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약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풍속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장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주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C조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3
  • 구청마다 가을맞이 전통축제

    ‘풍성한 가을을 전통 문화와 함께’. 서울시내 각 자치구들이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강서구에선 구암(龜岩) 허준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한방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구암축제’를 13∼14일 구암공원 및 우장산 조각의 거리,방화근린공원 일대에서개최한다. 허준 선생의 출생지인 강서구에서 올해로 세돌을 맞는 이번 축제에서는 허준 추모제례 및 전통 놀이마당,한방무료진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허준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례는 둘째날 오전 11시 구암공원에서 전통적인 유교제례절차에 따라 펼쳐지며 완성된 동의보감을 임금께 올리는동의보감진서의는 이날 오후 마지막 행사로 축제의 대미를장식한다. 특히 이날 아침부터 강서구한의사회에서 나와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실천하는 의미로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한다.침뜸 부항 등은 물론 필요하면 3일분 정도의 한약을 무료로조제해 준다.이와함께 공원내 옛 공암나루터 자리에서 열리는 약령장터에선 한약재 전시 판매는 물론 육모초,십전대보탕 등 한방차도맛볼 수 있다.문의 2600-6455. 중구는 오는 8일 오전 11시 장충단공원에서 ‘제106주기장충단제례’를 올린다.이 제례는 구한말 명성황후가 왜적에게 시해된 을미사변때 순국한 궁내부대신 이경직,궁성훈련대 연대장 홍계훈 등 8인의 충신열사들을 추모하기 위한것이다.2260-1064. 동작구도 8일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 성삼문,박팽년 등 사육신의 넋을 기리기 위한 ‘사육신추모문화제’를 연다.무용극 판소리한마당 가야금병창 등이 이어지며 9일 정오에는 사육신 묘지 의절사에서 ‘사육신 추모제향’이 있다.820-1410. 이밖에 종로구는 7일 오전 사직공원뒤 황학정에서 활쏘기행사인 ‘장안편사대중회’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엔 장안편사놀이이보존회 회원들이 나와 활쏘기 시범 및 영접행사를펼치며 태껸 시범도 선보인다.731-0410∼2. 임창용기자 sdragon@
  • 추석연휴, 응급환자는 국번없이 1339

    보건복지부는 30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연휴 기간 전국 400여곳의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을 매일 24시간 비상진료토록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는 또 전국 보건소와 응급의료정보센터(전화번호 국번없이 1339)를 통해 지역별 당직의료기관 등 의료기관 이용 정보를 신속히 안내토록 했다.연휴기간에 주간에 당직근무하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2,965곳이며 공공보건의료기관은 922곳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지역별로 4분의1 이상의 약국이 문을열고 휴무약국에는 가까운 당번약국 위치와 전화번호 등을알리는 안내문을 게시토록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업 32% “규제완화 미흡”

    K기업은 지난 5월 공장준공 후 공장설립 완료신고를 하는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서 구비서류도 아닌 ‘기계구입자금대출시 설정한 지상권 설정자의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기업의 폐수배출허용기준도 국내 기술수준으로는 달성하기 불가능하게 설정돼 있어 외국설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모든 건축물이 보행거리 20m마다 소형수동식소화기를 설치하도록 돼 있지만 조선소 등에서는 사실상 이행이 불가능하다. 산업자원부가 대한상의 등 9개 기관과 함께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 전국 4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기업규제와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례들이다. 실태조사 결과 기업들은 정부의 규제완화 노력에 대해 전체 63.6%가 대체로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지만 과거와 마찬가지라는 평가도 32.4%나 됐다.주요 규제 유형으로는 ▲민원부서의 소극적인 업무태도나 관행 ▲정부의 우월적 지위에 의한 행정편의주의적 규제 ▲관련 부처간 혼선 및 중복규제 등이다.특히 일선 공무원의 태도에 대해서는‘친절하다’는 평가가 35%를 차지한 반면 ‘보통’ 45.9%,‘불친절’19.1%로 여전히 대민(對民)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규제와 관련한 공무원들의 업무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이유로는 ▲감사에 대비한 소극적인 업무태도(30.1%) ▲행정편의주의적 사고(30.1%)▲공무원 자신의 권한약화 우려(19.5%)라고 답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공무원의 비합리적인 업무처리 관행이나 태도가 시정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다수 지적됐다”면서 “지자체별 민원서비스를 주기적으로 평가,결과를 지자체 지원계획에 반영하고 지자체 감사시대민 서비스 태도 및 관행을 중점 점검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후속 당정개편 6인 프로필

