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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96히트상품 10개부문 43품목 선정/제1차 11선:Ⅱ

    ◎입체냉장고 탱크Ⅱ­냉장온도 2도… 인체공학 디자인 호평/OB라거­“목으로 느낀다”… 깊고 풍부한 맥주맛/금호 베스트홈­3차원 영상 설계… 주문주택시장 리드/가비앙 전자수첩­월2만대 판매… 국내 최소·최경량 자랑/복지복권­중기지원 어필… 20회에 8천만장 판매 ▷입체냉장고 탱크Ⅱ­대우전자◁ 「3면 입체냉각으로 냉각효율을 높인다」. 대우 터보입체냉장고 「탱크Ⅱ」는 소비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제품이다. 지난 94 제품사용 후 의견을 제조업체에 제시하는 냉장고 전용고객카드제와 95년 접수된 4만여통의 고객의견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잠재적 불만사항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했다. 터보입체 냉장고 탱크Ⅱ의 장점은 구형제품에 비해 냉각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이다.지난 2년간 우수성능을 입증받은 「2팬3면 입체냉각」의 냉각사이클에 냉기단속시스템(Aero Chopping System)을 채택한 터보입체 냉각을 채용,냉각성능을 한층 높였다.기존 냉각시스템이 30분 간격으로 냉기를 보내던 것을 고압력의 냉기를 5분간격으로 단속적으로 공급,냉장고내 시간에 따른 온도편차를 섭씨 0.27도로 극소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탱크Ⅱ는 냉장온도 섭씨 2도를 실현했으며 정온 균일 강력냉장 등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냉장보관식품의 신선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편리성도 향상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표준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인체공학적 분석을 통한 냉장고 디자인」연구를 통해 전면포켓핸들,조작패널의 위치 및 구성내용을 사용자 편리에 맞게 개선했다.새로 설계된 냉수디스펜서 장착모델은 국내 최대용량인 3.2의 물통에 전용 냉기로를 설치,물온도를 국내 최저로 유지하게 했다.또 물이 가장 차가운 온도인 섭씨 4도이하가 되면 색깔이 변하는 온도스티커를 부착,냉각수의 차가운 상태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게 하는 검색기능도 채용했다. 이밖에 대우측은 입체냉장고 출시후 품질수준 안정화로 품질우위가 입증됐다는 판단 아래 소비자가 사용해보고 구입하는 「후불제」 판촉활동을 채택,탱크Ⅱ를 통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OB라거­OB맥주◁소득수준의 향상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맥주산업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화·개성화·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음주행태의 변화로 병맥주 생맥주 등 카테고리간 선택에서 브랜드 맥주를 선호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건강·레저에 대한 관심증가로 저칼로리·저알코올 맥주 등 기능성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도 뚜렷한 변화중 하나다. 이런 변화는 맥주회사들에 과거의 전체 음용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에서 시장 세분화에 맞춘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신제품으로 승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OB라거는 이같은 변화에 부응,목표 고객층의 차별화와 제품특성에 힘입어 국내 최고의 맥주 브랜드로 자리잡은 제품이다.맥주 맛을 혀끝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목으로 느끼게 하는 본래의 깊고 풍부한 맛에 초점을 맞춘 것이 히트상품의 비결.이 때문에 맥주 본래의 맛을 갈망하는 소비자를 표적고객층으로 끌어들였다. OB라거는 맛 향 색깔 거품 등 맥주의 기본특성을 더욱 강화,OB맥주 기술진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정통 라거타입이다.엄선된고품질의 맥아와 아로마호프를 사용하고 원료 투입량을 늘렸다.오랜 기간동안 저온숙성을 시켜 깊고 풍부한 맛이 살아 있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게 특징. OB라거는 이같은 장점으로 승부수를 던져 지난해 7월말 출시 후 4개월만에 판매량 1천만상자(500㎖짜리 20병들이 기준)를 돌파했다.한때 최고의 맥주를 구가하던 조선맥주의 하이트가 출시 4개월 후 1백50만상자,진로쿠어스맥주의 카스가 6백50만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인 수요량이다. 올해 들어서도 폭발적인 판매추세를 지속,연간 판매량이 5천3백만상자로 전망되는 등 출시 1년만에 한국 맥주산업 사상 유례없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OB라거의 품질은 지난 6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월드 비어 컵(World Beer Cup)국제 콘테스트」에서 아메리칸 라거타입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국제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OB맥주는 폭발적 판매추세를 이어가는 OB라거를 주력제품으로 맥주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우고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을 비롯,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도 늘려가고 있다. ▷금호 베스트홈­금호건설 누구나 마음속에 그리는 집이 있다.교외의 전원주택이든,도심 속의 단독주택이든…. 금호베스트홈은 수요자들의 이러한 욕구를 설계 단계부터 충족시켜줄 수 있는 3차원 영상시스템으로 주문주택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문주택에 관해서는 금호베스트홈으로」.캐치프레이즈대로 주문주택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상담에서 기본계획까지는 무료서비스. 상담은 물론 현장과 주변상황(지가조사 도로 교통 상하수도 도시가스 전기인입 등)을 면밀히 조사해 주택의 개발방향을 제시해 준다.이미지 디자인시스템(KID)을 활용,대지 형태와 부지여건,그리고 건축주가 원하는 주택을 입체영상으로 보여준다. 설계 뿐 아니라 착공전에 해야 할 측량이나 지질조사,각종 인허가 업무도 전문인력이 대행해준다.상세한 계약내역서와 함께 마감자재리스트를 작성,샘플을 제시함으로써 마감자재변경으로 인한 분쟁의 소지도 줄였다.자재전시실을 마련,코디네이터와 인테리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택과 건축주의 취향에 맞는 마감자재를선정할 수 있게 했다. 금호건설은 강남구 대치동에 이어 올 6월에는 고양시에 제2영업장을 열고 신도시 단독주택시장에도 진출했다.고객의 주문내용에 따라 적게는 평당 2백50만원에서 3백50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된다.금호관계자는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을 통해 시공전이나 공사중이라도 건출주가 원하는 대로 설계가 되었는 지,원하는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금호베스트홈은 강남구 삼성동과 일산신도시 등에 10여개동을 완공했으며 행당동·수유리·일산신도시·곤지암·퇴촌 등 수도권 일대에 20여동을 설계하거나 시공중에 있다.올해 60개동 수주를 낙관한다. ▷가비앙­샤프전자◁ 전자수첩은 이제 직장인과 학생들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개인정보기기로서 각광받고 있는 전자수첩은 항상 휴대해야하기 때문에 점점 소형화하는 추세이다.이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이 샤프전자의 가비앙전자수첩.가비앙은 올 3월 시판에 들어간 뒤 월 2만대의 획기적인 판매실적을 올려 화제가 됐던 품목이다. 국내 최소형,최경량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출시 이후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매월 2만5천대씩 팔릴 만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는 등 베스트셀러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한글전자수첩을 개발한 샤프전자산업은 전자수첩수요자들이 보다 작고 휴대하기 간편한 제품을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가벼운 무게의 작은 모델 개발에 앞장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낸 것이다.전자수첩의 핵심기능을 빠뜨리지 않고 내장하고 있으며 무게와 크기에 있어서 삐삐만큼 작고 가볍다. 제품이 흘러내려 분실할 수 있는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분실방지용 고리줄을 부착한 것도 독특한 아이디어.심플하면서도 내용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선호하는 실용파 신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샤프전자는 최근 가비앙과 크기 및 기능이 동일하면서 영한사전과 한영사전이 첨가된 「가비앙­딕」을 개발,지난 11월 15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내장된 단어수는 영한사전이 약 7만3천단어,한영사전이 약 1만2천400단어.중사전 수준의 풍부한 어휘를 숙어·변화형·동의어·반의어 등과 함께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해외여행을 떠날 때나 학교·직장 등에서 사전대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복지복권­근로복지공단◁ 복지복권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은 데는 중소기업근로자를 지원한다는 명분이 크게 작용했다.복권 자체의 캐릭터와 기금조성 및 운용 등에서 다른 복권과 구별되는 점도 「정상의 복권」으로 올려놓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복지복권은 93년12월 제정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에 근거,94년5월1일 근로자의 날부터 발행됐다.현재 조흥·국민은행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판매중인 복지복권은 1장에 500원,즉석식 복권,1등 최고상금 1천만원 등으로 다른 복권과 비슷하다.그러나 기금조성 및 운용,수익사업의 수혜계층,복권 자체의 캐릭터에서 뚜렷이 구분되고 사은행사방식도 특이하다. 복지복권은 지난 10월까지 20차례에 걸쳐 1억5천2백만장이 발행됐다.이 가운데 54.8%인 8천8백34만7천여장이 판매됐다.복지복권이 「복권중의 복권」으로 떠오른 데는 우선 기금조성과 운용명분이 맞아떨어졌기 때문.복지복권은 판매수익금과 정부출연금 등으로 조성되는 근로복지진흥기금에 50%를 기여하고 있다.국민주택기금(찬스복권)·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복권)·기술개발기금(기술복권) 등과 비교할 때 복지복권의 기여도가 훨씬 높다.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운용에서도 일정금액이 조성될 때까지 적립하는 적립성 기금이 아니다.복권판매 등 연간 수익범위내에서 사업예산을 편성,집행하는 사업성 기금이기 때문에 곧바로 복지사업에 쓰여진다.따라서 복권판매율이 높을수록 그만큼 복지사업도 크고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다.
  • JP가 호남간 까닭은/핵심 당직자 10여명 대동 전북도청 방문

