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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일본통신] ‘용병타자 MVP 감’ 이대호의 남은 과제는?

    이제 2012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며 투수들의 득세가 야구판을 뒤흔들었다. 반대로 네임밸류 있는 타자들은 약속이나 한듯 부진에 빠지며 투타밸런스에 심각한 문제점을 확인 시켰다. 2할 8푼대 타자는 정교한 타자가 된지 오래고, 20홈런 타자는 일본 최고 수준의 거포로 인식 될 정도로 야구를 바라보는 팬의 시선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어느 리그를 막론하고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를 발견하기가 힘든데 일본 퍼시픽리그는 올 시즌 4명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등장 할 것으로 예상 된다. 불과 2년 전인 2010년에 단 한명에 불과 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르빗슈 유, 1.78)가 지난해 양 리그 통틀어 6명(센트럴 2명, 퍼시픽 4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 시즌도 현재까지 모두 5명(센트럴 1명, 퍼시픽 4명)이 안정적인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당 2~5 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어 2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투수들 중(우츠미 테츠야 2.00 스기우치 토시야 2.04) 남은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을 투수들도 많다. 올해 투수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던 일본은 그 반대급부로 타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가 상당히 어려운 시즌이었다. 예년 같으면 3할 타율이 당연시 됐던 타자들이 2할대 중후반의 타율을 기록 한다거나, 30개 이상의 홈런포를 터뜨리는데 익숙했던 타자들이 두자리수 홈런을 치기도 힘겨울 정도였다. 이러한 현상이 2년연속 지속되다 보니 타자에 대한 값어치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성적만으로 판가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대호를 포함, 각팀 외국인 타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팀에서 4번타자 역할을 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은 올 시즌이 참으로 힘겨웠을 것이다. 2010년 49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던 알렉스 라미레즈(현 요코하마), 47홈런의 크레이그 브라젤(한신), 32홈런의 토니 블랑코(주니치) 등은 올 시즌에 홈런이 반토막이 났다. 타율 역시 형편 없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어쩌면 올해 센트럴리그에선 30홈런 타자는 단 1명(브라디미르 발렌티엔),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30홈런 타자 없이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크다. 현재 23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라와 있는 이대호가 만약 ‘투고타저’ 가 아닌 2010년과 같은 평균적인 시즌에서 활약 했더라면 30개 이상의 홈런은 충분 했을 것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가상의 현실이긴 하지만 2010년 32홈런(타율 .264)을 기록했던 블랑코가 올 시즌 타율 .251 24홈런 65타점에 그친 것과 간접 비교를 해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의견이다. 더군다나 올해 이대호는 2010년 블랑코와는 달리 일본 진출 첫해였다.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한 타자는 10명이다. 이중 각 팀 외국인 타자는 이대호를 포함해 모두 4명에 불과하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일본 진출 1년차인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는 타율 .275 21홈런(4위) 75타점(3위),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이카 호프파워는 타율 .242 14홈런(5위) 36타점, 그리고 이대호의 동료인 아롬 발디리스는 타율 .268 10홈런(7위) 55타점에 그쳤다. 리그 내에서 홈런은 물론 타율마저 돋보이는 선수가 없다보니 비교 할 대상도 상대적으로 적다. 시간을 시즌 전으로 되돌려 보면, 올해 퍼시픽리그 홈런 타이틀은 기존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와 더불어 파워 하나만큼은 흠잡을데가 없다던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그리고 2010년 리그 홈런왕(33개)에 올랐던 T-오카다(오릭스)의 3파전으로 예상 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일본보다 한단계 낮은 한국 프로야구 출신이기에 리그 적응 문제가 우선시 됐었고 T-오카다와 함께 중심타선을 구축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던 이가 많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를 앞둔 현재 퍼시픽리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나카무라를 제외하면 단연 이대호의 활약이 돋보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기에 출전 할게 유력시 되며 4번타자로만 한정 한다면 니혼햄의 젊은 거포 나카타 쇼(현재 142경기 출전)와 함께 전경기에 출전하는 유이 한 4번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 뛰다 일본으로 진출하게 되면 경기수는 물론, 일본의 살인적인 더위와 이동거리 등등 적응 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 이대호에게 ‘적응기간’ 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았고 일본 진출 첫해부터 팀을 이끌어 가는 선수로 우뚝 섰다는게 옳은 평가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의 처참한 팀 성적을 감안하면 홀로 분투하며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아야 한다. 역대 한국에서 활약하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두번씩이나 ‘월간 MVP’를 수상한 선수는 없었다. 그리고 첫해를 기준으로 하면 누구도 ‘월간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 이대호는 이 두가지 모두를 수상하는 첫번째 선수가 됐고, 이제 올 시즌보다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 됐다. 이제 오릭스는 3경기(4일 기준)를 남겨 놓고 있다. 이미 꼴찌가 확정됐기에 의미는 없지만 이대호가 남은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44경기 출전 기록과 더불어 일본에서 중요시 하는 타율은 10위권 안에 들어오는, 그리고 나카타를 밀어내고 홈런 부문 단독 2위가 되는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이미 타점 1위를 예약해 첫 타이틀 홀더의 주인공이 된 이대호는 현재까지 타율 .284(10위) 23홈런(공동 2위) 87타점(1위), 그리고 외부적으로 출루율 5위(.368) 장타율 2위(.469) OPS .837(1위) 기록은 지켰으면 싶다. 일본의 정식 타이틀 수상 목록에는 없지만 올해 이대호는 외국인 타자로만 국한 한다면 ‘용병 타자 MVP’에 오를 충분한 가치가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일본통신] 별다른 이변없는 日프로야구 순위표

    최근 몇년간 일본 프로야구는 강팀과 약팀의 순위가 일률적으로 정착 돼 있다. 시즌이 끝날 쯤, 순위를 보면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곤스가 항상 우승을 다투고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막 한장의 티켓을 놓고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한신 타이거즈가 싸움을 벌린다. 올해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중반까지 3위 싸움을 했지만 결국 막판 부진으로 야쿠르트의 3위가 유력시 되고 있다. 센트럴리그에 비해 그 정도는 덜 하지만 퍼시픽리그 역시 마찬가지다. 전통의 강호 세이부 라이온스가 2008년 우승 이후 주춤하고 있지만 거의 매년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니혼햄 파이터스가 우승 싸움을 한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지바 롯데는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지 못해 시즌 도중 반짝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강호로 불리기엔 역부족이다. 올해도 일본야구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 되고 있다. 이미 요미우리는 사상 최고의 전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했고 2위 주니치, 그리고 3위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확정적이다. 다만 예전에 비해 다른 점이라면 1위와 2위 팀의 승차가 무려 11경기, 2위와 3위 팀의 승차 역시 10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상위권 팀들간의 승차가 어마어마 하다. 10경기도 채 남겨놓지 않은 현재 1위 요미우리와 3위 야쿠르트의 승차는 무려 21경기 차이다. 보통 때 같으면 1위 팀과 꼴찌 팀의 승차라 해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다.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퍼시픽리그는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꼴찌가 확정 됐고, 3팀(니혼햄, 소프트뱅크,세이부)의 순위 싸움, 라쿠텐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다. 현재 리그 1위 니혼햄과 3위 소프트뱅크의 승차는 4경기다. 9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1위 탈환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2위 세이부에 2.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기에 2위는 노려 볼만 하다. 니혼햄과 2위 세이부의 승차가 1.5경기 차이기에 막판 세이부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4위 라쿠텐은 3위 소프트뱅크에 3경기 차로 뒤지고는 있지만 가장 많은 경기(12)를 남겨 놓고 있기에 막판 역전의 희망을 품고 있다. 이처럼 일본야구가 별다른 이변 없이 순위표가 정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상위권 팀들과 하위권 팀들간의 전력 차이가 너무나 뚜렷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꼴찌가 확실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지난해까지 4년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던 팀이다. 올해 신임 나카하타 기요시 감독이 팀을 변화 시킬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하위 기록을 5년연속 늘린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다. 2001년 모리 마사아키 감독 이후 요코하마는 최근 12년간 꼴찌만 무려 9회를 차지하는 전무후무 한 기록을 쓸 예정이다. 퍼시픽리그의 오릭스도 마찬가지다. 한때 신생 구단 라쿠텐의 도움으로 리그 꼴찌를 면하긴 했지만 올 시즌 꼴찌를 포함하면 2000년대 들어 꼴찌만 무려 여섯번을 기록했다. 오릭스가 요코하마와 다른 점은 전력 보강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성적이 나지 않는 다는 점이다. 그리고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부상 선수들의 속출도 팀 전력 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다. 올 시즌 가장 안타까운 팀은 지바 롯데 마린스다. 6월 중순때까지만 해도 리그 1위를 달리며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후반기 들어 연전연패 하며 5위로 내려 앉았다. 유망주 카쿠나카 카츠야(타율 .312)의 일취월장, 그리고 잊혀졌던 외국인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의 부활(12승) 외에는 특별할게 없는 시즌이었다.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그를 대신 할만 한 선수의 부족과 좋은 외국인 타자가 없는 것도 팀이 추락했던 원인 중 하나였다. 오무라 사부로, 오마츠 쇼이치, 이구치 타다히토 등 중심타자들의 부진과 오카다 요시후미의 성장 정체도 지바 롯데의 현주소를 보여줬던 시즌이기도 했다. 센트럴리그에선 히로시마가 안타까운 팀이었다. 선발 전력은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팀이지만 역시 타선의 구멍은 예상 외로 컸다. 히로시마는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에다 켄타(13승 6패, 평균자책점 1.51)와 신인 노무라 유스케(9승 10패, 평균자책점 2.02),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바링턴(6승 14패, 평균자책점 3.41)를 제외하고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들이 없다. 올 시즌 현재, 히로시마에서 2할 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팀 상황을 대변해 준다. 기존의 소요기 에이신(타율 .249 10홈런), 유망주 도바야시 쇼타(타율 .239 12홈런 42타점)를 제외하면 정교함, 그리고 장타력 있는 선수가 전무하다. 팀 타율 리그 꼴찌(.232)에도 불구하고 시즌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수 있었던 것도 투수력(팀 평균자책점 2.81) 때문이었는데 돈 없는 구단의 분전은 분명 아름다웠지만 결국 올 시즌도 여기까지였다. 히로시마가 가을 잔치에 초대 받은지도 벌써 15년이나 됐다. 야구는 의외성이 큰 운동이다. 그리고 그 의외성은 생각지도 않던 선수의 출현이나, 하위권으로 예상했던 팀들의 분전이 일어날때 특히 돋보인다. 하지만 일본 프로야구는 저변이 넓은 아마야구로 인해 특급 선수들의 출현은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강팀과 약팀의 경계가 매우 뚜렷해 보나마나 한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내년에는 히로시마나 요코하마, 그리고 지바 롯데나 오릭스가 A클래스 후보팀으로 거론 될수 있을까. 요미우리나 주니치, 그리고 소프트뱅크나 니혼햄은 틀림없이 우승 후보 팀으로 거론 되겠지만 이 팀들이 상위권으로 분류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사실(순위)이 팬들의 머리속에 깊이 인식 돼 있어 강팀과 약팀을 미리 구분할수 있다는 점에 있다. 지금의 각 팀 전력을 놓고 보면 예측 할수 없는 시즌이 언제 다시 찾아 올지 알수가 없다. 사진=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7조 쏟아붓고도 등록금 부담 그대로

