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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신종 코로나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에 강남 한일관·본죽 추가

    국내에서 세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A(54·남)씨가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와 한강변 편의점 외에도 강남구 일대의 음식점인 ‘본죽’과 ‘한일관’을 들렀던 것으로 보건당국이 추가 공개했다. 이에 따라 세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수는 기존 74명에서 95명으로 늘었다. 29일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세 번째 환자에 대한 카드사용 내역과 본인 진술을 재확인한 결과, 증상 시작시점이 당초 22일 19시였던 것이 13시로 조정되면서 (방문 장소가 확대돼) 접촉자 수가 늘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환자가 방문한 서울 강남구 내 2곳이 추가되면서 일상접촉자가 4명 늘었다. 또 설 연휴 휴점했던 기관 조사를 통해 일상접촉자 17명이 추가되기도 했다. A씨가 방문한 장소로 추가 공개된 2곳은 강남 압구정로에 위치한 한식당 ‘한일관’과 도산대로의 죽 전문식당 ‘본죽’이다.상호명 공개 기준은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곳과 의료기관이다. 당초 알려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이 없어 공항 게이트 검역을 그대로 통과했다. 이어 2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의료기관인 ‘글로비 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 진료에 동행했다. 이후 인근 식당을 이용한 뒤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에서 투숙을 했으며 23일 점심때쯤 한강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인 ‘GS 한강잠원 1호점’과 이후 강남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또 24일 점심때 다시 ‘글로비 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동행했고, 오후 일산 소재 음식점 및 카페 등을 이용한 뒤 저녁에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이 환자는 25일부터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았고, 기침과 가래가 발생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신고했다. 이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현재 치료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할 ‘만두’ 하지…피는 더 얇게, 속은 꽉 채운 한 끼!

    반할 ‘만두’ 하지…피는 더 얇게, 속은 꽉 채운 한 끼!

    ‘만두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차례상에 올라왔던 만두의 종류는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웠다.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식품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혼술’, ‘집밥’, ‘리빙’ 트렌드, 에어프라이어 보급화 등의 영향으로 간편하게 조리하면서 간식과 식사로 두루 먹을 수 있는 만두의 인기는 최근 폭발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기존 인스턴트 음식 가운데 하나로만 인식됐던 냉동만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하면서 사실상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소리 없는 냉동만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유다. ●6년새 56% 성장… 간편식 시장 주인공으로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만두시장 규모는 2013년 약 32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000억원으로 56%가량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만두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비비고 왕교자’ 브랜드를 가진 CJ제일제당이 약 45%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얄피만두’로 지난해 메가 히트를 친 풀무원이 약 20%로 2위, 뒤를 이어 전통의 강자인 해태제과의 ‘고향만두’와 동원 F&B의 ‘개성만두’ 등이 10%대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프리미엄 만두 시대 연 ‘비비고 왕교자’ 독주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10여년간 정체 상태에 있었던 시장의 균열을 깬 제품은 비비고였다. 당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와 오뚜기가 인수한 ‘삼포만두’ 등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으로 굳혀졌다. 그러나 2012년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은 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기존 냉동만두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비비고는 크기를 훨씬 확대해 육즙이나 식감 등 냉동식품의 선입견을 깬 맛과 품질에 집중한 것이다. 이후 타 식품업체들이 고기·김치 위주의 만두소에서 벗어나 통새우 등 재료를 차별화한 프리미엄 냉동만두를 잇따라 선보였지만 ‘프리미엄 냉동만두’ 시장을 선점해 버린 비비고 왕교자의 독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4년 이후 한동안 만두시장은 4000억원 수준에서 머물렀다. 시장의 균열은 지난해 깨졌다. 풀무원이 그해 3월 ‘얄피만두’를 선보이면서 국내 만두시장 2라운드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얄피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의 얇은 만두피가 특징이다. 만두피가 얇으면 찢어지기 쉬워 기존 만두피 두께는 1㎜ 이상이었지만 풀무원은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 두께와 강도를 찾아내는 데 주력, 0.7㎜ 제품 개발에 성공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 ‘얄피만두’ 메가 히트… 얇은 피 대세 소비자들은 밀가루 반죽 맛을 줄이고 만두소 본연의 맛을 살린 새로운 제품에 즉각 반응했다. 얄피만두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봉지를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간 연간 1000만 봉지 이상 판매를 기록했던 것은 비비고 왕교자뿐이었다.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도 2018년 10%에서 1년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얄피만두로만 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한 풀무원은 향후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만두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 초 얄피만두 담당자가 이례적으로 특별 승진했다”고 말했다.얄피만두가 흥행하자 냉동만두 트렌드는 프리미엄을 넘어 ‘얇은 피’로 바뀌었다. 동원F&B는 피 두께 0.65㎜의 ‘개성 얇은 피 만두’ 3종을 지난해 여름 선보였으며 해태제과는 얇은 피와 수제를 콘셉트로 한 ‘속알찬 얇은피 만두’ 신제품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얇은 피에 위기의식을 느낀 CJ제일제당은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초프리미엄 만두’로 맞불을 놨다. 돼지고기생강구이, 해물파전,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정찬 메뉴를 만두소로 활용해 ‘만두의 메뉴화’를 구현한 ‘비비고 군교자’로 한식만두 프리미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도 최근 ‘프리미엄 X.O. 만두’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만두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 수출 겨냥 한식 품은 만두 등 신제품 전쟁 풀무원의 점유율 확대를 계기로 국내 만두시장 규모는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CJ제일제당의 독주하에 경쟁이 없었던 만두시장에 업체들 간 제품 경쟁이 부쩍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풀무원의 얄피만두 등의 출시를 기점으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다”면서 “향후 냉동만두의 왕좌는 갈수록 빠르고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누가 빨리 잡아내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를 닮은 너, 스페인 요리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를 닮은 너, 스페인 요리

    “아, 스페인으로 올걸.” 난생처음 스페인에 도착해 음식을 한 입 먹어 보고 내뱉은 탄식이다. 이탈리아에서 요리 유학을 갓 마친 뒤 견문을 넓히고자 스페인을 찾은 터였다. 언뜻 보기에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차원의 매력을 가진 스페인의 음식 스타일이 꽤 마음에 들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남들은 농담인 줄 알지만 나름 진심이 담긴 말이다. 보름이 조금 넘는 기간 한국에서 온 이탈리아 요리 유학생은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스페인을 한 바퀴 돌며 각지의 대표적인 음식을 맛보고 다녔다. 스페인을 알아 가면 갈수록 강한 확신이 들었다.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맞는 유럽 음식은 스페인 음식이겠노라고. 흔히 이탈리아 요리를 두고 한국 음식과 비슷하다고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건 이탈리아에서 딱 사흘만 지내 봐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 음식과 공통점이라면 기다란 면 국수가 존재한다는 것뿐. 조리 방식과 조미료, 맛을 내는 기법 등에서 닮은 구석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스페인 요리는 꽤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한국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조미료가 스페인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게 마늘과 고춧가루다.어떤 음식의 국가성 또는 지역성을 대표하는 요소는 향미다. 향신료나 조미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향미가 결정되며 곧 그것은 음식의 정체성으로 귀결된다. ‘익숙한 입맛’도 향미로 갈린다. 다른 나라에 가더라도 자국의 향미와 유사한 음식이 있다면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이유다. 한국 음식의 주된 향미는 마늘, 고추, 참기름, 간장 등이다. 남부 이탈리아엔 엔초비·토마토·올리브유·고추·파슬리가, 북부 이탈리아엔 여기에 버터와 허브를 더한 향미가 있다. 동남아의 경우 넓게 보면 고수·라임·피시 소스일 테고, 일본은 가쓰오와 다시마로 만든 다시, 미소 된장과 간장 등이 지배적인 향미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마늘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마늘을 쓰긴 하지만 대부분 조리 도중에 잠깐 넣고 빼 향만 입힌다든가 하는 식이다. 마늘 자체의 향을 그리 즐기진 않기 때문이다. 마늘향에 둔감한 한국 사람은 마늘이 들어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소량 사용한다. 스페인에서는 사정이 좀 다르다. 빵과 토마토, 피망 등과 함께 생마늘을 그대로 갈아 수프처럼 먹는 ‘가스파초’라든지, 토마토를 잘게 썰어 올리브유에 버무린 후 빵에다 펴 발라 먹는 ‘판 콘 토마테’는 토마토를 바르기 전에 빵에 마늘을 비벼 진한 마늘향을 입히는 게 순서다. 마늘을 넣은 마요네즈로 알려진 알리올리 소스의 고향도 다름 아닌 스페인이다. 스페인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인 피멘톤 가루는 한국에 파프리카 가루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단맛이 나는 알록달록한 파프리카로 만든 게 아니라 고추로 만든 것이다. 파프리카나 피망이나 모두 고추를 부르는 용어다. 단지 헝가리 말이냐, 프랑스 말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스페인에서 고추는 피멘톤이라고 하고, 이것은 곧 훈연해서 말린 뒤 곱게 빻은 피멘톤 가루와 동의어로 쓰인다. 피멘톤 가루는 맛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된다. 매운맛이 나는 것과 단맛이 나는 것, 그리고 그 중간 맛이나 약간의 신맛이 나는 것도 있다. 대부분 맵지 않은 걸 사용하는데 특히 국물 요리나 볶음 요리에 많이 쓰인다. 서양의 스튜나 수프가 다소 느끼하고 어색했다면 스페인식 국물 요리가 답이 될 수 있다. 물론 훈연 향은 익숙지 않을 수 있지만 크게 어색할 정도는 아니다.스페인식 스튜 요리인 ‘카수엘라’나 국물 요리를 뜻하는 ‘칼도’, 조림에 가까운 ‘귀사도’에 피멘톤이 들어가 있는지 물어보자. 만약 그렇다면 느끼함에 지친 한국인의 위장을 얼큰하게 달래 줄 수 있는 훌륭한 해장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스페인에서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건 향미뿐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중세 조리법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스페인 전통 요리 중에서는 한국적인 조리 형태와 기법을 갖고 있는 것들도 있다. 돼지 창자에 돼지 피와 쌀, 양파 등을 넣고 익힌 후 건조한 스페인식 순대 ‘모르시야’는 한국인이 보기에 영락없는 피순대다. 머리 고기와 각종 내장 부산물을 넣고 삶아 낸 ‘코시도’, 계란에 각종 재료를 넣고 익힌 스페인식 계란 요리 ‘토르티야’, 문어를 부드럽게 익혀 듬성듬성 썰어 낸 ‘풀포 아페이라’, 쌀과 해산물을 한 냄비에 넣고 피멘톤 가루와 함께 끓여 낸 일종의 매운탕 국밥과 같은 풍미의 ‘아로즈 콘 칼도소’는 한식당이 없는 한적한 스페인 시골에서도 여정을 버티게 해 주는 감사한 음식들이다. 스페인에는 하몽과 파에야만 있는 게 아니다.
  • 文 “검경 개혁은 세트…권한 커진 경찰 개혁법안도 나와야”

