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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지역 아파트값 폭락세

    경기도 용인시의 아파트 난(亂)개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올초 1,000만∼5,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던 이 일대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분양가에도 못미치는 값에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24일 용인지역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올초 2억7,000만∼3억1,000만원에 거래되던 구성면 LG아파트 56평형의 경우 최근 2억5,000만∼2억8,000천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지지구내 벽산아파트 47평형은 지난달 2억8,000여만원에 거래됐으나 이달초 3,000만원 가량 떨어진 2억5,00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30평대도 같은수순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지지구 성원·한신아파트와 죽전지구 현대창우아파트도 평수와 관계없이2,000만∼2,500만원 정도 내렸다. 특히 교통난이 심각한 지역은 일부 아파트 당첨자들이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싼 가격에 분양권을 내놓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다. 용인시 구성면 M부동산 김모씨(45)는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이 크게부족,난개발지역으로 꼽히면서 매물이 쏟아져 최근 몇달 사이에 아파트 시세가 평균 2,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면서 “도로 여건 등이 개선되지않는 한 이같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조성민 웃고 이종범 울고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예전의 구위를 회복한 반면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은 4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이어갔다.조성민은 23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동안 4타자를 상대로 1볼넷을 내줬으나 삼진 1개를 낚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경기 연속 무실점했다.조성민은 9회초가와모도에게 마운드를 넘겨 세이브를 챙기지 못했고 요미우리는 5-3으로 이겼다. 한편 이종범은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삼진 2개등 5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250으로 떨어졌다.이종범은 최근 4경기 17타수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다.주니치는 이날 0-1로 져 최근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 [우리구 역점사업] 중랑구

    홍수와 오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중랑천이 완전 탈바꿈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제방도로를 따라 펼쳐진 1만5,000여평의 유채밭은 요즘그야말로 한폭의 풍경화다.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언제 이렇게…”라며 한결같이 놀랍다는 표정들이다. 보강공사가 마무리된 제방을 따라 곳곳에 수림대와 꽃길,주말농장 등 녹지공간이 조성됐고 간선도로에 막혀 출입조차 쉽지 않았던 이곳에 진입로도 만들어졌다.또 체육공원까지 들어서 주민들의 다목적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있다.이 모두가 중랑구가 하천변 정비사업계획을 마련,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가꾸고 다듬은 결과다. 지금까지 마무리했거나 추진중인 사업은 제방 보강사업과 체육 및 휴식공간 조성사업,수목 식재사업과 조경 등 공원화 사업.이를 통해 중랑구는 단 한평의 방치된 하천부지도 없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7개 구간으로 나뉘어 추진된 제방 보강사업의 결과 이 일대에 들어서 있던쓰레기집하시설이나 폐기물적치장을 단풍터널과 감나무동산,개나리정원 등수림대를 주제로 한 테마형 주민 휴식공간이 대신했다.이곳에 심긴 나무는감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주목 등 방풍·차양효과가 큰 교·관목 1만6,400여 그루에 이른다. 면목2동 한신아파트∼장안교,묵동수림대∼이화교 구간에는 체육시설이 집중 설치됐다.조깅 및 하이킹코스,배드민턴장 등 28종의 운동시설과 함께 정자8개와 쉼터 4곳을 마련하는 등 꼼꼼하게 시민들의 편의를 살폈다. 중랑교∼장평교간 2.3㎞구간에 조성된 자연형 공원은 도심속에 펼쳐진 유채꽃의 바다.1만5,000여평의 유채밭이 제방도로를 황색 물결을 이룬다.파종이늦어 오는 25일쯤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중랑구는 내년부터 유채 파종면적을 늘려 이곳을 서울의 이색 명소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동부간선도로가 지나는 둔치 옹벽구간에 자연석과 잔디를 이용해 만든 쉼터도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중랑구는 천변 가꾸기사업과 수질보호활동을 병행,중랑천을 서울의 대표적생태하천으로 가꾼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정진택(鄭鎭澤) 구청장은 “지금까지 오염과 방치의 대명사처럼 인식돼온중랑천변을올해안에 대대적으로 정비,주민들에게 생명의 젖줄로 되돌려 주겠다”며 “시민들이 직접 와서 유채꽃도 즐기고 달라진 중랑천변의 모습도확인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균성 이질 비상

    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인 등이 세균성 이질환자로 밝혀진데 이어 전남 해남의 초등학교에서도 세균성 이질이 발병,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세균성 이질은 법정1종 전염병으로 전염속도가 빠르다. 부산시는 지난 8일부터 5일동안 대구시 노곡동 S기도원에서 수련회에 참여한 부산 서구 D초등교 6학년 김모양(12)등 99명이 세균성 이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이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양 등 35명이 세균성이질환자로 판명됐고 유사 이질증세를 보이는 나머지 64명에 대해 정밀 조사중이다. 부산시는 이에따라 역학조사반을 긴급 편성하는 한편 대구 기도원에 참석한신도·학생 및 가족 등 1,300여명을 대상으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기도원의 식수 및 주변 음식점에 대한 가검물을 채취, 검사해줄 것을 대구시에 긴급 요청했다.한편 전남 해남보건소는 지난 10일 해남군 마산면 모 초등학교에서 열린 운동회에서 점심을 먹은 이모군(12·6년)등 3명이세균성 이질환자로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이 학교는 이질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20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부산 이기철·해남 남기창기자 chuli@
  • 5·18항쟁 문화적 영향/ 문학·출판부문 성과