    1.7조 쏟아붓고도 등록금 부담 그대로

    정부가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반영해 국가장학금 예산을 지난해 3300억원에서 올해 1조 7500억원으로 대폭 늘렸지만 대학들의 파행적인 운용 등으로 실제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년제 사립대의 올해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고작 3.9% 인하됐다. 액수로는 30만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저소득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정부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각 학교가 멋대로 장학금을 나눠 주거나 쥐꼬리만 한 금액을 일괄적으로 지급한 사례도 드러났다. 상당수 대학들이 정부 장학금 예산을 받기 위해 교내 장학금을 늘리는 과정에서 도서 구입이나 기계기구 매입비 등을 크게 줄여 교육의 질이 무시되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유기홍(민주통합당)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이명박 정부 등록금 정책 문제점과 개선 방안-국가장학금 제도를 중심으로’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사립 일반대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739만원으로 지난해 769만원에 비해 30만원(3.9%) 내렸다. 성균관대(-2.1%), 고려대(-2.0%), 연세대(-1.7%) 등 수도권 주요 사립대는 2% 안팎 인하에 그쳤다.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보다는 대학의 자구 노력에 따라 지급하는 Ⅱ유형에서 문제가 특히 두드러졌다. 1조원에 이르는 Ⅱ유형 국가장학금을 받은 사람은 전체 재학생(198만 1382명)의 3분의1인 74만 1689명에 그쳤다. 이는 각 대학이 성적 B학점 등 지급 대상을 제한하는 자체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는 등 무조건적인 성적 위주 장학금 정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설계하라는 교과부의 지침을 대학들이 지키지 않거나 소액을 나눠 주면서 생색만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인하대는 소득 2~3분위 학생에게 겨우 1만원씩 지급했고 호남신학대는 1만~3만원, 명지전문대는 6만원, 송호대는 5만~7만원, 연암공대는 8만원을 나눠 줬다. 고려대·동양대·한신대·숙명여대 등은 아예 소득분위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금액을 일괄 지급했다. 건국대·서강대는 소득이 많은 학생이 더 많은 국가장학금을 받았다. 서강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과 학교장학금을 포함한 전체 기준에서는 저소득층에 더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 대학이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교내 장학금을 확충하면서 교육 여건 지출을 줄이고 있다. 올해 각 4년제 사립 일반대의 예산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기계기구 매입비는 18.5% 줄었고 연구비(-8.7%), 실험실습비(-0.9%), 도서구입비(-3.5%)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쓰여야 할 돈도 크게 줄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성공회대 6대 총장 이정구교수

    성공회대는 이정구(58) 신학과 교수를 제6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 총장은 한신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영국 버밍엄대에서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학대학원 교학부장, 신학전문대학원장 등을 거쳤고 성남 YMCA 이사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교내 피츠버그홀에서 열린다.
  • [일본통신] 옷벗는 오카다 감독 가장 잘한 일 ‘이대호 4번’

    [일본통신] 옷벗는 오카다 감독 가장 잘한 일 ‘이대호 4번’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팔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55)감독이 올해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18일, 오카다 감독이 올 시즌 성적에 책임을 지고 구단에 사임할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 형식이 되는 오카다는 올해가 오릭스와의 3년 계약 마지막 해였다. 오카다는 야구 해설과 평론가로 있던 지난 2009년 말 오릭스와 3년 계약했고 2010년부터 올해까지 3년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 놓지 못했다. 올해 우승을 장담 할 정도로 자신만만 했던 오카다는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이해할수 없는 작전, 그리고 자신의 고집으로 팀을 3년만에 다시 꼴찌로 추락시켰다. 올해 오릭스는 6월 중순 에이스인 카네코 치히로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할쯤 이미 A클래스 진출은 물건너 갔었다. 리드오프 사카구치 토모타카가 부상으로 아웃돼 그렇지 않아도 타선에 구멍이 생긴 오릭스는 이후 주장 고토 미츠타카의 부진, 주포 T-오카다의 잦은 부상을 포함해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인 알프레도 피가로, 마크 맥레인를 포함해 나카야마 신야는 아예 선발에서 중간으로 보직을 바꿀 정도로 팀 전체가 엉망이었다. 오릭스는 꼴찌 성적과 더불어 투타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 성적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팀 타율(.243)과 팀 평균자책점(3.43)은 꼴찌고 팀 도루(41개)도 꼴찌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어느 한 부분은 도드라지는게 있어야 하지만 올해 오릭스는 단 한곳도 긍정적인게 없었다. 그나마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이대호가 리그 홈런왕과 타점왕 경쟁을 하고 있을뿐 이를 제외하면 개인 타이틀 역시 하나도 획득하지 못할 것이 확실시 된다. 오카다 감독의 고집도 팀 성적 부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이대호 앞에 들어서는 3번타자 고토(타율 .244)가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타순을 조정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투고타저’가 올해도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렇기에 한점차 승부가 많고 한 경기에서 몇번 오지 않는 찬스에서 집중력 있게 찬스를 살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실제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오릭스의 중심타선은 3번 T-오카다 4번 이대호 5번 아롬 발디리스 순으로 예상한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카다 감독은 T-오카다를 7번 타순에 두는가 하면(지금은 5번) 발디리스 역시 지금까지 클린업 트리오에 넣지 않았다. 물론 고토가 3번 타순에 들어가게 되면 좌우 지그재그 타순이 가능하기에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선수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었음에도 고토를 지금까지도 3번 타순에 집어 넣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다. 이러한 오카다 감독의 고집은 꼭 올해에만 두드러졌던 건 아니다. 2004년 한신 타이거즈 감독 부임 첫해 전년도 우승 팀을 물려 받았지만 정규시즌 4위로 시즌을 끝마쳤던 오카다는 당시 투수코치였던 사토 요시노리(현 라쿠텐 코치)로 부터 “고집과 주관이 너무 강해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라며 독설을 들었을 정도였다.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듯 올해 오카다 역시 코치가 아닌 팬들 마저 납득하기 힘든 타순으로 팀을 꼴찌로 추락시켰다. 올해 오릭스는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A클래스(3위)는 가능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지난해 아깝게 승률 단 1모 차이로 세이부에 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선발 5인방(카네코 치히로-알프레도 피가로-테라하라 하야토-나카야마 신야-니시 유키) 중 테라하라의 부활 그리고 나카야마와 니시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기대했던 투수들 중 올 시즌 어느 한명도 일취월장 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부상, 그리고 기량이 후퇴했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더 걱정라는 일각의 평가는 젊은 선수들의 기량 정체가 큰 부분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호는 이러한 팀에서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빈약한 팀 타선의 4번타자이긴 하지만 득점권 타율 .307(리그 9위)가 말해주듯 제몫을 다 했고 이제 남은 건 타점 선두를 지키는 것과 홈런왕 타이틀 싸움이 남아 있을뿐이다. 올해 이대호에 대한 오카다 감독의 신뢰는 평소 고집대로 엄청났다. 현재 이대호는 야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기 4번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해 누구보다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를 강력하게 원했던 것도 있지만 팀에서 이대호의 성적을 대신 할 만한 타자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올해를 끝으로 오릭스 유니폼을 벗게 될 오카다 감독이 그나마 잘 한 일은 이대호를 데려와 오릭스의 4번타자 걱정을 덜어줬다는 점이다. 현역 시절 친정 팀인 오릭스 블루웨이브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오릭스 버팔로스 감독을 맡았던 기록은 영원하겠지만 오릭스의 2000년대 최다 꼴찌 기록 연장(6회)도 덤으로 선물했다. 오카다 감독이 물러나게 되면 최근 10년간 오릭스는 7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뼈아픈 기록도 함께 쓰게 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다르빗슈 떠난 일본, 올해 최고 투수는?

