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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폐교가 지역 산업중심지로

    대학 폐교가 지역의 산업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기존 건물과 실험실습 기자재를 활용한 연구 기능은 물론 생산기능 공간으로 활용돼 지역경제를 이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국비 96억원 등 185억원을 들여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옛 도립 남도대학에 천연자원연구원을 2010년까지 세운다. 이곳에서는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 소속 연구인력 15명이 근무하면서 천연자원 관리에서 성분과 약리작용 분석, 시제품 생산과 기술이전 업무 등을 한다. 연구원들은 도내 특산물인 황칠나무·구기자·동백나무 등에서 유용한 기능성 물질을 뽑아내 제품을 만드는 일에 주력한다. 농업인 등이 의뢰한 성분을 분석해 주고 생물식품 분야 창업과 사업화도 적극 돕는다. 천연자원연구원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은 1000여명이다. 또 도는 도립 장흥대학의 유리온실과 실험실습실 등을 이용해 50억원으로 한방산업진흥원을 내년까지 설립한다. 앞서 장흥군 장흥읍과 관산읍, 안양면 등 3곳(35만㎡)이 장흥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다.당귀·황금·작약·두충·결명자 등 한약재의 성분 분석과 자료구축을 통한 한방산업으로 소득증대를 꾀한다. 생약초 공동집하 저장시설과 가공단지를 만든다. 장흥은 전국 제1의 표고버섯 특산지임을 내세워 10억원으로 이곳 장흥대학에 내년 말까지 버섯연구소를 연다. 지역대학과 가공업체 등과 힘을 합쳐 버섯균주 생산과 신품종을 2010년까지 보급한다. 전남도도 광주에 있는 도 공무원교육원을 장흥대학으로 옮겨 기존 건물과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999년 개교한 장흥대학은 학생수 감소로 2005년 문을 닫았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억불산 중턱 22만㎡에 본관동과 후관동, 기숙사, 온실, 운동장, 주차장 등이 갖춰져 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약재 수은오염도 심각 국산 > 중국산

    수입 한약재보다 국산 한약재의 수은 오염도가 더 심각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진영 연구원에게 맡긴 ‘한약재 품질기준 확립 및 유해물질 모니터링·가용 섭취율 분석 연구’에 따르면 2005∼2006년사이 한약재 600개에서 수은 기준을 초과한 약재는 모두 13개로 나타났다.특히 이 중 절반가량인 6개가 국산으로 나타났고,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약재 5개는 모두 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한약재 1품목당 10개씩 총 600개 약재에 대해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네 가지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15.5%인 69품목이 허용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4개 중금속 기준을 초과한 총 93개 약재 중 72개(77.4%)는 중국산으로, 중국산 한약재가 국산에 비해 중금속에 더 많이 오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홍문화 서울대 약대 명예교수

    홍문화 서울대 약학대학 명예교수가 28일 오후 2시 숙환으로 별세했다.91세. 평양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약대학장, 대한약사회장, 아시아약학연맹(FAPA) 부회장 등을 지냈으며,1981년 서울대 명예교수에 임명됐다. 유족으로 부인 박문희씨와 주안(미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화공과 교수), 현웅(전 대한항공 부장)씨 등 2남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10시 (02)3410-6917.
  •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웰빙·다이어트 면 제품 출시 봇물