    문학은 제일 먼저 느끼고 가장 늦게 잊는다.5·18 광주민주항쟁은 잊어버리고 싶으나 죽어도 잊을 수 없는 억울한 피의 기억,죽기 전에 다시 느끼고 싶은 뜨거운 시민 공동체의 삶이 있다.문학이 어찌 5·18을 모른체 할 수 있을까. 5·18을 소재로 한 5·18문학,광주문학은 지난 20년 동안 연면히 이어졌다. 5·18이 가지고 있는,도저히 피해갈 수 없는 역사적 지형성과 풍부한 문학적 잠재량 등에 비춰 그간의 문학적 노력이나 성과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있긴 하다.그러나 문학의 바탕이 되는 일반의 관심과 인식을 살필 때,5·18이 전국적·보편적 스케일로 성장하지 못한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여러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광주 5·18의 피에 절은 꾸러미를 풀어보지도 않고서 싫증을 내며 창고에다 쳐박아 버렸다면 틀린 말일까.이같은 지역적 한계를 염두에 두면 소설이 주축이 된 지난 20년간의 5·18 문학화는 긍정적인 색채를 띤다.특히 최근 이삼년 5·18문학의 재흥 기류는 보다 더 확실하다. 5·18 문학은 80년대에는 외적 제약을 비집고 나오려고애를 썼고,90년대에는 내적 관심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데 힘을 쏟았다.사태후 4년 가까이 거론조차 할 수 없는 금기였던 5·18은 ‘존재’가 점선,괄호로나마 인정되면서문학화를 출발시켰다.85년 황석영의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는광주항쟁의 전말과 의미를 민중적 전망아래 정리한 보고문학의 역작이나 본격 문학작품은 아니었다.본격작품은 이보다 다소 앞선 84년말 임철우의 단편 ‘봄날’을 꼽을 수 있다.5·18을 직접 말하지 못하고 우회적으로 유추하게 하는 이 작품은 내용도 항쟁의 당시상황이 아닌 항쟁이후 남은 자의 죄책감에 관한 것이다.이같은 사태이후의 후일담 성격은 알레고리나 우회적 언급을 차용한 작품화 방편을 거둬들인 뒤에도 80년후반 1차 광주문학 활성기의 주조라 할 수 있다. 광주문학을 연 작가 임철우는 이어 4년간 ‘직선과 독가스’ ‘사산하는 여름’ ‘불임기’ ‘관광객’ ‘동전 몇닢’ ‘어떤 넋두리’ 등의 광주 단편을 차례로 발표했다.윤정모의 85년 단편 ‘밤길’도 항쟁 현장을 빠져나온부끄러움을 이야기하지만 보다 강한 저항의 정신을 담고 있어 주목받았다.국회 광주특위가 가동된 88년에 발표된 중편들인 홍희담의 ‘깃발’과 최윤의‘저기 소리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는 방향에서 커다란 편차를 드러내 넓어진 광주문학의 폭을 말해준다.시민군 주체와 관련해 노동자의 주도성을 급진적으로 해석한 ‘깃발’은 광주항쟁이 없었으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며 항쟁 와중에 실성한 소녀의 실존적 후일을 그린 ‘저기 소리없이…’에서 광주사태는 역사성이 최대로 희석된 특수한 인간조건으로 확장된다. 80년대 말까지의 5·18문학은 87년과 90년에 차례로 나온 소설집 ‘일어서는 땅’(인동)과 ‘부활의 도시’(인동)에 집약되었다.문순태(‘일어서는 땅’‘녹슨 철길’)한승원 (‘어둠꽃’)이영옥(‘남으로 가는 헬리콥터’)정찬(‘완전한 영혼’‘새’‘슬픔의 노래’)정도상(‘십오방이야기’‘저기 아름다운 꽃 한송이’)공선옥(‘씨앗불’‘목마른 계절’)을 비롯 김중태 김남일 김유택 박호재 김신운 박원식 백성우 이명한 이삼교 홍인표 이순원등이 1차 광주문학의 축대에 돌을 보탰다. 문학의 역사성에 반기를 든 90년대 들어 5·18은 소설에서 철저하게 소외되었으나 끝무렵 새얼굴의 문학을 솟구쳐 낸다.임철우는 97년말부터 98년초에걸쳐 장편 ‘봄날’ 5권을 완간,다시 광주문학의 기수 역을 맡았다.완성하는 데 10년이 소요된 이 대장편은 작가가 소설이 아니라 기록으로 읽어달라고주문할 만큼 비참하고도 찬란한 당시상황을 세밀하게 복원한다.이어 그때 수습위원으로 일했던 송기숙과 현지 신문사 부국장이었던 문순태는 올해 장편‘오월의 미소’와 ‘그들의 새벽’을 각각 내놨다.80년대에 볼 수 없었던항쟁기간의 디테일 삽입과 함께 화해와 테러를 동시에 모색하거나 노동자 출신 시민군의 마음 끝까지 더듬고자 한다.