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식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약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넷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패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한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81
  • 북한 식량난 무기화 가능성(박화진 칼럼)

    연말연시를 전후해 한미양국의 대북한 공조체제에 동요가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갖게하는 조짐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량난민사태 또는 군사도발의 가능성등도 있다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북간 접촉이 여러갈래로 이루어지고 있다.미국정부는 북한군 장성을 하와이로 초청,미군유해송환 회담을 갖기로 했는가 하면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수출문제와 관련 독자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정부에 대해 대북군사접촉 재량권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곤혹스러움을 느끼지 않을수 없다.우선 북한의 식량난에 관한 엇갈린 보도다.북한식량사정이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붕괴직전의 극심한 상태에 빠져있는 것인가.미국중심의 많은 보도들은 그런 것으로 전하고 있다.북한탈출자,여행자들 그리고 심지어는 국제기구대표들 까지도 그렇게 전하고 있다.그러나 우리정부의 평가는 다르다.북한식량난이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뿐만아니라 북한을 아는 중국과 러시아의 자체 실태조사결과도 그런 방향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공산체제특유의 배급체계를 감안할때 북한나름의 생존방식이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만성적 식량난을 핵개발의 경우처럼 무기화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된다.북한에서 정부가 독점하고있는 식량은 강력한 주민통제의 수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식량의 부족은 대내적으로 더욱 효과적인 공포의 통제 수단이 될수있을 것이다.대외적인 식량난선전은 국제적인 동정심을 유발하고 식량무상획득의 수단이 될수있으며 한미관계를 이간시킬수 있는등 다목적효과의 수단이 되고있음을 보여주고 있지않는가.신뢰도 제로의 북한은 이미 작년수재를 과장발표하고 선전한 전력도 갖고있다. 북한은 월남전때의 월맹처럼 미국의 민주주의와 인도주의등을 역이용 하고 있는지 모른다.미국뿐만아니라 세계와 우리 언론까지를 상대로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함을 간접 선전함으로써 체제붕괴의 위기를 가장,대량난민사태와 군사도발 가능성도 있음을 선전함으로써 현재 처하고있는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이미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와 일본이 이미 50만t의 쌀을 제공했으며 북의 기대에는 미치지는 못하는 양이었으나 국제적십자등의 구호도 받고있다.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등 미국언론들도 북한과 이룩한 핵협정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며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을 내세우는등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비교적 동정적인 보도를 하고있다.그리고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클린턴대통령의 미국정부도 북한과의 단독거래 가능성을 비침으로써 우리의 대북추가식량지원을 간접적으로 종용하고 있다.월맹은 미국의 여론과 선거를 협상의 무기 또는 기회로 활용한 기록이 많으며 북한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정부는 물론 미국도 북한의 의도와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특히 북한속성을 잘 모르는 미국은 월남협상의 치욕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대북정책에 관한 우리정부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야 할것이며 한·미·일 공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세계언론도 확인되지않은 북한식량난극심 보도가 북한전략에 역이용당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한 「사실조사와 제공된 식량의 군사전용방지」가 보장된다면 식량추가제공도 검토 가능하다는 우리 정부태도는 그런 의미에서 당연한 것이다.
  • 북 식량난 과장 수확 15% 감소/정부 결론

    정부는 31일 북한의 올해 곡물수확량을 지난해에 비해 약 15% 감소한 3백48만t으로 공식 추계,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식량난이 과장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내용의 공식입장을 신년초 발표할 예정이다. 북한식량현황 공식집계기관인 농촌진흥청은 최근 통일원 기상청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작물생육시기,일조량,파종면적등 곡물수확의 지표가 되는 기초자료를 수집해 정밀분석한 「북한 96식량수급 추계자료」에서 이같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 「국제 빈곤추방의 해」… 북녘의 실상