    최근 웰빙과 다이어트를 화두로 하는 각종 면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격이 일반 면보다 비싸지만 인기가 많아 새로운 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라면도 웰빙시대 라면의 화두는 저칼로리나 웰빙이다. 오뚜기는 최근 면에 몸에 좋은 강황을 넣어 반죽한 ‘백세카레면’을 출시했다. 일반 라면이 봉지면 기준 한 봉지에 500㎉ 수준이지만 카레면은 400㎉ 수준이다. 가격은 1개(100g)에 750원.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일반 라면은 보통 600원이다. 농심은 최근 웰빙 라면인 ‘건면세대’를 내놓았다. 컵라면으로만 나온다. 가격은 1100원이다. 일반 컵라면은 소형(62g)이 550∼650원, 일반(86∼120g)은 700∼85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 그러나 건면은 기름에 튀기는 공정 없이 고온의 열풍으로 장시간 건조해 만들어 열량이 낮다는 설명이다. 컵 1개(82g) 기준 295㎉에 불과하다는 것. 출시 4개월 만에 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삼양라면은 지난 6월 웰빙을 표방한 ‘맛있는 라면’을 내놓았다. 봉지면이 1개(115g에 465㎉)에 850원으로 열량은 일반 라면과 비슷하다. 대신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으로 브로콜리, 표고버섯 등 60여 가지 재료와 베타글루칸 등 기능성 원료를 넣었다는 설명이다. 컵라면의 경우 큰 컵(112g 490㎉)은 1200원, 작은 컵(65g 300㎉)은 770원이다. ●냉면, 잔치국수 등 각종 면 신제품 출시 푸짐 여름철을 맞아 냉면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역시 칼로리를 낮추거나 웰빙 재료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풀무원은 최근 100% 순메밀로 만든 ‘생가득 순메밀 물냉면’(2인분 5150원)과 클로렐라를 넣은 면에 한약재인 황기를 넣은 ‘생가득 클로렐라 물냉면’(2인분 4600원)을 출시했다. 또 곤약을 재료로 사용해 칼로리를 일반 냉면의 5분의1 수준으로 낮춘 ‘바로먹는 냉누들’(2인분 3900원)도 내놓았다. 별도로 조리할 필요없이 면을 헹궈 함께 나오는 육수와 비빔장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오뚜기는 ‘면사랑 날씬누들’을 지난 6월 내놓았다. 곤약으로 만든 냉장 국수다. 끓이지 않고 먹을 수 있다.80㎉에 불과하다. 개봉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후 동치미에 말아 먹거나 양념에 비벼 먹으면 된다. 동치미 말이는 1070g, 비빔국수는 570g이며 가격은 각각 3900원이다. 이에 앞서 CJ도 ‘남도 매실냉면’(844g 4600원)을 출시했다. 한편 샘표는 찬 물에 헹구지 않고 라면처럼 끓여먹는 잔치국수(1250원)를 출시했다. 진공 상태에서 반죽해 숙성시켜 만든 ‘진공숙성면’이어서 찬물에 헹구지 않아도 쫄깃하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속 시원한 水다 시간가는 줄 몰라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계속된다. 시원한 물을 찾아가고는 싶은데, 수영장은 밋밋하고, 계곡이나 해수욕장은 다소 불편하다. 시원한 파도소리 들으며 여유있게 즐기는 선탠, 짜릿한 재미를 더해주는 놀이시설, 그리고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테라피센터까지,3박자가 갖춰진 휴양시설을 원한다면 워터파크(물놀이 공원)를 고려해 보시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10년 아성에 강원 홍천 오션월드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워터파크 간 고객유치 경쟁도 뜨거워졌다. 한화 설악리조트 워터피아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야심찬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쳤고, 충남 대천에는 레그랜드 펀비치가 새로 들어섰다. 피서객들로서는 한층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워터파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빌디딜 틈이 없다! 대형 워터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www.everland.com)는 국내 워터파크의 지존.11만 5700㎡ 방대한 면적에 카리브해의 해변을 연상시키는 파도풀을 비롯한 다양한 물놀이 시설들이 가득하다. 아쿠아틱 센터 내에 새로 문을 연 ‘테라피 센터’가 눈길을 끈다. 마스크 팩, 전신 팩, 아로마 트리트먼트 등 4개 상품을 선보인다.‘돈 좀 쓸’ 생각이라면 ‘스파빌리지’를 추천한다. 스파시설을 갖춘 독립 가옥 형태의 휴식 시설. 숲속에 조성돼 휴식을 취하기에 그만이다. 총 9개의 테마 이벤트탕도 새롭게 마련됐다. 라벤더·재스민 등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좋은 물질을 첨가했다. 일본의 벳푸와 하코네에서 직수입한 유황 성분 입욕제를 넣은 이벤트탕도 선보였다.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는 숨어 있는 선탠 명소와 인적이 드문 호젓한 공간이 많다. 버진 아일랜드 주변과 야외 파도풀 우측 상단부, 그리고 슬라이드 빌리지 주변은 선탠 명소로 부족함이 없다.031)320-5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www.vivaldipark.com)는 이집트풍의 물놀이 테마파크. 규모면에서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간다. 연면적 1만㎡로 3000명이 동시에 파도를 탈 수 있는 축구장만한 파도풀이 자랑.50t을 담는 8개의 수문에서 70초에 한 번씩 동시에 400t의 물을 쏟아내 2.4m 높이의 파도를 만든다. 파도풀 중간에 만들어진 세 개의 인공섬 안에는 노천 스파가 있다.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맛보는 익스트림 리버, 초고속 슬라이드 등도 인기만점 놀이기구들이다.1588-4888. ▶한화 설악워터피아(www.seorakwaterpia.co.kr)는 5000명까지 수용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아쿠아 단지’를 증설, 물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5만 2000㎡ 규모의 복합 온천테마파크로 새로 태어났다. 사용되는 물은 모두 온천수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640t가량 뽑아낸다.13일∼8월26일까지 ‘삐에스타 부엔 아이레’라는 대형 축제도 벌인다.1588-2299. ■ 올 여름 새롭게 선보인다! ▶레그랜드 펀비치(www.fun-beach.com)는 충남 대천해수욕장 신광장 입구에 있는 1만 3900㎡ 규모의 새로운 워터파크. 선 채로 파도타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스탠드 업 플로우 라이더’, 계곡 래프팅의 짜릿함을 맛보는 310m 길이의 ‘스톰리버’가 대표 시설이다.3∼4회 급회전하는 ‘매직볼’ 등 다양한 슬라이드도 마련됐다. 스파 시설, 황토 숯방 등과 함께 55실 규모의 호텔도 갖추고 있다.041)932-6347. ▶청원 효명 온천스파이스(www.spais.co.kr)는 중부지역 온천의 지존을 꿈꾸는 지중해풍의 온천물놀이 시설. 충북 청원 나들목 근처 6만 6000㎡의 부지에 세운 건평 1만 6500㎡의 3층 건물에 들어서 있다. 지하 600∼1000m에서 끌어올린 3종류의 온천수를 사용한다. 워터 슬라이드 등 68가지의 물놀이 기구와 초대형 바데풀, 스파 테라피, 노천이벤트탕 등이 주요 시설. 붉은색 닥터 피시를 이용한 이색 체험탕도 선보인다.1577-0208. ▶나주 중흥 골프·스파 리조트(www.jhgoldresort.co.kr)는 호남 최대의 물놀이 테마파크.200m 길이의 워터 롤러코스터,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의 토네이도 등이 대표 시설이다. 실내 테마스파인 ‘휴안수(休安水)’, 야외물놀이 시설인 ‘레인보 오션’,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골드테라피 등도 마련됐다.061)339-5000. ■ 아담한 규모에 입장료도 절반!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실외 키즈워터랜드를 별도로 만들어 물이 쏟아지는 워터버켓과 슬라이더를 설치했다. 정원처럼 꾸며놓은 보행족탕과 폭포노천탕에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과일·와인·한약재 등을 넣은 이벤트탕이 60여개.www.spagreenland.co.kr,031)760-5700. ▶이천 테르메덴은 ‘닥터피시’ 원조 온천. 슬라이더나 놀이시설은 많지 않다. 휴양에 중점을 뒀기 때문. 온천수를 이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바데풀은 지름 30m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www.termeden.com,031)645-2000. ▶포천 신북온천 환타지움은 5000여평의 작은 규모인데도 야외에 파도풀을 설치했다. 유수풀과 유아풀을 별도로 마련했다. 비누 거품이 다 헹궈지지 않을 정도로 물이 매끄럽다. 온천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야외 파도풀과 유수풀은 토·일·공휴일에만 개장.www.shinbukspa.co.kr,1577-5009. ■ 워터파크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 워터파크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수영복, 물안경, 수영모 등 기본적인 물놀이 용품을 챙겨 가야 한다. 온라인 예매나 할인쿠폰, 야간 입장, 이동통신사 멤버십 카드나 제휴 신용카드(LG, 국민, 외환 등)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자. 대형 신용카드회사들은 제휴를 통해 워터파크 입장료의 20∼30%를 할인해 준다.
  • 부산항 녹용 밀수 82배 급증