    ◇ 김명섭 사무총장. 대한약사회장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중시하는 ‘화합형’.한나라당 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과는 30년 지기. 신한국당에서 국민회의로 당적을 변경,‘철새 시비’에휘말리기도 했으나 지난해 4·13총선에서 야당 후보의 도전을 뿌리쳤다.부인 안정자씨(59)와 3남. ▲서울(62) ▲중앙대 약대 ▲구주제약 대표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 강현욱 정책위의장. 화려한 경력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 재선의원.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바 있어 여야 정책위의장을 모두 지낸 유일한 인물이 됐다. 경제관료의 선망의 대상인 재무부 이재국장과 경제기획원예산실장을 모두 거친 뒤 농림수산부,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부인 박선순씨(60)와 3녀. ▲전북 군산(63) ▲서울대외교학과 ▲전북도지사 ▲동력자원부 차관 ▲경제기획원차관 ▲농림수산부장관 ▲환경부장관 ▲15,16대 의원. ◇ 김성순 자방자치위원장. 민선 서울 송파구청장을 두차례 역임하고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의장을 지낸 지방행정전문가.매사에 성실하고 꼼꼼한 업무처리가 장점이나,소신이 너무 뚜렷한 나머지 ‘다소 튄다’는 지적도 있다.‘코뿔소의 눈물’ 등 시집을 펴낸 문인. 부인구문숙씨(59)와 2남1녀. ▲서울(61) ▲단국대 정외과 ▲한양대 행정학 박사 ▲서울시청 보건사회국장 ▲송파구청장▲당 제3정조위원장. ◇ 심재권 총재 비서실장. 서울상대 재학시절부터 유신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등 민주화에 온 몸을 바쳐온 재야 운동권의 대부. 지난 71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때 긴급조치 위반으로 퇴학당한 뒤 73년 유신반대시위 주동자로 10년간 수배를받았다.선비형 풍모에 침착한 언행으로 신망이 높다.부인정명숙씨(45)와 1남. ▲전북 삼례(55) ▲서울상대(제적)▲호주 멜버른 모나시대 정치학 박사 ▲당 시민사회특위위원장. ◇ 신광옥 법무차관. 호방한 성격으로 각계에 지인이 많다. 서울지검 2차장 때삼풍백화점,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수사를 지휘했다.92년남북고위급회담 때는 정치분과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법무부 특수법령과를 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았다.부인김복임(金福任·56)씨와 2남1녀. ▲광주(58) ▲고려대 법대 ▲사시12회 ▲서울지검2차장 ▲법무부기획관리실장 ▲대구지검장 ▲대검중수부장 ▲청와대 민정수석. ◇ 박준영 국정홍보처장. 겉으론 부드러워 보이나 소신과 원칙이 확고한 외유내강형이다.80년 7월 신군부의 언론계 숙정으로 해직된 뒤 한때 대우그룹에서 일하기도 했으며,성균관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딸 정도로 학구파다. 골프는 싱글 수준.부인 최수복(崔秀福·51)씨와 3녀. ▲전남영암(55) ▲성균관대 정치학과 ▲중앙일보 뉴욕특파원·정치2부장·편집부국장 ▲국내언론비서관 ▲청와대 공보수석.
  • [50대 국가요직 탐구] (27)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정부는 국민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과 의료보호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이러한 건강보험,의료보호,국민연금이 모두 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소관 업무다. 7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적립금과 한 해 15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재정 및 2조원에 달하는 의료보험 기금을 합할 경우 연금보험국장이 관리하는 돈은 무려 87조원이나 된다.우리나라 일반회계 예산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액수다.더욱이 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연금공단 등 관리하는 인력도 1만6,800명에 달한다. 연금보험국은 74년 복지연금국으로 출발했으나 77년 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사회보험국으로 개편됐다.그 후 87년 의료보험국과 국민연금국으로 나뉘었다가 94년 연금보험국으로 다시 통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건강보험 관련 3개과와 국민연금 관련 2개과 등 5개과를 관할한다. 연금보험국장은 권한이 크고 업무분야가 방대한 것에 비례해 혹독한 시련을 겪는 자리이기도 하다.99년 4월 국민연금을 도시지역까지 확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의료보험 통합을 놓고도 첨예한 대립관계를 조정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또한 의약분업의 와중에서 보험재정이 악화되어 감사원의 특별감사까지 받는 곤욕을치르기도 했다. 연금보험국장은 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신중한 판단력과 조정능력,추진력이함께 요구되는 자리이다. 인경석(印敬錫) 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시행 초기에 국민연금국장을 역임했고 국민연금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99년 6월 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국민연금 도시지역 확대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을 무난히 해결하고 있다는평가다. 엄영진(嚴永鎭) 전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부 최초로 해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98년 연금보험국장 재직시 국민연금 제도개혁을 주도했으며 지역의료보험의 통합을 시행했다.현재 세계보건기구 집행이사로 활동 중이다. 두주불사의 술 실력을 가진 강윤구(姜允求)기획관리실장은 식품행정,보육사업 등에 관한 저서를 발간했으며 민주당정책연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는등 전문성이 돋보이는 노력파다.성품이 원만하고 자상해 후배 공무원이 많이 따른다. 송재성(宋在聖)국장은 사회복지심의관,식품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고,97년 한방정책관으로 재직할 때에는 한약(韓藥)분쟁을 해결하느라 노심초사했다.지난해 보건정책국장으로 있으면서 의료대란을 수습하고 의약분업을 시행했으나 연금보험국장으로 부임한 뒤 건강보험재정 악화에 따라감사원으로부터 문책요구를 받기도 했다. ‘해결사’로 불리는 문경태(文敬太) 현 연금보험국장은풍부한 외국 근무경험과 함께 판단력·분석력·조정력이 뛰어난 편이다.건강보험 재정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사회보험제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 역할이 기대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통주 이야기] (19)전남 담양 추성주

    신선주로 불리는 추성주(秋成酒).찹쌀과 한약재를 함께 숙성시켜 전통기법으로 빚어낸 증류주다. 가사(歌辭)문학의 대가인 면앙 송순(1493∼1583)의 과거합격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잔칫날.전국에서 모여든 선비들이3일동안 맘놓고 마셨으나 숙취가 없어 선비들이 극찬했던것으로 문헌에 전해져 내려온다. 추성주는 고려 문종(1060년) 때 담양 금성산성 안에 있는연동사에서 스님이 공양 밥을 약초에 섞어 나뒀더니 발효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술이름은 통일신라때 전남 담양군이추성으로 불린 데서 붙여졌다. 89년 담양군 용면 두장리 양대수(梁大洙·46)씨가 어렵사리 이 전통주를 재현했다.92년 민속주로 지정됐고 지난해 12월 양씨는 한국전통식품 명인(22호)이 됐다. 양씨는 “집안에 내려오던 가양주 비법을 어깨 너머로 배우고 담양골 용면 일대의 구전을 토대로 추성주를 재현했다”고 말한다. 만드는 방법은 우선 찹쌀과 멥쌀을 쪄 만든 고두밥에 엿기름과 물을 넣고 발효시킨다.인근 추월산에서 채취한 두충·구기자·음양곽·오미자 등 토속 한약재13가지를 넣고 10일동안 숙성한다.온도 65도에서 알코올만을 뽑아낸 뒤 40도로 식혔다가 다시 숙성하는 과정에서 한약재 6가지를 추가한다.마지막으로 한약재 찌꺼기를 걸러내고 대나무 숯으로여과해 100일이상 재워두면 된다. 발효주가 아닌 증류주로 오래오래 묻어 둘수록 향이 배어나 술맛이 감겨든다.혈액순환과 신경통에 좋고 강장 효과가뛰어나다. 부드러운 한약 향과 순한 맛에 덜컥덜컥 마시다간 취기가 빠르게 올라온다.알콜도수 25도지만 숙취가 오래가지 않고 뒷맛이 담백하며 속쓰림이 덜하다. 육각형 도자기에 든 400㎖ 1병이 1만3,000원,700㎖(대나무형) 2만2,000원.문의(061) 383-3011. ■조보훈 전남 정무부지사 맛평가. “상당히 독한 술인 데도 숙취가 지속되지 않고 자고나도머리가 아프지 않습니다” 젊었을 때 애주가로 이름난 조보훈(趙寶勳)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추성주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10여년 전 담양 추월산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에 친구들과반주로 한 잔 술맛을 보고 은은한 향과 맛에 반했다고 한다.기회가 있을 때마다다른지역 인사들에게 ‘선물용’으로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귀띔한다. 강장과 보신 효능이 있는 한약재를 엄선해 건강에도 좋고뒷맛도 깨끗하다는게 권주(勸酒)의 변이다.외국 위스키처럼오크통 맛이 나는 게 아니라 단맛, 쓴맛, 신맛 등 5가지 맛이 오묘하게 어우러져 있다고 조 부지사는 말한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식약청, 녹용등 중금속 검사 제외