    文 “검경 개혁은 세트…권한 커진 경찰 개혁법안도 나와야”

    “총선 뒤로 미룰 수 없다” 경찰개혁 고삐 당부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경찰 권한이 많이 커졌기에 경찰에 대한 개혁법안도 후속적으로 나와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 개혁은 하나의 세트처럼 움직이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경찰청법도 입법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자치경찰·자치분권 틀에서도 그런 부분이 필요하고 행정경찰이나 수사경찰의 분리, 국가수사처 설치 이런 것에 대해 법안이 나와 있는데 논의를 통해 검찰과 경찰 개혁의 균형을 맞췄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에게 “(입법에) 좀 더 고생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이어 경찰개혁도 지체없이 추진해 권력기관 개혁을 완성하도록 여권 지도부에 당부한 것이다. 이날 만찬은 개혁입법 과정의 노고를 격려하고 남아있는 민생법안 등도 처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은 힘든 과제로, 20여년 동안 여러 번 시도가 있었던 것인데 이번에 완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선거법 개정은 민주당에서는 손해를 기꺼이 감수했지만 대표성·비례성을 높인다는 대의를 얻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유일하게 18세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게 이번 과정을 통해 공존·협력의 정치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며 “여야가 다투더라도 무쟁점이거나 국민의 의사가 분명하게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는 협력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제 남은 입법과제가 있는데 고생했지만 좀 더 고생해줬으면 좋겠다”며 “총선 뒤로 미룰 수 없다. 총선 시기와 겹쳐 어렵지만 고생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미세먼지 등 민생 법안을 좀 더 추가로 입법해주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만약 다 이뤄지지 못해도 이런 노력이 다음 국회에서 최우선 과제로 민생법안이 처리돼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송년 모임을 국회 일정상 같이 못했고, 국회 일정상 신년 모임으로 미뤄지게 됐는데 더 잘 된 것 같다. 고생 많이 했다”고 거듭 격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설 전에 개혁입법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행된 상태로 오게 됐다”며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 현장과 경찰개혁, 국정원법 등과 같은 개혁과제를 잘 마무리하도록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위헌 결정으로 보완 입법이 필요한 법들과 일몰 과제도 빠른 후속 입법이 되게 하고, 소프트웨어진흥법, 미세먼지법, 소상공인 지원 관련 입법 등 민생법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맛있는 저녁을 줬으니까 밥값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존의 정치가 많이 아쉬웠다”며 “제1야당과 더 합의하지 못하고 처리했는데 협치는 내 살의 반이라도 내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건배사로 “공! 존!”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자리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같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외무역법 개정안의 처리를, 강기정 정무수석은 지방 분권 완성을 위한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 처리를 각각 당에 요청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됐다. 메뉴는 한식으로 잣죽과 도미찜, 갈비, 비빔밥, 콩나물국이 나왔다. 만찬장에는 참석자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해 행사장 밖에 두고 입장했다. 이 때문에 서면브리핑을 담당한 박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냅킨에 적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실장, 강기정 수석, 김광진 정무비서관, 한정우 부대변인 등이, 민주당에선 이 원내대표와 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윤후덕·김영호·서삼석·박찬대·정춘숙·고용진·김정호·이규희·임종성·박경미·맹성규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노포 맛집·명인·유기농 등으로 차별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도