    ◎북한 함경도 주민 등 13만 “아사 위기설”/곡물 부족량 259만t… 절취·유랑구걸 속출/3월말 식량난 피크 예상… 체제붕괴설 확산 95년 여름 사상최악의 수해발생 이후 북한의 식량난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96년에는 식량위기가 더욱 심화되어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가 벼랑끝에 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해 한가지 주목되는 현상이 있다.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평가가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점이 그것이다.외신,특히 미국언론들은 북한의 식량난이 체제붕괴 일보직전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연말 국제적십자사의 한 고위관리는 북한주민 약 13만여명이 5개월간 식량배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국제적십자사의 피에트로 칼비 파라세티 북한수해 조사단장의 증언이었다. 최근 수재 구호품 전달차 북한에 다녀온 버나드 크리셔 뉴스위크지 전 도쿄지국장의 증언도 같은 맥락이다.그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획기적인 식량구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50만명 정도의 주민이 죽어가는 상황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지난 연말 워싱턴발 외신은 이보다 한술 더떠 북한이 식량난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주민폭동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익명의 미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북한군부가 이같은 소요를 우려해 경찰기능까지 떠맡고 있다고 밝혔다. ○“실태 과장” 시각도 그러나 우리측 당국은 북한의 식량부족사태에 대한 국제기관들의 평가가 다소 과장됐다는 입장이다.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당장의 먹거리만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재고량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계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북한은 아직 비축중인 군량미는 요지부동으로 풀지 않고 있다.때문에 아직은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없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얼마간의 체감지수 차이는 있다 하더라도 북한 식량난이 심각하다는데는 국내외적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이대로 간다면 단순한 식량수급의 불균형 차원을 떠나 김정일체제의존망이 걸린 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140만t 수입 불가피 정부는 당초 북한이 95년 식량부족분이 2백59만t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한해 곡물소요량이 6백72만t으로 추정되나 북한의 94년도 식량생산량은 4백13만t에 불과한 탓이다. 따라서 배급량을 줄이는 등 내핍을 통해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인다고 하더라도 최소 1백40만t의 곡물수입이 불가피하다는게 정부의 분석이었다. 이에 따라 북한은 95년 한국으로부터 쌀 15만t,일본으로부터 50만t(실제 인도분은 12월말 현재 32만여t)의 무상지원을 받았다.태국으로부터 수입한 싸라기쌀을 포함해도 외국으로부터 도입분은 89만3천t에 불과해 부족분을 메우기에는 크게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7,8월 「1백년」만의 수마가 곡창지역을 포함한 북한전역을 훑고 갔다.미국 정보기관은 터무니없이 부풀렸다고 결론지었지만 유엔조사단도 북한면적의 75% 수해를 인정했다. 세계식량계획(WEP)은 50여만명 북한 이재민의 90일분의 식량원조를 위해 8백80만달러를 모금,2만t의 쌀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하지만 20만여달러밖에 걷히지 않는 바람에 자체 긴급기금에서 2백여만달러를 조달,5천여t을 북한에 보내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함경도 등 변방지역에서는 식량절취 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게 관계당국에 입수된 첩보다.북한주민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유랑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96년에도 이같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없다는데 있다.우선 유엔조사단이 수해로 인한 북한의 95년 곡물생산손실분이 1백7만∼1백45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국제적십자사측은 13만명의 북한주민이 아사위기를 넘기기 위해선 96년 10월 수확기까지 매달 2천여t의 곡물을 원조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리측 당국도 북한이 96년에도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통일원·안기부·농촌진흥청 등 부처별로 북한의 구체적인 식량부족분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다.예컨대 통일원은 북한의 내년도 식량부족분이 3백만여t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나 농업경제연구원은 이보다 훨씬 많은 3백62만여t으로 잡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5년 연말 북한의 95년 한해 곡물생산량을 약 2백60만6천t인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이는 북한의 5개월분 소요량에 불과하다.96년도 북한 식량소요량을 내핍생활을 감안해 최소 6백22만4천t으로 보았을 경우다. 이중 쌀은 2백23만7천t,옥수수는 66만1천t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농경연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쌀생산량은 평년수준인 1백28만5천t보다 41%나 적은 76만1천으로 단보당 생산량이 남한(4백45㎏)의 28%에 불과한 1백27㎏에 그쳤다. 이같은 추계가 사실이라면 96년 3월이면 전량이 소비돼 본격적인 춘궁기가 시작될 전망이다.물론 북한이 95년에 외부로부터 무상지원받은 쌀이 이미 전량 소비됐다는 것을 전제로 한 얘기다. 다만 통일원·농촌진흥청 등은 북한의 95년 곡물생산량이 이보다 많은 3백50여만t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연초부터 국제사회를 상대로 식량구걸 행각에 동분서주하지 않고는 한해를 넘길 수 없다는관측이다. 물론 이같은 북한의 식량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농업생산성 저하에 따른 수년간의 생산부진과 외화난 등 만성적인 경제난의 누적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운근 수석연구위윈은 『북한의 식량난이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그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90년대에 와서 그 심각성이 한층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80년대 중반 이전이라고 해서 북한의 식량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는 아니다.단지 이때만 해도 구소련과 중국 등 동맹국으로부터 유류나 곡물을 무상지원,또는 국제가격의 절반수준으로 수입할 수 있었다. 더욱이 당시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사정도 지금보다는 나았다.그래서 북한은 국제가격이 월등히 비싼 쌀을 매년 20∼30만t씩 수출하고 그대신 2∼3배나 값이싼 밀가루와 옥수수를 수입해 식량부족분을 메우는 「요령」을 부릴 여력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사정은 급격히 달라졌다.93년에 심한 냉해를 입은데 이어 94년에 우박피해,95년에 사상최대 규모의 물난리를 겪는 등 잇따른 자연재해가 북한농촌을 빈사상태로 빠뜨린 것이다. 인구의 자연증가 등으로 북한의 곡물소요량은 매년 늘어났다.그러나 곡물생산량은 91년 한해동안 4백42만7천t,92년 4백26만8천t,93년 3백88만4천t,94년 4백12만5천t으로 매년 하향곡선을 그었다. ○생산량 급전 직하 따라서 해마다 엄청난 식량부족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예를 들면 94년도 총 곡물수요량을 6백67만t으로 추정할 때 부족분은 무려 2백78만6천t이었던 셈이다 여기에다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마저 95년초부터 식량지원을 끊기 시작,북한의 식량난을 최악의 상황으로 만들었다.중국도 94년 자연재해로 인한 곡물 생산부진으로 대북 식량원조는커녕 동북3성과 북한과의 물물교환을 통한 음성적인 식량지원조차 금지했던 것이다. 그런데다 대외식량도입도 여의치 않았다.이 기간중 북한경제가 계속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외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외미(외미)현금구매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외채 미결제로 국제신용도가 땅에 떨어져 식량의 외상거래도 사실상 불가능했다. 북한의 실질경제성장률은 90년대 들어 줄곧 하종가를 기록했다.즉 ▲90년-3.7% ▲91년 5.2% ▲92년-7.6% ▲93년-4.3% ▲94년-1.7% 등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된 원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50년 후반부터 건설된 관계시설의 노후화 및 다락밭 건설이라는 무리한 자연개조 사업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북한식량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비능률적인 「주체농법」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비효율성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우선 이윤동기가 없는 국영 내지 집단농장의 노동생산성이 낮은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 시장경제체제에 경쟁이 안되는 폐쇄적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로 경제 전부문의 활력을 얻기 어렵고,그같은 상태에서 농업부문만 유독 발전하기를 기대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지적이다.예를 들자면 경제사정이 나빠 비료나 농약투입도 덩달아 어려워졌던 것이다. 따라서 북한주민들을 기아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식 사회주의라는 폐쇄적 껍질을 벗고 개혁·개방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 스키장 식당/불법영업 무더기 적발/복지부/7곳 15업소 영업정지

    ◎유통기한 넘은 제품으로 조리도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1개 스키장안 81개 음식점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7개 스키장의 15개 음식점의 위반실태를 적발해 최장 2개월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해당 시·도에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경기도 용인의 양지리조트의 월궁1층 음식점은 수입신고도 하지 않고 미국산 치즈가루를 조리·가공하기 위해 보관해 오다 적발돼 영업정지 2개월의 처분을 받게 됐다.같은 스키장의 월궁2층 단란주점도 일반음식점으로 영업하다 15일간의 영업정지처분을 당하게 됐다. 또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의 「설경」과 한식당,강원도 횡성 성우리조트의 휴게음식점 「버거나인」,전북 무주스키장의 카페테리아와 「만선」등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판매하거나 보관해오다 적발돼 각각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됐다. 이밖에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안 「아메리카나」와 디스코텍,휘닉스파크의 「훼밀리마트」,강원도 고성의 알프스스키장안 「대영」 등은 시정명령을받았다.
  • 북한 「식량난 극심」 참말인가(박화진 칼럼)

