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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자전환 기업 주가 껑충

    순이익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기업은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또 흑·적자 전환여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왔다. 5일 증권거래소가 금융업 및 관리종목을 제외한 420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과 연초부터 지난 4일까지 주가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전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11.10% 올랐다.반면 매출증가 기업의주가는 평균 8.77%,영업이익 증가 기업들의 주가는 8.95%오르는 데 그쳤다. 또 수익성 지표중에서는 ROE가 증가한 법인들의 주가는 11.10% 올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상승률 8.77%를 앞섰다.ROE는 우선주 배당금을 제외한 보통주에 귀속되는 이익을 보통주 자본금(자본 및 이익잉여금포함)으로 나눈 것이다. 또 부채비율이 높아진 기업의 주가는 4.72% 오른데 비해낮아진 기업의 주가는 10.6%나 올랐다. 12월 결산 상장사중 흑자전환 28개 기업들의 평균주가가16.69% 상승한 반면,적자로 전환한 60개 기업들의 주가는4.84% 오르는데 그쳐 흑·적자 전환여부가 주가에 영향을많이 미쳤다. 흑자전환 기업들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남기업으로 105.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이어 신화실업(102.47%),유화(40.47%),한창(38.24%),한신기계공업(36.43%) 순이었다. 반면 무학주정 상림 한솔전자 KNC 태평양제약 등은 실적이 흑자로 전환했는데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다.적자전환 기업들중 현대전자와 동국제강의 주가 하락률이 각각 39. 21%와 38.25%로 수위에 올랐다. 김균미기자 kmkim@
  • 용인 아파트분양 ‘大戰’

    ‘용인이여 다시 한번…’ 주택건설업체들의 ‘용인아파트 분양 대전(大戰)’이 시작됐다.주택업체들은 이달들어 경기도 용인지역에서 모두4,3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분양에 나선 업체는 LG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다. ◆첫 라운드는 LG와 삼성전=분양 대전에 포문을 연 업체는 LG건설.LG는 오는 21일 용인 상현리에 1.034가구의 아파트를 내놓는다.14일에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대대적인 분양홍보에 나선다.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위한 갖가지이벤트도 계획 중이다.올들어 서울 구로동 299가구 동시분양 아파트를 빼고 나면 실질적인 첫 사업이다. 모든 가구를 정남형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3개 평형 모두3-BAY설계를 도입했다.확장형 주방과 넓어진 현관도 특징이다.가스오븐렌지,김치냉장고,반찬 냉장고 등을 모두 무료 제공하는 등 ‘보너스’ 공세를 펴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업체는 삼성물산 주택부문.경기도 용인시구성면 마북리에 1,219가구를 분양한다.다음달 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8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동안 미뤄왔던 물량으로 올들어 처음 시작하는 야심작이다. 삼성측은 ‘한 방’에 날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밝혔다.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하고 모든 가구에 보조주방을설치해주는 등 수납공간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확장형발코니 설치,생태공원 조성도 자랑하고 있다. 두 업체의 공통된 전략은 분양가 거품을 빼고 실수요자중심의 작은 평형을 주로 공급한다는 것.그러나 겉으로는두 업체가 용인 분양시장을 띄우기 위해 공동전선을 펴는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치열한 분양전을 각오하고 있다.분양 기선을 잡기 위한 자존심 싸움도 숨어 있다. ◆용인 분양성 가늠 잣대=용인 지역에 아파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두 업체의 분양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두 업체가 어느 정도 초기 분양에 성공하면 눈치를 보고있던 업체들도 분양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원건설은 상현리 968가구,언남리 860가구 등 모두 1,828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한신공영은 용인 신갈에서 재건축아파트 일반분양분 259가구를 3일부터 분양 중이다. 이밖에 금호건설,동부건설 등이 용인 분양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청약전략= 현재 용인의 기존 아파트나 분양권은 시세를보고 청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이 지역 아파트 값은 대형은 약세,중·소형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대형은 거의 매기가 끊겼지만 중·소형은 그래도 수요가 있다.가격은 죽전 동성아파트 23평형이 1억1,700만∼1억2,400만원,32평형이 1억6,700만∼1억7,400만원.52평형은 2억5,500만∼2억6,000만원이다.구성면은 성원아파트와 벽산 33평형이 1억5,500만원대이다. 장영식 죽전 뱅크부동산뱅크 사장은 “중·소형으로서 기존 도심과 가까운 쪽에 위치한 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또 “시세차익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서울3차 1,700여가구 동시분양

    서울시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다음달 9일부터 청약이 시작되는 서울시 3차 동시분양 아파트는 모두 1,700여가구.이 가운데는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도 다수 포함돼 있다.대부분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서 실수요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서울 아파트 분양 봄바람] 올들어 2차례 분양됐지만 본격적인 공급은 지금부터다.참가업체도 1,2차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물량도 대폭 늘어났다.청약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1차 동시분양 1순위에서 0.1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이 2차에서는 3.2대 1로 높아졌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인기지역 아파트는 분양시장에 불기 시작한 봄바람 영향으로 청약경쟁률이 더욱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저금리가 계속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쪽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아파트 분양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청약 전략]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볼 필요가 있다.짧은 시간에 분양권 거래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 입지가 빼어난 아파트로는 ‘강남권’에 위치한 ▲방배동SR개발 아파트 ▲청담동 한신공영 아파트 ▲서초동 동원아파트 ▲성수2가 롯데 아파트 등이다.암사동 정산두로 아파트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행당동 한진아파트는 대단지인데다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아파트로 ▲대방동 대림 ▲방배동 SR개발 아파트가 꼽힌다. [청약일정] 오는 30일 분양공고가 나간다.다음달 9일부터서울 1순위를 시작으로 10일 수도권 1순위,11일 서울·수도권 2순위,12일 서울 3순위,13일 수도권 3순위 청약 접수가 이어진다. 류찬희기자 chani@
  • 3·26 개각/ 이모저모