    부산항의 대표적 밀수 품목이던 참깨 등 농·수산물의 밀수가 줄어드는 대신 녹용 등 한약재와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의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18일 올 상반기 전체 밀수 검거 실적은 514건, 시가 3293억원 상당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 12%, 금액으로는 30%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짜 비아그라(18억원 상당)는 같은 기간 대비 10배, 녹용(43억원)은 무려 82배 급증했다. 또 유명 짝퉁시계(179억원)는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인삼(6억원)은 1.7배 늘었다. 반면 농산물(49억원)과 수산물(34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34%·69%, 마약류와 주류는 90%·43% 줄어들어 대조를 이뤘다. 가짜 비아그라, 인삼, 녹용의 밀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 판매시 기대이익이 수십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는 현지 구매가격이 1정당 200∼300원에 불과하지만 국내에서는 5000∼1만원에 거래돼 수십배의 차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인삼과 녹용은 관세율이 각각 222.8%와 20%로 다른 품목에 비해 높아 시세 차익이 크고 여름철 보양식품과 한약재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밀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밀수 수법도 지능화·대형화하고 있다. 가짜 비아그라는 과거엔 여행자나 우편물을 통해 소량 밀수되거나 다른 제품으로 위장 신고하는 ‘품명 위장’이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컨테이너에 숨겨 대량 밀수입되고 있다.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인삼, 녹용 등 한약재는 밀반입 후 곧바로 처분하기 위해 해외구매책, 운반책, 국내 유통조직이 연계돼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산·경남세관 백승찬 조사총괄과장은 “밀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는 제조 성분과 약효가 검증되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되며 한약재는 검역 등 안전성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수원에 한의생명과학연구소 열어

    프랜차이즈 한의원인 ‘나비네트웍스’(대표 박기태)는 최근 수원에 한의생명과학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소는 박사 7명 등 18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천연항생제를 비롯한 한방 신약개발과 한약 및 진료표준화 등의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나비네트웍스 관계자는 “한방의 표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초기 당뇨,한방으로 치료된다.

    초기 당뇨,한방으로 치료된다.

    -조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호전 -합병증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적 발병된 지 1년 미만의 초기 당뇨는 한방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좋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혈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줄뿐만 아니라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혈액순환 장애를 해소하고 인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치료과정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치료해준다. 당뇨 한방 치료약인 제당탕과 제당환(除糖丸)을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혈당이 빠른 속도로 잡히고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제당탕과 제당환을 3개월 이상 복용한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에게서 혈당 저하와 함께 피곤감,시력저하,혈압상승,성욕감퇴,손발 저림 등의 합병증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발병한지 1년 이내의 환자들에게서는 더 이상 치료를 할 필요가 없을 만큼 호전된 사례가 많았다. 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0%(82명)가 1~3개월에 혈당이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정상혈당을 유지했고,손발저림,혈액순환장애,피곤감,시력저하 등의 합병증이 사라지거나 감소했다.특히 발병한지 1년 미만의 초기 환자 21명은 3개월 이내에 혈당이 정상화되고,당뇨 증세가 사라지는 등 더이상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 당뇨 환자 대부분이 해당근,백강잠,영지 등의 20여가지 한약재로 만든 한약인 제당환을 복용한지 일주일부터 혈당이 잡히기 시작,늦어도 15일 이내에 혈당이 눈에 띄게 떨어지거나,정상혈당을 찾아 일상 생활에 거의 불편을 느끼지 않을 만큼 호전됐으며,특히 초기 환자들은 일주일 만에 정상 혈당을 되찾는 등 증상의 회복속도가 빨랐다. 당뇨에 대한 한방치료는 합병증 치료에도 좋은 결과를 보여 3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혈당이 현저하게 개선되고,합병증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한방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체에서 반드시 필요한 영양물질인 진액(津液)을 보충해주고 탁해진 피를 맑게 하며 열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당뇨를 치료한다.또한 당뇨가 오래돼 기혈이 소모되어 합병증이 생긴 환자에게는 보혈(補血) 보기(補氣)하는 치료법을 더해 치료한다. 한방 당뇨치료법의 가장 큰 특징은 별다른 부작용 없이 혈당을 안정시켜주면서 증세를 없애주고,궁극적으로는 당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여 인체 스스로 인슐린 분비를 하도록 도와 준다는 점이다.당뇨병은 발견 초기 또는 3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도움말:미래한의원 이혁용 원장
  • [Seoul In] 중랑구 금요일마다 무료 한방의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동안 구청 대회의실에서 ‘무료 한방의료 활동’을 펼친다. 경원대 한의대 한방의료 봉사단체 ‘언제호야’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방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침, 뜸, 부황 치료와 한약 처방 등 체계적 관리를 한다. 중랑구자원봉사센터 490-3827.
  • “남성들을 잡아라” …흑마늘·양파 등 이용 기능성음료 붐

    음료시장에 ‘남성바람’이 거세다. 여성과 어린이에 집중됐던 음료회사들의 제품개발과 마케팅이 남성쪽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음료를 손수 구입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다 경쟁이 치열한 여성·어린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으려는 업체들의 노력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는 마늘을 먹기 쉽게 가공한 흑마늘 음료 ‘천년의 식물 산(蒜)’을 지난달 출시했다. 흑마늘 추출액 97% 이상에 배 농축액·대추엑기스가 들었다. 건강을 챙기려는 남성들을 겨냥, 몸에 좋은 마늘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20일간 자연 숙성·발효시켜 만들었다. 자극적인 맛을 없애 단맛이 나면서도 마늘 본래의 기능은 그대로 살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 매일유업은 지난 1일 프리미엄 캔커피 ‘콰트라 바이 카페라떼’를 내놓았다. 코스타리카산 SHB, 에티오피아산 모카, 브라질산 산토스 등 남성들이 선호하는 원두를 사용하고 신선한 커피향을 유지하기 위해 ‘아로마 캐닝’이라는 기술을 적용했다. 단맛도 대폭 줄였다. 모델은 강렬한 이미지의 축구선수 조재진을 내세웠다. 샤니도 양파를 가공한 ‘닥터 어니언’을 최근 출시했다. 양파가 지닌 고혈압 예방, 신경 안정, 스태미나 강화 등 효능을 유지하면서 양파 특유의 냄새와 매운 맛을 없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보해식품도 지난 4월 복분자, 감식초, 배과즙 등을 배합한 ‘감식초를 담은 진한 복분자골드’를 내놓으면서 남성용 웰빙음료 경쟁에 가세했다. ㈜젠트로는 고추 증류원액을 이용해 특허를 받은 숙취해소 음료 ‘젠트로’를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회사측은 무농약 고추에서 정제해 얻은 천연 식물성 음료로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음료도 지난해 9월 기존 홍삼 음료와 차별화하기 위해 원광대 한의학 전문대학원과 함께 6년근 홍삼을 주 재료로 다양한 한약재를 첨가한 고급 한방 음료 ‘궁비’를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 손영진 과장은 “한동안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한 차 음료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으나 최근에는 그 유행이 한 풀 꺾이면서 구매력이 크고 소비층도 두꺼운 남성 대상의 제품으로 업계의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배스 요리’를 개발하자

