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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대표실 폐쇄에 속수무책/와해 가속화 국민당 표정

    ◎정씨 본격 청산… “당사비워달라” 의미로/고성만 오간 의총 대안없이 갈팡질팡 정계은퇴를 선언한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사실상의 「국민당 청산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국민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당은 11일 의총과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어 자구책을 모색했으나 정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하고 광화문당사의 집무실도 폐쇄함으로써 잔여 당직자들은 새 당사를 구하지않는한 조만간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정대표는 이날 울산에서 직접 당비서실로 전화를 걸어 당내 사정등을 물어본뒤 사무실 집기와 짐을 정리,정계입문전 사용해온 계동 현대 본사 사옥 12층에 있는 명예회장실로 옮기도록 지시. 정대표는 이와 함께 대표비서진을 포함,아직 돌아가지 않았던 현대출신 사무처 직원 34명도 오는 15일까지 복귀시키도록 했으며 하오에는 탈당계를 우편으로 종로지구당에 공식 제출. 정대표의 이같은 행동은 앞으로 막후에서라도 국민당을 지원할 의사가 없음을 명백히 한 것은 물론 자신이 만든 당을 「현대식」으로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 실제 국민당 중앙당사의 대표실 폐쇄는 『당사를 비워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마포나 여의도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새 당사물색도 도와줄 가능성이 없다는게 중론. 특히 자신의 집무실을 즉각 현대그룹 본사 명예회장실로 옮김으로써 은퇴선언에 대한 번의는 있을수 없음을 과시하고 곧 현대경영에 복귀할 뜻을 시사. ○…정대표의 복귀 혹은 막후지원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국민당 당직자및 의원들은 정대표가 당정비의 틈도 주지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국민당과 단절작업을 벌이는데 허탈해하면서 정대표를 원망. 이날 상오 의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당직자회의는 당사문제를 놓고 당직자들간 고성이 오가는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해 국민당 와해속도가 예상보다 빠를수 있다는 관측이 대두. 이날 회의에서 윤영탁정책위의장은 정대표를 대리해 당살림을 꾸려온 정장현부총장으로부터 14층 대표실을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김효영총장에게 『총장이 그것도 모르고 있었느냐』고 화풀이. 이에 김총장은 『내가 무슨 동네북이냐.버릇없게 그럴 수 있느냐』고 맞고함을 치며 회의도중 자리를 박차고 퇴장. 윤의장은 『대표가 사임하더라도 사무실은 있어야하는 것 아니냐』고 「현대식」청산방법에 불만을 표시한뒤 의총에 불참. ○…이날 상오 열린 의총에는 소속 의원 31명 가운데 정대표·윤의장이외에도 이자헌·김동길·정몽준·정주일·김두섭·박제상·원광호의원 등 9명이 불참. 이들 불참 의원중 박제상·김두섭·정주일·원광호의원등은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참석자 상당수도 「탈당」과 「잔류」를 저울질하고 있는 눈치. 특히 정몽준의원이 이날 회의에 잇따라 불참함으로써 탈당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 이날 의총에서는 당결속을 다지자는 원론적 수준의 결의문만 채택했을뿐 비상수임기구결성,새 당사마련을 위한 자금염출등 실질문제에 대한 대안은 제시하지 못해 정대표 없는 국민당의 진로가 속수무책임을 입증. 이날 의총에서 양순직·한영수·박철언최고위원등 당직자들은 『우리당의 방향과 노선,체제정비를 종합적으로맡을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자』『정대표나 현대가 떠나도 국민당은 우리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필요하다』『똘똘뭉쳐 제2의 창당을 해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민주공당이 되도록 하자』고 「당사수」의지를 천명. 그러나 이건영·손승덕의원 등은 『선착순으로 오지않으면 안받는다는 것도 아닐텐데 탈당 의원들이 왜 쫓기듯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의총에 빠진 사람들은 딴 생각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탈당할 사람들은 구별해놓고 얘기하자」고 발언하는등 불안감을 표시.
  • 「통합선거법」 제정 필요성 인정/10일 대정부질문답변(의정중계)

    ◎단체장선거 실시 언제가 적당한가/개혁위해 여·야 정치휴전 용의잇나 ▷답변◁ ◇현승종국무총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의 근본원인과 이를 퇴치하기 위한 접근방향에는 국민들간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각계 지도층이 먼저 수범을 보이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운동이 전개돼야 할것으로 본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색깔론」문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법적처리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같다.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측근 2명의 방북설은 민자당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충분히 해명한바 있으며 정부로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통합선거법 제정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개정과정에 정부도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다만 정부가 이를 전적으로 주도하는 문제는 신중히 검토해야하며 국회와 차기정부가 협의해 민의가 반영된 선거법을 마련하기 바란다. 부산지역기관장모임과 관련,부산시장을 면직시키고 부산경찰청장을 직위해제한 것은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의심받게하고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데 대해 사법이전에 행정적인 책임을 물은 것이다. 입법부와 사법부의 예산독립의 원칙에는 찬동한다.그러나 예산편성은 국가전체의 재원분배차원에서 이루어져야하므로 정부가 편성권을 갖는게 마땅하다.부정방지위 설치문제등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논의중이고 차기정부에서 다룰 내용이므로 현정부에서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본다. ◇백광현내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묘역확장 및 위령탑건립문제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불일치로 제대로 진척되지 못하고있다.앞으로 합의가 도출되면 정부의 지원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겠으며 차기정부에서도 이를 추진할 것으로 본다.그동안 범죄예방체제를 강화,지난해에는 범죄발생률이 전년대비 5·6%감소했으며 검거율도 6·4%나 향상됐다.그러나 점차 범죄가 조직·흉포화추세에 있는데다 여성 및 어린이를 상대로 한 우발적 살인이 많아지고 있어 국민들이 느끼는 치안수준은 아직도 미흡하다고 본다.따라서 2월부터 의경 1백77개중대 2만4천여명을 일선파출소등에 투입,민생치안에 활용하고있다.이번에 선거사범이 많았던 것은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관계당국이 능동적으로 적발했기 때문이다. ◇이정우법무장관=광주민주화운동으로 현재 지명수배를 받거나 공민권을 제한받고있는 인사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부산기관장모임사건과 관련,시장등을 직위해제한 것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현에 기인한 것으로 그들이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법조부조리 단속을 위해 전담반을 편성,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천3백68명을 단속,이중 4백90명을 구속했다.사법권의 독립은 정치권으로부터의 독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특정사건에 관해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들이 희망하는 판결을 유도하는 발언들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를 자제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질문◁ ◇이민섭의원(민자)=새정부의 개혁작업과 차질없는 국정이양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어떻게 취하고 있는가.정치권의 쇄신과 자율적인 정화를 추진하기위한 기구로 국회안에 「여야중진협의체」를 상설 운영할 것을 제의한다.우리실정을 감안할때 단체장선거를 어느시점에 실시하는게 바람직한가.망국적인 부정부패현상과 관련,오늘의 대학입시와 입시부정사건의 원인 및 대책은 무엇인가. ◇조홍규의원(민주)=총리가 말하는 공명선거는 도대체 어떤 선거인가.공무원들이 지난날처럼 직접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 것만으로 공명선거인가.이번 대선은 각종 물품살포 및 향응난무는 물론 수천억원의 현금이 동원되고 선거사범이 87대선보다 3배나 늘어난 최악의 부정선거였다. ◇한영수의원(국민)=제14대 대선이후 경찰과 검찰은 국민당을 집중적이고 편파적으로 보복적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그 예로써 우리당은 위원장을 포함해 82명이 구속되고 불구속기소가 1백94명에 이르며 수배자는 25명에 달해 총 3백1명이 보복적 탄압에 시달리고 있다.김영삼차기대통령에게 정치보복을 중단하고 화합정치를 할 것과 진정한 지역감정 해소를 요구한다. ◇이환의의원(민자)=현행 소선구제로는 정치 정화가 안된다.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중·대선거구로 바꿔야 한다.통합 선거법을 정부 주도로 만들어야 한다. 일정기간 여야가 정치휴전,문민정권의정치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 합심이 필요하다.이번 대사면에서 5·18관련자에 사면복권,지명수배 해제로 국민화합에 참여하게 해야한다. ◇이해찬의원(민주)=향후 지금의 각종 선거를 정부안대로 실시하게 되면 2002년에 가서는 1년내내 선거만 치르게 되어 사실상 선거가 불가능해진다.선거의 종합조정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은 무엇인가.공정한 인사를 위해선 「인사청문회제도」를 도입하여 새로 임명되는 인사들의 자격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 임명된 인사는 재임시 소신있는 업무를 추진할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임사빈의원(민자)=국가권력을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아 새로이 출범하는 차기정부는 정치과정에서 국민의 참여가 보장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각계각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능동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통일에 대비해 한수이북 지역에 대한 각종 규제법령을 완화 내지는 개폐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북방지역에 관한 특례법」제정이 시급하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 “장선거 95년 상반기이전 불변”/정부,국회답변

