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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통신] 야쿠르트 하락세-요미우리 상승세 왜?

    [일본통신] 야쿠르트 하락세-요미우리 상승세 왜?

    흔히 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 한다. 이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마운드 높이가 강한 팀은 연패를 쉽게 당하지 않는다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의 경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만년 하위팀이란 오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최약체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를 제외하면 너나 할것 없이 투수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올해 최악의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의 12개팀 가운데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팀만 해도 무려 7개팀이다. 투수가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면 그 투수는 어느 팀에 있더라도 1,2선발에 들어갈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개인성적도 아닌 팀 평균자책점이 2점대라는 것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일본야구는 투수 싸움이 아닌 적시타 싸움으로 변질돼 버렸다. 심각할 정도로 점수가 나오지 않기에 한두번의 찬스에서 어느 팀이 적시타를 치느냐에 따라 1-0, 혹은 2-1과 같은 경기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양리그 통틀어 최강의 5인 선발 투수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듣는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1위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선발 전력 때문 만은 아니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하타케야마 카즈히로,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은 전반기 동안 활화산과 같은 공격력으로 팀이 선두를 유지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낸 선수들이다. 아오키 노리치카나 미야모토 신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야쿠르트는 전반기만큼의 공격력이 아니다. 상하위 타선 할것 없이 집단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8월에 들어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야쿠르트의 8월 성적(9일 기준)은 1승 1무 5패. 특히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기간동안 야쿠르트가 획득한 점수는 총 7점이다. 경기당 평균 1점인데 그중 한점차 승리가 1번(2일 주니치전 1-0 승), 한점차 패배가 3번(4일 주니치전 1-2패, 5일 한신전 1-2 패, 9일 히로시마전 0-1 패)이나 된다. 한번 있었던 무승부 경기(3일 주니치전) 역시 스코어는 1-1. 덕분에 팀 타율 1위를 자랑했던 야쿠르트는 어느새 한신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임창용(35) 역시 지난 2일 경기 이후 6경기 연속 출격을 못하고 있다. 야쿠르트의 하락세에 발맞춰 한때 5위까지 떨어져 있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요미우리의 상승세는 역시 타력이다. 요미우리는 리그 내 타팀들이 공격력 저하로 신음하는 동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다. 요미우리가 약체로 추락했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답답할 정도로 터지지 않았던 공격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행보가 무섭다. 최근 요미우리를 보면 전반기의 야쿠르트 타선을 보고 있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지금 야쿠르트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전반기가 끝날때 팀 타율 꼴찌였던 요미우리의 공격력이 달라졌다는 뜻이다. 특히 팀 타선의 핵심이자 주포인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후반기 들어 완전히 살아났다는 점도 요미우리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대변해 준다. 현재 리그 다승(11승)과 평균자책점(1.38)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츠미 테츠야, 그리고 지난해 팀내 최다승 투수인 토노 순이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고 후반기 들어 마무리 역할을 하고 있는 쿠보 유야의 활약도 요미우리 상승세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점박이’ 니시무라 켄타로의 선발진에서의 활약도 결코 빼놓을수 없다. 야쿠르트는 2위 한신에 4경기차 앞선 1위다. 하지만 지금의 빈약한 공격력이 계속된다면 1위 수성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듯 싶다. 한때 2위팀과 9경기 차이로 넉넉하게 선두질주를 했던 때와 비교하면 이젠 긴장을 해야 할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현재 야쿠르트에 5.5경기 뒤진 요미우리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어쩌면 야쿠르트가 경계해야 할 팀은 한신보다는 요미우리다. 임창용은 팀이 연패를 하는 바람에 세이브를 챙기지 못하며 21세이브에 머물고 있다. 이 부문 1위인 히로시마의 데니스 사파테(27세이브)와의 세이브 격차 역시 더욱 벌어져, 세이브왕 등극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2할대 수위타자 나올까?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2할대 수위타자 나올까?

    일본 프로야구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를 수위타자(首位打者)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과거부터 수위타자로 불렸던 건 아니다.  일본야구는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곳이다. 처음부터 타율이 선수를 평가하는데 있어 최고의 지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엔 타율이 가장 높은 선수를 가리켜 ‘타격왕’이라 불렀고, 기록이 세분화 된 현대야구로 넘어올 때 쯤 수위타자로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태평양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야구는 타격 부문에서 타이틀은 타격왕 하나 뿐이었다. 한국은 아직까지도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타격왕’이란 명칭을 부여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젠 타격왕이란 말은 일본에서도 쓰지 않는 용어다. 타율 1위 선수에게 공격지표의 모든 것이란 느낌이 강한 ‘타격왕’ 이란 말 자체가 모순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76년의 프로야구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야구는 지금까지 4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가장 높은 타율은 1986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랜디 바스의 .389가 시즌 최고 타율이다. 하지만 4할 타율은 없지만 2할대 타율로 타격왕(타율 1위)이 배출됐던 시즌은 있다. 194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신인 도쿄 교진군 소속의 고 쇼세이(呉波)가 타율 .286으로 타격왕에 등극한게 바로 그것. 하지만 이 시절은 지금처럼 양대리그가 시행되기 이전, 즉 리그 수준이 낮았고 리그로서 기틀이 완성되기 이전이라 겉으로 드러난 기록들은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다. 1950년 양대리그가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2할대 타율로 수위타자에 오른 선수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는 어쩌면 69년만에 2할대 타율의 수위타자가 나올수도 있을듯 싶다. 현재 일본야구는 리그를 막론하고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투고타저’ 속에 3할 타자를 찾는 것보다 1점대 평균자책점의 투수를 찾는게 더 빠를 정도다. 특히 센트럴리그 쪽은 처참할 정도다. 현재까지(8일 기준) 센트럴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단 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2년차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가 .311의 타율로 1위에 올라와 있다. 나머지 두명의 선수는, 지난해 일본진출 첫해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운(214개) 맷 마톤(한신)의 .304 그리고 지난해 수위타자에 오른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는 타율 .300(.2997)로 턱걸이를 하고 있다. 그 밑에는 지난해 리그 홈런 2위였던 외국인 타자 크레이그 브라젤(한신)이 타율 .288로 4위에 올라와 있을 뿐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센트럴리그 수위타자는 쵸노, 마톤, 아오키 중 한명이 될 것이 유력하다. 쵸노는 프로 경력이 일천하기에 그 추이를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아오키는 최근 들어 급격한 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으로 최근 경기에서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3일만에 경기에 나선야쿠르트전(7일)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프로입단 해(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아오키는 지금 수위타자가 문제가 아닌 3할 타율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후반기로 갈수록 투수들의 득세가 심해지고 있는 지금의 센트럴리그를 보면, 올 시즌 2할대 타율로 수위타자가 탄생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흐름이다. 퍼시픽리그 역시 센트럴리그 보다는 조금 낫지만 처지는 비슷하다. 타율 .32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카구치 토모타카(오릭스), 타율 .323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타율 .321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타율 .308의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 이 4명의 선수만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야구는 투수전도 좋지만 그것이 지나치면 흥미가 떨어진다. 실제로 야구장에 가서 하품만 하다 왔다는 팬의 푸념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올해부터 공인구를 반발력이 떨어지는 통일구로 바꿨다. 국제대회에서 사용하는 공인구와 동일한 조건에서 시즌을 치르기 위한 조치였으나, 생각 이상으로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해 지고 있다. 만약 올 시즌 2할대 타율의 수위타자가 탄생된다면 공인구에 대한 갑론을박은 불을 보듯 뻔할듯 싶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광고분쟁조정위원회 신설 조정위원 12명 위촉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회장 김민기 숭실대 교수)는 광고관련 분쟁시 조정 기능을 수행할 광고분쟁조정위원회를 신설하고 조정위원 12명을 위촉했다. 또 2011년도 기사형광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7명과 인쇄매체광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6명을 위촉했다. 다음은 위원 명단. ■ 광고분쟁조정위원회 ◇조정위원 △이기흥 서울예술대 이사장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임인규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장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낙회 한국광고업협회장 △임병욱 한국전광방송협회장 △임호균 한국광고주협회 사무총장 △정세영 대한약학회장 △김광현 한국신문협회광고협의회장 △이정옥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홍승기 법무법인 신우 변호사 △정성호 광고소비자시민연대 상임대표 ■ 기사형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조병철 전 세계일보 주필 ◇심의위원 △서옥식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 △김상배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수석전문위원 △김정탁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경홍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 △방귀희 장애인문화진흥회장 △주석영 회명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 인쇄매체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전태진 법무법인 한신 변호사 ◇심의위원 △김광규 한국브랜드협회장 △류석호 언론중재위원회 언론중재위원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김정순 전 신문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이호규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일본통신]올 시즌 日 세이브왕 경쟁구도는?

