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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회 ‘결전’ 준비·정부 총력 설득

    국회 보건복지위의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결정 이후 대한약사회가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주사제 남용에 대한 초강도 억제책을 강구하며, 약사회를 설득하는 작업에 나섰다. ■약사회 움직임 약사회는 27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28일부터 법으로 금지된 임의조제·낱알판매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이번 주가 주사제 분업제외 논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약사회 대구시 지부는 지난 24일부터 이미 일반약품의 낱알판매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낱알판매는 별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휴일인 25일에는 상당수 약국들이 문을 닫아,낱알판매에 따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약사회는 그러나 27일 과천집회에 회원들을 가능한 한 많이참석하도록 독려하는 등 결전을 벼르고 있다. ■정부 대책 보건복지부 관련 부서 직원들은 휴일인 25일 전원 과천 청사에 출근해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복지부는 약사들의 반발이 의약분업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심리적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있다.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하더라도 의사들에게 이익이 될수 없다는 점을 약사들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초강경 주사제 억제책’을 내놓아 대화로서 문제를 풀겠다는 복안이다. 그럼에도 불구,약사회가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운동등 불법행위를 할 경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복지부 변철식(邊哲植)보건정책국장은 “약사들의불복종운동은 법위반”이라면서 “의사들의 집단 휴 ·폐업이상 가는 잘못된 행위로서 철저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약사법에는 처방전 없이 임의조제를 하거나 낱알판매를 할경우 1차 15일,2차 1개월,3차 3개월 영업정지에 이어 4차 적발시 자격취소 처분을 내리도록 규정돼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사법개정안 처리 ‘자유투표’철회할듯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시기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여야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보건복지위를 통과한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약사회는 물론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자 보완책 마련 등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 대변인은 25일 “각종 회의를 통해당론투표 또는 자유투표(크로스보팅)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당초의 자유투표 철회 의사를 시사한 뒤 “우선 26일 열리는 보건복지부 당정협의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26일 총재단회의를 거쳐봐야 방침이 나오겠지만 당 입장은 복지위 결정에 따르는 것”이라며 역시 당론투표를 시사했다. 복지부는 민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주사제가 분업에서 제외될 경우 초강경 주사제남용 억제책을 내놓는 등 보완대책을 보고할 방침이다. 주사제에 대한 처방료를 없애는 것은 물론 단계적으로 주사제 사용의 상한선을 정해 현재 55%에서 30%선(WHO 권고치 17%)으로 떨어뜨리는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약사회는 예정대로 27일 과천 집회,28일 임의조제 등 의약분업 불복종운동을 펼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강동형 이춘규기자 yunbin@
  • 의약분업 또 휘청

    국회 보건복지위가 지난 22일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의 약사법개정안을 가결한 데 대해 약사회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의약분업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주사제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나섰다. 대한약사회는 23일 오후 시·도지부장회의를 열고 약사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전국 회원 약사들이 참여하는 ‘약사법 불복종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또의약분업 시행후 금지됐던 임의조제나 낱알판매를 강행하는방안도 검토키로 해 사실상 의약분업이 마비상태에 빠질 우려마저 점쳐진다.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성명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통해주사제 예외라는 복지위의 불합리한 결정이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보건복지부는 임의조제 등 법위반은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건강보험 급여 조정 등을 통해 주사제 억제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씨줄날줄] ‘산 넘어 산’ 의약분업

    의약분업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22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거쳐 본회의(28일) 상정을 앞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반발,의약분업을 전면 거부할 움직임을 보인데다의료계마저 “처방전 2부 발행이 불가하다”며 딴죽을 걸고나온 것이다. 우선 약사회는 “개정 약사법이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 항생제와 주사제 남용을 막아 국민들을 약화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약분업의 기본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며 불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오는 28일 새 임원진 선출을 앞두고 실질적으로 약사회를 이끌고 있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는 17∼21일 전국 1만7,000여 개업 약사들을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주사제가 분업에서 제외될 경우의약분업을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한 상태다. 보건복지위가 당초 합의와 달리 모든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한 것은 일반 약품과 달리 환자가 병원-약국-병원을순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다 건강보험재정에도 연간 3,000억 내지 5,0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사회의 의약분업 거부에 실제로 얼마나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지는 알 수 없다.정부가 이미 합의한 내용을 어긴 셈이어서 약사회를 비난하기도 어렵다.복지부는 그 점을 인정하면서도 “환자에게 불필요한 불편을 안길 이유가 없다”고말한다.갈팡지팡은 밉지만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다만주사제가 의약분업에서 제외됨으로 인해 남용되는 사태는 철저히 막아야 할 것이다. 약사회 반발에 속을 썩이고 있는 보건 복지부에 대한의사회도 딴죽을 걸고 나섰다.의료법에 명시돼 있는 ‘처방전 2부발행’ 의무조항을 삭제하자는 것이다.의료계 주장은 “처방전은 의사가 약사에게 주는 의약품 조제 지시 공문서이므로환자에게 별도로 발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처방전 재사용에 따른 약화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1부만 발행하는것이 옳단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입장은 단호하다.의료계의 주장은 환자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또 처방전 재사용에따른 약화사고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환자 보관용이별도로 명기되고 사용기간이 3일 이내이기 때문에 설득력이없다는 얘기다.더구나 작년 의료계의 요구로 1매당 10원25전이라는 추가비용까지 가산해 주었는데 이제와서 무슨 소리냐는 것이다.옳은 판단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무공해 韓牛’광우파동 넘는다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판매가 줄자 유통업체들은 물론 한우사육 농가까지 판촉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청정한우’‘우량 혈통소’ ‘농가실명제’‘지정목장제’등의 특징을 내세우며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한 쇠고기’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고 있다.보통 상등급 한우에 비해 가격이 10%에서 최고 2배까지 높지만 물량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는게 백화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6일 상경한 전남 강진 맥우작목반 농민들은 18일까지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과 수원점에서 강진맥우 사육방법과 사료 등을 전시,강진맥우의 안전성을 알린다. 강진맥우 작목반 장을제 회장은 “농가 30가구에서 한약재등을 먹여 한우 2,000여두를 키우고 있다”면서 “광우병 등각종 질병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바이어들을 언양 안동 예천 횡성 등으로보내 ‘우량 혈통소’를 찾고 있다.우량 혈통소를 찾아내면그 곳을 백화점 지정목장으로 지정해 쇠고기를 매입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달 하순부터 쇠고기에 생산자 출하증명원과사육자 이름,전화번호 등을 게재하는 ‘농가실명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강원도와 전라도의 목장에서 한약재 등을먹여 키운 한우고기를 판매하고 있다.또 녹차가루를 먹인 전남 보성녹차한우,무화과를 먹인 전남 영암 무화과한우,경북안동한우,경기도 양평 개군한우,경북 봉화한약우 등을 파는코너도 마련해놓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추은영 대리는 “안전하고 육질이 뛰어난한우를 생산하는 곳이 국내에 여러 곳 있으나 대부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서 “고객의 반응이 대체로 좋아 백화점마다 이런 쇠고기를 판매하는 코너를 늘리고 있는추세”라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서구

    ‘문화 황무지에서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살맛나는 고장으로’강서구는 올해를 지역문화 진흥의 출발점으로 잡았다.문화적 환경이갖춰지지 않은채 아파트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꽃피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따라서 올해 사업의 역점을 향토문화 활성화에 두었다.이와함께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을 사업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고유의 향토문화 활성화] 강서만의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서린 문화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가장 큰 사업은 허준기념관 건립이다.강서는 조선조 한의학자 구암 허준선생의 출신지.따라서 그의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와함께 올해 첫삽을 뜨게 된다. 가양동 26의26 외 2필지 3,000여평 부지에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및 기념탑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허준전시관 건립과 함께 국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방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의학체험타운’을 설립,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구암축제와 양천향교 석전제 등 전통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충실히 하는 한편,관내에 산재된 유·무형 문화재를 적극 발굴·재현해 강서지역을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청소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문제점을 분석,평가해 구정에 반영하는 ‘청소민원 환류제’와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청소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현장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린청소서비스반’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폐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강화한다.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 염창·화곡·등촌·발산·공항동 일대 공항로 주변에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또 공항동 1117,547번지 일대 자연·생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중장기사업으로 마곡지구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마곡지구를 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중소기업의 민원 및 고충 처리를 돕기위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사1공무원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규모를 늘려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 ‘원스톱 실업대책센터’를 운영,실업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매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늘린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이 신공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세수가 100억원가량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구의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김춘식 재정경제국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보전방안이 없다”며 “공항 이전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정부와 시에서 관심을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한의학체험타운’ 조성 사업.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의학체험타운’ 조성계획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한의학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의성(醫聖) 허준 선생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십분 활용해 2010년까지 마곡지구 일부에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이미 한양대 관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계획에 따르면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 심신 및 기 수련장을 갖춘 ‘허준 스쿨’,한국의전통적인 의식주 문화공간’과‘토종 재배 관광농장’, ‘레크리에이션·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구에선 한의학체험타운이 조성되면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건강을 접목시킨 새로운테마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노현송 구청장 “영세민 의료혜택 확대”. “민선 구청장을 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올바른 판단력과 자세로 구정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학자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한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정책적판단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눈높이 행정을 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 주민을위한 복지행정에 충실할 생각입니다.법이 생겼으니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힘쓰겠습니다.아울러 법적으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상자 못지않게 어려운 틈새계층을 찾아내 지원해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노 구청장은 또 아플 때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며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엔 영구임대 아파트가 9,000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그러나국가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는 특히 영세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숫자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지역에 몰려 살도록 하지말고 각 구별로 분산 거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높이 행정과 관련해서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동기능 전환 등 행정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집중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공직인맥 열전](17)보건복지부.상