그리고 시인 황지우는 5·18 당시와 오늘을 역동적으로 엮은 희곡 ‘오월의 신부’를 지금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처럼 90년대 말부터 재기한 2차 광주문학은 장편화와 입체화를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기억과 껴안음의 새 길을 열고있는 5·18문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층 뜨겁고 투명한 불꽃을피워낼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5·18은 민중문화 뿌리내린 주역”. 소설가 임철우(46)씨는 이맘때만 되면 예서제서 부지런히 들먹거려지는 사람이다.누구 한사람 ‘5월’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그는 광주이야기를 감히 소설로 썼었다.그러나 여전히 맘은 편치 않다.그날의 이야기가 오늘로 남지 못하고 20년전 과거로 잊혀지는 지금,‘5월 작가’라는 이름표는 버거운 짐이다. “진상은 제대로 파악되지도 알려지지도 않았는데,모두들 부담스러워 잊어버리려 하는 게 5월의 역사 아닙니까? 광주시민들에게는 피눈물 솟구치는 현실이 세상사람들에게는 한낱 수습 끝난 과거가 돼있으니까요.5월만 되면 으레들떠서 설치는 언론들도 솔직히 밉상맞고 그렇습니다”그는 “아무도 귀 기울여주지 않는 소리를 하느라” 청년기의 한 토막을 생으로 바쳤다.1980년 5월16일부터 27일까지 열이틀간의 ‘광주사태’(소설을탈고할 때까지 ‘사태’였다) 현장으로 아득바득 사람들을 이끌어간 소설이장편 ‘봄날’이다.모두 5권짜리 대하소설을 이태전 원고지 7,000장으로 묶어내기까지는 꼭 10년이 걸렸다. 그에게 소설은 단순한 글쓰기 영역이 아니다.현장에 있었으면서도 아무것도하지 못했던 그에게 그건 “비겁하게 살아남아 치르는 대가”일 뿐이다.전남대를 휴학하고 지역마당극단에서 연극운동에 몰입하던 당시 ‘광주사태’는글쓰기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아니,확신이라기보다는 의무를 주었다고 해야 옳다.등단하기도 전이라 소설을 쓰겠다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는데,치열하게 현장을 기록하고 다녔더랬다.광주시내 골목골목을 뒤지며 보이는 것,들리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적어뒀다.그 수첩 기록들이 고스란히 ‘봄날’ 원고속으로 들어갔다. ‘5월 문학’이란 용어를 그는 달가워하지 않는다.5월 이야기가 한국문학사의 엄연한 한 맥락인데,굳이 거기에 특별한 수식어를 달아 생색내는 것 같아서이다. “80∼90년대의 화두는 광주였습니다.그 화두를 꺼내 고통스런 십자가를 지는 역할을 문학이 자임했고요.5월 문학이 없었다면 ‘민중문학’이나 ‘민중론’이 목소리를 낼 터전도 없었겠지요.5·18은 우리 사회에 민중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고 문화예술에서의 민족 주체성을 확인시킨 주역이었어요”그는 5월 이야기를 다시 꺼낼 엄두를 못 내고 있다.5월을 폐광처럼 팽개치는 세상에다 또 그 이야기를 들이민다는 게 맥도 빠진다.“기력이 소생하기를기다린다”며 그가 웃었다.지난 3월 5·18연극 ‘봄날’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기도 했던 그는 요즘 수원 한신대로 출강한다. 황수정기자 sjh@. *6·29선언 계기 활발히 출간. 5·18의 참상을 친구들 간에도 터놓고 얘기하기가 불안했던 시절이 꽤 오랜기간 있었다.활자화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지난 85년 5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전남사회운동협의회 편,황석영 기록)가 처음 책으로 묶여나올 때도 마찬가지였다.당시만 해도 비밀리에 인쇄를 마치고 제본작업을하다 발각돼 전량 압수당한 뒤 밤새 마스터인쇄로 조금씩 찍고 손으로 제본해 5,000부를 발행,대학가 서점을 통해 은밀히 판매했다.대학가의 필독서로자리잡았다. 5·18 관련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증언록이나 자료집을 간간이낸 것을 제외하고는 전무하다시피했던 5·18 관련서적은 87년 6·29선언을 계기로 활발히 출간되기 시작했다.‘죽음을 넘어…’도 이때야 정식출판됐다.이제까지 나온 책은 대략 수백종.종류도 시·소설 등 문학물에서 사진기록·자료·증언·수기집,취재기,정치·사회·법적 연구서까지 다양하다.‘광주민중봉기와미국’(이삼성) 등 잡지 등에 발표된 글이나 연구논문들도 많다.5·18 관련주요 서적을 정리한다. 김주혁기자 jhkm@
  • 풍납토성 훼손 3명 입건

