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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망권 침해 실태

    서울의 산과 강이 점차 도시민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70년대 이후 추진된 밀어붙이기식의 개발정책과 90년대들어 불기 시작한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사업 때문이다.서울시는 뒤늦게 주요 산에 대해 고도제한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많은 아파트들이 고층화돼 효과를 얼마나 거둘지의문이다.초고층 아파트 건축으로 인한 한강과 주변 산의 경관 훼손 및 조망권 침해실태를 집중 조명해본다.[편집자주]ㅊ한강과 남산주변 강변북로를 따라가다보면 동호대교 근처의 금호·옥수지역에 들어선 아파트 때문에 남산을 찾아볼 수 없다.강남쪽은 이미 한강을 배경으로 거대한 띠를 두른 듯 아파트들이 한줄로 서 있어 한강은 물론 멀리남산도 시야에서 사라진 곳이 많다.최근 오래된 저층아파트들이 고층으로 재건축되면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용산구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외인아파트와 강변복지아파트가 초고층으로 재건축될 경우,아직 재건축 계획이 없는 인근 저층아파트 단지들과심한 불균형을 이뤄 주민간의 분쟁은 물론 한강변의 경관 또한 크게 해치게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재 한강과 접한 지역에는 모두 11만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차 있다.이 가운데 5층 이하의 저층은 27.9%에 불과하지만 이중 상당수가 최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또 6∼15층 아파트도45.9%에 이르고 16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는 26%나 차지하고 있다. ■북한산 주변 강북구 미아6동 미양초등학교 옆의 북한산시티아파트 건설현장은 15∼23층 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이다.최근 분양을 마친 뒤 구릉지를평지로 만들기 위해 산자락을 깎아내는 터파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곳에는 모두 5,327가구가 들어선다.서울에서 보기 드문 매머드급 단지다.북한산과 바로 맞닿아 있고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건설회사 측에서는 최고의 입지조건이라 자랑한다.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층수가 너무 높이 올라가 걱정이 태산이다.대규모 단지인데다 15∼25층까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을 완전히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모(50·여)씨는 “입주자들이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인근 주민들은 이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북한산이 꽉 막혀 매우 답답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걱정한다. 성북구 정릉 4지구 재건축 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모두 2,300여 가구를짓기위한 공사가 한창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공사가 끝난 뒤의 주거 여건 때문에 벌써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가 언덕위에 지어지는데다 12∼20층까지 31개동이 들어서면 언덕 반대편의 북한산을 보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성북구 동소문동지역 서울지역에서 도시경관 훼손이 가장 심한 곳이다.한진·한신아파트단지는 동소문로보다 수십m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도로를 따라 최고 21층까지 31개동 4,509가구가 병풍처럼 조성돼 있다.성북구청쪽에서 아파트 방향을 보면 그 뒤편은 전혀 볼 수 없다.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에는 구청에서 북한산자락을 볼 수 있었다.지금은 병풍처럼 둘러싸인아파트 단지만 보일 뿐이다. 성북구청 직원 이모씨(32)는 “아파트가 들어선 뒤부터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라며 “아파트 입주전에는 그래도 녹지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사라졌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밑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모(35)씨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후 지하실에 사는 느낌”이라고 하소연했다. ■관악산 일대 관악구 봉천동,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원은 요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경관이 좋은 곳은 어김없이 아파트가 들어선다.32곳에 모두 2만4,064가구가 입주했거나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울대에서도 학교건물을 신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관악구 초입인 봉천고개부터 초고층 건물이 즐비하다.이곳에 있던 판자촌이 없어지고 대신 현대·삼호 등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지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서울대앞 관악산 관문에도 고층아파트들이 버티고 서 있다.산 능선을 따라들어선 아파트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숲은 잘 보이지않고 아파트단지만 보일 뿐이다.신림10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금천구 시흥동으로 이어지는 관악산 도로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도로 밑 신림2-1구역은주공에서 11∼25층 2,300가구를짓고 바로 옆에는 국제산장아파트 630가구가 이미 들어서 있다.삼북터널을 넘어 금천구 시흥동에도 벽산아파트가 최근입주를 마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덕현기자 - 조망권 침해 실태 전문가 진단 최근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건립으로 인해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조망권을 침해당하고 있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무조건 고층’을 선호하는 개발지상주의는 서울 도심의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도시계획 관련 전문가들은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무분별한 고층화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경재(李景宰·50·시립대 조경학과)교수 조망권 확보는 도시민이 건강하게 살기 위한 최후의 보루다.지형이 분지인 서울은 그런 의미에서 조망권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하지만 최근 높은 산이나 한강 근처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우리의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특히 한강 근처 고층건물은 한강과남산 사이의 기류를 막아 심각한 대기오염의 원인이 된다.눈앞의 이익을 좇아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면 미래에는 암담한 결과를초래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신정철(辛丁哲·51·국토개발연구원)박사 노량진에서 용산쪽으로 한강대교를 건너다가 동부이촌동 재건축현장을 볼 때마다 이것이 완공된 뒤의 서울경관을 상상하면 안타깝기만 하다.최근 ‘고층일수록 고급아파트’라는 개념 때문에 서울의 자연경관을 가로 막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층건물은 건축기술의 향상을 의미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연과 멀어지고 있다는 뜻이다.가장 큰 문제는 법 규정이 미비하다는 것이다.규제완화가 요즘 추세라지만 공공복리와 관련해서는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도시의 스카이라인은 하나의 자산이다. ■김호철(金鎬喆·35·동부종합법률사무소)변호사 도시미관,환경,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상업적인 이유로 건립된 고층아파트 때문에 일조권과 조망권의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명백하게 침해를 받았다고여겨질 때는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건축행위도 금지하고 있다.이같은 경우 건축주나 시공사 뿐만 아니라 분양자,기존의 거주자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피해를 입는결과를 초래한다.물론 고층건축에 대한 허가행위 자체는문제가 없다.하지만 그로 인해 주거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토지소유권,환경소유권 등의 이유로 개발이 불가능해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낳는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봉수(韓鳳洙·59·서울시의회)의원 도시계획분야에서 시의 정책은 첫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다.도시자연과 주거환경을 위해서는 조망권 확보가필요하다.하지만 힘있는 사람이 청탁하면 끌려가고 반대로 힘없는 사람은 행정기관이 유도하는 대로 가는 관행이 고쳐지지 않는 한 조망권 확보는 남의얘기가 될 수 밖에 없다.강력한 행정력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성장관리와 도심생활관리를 해야 도시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이다. 최여경기자 -남산 외인아파트 교훈 서울시는 지난 94년 11월 20일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산의 경관을 가로 막았던 ‘남산외인아파트’를 22년만에 철거했다.원칙없는 도시계획으로인한 무분별한 개발이 결국 훗날에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강요한다는 것을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남산의 남쪽 자락 1만7,000평에 자리잡은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 69년 한남동 일대에 외국인들을 위한 아파트를 지으라는 정부의 지시로 대한주택공사가 72년에 완공,외국인들에게 임대했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 민족의 성산이자 서울의 허파인 남산을 되살리자는여론이 팽배해졌고 결국 ‘남산되살리기 운동’으로 이어졌다.시는 지난 92년부터 이곳을 모두 매입해 철거한 뒤 원상회복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연건평 1만8,000평의 아파트를 폭파하는데만 철거비 14억원과 철거보상비 1,539억원이 들었다.비용은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시민들은 멀쩡한 남산외인아파트의 철거에 든 거액보다 더 큰 것을얻었다.그것은 남산의 제모습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未感兒 친구들과 한 교실 선배님들이 자랑스러워요”