    북한 식량난문제와 관련해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당사자인 북한은 별로 다급한 모습이 아닌데 왜 주변에서 더 걱정하고 야단들인가 하는 점이다.내년까지 모자라는 식량이 「2백60만t이다」 「3백50만t이다」해서 말들이 많지만 정작 북한당국은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한 적이 없다.1백년만의 대홍수로 5백40만명의 수재민이 나고 1백5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다는 실제보다 10배나 불린 엄살이 전부아니었는가. 우리는 참말 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는 북한을 믿을수 없다.미국과의 핵개발중지약속도 미국이 믿고 있듯이 과연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의심스럽지만 북한식량난도 그렇게 극심한 상태는 아닐지 모른다는 의심이 간다.형식적일망정 핵개발의혹문제가 해결된 이상 그것을 대신해 미국등 세계의 관심을 묶어둘 새로운 수단으로 식량난을 택한 것은 아닌가.서방언론들은 갖가지 추측보도로 본의아니게 북한의 그런 목적을 돕고있는 것이 아닌가. 북한식량난문제는 북한 아닌 서방에서 먼저 제기됐다.북한동태를 기초로 한 추측과 탈출자 등을 통해 흘러나온 정보를 근거로 하는 것이었으며 지난 여름 수재로 확대재생산 됐다.그리고 북한은 일단 그러한 보도의 덕을 보고있다.우리로부터 15만t,그리고 일본으로부터 30만t의 쌀을 제공받았으며 비정상적인 군사동향을 보임으로써 미·일 등으로 하여금 식량난의 북한이 도발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하고 식량지원을 서둘게까지 만들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국의 식량지원 제의를 외면했는가 하면 일본이 추가제공키로한 20만t가운데 2만5천t밖에 실어가지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다급한 식량난과는 걸맞지않는 이상한 행동인 것이다.우리와 일본이 제공한 쌀은 모두 군량미로 비축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는가하면 북한은 일부주민의 기아구제를 포기하고 김정일권력승계때 나누어줄 식량으로 비축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한식량사정이 외부생각만큼 그렇게 다급하지 않다는 의심을 갖게하는 또하나의 가장 중요한 대목은 미·일의 대북관계개선 및 식량지원을 촉진시킬 뿐아니라 직접 식량지원도 받을수 있는 우리와의 관계를동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아직까지는 「더운밥 찬밥」은 가릴수 있을 만큼의 식량의 여유는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최근 일본방문 북한문화친선대표단장은 식량수입은 필요하지만 배급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으며 조총련간부도 주민이 먹을만큼의 준비는 돼있으며 아사자가 나올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럼에도 최근 우성호선원송환을 전후해 미·일로부터 북한식량난이 심각하다는 우려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것은 무엇때문인가.미국은 워싱턴포스트가 대북한 식량지원을 촉구한데 이어 국제개발처(AID) 당국자를 곧 북한에 파견,실태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도되었다.고사카 일본관방장관은 내년 6월이면 북한은 3백60만t의 식량이 부족하게 돼 주민들의 중국탈출가능성이 있다며 간과할수 없는 이웃나라문제로 유엔·한국등과 공동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한·미·일 3국은 내년 1월24일 하와이서 차관보급회의를 갖고 북한식량난 공동대응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대결자세를 포기하고 남북화해에 나오지 않는한 대북지원에 응할수 없다는 우리정부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으며 그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 직접 요구하지 않는데도 못주어 안달하는 어리석음을 더이상 되풀이해선 안된다.미국이 한국정부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미국은 선후를 혼동말고 식량이 필요한 북한부터 태도를 바꾸도록 설득하고 압력도 가해야 할 것이다.
  • 선전목적의 우성호 선원 송환(사설)

    북한의 우성호선원송환을 지켜본 우리의 심정은 한마디로 착잡할 뿐이다.북한수역에 잘못 들어간 이유하나로 죽거나 7개월을 억류당해야하는 안타까운 현실도 현실이지만 드러난 북한의 송환동기도 너무 괘씸해 보인다.우리의 호소를 외면만하던 북한의 일방적 송환발표부터가 화해적인 태도는 아니었다.판문점송환은 그 확인의 기회였다. 북한은 우성호선원 및 피살자유골 송환까지도 한국배제와 북한대외이미지 위장을 위한 선전목적에 철저히 이용하는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성탄과 연말을 송환시기로 잡은 것이나 공해아닌 판문점을 송환장소로 택한 것이 모두 그런 목적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수있게 했다.북한측은 우리를 완전히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선원과 유골을 내려보냈으며 우리는 유엔사로부터 그들을 인수받는 수모를 당해야했다. 우리의 단호한 대응으로 북한은 이미 우성호선원과 유골을 더이상 잡아둘 필요가 없었다.성탄과 연말을 기회로 석방함으로써 인도주의와 민족애를 가장했다.절박한 구호호소도 외면당할만큼 실추된 국제이미지를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한편 대북식량지원을 저해하는 중요장애의 하나도 제거하고 한국배제의 정치선전에도 활용하는 다목적용이었음을 판문점송환은 보여주었다. 그들은 우성호선원 송환을 통한 대남심리전도 철저히 노린 듯하다.제공된 의복을 벗어던지는 등 우리의 호의를 팽개치고 가던 북한어부들과는 달리 우리 어부들은 고맙다는 인사까지 깍듯이 하고 내려오게한 북한의 세뇌와 용의주도함에 놀라움을 느낀다.어부들은 대접을 받았으며 불편은 없었다고 까지했다.실제로 그랬을지 모르며 그것을 탓할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다만 북한의 철저함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연의 일치인진 몰라도 북한의 우성호선원 송환을 계기로 북한식량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미일로부터의 소리가 커지고있다.북한이 대결자세를 버리지 않는이상 우성호선원 송환과 같은 기만전술에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
  • 북 식량구호문제 미서 적극 나서야/워싱턴포스트지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워싱턴포스트지는 24일 사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난 구호요청에 거의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핵 위협을 진정시키는 데 미국의 결정적 국익이 걸려있는 만큼 미국이 이같은 국익을 진작시키는 방안을 더욱 열심히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함으로써 북한식량 구호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포스트지는 북한식량원조에 관한 사설에서 북한의 침략행위·테러리즘·인권침해·흑막에 싸인 정치질서등은 국제사회에 북한에 대한 불신감을 야기하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구호요청에 인색한 것도 이같은 요인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의 현상황은 감정이나 미국의 인도주의적 전통을 넘어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북한구호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신문은 또 한쪽으로는 북한에 경수로 원자로를 제공키로 합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구호요청을 외면하는 것은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지는 식량난을 겪으면서도 대외적으로 훨씬 우호적인 이미지를 보이는 많은 다른 나라와 북한이 식량원조를 확보하기 위한 경합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북한 스스로가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평통자문위원 8,554명 대상 설문조사