    [일본통신] 다르빗슈 떠난 일본, 올해 최고 투수는?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15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4.02)째를 거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일본에서의 명성을 재확인 시키고 있는 다르빗슈는 그동안 문제시 됐던 제구력이 향상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다르빗슈는 당초 목표로 했던 15승에 이미 도달했고 이제 남은 건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4점대와 3점대는 선발투수로서 보여지는 무게감이 다르기에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가 떠난 일본 프로야구는 올 시즌 고만고만 한 선발투수들이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비롯, 각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되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그동안 리그를 호령했던 다르빗슈를 포함해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첸 웨인(볼티모어)이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리고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마저 초반 부상으로 이탈해 늦게 합류하는 바람에 예년보다 투수 부문 경쟁이 덜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시즌 종료까지 팀 당 14~18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지금 현재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센트럴리그는 세명의 투수가 13승(마에다 켄타, 우츠미 테츠야, 요시미 카즈키) 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이 투수들은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마에다-1.55 우츠미-1.75 요시미-1.80)을 기록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누가 1위를 차지 할지는 시즌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정도로 안개 속이다. 퍼시픽리그는 선발 전환 2년차인 소프트뱅크의 셋츠 타다시(15승 5패, 평균자책점 1.98)가 다승 1위, 그 뒤를 니혼햄의 요시카와 미츠오(13승 4패, 평균자책점 1.66),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오토나리 켄지(12승 6패, 평균자책점 1.76) 순으로 형성 돼 있다. 역시 센트럴리그와 마찬가지로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에서도 1점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 리그 역시 시즌 막판까지 가봐야 타이틀 수상자를 알수 있을듯 싶다. 하지만 올해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투수천하’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올 시즌 사와무라상 자격 조건 7가지(25경기, 15승, 평균자책점 2.50 이하, 10완투, 200이닝 투구, 150탈삼진, 승률6할)를 충족시키는 선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양 리그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싸움을 하고 있는 투수들 중 6가지조건을 갖추는 투수는 나올지 모르겠지만 ‘10완투’는 모두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주니치 드래곤스의 요시미가 올 시즌 여섯번의 완투 기록이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세번의 선발 등판 밖에 남지 않아 불가능하다. 또한 센트럴리그에서 13승씩을 올리고 있는 다승 1위 투수들 역시 2~3번의 선발 기회 밖에 없어 15승을 채울는게 우선이다. 퍼시픽리그의 오토나리 역시 여섯번 완투를 했지만 현재 22경기, 탈삼진 117개 밖에 되지 않아 자격 조건을 채울수 없다. 지금까지 사와무라상은 매년 7가지 자격을 모두 갖춘 투수만 받았던 건 아니다. 2010년 수상자인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는 완투에서 미달(6완투)됐지만 수상했다. 사와무라상 자격을 갖추기가 워낙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꼭 모든 부문을 채울 필요는 없고 경우에 따라서는 수상자가 없는 해도 나온다. 센트럴리그 같은 경우는 상을 수상하기가 퍼시픽리그에 비해 훨씬 어렵다. 지명타자제인 퍼시픽리그와는 달리 투수도 타석에 들어 서기 때문에 경기 중 투수 타석에서 대타를 기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무래도 완투 여건은 센트럴리그 투수들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 2010년 당시 마에다는 2004년 가와카미 겐신(한신) 이후 6년만에 센트럴리그 투수로서 이상을 수상했다. 시즌이 종반에 이른 지금 올 시즌 가장 안타까운 투수는 타나카다. 부상으로 인해 다른 투수들에 비해 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수와 다승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을 거의 달성했기 때문이다. 타나카가 보이지 않을때만 해도 올해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울거라고 기대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규정이닝을 넘었고(147이닝) 다승왕 후보 투수들보다 적은 이닝에서 탈삼진을 148개나 뽑았다. 그리고 양 리그 통틀어 최고 완투인 7완투를 기록 중이다. 야구에서 만약은 필요 없는 가정이지만 타나카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소화했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사와무라상 수상이 유력했을 것이다. 다르빗슈가 떠난 지금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는 의견이 분분하다. 마에다, 매 시즌 꾸준한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그리고 스기우치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셋츠, 역시 꾸준함의 대명사인 요시미 등등 많은 투수들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난해 다르빗슈를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타나카가 일본 최고 투수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겠지만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어떤 투수를 마운드에 올릴 것인가. 라는 가상의 질문을 던져 본다면 타나카만큼 안정적이고 압도적인 피칭을 기대 할만한 투수가 없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몸값 뛴 세종시… 하반기 분양 성공신화 이을까

    몸값 뛴 세종시… 하반기 분양 성공신화 이을까

    세종시 아파트 청약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중앙 행정기관들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심각한 주택난이 드러난 데다, 뛰어난 학군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아파트를 공급할 때마다 분양 대박을 터뜨린 경험을 살려 올가을에 공급하는 아파트에서도 분양 성공신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780만~830만원 정도. 그동안 분양했던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 세종시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물량을 공급하는 중흥건설은 2곳에서 분양 중이다. ‘중흥S-클래스’는 교육시설이 몰려 있는 에듀타운(종촌동 L1블록)과 자연환경이 뛰어난 에코타운(아름동 L4블록)에 들어선다. 에듀타운은 84~108㎡ 559가구로 단지 주변에 초·중·고교가 붙어 있다. 분양가는 3.3㎡당 787만~828만원. 에코타운(아름동 L4블록)은 84~96㎡ 452가구. 분양가는 3.3㎡당 791만~832만원이다. ㈜한신공영은 지난 12월과 올 1월 두 차례 성공 분양한 데 이어 ‘세종 한신휴(休)플러스 엘리트파크’ 아파트 687가구를 다시 내놓았다. 전용면적 84㎡ 279가구, 99㎡ 408가구 등이다. 모든 가구를 4베이(방과 거실을 합쳐 4개 평면을 전면으로 배치하는 설계),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효과를 높였다. 99㎡ B형은 아파트에서 흔히 볼 수 없는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했다. 단지 위에 국제고(2013년 3월)와 과학고(2014년)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승종합건설은 ‘유승 한내들’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 435가구, 84㎡ 228가구 등 총 663가구다. 모든 가구를 남향 배치, 전면이 트이도록 설계해 일조권과 채광이 뛰어나도록 했다. 하반기 가장 많은 물량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다음 달 고운동과 종촌동에서 각각 424가구와 557가구를 내놓는다. 이어 11월에도 고운동에서 690가구를 예정대로 분양한다. 이지건설은 11월 중 고운동과 도담동에서 각각 324가구, 158가구를 분양한다. ㈜한양은 고운동에서 한양수자인 아파트 463가구를 다음 달 공급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약발 안 듣는 ‘稅감면’… 수도권 매매가 0.01%↓

