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약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후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폐허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질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소환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3
  • [2009 세제개편] 탈루액 전액 과태료… ‘세파라치’ 제도 도입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에서 1951년 제정 이후 큰 틀에서 변함없이 유지돼 온 낡은 조세범처벌법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나쁜 납세자’의 적발과 처벌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세수를 높인다는 목적이다. 정부는 우선 일정금액 이상 거래할 때 사업자의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세금계산서 등 적격증빙 발급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미발급액 전체를 과태료로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테면 어떤 의사가 환자에게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500만원인데 현금으로 하면 400만원만 받겠다.”고 해 400만원의 소득을 탈루할 경우 지금은 최대 40%의 불성실신고 가산세만 내면 되지만 앞으로는 400만원 전액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정부는 위반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20%의 포상금을 주는 이른바 ‘세(稅)파라치’ 제도를 앞으로 2년간 운용하기로 했다. 어떤 사람이 500만원의 소득탈루를 신고할 경우 20%인 100만원을 바로 주는 것이어서 신고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급 가능한 최대 금액은 건당 300만원, 연간 1500만원이다. 상습·고액 탈세범에 대한 처벌 규정도 정비된다. 지금은 사기나 기타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배(직접세), 5배(간접세)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돼 있다. 앞으로는 기본 형량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포탈세액 2배 이하의 벌금으로 완화된다. 대신 ▲포탈 세액이 3억원 이상이고 납부세액 대비 포탈세액 비율이 30% 이상이거나 ▲포탈 세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 형량을 가중해 3년 이하 징역 또는 포탈세액 3배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뇌물을 받은 세무공무원이나 뇌물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해당 뇌물액의 10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이 신설된다. 다만 형법 등 다른 법에 의해 처벌받을 경우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법무사는 물론이고 약사, 한약사, 수의사, 공인노무사에 대한 과세도 강화된다. 연간 매출 4800만원 미만이라도 간이과세를 적용하지 않고 각종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는 일반과세가 적용된다. 고소득 전문직이 수입금액명세서를 내지 않았을 때 붙는 가산세도 관련 금액의 0.5%에서 1%로 높아진다. 부동산 보유자들에 대한 과세 시스템도 강화된다. 내년 7월부터 상가 임대인은 부가가치세 신고때 상가임대차계약서, 부동산임대 공급가액 명세서를 국세청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종플루] 약사들 타미플루 거점약국 지정에 반발

    지난 주말 신종플루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뒤 정부가 내놓은 ‘거점약국’ 정책을 두고 약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언론에 먼저 공표한 뒤 부랴부랴 추진하는 ‘주먹구구식 정책’에 약사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야 하느냐는 얘기다. 거점약국에 감염자들이 몰리면 손님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국가적 재난을 두고 약사들이 이기적으로 처신하는 게 아니냐는 반론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본부는지난 18일 각 보건소와 대한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각 시·군·구에 1개 이상 거점약국을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각 보건소는 지역 약사회와 협조해 거점약국 개수와 장소를 조만간 협의해 매듭짓기로 했다. 서울 종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종로구에서 5개 약국을 지정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약사들끼리 의견이 분분해 쉽게 결정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았다는 것은 최소한 신종플루 감염 의심자일 텐데, 갓난아이부터 노인까지 방문하는 약국에 바이러스가 퍼지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약사는 “약국의 생사 여탈권을 쥐고 있는 보건소에서 거점약국을 지정하면 우리는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뉴스에 먼저 난 뒤에서야 공문을 보내고 공문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약국을 지정하라는 것은 정부가 보여 주기식으로 신종 플루에 대처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일부 약사들 중에서는 국가적 재난을 두고 지나치게 이기적으로 처신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약사들이 거점약국을 반대하는 이면에는 ‘거점약국=감염자가 드나드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에 손님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강서구에서 일하는 한 약사는 “거점약국은 곧 감염 의심자들이 드나드는 약국이라는 좋지 않은 인식 때문에 손님들 방문이 뜸해지면 경제적인 손실을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감염자들의 치료권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거점약국 약사들의 마스크 착용이나 타미플루 택배 배송 등 가능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사람이 시내 보건소나 거점병원에서 약을 받는 것보다 거점약국에서 약을 받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부고]

    ●신현재(CJ 사업총괄 부사장)승재(사업)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1 ●이우영(전 현대산업개발 토목사업본부장·부사장)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7 ●노만우(아트헌터 상무)만영(아트헌터 회장)만수(노만수외과 원장)만택(만택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안재헌(충북도립대 총장)정태성(정이비인후과 원장)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5 ●곽노성(동국대 교수·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담금개혁자문단장)노창(KBS 영상제작부장)노훈(한약제사)씨 부친상 차경애(한국외대 TESOL대학원장)씨 시부상 신동재(사업)최종하(〃)문일영(〃)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5 ●최규진(전 보람제약 이사)씨 별세 재원(학생)지현(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김현준(디자인스톰 연구소장)이상언(삼성 유럽본부 차장)씨 빙부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44 ●정경미(서울 진선여고 교사)원준(승진EMC 차장)재준(KBS창원 보도국 기자)씨 부친상 8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30분 (055)270-1955 ●전문석(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장)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94 ●안주현(자유아시아방송 방콕특파원)씨 별세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7599 ●성낙중(KSR인터내셔널 디자이너)원경(우송대 교수)씨 부친상 안덕호(충무병원 부원장)홍동원(글씨미디어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김용구(강구성결교회 당회장)용성(중일산업)씨 모친상 김민식(우리은행 부지점장)씨 빙모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63 ●최승제(동경성형외과 원장)씨 별세 승진(전 가톨릭의대 교수)승호(치과 의사)씨 동생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변종문(부산 사상경찰서)종후(LG파워콤 부산지사장)씨 부친상 오세용(자영업)강석윤(〃)씨 빙부상 8일 부산 부민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1)342-7982 ●강경원(동인내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최용호(건원엔지니어링 상무)이갑중(함내과외과의원 원장)이원식(에프아이엘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후 2시 (02)3010-2293 ●김윤혜(KBS 청주총국 아나운서)씨 부친상 9일 충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69-7212 ●박영규(사업)준규(회사원)씨 부친상 윤석원(대구일보 편집국장)씨 빙부상 9일 대구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3)560-9570
  • “친환경 농법 보급 앞장”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하반기 농정 목표로 친환경 농업 보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 자연과 함께’를 내걸고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농정도 국민이 원하는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고, 친환경 농법 보급에 앞장서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지난 1월 경남 고성에 갔는데 우리 농법을 바꾸기 위해 힘쓰고 있었다.”면서 “사료나 비료를 일절 쓰지 않아 연간 비용은 60% 줄이면서 생산은 6% 늘렸고 친환경 농산물이라 가격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성에서 쓰는 농법은 토착 미생물과 한약재를 농자재로 활용, 토양의 지력을 높이고 다른 사료나 비료를 쓰지 않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친환경·자연 농법은 이제 (실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장관은 “해외 한식당을 새로 단장하는 ‘깨끗한 식당 만들기’ 사업을 한국음식업중앙회와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재단을 내년에 설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약재 국산화로 ‘허준의 꿈’ 잇는다