    서울 송파경찰서는 15일 초기 백제시대의 한성유적지(풍납토성) 발굴 현장을 훼손한 팽석락(彭石洛·43·대동아파트재건축조합장)씨 등 3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팽씨는 지난 13일 오전 9시쯤 굴삭기 1대와 유모씨(33·서울 성동구 성수동) 등 인부 2명을 동원,초기 백제의 왕궁터나 종묘로 추정돼 지난해부터 한신대 박물관측이 발굴조사해 온 현장을 훼손하고 아파트 건축 공사를 시작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사 지연 및 추가공사비 부담으로 조합원의원성이 높은 상황에서 한신대 박물관의 발굴 종료 통보를 받고 작업을 시작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발굴단도 관대한 처벌을 원해 불구속 수사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 [굄돌] 편견과 낙인

    옛날에는 자기 집안 소유의 가축들을 구별하기 위해 소나 말의 엉덩이에 불도장을 찍었다. 이것을 화인(火印) 또는 낙인(烙印)이라고 한다.근래에 들어와서 이 말은 본래의 의미보다는 치욕이나 불명예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이를 영어로는 stigma라고 한다. 진료를 하다보면 정신과적인 치료를 조기에 받으면 손쉽게 완치될 수 있는경우에도 단지 ‘정신과’라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진료를 받기까지 6개월이나 걸린 예도 있었다.신경성 질환인 경우에도 완치를 위해서는 단기 입원치료가 필요한 때가 있다.그럼에도 ‘정신과입원’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에 본인은 물론 온 가족이 합세해 입원치료를 거부,평생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최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는 정신장애에 대한 10가지 편견을 제시하고‘편견바꾸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10가지 편견은 다음과 같다. 1.정신 장애자들은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킨다.2.격리 수용해야 한다.3.낫지않는 병이다.4.유전된다.5.특별한 사람만이 걸리는 병이다.6.이상한 행동만한다.7.대인관계가 어렵다.8.직장생활을 못한다.9.운전이나 운동을 못한다.10.나보다 열등한 사람이다. 이와 같은 10가지 편견에 대해 일반인들 중에는 반박할 이들도 있겠지만,이미 보편화된 이와 같은 편견으로 얼마나 많은 정신장애자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모른다. 여태까지는 TV나 영화 속에서 이런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비추어 왔지만,병원에서 실제로 그런 ‘이상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이제는 정신장애자들을 소위 ‘이상한 사람’으로 극화(劇化)하는 ‘상업적인’ 행위를중단해야 한다. 사실 이것은 너무 나약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힘있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낙인(烙印,stigma)일 뿐이다. 이제는 우리 나라에서도 언론인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정신장애자들에 대한 반낙인운동(反烙印運動,antistigma activity)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종섭 건양대학교병원 진료부장‘정신의학.
  • 풍납토성 발굴현장 파괴

    초기 백제 시대의 유적인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안쪽의 경당연립 재건축 부지 발굴조사 현장을 일부 주민들이 굴삭기로 훼손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발굴조사를 하고 있는 한신대박물관에 따르면 일부 재건축 조합 관계자들이지난 13일 오전 9시쯤 굴삭기 1대를 동원하여 40여분 동안 발굴현장의 유적과 유구를 파괴했다. 그 결과 대형건물지와 함께 가장 중요한 유적으로 꼽히는 9호 구덩이가 완전히 파괴됐으며,주거지와 저장용 구덩이 등이 파손됐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이 종묘 등 왕궁의 부속건물로 추정한 대형건물지는 일부가 흙으로 덮히기는 했으나,크게 훼손되지는 않았다. 9호 구덩이는 긴 지름이 9m,짧은 지름이 5∼6m,깊이 2.5m 가량되는 타원형으로 ‘大夫(대부)’ 및 ‘井(정)’이라는 글자가 적힌 초기백제 토기와함께 14마리분의 말 머리뼈가 출토된 곳이다. 발굴단 관계자는 “오전 9시쯤 재건축 조합 관계자와 굴삭기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출입문을 봉쇄하고 유적을 파괴하기 시작했다”면서 “발굴단의현장 접근을 계속 막는 바람에 9시3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은 지난해 9월 경당연립을 헐어낸 자리에 19층짜리 아파트 2개동 221가구를 짓기에 앞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해온 곳이다. 중요 유적이 잇따라 발견되어 발굴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그동안에도 발굴단과 공사시행자인 재건축조합이 발굴 비용 부담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어 여러차례 발굴이 중단되기도 했다.발굴완료 10여일을 남긴 지난 7일 이후 4번째로 발굴이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 건축을 강행하려는 입주예정자들과,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쪽 사이의 갈등도 한껏 증폭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경당연립 재건축 조합장 팽석락(彭石洛·43)씨는 “고의적인 문화재 파괴가 아니라 아파트 건축공사를 위한 공사였다”면서 “발굴이 끝났다고 확인해 준 지역만 흙을 덮었을 뿐 중요한 건물터는 파괴할 생각도 없었고 어떤 경우에도 파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굴로 아파트공사가 한없이 늦어지는 바람에 내집 마련을 위해 막대한 은행 빚을 떠안은 재건축 조합원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가 엄청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진실로 이곳을 보존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즉각적인보상을 실시하고 매입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는 팽씨와 굴삭기기사 유기태씨(33),인부 우길룡씨(57)를 현장에서 연행,조사한 결과 팽씨가 일당을 주고 유씨와 우씨를 고용하여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내고,이들의 신병처리를 위해 검찰에 수사지휘를 요청했다. 서동철 전영우기자 dcsuh@
  • [外言內言] KNCC 석탄일 축하 메시지

    20여년전,조계종의 한 포교사(선진규씨)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서울의 대표적인 몇몇 교회에 축전을 보낸 일이 있다.그러나 그 축전은 어느 정신나간사람의 잠꼬대로 취급됐다.그 얼마 후,여주 신륵사 주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주문에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고 쓴 현수막을 내 걸었다.아무도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는 이 때도 마찬가지였다. 주지 박 모 스님의 객기로만 여겼다. 그러나 그것은 객기가 아니라 쾌거였다.그리고 그 쾌거는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다.인천의 한 성당에서 불탄절 날 대문앞에 연등과 함께 ‘축 불탄’을내 걸었고 수유리 한신대학교 학생회는 교문에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합니다’라고 크게 써 붙였다.그 때마다 이를 규탄하는 극성 신도들의 볼썽 사나운 해프닝이 벌어지긴 했지만 이미 빗장은 풀리기 시작했다.교회나 사찰단위의 작은 미담들은 종단이나 교단 차원의 성직자 상호방문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내일 불탄절을 맞아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인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기에 이르었다. 8일 김동완(金東完)총무가 발표한 축하 메시지는 “일체중생(一體衆生)에두두물물(頭頭物物)의 불심(佛心)이 깃들어 있다는 말씀처럼 새 천년,새로운세기의 첫번째 석탄일에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넘치기를 바란다”로 시작된다.메시지는 이어서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의 사랑의 가르침이 지구화와 정보화의 흐름으로 인해 불확실성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궁극적인관심이 되고 공동의 선을 이뤄가는 초석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동서와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내고 정의와 평등을 통한 참 민주주의를 구현해내는 일에 다종교,다문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종교인들이먼저 화해와 평화를 이뤄 새 희망을 만들어가자”는 당부도 곁들였다. 마음을 열면 이웃집 부모님의 생신을 축하해 주듯 다른 종교의 성스러운 날을 축하해 줄 수 있으련만 지금까지 우리 종교계는 그렇지 못했다.그것은 심각한 사회문제이기도 했다.자연인 갑과 을은 친해질 수 있는데 신앙을 이유로 벽을 쌓는다면 또 하나의 분열이기 때문이다.지금도 타종교와 악수하는것을 환부역조(換父易祖)로 여기는 교조주의자들이 있다.그들에 의한 돌출사건이 가끔씩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민족의 큰 일을 앞두고 큰 어른들은 언제나 종파를 초월해 뭉쳤다.3·1운동 때 그랬고 민주화 운동 시절도 그랬다. 종교인들의 열린 마음이 동서화합과 남북화해를 앞당기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 김재성 논성위원
  • 독립공사 EBS 사장에 박흥수 원장 유임