    서울 강남구 내곡동 음성나환자촌 헌인마을의 미감아(未感兒·감염되지 않은 아동)들을 가르쳐온 도봉구 쌍문동 한신초등학교가 23일 개교 30주년을맞았다. 이 학교는 91년까지 헌인마을 미감아 144명을 졸업시켰다.92년 이후에는 미감아 입학생이 한명도 없다.91년 마지막으로 졸업한 미감아는 현재 대학 3학년에 진학했다. 이 학교의 출발은 6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미감아 취학 문제를 놓고서울이 온통 시끌시끌했었다. 음성 나환자들의 자녀 5명이 D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한다는 사실을 안 다른 학부모들이 감염을 우려해 석달 동안 시위를 하며 입학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중재로 헌인마을과 자매결연하고 있던 한신대학이 미감아들을위해 한신초등학교의 전신인 한신대학 병설 국민학교의 문을 열었다. 미감아의 부모들은 처음엔 차별교육이라며 탐탁치 않게 생각했지만 한신대교직원 자녀 15명이 함께 다니기로 하면서 오해는 풀렸다.당시 고려대 교수이던 유인종(劉仁鍾) 현 서울시 교육감,한신대 교수이던 문동환(文東煥) 목사 등의 자녀들도 입학,학생은 53명으로 불었다.70년대 들어서는 쌍문동에사는 일반 학생들도 입학해 74년 무렵에는 학생수가 1,000명까지 늘어났다. 지난 17일 오후 이 학교 교사 20여명은 헌인교회에서 미감아 학부모 60여명과 만나 예배를 보고 지난 얘기를 나눴다.71년부터 학생들을 가르쳐온 신동규(申東奎·59)교장은 “미감아들이 대학을 마칠 때까지 그들의 졸업 사실을비밀에 부쳐야 했다”면서“모두 사회인이 된 지금에야 세상에 알리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이산가족 미리 등록하세요”

    정부는 오는 21일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면회소 상봉 및 고향방문단등이 합의될 경우에 대비,전국 차원에서 이산가족 등록사업을 펼쳐 대상자를선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통일부와 이북5도청이 운용중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서 신청자를 취합,일단 60세 이상 고령자에 최대 가중치를 두고 ▲출신지별 ▲현주소별 ▲성별 등 추가 선정기준을 입력,컴퓨터로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라고발표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오는 18일 개통할 예정인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의 인터넷사이트(http://reunion.unikorea.go.kr)를 통해서도 이산가족 찾기 신청서를 받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통일부와 KBS·대한적십자사 등 유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취합해 남한신청자 기준으로 총 13만2,818건의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통일부는 그러나 베이징회담을 통해 성사가 기대되는 시범적 상봉사업의 대상자를 지난해 9월25일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 개설이후 신청한 이산가족 및 향후 신규 신청자들로 국한하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기고] 比대통령 訪韓을 맞아