    한약재 국산화로 ‘허준의 꿈’ 잇는다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을 1613년에 완성했지만 그 당시 조선 땅에서 구할 수 있는 약재는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최근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 한약에 들어가는 감초(甘草)가 대표적 예다. 감초는 2000년대 초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농가에 보급되기 이전에는 국내 재배가 사실상 전무했다. 토질·기후가 맞지 않는 데다 재배기술도 부족했던 탓이다. 그러다 최근 5~6년 새 재배량이 급격히 늘었다. 올해 재배면적은 대략 130㏊로, 연간 390t이 수확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중국·러시아 등으로부터 수입한 6000여t과 비교하면 15분의1에 불과하지만 수백년간 감초 재배를 포기하고 있었던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선조들이 못 이룬 한약재의 국산화를 위한 후손들의 노력이 속속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약용작물 생산량은 2007년 기준 6만 132t으로 2002년에 비해 5년 새 69% 늘었다. 생산액은 같은 기간 3280억원에서 8219억원으로 2.5배가 됐다. 새로운 재배기술이 개발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는 농진청이 주도한 약용작물 국산화 노력의 덕이 컸다. 농진청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약재로 많이 쓰여 양산화했을 때 경제성이 높으면서 국내 기후와 토양에 알맞는 작물들을 골라 개발해 왔다. 선두주자가 감초다. 감초는 약재의 쓴맛을 줄이고 개별 약 성분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안 들어가는 데가 거의 없지만 국내 토착화에 번번이 실패했다. 1970년대 초 이탈리아에서 종자를 들여와 재배했다가 실패한 뒤로는 아예 연구가 중단됐다. 2000년 산·학·연 협동으로 개발이 재개돼 2002년 농가 보급이 시작됐다. 감초와 함께 단삼(丹蔘), 반하(半夏), 백출(白朮), 지황(地黃), 당귀(當歸), 방풍(防風), 속단(續斷) 등도 경제성이 높은 작물로 분류돼 꾸준히 연구가 이뤄져 왔다. 지난 3월에는 안정적 생산이 가능한 단삼 재배기법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단삼은 2007년 115t(18만 4000달러)이 수입되는 등 그동안 국내 재배가 전무했다. 농진청은 “농가 보급 효과가 본격화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생산량이나 재배면적 등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감초와 단삼에 이어 백출(국내 자급률 3%)과 지황(30%)의 자급률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달 한약재 중심의 약용작물 산업을 미래 녹색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목적으로 약용작물산업발전연구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박춘근 농진청 약용식물과 박사는 “약용작물의 용도가 한약재 외에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시장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우리 풍토에 맞는 작물의 개발을 진행해 왔다.”면서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이 큰 우리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약용작물 시장의 규모는 1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12년에는 6조 3900억원으로 4.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동의보감 깎아내린 의사협회

    최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방에 가까운 논평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의협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4일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번 기록유산 등재는 세계가 한방을 의학으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동의보감은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 오늘날의 상식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동의보감은 ‘첨단의학서’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문화사적인 유물’로서의 가치”라고 깎아 내렸다. 또 “(한의계가) 세력확장을 위한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며 문화유산과 과학을 구별하지 못하는 행태”라면서 “대동여지도가 훌륭한 문화유산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민족내비게이션’을 만든다고 하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지난 6월 경만호 의협 회장 취임 이후 구성된 협회 산하 기구로, 한약 부작용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등 사사건건 한의학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대해 한의학계는 물론 문화재청과 함께 기록유산 등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린 보건복지가족부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아이들 손잡고 ‘추억의 거리’로

    아이들 손잡고 ‘추억의 거리’로

    철사줄에 수건이 널린 이발소, 라면땅과 만화책을 들고 뒹굴던 만화방 등, 엄마아빠의 추억 속 정겨운 거리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거닐 수 있게 됐다. 국립어린이박물관은 4일 현판개막식을 맞아 1960~70년대 거리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체험형 전시 ‘추억의 거리’를 공개한다. 국립민속박물관 산하에 있던 어린이박물관은 최근 독자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어린이 전문박물관을 표방,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이를 기념해 조성한 ‘추억의 거리’는 박물관 옆 1900㎡ 면적의 야외전시장에 위치해 있다. 잘 다진 흙길 양곁으로 이발소, 만화방, 식당, 다방, 양장점, 사진관, 레코드점 등 30~40년 전 상점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한쪽에는 기존에 있던 개항기시대 전차와 한약방, 포목점을 재정비해 옮겨 왔다. 상점들은 실제 존재했던 것들을 모델로 한 게 많다. 거리 초입에 있는 ‘화개이발소’는 2007년까지 서울 종로에 있던 명소. 당시 이발소가 문을 닫을 때 민속박물관이 수집했던 이발소 의자, 이발도구, 이발소 그림 등을 이번에 내놓은 것이다. ‘노라노 양장점’도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열었던 노라노(81) 여사의 ‘노라노의 집’이란 양장점을 모델로 해, 당시 의상과 마네킹을 재현해 걸었다. 이 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만화방. 불편한 나무의자와 흑백티브이, 연탄난로도 그대로 옮겨놨고, 당시 인기를 끌었던 만화책들도 실제로 진열장에 비치한다. 또 거리에는 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978년식 ‘포니1 픽업’도 전시된다. 어린이박물관 김시덕 교육운영과장은 “당시 생활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추억의 거리를 이후 어린이 체험 학습 등에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어린이박물관은 내년에 ‘마을 진입 마당 조성’, 그 다음해에 ‘전통마을 조성’ 을 통해 내부 전시와 연계한 총체적인 체험전시환경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개막식은 새달 4일 오후2시에 열린다. 이날은 홍익대 안상수 교수가 알록달록한 블록형태로 제작한 박물관 현판을 공개한다. 또 이날 추억의 거리에서는 ‘화개이발소’가 영업을 한다. 실제 만리동에서 3대째 이발사 일을 이어온 베터랑 이발사가 가위를 잡는다. 포니의 시승 행사도 마련됐고, 다방에서는 쌍화차, 냉커피도 맛볼 수 있다. 또 뻥튀기, 뽑기, 아이스께끼 등 추억의 먹거리도 그 자리에서 만들어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날은 민속박물관 ‘우리 할머니 회혼례’ 특별전 개막식도 이어진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편의점·노래방 웃고 외식업체·모텔 울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건강식품비, 인테리어비 등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제과부문 등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 불황 속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국민은행연구소가 280만 개인사업자들의 카드매출을 분석해 발표한 ‘2009년 소호(SOHO·자영업)업종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0~10% 미만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음식점, 의류, 모텔 등 숙박업, 연탄·유류·가스, 스포츠·레저용품 업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작년 10% 이상 성장한 학원과 약국·한약방, 주유소·충전소 등은 증가율이 0~10% 미만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던 문구·완구·악기, 가전·전기제품, 컴퓨터, 이·미용, 피부관리, 안경, 인삼·건강식품, 옷감·침구 등도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편의점과 커피, 제과, 아이스크림, 노래방, 동물병원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연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원·한의원·치과, 농·수·축산물, 슈퍼마켓, 일반잡화점도 작년에 이어 0~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야생초 이야기⑦] 꿀풀