    26일 오전 단행된 개각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져 아침까지도 설왕설래가 많았다.핵심 라인에 있는 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을 비롯,남궁진(南宮鎭) 정무·신광옥(辛光玉) 민정·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이 ‘함구’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오후 신임 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믿음 회복’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김대통령은 “이번 개각이 이루어진 근본원인은 여러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더 한층 노력하고 국민에게 믿음을주는 데 있다”고 설명한 뒤 “많은 심사숙고를 했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으며,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여러분들의 정성과헌신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주말 청와대 민정수석실,국정원,민주당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보고받은 각종 개각 관련 자료를토대로 구상을 마무리한 뒤 25일 오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의 조율을 거쳐 이날 저녁 인선안을 최종확정했다는 후문이다.이 과정에서 자민련 현역의원 입각폭이 당초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 대변인도 “이번 개각에서는 공동정권의 공조정신이 반영됐다”고 말해 자민련을 배려했음을 암시했다. 자민련 현역의원들의 입각 폭이 늘어남에 따라 민주당쪽인사들의 입각폭도 확대됐으며 이 바람에 김영환(金榮煥)과기부장관 이외에 김덕배(金德培) 중소기업특위위원장도장관급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고심한 부분은 통일·행자부장관 교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의 통일부장관 기용은 전날 자정쯤 최종 결정됐다는 전언이다. 또 한때 남궁 정무수석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하는 방안을검토했으나 청와대 비서진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유임쪽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정부 출범 초부터끝없이 하마평에 오르던 이근식(李根植) 전 내무차관을 행자부 장관에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경질된 김성재(金聖在) 전 정책기획수석과 최규학(崔圭鶴) 전 복지노동수석은 본인들의 사의(辭意)를 존중했다는 후문이다. 김전정책기획수석은 학교(한신대)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최전복지노동수석은 건강보험 재정위기 문제로 도중하차했다. ■청와대측은 인선내용이 언론에 미리 새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물러나는 장관 및 입각 대상자들에게도 새벽 5시쯤부터 통보했다는 전언이다.이 때문에 발표 직전 연락을 받은인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지퍼’로 통하는 한실장은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삼청동 공관에 귀가하지 않은 채 시내 모처에 머물며 기자들을 따돌렸다.남궁 정무수석과 신민정수석도 자신들은 ‘10중 지퍼’라고 일절 함구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대성 불패’ 신화 계속된다

    ‘구대성 발진’-.한국의 대형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한일본 프로야구가 24일 6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퍼시픽리그는 24일 개막전에 돌입하고 센트럴리그는 일주일 늦은 오는 30일 개막전을 갖는다.구대성(32)이 소속된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블루웨이브는 24일 도쿄돔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 2연전을 벌인다.정민태 정민철 조성민 등 ‘코리아 삼총사’가 속한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도쿄돔에서 한신 타이거스,이종범이 소속된 주니치 드래곤즈는 나고야돔에서 히로시마 카프와 나란히 개막 홈 3연전을 치른다. 최대 관심은 올시즌 일본 무대에 데뷔하는 구대성.일본내 한국 선수들이 총제적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구대성은 팀의 주전 마무리 자리를 꿰찬 것.한국 최고의 좌완투수 구대성은 96년 40세이브포인트(24세이브 16구원승)로 구원왕에 오르며 페넌트레이스 MVP의 영예를 안았다.당시 ‘대성=불패’의 등식을 낳았을 정도다.게다가 아마추어시절 일본 선수들에게 유독 강해 ‘일본 킬러’로 불린 그는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일본전에서도 진가를 발휘,‘시드니의 영웅’이 됐다. 오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구대성은 지난 4일 한신과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신고,기대를 부풀렸으나 경기를 치르면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시범 4경기에서 방어율 5.00.그러나 145㎞를 웃도는 빠른볼과 안정된 제구력,두둑한 배짱까지 겸비한 구대성은 ‘대성 불패’의 신화를 일본에서 재현한다는 각오다. 구대성에 견줘 요미우리 삼총사는 1군 진입조차 불투명하다.1군 외국인투수 엔트리 2명 가운데 한자리는 대릴 메이가 굳혔고 남은 한자리는 삼총사중 한명의 몫.그러나 시범 경기에서 최악의 투구(방어율 37.13)를 한 조성민은 2군행에 더 가깝고 정민태는 22일 요코하마전에서 발목을 다쳐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가능할 전망이다.정민철도 구위가 기대에 못미쳐 전원 동반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또 1군과 2군을 오르내리는 이종범도 남은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여부가 생존을 가름하게 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日은 역사적 사실 왜곡·말살 말라”

    한국사연구회(회장 최병헌)를 비롯한 국내 15개 역사 관 련 학술단체는 19일 오전 옛 경희궁터에 있는 서울시립박 물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의 개악 을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한 가지 사안을 두고 국내 역사학계가 망라돼 공동 대응하고 나선 것은 드문 일 이다. 이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현재 검정이 진행중인 일본 역 사교과서의 시각이 구시대 황국사관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정중인 ‘새 역사교과서’및 기존 역사 교과서들이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역사의 진실을 전하는 데 매우 부적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올바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일본정부와 역사교과서 편찬 책임 자들은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역사교과서가 ●첫째,가까운 나라와 관련된 역사 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당하게 말살하지 않아야 하고 ● 둘째,침략전쟁을 미화하거나 인종대립을 부추기는 표현을 써서는 안되며 ●셋째,새 역사교과서 문제가 몇몇 자구를 수정하거나 일부를 첨삭하는 수준에서 해결돼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교과서는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통해 미래에 나아갈 바를 가르치는 중요한 학습교 재”라고 전제,“우리는 일본 역사교과서가 편협한 자기 국가·민족 중심주의에서 탈피해 국제이해의 정신 아래 인 류의 화해와 공존을 지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 다. 역사학 단체들은 이어 오후 1시부터 한국사연구회 주관으 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원순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된 심포지엄 에서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등 4명이 주제발표를 했으며 토론자로 윤병석(인하대)·조동걸(국민대)명예교수 ,이태진(서울대)·조광(고려대)·김태식(홍익대)·박찬승( 목포대)·이원덕(국민대)·허원(서원대)교수가 참여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15개 역사학술단체 ‘日교과서 문제‘심포지엄