    ◎원광대선 한국정치 특강/개헌·야 공조 강조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8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불모지인 호남지역 나들이에 나섰다.전주의 전북도지부(위원장 김광수)와 전북도청을 방문한데 이어 이리 원광대에서 「한국정치가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전북도지부에는 「DJ와 연합하면 97년 대선은 김종필 대통령」이란 표어가 나붙어 이번 나들이에 담긴 김총재의 의중을 대변했다.박철언 한영수 부총재 김용환 사무총장 안택수 대변인 이건개 의원 등 10여명의 핵심당직자들을 대거 대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총재는 전북도청에서 국민회의소속 유종근 전북지사로부터 용담댐 건설및 새만금개발사업 등 지역현안에 대해 보고받았다.유지사의 예산에 대한 지원요청에는 흔쾌히 약속했다.유지사는 전주 인터체인지에서 김총재를 직접 영접,예우에 각별한 신경을 쏟았다. 김총재도 이를 의식,국민회의와 대선 공조를 앞세운 「내각제 개헌」으로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전북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사를 버리고 힘을 합쳐야 한다』며 『후보단일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지만 목적이 같으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원광대 특강에서도 『현행 헌법은 한시적인 시한헌법으로 내각제가 아니더라도 어차피 바꿔야 할 필연적 요인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 야권 대권후보 싸고 난기류

    ◎두당 주류측 “DJP외엔 대안부재” 강조/비주류선 “당선 불가” 주장… 제3후보 역설 요즘 정가에선 「DJP」가 부쩍 거론된다.DJ(김대중 국민회의 총재)와 JP(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합친 말이다.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관심을 끄는 것은 JP의 분신인 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이 DJ와 지난 1일 비밀회동을 가졌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의 「내각제 개헌불가」가 전해진 다음날 회동이 이뤄져 DJP의 단일후보론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그러나 두당 내부에서의 「역기류」도 만만치 않다.DJP에 도전장을 냈거나 DJP「당선불가론」을 펼치는 비주류들이다. 당장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민주세력을 중심으로한 범야권 통합론에 무게를 싣고 있다.3공출신과 대권공조는 민주세력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내놓고 반발하고 있다.정대철 부총재도 대선환경이 바뀌었으니까 DJ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제3후보론」을 강조하고 있다.김근태 부총재를 축으로 한 재야세력은 아직 제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으나 한총련과 결별하면서까지 보수로 회귀하느냐며 떨떠름한표정이다. 자민련 사정은 더욱 복잡하다.정석모 부총재를 축으로 한 구주류측은 김용환 총장의 「독주」에 위험요소가 많다고 본다.충청권내의 DJ거부감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 TK쪽은 DJ와 JP만이 대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특히 DJ에 대한 거부감은 말할 수 없을만큼 강하다.박철언 부총재는 야권후보단일화 문제는 내각제를 전제로 이뤄져야 하며 그렇더라도 DJP로 한정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내각제 지지자인 한영수 부총재는 『충청권이나 TK정서를 모르는 성급한 시도』라고 불만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 등 주류측은 현실적으로 DJP를 대신할 사람이 있느냐는 「대안부재론」을 내세우며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다.물론 국민회의는 DJ를,자민련은 JP를 고집하고 있으나 DJP에는 의견을 일치한다.근거로는 텃밭인 호남과 충청권에다 수도권의 국민회의 지지세력과 TK(대구·경북)의 자민련 동조세력을 들고 있다. 두당이 당장은 「순기류」에 편승하고 있으나 언제 「역기류」가 뒤덮을지 모를 일이다.
  • 특수고 수험생 90%가 300점이상