    의약품당국이 녹용, 우황 등 동물성 생약에 대해 그동안실시했던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당분간 하지않기로해 국민건강에 위해(危害)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약사법에 근거한 ‘생약 등의잔류농약·중금속허용기준 및 시험방법’을 개정 고시하면서 별도의 허용기준을 설정할 때까지 동물성 생약은 개정된 시험방법 적용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에따라 그동안 중금속 및 잔류농약 검사를 거치던 동물성 생약은 이같은 여과과정을 거치지 않고 상당기간 그대로 시중에 유통되게 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26일 “동물성 생약에 대한 기존의 중금속 등 허용기준은 납,카드뮴,수은,구리,주석,안티몬 등 중금속의 유무해성 여부를 가리지 않고 검출된 총 중금속량을 기준으로 30ppm을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는 등 비현실적이라는 여론이 높아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거쳐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방법상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이 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내년중에는 동물성 생약 품목별,유해중금속별 새로운 허용기준을 마련한 뒤 재고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뉴질랜드,러시아,미국,중국,카자흐스탄,호주 등으로부터 동물성 생약으로 녹용 15만6,140㎏(2,323만7,000달러),우황 838㎏(1,109만달러) 등을 수입한 한약재 수입 수위국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사람] 세중옛돌박물관 설립자 천신일씨

