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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한약 팔아 억대 챙겨/한약방 주인 4명 구속

    ◎약사면허증 빌려 진료도 서울지검 특수부는 26일 동대문구 제기2동 1141의53 원주당한약방 주인 이승렬씨(58)등 이일대 한약방 주인 4명을 약사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89년부터 한달에 2백만∼2백50만원을 주고 약사를 고용하거나 40만∼80만원씩을 주고 약사면허증을 빌려 환자들에게 한약을 지어주는등 직접 진료행위를 해 지금까지 모두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야생동물보호」 국제협약 가입키로/관계장관 회의서 결정

    ◎우황·웅담등 한약재 파동 우려 정부는 유엔가입이후 국제적인 가입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멸종위기에 있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교류 규제에 관한 협약」(워싱턴협약)에 가입키로 최종방침을 정하고 내년 중반까지 관계법령을 개정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최근 외무부·상공부·보사부·환경처·산림청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이같은 가입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부처별 세부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가 이같이 워싱턴협약에 가입키로 한것은 야생동식물 보호에 관한 국제적인 압력이 날로 가중되고 있을뿐 아니라 가입국들을 중심으로 미 가입국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별도의 통합법안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동식물에 관한 업무가 산림청·환경처·문화재관리국·수산청 등으로 분산돼 있으며 각부처별 입장과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부처별로 해당 법령을 정비한뒤 오는 92년중 가입키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이 협약에 가입할 경우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수출입 규제를 받게되는 품목중에는 우황청심원의 주요 원료인 사향 웅담등 한약재및 원료약품에 대한 공급불균형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중국교포 인력의 합법적 활용(사설)

    중국교포들의 음성적인 국내 취업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제조업체들이 연수형식으로 해외인력을 들여와 인력난을 일부 해소하고는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변칙적인 성격을 띤 해외인력활용방안이다.현재까지는 해외인력수입이 합법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중국교포들이 불법적인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서울역 입구 지하도 일대가 국내 취업을 위한 중국교포들의 「인력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중국교포들은 최근 들어 당국의 단속으로 한약재를 팔기가 어렵게 되자 중국에서 같은 일을 할때보다 10배이상 높은 임금을 주는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고 한다. 한약재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중국교포들이 이제는 방향을 바꿔 건설현장 또는 서비스업 분야에서 음성적인 취업을 하고 있다.이러한 방식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교포가 1만여명에 이르며 그 가운데 절반가량이 정식체류기한을 넘긴 불법체류자로 추정되고 있는 것 같다. 불법체류로 적발되어도 벌금이 한달에 3만원이하여서 법적인 제재효과가없는 실정이다.불법체류를 하더라도 『열심히 일해 2백만원만 벌면 중국에서 번듯한 집 한채를 마련할 수 있다』는 한 교포의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중국교포의 불법체류와 음성적인 취업은 확대일로를 거듭할 게 분명하다. 중국교포의 국내취업 역시 해외인력의 수입에 해당되는 만큼 정부가 선뜻 이를 허용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그렇게 되면 중국교포의 불법체류문제가 멀지 않아 사회문제화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한약재 행상파동이 일어나자 수습책을 세운 것 같이 불법취업이 국내 각 기업 노조와 심한 갈등을 빚는등 사회문제가 된 다음 그 대책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건설업계가 건의하고 있는 중국교포인력의 활용방안과 같은 합법적인 지침 내지는 가이드 라인을 정부가 하루속히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건설업계는 중국 길림성 연변에 기능공 연수시설을 마련하여 일정기간 동안 교포들을 교육시킨뒤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입국시켜 건설현장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관계당국과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이일정한 기능과 법적인 요건을 갖춘 교포에 한해서 국내 취업을 허용하는 것이 현재의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취업을 줄이는 방법이고 한편으로는 교포들로 하여금 조국에 대한 사랑과 같은 민족으로서의 긍지를 살리는 길이라 믿는다. 물론 중국과는 정식국교관계가 수립되지 않아 정부로서도 중국교포활용 문제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또한 국내 노동계의 반응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된다.그렇지만 언제까지 중국교포들의 불법적인 체류와 음성적인 취업을 그대로 두고 있을 것인가.중국교포인력의 활용을 해외인력의 수입과 동일시하여 해외인력 수입에 따른 문제점만을 지적할때는 지난 것같다.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있어야 하겠다.
  • 가짜 초청서류 작성/교포 불법입국 알선/폭리 중국교포 영장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6일 중국교포 박대산씨(28·무직·중국흑룡강성 하얼빈시 향방구 행복로 67호)를 여권법 위반및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정자씨(48·회사원·서울 종로구 동숭동 시민아파트 10동 208)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는 1호선 전철 서울역 지하도에서 한약행상을 하면서 알게된 장씨 등에게 한국에 친인척이 없는 중국교포들의 초청인이 돼주는 대가로 공증서류 1장에 5천∼1만원을 주고 3백40장을 작성,이 가운데 22장을 1장에 6만원씩 받고 중국교포에게 넘겨 불법입국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약업사 지역제한/헌재,합헌 결정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16일 한약업사의 허가및 영업정지에 대해 지역적 제한을 규정하고 있는 약사법제37조2항에 대해 『이법조항은 국민건강의 유지향상이라는 공공복리를 위해 마련된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합헌결정을 내렸다. 한편 헌법재판소 이시윤재판관은 이날 김태진씨(전북 전주시 전동3가)가 낸 약사관리제도불법운용과 한약업사업권 침해에 관한 헌법소원에대해 『양약과 한약을 나눠 배타적 전속권을 부여하는 문제는 입법자가 국민보건향상이라는 공공복리를 고려해 결정할 사항』이라는 이유로 김씨의 소원을 각하했다.
  • 북한 농산물 반입 급증/국감 자료/올들어 3천만불… 작년 3배