    어려울 때의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지난 48년 신생 대한민국이 정부를 수립한 후 국제사회의 인정을 절실히 필요로 하던 때에 미국·중국·영국·프랑스 등 4대 강국에 이어 5번째로 우리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가 필리핀이다. 나아가 필리핀은 한국전쟁때 연대 규모의 병력을 파병했고 냉전구도의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입장을 꾸준히 지지했다.황장엽 망명사건 때와 같이 대외적으로 부담이 되는 경우에도 우리를 성심성의껏 도와준 진정한 맹방이다. 한국이 아세안(ASEAN)의 대화 상대국이 되도록 적극 지지했던 필리핀은 최근 우리 대통령이 제의한 아세아 비전그룹을 실현시키는 데 앞장서는 등 우리의 아세안 외교에 있어 소중한 동반자다. 그동안 우리가 이처럼 소중한 친구 필리핀에 대해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보답해 왔는지는 의문이다.오히려 ‘코리안 드림’을 가지고 우리나라를 찾아온 필리핀 근로자를 홀대라도 하지 않았나 염려된다. 오늘날 한·필 양국 관계는 모든 면에서 순조로우며 경제관계는더욱 긴밀해지고 있다.양국의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크며 경제협력의 여지도 크다.필리핀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아세안 국가이며 우리가 아세안 시장에진출하는 데 있어 관문이 된다.필리핀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은 미국·일본에 이은 주요한 투자처다. 문자 해독률이 90%를 넘고 영어를 구사하는 필리핀의 우수한 인력은 제조업 분야의 투자를 위한 이상적인 여건을 제공한다.필리핀은 우리 건설업체들이 현재까지 23억달러 상당의 수주를 하고 올해만 해도 5억달러 상당의 수주가 예상되는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건설시장이다. 한·필 교역은 IMF 충격 속에서도 약 10% 성장,98년 교역량은 36억달러에달한다.150여개의 우리 투자업체들은 컴퓨터칩·통신장비·전자제품·의류·신발 등의 분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방한은 이처럼 심화되고 다원화된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민주주의 시장경제,인권존중에 대한신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시아지역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도 기대된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영화배우 출신이라는 이유 때문에 정치 아마추어로 오해받기도 한다.그러나 그는 지난 1969년 마닐라 인근 신후안시 시장으로 당선돼 1년간 명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다.이후 상원의원과 부통령직을 역임,총30년간 정치가이자 행정가로서 경륜을 쌓은 진정한 프로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영화배우 시절 줄곧 약하고 가난한 자를 도우며 악한을 통쾌하게 물리치는 정의의 사나이 배역을 맡아 왔다. 이번에는 대통령으로서 빈곤퇴치,부정부패 일소를 외치면서 현실정치에서정의를 구현하고 있다.에스트라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비(非)아세안 국가로는 첫번째 공식 방문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은 우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기대의 표시다. 올해는 양국이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우리는 에스트라다 대통령을 따뜻한 마음,열린 마음으로 환영하면서 한·필리핀 혈맹관계가 21세기에도 꾸준히 발전할 수있도록 기원해야겠다. 신성오/필리핀대사
  • “주식통계 믿으면 ‘큰 코’ 다친다”

    주식시장의 기본통계인 종합주가지수와 종목별 수익률이 오류 투성이다. 수익률 주요 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주식회사와 한국증권연구원의 수익률통계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다 실수로 인한 잘못된 통계도 일부 기관의 경우 2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 자료를 믿고 한국 주식시장을 평가해온 국내외 금융기관,투자자와 학계가 큰 혼선을 겪을 전망이다. 충남대 경영학과 윤평식(尹平植),홍익대 경영학과 김철중(金喆中)교수가 지난달 29,30일 충남 도고에서 열린 한국재무학회,증권학회 등 6개 학회 공동세미나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수익률 데이터 베이스의 신뢰성에 관한연구’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익률 발표기관인 한신평과 한국증권연구원간의 각종 주가 수익률이 크게 엇갈렸다. 두 기관간 하루 수익률이 0.1%포인트 이상 틀리는 경우는 80년이후 331건에 달한다.또 두레에어메탈 등 41개 종목의 경우 월별 수익률이 양 기관간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예컨대 85년 6월15일 종합주가지수수익률을 한신평이 7.44%,한증연은 -0.2%로 각각 밝혀 그 차이는 7.65%포인트에 달했다.또 96년 12월 월별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은 한신평은 -6.7%,한증연은 -10.35%로 제시했다. 개별 종목 수익률도 엇갈리긴 마찬가지.신동방메딕스의 97년 1월 주가수익률을 한신평은 30.16%,한증연은 179.33%로 발표,그 차이가 209%포인트에 달했다.한 기관은 감자(減資)를 반영한 반면 다른 기관은 감안하지 않은 결과이다. 충남대 윤 교수는 “양 기관간의 수익률 차이는 채택하는 기준이 다른데다한신평의 월별 지수수익률중 22%가 기관의 계산 오류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만 연간 발표되는 수백여개의 석·박사 논문이 이런 잘못된통계를 인용하고 있어 연구결과가 왜곡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신평측은 “85년 이전 통계의 경우 오류가 많았다”며 “잘못된 통계는 최근 수정해 가입자에게 새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증연측은“한신평은 증권거래소 기준을 사용하는 반면 한증연은 미국 시카고주가자료센터 기준을 사용해 차이가 난다”며 “그외 계산상의 실수가 있다면 발견되는대로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 자료 이용료는 가입할 때 400만원이며 그후 최신자료로 갱신할 경우 100만원,한증연은 가입때 100만∼200만원,갱신때는 10만∼20만원을 받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기 고- ‘고시병’ 진단/복거일, 김성재