    ◎“김정일 승계땐 북 체제 붕괴” 14.9%/56%가 북 체제 유지속 점진적 개혁·개방 전망/“수해지원 안전장치 갖춘뒤 제공해야” 65.9%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의 46.7%는 북한 김정일이 주석직을 승계한 후 북한정권이 불안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14.9%는 붕괴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또 북한체제 변화방향에 대해서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유지하는 가운데 부분적,점진적 개혁·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대답이 56.1%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식 개혁·개방체제로의 변화(11.6%) ▲기존체제 유지(11.5%) ▲민중봉기 발생(11.1%) ▲판단하기 어려움(9.7%)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민주평통(사무총장 박상범)이 여론조사전문회사인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지난 10월20일부터 11월7일까지 전국 8천5백54명의 자문위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정책 추진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 및 일­북간 수교진행과 관련,「지원은 하되 남북관계개선이 선행돼야 하므로 시기를 조절하도록 외교적으로 노력한다」는 답변이 65.5%로 가장 많았고 ▲수교진전과 맞춰 남북관계 개선에 노력한다(20.3%)▲한국 고립화 정책의 일환이므로 반대한다(10.5%) ▲적극 지원한다(2.5%)는 순이었다. 한편 대북 수해지원에 대해 압도적 다수인 65.9%는 「북한의 정식요청이 있더라도 남북회담을 통한 안전장치등 일정 조건하에서 지원한다」고 답한 반면 20.8%가 「정식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만 지원한다」,8.9%가 「조건없이 지원한다」,4.4%가 「무조건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 북한식량 내년 3월 바닥날듯/농촌경제연 분석

    ◎올 생산 2백58만t… 5개월 소비량/3백64만t 부족… 최악의 식량난 봉착위기 북한은 내년 3월부터 모든 식량이 바닥나 햇곡이 나오는 9월까지 먹을 것이 없어지는 사상 최악의 식량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정영일)은 23일 북한의 올해 곡물 총생산량이 2백58만t으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 주민의 5개월분 소비량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농촌경제 연구원은 이날 「북한의 식량사정과 농업현황」에 관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곡물생산량추정」이란 보고서(발표자 김운근 연구위원)를 통해 『올해 생산된 5개월분의 물량이 내년 3월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이는 자체 생산량의 소진시기가 평년의 6월에서 3개월 앞당겨지는 것으로 내년 봄부터는 예년보다 훨씬 심각한 식량위기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연구원은 『따라서 북한은 내년에 모자라는 곡물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정부나 서방국가에게 보다 필사적으로 매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예년의 경우 평년작은 4백10만t으로 6월에 바닥이 나지만 9월부터는 감자·옥수수 등 햇곡이 출하되므로 7∼8월 두달간은 식량배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근근이 연명할 수 있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은 2백58만t으로 연간소비량 6백22만t에 비해 3백64만t이 모자란다.종류별 생산량은 쌀이 76만t으로 연간소비량 3백만t보다 2백24만t,옥수수는 1백37만t으로 연간소비량 2백3만t보다 66만t,콩은 13만t으로 연간소비량 26만t보다 13만t,감자는 28만t으로 연간소비량 47만t보다 19만t,기타 잡곡이 4만t으로 연간소비량 46만t보다 42만t이 각각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의 한 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에서는 식량사정의 악화로 최근에만 군인이 양곡창고를 습격한 사건이 18회나 발생하는 등 군량미 탈취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기아를 이겨내지 못한 북한 주민이 먹을 것을 찾아 대거 중국 등으로 탈출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난민발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강 주석,반도체 생산라인 돌며 진지한 질문/방한 사흘째 이모저모

    ◎“청와대 단풍곱다”며 북경의 단풍 자랑/조깅트랩선 뛰는 시늉하며 관심 표명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한국방문 사흘 째인 15일 역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주석은 이날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조찬을 함께한 뒤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이어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들을 접견하고 경주로 직행,이의근 경북지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 있은 김대통령과 강주석의 조찬회동은 두 정상의 개인적 친분과 돈독한 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임을 상징하듯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상오 7시30분 반코트 차림으로 상춘재앞 녹지원에 나와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복 차림의 강주석을 맞아 아침인사를 나눈 뒤 강주석을 조찬장인 상춘재로 안내했다. 김대통령은 강주석과 함께 녹지원 뜰을 걸어가는 동안 청와대 뒷산을 가리키며 『단풍이 아름답다』고 말하자 강주석은 「단풍이 꽃보다 곱다」는 중국 당나라 시인 두목의 한시를 소개하고 『북경에도 향산의 단풍이 유명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녹지원 주변 조깅트랙을 가리키며 『이곳이 내가 매일 아침운동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잠시 뛰는 시늉을 해보이며 『제자리에서 뛰느냐.아니면 실제로 달리기를 하느냐』며 조깅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대통령이 『상춘재가 전통 한식건물』이라고 설명하자 강주석은 『목조건물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중국인도 목조가옥을 좋아한다』고 화답하는 등 두 정상은 우리의 전통가옥과 서울의 공기 등을 화제로 환담을 나누다 양측의 통역만 배석시킨 가운데 조찬회동을 시작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과 조찬회동을 끝낸뒤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을 방문,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안내로 시설들을 둘러봤다. 강주석은 1층 로비의 제품전시장에서 휴대용 무선전화기로 북경의 삼성지사에 전화를 걸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장시설 보호를 위해 방진복 방진화와 헬멧 장갑까지 착용한 강주석은 생산라인을 둘러보면서 정통 기술관료답게안내인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점을 빠짐없이 물어보는 등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 강주석은 『자동화된 생산라인이 좋아서 인상적』이라면서 『실리콘밸리보다 더 좋은 듯하다』고 평가했다. 삼성반도체공장 시찰을 마친 강주석은 육로를 이용해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주한 중국대사관 직원 및 화교대표 등 80여명과 만나 격려했으며 이어 이날하오 다음 방문지인 경주로 출발했다. 강주석은 경주 힐튼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이경북지사가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했으며 16일에는 불국사를 관광하고 울산의 현대자동차 공장을 시찰할 예정이다.
  • 「김정일 정권의 향방」 김성철 박사·민족통일연 책임연구원 전망