    보건복지부는 정부수립 후 사회부와 보건부로 출발,55년 두 부처가합쳐져 보건사회부가 됐다.다시 ‘보사부’는 노동부(81년)와 환경부(94년)가 차례로 독립하면서 보건·복지분야만 남게 돼 94년 보건복지부로 이름이 바뀌었다.98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98년)이 독립 청으로 승격,그야말로 보건·(사회)복지업무만 남게 됐다. ‘복지사회’를 열어갈 주역들인 실·국장과 과장들은 대부분 보건복지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복지부맨’들이다.때문에 조직의 인화가강하다. 그러나 연공서열식 인사에 익숙한 관계로 인사적체가 심하다.구성원간 우열의 차이도 발생한다. 보건복지부는 또 다른 부처에 비해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역대 장관 가운데 정치인 출신들이 많고,복지부에서 잔뼈가 굵고,차관과 장관을 거친 사람은 최선정(崔善政)장관이 유일한 데서도 알 수있다. 장석준(張錫準)차관도 기획예산처 출신이다. 보건업무가 지금처럼 각광을 받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직원들도보건정책,국민연금,국민건강보험 등 보건관련부서를 선호하는 경향을보인다. 이경호(李京浩)기획관리실장이 보건업무를 총괄하는 사령탑이다.이실장은 서울대에서 보건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직원들 사이에 차관승진 ‘0순위’로 꼽힌다.기획력이 좋고,정확한 판단력이강점이다.기획예산 담당관 시절에는 장관으로부터 ‘보고서는 이과장을 거쳐서 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일처리가 깔끔하다. ‘모범공무원의 전형’이지만 동시에 모범공무원이 갖는 단점도 지녔다.국장들의 캐릭터가 강한 탓도 있지만 ‘업무추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송재성(宋在聖)연금보험국장은 보건복지부를 이끌 차세대 주자다.아이디어가 많고,추진력도 있다.일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최장관이인사과장 시절 철도청에 있던 그를 스카우트했다.최장관은 이를 두고“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었다”고 만족해 한다는 후문이다.행시 16회로 10년째 주요 국장을 맡고 있는 고참 국장이다.멀리는 한약분쟁,가까이는 의약분업·의보통합·국민연금 통합에 이르기까지 모든 현안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직원들은 이런 그를 ‘해결사’ ‘독일 병정’으로 부른다. 송국장은 청와대에 파견나간 신언항(申彦恒)보건복지비서관,일단 사표를 내고 정당에 몸을 담은 강윤구(姜允求) 민주당 정책연구실장과동기로 ‘트로이카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관리관 승진에는 송국장이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정치권의 입김이 강해 결과는 예측불허다. 보건업무의 한 축은 변철식(邊哲植) 보건정책국장이 맡고 있다.‘의약분업 사령탑’으로 인간미와 친화력이 넘치고,머리회전이 빠르다는평을 받는다. 약무정책과장, 식품의약청안전청 식품안전국장 등을 거쳐 관련 업무에 밝다. 오대규(吳大奎)보건증진국장은 소록도 병원장을 지낸,마음이 따뜻한의사출신이다. 4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와 줄곧 보건업무에만 종사,관련업무에도 밝은 편이다. 박헌열(朴憲烈·24회) 기획예산 담당관,박용주(朴容周·24회) 보건산업 정책과장,이상용(李相龍·22회)건강증진과장,박하정(朴夏政·23회)보험정책과장이 보건파트의 주무과장들이다.의약분업을 매듭지은뒤 식약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효환(安孝煥·23회) 전 약무식품안전과장 등과함께 복지부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의사출신이며,‘복지부 오락부장’인 전병률(全柄律)보험급여과장도 업무처리가깔끔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남북 한의학 장점 조화시키고 싶어”

    탈북자 출신 한의사가 탄생했다. 북한을 탈출,지난 93년 10월 서울에 온 박수현(朴秀現·35)씨는 지난 22일 56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함으로써 탈북자로서는 첫 한의사가 됐다. 북한에서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4학년을 다니다탈북과정에서 학업을 중단했던 박씨는 올 2월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95년 경희대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지 6년만이다. 단신 월남했던 박씨는 본과 2학년생이던 98년 북한에 남아있던 부모와 형제 등 다섯명의 가족과 연락이 닿으면서 어렵게 이들을 남한에데려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불법행위’로 형사입건돼 조사받기도했고 ‘학업소홀’로 인한 유급위기를 밤샘 공부로 벌충해 극복하기도 했다.앞서 96년 ‘한약분쟁’ 때엔 다른 동급생들과 함께 집단유급을 받아 학업이 늦어진 일도 있었다. 박씨는 96년 결혼,가정도 꾸렸다.아내 강선덕(34)씨와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아직 남한사회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과 두동생, 그리고 부모님을 돌보는 것도 엄격한 한의대 공부 중에서 그와부인의 몫이었다. 생활고와 가족들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은 여전하지만 박씨는한의원을 개업한 뒤에도 학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석사·박사과정을 계속 공부,한의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씨의 꿈은 북한의 고려의학과 남한의 한의학을 결합시켜 진일보한‘통일 한의학’의 체계를 만드는 것. “계속 공부해서 임상부분 등에서 비교적 발달한 북한의 ‘고려의학’을 소개하고 남한의 한의학과 특징적인 장점을 조화시켜 한국의 한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 160㎝의 단신인 한의사 박수현은 지금도 끊임없이 사선(死線)을넘고 있는 수백,수천의 탈북자들의 ‘남조선 드림’을 상징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대문구

    동대문구의 올해 구정(區政) 기본방향은 ‘친절’ ‘참여’ ‘경영’ ‘복지’ 등 4가지다.이를 토대로 ‘희망찬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도약하는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청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행정의 생산성 제고 ‘고비용 저효율 행정’이라는 일부의 비판을겸허히 받아들여 올해는 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보직관리제를 도입하고 인력의 재배치 및 운영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결재단계를 간소화해 ‘일하는 공직풍토’를 뿌리내린다는 복안이다.아울러 행정사무 각 분야를 면밀히 검토,민간에위탁할 수 있는 분야는 과감히 넘기기로 했다. 또한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 및 실적 위주의 운영이필수적이라고 판단, 목표관리제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규제개혁에도 힘을 쏟아 새로운 규제를 억제하고 기존의 행정절차를 대폭 줄일계획이다. 이같은 행정의 효율화 방안을 도출해내기 위해 구정자문교수단 및구정쇄신연구회도 새로이 개편할 방침이다. ◆재정 확충및 공직의 투명성 구 소유재산의 임대료 및 각종 수수료를 현실화시킬 계획이다.세원관리도 강화하고 체납된 지방세를 강력히 징수,선의의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 투명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5대 실천방안도 마련했다.우선 세무 위생 환경 건축 교통 등 5대 민생분야의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해민원처리 과정을 공개하는 대상업무를 확대한다.또 시민감사청구 및부조리신고를 기존의 엽서 뿐만 아니라 인터넷 및 PC통신으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철저한 사전감사를 통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원천봉쇄하는 이른바 ‘시스템 감사’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감동행정 구현 행정서비스헌장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부평가단및 자원봉사단 등의 참여행정을 통해 ‘고품질 고효율의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팩스 민원처리제’와 ‘민원후견인제’같은 주민편의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현장민원실을 연중무휴로 가동,주민들이 언제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건축 및 상하수도 분야의 민원을 접수 즉시 해결해주는‘생활민원기동반’의 활동도 강화하고 국·과장 등 간부급 직원들을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현장행정도 확대한다. ◆주민복지 말썽많은 기초생활보장제 대상자 선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최저생활을 보장해준다는 차원에서 생계 및 의료,교육,주거비 등을 현실화해 지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및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결고리’ ‘사랑의 손길나누기’ 등의 후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훈훈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유덕열 구청장 인터뷰. “올해는 민선자치 2기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우리 구 1,400명 전직원과 저의 힘을 한데 모아 40만 구민의복지 향상과 내고장 발전을 위해 구정 전반을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유덕열(柳德烈)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구정의 현안을 7가지로 압축했다.지역정보화 기반의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쾌적한 도시환경 가꾸기,주차공간 늘리기,지역 문화예술 꽃피우기등등. 이 가운데 으뜸으로 치는 현안은 저소득계층을 위한 복지시책으로그는 특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실질복지를 강조한다. “경제난과 실업이 최대의 화두로 등장한 올해는 무엇보다 자활근로사업과 고용촉진훈련 강화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작정입니다.또한 결식아동 급식 및 장애인 무료셔틀버스 제공 등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 구청장은 올해 선보이게 될 청량리1동 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이같은 새해 복지구정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깨끗한 지역환경을 만드는 것도 올해 중점 추진과제.이를 위해 시민환경교실 및 환경보전 시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대기 및수질오염 행위를 철저하게 파악,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자치행정의 최종적인 목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며 이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직자의 책임의식과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이같은 믿음으로 그는 구청장과 주민이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구민과의 대화’를 전국 최초로 도입,모든 자치단체로 확산시키는 선도자의 역할을하기도 했다. 문창동기자. *경동약령시 국제화 이벤트. 동대문구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제기동 일대에 위치한 경동약령시를 세계속의 한약재 시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는 우리나라 한약재 총거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한약재 시장.이같은 이점을 살려 동대문구는 약령시협회와 손잡고 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를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우선 오는 6월 초부터 ‘서울 경동약령시 지정의 날’ 행사를 갖는다.경동약령시협회가 주관하게 될 이 행사에서는 구 한의사회 및 약사회의 도움을 받아 무료진료 및 투약 등의 지역봉사활동과 함께 ‘약재썰기 대회’ 및 ‘우수 한약재 전시·판매’ 등과 같은 이벤트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동약령시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 등으로하여금 서울시내 주요 관광코스로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동약령시의 세계적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안도 갖춰져 있다. 단기계획으로는 현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의 명칭을 ‘경동약령시역’으로 개명 또는 병행사용하는 방안을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또 협회의 법인화 및 한약도매시장 설립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합 한약단지로 발돋움시킨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문창동기자
  • “약대생 한약사시험 볼 수 있다”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金治中)는 22일 약대생 1,300여명이 “오는 30일 제2회 한약사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장을 상대로 낸 한약사국가시험 응시거부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신청인들의 응시기회를 박탈하면 나중에 본안 소송에서이기더라도 시험을 못치르게 되므로 일단 응시 기회는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응시자격 여부에 대한 정식 판단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오는 30일 치러지는 한약사 시험 응시기회를 주는 가처분 성격으로 본안소송에서 지면 시험결과는 무효가 된다. 이들은 최근 국가시험원이 제2회 한약사시험과 관련,보건복지부의‘한약관련 과목범위 및 이수 인정기준’에 따라 과목 이수여부를 심사한 뒤 1,300여명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자 “약사법 시행령에규정된 한약관련 과목과 내용이 비슷한 과목을 이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것과 동일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시기회를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술에도 신토불이 바람?