    약발 안 듣는 ‘稅감면’… 수도권 매매가 0.01%↓

    정부가 취득세 50% 감면을 골자로 하는 9·10대책을 내놨지만 아직 시장은 반응을 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인 상황에서 취득세 몇백만원을 깎아 준다고 거래가 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도시와 수도권은 0.01%씩 하락했다.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에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5㎡는 전주보다 250만원 내린 6억 850만~6억 225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잠실동 리센츠 109㎡는 1500만원 하락한 8억 6500만~9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초구도 매수세가 전혀 없었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는 2500만원 내린 15억 1000만~16억 9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잠원동 한신8차 155㎡도 12억~15억원으로 200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졌다.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 101㎡는 500만원 내린 3억 6500만~4억 100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전세는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 업계에선 거래도 차츰 늘고 있다고 말한다. 송파구 송파동 래미안 송파 파인탑 111㎡는 1000만원 오른 4억 6000만~5억 4000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됐다. 잠실동 리센츠 79㎡도 1000만원 오른 4억~4억 3000만원에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전세 물건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구로동 태영타운 126㎡는 1500만원 오른 3억 3000만~3억 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무지개 93㎡는 500만원 올라 1억 2500만~1억 4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일본통신] ‘재일교포의 별’ 철인 가네모토의 퇴장

    [일본통신] ‘재일교포의 별’ 철인 가네모토의 퇴장

    ”히로시마가 이기면 환호성이 들리는 곳은 히로시마현 뿐이었다. 하지만 한신이 이기면 일본 열도가 들끊는다.” 2003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가네모토 토모아키(44)는 새로운 팀에서 뛰는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한신이 가네모토를 데려온 것은 그의 출중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타도 거인’의 선봉장에 상징적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동쪽과 서쪽에 숙명의 라이벌 팀이 있다. 간토 지역을 대표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한신 타이거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21회의 일본시리즈 우승 기록과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는 고작 1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기라면 막상막하를 다툴 정도로 이 두팀의 라이벌 의식은 대단하다. 올 시즌 전반기 63경기까지 홈경기 관중수를 보면 요미우리의 평균 관중은 39,826명 그리고 한신이 37,74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팀에 대한 충성도에 있어서는 한신이 요미우리를 압도한다. 올해 한신은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최소 관중 경기에서 2만명(21,851)을 웃도는 관중 동원력을 자랑했다. 요미우리의 한 경기 최소 관중은 13,181명이다. 올해 한신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항상 2만명 이상은 들어왔다는 말이다. 가네모토가 한신으로 이적한 첫해(2003) 한신은 만년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적 첫해 우승을 차지한 가네모토에게 ‘서쪽의 대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것도 이쯤이었다. 히로시마 출신의 촌놈이 재일교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오사카의 심장으로 우뚝선 것이다. 말 그대로 가네모토는 재일교포의 별이었다. 그 자신이 재일교포 3세(가네모토의 한국 이름은 김지헌)이기도 했지만 간사이 지역을 대표 할 만한 카리스마와 타의 모범이 되는 경기력은 한신의 큰 자랑거리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가네모토의 국적은 일본이다. 히로시마 시절이었던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류상의 국적은 피의 색깔은 바꾸지 못한다. 가네모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철인’과 ‘근성’이다. 연속 경기 풀 이닝 출전(1492경기=13,686이닝) 기록은 한미일 통틀어 최고이며, 880경기 연속 4번타자 출전(일본 기록) 그리고 가네모토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기록중 하나인 1,002타석 무병살타 기록 역시 일본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젊은시절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가네모토는 아마추어 때부터 유명했던 기요하라 가즈히로(은퇴)를 동경해왔다. 고교시절 가네모토는 1년 선배격인 기요하라와 구와타의 PL학원(오사카 가쿠엔고교)이 고시엔대회에서 상종가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때 기요하라의 모습을 구경하러 갔을 정도로 엄청난 팬이었다고 한다. 또래들에 비해 야구에 소질도 없었을뿐더러 힘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 두기를 거듭했던 가네모토 입장에서는 고시엔 스타로 명성이 자자했던 기요하라가 동경의 대상이 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던 가네모토는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학(동북복지대학)에 들어간 후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을 통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일본대학 야구선수권에서 3년연속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마지막 기회였던 4학년때 관서대학을 결승에서 물리치며 결국엔 우승을 차지한다. 별볼일(?)없었던 그의 야구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1992년 고향팀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한 가네모토는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던 기대와는 달리 공격과 수비 모든면에서 함량미달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타격폼, 그리고 부정확한 송구 능력은 외야수로서 매리트가 없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 당시 관련자료를 찾아보면 그때 가네모토의 별명이 ‘두더지 죽이기’ 였다고 한다. 송구만 하면 어깨에 힘만 들어가 공을 땅바닥에 패대기쳤기 때문이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그는 이후 하체의 근력강화는 물론 타격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에 온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1994년을 기점으로 히로시마의 주전선수가 된 가네모토는 이후 에토 아키라(히로시마의 전설적인 강타자)의 요미우리 이적을 기회 삼아 2000년부터 팀의 4번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해에 생애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1,002 타석 연속 무병살타의 일본신기록까지 작성한 그는 공수주 3박자는 물론 찬스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타자로 우뚝서게 된다. 2002년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가네모토는 이적 첫해인 2003년에 한신을 18년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게 일본시리즈 패권(3승 4패)을 내주긴 했지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총 4개의 일본시리즈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것 같았던 가네모토의 전성기는 2005년 리그 MVP를 끝으로 기록이 하향세로 접어든다. 물론 연속 경기 풀이닝(1,492경기)출전이란 대기록을 수립하며 기네스북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등 ‘철인’으로서 존경의 대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2010년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어깨부상을 당한 가네모토는 결국 4월 18일 경기(요코하마전)를 끝으로 연속 경기 무교체 출전기록도 중단됐다. 가네모토는 2010년 전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144경기를 뛰고도 규정타석에 들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2년연속 전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대타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네모토가 12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에 한신은 팀 리빌딩을 통해 새로운 팀 컬러로 변신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깨부상을 늘 안고 사는 가네모토가 팀 전력에 있어 도움되지 못하며 그 자신 역시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거라 추측된다. 2005년 정규시즌 MVP에 올라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가네모토는 올해까지 21년을 뛰며 현재까지 통산 타율 .287(8829타수 2532안타) 474홈런 1517타점의 대기록을 남겼다. 안타까운 것은 통산 500홈런을 눈 앞에 두고 은퇴,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 감격을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네모토 역시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점을 현역 생활의 아쉬움으로 언급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3년새 2억6000만원 뚝! 대치동 은마아파트 운다

    사용 가치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 것이 한국의 재건축 아파트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방에 숨겨놓은 금송아지 같았던 재건축 아파트가 가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121만 9276가구를 입주시기별로 분류해 올해 매매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입주 30년 이상 된 아파트값이 평균 7.29%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다. 입주 30년 이상 된 대표적인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 서초구 반포동 한신(1·3차),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재건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이제까지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해 왔었다. 부동산경기가 호황을 누렸던 2009년에는 입주 11~20년 된 아파트값이 1.96% 오르는 동안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무려 13.24%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은마아파트 공급면적 112㎡는 올초 10억원을 호가했지만 현재 9억 4000만원 선으로 떨어졌고, 둔촌주공1단지 26㎡는 3억 9000만원에서 1억원 빠진 2억 9000만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한창 높았던 2009년과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욱 크다. 은마아파트 112㎡ 가격은 2009년 12억원에 달했다. 3년 새 2억 6000만원이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이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59㎡도 2009년 6억 3000만원이던 가격이 현재는 4억 9000만원으로 22%나 하락했다. 송파구 가락시영 62㎡는 2009년 10억 7500만원이나 됐지만 지금은 25.7%나 떨어진 8억 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락한 원인은 재건축으로 인한 이익이 줄고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서울시가 소형평형 의무비율을 확대하는 등 재건축 인허가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이익이 줄 수밖에 없다. 여기에 평균 10.6년이나 걸리는 재건축 기간은 투자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소장은 “최근 주택시장을 주도하는 실수요자는 낡은 재건축 아파트를 외면하고 있고 재건축 사업 지연으로 실망 매물까지 쏟아져 노후 아파트가 아파트값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일본통신] WBC 참가 둘러싼 선수회-야구기구 불협화음