    [야생초 이야기⑦] 꿀풀

    이제 바야흐로 초여름이다. 아직은 태양이 그렇게까지 따갑지는 않지만 봄꽃들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들꽃들이 봄처럼은 다투어 피지 않는다. 대신 짙은 녹음이 천지사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꿀풀이 핀다. 나물로, 약재로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긴 했지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꿀풀이라니…? 꿀이 많은 꽃인가? 그렇다. 부리모양의 꽃(화관), 저 속에는 꿀이 고여 있다. 다른 풀에 섞여 잘 보이지 않다가도 6월을 넘어서면서부터 30cm 정도의 높이로 쑥쑥 솟아올라 풀숲에 무리지어 피어난다. 요즘은 시골 어디로 가나 농사짓는 곳에서는 제초제를 안 쓰는 곳이 없어 그 흔했던 이 꿀풀도 보기 어려운 야생초가 되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어디서나 풀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식용나물에서부터 피부염, 해열제 등 단방약재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보리이삭 같기도 한 꽃이삭에 보랏빛 꽃이 송골송골 모여서 핀다. 시골에서 자란 우리들은 길가에 피어 있는 이 꽃잎을 따서 꽃부리의 뒷부분을 입술에 물고 꿀을 빨아먹었다. 샐비어 꽃을 따서 꿀을 빨아본 사람이라면 금방 짐작이 갈 것이다. 달큼한 꿀물이 제법 혀끝에 묻어난다. 얼마나 꿀이 많으면 ‘꿀방망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을까. 그래서 작은 토종벌에서부터 큰 호박벌까지 꽃부리에 비집고 들어가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주 이른 봄에 싹이 나기 시작하여 어린 싹을 나물로 해먹는데 ‘가지골나물’이 그것이다. 이른 봄의 푸른 싹은 거의가 나물로 해먹었지만 특히 이 가지골나물은 약효까지 지닌다 하여 그 쌉싸래하고 개운한 맛을 즐겼다. 이른 봄 꽃대가 나오기 전에 채취해서 뜨거운 물에 약 5분 정도 데쳐서 참기름과 간장 양념을 해서 무쳐 먹기도 하며 하룻밤 물에 담가두었다가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한다. 새순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 뒤 전분을 묻혀서 기름에 튀겨내어 먹기도 한다. 근래에 들어 이곳 지리산 근방에는 아예 이 꿀풀을 집단 재배하는 ‘꿀풀 마을’도 있다. 토종벌꿀 이른바 ‘꿀풀꿀’을 생산해내는 중요한 밀원으로, 그리고 한약재로써 긴요하게 쓰여 농가의 소득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은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져 근래에는 장식용 꽃의 부재료로 염료를 입혀서 활용하기도 하고 꽃을 따서 전병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모양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20~30cm 가량의 꽃대 위에 이삭 모양의 꽃차례를 가진 꽃이삭에 보랏빛 꽃들이 옹기종기 핀다. 꽃을 싸고 있는 꽃턱잎(포)에 세 개씩의 입술모양 꽃이 핀다. 이 꽃턱잎 가장자리엔 잔털이 무수히 달려 있다. 7~8mm 정도 되는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역시 흰 잔털이 많이 나 있다. 꽃부리는 약 2cm 되는데 아랫입술꽃잎은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윗입술꽃잎은 곧게 서 있다. 수술이 4개인데 둘은 길고 둘은 짧다. 꽃이 지고 나면 본래의 줄기 곁으로 한 줄기가 뻗어 나와 곁에 새로운 포기가 형성된다. 그래서 대개 이 꿀풀은 무리져 있다. 볕이 잘 드는 길가나 산기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풀꽃이다.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혹한에도 잘 견디는 야생초로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흔히 자생한다. 그러나 여름을 지나면 다 말라버리기 때문에 꽃은 물론이고 푸르게 남아 있는 꽃대를 볼 수 없다. 이렇게 한여름이면 말라버린다 하여 한약재의 이름으로는 ‘하고초(夏枯草)’라 한다. 보랏빛 꽃빛깔이 신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꽃 자체가 그렇게 아름답거나 관상용으로 가꿀 만큼 화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한약재로서 뛰어난 가치를 발휘한다고 한다. 꿀풀의 약성은 차갑고 맛은 맵고 쓴 편이어서 약재로 쓰여서는 간경에 작용하고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고 눈을 밝게 한다. 꽃이 지고 난 다음 7,8월에 꽃대를 잘라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약리실험에서 혈압을 내려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해로운 균을 억제하는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외용약으로 사용할 때에는 꿀풀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생으로 짓찧어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쐐기벌레나 벌에 쏘여서 환부가 붓거나 아플 때에는 꿀풀을 생으로 으깨어 붙이거나 생즙을 소주와 함께 섞어서 바르기도 한다. 우리 몸의 여러 질병에 이 꿀풀의 약리효과가 안 미치는 곳이 없다할 만큼 다양하다고 하니 이 꿀풀이 우리 민간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야생초였던가 짐작할 만하다. 따로 재배하지 않아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고 우리 생활에 긴요하게 쓰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따로 외진 시골길을 찾거나 산 가까이 가야 겨우 볼 수 있지 않은가? 약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약재상에 가야 만날 수 있다. 꼭 먹을 수 있어서 귀한 식물이 아니리라. 꼭 귀한 약재여서 귀한 식물이 아니리라. 그 식물들이 온전히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라면 우리 인간이라고 온전하겠는가? 인간만큼 둔한 동물도 없을 것이다. 갖가지 이변이 나타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야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곁이 있었던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뒤늦게야 알게 되는 게 우리 인간 아닌가? 꿀방망이라 하여 한 줄기 꽃이삭을 꺾어 쥐고 꿀을 빨던 궁색한 시절이 오히려 행복했지 싶다. 더러는 시골 학교 교장선생님이 붙잡고 훈화하시던 마이크를 떠올리고 꿀풀꽃대 한 줄기를 손에 들고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즐거워했다. 그 꿀풀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초여름의 들길이 그립다. 드물게 흰꿀풀꽃을 만나면 우쭐하며 신비로워하던 시절, 찔레 새순도 꺾어서 껍질 벗겨 먹으며 들로 산으로 온몸에 푸른 물이 들도록 뛰어다니던 건강한 어린 시절은 이제 꿈에서나 만나려나. 글 복효근 시인
  • [서울광장] 약대 정원조정보다 선정이 중요한 이유/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약대 정원조정보다 선정이 중요한 이유/노주석 논설위원