    역시 차례상에는 전통주. 설을 맞아 전통주의 인기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아직 양주나 맥주 등에 비해 시장규모는 미미하지만 올들어 전통주가 지난해 설 무렵보다 70%쯤 더 팔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의 홍의룡 마케팅팀장은 “한약재로만든 술이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알코올 도수가 13도로 소주 양주 등보다 다소 낮아 노인 등을 위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주류담당자는 전통주의 인기에 대해 “양주나 와인은 5만∼10만원대인데 비해 전통주는 3만원대로 가격이 저렴하고 제수용으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여서 잘 팔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목동에 있는 백화점 행복한 세상 홍보실의 이승은씨는 “안동소주나 문배주,복분자주 등이 많이 나간다”고 전했다. ■전통주 판매량 전통주란 안동소주,복분자주,가야곡 왕주 등 민속주와 백세주,국선주 등 약주,탁주 등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신희영애널리스트는 “전통주시장은 지역별로소량생산되고 있어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대략 100곳에서 150종이 나오며 시장규모는 1,500억원대로 추산된다고말했다. 소주 맥주 양주 등 전체 주류시장 규모가 5조 5,000원대임을 감안하면 2.7%에 불과하지만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전통주 안동소주는 가장 지명도가 높은 술로 기능보유자조옥화씨가 전통비법으로 제조하고 있다.알코올 도수가 45도로 매우독하지만 뒤끝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문배주는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때 건배용 술로 사용돼 유명해졌다. 고려시대 평양지방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며 최근 북한에서가져온 샘물로 빚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야곡왕주는 찹쌀 매실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 야생국화 음양곽 등을 넣어 만든 술.종묘대제때 제주(祭酒)로 사용된다.원래는 25도의독주이지만 요즘 13도와 25도 두종류로 제조되고 있다. 선운산 복분자주는 지난해 아셈회의 건배술로 사용된 후 널리 알려졌으며 산딸기를 주원료로 한다. 계룡백일주는 조선시대 왕에게 진사하던 궁중술.찹쌀 솔잎 국화꽃오미자 진달래 등으로 만들었다,색과 향미가 독특하다. 이강주는 전통소주에 배와 생강을 넣은 것으로 우리나라 3대 명주중하나로 알려져 있다.조선시대 양반들이 주로 마시던 술이다. ■가격 1만원대에서 8만원대까지 다양하다.일반 도자기병에 담은 것은 400㎖ 두병 기준으로 3만원에서 4만원대이다.기마인물상 하회탈등 선물용으로 특수제작한 것은 가격이 1만∼2만원 더 비싸다.일례로안동소주는 400㎖ 두병에 도자기 용기에 담은 것은 3만6,500원이고하회탈용기는 5만5,000원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한약사 응시기회 박탈 부당””

    한약사 자격시험에 응시했다가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원서를 되돌려받은 약대생들이 무더기로 소송을 냈다. 전국 약대생 1,200여명은 18일 “한약사 자격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했다”며 한약사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을 상대로 한약사 국가시험 응시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약대생들은 소장에서 “약사법 시행령에 규정된 한약관련 과목과 실제 내용이 비슷한 과목을 이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것과 동일한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응시기회를 박탈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설연휴 가볼만한 곳

    설이 눈앞에 다가왔다.일찌감치 이번 주말부터 귀성을 서두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오랜만에 고향에서 부모형제를 만나는 기쁨에 설레는사람이 많다.그러나 집에서 사흘동안 내리 지내기는 답답할 수 있다. 하루이틀쯤 가까운 온천이나 스키장,놀이공원을 찾아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성 싶다. *놀이공원. ■한국민속촌 24일 경제살리기 큰굿한마당을 선보인다.관람객들에게신수점보기와 부적 등을 나눠준다. 이와 함께 21일부터 25일까지는 호남우도농악,널뛰기,줄타기 등이 펼쳐진다.지신밟기 행사에선 막걸리와 따끈한 시루떡을 맛볼 수 있다. 당산제,서낭제,정문고사 등 정초고사를 마을에서 진행되던 방식대로재현한다.민속촌 이웃의 노인들을 초청해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갖는다.이 제사는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정초에 주로 치러졌다.전통얼음썰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300개를 준비했다.(031)286-2111■에버랜드 국내 거주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동두천여상 풍물패의 ‘운수대통’ 공연이 하루 3차례 펼쳐지고 유러피안광장에선 외국인들이 제기차기,투호,굴렁쇠 등을 체험하는 ‘우리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임금님의 어가 행차를 코믹하게 구성한 미니퍼레이드도 하루 3차례구경할 수 있다.(031)320-5000■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오후2시와 7시30분,두차례 펼쳐진다.24일과 25일에는 김중자무용단의 화관무와 부채춤 등에 이어 저글링쇼 등 온가족이 즐기는 설날큰잔치가 열린다. 23일 오후4시 가든스테이지에선 외국인 장기자랑이,연휴기간 동안 오후3시에는 환상의 오디세이옆에서 가훈 써주기 행사가 진행된다.(02)411-2000■서울랜드 인간문화재 김대균씨가 타는 조선 외줄공연을 24일과 25일 오후2시 민속씨름장에서 진행한다. 설날 특집 기네스 3종경기와 뿌리패 예술단의 길놀이와 농악놀이,그리고 화려한 북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이어진다. 삼천리동산 연꽃분수에선 점집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는데복채는 1인 2000원,커플은 3000원을 받는다.삼천리동산 화랑정 옆에선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가 펼쳐진다. 지난 6일 베니스무대 뒤편 호수 500평에 개장한 얼음썰매장도 찾을만하다.1인용 2,000원,2인용 3,000원.오후 5시까지.(02)504-0011■63시티 설 명절을 상징하는 대형 얼음조각을 63빌딩 별관앞 보도에전시한다. 가로 10m,높이 2.5m의 크기로 제작될 얼음조각에는 우리나라 전래의 놀이문화를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새해의 축원을 담은 문양들을 조각해 설 명절의 분위기를 돋운다. 수족관에선 뱀띠해의 소망을 담아 뱀을 만져보며 한해의 행운을 기원하는 ‘스네이크체험전’을 2월말까지 개최한다.(02)789-5663임병선기자 bsnim@. *스키장. 설 연휴,스키장에 가고 싶지만 콘도 예약 등이 마감돼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레저포털 ㈜넷포츠(www.netports.co.kr)는 진부령 알프스스키장과대명설악콘도를 묶어 50% 할인된 가격에 스키 패키지를 판매한다.17평 콘도와 주간권 2매을 묶어 12만원에,26평 콘도와 주간권 4매를 묶어19만원,51평 콘도와 주간권 6매는 29만5000원에 판매한다. 한편 넷포츠는 설날인 24일,현대성우를이용하는 모든 스키어들에게차례상을 차려주는 이벤트도 펼친다.(02)3474-3447. * 온천. 찬 겨울바람을 맞아 푸석푸석해진 피부를 뜨거운 온천에 담가보자. 경기도 포천 등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에도 대형온천들이 여럿 생겼다. ■일동제일유황온천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화대리에 있다.백운산,광덕산,청계산 등 하루 일정의 산행과 산정호수를 찾은 뒤 즐길 수 있는 온천이다.이동갈비촌과 두부촌 등 훌륭한 먹거리도 매력 포인트. 지하 800m에서 솟아나는 섭씨 43도의 유황온천수가 일품이다. 당뇨고혈압 성인병 각종 피부질환 관절염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객실 70실의 호텔 등 깔끔한 숙박시설도 자랑거리. 대인4,000원,소인 2,500원.(0357)536-6000 ■금강산랜드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온천으로 천연게르마늄 광천수를황토온천장으로 개발했다. 관광버스가 사시사철 모여드는 곳이다.옥사우나,황토사우나,불로한증막 등이 있고 야외에는 옥노천탕,머드소금탕,황토탕 등이 있다.6,000원.(033)945-2500■이천온천 나트륨 함량이 전국 온천 가운데 가장 높다.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 자리하고 있다. 섭씨 31.5도의 물로 피부병,노화방지,성인병,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다. 울창한 소나무가 볼만한 미란다호텔은 서울 손님들이 자주 찾아온다. 수영장,수중안마탕,냉탕,건식사우나,140m 길이의 아쿠아튜브 슬라이더를 즐길 수 있다. 양지파인리조트 등을 찾은 스키어들이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미란다호텔 온천장 어른 6,000원,소인 4,000원.(0336)633-2001■명덕 탄산온천 혈액순환에 탁효가 있다.지하 900m에서 뿜어나오는물속에 탄산가스가 녹아 있다.이 가스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준다. 뇌졸중과 동맥경화에도 효험이 있다.수온은 섭씨 38도. 대나무로 둘러싸인 노천온천탕은 운치 있어 좋고 여성용 노천탕에는높이 10m의 폭포가 갖춰져 있다.2,00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온천장과 4개의 한증막,습건식 사우나탕,진흙찜식 사우나,한약탕도 자랑거리다.온천 뒤의 운악산과 수원산 산세도 즐기면 좋다.어른 5,000원,소인 3,000원.(0357)533-5066∼8■아산온천 깊은 계곡에 들어선 느낌을 안겨주는 노천탕과 일본식 히노키탕이 자랑거리.수령 300년 이상된 히노키 원목으로 지어져 은은한 향이 뿜어져나온다.중수산나트륨을 함유한 알칼리성 온천으로 몸에 좋은 성분 20여종이 녹아있다.피부미용 관절염 고혈압 위장병 신경통 등에 좋다. 95년 개장한 온천으로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어서 한적한 맛도 있다. 1,5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온천장과 일반호텔 1곳,여관 2곳이 있다. 신정지 안골지 등 주변 저수지는 얼음낚시터로도 유명해 얼음판에얼어붙은 몸을 푸는 것도 색다른 경험.어른 5,800원,소인 3,500원.(0418)541-5526∼30■홍천온천 홍천강변에 위치한 우리나라 유일의 강변온천.지난 98년에 문을 열었다.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피부나 피하조직의상처를 회복시키고 특히 위산을 중화하기 때문에 위산과다 환자에게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작산 가리산 계방산등 아름다운 산행코스가 많고 특히 겨울 홍천강은 고즈넉한 낭만을 즐기기에 그만이다.어른 5,000원,소인 2,500원.(0366)434-3844
  • 한약사시험 응시 약대생들 무더기 부적격 판정