    [일본통신] WBC 참가 둘러싼 선수회-야구기구 불협화음

    일본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올해 여름부터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와 일본야구기구(NPB)의 기나긴 싸움은 승자 없이 대회 출전으로 마무리 됐다. 일본야구기구는 선수회에서 요구한 사항 중 가장 핵심적인 수익 문제에 있어 일본 대표팀에 독자적으로 4년간 약 40억엔(한화 580억원)의 이익을 보장했고 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담 부서(사무라이 재팬을 이용한 비지니스)를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광고 수익이나 스폰서 그리고 유니폼 로고에 부착된 마케킹 효과에 따른 수익금 역시 상당부분 일본 대표팀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일본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WBC 출전 여부에 있어 선수회의 요구가 상당 부분 관철돼 수익과 관련된 잡음을 일소했음은 물론, 이제부터는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와 같은 현안에 몰두할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일본의 WBC 참가 결정은 결과적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WBC 2연패의 일본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시 야구팬들의 관심이나 국제경기로서 모양새가 빠지는 건 당연하다. WBC 대회 운영사인 WBCI 역시 이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일본 선수회의 의지와 일본야구기구가 보여준 그동안의 잡음은 결과가 뻔히 도출된 사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는 인상을 지울수 없다.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 타카히로(한신)는 7월에 스폰서권과 상품권을 대표팀에 양도하지 않으면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메이저리그의 일방적인 수익 배분이 대회 성적과는 별개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당시 선수회의 이러한 결정에 NPB의 카토 료조 커미셔너는 “선수회는 무조건 WBC에 참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선수회 입장에서 보면 카토의 말은 굉장히 무책임 한 발언이다. 왜냐하면 선수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대회를 보이콧 하겠다며 화가 나 있었는데 오히려 NPB는 대회에 참가하겠다며 선수회의 의견을 전혀 수용하지 않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NPB가 선수회의 의견을 무시했다고도 볼수 있다. 실제로 한참 일본이 WBC에 참가할 것인지 아닌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을 당시 NPB와 WBCI는 일본이 대회에 참가 할 것으로 인식했다. 당시 WBCI의 대화 창구는 선수회가 아닌 NPB였다. 대회 참가 의사 결정은 선수회가 하는게 아닌 NPB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NPB 입장에선 안에서는 선수회와 수익 문제로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일본이 대회에 참가 할것이라며 WBCI에게 최종 통보만 미뤘을 뿐이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선수회를 설득시켜 일본이 대회에 참가 할수 있을 것이란 무언의 자신감이 내포돼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일본야구기구는 처음부터 그들의 생각대로 선수회의 의사를 수용하며 WBC 참가를 최종 결정했다. 물론 일본의 WBC 대회 참가 결정은 선수회가 아닌 일본야구기구가 결정한다. 그리고 WBCI 입장에서 보면 선수회의 의견은 일본의 내부 사정이기에 직접적인 대화는 NPB와, 그리고 참가 여부 역시 NPB의 결정을 따를 수 밖에 없다. 4일 최종적으로 일본의 WBC 참가 여부가 결정됐지만 선수회 회장인 아라이는 카토 커미셔너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도 그럴게, 카토 커미셔너는 그때까지 선수회에서 결정된게 아무것도 없었던 8월 말에 “일본은 대회에 참가 할 것”이라며 앞서가는 발언을 했었다. 4일 일본의 데일리스포츠를 통해 아라이 회장은 “원래 카토 커미셔너는 일본 대표팀의 권리 획득을 위해 MLB와 싸워야 했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그중에는 야구계(선수회)의 의견을 생각치 않으며 무조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대단한 착각”이라며 카토를 맹비난 했다. 이것은 보기에 따라 상당히 문제가 있는 NPB의 접근 방식이다. WBC 참가는 자신들이 결정하기에 최종적으로는 그렇게 될것이라고 말을 흘리고 다녔지만 내부적으로 곪아 있던 선수회와의 의견 조율은 전혀 이뤄진게 없었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만약 이번 4일 최종 결정에서 선수회가 WBC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면 NPB는 선수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결정되지 않은 일을 미리 흘리고 다녔다는 원성을 살수 밖에 없었다. 왜 결정되지도 않은 일을 설레발 치며 앞서 갔는지에 대한 아라이 회장의 분노가 수긍할만 하다. 어떠한 일을 처리함에 있어, 그리고 그것이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최종 합의가 결정됐을때 외부에 알리는게 기본이다. 만약 그 과정에서 합의에 실패라도 했다면 뒷 감당은 돌이킬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난항을 겪었던 WBC 참가를 결정 한 것은 대회 흥행 등 모든 측면에서 옳은 결정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선수회와 일본야구기구 간의 불협화음은 뒷맛이 씁쓸하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2015년 IBAF(국제야구연맹)가 주최하는 ‘프리미어 12’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준비에 착수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퇴출 된 야구가 향후 부활 할 가능성이 낮은 지금, 또 다른 국제대회가 생긴 셈이다. ‘프리미어 12’는 WBC로 인해 야구 월드컵과 대륙칸컵의 존재 이유가 희미해진 가운데 IBAF에서는 이 두 대회를 폐지하고 ‘프리미어 12’를 새로 신설한 것이다. ‘프리미어 12’ 대회는 명칭 그대로 야구 강국 12개국이 초청 형식으로 개최 된다. 사진=일본 프로야구 선수회 회장 아라이 타카히로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日, WBC 불참 철회

    수익 분배를 둘러싸고 조직위원회와 갈등을 빚어 온 일본 프로야구가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로 했다. 일본프로야구선수회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회장은 4일 오사카에서 선수회 회의를 연 결과 내년 WBC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2006년과 2009년 1, 2회 WBC에서 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내년 제3회 대회 참가를 앞두고 선수회가 수익 배분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대회 운영 주체인 WBCI와 갈등을 겪었다. 일본대표팀은 ‘사무라이 재팬’이란 명칭을 이용해 독자적인 스폰서를 확보, 4년 동안 40억엔(약 577억 29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일본이 참여함에 따라 내년 WBC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숙명의 대결’이 야구 팬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인사]

    ■중소기업청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장 이중순 ■강원대 △사범대학장(교육대학원장 겸임) 권석민△사범대학 부학장 장재학△디지털미디어센터장(BR미디어프로덕션 기업장 겸임) 윤영두 ■국민대 △기획처장 이재경 ■서강대 △산학부총장 직무대행 이태수△국제지역문화원장 강영안△산업기술연구소장 최용△현대정치연구〃 강정인△사회학과장 김우선△물리〃 이현철△영어영문〃 채서영△대학언론사 주간 임종섭 ■세종대 △부총장 배위섭◇대학원장△전의찬△경영전문 이요섭△행정 이덕로△교육 정혜경△관광 이애주△공연예술 김태훈△산업 김해광△도시부동산 김수현◇대학장△생명과학 김용휘△전자정보공학 문주희△공과 배덕효△예체능 김종학◇처장△기획 김승억△교무 김광희△입학 정명채△학생지원 강유원△연구산학협력 김선재△대외협력 엄종화◇원장△전산정보 백성욱△학술정보 황성빈△글로벌지식교육 곽태기△국제교육 강자모◇실·관장△감사실 김한수△홍보실 이귀옥△박물관 하문식◇주간△신문방송국 한창완◇학부장△교양 이태하◇센터장·위원장△공공기기센터 이내성△Vision2020 위원회 권오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장 홍성철△기초교육원장 현승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학처장 최상호△교학제1부처장 이석준△미술원장 안규철△연극원 부원장 김태웅△미술원 부원장 우동선△〃 조형예술과장 최우람△〃 건축과장 박선우△예술영재교육원 교육원장 김대진△〃 연구실장 남수영△학생지원센터장 서충식 ■홍익대 △미술대학장 문철△법과〃 방석호△학생처장 윤순종△교학관리처 교무연구담당 부처장 김중인△취업진로지원센터소장 이재은△국제언어교육원장 박한상△대학로아트센터장 고희경 ■서울시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장 장주영△응급의학〃(전인간호병동장 겸임) 신종환△중환자진료부장 정우영△종합건강진단센터장 김지원△뇌졸중〃 이용석 ■건양대병원 △사이버나이프센터장 류성열△방사선종양학과장 김정훈 ■메트로신문사 <광고마케팅국>△국장직대 김완일△부국장 조경만 ■OSEN △편집국장(대표이사 겸임) 조남제△스포츠국장(이사 겸임) 박선양△사진국장(이사 겸임) 손용호△엔터테인먼트국장(사업이사 겸임) 손남원△재무이사 김영민△야구부장 이선호△경제IT부장(사업부장 겸임) 강희수△스포츠부장(직무대행) 강필주 ■우리금융그룹 ◇승진 △전무 김홍달 조성국 ■하나대투증권 ◇상무 △자산운용총괄 조호제△New비즈니스본부장 이상훈◇상무보△지원본부장 김규대△영업부장 서보완◇이사보 <본부장>△IB지원 박동룡△마케팅 양영철△상품전략 최효종<부장>△신채널사업추진 장기성△선물영업 이성수△경영관리 조현태◇부서장 승진 <지점장>△북수원 송정근△평촌 박정영<부장>△연금사업 이영△금융상품2 임상수△웰스케어 배경만△상품개발 김현엽△RP운용 권창진△WM 박선영△인력지원 송인범<팀장>△스몰캡 김완규△투자정보 이영곤◇부서장 전보 <부장>△해외증권영업 김종찬△PB사업 강한신△자금관리 한기우△사무지원 정주우△결제업무 서종철
  •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일본통신] 일본에 왜 이대호 같은 토종 우타거포 없을까?