    ◎“김정일 군부의존땐 권력분산 된다”/정권안정 보장 대가로 군의 영향력 확대 허용/경제난 심화되면 김 축출… 「집단체제」 형성할지도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은 8일 하오 서울시내 타워호텔에서 「김정일정권의 향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가졌다.이날 회의에서 김일성 사후체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김정일 정권의 변화전망을 주제로 한 민족통일연구원 김성철 박사(책임연구원)의 발표내용을 간추렸다. 김일성 사후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북한은 공식 권력승계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올해 노동당 창건 50주년을 맞아 김정일은 국방위원장 명의로 최광을 인민무력부장에 임명하고 「최고사령관 명령」에 의해 장령급 승진인사를 단행해 최고 군사지휘권자로서의 권위를 행사했다. 이같은 김정일의 초헌법적 권위행사와 권력승계 지연은 당적 지배를 벗어나 군부 지지를 바탕한 비정상적인 체계의 작동을 의미한다.즉 김정일은 군부와 같은 무력기구에 의존해야 하는 만큼 권력이 분산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같은 구도는 중장기적으로 두가지 상황으로 예측가능하다. 첫째 김정일이 정권의 안정을 군부에 의해 보장받는 대가로 군부의 영향력 확대를 허용하는 군부와의 연대 시나리오다.이 때 군부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대남 정책등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조정자로서 역할을 행할 것이다. 이 경우 김정일은 정권의 안정을 바탕으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적 비효율성 탈피,제2경제(암시장)등 양성화를 위한 개방·개혁프로그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김정일 권력승계가 유보되는 상황에서 구조적 모순이 심화돼 김의 몰락에 이어 체제변동이 발생하는 경우다.불가항력의 사태에 의해 김정일정권의 상징조작과 물질적 보상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가 두드러지게 될 때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즉 경제난 등에 대한 주민의 불만이 관료들에 대한 자연발생적인 저항으로 나타나고 이 때 군부는 진압에 나설 것이다. 여기서 군부는 폭동진압에 그치지 않고 정당성을 상실한 김정일을 축출한 후 당정관료들과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이다.이 때 군부는 직접 주요정책결정에 참여하는 후견인이나 통치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북한식 사회주의의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김정일정권을 대체하는 집단지도체제는 공식이념인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폐기하고 개혁·개방의 기치 아래 경제회생을 시도함으로써 지금까지의 단절전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상황이 북한체제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북한체제의 총제적 붕괴는 대규모 난민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실체가 북한내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외부의 적극적 개입이 가능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민주­개혁신당 통합 “박차”/협상 실무대표 회동 의미

    ◎비자금 정국·정계 개편설 맞물려 가속/원칙엔 합의… 지분문제 이견조정 관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창하고 있는 민주당과 「개혁신당」이 통합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양측은 7일 낮 국회에서 통합협상실무대표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통합논의에 들어갔다.민주당에서 강수림·하근수·양문희·김원웅·제정구·유인태 의원이,개혁신당에서 장기표 통합추진위원장과 서경석 사무총장·장두환 기조실장·양재헌 통추위간사·김홍신 홍보위원장·박인제 대변인 등이 모임에 참석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반드시 통합을 이뤄 개혁세력이 총집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서경석)『서로 소아적 자세를 버리자』(하근수)『이미 한식구라는 생각이다』(장기표)라며 짙은 동류의식과 통합의지를 내비쳤다.서로 『자리가 많이 비어있다』(강수림·박인제)고 분위기를 북돋우기도 했다.합치자고 모인 자리이니 만큼 화기애애한 모습이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최근의 비자금정국과 이에 따른 양측 내부의 분위기는 통합가능성을 한층 높여놓고 있다. 우선 정치권의 개혁을 재촉하고 있는 비자금정국은 양측에 통합에 대한 자신감과 절박감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특히 정계재편설에 시달리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개혁신당과의 조기통합을 이뤄 이같은 의혹을 불식해야 할 처지이다.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이 물밑접촉을 통해 교감을 이룬 상태이다.이와 관련,이고문은 지난 4일까지 서경석 총장등 신당측 인사들과 3∼4차례 회동,12월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나서지 않을 뜻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지분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절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동안의 탐색전에서 이고문측은 조직책과 당직자 인선등에 있어서 절반을 지분으로 요구해 왔다.이에 맞서 민주당 통합모임측과 신당측은 각각 30%씩의 지분을 주장하고 있다.이고문의 몫을 40%로 하자는 주장이다.이에 따라 앞으로의 통합협상은 사실상 지분조정문제에 논점이 모아질 전망이다.다만 정국상황과 양측 내부사정등을 볼 때 지분문제 역시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으리라는 게 양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통합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달 중순 양측의 통합선언에 이어 다음달 14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신당이 출범하게 된다.
  • 민족통일·세계선교 다짐/개신교 오늘부터 미스바 대각성성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전직 대통령의 천문학적인 비자금사건 등 우리사회의 총체적인 부패를 우려하는 가운데 개신교의 미스바 대각성성회 준비위원회(위원장 김한식 목사)가 민족의 회개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위원장 김한식목사는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온 국민이 미스바 광장에 모여 회개기도를 올렸다』며 『지금이야말로 우리민족에게도 한곳에 모여 회개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6일부터 8일 하오 7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라는 주제로 성회를 갖고 민족의 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할 것을 다짐한다. 연인원 1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집회에서 교인들은 북한의 수재민을 위한 특별헌금을 하며 우리사회의 소외되고 압제받는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교인들은 또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하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악마의 문화를 척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순결문화운동」을 전개하며 개신교 대학생들이 캠퍼스안에서 올바른 대학문화를 이끌어갈 주체가 될 것을 선서한다. 김한식목사는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지난 50년대부터 10년단위로 2배씩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해 기적의 교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교회의 성장과는 달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음란과 퇴폐분위기가 교회까지 번지는 위기를 맞고 있어 전교인의 회개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스바대각성성회의 강사는 총신대학교 김의환 총장,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갈보리 선교교회 강문호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 김한식 목사 등 신학자,목회자,선교전문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10만명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설렁탕값으로 피자 맘껏” 피자뷔페점 인기