    통합방송법에 따라 독립공사로 출범한 EBS 초대사장에 박흥수(朴興壽·64)현 원장이 유임됐으며 KBS 이사진 11명은 전원 교체됐다.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이사 11명 전원을교체하고 EBS 사장,이사 5명,감사 1명을 임명했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은 다음 주로 연기됐다. EBS 사장에 임명된 박 원장은 코리아헤럴드 기자출신으로 연세대 교수를 지냈고 95년 9월부터 교육방송원장을 맡아왔다. KBS 이사에는 지명관(池明觀·한일문화개방위원장) 이상희(李相禧·언론개혁시민연대 21세기언론연구소 이사장) 김철수(金哲洙·탐라대총장) 황정태(黃正泰·KBS 시설단고문) 박범신(朴範信·소설가) 곽배희(郭培姬·가정법률상담소장) 김창국(金昌國·대한변호사협회장) 김선우(金善祐·전 종합유선방송위원) 김금수(金錦守·한겨레 논설위원) 전응덕(全應德·KBS 시청자위원회위원장) 이연택(李衍澤·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씨 등이 임명됐다. KBS 사장은 이사회의 추천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EBS 이사로는교육부장관 추천으로 강대인(姜大仁·크리스찬 아카데미부원장), 대통령령이 정하는 교육관련단체 추천으로 채수연씨(교총 사무총장) 등이 임명됐고 이외 강순원(姜淳媛·한신대 교수) 천승준(千勝俊·전 동아일보 조사연구위원) 김현숙(金賢淑·TV프로그램제작사협회 부이사장)씨 등이선임됐다. 감사는 이길범(李吉範·전 방송위 사무총장)씨가 임명됐다. 전경하기자 lark3@
  • 삼보信金등 4개사 합병인가

    부산의 대동·동남·복산 상호신용금고가 삼보상호신용금고로 합병된다. 이에따라 삼보상호신용금고는 부산지역의 최대 금고로 부상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8일 “지난 3월에 합병 예비인가를 내준 삼보 등 4개 신용금고의 합병을 인가했다”고 밝혔다.삼보는 지난 3월말 기준 5,289억원의자산을 보유,부산지역 최대금고가 된다. 삼보는 부산의 다른 부실 금융기관인 한일금고를 계약이전의 방식으로 인수할 예정으로 있다. 금감원은 이날 영업정지 중인 인천의 한국상호신용금고의 계약인수자로 서울의 신은상호신용금고를 지정했다.인수신청자가 없었던 경북지역의 한신금고는 예금보험공사가 예금자들의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요청했다. 국내 상호신용금고는 모두 169개로 정부는 앞으로도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계속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탤런트 박세준씨 영장

    강원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일 히로뽕을 상습 투약해온 탤런트 박세준씨(40·전과 8범·서울 서초구 잠원동 70 한신4차아파트 206의 210)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탤런트로 KBS 아침 드라마 ‘누나의 거울’ 등에 출연했던 박씨는 지난해 10월초부터 올 4월29일까지 강원도 춘천시내에서 R카페를 운영하는 신모씨(여·31) 등과 함께 대구시 황금동 소재 여관 등을 돌아다니며 8차례에 걸쳐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이종범 “명예회복 논스톱 질주”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이 1군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종범은 1군으로 복귀한 뒤 7경기에서 5경기 연속 안타 등 24타수 9안타(2루타 3개) 3타점을 올리며 타율 .375를 마크,마침내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이종범이 3할 타율을 기록한 건 지난해 4월11일(.333) 이후 1년여만에 처음이다. 주니치가 올 시즌 2억2,000만엔의 고액 연봉으로 영입한 메이저리그 3할 타자 데이비드 닐슨과 1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종범은 이로써 1군 잔류가 유력시 되고 있다. 시범경기가 한창이던 3월7일 2군으로 내려갔던 이종범은 지난달 22일 1할대의 빈타에 허덕이는 닐슨과 교체돼 1군으로 복귀,3경기째인 25일 야쿠르트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방망이 부활을 알린 이종범은 5경기째만인 2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는 3회 동점타에 이어 3-3으로 맞선 9회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려 건재를 확인했다.공수에 걸쳐 눈부신 이종범의 맹활약은 센트럴리그 꼴찌팀으로 추락한 주니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코칭스태프의믿음을 사고 있다. ‘바람의 아들’이 펼친 화려한 부활쇼는 본격적인 야구의 계절을 맞아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서울 4차동시분양 물량 올 ‘최대’