    올들어 북한으로부터의 농림수산물 반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농림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북한으로부터 들여올 수 있도록 승인된 농림수산물은 냉동명태·땅콩·원목등 24종,2만7천1백92t에 이르고 있으며 금액으로는 3천78만9천달러로 지난해의 9백17만2천달러를 3배 이상 웃돌았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한약재가 1천4백11t(4백97만6천달러)으로 가장 많고,다음은 냉동홍어 2천2백30t(4백51만2천달러),냉동조기 7백50t(4백31만달러)등 순이다. 또 생사·땅콩·냉동명태·냉동오징어·냉동버섯등도 반입금액이 1백만달러를 넘고 있다.이밖에도 감자·메밀·마른명태·원목·냉동복어·냉동참소라·호두·냉동골뱅이·냉동가자미·냉동바지락·냉동꼴뚜기·냉동문어·마른소라·마른도토리등도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올들어 한국에서 북한으로 반출한 농림수산물은 쌀 5천t(1백75만달러어치)뿐이다.
  • 불법체류 외국인 수용소 설치/총리실,국감 자료

    ◎불법취업 막게 입국 심사도 강화/올 8월까지 1천91명 적발 정부는 날로 늘어나는 외국인 불법취업자를 막기위해 불법취업 사례가 많은 필리핀등 동남아 12개국 국적자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불법체류자들을 수용할 외국인 수용소의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국무총리실이 15일 국회행정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불법취업 외국인및 고용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고 특히 중국교포들에 대해서도 한약가두판매와 불법취업을 집중단속하며 초청절차를 엄격히 하기로 했다. 정부는 불법취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동남아 12개국 국민에 대해 입국심사시 입국목적,국내연고자 유무,체류경비및 귀국항공권 소지여부등을 정밀 심사,불법취업 용의자들의 입국을 원천봉쇄키로 했다. 또한 외국인 숙박업소에 대해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신고체제를 확립토록 하는 한편 업체에 대해서도 불법고용방지를 위한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총리실은 이 자료에서 금년 1월부터 8월말까지 적발된 외국인 불법취업자는 1천91명으로 이 가운데 필리핀 사람이 6백65명으로 가장 많고 스리랑카 1백42명,파키스탄 54명,네팔 47명,미국 29명,일본 20명,기타 1백34명이라고 밝혔다.
  • 경동시장 한약상가 기습 단속/무면허 한의사등 29명 적발