    ◎남 1인당 5천원… 남기면 벌금 물려/서울 신촌·명동 이어 지방체인점도 『설렁탕 한그룻 값으로 원하는 피자를 마음껏 드세요』 이른바 피자뷔페가 최근 서울 신촌 등 도심 속에 속속 등장,과거 쇠고기뷔페나 한식뷔페에 이어 새로운 뷔페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그동안 값이 비싸 자주 먹지 못했던 피자였지만 이제는 설렁탕 한 그릇값인 5천원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피자뷔페로서 가장 대표적인 식당은 지난 해 12월 서울 이화여대 부근에 문을 연 「카이노스」.입장료는 성인 남자의 경우 5천원,여자는 4천5백원,어린이는 3천5백원.이 돈으로 시중에서 보기 힘든 김치피자와 닭갈비 피자 등 10가지 피자는 물론 애플파이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그러나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 입구에 모금함을 설치,음식을 남기는 손님에게 벌금을 물린다.벌금액수는 고객들의 양심에 맡기고 모인 돈은 한국 선명회의 「사랑의 쌀」성금으로 보낸다. 이같은 피자뷔페는 「아마또피자」「오케이 피자뷔페」「베네토피자」등의 간판으로 서울 신촌과 명동,혜화동 등지에도 생기고 있다.지난 5월 성신여대 앞에 처음 문을 연 「베네벤또」는 최근 경희대·건국대 등 주로 대학가 주변에 5개 서울체인점을 열었고 연내에 포항과 대구 등 지방 체인점도 개설할 예정이다.
  • 전·노씨 부부 “육사 회동”/11기 임관 40돌 기념행사

    ◎동기생 94명과 생도 「회고행진」/이·김 여사 팔짱끼고 “얘기 꽃”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7일 육사를 함께 방문,연병장을 행진하며 군시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서울 공릉동 화랑대에서 열린 육사11기 졸업 및 임관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공개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해초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고 6월25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강남의 한식집에서 화해·단합주를 마셨으며,지난 4월 전 전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씨의 결혼식에 노 전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백56여명의 11기 동기생 가운데 사망자 등을 제외한 9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기념행사는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11기 졸업생이 8열 종대로 줄을 지어 손을 흔들며 화랑 연병장에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1천여명의 생도들은 선배들을 열렬한 환호로 맞았다.두 전대통령은 기념식과 학교소개 영화관람,오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또 한때 불편한 관계로알려졌던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함께 팔짱을 끼고 거닐며 정겨운 대화를 나눠 주목됐다. 육사11기는 4년제 정규육사의 첫 입학 및 졸업생도들이다.육사11기들이 중견장교로 커나갈 때 군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으며,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그결과 역사적,정치적 평가는 별개겠지만,육사 11기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이기백·정호용·이상훈씨 등 세 명의 국방장관,다수의 장성과 국회의원,고위관료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들이 처한 입장도 많이 달라졌다.특히 두 전직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 논란 등으로 곤혹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또 최근 육사는 입학희망자가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노 전대통령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퇴임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온 두 전직대통령이 마음의 고향인 육사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모처럼 푸근함을 느꼈을 것만은 분명하다.
  • 전승공예대전 대상/조대용씨 「희자귀갑문발」/국무총리상엔 박경옥씨