    노포 맛집·명인·유기농 등으로 차별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도

    설을 앞두고 유통업계는 저마다 특색 있는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미식가들을 위한 아이템에 주력했다. 노포 맛집 세트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제품들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 ‘충북 사과’ 등 3종의 차별화 세트를 추천한다. 현대백화점은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 설보다 30% 늘린 총 5000세트 준비했다. 이마트는 금액대별 가성비 높인 차별화 세트를, 롯데마트는 크기·맛에 집중한 고급 과일 세트를 내세웠다. 홈플러스는 다양한 할인·증정 행사로 설 손님맞이에 나섰다.●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국내 미식가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지난 추석에 처음으로 선보였던 전남의 유명 종가 ‘남파고택’, 전북 군산 맛집인 ‘계곡가든’, 서울 강남구의 ‘게방식당’ 등 ‘노포(老鋪) 세트’들은 상품이 가지는 독특한 스토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준비된 전 품목이 완판되기도 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선물세트에 노포 맛집 세트를 비롯, 전국 각지의 명인들이 만든 선물세트, 이색 재료 세트 등을 강화해 내놓는다. 대표적인 노포 맛집 선물세트로 34년 전통의 한우 전문점 ‘벽제갈비’의 ‘벽제 감사 세트(양념갈비 약 3.5㎏)’를 35만원에, 1981년 첫 매장을 열어 대한민국 100대 한식당으로 선정된 갈비 명가 ‘송추가마골’의 ‘스페셜 가마골 세트(2.4㎏)’·‘스페셜 늘품구이(2.1㎏)’를 각각 17만 5000원·11만 3000원에 내놓는다. 이밖에 30년 전통의 숯불갈비 전문점 ‘강강술래’, 고급 한식당 ‘삼원가든’, 전북 군산의 향토 음식점 ‘계곡가든’ 등 다양한 노포 음식점의 세트를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3종의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먼저 청정 자연이 선물한 건강한 맛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높은 일교차와 신선한 공기를 갖춘 경남 산청 차황면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자랐다. 고기의 풍미를 좌우하는 올레인산(올레산)을 많이 함유해 감칠맛이 좋다. ‘만복’ 40만원, ‘다복’ 30만원. 두 번째로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기도 한 ‘영광 법성포 굴비’다. 영광 법성포에서는 올해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가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맛있게 건조됐다.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는 어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찰지고 단단한 참조기의 육질이 더 맛있게 숙성된다. ‘만복’ 70만원, ‘다복’ 60만원, ‘오복’ 50만원, ‘수복’ 40만원. 세 번째로 명인의 열정과 자부심이 담긴 ‘충북 사과’다. 충북 사과의 우수한 빛깔·향,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 재배와 수확 등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인증과 저탄소 상품 인증도 받았다.●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를 대거 준비했다. 특히 5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세트는 지난 설보다 물량을 30% 늘려 총 5000세트를 준비했고, 냉장 한우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역대 최대 규모(4만 6000세트)의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전국의 한우 중 단 3% 내외의 엄선된 암소 1++ 등급만을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150만원, 구이용 갈비·등심·살치살·채끝 스테이크 등 총 7.6㎏)´, 1++등급 암소 중 가장 높은 마블링(근내지방도) 등급을 받은 한우로 구성한 ‘넘버 나인 세트(100만원, 등심·채끝 스테이크 등 총 3.6㎏)´, 현대 서산 목장에서 전통 방식으로 키운 ‘현대화식 한우 명품(78만원, 찜갈비·등심 등 3.8㎏)´ 등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트다. 굴비도 프리미엄급으로 차별화했다. 지난 추석 600세트 한정 물량으로 선보인 특화 소금 굴비를 올해도 1200세트 준비했다. 신안 천일염을 대나무 통에 넣고 황토가마에서 구워낸 ‘죽염’으로 밑간한 ‘영광 참굴비(25만원, 20㎝ 이상 10미)´ 등 4종이다.●이마트 이마트는 금액대별로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아울러 인기 선물세트를 행사 카드로 사면 최대 40%를 할인해주며, 구매 금액대별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할인 행사를 한다. 우선 5만원 미만 선물세트로는 ‘가성비 와인’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호주산 ‘피터르만 바로산 세트’(750㎖·2병)를 3만 9600원에, 프랑스 최고의 유기농 와인 브랜드 샤푸티에의 ‘엠 샤푸티에 세트’를 3만 9800원에 판매한다. 또한 미슐랭 맛집 ‘금돼지식당’과 협업한 ‘피코크 금돼지식당 세트’를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0% 할인된 3만 5820원에 판다. 5만~10만원대로는 수산세트가 대표적이다. 청정 제주의 수산물로 구성한 ‘제주 옥돔갈치 세트’를 9만 9400원(카드 할인가)에 선보였다. 10만원 이상 가격대에서는 한우 세트가 인기다. 구이용과 국거리·불고기 각 1㎏으로 구성한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카드 할인가 22만 5000원), 한우 갈비·국거리·불고기·양념소스로 구성한 ‘한우 혼합 1호’(카드 할인가 17만 8200원) 등이 대표적이다.●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과일 본연의 맛에 집중한 ‘황금당도 천안배·충주사과’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배 6개와 사과 8입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15만 8000원이다. 총 1000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이 제품은 품질·맛을 높이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먼저 일반적인 선물세트의 크기인 사과 300g 내외, 배 600g 내외보다 약 30%가량 큰 사과 380g 내외, 배 800g 내외의 대과로만 선별했다. 그 뒤 100% 비파괴 당도 체크를 해 일반과일 대비 약 20%가량 높은 당도의 상품으로만 다시 한번 엄선했다. 전체 과일 중 5% 내외의 엘리트 상품만으로 구성했다는 게 롯데마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산지뚝심 충주 GAP사과’와 ‘산지뚝심 천안 GAP 신고배’ 과일 세트도 선보였다. 산지뚝심 충주 GAP 사과는 충주 동량면 ‘지등산’에 있는 과수원에서 생산했다. 7만 9800원(11~13입). 산지뚝심 천안 GAP 신고배는 60년간 3대째 배 농사를 이어오고 있는 농가의 상품으로 만든 세트다. 9만 9800원(8~12입).●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총 30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김영란법’ 선물 가액인 5만원 이상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세트를 지난해 설 대비 7% 늘리고 ‘1+1 ’ 및 가격할인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특별 혜택도 마련해 13대 카드 결제 고객 및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최대 30%를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표상품은 갈비와 제수용 정육으로 구성한 ‘농협안심한우 정육갈비혼합 냉동세트’(14만 8000원)를 비롯해 ‘LA식 꽃갈비 냉동세트’(10만 3200원),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7만원) 등이다. 과일은 100% 비파괴 당도 선별로 엄선한 ‘명품명선 나주배 세트’(5만 9900원)와 ‘명품명선 사과 세트’(5만 9000원)를 준비했다. 수산 품목은 산소 포장 특허 기술로 선도를 높인 ‘건강을담은 완도전복세트’(9만 9000원), ‘바다속그대로 완도전복세트’(4만 9900원)를 시중 대비 25% 저렴하게 마련했다. 건식은 ‘잣품은 고급견과세트’(6만 9900원)를 50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인사] 병무청, bhc, 서울문화재단, 전북 군산시

    ■ 병무청 ◇ 고위공무원 전보 △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김주영 ◇ 고위공무원 승진 △ 부산지방병무청장 김종철 ◇ 과장급 전보 △ 사회복무연수센터장 백종훈 △ 경인지방병무청 인천병무지청장 김용진 △ 기획조정관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류정길 ◇ 과장급 승진 △ 입영동원국 현역모집과장 하성일 ■ bhc ◇ 전무 승진 △ 경영지원본부 CFO 허명수 ◇ 상무 승진 △ 지원사업본부 연구소 김충현 ◇ 부장 승진 △ 가맹사업본부 김정열 △ 가맹사업본부 오승우 △ 지원사업본부 마케팅팀 김지현 △ 지원사업본부 재무팀 정승원 △ 지원사업본부 홍보팀 김동한 ■ 서울문화재단 △ 감사실장 한지연 △ 경영기획본부장 김홍남 △ 예술지원본부장 김수현 △ 문화시민본부장 백승우 △ 예술교육본부장 김해보 △ 창작기반본부장 직무대리 남미진 △ 극장운영실장 우연 △ 경영기획팀장 서명구 △ 인사팀장 정일한 △ 재무회계팀장 주한식 △ 시설계약팀장 백성운 △ 홍보IT팀장 이규승 △ 예술기획팀장 최재훈 △ 예술지원팀장 김유진 △ 예술청팀장 김영호 △ 지역문화팀장 김진환 △ 생활문화팀장 우상욱 △ 축제팀장 이현아 △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팀장 조동희 △ 시민청팀장 김희영 △ 예술교육팀장 나희영 △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팀장 직무대리 한민지 △ 용산예술교육센터팀장 장재환 △ 기획제작팀장 직무대리 도재형 △ 청년예술청 매니저 배소현 △ 삼각산시민청 매니저 김민수 △ 융합예술TFT 매니저 이정훈 △ 신당창작아케이드 매니저 김상원 △ 서울무용센터 매니저 정경미 △ 서교예술실험센터 매니저 황현정 △ 잠실창작스튜디오 매니저 이승주 ■ 전북 군산시 ◇ 사무관 승진 △ 행정지원과 박종길 △ 회계과 노판철 △ 시민납세과 최우진 △ 교육지원과 황은미 △ 항만해양과 이동기 △ 문화예술과 김연실 △ 안전총괄과 김현석 △ 옥서면 이석기 △ 아동청소년과 강홍재 △ 농업축산과 이학천 △ 에너지담당관 김진현 △ 건설과 강의식 △ 건축경관과 윤병철 ◇ 농촌지도관 승진 △ 농촌지원과 신동우
  • 이혜성 “♥ 전현무 초딩 입맛.. 분식 데이트 많이 해”

    이혜성 “♥ 전현무 초딩 입맛.. 분식 데이트 많이 해”

    아나운서 이혜성이 연인 전현무와의 데이트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는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경완 아나운서는 이혜성에 대해 “요즘 사랑을 하고 있는 이혜성 아나운서”라고 소개했다. 이경규는 “아나운서인데도 ‘편스토랑’에 나온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붐은 “서울대 경영학 전공에 식품 쪽에 관심이 많아서 식품영양학을 부전공했다. 또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서 별명이 ‘KBS의 장금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옆에 있던 정일우는 “얼마 전 KBS2 ‘해피투게더4’ 촬영을 했다. 그 때 전현무 선배님께서 일면식도 없는데 손을 잡으시더니 ‘그 친구 잘 좀 부탁한다’고 하시더라”며 전현무의 사랑꾼 면모를 공개했다. 붐은 이혜성에게 “(전현무와) 맛집도 자주 다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혜성은 “그런 편이긴 한데 그분이 초딩 입맛이셔서 분식 이런거 같이 많이 먹는다”고 말하며 “(해피투게더4) 녹화 전날 같이 라볶이를 먹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치킨집 창업 만만찮네…프랜차이즈 업종서 매출 가장 적어