    ◎5명 영장·24명 입건 서울 경찰청 특수대는 11일 경동시장등 서울시내 한약상가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정남용씨(35·도봉구 쌍문동368의99)등 무면허한의사 4명과 이들에게 면허증을 빌려준 한의사 이춘자씨(46·여)등 5명을 보건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일환씨(41)등 무면허약사 2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 정씨등은 한의사 이씨등에게 매월 1백만∼1백50만원의 돈을 주고 면허를 빌린뒤 경동시장 일대에 청진기·혈압기·침통등의 한방시설을 갖춘 한의원을 열어 찾아온 손님들에게 불법으로 진료및 조제를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환약을 만드는 무허가 한의업체로부터 납성분이 들어있는 함량 미달의 저질 우황청심환등을 넘겨받아 수입약품으로 속여 이를 믿고 찾아온 환자들에게 10∼15배가량의 비싼 값을 받고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들 무면허 한의·약사들이 「번영회」등의 별도 조직을 구성,서로 단속정보를 교환하고 경찰·구청등 관계당국의 적발을 교묘히피해온 점을 밝혀내고 경동시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한약상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1억6천만원대 생아편 밀반입/중국교포 7년 선고/서울지법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송기홍부장판사)는 4일 중국에서 들여온 생아편을 팔려다 구속기소된 중국교포 박영춘씨(41·길림성 교하시 장안가112)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마약소지)죄를 적용,징역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중국교포이기는 하나 영리를 목적으로 생아편을 들여와 팔려고 한 것은 처벌받아 마땅하다』면서 『마약을 소지한 것은 중벌을 받아야 하나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어 7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3월7일 입국,한약재행상을 하다 지난 6월초 중국교포인 방재수씨(40)로부터 『생아편을 팔아주면 3백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벽시계등에 숨긴 아편덩어리 23개(싯가 1억6천여만원)를 팔려다 구속기소됐었다.
  • 중국교포,매제 살해/술마시다 시비끝에

    서울서초경찰서는 3일 중국교포 김종호씨(42·농업·중국 길림성 화룡현 용수진 용원촌)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하오8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748의13 자신의 셋방에서 매제 김광철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권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제 김씨가 각목으로 머리를 때린데 격분,깨진 소주병으로 매제 김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김씨는 지난 5월18일 처와 함께 한약을 팔기위해 입국했으나 한약이 팔리지 않자 그동안 노동을 하며 생활해왔다.
  • 중국교포와 의형제 맺은뒤 한약재 판돈 가로채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이재춘씨(33·서대문구 남가좌동 293의20)를 사기및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813 하숙집에서 옆방에 묶고있는 중국교포 김점호씨(29)에게 접근,의형제를 맺은뒤 『서울에는 사기꾼이 많으니 한약재 판돈을 나에게 맡기라』고 속여 지난해 12월까지 10차례에 걸쳐 4백87만원을 가로챈데 이어 김씨가 종로구 종로2가 Y여관으로 숙소를 옮기자 지난 1월10일 하오 이 여관에 들어와 웅담 해구신등 4백75만원어치의 한약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국교포 반입 한약재 거의 “불량”/우황청심환엔 우황 “전무”

    ◎정부 매입 17억어치 곧 폐기/녹용만 합격…4백10㎏ 공매처분 대한적십자사가 지난해 서울시내 지하철역 주변에서 노점행위등을 해온 중국교포들로부터 구입한 한약재 대부분이 안전성·유효성을 입증할 수 없는 불량품으로 드러나 모두 폐기처분된다. 30일 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교포들로부터 17억원을 들여 매입한 녹용·우황청심환등 3백40여종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우황청심환에는 우황 및 사향이,편자환에는 사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녹태고·활력보등 나머지 품목도 품질성분·기준등도 표시돼 있지 않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품질검사에 합격,공매처분한 4백10㎏의 녹용을 제외한 나머지 약재 및 약품등은 모두 폐기처분토록 서울시에 통보했다. 서울시는 90년 이후 중국교포들이 다량의 한약재등을 갖고 들어와 노점을 하는등 사회문제가 되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중국교포 2천4백50명으로부터 17억원어치의 한약재를 구입했었다.
  • 외언내언