    ◎수능 가채점 결과 예년수준 유지/통합교과식 문제 대거 출제에 「실력」 발휘 올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교의 강세는 계속됐다.학교측은 구체적인 가채점 결과를 공개하기를 거부하지만 대략 90% 이상이 300점 이상의 고득점자라고 교사들은 밝히고 있다.나머지 학생들도 280∼290점 가량으로 300점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한성과학고의 경우,어느 반은 전체 24명 가운데 360점대가 2명,340점대 2명,330점대 10명,320점대 2명,310점대 4명,300점대 2명,290점대가 2명으로 확인됐다. 특수목적고의 이같은 돌풍은 학생들의 자질이 우수하기도 하지만 교육방법이 일반고교와 다르기 때문이다.단순한 암기가 아닌 실습 위주의 토론식 학습으로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길러 왔다.이같은 학습방법은 통합교과식 문제가 대거 출제된 이번 수능시험에서 특히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고교 출신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수고 학생들의 성적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사실이 이를입증한다. 96학년도 입시에서 서울 대원외국어고는 서울대에 199명을 합격시켰고 그 다음으로 서울과학고가 150명을 합격시켜 2위를 차지했다.한영외국어고는 128명,한성과학고는 120명을 합격시켰다. 하지만 97학년도 입시에서도 종전 수준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학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모든 대학이 본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뽑고 있기 때문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특수목적고 학생들은 수능시험에서 다소 점수가 낮아도 본고사에서 만회가 가능하다는 자신감 아래 상향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예컨대 지난 번 입시에서 특수고 학생들은 300점을 맞았더라도(200점 만점을 400점으로 환산) 320∼330점을 맞은 일반고교 출신 학생과 경쟁이 가능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이러한 이점이 없어져 수능성적에 맞춰 지원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특수목적고의 강세는 우수 학생들만을 선발한다는 측면에서 어찌보면 당연하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이 상위 3%이내에 들면서 국·영·수·과학 성적이 모두 「수」인 학생들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현재 국내에는 과학고 15개,외국어고 14개 등 29개의 특수목적고가 있다.
  • 샤프/전자수첩 「가비앙 딕」(눈길끄는 새상품)

    ◎영한·한영사전 내장된 국내 최소형 샤프전자산업은 기본수첩기능과 영한·한영사전이 내장된 국내 최소형·최경량형 전자수첩 「가비앙 딕」을 개발,시판에 들어갔다. 이 전자수첩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7만3천여 단어를 수록하고 있는 영한사전과 1만2천400단어를 수록하고 있는 한영사전 기능을 갖고 있다. 무선호출기 정도의 크기(9.8×6.2×1.2㎝)로 전화번호를 1천120개까지 입력할 수 있다.02­3663­0251.
  • 여야의원 60여명 친선 축구대회

    ◎“2002년 월드컵 성공기원” 한마음 과시 여야 의원들이 축구공을 놓고 한데 어우러졌다.「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민적 붐 조성이라는 취지 아래 1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가진 것이다. 시축도 하고,경기에도 참여한 김수한 국회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71년 8대 국회때 당시 공화당과 신민당이 5만여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여야 축구대회를 가진 이후 처음』이라고 소개하고 『정치가 너무 각박해 낭만이 필요하다』고 여야 화합정치를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국민회의는 김근태 부총재,자민련은 이정무 총무 등 주요 당직자들과 여야 의원 60여명이 청백팀으로 참여 했다.월드컵 유치에 기여한 무소속 정몽준 의원도 뛰었다.임진출·한영애 의원 등 홍이점도 골키퍼로 함께 했다.장·차관과 청와대 비서진들도 한팀을 만들어 참가하려 했으나 국회 예결위 때문에 취소했다.
  • 12·12 결심공판­최후 진술·최후 변론

    ◎전·노씨 “정치·도의적 책임… 죄송”/“피고인들에게 너그러운 관용 바라”­전·노씨/“사법처리 대상 되는지부터 살펴야”­변호인 14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의 최후진술과 변론을 요약한다. ▷최후 진술◁ ◇전두환 피고인=우선 본인의 부덕으로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분들이 희생과 고통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당시 국정의 중요자리를 맡은 사람으로서 정치·도의적으로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본인이 국정최고책임자로 있었을 때 일어났던 모든 문제는 본인 한 사람에게 귀착되므로 재판장님께서는 나머지 피고인 여러분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바랍니다. ◇노태우 피고인=재판장님,그리고 판사님들,우리에게 친절하고 원만하게 재판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변호인단의 변론에도 감사드립니다.검찰도 어려운 직분 수행에 수고 많았습니다.저로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크게 아프게 한데 대해 재삼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저와 연루된 많은 피고인들에게 아무쪼록 너그러운 관용을 바랍니다.마지막으로 제발 이 나라가 진실로 잘 돼 나가길 기원합니다. ◇유학성 피고인=불우했던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8·15 광복 이후 군문에 들어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전쟁터에서는 동족도 살상해야 합니다.12·12당시 우군간의 충돌이 있었다면 전쟁터가 됐을 겁니다.불행한 사태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일념이었습니다. ◇황영시 피고인=평생을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쳤습니다.국가의 명령을 받은 계엄군이 시위대를 진압한 것을 불법이라고 한다면 군은 생명을 잃게됩니다.재판관님의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랍니다. ◇박준병 피고인=중학교 5학년때 6·25가 발발돼 학도병으로 군에 들어가 30년동안 직업군인의 길을 걸었습니다.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올바른 군인의 길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시대를 준비하면서 법이 서는 사회가 되도록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길부탁드립니다. ◇정호용 피고인=존경하는 재판관님,변호인단 여러분 그동안 고생많이 했습니다.이번 사건이 워낙 방대해 하나하나 범죄사실에 대한 진실 규명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저는 구체적인 죄목이 하나도 없는데 10년형이 선고 된 것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됩니다.용기와 소신있는 결단으로 국민들에게 사법부의 긍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최후 변론◁ ◇이양우 변호사(전 피고인)=합헌정권을 내란정부로 단죄한 1심 재판은 세계 사법사상 전무후무한 것입니다.우리사법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히 회의하고 있습니다.검찰의 공소제기는 형벌불소급의 대원칙을 부정한 위헌,반인권적 행위로 사법사상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검찰은 정치권의 요구에 부합해 피고인들을 정치적인 속죄양으로 만들어 처벌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영석 변호사(노 피고인)=검찰은 처음 12·12 사건에 대해 불기소처분을,5·18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으나 그뒤 정치적·법률적 비난이 쏟아지자 다시 공소를제기한 만큼 이 법정은 우선 이 사건이 사법처리 대상이 되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방위/허점투성이 대간첩작전 도마에(초점 상위)