    치킨집 창업 만만찮네…프랜차이즈 업종서 매출 가장 적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의 절반 이상은 편의점·한식·치킨 업종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치킨 가게의 매출액이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돼 은퇴한 직장인들의 치킨집 창업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매출액은 67조 1540억원으로 2017년보다 3조 7240억원(5.9%) 증가했다. 편의점(21조 1000억원)과 한식(8조 7000억원), 치킨(4조 2000억원) 등 3개 업종이 전체 매출액의 50.7%를 차지했다. 가맹점 매출액은 의약품과 제과점, 문구점에서 각각 전년 대비 0.1%(24억 7500만원), 3.1%(987억 4100만원), 1.4%(101억 6500만원) 감소했다. 하지만 가맹점당 매출액을 따져보면 주요 12개 업종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가장 적은 업종은 치킨(1억 6910만원)으로 조사됐다. 생맥주·기타주점(1억 7370만원), 김밥·간이음식(1억 8790만원)이 뒤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가장 매출액이 많은 업종은 의약품(약국)으로, 평균 연 매출은 10억 452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하위인 치킨과 비교해 8억 7610만원의 격차가 있었다. 이어 편의점(5억 1010만원), 제과점(4억 178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많았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3억 2190만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생맥주·기타주점(21.4%), 치킨(13.1%), 커피·비알코올 음료(10.3%) 등이었다. 안경·렌즈(-2.8%)는 매출이 유일하게 감소한 업종이었다. 이진석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진입 장벽이 낮은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족끼리 소규모로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아 경쟁이 심한 업종”이라며 “다만 2017년 조류독감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매출액은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말 가맹점 수는 총 20만 8618개로 전년(20만 6515개) 대비 2103개(1.0%)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은 총 4만 1359개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2017년(3만 9549개)보다 1810개(4.65) 늘어났다. 다음으로는 한식업종과 치킨업종의 가맹점이 각각 2만 9209개(14.0%), 2만 5110개(12.0%)로 많았다. 두 업종의 가맹점 수도 2017년 대비 각각 3.4%, 1.8% 증가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가 줄어든 업종은 문구점(-9.1%), 의약품(-6.7%), 제과점(-5.9%), 피자·햄버거(-1.5%), 생맥주·기타주점(-2.9%), 기타 프랜차이즈(-12.5%)로 조사됐다. 기타 프랜차이즈는 화장품이나 건강식품, PC방, 스크린야구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가맹점 종사자 수는 80만 6465명으로 2017년보다 4만 2576명(5.6%)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편의점(17만 9000명)과 한식(12만 4000명), 커피·비알코올음료 업종(7만 7000명)이 상위권이었으며, 3개 업종이 전체 종사자의 47.1%를 차지했다. 가맹점 종사자 중 64.1%에 해당하는 51만 7000명은 임금근로자였고 나머지 28만 9000명(35.9%)은 비임금근로자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외국식(77.2%)이었으며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63.1%)이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욕하며 얼굴에 햄버거 던져” 열일곱살은 감정도 없나요

    “욕하며 얼굴에 햄버거 던져” 열일곱살은 감정도 없나요

    자리 마음에 안 든다고 미친 X 쌍욕“엉덩이 만지며 불러… 울고 싶었다”주 15~20시간 근무… 月 53만원 받아“생계 위해 피해 당해도 계속 일해” “너 미쳤어? 이런 시X···. 손님이 이가 시려 죽는 꼴 보고 싶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이선희(18·이하 가명)씨는 아직도 그날 일이 생생하다. 집으로 배달된 햄버거가 차갑다며 한 고객이 열 번 넘게 매장에 전화했다. 연신 죄송하다는 이양에게 욕설과 폭언이 날아왔다. 새 햄버거를 갖다줬지만 욕설은 계속됐다. 이번엔 “햄버거가 왜 이렇게 뜨거워!”라면서 욕을 퍼부었다. 급기야 매장으로 찾아서 햄버거가 든 봉지를 이양 얼굴에 던졌다. 잘못한 건 고객이었지만 매장 직원들은 ‘그냥 기분 풀어줘서 보내자’고 입을 맞췄다. 이양은 “죄송합니다”라고 계속 굽신댔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화를 낼 수 없고, 잘못이 없어도 사과해야 한다. 감정노동자의 현실이다. 고객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감정노동자 보호법’(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됐지만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사업주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생겼지만 법 시행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들의 갑질은 여전하다. 15~24세 청소년들의 노동조합 ‘청소년유니온’은 지난 10월 말~이달 초 10대 노동자 10명을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은 학업을 병행하며 주 15~20시간 일을 했고 한 달에 평균 53만원의 돈을 받았다.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10대 노동자들에게 고객들의 반말·폭언은 일상이었다. 무인 주문기를 배치한 카페에서 일하는 김찬욱(16)씨는 “기계 옆에 무인기 사용법을 크게 붙여놨는데도 다짜고짜 ‘너’라고 부르면서 ‘난 쓸 줄 모르니까 네가 해’라고 반말을 이어 간다”고 말했다. 한식 뷔페에서 일한 한미정(16)씨는 “음식과 가까운 쪽으로 안내했는데,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화를 내고 얼굴에 손가락질을 하며 ‘미친 X’이라고 쌍욕을 한 고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여성 청소년들은 성희롱 피해를 토로했다. 박희진(18)씨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었는데, 제 엉덩이를 만지면서 부를 때가 많았다”면서 “울고 싶은 마음에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표정과 말투, 화장, 복장도 강요받았다. 따르지 않으면 해고 위협이 뒤따랐다. 최지영(18)씨는 “병원에서 간호 업무를 할 때 병원장이 ‘왜 안 웃냐’, ‘간호사는 병원의 꽃’이라고 하질 않나, 매일 저한테 와서 ‘화장 좀 해라’, ‘살 좀 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현수(16)씨는 “원래 목소리가 저음인데 안 친절해 보인다면서 사장이 ‘목소리 바꿔. 계속 그러면 잘라버린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피해를 입고도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송하민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은 “단순히 용돈이 아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청소년들도 많다”면서 “‘왜 그만두지 않느냐’는 식의 질문은 청소년들이 하는 일을 폄하하고 노동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유니온은 15~18세 노동자 252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욕하며 얼굴에 햄버거 던져” 열일곱살은 감정도 없나요

    “욕하며 얼굴에 햄버거 던져” 열일곱살은 감정도 없나요

    자리 마음에 안 든다고 미친 X 쌍욕“엉덩이 만지며 불러···울고 싶었다”주 15~20시간 근무···월 53만원 받아생계 위해 일해···피해 당해도 대책 없어 “너 미쳤어? 이런 시X···. 손님이 이가 시려 죽는 꼴 보고 싶어!”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이선희(18·이하 가명)씨는 아직도 그날 일이 생생하다. 집으로 배달된 햄버거가 차갑다며 한 고객이 열 번 넘게 매장에 전화했다. 연신 죄송하다는 이양에게 욕설과 폭언이 날아왔다. 새 햄버거를 갖다줬지만 욕설은 계속됐다. 이번엔 “햄버거가 왜 이렇게 뜨거워!”라면서 욕을 퍼부었다. 급기야 매장으로 찾아서 햄버거가 든 봉지를 이양 얼굴에 던졌다. 잘못한 건 고객이었지만 매장 직원들은 ‘그냥 기분 풀어줘서 보내자’고 입을 맞췄다. 이양은 “죄송합니다”라고 계속 굽신댔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화를 낼 수 없고, 잘못이 없어도 사과해야 한다. 감정노동자의 현실이다. 고객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 ‘감정노동자 보호법’(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됐지만 세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사업주가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조항이 생겼지만 법 시행 후 약 1년이 지난 지금도 고객들의 갑질은 여전하다. 15~24세 청소년들의 노동조합 ‘청소년유니온’은 지난 10월 말~이달 초 10대 노동자 10명을 인터뷰했다. 청소년들은 학업을 병행하며 주 15~20시간 일을 했고 한 달에 평균 53만원의 돈을 받았다.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10대 노동자들에게 고객들의 반말·폭언은 일상이었다. 무인 주문기를 배치한 카페에서 일하는 김찬욱(16)씨는 “기계 옆에 무인기 사용법을 크게 붙여놨는데도 다짜고짜 ‘너’라고 부르면서 ‘난 쓸 줄 모르니까 네가 해’라고 반말을 이어 간다”고 말했다. 한식 뷔페에서 일한 한미정(16)씨는 “음식과 가까운 쪽으로 안내했는데, 자리가 마음에 안 든다며 화를 내고 얼굴에 손가락질을 하며 ‘미친 X’이라고 쌍욕을 한 고객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여성 청소년들은 성희롱 피해를 토로했다. 박희진(18)씨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는 식당이었는데, 제 엉덩이를 만지면서 부를 때가 많았다”면서 “울고 싶은 마음에 표정 관리를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표정과 말투, 화장, 복장도 강요받았다. 따르지 않으면 해고 위협이 뒤따랐다. 최지영(18)씨는 “병원에서 간호 업무를 할 때 병원장이 ‘왜 안 웃냐’, ‘간호사는 병원의 꽃’이라고 하질 않나, 매일 저한테 와서 ‘화장 좀 해라’, ‘살 좀 빼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현수(16)씨는 “원래 목소리가 저음인데 안 친절해 보인다면서 사장이 ‘목소리 바꿔. 계속 그러면 잘라버린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피해를 입고도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송하민 청소년유니온 위원장은 “단순히 용돈이 아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하는 청소년들도 많다”면서 “‘왜 그만두지 않느냐’는 식의 질문은 청소년들이 하는 일을 폄하하고 노동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유니온은 15~18세 노동자 252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감정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제북송 50일, 이민 가방 싸는 탈북민의 눈물(중)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제북송 50일, 이민 가방 싸는 탈북민의 눈물(중) [강주리 기자의 K파일]