    돌은 말은 없으나 철학자에겐 철학으로 음악가에겐 음악으로 예술가에겐 예술로 종교가에겐 종교로 시인에겐 시로 삶,그 존재의 진리로 있나니 아,그렇게 돌은 천년,만년,억년,수억년 세월없이,놓여있는 그 자리에서 침묵으로,깊은 침묵으로 삶,그 존재의 말로 있나니 조병화의 시 ‘돌’의 전문이다.그의 시처럼 깊은 침묵으로 삶의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보여주는 돌 작품들을 모아높은 박물관이 있다.경기도 용인에 있는 세중옛돌박물관. 조병화의 시도 이 박물관에 시비로 세워져 있다.박물관 설립자는 천신일 (주)세중 회장(58).그는 석조물들을 문화재로 보존하고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이들을 수집하고 박물관을 만들었다. 옛돌박물관에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온것같다.조상들의 삶의 흔적이 돌 작품의 질박한 예술성에그대로 담겨 있다.문인석(文人石)·무인석(武人石)·동자석(童子石)·석수(石獸)·석탑등 다양한 돌 작품들은 세월의 무게를 견뎌내며 묵묵히 서있고 연자방아·디딜방아·절구·맷돌등 생활기구들에서는 조상들의 삶의 향기나 나는 듯하다. 이름없는 석공의 정끝에서 만들어진 석조물들은 투박하고수수해서 더욱 정겹다. 질박한 석조물들은 그리스나 로마의 유명한 조각예술품보다 오히려 친근하고 인간의 따뜻한체온을 느끼게 한다. 산업화의 빠른 속도에 휩쓸려 바쁘게살다가 잃어버린 우리의 옛모습이 그 속에 있다.천신일 회장은 현대문명의 화려함 속에 잊혀졌던 우리의 순박한 옛모습을 다시 친근한 이웃으로 부활시켰다. 천 회장이 옛돌을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9년부터.2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석조물 수집은 ‘작은 애국심’으로부터 시작됐다.1979년 어느날 서울 인사동에 있는 골동품상이 옛돌을 일본인에게 팔려고 흥정하는 것을 보고 번뜩 뇌리를 쓰치는 것이 작은 애국심이었다.“우리의 문화유산인석조물이 일본으로 유출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인이 가게를 떠난후 골동품상과 협상을 했죠.일본인에게 팔기로 한 값에 27점을 모두 샀습니다.그때부터 옛돌을모으기 시작했죠.” 그는 이조백자나 고미술품 등에 관심이 있어 인사동엘 다니곤 했었다. 그는지금도 가끔 인사동엘 간다.인사동 뿐만이 아니라석조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전국을 돌아다니고일본과 미국등 외국에도 여러번 다녀왔다.그는 허가받은골동품상이나 신원이 확실한 사람에게만 석조물을 구입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도굴품 예방을 위해서다. 그러나 주의를 해도 도굴품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레슬링협회장으로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고 있을 때 집으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었습니다.도굴품이 많다는 제보에 따라 문화재청 단속반과 서울지검이압수수색을 한다는 내용이었어요.아시안게임에서 돌아와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석등 2점이 도굴품이었어요.석등을 판 골동품상을 설득하여 자수시키고 석등을 원주인에게 돌려줬죠.” 석조물을 수집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무엇보다 많은돈이 필요하다. “중소기업 경영인이기 때문에 투자에 한계가 있습니다.많은 석조물을 구입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어려움이 많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좋은 석조물이있다는 말을 들으면 지금도 달려가는 것을 보면 석조물 수집은 그에게 삶의 즐거움이자 보람인 듯하다. 그는 20년 이상 모은 석조물로 마침내 지난해 7월 대망의박물관을 개관했다. 개인이 박물관을 설립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예술성을 찾는 일반적인 수집가들과는달리 그는 민초들의 혼과 정성이 깃든 석조물에 관심을 가져왔다. 다양한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털털한 서민적 인품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의 삶의 모습과 일맥 상통한다고나 할까. 그는 지난 6월 또 하나의 보람있는 일을 해냈다.일본으로건너갔던 문인석·무인석·동자석등 70점의 석조물을 환수해온 것이다.“200여점의 한국 석조물을 갖고 있는 일본인구사카 마모루씨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습니다. 부부를 초청하여 일류호텔 스위트룸에 묵게하며 풍을 앓았던구사카씨에게 한약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김치도 직접 담가주기도 했죠. 이런 개인적인 노력과 이건 한일친선협회중앙회 부회장등 주위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구사카씨를설득하는데 성공했습니다.16점은 1,600만엔(약1억7천만원)에 사고 54점은 기증받는형식으로 70점을 환수했습니다. 외국으로 흘러갔던 우리의 문화유산을 환수하여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미국으로 유출된 석조물도 환수하기 위해 재미교포와 협상을 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재미교포가 수십점을갖고 있다고 한다. 문인석은 미국의 록펠러 3세 저택에도20여점이 있고 파리에 있는 기메박물관 정문에도 한쌍이있다고 한다. 유엔본부 광장에도 문인석 등 한국의 석조물이 세워질 예정이다.“유엔본부의 리드 차장이 석조물을기증이나 장기임대 형식으로 유엔본부광장에 세우는 것이어떠냐고 제의해,지금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리드 차장은석조물은 세계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극찬하고 있죠.” 그는 또 하나의 옛돌박물관을 만들고 있다.부지는 서울성북동 독일대사관저 옆에 있는 6,000여평의 임야.그의 개인 땅이다.서울시와 지금 협의중이다.석조물 연구를 하는사람을 지원하는 학문적 지원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천 회장의 삶은 석조물 수집에만 머물지 않는다.그는 다양한 기업의 경영인이다.국내 대표적인 여행사인 (주)세중,세성항운,세중엔지니어링,세중정보기술,샤론 에이전시 등5개 기업의 회장이다. 그는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한때 정치에 뜻을 두었다. 윤천주 국회의원 비서를 5년간하기도 했다.그러나 정치의 꿈은 오래전에 접었다.비전을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74년 주식회사 제철화학을 설립했다.그이후 여러가지 기업을 일구었다.제철·화학·여행·조경·벤처산업…. 여러가지 업체를 창업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그는 이렇게 대답했다.“많은 사람들이 사업 아이디어를갖고 찾아옵니다.그중에서 일부를 선택하여 창업하다보니여러가지 기업을 경영하게 됐어요.”기업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그러나 한차례 실패도 있었다.조경사업을 하는 동해조경은 성공하지 못했다.그러나 사업은 실패했지만 뜻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절반의 실패로 생각한다.그는 조경사업을 하던 부지를 포항공대에 기증했다.포항공대는 그가기증한 땅에 세워졌다. 천 회장은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다.조금은 여유를 갖고박물관에 좀더 많은 신경을 쓰고 싶다고 한다.그는 매주토요일박물관으로 가 하루를 묵고 일요일에 서울로 온다. 그는 돌들의 다양한 모습중에서도 비온 후의 모습을 가장좋아한다고 한다.명암이 뚜렷하고 돌꽃과 돌이끼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기 때문이다.그의 서울 집에도 많은 석조물들이 있다.그는 깊은 침묵의 돌들과 말없는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 ▲천신일 회장의 삶. ▲1943년 부산 출생▲1965년 고대 정치외교학과 졸업▲1968년∼73년 윤천주 의원 비서관▲1974년∼77년 제철화학 설립,사장. ▲1976년∼96년 태화유운 설립,사장. ▲1977년∼82년 동해산업 설립,사장. ▲1982년 세중 설립▲1986년 세성항운 설립▲1987년 세중엔지니어링 설립▲1993년 세중정보기술 설립▲1996년∼2000년 대한레슬링협회 회장▲2000년 세중옛돌박물관 설립용인 이창순편집위원 cslee@. ■세중옛돌박물관, 2만여점 전시…가족 나들이 적당. 세중옛돌박물관은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산속에있다.지난해 7월1일에 개관했다.5,500평 부지에 86종류 2만여점의 석조물들이 전시돼 있다.13개 야외전시관과 1개실내 전시관등 14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처음에는 13개 전시관으로 문을 열었으나 지난 7월1일 일본에서 환수해온 석조물로 또 하나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문인석·무인석·동자석 등이 주류를 이루며 불교유물인불상·석탑·광배 등도 있고 생활유물관에는 연자방아·디딜방아·절구·화로·맷돌·다듬이돌 등이 전시돼 있다.벅수·남근석·고인돌 등도 있다.양지리 계곡에 전시돼 있는 석조물들은 소나무·단풍나무 및 주위 산과 멋진 조화를이루고 있다. △가는길: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을 나와 우회전한 후 500m 떨어진 양지사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1.7km 가면박물관이 나온다. △입장료: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어린이 2,000원.단체(30명 이상)는 어른 3,000원,청소년 2,000원,어린이 1,000원. △개관시간:오전 9시∼오후 6시(겨울은 오후 5시).연중 무휴. 전화:031-321-7001.
  • 을지연습이 이어준 의·약·정 화해