    서울 4차 동시분양이 오는 3일 실시된다.서울시내 16개 사업장 5,775가구가운데 조합원 배정물량(2,824가구)을 뺀 나머지 2,951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들어 최대 분양물량이며 지역적으로 서울시내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있다.이 가운데에는 서초,마포,양천,광진구 등 노른자위 지역이 골고루 포함돼있지만 500가구가 넘는 큰 단지는 그리 많지 않다.삼성물산이 동작구와 도봉구 등 4개 지구에서 2,468가구를 분양한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중소형아파트가 전체의 53.8%나 되고 전용면적 30.8∼40.8평이하 중대형도 920가구로 풍부한 편이다.그러나 전용 25.7∼30.8평이하는 31가구,40.8평 이상은 97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청약제도가 달라지면서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예·부금에 가입할수 있게 되면서 선순위 통장소지자들이 통장사용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도이번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마포구 성산동 대림산업 성산시영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795가구규모의 대단지다.지역난방방식을 채택했으며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10분 거리인 마포구청역을 이용할수 있다.월드컵경기장이 약 700m거리이고 지하철 6호선 성산역과 마포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인근의 상암지구에 2002년까지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서고 상암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변모될 예정이다. ■마포구 용강동 대림아파트 용강동 중소기업은행 연수원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123가구 짜리이며 모두 전량 일반분양된다.그만큼 로얄층 당첨확률이높다는 얘기다.마포대교와 강변북로를 이용,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하며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다.여의도에 직장을 두고 있는 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것으로 보여 높은 경쟁률과 함께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양천구 신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590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오목교역이 걸어서 5∼7분거리이며 서부간선도로와 영등포로 이용이 용이하며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다.인근에 현대백화점을 건설중이며 양천구청,이대목동병원도 인접해있다.32평형 일부를 뺀 나머지는 남향배치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개발 서빙고동 우진연립을 헌 자리에 172가구를 지어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서빙고로와 반포로가 둘러쌓여 있어 반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반포동이고 국철서빙고역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동과 층에 따라 한강을 바라다 볼수 있고 용산가족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좋은 입지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삼성물산 상도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7동짜리이며 전 가구가남향배치된 점이 특징이다.지대가 높아 일부 아파트는 한강과 관악산을 바라볼 수도 있다.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까지 5분이내 거리이며 주변에 동작 도서관,동작순천향병원,아이리스백화점,삼거리시장 백로어린이공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작구 사당동 삼성물산 동작 우성아파트 재건축물량으로 사당 우성,현대,대림아파트 등과 이웃해있다.위쪽에 국립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주변에 신남성초등학교,남성초등학교,사당중학교등이 자리잡고 있다.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이 걸어서 20분 거리라는 점이 흠이지만 7호선이 개통되면 남성역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도봉구 방학동 삼성물산 대상 공장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다.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큰 물량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는 점이 강점이다.주차장을모두 지하로 돌렸으며 도로와 인접한 동은 직각으로 배치,소음을 최소화했다. 동향은 중랑천과 수락산을 바라볼 수 있다.도봉로와 방학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이 걸어서 3∼5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두산건설 반포 미도아파트 바로 옆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고급 원룸형아파트다.지하 1층에 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의 시설들이 들어서며 수요층에 따라 독신자용,재택근무용,신혼부부용 등 3가지 타입이 있다.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점이 단점이지만 반포로와 우면로 등을 통한 도로교통은 편리하다.뉴코아,킴스클럽 등 쇼핑시설도 풍부하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건설 경동빌라와 정안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19가구 가운데 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7층이상 층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는점이 강점이다.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자양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강북대로와 청담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진입이 용이하다.개별난방에 현관이 계단식이다. ■용산구 효창동 삼안공영 효창운동장 바로 밑 부산은행 사원아파트를 헐고짓는 아파트로 한동짜리다.효창공원과 바로 인접해있으며 일부는 남산도 바라볼 수 있다.바로옆에 한신아파트와 입주예정인 신공덕동 삼성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5분 거리인 효창역을 이용할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방학동 공급분 시세차익 기대. ◆ 청약전략 중소형 아파트부터 대형 아파트까지 골고루 쏟아진다.지역 선택폭도 넓다.그러나 대부분 소규모 단지인데다 분양가도 만만치 않다.입지여건과 분양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번 물량 중 ▲양천구 신정동 현대 ▲동작구 사당동 삼성 ▲마포구 성산동 대림 ▲도봉구방학동 삼성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서초구 반포동 두산,용산구 서빙고동 금호개발 아파트 등도 워낙 공급 가구수가 적어 청약경쟁률은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현대는 목동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여건이 좋기때문에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근거지가 강북인 사람은 방학동 삼성아파트를 노려봄 직하다.인기를 끌었던 대상 현대아파트와 붙어있다.현대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세와 비교해 분양가는 싼 편이다.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강남 직장인들 사이에는 서초구 반포동 두산 아파트가 단연 인기다.소형 원룸형태로 설계됐고 입지가 뛰어나다.다만 분양가는 비싼 편이다.광진구 자양동 현대 아파트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아파트도 도심이 가깝다는 이유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같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2人이 말하는 청약가이드. ◆아파트 청약은 이제 내집마련 차원이 아니라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예전에는 아파트를 한번 분양받으면 전매가 불가능해 반드시 분양자가 입주해야 했으나 이제는 당첨이후 언제든지 분양권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분양분에도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수 있는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많지만 로열층은 조합원 몫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비로열층인 경우가 많다. 비로열층은 당첨되더라도 분양실익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약하는 아파트에 로열층이 얼마나 있는 지도 꼭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청약통장 가입조건 완화로 4차 동시분양 청약률은 16개 단지별로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높은 청약률이 반드시 계약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이번 동시분양의 경우 단지수가 많은 만큼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나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는 곳은 미달사태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온 물량 가운데 양천,사당,마포,도봉구 방학동,용산구 서빙고동·용강동 등은 입지가 빼어난 곳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이 가운데 양천구 신정 2동현대산업개발 아파트는 목동신시가지와 인접해있어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전미정 21세기컨설틴부장
  • 脫과외 길은 없나/(상)대입제도 개선 신중히