    국회는 10일상오 현승종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시작했다. 국회는 이날 정치분야에 이어 16일까지 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개분야에 걸친 대정부질문을 통해 대선후유증마무리및 6공평가와 새정부출범,경제난해소등과 관련한 정부측의 대책을 물을 예정이다. 이날 정치분야질문에서 이민섭·이환의·임사빈(민자) 조홍규·이해찬(민주) 한영수의원(국민)은 ▲대입부정등 부패척결 ▲선거사범처리방향 ▲용공음해시비규명 ▲자치단체장선거실시 시기 ▲사면복권의 범위와 기준 ▲정부요직에 인사청문제도 도입문제 등을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현승종국무총리는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뒤 『각 대학에 입시자율감시 체계를 구성하고 부정에 관계된 대학은 엄중문책하는 한편,고등학교의 성적관리를 전산화하는등 부정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총리는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시기에대해 『95년 상반기안에 실시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95년에 자치단체장선거와 지방의회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뒤 임기를 단축토록 하여 98년에 다시 선거를 치러 대통령선거및 국회의원선거와 겹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총리는 또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국가 안전기획부의 개편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안기부의 조직과 기능이 현격히 약화되지 않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질문에서 이민섭의원(민자)은 『윗물맑기운동의 하나로 우선 정치인들부터 재산공개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권쇄신과 자율적인 정화추진기구로 국회안에 상설기구로 여야중진협의체를 만들어 돈안드는 선거제도등 정치제도전반에 대한 개혁문제등을 다루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해찬의원(민주)은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현재 대통령직속기관으로 되어있는 감사원을 입법부로 이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국무총리·대법원장·대법관·헌법재판소장·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제도 도입을 제의했다. 한영수의원(국민)은 『대선에서 경찰과 검찰이 국민당에 대해 집중적이고 보복적인 탄압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정치보복과 야당탄압및 와해공작을 중지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백광현내무장관은 『이번 대선 선거사범은 모두 1천9백14건 3천2백61명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1백38명을 구속,1천9백29명을 불구속 처리했다』면서 『정당별로 보면 민자2백18 민주4백18 국민1천1백94 새한국16 신정21 무소속및 기타1천3백94건등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정우법무장관은 차기정부의 대사면조치와 관련,『어느 때보다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공안관련사범및 형사범에 이르기까지 대상범위를 확대하도록 건의했다』면서 『그러나 민주주의체제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좌익사범이나 극렬 폭력사범등은 은전범위가 제한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연고 찾아 분주한 이합집산/선장 없는 「국민호」 의원들의 진로