    - 교육·사회제도 개혁으로 해법 찾아야 [뜨거워진 사법시험 열기로 대학교육이 왜곡되고 있으며,일부 직장인들도 직장을 뛰쳐나와 고시촌으로 몰려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고시병’이라고 부르고 고시생들을 ‘고시환자’로 비웃기도한다.과연 고시열풍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이와관련 소설가 겸 경제평론가인 복거일씨와 로스쿨 방안을 마련중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김성재교수의 의견을 각각 들어본다.]이른바 ‘고시열풍’에 관한 논의에서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분야에 너무 많은 인적 자원이 투자되고 소중한 지식들이 사장된다는 걱정은 자연스럽고 정당화된다.하지만 정당화되기 어려운 것은 고시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을 비웃거나 훈계하는 일이다.그들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까닭이 없다는 점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그런 비난은 고시를 준비하는 개인들의 판단이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놓친 것이다.근년에,특히 이번 경제위기 속에,새로 직업 시장에 참여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얻기 어려웠다.그런 상황에서각종 고시들은 좋은 대우와 안정성과 장래성을 함께 지닌 일자리를 얻는 지름길이었다.따라서 그런 비난은 문제를 잘못 짚었을 뿐 아니라 효과도 없다. 이 문제에 대한 합리적 처방은 고시준비를 그렇게 합리적으로 만든 사회적조건들을 바꾸는 것이다.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정부의 몸집과 힘을 줄이는것이다.정부가 시장 위에 군림하는 한,관리라는 직업의 매력은 여전히 클 것이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은 고시를 준비하게 될 것이다, 보다 직접적이고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대책은 고등교육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학과들의 종류와 정원을 엄격하게 묶어 놓은 탓에,대학들은 그동안 사회 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고 직업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학위들을 많이 생산했다.만일 대학들이 학과들의 종류와 정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면,직업 시장에서 바라지 않는 학위들을 가진 젊은이들은 많이 줄어들고,자연히 고시를 준비하는 이들도 줄어들 것이다. 가장 시급한 대책은 그러나 노동시장의 자유화다.지금노동법은 너무 경직돼서,기업들이 덜 필요한 종업원들을 내보내고 꼭 필요한 젊은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이런 사정은 젊은이들에게 너무 불리하다. 사회가 근본적으로 개혁돼야 비로소 고시 열풍이 사그러질 것이다.그것을 개인의 단견이나 욕심에서 나온 현상으로 여기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놓치는것이고 올바른 처방이 나오는 것을 막을 것이다. 卜 鉅 一 소설가·경제평론가- 사법시험이 특권층 선발제도로 변질 [뜨거워진 사법시험 열기로 대학교육이 왜곡되고 있으며,일부 직장인들도 직장을 뛰쳐나와 고시촌으로 몰려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을 ‘고시병’이라고 부르고 고시생들을 ‘고시환자’로 비웃기도한다.과연 고시열풍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대한매일은 이와관련 소설가 겸 경제평론가인 복거일씨와 로스쿨 방안을 마련중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김성재교수의 의견을 각각 들어본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본래 시험을 통해 사람을 선발,임용하게 된 것은 출신성분 또는 경제적 빈부의 조건을 넘어 훌륭한 인재를 선택하려는 목적에서비롯됐다.이것이 현대에 와서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평등하게 기회를 제공하는 인권의 한 제도로 발전되었다.따라서 시험이란 제도는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약자를 위한 사회정의의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시험의 본래적 정신이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특히 사법시험제도는 특권층을 선발하는 제도가 됐기 때문에 인권이나 사회정의 차원에서 볼 때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무엇보다도 사법시험에 합격한사람들이 스스로를 특권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법의 정의가 존재하기 어렵다. 또한 사법시험은 특권층이 되는 유일한 기회의 사다리가 되어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는 근본원인이 되고있다.인문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소 1∼2% 이내의 수재들은 거의 모두법대를 지망한다.그러나 법대에 가서 학문을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고시준비를 한다.정상적인 법학교육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서울대의 경우 법대만이 아니라 인문,사회,자연계열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고시준비를 하고 있고인문·사회·사범계열 등은 고시준비하는 학생이 약 70%에 달한다고 한다.이 때문에 서울대가 고시학원이 됐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높다. 그리고 사법시험은 다른 시험과는 달리 한 시험을 통해 변호사 자격 인정과 판·검사 임용을 모두 성취시키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도 모순일 뿐 아니라변호사,판사,검사 상호간의 독립성을 저해하고 이들이 폐쇄적인 동류의식으로 특권층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사회 정의에 반하는 것이다.이 때문에 사법연수원에서 변호사가 되는 사람까지도 국비로 연수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고칠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을위한 것이 아니라 법조인 만을 위해 불평등하게 특권층을 형성하는,이런 불의한 사법시험제도는 시급히 개혁돼야 한다. 金 聖 在 한신대교수·새교육공동체委 위원
  • 아파트 3만2,943가구 공급

    다음달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모두 3만2,943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현대건설과 한신공영,효성 등 한국주택협회 소속 24개 대형 건설업체는 6월 중 서울과 수도권의 1만4,341가구 등 모두 2만564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계획이다.5월보다 3,274가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만767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동우건설과 성우종합건설 등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소속 10개 중소형 건설업체도 이 기간에 서울·수도권 6,727가구를 포함,전국에서 모두 8,337가구를 공급한다. 박건승기자 ksp@
  • 박찬호-이상훈 오늘은 기필코…

    ‘코리아특급’박찬호(LA 다저스)와 ‘삼손’이상훈(주니치 드래건스)이 또다시 동시 출격,‘승수 사냥’에 나선다. 박찬호는 27일 오전 8시5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4승에,이상훈은 같은 날 저녁 6시 한신 타이거즈와의 역시 원정경기에서 3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지난 21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이상훈은 같은 날 야쿠르트전에서 9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나란히 ‘승수보태기’에 실패했었다.박찬호는 지난 4일 몬트리올전이후 20여일째,이상훈은 지난달 16일 요미우리전이후 한달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팬들의 갈증을 더하고 있다.박찬호와 이상훈은 반드시 승리를 챙겨 ‘동반 난조’에 빠진 LA와 주니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다짐이다. 박찬호는 최근 승부구인 예리한 변화구가 살아나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신시내티 타선은 박찬호를 압도할 만큼 폭발력을 지니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다만 박찬호의 걸림돌은 뜻밖의 ‘홈런 한방’.박찬호는 최근잘 던지고도 중반이후 홈런을 자주 허용,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이상훈은 주니치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센트럴리그 2위 한신을 제물로 시즌3승과 팀 선두를 이끌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주니치 삼총사-태양·삼손·바람 ‘함께 뜬다’