    15개 역사학 관련단체가 19일 공동개최한 ‘일본의 역사교 과서 문제와 네오내셔널리즘’심포지엄에서는 하종문 한신 대 일본학과교수 등 4명이 주제발표를 했다.그 내용을 요 약했다. ◆김유경 경북대 사학과 교수. 흔히 유럽의 역사교과서는 자유발행제로 편찬,배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편찬후 교육당국에게 심사받고 인가가 난 뒤에야 배포할 수 있다.이러한 절차에 대해 독 일의 역사학자·역사교사들은 더러 문제제기를 통해 나름 대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독일은 두차례에 걸친 세 계대전의 패배로 전쟁책임자라는 멍에를 쓰고 있다.1945년 후 독일 역사교육의 기본방향은 ‘부정적인 과거의 극복 ’인데 단순히 ‘만행과 과오의 시인’과 반성적인 수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독일이 유럽공동체의 정상적인 성 원으로 복귀한다는 의미로 국민교육체계의 재정비와 개혁 을 수반한 것이다. 우선 자국의 역사를 유럽사의 문맥에서 서술했으며,과거 의 ‘만행과 과오’는 독일인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럽인 모두가 기억해야 할 사안이자,미래를 위한 ‘공통 의 체험’으로 서술했다.독일은 백마디 말보다 역사교과서 를 통해 과거사를 진정 참회하고 사죄하고 있음을 보여주 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정재정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2002학년도 중학생용으로 문부성의 검정을 받고 있는 역 사교과서는 모두 8종.그런데 이 교과서들이 모두 일본의 아시아침략을 ‘진출’로 표현하거나 ‘종군위안부’등 식 민지배와 관련된 내용을 대폭 삭감하거나 은폐,왜곡해 인 근 국가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교과서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이 ‘모임’은 지난 96년 12월 교수·언론인·작가·기업인 등 78명이 주동이 돼 만든 단체로 회장은 니시오 전기통신대학 교수.이들은 중 학교 검정교과서에 실린 ‘종군위안부’항목의 삭제를 요 구하는 등 기존 교과서 제작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또 산케이신문을 통해 수년간 자신들의 황국(皇國)사관을 홍보한 후 자체적으로 역사교과서를 집필,교과서 시장진출 을 노리고 있다.이들은 일본역사가 세계 4대 문명권 이상 으로 유구할 뿐더러 태초부터 최고국가였다고 주장하는 등 역사서술에서 객관성을 잃고 있다. ◆이찬희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 일본 문부성은 거의 대부분의 교과서에 대해 지난해부터 검정을 실시하였으며,3∼4월에 최종합격 여부를 판가름한 다.현재 일본 문부성에 제출된 검정심의본 7종 가운데 교 과서 채택률이 높은 3대 출판사가 만든 역사교과서를 대상 으로 한국관련 서술내용의 문제점,변화과정 등을 살핀다. 일본 중학교에서 40.4%나 채택하는 도쿄서적의 ‘새로운 사회’교과서는 일부 항목에서 변화를 가져오다가 다시 과 거로 회귀하고 있다.재일한국인 문제,한국의 경제성장 등 에서 바람직한 변화를 보여왔으나 검정심의본에서는 독립 운동·종군위안부·의병전쟁 관련내용을 삭제했다.오사카 서적의 ‘중학사회’교과서는 여러 항목에서 변화를 보인 다.청동기시대 편년을 서기전 10세기로 정확하게 기술하였 으며,‘안중근 의거’를 침략에 대한 저항으로 정당하게 평가했다.그러나 종군위안부 관련내용은 현행교과서보다 후퇴했다. 교이쿠출판의 ‘중학사회’는 여러 주제에서 바람직한 변 화를 보인다.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 실태를 구체적이 고 정확하게 묘사했다.특히 일본정부가 대한민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사실도 추가했으며,다른 교과서와 달 리 고려시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언급했다.종군위안부 문제는 다소 후퇴했다.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 . 90년대 들어 일본에서는 역사인식,과거사 청산을 둘러싼 논의가 열기를 더해갔다.82년,86년의 ‘패배’로 절치부심 하던 우파 정치가들에게 90년대 들어 불거진 ‘일본군 위 안부’문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자민당의 야스쿠니신사 관계 3단체는 총회를 열어 “도쿄 재판에 오염된 역사관을 바로 세우고,올바른 역사인식을 확립하자”며 ‘역사·검토위원회’를 설립했다.패전 50주 년이 가까워지면서 역사인식의 이슈는 더욱 열기를 더했다. 사회당의 무라야마 총리가 진두지휘에 나서 분투했지만 95 년 6월 중의원을 통과한 ‘부전(不戰)결의’는 식민지 지 배와 침략전쟁의 사죄를 살짝 비켜간 어정쩡한 문구로 메 워졌다. 한편 95년 1월 ‘자유주의사관 연구회’를 창립,대표를 맡은 후지오카 도쿄대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세계의 군대가 위안부와 같은 제도를 갖고 있건만 일본 인만 음란하다고 한 것은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문 부대신에게 ‘정정신청 권고’를 전달했다. 자학사관은 바로 이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것이다.자유주의 사관과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활동은 근본적으 로 일본의 우경화·군국주의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첨병 노릇을 하고 있다.
  • [씨줄날줄] 가축 흑사병

