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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조작혐의 10여명 고발/ 권성문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옛 군자산업)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대표등 10명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이 회사가 개발이 안된 냉각캔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것처럼 발표하고 허위 기술도입계약을 공시해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로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2월초 세계 최초로 냉각캔 양산체제를 추진중이며 영업이 본격화되면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발표,1월까지만 5,000∼6,000원하던 주가가 3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미래와 사람은 지난해 6월 일본업체와 냉각캔 제조기술 독점판매대행 계약을 한 뒤 유상증자를 했으나 100억원의 실권주가 나오자 기술료 1억달러를받기로 하고 캐나다 BTI사와 냉각캔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발표,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이 회사 감사 박광호(朴光浩)씨와 이사대우 한영우(韓榮宇)씨를같은 혐의로 고발했다.전병현(田炳玹) 현 대표는 수사통보했다.그러나 미래와 사람측은 “냉각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97년부터 17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현재도 연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또 대한종금이 지난 2월 거래업체인 해태전자의 감자(減資)계획을 미리 알고 담보로 갖고 있던 이 업체 주식 99만여주를 팔아넘겨 95억원의손실을 부당하게 입지않은 사실을 적발,대한종금 박동희(朴東憙) 전대표와박면순(朴勉淳) 전 금융부장을 고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K기업 주식을 166회에 걸쳐 고가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세를 조종한 일반투자자 김명수(金明秀)씨를 검찰에 고발하고최병호(崔秉浩)씨는 검찰에 통보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허위·과장공시 수법은… 주가 올린뒤 차익 챙겨 주가상승을 노린 상장사의 허위 기술개발 발표가 증시투자자들에게 심대한해악을 끼치고 있다.상용화 가능성이 없는 기술을 과장 발표,주가를 조작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미래와 사람’의 ‘냉각캔’은 ‘공갈캔’으로 드러났다.금감원이 이 회사 전 대표 권성문(權聲文)씨를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냉각캔 기술발표가 지난해 2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가까이돼서야 시정조치가 된 셈이다. 유사 사례들은 이외에도 많다. 지난해 8월 신동방이 물로만 세탁하는 ‘무세제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도 마찬가지다.전자업계는 무세제 세탁기가 기술적으론가능하지만 전기료가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한다.당시 모 일간지 기자가 보도자료를 이용,시세차익을 노려 주식을 사들였다가 사법처리되는 파문까지 겪었다. 97년말 매연저감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A사도 당시 7,000원정도 하던 주가가 98년초에는 2만9,000원대까지 급등했다.그러나 이 장치는 대당 가격이너무 비싸 가격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97년 B사가 개발했다고 발표한 특수 형광기술도 당장 상품화할 수 없는 기술로 판명났다.현재 시제품으로만 나오고 있다.97년초 6,000원대였던 주가가 같은해 8월 6만원을 넘어섰다가 실효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98년초 9,600원으로 곤두박질쳐 적지않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봤다. 증시 관계자들은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개발 발표가 난무하고 이 와중에 주가가 급등락함에도 감독당국이 뒤늦게 대처하는 바람에 피해투자자들이속출하고 있다”며 감독당국의 뒷북행정을 비난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권성문은 누구인가…M&A 30여건 성사‘기업사냥꾼’별명 권성문(權聲文) 미래와 사람 대주주 겸 한국종합기술금융 대표(37)는 증권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박현주(朴炫柱) 미래에셋 자산운용 대표,김석기(金石基) 중앙종합금융 대표,김형진(金亨珍) 세종증권 회장과 함께 ‘증시 5인방’으로 불린다. 95년 1월 한국 M&A를 설립해 30여건의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기 전 한솔전자(옛 한국마벨) 한솔텔레콤(옛 광림전자) 한솔종합금융(옛 동해종금) 등을 한솔그룹이 인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6년 10월에는 자신의 중개로 경영권이 넘어갔던 한국KDK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사고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경영권을 확보했던 영우통상 주식 15만주중 9만주를 조동길 당시 한솔제지부사장에게 매각하면서 9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기도 했다.96년 11월 인수한의류업체 군자산업의 이름을 미래와 사람으로 바꾸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한때 D그룹 종합조정실에서 M&A업무를 보기도했다. [곽태헌기자]
  • 남북 언론교류 활발해졌다-한국언론재단 연구서

    새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인 ‘햇볕정책’이 정착됨에 따라 남북한 언론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이 펴낸 ‘남북한언론교류,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란 연구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일간지 및 방송사 등 언론사의 방북취재가 활발해졌고,이같은 언론교류는 남북간의 긴장완화 및 동질성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북통일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에 관한 논의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90년 독일 통일이 이루어지면서 분위기가 무르익어갔지만구체적인 실천단계까진 이르지 못했다.그러던중 지난해 국민의 정부 출범과더불어 여러 언론사가 앞다퉈 방북길에 올랐다. ‘금강산 자연다큐멘터리’를 제작한 MBC를 비롯해 경향신문,동아일보,세계일보,중앙일보,한겨레,월간 ‘말’ 등이 그 곳.이들의 주된 취재 대상은 북한의 문화유적 및 언론·출판교류 등으로 제한되었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의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연구서에서도 “최근 언론사들의 방북취재는 과거 고위급회담등에 동행했던 언론인들의 남한 우월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한결 민족화해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활발하던 방북취재가 올들어 주춤해지고 있다.