    대학입시제도의 잦은 변경은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한다.학벌과 학연을 중시하는 우리 실정에서는 더욱 그렇다.대입제도는 해방 이후 무려 13차례나 바뀌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입시제도가 바뀌면 새 입시제도에 보다 빨리 적응하기위해 공교육보다는 사교육에 매달리고 있다. 과외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정부와 대학이 지금까지 ‘성적순 줄세우기’나 과중한 사교육비의 병폐를 줄이기 위해 고심을 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다.학생의 특기와 적성을반영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계속 개선해왔다.무시험 전형,등급제 도입 등으로요약되는 2002학년도 새 대입안도 이같은 고심의 결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 대입제도 역시 학부모나 학생들의 신뢰를 회복시키지는 못했다.오히려 과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교육부가 최근 사교육비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2002년 대학입시 개선안에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학부모의 38.4%,교사의 38.8%가 과외를 부추길 것이라고 응답했다.학부모의 40%,교사의 46.2%는 과외를 줄이는 데 별다른 기여를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2와 중3 자녀를 둔 주부 송상례(宋上禮·47)씨는 “입시제도가 바뀌는 자체가 학부모에게는 과외를 시키라는 소리로 들린다”면서 “경시대회 입상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경시대회 과외마저 생겨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대입제도는 해방 이후부터 지난 98년에 발표된 2002학년도 대입시안에 이르기까지 대학별 단독시험(45∼61년)→입학자격 국가고시제(62∼63년)→대학별단독시험(64∼68년)→ 예비고사와 대학별 본고사(69∼80년)→학력고사,선시험·후지원제(81∼87년)→선지원·후시험제(88∼93년)→수능시험제(94년∼2001년)→수능시험,무시험전형제(2002년∼) 등의 순으로 바뀌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바른 입시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지만 시대상황에 따라 너무 자주 바뀐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교육부장관의 잦은 교체도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는데 한몫했다는 지적이있다.장관의 ‘한건용’으로 입시제도가 희생됐다는 것이다. 서울 K대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입시제도는 도마에 오르곤 했다”면서 “광범위한 논의과정과 충분한 예고기간이 선행돼야만 입시제도 변경에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앞으로 내신 반영비율을높이고 학교활동과 연계된 특별활동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기 장택동기자 hkpark@. *족집게과외는 초조함 노린 사기. ‘족집게 과외’를 받으면 돈을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족집게 과외를 통한 성적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입시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유명학원 강사들조차 “족집게 과외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부유층 학부모들로부터 고액 과외비를 뜯어내기위한 수법”이라면서 “족집게라고 접근하는 사람은 십중팔구 ‘사기꾼’일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한다. 지난 98년 9월 큰 파문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의 고액과외 사건에서 주범격인 김영은 한신학원장에게 한달에 2,000만원을 내고 족집게 과외를 받았던 S대 총장의딸과 저명 작가의 손녀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4,200만원을 주고 과외를 받았던 백화점 사장의 아들도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입시학원 강사 K씨는 “족집게 과외의 효험이 너무 과장됐다”면서 “수능시험은 창의성과 사고력,이해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되는데 수능을 1∼2개월 앞두고 암기식,주입식 과외를 받은들 효과가 있을리 없다”고 잘라 말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시사적인 문제가 많이 출제돼 예상문제를 맞히기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논술과외도 마찬가지다.문제를 사전에 빼내지 않는 한 몇달만에 논리정연한 글쓰기를 익힐 수 없다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종범, 3타수 3안타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이 3안타를 쳐내며 3할 타자로 성큼 올라섰다. 이종범은 30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홈경기에서 4타석 3타수 3안타(1볼넷)으로 7-2의 승리를 이끌었다.5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간 이종범은 타율도 .286에서 .375로 끌어올렸다. 주니치는 이종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3번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1회 2사에서 선발 호시노 노브유키의 129㎞짜리직구를 노려 좌중월 2루타를 뽑아냈다. 이종범은 두번째 타석인 4회말 1사 후 다시 호시노로부터 볼카운트 2-2에서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종범은 후속 야마사키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닫고 다쓰나미의 우전적시타 때 결승득점을 뽑아냈다.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종범은 빠른 발을 이용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7회 1사1루에서는 두번째 투수 요시노로부터 볼넷을 골라나갔다.7회부터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이종범은 9회초 2사 2,3루에서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멋진 수비를 펼쳐 보이며 홈 관중들의박수를 받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종범 끝내기 2루타

    ‘바람의 아들’ 이종범(주니치 드래곤즈)이 통렬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종범은 28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번타자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3-3으로 맞선 9회말 1사 2루에서 우전끝내기 2루타를 뽑아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이종범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올시즌 타율을 .263으로 끌어 올렸다. 이종범은 1회 첫 타석을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3회 2사 1루에서 좌전적시타를 때려 시즌 첫 타점을 올렸다.5회에는 2사 뒤 볼넷으로 진루했고 7회 2사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이종범은 마지막 타석인 9회 오니시의 1루 내야안타와 1루수 실책으로 맞은 1사 2루에서 짜릿한 우전 굿바이 2루타를 뿜어내며 4-3 승리를 견인했다. 김민수기자
  • 자금위기설 유포 혐의…현대 “동양증권 고발”