    [일본통신]올 시즌 日 세이브왕 경쟁구도는?

    니혼햄 파이터스에는 두명의 타케다(武田)가 있다. 선발투수인 타케다 마사루와 팀의 전문 마무리 투수인 타케다 히사시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선발 타케다는 1.29의 환상적인 평균자책점(리그 2위), 그리고 8승으로 다르빗슈(13승)에 이어 팀내 2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타케다는 실질적인 니혼햄의 ‘좌완 에이스’라고 불릴만한 투수다. 2009년 퍼시픽리그 세이브왕에 빛나는 마무리 투수 타케다는 지난해의 부진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언터처블’에 가까운 투구내용을 뽐내고 있다. 26세이브(평균자책점 1.08)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블론세이브는 단 1개 뿐이다. 170cm에 불과한 신장이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지능적인 볼배합과 제구력만큼은 일본 최고수준이란 평가를 듣고 있다. 비록 마무리 투수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0점대 평균자책점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21세브로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지바 롯데의 야부타 야스히코는 타케다의 상승세를 감안할때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센트럴리그는 2년연속 세이브왕을 차지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팀 성적 부진과 맞물리며 세이브 기회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세는 16세이브(평균자책점 2.31)를 기록중인데 이미 일본 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다카쓰 신고의 286세이브)을 넘어 개인 통산 292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이와세와 더불어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을 보유중인 후지카와 큐지(한신)는 리그 2위(21세이브)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0.98이 말해주듯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것. 하지만 후지카와는 다른 마무리 투수들과는 달리 이제 겨우 27.2이닝(31경기)를 던졌을 뿐이다. 26세이브(평균자책점 1.48)로 리그 세이브 1위를 질주중인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는 정말로 무섭다. 워낙 약체팀에 소속된 관계로 시즌 초 반짝에 그칠줄 알았던 사파테의 세이브 획득은 이젠 먼나라 이야기가 됐다. 최근 히로시마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이다. 히로시마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사파테는 무려 5세이브를 챙겼다. 한때 1위 쟁탈전에 있어 치열한 경쟁자였던 임창용과 후지카와를 멀찌감치 따돌리게 된 것도 이때문이다. 히로시마는 사파테의 활약 덕분에 어느새 기존의 강자들인 주니치와 한신을 발 아래 두며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히로시마 역시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진출 가능성이 있는 후보팀 중에 하나다. 요코하마의 좌완 마무리 투수인 야마구치 순(19세이브, 평균자책점 1.89))은 매우 좋은 투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 성적 때문에 세이브 기회가 적다. 그렇다면 올 시즌 임창용은 다른 마무리 투수들과 비교할때 어느 정도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임창용은 21세이브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와 있다. 하지만 전문 마무리 투수가 없는 요미우리를 제외한 5개팀의 소방수들의 기록을 살펴봤을때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2.33), 그리고 벌써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할만큼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임창용은 블론세이브 없이 1.46의 빼어난 평균자책점(35세이브)을 기록했다. 또 하나 체감적으로 임창용이 부진해 보이는 것은 올해 일본 프로야구가 그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투고타저’라는 점에 있다. 현재까지 센트럴리그에서 3할의 타율을 기록중인 타자는 단 3명뿐이다. 반면 1점대 평균자책점의 선발 투수는 무려 4명이나 된다. 지난해 양 리그 통틀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던 선수는 다르빗슈 유(1.78)가 유일했다. 올해부터 사용하는 통일구, 즉 저 반발력 공이 낳은 현상인데 이러한 것을 감안하면 그리고 지난해 임창용의 모습을 상기하면 올 시즌엔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시즌이다. 현재 2.33의 평균자책점은 다른 시즌이라면 준수하지만 올해만큼은 이 숫자가 갖는 의미가 다르다는 뜻이다. 현재 세이브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케다 히사시와 데니스 사파테는 소속팀이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마무리 투수에게 있어 팀 성적이 좋은 것은 그만큼 출격기회가 늘어난 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선수들의 구위와 팀 여건 등을 감안하면 어쩌면 올 시즌 양 리그 세이브왕 경쟁체제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 있다. 사진= 데니스 사파테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이인복(대법관)씨 부친상 2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9시 (041)621-8011 ●변정수(만도 부회장)완수(한국바스프 상무)관수(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모친상 2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10-3399-9502 ●하성기(에쓰오일 수석부사장)천기(뷰티플휴먼 대표)형숙(경복고 교사)씨 부친상 박용도 유성준 이영호(전 삼성생명 지점장)황석조(농촌진흥청 연구관)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명희(사업)씨 별세 정희(CBS노컷뉴스 대표)씨 동생상 동희(이안플러스 대표)씨 형님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4 ●김광문(일광건축사무소 소장)최호영(우리투자증권 랩운용부 부장)허연회(대한항공 과장)씨 장인상 3일 대구 보훈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53)644-2492 ●우남용(전 대한건축사협회장·가나건축 대표)씨 모친상 동완(이메진디에스 대표)씨 조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기영(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전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씨 별세 의태(충북대 의과대학 교수)씨 부친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47 ●김영진(예비역 해군 준장)씨 별세 대영(한국화이자제약 주임)씨 부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32 ●이대영(MBC 드라마1국장)씨 장모상 2일 여수 성심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61)653-1299 ●송운하(한국문인협회 외국문학분과회장)씨 별세 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825-9494 ●기홍철(사업)씨 부친상 강춘식(굿윌 전무)홍사관(삼성전기 전무)권태호(현우산업 전무·전 삼성전기 상무)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박태성(WTS 대표)병철(〃 부사장)씨 부친상 김윤기(가락산업 전무)김홍구(한국한신테크노 이사)사동석(코리아타임스 편집국장)씨 장인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18 ●김창우(농업)씨 모친상 김양보(제주도청 세계자연보전총회TF팀장)양여(현대해상 과장)양희(한겨레 스포츠부 기자)양임(대한항공 승무원)씨 조모상 3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7시 (064)724-8000
  • 군침돈다, 대호…지바 롯데 등 일본 5개구단 영입 쟁탈전

    군침돈다, 대호…지바 롯데 등 일본 5개구단 영입 쟁탈전

    지난해 프로야구 타격 7관왕에 빛나는 이대호(29·롯데)를 잡기 위한 일본 구단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2일 “한국의 거포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5개 구단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 영입을 목표로 한 라쿠텐과 한신에 이어 지바 롯데도 탐색에 나섰다. 센트럴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김태균(29)과 계약을 해지하며 거포가 부족해진 지바 롯데가 이미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했다면서 모기업이 ‘롯데’로 같은 만큼 영입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구단들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대호에게 눈독을 들여왔다. 한신과 라쿠텐이 이대호를 지켜보고 있다는 보도는 이미 나왔고, 오릭스도 후보로 거론됐다. 스포츠닛폰은 일본 야구관계자의 입을 빌려 “매력적인 장타력을 갖춘 데다 일본 공인구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입질’ 나선 日구단의 속사정