    ◎“실리 따르기” 이틀만에 3명 탈당/「입당·왕당파」외엔 거의 떠날채비/당직자도 동요… 일부선 대민주의 통합 거론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선언이후 국민당이 당의 사수를 결의하는등 진로모색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탈당이 잇따라 급속히 와해의 위기에 몰리고있다. 국민당 소속의원의 대다수는 정치노선이나 이념에 따라 모인 것이 아니라 이전에 속해있던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되자 말을 바꿔타고 당선된 경우가 많아 당이 위기에 처하자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소속의원들 가운데 입당파의원들과 이른바 「왕당파」로 분류되던 정대표 측근의원들만이 당의 유지·존속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이 벌써부터 자신들의 정치적 연명을 위해 탈당과 잔류,어느것이 유리한가 계산에 바쁜 실정이다. ○동반탈당설 등 무성 특히 울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정대표가 조만간 상경,정계은퇴를 밝힌 지난 9일의 발표가 되돌릴수 없는 사실임을 천명할 경우 의원들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궁극적으로는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불투명한 것은 물론 자칫하면 당의 간판을 내리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정대표가 정계은퇴를 밝힐 당시 국민당 소속의원은 정대표를 포함,모두 34명이었다.이중 대선직전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의원을 제외한 27명 가운데 민정계가 5명,민주계가 1명,공화계가 1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이들중 송영진의원이 정대표의 은퇴선언직후 떠난데 이어 10일에는 정태영의원과 이학원의원이 탈당하는등 공화계의원 3명이 당과 결별했다.또 부산진갑지구당위원장인 신현기씨가 이날 상경,탈당의사를 밝혔다. 이들외에 추가로 탈당이 예상되는 의원들로는 민자·민주당에서 입당한 최고위원,문창모 최영한 이건영 정장현의원등 전국구의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초선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김범명(논산)김진영(청주갑)김해석(대구남)김두섭(김포·강화)박제상(과천·의왕)원광호(원주)손승덕(춘천)의원 등이다. 김해석의원은 대선전에 국민당에서 민자당으로 옮긴 박희부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설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대표의 은퇴선언이후 이틀만에 송영진 정태영 이학원의원등 3명이 당을 떠나자 이들 초선의원들의 주변에서는 동반탈당설이 무성하기도 했다. 이들 대부분이 민자당 입당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 의원들이 며칠이내로 국민당을 떠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선 심한 동요를 보이고 있다는데 이론이 없다.경기·강원지역의원들이 특히 심한 반면 강원지역 출신의원들은 비교적 탈당소문이 적다. 조일현의원(홍천)은 정대표의 잇단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당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을때도 『강원지역의 지역정서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정대표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 대세』라고 말한 적이 있다.그러나 보필해야할 대상인 정대표가 없는 지금에도 유효한지는 알수 없다. ○경기지역 동요 극심 주요당직자들은 대부분 잔류의사를 표명하고 있다.초선의원들중 조순환 정주일의원도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하며 당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 김복동최고위원은정대표의 은퇴를 공당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대선직전 입당한 박구일의원도 같은 뜻을 밝히고 있다. 특히 이자헌 박철언 한영수의원은 최고위원들이 당비를 내 당살림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효영사무총장과 변정일대변인도 이에 동조하는 입장이다.김정남총무와 윤영탁정책의장은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않고 있다.송광호사무부총장은 「의리」을 강조하며 탈당가능성을 일단 부인하고 있다. 정몽준의원은 당일각에서 정대표의 국민당과의 관계단절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으나 정의원 자신이 평소 정치문제와 부자지간이라는 사적관계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해 잔류할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민주당서 손짓 다만 정대표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되던 차수명비서실장만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민자당행이 점쳐지고 있다. 차실장은 김영삼차기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대선기간 여러차례 민자당으로부터 입당교섭을 받았으나 본인이 「정치도의」를 내세우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차실장은 『지역구에는 탈당해서 민자당으로 가라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며 『특히 경남고 동창들의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혀 장기적으로는 여권으로 몸담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보인다.이런 맥락에서 윤의장도 국민당 의원중 유일한 민주계라는 점을 감안할때 민자당행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의 2선후퇴를 주장하며 당무거부를 벌이고 있는 김동길최고위원은 당외에서 사태를 관망하며 적절한 시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정대표의 은퇴가 김최고위원 때문이라는 당내일각의 시각으로 인해 복귀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당내일각에서는 민주당과의 합당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양순직최고위원등은 『우선 당을 먼저 정비한뒤 또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볼수도 있다』고 밝혀 다른 당,즉 민주당과의 통합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함께 민자·민주 양당에서도 탈당예상 국민당의원들에 대해 손길을 뻗치고 있어 국민당의 해체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 전통춤 기록한 무보집 나왔다/인간문화재 한영숙·이동안옹 제자 출간

    ◎카메라로 춤동작 포착… 설명도 덧붙여 전통춤사위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한 무보집발간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9년 별세한 승무·살풀이 인간문화재 벽사 한영숙선생의 제자인 이은주씨가 「한영숙류 살풀이춤」(은하출판사 펴냄)을 펴낸데 이어 인간문화재 이동안옹의 제자인 윤미라씨가 「진쇠춤」(삼신각 펴냄)을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현존하는 무보가 춤을 기록한다는데 그 의미를 두었던데 반해 무보집 「살풀이춤」과 「진쇠춤」은 모두 카메라로 춤사위의 동작을 순서대로 포착했다.여기에 설명과 함께 춤사위를 배열해놓아 악보를 보고 노래하듯 춤사위가 담긴 사진만 보고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꾸몄다.이번처럼 사진으로 우리의 전통춤사위를 기록한 것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무보화작업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살풀이춤」은 저자가 직접 춤을 추어 그것을 일일이 사진으로 옮겨 기록하고 부록으로 한영숙의 사상과 예술에 관한 연구를 함께 실었다.윤미라가 펴낸 「진쇠춤」은 진쇠춤의 역사적 유래와 이동안선생이 추는 진쇠춤의 특징,그리고 진쇠춤의 가락구조를 비롯하여 춤옷이랄 수 있는 구군복과 춤사위를 무보화함으로써 이동안선생이 추는 진쇠춤을 보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특히 진쇠춤 장단을 악보로 채록(최병삼)하고 춤사위를 과학적 방법으로 체계화한 점은 이책의 가장 큰 특색이라 할 수 있다.
  • 대정부질문자 확정/민주·국민당

    민주·국민당은 10일부터 시작되는 제160회 임시국회 5개분야 대정부질문자 10명과 5명을 8일 각각 확정했다. ◇민주 ▲정치=정대철 이해찬 ▲통일외교안보=신기하 한화갑 ▲경제1=박은대 박정훈 ▲경제2=박광태 김장곤 ▲사회문화=장영달 원혜영 ◇국민 ▲정치=한영수 ▲통일외교안보=정몽준 ▲경제1=박제상 ▲경제2=조일현 ▲사회문화=이학원.
  • 외국인투자 3개법 마련/북한

    【내외】 북한은 지난달 31일자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결정」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및 외국인세금법」「외화관리법」「자유경제무역지대법」을 새로 채택했다고 관영 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채택한 「외국인투자법」「합작법」「외국인기업법」의 후속조치의 성격을 갖는 이들 3개 법령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및 외국인세금법」은 외국투자기업및 외국인세금법의 기본,기업소득세,재산세,상속세,거래세,지방세,제재 및 신소청원등 8개장 57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법은 북한영역내에서 경제거래를 하거나 소득을 얻는 외국투자기업과 외국인,그리고 해외동포들에게 적용되는데 여기에는 노동보수에 의한 소득세율표,증여에 의한 소득세율표,재산세의 세율표,거래세의 세율표,지방세액표등 6건의 부록이 첨부되어 있다. 「외화관리법」은 외화거래,외화유가증권의 발행과 외화현금,유가증권및 귀금속의 반출입과 관련한 원칙과 질서를 규정하고 있으며 외화관리법의 기본,외화의 이용,외화의 반출입,제재등 4개장 31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 「정 대표 기소」 국민당의 반응