    “약대 신설이나 증원을 노리는 대학관계자들이 보따리를 싸들고 교육과학기술부 문턱이 닳도록 기웃거린다.”는 얘기가 보건의료계에 떠돌고 있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 혹 사실이라고 해도 보따리속에는 서류뭉치가 가득할 것이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겠는가. 악소문이 난 연유는 짐작된다. 약대정원 조정안이 보건복지가족부의 손을 떠나 교과부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약대 정원을 1982년 이후 29년만에 390명 늘리면서 350명은 약대가 없는 5개 지방에 약대를 신설해 배분키로 결정했다. 기존 20개 약대의 반발이 눈에 보인다. 이들은 약대를 신설하기보다 기존 약대의 정원을 늘리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계내부의 입장은 분분하다. 한국병원약사회는 증원에 적극 반대하지 않는 반면 전국 2만여개 약국을 대변하는 대한약사회는 약국수와 약사 모두 포화상태라며 증원을 반대한다. 약계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렇다. 올해부터 약대가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약사공급 부족해소용 증원은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 또 서울보다 지방 약대신설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옳다. 시·도 배분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관련 직역의 정원에 두루 적용되는 원칙이다. 대학측은 700~800명, 대한약사회는 0명을 주장할 정도로 증원에 대한 이해가 대학별, 지역별, 직능별로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390명 늘리기는 어쩌면 ‘솔로몬의 지혜’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점은 정원조정이 아니다. 신설 약대 선정이 문제다. 6년제 시행에 따른 약대 신설은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대학발전을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했다. 30여개 대학이 약대 신설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 등 약대가 없는 주요 사립대는 목이 탄다. 서울입성 불허에 따라 지방 캠퍼스 활용으로 방향을 틀었다. 연대는 송도, 고대는 세종시, 한대는 안산 유치를 노리고 있다. 약대를 유치하지 못하면 이공계 인재들을 다 빼앗길 판이다. 우수인재가 입학 2년 후 약대가 있는 다른 대학으로 우르르 빠져나가거나 약대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꺼릴 게 뻔하다. 나머지 경쟁 대학들의 입장도 엇비슷하다. 정원 조정안에 대한 해당 직능단체의 반발보다 12월로 예정된 대학선정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녹색성장의 ‘엔진’인 신약개발 등 제약산업에 필요한 전문연구인력 태부족이 우리의 현실이다. 약사면허 소지자 5만 60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2만 8000여명이 약국을 운영하는 데 반해 제약사와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는 전문약사는 1300여명(3.6%)에 불과하다. 약사수급이나 지역발전도 중요하지만 약대 6년제에 따른 전문인력의 안정적 확보가 시급한 배경이다. 약대신설을 원하는 대학은 많겠지만 전문 교수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임상교육과 실습이 가능한 ‘수준높은’ 여건을 갖춘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대학선정은 교과부 소관사항이라며 복지부가 팔짱을 끼면 안 된다. 증원의 취지가 반영되도록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 교과부는 경쟁에 뛰어든 30여개 대학의 로비를 받으면서 표정관리를 할 여유가 없다. 그땐 로스쿨선정 파동에 못지않은 ‘독배(毒杯)’가 기다릴지 모른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김정일 위원장 췌장암 발병한 듯”

     뇌졸중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고 YTN 이 13일 단독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정보 관계자들이 “김정일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으며,이 질병이 김 위원장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린 것으로 진단된 시기는 지난해 뇌졸중 판명 때와 비슷한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의료 소식통은 “췌장암이 주로 말기 때 발견되는 데다 김 위원장이 노령인 점을 감안할 때 생존 가능성은 최대 5년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공식석상에 등장한 김정일 위원장의 모습은 이전보다 무척 수척해져 있어 건강이 악화됐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다.김 위원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목과 인민복 사이가 많이 벌어져 있으며 양쪽 어깨와 가슴 앞으로도 옷주름이 깊게 잡혀 예전의 몸에 딱 붙던 모습과 달랐다.전보다 몸무게가 8~10㎏ 줄었다는 관측을 낳았다.  지난 10일에는 미국의 일간 워싱턴타임스(WT)가 김 위원장이 양방을 포기하고 , 한약과 비전통적인 동양의학에 의존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많이 살아봐야 1년 정도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11일에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의 남성욱 소장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해 8월 발병한 뇌졸중 후유증으로 “노여움이 많아지고 화를 잘 내며 부정적인 보고에 참을성이 적어진다는 관측이 있다.”며 “프랑스 등 일부 외국 의사들은 조심스럽게 (김 위원장의) 환각 증세설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야생초 이야기⑦] 꿀풀