    강제 북송 이후, 신변 불안에 떠는 탈북민 그들의 선택은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은 정부가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혐의로 탈북한 남성 2명을 강제 북송한 지 5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달 29일 한국행을 시도하다 베트남에서 체포된 탈북민 10명은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중국으로 추방됐다. 그들은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유엔 총회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전원 합의로 채택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60개국이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국은 한반도 사정을 이유로 빠졌다. 탈북민 사회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숨죽인 탈북민 사이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민 정책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생존과 자유를 위해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 수는 약 3만 5000명(추정치). 남한에 정착한 20~30대 탈북민 5명을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인터뷰한 탈북민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했다. Q. 북송 이후 탈북민 사회가 불안해한다는데 북한 주민 2명에 대한 초유의 강제 북송 사건은 탈북민 사회를 크게 동요시켰다. 이 사건은 북한 주민 2명이 추방되던 당일 국회에서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대대장이 청와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우연히 언론 카메라에 잡혀 보도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탈북민들은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채 이런 방식의 강제 북송이 이전에도 있지 않았겠느냐는 우려와 함께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될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토로했다.●“설마 우리도…” 북송 불안에 떠는 탈북민들 조민준(2007년 탈북)씨는 “현 정부가 북한과 관계개선 노력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터지면서 과거에도 이런 사례가 있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선우(2017년 탈북)씨 역시 “북한이 반드시 잡아야 할 탈북민이 있다면 이번처럼 사실 확인도 충분히 해보지 않고 ‘살인자’라는 이유로 한국 정부가 보낼 수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 북한에 살기 어려워 탈북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들이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면 정부가 앞으로도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몰래 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탈북민들은 이번에 북송된 북한 주민들이 5일간의 조사를 받았다고 했지만 자신들의 탈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경험으로 추정해보건대 식사·수면 시간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틀 남짓 정도의 조사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2017년 가까스로 탈북한 하씨는 “당국자들도 밥 먹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20~40시간 정도 조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려 16명을 살해했는데 조사 기간 5일은 정말 짧은 시간”이라면서 “언론에 찍힌 문자 메시지로 우연히 알려졌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전에도 모르게 북송되지는 않았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16명 살해했는데 조사 기간 5일? 너무 짧아”탈북민 “경험상 5일 조사면 실조사 이틀 남짓”“北 원하면 한국 정부 또 몰래 보내지 않을까”“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과거도 의심” “눈 가려진 채 판문점서 북한군 만났을 순간상상만 해도 다리 힘 풀리고 생명 위협 느껴져” 이승철(2012년 탈북)씨는 “원래는(한국 정부가) 북한으로 다시 가겠다는 사람들도 그냥 안 보냈다”면서 “집도 주고, 돈도 주겠다며 엄청나게 회유하고 그래도 가겠다고 할 때 보낸다”며 북한에서 2000년대 초에 나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 병사’ 얘기를 꺼냈다. 이 영화에는 북한 군인이 배에서 표류하다 한국으로 갔는데 돈, 여자, 해외여행 등 갖은 회유를 다 뿌리치고 북한에 돌아와 영웅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씨는 말했다. 그는 “나는 이 영화를 보고 ‘한국에 가면 저렇게 해주는구나’ 생각하고 탈북을 결심했고 주변에 이런 기대를 안고 목숨 건 탈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런데 그런 것은 고사하고 다시 강제 북송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었다”고 말했다. 2002년 북한을 어렵게 탈출한 김지은씨는 “귀순 의향을 밝혔던 북한 선원이 눈이 가려진 채 도착한 판문점에서 북한 군을 다시 만났을 때 털썩 주저 앉았다고 전해 들었는데 그 순간을 상상만 해도 내 다리에 힘이 풀리고 생명에 위협이 느껴진다”면서 “북한이 탈북민인 다른 누군가의 신변을 요구할 때 우리도 보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한국사람 되던 날 눈물 쏟았는데 걱정이 크다” 김씨의 가족은 탈북 과정에서 붙잡혀 숨졌다. 중국에서 모진 고생 끝에 한국에 들어온 김씨는 탈북민인 남편과 가정을 이뤘다. 김씨는 “그토록 원했던 한국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을 떠나고 싶다”면서 “이런 위험한 상황이 내 아이들에게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 외국에 나가 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씨는 “하나원에서 법률 교육을 받는데 한반도에서 태어나 한국땅을 밟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된다고 하더라”면서 “처음 한국에 들어와서 국가정보원 직원이 ‘대한민국 국민이 된 걸 축하한다’고 했을 때 정말 많이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런데 며칠 전 강제북송을 보면서 탈북민들은 한국 국민이 정말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강제 북송을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면서 “목숨을 걸고 넘어왔는데 신변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이민을 가야하는 건지 고민이 된다”고 고개를 떨궜다.“하나원서 ‘한국땅 밟으면 한국인’ 교육탈북민은 정말 한국 국민이 맞는 것인가”헌법 3조, 한국 영토는 北 포함 한반도 북한이탈주민법 “인도주의 입각 특별보호” 하씨가 언급한 하나원은 통일부 소속기관으로 탈북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해 설치된 곳이다. 탈북민들은 이곳에서 한국 생활에 필요한 한국의 법과 제도 등 여러 가지 교육을 받는다. 탈북민 사회가 주목하는 조항은 헌법 3조다. 헌법 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는 현재 북한 정권이 점유한 한반도 이북은 대한민국의 ‘미수복 영토’이고, 해당 지역을 ‘대한민국의 북반부’란 의미로 ‘북한’이라고 불러 왔다. 탈북민들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북한이탈주민법)에 의해 신속히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보호와 지원을 받는다. 해당 법 4조 기본원칙에는 보호대상자(탈북민)를 인도주의에 입각해 특별히 보호하고 한국의 자유민주적 법 질서에 적응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Q. 탈북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어떤가 탈북민들은 두 차례 연평해전(1999년, 2002년)에 이어 46명의 장병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 침몰사건(2010년) 등을 거치면서 북한 정부와 동일시되는 차가운 시선에 마주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조씨는 “중학교에 다닐 때 천안함 사건이 터졌는데 그때 정말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면서 “그러면서도 당시 저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경멸과 원망이 가득한 차갑게 쏘아보는 눈빛들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자신을 원숭이 보듯이 몰려와 쳐다보는 친구들을 선생님이 쫓아내는게 일이었다는 말을 전하며 “이름을 써보라”라고 한 뒤 “우리말을 쓴다”고 놀리는 말에 씁쓸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천안함 당시 북한 정부와 탈북민 동일시“천안함 사건 때 정말 미안한 감정 들어…같은 반 친구, 경멸의 눈빛 잊을 수 없어”中 거쳐 온 탈북 아이에게 “짱깨 냄새 나”탈북민 부모들, 아이들 상처에 가슴앓이 탈북민들은 유튜브나 TV 등 언론 매체에서 북한 사람들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거나 비하하고 북한에서 쓰지도 않는 표현들을 ‘북한말’이라고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학습 효과를 낳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강지성(2016년 탈북)씨는 “친구들한테서 ‘북한 사람 같아’라는 외모 표현을 들은 한국 친구가 불쾌해하는 걸 봤다”면서 “촌스럽고, 못 살고, 세련되지 못했을 때 그런 표현을 쓰는 것 같더라”고 속상해했다.김씨는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온 탈북민들을 겨냥해 중국인들과 동일시하며 비하 발언들을 쏟아내는 한국인들을 보고 아이가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춘기인 아이가 학교에서 중국을 거쳐오니 반 친구들이 ‘짱깨(짱개), 짱깨 냄새난다’라면서 놀려 너무 슬퍼하더라. 상처를 털어놓는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짱깨는 중국어로 타이완계 화교 가게 종사자를 의미하는 말인 ‘장궤(掌櫃)’에서 유래했다. 짜장면과 발음이 비슷해 한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인들을 짱깨라고도 낮춰 불러 사회적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유튜브·TV서 북한사람 우스꽝스럽게 묘사北서 잘 쓰지도 않은 표현 ‘북한말’로 소개“젊은 세대에게 부정적 학습 효과 낳아” 조씨는 “TV에서 북한 사람들을 불쌍하게만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언론에서 만드는 그런 이미지 프레임이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 역시 “‘~네다’, ‘꼬부랑국수’(라면), ‘구멍국수’(스파게티), ‘서양쓴물’(커피) 등 잘 쓰지 않는 희한한 표현들을 북한식 사투리라고 내보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은 유튜브가 인기인데 조회수가 300만이 넘는 탈북민 몰카(몰래카메라)나 바보 같이 머리를 깎고 ‘인민랩’ 등을 패러디하는 걸 보면 이미지를 과장하거나 왜곡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탈북민들은 연대의식을 느낀다고 했다. 한명의 탈북민이 잘못되면 모든 탈북민들이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이다.통일에 대해 물었다. 하씨는 “북한은 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거기서 살아보니 강대국들 사이에서 진정한 남북통일을 바라는 것 같지 않았다”면서 “탈북민들 중에는 그런 북한과 합쳐지는 것을 꺼려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남한이 주도하는 통일이 돼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수를 이룬다”고 전했다. 의견 분분한 통일 생각 “남한 주도 통일 다수”“南친구, 통일 비용 때문에 통일 안 원해 충격” “통일보다 무비자로 오갈 수만 있어도 좋아…경쟁력 떨어지는 北주민 ‘2류 국민’ 전락 우려” 강씨는 “남한 친구들이 통일 비용을 우려해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북한은 어쩌면 통일보다는 무비자로 오갈 수 있는 나라 정도로 남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었다. 그는 “통일이 되면 교육수준이 낮고 한국 국민들과 비교해 취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북한 주민들을 ‘2류 국민’으로 분류해 차별받을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 탈북민 문제는 어느 정권에서건 끊임없이 되풀이될 이슈다. 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북한과의 평화를 양립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은 반으로 갈라진 한반도를 안고 가는 정부의 숙명이자 필수과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통합진보당 해산 5년 만에 “원상 회복하라” 헌재에 재심 촉구