    ‘주니치 삼총사’가 첫 합작승을 일궈낼 호기를 맞았다. 최근 심한 기복을 보이던 이종범이 11일 하마마쓰구장에서 벌어진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도루로 맹활약,잘 때리고 잘 달리던 해태시절 ‘바람의 아들’의 진수를 유감없이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종범도 경기후 “타격 감각과 벨런스가 모두 좋아지고 정상 컨디션을 찾았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이종범의 부활은 곧바로 ‘주니치 삼총사’의 첫 합작승을 예고한 것이나다름없다.그동안 ‘나고야의 태양’선동열은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를 압도하고 ‘삼손’이상훈도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구위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다만 이종범만이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주니치의 합작승에 마치 걸림돌처럼 돼 왔다.그러나 이종범의 컨디션 회복으로 이상훈 선발승에 이종범의 호타,선동열의 세이브로 이어지는 이른바 ‘한국인 삼총사의 합작승’이 마침내 눈앞으로 닥친 것.그 무대는 이상훈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하는 14일 고시엔구장에서의 한신 타이거즈전이 될 전망이다. 개막이후 2연승을 달리다 2패를 당한 이상훈은 이날 반드시 시즌 3승째를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이상훈은 2연승뒤 3차례 경기에서 7이닝 3실점,7이닝 2실점,완투패(0-4) 등 잘 던지고도 팀 타선의 불발로 패한 아쉬움을 도저히 지울 수 없다.이번 경기에서 마저 3승이 불발될 경우 이상훈의 올 시즌 행보에 치명타를 입을 우려마저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상훈은 ‘구원불패’선동열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데다 이종범이살아나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이종범은 이상훈이 패전을 기록한 지난달 23일과 지난 8일 히로시마전에서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이상훈의 애간장을 태웠다.게다가 한신은 지난해8월13일 일본 데뷔이후 첫 승의 제물이 됐던 팀.6이닝동안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어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 [각료에세이 열린마음으로]-金成勳농림부장관