    서울에 한약재시장인 경동시장에 가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팔고 있다.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성 약재도 있다. 그것을 구경하면서 놀랄 때가 있다. 그 예를 들면 원래 대단히 징그러운 벌레인 지네를 말려서 팔고 있다. 한약재로 쓴다고 하는데 약효를 물어 봤더니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왜 관절염인가. 지네는 일본말로는 ‘무까데’라고 해서 한자로는 ‘百足’라고 쓴다. 다리가 백 개나 있다는 것이다. 지네는 다리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이 된 것 같다. 다리가 많고 그 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지네의 특징이다. 다리에 관한 그러한 이미지 때문에 지네를 먹으면 다리가 좋아진다, 즉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고 된 것이 아닐까. 지네가 관절염에 약효가 있다는 것은 별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것이다. 지네의 모습으로 약효를 상상한 하나의 이미지 효과다. 지네를 한약으로 먹고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의학적인 자료가 있으면 보고 싶다. 다만 이러한 것은 종교와 마찬가지다. 믿으면 효과가 있고 안 믿으면 효과가 없다. 지네 같은 한약도 믿고 먹으면 약효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한국사람들은 음식에 있어서도 이러한 이미지 효과를 믿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장어구이가 그렇다. 일본사람들이 당황하는 일 중에 하나인데, 한국사람하고 장어구이를 먹으면 한국사람들은 반드시 장어의 꼬리 부분을 좋아하고 우리한테도 자꾸 먹으라고 권한다. 장어구이의 가장 맛있는 부분은 당연히 등 부분이다. 다른 생선도 마찬가지인데 꼬리 부분은 맛이 없다. 그래서 높은 사람이나 선배, 손님한테는 꼬리 부분을 내면 실례다. 이것이 일본사람들의 생각인데 한국사람들은 장어구이에 대해서는 자꾸 꼬리를 먹으라고 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웃으면서 “몸에 좋으니까”, “정력에 좋다”라고 한다. 맛없는 장어구이 꼬리가 왜 그럴까. 한국사람들은 무조건 믿고 있지만은 내가 여러 가지 알아본 결과 그 ‘비밀’은 이렇다. 장어는 확실히 영양가가 높다. 그리고 살아 있고 움직이는 그 모습이 정력적이다. 특히 그 꼬리 부분이 그렇다. 장어의 정력 이미지가 꼬리 부분으로 상징되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분석해도 꼬리 부분에 특별히 정력적인 영양가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그 이미지 효과로 장어 꼬리에 의미를 찾는 것이다. 전형적인 이미지 음식이다. 비슷한 이야기인데 한국사람들은 닭고기의 꼬리 부분이나 날개에 대해서도 이미지 효과를 느낀다. 닭이 알을 낳는 꼬리 부분은 정력 효과가 있다고 해서 좋아하고 날개는 남자가 먹으면 날아가서 바람을 핀다고 한다. 우리 일본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하는 한국사람들의 대단한 ‘상상력’이다. 나는 낚시를 잘한다. 그것도 미끼를 안 쓰는 루어낚시다. 앉아서 하는 대낚시가 아니기 때문에 운동이 되고 몸에 좋다. 그래서 ‘스포츠피싱’이라고 할 수 있다. 루어피싱의 대상이 되는 물고기로 이름이 난 것이 ‘배스’다.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 어종인데 처음에는 식용으로 들어왔다가 번식력이 너무 왕성해서 다른 물고기를 먹어버려서 생태계 파괴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피싱으로 루어를 하는 사람들은 잡아도 풀어주는 것을 원칙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배스’는 계속 늘어난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잡으면 풀어주지 말고 그냥 죽이라고 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그렇게 하자고 되어 있는데도 안 지킬 때가 많다. 이대로는 생태계에 대한 ‘배스’피해 는 막을 수 없다. 그런데 어떤 일본 친구가 “배스를 먹으면 정력에 효과가 있더라”라고 캠페인을 하면 어떨까라고 했다. 그러한 캠페인을 하면 한국사람들은 다투어서 ‘배스’를 잡아먹을 것이란다. 실제로 ‘배스요리’는 괜찮다. 민물고기이지만 담백한 흰살 생선이어서 찜, 튀김, 구이 등등 다양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생태계 보호를 포함해서 일석이조로 ‘배스 요리’를 대대적으로 개발, 보급합시다. 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서울지국장     월간 <삶과꿈> 2007.04 구독문의:02-319-3791
  • 당번약국 안 지키면 자격정지 15일

    대한약사회가 ‘회원약국이 당번약국제를 안 지키면 자격정지 15일에 처한다.’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민단체의 ‘슈퍼마켓에서의 일반 의약품 판매’라는 편의성 증진요구에 맞선 조치다. 대한약사회는 7일 밤 제12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약사윤리규정 개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개정안에서 “약국을 개설한 약사는 본회에서 정한 당번약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2조 10항)는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현재 당번약국제는 지역 약국 자율에 맡긴 사항으로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최고 자격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리는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약사회측은 “당번약국으로 지정된 곳이 윤리규정을 위반하면 약사회 자체 윤리위 심의를 거쳐 복지부에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 시행규칙 7조는 약사회 윤리위가 보건복지부장관의 위탁을 받아 자체적으로 회원 약사를 징계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약사회는 이와 관련, 공휴일 당번약국을 기존처럼 월 1회 이상 운영하기로 하고, 주 1회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당번약국도 정하기로 했다. 최근 결의한 24시간 약국운영안도 이날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약사회 안팎에선 이사회가 강경책을 꺼내든 것이 최근 시민단체의 일반약 슈퍼판매 확대 여론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와 무관치 않다고 해석한다.약사회가 “약국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율제인 당번약국제를 의무화했다.”고 밝힌 데서도 잘 드러난다.그러나 이 같은 약사회측 움직임에 복지부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복지부 의약품정책팀 관계자는 “징계를 위임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번약국제를 지키지 않는다고 처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약사회 규정만 바꾼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상위법인 약사법 시행규칙에도 관련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반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딱새와 노랑할미새 ‘한지붕 두가족’