    지난해 의약분업 시행과 의료계 파업으로 감정의 골이 깊었던 의·약·정(醫藥政)이 을지연습 때문에 화해의 실마리를찾아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의사협회,약사협회 등은 지난해 의료계파업으로 서로 등을 돌린 뒤 지난 7월부터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을 둘러싸고 다시 반목이 깊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실시중인 을지연습 기간 동안 의료계 간부들이 잇따라 철야 비상근무를 하는 복지부 직원들을 위로방문,의약분업 이전의 훈훈한 인정을 재연하고있다.을지연습이 시작된 첫날인 20일 오후 7시쯤 나석찬(羅錫燦)회장 및 사무총장 등 병원협회 관계자들이 을지연습 상황실을 찾았다.대한의사회도 한광수(韓光秀)회장과 부회장등이 수박과 떡을 들고 찾아왔다. 대한약사회는 원희목(元喜睦) 부회장 등 부회장단이 22일밤 떡 4말과 귤 3박스를 들고 복지부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대한한의사회도 24일 밤에 복지부를 방문하기 위해 떡·수박·통닭·음료수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원 부회장은“한때 감정의 골이 깊었지만 복지부는 우리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부서이기 때문에 위로차 방문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의약정이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우리 강서지역은 문화 불모지나다름없었지만 멀지않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문화향기 그윽한 고장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3년전 민선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서구의 열악한 문화인프라에 큰 충격을 받았다.아파트만 빽빽이 밀집해 있을뿐 주민들은 막상 여가를 보낼만한 문화시설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내세울 정도로 활성화된 전통문화도 없었다. 노 구청장은 곧바로 ‘재정형편은 어렵지만 문화적 욕구에 목마른 주민들을 배려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문화강서’ 가꾸기에 들어갔다. 먼저 주민들이 공연을 보고 취미도 즐길 수 있는 공간 만들기에 나서 99년 12월 화곡5동에 공연장과 체력단련실 등을 갖춘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강서문화센터를 열었다. 지난해 말에는 기존 구민회관을 완전히 뜯어고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고 이름도 ‘강서문화예술회관’으로 바꾸었다. 또 지난해 10월엔 등촌동에 수영장과 헬스장 등을 갖춘복합체육시설 ‘올림픽체육센터’를 개관,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크게기여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요즘은 동기능 전환과 맞물려 각 동사무소 2∼3층에 ‘문화의집’과 ‘정보센터’를 마련하는 작업이 한창이다.현재 화곡6동에 문화의집 1곳이,가양3동과 염창동에 정보센터가 각각 문을 연 상태다. 강서만의 색깔과 향기를 발하는 ‘전통문화 가꾸기 사업’도 활발히 전개중이다. 노 구청장은 “강서는 구암(龜岩) 허준 선생의 출신지”라며 “허준 선생과 한의학을 테마로 한 굵직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안에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허준기념관’ 건립에 착수할 계획.가양동 3,000여평에 건립될 기념관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기념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의학 체험타운’을 마곡지구 인근에 조성,관광명소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이 타운이 세워지면 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문화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구암축제를 99년부터 개최중이다.이 축제엔 구청 뿐만 아니라 양천허씨 종친회,대한한의사협회,강서문화원 등에서 대거 참여하고 있고 구민들의 참여열기도 뜨거워 2년만에 성공적인 지역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강서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도록 해주는 ‘정보문화투어’도 알짜배기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렸다.올해부터는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을 위한 ‘향토문화탐방’ 프로그램도 마련,지난 17일첫 나들이를 가졌다. 노 구청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기 위해 예산을 99년 36억원,지난해 52억원,올해 115억원 등 매년 2배 가까이 늘리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김포공항 터 활용 어떻게. “공항 이전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삼겠습니다.” 김포공항 국제노선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가면서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주민들은 심한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항공기 보유에 따른 재산세 등 100억원 가까운 세수 손실이 불가피하고 유동인구 및 공항종사자 이전으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항 이전후 이러한 걱정은 점차 불식되고 있다. 오히려 공항 이전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노 구청장은 단기적인 세수 손실은 어쩔 수 없지만 엄청나게 넓은 공항부지를 활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그 이상의세수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옛 국내선 자리에는 대단위 쇼핑·위락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이 ^^어 대단위 쇼핑타운 부지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현재 공항공단에서 이같은 방향으로 부지 활용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공항종사자 이전 문제도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공항 이전후 오히려 타지역에 거주하던 종사자들이 인천공항 출퇴근이 편리한 강서구로 이주하는 현상이벌어지고 있기 때문.여기에 비행기 소음감소 효과까지 겹쳐 최근 공항 인근 아파트들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꾸준히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 구청장은 “당초의 우려와 달리 공항 이전이 오히려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부지활용계획 추진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대나무 이용 건강요리 인기

    식당가에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죽향(竹香)이 그윽하다. ‘강직함’의 대명사쯤으로만 통하던 대나무가 요리에 본격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2∼3년전부터.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나무통에 쌀 밤 은행 등을넣어 찐 대통밥,닭을 넣은 대나무 삼계탕,반을 가른 왕대에양념돼지고기를 넣어 구운 대통구이를 요리해내는 식당들이잇달아 생겨 성업중이다. 또한 대잎을 이용한 술,냉면,차도시판돼 인기를 끌고 있다. 대나무 요리 붐에 호텔도 가세했다.여름철 건강식으로 대통밥을 새롭게 선보인 서울 워커힐 한식당 ‘온달’의 민영기 조리장은 “대나무가 너무 인기라 인터넷을 통해 요리법을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대나무 수액은 고로쇠보다 칼슘이 6배 많다.경남 사천에서인터넷사이트 ‘대나무의 친구들’(www.bamboo.co.kr)을 운영하는 강태욱씨는 “아미노산과 함께 마그네슘,철분 등 몸에 흡수가 잘 되는 수성 무기질이 많다.몸속 노폐물을 씻어내는 효과도 있어 노인,환자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이사이트를 보고 대나무를 구입,집에서 대통밥 등을 직접 요리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대나무를 태울 때 나오는 진액 ‘죽력’이뇌졸중, 심신안정에 좋다고 적고 있다. 일본인들은 수액을하늘이 내린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대나무 숯도 쓸모 있다.몇조각을 밥에 넣으면 밥이 더 찰지고 농약을 없앤다.고기를 재울 때 넣으면 누린내가 적다. 대나무 통밥은 옛부터 경상도,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먹던별미음식.대나무통에 쌀을 넣고 황토를 발라 화톳불에 구워먹기도 했던 음식이 건강식으로 변신한 것이다. 회사원 채진호씨(37·서울 공덕동)는 “통밥의 은은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며 “먹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즐겨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대나무가 ‘신비의 명약’처럼 과대포장되는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한의사 양서현씨는 “찬성질의 대나무에 고혈압, 당뇨병 치료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건강을 챙기는 현대인들의 심리에 상술이편승한 현상 아니겠느냐”며 지나친 맹신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맛있는 집. 경남 하동 ‘동이주막’(055-883-3934) 주인 강대주씨(50)는 대나무통밥의 원조격.지름 10㎝의 굵은 대통에 쌀,찹쌀,차조,수수,검정콩,흑미,대추 등을 넣고 죽염으로 간을 한뒤 한지로 봉해 푹 찌는 요리법을 처음 개발했다.대나무 술,대잎냉면도 맛볼 수 있다.경기도 분당 ‘고가’(031-707-5337)도 유명하다.1만원. 대구 경산시 ‘신라삼계탕’(053-854-9939)이성문 사장은대무한방삼계탕 요리를 특허출원중.당귀,천궁,산수유 등 12가지 한약재와 대나무 수액을 첨가해 기름기가 적고 고기가쫄깃하다. 서울 양재동 ‘뉴젠’(02-2057-8885)은 와인에 재운 생삼겹살을 대나무 통에서 숙성시킨 ‘대나무통삼겹살’이 전문.부드러운 육질이 특징.1인분 6,600원. 서울 영등포 ‘대통나야’(02-677-8211)는 왕죽을 잘라 죽염 등으로 양념한 고기를 넣고 원적외선 세라믹 오븐에 구운 ‘대통구이’를 선보인다.고기는 원적외선에 의해 익고죽력,죽황 등 대나무 성분이 고기에 녹아든다.1인분 6,000원. 허윤주기자 rara@
  • 위안부 할머니 무료심리·한방 치료