    앞으로 10년 후에는 농촌과 농업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전 국민의 70%이상이 된다.쌀이 나무에서 나오는지 풀에서 나오는지조차 가리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그렇게 되었을 때 누가 농업의 소중함과 다양한 공익적 가치에 대해 제대로 평가해 줄 것인가? 물밀듯이 밀려오는 외국농산물로부터 우리농업을 누가 지켜줄 것인가? 지금도 상당수의 여론주도층은 농업의 보이지 않는 다양한 공익적 역할에무관심하다.자연환경,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며 행하는 환경보전과 홍수방지기능,그리고 맑은 물과 공기의 생산효과를 모른다.전통문화보전과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이라는 엄청난 효과도 간과하고 있다.더욱이 농업이 없는 국가,농업인이 없는 민족,농촌이 없는 도시는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문자 그대로 농업은 한 국가와 민족의 형성에 있어 최소기본요건(national minimum requirement)이다. 새천년을 앞둔 세계적인 사조의 큰 흐름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다.경제도 살리면서 환경도 살리고,문명도 발전시키면서 생태계를 보존하는 이른바 인간과 자연의 공생·공영의 사회를 지향한다. 그중 농업분야의 해답이 바로 친환경농업이다.농업인은 안전한 농산물로 소비자의 건강과 생명을 보장해 주고,소비자는 농업인의 소득을 보장해 주면서 전체적으로는 흙도 물도 하늘도 살리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바로 상생(相生)과 공영(共榮)의 친환경농업이다. 지난 5일 전남 함평에서는 ‘나비축제’가 열렸다.도시인·관광객들에게 친환경농업의 큰 그림을 소개하겠다는 이석형(李錫炯)군수의 의지가 담긴 행사였다.무주에서는 ‘반딧불축제’,남해와 단양에서는 ‘마늘축제’ 등 지역특색을 살린 각종 친환경적 행사가 도시와 농촌을 잇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20세기 산업사회에서 우리 농업은 비교열위 산업으로 낙인찍혀 왔다.농업인도 덩달아 소외받아 왔다.그러나 이제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누구든지 신지식과 정보,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돈도 많이 벌고 성공할 수 있는 시대이다.새천년 지식기반 사회에서 우리 농업이 역전의 찬스를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다.최근 정부가 선정한신지식인 중에서 농업인이 상당수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바로 농업의 새 지평을 보여주는 것이다. 21세기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길은 바로 농업에 있으며 이를 신지식 농업인이 주도해 나갈 것이다.
  • 李重根 (주)부영 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리회사 주택건설 실적이 1위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실적에 비해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모양입니다.그러나사실은 지난 93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주택건설실적 2위자리를 고수했고 지난해 IMF한파로 다른 건설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축소했음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한 것이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이중근(李重根) 회장(58)은 회사규모에 비해 기업인지도가 낮은 데 대해 다소 서운한 듯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우리회사는 그동안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만 열심히 지으면서 새로운 주거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이번 도농지구 아파트분양을 하면서 회사 지명도(브랜드)가 낮아서 분양이 덜 됐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좀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요즘 언론에 광고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3월 우진건설을 설립,78년 삼환,한신공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건설사업(중동지역)까지 진출,우진을 상장회사로 발전시켰던 이회장은 79년 부도 후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4년 다시 재기해 현재의 부영을 이끌고 있다. 부영은 96년 도농 그린타운 부지 매입시 현대 삼성 등 쟁쟁한 건설업체를물리치고 낙찰을 받아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이 회장은 부지확보를위해 무려 3,800억원이라는 현금을 투자,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받았다며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그린타운의 분양이 호조를 보여 회사가 다시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철학에 대해 ‘세발자전거론’을 강조한다.세발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IMF의 파고를 넘어 설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70년대 부터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져 20년이 넘도록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자금을 보조해주고 있다.91년 전남 순천시 부영초등학교,93년 목포,여수 부영초등학교,94년 여천 부영여자고등학교를 신축해 국가에 기증하고 전국의 16개 중·고·대학교에 기숙사를 지어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그는 “부를 축척하는 것은 어떤면에서 남의 기회를 뺏는 것이지만 지식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자람이 없기 때문에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세금 덜 낼려고 그랬지 뭐”라고겸손해 한다.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건국대 정치외고학과)에 진학했지만학비가 없어 3학년 중퇴로 학업을 중도하차한 것도 육영사업에 남달리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라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지난해 1만4,219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한 부영이올해에도 견실한 경영으로 주택건설업계를 선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오늘의 눈]英여왕 안동방문의 교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19일 방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3박4일동안 ‘여왕열기’에 휩싸이게 됐다.엘리자베스 여왕의 체류 일정중에서 백미는 아마 안동 하회마을 방문일 것이다.여왕이 오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하회마을을찾아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방한 3일째인 21일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 하회탈춤도 구경하고 한식 생일상도 받는다.안동은 우리의 전통이 잘 보전돼 있는 유서깊은 도시이다.특히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 종손들이 고옥을 500년 가까이 지키며 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여왕은 그 곳에서 우리의 고풍스런 멋에 한껏 취하게 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찾는 것은 안동에 가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역사성을 따지자면 경주는 안동에 뒤지지 않는다.거대한신라고분군과 화려한 금동 유물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눈길을 끌만한 문화유산들이다.그러나 경주에는 이끼 낀 한옥,애환이 서린 담장길 등 전통적삶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대신 번지르하게 단장을 한 한옥,콘크리트 건물만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60년대 경주로 수학여행 갔던 50대 장년층들은그 많던 한옥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한다. 부여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이 곳은 얼마 전만 해도 고도제한으로 5층이상 건물을 찾아볼 수 없었다.그러나 최근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아파트 등 높은 건물이 삐죽삐죽 솟아 오르고 있어 얼마 안 있으면 예스런 모습을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위에서는 그동안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개발과 성장논리에 따라 헐고 부수고 새로 짓는 데에만 매달려 왔기 때문이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빨리 빨리’를 외쳐댔다. 이와는 달리 유럽은 가능하면 옛 것을 보존하려 한다.그들이 전통을 지키고 가꾸려 하는 것은 현대적 편리함을 뛰어넘는 삶의 지혜가 그 속에 담겨져있기 때문이다. 파괴와 건설이 능사가 아니라 전통을 보존하고 함께 호흡하는 것.아마 그것은 전통의 나라에서 온 여왕이 선비마을 안동에서 남기는 가장 값진 선물이자 교훈일 것이다. 임태순 문화특집팀 차장
  • 치매예방 음식 적게·골고루 드세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오는 노인성 치매.노인들은 죽음 자제보다도 치매에 걸려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지나 않을까 늘 걱정하며산다.하지만 정작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에는 현실적 어려움을 핑계로소극적이다.최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몇가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치매공포에서 벗어나 보자. ?식이요법 일단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기본이다.영양소가 부족하면뇌에 필요한 각종 효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하기 때문.또 음식을 적게 먹는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최근 동물실험 결과 음식 열량을 40% 줄이자 기억력이 28% 증가했고,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도파민,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파괴가 최고 48%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나왔다.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지난 해 영국 옥스포드대학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치매환자 혈액에서는 비타민 B6,B12 등이 부족할 때 인체내에 증가하는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이런 비타민이 함유된 과일과 신선한 고기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녹차가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최근 나왔다.치매 발병에 앞서 베타 아밀로이드 펩티드라는 단백질 성분이 뇌에 축적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는데,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이 이 해로운 단백질 성분의 독성을 강하게 억제한다는 것이다. 또 얼마전 프랑스의 한 전문의가 프랑스 남부에 살고 있는 연금생활자 3,700여명을 조사한 결과,하루 3∼4잔의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노인성치매 발병 위험이 75%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과 양파도 치매 예방에 효과가 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와 있다.부경대 식품생명과학과 최진호 교수팀이 쥐에게 일정량의 마늘·양파 추출물을사료에 섞어 8개월간 먹인 결과,다른 쥐에 비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세로토닌 함량이 20∼35% 증가했다는 것.치매를 걱정한다면 음식에 마늘과 양파를 듬뿍 넣어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운동요법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산책이나 가벼운 등산,맨손체조,손·발바닥 두드리기 등이 도움이 된다.요즘 민간요법으로 시행되는 머리 마사지는 계속될 경우 머리에 충격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다음은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정훈교 교수가 개발한 치매예방을 위한손·발 운동.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아주대병원 연구팀과 임상실험한 결과 민첩성과 기억력 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손등 누르기 손목에서 손가락 방향으로,엄지에서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가면서 점으로 표시된 뼈와 뼈 사이를 약 3초간 누르기를 반복한다. 2.손가락 잡아당기기 엄지는 엄지끼리,검지는 검지끼리 다섯손가락을 차례대로 돌아가며 고리를 만들어 약 5초간 잡아당긴다. 3.손가락 끝 두드리기 양 손가락을 직각으로 구부려 소리가 날 정도로 마주두드린다.같은 방식으로 탁자를 두드려도 좋다. 4.발바닥 스트레칭(1) 왼발을 똑바로 뻗어 발가락을 위로 향하게 한다.오른발가락을 왼쪽 발
  • 새달7일 서울 3차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이오는 7일 시작된다.이번 분양물량은 10개 사업장 6,617가구에서 조합원 분양분 4,143가구를 뺀 2,474가구.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의 분양열기가 갈수록 달아 오르고 있어 청약률이 전반적으로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입지가 좋은 곳으로 청약이 쏠리는 ‘청약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청약 전략 좋은 곳에 물량이 나오면 빨리 청약하는 게 좋다.청약제도가 계속 완화되는데다 앞으로 분양가와 주변 시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아파트는점차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오는 6월30일까지 분양받아야 5년이내 양도소득세를 면제받고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취득·등록세를 25% 감면받을 수 있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구리 토평지구와 서울 동시분양에 2중으로 청약하는 전략도 필요하다.인기지역은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당첨확률이 그만큼적기 때문이다.동시에 2곳을 청약할 경우 먼저 당첨자 발표를 한 곳을 분양받을 수 있다. ?어떤 곳이 유망하나 이번 동시 분양분은 단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많다.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남지역에서는 대우아파트(반포동)와 현대아파트(방배동) 등이 분양된다. 반포동 대우아파트는 직장주택조합이 반포 아파트 단지촌 안에 건설한다.인근에 경남·반포주공·한신아파트 등의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 있어 주거 여건이 뛰어나다. 방배동 현대아파트는 단독주택을 헐어 내고 새로 짓는 재건축조합아파트.주변이 모두 단독주택지역이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오는 11월 1차 분양아파트 684가구가 입주하며 이번 분양물량을 합쳐 총 1,028가구의 대단지가 조성된다. 벽산건설이 분양하는 시흥동아파트(4,098가구)는 단지 옆길이 바로 관악산등산로여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지난해 입주를 마친 시흥1구역 2,366세대와 함께 7,000여 세대에 달해 단일규모로는 최대 단지다.서울대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맞은 편에 건설되는 가락동 동부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금호아파트와 가락우성아파트 사이에 들어서며 주변에 가락1,2단지와 훼밀리아파트 단지가 있다. 다니엘학교 터에 짓는 광장동 금호아파트는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올림픽대교와 가깝고 지하철 2호선 강변·구의역이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상수동 월드컵아파트는 한강과 밤섬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지금은 합정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나 6호선이 개통되면 상수역까지 걸어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정신건강의 날 기념 다양한 행사