    [야생초 이야기⑦] 꿀풀

    이제 바야흐로 초여름이다. 아직은 태양이 그렇게까지 따갑지는 않지만 봄꽃들은 어느덧 자취를 감추고 들꽃들이 봄처럼은 다투어 피지 않는다. 대신 짙은 녹음이 천지사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꿀풀이 핀다. 나물로, 약재로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긴 했지만 익숙한 이름은 아니다. 꿀풀이라니…? 꿀이 많은 꽃인가? 그렇다. 부리모양의 꽃(화관), 저 속에는 꿀이 고여 있다. 다른 풀에 섞여 잘 보이지 않다가도 6월을 넘어서면서부터 30cm 정도의 높이로 쑥쑥 솟아올라 풀숲에 무리지어 피어난다. 요즘은 시골 어디로 가나 농사짓는 곳에서는 제초제를 안 쓰는 곳이 없어 그 흔했던 이 꿀풀도 보기 어려운 야생초가 되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어디서나 풀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식용나물에서부터 피부염, 해열제 등 단방약재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었다.보리이삭 같기도 한 꽃이삭에 보랏빛 꽃이 송골송골 모여서 핀다. 시골에서 자란 우리들은 길가에 피어 있는 이 꽃잎을 따서 꽃부리의 뒷부분을 입술에 물고 꿀을 빨아먹었다. 샐비어 꽃을 따서 꿀을 빨아본 사람이라면 금방 짐작이 갈 것이다. 달큼한 꿀물이 제법 혀끝에 묻어난다. 얼마나 꿀이 많으면 ‘꿀방망이’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을까. 그래서 작은 토종벌에서부터 큰 호박벌까지 꽃부리에 비집고 들어가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주 이른 봄에 싹이 나기 시작하여 어린 싹을 나물로 해먹는데 ‘가지골나물’이 그것이다. 이른 봄의 푸른 싹은 거의가 나물로 해먹었지만 특히 이 가지골나물은 약효까지 지닌다 하여 그 쌉싸래하고 개운한 맛을 즐겼다. 이른 봄 꽃대가 나오기 전에 채취해서 뜨거운 물에 약 5분 정도 데쳐서 참기름과 간장 양념을 해서 무쳐 먹기도 하며 하룻밤 물에 담가두었다가 된장국을 끓여먹기도 한다. 새순을 잘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한 뒤 전분을 묻혀서 기름에 튀겨내어 먹기도 한다. 근래에 들어 이곳 지리산 근방에는 아예 이 꿀풀을 집단 재배하는 ‘꿀풀 마을’도 있다. 토종벌꿀 이른바 ‘꿀풀꿀’을 생산해내는 중요한 밀원으로, 그리고 한약재로써 긴요하게 쓰여 농가의 소득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은 그 활용범위가 매우 넓어져 근래에는 장식용 꽃의 부재료로 염료를 입혀서 활용하기도 하고 꽃을 따서 전병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모양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20~30cm 가량의 꽃대 위에 이삭 모양의 꽃차례를 가진 꽃이삭에 보랏빛 꽃들이 옹기종기 핀다. 꽃을 싸고 있는 꽃턱잎(포)에 세 개씩의 입술모양 꽃이 핀다. 이 꽃턱잎 가장자리엔 잔털이 무수히 달려 있다. 7~8mm 정도 되는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는데 역시 흰 잔털이 많이 나 있다. 꽃부리는 약 2cm 되는데 아랫입술꽃잎은 세 갈래로 나뉘어져 있고 윗입술꽃잎은 곧게 서 있다. 수술이 4개인데 둘은 길고 둘은 짧다. 꽃이 지고 나면 본래의 줄기 곁으로 한 줄기가 뻗어 나와 곁에 새로운 포기가 형성된다. 그래서 대개 이 꿀풀은 무리져 있다. 볕이 잘 드는 길가나 산기슭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풀꽃이다.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지만 혹한에도 잘 견디는 야생초로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흔히 자생한다. 그러나 여름을 지나면 다 말라버리기 때문에 꽃은 물론이고 푸르게 남아 있는 꽃대를 볼 수 없다. 이렇게 한여름이면 말라버린다 하여 한약재의 이름으로는 ‘하고초(夏枯草)’라 한다. 보랏빛 꽃빛깔이 신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꽃 자체가 그렇게 아름답거나 관상용으로 가꿀 만큼 화훼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한약재로서 뛰어난 가치를 발휘한다고 한다. 꿀풀의 약성은 차갑고 맛은 맵고 쓴 편이어서 약재로 쓰여서는 간경에 작용하고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고 눈을 밝게 한다. 꽃이 지고 난 다음 7,8월에 꽃대를 잘라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하는데 여러 가지 약리실험에서 혈압을 내려주고, 이뇨작용을 도우며, 해로운 균을 억제하는 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외용약으로 사용할 때에는 꿀풀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생으로 짓찧어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쐐기벌레나 벌에 쏘여서 환부가 붓거나 아플 때에는 꿀풀을 생으로 으깨어 붙이거나 생즙을 소주와 함께 섞어서 바르기도 한다. 우리 몸의 여러 질병에 이 꿀풀의 약리효과가 안 미치는 곳이 없다할 만큼 다양하다고 하니 이 꿀풀이 우리 민간에서 얼마나 사랑받는 야생초였던가 짐작할 만하다. 따로 재배하지 않아도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었고 우리 생활에 긴요하게 쓰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따로 외진 시골길을 찾거나 산 가까이 가야 겨우 볼 수 있지 않은가? 약재를 구하기 위해서는 약재상에 가야 만날 수 있다. 꼭 먹을 수 있어서 귀한 식물이 아니리라. 꼭 귀한 약재여서 귀한 식물이 아니리라. 그 식물들이 온전히 살아갈 수 없는 환경이라면 우리 인간이라고 온전하겠는가? 인간만큼 둔한 동물도 없을 것이다. 갖가지 이변이 나타나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야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우리 곁이 있었던 풀 한 포기의 소중함을 뒤늦게야 알게 되는 게 우리 인간 아닌가? 꿀방망이라 하여 한 줄기 꽃이삭을 꺾어 쥐고 꿀을 빨던 궁색한 시절이 오히려 행복했지 싶다. 더러는 시골 학교 교장선생님이 붙잡고 훈화하시던 마이크를 떠올리고 꿀풀꽃대 한 줄기를 손에 들고 교장 선생님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즐거워했다. 그 꿀풀이 지천으로 피어나는 초여름의 들길이 그립다. 드물게 흰꿀풀꽃을 만나면 우쭐하며 신비로워하던 시절, 찔레 새순도 꺾어서 껍질 벗겨 먹으며 들로 산으로 온몸에 푸른 물이 들도록 뛰어다니던 건강한 어린 시절은 이제 꿈에서나 만나려나. 글 복효근 시인
  • [모닝 브리핑] WT “김정일 1년밖에 살지 못할 수도”