    한약사 시험에 지원했던 약대생들의 원서가 무더기로 반려됐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9일 이달말 치러지는 제2회 한약사시험에 접수했던 약대생 1,420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과목범위 및 이수인정기준’에 따라 동일과목 이수심사를 실시한 결과 146명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나머지 1,274명은 부적격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약사시험에 응시했던 지원자는 약대생 1,420명을 포함해한약학과 출신 34명,상지대·순천대 등 한약관련 학과 180명 등 총 1,634명이다.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시험자격이 주어진 응시자는 약대생 146명,순천대 등 한약관련 학과생 142명,한약학과생 34명 등 모두 322명이다. 한약사 시험은 지난 97년 3월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을 통해 현재전국 3곳에 설치돼 있는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법개정에 따른 경과규정으로 소정의 한약관련 과목(95학점)을 이수한 95,96학번 약대생에 한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응시 탈락자들은 한약관련 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약사법 개정지연 안팎

    ‘의·약·정’이 합의,국회에 제출한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의약분업의 조기 정착’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약사법 처리 지연배경과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지연 배경=국민을 위하기보다는 정치적인 복선이 작용하고 있다.먼저 여야 할 것 없이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의·약·정이 합의한약사법 개정안에 우호적이지 못하다.지난 10월 국회가 주도,처리한약사법을 의료계가 뒤집었기 때문이다.어떻게 해서든 손질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주사제’와 ‘사회봉사활동’의 의약분업 예외 방침에는 이러한 배경이 깔려있다. 당리당략도 한 몫을 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신중한 검토’‘약사회의 주사제 예외 반대’를 이유로 들며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여권은 “야당이 ‘의약분업은 여당의 성과물’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비난한다. 정치권이나 보건복지부는 “병원협회에서주장하는 병원내 약국개설은 반대한다는 데 이의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점=약사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의약분업의 정착도 지연된다.특히 의료기관과 약국 간의 담합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수 없다.담합행위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인 의·약계의 투명성확보는 물론,제약업계와 의료계의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환자들은 양질의 약으로 치료받을 권한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이는 의약분업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므로 의약분업 정착을위해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러나 현행 약사법으로는 이에대한 처벌이 어렵다.반면 국회에 제출된 개정안에는 담합행위 방지를 위해 약국개설 요건을 한층 강화,약국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약사법 처리에 목을 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치권이 당리당략 또는 외부의 로비에 의해 의·약·정이 합의한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손질을 가할 경우 ‘제2의 의약분쟁’도 우려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가작/ 복숭아꽃 살구꽃(I)