연구서는 이같은 현상과 관련,각 언론사가 펼친 교류사업이 한건주의 또는 실적주의,상업주의적인 계산에서 추진된 탓으로 풀이한다.연구서는 또 방송분야에서 북한영화에 대한 과열경쟁으로 인한 분쟁이 생기고 수입가도 오르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한국언론재단의 윤창빈 차장은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등 현재의 냉전적인 법제의 정비 없이는 남북 언론교류가 위축될 수 밖에없다”고 말했다. 그러면 남북언론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연구서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충실한 이행과 법적·제도적 개선을 꼽는다.남북언론교류협의회(가칭)등 남북한 언론교류관련 기구 설립의 필요성도 제기한다.방북취재에나섰던 기자들 대부분은 “남한언론에 대한 북한의 불신을 없애는 것이 가장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을 2차 방문한 월간 ‘말’의 신준영기자는 “기자 개인이나 언론사의 이익에 따른 방북 취재가 아니라 진정한 남북교류를 위한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정부 질문·국회 본회의

    26일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는 정형근(鄭亨根)의원이 공개한 ‘언론대책’문건의 진위 여부를 놓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첫 질의에 나선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은 “정 의원 공개문건에는 대통령 호칭,‘반정부적’ 표현 등 김 대통령 보고문건에 쓰지 않는 내용이 곳곳에 있다”고 문건의 허구성을 지적했다.이어 “최소한의 편집조차 안된 이런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직접 올린다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나라당 현경대(玄敬大)의원은 “언론장악 음모문건은 많은 국민들로하여금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이도록 했다”고 문건의 실제존재가능성을 주장했다.특히 “비공식문건은 격식이 없을 수 있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며 “문건은 내용이 문제”라고 밝혔다. 여야는 오후에 속개된 본회의에서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2라운드’ 공방을 펼쳤다.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의원은 “정당생활 33년 동안 정부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정치공작하는 것은 봤지만 야당이 정부 여당을 상대로정치공작하는 요즘은 희한한 세상”이라며 정 의원 문건이 공작적 차원에서나온 것임을 강조했다.이에 한나라당 권기술(權璂述)의원은 “핵심은 형식이나 맞춤법이 아니라 내용”이라고 맞받아쳤다.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함부로 의심하지 마”라고 소리치고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조작이다”고 맞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본회의장이 한때 소란스러웠다. 최광숙기자 bori@
  • ‘중선거구제’ 3黨3色 여전

    선거법은 정치개혁법 협상에서 맨 뒤에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여야가 그만큼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핵심 쟁점이다.두 사안에 관한 한 여야간에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게다가공동여당 내부사정도 복잡하다. 국민회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여권이 내놓은 중선거구제는 선거구당 3명 선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인구사정에 따라 2명이나 4명도 뽑는 예외를 두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배분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지역감정 해소를 명분으로 제시하고 있다.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영남지역에서도 국민회의 의원이 배출될 수 있다고 말한다.여야 모두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안이라는 것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소선거구제때보다 불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지난 총선 득표율을 그대로 대입했을때 3인 중선거구로 바꾸면 2명의 당선자가 준다.그럼에도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연관시켜 ‘주고 받기’를 생각하고 있다.끝내 여야 절충이 안되면 막판 크로스보팅(자유투표)도 염두에 두고 있다.국민회의 의원 거의가 찬성하고,자민련 다수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동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 자민련은 두갈래다.주로 비(非)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바라고 있다. 반면 충청권 의원들은 소선거구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역구통합에 따른공천탈락 가능성 때문이다. 김대통령,김종필(金鍾泌)총리,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중선거구제에 합의한 뒤에도 충청권은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와 김동주(金東周)의원 등은 20일 당무회의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중선거구제 지지를 전제로 하긴했지만 새로운 목소리다.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 당론을 강력 고수하고 있다.수도권 일부와 호남·충청권의반대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물밑으로 들어갔다.현 정국구도로 볼때 소선거구제가 유리하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중선거구제 관철시도에 총력을 다해 저지한다는 입장이다.2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선거구제 반대입장을 재천명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새 영화]’당신의 다리사이’

    새로운 천년의 길목에 서 있는 지금,사람들은 악마주의니 종말론이니 하는여러 세기말 증후군을 이야기한다.또 한편에선 섹스중독증이라할 만큼 치명적인 성(性)으로 치닫는다.16일 개봉하는 스페인 영화 ‘당신의 다리사이’는 바로 이러한 성중독증의 음습한 세계를 다룬 섹스 스릴러다. 섹스 스릴러 하면 먼저 떠오르는 영화가 ‘원초적 본능’.‘원초적 본능’이 엽기적인 연쇄살인을 추적해가는 기둥 줄거리 속에 섹스 코드가 짙게 깔려 있는 영화라면,‘당신의 다리사이’는 섹스중독에서 오는 성적 불완전성과 정서적 불안감,금지된 관계의 긴장을 살리기 위해 스릴러 기법을 사용한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섹스중독증 치료 모임에서 만난 시나리오 작가 하비에르(하비에르바뎀)와 유부녀 미란다(빅토리아 아브릴)간의 욕망의 상관관계에 초점을 맞춘다.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는가.두 사람은 갖은 성적 상상력과 행위의극단까지 나아간다.연출은 ‘보카 보카’로 국내에 알려진 스페인의 중견 감독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그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정상과 과도함의 경계는 어디인가”라고 묻고 있을 뿐,섹스중독에 대한 가치판단은 내리지 않는다.죄의식을 느끼면서도 또다시 성적 악순환에 빠져드는 섹스중독증이 병이냐 아니냐는 여전히 논란거리다.정신과 의사들은 우리나라에도 5%정도의 섹스중독 인구가 있다고 말한다.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가 알코올 중독자들에게 뼈아픈 일침을 안겨주었듯이,‘당신의 다리사이’ 또한 이들 섹스중독자들에게는 하나의 반면교사가 될 법하다. [김종면기자]