    대한신경정신의학회(회장 이충경)는 ‘99 정신건강의 날’(4월1일) 및 ‘정신건강주간’(4월1∼4일)을 맞아 ‘하나된 마음 희망찬 미래’란 주제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4월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 및 공개강연회를 가지며,세종문화회관 밖에선 ‘정신장애 편견극복 거리 캠페인’을 벌인다.4월2일에는 강남구민회관에서 서울시 정신장애인 축제한마당 및 재활박람회(강남구민회관)를 열고,4월5일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신장애인을 위한 김혜림 자선콘서트’를 갖는다.또 이 기간동안 학회 각 지부가 주최하는 정신질환 무료강좌가 전국 대형병원에서 열린다.(02)2224-3421
  • 제2건국위 상임위장·민간인 기획단장 내정/전망

    金大中대통령은 18일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 상근 상임위원장에 徐英勳 전KBS사장을,기획단장에 金祥根 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대표를 각각 내정하고,19일 위촉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李御寧 전상임위원장은 개인사정으로 상근이 어려워 공동위원장에 위촉될것으로 알려졌다.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은 “민간인으로 제2건국운동 지도부를 구성한 것은 정치적 시비를 없애고 명실상부하게 민간주도의 민·관협력운동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제2 건국위는 이로써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과 협력,유대관계를 강화해 본격적인 국민의식 개혁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徐상임위원장 ▲평남 덕천·76 ▲국제대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흥사단 이사장 ▲KBS사장 ▲시민의 신문 사장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대표▒金기획단장 ▲군산·60 ▲한신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민주개혁국민연합대표- 제2건국위 새 라인업 구성 안팎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가 邊衡尹대표공동위원장­徐英勳상임위원장­金祥根기획단장 체제를 갖춤으로써 활동반경 역시 크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구성된 지도부의 특징은 모두 재야와 시민단체 쪽에서도 명망이 있는인사들이라는 점.따라서 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시민단체와의 대화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상임위원장과 기획단장이 상근하게 돼 있어 더욱 안정적이고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그동안 李御寧상임위원장과 기획단장(행정자치부장관이 겸직)은 상근을 하지 않고 일이 있을 때만 관여해 왔다.자연히 활동반경에 여러 제약이 따랐었다.청와대나 제2건국위측에서도 새로 위촉된 인사들이 추진력과 행정력,사회운동경험을 겸비하고 있어 제2건국위 활동에 새바람이 불 것을 기대하고 있다. 金祥根 신임 기획단장은 “지금까지 관(官)에서 기획단장을 맡고 있어 제2건국위의 활동이 왜곡 인식됐으나 이제 그러한 정치적 시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상임위원장과 기획단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상임위원장이 ‘선장’이라면 기획단장은 ‘기관장’에 비유,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기획단 부단장직은 둘 것인지 여부를 포함,새 지도부가 청와대쪽과 협의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洪性秋
  • 트레킹 전문클럽·여행사들 다양한 도보여행 준비

    부담없이 즐기는 그룹 도보여행,트레킹을 떠나보자. 봄을 맞아 트레킹이 활기를 띠고 있다.전문 트레킹클럽과 각 여행사 레포츠클럽은 각종 이벤트를 준비하고 회원맞이에 한창이다.트레킹하면 사계절 테마여행이지만 한여름·겨울보다는 봄 가을이 제격이다.여름 휴가철엔 본격바캉스가 있고 겨울엔 나름대로 제한된 움직임 속에 즐길 수 있는 겨울 레저가 있기 때문이다. 올 봄엔 특히 주제를 살린 전문 트레킹이 눈길을 끈다.한국트레킹클럽은 오는 21일 치악산 자연휴양림 트레킹,28일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주변 트레킹등 두차례 트레킹에 나선다.다음달엔 ‘제주유채꽃 국제걷기’행사와 함께탈북가족과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가족트레킹페스티벌’을 마련한다. 또 유미여행클럽은 20∼21일 강원도 정선의 산골마을 가목리를 찾아가며 27∼28일엔 동강변 오지마을인 운치리의 고성산성 트레킹을 주선한다. 트레킹은 초기에 산악회원들이 산악종주 개념에서 시작했던 것.그러나 이젠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는 대중 레포츠로 자리잡았고 가족,친구나 직장 동호인끼리 소그룹을 짜 나서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특히 단순한 여행에서 탈피해 일정한 목적을 가진 테마여행으로 정착해가고 있으며 강의와 시낭송 레크리에이션 사진까지 곁들이는 추세이다.따라서 주부클럽이나 부부산악회 등이 평일 트레킹을 떠나는 모습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하루 15∼20㎞정도를 걷는 도보여행인만큼 자신을 차분회 되돌아볼 수 있고 찾는 지역의 지리 생물 역사 문화 등을 배우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이에 따라 각 트레킹클럽엔가족단위의 회원가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체육진흥회 유제천 기획홍보부장(38)은 “일반인들의 관심이 세분화되면서 구미에 맞춰 여행을 떠나려는 트레킹 참가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굳이 전문 여행사나 레포츠업체를 찾지 않더라도 사전 정보만 충분하면 소그룹 단위로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트레킹은 특별한 장비가 필요없어,자켓 등 간단한 복장과 조깅화처럼 편한신발만 있으면 된다.간편한 토스트나 김밥 등 행동식(길을 가며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비상구급약을 준비해 떠나는 것이 좋다.사전에 찾아갈 지형과 교통 숙박시설을 숙지해야 한다.동행하는 회원 수가 200명이 넘는 집단 여행일 경우 주최측이 마련한 단체행동 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전문 트레킹클럽이나 여행사,레포츠사 등을 이용하면 쉽게 참가할 수 있지만 동호인이나가족단위의 소그룹 여행자들은 3∼5명 정도의 팀을 미리짜 호흡을 맞추는게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이상민-맥도웰 MVP 동반2연패/소감