    딱새와 노랑할미새 ‘한지붕 두가족’

    지리산 한 농가에서 딱새(맨위사진 왼쪽)와 노랑할미새가 ‘한지붕 두 가족’을 이루고 있어 화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북 남원 지리산 국립공원 내 농가 비닐하우스에서 새 두 마리가 한뼘 간격을 두고 둥지를 튼 장면을 5일 공개했다. 딱새와 노랑할미새가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지난 4월 중순. 비닐하우스에 보관중인 한약재 절단기 안에 노랑할미새 부부가 먼저 둥지를 틀고 바로 옆에 딱새 부부가 집을 지으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 약품판매 신경전

    대한약사회가 ‘24시간 약국’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시민단체가 슈퍼마켓 등 일반 소매점에서의 일반 약품 판매 확대를 요구하며 여론을 압박하자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히든카드란 풀이가 지배적이다. 21일 의약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약사회는 상임이사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24시간 약국을 운영키로 합의했다. 약사회의 한 고위 간부는 “‘구’나 ‘군’지역마다 1곳씩 24시간 약국을 두기로 논의했다.”면서 “희망자들의 신청을 받은 뒤 이르면 오는 7월쯤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원하는 약국이 없으면 임원들이 나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약사회 “이르면 7월부터 구·군지역 1곳 운영”약사회는 23일 각 시·도 산하 지부장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행 약사법상 24시간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심야에도 약사가 상주하며 약을 관리한다는 전제 조건만 충족하면 된다.현재 24시간 약국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50평형대 대형약국 2곳이 문을 열고 있다. 이는 심야에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약사회 차원에서 지정받은 곳은 아니다. 이 같은 약사회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일반 의약품 슈퍼마켓 판매 확대 방침과 연관됐다는 풀이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도 슈퍼마켓 등에서의 일반 의약품 판매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안전성 vs 편의성경실련은 “가정 상비약의 슈퍼마켓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가정용 상비약 수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일반판매의약품을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경실련측은 “실현되면 소비자가 더 이상 휴일에도 약국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여 가벼운 질환은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현재는 에어로졸 등 일부 살충제와 컨디션 등 숙취완화제 등만이 소매점에서 팔리고 있다. 소화제 등 정작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의약품은 제외돼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의약외품범위지정 중 개정안’을 이달 안에 고시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의 슈퍼판매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약사회측은 “일반 의약품의 소매점 판매 확대는 국민건강을 위협한다.”며 반대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들이 손쉽게 의약품을 구입함으로써 의약품 소비 촉진을 가져와 약품 오남용과 의료비 증가를 초래한다는 주장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HAPPY KOREA] 충북 보은군 서원권역