    『강남의 귤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지)가 된다』춘추시대 말기 재나라의 유명한 재상 안영이 초령왕에게 했던 말.사람이나 식물이나 풍토에 따라 달라짐을 뜻함이었다.◆이 고장 식물을 저 고장에 옮겨 심어도 자라긴 한다.하지만 형태하며 맛에서 변화가 생긴다.단양마늘·진영단감·대구사과…같은 말이 그래서 나온다.간열을 다스리고 정장 등에서 효험을 보인다는 결명자만 해도 만주쪽에서 나는 것이라야 약효가 뚜렷한 법.우리나라에서 재배한 것은 한참 뒤진다.그런 연유로 모든 한약재도 그게 어디산이냐가 강조된다.형태는 비슷하건만 약효는 「귤」과 「탱자」만큼 달라지기 때문이다.◆인삼도 그렇다.가령 소련에서 심은 것이 덩치는 무만큼 커진다 해도 약효에서 「고려인삼」을 못당한다.땅이 다르기 때문.일찍부터 이 이치를 안 중국사람들은 산삼을 찾아 삼국시대에서 여말에 이르기까지 장백산 남쪽까지 몰려들어 도채해 갔다.재배에 눈뜬 것도 자연산의 고갈에 연유했던 것.86년 2월3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내외국인 상대로 「백두산 산삼채취관광」코스 모집기사가 난것도 그런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하겠다.◆중국에서 재배된 홍삼·백삼이 우리나라로 밀려들어오는 모양이다.그래 가지고 「고려인삼」행세를 한다는 것.전국 각지에서 잡힌 뱀이 무주 구천동으로 모여들어 「덕유산산」행세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영광 법성포에서 판다 하여 원양어선이 잡아들인 조기가 「영광 굴비」일 수야 있겠는가.고사리·도라지 따위 산채도 이미 중국산이 우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찜찜해지는 느낌이다.◆「중국산 고려인삼」은 현지와의 가격차가 40배나 된다고.장사꾼 농간에 골탕 먹는건 소비자와 「진짜」를 생산하는 농가.속지 않는 방책이 홍보돼야겠다.
  • 중국산 밀반입 인삼 판친다

    ◎1백50t 반입 추정… 재배농 큰 피해/일부는 농약허용치 백배이상 함유/통관관리 강화키로/관세청 값싸고 품질이 떨어지는 중국산 인삼류가 최근 대량으로 국내에 반입돼 한국 인삼으로 둔갑,고가에 팔리고 있어 국내 인삼재배농가와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국내로 반입되는 중국산 인삼류중 일부는 농약의 일종인 BHC가 국내허용기준치보다 1백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각심을 더해주고 있다. 인삼류의 수입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추천이 있어야 가능하지만 국내반입 인삼류의 거의 대부분이 여행자 휴대품이나 한약재 등으로 위장,밀반입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산 인삼류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반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부터이다.중국에 거주하는 한국교포들의 모국방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통해 값싼 중국산 인삼류가 대거 반입되기 시작했다.작년초부터 현재까지 중국산 인삼류 반입규모는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담배인삼공사측은 대략 1백50t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1백억원어치로 인삼류의 연간 국내생산실적의 8%에 해당하는 것이다. 중국산 인삼류가 이처럼 대량으로 반입되고 있는 것은 한국 인삼에 비해 국제시장 거래가격이 10∼20%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국산과 생김새가 비슷해 전문가가 아니면 식별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과 대만·홍콩지역으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중국산 인삼류 중에는 홍삼과 백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이들 중국산 인삼류의 국내반입규모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현지 공급책과 국내반입책,판매책등을 갖춘 중국산 인삼류의 밀반입조직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관세청은 밝히고 있다.이들은 주로 여행자들에게 일당을 주고 1인당 중국산인삼 10∼20㎏씩을 휴대품으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국내로 들여오고 있다. 국내에 반입되는 중국산인삼류는 대부분 서울 경동시장을 통해 전국에 공급되고 있다.현재 경동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중국산인삼류의 시세를 보면 홍삼이 4년근 1㎏당 7만원선에,백삼이 4년근 1㎏당 4만3천∼5만3천원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같은 거래시세는 중국등지의 현지가격에 비해 홍삼은 10배나 비싼 수준이고 백삼도 3∼5배가량 비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중국산인삼류라는 사실을 밝히고 판매하는 경우이고,이것을 한국산인삼류로 둔갑시킬 경우 이보다 2배이상 비싼 값에 팔린다는게 시장상인들의 얘기다. 관세청은 2일 이같은 중국산인삼류 불법유통 사례를 없애기 위해 중국산인삼류의 수입통관 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한국담배인삼공사측에 인삼류 수입추천 요건을 강화토록 요청하는등 중국산인삼류 반입을 적극 억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여행자휴대품 통관이 허용되는 중국산인삼류의 반입량을 1인당 3백g짜리 인삼근 1상자와 2백㎖들이 인삼액즙 1병으로 제한키로 했다.
  • “시작이 반”…남북 경제교류 물꼬 트다/쌀­시멘트 직교역의 의미