    지금은 시간이 지났지만 돌이켜 보면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일본 프로야구의 러브콜을 받고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 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 입단 할수 있었던 건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의 맹활약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김태균은 일본에서 기대할 만큼 매력적인 선수는 아니였다. 왜냐하면 당시 지바 롯데 구단이 원했던 타자는 한방 능력이 뛰어난 선수였고 그것은 곧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감을 찾기 위한 나름대로의 포석이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까지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홈런타자는 아니였다. 프로 입단 이후 김태균은 한국에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시즌은 두차례 뿐이었고 이것은 일본에서 바라보는 한국야구 수준을 감안하면 슬러거로서의 위용을 뽐내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한국보다 수준이 낮은 대만야구에서 30홈런을 친 타자를 가리켜 홈런타자라고 말할수 없는 것도 리그에 따른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만에서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한국 프로야구에 뛰어든다 할지라도 그것이 곧 완벽한 홈런타자의 지표가 될수 없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리그 수준이 낮은 곳에서 활약한 타자이기에 그보다 더 높은 한국야구에서 그것이 곧 그 타자의 수준을 판가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준을 한국과 일본을 놓고 비교해 보면 분명 김태균은 일본에서 원하는 4번타자가 아니였다. 하지만 당시 지바 롯데는 김태균을 잡는데 노력했고 결국 3년간 계약금 포함 1년에 5억 5천만엔+@ 초대박 계약을 성공시키며 김태균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김태균은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1년 시즌 도중 국내로 돌아왔고 올 시즌 4할 타율을 향해 뛰고 있다. 한때 일본야구는 외국인 슬러거가 득실거릴만큼 용병 타자의 전성기를 보냈던 시기가 있었다. 지금도 익숙한 이름인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비롯해 터피 로즈나 알렉스 카브레라와 같은 선수는 홈런에 특화된 선수였고 상대적으로 에버리지도 높은 타자였다. 좀 더 시간을 뒤로 돌리면 부머 웰스(한큐)나 랜디 바스(한신)와 같은 타자들은 일본 리그를 폭격했다 는 표현이 어울릴만큼 홈런타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렇다면 지금 일본은 왜 정통적인 개념의 4번타자(한방 능력이 뛰어난 타자)를 국내 선수들로 충당하지 못하고 외국인 타자에 의존하게 됐을까.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유행처럼 번지게 된 기형적인 ‘우투좌타’ 타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다. 타격의 원론적인 그리고 기술적인 면만 따진다면 이것은 매우 이질적인 행태다. 실제로 일본은 수비는 우투를 하지만 타석에서는 좌타자로 나서는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국내팬들에게도 유명한 아오키 노리치카(밀워키)나 후쿠도메 코스케(전 화이트삭스) 카와사키 무네노리(시애틀) 그리고 스즈키 이치로(양키스)와 같은 일본인 메이저리거 뿐만 아니라 아베 신노스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상 요미우리) 모리노 마사히코(주니치) 타나카 켄스케(니혼햄)와 같은 톱클래스급 선수들은 모두 우투좌타다. 이와 같은 현상은 곧 홈런에 특화된 타자의 출현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오른손으로 밥을 먹던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왼손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부자연스럽듯이 원래 왼손보다 오른손의 파워가 더 뛰어난 선수를 인위적으로 좌타석에 들어서게 한 그 자체가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론 이런 선수는 에버리지(타율)형 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했거나 지금도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반대로 홈런에 특화된 선수의 출현은 그만큼 드물수 밖에 없었다. 2010년대 들어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고민 중에 하나는 우타 홈런타자의 급감이다. 12개 구단의 타자들 중 유달리 좌타자가 많은 것도 이때문이다. 2009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의 타자 분포도를 보면 우타자보다 좌타자가 상당히 많았다. 당시 일본의 모 언론에서 우려했던 것도 우타자에 비해 지나치며 많은 좌타자 일색의 타순을 고민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들어 일본이 나카타 쇼(니혼햄)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와 같은 우타거포의 출현을 반기는 것도 향후 일본야구를 이끌어 갈 젊은 선수들 중 좌타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타 거포가 오랜만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카타 쇼 같은 경우는 올 시즌 매우 빈약한 타율(.235)이지만 한방 능력(18홈런. 3위)은 기존의 우타자들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낮은 타율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4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태균은 물론 이대호가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이들이 일본에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우타 거포에 부합됐기 때문이다. 물론 타격의 원론적인 의미에서 보자면 김태균과 이대호는 진정한 슬러거형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일본에는 이대호와 같은 토종 우타거포조차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올 시즌 양 리그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26홈런), 레이스팅스 밀레지(이상 야쿠르트, 20홈런) 토니 블랑코(주니치, 18홈런) 알렉스 라미레스(요코하마, 17홈런)는 센트럴리그 홈런 5위에 포함된 선수들이고 모두 우타자이며 외국인 선수들이다. 또한 퍼시픽리그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22홈런) 이대호(오릭스, 21홈런)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 18홈런) 나카타 쇼(니혼햄, 18홈런) 역시 모두 우타자이며 이 선수들은 현재 홈런 부문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렇듯 일본야구는 우타 거포의 출현이 드물었기에 우타 외국인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며 실제로 지금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중 홈런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는 대부분 우타자들이다. 결론적으로 2년전의 김태균이나 지금의 이대호는 실력 외에 일본에서 선호하는 조건(우타자)에 매우 부합된 타자들이라고 볼수 있다. 그만큼 일본 토종 우타자가 실종돼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직 대회 참가 여부가 결정된건 아니지만 다가오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일본이 대표팀 선수를 구성할때, 지난 2회 대회때의 고민을 또다시 할 가능성이 크다. 당시엔 무라타 슈이치(요미우리), 쿠리야마 켄타(히로시마)와 같은 우타거포 4번타자가 있었지만 4년이 흐른 지금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알수 없다. 이러한 원인이 발생하게 된 가장 이유는 인위적으로 변경한 ‘우투좌타’가 유행처럼 번졌던 과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정부의 해외진출기업 국내 ‘U턴’ 지원 대책 발표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바로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 가공업체 14곳이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가공업체 14곳과 전북도는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U턴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96년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은 현지에서 보석 가공 등 보석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현지 직원만 1300여명,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제품의 80% 이상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등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노동비 상승과 이에 따른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됐다. 따라서 생산품 대부분을 미국과 EU로 수출하는 한신공예품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복귀가 낫다고 판단했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 3000여명 고용 또 정부의 ‘U턴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14개 기업은 전북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주얼리단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공장(부지 10만 7404㎡)을 설립하고 30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36개기업 추가 복귀 전북과 익산시는 부지매입비를 비롯해 설비투자 보조금, 공동기반시설(R&D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법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지경부는 이들 14개 기업의 국내 복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15년까지 추가로 36개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50개 이상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면 고용 1만 3000명 이상, 연 9000억원의 수출 등이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1990년대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국내 보석가공기업 400여곳 중 14곳이 국내 U턴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들 U턴 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일본통신] 최고 마무리 이와세-후지카와의 엇갈린 행보