    랜드마크(landmark·표지물)는 특정 지역을 대표할 수 있고, 눈에 띄기 쉬운 목표물을 일컫는다. 서울의 남산타워나 여의도 63빌딩, 삼성동 무역센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랜드마크는 외지인들을 위한 요긴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랜드마크가 반드시 도시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농촌에서도 해당 지역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광의의 랜드마크는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다. ■ 500만원 덧간장 화제 ‘선병국 고가’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에는 지난해 1ℓ에 500만원에 팔린 덧간장을 보존해 화제가 된 99칸짜리 ‘선병국 고가’(古家·중요민속자료 제134호)가 있다. 건물이 지어질 당시인 조선시대 말기까지만 해도 임금의 친형제나 왕자·공주의 경우 50칸,2품 이상은 40칸,3품 이하는 30칸, 일반 백성들은 10칸을 각각 넘는 집을 지을 수 없도록 제한을 받았다. 1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의미한다. 예컨대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하나씩 놓이면 3칸이다. 선병국 고가는 99칸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114칸으로 지어졌다. 즉 건립 당시에는 정부 규제를 어긴 ‘불법 건축물’인 셈이다. 하지만 지금은 인근 서원계곡과 더불어 연간 7만∼8만명의 발길을 이끄는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집 맏며느리인 김정옥(55·여)씨는 “덧간장은 새 간장을 담글 때 묵은 간장을 섞는 방식으로 350여년간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이라, 양이 많지 않다.”면서 “덧간장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생각 보다는 뿌리 깊은 지역 문화를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선병국 고가는 16년째 고시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곳을 거쳐간 고시생만 3000∼4000명에 이르고, 지금도 고시생 30여명이 이곳에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다만 6·25 전쟁을 거치면서 일부 건물이 소실돼 사랑채·안채·사당채 등 지금은 70칸도 남아 있지 않다.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건물과 담장 곳곳에 생채기와 같은 흔적을 볼 수 있다. 건물 주변에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숲도 상당 부분 원형이 훼손된 상태다. 선진규(54)씨는 “현상 유지도 힘들 정도로 관리가 벅찬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을의 공동 자산으로 인식하고 관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은 ‘랜드마크’ 대추 “적어도 달걀 크기만한 대추가 나와야 과일로서 대접받을 겁니다.” 영광 굴비, 나주 배, 대구 사과 등의 이미지는 하루 아침에 쌓아올린 것이 아니다. 이같은 대표 브랜드는 곧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와 다름없다. 1611년 허균이 편찬한 ‘도문대작’은 ‘대추는 보은 지방이 제일’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보은 대추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진상품이기도 했다.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대추 생산에 알맞은 지역이다. 이곳 대추는 귤이나 사과, 배 등 다른 과일보다 당도가 높다. 명함에 ‘대추 군수’라고 새겨넣은 이향래 보은군수는 “대추의 쓰임새가 제수용품이나 한약재 원료 등으로 제한돼 있는데다, 건조시키면 가격도 떨어진다.”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 개념으로 접근, 생대추를 브랜드화하면 다른 과일보다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달걀 크기의 대추’를 상품화하고, 게르마늄 성분 등이 포함된 기능성 대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이같은 명성을 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재배 면적이 200㏊에 불과해 경북 경산시의 700㏊에도 훨씬 못 미친다. 생산량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밀리고 있다. 서원권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쌀 이외에 특산품이나 별다른 소득 작목이 없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대추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었다. 대추 재배 면적도 채 1㏊가 되지 않고, 주민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한 편이다. 이에 따라 보은군은 대추 재배 면적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1000㏊ 이상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방문객들을 위해 대추나무 가로수길 등 ‘볼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는 대추 축제도 열 계획이다. 이 군수는 “대추를 막상 재배해 보면 쉽지 않다고 하지만, 상품성 있는 과일을 생산하려면 그만큼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무작정 심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경쟁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뿌린만큼 거둔다 농촌이 정체의 늪에 빠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소득 구조를 통해 ‘뿌린 만큼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할 수 있다.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서원리·장내리·하개리·봉비리를 포괄하는 지역으로,350여 가구 8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령자·은퇴자 등을 제외한 경제 활동 가구의 평균 소득은 연간 1860만원 정도다. 이 중 전통적인 벼·밭농사에 종사하는 160여가구는 평균 소득이 연간 1000만원 정도다. 게다가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식품도 내세울 게 없다. 반면 ‘황토 사과’ 등으로 특화한 과수농가 14가구는 평균 4500만원,‘조랑우랑’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는 한우 등 축산 농가 20가구는 평균 6000만원의 소득을 각각 올리고 있다. 고시원·식당 등 농업 이외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비농가 31가구의 평균 소득은 2350만원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다른 변수를 무시할 수 없지만, 주민간 소득 격차는 특화 작물을 개발하거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야 소득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농촌 경제 활성화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환경 생태마을로 충청도는 양반 고장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충북 보은군 외속리면 서원권역은 동학혁명 당시 처음으로 민중 집회가 열렸으며,‘과부도 시집 보내야 한다.’는 취지의 상소문을 올렸을 정도로 이른바 ‘깨어 있는’ 마을이다. 속리산·서원계곡과 같은 빼어난 경관자원은 물론, 우체국·보건소·쇼핑센터·문화센터 등 기본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내년에 개통되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속리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향상된다. 구연견 외속리면장은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추진되면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토지 보상을 받은 주민 가운데 15가구가 이곳으로 이주를 했거나,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립공원 지역으로 개발에 제약이 많은 만큼 귀농자, 은퇴자 등에 적합한 친환경 생태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속리산에서 발원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가천을 정비하는 데 58억원, 콘크리트 구조물인 용수로를 자연형 수로로 복원하는 데 3억원 등 향후 3년 동안 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상래(53)씨는 “보은의 특산품인 대추를 활용한 주말농장과 가로수길 등도 조성할 예정”이라면서 “마을 안에 위치한 군 부대 이전 문제도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보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택배·주차장관리도 파견 허용

    콜센터, 배달(택배), 주차장 관리 등에는 근로자 파견이 허용된다. 또 항공기 조종사, 한약조제사 등 10개 전문직 종사자도 2년을 초과해 기간제근로자로 사용할 수 있다. 노동부는 17일 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입법예고했던 파견허용업무를 187개에서 197개로 10개 더 추가했다. 추가된 파견허용업무에는 고객상담 사무원, 고객관련 사무원, 주차장 관리원, 우편물 집배원, 신문배달원, 물품 배달원, 수하물 운반원, 기타 배달 및 수하물 운반원, 계기 검침원, 자동판매기 유지 및 수금 종사자 등이다. 이는 해당업무가 분리 가능해 파견에 적합하고 파견을 허용해도 근로조건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밝혔다.한국·민주노총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전문직과 파견허용 업종을 확대해 비정규직을 보호하려는 본래의 목적을 훼손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일권씨가 만든 옻엿은 실패하고 만다. 팔도씨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논산에 있는 후배를 찾아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팔도씨의 기분을 풀어 주고 싶은 일권씨는 아들 경식을 시켜 엿가위 장단 맞추는 법을 배우게 한다. 한약 약재도 연구해 보고, 폐백집에 전화도 돌려보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가정의 달 5월이지만‘가정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생활수준은 과거보다 높아졌지만, 가정에서의 행복지수도 그만큼 높아졌는지 한번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여성학자 오한숙희씨와 함께 ‘가정의 위기’의 실체가 무엇인지, 건강한 가정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를 나눠 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엄마보다 항상 할머니가 먼저라는 42개월 된 아이. 출산 후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아이를 할머니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던 엄마. 동생이 생기고 나서 직장생활을 그만둔 엄마는 최근 아이의 알 수 없는 행동 때문에 걱정이 많다. 엄마와 있을 때 더욱 신경질적으로 변한다는 아이의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결정!맛 대 맛(SBS 오후 6시50분) ‘특별한 메뉴판’ 첫 시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청국장에 대해 갖는 거부감을 없앨 수 있도록 조리한 청국장 비빔밥과 청국장 두부 소박이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 맛 평가단이 두 가지 요리를 직접 맛보고 평가를 내린다. 또 맛의 진수 객주리 조림 대 돔베고기 대결을 펼친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키가 큰 남자는 중국 내몽골 출신의 바오시순. 그의 키는 무려 2m36cm나 된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사나이로 전세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바오시순. 하지만 잡지왕 중국 통신원의 제보에 의하면 중국엔 더 큰 남자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을 찾아 잡지왕 루머수사대가 나섰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현대인은 속쓰림을 많이 겪는다. 일을 할 때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회식을 한 다음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속쓰림이 찾아온다. 병의 신호일 수도 있는 속쓰림. 그러나 속쓰림으로 인한 ‘소화성 궤양´에 대해 일반인들은 정확히 모른다. 속쓰림에 관한 잘못된 속설과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중국산 한약재 ‘중금속 범벅’