    [일본통신] ‘이대호 입질’ 나선 日구단의 속사정

    이대호(29. 롯데)에 대한 일본내 구단들의 입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론 거짓으로 밝혀졌고, 믿을수 없는 기사도 많았지만 2일, 일본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는 “이대호 쟁탈전에 일본 5개팀의 경쟁이 시작됐다. 라쿠텐과 한신, 그리고 지바 롯데와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요미우리와 야쿠르트는 물론 요코하마까지 가세했다.”며 대서특필했다. 아직 시즌이 진행중인 지금, 벌써부터 내년시즌을 대비한 선수 영입 기사는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그동안 굵직한 일본언론에서 보여준 이대호 영입설은 논외로 치더라도 이대호 역시 아직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 현재, 일본발 이대호 영입설은 일본에서도 관심의 대상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하게 되는 이대호 입장에선 아직 자신의 진로를 밝히는게 조심스럽겠지만 어찌됐든 올 시즌이 끝나면 한번은 거쳐가야 할 일이기에 대놓고 무시할수는 없는 일. 일본구단 중 이대호를 탐내는 구단들의 사정을 보면 어느정도 수긍할만 한 것들이 많다. 이대호 영입기사에 있어 결코 빼놓을수 없는 한신(거짓을 밥먹듯 한 구단)은 논외로 치더라도 구단의 자금력과 타선 보강이란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와 라쿠텐, 그리고 지바 롯데는 시즌이 끝나면 이대호 영입작업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팀 타선의 노쇠화로 인해 올 시즌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요미우리는 이대호를 노릴 가능성이 가장 큰 팀 중에 하나다. 주포이자 올해 1루로 포지션을 변경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 최근 오가사와라를 대신해 1루수로 나서고 있는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팀의 세대교체와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그동안 요미우리가 침체기에 들어설 때마다 해왔던 거액의 배팅은 올해가 끝나면 다시 재현 될 것이란게 대부분의 생각이다. 현재 요미우리는 리그 5위, 팀 타율 .230으로 양 리그 통틀어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김병현을 영입한 라쿠텐 역시 지금의 팀 공격력을 감안하면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일수 밖에 없다. 매우 좋은 투수력을 갖춘 팀이긴 하지만 퍼시픽리그 최하위의 공격력 때문에 팀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팀 타율(.235) 꼴찌는 그렇다 하더라도 찬스에서 한방을 쳐줄수 있는 거포 부재는 팀의 아킬레스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할 타자가 단 한명도 없고 내년이면 44살이 되는 베테랑 야마사키 타케시가 4번타자 그리고 팀내 홈런1위(7개)를 기록중인것만 봐도 타선의 세대교체가 가장 시급한 팀중에 하나가 라쿠텐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유턴한 이와무라 아키노리(타율 .183, 홈런0개)의 부진과 마쓰이 카즈오(타율 .235)의 성적을 보면 공격력 보강을 위해 이대호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요코하마는 올해가 끝나면 FA가 되는 주포 무라타 슈이치가 팀을 터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무라타 때문에 생긴 여유 자금을 이대호에게 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요코하마가 보여준 선수 장사를 감안하면 거액이 필요한 이대호 영입에 있어 얼마나 적극적일지는 미지수다. 가장 뜻밖인 것은 지바 롯데의 이대호 영입 움직임이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 그리고 1루수라는 공통점이 있는 김태균이 팀이 떠난 상황에서 과연 또 다른 한국선수인 이대호를 영입할지 그 속내를 알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언론에서 밝힌 이대호 영입 움직임은 분명 이른 감이 있다.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고 슬러거 유형의 타자가 사라졌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뭔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 현재 일본프로야구는 공인구와 상관 없이 그 명성 그대로의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28개의 대포(양 리그 통틀어 1위)를 제외하면 거포형 선수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투수쪽은 세대교체가 원활한 편이지만 기존의 오가사와라와 마츠나카(소프트뱅크)는 이미 저무는 해고, 그 뒤를 받쳐줄 토종 거포가 씨가 말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신의 아라이 타카히로, 히로시마의 쿠리하라 켄타 역시 최근 활약으로만 놓고 보면 거포와는 괴리감이 큰 타자들이다. 나카타 쇼(니혼햄)을 제외하면 양 리그 통틀어 ‘될성 부른’ 거포형 선수가 없다고 보면 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이대호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보다 상위리그인 일본이지만 그나마 이대호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흔치 않은 선수다.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이대호의 모습과 큰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유연성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도 이대호의 장점 중 하나다. 만약 이대호가 시즌 후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이 포지션 경쟁에 있어 한결 여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좋은 투수는 퍼시픽리그쪽이 훨씬 더 많지만 일단 선수는 자신의 포지션에 있어 안정감이 있어야 마음놓고 경기를 치를수가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뒷문 불안’ 구위 떨어진 임창용

    [일본통신] ‘뒷문 불안’ 구위 떨어진 임창용

    올 시즌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겐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찬스다. 야쿠르트는 와카마쓰 쓰토무 감독 시절인 지난 2001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이후 최근 10년간 강팀으로 군림한 적이 거의 없는 팀이다. 매 시즌 다크호스 정도로 A클래스 진출엔 성공했던 적은 있었지만 리그를 호령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지난해 시즌 초반 연전연패로 인해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물러난 후 바통을 이어받았던 오가와 준지 감독 역시 올해야 말로 야쿠르트 우승의 기회로 보고 있다. 좋은 선발진과 안정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서 지금의 1위 질주가 이상할게 없고, 투타 밸런스도 타팀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야쿠르트는 이기는 경기와 진 경기를 확실히 구분해서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팀이 올린 총 득점(260점)이 실점(263점)보다 적은데 기록에서도 나타나듯, 버릴 경기와 확실히 잡아야 할 경기의 구분이 뚜렷한 팀 컬러다. 현재 양리그 통틀어 상위권 순위에 올라와 있는 팀들 중 팀 득점이 실점보다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팀은 야쿠르트가 유일하다. 이러한 경기 운영 덕분에 현재 야쿠르트(40승 11무 26패, 승률 .606)는 2위 한신 타이거즈(37승 2무 38패, 승률 .493)에 7.5경기의 압도적인 차이로 리그 선두를 질주중이다. 하지만 잘나가던 야쿠르트도 최근 경기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바로 뒷문이 불안해 지면서 임창용(35)에 대한 신임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요코하마전에서 비록 세이브 상황이 아니였지만 1실점(자책)을 기록하며 전반기를 끝마쳤다. 후반기 들어 첫 등판이었던 27일 히로시마전에선 시즌 20세이브(4년연속)를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가 못했다. 임창용은 30일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 팀이 2-1로 리드한 상황에서 9회에 출격했다. 하지만 요미우리의 베테랑 타니 요시토모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헌납, 올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해야 했다. 비록 경기는 2-2 무승부가 돼 패전투수는 면했지만 시즌 전 임창용에게 걸었던 기대,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 실망스런 결과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간 후 7주만에 복귀한 미래의 ‘에이스’ 사토 요시노리(22)의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었기에 그 아쉬움이 컸다. 임창용의 최근 부진은 제구력이 시즌 초반만 못하다는 점이다. 지나친 포심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패턴은 논외로 치더라도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우가 많다. 연장선상에서 몸쪽 승부를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진의 이유다. 30일 경기에서 임창용을 상대로 동점타를 쳐낸 타니는 밀어치는데 일가견이 있는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전안타 허용 역시 몸쪽 승부를 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몸쪽 승부가 안되는 것 역시 제구력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후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 종합 코치는 “임창용을 대신할 투수도 없다. 그가 더 노력해줘야한다.” 며 임창용의 분발을 촉구했다. 하지만 아라키 코치의 말은 팀이 임창용만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가 없다는 뜻이지, 지금과 같은 블론세이브가 잦을 경우 얼마든지 그 대안을 찾을수도 있다는 말로도 해석될수 있다. 올해 야쿠르트의 필승불펜 요원중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투수는 외국인 선수 토니 바넷(28)이다. 지난해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의 바넷은 선발투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 불펜으로 전환한 그는 현재 0.77의 환상적인 평균자책점(35경기에 출전 35이닝, 3실점, 무피홈런, 피안타율 .183)을 유지하며 야쿠르트가 선두를 질주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임창용 역시 전문 마무리투수로서 지난해보다 못한 올 시즌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될 듯 싶다. 최근 몇년동안 임창용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내용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더 분발해야 한다. 올 시즌 현재까지 임창용은 20세이브로 이부문 리그 3위(1위는 히로시마의 데니스 사파테 25세이브)다. 시즌 전 자신이 염원하고 목표로 내건 세이브왕 타이틀 획득을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해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한국 방재 가장 큰 문제는 정부·지자체·주민간 소통 부재”