    14세기 유럽대륙을 휩쓸던 흑사병처럼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시작된 ‘가축흑사병’ 구제역(口蹄疫)이 20여일만에 전세계로 번져 세계 각국이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초비상이 걸렸다. 14일에도 영국에서 25건이 추가확인됨에 따라 발생건수가 모두 230건에 이르렀으며, 영국 전역에 무차별적으로확산돼 구제역 감염 동물의 숫자도 알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 영국정부 당국자의 말이다.영국은 양 50여만 마리를 도축할 예정인데,도축된 가축을 태우는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있어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절 런던 대화재를 연상케 한다는것이다. 영국의 구제역 파동은 5월에 있을 총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게 할 정도이다. 그동안 영국산 양 및 이 양들과 접촉한 가축 5만마리를 도살하는 등 구제역 방지에 온 힘을 기울여 온 프랑스도 13일구제역 발생이 확인되었고 아르헨티나, 터키, 아랍에미리트등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는가 하면 덴마크,벨기에,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 EU 국가들에서도 구제역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지난해 봄 경기충남 충북지역 일대를 휩쓸었던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도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라는점에서 긴장된다.우리 축산농가들은 전 세계로 구제역이 확산되자 지난해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올해도 만약 구제역이 재발한다면 국내의 축산업은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게 정부와 축산농가의 공통된 인식이다. 구제역은 흙먼지나공기로도 전파된다는 특성때문에 가축의 관리만으로는 예방이 어렵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섭씨 14도가 되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3∼4월 봄철이 구제역발생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올봄은 중국대륙에서 넘어오는 황사현상이 심한 데다가 구제역 발생지역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해외 여행객들을 감안한다면 더욱 재발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구제역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예방약은 있지만워낙 바이러스 변형이 많아 큰 효능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당국은 구제역 발생국 축산물에 대한 수입을중단,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구제역 발생국 여행객들에 대해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치도록 해야 할것이다. 또 지난해의경험을 살려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은 물론 유사시 신속한신고로 구제역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박찬 논설위원 parkchan@kdaily,com
  •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왜 ‘안티조선운동’인가. 거침없는 글쓰기로 ‘성역과 금기’에 도전해온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을 해야 할 10대 이유’로▲ 사상으로서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제도로서의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극심한 남북대결구도 청산과전쟁방지를 위해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독재정권 유산 청산을 위해 ▲지역분열주의 청산을 위해 ▲공적기관이 사회적책임을 지는 풍토조성을 위해 ▲언론인이 윤리적 책임을 지는 풍토정착을 위해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엘리트계급의사회적 책임을 묻기 위해 등을 들었다. 강 교수는 “안티조선운동은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운동”이라고 정의한바 있다. 2000년대 초 한국 지식인사회에서 또하나의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잡은 ‘안티조선운동’은 1998년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이던 최장집 고려대교수에 대한 조선일보의 ‘사상검증 사건’이 단초가 됐다.조선일보의 반지성적 행태를 비판한 강준만 교수와 월간지 ‘말’의 정지환 기자는 조선일보관계자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이를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성금모금과 함께자연스럽게 ‘안티조선운동’이 거론됐다. 지난해 1월9일 이들은 인터넷상에 ‘안티조선 우리모두’(www.urimodu.com) 사이트를 출범시켰는데 1년2개월 남짓한 11일 현재 사이트 방문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조선일보가 두사람을 고소한 것을 두고 프랑스에 있는 평론가 홍세화씨가‘나를 고소하라’라는 글을 일간지에 발표한 뒤 이에 동조서명한 네티즌도 4,300여명에 이른다. 이처럼 사이버상에서 시작한 ‘안티조선운동’은 지난해 8월7일 진보적 지식인 154명의 ‘조선일보 기고·인터뷰 거부선언’을 계기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이들은선언문에서 “과거 독재정권과 유착해 여론을 왜곡해온 조선일보가 극우냉전 논리를 여전히 고수한 채 지식인들을 활용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민주언론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달 뒤인 9월20일 제2차 지식인선언을 겸해 참가자들은 ‘조선일보반대 시민연대’(약칭 안티조선연대)를 정식 발족했다.2차 선언에는지식인 153명이 동참했으며,41개 시민단체가 안티조선연대 결성에 참가했다.이날 행사장 입구에는 ‘조선일보기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내걸렸다.상임공동대표를 맡은 김동민 한일장신대 신방과교수는 “조선일보 거부운동은 단순한 신문개혁 차원을 뛰어넘는 사회운동의 성격을띠고 있다”며 “조선일보라는 한 신문과의 싸움이 아니라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냉전적 수구·기득권세력과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MBC ‘100분 토론’을 통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이 운동은 올들어 더욱 활기있게 출발했다.조선일보 창간 81주년인 지난 5일 안티조선연대 주최로 제3차 지식인 거부선언이 있었는데 서명자 수가 1·2차를 합친 수보다 많은 531명에 달했다. 특히 3차 선언에는 서울대 교수들이 처음으로 참여하였으며법조계·언론계·의사·한의사·약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대거 동참했다.주최측은 상반기 주요행사로 ▲조선일보반대1인 릴레이시위 ▲신방과교수 조선일보반대운동 지지선언 ▲‘5·18과 조선일보’ 토론회 개최 ▲조선일보 친일 민간법정 개최 등을 공개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지식인선언 서명인사들. ‘조선일보 거부 지식인선언’에 서명한 인사는 1차 154명,2차 152명,3차 531명 등 모두 837명에 이른다.이들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취재는 물론 기고도 거부할 것을 선언했다. 서명자의 면면을 보면 분야별로 다양한 지도급 인사들이어서이 운동이 특정 집단·계층의 주장이 아님을 보여준다. 주류를 이루는 학계에서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강정구(동국대)강준만(전북대)김동춘(성공회대)김세균(서울대)김의수(전북대)김종엽(한신대)김진균(서울대)오세철(연세대)주종환(동국대)최갑수(서울대)한상권(덕성여대)한상범(동국대)교수 등이 참여했다.문화계 인사로는 소설가 문순태·박태순·송기숙씨,시인 김준태씨,영화평론가 이효인씨,영화감독 변영주씨 등이 동참했다.종교계에서는 문규현·함세웅 신부,진관 스님,김진호·한상열 목사가 나섰다. 시민단체에서는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이동연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최문순 언론노조위원장이,법조계에서는 김칠준·금병태·김택수변호사 등이 동참했다. 이밖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한의사 권태식씨,의사 김미정씨,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김민수 전 서울대 미대교수등도 서명했다. 서명과 관련, 한 참여교수는 “평소 친분이 있는 조선일보기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명 배경·경위 등을 따져 물은 적이있다”고 밝혔고 또다른 교수는 “조선일보가 원고청탁 문제로 애를 먹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지역사회 대표중심 곳곳서 ‘안보기운동’. 조선일보 반대운동인 ‘안티조선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중앙에서 지방으로 공간차원을뛰어넘어 번져간다.구체적으로 조선일보 절독이란 결과를 가져와 조선일보 판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충북 영동에서는 한겨레신문 영동지국장 이주형씨(53) 주도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영동시민모임’(약칭 영동조선바보)이 결성됐다. 이 모임은 앞서 인근 옥천에서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www.mulchong.com)에 이어 결성된 것으로 지역 안티조선운동의 ‘세포분열’인셈이다. 지난해 8월15일 결성된 ‘조선일보 바로보기 옥천시민모임’(대표 전정표)은 기미독립선언서를 패러디한 ‘조선일보로부터의 옥천독립선언서’를 제작,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참가자를 ‘독립군’으로 부르는데 현재 ‘독립군’수는 330명 정도.군의회의원 9명 전원과 도의원 1명을 비롯해 이 지역 바르게살기협의회·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 등보수단체 및 대표들이 대거 가입해 지역사회에서 튼튼한 기반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전정표 대표는 “‘민족정론지인줄 알고 그간 구독했는데 속은 게 억울하다’며 조선일보를끊는 독자가 잇따른다”면서 “이 운동을 시작한 지 4개월만에 옥천에 투입되는 조선일보 1,200부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20부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선일보 반대 광주전남 시민모임’‘안티조선 경남시민연대’ 등이 결성돼 전국 각지에서 안티조선운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정운현기자
  • 美출판협회 통상담당 부국장 수잔 파이