    ◎제3국 안거쳐 중개료 부담 덜어/교역 늘면 합작사업도 전망 밝아 남북한의 직교역이 시작됐다. 남한의 쌀 5천t이 27일 목포항에서 북한의 나진항을 향해 떠남으로써 분단이후 첫 남북 직교역이 이루어진 것이다. 남한산 쌀의 북한행에 이어 이의 대가로 북한의 무연탄과 시멘트 4만여t이 곧 우리측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남북한간 직교역은 앞으로도 계속돼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남북한간 물자교역은 지난 88년 10월 정부가 북한을 동반자 관계로 규정한 7·7선언의 후속조치로 「남북물자교역 문호개방조치」를 발표,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88년 분단이후 처음으로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이루어졌다. 이어 89년 6월 남북교류협정에 관한 지침제정과 90년 8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시행 등으로 남북물자교역은 꾸준히 늘어났다. 우리측에 반입된 북한산 물자는 88년의 1백3만7천달러에서 89년 57건에 2천2백23만5천달러,90년 75건에 2천35만4천달러,그리고 올들어 6개월동안 1백31건에 7천3백61만6천달러 등 모두 2백67건에 1억1천7백24만2천달러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에반해 북한으로 반출된 우리측 물자는 89년 1건에 6만9천달러,90년 4건에 4백73만1천달러,올들어 5건에 1천2백57만달러 등 모두 10건에 1천7백37만달러에 이르렀다. 남북한교역비율은 13대88로 북한산 물자의 반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남한으로부터의 반입품목이 열연코일·아연괴·무연탄·철강재·시멘트·전기동·감자·냉동명태·마른오징어·생사 등이며 북한으로 반출된 품목은 직물·양말직조기·가전제품 등이다. 우리측이 들여온 품목이 철강류와 시멘트 및 농수산물이 대부분인 반면 북한측에 들어간 품목은 주로 공산품과 시설재였다. 이번 직교역을 계기로 앞으로 물물교환방식의 남북한간 직교역이 이루어지면 남북한의 거래상사들은 종전보다 많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지난 2년9개월동안 남북한교역은 1백%가 홍콩 등 제3국의 중개상사를 통한 간접교역형태로 이루어져 왔다.홍콩에서 남북양측이 제3국의 중개상사를 통해 계약을 한 다음 물품은 외국선박을 이용,공해를 거쳐 수송하는 조건이었다. 대금결제는 북한이 남한을 무역거래상대로 인정치 않았기 때문에 신용장을 개설하지 못하고 반입의 경우 남한수입상들이 홍콩등지에서 선하증권을 받고 현금을 즉석에서 지불하는 방법등의 편법을 써왔다. 홍콩등지의 중개상사들은 일반 무역거래에서 커미션이 통상 3∼5% 수준인 관례보다 2∼3배나 많은 10% 안팎의 높은 커미션을 받았고 결국 남북한물자교역에서 생긴 이익은 거의 이들 중개상사들이 챙겼다는게 무역업계의 얘기다.따라서 앞으로 상당한 이익을 보장받게 된 남북한 무역업체들이 직교역에 보다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북직교역이 활성화될 소지는 이밖에도 많다.북한은 현재 식량난과 각종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반면 남한은 쌀을 비롯,직물·의류 등 섬유제품과 일부 가전제품은 과잉생산되고 있다. 또 남한에서 당분간 수요부족현상이 예상되는 아연괴,시멘트,철근,무연탄,한약재 등은 북한에서 그런대로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따라서 이들 품목들을 서로 직교역할 경우 남북한의 교역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현재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물자수송을 위한 경의선연결,인천·포항과 남포·원산항의 개방 등이 합의되고 지난 89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방북을 통해 합의한 금강산개발 등이 실현되면 가까운 시일안에 예상밖의 교역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은 일단 물자교류를 바탕으로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현재 공식적인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남북경협에 너무 핑크색 환상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북한 김일성주석이 방북 일본의원단에게 행한 유연성표방발언도 어디까지나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며 청진에 건설하는 특구에 북한이 한국의 투자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도 정부차원에서는 사실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한이 모처럼 쌀 직교역을 통해 본격적인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긴 했으나 이를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경협관계를 쌓아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 일본/“자연산이 좋아”… 생약복용 붐(세계의 사회면)