    “한국 방재 가장 큰 문제는 정부·지자체·주민간 소통 부재”

    “방재는 소통이 기본이 돼야 한다. 한국의 방재시스템 자체는 일본에 뒤지지 않지만, 재난에 대한 정부·지자체·주민 간의 협조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단지 수해복구 현장에서 오이타대 교육복지과학부 야마자키 에이치 부교수은 이렇게 강조했다. 야마자키 부교수 외에 일본재해복구학회 소속 나라여자대 생활환경학부 마쓰오카 에쓰코 교수, 간사이학원대 재해부흥제도연구소 야마지 구미코 연구원 등 일본 방재전문가 3명이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백민호 교수와 함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강원도 인제 가리산리 수해복구 연구를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전날 오후 입국했다. 오전 10시 살수차가 물을 뿌리는 소리와 전기톱 모터 소리가 요란한 아파트 단지 안은 이틀 전 쏟아져 내린 토사가 계속된 비로 젖어 곤죽으로 변해 있었다. 건물마다 들이닥친 흙은 3~4층까지 선명한 얼룩을 남겼다. 일본 전문가들은 우면산과 이 아파트 단지를 번갈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구작업이 한창인 부서진 건물 아래 선 마쓰오카 교수는 “대도시 도심에 이렇게 큰 재해가 닥쳐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을까 걱정”이라면서 “군·경·소방 인력이 활기차게 복구작업을 하는 걸 보고 한편으로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산 아래 지어져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물에 찰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는 보통 3~4층까지는 비워 둔다.”고 말했다. 우면산의 80%가 사유지라 재해대책을 세우기 어려웠다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해명에 대해서는 “일본도 물론 사유지는 정부가 간섭을 안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연재해 등 공공의 이익에 해가 될 때 지자체에서 협조를 요청해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사방(砂防)댐 등을 설치해 대비하는 게 보통이다. 소유주도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해 협조를 거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야마지 연구원은 “정부의 대책이나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면서 재난에 대비하는 게 가장 좋은 방재 방법”이라면서 “일본은 잦은 재해 때문이지만 ‘방재복지커뮤니티’라는 주민 자치모임을 만들어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재복지커뮤니티’나 ‘방재마을’은 1980년부터 주민자치회 형식으로 만들어져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방재가 복지’라는 생각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재난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지자체에 위험지구 지정 및 필요한 시설설치를 요구한다. 지역 대학 등으로부터는 방재관련 교육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관 등에 대한 정비 및 지하수로 등 폭우 대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백민호 교수는 “기후변화 때문에 강수량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라면서 “비용이 막대해 인구밀집 지역부터 하수관의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주요도시에는 이미 길이가 6~7㎞나 되는 지하수로가 설치돼 폭우에 대비하고 저장된 물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자키 부교수도 “아무리 사유지라고 해도 지하 30m 이하는 공공의 땅이라는 인식이 있어 서울 강남 지역처럼 땅값이 비싼 지역도 정부가 비용 부담을 덜면서 지하수로 공사를 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민·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빠른 볼’ 전 양키스 투수 이라부 히데키 美서 사망…자살 추정

    ‘빠른 볼’ 전 양키스 투수 이라부 히데키 美서 사망…자살 추정

    한때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라부 히데키(42)가 사망했다. AP통신 등은 이라부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살이 명백해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AP는 전했다. 부검은 현지시간으로 29일 또는 30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웃들은 이라부가 부인과 갈라서고서 실의에 빠진 듯 보였다고 전했다. 1987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이라부는 한때 일본 선수로는 가장 빠른 시속 158㎞짜리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그는 1991년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가 맞붙었던 1회 슈퍼게임 개막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해태 소속이던 김성한이 이라부를 상대로 도쿄돔에서 때린 첫 홈런은 국내 팬들에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강속구 하나만으로 1997년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 진출했고 3시즌 동안 34승3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이후 몬트리올(2000년)에서 2년간 몸담았고 2002년에는 텍사스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보냈다. 이후 스즈키 이치로와 마쓰이 히데키 등 일본프로야구 출신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배출된 것도 이라부의 숨은 영향이 컸다. 이라부는 다시 일본에 돌아와 2003~2004년 한신에서 뛴 뒤 2005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72승69패 11세이브, 방어율은 3.55다. 일본에서 은퇴한 뒤 미국 LA 시내에서 우동가게를 경영한 시기도 있었지만, 야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2009년 6월 미국 독립리그로 복귀했다. 같은 해 8월에는 일본 야구 독립리그인 시코쿠-규슈 섬 리그의 고치 파이팅 도그스와 입단 계약을 했지만, 부상 재발 우려 탓에 2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그는 작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선수로서의 ‘나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두 번째 인생을 생각하고 싶다. 앞으로 야구계에 공헌할 기회를 준다면 모든 정력을 쏟아 노력하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연합뉴스
  •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저축은행 국정조사 이틀째… 공허한 ‘3無 포퓰리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비리 규명은 뒷전인 채 여야 모두 ‘퍼주기’ 식 대책을 내놓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경쟁하듯 내놓는 선심성 대책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으로, 실현될 경우 금융 질서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위는 26일 전남 목포 보해저축은행 본점을 찾아 이틀째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장에는 보해저축은행은 물론, 제주 으뜸저축은행, 전북 전일저축은행 등의 피해자 200여명이 몰려와 피해 보전 등을 요구했다. 여야 모두 민심에 대한 눈치 보기에 급급해 ‘피해 전액 보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여야 ‘전액보상 카드’ 비현실적 한나라당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저축은행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의 틀은 유지한 채 ‘예외’를 한시적으로 인정해 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금융질서 전체를 왜곡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예금보험공사가 피해자들에게 피해액을 선지급한 뒤 저축은행 자산 매각과 부실 책임자의 재산 환수 등을 통해 사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될 경우 독일 풍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자한 1300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것”이라며 피해액을 환수 재원에 포함시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환수 실효성이 미지수여서 선심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파산법상 변제 순위가 정해져 있는데 순위를 바꿀 수 없고, 법 개정 역시 파산법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 지역 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과 후순위 채권 전액을 보상하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은 5000만원 이하 예금에 대해서만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등 올해 초 영업정지된 8개 저축은행의 피해 규모는 5000만원 초과 예금 2537억원(3만 7495명), 후순위 채권 1514억원(3632명) 등 모두 4051억원으로 추산된다. ●“예외규정 많아 시장 교란” 금융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권 논란이 ‘도토리 키재기’에 가깝다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5000만원 이상의 피해자가 많다는 이유로 보상의 불가피성을 들며 법을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떼법’이다.”고 비판했다. 배준호 한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나라당의 특별법 제정은 형평성 차원에서 납득하기 어렵고, 민주당의 ‘선지급 후보상’도 일종의 대증요법”이라면서 “시간을 갖고 해결책을 마련하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저축은행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청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시중은행과 똑같은 한도로 예금을 보장해준 탓에 부실 저축은행들까지 고금리를 미끼로 예금자를 끌어모아 퇴출을 모면해 왔다.”면서 “금융업종별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에 맞서 이례적으로 ‘탑승금지’ 조치를 내린 처사는 어떤 측면에선 유치한 인식구조가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사카 근처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지난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은 한신이 간신히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두 팀의 대결에 ‘열도인’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한신이 역사적으로 서쪽 교토를 중심으로 성장한 일왕 문화를, 요미우리가 동쪽 에도(도쿄의 옛 이름)의 무사 문화를 각각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와 와타나베 미쓰토시 등 한·일 양국의 많은 원로학자들은 역대 3대 왕조에 걸친 일왕가가 최초 가야계 ‘도래인’에서 비류백제계를 거쳐 한성백제계로 이어진 사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몸에 백제 무열왕의 피가 흐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신라땅에서 건너온 다른 도래인들은 집권층인 백제 후손에 떠밀려 미개지이던 일본 동쪽지역에서 힘을 길렀다. 그러다 1185년 3월 단노우라 전투에서 백제계 헤이시(平氏) 가문을 물리친 신라계 겐지(源氏) 가문의 미나모토 요리토모(1147~1199) 장군이 바쿠후(幕府)를 설치하고 사무라이 정치를 시작한다. 겐지 가문의 영광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통속소설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를 통해 잘 나타난다. 겐지가의 남성은 수려한 용모에 돈과 권력마저 거머쥔 실력자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우상이다. 일본인의 전래 의식 속에는 월등한 힘으로 들이닥친 한반도 정복왕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끊임없는 힘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승자만을 떠받드는 습성도 숨어 있는 듯하다. 백제·가야계와 신라계의 대결은 시간이 흐르면서 열도의 도래 문명인과 반도에 남은 신라-조선-한국인 사이의 대립적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왜(일본)는 고구려-발해-백제-가야와 함께 옛 연맹왕국 부여의 방계 후손으로서, 자신들을 밀어내고 반도를 차지한 신라-조선-한국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감성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에서 이런 뜻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가 곧 시작되는 모양이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대립도 이제야 끝인가 보다. 그런데 여기서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유치하고 황당한 일이 많아서다.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은 이제 와서 “투표가 본래부터 무효다.” “투표청구 서명부가 조작됐다.” “투표용지 표현을 달리해야 한다.”는 등 꼬투리나 잡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 자칫 자국 내 사정 탓에 심사가 튀틀려 이웃나라 민간 항공사에 심통을 부리는 일본처럼 보일 수 있다. ‘전면적 무상급식’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제안했다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단계적 무상급식’에 밀려 폐기된 공약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 장악한 자치구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구청 예산만으로 강행하면서 “공짜로 급식하다가 시장의 고집 때문에 중단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어이없는 속셈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 시장도 “그렇다면 주민 뜻을 물어보자.”며 덜컥 180억원짜리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대화도 타협도 없었다. 오 시장은 투표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당장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지금 약속해야 한다. 이 지경에 이른 경위야 어떻든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투표 시작 전에 입술을 깨물고 언약을 해야 그토록 강조했던 진정성이 빛날 것이다. kkwoon@seoul.co.kr
  • [일본통신]日프로야구 전반 마감…한국선수 성적표