  • ‘민혁당’사건 김영환·조유식씨 반성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丁炳旭 부장검사)는 9일 80년대 대학가에 주체사상을 확산시킨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씨와 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가 낸 사상전향서 성격의 반성문을 공개했다.반성문을 요약한다. ■김영환 91년 밀입북해 김일성과 두차례 만났다.이 때 북한의 경제실상이예상보다 열악한 사실을 알았다.김일성은 30∼40년 전 상황에서 박제화되어조금도 변화발전하지 않은 듯한,그리고 남한의 사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다 92년 넘어온 강철환·안혁을 비롯한 탈북자들과 96년 이한영의 증언 등을 통해 김일성·김정일 정권이 극단적으로 부도덕한 정권이란 것을 깨닫게 됐다.그들은 엄청난 특권과 사치생활을 즐기고 주민들의 사소한 잘못을가차없이 처벌하면서 자기들은 첩을 몇명씩 두고 부도덕한 짓을 서슴지 않았으며 주체사상은 지배의 도구에 불과할 뿐이고 인민의 자주성을 가장 심하게 억압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97년 2월 북한의 황장엽 비서가 망명하고 식량난으로 북한 주민 수십만 수백만명이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민혁당 해산을 결정하고 민혁당 하부의 각급 조직들에도 해산을 지시했다. 잘못 중 큰 것들만 따져보면 첫째,운동권 전반에 걸쳐 친북적인 분위기를확산시켰고 둘째,북한의 대남 전략에 말려들었으며 셋째,북한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친북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해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한 남한 사회 및 국제사회의 관심이 늦어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과거의 생각을 버리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빨리 생각을 바꿔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동참할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 ■조유식 “북한 농촌실상 보며 환상 깨져” 91년5월 강화도에서 반잠수정을 타고 해주에 도착,아침식사를 위해 한 초대소로 이동하던 중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북한의 농촌지대를 지켜보면서 환상은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다. 북한에 체류하면서 부닥친 몇건의 사건들은 하나하나가 북한 체제가 안고 있는 심각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제점등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90년대 들어 연이은 탈북행렬과 그들의 증언,매년 엄청난 수의 인민이 굶어죽어가는 상황에서 이 모든 비극의 책임은 1차적으로 북한정권에 있다고 생각했다. 북한은 오도된 신념을 가지고서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이를 비판·견제·수정할 수 있는 그 어떤 장치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느꼈다. 이런 생각으로 과거 잘못된 사상을 전파하고 북한 공작지도부와 통신연락을 하며 북한에 갔다온 과거를 털어놓고 국가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는 것만이 의무라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북한의 김정일 정권은 하루라도 빨리 무너질수록 좋고 김정일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물론 김정일 정권과 협상도 할 수 있고 쌀도 갖다 줄 수 도 있지만 김정일 정권을 대하는 근본태도만큼은 확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 與합당 통합방식이 최대변수

    공동여당의 합당에는 통합방식이 가장 큰 변수로 남아있다. 국민회의는 개개인이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헤쳐모여’식을 선호한다.반면 자민련측은 당 대 당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다.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먼저 합치고 나중에 신당이 참여하는 방식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합당이 실현됐을 때 자민련내 이탈자가 얼마나 될지도 또 다른 변수다. 충청권 의원들은 지난달 28일 의원총회에서 앞다퉈 합당에 반대한다는 의견을쏟아냈다.그러나 합당이 실현되면 대부분 JP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당안팎에서는 충청권 이탈자는 많아야 5∼6명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재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김용환(金龍煥)의원만 “합당할 경우,절대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의 움직임도 관심사다.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자민련 간판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때문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합당에 긍정적이다.영남권 의원들의 행보는 선거구제 문제,그리고 영남권의 좌장격인 박태준(朴泰俊·TJ)총재의 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중선거구제가 실현되고 합당후 TJ의 위상에 대한 담보가 전제된다면 이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의원들이 상당수에 이른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감초점] 재정경제위-정부공사 입찰담합 의혹 추궁

    8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재경위의 조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 시설공사에 대한 부실시공,입찰 담합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부실시공 문제를 거론한 의원은 자민련 변웅전(邊雄田),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의원을 비롯한 10명. 변의원 등은 “지난 97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100억원이상 시설공사 328건가운데 낙찰률 70% 이하 공사가 전체의 29.6%인 97건,80% 이하 공사가 53%인 174건 등으로 나타났다”며 저가 낙찰로 인한 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은 “95년에서 98년 사이 낙찰금액 162억원의한강 오니토 준설공사를 H개발이 4년 내리 낙찰받았고,응찰업체 역시 지난해 S물산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3개의 같은 업체가 참가했으며 순위마저 똑같았다”며 담합 의혹을 주장했다.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은 “예정가가 잘못 산정된 공사,건설업체들의기술력 향상으로 원가 절감이 가능해 저가로 수주한 공사,적자를 감내한 순저가 입찰공사 등이 ‘덤핑’ 공사로 볼 수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하고 제도개선 및 부실공사방지 대책을 물었다. 여야 의원들은 그러나 부실시공 문제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하면서도김병일(金炳日)조달청장을 깍듯하게 예우해 눈길을 끌었다.김청장이 지난 5월 부임한데다 국회 전문위원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여겨졌다.때문에 추궁보다는 ‘주의하라’와 ‘노력해 달라’는 당부성 어조가 주를 이뤘다. 대전 최용규기자