    여성부는 군위안부 여성이 생활 후유증에서 벗어나 안정된노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및 한방치료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심리치료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대구시민모임’,‘나눔의 집’,‘기독살림여성회’ 등 4개단체를 중심으로,서울·경기·전주·대구 4개지역에서 월 2회 진행된다. 이와함께 ‘대한여한의사회’에서는 침,뜸,부항,물리치료,한약제공 등 한방치료를 병행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가족과 가볼만한 이색 닭요리 전문점

    몸은 왠지 축 늘어지고 입맛도 깔깔하기만한 삼복더위다.‘뭐 기운이 확 나는 쌈박한 요리 없을까’하는 생각이 절로나는 요즘,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값은 싸면서도 푸짐한 닭 한마리를 뜯는 재미는 어떨까.한약재를 넣어 고은닭에 해물을 곁들인 ‘해물 대계탕’,국물이 매콤달콤한 ‘찜닭’,밀전병에 야채와 닭고기를 싸먹는 ‘닭쌈’ 등 평범함을 거부한 개성 만점의 요리점 3곳을 찾았다. ◆해물이 닭을 만났을 때=경기도 일산 자유로변에서 닭요리 전문점 ‘백운촌’을 운영하는 김종원씨는 특이하게도 한의사 출신이다. 전공을 살려 넓은 마당에 놓아기르는 토종닭에게 한약재분말을 섞은 사료를 먹인다.끓일 때도 40여가지의 몸에 좋은 한약재를 곁들여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전복,바지락,대하,새우 등 몸에 좋은 9가지의 해물을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해진다.건더기를 먹은 뒤 녹두,찹쌀을 넣어 죽도 끓여준다.8만원. 한방보약닭,삼지보약닭은 3만5,000∼4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입소문이 퍼져 일본 NHK-TV 등에서도 찾아올만큼 유명하다.조랑말 등 20여종이 넘는 미니 동물농장도 갖춰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031)923-7100◆얼큰한 국물,쫄깃한 면발=서울 신촌 ‘봉추찜닭’은 안동 토박이들이 떡볶이 만큼이나 즐겨먹는 전통 닭찜요리를 색다르게 변형시켰다.봉추(鳳雛)는 봉황의 새끼라는 뜻.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3∼4인분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닭한마리(1만 8,000원)가 기본.청양고추의 매콤한 맛과 달콤한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먼저 쫄깃한 당면을 건져 먹은 뒤,닭고기와 큼직하게 썬 감자와 야채를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요령.얼얼한 입은 동치미 국물로 달랜다. 단골고객 김혜진씨(32·서울 가양동)는 “국물이 칼칼해물리지 않는다”면서 “남으면 집에 싸갖고 가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02)323-9381.강남,대학로점 등19곳의 분점이 있다. ◆퓨전으로 신세대 입맛 공략=닭요리 체인점 ‘닭쌈 닷컴’은 10여종의 독특한 닭요리가 주무기.특히 훈연닭쌈(1만3,000원)은 참나무로 훈제한 닭고기,오이·치커리 등 야채에새콤달콤한 겨자소스를 곁들여고소한 밀전병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1접시 1만3,000원. 가늘게 찢은 닭고기살과 야채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닭무침,양상추와 닭튀김을 곁들인 케이준 샐러드도 있다. 서울 숭실대점의 사장 권오남씨는 “특히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젊은 층들에게 색다른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02)815-8866허윤주기자 rara@. ■봉추찜닭 만들기 요령. 봉추찜닭은 본래 안동찜닭과는 맛이 좀 다르다.서울사람들과 신세대 입맛에 맞추기 위해 짜고 단 맛을 줄였다.‘안동 사나이’ 김성환 과장은 요리법을 개발하는 데 6개월이나진땀을 흘렸다며 양념장의 몇가지 재료는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재료=중간 닭 한마리,감자 2개,당근 ½개,당면,청양고추,대파 약간,양념장(간장 5큰술,물엿 1큰술,설탕 1큰술,다진마늘 1큰술)◆만드는 법=①닭은 깨끗이 씻어 토막을 친다 ②감자,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③당면은 찬물에 5시간 정도 불린다(뜨거운 물에 불리면 덜 쫄깃하다) ④닭이 약간 잠길 만큼 물을붓고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기름기가 싫으면 찬물에 닭을넣고 한번 끓인 뒤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는다 ⑤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다시 끓인다⑥불린 당면을 ⑤에 넣고 간이 배게 조린다.
  • 의대생 위생병 징집설 공방