    ◎공비 스키장 출몰·군재회부 발언 등 공격/“통합방위체계 취약점 점거메 교훈 얻어야” 8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49일만에 종결된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도마」에 올랐다.여야 의원들은 김동진 국방부장관을 앉혀 놓고 「군지휘부 무사안일론」을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무장공비에게 희생된 표종욱 일병의 탈영처리,공비잔당의 스키장 및 소양호·민가 출몰,김장관의 공비소탕과 관련한 「책임자 군사재판 회부」 발언 등을 공격 메뉴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은 대간첩작전 보고를 듣자마자 공격에 나섰다.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반성과 사과가 없는 보고를 거부하겠다』고 흥분했다.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도 않는 게 보고냐,PR(홍보)이지』라며 거들었다.『분노』(한영수·장을병 의원),『아연실색』(국민회의 임복진 의원),『경악』(〃 정동영 의원) 등 극한의 표현이 잇따랐다. 표 일병 문제를 놓고 성토와 개탄이 이어졌다.한영수 의원은 표 일병의 『안보가 허물어졌다』『대충대충 하루』등의 메모지와 관련,『지휘관이 사병도느끼는 안보의식 조차 없다』고 개탄했다.정동영 의원은 『표상병 사건은 안보의 총제적 문제를 응축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군 지휘부의 안이한 자세도 집중 성토됐다.한의원은 『누구를 쳐다보고 군복을 입고 있느냐』『목표는 승진이냐,안보냐』『시선이 김정일을 노리고 있느냐,청와대를 쳐다보며 승진만 노리고 있느냐』고 군 지휘부를 겨냥했다. 정동영 의원은 『김장관이 아군 피해에 대해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발언한 것을 경악한다』며 『모든 책임은 합참의장 때부터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박세환 의원(신한국당)은 『북한 공비들의 주된 복귀로인 향로봉 일대에 대한 전술적 접근 재검토 및 민관군 통합방위체계 허점 등을 면밀히 검토,각종 교훈을 도출하라』고 주문했다. 결국 이날 시작된 새해 국방부 예산안 심의는 야당측이 김장관의 사과 및 성실한 재보고,진상조사단 요구에 부딪쳐 순연됐다.
  • 국방위·농림해양수산위(의정이슈)

    ◎“안전보장회의 제구실 못한다” 질책/“안보는 없다” 표 일병 메모 개탄­국방위/항만 공급부족·지역편중 따져­해양위 ▷국방위◁ 7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상대 여야의원들은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불거진 안보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기능강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훈 의원(국민회의)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지난 94년 두차례,95년 한차례 열린 게 고작이고 올해는 단 한차례도 열리지 못해 국민의 혈세(혈세)만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영수 의원(자민련)은 무장공비에 피살된 일병의 수첩에서 발견된 「안보는 없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들어 『국민이 안보가 허물어졌다고 느낀다면 안전보장회의가 제구실을 못한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안전보장회의 상근위원을 겸하는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출신의 천용택 의원(국민회의)은 『안전보장회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안보관련 부처들의 반대로 미국처럼 전문 스태프기구가 없기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안전보장회의 박익순 상근위원은 『이제는 안전보장회의를전문적 안보참모 기구로서 구성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예산·결산심의에서 야당측은 가덕도 신항만 개발사업,낙도지원 대책 미흡 등 지역별 불균형 시비를 제기,정부측과 논란을 벌였다. 정일영(자민련)·권오을(민주당) 의원은 『2011년에는 기존 항만과 7대 신항을 모두 개발해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데도 신항만 개발투자 예산이 부산·경남에 집중됐다』며 공정한 재배분을 주장했다. 김영진 의원(국민회의)은 『42개 낙도에 여객선 44척이 운항하고 있으나 보조항로 미지급금 누적으로 운항기피·결손운항 등으로 도서민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소대책을 물었다. 김기춘 의원(신한국당)은 『수산물 시장의 완전개방을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강화,예산상의 특별 배려가 필요하다』고 제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조성빈 해양경찰청장이 처음에 출석하지 않아 이길재 의원(국민회의) 등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 자연계대 정원자율화 건의/과기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한영성)는 6일 『자연계 대학의 연구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연계 대학의 정원을 자율화하고 교수의 강의 휴식년제를 전체의 10% 수준까지 확대하며 2010년까지 10개 안팎의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자문회의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9차 자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연계대학의 연구활성화 방안」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21세기초 세계 7대 과학기술 선진국 도약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첨단 기술개발과 창조적 인재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구기반 확충 ▲학·연·산 협동 연구체제 확립 ▲경쟁풍토 조성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 4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국가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 환경노동위·재정경제위(의정중계)

    ◎“환경예산 증액” 여야 한목소리/환경노동위­비무장지대 「생태 기념관」 건립 필요/재정경제위­정부주식매각 실적저조 집중 추궁 ▷환경노동위◁ 환경부 예산심의에서 여야의원들은 쓰레기 처리대책등을 따지며 환경예산의 증액을 요구했다. 김기수 의원(신한국당)은 『경제활동에 따른 환경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데도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 투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환경부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따내려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아니냐』고 물었다. 한영애 의원(국민회의)은 『여천공단을 대기오염특별지역으로 지정한만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전산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우선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생태계 기념관」등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정우택 의원(자민련)은 『젖은 쓰레기를 매립하거나 소각하는데 모두 문제가 있으므로 정부의 조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관련예산의 책정을 촉구했으며 박세직 의원(신한국당)은 『매립이나 소각에 앞서 재활용부문에 대한 투자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재경위◁ 이날 재정경제원을 상대로 올해 추가경정 예산안이 정부주식 매각의 저조한 실적 등으로 비롯된 점을 지적하며 경제운용 능력의 부족을 질타했다. 박명환 의원(신한국당)은 『정부 보유주식 매각차질로 재특회계 7천8백97억원을 추가 편성하게 했으며 연말까지 1조1천2백42억원 매각도 회의적』이라며 근본적 방향전환을 촉구했다. 김민석 의원(국민회의)은 『정부 주식 매각실적이 부진하고 공기업 민영화 계획이 후퇴한 것을 감안하면 물류비용 절감대책으로 내년 시행될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재원마련에도 부작용이 예상된다』며 대책을 물었다. 김범명 의원(자민련)은 『예산당국이 세입부문은 증시 침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돌리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에도 지적된 것』이라고 지적 했다. 한승수 부총리겸 재경원장관은 제안설명을 통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재해복구 지원소요가 재해대책 예비비를 훨씬 상회한 데다가 향후 각종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를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환경노동위/“예산심의 관심없다”

    ◎회의진행 방식놓고 2시간 설전/골프사건까지 들고 나오자 정회 4일 국회 환경노동위가 열린 것은 환경부 예산심의를 위해서였다.그러나 회의가 시작되자 의원들은 난데없이 위원장의 회의진행 방식을 놓고 2시간 가까이 쓸데없는 「설전」을 벌였다. 먼저 조성준 의원(국민회의)이 『지난 10월18일 노동부 국감에서 이긍규 위원장(자민련)이 회의를 일방 종료한 것은 잘못됐다』며 해명을 요구했다.이위원장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유감이다』고 하자 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이 『공식사과할 수 없다면 사회권을 포기하라.골프사건으로 환경노동위 체면을 훼손한 것은 뭐라고 변명하겠느냐』고 쏘아댔다. 그러자 이위원장이 『말조심해』라고 소리쳤으며 김문수 의원(신한국당)은 『국회의원이라고 아무말이나 해도 되느냐』고 따졌다.홍준표 의원(신한국당)과 정우택 의원(자민련)이 『상임위 진행은 위원장의 자유재량이다.위원장도 인격이 있다』고 거들자 한영애 의원이 『여당은 공무원 편만 든다』고 꼬집었다. 이위원장이 정회끝에 속개된 회의에서『여러 충고를 받아들이겠다』고 수습했으나 진지하게 예산안을 심의하기에는 이미 김이 빠진 상태였다.환경부 공무원들만 재미있다는 표정이었다.
  • 무용가 김현자(이세기의 인물탐구:109)