  • 자민련 “어찌될까” 촉각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연말 통합 매듭’ 발언이 전해지자 자민련은 통합논의에 급속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사태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특히 김대통령이 최근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합당관련 발언을 여권공식의견으로 뒷받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 주요당직자는 “김총리쪽의 연내 합당 가능성 발언과 관련,당내 반발과이견은 상존하는 상태지만 앞으로 합당론이 급속히 득세하지 않겠느냐”고내다봤다. 특히 당내 합당론자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연말까지라면 좀 늦은 것 아니냐.결국 DJT 세 분은 5년 임기의 정권을 수임받았으니까 강력한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강력한 집권당이 되기 위해 대통령이 그런 구상을 갖고 있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한부총재는 이어 “현재로서는 합당을 반대하는 의원이 상당수로 보이지만 결국 합당과정에서 내세워야 할 여러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대부분 따르지않겠느냐”고 비교적 낙관적 전망을 했다. 또다른 합당론자인 박철언(朴哲彦)부총재의 측근은 “대통령이 합당논의를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서울·수도권의 현역의원은 합당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충청권,대구·경북(TK) 출신 의원 가운데는 아직까지 반대하는 의견이 많다.그러나 유보입장을 보이고 있는 충청권 의원 상당수가 합당이 실행되면대부분 김총리의 뜻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신당 창당일정 확정따른‘정치 기상도’

    개혁적 국민정당을 지향하는 여권 신당의 창당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창당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창당 일정은 선거법 등 정치개혁법안 및 2여(與)합당 문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정치일정에도 상당한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신당추진위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5일 “오는 11월25일 오후 2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창당준비위 모임을 갖고 2000년 1월20일 역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신당 창당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여권이 추진하는 향후 정치일정 청사진이 마련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또 신당 창당작업은 무슨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따라서 ‘2여 합당론’으로 위축된 창당작업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창당준비위원 1차 명단 20∼30명을 오는 10일 발표하기로 한 것도 같은맥락이다.이어 2·3차 명단을 잇달아 발표,신당 분위기를 고조시킬 방침이다. 창당 일정에 따라 여권이 추진하는 정치제도 개혁의 완료 시점도 유추해 볼수 있다.여권은 창당준비위모임(11월25일) 이전을 정치개혁 완료의 1차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있다.지난 4일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정치개혁특위 간부들이 국감이 끝나는 18일까지 한나라당이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 야당을 정치개혁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이는 방편으로 이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정치개혁법안 단독처리 가능성까지 내다보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확정된 창당 일정으로 미뤄 2여간에 합당에 대한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다만 시점이 문제다.자민련은 지분확보를 감안,선(先)신당 창당,후(後)합당 방식을 선호한다.국민회의와 신당추진위는 창당전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개혁 작업이 신당 창당대회전에 마무리될 경우 창당전 ‘2여 합당’은급류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여권 지도부가 정치개혁을 독려하는 하나의 배경도 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기업 기부금 격감속 접대비는 계속 증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기업의 기부금은 크게 줄어든 반면 접대비는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30일 국민회의 한영애(韓英愛)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따르면 기업이 기밀비·교제비·사례금 등 접대비 명목으로 지난 96∼98년 3년간 사용한 돈은 9조9,898억원으로 집계됐다.기업의 접대비는 지난 96년 2조9,656억원이었으나 97년에는 3조4,988억원으로 18.0% 늘어났고 지난해에도 3조5,254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해 IMF체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증가세가 지속됐다. 추승호 기자
  • 「국감중계」野의원들“페리보고서 전문 공개”공세

    15대 국회를 마감하는 국정감사 첫날인 29일 여당의원들이 문제점 지적에치중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대정부 공세에 역점을 뒀다. ?외교통상부 통일외교통상위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는 ‘페리보고서 공개’ 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야당의원들은 동티모르 파병 저지를 관철하지 못한탓인지 초반부터 ‘분풀이성’ 발언으로 홍순영장관을 몰아쳤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미국의원들이 모두 본 페리보고서 전문을 우리 의원들에게도 공개해달라”고 포문을 열었다.이에 홍장관은 “보고서전문을 갖고 있으나,페리보고서는 미국이 기안한 것이라 공개에 한계가 있다”며 완곡하게 거부했다. ?국방부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잇달아 신청,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동티모르 파병문제를 다시 물고 늘어졌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한영수(韓英洙)위원장이 개회 선언을 하자마자 긴급 의사진행발언을 요청,“동티모르 파병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회 국방위와 통일·외교통상위 합동위원회가개최되지 않아 토의가 불충분했다”면서 “위원장의 공식사과가 없으면 국감을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교육부 교육위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두뇌한국 21’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비롯,교원 수급문제가 관심사였다. 