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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 다이어트 작전’ 십계명

    ◎결과에 집착 말고 부지런히 움직여라/이상형을 찾아라/식빵보다는 밥을 천천히 씹어라 식생활이 기름져지면서 20대 처녀가 아니어도 한번쯤 시도해 보게 된 다이어트.하지만 곳곳에 숨은 유혹 때문에 목표 달성도 성과 유지도 결코 쉽지 않다.다이어트 프로그래머 이경영씨가 최근 ‘세상이 즐거운 거꾸로 다이어트’(도서출판 송림)를 펴내고 다이어트에 ‘각골난망’할 몇가지 계명을 제시했다.6개월간 34㎏ 감량한 자기 체험에서 얻은 현실성 높은 충고다. 1.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과정을 즐길 것.잘못된 식습관과 체질이 바뀌면서 천근 몸이 깃털 같아지는 그 느낌을 소중히 음미하라. 2.스트레스를 음식에다 푸는건 미련한 습관.운동,채팅 등 건강하게 해소할 다른 방법을 찾아라. 3.부지런히 몸을 귀찮게 하면 절대 살찌지 않는다.택시 타고 플 때 걷고 햄버거 대신 신선한 야채를 사다 직접 만들어 먹자. 4.신디 크로포트든 데미 무어든 자신의 이상형을 찾아라.냉장고 앞에 그 사진을 붙여두면 냉장고 문 열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5.신토불이­한식을 사랑하라.식빵보다는 밥이,쌀밥보다는 현미밥이 칼로리는 낮고 영양소는 풍부하다. 6.음식은 적이 아니라 동지다.금식 다이어트하면 다시 먹기 시작했을 때 원상복귀한다.제철야채,현미,해초류 등 자연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우리 몸을 해치지 않는다.절대 끼니를 거르지 말되 음미하듯 천천히 씹어라. 7.한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몸의 영양 균형을 깨는 지름길이기 때문. 8.녹차를 즐기라.함유된 카테인 성분이 변비 예방,체질개선을 돕는다. 9.운동하지 않고 살을 뺄순 없다.격식 갖추지 않아도 바르게 걷는 것만도 운동이 된다.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자기 비만 부위에 적합한 것을 골라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 미8군 클럽도 IMF 한파

    ◎원화 폭락에 음식값 전보다 최고 3만원 올라/매출 50∼90% 급감… 업소들 폐업·통폐합 모색 서울 용산의 미8군 영내 클럽도 IMF 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다.손님의 발길이 끊겨 문을 닫거나 적자 클럽끼리 통폐합을 모색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고급요리를 비교적 싼 값에 즐길 수 있어 ‘외식의 명소’로 꼽혔던 얼마 전까지의 명성은 퇴색했다. 영내 클럽은 사우스포스트의 드래곤힐·커미스키·오리엔탈가든클럽,메인포스트의 메인포스트·네이비·엠버시클럽 등 10여곳. 하루 매출액이 IMF 한파 이후 무려 50∼80% 가까이 줄어들었다.달러당 원화가치가 900원대에서 1천600원대로 떨어져 가격이 두배 가까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30달러인 바다가재 티본스테이크 등 값비싼 요리는 예전보다 3만여원,햄버거나 치킨세트 등 5∼8달러 가량인 일반요리를 먹으려해도 6천∼7천원을 더 내야 한다.팁으로 지불되는 요리가격의 10%는 별도다. 이 때문에 영내에서 군속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조차 영외의 한국식당을 찾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타격은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클럽일수록 심하다.이들 가운데 사우스포스트의 자스맥클럽은 지난 연말 IMF 한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양식과 한식으로 이름난 커미스키클럽도 매출액이 90% 가까이 줄어 폐쇄하거나 사정이 비슷한 오리엔탈가든클럽과의 통폐합을 검토 중이다. 경영난에 따라 한국인 종업원 등 직원들의 근무시간도 줄어들었다.주 40시간 근무제는 32시간제로,32시간제는 30시간제로 바뀌었다.앞으로 구조조정에 따라 인력감축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럽의 한 관계자는 “미군 클럽도 IMF 한파로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미군들은 달러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이태원 등으로 나가 즐기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DJ “흉금 털어놨다”/영수회담 이모저모·각당 반응