    정부와 의료계가 ‘의대생 군 위생병 징집설’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0일자 일부 일간지에 광고를 통해 “정부는 의대 졸업생을 군위생병으로 보내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내용을 내보냈다.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31일 즉각 성명을 내고 “의협 비대위의 광고내용은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의협 비대위는 광고를 통해 ‘(정부가)군의관 자원이 남아돈다는 이유로 의대졸업생들을 앞으로 군위생병으로 보내겠다고 한다’ ‘군의관의 복무기간이 3년이 넘는 불평등이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국방부에 확인 결과 의대졸업생의군위생병 입영문제는 검토한 바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의대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가진 사람의 경우 현재 병역법 제34조1항에 의해 원하는 사람은 전원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편입되기 때문에 군위생병으로 보낸다는 주장은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또한 “의협이 이러한 광고를 통해 군입대와 관련있는 의대생 및 전공의 등을 의도적으로 선동해 의료계 투쟁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와함께 의사협회가 ‘병원보다 약국의 조제료가 더 비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체 처방의 1%에 불과한 장기처방(30일)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사실을 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평균 처방일수(조제일수)가 3일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볼 때 의사의 진찰료가 약국조제관련 기술료보다 훨씬 높다”고 반박했다. 대한약사회도 이날 ‘의사협회 광고내용의 거짓을 고발합니다’라는 반박성명을 내고 “의사협회의 광고가 국민을속이고 농락하는 파렴치한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사협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침을 검토한 바 있으나 고발은 하지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버지姓 강요하는 곳 한국뿐이지요”

    “호주제 폐지 운동이 ‘과격’이라는 데,천만의 말씀이야. 남자 ‘씨’만 인정하고 여자를 2등 인간으로 규정하는게 바로 ‘과격’이지.” 고은광순씨(46)와 이유명호씨(44).이름이 별나게도 넉자라는 것,직업이 한의사라는 것 말고도 이들에게는 닮은 게 또 있다.‘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호폐모) 운영위원으로 함께 일하며 호주제 폐지에 목숨건 ‘뼛속깊은’ 동지라는 것.고은씨는 최근 1년6개월만의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당분간 한의사 일은 잊고 ‘호폐모’활동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다.그동안 활동을 전담하다시피한 이유씨는 백만원군이라도 얻은 듯 표정이 환했다. 두 사람이 첫 인연을 맺은 건 93년 한약분쟁 집회장에서다. 이유씨의 눈에 ‘엄청나게 데모 잘하는 여자’가 눈에 띄었다.고은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이다. 검은 색 투피스를 입은 고은씨의 가슴에는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호주제를 폐지합시다’라고 적힌 팻말이 선명하다.98년 ‘호폐모’가 발족하면서 달고 다니다 귀국후 다시 찾아 달기시작했단다.이름이 넉자인 까닭도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의 일환이다. “이거 덕분에 ‘사연’도 많았지.근데 세상 많이 변했어. 오늘 지하철을 탔는 데 ‘마초’(남성우월주의자)같이 생긴40대 남자가 유심히 쳐다보는 거야.내심 걱정했는 데 그 사람이 내리면서 ‘호주제,그거 폐지돼야죠’하는거야.” 곁에 있던 이유씨가 거든다.“맞아.얼마전 시내서 거리서명을 하는데 웬 백발 할아버지가 다가오시더니 성금이라면서 1만원을 놓고 가시더라구.” 두 사람은 특히 이 대목에서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그도그럴것이 지난 98년 ‘호주제 폐지’를 들고 나올 때 모두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고개를 저었다.여성계조차도 “너무 성급하다”“괜히 국민 반감만 산다”며 걱정을 했었다. 불과 몇명이 시작한 ‘호폐모’는 지금 회원이 3,300여명에 이른다.‘호폐모’는 지난해 헌법소송을 제기했고,오는 10월쯤 나올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호폐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면 고은씨의 걸쭉한 입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호주제 피해자들의 눈물어린사연과 함께 남성 ‘마초’들의 쌍욕이 난무하지만 고은씨는 꿋꿋하게 이들에게 답글을 올리며 ‘의식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고은씨는 “부계성을 강요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밖에없다”면서 “출산율이 1.4로 떨어지고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것도 사회시스템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라고분개했다.내 고향,내 집안,내 새끼만 위하는 ‘끼리문화’의 뿌리는 결국 호주제라는 말이다. “미국 대학에서 여성학,인류학을 청강했는데 교재에 한국의 호주제,여아 낙태 등이 실렸더라구.한국 여성인권은 나이지리아,케냐 등 후진국으로 치는거지.” 고은씨는 요즘 강연이 있다면 청중수가 아무리 적어도,강의료가 한푼 없어도 달려간다. 이유씨도 강연 외에 매월 거리서명을 벌여오고 있다.앞으로는 유엔,외국 대사관 등에 호주제 폐지 홍보문을 보낼 작정이다.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말은 꼭 넣어달라”면서 덧붙였다. “호주제 폐지는 해방때부터 논의돼온 문제예요.호주제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여론이무르익었는데도수수방관하는 건 국회의 책임방기라구요.”허윤주기자 rara@
  • 사후피임약 수입 놓고 찬반양론‘팽팽’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치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현대약품이 프랑스 HRA사의사후피임약 ‘노레보정’ 수입판매 허가를 신청한 뒤 정부관계부처와 사회종교단체 등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해왔다.그 결과,반대의견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예상을 뒤엎고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29일밝혔다. 식약청이 의견을 수렴한 곳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여성부,청소년보호위,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부와 청소년보호위,약사회,가족보건복지협회 등 4군데는 원치 않는 임신방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엄격한 통제 아래 처방전 발행기관을 제한하는 등의 조건으로 찬성입장을 보였다.이에 반해 여성부를 포함해 의사협회,산부인과학회,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6군데는 불건전하고무절제한 성문화를 조장,청소년 피해가 우려되고 생명경시풍조를 부추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애초 반대의견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식약청은 찬성입장이 만만찮게 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공청회를 열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와 관련해좀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후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는 달리 성관계 뒤에도 72시간이내에 복용하면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수정란의 자궁내 착상을 막아 임신을 방지하는 의약품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쓰이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통주 이야기] (13)천년주