    “이석기 석방, 文대통령 결단 필요” 촉구2013년 9월 이 의원 내란음모죄 구속2014년 12월 헌정사상 첫 정당해산통진당 속 국회의원 5명 의원직 박탈 헌재 “내란회합은 민주기본질서 위배”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대책위원회(대책위원회)가 5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통합진보당의 해산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진상 규명과 재심, 원상 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결정 재심 추진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 강제 해산 과정의 진상을 밝히고 원상 회복조치를 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통합진보당 해산 5주년을 맞아 ‘통합진보당 명예회복과 재심 추진을 위해 전국민적 조직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사건 백서 발간과 재심 추진을 토대로 통합진보당 명예회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숨겨진 목적’이 있으니 해산해야 한다고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법률에 관련 규정이 없으면 의원직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원칙임에도 헌법재판소는 (의원직을 박탈하는) 초법적 월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근혜 청와대가 통합진보당 해산을 주도했음이 김영한 전 민정수석 업무일지와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로 밝혀졌다”면서 “헌법을 지키는 헌법재판소라면 이제라도 과거의 과오를 인정하고 재심을 통해 판결을 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이석기 의원을 가둔 감옥 문이 열릴 것이라 기대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19일 인용 의견 8명, 기각 의견 1명으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함께 당시 소속 국회의원 5명(이석기, 김재연, 김미희, 오병윤, 이상규)의 의원직 상실을 결정했다. 옛 통합진보당 측은 2015년 2월 정당해산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헌법재판소는 2016년 5월 청구 각하 결정을 내렸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에서 시작해 2011년 12월 만들어졌다. 2012년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야권연대를 통해 진보정당 역사상 최다 의석인 13석을 얻어 눈길을 끌었다.그러나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이 일어나면서 통합진보당 내 구 당권파의 패권적 당 운영과 친북적 행태를 비판하며 유시민·심상정·노회찬 전 의원 등 비당권파가 탈당해 국민참여당과 진보정의당(현 정의당)을 창당했다. 그해 5월 당시 비당권파인 통합진보당의 조준호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공동대표)은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이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였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출범식에서 태극기를 걸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되 애국가는 부르지 않은 일로 많은 논란을 낳기도 했다. 과거 민주노동당도 태극기 대신 민노당기를 걸고 애국가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민중의례를 해왔다. 이석기 의원은 2012년 6월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고, 우리나라는 국가가 없다. 애국가는 그냥 나라 사랑을 표현하는 여러 노래 중 하나”라고 발언해 종북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반면 유시민 전 의원 등 국민참여당 출신들은 통합진보당의 “이런 강령으로는 일반 국민의 지지를 못 받는다”고 주장했다.2013년 8월 28일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한 우위영 전 통진당 대변인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내란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어 2013년 9월 4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법무부가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다음날 이 의원을 구속했다. 정부는 2013년 11월 5일 법무부는 통합진보당의 목적과 활동이 헌법에 반한다며 정당활동금지 가처분과 함께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고 국무회의에서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을 통과시켰다. 2014년 8월 11일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내란음모·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 의원에게 징역 9년에 자격정지 7년을 선고했다. 내란선동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만 인정돼 형량은 징역 12년에서 9년으로 감형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실체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헌재는 2014년 12월 19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선고 당시 통합진보당 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상실에 대해 “북한식 사회주의를 실현한다는 숨은 목적을 가지고 내란을 논의하는 회합을 개최하는 등 활동을 한 것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실질적 해악을 끼치는 구체적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당해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위헌정당의 해산을 명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성은 희생될 수밖에 없다”면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위헌정당해산 제도의 본질로부터 인정되는 기본적 효력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녹화 현장서 개 그림 보고 “한식당 메뉴판에 있는 품목”다른 출연자가 공식 문제 제기했지만 방송국 조치 없어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고기 농담’으로 한국을 인종차별적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NBC 방송의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녹화 현장에서 ‘게스트(초대) 심사위원’으로 나선 제이 레노는 제작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반려견 그림을 보면서 “한식당 메뉴”에 있는 음식과 닮았다는 농담을 던졌다. 레노의 발언은 편집돼 실제 방송되지는 않았다. 다른 심사위원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 현장에서 제이 레노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개브리엘 유니언이 제이 레노의 발언을 방송국 인사부서에 보고하라고 제작진에 요구했지만, 녹화 세트에 있던 간부 1명에게 전달됐을 뿐 인사부서에 보고가 되지는 않았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제이 레노는 현재 NBC 계열의 CNBC 채널의 ‘제이 레노의 차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 레노가 방송에서 ‘개고기’를 소재로 삼아 한국을 겨냥해 인종차별성 농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동성이 실격했을 당시 제이 레노는 N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투나잇쇼’를 진행하며 “김동성이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는 잡아먹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옆 사람과 이야기는 안 하고 휴대전화로 만화나 보는 멍청이”라고 망언을 던졌다. 뒤늦게 그의 망언이 알려지자 아시아계 단체는 강하게 비판하며 NBC에 제이 레노의 퇴출을 요구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AAJC)의 지니 김 부회장은 “유머는 연결, 개방, 긴장 이완 의도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불행하게도 제이 레노의 시도는 아무런 목적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며, 다문화 공동체 이해를 가로막는 고정관념으로 말장난을 했다”고 NBC에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제이 레노는 활동 전 시기에 걸쳐 이 신물 나는 고정관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17년 전에도 모욕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미주한인위원회(CKA)도 비판 의견서를 내고 레노를 퇴출하라고 NBC에 요구했다. CKA는 “제이 레노의 농담은 모욕적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수상쩍고, 혐오스러운 관습을 따르는 미개한 외국인이라는 허위 인식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지난 9월 시각장애와 자폐를 가진 한인 3세 코디 리(22)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이하 AGT) 시즌 14 녹화 현장에서 NBC 진행자 제이 레노가 한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대중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4월 AGT 녹화에 참여한 레노가 해당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사이먼 코웰의 사진을 두고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NBC 유명 프로그램 ’투나잇쇼‘를 이끌었던 간판 MC 레노는 이날 녹화에서 복도에 전시된 코웰의 사진 속 반려견들을 놓고 “한식당 메뉴 같다”라는 막말을 내뱉었다.현장에는 사이먼 코웰을 비롯해 코미디언 하위 맨델, 전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테리 크루즈, 영화배우 가브리엘 유니온과 줄리안 허프 등 다른 심사위원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극소수지만 아시아계 스태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노는 말을 가려 하지 않았다. 아시아계 스태프들은 레노가 아시아인을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인 인종으로 보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배우 가브리엘 유니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니온은 제작진에게 레노의 농담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NBC 인사부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실제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고, 당연히 레노의 발언은 인사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다. 다만 8월 6일 방송분에서 레노의 해당 발언은 편집됐다. 제이 레노에 반기 든 여배우 가브리엘 유니온 돌연 하차 하지만 5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모든 방송분이 나간 이후 NBC 측은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가브리엘 유니온을 하차시켰다. ’버라이어티‘ 측은 NBC가 유니온의 잇단 문제 제기를 불편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니온은 레노의 개고기 발언 외에 오디션 참가자들의 인종차별적 무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참가자 중 한 백인 남성이 손을 흑인처럼 칠하고 나와 특유의 흑인 말투를 따라 하며 가수 비욘세를 흉내 냈을 때도 제작진에게 무대를 중단시키고 참가자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니온의 인종차별 지적에도 AGT 측은 무대를 강행시켰다.유니온과 또 다른 여성 심사위원이었던 줄리안 허프에 대한 청중들의 외모 지적도 문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청중들은 여배우들에게 머리카락 색깔과 화장법, 의상 등 신체 및 외모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유니온은 “머리카락 색깔이 너무 검다”라는 매우 구체적인 비판을 최소 6번 이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온이 레노의 개고기 발언을 비판하고,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하차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NBC 측은 “호스트는 순환 출연이 일반적이며,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상시적 교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의 보도 이튿날 가브리엘의 남편이자 농구선수인 드웨인 웨이드는 “아내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는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내 아내가 우리 공동체와 문화를 옹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의혹을 증폭시켰다.아시아계 단체, NBC 측에 제이 레노 퇴출 촉구 논란이 일자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The 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 American, MANAA)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이 레노를 NBC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NBC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 대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남발한 제이 레노와의 관계를 청산하라”라고 촉구했다. MANAA 가이 아오키 회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MANAA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국 언론 연합’(APAMC) 회원들이 NBC 경영진과 만나 레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레노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상습범이었다. 아시아인의 개고기 식용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레노는 2002년에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을 모욕했다. 당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올림픽 주관 방송사였던 NBC에서 ‘투나잇쇼’를 진행한 그는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및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 노골적으로 오노 편을 들었다. “고속도로에서 한국인 차가 나를 못 가게 하겠다는 듯 안으로 끼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오늘 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선수의 반칙에도 불구하고 오노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고속도로에서도 똑같이 ‘꺼져’라는 말로 한국인 차를 쫓아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또 “그 한국인(김동성)은 화가 났을 텐데,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 아예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논란이 된 AGT(아메리카 갓 탤런트)측은 지난해 시즌 13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초대해 오프닝 축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美시장 진출 눈앞에 둔 김치파우더, 전 세계 식탁에 올릴 것”