    ◎수상작 266점 발표 제20회 전승공예대전(전통공예문화상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명주실로 촘촘하게 엮은 발인 「희자구갑문발」을 출품한 조대용씨(45·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333)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15일 수상작을 발표한 이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채화칠국당초문례물함」을 낸 박경옥씨(38·서울 용산구 한남동 770의9) ▲문화체육부장관상은 「목각수월관음도목판」을 출품한 조정훈씨(39·서울 종로구 관훈동 196의5)와 「입사문구류」를 낸 이경자씨(42·경기 안성군 보개면 지좌리 252)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특별상◁ ◇문화재위원장상 △박광훈의 「저고리」(직물)△이영란의 「천불도」 ◇문화재관리국장상 △정정순의 「한산백모시」 △박래헌의 「분청상감 인화문항아리」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천문종의 「먹감이층장」 △최헌열의「인동당초문등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 △양옥도의 「남경대」 △이병숙의 「자수십장생병풍」 ▷장려상◁ ◇목칠=서신정 양유전 정수화 김영범 정인석 박왕규 김정렬 ◇직물=최복희 이은임 차명순 박영애 ◇도자=방병선 이효규 유병호 고영학 ◇금속=박문열 이경노 박종군 조성준 노용숙 김승희 ◇기타=라서환 김희정 고영을 엄익평 ◇피모각골=강병출 오응서 권오덕 박극환 방은성 ▷입선◁ ◇목칠=최선희 최정목 정명채 이정곤 이상호 한만호 정진호 강태형 황구영 윤선열 김영규 강경생 박숙열 김규장(2개 작품) 조찬형(〃) 박현덕 조정훈(3개 작품) 이덕희 방영오 손현숙 조길자 정대호 최종관 이재도 이관익 김선갑 방기섭 최상훈 임충휴 정완식 유제창 정경만 김영렬(2개 작품) 배금룡 방대근 이종덕 정인석 김남일 고재경 김기찬 김성호 이복수 이의식 ◇직물=최복희 유국여 전한효 권명자(3개 작품) 김미옥(3개 작품)백문기 손경숙 배분령 이은임 이일지(2개 작품)박성호 정정순 박광훈 이말순 이순동 유필교 주영숙 이병숙 김점호 이옥호 김은향 방연옥 이춘세 양이석 김이환 박경임 홍경자(2개 작품)이영애 이민숙김남심 김긍겸 장정자(2개 작품) 문영표 박영애 권기호 곽노월 ◇도자=진종만(2개 작품)방병선 김해익 마순관 이일파 박영숙 손유순 천세영(2개 작품)이승옥 이홍규(2개 작품)임재영(2개 작품) 노영수 박병호(2개 작품) 김봉태(2개 작품)박철원(2개 작품)박래헌 홍성표 김재동(2개작품)이장수 김선희 하두용 조세연 고영학 이병길(2개 작품)서강석(2개 작품)최한식 박병금 권영배(2개 작품)이해권 백철(2개 작품)조석호(2개작품)이은규(2개 작품) 김성태(2개 작품)박국현(2개 작품)조현권 ◇금속=장정환 이경노 이형근 김승모 오태홍 임천석 박종군 정윤숙 한상춘 전동열 이성술 이점술 이종덕 손완주 조성준(2개 작품)김일갑 ◇기타=김앵랑 조미숙 이환우(2개 작품)장용훈(2개 작품)김무언 김용철 이상재(2개 작품)장금숙(2개 작품)김명숙 장석 신계원 이경민 임준호 강헌행(2개 작품)한명자 김영희 이혜원(2개 작품)장도영 이경희(2개 작품)고광용(2개 작품)이재원 임순희(2개 작품)김주훈 노재경 서순임(2개 작품)조청희(2개 작품)김희정 임선아 하남선(2개 작품)하정선(2개 작품) 이형자 안여선 정숙애 구은자 이용삼(2개 작품)조석인(2개 작품)엄익평 임정애 봉선옥 ◇피모각골=이옥례 김춘일 박계수 박종학 박성규 송옥수 배창수 서남규 문상호(2개 작품) ◎대상 수상 조대용씨/“대발에 매달러온 30년세월 보상받아 뿌듯”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15일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조대용씨(45)는 지난 30년간 문 대발에만 매달려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을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던 지난 66년부터 아버지에게 발을 만드는 작업을 배우기 시작해 군복무 3년을 빼놓곤 오로지 이 작업에만 매달려왔다.지금까지 모두 전승공예대전에 11차례나 출품해 지난 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후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작 「희자귀갑문발」은 통영에서 나는 질 좋은 왕죽을 가늘게 쪼갠 2천5백개의 대올을 촘촘하게 엮었는데 발의 변두리에 아자 무늬,안쪽 중앙부에는희자를 명주실로 엮어 수놓아 세공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마디가 고운 대를 구해 말리는데만 4개월,제작에 4개월등 모두 8개월이 걸렸습니다.이전엔 주로 검정색실을 사용해 발 전체의 무늬가 선명한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엔 대나무의 색깔과 미색실을 조화시켜 은은한 무늬를 느끼도록 시도한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콜레라 전염경로 구명돼야(사설)

    콜레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있다.콜레라같은 외래전염병은 병균의 국내유입을 막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러나 일단 유입되면 그 경로를 신속히 구명하는 일이 제일의 급선무다.그것을 알아야 더이상의 전염을 차단하고 퇴치할수 있을뿐 아니라 새로운 유입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콜레라소동에서 그것이 잘 안되고있는 것이 안타깝다.대부분의 감염자가 창궐지역인 북한에 가까운 강화등 서해안 채취 어패류 섭취자들이란 점에서 북한으로부터의 유입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있다.해류를 따라 혹은 최근 홍수때 임진강 등으로 남하한 균이 강화근해 어패류를 통해 유입되었을 것이란 것이다.그러나 과학적 근거가 없는 추측만 갖고는 부족하며 첫 발병지인 포항경우에 대한 설명도 안된다. 그동안 우리는 동남아등 상습오염지역 여행자들로부터 유입되는 것이 보통이었다.때문에 여행자검역이 주된 방역방법이었다.그러나 이번 경우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보여주었다.우선 북한이 허점임이 드러났다.남북한간의 신속한 통보및 정보제공,공동조사·방역등의 체제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환자 3백여명 발생에 50년만의 콜레라 맹위로 보도된 일본경우도 유입경로 구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많은 사람이 오염지역인 인도네시아 발리섬 여행자인 것으로 판명됐으나 6명은 해외여행자도,2차감염자도 아닌 것으로 드러나 경로가 불명상태다.다만 오염지역으로부터의 수입식품에 의한 감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수입식품에의한 유입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이다.동남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그리고 일본 등이 콜레라오염지역이다.북한식품도 유입되고있다.수산물이 서해 동지나해등 공해상에서 밀거래로 국내에 불법유입 되고있다.동해상에선 북한어선들과의 거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방역의 중대한 사각지대가 아닐수 없다.세균심리전의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있다.콜레라 유입및 전염경로는 반드시 그리고 조속히 구명돼야 한다.
  • “올 북녘추석 우울하고 쓸쓸”