    “전세계를 상대로 한 미국출판협회의 불법 복제 대책 예산을 올해는 한국에 전액 쏟아부을 계획입니다.” 미국출판협회(AAP)수잔 파이(여)통상담당 부국장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0여종에 60만권,1,450만달러(약 180억원)상당으로 추정되는 세계 출판사상 최대규모의 영문서적 불법 복제 유통행위를 한국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그 행위란 한신문화사 박태근대표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최근 수원지검에 구속된 사건을 말한다. 영문 의료서적을 불법 복제해 구속된 사례는 몇차례 있었지만,이번에는 대학교재와 문학·전문서적,소설에 이르기까지분야가 광범위하고 기간도 오래돼 충격적이라고 파이부국장은 흥분했다.일부 복제 서적은 시장 수요의 90%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불법 복제행위는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국가 이미지까지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외국출판사의 저작권보호 차원뿐 아니라 품질 나쁜 해적판을 수입 정품과 똑같은 값으로 속아 산 한국민,특히 학생 입장에서도 분개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신문화사의 용인창고 급습 현장을 담은 비디오와 불법복제 서적들도 공개됐다.예전의 해적판이 한눈에구별될 정도로 조악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복제판은 외관상정교하다는 것. 다만 몇달 못가 낱장이 떨어져나가는 등 품질이 떨어져 학생들의 불만과 항의가 미국 출판사로 접수돼6개월간 조사한 끝에 이번에 적발했다고 한다.그는 종이 질에 어울리지 않게 발행연도가 오래됐거나 표지 뒷면이 번들거리면 의심하라는 등 복제서적 구별법도 소개했다. 파이부국장은 한국계 미국인(한국명 배경리)으로 검사 출신이다. 김주혁기자 jhkm@
  • 구대성도 日 데뷔전 OK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이 일본진출 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로 신고했다. 구대성은 4일 일본 고베의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2이닝동안 1안타 1볼넷을내줬지만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구대성의 이날 최고 스피드는 139㎞에 그쳤지만 특유의 묵직한 구질이 정교한 일본 타자들을 압도했고 위기에서는 뛰어난 볼배합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하는 노련미를 보였다.구대성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오릭스의 신축구장인 그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구단내에서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했다.
  • “신앙 제대로 다룬 기독교영화 드물다”

    해방후 개신교와 가톨릭을 주제로 한 영화의 절반 이상이주요 인물의 전기나 순교를 소재로 삼았으며 대부분 주인공의 영웅적 측면에 집중함으로써 대중과 신자 모두에게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광철 한신대 교수(종교문화학)는 최근 논문 ‘한국 개신교 영화의 회고와 전망’‘한국 가톨릭 영화의 회고와 전망’등 두 편에서 해방후 제작된 개신교 관련 영화 33편,가톨릭 관련 영화 16편을 분석했다.신교수는 그 결과 종교 위인의 전기·순교를 소재로 다룬 영화가 개신교 영화는 18편,가톨릭 영화는 10편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개신교와 관련해서는 신앙의 힘으로 고난을 극복한 영화 5편,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근원적 물음을 통해 기독교적 진리를 입증하는 내용 4편,기독교와 무속의 갈등을 다룬 작품3편,기독교 비판 성향의 작품 3편이었다.가톨릭 관련은 전쟁중 신앙의 정체성을 모색한 영화 2편,수행의 세계에 담겨진의미를 탐구한 영화 2편,타종교와의 만남을 모색한 영화 1편,본격적인 역사영화 1편 등이다. 신교수는 종교영화의다수를 차지하는 전기영화의 경우 전반적으로 특정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 폭넓은 이해가 상대적으로 어렵고 특정인물을 지나치게 영웅시해 오히려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역효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신앙과 관련된 내용에서도 개신교쪽에서 주로 다룬 ‘신앙의 힘’을강조하는 작품들은 준비·제작 과정이 충실하지 못해 신앙대중의 호응을 얻지 못했으며,한국전쟁 중 신앙의 정체성 문제를 많이 다룬 가톨릭 영화도 종교보다는 반공영화의 영역에속해 이데올로기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고분석했다. 신교수는 “전기영화에서 인물에 다양성을 기하고,영웅적묘사보다는 세밀한 심리묘사를 통해 영성적(靈性的)함의를좀 더 부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단순한 신앙적 교훈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신앙 대중의 영성현실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은행 신풍속도](6)전문가 우대

    최근 은행권 인사에서 새로 발탁되거나 유임된 임원들의 면면을 보면 뚜렷한 특징이 잡힌다.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라는점이다. 특히 부실기업 정리·리스크관리·외자유치·e-뱅킹전문가들이 급부상했다.외환위기와 디지털시대의 산물이다. 과거에는 연공서열이나 학맥·인맥 등이 임원선임을 크게좌우했던 것이 사실이다.‘임원은 전문능력보다는 종합능력이 요구된다’는 말이 그럴 듯한 명분으로 포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행원부터 임원까지 전문가가 우대받는다.그러다보니 ‘CFO’(재무담당임원)·‘CCO’(여신담당임원)라는 생소한 직함들이 생겨나고,40대 임원도 더이상 낯설지 않다. 얼마전 파격적인 발탁인사를 단행해 관심을 끌었던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외환위기 이후 은행권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면서 “연공서열식의 임원기용으로는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한빛 김종욱(金鍾郁)상무,외환이연수(李沿洙)부행장·주원태(朱元泰)상무,조흥 홍칠선(洪七善)상무,산업 박상배(朴相培)·이성근(李成根)이사는 부실기업 전문가로 통한다. 외환위기는 또하나의 임원군을 만들어냈다.국민 김유환(金有丸)상무는 골드만삭스,주택 김영일(金榮一)부행장은 ING,한미 정경득(鄭庚得)부행장은 칼라일의 신뢰가 두텁다.이들은 외국인 대주주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협상 파트너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골드만삭스 민지홍 이사는 사석에서 “김상무와 (투자조건을 놓고)싸우다가 투자결심을 굳혔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조흥 이건호(李建鎬)상무,한미 이인호(李仁虎)부행장,신한신용순 상무대우는 리스크관리가 주특기이다.선진기법인 만큼 대부분 해외근무 경험이 많고 나이가 젊다.은행이론에 밝은 지동현(池東炫)박사는 금융연구원에서 조흥은행 상무로파격발탁됐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고 패기넘치는 임원들은 회의석상에서 거침없이 의견을 개진,은행의 보수적인 직장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주택 조제형(趙帝衡)부행장·하나 김종열(金宗烈)상무·조흥 홍석주(洪錫柱)상무는 핵심요직으로통하는 CFO들이다.홍상무는 2급부장에서 임원으로 발탁되는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CCO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제일 이수호 상무와 서울 최동수부행장은 각각 뉴브리지캐피탈(제일은행 대주주)과 강정원(姜正元)행장이 은행경영을 새로 맡으면서 맨먼저 스카우트한인물이다. 은행권의 손꼽히는 영업통인 한미 서방현(徐方鉉)부행장은“전문가가 아니면 임원들도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빛 김종욱상무도 “아랫사람들을 공포로 다스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털어놓는다. 임원들은 대부분 연봉제이다.행장과 1대1 성과계약을 맺어목표치를 미달하면 이듬해 재계약에서 밀려난다.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임원사회가 뿌리내리고 있다고 신상훈(申相勳) 신한은행 중소기업본부장은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특집/ 수도권 서남부