한나라당 김정숙(金貞淑)의원은 “‘두뇌한국 21’ 기획조정위원회에 아주대와 관련된 관계자가 2명이나 포함됐다는 사실은 아주대가 과학기술분야와분자과학부문에 지원대상으로 뽑히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국민회의 박범진(朴範珍)의원은 “62세로 교원정년을 단축한 결과,일선 학교에서 교원의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구체적인 교원 수급대책이 없다면차라리 정년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문화부 문화광광위에서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영화진흥위원회회장에 영화를 가위질한 공륜 출신의 박종국씨를 선임하고,예술을 정권유지수단으로 이용해온 오광수씨를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선임한 것은 ‘국민의정부’문화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인사 재고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일본문화의 2차개방과 관련,“공연은 개방하고 공연을 음반으로 만들거나 방송으로 내보내지 못한다는 것은 멀티미디어 시대의 문화산업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농림부 농림해양위 의원들은 한결같이 ‘빚덩이만 늘리는 실패한 농정’을 질타하고 대책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변정일(邊精一)의원은 “98년말 기준으로 농가부채는 31% 늘고 농가소득은 13% 줄었다면 이는 가장 큰 농정파탄”이라며 “부채상환을 2년 후로 미뤘는데 200교藪〈? 농민들이 특별히 목돈이라도 생기는가”라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길재(李吉載)의원도 “최근 3년간 전국 농협에서 경매조치한 농지가 1,000만평을 넘는다”며 농가부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서울시 건설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 간부들의 업무보고 생략여부를 놓고 의원들간의 실랑이로 시작됐다. 가까스로 시작된 국감에서 의원들은 서울시의 예산낭비와 안전문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송현섭(宋鉉燮)의원은 지하철공사가 무임승차권을 무더기로 발매해 500여억원의 수입감소를 초래했다며 서울지하철의 부실운영을 지적했다. 우득정 박선화 김재순 오일만기자djwootk@*취재수첩 자리잡아 가는 '사이버정치' 21세기를 앞둔 15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는 의원들의 ‘사이버정치’가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해 새로운 풍속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국감의 투명성을 높이고 정책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들은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에 국감에서 질의할 자료를 미리 공개,국감을 받는 행정기관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개인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의원은 100여명이나 되지만 인터넷을 통해 질의자료를 미리 공개하는 의원이 생긴 것은 올들어 처음 생긴 현상이다. 문화관광위 소속 국민회의 길승흠(吉昇欽)·정동채(鄭東采)·신기남(辛基南),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들은 국정감사 하루나 이틀 전에 질의요지를 개인홈페이지에 띄워 국감을 받는 기관의 내실있는답변을 이끌어내고있다.국감자료를 준비하는 시간도 절약될 뿐 아니라 질문의 취지에 부합하는 답변이 나와 일거양득이다. 지금까지 책자로 발간했던 정책자료집도 인터넷에 함께 올려 국감을 받는행정기관뿐 아니라 문화정책에 관심있는 일반인의 ‘참여정치’도 이끌어내고 있다.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국감에 앞서 질의 요지를문서로 배포하는 ‘국감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또 국민회의 이석현(李錫玄)·최재승(崔在昇)·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권철현(權哲鉉)·김호일(金浩一)의원 등이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방대한 분량의 정책자료집을 내놓으며 정책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김성수 정치팀기자 sskim@
  • 서울연극제 초청‘이병복의 옷굿, 살’2-3일 문예회관

    99서울연극제 특별초청작으로 10월 2∼3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병복의 옷굿,살’은 제목이 암시하듯 ‘배우’가 아니라 ‘옷’이 주인공이다.내용과 형식 모두 낯선 이 작품은 ‘한국 무대미술계의 거목’이병복씨(71·극단 자유 대표)가 ‘자식처럼’아껴온 작품 속 옷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이자 씻김굿이다. “하루에 열두번씩 ‘내가 이 짓을 왜 하나’하면서도 일을 놓지 못한 세월이 벌써 40년이야.그간 해온 작업을 정리하고,이젠 새로운 시도를 해야지.”한평생 배우들 옷 짓고,연극 공간 꾸미는 일밖에 모르고 지내온 노 무대미술가의 얘기는 단순명쾌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한땀한땀 온 정성을 쏟은 옷들이 작품 속 배역과 운명을 같이할 때마다 말할 수 없이 마음이 아렸고,이제그 빚진 느낌을 조금이나마 덜자는 생각에서 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48년 극단 여인소극장 활동을 시작으로 66년 극단 자유를 창단해 오늘에 이르기까지,그는 무대미술계의 올림픽이라는 체코 프라하 콰드리엔날레에서 명예상(91년)은상(99년)등을 수상하며독보적인 자리를 지켜왔다.지금까지 손을 거쳐간 무대의상이 몇벌이나 되는지 그 자신도 모른다.창고에 쌓아둔 옷이 썩어서 버리기를 수차례,지금 남은 옷은 200여벌을 헤아린다. ‘옷굿,살’에는 그중 40여벌이 무대에 오른다.그가 무대의상을 맡은 수많은 작품가운데 억울하고 한맺힌 죽음으로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인물들을 불러내 한바탕 살풀이를 하고,수의를 입혀 저승으로 돌려보낸다.‘피의 결혼’(82년)의 신랑·신부,‘왕자 호동’(91년)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함렛’(93년)의 햄릿·오필리어가 오롯이 재만이 놓인 무대에 되살아나 그가 만든 옷을 입고 죽음의 과정을 재현하는 장면은 슬프고,아름답다. 이 공연에는 국내 공연예술계의 내로라하는 장인들이 앞다투어 작업에 참여한다.95년 프라하 콰드리엔날레에서 은상을 수상한 무대미술가 윤정섭씨가연출을 맡고,‘소리의 달인’김벌래씨가 음향을 책임졌다.디자이너 이상봉씨는 조명을,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데 이름난 무용가 김삼진씨는 안무를 담당했다. 20여명의 연극원 학생들이 혹독한 연습끝에 다듬어진 몸짓으로 1시간 남짓굿판을 이끌고,말미에는 박정자 한영애 박웅 손봉숙 등 중견배우 16명이 특별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요즘도 하루 꼬박 10시간씩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일한다는 이씨가 보여줄 ‘새 작업’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2일 오후7시,3일 오후4시.(02)765-5475. 이순녀기자 coral@