    워싱턴타임스(WT)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년 정도밖에 살지 못할 수 있다고 북한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뇌졸중 이후 확실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건강 상태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서양 의학에 의한 치료를 포기하고 한약이나 비전통적인 치료법을 포함한 동양 의학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김정일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초췌하고 수척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정보 분석가들은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서 회복돼 북한을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봤다. 하지만 3남 김정운의 승계가 발표되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세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50세의 나이로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경쾌한 비트의 곡들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고 현란한 ‘문워크’로 눈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며 어두운 삶을 보내기도 했다. 크고 작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는 한국의 2030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애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이 커보이는 콤플렉스도 뛰어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다. 2030들의 콤플렉스 극복기를 들어 본다. ‘동안(童顔)이 대세’인 시대에 회사원 한모(29)씨는 괴롭기만 하다. 칙칙한 피부와 한 줌도 안 되는 머리숱 탓에 제 나이보다 10년은 늙어 보이기 때문이다. ‘성숙한’ 얼굴 덕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영화관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던 한씨는 어려 보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탈모 해결을 위해 비싼 전용샴푸를 종류별로 다 써봤다. 여성용 영양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 비싼 화장품을 한꺼번에 30만원어치나 사들인 적도 있다. 옷에 신경쓰는 것은 기본이다. 면바지 대신 청바지를 자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한씨의 이같은 눈물겨운 노력도 허사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여전히 한씨를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봤다. 마음고생 탓에 머리가 더 빠지고 이마의 주름이 한층 깊어지자 한씨는 2년 전 속 편하게 포기하고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변화가 시작됐다. “부장님”이라고 부르며 놀리던 동료의 농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들에게는 “놀라셨죠? 어디 가면 아버지랑 친구 같다고 놀림 받습니다.”라고 선수를 쳤다. 한씨가 편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도 더이상 그의 콤플렉스에 주목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게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제일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한씨의 콤플렉스 탈출법이다. 5년차 영업사원인 김모(29·여)씨도 외모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각턱’이 열등감의 원인이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날씬 몸매의 소유자인 김씨였지만 항상 ‘사각턱’ 때문에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자학했다. 첫인상이 중요한 영업사원이었기 때문에 “각진 턱 때문에 고집 있어 보인다.”는 주변의 한마디는 김씨에게 큰 상처가 됐다. 고민 끝에 김씨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로 결심했다. 이마에 보톡스 시술을 받았던 김씨의 친구는 “턱에 맞으면 근육을 줄여 줘서 얼굴이 한결 갸름해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퇴근 후엔 늘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성형외과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가격 등을 비교했다. 그러나 선뜻 병원을 찾진 못했다. 한 방의 주사로 외모 콤플렉스를 모두 날릴 순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김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건 남자친구 정모(30)씨였다. 정씨는 “얼굴 모양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면서 “더 밝게 고객들을 응대하면 사각턱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남자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보톡스 주사를 포기한 김씨는 턱을 가리려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다듬었다. 김씨는 “제 얼굴이 가장 예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큰 자신을 얻었어요. 생글생글 웃으면 고객님들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홍보대행사 7년차 대리인 이모(31·여)씨는 숫기 없는 성격이 콤플렉스였다. 많은 고객과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는 데도 이씨는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일 때문에 자신보다 10~20살은 많은 ‘아저씨’들과 만날 일이 잦지만 그때마다 도무지 대화 소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침묵만 지키다 불쑥 본론을 꺼내는 바람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고 이씨는 털어놨다. 다행히 3년쯤 지나자 적응이 많이 돼 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사장 신임을 한 몸에 받는 후배 강모(28·여)씨에 비하면 이씨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후배가 이씨보다 먼저 과장으로 승진하자 이씨는 이대로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변신’을 마음먹었다. 라틴댄스 강사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성격 개조를 위한 살사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이씨는 일주일에 두 번 압구정동 살사클럽에서 강습을 받았다. 이씨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옷이 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에서 섹시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춤을 추며 남성 파트너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었다. 춤을 배운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아마추어 라틴댄스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자신감이 생기자 회사생활도 즐거워졌다. 상사와 고객을 대할 때 수줍어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녀는 말한다. “사람 만나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과장 직함도 곧 달 수 있겠죠.” 대학생 김모(21·여)씨 역시 신입생 시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엄한 아버지와 ‘여장부’인 큰언니에 기가 눌려 지낸 탓에 좀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격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급 뒤편에서 조용히 지내면 그만이었지만 대학에 오니 사정이 달랐다.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Membership Training)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았지만 늘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다. 선배들은 말없는 김씨를 챙겨 주는 대신 시원시원하고 싹싹한 후배들과 흥겹게 술잔을 기울였다. 활발한 대학문화에 충격 받은 김씨는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성격개조학원을 다니고 심리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 대범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한약까지 먹었다. 그러나 천성이 쉽게 고쳐질 리 없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반전의 기회가 찾아 왔다. 2학년이 된 김씨는 신입생들을 받고 어느덧 ‘선배’가 됐다. 김씨는 친구의 설득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마지못해 참석했다. 술집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김씨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밖으로 뛰어 나가는 여자후배 한 명을 보았다. 김씨는 이내 따라나가 사연을 물었고 과음한 남자선배가 외모로 꼬투리 잡아 듣기 힘든 농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울먹이는 후배를 토닥이며 달랬고 선배의 속깊은 행동에 감동 받은 후배는 그 후 김씨를 친언니처럼 따랐다. ‘그날밤 이야기’는 후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김씨는 ‘소심한 선배’가 아닌 ‘세심하고 배려깊은 선배’가 돼 있었다. 김씨는 “‘소심하다.’와 ‘세심하다.’는 결국 같은 뜻이잖아요. 자기 성격 탓에 기죽을 것 없이 장점을 살리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직장인 정모(29·여)씨는 ‘꿈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기업 직원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부럽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입사 뒤 줄곧 우울증에 빠져 지냈다. 입사동기에 비해 한없이 낮은 자신의 학력 때문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지만 입사 동기들은 대부분 석사 출신에 유학파였던 탓에 업무 때는 물론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조차 뒤처진다는 자격지심을 떨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와 무관한 가정대 출신이라는 것도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씨는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아침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별도로 영어, 업무 스터디까지 꾸렸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느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그녀는 올해 초 서울 한 사립대의 행정대학원에 합격해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정씨는 “결국 실체도 모호한 학연에 연연한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제게 도움이 된 거 아닌가요. 석사 학위 받으면 그 다음엔 또 박사학위자들에게 질투를 느끼겠지만요.”라며 웃었다. 직장인 안모(35·여)씨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진 고교 동문 이모(35·여)씨를 이해할 수 없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며 튀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안씨와 달리 이씨는 최상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다. 잘나가는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이씨는 2살배기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이기도 하다. 안씨는 “신기한 건 친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집안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과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도 손수 만들어야 하고 빨래도 남의 손을 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평일에 서너시간밖에 못 자더라도 모든 집안일을 자신이 감당했다. 친구의 결벽증이 걱정스러웠던 안씨는 이씨에게 쓰레기통처럼 너저분한 자신의 집안을 보여 줬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말에 피자 시켜 먹는 대신 미술관,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일러줬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다던 반응을 보이던 이씨는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그녀는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나만의 여유를 찾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안씨는 “친구가 내 생활 속에서 ‘발견’을 한 것 같다.”면서 “여전히 도우미는 안 쓰지만 집안일을 남편과 분담하고 혼자 쉬는 시간도 빼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때론 남들같은 평범함을 따라가는 게 콤플렉스를 벗는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접속불능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 당직 약국 찾기 쉬워진다… 10월부터 포털에서 안내