    [등장인물]달자(19세) 어머니(50대 후반) 아버지(60대 후반) 달분(21세) 달석(10세) 이우(19세) 아낙1(50대 후반) 아낙2(60대 초반) 최영감(60대 후반) 상빈(23세)[무대]1950년 초에서 중 사이 전쟁 끝인지라.여러모로 무질서하고 매우 어수선함,기울대로 기울어진 원두막 같은 초가.뒤꼍으로는 형성이 또렷치 않은 복숭아나무들과 살구,대추,밤나무들이 드문드문 이 빠진 듯이 서 있다. 늦은 점심 시간.효과음과 함께 막이 오르면,달자 어머니,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약단지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어머니: 후후훗….(연신 입김을 불며 부채질을 하다가는 멍하니 허공을 향하고.어느 한 곳에 초점을 못 둔다.)달자: (등장.) 엄니! 잠깐 쉬세유.지가 하겠내유.부채 이리 주세유. 어머니: 이짓두 인제는 지쳤데이.언적 거정 해야 하는 것인지…? 달자: 짜증두 나게 생겼내유.하지만두 누워서 지내시는 아부지 보다야 낫지유.아부지는 5년 동안 한 번두 땅을 밟지 못 하신게.울마나답답하시겠슈…. 어머니: 와? 그 맴 모르간디.점점 빚만 불어 난게 안 글여.보리 쌀구경한 지두 언젠지 몰루는디…. 달자: 그래두,엄니,물 한 대접으루두 배부를 수 있잔아유. 어머니: 우리야 아무러면 이럭저럭 해두 괜잔은디.달석이,그 녀석이야,어디,우리 맴 같드랴?달자: 지가 영옥이네 갔다 올게유. 어머니: 차라리 안 가는 편이 더 배 부르데이,더 죽는 소릴 한게.뒤통수 따가워서 그냥 못 온단게. 달자: 우리 집 사정을 강 건너 불 보듯이 빤히 아는디 쉽게 나오겠어유. (달석이 보퉁이 들고 등장.)달석: 아이-씨,나,낼부텀 핵교 안 가구 말겨. 어머니: 또,그 놈에 납부금 땜이 안 좋은 소리 들은 겨? 누가 싸 놓구 안 주는 것 아니잔여. 달석: 그 누가 머래두.낼,부텀 증말 안 갈틴게. 달자: 니는 사내 아니냐? 사내답게 버튀어 바. 달석: 누이는 남자면 머든지 다 맘대루 되는지 아는 가배.핵교를 그만 두면 되잖아. 달자: 니,참말루 그랬다가는 혼날 줄 알아. 달석: 누이가 먼디 날 때린댜? 누이면 다 간디이. 달자: 조 녀석이,그래두,덤벼든 데이. (달석 도망가며 달자 쫓아가면서 퇴장.아낙 1 등장.)아낙 1: 그래두 재주는 있단게.약은 꾸준히다리니? 끼니는 거르면서두 말여. 어머니: 이 시간에 왼 일 인겨.(약탕기를 기울였다 도로 놓으며.) 으째,어려운 걸음을 다 한겨. 아낙 1: 우리 집 양반이 오늘은 장사가 통 안돼서 그냥 해가 지기 전에 들어 왔잔여. 어머니: 그래서,피난 나 온겨?아낙 1: 아니구먼,우리 집 양반이 술만 먹었다문 허구한 날 마누라나 다듬질하는 양반은 아니구먼. 어머니: 누가 뭐라구 핸남.와,독이 울루구 그란대.무섭데이. 아낙 1: 독이 오르긴 누가 독이 올랐다구 물어진 데이. 어머니: 아니면 말구.참말루 먼 일로 바뿐 걸음 한겨…?아낙 1: 이 집 큰 딸 시집가서 잘 사는 가벼. 어머니: 와! 뜬구름 없이 달분이 야기여.잘 살구 있구먼. 아낙 1: (방백.) 그람,우리 집 양반이 잘 못 들었는 가배…. 어머니: 이 여편네가,근디.머라구 혼자 씨부렁 거리는겨. 아낙 1: (더듬으며.) 아무것두 안여. 어머니: 점점,인젠 말 까정 더듬으며 날린 겨.,먼 큰 죄진 겨?아낙 1: 죄는 먼 놈에 죄여. 어머니: 그람,자꾸먼 와 글여…?아낙 1: 더 있다가는 무슨 벼락 맞겠데이.증말루,절벽인 겨.절벽인척 하는 겨. 어머니: 증말루,아까 부텀 먼 소리를 하는 겨.속 시끌어서 죽겠데이. 아낙 1: 오늘 우리 집 양반이 달분이가 사는 동리에 들렀다가 들었는디.달분이가 소식이 묘연 하데이,시집에서 나간 지 벌써 달포가 덤는 데이. 어머니: 시방 먼 끔찍한 소릴 함부루 지껄이구 있는 겨…. 아낙 1: 이 사람아! 자네 친정 에미 맞는 겨. 어머니: 네,이 놈에 김 서방은 멋 하구?아낙 1: 어디 그게 사위만 탓 하겠남.다 달분이 팔자가 희박 여서지. 시집 간지가 벌써 울 마나 됐어? 아마 모르긴 해두.5년이 넘어 갈겨. 아,그 집이 한약방을 해서 부족한 것은 없지만 서두 손이 워낙에 귀한 집이 아니남.그란디,여태거정 아이 소식이 읍스니…. 어머니: 어-이구! 불쌍한 것.그래,어디 간겨…? 말루는 도무지 믿을수가 업데이.낼 내가 당장 가바야 스겠데이. 아낙 1: 가바야,멀 하겠남.속만 더 디집어질 것 인디. 어머니: 그래두,가 바야.믿을 수 있겠는….(털썩.) 아낙 1: 지발! 내 말 들어.벌써 딴 여자가 주인 행새 하구 있다는디. 어머니: 우리 달분이….그람,너무 불쌍해서 어떡한 데이.(울고불고)이 년이 지나치게두 못 나서 딸년 까정 그 모양인 겨? (달자,약초 꾸러미 들고 서서히 등장.)아낙 1: 지발! 그만 줌 여….(혀를 찬다.) 약 다 탄 데이! 아까와서이 일을 어찐데이.어찐데….(아낙1,약탕기 들고 퇴장.) 달자: 이,모두가 구린내 펄펄 나는 가난 때문여.이 몹쓸 놈의 가난….왼순 겨.(어머니 부축해서 방으로 가며 울먹.) 언니! 시집살이가 대채 울 마나 매운 겨.부모 복이 읍슬라면 남자 복 이라두 있어야 잔여. (이때,마당으로 허겁지겁 들어오는 이우.)이우: 달자야! 니,와 그랴 ?달자: ……. 이우: 무슨 일 있었냐? 나 한티거정 말 못 할 일인감. 달자: 이우야! 울 언니 어쩌냐…. 이우: 달분 언니가 와? 시집 간 언니는 와 갑자기 찾구 글여.또,아자씨가. 달자: 그런 게 아니구.울 언니가 시집에서 쫓겨 났데이. 이우: 니,나 놀라게 할라구 시방 그짓말 하는 거지.안 속는데이. 달자: 나두,증말 그짓말 이었으면 좋겠데이. 이우: 이유가 먼 데이.착하구 얌전 하기루 소문 난 달분 언니가 와…?달자: 자슥이,먼지 그 놈에 자슥 땜이 그란데이. 이우: 증말루 어찌냐? (눈물을 훔친다.)달자: 오늘은,니,혼자 야학 가레이. 이우: 니,안 가는디.나 혼자는 싫데이. 달자: 니,그람.맴 매키는 대루 하레이. 이우: 이따가 놀러 올게…. 달자: 오지 말라구 하문은,니,집에 가다가 엉엉 울겠데이. 이우: 그라구 본게.니,내가 안 왔으면 하구 고대 나바.그치.(퇴장.)(거지꼴을 하고,달분,등장.). 달자: 잘 못 찾어 오셨구먼 유.우리 집은 아무것두 드릴 것이 읍내유.밥숟가락을 들어 본 일이 언제인지.모르건 내유. 달분: (나직이) 달자야,언니데이!달자: 머,참말,언니여! (동정을 살피며.) 대채,이 꼴이 머 데이. 달분: 누가 있는가? 바바…. 달자: (한 바퀴 돌고 와서) 아무두 없는디?달분: 그람,방으루 들어가자. 달자: 엄니,아부지! 언니가 왔슈. 어머니: 어디 보자.그 간에 울 마나 고생을 한 겨.(껴안는다.)달분: (큰절을 한다.) 시간이 없어유.일행이 기다리구 있구만유.시방북쪽으루 가는 길에,잠깐,식구들 얼굴이나 보구 갈라구 들린 거내유. 달자: 언니! 어딜 갈라고 그랴.가지 말구 우리예전 마냥 같이 살어. 야밤 여,그런 무모한 짓 하지 말어…. 달분: 걱정 말어,가는대루 소식 띠울 틴게.엄니,아부지,달석이를 니가 잘 보살펴야 한데이.너만 믿을 꺼여. 어머니: 달자,야,말대루 가지 말어.그 낯선 곳에 가서 무슨 봉변 이라두 당하면 어찌 냐? 울 마나 무서운 세상인디.(매 달린다.) 가면안 되어…. 달분: 너무,지,걱정 말 어유.(뿌리치며 뛰쳐나간다.) 지 잘 살아유…. 달자: 언니! 언니……!(암 전 )닷새 뒤,아침.달자,산에 갈 채비를 한다.낫,호미,망태든 지게를 지는중이다. 이우: 니,산에 갈라구 하남. 달자: 잠이나 더 잘 일이지 와 왔냐. 이우: 지지 베야,잠이 와야지.엊저녁 일 땜이…. 달자: 니,입방아 찌기만 여? 야학에서 신문 본 일 아무 한 태나 누설였다 가는 그 날루 제삿 날 되는 겨. 이우: 니는 나 못 믿냐? 달분 언니가 너무 불쌍 데이….그릇케 죽다니…. 달자: 쉬-이,울 엄니 알문 어뜩여.나는 속이 평화라 참는 줄 알어?가슴이 아려두 내가 더 아리구,분통이 터저두 내가 더 터진께.날,그냥 두구,가서 엄니 일이나 거들어….지발,밥값이나 줌 해바. 이우: 그라구 본게,니그,얼굴이 밤새 상였구나….산에 가서 속에 담긴 것 다 풀어 버리구,해 떨어 지기 전에 내려 오레이…!달자: 알았단게.(모두 퇴장.)(어머니,키질을 하고 있다.아낙 2 등장.)