    ◎긴급대책회의 소집… “총체 대응” 원칙만 세워/CY,강경투쟁보다 관망속 입지모색 전망 정주영국민당대표가 창당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6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됨으로써 또다시 자신의 정치행로를 결정해야할 기로에 서게됐다. 국민당은 이번 창당기념일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할 예정이었으나 검찰 기소에 따라 풍전등화의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 정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과 그에 따른 정대표의 심경의 변화는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체제갈등과 어우러져 국민당의 앞날을 한층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당 당직자들은 이날 정대표에 대한 기소를 「전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며 그것이 불러올 파장 및 대응수준을 놓고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양순직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대응한다」는 원칙론만 확인했을뿐 구체적 투쟁방안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국민당이 검토하고 있는 대여공세방법은 9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정부와 민자당을 공격하는 방안과 신임총리인준거부,새 대통령취임식 불참정도이다. 신임총리인준거부 및 대통령취임식 불참도 최종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고 「검토」하는 수준이며 정대표가 참석하는 쪽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나 농성등 극한 투쟁에 대해서는 양순직최고위원이 『구태의연한 투쟁은 지양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당직자들이 모두 동의,일단 대응카드에서는 제외됐다. 국민당측이 이같이 저자세로 나오는 것은 이왕 기소가 확정된 상황에서 강경으로만 치달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봤자 별 득이 될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한영수최고위원등은 「법적대응」과 「정치적 대응」의 두갈래 투쟁방향을 설정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치밀하게 재판에 임해 공소유지가 힘들게 만들고 단기적으로는 임시국회에서의 정치공세를 벌이자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 당직자들이 정대표 기소가 당진로에 큰 영향을 안미칠 것이라고 애써 자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정대표 자신은 상당히 타격을 입은듯한 인상이다.정대표는 이날 상오8시50분쯤 광화문 당사에 출근했는데 무척 굳은 표정이었다. 정대표는 이어 창당1주년에 대한 TV방송3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미리 준비된 원고만 읽은뒤 기소등 기타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기자들이 질문할 수도 없을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였다. 정대표의 한 측근은 『정대표가 검찰기소여부에 불구,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기소문제에 대해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이라고 심리적 타격가능성을 시인했다. 정대표가 이렇게 「실망감」을 느꼈지만 기소됐다는 이유때문에 당장 「정계은퇴」나 「2선퇴진」은 하지 않으리란 것이 당안팎의 중론이다. 강경대응으로는 나가지 않고 일단 관망하면서 차후입지를 모색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국민당은 정대표 기소를 즉각 「정치보복」「야당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정치공세에 그칠 전망이고 결국 사법부의 최종결정에 따라 정대표 및 국민당의 장래가 판가름나리란 분석이다. 정대표는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하더라도 정치는 계속하겠다』고 당직자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법제재가 확실해질 경우 그의 「심경」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수 없다는 관측이다. 특히 의원직과 함께 정당원자격까지 박탈당할 때는 「강제정계은퇴」상황으로까지 몰릴 수 있게 된다는 지적이다.
  • 대일외국어고 특별감사/서울시교육청/결과따라 다른외고도 조사

    서울시교육청은 6일 잇따른 부정입학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일외국어고의 92·93학년도 신입생 선발업무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4∼5명으로 감사반을 편성,8일부터 기부금입학 및 내신조작과 조직적인 재단의 부정입학 개입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최근 외국어고교 등 특수목적고가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이들 학교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점을 감안,92·93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에 대한 집중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대일외국어고 감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대원·한영·이화여고 등 나머지 4개 외국어고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충세교장 사직 대일외국어고 이충세교장(63)이 6일 이번 대학입시 부정사건에 이학교 전·현직 교사 및 학생들이 대거 관련된 것과 관련,책임을 지고 재단인 성한학원(이사장 김영순)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 국민당/내부마찰음 심상찮다/창당·입당파 등 이해 엇갈려 갈등 증폭

    ◎지도체제 놓고 당권다툼 가열화/창당파선 “CY 독선땐 탈당” 반발 국민당이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의 초점은 외형상으로는 당운영을 집단지도체제에 의한 합의제로 할것이냐,대표중심의 협의제로 할것이냐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당수이외에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당직자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부여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왕당파」와 「비왕당파」간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와 맞물려 정주영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입당파위주로 최고위원회의가 운영됨으로써 창당파와 입당파간의 당내갈등도 증폭되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갈등은 일본에서 귀국한 정대표가 충분한 당내의견의 수렴없이 임시전당대회를 한달이나 앞당긴 3월초에 개최할 것을 지시하면서부터 발단됐다. 이와함께 김효영사무총장,차수명비서실장과 현대출신의 정장현사무부총장등 왕당파에서 정대표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로 단일지도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불이 붙었다.즉 정대표의 「벳부구상」이 총재­부총재제로 지도체제를 구성하고 이를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확정짓는다는 계획인 것이다.입당파인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이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집단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집단지도체제와 최고위원 경선은 대세』라며 『대의원에 의해 선출되는 최고위원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당내일각에서는 총재밑에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두고 총재는 명예직으로 하는 대신 실질적인 당운영은 대표와 최고위원의 합의제로 운영하자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안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대선패배이후 잇따른 실책성 돌발행동으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정대표를 사실상 2선인 총재직에 머물게 하고 재정적 뒷받침을 계속케 한다는 복선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안은 당내 상당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지만 정대표의 입장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임시전당대회 개최일자이다. 재인자 단일지도체제를 희망하는 측에서는 조기전당대회를 강력 주장한다.이들이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한 3월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배경에는 정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유지하더라도 경선을 통해 최고위원이나 부총재가 선출될 경우 정대표가 당 장악력을 상당부분 잃게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깔려있다.이러한 입장에서 역시 박철언·김용환최고위원이 동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때 장관을 지낸 사람이 경선에 나선다는 것이 어색하다고 여기는데다 설혹 경선에 나선다고해도 창당파에 비해 당내입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당선을 자신할수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풀이된다. 이와함께 김정남원내총무와 윤영탁정책위의장 등 대부분의 창당파의원들은 지도체제 개편을 포함한 당체제정비가 지나치게 정대표와 입당파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자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들은 공공연하게 정대표의 「독선적 당운영」과 일부 입당파 최고위원들에 대해 비난을 가하고 있다.특히 김총무는 광화문당사 1층에 현대자동차 영업소의 전시장을 설치한 것과 관련,한때 당사출근을 거부하기도 했다. 윤의장도 『정대표의 당운영방식이 대선전과 달라진게 전혀 없다.국민당은 정당이 아니라 정대표의 개인집단』이라며 극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창당파의원들의 이같은 반발은 창업공신이랄수 있는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당운영에서 소외되고 있는데다 향후 당내입지와 주요한 연관이 있는 지도체제 개편 논의에 자신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이 깔려있다는 것이 당내의 분석이다. 또 이들중 상당수가 계속 당운영에서 배제된다면 차라리 탈당하겠다는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흘리고 있어 국민당은 자칫하면 탈당파동이라는 회오리속에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이에따라 당수뇌부에서는 이들의 동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현역의원에게 품위유지비 명목으로 월 2천만원을 지급하는 문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효과는 미지수이다. 결국 전당대회 시기 및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당내마찰은 정대표의 정치적 지도력이 상실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당권경쟁의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당정비의 초점인 지도체제정비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 “노동당의 들러리” 북한의 「야당」(오늘의 북한)