    내년 홀푸드마켓·월마트서 판매 눈앞필리핀서 떡볶이가게 성공 후 지분 매각 귀국 후 김치 스타트업으로 美진출 일궈“김치 파우더로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프라이빗 라벨(PLMA) 식품관의 한 한국음식 부스에 현지 상품기획자(MD)들의 발길이 몰렸다. PLMA는 메이저 유통사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대 규모의 자체상품브랜드(PB) 전문 전시회다. 이들의 시선을 잡아끈 상품은 한국의 스타트업인 푸드컬처랩이 ‘서울시스터즈’ 브랜드를 달고 제작한 김치 파우더였다. 빨간 가루가 든 통을 톡톡 두드려 맛을 본 MD들은 “김치가 샐러드가 아닌 어느 음식에든 뿌려 먹을 수 있는 가루”가 됐다며 신기해했다. 게다가 ‘트렌디’했다. 매년 미 홀푸드마켓에서 발간하는 푸드트렌드에서 김치는 최근 5년간 ‘탑10’ 안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인기다. 또 요즘 소비자들은 비건, 글루텐 프리, 비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 등을 까다롭게 따지면서도 번거로운 요리 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선호한다.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김치파우더를 홀푸드마트와 월마트가 내년부터 판매하기위해 조율중이다.김치파우더를 만든 안태양(34) 푸드컬처랩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나 “필리핀 떡복이 비즈니스 경험이 없었더라면 김치파우더도 없었을 것”이라며 신생 스타트업의 성공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어학연수를 하러 300만원을 들고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서울에 있는 친동생을 불러 야시장에서 떡볶이 가게 ‘서울시스터즈’를 열었다. 케이팝, 한국드라마 열풍을 타고 가게는 3년 만에 매장 수 8개 체인점으로 컸다. 그는 현지 최대 유통사 GNP트레이딩에 서울시스터즈 지분을 넘기고 이 회사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합류했다. 마닐라에서 한국식 BBQ 레스토랑, 한국식 치킨집 론칭을 책임진 뒤 지난해 회사를 나왔다. 그는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을 누리고 싶기도 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오랜 꿈을 이뤄야겠다는 의지가 더 컸다”고 했다. 김치 파우더는 한 스타트업이 운 좋게 터트린 대박이 아니라 “20대 내내 일만 하고 살았다”는 그의 노하우가 압축된 결과물이다. 콘셉트를 ‘김치’로 정한 이유는 한국을 상징하면서도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임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며 물류비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김치 맛이 나는 ‘가루’를 떠올렸다. 비건, 글루텐 프리, NON-GMO로 애써 만든 것도 미국 메이저 유통사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현업에서 깨달아서다. 그는 “지난 5월 아마존에서 김치파우더 테스트 판매를 했는데 2주 만에 시즈닝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면서 “주로 피자나 스시에 뿌려 먹는 용도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어 “헤인즈케첩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쯤은 식탁 위에 두고 있는 한식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초콜릿’ 하지원, 윤계상과 멜로 눈빛 교환 “숨멎 엔딩”

    ‘초콜릿’ 하지원, 윤계상과 멜로 눈빛 교환 “숨멎 엔딩”

    드라마 ‘초콜릿’ 하지원이 주변 사람들을 위해 ‘한식 재능’을 본격 발휘, 섬세한 요리사 열연으로 ‘식욕 자극’ 일등 공신에 등극했다. 하지원은 지난 14일 방송한 JTBC ‘초콜릿’ 6회에서 호스피스 병원의 한식 요리사로 변신한 후 제대로 재능 발휘에 나서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폭발시켰다. 문차영(하지원)은 중국집에서 이강(윤계상)과 함께 김노인(오영수)의 사망을 기린 후, 한 우산을 쓰고 길을 나선 상황. 이강과의 묘한 감정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온 문차영은 김노인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자책에 빠진 동생 문태현(민진웅)을 위해 정성스럽게 전복 삼계죽을 만들었다. “너 때문에 돌아가신 게 아냐, 자책하지 마”라며, 문태현에게 전복죽을 건네는 따뜻한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이후 문차영은 이준(장승조)의 부탁으로 이준이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누나 김희주를 위해 벚꽃 김밥을 만들었다. 이준이 준 도자기 접시에 벚꽃 김밥과 곁들일 샐러드를 정성스럽게 내놔 김희주를 대접한 터. 이준은 문차영이 보낸 사진을 본 후 자신이 만든 그릇에 완벽한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낸 솜씨에 당황과 감동을 동시에 느꼈고, “고맙습니다, 셰프님”이라는 답변으로 진심을 표현했다. 나아가 문차영은 생일날 엄마를 만나러 병원에서 몰래 나간 어린 환자 지용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에 급하게 지용을 찾으러 떠났다. 우여곡절 끝에 지용을 발견한 후, 문차영은 지용이 생일밥을 못 먹었다는 사실에 ‘편의점 생일파티’를 제안했다. 이후 문차영은 편의점 레트로트 식품만을 활용해 치킨 샐러드, 삼색 주먹밥, 미역국 만두 그라탕, 불닭 라볶이와 과자 케이크까지 뚝딱 만들어냈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문차영의 모습에, 이강 또한 감탄을 드러내는 동시에 문차영을 더욱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문차영은 병원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 붕괴 사고 뉴스를 듣고 또 다시 트라우마에 빠졌다. 오랫동안 도로변에 앉아 있던 문차영은 자신을 발견한 이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 터. 같은 시간 문차영을 신경 쓰며 찾고 있던 이강은 문차영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이강은 자신을 찾아온 문차영에게 “술 한 잔 하자”며, “오늘은 몸도 안 좋은데 물을 마셔요”라고 얘기했고, “생일 축하해요!”라고 깜짝 발언해 문차영을 놀라게 했다. 이강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문차영의 ‘숨멎 엔딩’으로 극이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에서 하지원은 셰프로서의 ‘본업 재능’을 똑 부러지게 소화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붕괴 사고 트라우마와 멜로 눈빛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초 단위 열연’으로 시청자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아울러 윤계상과의 멜로 서사를 서서히 쌓아가며, 앞으로 펼쳐질 숨 막히는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밤중에 배고파서 혼났다” “역시 믿고 보는 하지원의 전문 열연!” “요리사 문차영 그 자체였다! 요리하는 모습이 나올 때마다 집중 또 집중” “문차영과 이강의 케미 대박! 다음 주가 너무 기다려져요” 등 최고의 반응을 드러냈다. ‘초콜릿’ 7회는 2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달의민족·요기요, 한식구 된다...독일 기업이 인수