    ◎일체의 형식 거부… 생명·자유를 춤춘다/끈질긴 실험정신… 공연마다 변형춤 창조/5살부터 정식 사사… 발레·현대무 고루 섭렵 2년전 백남준의 초청으로 뉴욕 코트하우스시어터에서 김현자가 「생춤」공연을 가졌을때 뉴욕타임스는 생춤을 「Lived dance」로 표기하고 「무대에서의 빛의 번쩍거림과 깊은 어둠의 교차조차 춤이며 빛의 어둠과 밝음의 존재를 수묵화로 그려낸 춤」이라고 평했다.특히 가야금산조에 맞춘 그의 「묵」과 「샘」은 한국춤에서의 정중동과 동중정을 아름답게 일깨우면서 때론 훨훨 벗고 때론 독수리처럼 훨훨 날면서 비상중의 정지,빛과 어둠속에서의 움직임과 정지를 교묘하게 엇가른다. 중앙대 정병호 교수는 김현자를 두고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그는 무한한 창의력과 에너지로 자신의 춤을 추고있다.남의 춤을 흉내내는 춤은 아무리 잘추어도 「좋은 춤」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무용가라면 시의에 맞는 자신의 춤을 만들수 있어야하며 그가 바로 김현자다』 그리고 「현대한국무용」이라는 차원에서 「그의 춤은 단연 빼어나다」고 못박았다. 92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을 공연했을때도 이를 관람한 도올 김용옥은 「백남준 선생의 해프닝 등 두개의 퍼포먼스가 한무대에 있어야만하는 아무 의미나 커넥션을 발견할수 없었으나」 「얼음덩어리들이 매달려있는 좁은 연단위에서 김현자선생이 추는 춤에대해서는 누구나 좋았다고 생각했고 탁월한 수작이라는데 이의가 없었다」고 그의 「석도화론」에 쓰고 있다. 김현자는 의외성이 많은 무용가다.한군데 머물러 「스스로 고이거나 누적되지 않고」「춤의 완성」을 위한 끈질긴 집념을 불태운다.그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생춤」은 이른바 「무와의 대결」이며 시인 김영태에 의하면 「얽히고 설킨 칡넝쿨이 바람에 쓸리고 흔들리면서 춤이 자연의 일부임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춤」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식상과 타성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얻는다」는 신념으로 오늘에 이른 예술가다. ○의외성 많은 무용가 69년 「황진이」부터 82년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을 수상한 「열녀문」까지는 그의 선배들이 걷던 전통춤의 맥을 잇는 작업이었고 그때는 철저하게 계산된 스토리가 있는 정교한 극춤을 추었었다.특히나 흰수건을 떠받치고 추는 「살풀이」는 「살을 푸는 그의 떨림이 관객의 피부에 예리하게 촉감」될 정도였고 그의 부드러움은 「안개와 같다」고 찬사하는 이들도 있었다.이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작품인 「홰」에 이르러 원로 박용구씨는 「단일하고 통일된 상상력과 구성력을 갖춘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하는가하면 김태원은 신무용의 전통과 밀착된 「신신무용」이란 새로운 용어를 등장시키기도 했다.그의 「춤의 비약」의 기미는 그렇게 태동하고 있었다. 둘째는 87년 럭키무용단을 창단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실험정신이 깃든 춤을 선보이고 나섰다.창단기념공연인 「황금가지」는 인위적으로 모자이크된 박제된 춤을 버리고 무용수들이 거의 반라로 무대에 올라 「외설시비」를 불러일으킬만큼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던졌다.「그것이 한국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전에 그의 변형춤은 그가 춤출때마다 하나의 사건으로 무용계를 긴장시켰고 철근골조와 육체의 대비를 그린 「회일」경우는 「강렬하고 자신만만하게 허심탄회를 춤추었다」는 평을 받았다.다음은 수년간 기훈련에 심취하더니 최근 7,8년사이 「인체에 내재하는 자연의 섭리」로 「육체와 정신의 무화」를 꾀한 자연스러운 춤을 끌어내게 되었다. ○럭키무용단 해체 아픔 그는 경관이 수려한 진주에서 태어나 푸르른 남강을 내려다보면서 장래 「강물처럼 춤추는 무용가」가 될것을 꿈꿔왔다.부친은 소설가 이병주씨와 절친하던 김성범씨(전 마산대 교수)이고 그를 실질적으로 무용가로 키워낸 사람은 그의 어머니 조우상달 여사(76)다.만 다섯살이전에 황무봉문하에 들어가 춤을 배웠고 김백봉 송범 이매방 한영숙을 사사, 발레와 현대무용을 고루 섭렵하면서 일찍이 「비범」을 보여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모았다.무용가답게 아름답고 아담한 체구에 강인한 그의 춤은 언제나 「최고」라는 찬사에 둘러싸여 있었으나 「살아있지 않은 춤, 자신을 일깨우지 못하거나 상투적인 무대형식」을 경계하여 「무위」로 가기 위한 긴 몸부림을겪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자연그대로의 생생한 춤」, 모든 형식에서 벗어나서 생명의 가장 근본적인 기로 추는 「생명의 춤, 자유의 춤」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정이 많고 대범하면서도 불투명한 것은 참지 못하는 선명한 성격이다.춤에 침몰하여 「우주의 심장에 도사린 춤의 핵심」에 파고들뿐 사교적인 자리에 나타나거나 단체공연에는 비교적 참가하지 않는다.그처럼 철저한 그에게 얼룩이 있었다면 럭키산하의 무용단 창단후 「세계적인 무용단」을 표방하고 밤낮없이 하드 트레이닝을 강행한 것이 단원들의 반발을 산것과 단체를 2년만에 해산한 것, 이로인해 아끼던 제자들과의 결별이 아픔으로 남아있으나 지금도 「공들이지 않고 달콤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안일한 정신은 용서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 그동안 부산에 살고있다가 7년전 서울근교인 경기도 하남시 하산곡동에 정착, 부군 정정철씨는 철학과 종교에 심취한 자유인이고 어머니와 아들과 함께 살면서 일주일에 3일은 부산대 강의, 그외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집에 머물러 주로 안무와 관련된 사색을 즐긴다. 「묵」과 「샘」이후 지난봄 호암아트홀에서 보여준 그의 「메꽃」은 「예살과 서기를 배제하고 몸으로부터 치솟는 샘물같은 정기와 몸속깊이 스민 묵존을 춤추어」 다시한번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그러나 「회전하는 버선끝에서는 살풀이나 승무의 무보가 현란하고 사선과 나선형으로 말려 올리는 자진몰이부분은 한층 미의 극치를 이루어」 지난날 김영태가 그의 「살풀이」를 보고 「김현자의 살풀이는 독하고 요기가 서려 한의 끝자락이 강물에 녹는듯하다」던 평을 상기시킨다. 한군데 머무르기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면서도 그것이 한낱 시도나 실험정신이 아닌 「완성된 정품」이기를 원하는 그는 무대 한복판에 박힌 「한덩어리의 보석」인양 언제라도 눈부신 광채를 발하면서 「이시대 찬연한 존재」임을 그때마다 확인시켜 주고 있다. □연보 ▲1947년 경남 진주 출생 ▲54∼74년 황무봉 사사외 김백봉 한상묵 이매방 송범 한영숙 사사 ▲57년 진주개천예술제 특상·한국무용협회 주최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신인상 ▲63년 이화여대 주최 전국무용콩쿠르 1등 ▲70년 이대 무용과 졸업 ▲75년 김현자 무용발표회 ▲76∼82년 부산시립무용단장 ▲79년 일본 오키나와 한국인위령탑건립 5주년기념 초청공연 ▲82년 논문 「동래 기방무에 대한 연구」로 동아대대학원서 석사 ▲83∼현재 부산대 무용과 교수 ▲83년 김현자무용단 창단,뉴욕 한국문화원 및 호암아트홀개관기념 초청공연,마사 그레이엄센터 하계 연수 ▲84년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및 미국 한스빌본브라운센터 초청공연,머스 커닝햄댄스스튜디오 연수 ▲85∼87년 럭키창작무용단장 ▲96년 아시안게임 개막식 안무 ▲87년 김현자 춤아카데미 설립,서울창작무용제 주관 ▲89년 김현자 「생춤」 발표 ▲92년 「백남준의 퍼포먼스와 김현자의 춤」 공연(문예회관 대극장) ▲94년 한양대서 이학박사,백남준 기획초청 뉴욕 코트하우스극장공연 ▲96년 하와이대 동서문화센터초청 「한국의 소리」,현대춤작가전 「메꽃」 공연(호암아트홀) 〈대표작〉 「황금가지」 「분리에서 합으로」 「윤사월」 「바람개비」 「갯마을」 「여자 새되어 울다」 「보리피리」 「홰」 「하루1,2」 「생춤」 「샘」 「묵」 등 다수 〈수상〉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82년) 대한민국무용제 대상(84년) 부산예술대상(90년) 〈저서〉 「김현자 생춤의 세계」(문학사)
  • 국회 대정부 질문­사회·문화분야