    [일본통신] 최고 마무리 이와세-후지카와의 엇갈린 행보

    홈런 타자에게 있어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은 그것이 곧 팀 승리와 직결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하나하나가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팀 전력이 강해지려면 장타력이 뛰어난 선수 못지 않게 뒷문을 확실하게 믿고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필수적이다. 한국 프로야구도 최근 몇년간 리그 강자로서, 그리고 올 시즌도 정규시즌 우승이 유력한 삼성 라이온스 역시 오승환이라는 철벽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1990년대 초반 투수 분업화가 정착된 이후 훌륭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한 팀은 틀림없이 그해 성적이 좋은 팀이 많았다. 일본 프로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의 투수들 중 이와세 히토키(38. 주니치 드래곤스)와 후지카와 큐지(32. 한신 타이거즈)는 일본야구의 대표적인 전문 마무리 투수이다. 이와세는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313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이고 후지카와 역시 올 시즌까지 6년연속 20세이브를 돌파하며 마무리 투수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두 선수는 닮은 점이 많다. 프로 초창기때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다 선발이 아닌 마무리로 보직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과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역시 둘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 그동안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도 닮았다. 이와세는 2005년, 그리고 후지카와는 2007년에 각각 46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선수가 걸어온 길은 전혀 달랐다. 이와세의 소속 팀 주니치는 꾸준히 리그 강자로서 포스트 시즌 단골 팀이었지만 후지카와 소속 팀인 한신은 해마다 부침이 심한 성적으로 강자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먼 팀이다. 후지카와는 29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후지카와는 6년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남겨진게 아무것도 없다. 마무리 투수가 되고 난 후 한번도 우승을 못했다.”며 올해도 팀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 한 사실을 곱씹었다. 물론 아직 한신의 포스트 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건 아니다. 하지만 팀이 30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현재(29일 기준)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8.5경기 차로 뒤지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3위까지 허락하는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건너 갔다고 봐야 한다. 후지카와는 지난해 41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을 차지했고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잔류할 정도로 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한 선수다. 후지카와는 일본 최초로 100세이브-100홀드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후지카와는 최고 153km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위력적인 포크볼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와세보다 나이가 어리기에 지금까지 이와세가 기록한 통산 세이브 숫자 역시 그의 손으로 다시 써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후지카와가 마무리 투수가 된 후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반면, 이와세는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역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언제나 리그 강팀으로 불렸다. 이와세가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돌아선 2004년부터 주니치는 그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지난해까지 세차례 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니치 우승에는 이와세가 마운드에 버티고 있었는데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연속 30세이브 달성이란 놀라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5시즌이나 40세이브 이상을 기록 하기도 했다. 또한 1999년 입단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50경기 이상을 등판했는데 이 기록은 역대 일본 프로야구 최고 기록이다. 이렇듯 이와세와 후지카와는 현역 최고 마무리 투수이기는 하지만 둘이 걸어온 길은 달랐다. 이와세는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 역시 거의 매 시즌 포스트 시즌에 진출(2005년 제외)했는데 반대로 후지카와는 개인 성적은 빼어났지만 팀은 반대의 길을 간 시즌이 많았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개인 타이틀은 팀 성적과 비교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개인 성적이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목적 중 최고의 가치를 ‘팀 우승’에 두고 있기에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후지카와의 푸념이 괜한 소리가 아니다. 올 시즌 현재 이와세는 30세이브(평균자책점 2.43)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후지카와는 20세이브(평균자책점 1.48)로 이 부문 4위에 머물러 있다. 이 페이스대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면 이와세는 2년만에 후지카와에게 빼앗긴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日야구,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 보내는 이유

    [일본통신]日야구,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 보내는 이유

    야구에서 정교함과 장타력은 보는 이에 따라 그리고 시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3할 타율과 20홈런을 칠수 있는 타자를 일컫는다. 특히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3할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타자가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기에 더욱 그렇다. 통일구로 바뀌기 전인 2010년만 해도 일본은 3할-20홈런 타자들이 즐비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주니치의 와다 카즈히로(.339/37홈런), 모리노 마사히코(.327/22홈런)를 포함해 요미우리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308/34홈런) 알렉스 라미레스(.304/49홈런) 그리고 한신의 조지마 켄지(.303/28홈런)까지 5명, 퍼시픽리그는 오릭스의 알렉스 카브레라(.331/24홈런) 소프트뱅크의 타무라 히토시(.324/27홈런), 그리고 세이부의 나카지마 히로유키(.314/20홈런)까지 3명이나 3할-20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는 1년만에 양 리그 통틀어 단 한명의 3할-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48홈런을 쏘아 올린 ‘슬러거’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는 홈런에선 발군의 솜씨를 뽐냈지만 타율은 .269에 그쳤고 유망주 껍질을 완전히 벗어 던진 시즌으로 기억되는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는 25홈런으로 이 부문 2위를 차지했지만 타율은 .282에 머물렀다. 공인구 교체 2년째인 올 시즌도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인다. 144경기 중 36~40여 경기를 남겨둔 현재 양 리그 통틀어 3할-2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물론 타율은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홈런 추이를 놓고 보면 이에 근접할 선수도 별로 없어 보인다. 그나마 센트럴리그에선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베 신노스케(.310/17홈런) 그리고 퍼시픽리그에선 이대호(.298/20홈런)가 각각 타율과 홈런은 이미 넘어섰지만 아베는 남은 기간동안 홈런이, 그리고 이대호는 3할 타율에 올라서 시즌 끝까지 갈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투고타저’ 현상은 많은 타자들을 평범한 타자로 만들어 버렸고 그만큼 투수의 기량은 기록으로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상향 평준화(?)가 된지 오래다. 특출난 투수는 있어도 특출난 타자가 없는 일본 프로야구 현실을 감안하면 올 시즌 3할-2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예년의 기록에 비해 훨씬 더 뛰어난 타자로 인정 받아야 마땅하다.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올 시즌 일본 진출 첫해부터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가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실감할수 있다. 비록 일부에선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도 노려볼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설사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실패한다 할지라도 타율 3할만 기록하면 그보다 더 값진 성적을 올렸다고 자랑할만 하다. 양 리그 통틀어 26개의 홈런으로 최다홈런을 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타율 .264)은 정교함은 떨어지는 타자라 3할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일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그나마 이대호가 3할-2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는 뜻이다. 앞으로 이대호가 남은 시즌 동안 3할 타율과 홈런에 있어 조금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려면 상대적으로 약한 세이부 라이온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좀 더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이대호는 퍼시픽리그의 5개팀 상대로 세이부전에서의 타율이 .258로 가장 낮다.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지금 타율이 3할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세이부전에서의 부진이 컸기 때문이다. 또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리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율은 .302로 준수하지만 홈런이 없었는데 남은 기간동안 홈런을 쳐야 뜻깊은 한 시즌을 보냈다고 자랑할만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와 6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도 예년과 비교해 ‘투고타저’ 시즌이다. 24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넥센)를 비롯해 이승엽,박석민(이상 삼성)이 모두 20개 이상의 홈런을 치고 있지만 30홈런 타자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더불어 김태균(한화)를 제외하고 타율 상위권에 올라와 있는 선수들의 타율이 3할 1푼대에 머물고 있어 과거와 비교해 3할-20홈런 타자 역시 수치가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러한 일본야구의 투고타저는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 관중 감소와 직결돼 있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이 너무 많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일본야구가 안고 있는 문제 속에서도 도드라지는 부분이기에 칭찬을 해도 모자람이 없다. 꼴찌 팀 오릭스가 아닌 좀 더 인기 구단에 있었더라면 올 시즌 이대호의 값어치는 훨씬 더 높았을 거란 말이 아쉽게 다가오는 것도 이때문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수출 中企에만 ‘떡’ 주는 정부