    ‘천년주'는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다.한약재를 넣어 몸에 약이 되는 약주(藥酒)다.독하지 않으며 숙취도 없다. 천년주는 3대째 전통 술도가를 잇고 있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이규행(李奎行·42·세왕양조 대표)씨가 할아버지 때부터 집에서 빚어 만든 술을 4년전 상품화한 것이다. 1929년부터 술을 만들기 시작한 이씨 집안은 이름난 술도가다.박정희 전 대통령은 모내기 행사를 위해 이곳에 올때마다 꼭 이 집의 덕산약주를 찾았다고 한다.이런 전통이천년주의 밑바탕이다. 천년주는 전통 약주 생산 방식을그대로 따르지만 한약재가 들어가는 게 다르다.이씨는 600여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12가지 한약재를 배합했다. 천년주는 술을 병에 담는 공정을 빼고는 일일이 손으로만든다.진천쌀로 고두밥을 만들고 2일간 누룩에 담아 균을배양한 뒤 다시 2일간 발효한다.이어 8일간 숙성과정을거친다.익은 술은 명주자루에 담아 자연 낙차를 이용해 거르면 알콜도수 13도짜리 천년주로 태어난다.물은 지하 150m에서 끌어올린 암반수를 사용한다. 전통적인술도가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진 공장은 천정에 1m 두께의 왕겨를 깔고,흙벽돌로 만들어진 벽에도 40∼50㎝의 왕겨를 둬 습도 조절은 물론 보온효과를 보게 돼 있다. 천년주는 매달 20만∼30만병씩 생산되며 농협에서 사거나 전화 주문이 가능하다.이씨는 “건설업을 포기하고 가업을 잇기 위해 시작한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약주 가운데 천년주가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문의 (043)536-3567,3568. 글·진천 김동진기자 kdj@. ■조영창 前충북부지사 맛평가. 두주불사로 통하는 조영창(趙永昌)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는 천년주 자랑에 입술이 마를 줄 모른다. “젊었을 때는 독주를 주로 마셨지만 나이가 들면서 약주로 자연스럽게 취향이 바뀌더군요.4년 전 우연히 만난 천년주는 이제 친구같은 술입니다”지난달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접은 조씨는 지난해 대장암수술을 받고 회복중에 있어 거의 술을 마시지 못하고 있다. 그런대도 천년주는 끊을 수 없어 반주로 입가심이라도 하고 있다.독주를 즐기는 데다 웬만한 술은 다 마셔봤을 정도의 애주가인 그에게 천년주는 종착역 같은 것이다. “식사 전에가볍게 한 잔 정도 마시면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시킵니다.감칠맛 나는 술맛 때문에 한 병을 통째로 들이키고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입니다”청주 김동진기자
  • 국회 통과 민생법안 내용·의미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 민생법안 가운데 모성보호 관련 3개법안과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등이 눈길을 끈다. 모성보호관련법은 출산과 육아 등 여성근로자의 복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전망이다.약사법은 일반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는 등 의약분업 시행초기에 나타난 부작용을 소비자 입장에서 개정했다. ■모성보호법 내용과 의미= 모성보호 관련법의 국회 본회의통과로 여성근로자 보호가 상당 수준 강화될 전망된다.특히여성계는 “모성 보호의 사회적 비용 분담 원칙이 첫발을딛는 것”이라며 여성 근로자 보호에 있어 획기적 이정표로여기는 분위기다. 유급 출산휴가의 경우 선진국 대부분이 12∼14주의 출산휴가를 법으로 정하고 있어 여성근로자 보호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무급 육아휴직 기간에정부가 생계보조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법안이 유명무실해질 우려를 없앤 것이다.하지만 이번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에 태아검진 휴가신설(월 1회),유산 및 사산 휴가신설,가족간호 휴가제 등은삭제됐다.여성계가 지속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재계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재계가 주장하고있는 생리휴가제 폐지문제도 노사정위로 넘어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모성보호에 따른 비용의 절반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충당할 경우 고용보험기금의 건전성에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재정 확보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내용과 의미= 이번 약사법 개정으로 국민들은 일반주사제를 사기 위해 약국과 병원을 오가는 번거로움을 겪지않아도 된다. 다만 ‘주사제 분업 제외’조항은 공포후 3개월간 유예기간이 있어 그 동안은 현재처럼 약국에서 주사제를 산 뒤 병·의원에서 맞아야 한다. 또 약국과 의료기관의 담합행위가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명시돼 담합규제가 활발해진다.담합으로 적발되는 의·약사는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특히 담합이나 대체조제 위반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벌금액의 10% 정도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처방전을 작성한 의사의 동의가 있을경우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과 성분,함량,제형이 동일한 다른 의약품으로 대체조제할 수 있게 된다.특히 전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 약사는 의사의 처방전없이 경구용 전염병예방접종약을 조제·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약사법 통과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이날 ▲외래환자에 대한주사제 사용금지 ▲ 성분명처방 의무화 ▲병의원과 약국간담합행위 근절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용수 오일만기자 dragon@
  • 운동구류, 올 상반기 밀수 최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밀수입된 품목은 골프채 등 운동구류였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전국 세관에서 적발한 1,846억여원어치의 밀수입품 가운데 골프채 등운동구류가 가장 많은 335억여원어치를 차지했다. 운동구류는 지난해에는 상반기 2억5,700만원어치가 적발돼 14개 분류품목 가운데 적발액 규모가 13위에 그쳤었다. 2위는 330억여원어치가 적발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등 기계기구류로 지난해에는 5위(34억여원)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상반기 밀수입 적발액에서 1,2위를 기록했던 농산물(179억여원)과 수산물(159억여원)은 올해 각각 199억여원어치와 162억여원어치가 적발돼 4,5위로 내려 앉았다. 이밖에 보석류(5억여원·11위→77억여원·6위)와 의료광학기기(7억여원·10위→32억여원·7위) 등은 적발액 순위가 올라갔다. 그러나 한약재(78억여원·3위→16억여원·9위)와 식료품(15억여원·6위→9억여원·12위),주류(11억여원·7위→11억여원·11위) 등은 순위가 떨어졌다. 박선화기자 pshnoq@
  • 여야, 18일 국회본회의 합의

    여야는 10일 총무회담을 갖고 1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하는등 11일부터 18일까지의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여야는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11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소집하는데 이어 17일까지 재경·정무·국방위 등현안과 관련된 상임위를 개최키로 했다. 18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약사법,건축사법 개정안 등 4개 법안과 2010년 세계박람회유치지지 결의안,그리고 조세제한특례법,모성보호법,남북경제교류협력비준동의안을 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본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언론사국정조사에 대한 특위 구성,금강산 사업에 대한 관광공사의 참여,황장엽(黃長燁) 방미,일본역사교과서 왜곡,한·일어업협정 문제 등 5개 등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문광위를 소집,금강산 육로관광 이면합의설과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