    앞으로는 공휴일이나 야간에 문여는 약국 정보를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대한약사회는 5일 오는 10월부터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영업시간이 끝난 뒤 실시간 당번약국을 확인할 수 있는 안내시스템을 구축,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와 당번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등을 통해 당번약국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신 자료가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않아 공휴일과 야간에 문 여는 약국을 찾기 어려웠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Healthy Life] (31) 뜸

    [Healthy Life] (31) 뜸

    뜸치료는 침술과 함께 ‘침구술’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핵심 전통의학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그 자체가 민족적 삶의 궤적이랄 만하다. 특히 인체의 특정 부위에 열기를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 뜸은 침과 함께 한의학의 정수를 이뤄 왔다. 그러나 도도한 서구의 과학 지상주의는 이런 뜸치료에도 어김없이 ‘과연 그것이 무엇에, 어떻게 이로운가.’라고 묻는다. 한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숱한 치료 성과가 효능을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겸 대한침구학회장인 이재동 교수를 통해 이런 뜸치료의 전모를 살핀다. ●뜸이란? 뜸은 한의학에서 ‘구(灸)’라고 하며, 글자에서 보듯 아픈 부위를 불로 자극하는 치료를 말한다. 즉, 쑥 등의 한약재를 ‘경혈’에 놓고 연소시켜 발생하는 온열 자극 및 한약재의 효능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뜸 치료의 원리는 무엇인가? 따뜻한 기운을 경락에 넣어 기혈이 원활히 돌게 하며, 몸의 바른 기운을 북돋우고 나쁜 기운을 제거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현대의학 관점에서는 온열자극이 인체 국소조직에 화상을 유발, 조직 성분 중 열분해 물질, 화상 독과 항히스타민류의 가열 단백체가 혈액에 흡수되어 2차적으로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자연치유력이 활성화되어 효과를 보이는 치료 체계로 이해한다. 또 열과 기계·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유해 감수체의 자극으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적용 가능한 질환은 많다. 뜸 시술은 퇴행성 및 류머티스 관절염·디스크 질환·견비통(오십견)·만성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만성피로·소화불량·생리통·우울증·두통·어지럼증·불면증·중풍·안면마비·천식과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뜸은 또 질병의 예방과 체질 개선, 그리고 일상적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75%가 ‘건강한 상태’와 ‘질병 상태’의 중간 단계인 ‘아건강 상태’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인데, 이처럼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생기는 인체의 기능 이상을 예방하는 데도 뜸이 효과적이다. ●질환별로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중증도는 어느 정도인가? 뜸은 특별한 금기 증상만 아니면 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다른 한방치료와 병용할 수 있다. 단, 병의 심하고 가벼운 정도나 그에 따른 환자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시술 방법을 달리할 뿐이다. 만성 질환이나 환자의 체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여러 장 반복 시술하며, 급성 질환이나 건강한 환자에게는 자극이 강한 직접구를 소량 적용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병이 아주 중하거나 위급한 상황이면 강한 직접구로 자극해 응급처치를 하며, 뚜렷한 질병 없이 건강관리 차원에서 시술할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주로 사용한다. 이처럼 질환의 종류 및 중증도,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뜸자리와 뜸의 재료·크기·시술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 관점에서 뜸치료의 우수성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뜸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한방요법으로, 부작용 없이 거의 모든 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시술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뜸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며, 종류별 특성은 무엇인가? 크게 직접구와 간접구로 나눈다. 직접구는 피부에 직접 닿도록 뜸을 연소시키는 방법이고, 간접구는 피부와 뜸 사이에 한약재나 열 차단재를 놓고 뜸을 뜨는 방법이다. 직접구는 다시 화상을 입히는 유흔구와 화상을 입히지 않는 무흔구로 나뉘는데, 유흔구는 강한 자극이 필요할 경우에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화농으로 인한 감염과 미용상의 문제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 격물구(隔物灸)라고도 하는 간접구는 생강·마늘·소금·황토 등 한약재나 기구를 피부 위에 놓고 그 위에서 쑥을 태워 온열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한약재 자체의 효능과 뜸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쑥을 담배처럼 말아 열을 가하는 애권구, 침과 뜸을 결합한 온침 등이 있다. ●뜸치료에 대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은데…. 그렇지 않다. 뜸은 ‘일침 이구 삼약(一鍼 二灸 三藥)’이랄 만큼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기술로, 수천년 동안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성이 입증된 효능만 봐도 면역기능 증강, 각종 호르몬 분비 촉진, 진통 효과, 골다공증 예방, 노폐물과 염증 제거, 혈당 및 콜레스테롤 저감, 혈압 강하, 빈혈 증상 개선, 부인과 질환 예방 및 치료, 손상된 간 기능 회복, 신장 및 생식기능 강화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뜸치료의 과학성은 어느 정도 규명돼 있는가? 2008년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의학논문 전문 검색사이트인 ‘PubMed’에 500여편의 연구 논문이 등재돼 있으며, 그 중 임상시험 논문도 50여편에 이른다. 이 논문들에 따르면, 디스크로 인한 만성요통, 관절염 등 통증질환, 중풍, 폐경 후 상열감, 임산부 태아 위치 이상,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됐으며, 면역기능 증강, 혈액순환 개선, 자율신경계 조절 등에 뜸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도 많다. 또 뜸 시술 때 생기는 열의 특성과 온도 및 연소시간, 화상 감염, 뜸의 재에 의한 피부손상 방지책 등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뜸 치료의 한계와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뜸은 다양한 임상적 효능을 갖고 있지만 만병통치는 아니다. 한방에서는 침·뜸·약물·부항·봉독 약침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체질이나 병의 종류 및 경중에 따라 적용하는데 뜸은 이런 치료법 중 하나로, 한계도 분명하다. 뜸치료의 부작용은 국소 화상(흉터)과 접촉성 피부염·불안·심계항진·미열과 상지 마비감 등을 들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11학년도 약대 정원 390명 증원