    ◎94년/공교육비 19조에 사교육비 18조 □질문 ·동사무소 폐지… 복지센터 전환을 ·대입정원 자율화… 졸정제 도입을 □답변 ·시화호에 99년까지 4천억 투자 ·농수산시장 쓰레기 부담금 검토 ▷질문◁ ▲이해찬 의원(국민회의)=교육감·교육청장·교육위원 직선제를 실시하라.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을 통합하라.동사무소를 폐지,주민문화복지센터로 전환하라. ▲함종한 의원(신한국당)=대학 입학정원 자율화와 졸업정원관리제를 도입하라.각종 고시제도를 폐지하고 졸업시험으로 모든 자격을 일원화해야 한다. ▲이의익 의원(자민련)=과소비 풍조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하라.21세기 문화전쟁시대를 대비한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새로운 접목이 필요하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고엽제환자 전원에게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보상을 하라.사회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국정지표에 「튼튼한 안보」를 넣어야 한다.수계별 통수개념을 도입,지역별 물의 호환공급체계를 마련하라. ▲최희준 의원(국민회의)=헌법재판소의 영화사전심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등급제」를 통해 사실상 사전검열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박성범 의원(신한국당)=정부 각부처의 이기주의로 정보문화산업이 표류하고 있다.방송과 통신을 통합 관장할 「국가방송통신위원회」를 설립하라.우리나라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라. ▲변웅전 의원(자민련)=대권예비주자들의 활동비 출처를 조사할 용의는.재외국민에게도 참정권을 부여해야 한다. ▲한영애 의원(국민회의)=한총련사태 연행 학생들에 대한 인권유린행위의 진상을 밝히라.노사개혁위원회는 노동법개악음모이자 대통령의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을 정립할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우라.복지관련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임신중절 근절책은.공공부문에 여성고용할당제를 도입하라. ▲이상현 의원(신한국당)=공권력 권위 확보를 위한 방안은.「문화월드컵」을 표방하고 있는 2002년 월드컵에서 국가적 수익을 일본이 독차지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문화도시계획을 세울 용의는.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동사무소에 문화교실·주민정보센터 설치를 늘려 문화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평화의 댐은 남북한 화해 등 여건변화에 맞춰 용수공급이나 홍수조절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시화호 수질개선을 위해 오는 99년까지 4천5백억여원을 투입,오·폐수 처리와 유입하천 정비등에 힘쓰겠다.위천공단 문제는 지역간 협의와 관계부처의 조사를 거쳐 연말까지 매듭짓겠다. ▲김우석 내무장관=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입건조사된 민선단체장은 횡령혐의 2명,뇌물수수 1명,사기 1명등 총 4명이다.이가운데 1명은 구속,1명은 불구속,1명은 내사종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수사중이다.단체장의 전시행정 등에 대해서도 지도를 강화하겠다. ▲안우만 법무장관=검찰공직자의 직무교육이나 사법연수원의 실무수습 과정에서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본질과 실상을 충분히 연구토록 하겠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초등학교 영어교육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실시하겠다.지난 94년 우리나라 공교육비는 18조9천5백45억원이며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추산됐다. ▲정종택 환경부장관=8조원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낭비를 막기 위해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검역소와 보건소의 의료진 확보를 위해 의사와 약사의 보수체계를 현실화하는 등 전문인력 보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진념 노동부장관=올들어 9월 중순까지 50대 기업군에서 퇴직한 직원수는 2천87명이며 전체 산업군의 권유퇴직자가 1천900명,정리해고자가 678명,폐업·도산에 따른 감원이 778명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신문공동판매 제도를 적극 권유하고 부수공사(ABC)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경문 문화체육부차관=문화재 지정절차를 개선하기 위한 관계법령 정비를 추진중이다.가짜 총통사건과 관련,당시 개입된 인사들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이외에 퇴직 등 내부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 5급 공무원/여성 합격률 20%로/이 총리 국회답변