아낙 2: 왼,키질 이레이. 어머니: 어서 오세유.우리 아들 녀석이 워낙에 허기가 진 모양 여유. 논바닥에서 나락을 가져 왔는디,티가 더 많내유….틴지,쭉쟁인지.영분간이 안 가유. 아낙 2: 와! 이렇게 사람 자꾸 걸음 하게 한데? 우리 집 닷새 후,큰일 치루는 것 알구 있남. 어머니: 야,알 아유. 아낙 2: 그 때 까정 꼬옥 되아지 새끼를 가져오던가 돈을 해 오던가,잘,알아서 햐. 어머니: 미안한디,장담 못 하겠내유. 아낙 2: 이번에는 먼 수를 써서 라두 해 내야 햐….(퇴장)(달자,망태 들고 지게 지고 온다.)어머니: 산에 갔다 오는 겨? 다 큰 처녀가 산에 오르락 하면 흉햐.다음부턴 나가 갈겨…. 달자: 별 소릴 다 해유.엄니가 산에 가시면 증말 안되유.지난번처럼발을 헛딛어서 낭떠러지에서 구르면 어쩌 실라구유. 어머니: 조심 하문돼.아까 순림이 엄니가 다녀 갔는디. 달자: 와유? 우리 집엘 다유. 어머니: 널 중매 서겠다는 디? 아랫마을 김 부자 댁 머슴이 마님 친정 조카 라는디.너랑 맺어 주었으면 한데나바. 달자: (펄쩍 뛴다.) 지는 유.시집 안 갈거 내유.아니 못 가내유. 어머니: 와? 집 걱정 땜이… 글여. 달자: 아니라구는 않겠내유.(가리키며) 저 과수원을 지,힘으루 제 모습을 찾아 줄거내유.비록 시방은 전쟁 휘오리에 시달려서 엉망이지만,정성을 기울이면 곧 지 모습을 회복 할 수 있을 거내유. 어머니: 힘드는 일을 니 혼자 어떡여.설사 그릇케 한다구 하더라두,어느 세월에….아마두 빚쟁이들이 더 설칠 틴디…. 달자: 차근차근 일어서야 지유.몇 년이 걸린대두 해야 지유.산더미같은 빚두 갚아 나가구.아부지두 시설 좋은 서울 병원에 모시구 가서 병을 고쳐 드려야 하구 유…. 어머니: 그라지 말구,시집이나 가서 집안 일 일랑 잊어 버리구 편하게 살어. 달자: 지는 유.언니가 안 여유.언니야,약값 땜이 한 몸을 던졌지만두….지는 유,땀 흘려 일을 해서 태산 보다두 높구 하늘 아래인 빚을지 힘으루 반드시 청산 할 거내유…! 어머니: 언니,야기는 와 꺼내는 겨.나두 니 덕에 입하나 줄이구 싶어서 글여…!큰딸 년을 약값으루 팔어 먹구두,너무두,모잘 라서 인제는 너 거정 팔어 먹을라고 글여.(신세 타령을 한 바탕 한다.) 이 년에기막힌 인생.시상을 너무두 잘 만나서,….얼씨구∼ 절씨구∼ 지하자∼ 지화자∼ (춤까지 춘다.)달자: 엄니! 지가,입 밖으루 나 왔내유.고정 하세유. 어머니: 니그 언니는 와! 소식이 없는 겨.살았는지 죽었는지….굶지는 안는 겨?달자: 곧 먼 소식이 오겠지유.걱정 마세유. 어머니: 요새 꿈자리가 어찌나 사나운지,불길 하구먼. 달자: 언니는 잘 있으닌께.바쁘다…본께,틈이 없나바유. 어머니: 아무리 바빠두 그렇지. 달자: 가서 편지를 썼어두 북에서 여기거정은 시일이 걸리잔아유. 어머니: 참! 증말 그러겠는디. 달자: 그란게,언니 걱정은 푹 놓으세유. 어머니: 안만해두 예감이…. 달자: 엄니! 와,자꾸만 글여유. 어머니: 안만.먼일이 있것남. 달자: (호돌갑을 떨며) 그란게,걱정 마세유. 어머니: 그나저나 니는 참말루봄에 과수원에 손 댈겨? 근 십 년이나,사람 손이 가지 안아서 엄청 손이 많이 갈겨.그라구 남자 손이 더많이 필요할 겨….그 집에선 너랑 혼인만 하면 논 서마직이 선작두준다는 것 같은디.고집 피우지 말구…. 달자: 그 야기는 생각 하기두 싫어유. 어머니: 너를 위해서 그라는 건게.나중에 지발 딴 소릴 하지말어. 달자: (시원스럽게) 야.지만 믿으세유.우린 아직두 숨쉬고 있내유.어서 빨랑 봄이….아마두 시방이야,힘이 들 어두 언젠가는 잘 사는 시상이 올거내유.그란께,그 야기는 안 들은걸루 하겠어유. 어머니: 글여 맘대루 혀….나이 먹어 늙던지 말던지.(성을 내는 것처럼 망태 들고 퇴장.)달자: 야아. 이우: (등장.) 약초랑 땔감이랑 구한 겨.생각 보담 일찍 왔네. 달자: 와 ! 호랑이가 안 깨물어 가서 실망인감. 이우: 글여,늑대가 그냥 나 준 것이 천하에 악녀는 알아보던 가 보내. 달자: 그람,이 달자를 몰라보면 큰일이지. 이우: 참! 오다가 들었는디.나,몰래 시집 간다구…. 달자: 어디서 쓸대읍는 소리는 잘두 주서 들어 갔구 댕긴단게. 이우 지지베두,좋으문서….좋다구 하문 어디 빼서 간다구 하데이. 달자: 자꾸만 헛소리 할거문은 얼른 가 버려…!이우: 골난 겨.골난 척 하는 겨.니그,엄니가 벌써 반승낙을 했다구하더라.그 집 보리쌀 한 말은 더 갔다 줬다는디…? 니,참말루 모르구 있었냐. 달자: 누가 글여.니,머 잘 못 먹은 겨. 이우: 능청 그만 떨어.지지 베야,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너만 모른다구 시치밀 떼문 그게 감춰 지냐구. 달자: (주저앉는다.) 울 엄니가 증말 여?이우: 한 번 엄니 한티 확인 혀바.증말루 몰랐던 겨? 난 니가 아는줄 알구. 달자: 꺼져 버려! 아무 말두 듣기 싫어 (분노에 찬다.) 이우: (쩔쩔 맨다.) 달자야! 맘 가러 안으레이. 달자: 니가,시방,내 우수운 꼴이 재밌어서,더 보구 싶은 모양이지…. 이우 와! 글여.증말루…. 달자: 난,무슨 일이 있어두.시집이구 나발이구 안가….(방안으로 퇴장.)이우: (방백) 화가 단단히 났으니? 큰 일 이내.며칠 갈 터인디….어쩌면 좋아…! (퇴장.)(달자,다음 날부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어머니: (방 쪽에 대고.) 글여! 굶어 죽든지,어디 맘대루 혀바.망할년,썩을 년….저 놈에 승질 머리는 대체 누굴 닮은 겨?달석: 물 이라두,지가 떠다 줄게유. 어머니: 벌써,이레째여.물 한 모금두 넘기지 안는데이.내비 나둬,그까짓 것 죽으면 뒤겉에 묻으면 된게…. 달석: 엄니,누이 죽으면 안 되어. 이우: 아직두,아무것두 안 먹어유?달석: 우리 누이 줌 어티기 해바.누이가…. 어머니: (방문 고리를 잡고) 헛간에 가서 연장 그룻 가져와.달석아!죽었으면… 송장이 썩으면 냄새나 육 먹은게…! 이우: 엄니! 지발 진정 하셔유. 달석: 끙끙….(안간힘을 다 해.방문이 열린다.)(이우,어머니,달석 모두 방으로 간다.축 늘어진 달자 아무것도 모른다.)이우: 달자야…!어머니: 야앗-야…!달석: 누이야…! 누야…. (암 전)이틀 후,저녁.달석이가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뒷짐을 지고 들어온다. 어머니,달자,마당에서 다 다린 약을 짜고 있다. 어머니: 멋 하다가 인제 들어 오는 겨.도대채 학교는 댕겨 온겨,안댕겨온겨. 달석: ……. 달자: 놀다 본께.늦었겠지유.너무 나무라지 마세유. 어머니: 요새 줌 수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디?달석: 엄니두,지가 머 나쁜 일이라두 하구 다니남유…. 어머니: 저 것 바라.(손으로 가리킨다.) 뒤에다가 황금 덩어리를 숨겼는지,구십살 먹은 할아버지 아니남. 달자: 니,아까 부텀 뒤에 멀 숨긴 겨.내 나 바바…. 달석: (더듬으며) 아무것두 아니구먼. 달자: 먼디 글여! (가까이 다가간다.) 달석: (한발 물러선다,) 아무것두 아니란게.글여…. 어머니: 머길래 글여! (나꿔챈다.)달석: (엿 가락들과 누룽지 뭉치가 떨어지자 황급히 줍는다.)달자: 이게 다 머여.( 빼앗는다.) 어디서 난겨. 달석: (방백) 말하면 안되는디. 어머니: 말 안 할겨…?달석: ……. 달자: 엄니! 안 되겠슈.부엌에 가서 부지깽이를 가져 와야 하는 가배유. 어머니: 글여. 달석: (울음보를 터뜨린다.) 으앙,으응…. 어머니: 그란다구,그냥 넘어 갈 줄 알어.(엉덩이를 때린다.)달석: 실은 아랫마을 김 부자집 머슴 성이 준겨. 어머니: 멋 여…? 달자: (머리를 쥐어박으며) 언제부터 그 사람이랑 가깝게 지낸 겨. 달석: 그 성! 나쁜 사람 안여.내 납부금두 내 주구.나랑두 잘 놀아준 다구…. 달자: 이제 부터는 그림자라두 쫓아다니지마. 달석: 싫어.그람,나 집에 안 들어 올겨. 어머니: 그래 나가라….(고함을 친다.)달석: (뛰어 나간다.)달자: 달석아! 달석아…! ( 달석이 쫓으며 퇴장.)어머니: 다들 지 멋대루여.어디들 멋대루 해바.아이구,내 팔자여.서방 복 읍는 년이 어디 자슥 복인들 있것남…. 박광순
  • 연말 숙취 체질맞춰 푸세요