    ‘한약 규격품’이라는 마크가 부착된 일부 한약재에서 허용 기준을 훨씬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 한약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를 무작위로 중금속 검출 시험을 한 결과, 일부 한약재에서 허용 기준을 훨씬 웃도는 납, 비소, 카드뮴이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소시모는 한약재 재료인 당귀, 백출, 창출, 홍화, 애엽 등을 각각 3종류씩 사들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출 시험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중국산 홍화(K생약 제조,S무역 수입)의 경우 납은 허용 기준(5㎎/㎏ 이하)을 9배 이상 초과한 47.4㎎/㎏이, 비소는 허용 기준(3㎎/㎏ 이하)의 3배인 9.3㎎/㎏이 각각 검출됐다. 부인병과 복통 등의 한약재로 쓰이는 홍화는 국내 생산량이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한약재다. 2005년 한해 동안 100t 이상이 수입될 정도로 국민들이 자주 찾는 한약재인 백출과 창출에서도 허용 기준(0.3㎎/㎏)을 두배 이상 초과하는 카드뮴이 검출됐다. 중국산 백출(수입 H제약)과 북한산 백출(제조·판매 J제약, 수입 S제약)은 각각 0.59㎎/㎏,0.50㎎/㎏의 카드뮴이 나왔다. 국산 창출(D약업사 판매)과 중국산 창출(수입 K제약)에서도 각각 0.46㎎/㎏,0.68㎎/㎏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여성&남성] ”지나친 내리사랑 간섭같아 싫어요”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란 ‘나와 그의 만남’이라기 보다 ‘내 가족과 그의 가족’이 만났다는 의미가 더 크다. 수십년을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가족 행세를 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래도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의 가족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 짝의 가족들을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것만은 정말 참을 수 없다는 것, 모두가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결혼한 여와 남들로부터 푸념을 들어 봤다. ■ 남 ●과도한 관심이 외려 부담스럽기만 회사원 이모(34)씨는 처가를 찾을 때마다 손이 큰 장모가 고봉으로 퍼주는 밥그릇이 공포다. 연애 시절 인사를 가기 전 아내가 “우리 엄마는 밥 잘먹는 남자를 좋아해.”라고 하기에 밥을 두 공기나 후딱 처리했던 게 화근이었다. 당시 흐뭇해 하시는 장모를 보고 눈치를 보며 음식을 먹다 보니 결혼한 뒤에도 처가에 가면 과식을 하게 된다. “배가 불러 죽겠는데 자꾸 음식을 더 주실 때 정말 괴롭죠. 그렇다고 이미 잘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양을 줄이면 섭섭해 하실까봐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회사원 한모(27)씨 역시 너무 잘 챙겨 주는 장모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고향이 강원도라 아무래도 처가가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 자주 만나게 되는 한씨에게 장모는 비싼 식사나 계절별 옷까지 사서 챙겨 준다. 얼마 전에는 친부모 생신이라며 양복을 맞춰 준다고도 했다.“복에 겨운 소리인 거 같지만 과도하게 챙겨 주시는 건 사실 부담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위계 질서에 차별까지, 집에선 그러기 싫어” 회사원 이모(35)씨는 사위들 간에 위계질서를 잡으려는 처가가 영 못마땅하다.6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이씨는 손위 동서가 자신보다 2살 어려 편하게 대하려고 했지만 처가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았다. 일부러 그러는지는 몰라도 이씨만 앞에 있으면 장인 장모가 손위 동서에게 “큰사위, 큰사위”하며 은근히 위계를 강조한다.“밥 한번 먹으러가도 자꾸 그러시니 가시방석이지요. 아내도 못마땅해하지만 얘기하면 왠지 속이 좁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회사원 김모(36)씨는 친아들과 사위를 차별하는 처가가 눈에 거슬린다. 김씨는 평소 장모가 먼곳에 가기 위해 차가 필요하다거나 무거운 쌀 등을 옮길 일이 있으면 부탁을 받고 발벗고 나서 일을 도왔다. 허드렛일이라고 생각됐지만 그래도 장모 사랑만 생각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처남들은 그 시간에 뻔히 놀고 있었다.“나중에 아내한테 들었더니 애매한 궂은 일은 전부 사위에게 시키려고 하신다더군요. 맥이 탁 풀렸습니다.” ●천냥 빚을 마음에 지운 비수 같은 말 한마디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마음속에 품게 된 경우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33)씨는 최근 장인과 저녁을 먹다가 언짢은 소리를 들었다. 장인은 “어제 야유회를 갔는데 경상도가 고향인 사람이 직접 빚은 토속술을 가져 왔더라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 좋더구만.”이라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씨의 마음이 불편했던 건 김씨의 고향집에서도 장인에게 매년 직접 담근 술을 보내 왔기 때문이다. 장인은 “사돈이 보내 주는 술은 소주 냄새가 나던데 그 술은 안 그렇더라고.”라고까지 했다. 아내가 나서서 장인의 입을 막았지만 섭섭함은 쉬이 가시지 않았다. 회사원 정모(33)씨는 아내를 걱정하는 장인의 말 한마디가 마음에 비수가 되어 꽂혔다. 결혼한 뒤 살이 오르기 시작한 자신에 비해 아내는 외려 살이 빠진 게 화근이었다. 장인이 “자네가 고생시켜 그런거 아닌가.”라더니 처가 가족들이 모두 “밥 좀 챙겨 먹여라.”고 공세를 펼쳤다.“모두가 농담이라며 말을 건넸지만 사실 농담 속에 뼈가 있는 거죠. 안 그래도 결혼한 뒤 회사도 그만두고 시부모까지 모시고 사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인데 직접 그런 말을 들으니 정말 상처가 되어 마음을 후벼파더군요.” 회사원 정모(31)씨는 아이 봐주기 힘들어하는 장모의 푸념이 아쉽다. 정씨는 아내와 맞벌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태어난 지 7개월된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가 없는 상황이지만 탁아시설에 맡기기는 또 불안해 장모에게 아이를 보게 하고 있다. 자신의 부모에게 맡길 생각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업을 하셔서 어머니가 자주 외국에 나가 보셔야 하기 때문에 여건상 어렵다. 이 때문에 결혼한 뒤 집도 일부러 처가 근처에 얻었다. 하지만 장모는 요즘 볼 때마다 “더 이상 못 봐주겠다.”며 투정을 부려 정씨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항상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있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말씀을 공공연히 하시면 사실 미안한 마음보다 난감한 마음이 먼저 들죠. 어려운 건 알지만 내색은 안해 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여 ●며느리들의 영원한 스트레스 ‘명절’ 어버이 날을 비롯해 뜻깊은 가족행사나 명절이 다가오면 며느리들에게는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다. 임모(32)씨는 “일이 많아서 힘든 게 아니다.”면서 “정작 문제는 ‘어차피 해야 할 일’을 왜 친정에서는 할 수 없느냐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누이는 시댁에 갔다가 저녁에 친정에 옵니다. 시부모는 언제나 시누이에게 빨리 오라고 전화를 해요. 그래놓고는 나보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시누이 보겠느냐.’면서 시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친정에 가라고 해요.” 장모(33)씨는 “시부모는 딸 같으니까 맛있는 거 더 해주고 싶어서 더 있다가 가라며 명절 연휴 마지막 날까지 붙잡으려 하신다.”면서 “하지만 그 맛있는 음식 준비하고 설거지하는 건 누구 몫이냐.”고 반문한다. ●수년을 살았어도 여전히 ‘이방인’ 김모(35)씨는 결혼 5년차인 지금도 시댁에서 자신이 이방인이라고 느낀다.“시댁에서 비빔밥을 먹는데 시어머니는 마침 하나밖에 없던 달걀을 슬그머니 남편 그릇 위에 얹어 놓는 거예요.” 김씨는 “그냥 모른 척했지만 항상 그런 식”이라면서 “그 이후로는 시댁에서 비빔밥을 절대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마모(33)씨는 지난 설날 때 시어머니가 던진 ‘농담(?)’ 한마디가 앙금으로 남았다. 그는 “방 보일러가 고장나 냉방이었는데 시어머니는 나와 동서에게 ‘너희가 보일러가 고장난 방에 가서 같이 자라.’고 하셨다.”면서 “내가 딸이었더라도 그렇게 말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때론 시부모의 ‘배려’가 며느리에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직장에 다니는 박모(31)씨의 시부모는 “피곤할 테니 평일에는 시어머니가 차려 준 저녁을 먹고 가라.”고 한다. 저녁을 먹고 설거지하고 과일 먹고 얘기 좀 하고 집에 오면 밤 11시가 훌쩍 넘는다. 집에 돌아와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침준비하고 나면 자정을 넘기기 일쑤다. 박씨는 “가끔은 피곤해서 일찍 자고 싶다.”면서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회식’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한다.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럽다 한모(35)씨는 아기 문제로 스트레스가 심하다. 그는 “시어머니가 가끔 친정에 전화해서 애가 빨리 안 생겨 걱정이라고 말하신다.”면서 “시어머니는 내가 부담스러워 하실까봐 그런다지만 내 처지에선 그게 그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는 “한약을 지어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라 얘길 하시는데 애가 안 생기는 게 무조건 며느리 탓이냐.”고 항변했다. 아기를 낳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김모(38)씨는 시부모가 지나치게 손자만 챙기는 게 걱정이다. 그는 “시부모는 항상 큰 동서네 손자만 예뻐하고 우리 딸은 관심 밖이다.”면서 “딸이 눈치 보느라 방에서 혼자 노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고 하소연한다. 때론 시부모보다 남편이 더 얄밉다. 황모(36)씨는 남편이 툭하면 “엄마는 그 나이 먹도록 직장 다녀서 불쌍하고 여동생은 남편 잘못 만나서 애 키우면서 직장 다니는 게 불쌍하다.”고 할 때마다 화가 난다. 자신이 아이 키우면서 직장 다니는 건 당연한 줄 알기 때문이다. 강모(39)씨는 “명절 때 며느리 둘이서 정신없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으면 남편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과일 깎아 달라, 새참 차려 달라고 요구한다.”며 서운해 했다. 그는 “어느 명절엔 음식을 다 끝내고 시어머니가 다함께 맥주 한 잔 하자며 며느리들에게 밤 11시에 술심부름을 시켰다.”면서 “그런데도 남편이 못 들은 척할 때 정말 얄미웠다.”고 말했다. 시부모가 고마웠던 때도 있다. 연모(30)씨는 “설이나 추석 중 한번은 친정에 간다.”면서 “친정은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엄마밖에 없어서 결혼할 때 시부모에게 양해를 구했다.”면서 “시부모가 흔쾌히 허락해 줘서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고마운 마음에 시부모에게 더 마음을 쓰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모(34)씨는 “남편과 말다툼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시부모는 항상 내 편을 들어준다.”면서 “이제는 ‘시부모에게 알리겠다.’고 말만 하면 남편이 내 뜻을 따라준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중국측 백두산 인삼 “한국인삼 게 섰거라!”