    용인 이외의 수도권 서남부지역도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인천이나 수원,안양지역 등은 용인의 마구잡이식 개발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분양시장이 위축돼 있었다.그러나 이들 지역은 그동안 주택공급이 별로 없었던데다 재건축에 따른 일반 분양분을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나오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대기수요가 만만치 않아 분양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주택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분당·광주=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분당과 광주에서도 올해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분당의 경우 3,4월에만 2,200여가구가 분양된다.이 가운데정자동에서 SK건설과 포스코개발이 공동으로 주상복합아파트 1,751가구를 3월중 분양한다. 또 야탑동에서는 동원개발이 18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신도시 개발이 끝난 후 분당신도시내에서 주상복합이 아닌 일반 분양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10여년만이다. 삼정건설도 야탑동에서 270가구를 공급하고,코오롱은 금곡동에서 32평형 164가구를 공급한다. 광주는 지난해 용인이 난개발로 주춤할 때 인기를 모았던지역이다. 그러나 준농림지 규제가 강화되면서 분양이 별로 없었지만올들어 분양물량이 속속 나오고 있다. 벽산건설이 장지리에서 올해 9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고대림산업도 신현리에서 상반기중 324가구를,하반기에는 2차분 36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중앙건설도 신현리에서 274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한다. 오포면에서는 쌍용건설이 6,7월경 1,0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권=인천지역은 수도권이면서도 가장 주택경기가 침체된 곳으로 꼽힌다. 주택보급률이 83.1%로 비교적 높은데다 경기침체로 실수요자들마저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지난해 부천 범박동 등지에서 서울 인접지역의 실수요자들을 흡수했다. 이에 따라 주택업체들도 인천에서 아파트 분양하기를 주저해 온 것이 사실이다.인천지역에서는 올해 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이 중 공공부문 분양이 2,000여가구,민간업체 물량이 2,102가구이다. 이와 별도로 공공임대 2,580가구도 올해안으로 공급된다. 업체별로는 인천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 금호건설이 연말께 남구 용현동에서 24∼49평형 420가구를 분양한다.풍림산업도 오는 10월경 18∼42평형 1,4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5∼6개 주택업체가 분양을 준비 중이지만 분양경기를 봐가며 일정을 조절한다는 계획이어서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주택업체는 인천지역이 자체 수요가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분양이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 올해 신규 분양경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부천지역은 지난해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비교적 분양물량이 있었지만 올해는 거의 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권=인천보다는 낫지만 수원 역시 주변 신시가지 개발이 끝나면서 한동안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곳이다.기존 수요자들을 인근 용인이나 안양 등지로 많이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주택업계에서는 올해 이들 지역의 주택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인근의 화성이 신도시로 개발되는데다 자체 수요도 제법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원지역의 아파트 공급물량은 4,400여가구.이 가운데 수원교도소 자리에 지어지는 월드건설 아파트가 가장 관심을 끈다. 월드건설이 수원교도소가 이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 여주에교도소를 지어주는 대신 대금을 정산해 수원교도소 부지를받게 된다. 당초 월드건설은 여주교도소를 올 11월까지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공기가 빨라져 상반기면 거의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법무부와의 정산을 거쳐 올 하반기중으로 수원교도소 자리에 2,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녹지확보 등의 문제로 수원시와 이견이 있지만 계속 협의중이어서 이르면 연내 분양도 가능할 전망이다. 수원교도소는 42번국도와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등에 10분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인근에아주대학교와 우만주공아파트 등이 있다.월드컵경기장도 이웃에 건립된다. 월드건설 외에도 한신공영이 율전동에서 356가구,희수종합건설이 55가구,공간예건이 129가구,송촌건설이 170가구의 아파트를 각각 올해안에 공급한다. ◆안양권=안양에서는 올해 3,9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3월중 호계동에서 1,057가구를 공급한다.경향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아파트다.26∼55평형으로 돼있다. 뒤쪽에 모락산이 자리잡고 있고 국철 명학역과 지하철 4호선 범계역까지 차로 10분 거리이다. 단지안에 중앙공원,어린이 전용공원 등이 들어선다.주차장은 지하로 들어간다. 두산건설도 자체사업부지에서 553가구를 하반기 중 분양하고,대림산업도 조합아파트 1,750가구 가운데 700여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효성은 상반기 중 안양동에서 35평형 350가구를 분양한다.163%의 낮은 용적률을 적용한다. 이밖에 성원건설·성원산업개발도 하반기에 안양4동에서 42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안양지역은 수도권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분양이 활발한지역에 속한다. 서울과 가까운 편에 속하는데다 최근들어 재건축이 활발히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양과 가까운 의왕 내손지구에서도 주택공사가 22∼24평형 임대아파트 820가구를 하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내손지구는 14만평 규모의 택지지구로 민영아파트 분양은 거의 끝났다. 특별취재반= 류찬희차장, 김성곤 전광삼기자
  • 北서 통보한 이산가족 생존확인 60명 명단