    20년 가까이 동결됐던 약학대학 정원이 2011학년도부터 390명 늘어난다. 그러나 대학들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년간 충원하지 못한 인력 확보를 위해 증원 규모를 800명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반발,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보건복지가족부는 대한약사회, 제약협회 등 관련 단체 및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약대 정원을 현재 1210명에서 1600명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약대 정원은 1982년부터 동결돼 왔다.복지부는 제약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009~2010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으면서 일시적인 약사 인력 부족현상이 우려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그동안 약대가 없었던 대구·인천·경남·전남·충남 등 5개 시·도에 각각 정원을 50명씩 배정해 이들 지역에서 약대 신설이 가능해졌다. 또 약대가 있는 지역 중 수요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한 경기(100명), 부산(20명), 대전(10명), 강원(10명) 등 4곳은 정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증원 인원의 배분은 인구·약국·제약사·조제건수 등 시·도별 변수를 반영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국 20개 약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약학대학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기존 약대 정원 증원이 미설치 대학의 신설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최소한 810명의 증원이 불가피하다고 반발했다.약대 6년제 시행으로 2년간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한 기존 대학에 420명을 증원하고, 정부안인 390명은 신설 학교에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에는 20개 대학이 약대를 운영하고 있고, 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30여개 대학이 신설을 요구하고 있어 기존 대학과 신설 대학간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약대협의회는 “복지부가 제안한 안은 약대 6년제 시행으로 인한 신입생 결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우리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약대 6년제 학제변경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주장했다. 집행부 전원 사퇴 의사도 밝혔다.복지부는 향후 정원 조정 및 기존 약대의 추가 증원 등의 문제는 6년제 약대 시행 추이, 보건의료정책 및 사회환경 변화 등을 지켜본 뒤 교과부와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부와 대학 간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현용 이재연기자 junghy77@seoul.co.kr
  • 전남 특산물 + 바이오벤처 창업 열기

    전남 특산물 + 바이오벤처 창업 열기

    ‘좋은 아이디어 1개가 수백명을 먹여 살린다.’ 지역 농수특산물에 아이디어를 접목해 제품을 만드는 바이오(생물) 산업이 농어촌에 새 활력소가 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에 있는 전남도 식품산업연구센터에 2001년 입주한 ㈜켐포트가 건강식품 판매로 지난해 118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뉴트렉스테크놀러지는 홍삼과 한약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해 20억원대, ㈜에이엠팜은 사료첨가제 원료를 만들어 15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식품산업연구센터에는 12개 업체가 입주했고 농수산물을 재료로 한 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28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이 센터에서는 원료 분석과 제품 생산을 하는 고가 장비 179종 473대가 갖춰져 있다. 창업하려는 농어업인은 여기서 원료 성분분석과 장비 임대, 기술지원은 물론 식약청이 정한 우수제품 생산기준대로 시제품과 본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벤처 농어업인 사장 시대’를 겨냥해 세워졌다. 또 도내 농어업 벤처기업 가운데 ㈜씨에스에프는 미숫가루 음료, 다미안은 녹차분말 제품, ㈜인스팜은 울금과 황칠나무를 이용한 한약재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 황토 기능성 화장품, 홍삼제품, 발모제 등 시제품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내에서 농수특산물을 활용해 시제품이나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는 벤처기업은 2006년 210개, 2007년 259개, 지난해 275개, 올해는 지난달 현재 330개로 크게 늘었다. 도내 11개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는 135개 업체, 6개 벤처빌딩에는 61개 업체가 제품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벤처 농어업인 창업을 돕기 위해 나주에 생물산업진흥재단을 만들고, 산하에 지역 특성을 살린 6개 연구센터(직원 91명)를 뒀다. 식품산업연구센터(443억원 투자),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252억원),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센터(179억원), 장흥 천연자원연구원(176억원)·한방산업진흥원(76억원), 완도 해양바이오센터(108억원), 곡성 생물방제센터(179억원) 등이다. 이들 센터에는 22개 벤처기업이 입주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특산물 변신중

    ‘농작물도 팔색조처럼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쌀과 밀, 옥수수 막걸리에 이어 붉은색 고구마로 만든 막걸리가 여심(女心)을 사로잡고 있다. 붉은 색깔이 마치 와인처럼 투명하고 뒷맛이 개운해 텁텁한 막걸리 이미지를 벗어났다. 고구마 특산지인 전남 해남군에서 3대째 주조장을 하는 옥천주조장 송우종(46) 사장은 “고구마 막걸리는 해남산 자색 고구마와 밤 고구마, 쌀을 주원료로 빚은 것으로 일반 막걸리보다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다.”고 자랑했다. 고구마 막걸리는 옥천주조장에서 1.7ℓ짜리 1병에 3500원에 팔리고 있다. 또 화순군 등에서는 누에가 먹던 뽕잎으로 만든 차가 건강식품으로 애용되고 있다. 무안군에서 자생하는 백련(연꽃)은 차나 쌈밥용으로 인기다. 나주시에서는 벌의 침에서 만들어진다는 프로폴리스로 만든 치약이 틈새시장을 만들었다. 양파와 마늘로 유명한 무안군과 고흥군에서는 살빼기 용으로 양파즙이나 마늘환을 만들어 판로를 넓히고 있다. 한약재인 울금이나 구기자도 차나 환(알약)으로 바뀌어 식탁에 오른다. 이미 녹차 잎으로 만든 떡이나 한과, 된장, 고추장 등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전으로 통한다. 해남군은 2012년부터 수매가 폐지될 보리의 대체 작목으로 검정보리를 심어 지금 1만가마를 수확 중이다. 구입문의가 빗발친다. 검정보리는 일반보리보다 맛과 향이 좋고 소화가 잘 되는 등 건강식품이어서 제품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 동안 321억원을 투입, 석류·녹차·무화과·울금·함초 등 5대 전남지역 특산물을 포함한 30대 품목을 명품화 식품으로 키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적합 한약재 98% 회수 안돼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한약재가 회수되지 않고 대부분 시중에 유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혜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시중에 유통 중인 한약재 83t 가운데 회수된 것은 974㎏뿐으로 회수율이 1.2%에 그쳤다.이는 지난해 허위 시험 성적서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난 6개 시험기관이 검사한 수입 한약재(12개 품목, 92t)를 재검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한약재가 회수되지 않은 이유는 수입 후 시간이 경과했고 한약재수입·생산·유통 과정에서 입출고 기록이 없는 등 이력추적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전 의원은 분석했다. 전 의원은 “부실하게 운영된 검사기관의 성적서에 따라 수입, 유통된 한약재 대부분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다.”며 “부적합 한약재가 수입되더라도 이를 회수·폐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