    ◎영화 등급심사제 엄격 시행 이수성 국무총리는 3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2000년까지 5급 행정직·외무직 공무원 공개채용때 여성합격률을 20%로 확대하겠다』고 말하고 『공기업의 직원채용때도 여성고용 인센티브제 실시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헌법재판소의 영화 사전심의제 위헌판결과 관련,『영화 등급심사제를 엄격히 시행하고 영화인 등 각계인사로 「범국민대책위원회」를 구성,빠른 시일안에 법령 보완 및 성인전용영화관 설치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 9월 김영삼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기간동안 골프를 친 공직자 처리와 관련,『감사원이 적발한 공직자 19명 가운데는 대학교수와 중·고교 교사도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적절한 처리와 별개로 이들의 소속기관장에 대해서도 감독소홀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총련사태 연행학생 인권침해시비에 대해 이총리는 『경찰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엄중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교통·건축·세무·위생분야 일선공무원들의 부조리 감사를 강화하고 민원분야 순환보직제를 보강하는 한편 공직비리 근절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휘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신한국당 함종한·박세직·박성범·황규선·이상현,국민회의 이해찬·최희준·한영애,자민련 이의익·변웅전,민주당 이미경 의원이 나서 과소비 근절과 사회복지 강화대책 등을 추궁했다.
  • 실업·복지/교육개혁/사회병리(정가 초점)

    ◎실업·복지/명퇴실직·중기복지 향상 대책 있나 3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복지·교육·사회병리현상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복지분야에선 실업대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예산증대 등을 추궁했다. 이해찬 의원(국민회의)은 『월평균 수입이 400여만원인 한 은행간부는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로자 노후대책등을 따졌다.이의익 의원(자민련)은 『모그룹 계열사는 2천명의 직원가운데 820명을 명예퇴직으로 해고했다』고 밝혔으며 변웅전 의원(자민련)은 『세대교체라는 해괴한 논리에 「40대에 출세못하면 끝장」이라는 조급증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뿐 아니라 복지혜택도 열세,인력난 가중과 근로의욕 저하 등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복지문제에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은 『복지정책은 빈곤층을 구제하는 시혜적 차원에서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 수립을 촉구했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은 『복지예산은 국내총생산(GNP)의 1%로,선진국 8%에 크게 못미치고 삶의 질은 세계 32위이다』라며 『언제까지 아동·노인·장애인·의료·실업 등의 비용을 일반가계가 부담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교육개혁/사교육 의존 심화… 공교육 붕괴 우려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교육감 선거비리 등이 쟁점이 됐다.의원들은 전인교육의 실종과 학교교육의 신뢰상실 등을 우려하면서 교육행정의 전면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문민정부 44개월동안 두번의 교육관계법이 개정되는 등 예측불가능한 교육환경 때문에 정상적 교육을 저해해왔다』며 『이는 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소신·무정책·무능력의 증거』라고 공박했다. 신한국당 함종한 의원은 『학생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원회·신대학제도·초등학교 영어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정부개혁 정책은 졸속이었다』며 『교육정책을 바꾸지 않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은 『극단적이기주의와 도덕성 상실은 잘못된 교육정책이 원인』이라며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가치관을 세우는 시민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교육감선거와 예산집행과정의 비리를 막기 위해선 교육행정의 전면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로 지난 94년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회병리/“가치관 타락 결과 막가파 생겨” 개탄 각종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메스」도 날카로웠다.여야 의원들은 과소비 낭비풍조와 윤리·도덕의 실종 등 「신한국병」을 집중 질타하고 다양한 처방책을 내놨다.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향락주의와 물신주의·찰나주의·이기주의·무원칙­냉소주의는 터무니 없는 자만심,지역감정과 더불어 국민의식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부정부패 고리차단을 위한 지속적 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의익 의원은 『뉴질랜드의 300여 사슴목장이 한국인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고 400이상 대형냉장고 구입이 일본의 두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이 부끄러운 사회에서 국민은 절망감속에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신한국당 박세직,자민련 변웅전의 원은 『가치관 타락과 향락퇴폐문화의 확산으로 「더러운 세상·막가는 세상」이라며 「막가파」가 생겨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부부싸움끝에 자식을 죽이며 부인이 정부와 짜고 남편을 독살하는 사건도 예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변의원은 진보와 보수의 조화된 국정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국병 치유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자발적 사회운동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국회 대정부질문 「옥의 티」/지역구 민원 「끼워팔기」 많았다

    ◎국가정책 다루는 자리서 지역문제 언급 눈총/위천공단·새 만금항 건설 등 여야 한목소리 31일까지 닷새동안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원들의 「끼워팔기식」질문이 「옥의 티」로 등장했다.각 분야에 걸쳐 국가정책의 큰 줄기를 다루는 자리에서 슬며시 출신지역의 「민원성」 문제를 언급하며 「애정」을 과시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졸속을 질타하면서 경주노선 조정문제를 끼워 팔았다.같은당의 황규선 의원(경기 이천)은 『정부가 경기도에 교대 신설을 불허하는 것은 교육의 신토불이에 역행하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위천공단 문제와 관련,대구와 주변지역의 정서를 대변한 낙동강 운하의 건설을 주장했다.이의익 의원(자민련·대구 북갑)도 소속정당을 떠나 동참했다. 김동욱 의원(신한국당·경남 통영·고성)은 공단활성화 대책을 물으면서 통영시 안정국가공단이 공단지정 23년이 지나도 방치되고 있는 것을 개탄했다. 국민회의의 정호선 의원(전남 나주)은 신안·해남·장흥·보성·여천 등 전남지역이 원전후보지로 편중된 점을 지적,정부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같은당의 이길재 의원(광주 북을)은 『광주 제2차 첨단과학단지 2백80만평의 사유지를 묶어둔채 사업도 않고 있는 이유는 뭐냐』고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김진배 의원(국민회의·전북 부안)은 『가덕도 신항만 건설을 서두르면서도 새만금신항은 내년 예산에서 실시설계비 53억원조차 싹둑 깎였다』고 영호남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뒤 용담댐 건설의 시급함을 주장했다.새만금항 건설문제는 강현욱 의원(신한국당·전북 군산을)도 가세했다. 자민련에서는 구천서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지난해 12월 내무부로부터 사업 승인이 난 문장대 용화온천에 대한 백지화를 주장했다.구의원은 또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청주(오송)∼대전외곽∼논산으로 연결할 것을 요구했다. 같은당의 김선길 의원(충북 충주)은 경부고속철도 및 가덕도 항만 개발사업을 놓고 국토 불균형 개발문제를 짚으면서 서해안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완공과 아산만·보령신항의 컨테이너항 개발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국구 의원들은 당 입장을 대변했다.이동복 의원(자민련)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강원도민 피해보상을 촉구해 자민련의 강원도 「애착」을 반영했다.한영애 의원(국민회의)은 『전남 여천은 죽음의 땅으로 변했다』며 이주대책을 촉구하고 영광 원전 5·6호기의 온배수 감소대책을 촉구했다.
  • 의원입법 “봇물”/63년이후 최다… 이유와 전망