    ◎그 위장단체의 실체를 파헤친다/통일전선전략 도구로 당지시에만 맹종/사회민주당/서구·남미 외교발판 마련 첨병역할/천도교청우당/「종교」가면 쓰고 반한·반미선전 앞장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김일성이 지난달 23일 병사한 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이계백(87)의 빈소를 직접 찾아가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김주석의 조문은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이 사회민주당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잘 알려진대로 북한은 노동당이 지배하는 사회로 모든 권력은 노동당에 집중돼 있으며 중요한 결정 역시 노동당에 의해 내려지고 있다.이처럼 노동당 유일당체제이면서도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노동당 이외에 다른 정당들도 기능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북한이 노동당 이외의 복수정당이라고 주장하는 정당은 사회민주당과 천도교청우당이다.그러나 이들 정당은 이름이 정당이지 실제에 있어선 직맹이나 문예총과 마찬가지로 「당의 충실한 방조자」역할을 할뿐 정당으로서의 기능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이들 두 정당은 「야당」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노동당의 정책과 노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권 노동당의 외곽단체이자 통일전선전략의 기구로서만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을 뿐이다.이들 두 정당의 실체를 벗겨본다. ▷사회민주당◁ 해방직후 공산당과 적위대 그리고 구소련군대의 행패가 빚어낸 민심의 이반을 막기 위해 복수정당제가 실현된다는 것을 세계에 선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45년11월3일 「조선민주당」이란 이름으로 창당됐다.당시 당수는 고당 조만식.이후 48년3월 제3차 전당대회에서 최용건이 위원장에 올랐으나 최는 56년 4월 노동당 제4차대회에서 노동당 부위원장을 겸직,「우당」이라는 말조차 유명무실한 것으로 만들었다.김일성은 58년 조선민주당과 청우당의 지방조직을 전면적으로 해체,「당중앙」이라는 윗 조직만 남겨 놓았다. 이후 조선민주당은 하부조직도 없이 노동당의 대내외정책을 지지 또는 추종하는 어용정당으로 전락했다.이때부터 60년대까지 조선민주당은 대남문제와 관련한 성명발표와 집회참석등 대한·대미비난활동에 역점을 둔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다.그러나 70년대에는 남북대화 진행과정에서 부위원장 김성율을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켰는가 하면 79년1월 「조국전선」 4개항목의 구국방안에 따라 민족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남북접촉에 대표를 파견하는등 위장활동을 전개했다. 조선민주당은 81년1월28일 제6차 당대회를 열고 당의 명칭을 현재의 조선사회민주당으로 개칭하는 한편 민주사회주의를 당의 지도이념으로 내세우고 10개항의 당강령을 새로 채택했다.이는 북한이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이 정당을 통해 서구및 남미 등지에 외교적 발판을 구축하려는 외교전략에 의한 것이었다. 북한은 80년대 이후 세계각국에서 혁신정당들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사회민주당의 역할을 부각시킴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반한여론을 조성하는 한편 서방의 사회주의 정당들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89년4월 부주석 강양욱이 병사한 이후 6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던 사회민주당 위원장직에 조총련부의장을 지낸 이계백을 선출했었다. ▷천도교청우당◁ 천도교도들의 정당으로 46년2월8일 김일성의 독재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책략의 일환으로 창당됐다.초대당수에는 김달현(18 84·함북)이 선출됐으나 김은 19 58년말 「조선전선 간첩사건」에 연루돼 숙청됐다. 천도교청우당은 사회민주당과 함께 하부조직이 없는 명목상의 정당으로서 노동당의 정책을 적극 지지해왔으며 특히 종교적 이념을 표방하면서 북한의 통일정책을 한국사회에 선전하는데 앞장서 왔다. 북한은 지난 89년3월 천도교청우당 제6기 14차전원회의에서 지난 77년 이후 천도교청우당을 대표해온 정신혁을 제1부위원장으로 강등시키고 그 자리에 최덕신을 앉혔었다.최는 한국에서 외무부장관과 서독주재대사 천도교교령 등을 지낸 경력으로 인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이 회의에서는 북한이 제시한 통일정책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한국의 모든 천도교도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촉구하는 「남조선 천도교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한바 있다. 이와함께 북한은 천도교청우당을 ▲고려연방제 통일방안 지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및 주한미군 철수 ▲한국의 북방정책 모략·비방 등 북측 통일방안 지지 및 반한·반미선전에 적극 활용해오고 있다. 현재 천도교청우당은 최덕신의 사망(89년11월)으로 다시 정신혁이 대표를 맡고 있으며 최희준·이득렬·김철민·한일섭·한영수·임선태 등이 부위원장직에 올라 있다.
  • 미「동성연애자 군복무」 쟁점화/대통령령 시행싸고 의회서 이의 제기

    ◎클린턴,마찰 피하려 6개월 연기 결정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방침을 의회와의 협의를 위해 며칠동안 발표를 연기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그의 정치적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것임을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이라 할수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의 법무장관 지명자인 조이 베어드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는데 실패한데 이어 동성연애자 문제로 또 한번 정치적 시련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동성연애자 복무허용문제는 법개정 문제가 아닌 대통령의 행정명령권에 속하는 문제여서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이일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것 같다.그러나 콜린파웰 합찹의장을 필두로 각군 수뇌부가반기를 들고 나선데다 의회에서까지 이의를 제기해 사태가 복잡하게 얽히고있다. 군내부의 반발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명령으로 해결될수도 있으나 의회의 「반란」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클린턴으로서는 같은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다고는 하나 의회와의 마찰은 가능한한 피해야 할 입장이다.의회와잡음이 있어서는 그의 개혁정책들을 순조롭게 추진할수 없음이 자명하기 때문이다.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도 민주당이 다수였던 의회와의 협조가 제대로 안돼 고전했었다. 토마스 폴리 하원의장등 민주당 지도부는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동성연애자를 금하는 군규정을 고칠경우 의회가 다른 대처를 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의회내의 상당수 유력 의원들은 또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필 그램 상원의원은 『헌법은군의 육성과 운영에 관한 규정을 만들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당의 조지 미첼 상원원내총무도 『대통령의 어떤 행정명령도 의회가 입법을 통해 그 명령을 뒤집을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동성연애자 문제와 관련해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의원들은 민주 공화,보수 진보등 정치적 색깔과 관계없이 의회내에 폭넓게 자리를 잡고 있다.무엇보다 문제는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군문제에 상당한영향력을 갖고 있는 샘 넌 상원군사위위원장이 클린턴의 아이디어에 정면으로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성연애자의 군복무 허용을 반대하는이들 의원은 우선 민주당이 제출해 놓고 있는 가족휴가법과 건강법등에 수정안을 내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샘 넌 의원이 동조하게 되면 이 수정안의 통과는 확실시되고 있다.법률논쟁은 차치 하고라도 일이 이렇게 되면 새 출발하는 클린턴 정부가 입을 정치적 상처가 적지않을게 뻔하다. 사태가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 있는것은 국민들의 여론이 아직 정리돼있지 않다는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다.동성연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하느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조사에서 47%가 반대했고 45%가 찬성한 반면 『동성연애자는 군복무에서 제외시켜야 하느냐』는 CNN방송 조사에서는 제외시켜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57%에 이르고있다.또 클린턴 대통령이 동성연애자들이 복무를 할수 있도록 정책을 바꿔야된다고 생각하느냐는 갤럽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노』라고 답변하고 있다. 클린턴정부가 어떤 대안을 갖고 의회와 타협하게 될지는 아직 알수 없는일이다.그러나 동성연애를 죄악시 하는기독교국가 군대의 오랜 전통과 관련돼있고 하나의 윤리의 문제이며 군의 사기와도 연관이 있는 이문제가 한 사람의 진보적 생각만으로 고쳐지기에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른다.
  • 김일성역 전담배우 “초특급 대우”