    ◎“부작용 많다” 양약 기피,한약 즐겨찾아/「보약상품」서 벗어나 치료약으로 각광 요즘 일본인들 사이에선 한약복용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이는 사회생활이 점점 복잡해지는데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가 사람들 마음속을 움직여 생약으로 제조되는 한방약품이 합성제조 약품인 양약보다 좋다는 생각이 자리잡게 된데 따른 것이다.또 양약은 장기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염려가 크지만 한방약은 이같은 우려가 거의 없다는 점도 일반인들의 한약선호를 부추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한방약은 쉽게 피로를 느끼는 중장년층의 자양강장제나 갱년기장해를 치료하기 위한 보약정도로만 인식됐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요즘엔 이같은 인식에서 벗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피부병,직장근로여성들에게서 쉽게 믿아볼 수 있는 빈혈·요통같은 현대병의 치료약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한방전문약국에 따르면 한약을 믿는 고객층도 과거에는 중장년층이 대부분을 이루었으나 이제는 젊은층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건강잡지에서 한방약품을 다루는 기사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처럼 약국의 처방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약이름을 지정,사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한약붐에 힘입어 일본의 한약생산량은 지난 5년간 2배로 늘어났는데 이처럼 한약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자 일본후생성은 뒤늦게나마 한방약의 효능에 대한 전체적인 재평가작업에 들어갔다. 후생성이 계획하고 있는 재평가작업은 1백47개에 달하는 한방제재약품을 제조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안전성 등을 검사한다는 것.특히 만성간염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쇼사이고도(소채호탕)와 오렌게도쿠도(황연해독탕)등 한방약품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점하는 8개 품목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후생성은 이같은 재평가작업을 앞으로 2년내에 모두 끝마칠 계획으로 있다. 재평가작업이 끝나면 일부 한방약품의 경우 종래 인식돼오던 효능이 「근거없는」것으로 판정될 가능성도 있다.따라서 한방업계 일부에서는 한방약품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도 하지만상당수는 이제까지 입증되지 못했던 한방약품의 효능이 현대과학에 의해 정식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리려 한방업계로서는 득이 된다는 측면에서 대체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 「백색가루」 밀반입 봉쇄 “비상”

    ◎마약 국내제조량 줄자 밀수 크게늘어/검찰,공항·항구 감시강화 마약의 국내 밀반입 루트를 봉쇄하라. 최근 중국을 비롯,일본·대만등지에서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사례가 크게 늘어나자 검찰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전면 봉쇄작전에 나섰다. 10일 검찰관계자는 이들 마약류 밀반출국가의 수사기관은 물론 국제수사기구와 공조,마약류의 국제적 유통구조를 밝혀내는 한편 마약류 국제밀수입조직에 대한 추적수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5월 유엔마약류위원회의 정식회원국이 된 것을 계기로 유엔 마약류 불법거래방지협약 등 마약사범 수사와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협약이나 기구에 적극 가입하는 한편 마약류제조사범의 재산몰수제도로 입법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관·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공항과 항구의 마약류 밀반입감시반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외국산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같은 검찰의 봉쇄작전을 최근 히로뽕 등 마약류의 제조나 거래가 국내에서 크게 줄자 인접국에서의 밀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중국교포한약상 등을 통한 아편밀수입사례가 지난 한햇동안 7건에 불과했던 것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0건이나 적발됐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화물운반선인 시노코스타호의 2등기관사로 위장 등선해 중국 천진항에서 중국교포 이성덕씨로부터 생아편 1.15㎏을 사들여 인천항으로 갖고 들어오던 권이현씨 등 2명이 붙잡혔다.또 지난달 24일에는 생아편 2백50g을 국내로 갖고 들어와 팔려던 중국교포 김철씨등 4명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적발되는 등 중국산 아편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 중국산 오미자 40t/한약재로 위장수입