    현대는 자금위기설 등 루머를 증권·금융가에 퍼뜨린 동양증권을 신용훼손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28일 “동양증권이 현대의 자금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자금위기설 등 왜곡된 정보를 고의적으로 시장에 유포시켜 현대가 막대한신용피해를 입었다”면서 “금융감독원 등 관계당국이 자체 고발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곧 법률검토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동양증권 외에도 주식시장에 자금위기설과 음해성 루머를 퍼뜨린 진원지가 확인될 경우 지체없이 민·형사적 대응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육철수기자 ycs@
  • 옷로비 첫 공판, 金泰政씨 “최초보고서 전달자 밝힐수 없다”

    “대단히 죄송하다” “푸념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난 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옷로비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전 법무부장관 김태정(金泰政)피고인은 24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李根雄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같은 표현을 쓰면서도 검찰의 불리한신문에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개진했다. 보석상태인 김피고인은 지난해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당시의 초췌한 모습과는 달리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과 변호인의 신문에 응했다. “나는 편견과 선입견의 피해자입니다.모든 진실이 법정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박주선(朴柱宣)피고인도 4·13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로 전남 보성·화순에서 당선된 때문인 듯 지난해 검찰에 의해 구속되던 때와는 달리 밝고 당당한 표정으로 답변했다. 고교 및 대학 선후배 사이로 30여년동안 인연과 악연을 맺어온 두 피고인은이렇듯 같은 법정에 서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김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오후 2시,박피고인에 대한 재판은 4시에 열려 공식 대면은 이루어지지않았다. 김피고인은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를 박주선 전 비서관이 아닌 제3자로부터받았지만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지난해 “출처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진술과는 다른 답변을 했다. 김피고인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에게 보여준 것은 나와 처가 피의자 입장에 놓여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피고인도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에 대해서는 보고조차 받지 않았는데 김전장관에게 전달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는 검찰에서 박만(朴滿) 서울지검 공안1부장과 지익상(池益相)검사,변호인측에서는 손진곤(孫晋坤)·임운희(林雲熙) 변호사가 참석,치열한법리논쟁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
  • [대한시론] 21세기와 과학기술

    일전에 ‘개혁과 대안을 위한 전문·지식인회의’ 주최로 지식기반사회의도래에 따른 한국사회의 개혁과 대안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이 행사에서는 과학기술분야의 성공적 발전을 위하여는 한국형 과학기술혁신 시스템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되었다.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는 선진국들이 과학기술에 대하여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세우고 집중 육성하여 그 결실을 보고 있는 반면,아직 우리에게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정책이 체계적으로 수립되지않았다는 현실인식이 있다. 우리의 경쟁대상인 선진국들은 국가차원의 비전과 전략을 갖고 과학기술 육성에 적극 나서며 21세기 핵심기술의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를 위하여 선진국들은 정보통신,생명과학,환경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기초연구에 역량을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또한 선진국들은 과학기술 행정체제 개편,과학교육의 개선,산학연 협동연구의 활성화와 같은 하부구조 강화에 많은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90년대부터는 과학기술이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술혁신주도형 사회로 본격적으로 접어들었다.반도체산업처럼 장기간에 걸친 집중투자로 표준화된 선진생산기술의 습득과 활용에 주력하여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제품의창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실은 우리의 기술혁신 성공 사례가 모두 선진국에서 개발된 기술적인 원리나 기본기술들을도입해 꽃을 피웠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와같은 방식으로 과연 21세기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한가라는것이다.과학기술 지식이 국가경쟁력의 주요 원천으로 부상함에 따라 선진국들의 지적재산권 보호가 대폭 강화되고 있어 이제까지와 같은 기술도입,모방위주의 무임승차방식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학기술의 융합화,복합화,기술혁신속도의 가속화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패러다임의 급속한 등장은 우리와 같은 기술개발 후발자에게 기술혁신의 원천을 스스로 발굴,육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환경변화로 종전과 다른 창의적 연구개발 위주의 새로운과학기술혁신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이를 위하여는 무엇보다먼저 과학기술 정책목표를 미시적으로 구체화하여야 한다.정보통신,생명공학,신소재,환경,에너지 등이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어떤 품목이 새로운 성장 유망품목인지를 올바로 판단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제적인 기술수준과 우리의 연구능력을 면밀히 검토하여 투자대상에 대한검증작업이 신중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야만 투자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산학연과 정부가 공동참여하는 국가차원의 과학기술협의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이 협의체를 중심으로 미래 핵심기술군에서의 기술개발 동향 파악과 새로운 기술의 포착,특정 과학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타당성 검토등을 공정하게 추진해야 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특정과제당 연 100억원씩 투자되고 있다.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분야의 선정과정에 대한 논란이 투자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물다양성 이용기술개발사업의 경우 과학기술부에서 과제 기획을 의뢰받은전문가는 국내의 연구인력과 기술수준 등을 고려한 오랜 연구끝에 동물,식물,미생물,해양생물 등 다양한 생물을 대상으로 하여 유전자확보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투자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제안하였으나 정작 과기부는 이러한 제안을 무시하고 특정분야 전문가를 위주로 구성한 단 한차례의 전문가회의를거쳐 공청회 등의 여론수렴과정도 없이 특정분야 생물로만 범위를 제한하여결정하였다고 한다.10년간 1년에 과제당 100억원이 투자될 연구과제의 선정이 이토록 비합리적이라면 우리의 과학기술분야의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의 선진국 진입은 국가과학기술정책목표의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선정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학기술자들의 연구에 의해 가능하다.그러므로,산·학·연·정부 공동으로 국가과학기술정책목표에 대한신속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며,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과학기술행정의 선진화 및 투명화,과학기술자 인력양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끌어낼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金 相 鍾 서울대교수·미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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