    ◎연령별로 2∼3명… 김정일 직접 연기력 시험/호텔특실에 투숙… 경호원까지 두고 보호 북한영화계 최대의 숙원사업은 영화예술사업에서의 「김일성형상 창조」의 실현이다. 최근 북한의 혁명영화 창작사업에 참여한 재일 조총련간부에 따르면 북한은 영화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 강화책으로 『김일성의 과거 활동상을 부각시키고 영화의 현실감을 살린다』는 명분하에 김일성역만을 전담하는 2∼3명의 전담배우를 선발,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일성 전담배우들은 김일성의 연령에 따라 20∼30대 전담배우와 40∼50대 전담배우로 나누어 선발되어 극중에서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는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을 전담하는 「백두산 창작단」영화감독들과 중앙당에서 파견된 심사위원들에 의해 엄선되는데 김정일 앞에서 연기력을 테스트 받은 후 합격자에 한해 극중 김일성역을 맡고 있다.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배역에 따라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을 놓고 얼굴성형수술까지 받고 있는데 이는 김정일이 『연기자는 인물의 성격과 정황에 맞게 자연스럽고 실감이 나는 연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은 공식적으로는 공훈배우급의 대우를 받도록 돼 있으나 실제로는 일반배우는 물론 공훈·인민배우들도 생각할 수 없는 초특급대우를 받고 있다.특히 영화촬영기간 중에는 『김일성과 똑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촬영장으로 이동시에는 벤츠600등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하고 촬영이 끝날 때는 일류호텔 특실에 투숙하는등 특혜가 극에 달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들 김일성역 전담배우들의 신상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 영화자막에 나타나는 영화출연진들 소개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항상 2∼3명의 경호원이 이들을 감시·보호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영화잡지 「조선영화」 최근호는 수령형상 창조사업과 관련한 논·사설을 잇따라 발표,영화예술사업에서 「김일성형상 창조사업」이 북한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임을 뒷바침 해주고 있다.이 잡지는 과거 초창기 북한의 혁명영화가 『김일성의 혁명업적을 새세대와 주민들에게 진실되게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영화화면에 김일성의 형상을 새롭게 창조하는 문제가 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주장했다.【내외】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3)

    ◎매신의 인걸들/선각자들 결집… 「국권회복」 구심체로/영국인… 일제탄압에 울타리역할/배설/총무 맡아 항일논조 사실상 주도/양기탁/박은식·신채호는 주필로 민족자부심·독립정신 고취 대한매일신보가 민족의 대변지로서 국권회복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이 된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이 신문에 관련 또는 종사했던 사람들의 면면인데 국적과 신분을 뛰어넘어 매우 다채로운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이 신문을 이끈 주역은 영국인 사장 배설과 양기탁 박은식 신채호 등 논객이자 사학자이며 항일투사였던 국내 인사들로 돼있다.배설(Ernest T Bethell)은 1872년 11월3일 영국 브리스톨시 북부 애쉴리에서 태어났다.극동상대의 무역상이던 토머스 헨콕과 전도사의 딸인 마서 제인 홀름의 다섯 남매중 장남으로 브리스톨의 머천트 벤처러스스쿨을 나왔다. 이 학교를 졸업한뒤 열다섯살 때인 1888년 일본에 건너와 1904년초까지 16년동안 고베(신호)에 살면서 무역업에 종사했다.1899년에는 동생들과 함께 「베델 브러더스」라는 무역상을설립했다.이 회사는 지금도 런던에 있다.어떻든 배설은 한때 돈을 많이 벌어 러그(rug·깔개)공장을 차리기까지 한것을 보면 사업수완이 대단했던 인물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일인들의 방해로 실패,재산을 모두 날렸다.졸지에 삶의 기반을 잃게 된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대로 늘 활달한 쾌남아의 풍모를 잃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수영 크리켓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특히 음악에는 타고난 감수성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체계적인 음악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청중들 앞에서 곧잘 노래를 부를만큼 빼어난 가창력도 지녔다. ○늘 활달한 쾌남아 서양장기를 잘 두었으며 술과 담배 또한 즐기는 편이었다.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문장력도 여간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다. 학력은 비록 고졸에 그쳤으나 이처럼 다채로운 그의 재능과 기질은 언론인으로서 훌륭한 잠재력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된다.이윤추구가 최대의 목표인 무역업보다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 창의성을 발휘,정치 사회에 직접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업인 신문발행이그에게는 적격이었던 셈인지도 모른다. 그가 언론과 인연을 맺은 것은 러그사업에 실패한 직후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지의 특별통신원이 되어 한국에 온 것이 계기가 됐다.그리고 그는 불과 4개월 1주일만에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할 수 있었다.배설의 언론입문은 그의 자질이나 성격과 결코 무관치 않다.당시 한국의 실정 역시 배설과 같은 언론인을 절실히 필요로 한 시대이기도 했다. 그가 양기탁을 만나 대한매일신보의 견본판 「양자신문」을 만들기는 1904년 6월29일이었으며 실제로 신문을 창간하기는 20일 뒤인 7월18일이었다.그로부터 1909년 이 땅에 뼈를 묻히기까지 줄곧 한국인의 편에서 일제에 맞선 항일언론의 선봉장으로 또 신보를 이끌고 지킨 울타리 역할을 다 해냈다. 배설이 신보를 지킨 울타리였다면 양기탁은 신보를 떠받친 기둥이요 대들보로 비유해도 좋다.그는 신보사의 전무와 주필 그리고 편집국장을 겸한 위치인 총무로서 제작 및 운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항일논조를 사실상 주도한 신보의 분신이었다. 양기탁은 호가우강으로 1871년 4월2일 평양태생이다.배설보다는 1년7개월 먼저 태어난 셈이다.부친은 한학자로 그 지방에서 널리 이름이 알려졌던 양시영이었다.어려서부터 서당에서 한문을 배웠는데 사람됨이 매우 총명하여 보기드문 소년 문장가로 꼽힐 정도였다. 그가 서울에 오기는 배설이 일본에 갔던 같은 나이인 15살 때였다.상경직후 동학및 유림의 명망가이자 우국지사인 나현태를 알게 됐다.이후부터 여러 우국지사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의 애국사상에 감화를 받게 되었고 동학당과도 관계하면서 견문과 사상을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외국과의 교섭이 점차 확대되던 국내외 정세에 영향을 받은 그는 한성외국어학교에 들어가 반년동안 영어를 배우기도 했다.따라서 그의 지식과 사상은 어려서 배운 한학의 토대위에 양학문과 기독교 정신이 접목된 것이 아닌가 한다.또 동학과도 관계함으로써 민족주의 사상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일제의 가슴에 예리한 비수를 들이대는 듯 했던 신보의 반일논설 필봉은 그의 이런 사상과 학식에 바탕한 것이다. 그는 한때 부친과 함께 캐나다의 선교사 게일(James S Gale)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한영사전을 편찬하는 일에도 참여했다.이 한영사전은 1897년 6월에 출판됐는데 인쇄소는 요코하마에 있는 복음인쇄합자회사였고 발행소는 서울야소교서회로 되어 있다. 그는 신보를 이끈 항일지사형 언론인의 전형적 인물이다.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 신민회를 결성,그 총감독으로 활동한 바도 있으며 나라를 빼앗긴뒤 서간도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일제에 대항케한 열혈투사이기도 했다.여러차례의 옥고끝에 만주로 도피한 그는 상해에서 광복운동에 종사하던중 1933년 김구에 의해 법무담당 국무위원에 임명,1년4개월간 재임했다.강소성 담양현에서 그 파란의 삶을 마쳤는데 그 해가 1938년이다. 백암 박은식은 황해도 황주태생의 이름높은 성리학자로서 본래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다.이 신문이 정간된 뒤 양기탁의 추천으로 대한매일신보의 주필(논설기자)로 자리를 옮겨 정력적인 항일언론 활동에 나섰다. ○신민회에도 참여 신민회가 결성되자 그 원로회원으로서 교육 및 출판부문을 담당하기도 한 그는 신보를 통해 주로 애국계몽에 관한 글을 집필했다.신교육구국사상·사회관습개혁사상·애국사상·대동사상 등 애국계몽사상을 설파,국권회복운동을 적극 고취하는데 앞장섰던 것이다.한일합방뒤에는 상해로 가서 독립운동에 나서는 한편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많은 역사 저술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투쟁정신을 심는데 크게 공헌을 한 인물이었다. 박은식의 뒤를 이어 신보의 주필로 활동한 단재 신채호는 충남 대덕출생으로 명성 높은 사가였다.역시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다가 양기탁의 천거로 대한매일신보의 주필이 됐다.민중계몽 및 정부편달 중심의 시론과 우리나라 역사관계 사론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했다. 1910년 망명할 때까지 그는 대한매일신보에 「일본의 3대충노」「이십세기 신국민」「서호문답」「금일 대한국민의 목적지」등의 논설과 「독사신론」「수군 제일위인 이순신전」등 역사관계 논문및 시론등을 연재,민족의식을 일깨웠다. 신민회조직에 참여했고 국채보상운동에도 가담했다.한마디로 그는 신보의 국권회복운동을 이끈 주역의 한사람으로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 논리를 구축하고 민족운동의 방향을 제시한 사람이었다. 이밖에 대한매일신보를 이끌어온 사람들로는 임기정 이교담 옥관빈 강문수등이 있다.이들은 주로 업무분야 종사자들로 신보의 조직을 통해 일본세력을 몰아내려 했던 사람들이다.
  • 국민,「현대 강경처리」 대응 부심