    【부산】 부산본부세관은 6일 수입 추천 품목인 중국산 한약재 「오미자」 40여 t(시가 2억원 상당)을 값싼 다른 중국산 한약재를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허위신고해 관세를 포탈하려던 서울 양천구 신월동 995의7 한약재 판매상인 휘성약업 대표 민병국씨(43·서울 양천구 신월1동 225)의 서울 회사 사무실과 한약재가 적재돼 있는 부산항 제4부두 창고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키로 했다.
  • 가짜 중국한약 팔아/중국교포 5명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1일 가짜 중국한약을 국내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제조해 서울역 지하도에서 행인들에게 판 계태순(57·여·중국 요녕성 심양시 화평구 소탑가 2의12) 등 중국교포 5명과 가짜 중국한약을 팔아온 이은희씨(36·상업·서울 성북구 장위1동 210의8) 등 남대문시장 상인 2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계씨에게 가짜 편자환을 제조케 한 이 모씨(40세 가량)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남북한경제공동체」 형성의 초석 놓다

    ◎직교역 계약체결의 의미와 배경/북한의 물자·식량난 급속 악화 반영/“이념보다 실리”… 대남전략 궤도수정 남북 상사간에 체결된 이번 물자교역은 88년 10월 「대북교역문화개방조치」 이후 첫번째로 성사된 남북한간의 직교역으로 앞으로 남북간 경제교류의 새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천지무역상사 유상렬 회장과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박경윤 총사장은 계약내용을 쌍방 물자의 선적전 공개해도 좋다고 합의함으로써 이번 계약의 정치적 상징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시 말해 북한은 이번 교역을 계기로 모든 남북관계 추진에 있어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왔던 「정치적 명분」을 후퇴시키는 반면 「경제적 실리」를 앞세울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조치로 풀이해볼 수 있다. 사실 북한은 지난 88년 이후,특히 올해 들어 중국 일본 홍콩 등 제3국의 상사를 통한 남한과의 간접 교역량을 크게 늘려왔으면서도 남북간의 물자직교역이 곧 남한정부 실체인정으로 이어진다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한사코 직교역의 추진을 거부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우리의 개신교계가 「사랑의 쌀 나누기운동」의 일환으로 8백t의 쌀을 북한에 전달한 사실이 지난 연말 국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반환하겠다고 반발한 일도 있었다. 또 현재 진행중인 모든 간접교역에 있어서도 「비공개」 「비보도」를 원칙으로 내세워왔다. 따라서 북한이 천지무역상사측이 요구한 교역내용의 성사 전 공개를 수용하면서까지 남북간 직교역에 응한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남북교류협력 추진에 동의했음은 물론 북한 당국자들의 대남관,대남전략이 전향적인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더욱이 북한이 최근 들어 크게 악화된 경제사정으로 남북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북한 사회개방에 미치는 영향과 기존 대남전략과의 연계문제 등으로 남북교역의 공식화를 꺼려왔음에 비추어볼 때 이번 조치는 북한의 식량사정 및 경제난이 이미 위험수위에 올랐음을 대변하는 동시에 최근 무르익고 있는 남북간 체육 문화 학술교류의 활성화와 함께 남북간 보완관계에 있는 쌍방 물자교류의 폭발적인 신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직교역에 응하게 된 주요 동기는 바로 북한의 다급한 식량 사정. 북한은 올해 들어 연형묵 총리의 동남아 3개국 순방을 통해 식량구매외교를 펼쳐 올해 안에 50만t의 태국산 쌀을 도입키로 하는 등 앞으로 2∼3년내에 모두 1백만t의 쌀을 태국으로부터 구입키로 했으며 이의 결제를 위해 중국으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식량구입용 차관을 얻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북한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초까지 중국 및 홍콩 프랑스 등 제3국 중개상을 통해 국내 4개 상사에 모두 43만5천t의 쌀 t당 1백50∼2백75달러 가격으로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 남북간 현재의 물자교역방식은 북한당국의 경직된 자세,간접교역으로 인한 추가운임부담,중개상에 의한 면세폭 만큼의 가격상승 요인을 비롯해 하자발생시 국제장치가 없다는 이유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 튼 직교역 물꼬는 이런 문제점들을 일시에 제거한 셈이다.