    [일본통신]日프로야구 전반 마감…한국선수 성적표

    일본프로야구가 20일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센트럴리그에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38승 9무 24패(승률 .613)의 성적으로 2위인 주니치 드래곤즈(34승 2무 36패, 승률 .486)에 무려 8경기 앞선 1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야쿠르트를 제외하고 5할 승률팀이 없는 것은 센트럴리그가 교류전에서 퍼시픽리그에게 밀린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퍼시픽리그는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47승 5무 23패)가 니혼햄 파이터스(47승 2무 23패)와 함께 승률 .671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절대강자의 이미지를 이어갔다. 전반기 동안 센트럴리그는 야쿠르트의 일방독주,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후반기에서도 1위팀을 예상 하기가 힘들 정도로 박빙의 순위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프로야구는 올스타전(22-24일)을 치르고 난 후 26일부터 다시 리그 일정을 재개한다. 치열한 순위싸움 만큼이나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센트럴리그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35. 야쿠르트)은 팀이 1위 질주를 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전반기까지의 성적은 34.2이닝(36경기)을 소화하며 3승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나무랄데 없는 성적표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전반기였다. 지난해 임창용은 양리그 통틀어서 전문 마무리투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블론세이브’가 없었다. 가히 ‘언터처블’과 같은 모습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하지만 올해는, 이제 막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 벌써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다. 한때 0점대 평균자책점을 눈앞에 뒀던 임창용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들어 실점하는 경기들이 늘어나며 어느새 평균자책점이 2.34까지 뛰어올랐다. 19세이브는 이 부문 1위인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22세이브)와는 3개차이며 후지카와 큐지(한신)와 함께 공동 2위이다. 임창용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유독 여름철에 약했던 전례가 있다. 올해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체력보강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숙제가 남아 있다. 이승엽(35. 오릭스)은 시즌 초반과 전반기 막판의 온도 차이가 매우 컸다. 올 시즌 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이승엽은 팀타선의 전반적인 부진에 똑같이 합류하며 시즌 초반 오카다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한때 타율이 .150까지 추락했을 정도로 그의 재기가 불투명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승엽은 다소 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20일)에서 3안타를 기록함으로써 어느새 타율을 .227(홈런 6개, 20타점)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로 3할 타자 품귀현상과 함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를 제외하면 홈런타자가 실종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후반기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 최근 들어 맞아나가는 타구의 질이 좋다는 점도 후반기를 기대케 한다. 박찬호(38. 오릭스)와 김태균(29. 지바 롯데)은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1군이 아닌 곳에서 전반기를 마감했다. 팀의 4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한 박찬호는 한때 보크 논란과 더불어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위가 떨어지는 약점을 드러내며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한 전반기였다. 타선의 지원부족을 감안하면 아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평균자책점 4.29(1승 5패)이 말해주듯 결코 박찬호 다운 기록이 아닌것은 분명하다. 5월 하순 2군으로 떨어졌던 박찬호는 한달만인 6월 막판 1군 복귀가 예상됐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아쉬움을 샀다. 박찬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 복귀가 예상된다. 김태균의 전반기는 극과 극이었다. 팀의 4타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타격부진으로 8번타순까지 밀려나기도 했던 김태균은 그러나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을 기점으로 타격감이 되살아나며 한때 3할 타율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중 당한 크고 작은 부상에 따른 컨디션 조절 실패와 함께 허리부상이 찾아오며 지금은 팀의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있는 상황이다. 김태균의 일본생활이 우려되는 것은 언제쯤 허리부상이 완쾌 될지 모른다는 점에 있다. 김병현(32. 라쿠텐)은 비록 전반기 동안엔 1군에서 볼수 없었지만 후반기엔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개막을 불과 보름여 앞둔 지난 4월 7일 발목부상을 당했던 김병현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이스턴리그(2군)에서 고무적인 활약을 펼치며 호시노 감독의 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병현은 2군에서 1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23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전과 비교해 볼끝이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 자체가 김병현의 후반기 활약을 예고 하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라쿠텐의 마무리는 외국인 투수인 라이언 스파이어(32)의 몫이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선수 역시 제구력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파이어는 5.31의 평균자책점(8세이브)이 말해주듯 전문 마무리투수로는 미흡한 면이 많다. 7월 5일 오릭스전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된 후 2군으로 내려가 있는 상태다. 물론 김병현이 1군에 올라오더라도 스파이어를 대신해 당장에 마무리 보직을 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중간투수로 뛰며 일본 1군 마운드의 흙냄새에 익숙해진다면 마무리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올수도 있다. 물론 김병현의 구위가 되살아났다는 믿음을 호시노 감독에게 증명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의 마무리 보직은 결코 허황된 전망이 아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야쿠르트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