    [2012 대한민국 中企현주소] 수출 中企에만 ‘떡’ 주는 정부

    정부와 정치권이 연일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3~4차 협력업체와 종업원 20인 미만의 영세 중소기업에는 ‘온기’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 22일 지식경제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중소기업 수출금융 15조원 지원 등 한시적인 수출 중소기업 대책을 내놨다. 또 시중은행들도 중소기업이 이자를 최대 2% 할인해 주는 등 중소기업 살리기에 나섰다. 또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경제 민주화를 앞세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벌개혁 등 각종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현장 중소기업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부의 중기 자금 지원 대책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지원과 보험 확대 등으로 수출 늘리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정책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반 영세 중소기업들은 고사 직전에 놓여 있는 것이다. 경기 파주시의 한 업체 관계자는 “정부는 그렇게 많은 중소기업이 문을 닫아도 눈 한 번 깜박하지 않는다.”면서 “하루빨리 내수 중소기업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시중은행의 이자감면도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월평균 6%대이다. 하지만 신용이 낮은 영세중소기업은 이자가 15~18%로 치솟기도 한다. 보통 은행 저축이자가 3~4%대인 것을 고려한다면 은행은 앉아서 10% 이상의 이익을 취하는 셈이다. 여기에 1~2%의 이자를 낮춰 준다고 얼마나 혜택이 있느냐는 것이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금융정책과 함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연구개발 지원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자체를 끌어올리지 않으면 위기 때마다 중소기업에 돈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지만 정부의 지원은 전무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우수 인재가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진우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한국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약점은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재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저효율과 저임금 구조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임금 보전 등의 정부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도 희망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중소기업이 3분의2 이상 차지한 업종에는 대기업의 진출을 규제하는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 영역에 무분별하게 진출하는 것을 막고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대기업 진입 시 경영진 또는 지배주주를 형사 처벌하고 사업을 철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하겠다고 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에서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정치인들이 대선 주도권을 잡으려고 정책을 내놓는 것 같아 실제 현실로 반영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불황인 지금 정치권은 당장 위기에 닥친 중기에 저금리 유도를 통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정부가 줄 수 있도록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내놓는 게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한준규·김동현기자 hihi@seoul.co.kr
  • [메디컬 팁]

    대전에 500명 동시 검진 국제센터 개관 영훈의료재단 선병원은 최근 대전시 유성구 지족동 검진센터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헨리크 페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관 정무공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검진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2561㎡로 500명 동시 검진이 가능한 이 센터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기준에 맞춰 건립됐으며, 256채널 듀얼소스 심장 전용 CT, PET-CT, 유방전용 초음파 진단기와 스캐너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 숙박검진 전용층을 갖췄으며 현지 코디네이터로 구성된 국제진료팀을 배치해 영어·중국어·러시아어·몽골어 등의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식물성 오메가3’ 인터넷몰서 30% 할인 메디포스트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가 ‘식물성 오메가3’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동물성 원료 대신 해조류 추출물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 중독 위험이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아마씨, 호두 유지 등 천연 성분을 첨가해 임신부나 어린이·청소년·노인 등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출시를 기념해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달 말까지 3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다. 080-337-1003. 생체재료이식용뼈 등 판매허가 美에 신청 세원셀론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고순도 바이오콜라겐을 응용한 조직재생용 의료기기인 생체재료이식용뼈인 ‘오스필’과 ‘서지필’, 치주조직재생유도재인 ‘테라폼 덴탈’ 등 3개 품목의 시판허가를 신청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스필과 서지필은 바이오콜라겐 등 생체 적합물질을 이용해 뼈조직의 수복 및 재건에 사용하며, 테라폼 덴탈은 치주조직 결손부 재생용 이식재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품목은 유럽CE인증과 식약청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내년 하반기 미국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른둥이 가족 수기공모 새달 16일까지 대한신생아학회(회장 배종우)는 9월 16일까지 이른둥이 부모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기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른둥이’란 미숙아의 새 한글 이름으로, 2.5㎏ 미만이나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말한다. 수기는 이른둥이 가정의 감동·극복 사연이나 희망 메시지 등을 담은 내용이면 된다. 응모형식은 수기, 사진, 동영상 등이며 형식과 분량에는 제한이 없다. 희망자는 대한신생아학회 담당자 이메일(preemielove@hanmail.net)로 보내면 된다.
  •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일본통신] ‘꼴찌 유력’ 오릭스와 ‘나홀로 분투’ 이대호

    이대호(30. 오릭스 버팔로스)가 활약하고 있는 일본 퍼시픽리그가 시즌 종반으로 갈수록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이미 센트럴리그는 주니치 드래곤스(54승 13무 36패, 승률 .600)를 4.5경기 차이로 넉넉하게 앞서 가고 있는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59승 11무 32패, 승률 .648)가 독주 체제를 갖췄고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윤각이 잡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요미우리는 3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47승 9무 46패, 승률 .505)에 무려 13경기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 뒤를 임창용(36)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44승 7무 48패, 승률 .478)가 2.5경기 차이로 히로시마를 추격하고 있다. 하위권에 포진해 있는 한신 타이거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사실상 올 시즌이 끝났다. 한신으로서는 만년 꼴찌 팀인 요코하마와 꼴찌 탈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뼈아프다. 이제 거의 모든 팀들이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현재 센트럴리그는 히로시마와 야쿠르트의 3위 싸움만 남아 있는 형국이다. 압도적인 요미우리와 주니치의 전력을 감안하면 1위와 2위 팀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센트럴리그의 순위 윤각이 서서히 잡혀 가고 있다면 퍼시픽리그는 현재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제외하면 어떤 팀이라도 1위를 넘볼수 있는 상황이 됐다. 1위 니혼햄 파이터스(51승 8무 44패, 승률 .537)와 5위 라쿠텐 골든이글스(45승 7무 47패, 승률 .489)의 승차는 겨우 4.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세이부 라이온스는 어느새 2위(48승 8무 43패, 승률 .527)까지 치고 올라왔고 시즌 내내 예상을 깨고 꾸준히 선두를 내달렸던 지바 롯데 마린스는 3위(46승 12무 43패, 승률 .517)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지난해 우승 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최근 반등하며 5할 승률(47승 9무 47패)을 맞춰 선두 탈환에 희망을 안게 됐다. 한마디로 퍼시픽리그는 오릭스를 제외한 어느 팀이 A클래스에 들지, 그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지 장담 하기가 힘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5위 라쿠텐에 5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꼴찌(41승 9무 53패, 승률 .436)에 머물고 있는데 뚜렷한 반등 요소가 없는 팀 전력을 감안하면 3년만에 다시 리그 꼴찌가 유력해졌다. 후반기 들어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팀은 세이부 라이온스다. 시즌 중반까지 오릭스와 함께 꼴찌 다툼을 했을 정도로 엉망이었던 세이부는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으며 어느새 1위 자리를 넘볼 기세다. 주포 나카무라 타케야의 잦은 부상과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이 성적 부진의 원인이었지만 최근 경기에선 안정감을 되찾았다. 에이스 와쿠이 히데아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가운데 기존의 키시 타카유키(9승 8패, 평균자책점 2.23)와 마키다 카즈히사(8승 6패, 평균자책점 2.72) 베테랑 이시이 카즈히사(7승 4패, 평균자책점 2.78)와 니시구치 후미야(5승 2패, 평균자책점 3.75)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타팀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와쿠이와 마무리로 내려 간 후 13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세이부는 한때 승보다 패가 9경기가 더 많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7월부터 반등하며 제 모습을 찾더니 지금은 승이 패보다 5경기나 더 많다. 리그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하기에 한경기 한경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요즘, 이제 퍼시픽리그는 남은 40여 경기 결과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참으로 암울한 한해를 보내고 있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다소 고집스러운 타순 집착이 비참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릭스는 선수 면면만 놓고 보면 결코 꼴찌를 할 팀이 아니다. 시즌 전 일본의 전문가들 중 상당수는 오릭스를 꼴찌 예상 팀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막판까지 3위 싸움을 할 정도로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졌다는 점에서 올 시즌 전력은 그 어느 해보다 탄탄하다는 평가였다. 더불어 리그 최고의 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의 가세까지 이어지며 뚜렷하게 플러스 요인이 많았다. 하지만 골든글러버 사카구치 토모타카의 전력 이탈과 주장 고토 미츠타카의 부진(그가 꾸준하게 3번으로 기용된 점은 오카다 감독의 명백한 실수다)은 팀 타선의 짜임새에 있어 치명타였다. 물론 T-오카다가 부상으로 인해 공백 기간이 있었고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 역시 지난해 보다는 못한 활약이지만 팀 타율 꼴찌(.243)와 팀 도루 꼴찌(32개)는 어느 곳 하나라도 특출나 보이는 곳이 없었다. 특히 ‘투고타저’ 현상으로 인해 한점차 승부가 많아진 리그 특성을 감안하면 거북이 팀이나 다름 없는 오릭스의 기동력은 작전 야구를 함에 있어 한계가 명확했다. 오릭스의 기동력은 올 시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꾸준히 문제점으로 거론이 됐었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가 부임 3년째가 되는 오카다 감독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이대로 시즌을 끝마치게 되면 감독 계약 기간 마지막 해가 되는 올 시즌 후 오카다 감독을 다시 못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0년대 들어 오릭스는 리그 꼴찌만 무려 5차례나 차지했다. 영광스럽지 못한 이 기록이 올 시즌 다시 씌여질 가능성이 높은데 비인기 팀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그래서 더 애처롭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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