    ◎올 정기국회 120건 넘을듯/초선 의욕·중진 전문성 강화 합작/당리반영·예산고려 미흡 “옥의 티”/보건복지분야 20건… 김병태 의원 12건 「금메달」 국회의원들의 법률안 발의가 크게 늘고 있다.15대 국회 들어 처음 맞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의원들이 발의했거나 발의한 법안은 120여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이들 가운데 27일 현재 국회 의안국에 제출된 법안은 55건이다.나머지 법안들은 국회 법제예산실의 법률검토작업을 거쳐 의원들의 연대서명작업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의원발의 법안수는 지난 6대 국회 이후 단일 정기국회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6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 의원입법수는 평균 36건에 불과했다.14대에서는 4차례의 정기국회를 통해 모두 210건의 의원입법이 제출돼 1회 평균 53건을 기록했다.13대는 평균 90건,12대는 평균 34건이었다. 법안발의 의원들을 정당별로 보면 신한국당이 24명으로 가장 많고 국민회의 21명,자민련 8명,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3명 등이다.분야별로는 보건·복지분야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조세 관련 15건,환경·노동과 건설분야가 각각 13건 등이다.가장 많은 법률안을 준비중인 인사는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서울송파병)으로 「노인부양비용청구법」 등 12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원발의 법안의 급증은 무엇보다 137명에 이르는 초선의원들의 입법의욕이 높은데다 중진의원들도 꾸준한 연구활동 등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아울러 이는 입법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다만 관건은 이들 의원발의 법안 중 어느 정도가 앞으로 상임위나 국회 본회의를 거쳐 정식 채택될 것이냐에 있다.지난 12대 이후 14대까지 정기국회에서 발의된 의원법안은 38%만이 가결 처리됐다.이를 감안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50건 정도만이 가결될 공산이 크다. 이는 의원발의 법안이 현실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당리를 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예산상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상당수로,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의원입법 활성화의 과제인 셈이다.아울러 15대 국회 들어 50여개의 의원연구모임이 결성됐으나 이번 국회에는 정작 「환경포럼」 등 극소수만이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개선방안이 모색돼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진경호 기자〉 ◎의원입법 주요 사례/외국인근로자 임금·조건 차별금지­이재오 의원/여성차별 인사·고용제도 도입 금지­한영애 의원/의원임기 첫달 일수계산 수당 지급­김홍신 의원 이번 정기국회에 발의됐거나 발의될 주요 의원입법은 다음과 같다.정치관련법안 등 여야의 정쟁에 따라 제출된 법안은 제외했다. ◇외국인근로자고용법제정안(발의자:신한국당 이재오 의원)=합리적인 외국인근로자 고용·관리를 위해 노동부에 외국인근로자고용위원회를 둔다.외국인 고용 사업주는 귀국 보증금으로 소정의 금액을 금융기관에 예치한다.사업주는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근로자와 임금·근로조건 등에 있어서 차별대우할 수 없다.노동부장관은 사업주의 고용분담금으로 외국인근로자고용관리기금을 설치한다. ◇남녀고용평등법개정안(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사업주는 성별·혼인등을 사유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하고 특정 성의 근로자에게현저히 불리하게 작용할 인사제도 또는 고용형태를 도입할 수 없다.사업주는 근로여성의 혼인·임신 또는 출산 등의 사유로 근로조건을 변경하거나 퇴직을 강요하지 못한다. ◇노인부양비용청구법제정안(국민회의 김병태 의원)=법률상 부양의무 없이 피부양인을 부양하는 부양인은 부양의무자에게 부양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정기간행물등록법개정안(신한국당 박종웅 의원)=대통령령이 정하는 대기업,계열기업의 대주주나 임직원 등은 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주식지분을 3분의 1이상 취득할 수 없다.일간신문이나 통신을 경영하는 법인의 이사 중 민법상 친족관계에 있는 자는 총수의 3분의 1을 넘지 못한다. ◇생명공학육성법개정안(신한국당 이상희 의원)=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 구성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한다.농림부장관은 동·식물 및 미생물의 육종·품종개량 및 식품소재 개발등 응용연구의 지원과 농림분야의 유용한 유전자의 확보·분석·이용·보존 등 기초연구의 지원및 연구기관을 육성·발전토록 한다. ◇국회의원수당법개정안(민주당 김홍신 의원)=국회의원들의 임기가 개시된 날이 속하는 달의 경우 그 신분보유기간이 1개월미만인 경우에도 그 수당등의 월액을 전액 지급했으나 향후 일할계산해 지급한다. ◇유선및 도선사업법개정안(신한국당 양정규 의원 등)=해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유선 및 도선의 영업시간을 선박의 현대화·대형화추세에 맞춰 완전자율화한다.평수구역내의 도선구간에 있어서 기상특보 발효시에도 해상의 파고가 높지 않은 경우 선장의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운항할 수 있도록 한다. ◇농어업재해대책법개정안(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대해 그 피해가 이전 5년간의 평균생산량의 3할을 초과하는 경우 피해의 7할 이상을 국가 등이 보상하도록 한다. ◇환경영향평가법개정안(국민회의 김상현 의원)=환경부장관은 평가서를 검토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주민추천 전문가 등의 의견을 듣도록 한다.환경부장관은 평가서에 대한 협의내용을 주민추천 전문가 등에게도 통보하고 주민 등이 이의신청을 할때는 공청회를개최한다.사업자는 사업현장에 환경전문가인 협의내용관리책임자를 둔다.〈진경호 기자〉
  • 고 윤이상 추모 음악회/새달 2·8일 서울­베를린서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로 지난해 11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타계한 윤이상씨.그의 타계 1주기를 맞아 추모 음악회가 2일과 8일 서울과 베를린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지난 5월 설립된 국제윤이상협회의 첫번째 공식 연주회이기도 하다.국제윤이상협회는 회장인 독일의 음악학자 발터 볼프강 슈파러를 중심으로 고인을 아끼던 음악인들과 친지들이 모여 베를린에서 발족한 단체.연주회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윤이상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발족했다. 음악회의 주제는 윤이상이 유년시절부터 각별한 애정을 품은 악기 「첼로」.고인의 대표적 첼로작품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노래」(64년)와 연주자들을 곤란하게 할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유명한 「현악4중주 4번」(88년),유작인 「이스트 웨스트 미니어처」·「오보에와 현악3중주를 위한 4중주」(94년) 등이 연주된다. 서울 연강홀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각각 같은 프로그램으로 펼쳐지며 공연시간은 하오7시30분. 연주자는 서울음악회의 경우 김형섭(오보에),이혜경·정재윤·박정민(첼로)씨가 출연하고 베를린음악회에는 자브뤼켄 플루트4중주단과,부르크하르트 글래츠너(오보에),발터 그리머(첼로),홀가 그로쇼프(피아노)가 참가한다. 738­4012(한영문화예술기획·국제윤이상협회 한국지부).〈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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