    ◎강·온 방향싸고 입당파 창당파 대립/당권다툼까지 겹쳐 내우외환 위기 국민당은 민자당측이 현대그룹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강경방침을 정부에 거듭 촉구하고 있는데 대해 강온 양론이 맞서 뚜렷한 대응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당권다툼까지 내재되어 있어 「내우외환」의 상황이다.국민당이 이같이 어정쩡한 대응,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민자당의 공세에 맞설 뾰족한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당과 현대측이 현재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돼 걸려있는 사안이 한둘이 아닌 것도 그 이유중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 및 국민당 유출사건,한은의 민자당정치자금발권설주장,현대직원의 불법선거운동,부산기관장모임도청사건 등 굵직한 것만도 상당수 이다. 이중 한은 발권설에 대해서는 정주영대표 스스로가 「실수」였음을 자인했다. 이에따라 조 순 한은총재는 명예훼손 등의 고소를 취하했다.그러나 민자당측은 조총재와는 별도로 김영구총장명의로 낸 선거법위반소송이 유효하다며 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를 보이고 있다.현대중공업 비자금부분도 실정법상 위반사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관계당국이 법에 따라 국민당과 현대에 대한 응징에 나선다면 꼼짝없이 당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당이 현재의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정치적 해결책 모색이다.그러나 당내에는 정치적 해결방안을 둘러싸고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 한영수의원을 중심으로 한 입당파들은 강공만이 민자당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민주당과 공조해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등 대민자당 흠집내기를 계속하면 차기정부 출범을 앞둔 민자당으로서 유화책을 택하리라는 희망적인 전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선거법위반으로 입건된 민자당인사들도 다수인 점을 감안,수사의 형평성을 집중 거론한다면 여론도 국민당쪽에 동정적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반면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등 창당파들은 강경일변도로만 나갈 경우 민자당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려 일을 그르치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왕 정치해결을모색하려면 적절한 「희생양」을 만들고 그 윗선은 막후 절충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이에따라 현중 비자금사건에서도 최수일사장등 현대중공업관계자들이 자진출두,비자금조성경위에 잘못이 있는지를 떳떳이 밝히자는 것이다. 강온주장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으면서도 당내 의견일치가 안되고 있는 것은 당권문제와 연관된 탓이라는 관측이다. 한영수·박철언·이자헌·김용환 최고위원등 입당파들은 아직까지 정대표 1인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양순직최고위원등과 힘을 모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동길의원등 창당파를 견제하는 한편 정대표가 대민자당 강경노선에 나서도록 건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김정남총무등은 김동길의원의 「정대표의 2선퇴진론」에 제한적으로 동조하며 민자당과의 마찰보다는 당체제를 우선 정비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국민당의 민자당에 대한 대응수위는 당내 문제와 맞물려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 「50억 수수설」번지는 파문/국민­새한국당「돈거래의혹」안팎(진단)