    [일본통신] 야쿠르트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이유

    올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만 해도 야쿠르트는 우승팀 전력이 아니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주니치 드래곤스를 우승 1순위로 손꼽았고, 야쿠르트는 예전보다 전력이 떨어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3위를 다툴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 받았다. 일본의 모 신문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익명의 비밀 투표를 실시했던 적이 있다. 야구전문 기자들을 상대로 올해 각팀 순위를 예상하는, 즉 1위부터 6위까지 팀 순위를 주관대로 나열하는게 바로 그것이다. 투표결과, 우승은 주니치, 2위는 한신, 3위는 요미우리, 그리고 야쿠르트, 히로시마, 요코하마가 뒤를 잇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3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의 표차이가 가장 박빙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다른 팀들의 예상 순위는 얼추 맞아가고 있지만 1위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의견은 전혀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잘해야 리그 3위라던 야쿠르트가 지금 현재 2위인 주니치(33승 2무 31패, 승률 .516)에 6경기(36승 8무 22패, 승률 .621)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 시즌 초반만 해도 야쿠르트의 선두질주는 ‘촌놈 마라톤’에 비유됐을 정도로 일시적인 현상쯤으로 치부했지만 이젠 이러한 의견을 내비치는 야구인들은 거의 없다. 그 이유가 있다. 야쿠르트는 양리그를 통틀어 가장 안정된 선발 전력을 갖춘 팀이다. 하지만 이팀의 발목을 잡고 있던 것은 공격력. 특히 찬스에서 한방을 터뜨려줄만한 중심타선의 빈약함은 투타밸런스에 있어서 치명적인 구멍이나 다름이 없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야쿠르트의 마운드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불안해 했던 것도 이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쿠르트의 중심타선은 외국인 타자들인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이 포진했었다. 이 선수들은 걸리면 넘길수 있는 한방능력은 있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타격에서 약점 역시 극명했던 선수들이다. 선구안이 좋지 못했고, 모 아니면 도식의 스윙은 찬스에서 기회를 무산시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일단 중심타선에 하타케야마 카즈히로와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가이 초반부터 불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1위 질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비록 최근 들어 다소 슬럼프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지난해 덴토나와 가이엘과 비교해 보면 팀에 있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일으켰다. 발렌티엔은 센트럴리그 홈런 1위(17개), 하타카에마는 홈런과 타점부문에서 각각 리그 4위(11홈런, 37타점)를 달리고 있다. 멘도사 라인에 걸쳐 있었던 덴토나와 가이엘과 비교해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중심타선의 변화는 일본 최고의 교타자인 아오키 노리치카(현재 리그 타율 2위 .316)를 안심(?)하고 리드오프로 기용할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줬다. 지난해 아오키는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으로 인해 3번타순에 배치된 경기들이 많았었다. 야쿠르트의 전력 상승은 중심타선의 변화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막강전력의 마운드 높이에서 다소 그 전망이 불투명했던 투수들의 활약이 기대처럼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야쿠르트는 타테야마 쇼헤이(평균자책점 1.50 리그 1위) 이시카와 마사노리(5승, 평균자책점 2.56)의 좌우 원투펀치는 걱정할 것이 없는 보증수표였다. 하지만 3선발부터는 물음표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비록 지금은 부상으로 2군에 가 있지만 시즌 초반 팀 선두질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지난해 불펜에서 올 시즌 선발로 전환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스부치 타츠요시의 일취월장은 이젠 걱정할게 없기 때문이다. 요시노리는 빠르면 이달 중순, 1군 복귀가 예상된다. 요미우리가 공을 들였지만 결국 야쿠르트에 남은 임창용(35)의 마무리 역할도 결코 빼놓을수 없다.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은 올 시즌엔 벌써 3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해 기대치 만큼은 아니다. 최근 들어 연속경기에 등판할시 본연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용이 센트럴리그 전문 마무리투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34경기)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절을 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는 뜻이다. 물론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 많을수록 세이브 획득 기회는 많다. 자신의 목표인 세이브왕 타이틀에도 매우 부합되는 팀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임창용은 과거에도 여름철만 되면 구위가 떨어졌던 전례가 있다. 그래서인지 임창용은 14일 경기(주니치전 2-2 무승부)에선 휴식을 취했다. 계속된 연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오가와 준지 감독의 배려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조절만 잘 한다면 임창용의 변함없는 씽씽투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판단인데, 2위 팀과의 승차가 다소 여유가 있는 야쿠르트란 점을 감안하면 뜻깊은 배려가 아닐수 없다. 어찌됐든 올해 야쿠르트는 근래 들어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시즌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선두 수성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리그 최고의 팀 타율(.255)은 차치하더라도 선발 전력이 좋은 팀은 쉽게 내려오지 않는다는 만고진리의 법칙, 이점이 바로 야쿠르트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 보는 이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비수기에도 전셋값 들썩… 수도권 현장 돌아보니

    주택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도 서울의 전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이뤄지고, 일부 지역 중개업소에는 전세 대기자들도 수십 명에 이르는 실정이다.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가 재건축 등에 따른 이주 수요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리서치 전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수도권에서 입주가 예정된 물량은 총 436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만 5001가구) 대비 1만 633가구(71%)가 줄었다. 이번달 입주 물량보다는 1618가구(27%) 감소했다. 이는 입주 물량이 3922가구에 불과했던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다. 게다가 정부가 전세시장 안정과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대책들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아 전셋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34㎡형 1주일새 5000만원 올라 “지금 전세 시세는 아무 의미도 없어요.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입니다.” 13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S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주에 3억원 하던 구로동 대림2차 아파트 134㎡(전용면적) 전셋값이 지금 3억 5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워낙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보니 집주인이 몇 천만원씩 올려 내놓는 일도 흔하다. 세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을 할 수밖에 없다.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우성공인 관계자는 “85㎡(전용면적)대 전세가는 올 초보다 5000만원 이상 올라 2억원이 넘었고 소형 평형은 아예 물건이 없어 대기자가 줄을 섰다.”고 말했다. ●전셋값 저렴한 빌라로 이주 늘어 다세대와 빌라 밀집지역인 서울 강서구 화곡2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치솟는 아파트 전세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이계영(36·서울 강서구)씨는 “물가도 전세가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다.”면서 “복비를 두배로 주는 뒷거래로 간신히 집을 구했다.”고 말했다. 강남지역은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전세난이 시작됐다. 대치동 청실아파트(1446가구)와 우성아파트(354가구)가 연말까지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790가구), 가락동 가락시영1·2차(6600가구),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568가구) 등도 하반기에 이주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이미 대치동은 청실아파트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다. 동아공인 관계자는 “계절적인 영향도 있지만 아예 전세는 물건이 없다.”면서 “85㎡는 5000만~1억원씩 올려도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말했다. ●부동산 법안 처리 무산 전세난 더해 6월 임시국회가 전세난을 부채질했다. 정부의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보금자리주택 민간참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법안 등 부동산 주요 쟁점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민간도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법령들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무너졌다. 이로 인해 집 장만보다는 전세로 눌러앉겠다는 심리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올 하반기 서울에서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멸실 주택 가구 수만 해도 2만 가구가 넘는다. 이에 따른 전세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가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은 법사위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주택 관련 법안 처리가 줄줄이 지연돼 전세난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택정책은 1~2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중장기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시의 시프트 정책이나 임대주택 정책을 발 빠르게 정부가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부증언자’ 감형·불기소처분 도입