    중국이 지린(吉林)성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시켜 세계 시장에서 한국산 인삼과 경쟁을 하겠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차이나 데일리는 8일 지린성 백두산에서 생산되는 인삼이 품질이나 효능 등에서 한국산 인삼과 대등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지린성 인삼관리판공실의 장후이 주임은 “지린성 인삼은 ㎏당 25위안에 불과한 반면 한국산 인삼은 ㎏당 300-400위안에 팔리고 있다”면서 “갈수록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에 비해 인삼 수출량이 3배 정도에 달하지만 중국이 인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은 한국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연간 2천800t의 인삼을 생산해 30% 정도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은 다년간의 마케팅을 통해 국제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아주 비싼 값에 인삼을 팔고 있다. 장롄쉐 중국농업대학 한약재대학 학장은 “시장 지향성이 떨어지고 브랜드 가치가 없으며 지금까지 연구를 게을리 한 것이 지린성 인삼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학장은 또 “옛날 방식의 인삼 처리기술과 낡은 장비, 단순하고 조잡한 포장술, 불충분한 마케팅 노력도 지린성 인삼의 값어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린성에는 유명한 브랜드가 없다”면서 “지린성 인삼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린성에서 생산되는 모든 인삼에 대해 단일 브랜드를 만들어 달라고 국가공상총국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린 인삼’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엄격한 규정을 만들 계획이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만 이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학장은 “백두산의 자원 개척을 위해 모두 5억위안(6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지린성에 인삼공원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백두산 일대 4천여개 농가가 입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삼공원이 완공되면 약재와 건강보조제품, 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인삼 재배업자들의 수입이 연간 4천200위안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산(白山)시 당서기인 옌바오타이는 “지린 인삼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오는 9월 전세계를 대상으로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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