또한 이같은 물자교역의 확대는 또 남북당국간의 통상 통신 통행협정의 체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성급한 기대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당국자는 『현재 8천만달러를 넘고 있는 남북간 교역량이 올해말까지 북한의 연간 대외교역량 4억달러의 15분의1 수준인 3억달러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남북간의 경제교류는 남북관계 발전의 실질적 기초가 되며 더 나아가 남북관계 개선과 상부상조하는 생활공동체 형성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직교역은 지난해 7월27일 「사랑의 쌀」을 북한에 전달하는 실무책임을 맡았던 천지무역상사 유상렬 회장(62·한국기독교 남북교류추진협의회 회장)과 이를 인수했던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박경윤 총사장(55·여·재미교포)에 의해 지난해 8월부터 추진됐다. 유 회장과 박 총사장은 「사랑의 쌀」 인수인계를 계기로 얼굴을 익힌 후 같은 해 8월 하순 일본 도쿄에서 접촉,남북 직교역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중국 북경에서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의사장을 맡고 있는 북한의 직교역문제 실력자인 북한인 박종근씨를 합류시켜 일을 추진해왔다. 유 회장과 박 총사장은 3월18일 도쿄에서 만날 남북 물자직교역의 원칙에 합의한 후 같은 달 29일 우리 쌀과 북한의 시멘트·무연탄을 직교역키로 최종 합의한 것이다. ◎남북한 물자교역 현황/88년 후 8천8백만불 간접거래/반입액수 코일·아연·무연탄순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은 지난 88년 10월의 「남북 물자교역 문호개방조치」가 발표됨으로써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88년 분단 이후 최초로 4개 상사 16개 품목 1백3만9천달러어치의 북한물자 반입이 정식 승인됐다. 이어 89년 6월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지침제정」,이에 이은 90년 8월1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시행 등으로 남북 물자교역은 간접교역이나마 꾸준히 늘어났다. 89년에 57건 53개 품목 2천2백23만5천달러어치의 북한물자 반입과 1개 품목 6만9천달러어치의 국내물자 반출이,90년에 76건 89개 품목 2천87만9천달러어치의 반입과 4건 4개 품목 4백73만1천달러어치의반출이 각각 승인됐다. 88년 10월에서 지난 3월말까지 반입승인된 북한물자의 총규모는 모두 1백88건 2백4개 품목 7천3백65만3천달러,반출은 9건 15개 품목 1천4백99만2천달러였다. 이 중 계약이 실현돼 실제 국내에 반입된 북한물자는 약 3천5백만달러 수준에 이르며 반출은 7백20만1천달러였다. 현재까지 국내 반입이 승인된 북한물자들은 주로 1차 산품인데 가장 많이 들여온 품목은 열연코일(1천47만1천달러)이며 다음은 아연괴(9백35만8천달러) 무연탄 철강재 시멘트 감자 냉동명태 전기동 등의 순. 주요 반입품목의 하나인 무연탄은 89년 2월 효성물산이 처음으로 승인받아 반입했다가 계약한 내용과 달리 값싼 분탄으로 밝혀져 남북교역의 열기를 식히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반입이 재개됐다. 럭키금성상사와 쌍용·삼성이 각 3만t,2만t,2만t(t당 가격 40달러)씩 지난 1월 반입승인을 받아 이 중 럭키금성상사가 계약한 3만t 중 2만t이 지난달 17일 목포항에 들어왔다. 이 무연탄은 열량이 ㎏당 5천㎈ 이상,수분함유 7% 이하,유황성분 1% 미만의 고품질 분탄인 것으로 확인돼 국내 업계의 북한산 무연탄 반입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지금까지의 승인액은 5백74만달러. 냉동명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모두 1만5백t(3백42만5천3백달러)이 승인됐으며 이 중 3천5백12t이 통관됐다. 생사는 9개 업체에서 모두 1만7천1백96㎏(64만9천9백36달러)의 반입을 승인받았는데 반입분은 전량 수출용 비단직조에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 감자 4백2만1천달러어치와 냉동오징어·건오징어·냉동홍어·한약재 등이 1천t에서 1백t 사이에서 반입승인을 받았다. 반출품목 중 가장 많이 통관된 물자는 직물류로 모두 3백1만달러어치가 북한에 팔렸다. 다음으로 양말직조기(2백18만8천달러),가전제품(44만달러),담배필터(8만3천달러),잠바(6만9천달러) 등이 북한에 인도됐다. 남북간의 물자교역은 이번 직교역을 제외하고도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났는데 올 1·4분기중 반입승인물량은 모두 2천9백10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년치 2천87만9천달러에 비해서도 1.5배나 늘어난 양이다. 반출승인액도 같은 기간중 모두 1천19만2천달러로 지난해 연간 승인액 4백73만1천달러를 이미 2배 이상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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