    - 정규리그 기자단 투표선정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이 최우수선수(MVP) ‘동반 2연패’에 성공했다.또 신기성(나래)은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상민은 15일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총유효표 67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맥도웰도 34표를 획득해 최우수 외국인선수가 됐다.이상민과 맥도웰은 지난 시즌에 거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경합이 치열했던 신인상에서는 신기성이 37표를 얻어 서장훈(SK)을 9표차로따돌렸다.이밖에 신종석(나래·34표)은 식스맨,봉하민(기아·40표)은 기량발전(MIP)상을 차지했다.이상민 강동희(기아·이상 57표) 맥도웰(56표) 김영만(기아·39표) 서장훈(37표)은 ‘베스트5’로 선정됐다. 한편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 MVP 이상민“오빠부대 많은 컴퓨터 가드”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2년 연속 MVP의 영예를 차지한 이상민(27·182㎝)은 가장 많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컴퓨터가드.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패스가 일품이며 조니맥도웰과 함께 펼치는 속공은 상대팀들을 늘 주눅들게 한다.간간이 쏘아 올리는 3점포와 예상을 깬드라이브 인슛도 적중도가 높다.올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6.89분을 뛰며 14. 4득점 4.9리바운드 7.85어시스트(1위) 2.12가로채기(5위)를 기록했다.특히어시스트 부문에서 ‘터줏대감’ 강동희를 제치고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스스로 쉽게 흥분하고 승부욕이 지나친 것이 흠이라고 반성 한다. 폭발적인 인기와는 달리 “현재 사귀는 여자는 없다”며 “평범하고 편안한 여자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속내를 밝혔다.홍익중·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오병남- 신인상 신기성“외곽슛 일품·트리플 대기록” “동료들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뿐 입니다.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은퇴하는 날까지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 슈퍼스타로 가는 등용문을 통과한신기성(24·180㎝)은 스피드와 외곽슛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농구명문 송도중·고와 고려대를 거쳐 입단과 함께 허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나래의 게임메이커를 당당히 꿰찼다.시즌 초반에는 적응력 부족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으나 2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을 4위로 끌어 올렸고 정규리그 폐막 하루전인 13일 대우전에서 신인으로서는 세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3.81분을 뛰며 12.9득점 3.6리바운드 4.1어시스트(10위) 1.91가로채기(8위)의 성적을 냈다. 오병남- 외국인 MVP 맥도웰 “욕심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최우수 외국인선수 2연패를 이룬 조니 맥도웰(28·191㎝)은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용병 20명 가운데 골밑 장악력이 가장 뛰어나다. 103㎏의 체중과 보디빌더를 연상케하는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돌파는 “1대1로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올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의제이 웹 대신 영입된 센터 재키 존스가 외곽공격에 치중하는 바람에 골밑을대신 지켜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이상민과의 절묘한 콤비속공과 한층세련된 플레이로 잘 극복해냈다.특히 무리한 돌파를 자제하고 어시스트에 주력함으로써 상대팀들의 집중수비를 역이용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6.13분동안 뛰면서 24.62득점(4위) 13.53리바운드(2위) 3.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병남
  • 족집게 고액과외 사기죄 첫 인정

    법원이 처음으로 고액과외에 대해 사기죄를 인정했다. 서울지법 형사1단독 金昌錫판사는 23일 강남지역에서 ‘족집게’ 고액과외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신학원장 金榮殷피고인(58)에 대해 사기죄 등을 적용,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자신이 출제한 시험문제를 빼돌려 건네준 대가로 金피고인으로부터 1,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B고 수학교사 林範喆피고인(50)에 대해서도 업무방해죄를 적용,징역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피고인이 처음부터 학생들에게 특별한 지도를 해줄 의사가 없으면서도 거액의 교습비를 챙기기 위해 학부모들을 감언이설로속인 것은 사기죄에 해당한다”면서 “林피고인이 시험지를 빼돌린 행위도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해치는 만큼 엄벌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姜忠植
  • 전세가격은 ‘상승세’로 전세가격은 ‘상승세’로

    상승세가 계속되던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약보합세로 돌아서고 전세값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뱅크가 설연휴 직전인 지난 12일의 아파트 가격을 지난달 29일과 비교한 결과 서울지역의 매매가는 평균 0.32% 올라 지난달의 0.6∼1%였던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용산구가 1.38%로 가장 크게올라 이촌동 한신아파트 29평형은 4,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고 강서구 방화동 삼익아파트도 37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서초구 잠원동 반포우성아파트 48평형은 3,500만원 내린 3억2,000만∼3억8,000만원,강남구 대치동 쌍용아파트 53평형은 1,0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2,000만원에 각각 시세가 형성되는 등 매매가가 떨어진 아파트도 속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초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세 값은 상승세가 지속돼 ▒15평형 이하 1. 15% ▒16∼25평형 1.83% ▒26∼35평형 2.6% ▒36∼45평형 2.29% 등 평균 2.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朴性泰 su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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