    배달의민족·요기요, 한식구 된다...독일 기업이 인수

    요기요 운영하는 독일 DH, 우아한형제들 인수4조 8000억 규모...“인터넷 기업 최대 M&A”아시아 공동 사업 나서는 파트너십도 맺어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에 팔린다. DH는 국내 2위 배달 앱인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배달 앱 1·2위 업체가 한식구가 된 셈이다. 우아한형제들과 DH는 13일 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인수합병(M&A)이 국내 인터넷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한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H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7500억원)로, 이번에 인수하는 투자자 지분 87%는 힐하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등이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는 향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DH 경영진 중 개인으로서 최대 주주이자, DH 본사에 구성된 3인 글로벌 자문위원회 멤버가 된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과 DH는 아시아 공동 사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싱가포르에 50대 50 지분으로 합작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는 내용의 글로벌 진출 파트너십도 맺었다. 김 대표가 우아DH아시아의 회장을 맡아 DH가 진출한 아시아 11개국 사업 전반을 맡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은 앞으로 아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할 때 기존의 배달의민족 또는 배민 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배달통 등 각사의 서비스를 현재처럼 독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경쟁 체제를 유지하면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각각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DH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배달 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라면서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1위라는 성공을 이룬 김 대표가 아시아 전역에서 경영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업계의 품질 경쟁으로 소비자와 음식점주, 라이더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사] 한화생명, 팍스경제TV, 오늘경제, 보령제약그룹

    ■ 한화생명 ◇ 본사 실장 △ 미래전략실장 겸 전략컨설팅TF팀장 엄성민 △ 상품전략실장 겸 디지털전략추진팀장 신충호 △ OI추진실장 문효일 ◇ 본사 팀장 △ PINE TF팀장 장우경 △ 소비자보호실장 서용성 △ SSP TF팀장 안중철 △ 헬스케어TF팀장 허정은 △ SI팀장 오창식 △ AI플러스TF팀장 이준섭 △ 전략채널영업팀장 이경섭 △ 고객지원팀장 이양식 △ 보험심사팀장 이원근 △ 경영관리팀장 윤종국 △ 언더라이팅팀장 김종원 △ 디지털문화팀장 이국희 △ 자산관리솔루션TF팀장 권남열 △ 상품전략실 Coach 장덕보 △ 상품전략실 Coach 임병욱 △ 상품전략실 Coach 김한식 △ 준법감시팀장 박진수 △ 고객서비스관리TF팀장 이성호 △ DP63팀장 조정연 △ DP강남팀장 신미진 ◇ 본사 본부장 △ 개인영업본부장 민정기 ◇ 지역 본부장 △ 강북지역본부장 소방섭 △ 강남지역본부장 최승영 △ 경인지역본부장 여경구 △ 부산지역본부장 박상호 ◇ 지역단장 △ 일산지역단장 전병진 △ 구리지역단장 안상범 △ 동부광진지역단장 홍승표 △ 대전지역단장 유성조 △ 충남지역단장 송정섭 △ 충북지역단장 채상천 △ 강서지역단장 이종호 △ 분당지역단장 김성준 △ 인천지역단장 양길섭 △ 강동지역단장 박종선 △ 강원지역단장 김영주 △ 영등포광명지역단장 이도형 △ 안산지역단장 김종곤 △ 송파지역단장 오준석 △ 서초지역단장 김영구 △ 목포지역단장 장진복 △ 전주지역단장 이용재 △ 대구지역단장 최덕규 △ 신부산지역단장 이영호 △ 마산지역단장 박순갑 △ 남울산지역단장 최태영 △ 중부GA사업단장 함홍식 △ 호남GA사업단장 서영범 △ 강북GA사업단장 한규동 △ 서울GA사업단장 한승의 △ 부산GA사업단장 이준우 △ 강남GA사업단장 김재식 △ HFP영남지역단장 김영일 △ HFP중부지역단장 김남선 △ HFP경인지역단장 장원석 △ HFP서울지역단장 김남수 △ 영남BA사업단장 장인태 △ 경인BA사업단장 강종수 △ 강북BA사업단장 김호두 △ 중부BA사업단장 김수창 ■ 팍스경제TV △ 대표이사 사장 김영무 ■ 오늘경제 △ 편집국 여행레저본부장 신형철 △ 편집국 부국장 이범석 ■ 보령제약그룹 <보령제약> ◇ 상무 승진 △ Renal 본부 김길순 △ 제제연구소 황용연 △ ETC운영그룹 김기정 ◇ 상무보 승진 △ CNS 영업그룹 김정유 △ 제조1그룹 엄홍열 ◇ 전무 보임 △ 운영총괄(COO) 장두현 △ 글로벌사업본부장 최성원 <보령바이오파마> ◇ 상무 승진 △ 생명공학연구소 김태연
  • ‘비스’ 일식 셰프 정호영 “사실 일식 자격증 없다” 최초 고백

    ‘비스’ 일식 셰프 정호영 “사실 일식 자격증 없다” 최초 고백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일식 세프 정호영이 출연해 자격증 시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힌다. 10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취존해주세요! 동호회 정모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이하늘, 장희웅, 김소라, 김풍, 정호영이 출연한다. 이날 일식 전문 셰프 정호영은 일식 자격증 시험에서 광탈(?)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정호영은 ”한식, 양식 자격증에 복어 조리사 자격증까지 갖췄지만, 정작 일식 자격증이 없다“고 말해 녹화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유학 후 한국에 돌아와 일식 자격증에 도전했지만, 광탈하게 됐다는 최초공개를 하기도. 이에 ”자격증이 없는데 왜 일식을 하는 거냐“는 MC 김숙의 물음에 그는 ”일식 하시는 분들 보면 피부가 다들 좋은데, 생선의 좋은 부위를 몰래 먹는다고 하더라. 그게 좋아보였다“며 자신이 일식을 시작하게 된 황당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고. 이에 박나래는 ”그래서 그런지 피부가 좋다“고 말하자, 정호영은 ”피부과 다녀서 그렇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한, 정호영 셰프는 푸근하고 귀여운 지금의 이미지와는 달리 과거 날씬했던 시절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저 때가 아마 60kg대였다“라고 말하며 ”지금은 저 때보다 50kg 정도 더 나간다“고 밝히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고. 사진 속 정호영 셰프는 지금과는 달리 훤칠하고 날렵한 외모를 자랑했는데, 이를 본 게스트들은 ”사진에서 이승기가 보인다“고 말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 한편 볼링 동호회 이하늘, 장희웅, 김소라와 요리 동호회 김풍, 정호영의 화려한 입담이 기대되는 이번 방송은 12월 10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최고 시청률 4.1% “오징어순대 시식 장면”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최고 시청률 4.1% “오징어순대 시식 장면”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이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태리 오징어순대집’(기획 성치경 연출 홍상훈) 1회가 3.5%(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1월 25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254회가 기록한 2.3%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2014년 11월 17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 1회가 기록한 1.9%를 상회한 수치로 앞으로의 순항을 예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 4.1%까지 오른 최고의 1분은 알베르토가 심사숙고해서 만든 오징어순대를 가족과 친구들이 시식하는 장면이다. 알베르토는 고향인 미라노에서 처음으로 식당의 대표 메뉴인 이태리 오징어순대를 만들었다. 한국에서 이혜정 요리연구가에게 배운 오징어순대 레시피로 만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새로운 주방에서 만들어 긴장을 했다. 1시간에 걸친 준비 끝에 오징어순대를 내놓은 알베르토에게 가족과 친구들은 호평을 건넸다. 오징어순대의 독특한 비쥬얼에 겁을 냈던 친구들도 시식을 한 뒤에, 맛이 있다고 평가를 했고, 그제서야 알베르토는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평소 친분이 있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고향 이탈리아에서 한식당을 차릴 것을 고백, 두 사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한식당 개업의 출발을 알렸다. 세 사람은 어떤 메뉴를 팔지 고민 끝에 오징어순대, 김치찌개, 모둠전, 떡갈비를 팔기로 결정하고 요리연구가를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틈만 남면 셋이 모이거나 또는 각자의 집에서 요리 연습을 하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탈리아에 도착한 세 사람은 공항까지 마중 나온 알베르토 부모님과 함께 알베트로 집에 도착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첫 마음과는 달리 낯선 주방에서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보내던 세 사람은 급기야 시식회에 온 가족들과 친구들을 기다리게 해 긴장감을 더했다. ‘이태리 오징어순대집’은 방송이 시작되자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성도 입증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데이비드 맥기니스도 검색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알베르토, 맥기니스, 오취리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ID: KJ**), “알베르토의 가족과 친구들의 다정한 모습에 눈길이 갔다“(ID: 김**), ”월요일 밤, 식욕 돋는 예능 프로그램이다“(ID: 아**)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세 사람이 만든 ‘정통 한식’이 과연 이태리의 작은 마을에 통했을지, 본격적인 영업기가 담긴 그 리얼한 이야기는 다음 주 월요일 12월 9일 밤 11시에 방송될 JTBC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2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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