  • 자민련 다시‘합당반대’목소리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선(先)정치개혁,후(後)합당논의’발언으로 합당속도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28일 열린 자민련 의원총회에서는 ‘합당 반대’목소리가 쏟아졌다.선거구제와 관련해서는 중선거구제와 소선구제를주장하는 의견이 엇갈렸다. 의총에는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과 김복동(金復東)정석모(鄭石謨)김용환(金龍煥)의원 등 5명을 제외한 50명이 참석했다. 모두 17명의 의원이 발언을 했으나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합당반대 입장을 밝혔다. 첫 발언에 나선 이원범(李元範)의원은 “국민회의와의 합당은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수명(車秀明)정책위의장은 “합당말이 나오면서 당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니 이 자리에서 합당불가를 당론으로 결의하자“고 주장했다. 합당론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태섭 부총재는 “정당사를 볼때 합당은 다반사였으며 지금의 국민회의나한나라당도 모두 2당이 합쳐서 탄생했다”면서 “강력한 여당을 만들어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영수 부총재는 “공동여당의 3년반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지금처럼 소선거구제로 간다면 합당을 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문제는 소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충청권과 중선거구제를 선호하는비충청권의 입장이 뚜렷이 갈렸다. 지대섭(池大燮)의원은 “인기도,규모도 모두 3등인 자민련이 내년 선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구일(朴九溢)의원도 “대구·경북 원내외 위원장을 만나보니 1∼2명을 빼고는 전부 중선거구제를 선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반면 충청권의 조영재(趙永載)·정일영(鄭一永)의원 등은 “중선거구제가 채택되면 자민련은 전국정당이 아니라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소선거구제를 주장했다. 박총재는 “선거구문제는 아직 정리가 안된 것 같은데 명예총재에게 다시말씀드리고 협의를 해보겠다”고 밝힌 뒤 “이번 15대 의원에게 부여된 가장 큰 사명인 정치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3대세력 입장·표정

    ?국민회의 “신당 창당 작업은 예정대로 추진한다.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을 고려,일정에는 신축성을 기한다” 국민회의 지도부가 내린 결론이다.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은 “신당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10월21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인 창당 준비위 일정도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 등 다른당직자들도 같은 의견이다. 신당 창당의 정신 아래 2여(與)의 합당이 이뤄지는 것을 ‘이상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과의 합당문제는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2여 합당은 우선 자민련 내부에서 결정한 뒤 공동여당간에 논의가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총장은 “양당 8인협의회에서 논의할 수 있지만어디까지나 자민련이 요구했을 때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민련과의 합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감이 좋다는 반응이다.한총장은 자민련 사람들을 두루 접촉한 느낌이 어떠냐는 물음에 “좋다”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이 합당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개혁그룹의 신당 창당 추진위원들이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방법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부 인사는 강한 거부감까지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정당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이상적인 정당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될 수 없다”면서 “그분들(개혁세력)은 순수하며 그 정신을 충분히 신당에 구현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신당 창당이라는 ‘이상’과 2여 합당이라는 ‘현실’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자민련 찬반 여부를 떠나 합당을 대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역력하다.시기와 방법의 문제만 남았지,결국 합당은 정해진 수순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최근 잇따라 터져나온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미쳤다.JP는 21일 “때가 되면 모든 정당인의 의견을 수렴,합의된 의지대로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합당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합당’얘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22일 “여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중대선거구제가 돼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면 연합공천이나 합당밖에 길이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합당이 실현될 경우,자민련은 국민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모습을 갖춘 뒤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1+α’에 자민련이합류하는 ‘(1+α)+1’ 구도다.올 정기국회가 끝난 뒤 적절한 시점에 자민련이 신당과 합치는 방안이다. 그러나 대표적 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정반대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藍? 합당을 추진하고 신당이 나중에 합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합당을 위해서는 공동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선거구제도하루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당 추진위 신당은 당초 정해진 원칙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2여(與)의 합당 문제 및 신당 합류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집중적인 논의를통해 결론지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신당과 자민련의 ‘합당’은 불가능하며 자민련이 신당에 ‘합류’하는 형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당 창당 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현재는 신당의 당위성과정강정책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파트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국민회의가 자민련에 대해 파트너로서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인 신의”라고 밝혔다.