    ●강승진(남·92) 강제숙(딸),박선부(영숙·조카) 박영심(조카)●곽인순(남·89) 박춘옥(조카)●김경빈(남·78) 김기숙(처),김승희(정희·딸),명정화(며느리),김성렬(사위)●김경희(남·96) 박정심(딸),신원국(사위)●김기화(여·100) 림손애(며느리)●김송애(여·83) 김송심(동생),김명도(조카)●김영순(여·76) 김신박(시동생)●김옥임(여·99) 유영대(시동생)●김일례(여·96) 박승종(조카)●박상례(여·97) 박용부·박용수(조카),김순금(순자·딸),김영애(딸)●박영철(남·99) 박명준(아들)●박지영(남·87) 박자근(아들),박정남(동생)●박필수(여·97) 유권일(손자)●배동옥(도석·남·96) 리송숙(송자·딸),배복남 배선님 배선희(딸),배연봉(손자)●서묘득(여·97) 리형동(조카)●선평지(여·99) 안복자(복생·며느리),홍석삼(손자)●심재린(남·99) 심보국(아들),심건묵(룡묵·아들),심선실(선종·조카),심준묵(조카)●양순덕(여·96) 김순희(며느리),권이혁(손자)●양을남(여·96) 리영찬(손자)●어순덕(여·99) 정완옥(딸),정금옥(사촌 시누이)●안준상(남·97) 오선녀(딸)●원월순(여·98) 김희수(아들)●유봉희(여·98) 원영애(손녀),원영중(영복·손자)●유인서(남·70) 유인남(동생),유인춘(사촌)●유필귀(여·100) 김동빈아들)●유형열(남·74) 한어금돌(처),유성옥 유후남(딸),유록 유춘단 유옥실(동생)●윤동찬(남·96) 윤승이(아들)●리기남(남·81) 김명주(명수·처),리중호(충호·아들),리현자(딸)●리남이(여·97) 로순남(손자)●리동숙(여·82) 허성자·허창보(딸)●리명기(여·101) 권동철(시조카)●리상학(남·68) 리상홍(상호·동생) 리상수(동생)●리송연(여·72) 리송금(송바이·동생) 리송연(어금돌·동생)●리순화(여·96) 김이록 김일록 김정록 김명록(시동생)●리용수(남·67) 리기수 리명숙(동생)●리응규(남·98) 리남규 리천규(동생),리원일 리원섭(아들)●리정열(남·89) 현인길(처),리송숙(송자·딸),리동학(아들),리동극 리동길(동필·조카),리성묵 리성열 리윤묵(사촌)●리주식(남·78) 리주호 리주칠(동생)●리진영(남·97) 리문근 리헌근(춘근·아들)●리창수(남·73) 리연봉(동생)●리창진(남·72) 함복현(처),리창일(동생)●리태식(남·100) 리복실 리만실 리성실(딸)●리홍환(남·79) 리순녀(동생) 리남자(남순·동생)●장선분(여·96) 김덕연(손자)●장영애(여·77) 장영화 장영자(영심·동생)●전수원(남·71) 전수한(형)●전치삼(여·100) 양경언(아들)●전치옥(여·99) 림백길(손녀),김교진(교신·며느리)●전화수(여·97) 전화식 전화일 전화실 전화숙(동생)●조충렬(남·64) 조정렬 조복실(동생)●주정섭(남·96) 주호운(인섭·동생)●진태룡(남·96) 리영인(조카),진정명(정룡·사촌)●최경윤(남·78) 최경희 최경종(동생)●최병준(남·79) 윤경순(처),최윤기(조카)●최양례(여·70) 최성호 최성민(조카)●하영남(남·96) 하옥수 하옥심 하윤지(딸),하아주웅 하덕웅(아들)●한신교(남·96) 한필관 한필우(아들),한필례(딸)●한신환(남·100) 한경호 한경도 한경일(조카)●홍장록(여·100) 리순희 리순복(손녀)●황영규(남·78) 황창규(동생)◆생존자 찾지못한 남측신청자◆강영목(남·97),곽입분(여·98),구덕이(여·97),권차한(여·98),김노세(여·97),김방애(여·96),김병순(여·82),김수복(여·97),김순덕(여·104),김영화(남·83),김정심(여·97),김정숙(여·97),김종성(남·96),김지유(여·97),로순금(여·99),문의준(남·96),박응섭(남·98),박학금(여·96),배일동(여·100),백채봉(여·97),송순영(여·76),신순실(여·97),안영호(남·82),엄자륜(남·97),리계숙(여·111),리금상춘(여·99),리석진(여·96),리영래(남·65),리예덕(여·98),리주일(남·82),장계분(여·96),장순안(남·97),전경인(남·70),조승금(여·99),차성녀(여·96),최강복(여·98),최봉희(남·97),한갑진(여·96),한명석(여·96),황사순(여·99)
  • 신용평가기관 신뢰도 한기평 1위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신용정보 순으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신탁협회 신용평가기관 평가위원회는 20일 “지난해 하반기중 이뤄진 신용평가회사의 등급평가를 평가한 결과,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평가방식은 양적평가와 질적평가로 이뤄지는데 양적평가는신용평가사가 투자등급을 부여한 기업이 부도(워크아웃.화의포함)난 경우 주어지는 부도평점으로 산정했다. 60점 만점인 회사채 부문에서는 한기평 51.88점,한신평 50. 12점,한신정 49.57점 등 순으로 한기평이 가장 높았다. 기업어음 부문에서는 한신평 30.26점,한기평 29.15점,한신정 26.44점 등 순으로 한신평이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적평가 전체로 보면 한기평이 81.03점으로 가장 우수했으며 이어 한신평과 한신정이 80.38점과 76.01점으로 뒤를 이었다.한편 질적평가에서는 한신평이 3.71점,한신정이 3.51점,한기평이 3.46점 등으로 평가받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獨, 北 쇠고기 지원 논란