    ‘내부증언자’ 감형·불기소처분 도입

    앞으로 범죄 규명에 기여한 ‘내부증언자’에 대해서는 형벌을 감면해 주거나 기소하지 않는다. 정부는 1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지만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돼 처리가 유보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유죄협상제)과 구분하기 위해 ‘사법협조자’라는 용어를 내부증언자로 수정하고, 법령 적용 기준을 보다 엄격히 바꿔 법안을 다시 냈다. 우선 뇌물·마약·조직폭력범죄 등 은밀하게 이뤄져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일부 범죄에 있어 내부 가담자가 필수적인 증언을 할 경우에는 불기소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부증언자 소추면제제도’가 마련된다. 또 여러 사람이 관여된 사건의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 데 기여한 내부증언자에게는 법원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해줄 수 있도록 했다. 중요참고인 출석의무제도 도입된다. 현재 법률상 참고인은 수사기관 출석 및 진술 의무가 없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두 차례 이상 연속해서 출석요구에 불응한 중요참고인은 강제소환할 수 있다. 단, 살인·강도·성폭행·방화 등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에게만 적용된다. 이와 함께 수사과정에서 범죄를 구성하는 중요한 사실에 대해 허위진술을 한 사람을 처벌하는 사법방해죄 관련 조항도 신설했다. 또 선서하지 않은 증인의 허위진술도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법정에서 선서하지 않은 증인은 거짓말을 해도 위증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날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검찰은 적극 반기고 있다. 일단은 개정안이 수사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돼 검찰 수사가 한결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부패 범죄, 즉 뇌물수수에 대한 특별수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마약이나 조직폭력 범죄 수사도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 검사는 “지금까지는 제보자도 그대로 처벌돼 자백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뇌물공여자의 형벌을 감면해 주면 아무래도 자백을 받기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참고인 출석의무제, 사법방해죄 등도 검찰 수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중요참고인 출석이 의무가 되면 기존처럼 참고인의 장기 해외 체류 등으로 검찰 수사가 무한정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어진다. 또 사법방해죄 신설로 수사 과정에서의 허위증언을 처벌하고, 법정에서의 위증까지 가중 처벌하면 참고인 진술의 신뢰성도 어느 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사건에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하며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검찰로서는 반가운 입법인 셈이다. 그렇다고 검찰 수사가 무작정 탄탄대로로 나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참고인 진술을 받아내기는 쉬워지겠지만 관련 물증이나 정황증거를 수집하는 건 여전히 검찰이 해야할 일이다. 또 참고인을 강제로 출석시킨다고 해도 진술까지는 강제할 수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만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한 건 당연한 얘기”라며 “기본적인 수사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지혜·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명숙 ‘뇌물사건’ 항소심 18일 재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5만 달러 뇌물수수 사건 항소심이 오는 18일 열린다. 지난해 4월 1일 1심 무죄 선고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항소심 공판이 진행되는 셈이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성기문)는 한 전 총리 뇌물수수 사건의 증인 채택 및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는 첫 공판준비기일을 18일 서울고법 403호 법정에서 열 예정이다. 한 전 총리는 곽영욱(71)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건네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곽 전 사장은 건강 문제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재판부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가 별도로 심리 중인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한 선고가 난 뒤에 두 사건을 동시에 심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정자법 위반 사건의 1심 공판이 길어지자 심리를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53)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서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서울고법 재판부는 일주일에 이틀씩 공판을 여는 집중심리를 채택, 최대한 이른 시일에 한 전 총리에 대해 선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뇌물수수 항소심 선고시기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 시기와 맞물릴 공산이 커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일본통신] 日프로야구의 ‘신 황금세대’ 누구?

    현재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고 있는 박찬호(38)와 은퇴한 조성민, 임선동 그리고 박재홍(SK)은 1992학번 동기들이다. 이 선수들은 각각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아마 때의 명성을 프로에서도 여실히 증명해 냈다. 조성민과 임선동은 이미 은퇴를 했지만 박찬호와 박재홍은 지금도 현역에서 뛰고 있는 대선수들이다. 같은 학번에서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이 출현 했다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물론 1982년생의 동갑내기들인 이대호(롯데), 김태균(지바 롯데), 추신수(클리블랜드), 즉 현재 국가대표 중심타선을 이루는 대형타자들도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황금세대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마쓰자카 세대’를 황금세대라고 부른다. 1980년생인 마쓰자카를 비롯해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 후지카와 큐지(한신), 코야노 에이치(니혼햄)가 이에 해당된다. 현재 이 선수들은 소속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으로 이미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쓰자카 세대보다 한참이나 어린 선수들 중 황금세대라고 불릴 만한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먼저 1988년생들인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사이토 유키(니혼햄),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가 금방 떠오른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사와무라 에이지상에 빛나는 마에다 켄타(히로시마)와 올해 프로에 입단한 사와무라 히로카즈(요미우리)도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 세대들의 진검승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타나카와 사카모토는 고교 졸업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던 관계로 어느정도 프로 경험이 쌓인 반면, 사이토와 사와무라 같은 경우는 대학 진학후 올 시즌 프로에 입단했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두고 비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게 주목을 받았던 세대가 또 있다. 바로 사토 요시노리(야쿠르트), 나카타 쇼(니혼햄), 카라카와 유키(지바 롯데)의 1989년생들이다. 이 선수들은 고교졸업 후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팀들로부터 지명을 받았던 ‘빅3’ 유망주였다. 우리나이로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선수들이지만 이 3명의 선수들은 차세대 일본프로야구, 그리고 일본대표팀에서도 주축이 될 선수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이들은 프로입단 후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1군 경험을 쌓은 후 올 시즌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본프로야구 토종투수들 가운데 최고구속(비공인 161km)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요시노리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한듯한 느낌이다. 지난해 후반부터 포텐셜을 터뜨릴 기미를 보였던 요시노리는 기존의 타테야마 쇼헤이-이시카와 마사노리의 원투펀치에 더해 어느새 팀에선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우뚝 선것. 요시노리는 지난 6월 중순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가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66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요시노리는 올해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리그 1위로 올라서는데 있어 결코 빼놓을수 없는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는 빠른공에 더해 강철과 같은 체력을 보유한 이닝이터형 투수로서 그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볼수 있다. 빠르면 이달 중순 1군 복귀가 예상된다. 나카타는 소속팀 뿐만 아니라 일본야구계 전체가 주목하는 대형 슬러거다. 근래 들어 일본야구는 대형투수들의 출현은 빈번했지만 대형타자감이라 불릴만한 야수의 등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다. 나카타는 역대 고교통산 홈런 1위(87개) 기록을 보유한 강타자다. 하지만 역시 투수에 비해 타자의 성장이 더 느리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듯 그동안 기대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진 못했다. 프로입단 직후 2년동안(2007-2008) 단 한차례도 1군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9년 후반기에 1군 맛을 보긴 했지만 홈런이 없었던 나카타는 지난해 7월 20일(지바 롯데전) 고대하던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상대투수 오미네 유타) 이후 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유망주 껍질을 벗는가 했지만 역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걸리면 간다’ 라는 인식만 남겨놓은채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나카타는 기량이 일취월장 하며 현재 니혼햄의 4번타자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타율 .269 홈런9개,48타점.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닌 성적이지만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라는 점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표다. 나카타보다 홈런을 더 많이 생산한 타자는 4명 뿐이며 타점은 리그 3위에 해당된다. 올해 니혼햄은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소프트뱅크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편으론 나카타의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지바 롯데의 에이스인 카라카와의 올 시즌 성장은 한마디로 눈이 부실 정도다. 시쳇말로 카라카와가 없었다면 올해 지바 롯데 마운드는 어떻게 됐을까? 할 정도로 어느새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지바 롯데는 좌완 에이스인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선발진이 암울할 정도로 올 시즌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미 전력에서 이탈했고 베테랑 투수인 와타나베 순스케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지바 롯데(4위)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3위 탈환에 희망을 보이고 있는 것도 카라카와가 있서서다. 올 시즌 현재 카라카와는 7승 2패(평균자책점 1.81)로 다승부문 공동 7위, 그리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이 선수도 빠른공 못지 않게 체력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최근 등판한 니혼햄전(5일)에선 5이닝(6실점)을 채우지 못하며 물러났지만 이전까지는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들이 대부분이었다. 지난해 부상으로 좌절됐던 한을 올 시즌에 몰아서 폭발하고 있는듯한 카라카와는 누가 뭐라 해도 차세대 지바 롯데 마운드의 핵심 선수중 한명이다. 요시노리와 나카타 그리고 카라카와는 프로입단 당시에 각 구단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동안 프로에 와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약속이나 한 듯 올 시즌 똑같이 잠재력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989년생 빅3’의 황금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진=나카타 쇼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통신] “아 옛날이여~” 끝없는 추락 요미우리