자민련 합류에 일단 긍정적인반응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합당은 안된다는 견해다.이 위원장은 “신당은 1(국민회의)+α의 정신으로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신당은 국민회의의 정신과 정치적경험 등을 계승한다는 의미지 합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자민련도 이같은정신을 바탕으로 신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민련이 합류할 경우 신당의 창당 정신인 ‘개혁적 국민정당’에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 추진위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인사들이나 대부분의 전문가 집단은 긍정적이지만 재야 개혁그룹은 자민련 합류가 못마땅한 듯한 반응이다. 개혁 그룹은 자민련과 합치는 것이 전국정당에는 적합할지 몰라도 개혁적신당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공동여당의 파트너십과 개혁적 신당이라는 두 명분을 모두 지키기 위해 신당이 희망하는 카드가 바로 ‘헤쳐모여’식 신당 합류다. 강동형 김성수 주현진기자 yunbin@
  • 자민련, 합당 공론화 ‘시간문제’

    *간부회의 거론 안팎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공동여당 합당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합당론이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 자민련 당사 총재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는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 박철언(朴哲彦) 이태섭(李台燮)부총재가 모두 참석했고 박태준(朴泰俊)총재도 합당에대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박총재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JP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떤 방안이 우리 당이 살 길인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본격적인 합당논의냐는 질문에 이긍규(李肯珪)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 충청권 당직자들이 제동을 걸자 박총재는 더이상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말을 계속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했다. 이대변인은 간부회의 브리핑에서 총재의 지시사항이라며 “당론은 합당 반대이며,합당과 관련된 개인적 의견은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의원총회에서 박총재는 “선거를 얼마안 남기고 선거제도와 결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으면 진지하게 논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다 진전된 발언을 했다.합당문제의 공론화로 읽혀지기에 충분하다.박총재의 측근도 “산적한 국회 현안을 두고 국회 운영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외부 발설 금지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대변인이 발표하지 않은 한부총재 등의 발언 내용도 새어 나왔다.한부총재는 회의에서 “지난번 내각제 문제 때도 김총리는 연내 개헌을 실시하는 것처럼 말했다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한 뒤 결국 개헌유보로 가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그런 결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부총재도 “당론은 국민회의와 합당하지 않는 것이지 신당과 합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신당과의 합당문제는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박부총재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도 있고 해서 더 강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합당문제는 이제 수면 위로 부상한 느낌이다. 결국 자민련 지도부는 합당문제 공론화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보폭 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형국이다. 그런 점에서 2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총재의 주례회동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한종태기자 jthan@ *충청권의원 움직임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합당론이 공론화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어난 변화다. ‘합당 반대’가 충청권에서는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중립 내지 유보쪽으로급격히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충청권 의원들 중 김용환(金龍煥)·이인구(李麟求)의원을 제외한 대다수는합당 찬반의견에 대해 즉답을 꺼리고 있다.상황전개를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노선과 관계없이 김용환 의원의 방을 찾는 충청권 의원들도 부쩍 늘었다.답답한 심정에서 얘기나 들어보겠다는 뜻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동조’의사는 내비치지 않는다. 합당을 반대해온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의견교환이야 수시로 하는 것 아니냐”면서 “28일 전체 의원오찬에서는 결집된 의견이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자민련의원 초청 만찬에는 소속 의원 55명 가운데 김용환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합당론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만큼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당이 실현되면 현재로서는 충청권 의원 가운데 김용환·이인구 의원 등극소수만 제갈길을 갈 것으로 예측된다.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만난 뒤 ‘투항설’이 나돌았던 이인구 의원은 “합당이 되면 이탈자는 모두 1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영남권 이탈자 등 상당수는 무소속이나 한나라당 등 다른 길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朴泰俊총재 합당 공론화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20일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며 당차원의 합당문제 공론화를 강하게 시사했다.박총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선거를 얼마 안 남기고 선거제도와 결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필요가 있으면 진지하게 논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재의 이같은 언급은 합당 공론화의 신호탄으로 해석되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9일 국민회의 의원들과의 만찬에서 “합당을 하건,따로 공천을하건 서로 협력해 지난 대선때 국민에게 약속한 대로 두 당이 손잡고 5년간나라를 챙겨야 하며,도중에 갈라서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당부한 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영수(韓英洙)·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도 “이제는 합당문제를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박총재와 뜻을 같이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자민련의 ‘합당론’ 勢분포