    ◎수재로 상당수 묘지 유실… 전염병 등 「3재」/연휴없고 9·9절 겹쳐 백미 배급이 고작 북녘동포들에게는 올해 추석이 여느 해보다 우울한 민속명절이었을 것이라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 7·8월 한반도 전역을 휩쓴 수재로 북한이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가뜩이나 어려운 식량난이 더욱 가중된 데다 농약과 기초의약품 부족으로,추석이 지난 현재까지 병충해와 수인성 전염병 비상이라는 이른바 「3재」를 겪고있는 까닭이다. 특히 이번 수재로 북한 곳곳의 도로와 철도들이 피해를 입은 데다 상당수 묘지마저 유실되는 바람에 북한주민들은 더욱 쓸쓸한 추석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북한 선전매체들이 추석을 전후해 주민들의 한가위 맞이 움직임에 대한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 추석이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47주년)과 겹쳐 주민들은 국경절에 나오는 얼마간의 백미 특별배급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이다.이 과정에서 최근 남한과 일본이 제공한쌀이 고위간부급을 비롯한 일부 계층에 공급됐을 공산도 있다는 게 최근 귀순자들의 귀띔이다.북한은 국경절에 1일분의 백미를 지급하는데 노동자는 5백69g,부녀자와 학생은 4백g미만을 받는다. 북한은 6·25 휴전 이후 조상에 대한 제사를 봉건잔재라면서 물자낭비·분파주의·종파주의를 조장하는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철저히 차단한 바 있다.그러다가 지난 88년에야 비로소 민속명절로 인정해 간단한 제사와 성묘를 허용하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추석연휴란 있을 수 없어 남한에서와 같은 「민족대이동」현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더욱이 추석은 다른 민족명절인 구정(음력1월1일),한식(4월6 또는 7일),단오(음력 5월5일)와 함께 하루 대휴로 하여 당일이 평일일 경우는 일요일에 대신 일을 하도록 정해져 있다. 북한은 국가명절과 민족명절을 구분하여 국가명절인 신정(1월1일),김정일 생일(2월16일),김일성생일(4월15일)은 각각 이틀연휴를 허용하고 있다.국제노동자절(5월1일),해방기념일(8월15일),정권창건일(9월9일 9·9절),노동당창건일(10월10일),헌법절(12월27일)도 북한에선 국가명절로 규정돼 있다.
  • 「서방 젖」맛,보통사람도 보게 되나(박갑천 칼럼)

    청파 기건이 평생 복어를 먹지 않았다.까닭을 물었더니 제주목사로 있을 때 백성들이 그것 잡는데 어려움 겪는 것을 보고 그런다는 대답이었다.이같은 「용재총화」와는 달리 표현한 것이 「필원잡기」.연안부사때 붕어 안먹은 청렴을 계속 돋보이고자 하는 고의가 있었다는것 아니던가. 『하고많은 생선에 복생선이 맛이냐』는 속담이 있다.좋은 것이 많건만 하필 같잖은걸 골라잡는 경우에 쓰인다.복어의 배불뚝이 덩저리를 두고나온 속담 아닌가 한다.기청파가 먹지 않았던 이유도 실상은 그 굴왕신 몰골에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생긴꼴 뿐인가.『복의 이 갈듯한다』면서 독기서린 말본새에 복을 빗대듯이 품고있는 독한번 대단하다.길이 30㎝ 자주복 한마리의 독이 33사람을 죽일수 있을 정도라지 않은가.요즈음은 없어졌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복어 먹다가 중독사했다는 보도가 적잖았던 까닭이 거기에 있다. 대부분의 복은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지만 민물에도 나타나는 것이 황복이다.황복은 4∼5월에 알을 낳기 위해 강으로 올라온다.하지만 난새끼들은 바다로 내려가서 자란다.그러므로 황복이 강으로 오는 것은 고향찾는 여행길.사람들은 그걸 잡아먹는다.천하별미라면서.동파소식도 양자강 황복을 먹으면서 죽음을 걸만한 가치가 있다고 찬탄했을 정도다.요리 잘못한 것 먹다가 죽기도한 시대 얘기가 아닌가. 이 황복을 한문으로는 하돈·강돈이라 한다.못생긴 꼬락서니하며 우는소리가 돼지 같다해서 붙은 이름이라던가.서유구의 「전어지」에 의할 때 『등이 청흑색이고 노란 무늬가 있으며 배는 희고 광택이 없다.한식 때는 이미 와있고 복숭아꽃이 피면 독이있어 먹을수 없다.건드리면 화를 내어 부풀어 오른다』.여러 별명 가운데서도 재미있는 것이 서시유.경국지색이었던 서시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은 그여자로해서 망한 오나라 사람들이었을까.살색깔이 젖색이어서라고도 하지만 미인의 젖에 맛붙여 빠져들면 나라가 망하듯이 그것 잘못먹으면 사람이 죽는다는 뜻의 비유였던 것 아닐는지. 황복값은 황금값이라는 말이 미식가들 사이에 오고간다.환경오염에 겹쳐 마구잡이로 잡아먹음으로 해서 씨가 마르다시피귀해졌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한데 대량생산할 수 있는 양식기술을 한국해양연구소가 개발했다는 소식이다.인젠 웬만한 주머니 무게로도 달착지근한 서시의 젖무덤맛 볼수 있게 될 것인지.
  • 청와대 문장/문민 도덕성·세계화 상징

    ◎본관 한식건물·북악산 담은 3가지 두마리의 봉황이 무궁화를 감싸고 있는 모양의 「대통령 표장」외에 청와대를 상징하는 「청와대 문장」이 새로 제정돼 4일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대통령 표장은 대통령과 직접 관련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서 청와대측은 지금까지 비서실과 경호실등 청와대 전체를 상징하는 문장(엠블렘)이 없어 불편을 겪었었다. 이번에 새로 「청와대 문장」이 제정됨에 따라 「대통령표장」은 대통령 관저나 집무실,대통령임석장소,대통령 탑승 항공기 자동차 기차 함선등 공식규정(대통령공고 제7호)에 명시된 곳에만 사용토록 엄격히 규제된다.청와대의 여타시설과 각종 실내장식 및 배지,서식,기념품등에는 새로 제정된 문장이 사용된다. 새 청와대문장은 대통령집무실인 본관 한식건물을 중앙에 두고 뒤쪽의 북악산을 삼각형으로 도형화한 모양이다.문장은 삼각형으로 된 기본형과 여기에 원형 테를 두른 두종류(푸른테 및 금테)등 모두 3종.용도에 따라 청와대라는 표기를 한글이나 영문으로 하도록 했다. 문장 중앙에 자리잡은 청색의 본관건물은 희망과 활력,그리고 깨끗한 도덕성을 갖춘 문민정부를 상징하며 세계화를 지향하는 청와대의 위상을 전통적인 멋과 현대적 감각을 융합해 표현한 것이라는게 청와대측 설명이다.또 배경의 북악산(녹색)은 민족의 진취적인 기상과 평화,안정,환경보호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은 지난 3월 디자인 기획 전문회사인 「캐슬론」(대표 이한승)에 문장도안 제작을 의뢰한뒤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와 미대교수등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도안을 확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