    일본프로야구의 ‘절대강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최고의 인기구단이자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크다. 요미우리는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주중 3연전(5-7일)에서 모두 패했다. 최근 야쿠르트전 7연패와 더불어 어느새 1위 야쿠르트와는 11경기 차이로 벌어지며 1위 탈환은 물론 올 시즌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에 들어갈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요미우리는 7월 들어 치른 6경기에서 1승 5패, 덕분에 리그 5위(24승 4무 34패, 승률 .414)까지 팀 순위는 내려갔고 이젠 꼴찌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 겨우 2.5경기 앞서고 있을뿐이다. 요미우리 부진이 심각하게 다가 오는 것은 반전이 필요한 어떠한 대안책이 없다는 점에 있다. 선발진엔 현재 9승(2패)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츠미 테츠야, 신인인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여기에 마무리 투수인 레비 로메로가 7월 1일 주니치전에서 3실점으로 불을 지른후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현재 요미우리는 전문마무리 투수 없이 야마구치 테츠야, 오치 다이스케 등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중이다. 이렇다 보니 리드하는 상황에서도 뒤가 불안해 여유로운 경기운영이 힘들다. 요미우리는 7일 경기에서 에이스인 우츠미를 내보내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또다시 놓쳤다. 초반 2-0으로 앞서 갔지만 야쿠르트가 야금야금 쫓아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말 오치가 아오키 노리치카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 맞으며 3연전을 모두 내줘야 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엔 이닝이터형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이것은 당연히 불펜의 과부하를 부채질하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빈약한 팀 타선에 있다. 팀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터지는 경기가 거의 없다보니 그만큼 마운드 운영에 있어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231에 불과하다. 양리그 통틀어 꼴찌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은 2.90로 수준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점이 올해 일본프로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다. 즉 예년같으면 2.90의 팀 평균자책점이라면 우승팀이나 기록할수 있는 훌륭한 마운드지만 올 시즌엔 이미 주니치와 한신 역시 2점대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막강한 투수력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타팀 역시 마운드 높이가 그만큼 높기에 특별한 투수력이라고 볼수가 없다는 뜻이다. 요미우리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중 현재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322)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전무하다.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즈(.276) 사카모토 하야토(.263)는 각각 12개,10개의 두자리수의 홈런을 기록중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확실히 파괴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도 위 3명뿐이다. 시즌 초반 포수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미래의 요미우리 감독인 타카하시 요시노부 역시 부상과 부진으로 제몫을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7번 타순까지 밀려난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극심한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다. 요미우리는 팀의 얼굴이라고 할수 있는 주전 선수들중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 나이로 타카하시는 37살 오가사와라 역시 39살이다. 어쩌면 요미우리는 팀의 세대교체를 서둘러야 할지도 모른다. 2006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다시 입었던 하라 타츠노리 감독의 부임 첫해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다.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현 오릭스)과 니오카 토모히로(현 니혼햄)를 제외하면 제대로된 활약을 해준 선수가 없었다. 당시 팀의 주포였던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의 부상과 부진은 팀 전체적인 공격력 약화를 가져왔고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도 없었다. 이후 요미우리는 2007년 니혼햄에서 오가사와라를, 이듬해인 2008년엔 야쿠르트에서 알렉스 라미레즈를 데려오며 최강의 중심타선을 구축했지만 이젠 이러한 막강타선도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만약 올 시즌 요미우리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손에 쥔다면 어쩌면 내년시즌 또한번의 큰돈을 쓰며 일본야구 판도를 좌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 급한 것은 올 시즌 성적이다. 요미우리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 준다면 꼴찌 추락도 시간문제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기 때문이다. 1934년 창단돼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요미우리는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의 2차 집권 시기였던 1975년 최하위를 끝으로 36년간 꼴찌로 추락했던 시즌이 없는 팀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통신] 심심하면 터지면 일본발 이대호 영입보도

    일본발 이대호(29. 롯데) 영입 기사가 또 터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자 1면에서 한신 타이거즈가 올 시즌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신 신 외국인은 세계기록남’ 이란 제목과 함께 이대호의 사진을 전면에 걸쳐 소개했다. 세계기록남은 지난해 이대호가 세운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의미한다. 덧붙여 이 신문은 “내년 시즌 전력보강은 9월 이후에 결정되지만 벌써 한신 구단 수뇌부들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의 이러한 영입 움직임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외국인 선수 맷 머튼이 시즌 후 미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 이를 대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이대호의 한신 영입 추진은 섣부른 감이 없지 않다. 이러한 기사는 심심하면 한번씩 터뜨려 주는 일본언론의 습성이라 치부해도 될 정도로 그 신빙성에 의문부호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내 구단들의 이대호 영입 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시즌 초였던 지난 5월 중순,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닛폰’은 라쿠텐이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해 다음달(6월)초 한국으로 관계자를 파견할것이라고 기사화했다. 하지만 이후 그 어떤 일본 언론에서도 라쿠텐 관계자가 한국으로 건너와 이대호 측과 직접적으로 접촉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없다. 시간을 뒤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뿐 만이 아니다. 2009년엔 한신 타이거즈가 이택근(LG)을 영입할 것이란 기사, 또한 이후 지금까지 한신은 꾸준히 이대호 영입설을 흘리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러한 기사들이 신빙성이 없는 이유는 이택근의 사례만 봐도 쉽게 알수가 있다. 당시 이택근이 FA 자격을 취득하려면 2년이란 시간을 더 필요로 했다.(이택근은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다) 그런데 뜬금없이 한신에서 이택근을 영입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당시 국내야구 팬들은 진위여부를 파악할 필요성 조차 없는 루머에 불과한 기사에 냉소를 보냈던건 당연한 일. 시즌 후도 아닌 시즌 중에, 더군다나 FA 자격이 언제인지도 확인조차 하지 않는 이러한 루머성 기사를 믿을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즌 도중에 흘러나오는 한국선수들의 일본구단 영입기사는 ‘양치기 소년’이 따로 없다고 보면 된다. 이번 이대호의 영입설은 한신 타이거즈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같은날 일본의 스포츠전문 온라인매체인 데일리스포츠도 “한신이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이대호 조사에 착수했다.” 며 “라쿠텐과 오릭스 그리고 지바 롯데 등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고 보도했다. 물론 가능성이야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 언급한 이대호 영입의지 팀들의 선수구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관심을 보일지 의문시 된다. 한신의 1루수는 지난해 47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던 크레이그 브라젤이다. 올해는 지난해만 못한 성적(타율 .289 홈런7개, 27타점)이지만 올 시즌이 극심한 투고타저(센트럴리그 통틀어 3할 타자는 단 4명 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부진한 성적이 아니다. 또한 한신엔 일본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인 3루수 아라이 타카히로가 있다. 이 선수는 1루 포지션도 가능하기에 혹여 이대호를 3루수로 쓰려고 데려가지 않는 이상 이대호의 한신행은 뭔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지바 롯데가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가능성도 현실적으로 봤을 때 힘든 일이다. 지바 롯데는 팀을 위해 17년동안 봉사한 베테랑 타자 오무라 사부로(35)를 지난 6월말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시켰다. 요미우리 외야수인 구도 타카히토+현금 형식의 트레이드였지만 구도는 올 시즌 1군 성적 자체가 없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금이 필요해 오무라를 트레이드 시킨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질적으로 현재 지바 롯데의 팀 재정은 결코 넉넉치 않다는게 일본 야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한 계약기간이 불투명하긴 하지만 1루엔 김태균도 있다. 이대호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거액의 금액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과연 이미 김태균에게 거액의 돈을 쓴 지바 롯데가 전면에 나서서 이대호까지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오릭스는 내년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 이승엽이 있기에 같은 한국인 그리고 중복포지션의 이대호를 영입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대호가 시장에 나온다면 군침을 흘릴만한 팀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올 시즌이 끝나고 난 후 논의돼야 할 사항이지 순위싸움이 한참인 지금이 아니다. 또 한가지는 만약 이대호가 일본에 진출하게 된다면 센트럴리그 보다는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쪽으로 가는게 낫다. 이번 닛칸스포츠에서 언급한 한신은 팀내 선수구성 그리고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의 포지션 문제 등을 놓고 보면 과연 얼만큼 이대호를 영입하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확실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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