    북한이 독일로부터 소 20만마리분의 쇠고기를 지원받기를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진 이후 독일에서 이 문제에 대한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호단체 ‘카프 아나무르(구조 의사회)’로부터 북한측의 의사를 전달받은 사실은 확인했지만 레나테 퀴나스트 농업장관은 국내용으로 부적합한 쇠고기를 어떻게 수출하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독일 육류업계는 어차피 도살될 소를 북한에 보낼것을 요구하고 나서 이 문제가 독일 육류산업 전체의 문제로번지고 있다. 북한에 대한 쇠고기 지원과 관련,일간지 프랑크푸르트 룬투샤우는 15일자 논평에서 대량으로 도살돼 소각될 운명에 처한 소를 북한에 원조하는 것은 일견 합리적 방안으로 생각되지만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한에 대한 쇠고기 원조는 ▲수송 비용 ▲유럽연합(EU)내 정책 조율 문제 ▲북한에서의 분배 문제에 대한신중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를린·제네바 연합
  • 실종 노동운동가 박태순씨 유골 발견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행방불명된 노동운동가 박태순씨의 유골이 경기도 용미리 묘지에 안치돼 있다고15일 발표했다. 의문사규명위는 박씨가 서울 구로역 근처에서 실종됐던 당시 구로구청에 접수된 행려사망자 212명 가운데 모습이 비슷한 사람들을 조사한 끝에 92년 8월 29일 구로구 시흥1동 경부 하행선 선로에서 변사한 사람이 박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85년 한신대 철학과에 입학해 민주화 운동을 했던 박씨는 87년부터 수원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수감된 뒤 91년 출소한뒤에도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계속하다 당국의추적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환경친화 소규모 사육농 지원

    ‘자연으로 돌아가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 소규모의 유기농 확대 등광우병에 대한 7개항의 긴급대책을 발표했다.광우병은 지난40년 동안 집약농업을 촉진한 EU의 농업정책를 재진단하도록했으며, 환경친화적인 농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부각시켰다. 프란츠 피슐러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사육 두수가 90마리가 넘지 않는 농가에 한해 EU 보조금을 지급하고,산업화된 대규모 축산농가들의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광우병 위기는 우리에게 자연과 조화된 사육방법으로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슐러 집행위원은 또 “EU의 15개 회원국과 전세계의 쇠고기에 대한신뢰가 사상 최악으로 떨어져 EU의 쇠고기 수출이 급감했다”며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조치에 대한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덧붙였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쇠고기의 생산량을 제한하는 것과 연간 35만t으로 정해져 있는 EU 쇠고기 구입량 제한제도를 2002년까지 잠정 폐지하는 것등이 제안됐다.또 광우병 검사를 하지 않은 늙은 소들을 구입해 도살하는 프로그램도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EU의 긴급대책에도 불구하고 브뤼셀의 회의장 밖에서는 광우병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재정지원의 확대를 요구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계속됐다.프랑스에서도 지난주부터 농민들이 타이어를 태우고 소를 풀어놓는 등 격렬한 시위를 계속 벌이고 있다. 이진아 기자 jlee@
  • [매체비평] 언론개혁 국민힘으로 실천을

    지난 3일 KBS 심야토론 ‘언론사 세무조사,어떻게 봐야 하나’가 방영된 후 KBS 인터넷 게시판은 네티즌들의 논쟁으로 시끄러웠다.신문개혁 찬성론부터 ‘고흥길의원 1대4로 잘 싸웠다’는 반대론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KBS와 MBC가 지난 연말부터 시작하여 편성한신문개혁 관련 프로그램은 6건.그동안 언론의 ‘시선’밖에서 외롭게 신문개혁을 주장해온 언론관련 시민단체 입장에서 보면 높이 평가할 일이다.‘100분토론’과 ‘심야토론’‘PD수첩’ 등을 통해 신문개혁 요구가 공유되고 국민적 의제로 발전해갔으면 했고,토론회가 한회 한회 더해질 때 반긴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지난 3일 심야토론 후TV를 끄며 느낀 ‘공허함’은 무엇일까. 대통령이 신문개혁 관련 발언을 한 이후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에들어가는 등 정부는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방송사들도 신문개혁을거들고 나섰다.당연히 몇몇 신문사들은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그런데 정작 독자들은 어떤가.일제하의 친일,권위주의 정권하의 친독재,87년 6월항쟁 이후 권언유착,그리고 신문지면의 파행과 왜곡,신문판매에 있어 불공정 거래의 관행,신문광고시장의 무질서 등등.신문불신의 원인에 사주들의 부도덕성은 기름을 쏟아부어 불신의 불을 훨훨타오르게 만들었다.신문이 개혁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없다. 그런데 대통령이 언론 관련 발언을 한 후 해괴한 현상이 나타났다.한목소리로 신문개혁을 주장하던 독자들 사이에 틈새가 벌어진 것이다. 지역감정에 음모론이 또다시 고개를 치켜들기 시작했다.사실 ‘음모론’이라는 것이 ‘그럴 듯하게 만들면 먹히는 것’으로 ‘혹시 정부가 언론사들과 짜고 신문개혁열망을 지역감정 안에 가두기 위해서…’식의 음모론도 가능하다.정부가 언론 ‘짝사랑’ 실패의 아픔을 딛고 ‘할일’은 하겠다고 나선 데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뒤가 찜찜하다.헤어지겠다고 수십번 싸우고 나서도 다시 만나는,찰떡 궁합 남녀의 이별을 긴가민가 바라보는 심정이다.권언유착.이 단어의 ‘노익장’ 때문에 그들(정부와 언론)의 이별이 잠깐의 ‘부부싸움’이 아닐까 의심스럽기 그지 없기에.그러나 우리가이런 식의 음모론을 만들지 않는 것은 ‘음모론’이 싫기 때문이다.음모론은 민주적 토론을막고 비판문화를 비난문화로 전락시킨다.계속된 토론회에서 국민들은 ‘음모론’이 비판되고,신문개혁과 지역감정 등 민감한 이슈들이정면에서 다루어지는 등 가려운 곳이 시원해지기를 바랬다.왜 정부는그동안 신문개혁을 외면했는지 알고 싶었다.그런데 아직도 국민들은‘가려운 곳’이 남아 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우리 자신에게 한번 물어보자.오랫동안 신문개혁을 그리워했으면서 막상 무엇인가 해야 하는 시점에 서자 지역감정운운하고 갑자기 몇몇 신문을 야당지로 추켜세우며 ‘음모론’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우리는 누구인가.문제는 실천이다.앉아서 바라보기만 하니까 말이 많아지는 것이다.독자는 독자대로,정부는 정부대로,시민단체는 시민단체대로,언론사내 젊은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각자 자기가 선 자리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거나 방송에서 토론회 몇 번 한다고 신문이 개혁되는가. 문제는 국민여론이고 독자들의 실천이다.정간법 개정이든,하다못해공론의 장으로서의 언론발전위 설치도 국민대중의 단결된 지지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최민희 민주언론시민聯 사무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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