    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국가 차원에서 판단하겠다”며 공동여당간 합당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한 이후 자민련의 합당 반대론자들이 급격히 중립 또는 유보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번 내각제 개헌유보 때처럼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도 현재로선 없다. 자민련 소속의원은 55명.충청권 25명(JP 제외),영남권 10명,수도권 8명,기타 지역 및 전국구 11명이다.합당이 가시화되면 이탈자는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합당 반대세력인 충청권 의원들의 입장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종전의 반대에서 유보로 돌아선 의원들은 결국 JP와 행동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JP 우산’을 벗어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김용환(金龍煥)전수석부총재와 이인구(李麟求)전부총재,김칠환(金七煥)의원 등 극소수를 제외한 20명 안팎의 의원들이 JP를따를 것으로 당 안팎에선 예상한다. 영남권과 수도권은 대부분 합당에 긍정적이다.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대표적이다.최근에는 JP의 복심(腹心)으로 떠오른 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가세했다.이부총재는 17일 밤 북아현동 박태준(朴泰俊)총재 집을 방문,“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려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신당과 자민련이 통합해야 한다”고 건의했다.한부총재 등도 개별 접촉과 강연을 통해 ‘합당 당위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영남권에서는 유보적인 인사들도 몇명 있다.지역의 반여(反與)정서로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해서다.이정무(李廷武)·김종학(金鍾學)·박구일(朴九溢)의원 등은 합당이 실현되면 독자노선을 취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여권의 합당 수순은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공동 여당의 합당에 대해 ‘강한부정’에서 긍정에 가까운 ‘관망’으로 태도를 바꿈에 따라 ‘(1+α)+1’의신당 창당방식이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겉으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내년 16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자민련의 합류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상당수 여권 인사들은 자민련의 신당 합류 시점을 신당 창당대회 직전(내년1∼2월)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신당의 지도체제, 공천 지분 등 현실적인문제를 고려할 때 신당 창당대회에서 +α만 아니라 자민련까지 화학적 결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자민련내 합당론자들은 견해가 다르다.지분확보와 총선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이 완료된 이후 총선 직전 합당이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신당이 출범한 뒤 다시 1대1 지분을 확보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한영수(韓英洙)부총재 등은 “보다 확실한 지분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신당 창당 이후에 합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자민련의 신당 합류 방식도 관심이다.우선 국민회의의 신당 합류 방식(당대당 통합,개별참여,신당에 흡수되는 방식 등을 검토중)이 참고가 될 수 있다. 어느 경우든 김용환(金龍煥)의원을 중심으로 한 합당 반대론자들의 거센 저항이 우려된다. 자민련의 신당 합류가 가시화될 경우 신당 창당대회 일정은 당초 1월에서 2월까지 한달 가량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여권 일각에서 ‘신당 창당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자민련이 당론을 모을 시간을주자는 취지다. 자민련의 신당 참여 여부에 관계 없이 신당 창당 일정(10월21일 창당준비위구성)은 예정대로 추진된다.신당추진위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지금은 신당의 정책과 이념,민주적 당 운영시스템 구축 등 신당의 핵심 내용을확립하기 위해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의 합류가 점차 가시화되면 신당의 정체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창복(李昌馥)민주개혁 국민연합 상임대표 등 재야 개혁그룹이 자민련의 보수성 문제를놓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총무위원장은 “2여 합당(자민련 신당 합류)문제가 본격화될 경우 적절한 시점에 집중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非충청권 ‘희색’

    자민련의 합당론자들은 17일 하루종일 밝은 표정이었다.김종필(金鍾泌)총리의 새로운 ‘복심(腹心)’으로 떠오른 이태섭(李台燮)부총재도 그랬고 줄곧여권통합을 주창해온 한영수(韓英洙)·박철언(朴哲彦)부총재도 마찬가지였다.수도권과 영남권 출신 의원들도 합당론의 불길이 다시 지펴지는 것을 내심반겼다. 이들이 내세우는 ‘합당 불가피론’의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총선결과다.지금과 같은 ‘2여1야’ 구도로는 여권의 고전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더구나 야권의 분열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측의 민주산악회 재건이 내년 총선 후로 연기된 것도 이들에게 상당한 위기의식을안겨주었다. 자민련이 공당여당의 분명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또다른 이유다.무늬만 보수정당일 뿐 당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으론 내년 총선에서 기대할 게 없다는 논리다.무력증에 빠진 당 간판으로출전해 봐야 충청권에서마저도 15석 안팎에 그쳐 교섭단체 구성 요건 채우기에 급급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지금의소선거구제가 유지될 경우 연합공천의 효력과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점도 이유로 든다.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안정의석을 확보,개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2여(與) 합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이 점은 합당에 비판적인 충청권 의원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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