    새 천년 첫해가 저물어가는 세밑,제2의 IMF위기다 구조조정이다 해서 사회가 불안하지만 망년회,송년회,동창회 등 각종 술자리는 여전하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는 물론 별로 마시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한해를 정리한다는 분위기에 젖어 자칫 과음하게 되고 이로 인해 건강을 상하기 쉬운 시기가 바로 요즘이다. [연말 음주 요령] 연말 모임때문에 술을 불가피하게 마셔야 하는 경우 체력과 주량에 맞춰 알맞게 마시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방법이다.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음주를 삼가야 한다. 과음은 두통,메스꺼움,구역질,어지러움,설사 등 숙취로 인한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지고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 어쩌다 한번 술을 마시는 사람이라면 잠시의 괴로움으로 끝날 수 있지만 연말 모임이 잦고 술실력이 보통이거나 약한 사람의 경우는 술자리에서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부득이 술자리에 참석할 때는 우선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경우를 피해야 한다.음주전 음식물을 조금이나마 먹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울러 주량에 맞게 천천히 마셔 심장순환계가 적응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마시는 것도 덜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주는 흰살 생선 등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은 것이 좋다. 해장술은 숙취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잊게 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간장과 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숙취해소법] 너무 많이 마셔서 참을 수가 없는 지경이라면 위속에남아 있는 알콜 찌꺼기를 토해내는 것이 상책이다. 구토뒤 위장약을먹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체질이 소음인 사람은 숙취해소 음식으로 파를 많이 넣어 끓인 북어국이 최고이다.얼큰한 국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찹쌀 고추장을 풀어 끓인 북어국도 좋다. 인삼차나 생강차,대추차를 마시는 것도 숙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땀을 내서 숙취를 해소하는 방법은 기를 너무 소모하므로 소음인에게는 금기이다. 소양인은 음주후 배추국,복지리를 섭취하거나 구기자차,당근즙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태음인은 두부를 넣은 콩나물국이나 된장국,미역국,무국으로 속을 풀거나 칡차를 마시는 것이 숙취해소에 좋으며 가능한 땀을 많이 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태양인은 조개국과 모과차가 숙취를 푸는데 좋다. [도움말 김영철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제1내과 교수,김호순 구고 한의원 원장] 유상덕기자 youni@. * 숙취해소 음료 얼마나 효과있나. 연말을 맞아 각종 숙취해소음료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컨디션’,‘여명808’,‘필’ 등 각종 숙취해소음료는 이번 겨울에 모두 600억원 어치가 팔릴 것으로 추정된다.그러면 이들 숙취해소음료는 취기를 깨우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아직 정답은 없다.그러나 이들 음료 가운데 콩나물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이나 북어국에 있는 타우린 등이 들어있는 음료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즉 한약재로 만들었다는 음료보다는 식품에서 추출한 음료가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대의 박상철 교수(생화학)는 “아스파라긴산,타우린 등 알코올 분해작용을 도와주는 성분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숙취에서 깨어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소주 1병이상을 마시면 별로소용이 없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숙취해소 음료를 믿고 더 마시면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숙취가 더 오래갈 수도 있다”면서 “술을 더마시는 방편으로 숙취해소음료를 이용하면 몸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김호순 구고한의원 원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음주 전후에 숙취해소 음료를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들 음료들은 장의 소화,흡수,운동 기능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간,위장,신장 등 장기에 작용하는 것은 아니어서 직접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숙취해소음료의 효능인정 기준과 관련,식품의약품안전청의 한관계자는 “아직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기준을 만들려면 숙취를 일으키는 체내의 아세트 알데히드를 직접 측정하는 방법등이 필요한데 현재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술에 관련된 상식 6가지. ▲음주후 사우나를 하면 술이 빨리 깨는가. 결론적으로 음주후 사우나는 술을 일찍 깨는 것과 아무 상관없다.일정시간이 지나 알코올이 완전 분해돼야 술이 깬다. ▲술마신 뒤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건강한가. 알코올은 신체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로 분해되고 다시 산으로 분해돼밖으로 배출된다.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진다. 따라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술에 약한 사람이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란. 과다한 알코올 섭취로 뇌속의 기억 입력장치에 문제가 생겨 아예 기억이 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적절한 음주는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데.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하루 한두잔의 술은 심장질환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담배를 끊거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물성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 운동을 하는 것이 적정음주보다 심장질환 예방에 더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을 푹 잘 수 있나. 그렇지 않다.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알콜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수면시간이 길어도 잠이 깨었을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해장술은 어떤가. 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숙취의 고통을 느낄수 없게 한다. 그러나 간세포와 위세포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간과 위를 더 해롭게 한다. 유상덕기자. *외모·체형으로 체질 진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질진단이라고 하면 오링테스트나 근력테스트,약물테스트 등을 연상하지만 이는 사상의학의 창시자인 이제마가 적용했던 진단법은 아니다. 이제마의 방법 가운데 중요한 것은 얼굴의 형태와 이목구비,체형 등을 보고 체질을 판단하는 것이다.다시말해 이목구비 등 인상과 가슴넓이 등 체형으로 체질을 진단하는 것이 기초이다. 최근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체질을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www.hanmedi.com 또는 www.newmedi.com)도 등장했다. [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가슴이 빈약하고 좁다. 체구는 작은 경우가많고 이목구비 역시 작으며 오밀조밀하다.피부는 치밀한 편이며 걸을때 앞으로 수그러 지는 사람이 많고 야무져 보인다. 예민한 성격으로일을 정확히 하며 빈틈없이 보인다. 연예인 최진실,김희애,전유성 등의 이미지가 이에 해당된다. [소양인] 가슴과 흉곽부위가 발달하고 엉덩이가 작아 상대적으로 상체가 좋은 편이나 하체는 약하다.걸을 때 가슴을 쭉 펴고 다니지만상체가 쉽게 흔들려 안정감이 떨어진다.눈매는 날카롭고 입은 크지않고 입술이 얇고 턱이 뾰족하며 머리가 앞뒤로 나온 사람이 많다.연예인으로는 차인표,서태지,김희선,황신혜,채시라의 모습이다. [태음인] 허리가 굵고 목덜미가 가늘다.상대적으로 체구가 크고 기골이 장대하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다.걸음걸이는 느리고 안정성이 있으나 허리를 흔드는 편.얼굴은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입술과 피부가 두텁다.김형곤,이영자,최불암,한석규의이미지.정치인으로는 김대중 대통령의 외모가 태음인에 가깝다고 한다. [태양인] 눈에 광채가 있고 머리,목덜미가 상대적으로 발달했다.허리가 가늘다. 마른 편이며 오래 걷거나 서 있기를 힘들어 한다. 박정희전대통령의 이미지가 이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있다. 유상덕기자. *체질따라 술고르는 방법. ‘내 체질에는 어떤 술이 잘 맞을까’소음인은 찬 기운이 있어 열을 많이 내는 소주,인삼주,고량주,감초주가 좋다. 소양인은 흉격(심장과 비장사이의 가슴부분)에 열이 많아 독한 술보다는 차가운 기운이 있는 맥주 또는 도수가 낮은 포도주가 좋다.성격이 급한 편이므로 천천히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태음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술에 강한 편이나 대장 기능이 약하고몸이 차가운 편이어서 맥주와 같은 차가운 술을 피해야 한다. 또 사과,배추,양배추,오이 등 찬 기운이 있는 안주를 먹으면 배탈이나 설사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오미자주가 가장 좋다. 태양인은 술에 강한 편으로 포도주,머루주,다래주 등 과실주가 잘어울린다. 유상덕기자
  • 꿈이있는 우리학교/ 원광대