    ◎사법처리 등 우려 확산막기 고심/국민/“사실무근” 부인속 발언진의 탐색/새한국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6일 새한국당측에 양당통합조건으로 지난해 12월14,15일쯤 선거빚을 갚으라고 50억원을 주었다고 주장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대해 새한국당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정대표를 사기및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도 불사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정대표의 주장대로 「50억원 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대표와 이종찬의원은 정치적·도덕적 치명상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대선법위반(후보매수)혐의로 사법처리대상이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표는 6일 하오 수행인 없이 당사 12층 최고위원실을 둘러보다 때마침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한영수최고위원실에서 기자들과 환담하던 도중 「50억원 수수」를 밝히며 통합비화를 소개했다. ○정치·도덕적 치명상 정대표는 이자리에서 『당시 이의원이 선거빚이 50억∼1백억있다고 해서 이를 갚으라고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양당통합선언 당시 정가에 나돌았던 「거액수수설」을 관련당사자가 직접 시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새한국당측이 일방적인 통합파기에 대해 『대통령후보로까지 출마한 정당의 대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정치적 공세를 펴자 감정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대선패배이후 일부의원들이 동요를 보이는데 대한 경고성의미도 깔려있다는 지적도 있는게 사실이다. 즉 그동안 당운영과정에서 정대표에게서 적지않은 물질적 지원을 받은 의원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쐐기를 박기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당은 이의원에게 50억원이 건네진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이것이 대선후보사퇴를 위한것으로 해석될 경우 자칫 정대표가 사법처리대상이 될 우려도 있어 내심 고민하고 있다. 만일 사태가 악화돼 정대표가 대선법위반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면 정대표 개인은 물론 당마저 치유될 수 없는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럴경우 당은 자칫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 당관계자들의 위기감은 더욱 절실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당은 7일 상오 정대표 주재로 최고위원및 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뒤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것이 최선책이라는데 의견을 집약하는등 파문축소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와관련,자금을 주고 받은 사람과 전달경위를 밝히라는 새한국당측의 요구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확인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을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새한국당측은 6일 하오에 이어 7일 상오에도 주요당직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정대표의 「50억원 수수」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대표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는 한편 계속해서 돈을 건네준 것처럼 주장할 때는 고소·고발도 불사할 것』을 결의했다. ○상처 최소화에 부심 새한국당측의 이같은 강경자세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재벌당」인 국민당과의 통합논의 때부터 끊임없이 나돌았던 「돈에 팔려 가려했다」는 오해를 씻기위한 자구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새한국당측도 「금전문제」에 마냥 깨끗할 수만은 없다는게 정가주변의 분석이다.따라서 국민당에 대한 공세는 자연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이번 파문이 예상이상으로 확산됨에 따라 더이상 공세를 취하기보다는 서로 상처를 최소화하는 쪽으로의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이종찬씨에 50억 줬다”/정주영대표 밝혀

    ◎대선직전 양당통합선언 당시/이 의원은 부인… 후보사퇴 조건이면 최고 5년형 정주영국민당대표는 6일 새한국당과의 통합선언 당시 새한국당의 부채 50억원을 갚아주었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한영수최고위원과 요담하는 자리에서 『당시 이종찬의원측이 부채가 50억∼1백억원가량 된다고해서 50억원을 주었다』면서 『이때문에 먼저 국민당에 입당한 새한국당 의원들이 돈을 받았다는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은 『전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뒤 『정대표가 돈을 줬다면 언제 누구한테 줬는지 명확하게 밝혀야할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는 심대한 명예훼손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정대표가 이의원에게 50억원을 준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것이 만약 대선후보사퇴를 전제로 했을 경우 대선법에 저촉된다.대통령선거법 제1백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돼 5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백만원이상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공당화 보장하라” 최후통첩/국민당의 김동길파동 증폭(진단)

    ◎당기금 흐지부지… 사유화 위기감/2인자입지 동요도 한 원인으로 국민당이 와해될 것인가. 정주영대표와 함께 국민당의 얼굴이었던 김동길최고위원이 5일 정대표의 2선후퇴를 주장한데 이어 6일에는 최고위원직사퇴의사까지 밝혀 당의 체제개편이 불가피해졌으며 당의 존립 자체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최고위원은 이날 정대표 2선후퇴,2천억원 당발전기금조성 등이 이행되지 않으면 탈당·의원직사퇴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두 기둥사이에 생긴 이같은 심각한 반목이 조기치유되지 않는다면 「국민호」의 앞날은 어찌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김최고위원이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두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이같은 돌출행동은 현 위치에 대한 불만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김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정대표가 자신에게 후보를 양보해주기를 은근히 바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득표력면에서 볼때 자신이 정대표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정대표가 킹메이커 역할로 물러섰더라면 참패는 없었으리라는 것이 김최고위원의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정대표도 이러한 상황을 감지,대선기간동안 또 대선이후에도 김최고위원에게 당내 2인자위치및 후계약속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정대표는 최근 의총이나 당직자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하자는 제안을 여러차례 했다.그러나 양순직·한영수·김용환·이자헌·박철언최고위원이 강력히 반발,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양최고위원은 새한국당 입당 인사들을 등에 업고 대표 및 최고위원경선을 주장,김최고위원의 2인자 입지확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최고위원은 정대표가 일부 반발을 이유로 자신의 지위격상을 미루고 있는 것은 확고한 2인자위치를 주고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새한국당과의 통합약속을 식은죽 먹듯 번복했던 정대표이기에 위약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 이유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정대표의 최근 언행을 보면 공당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2천억원의 당발전기금조성이나 현대와의 완전단절문제 등에 있어 모호한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유지하려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있으며 정대표가 손을 떼는 순간 당붕괴는 필연적이라는 예측이다. 따라서 김최고위원은 차제에 이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가 대선에 출마했던 것이 오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당발전기금을 내놓은뒤 2선으로 퇴진하라는 김최고위원의 주장은 배수진을 친 처음이자 마지막 통첩인 셈이다. 따라서 김최고위원 파문의 수습여부는 전적으로 정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 정대표가 김최고위원의 반기를 개인적 차원의 당권 다툼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독선적 당운영,언행불일치에 대한 당내 불만의 일단이 표출됐다고 인정할때만 해결의 수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 국민당내에는 김최고위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사가 다수이다.정대표의 「자금공급」이 끊길 경우 당존립 자체가 어렵다는 우려때문에 입조심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정대표는 일단 김최고위원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발등의 불을 끄려하는 인상이다. 정대표의 1인체제,독선적 당운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2,제3의 「김동길」이 속출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정대표의 결단과 「희생정신」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 국민당 내부갈등 심화/김동길의원/최고의원직 사퇴… “탈당도 불사”

    ◎“정 대표 2선퇴진” 거듭 요구 국민당이 대선패배이후 당의 진로및 체제정비를 놓고 갈등을 겪고있는 가운데 김동길최고위원이 정주영대표의 2선후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선언,귀추가 주목된다. 국민당은 6일 상오 정대표 주재로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헌개정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당체제정비에 착수키로 했으나 김동길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혀 공당화및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내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대표가 당초 약속한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내놓고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는 물론 국민당 탈당과 의원직까지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 지도부는 김최고위원의 사퇴를 철회토록 설득하고 있으나 향후 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최고위원및 주요 당직자들간의 이견이 심한데다 이를 계기로 당권을 둘러싼 싸움이 표면화할 것으로 보여 당내 진통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이날 김최고위원이 사퇴하지 않도록 만류하는 한편 정치발전기금 문제와 관련,『기금조성의 목적은 국민당이 집권당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전제한뒤 『기금조성과 운영문제를 당의 공식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헌개정특위 위원으로 박한상고문·유수호·박철언의원·목요상인권위원장·변정일대변인을,조직강화특위위원에 김동길·박영록·한영수·이자헌·양순직·김복동·박철언최고위원과 김효영·윤영탁·김정남·변정일·차수명·정장현의원 등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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