    ‘새천년 새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개혁의 선두주자’ 원광대가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명문사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한 원광대는 1946년 원불교에 의해 설립된 종립학교.원광대는 반백년의 역사 동안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54전공) 18개 학과에 전교생 2만3,000여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07개 동아리에 6,2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54년 동안 8만여 동문을 배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재단 대학이지만재단의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개혁과 도약 특히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원광비전 21’을 수립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는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50여만평의 부지는울창한 숲과 호수,조형미를 갖춘 건물이함께 어우러져 전국에서도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힌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원광대는9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리 없는 개혁’을 꾸준히 단행해왔다.그결과 각 부문에서 명실공히 호남 제1의 사학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두뇌한국(BK)21사업에서도 4개분야 가운데 전자정보,한의학,약학 등 3개분야가 선정됐다.이 역시 충청·호남지역 대학중 유일하다. 2000년 의학분야 우수대학 평가를 받은 원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논문 실적이 전국 6위에 랭크됐다.교수연구분야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법과대학도 2000년 전국 대학 법학분야 평가에서 호남·충청권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면제,고시관 입실,숙식제공,학습지원금 지급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다.고시특강 영상강의실,고시정보자료실,정독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시관 입관은 수능성적 전국상위 10% 이내인 입학생 가운데 사법시험,행정고시 준비 희망자 가운데 선발하며 재학생 가운데서는 매년 6월과 12월 모의고사를 실시해입관 자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문의는 (063)-850-5180. ■국제교류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15개국 43개 대학과 교류를하고 있고 대학내 25개 연구소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생,교수 교환은 되지 않고 있으며 학점인정제도도 도입돼 있지 않다.주로 상호방문,원광대 교수의 영어권 대학 연수,중국과 일본대학에 학생 2∼3명을 연수보내는 정도로 교류실적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교수는 모두 567명으로 교수1인당 학생수는 28명이다. ■등록금·장학금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올 신입생 기준으로 인문사회학부 199만4,000원 예체능·공학 235만3,500∼271만1,500원 약학 275만1,500원 의·치·한의학 318만원이다.입학금은 38만4,000원이다. 장학금 규모도 연간 11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교내 장학금이 25종,교외장학금은 53종에 이른다.재학생 3명중 1명꼴로 연간 30만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전형 200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는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 없이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장추천,실업계고교 출신,교역자,선·효행자,대안학교출신,만학도,주부,특수교육대상자 등은 특차모집한다. 2000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수능평균점수는 한의예과 383,의예과 374,치의예 375,약학 366,한약학 366,경찰행정 344,전기전자 295 국어교육 322 경영 280 인문 263 등이었다. 주·야간 교차수업을 허용하고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부에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모든 학부 2,3학년때 전체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할 수 있다.성적 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과제 원광대는 나름대로 적지않은 고민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스러운 점은 낮은 취업률.대학측은 군입대와 대학원진학을 포함한 전체취업률을 60%선,순수취업률을 50% 선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있어 의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에따라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제도가 다양화될 경우우수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학과는 수능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가 2∼3학년 때 편입시험을 봐 빠져나가는현상이 현저하다. 이때문에 매년 편입시험을 실시해 학생을 보충하고있는 점은 학교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인터뷰- 宋天恩총장. “창의력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호남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덕주의’를 학교 운영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송천은(宋天恩·63)원광대 총장은 ‘인성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것이다.그래서 그는 94년 취임후 대학 교당을 통해 학교 사랑운동과기도운동,선과 인격 수련,사회봉사활동의 학점화 등을 통한 도덕주의를강조해 오고 있다.올해는 공대 신입생 전원을 충남 논산 삼동원원불교 훈련원에 입소시켜 4월부터 6월까지 1박2일씩 도덕과 과학을함께 하는 공학도로서의 품성을 연마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뛰어나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이 지극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덕성(德性)장학금’을 신설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또 원광대를 한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메카로 육성,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실용 학풍조성 ▲연구 기능 강화 ▲사회 중심 교육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도입 ▲재정 확충 등 6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 도올 김용옥 수학 한의대 '간판'. 1972년 설치인가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광주,전주,익산,순천,군포 등에 부속한방병원을 두고 있다.국내에서가장 많은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52명의 교수진과 함께한의학의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각 대학 한방부속병원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할 수 있다. 석·박사과정을 통해 교수·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고 한방군의관,한방보건진료소 한의사 등으로진출한다.보건복지부 한방과,국립한의학연구소,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등에 직업공무원으로 봉직하기도 한다.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한의학계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공자 TV강의로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는 도올 김용옥도 이곳에서 한의학을 배웠다. 원광대 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BK21 한의학 특화사업 부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체계화,실용화,동서의학 협진체제 구축,한의학의 치료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신입생 1,300명 기숙사 혜택. 원광대 기숙사는 내년 3월부터 올해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2,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600여명 수용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한동을 새로지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약 절반인 1,300여명은 신입생에게 할애된다. 모두 2인1실형인 기숙사는 밤 11시 이후엔 출입이통제된다.기숙사비는 보증금 없이 사용료만 1학기당 70여만원이다.입사생은 매 학기마다 새로 선발된다.선발 기준은 학교 성적과 집과의 거리 등이 적용된다.물론 신입생은 입학성적이 적용되며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대된다. 기숙사에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헬스기구가 갖춰진 체력단련실과 별도의 독서실,빨래방,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하숙비는 주로 새 건물이 많은 학교앞 대학로 주변의 경우 2인1실이25만원∼30만원선이고 인문대 뒤쪽과 정문쪽은 25만원 이하이다.또1인 1실은 대체로 35만원∼40만원선이며 매년 1∼2만원씩 상승해 왔다. 자취방은 집의 노후화 정도와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세는1,300만원∼1,700만원선이고 월세는 1년분이 100만원∼350만원 선이다. 전주와 군산,정읍지역에 정기 통학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10% 이상인 1,800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일학교에서 익산역과 터미널 방면으로 매시간마다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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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해양조 매취순. 지난 90년 출시된 매실주.지난해까지 10년동안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왔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있는 13만평의 직영 매실농장에서 수확한 청매실을 사용한다.5년동안 저장·숙성시켜 맛과 향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매실주 시장이 커지면서 3년 숙성 제품 출시 유혹이 있었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출이익을 포기할 정도로소비자 품질 만족을 우선했다. 지난해에는 42만달러의 해외수출 실적을 올렸으며 현재 미국 일본태국 등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월드건설 잠원월드메르디앙. 국내 뿐 아니라 건설 선진국인 영국과 미국 등에서도 ISO9001 품질인증을 획득,세계 수준의 시공능력과 주택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종합건설 업체.국내 최초의 아파트 마당 외에 미래형 인테리어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을 도입,첨단아파트 문화를 선도하며 95∼98년 김포지역 4,000여 가구 완전분양이라는 신화를 기록했다.지난 서울 6차 동시분양에서는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168.7대 1이라는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주목을 받았다. -LG 발코니 전용창. 발코니 창호재 분야의 30년 노하우를 갖춘 LG화학의 야심작.디자인이 깔끔하고 세련된데다 기능성도 뛰어나 새로 짓는 아파트뿐아니라기존 아파트와 단독주택에서도 큰 인기다. 외부와 직접 맞닿는 발코니 창호재로서 방음·방온기능을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내외부 장식효과도 탁월하다.98년 90억원,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목표액은 480억.올해 시장점유율 16%로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산수음료 산수. 16년간 먹는 샘물만을 생산해온 물 전문회사.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먹는 샘물 공급업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자랑했다. 주문자상표생산을 하지 않는 ‘산수’는 국내 최대의 잣나무 채종림 단지인 경기도 가평의 축령산 기슭 지하 암반수를 직접 취수,무균실에서 생산·포장된다.88서울올림픽,94년 제21차 만국우편연합서울총회,각종 국내 마라톤대회 등에 먹는 샘물 공식공급업체로 지정됐다. -한국야쿠르트 윌. 지난 9월 출시됐다.장을 깨끗이 할 뿐 아니라 위 건강까지 지켜주는고기능 발효유다. 위장질환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을 억제하는 2가지 유산균을 개발,종균으로 사용하였으며 계란과 한방약재인 차조기 엑기스를 첨가하였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과 깊은 관련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은 매실엑기스와 배과즙을 첨가,사큼한 맛을 보강,출시 1달만에하루 30만병이 팔리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이트 하이트맥주. 국내 최초로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 천연수를 사용한 제품으로 지난 93년 첫선을 보였다.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동안 연속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일본에 수출중인 ‘발포맥주’(맥아함유량을 70%에서 25%로 낮춘 것)수출 물량도 당초보다 3배 이상 늘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걸쳐 개발한 ‘3단계 리듬공법’으로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부여한 제품을 내놓았다. -웅진식품 초록매실. 맛좋고 몸에도 좋은 상큼한 초록음료 초록매실은 월평균 120억원의매출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초 출시되자마자 참매실,청매실,매력매실 등 30여개의유사 모방제품이 잇따라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웅진식품은 지난 96년 대추음료를 처음 만들어 우리나라 음료업계에 참신한 신상품 개발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킨 뒤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초록매실은 전체 매실음료 시장에서 판매율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호식품 성장환. 성장발육에 도움이 되는 23개 성분을 한약재에서 추출해 엑기스로만든후 농축시켜 환으로 만든 순수한방생약제품.직접 생산·판매해유통마진을 대폭 축소,성장발육 관련 제품으로는 최저 가격이어서 시장점유율이 63%에 이른다. 각종 비타민이 함유된 성장기 어린이들의 영양보충 식품이지만 칼로리가 적어 소아비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제품 구입액1000원당 1점씩 적립한 뒤 소비자에게 상품권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고품질·유명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지난 94년출시된 고급 위스키.출시 초기 시장점유율은 4%에불과했으나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말 시장점유율 33%를 차지할정도로 급성장, ‘임페리얼 신화’를 만들어 냈다. 위스키의 주소비처가 가정보다는 업소인 점을 중시해 업소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최근에는 ‘위조주’문제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동원 F&B 라우동. 라면처럼 끓인 물만 부으면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고 있으나 맛과 모양은 라면과 같다. 지난해 7월 출시하여 하루 1,000상자를 판매했고 올해 들어서는 하루 5,000상자 이상씩 팔리고 있다. 기존 라면과 달리 기름기없는 쫄깃한 면발이 느끼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용기도 종이를 사용,기존의 폴리스틸렌을 사용하는 컵라면 용기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진로 참眞이슬露.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날 숙취가 적은 깨끗한 맛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만들어진 제품. 대나무숯을 이용하여 잡미와 불순물을 100% 없앴다.판매 대상을 20대 젊은 층으로 잡고 탤런트 이영애와 황수정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깨끗한 소주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젊은층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20대가 자주 모이는 유흥가를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펼쳤고,대나무숯의 효능을 집중적으로 알린 홍보전략이 적중했다. 현재 소주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웅진식품 아침햇살. 국내 최초로 쌀과 현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로 작년 1월 출시됐다. 출시 1년 5개월만에 3억병을 판매했으며 월 평균 100억원의 매출을기록하고 있다.아침햇살 출시 이후 백의민족,천하일미,별미별곡 등비슷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민족에게 친숙한 쌀을 재료로 사용,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었다.부드러운 맛으로 바쁜 직장인의 아침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 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서울우유 홈밀크.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달 전문 제품으로 기존 가정에서 마시는 우유와 차별화된 질과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다. 비타민 A,D₃,E를 보강한 홈밀크는 114가지 고른 영양소로 영양섭취의 균형을 유지하게끔 하는 1등급 원유다. 겉모양보다는 내용에 충실하고 고정고객을 우대하는 판매 전략으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하루에 62만7,000여개가 각 가정으로 배달된다. -남양유업 임페리얼 드림. 30년 동안 분유를 생산해 온 남양유업의 최고급 유아식. 기존 분유와 다른 특징은 모유의 감염 방어인자인 강글리오사이드-GM3 배합에 성공,장내 상피세포에 감염인자가 부착하지 못하도록 해아기의 생체 방어기능을 높인 점. 아기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어 단백질의소화흡수율을 높이고 뇌세포 성분인 DHA 등의 비율을 조정,두뇌성장에 알맞도록 했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쌓은 지식과 기술을 총동원하고 최고의 재료를골라 만든 유아식이다. -태평양 아이오페 파워 리프팅. 지난해 9월 출시된 고농축 리프팅 전문 제품.한국여성의 5대 피부 고민중 하나인 피부탄력 저하에 대한 대안으로 각광을 받았다.특히 20∼40대 여성과 기존 제품에서 만족스런 효과를 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확신구매 바람을 주었을 정도. 이 제품에는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엘라스리프트‘와 ‘콜라리프트’ ‘프로테인’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균형잡힌 얼굴선을 만들어준다.식물 추출물을 20.8%나 함유했다.
  • 내년 한약사 시험 약대생 무더기 지원

    약대생이 내년 1월말 치러지는 한약사시험에 또다시 무더기로 지원하면서 의·약 분쟁에 이어 이번엔 한·약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약학과 졸업생의 이중면허 취득음모 저지를 위한 전국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한약사시험 응시자를 한약학과 졸업자로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계절학기와 유급을 통해 소정의 한약관련 과목을 이수한 양약학 전공자는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이 없다”며 “이를 즉각 확인하라”고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 요구했다. 한약사시험은 지난 97년3월 개정된 약사법과 시행령을 통해 현재 전국에 3군데 설치돼 있는 한약학과를 졸업했거나 법개정에 따른 경과규정으로 소정의 한약관련 과목(95학점)을 이수한 95,96학번 약대생에 한해 한정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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