    ◎자민련­“늦게나마 표결 응하기로해 다행”/한나라­조 총재 “투표방식 총무단에 일임” 청와대와 여야는 27일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조순 총재,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의 연쇄 회동결과에 대해 파행정국 타개의 물꼬는 트인것으로 평가했다. 여야는 그러나 다음달 2일 국회에서의 총리인준동의안 처리 방법 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청와대◁ 김대통령은 이날 회동결과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평소 야당에 대해 ‘하고싶은 말’을 모두 털어놓았고 야당도 정부여당의 생각을 굴절없이 이해했다는 평가다. 김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 조총재와의 오찬 단독회동을 마치고 “정중하고 상호인격을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내일과 나라일을 걱정하는 회담이었다”며 생산성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박지원 청와대 대변인도 “결론적으로 OK는 아니지만 OK에 가까웠다”며 김대통령의 ‘만족도’를 간접으로 전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동을 통해 조총재에 대한 존경와 우정을 돈독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앞서 열린 김대통령과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와 국민회의 조세형 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4자회동에서 이총재는 “당리당략보다 나라를 위해 대국적 입장을 가져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김대통령도 “국민신당은 지난 대선에서 5백만명의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며 국정운영에 소외시키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영수회담에서 조찬은 북어국에 한식반찬이 나왔고 오찬회동에서는 대구 무우국의 한식이었다.칼국수의 단일메뉴를 내놓았던 김영삼 전 대통령때와는 대조적이었다. ▷국민회의·자민련◁ 영수회담에서 총리인준안 표결처리를 합의해내자 일단 환영했다. 이해찬 의원은 “한나라당이 투표에 참가하기로 한 것은 여론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조총재의 지도력이 당내에서 먹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동복 명예총재비서실장은 김종필 명예총재에게 회동결과를 보고했고,“김명예총재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이비서실장이 전했다.이비서실장은 “한나라당은 우리가 야당때 김영삼정부의 총리 6명을 한사람도 빠짐없이인준해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협력을 촉구했다. 변웅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뒤늦게나마 김대중 대통령의 간곡한 요청을 받아들여 표결에 응하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자유표결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조순 총재는 청와대 회담직후 여의도 당사로 직행,당사 10층 대강당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조총재가 “당의 역량을 총결집,일치단결해야 한다”며 당론 관철을 강조하자 총무단은 “3월2일 아침일찍부터 회관에 대기해달라”며 총동원령을 내렸다. 맹형규 대변인은 간담회 직후 “JP총리인준문제는 정치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원칙의 문제”라며 “때문에 청와대회담에서 우리당은 아무런 정치적 제의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특히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조총재가 야당의원빼가기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발표한 대목에 대해 “확인결과 조총재가 요청한 것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이 자진 발언한 것”이라며 청와대 발표내용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조총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투표방법은 당 총무단이 알아서 할 것이며 대통령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해 여권의 ‘무기명 비밀투표’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는 회담직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은 정정당당하게 투표를 통해 당론을 관철하는 것이 정도”라고 말했다.
  • 청와대 안살림 인수인계/손 여사,이 여사 초청 오찬

    ◎영부인 집무실·침실 소개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부인 이희호 여사는 17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청와대 안주인인 영부인 인수인계 준비를 했다.이날 오찬은 본관 식당에서 한식을 메뉴로 낮 12시10분에 시작,1시간여만에 끝났다.오찬후 손여사는 이여사에게 청와대 시설들을 구경시켰다.손여사와 이여사는 손을 꼭 잡고 이동,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여사는 우선 본관에 있는 영부인 집무실로 이여사를 안내했다.이어 관저로 자리를 옮겨 침실 등 내부를 자상하게 소개했다.이여사는 지난해말 대선직후 김당선자와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침실까지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손여사가 “관저에 도배를 못해드려 죄송합니다”고 말하자 이여사는 “괜찮습니다.깨끗한데요”라고 화답했다. 손여사와 이여사는 관저안의 화단도 살펴봤다.노란 꽃이 핀 것을 보고 모두 “꽃을 참 좋아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여사는 하오 1시50분 청와대를 떠났다.이에 앞서 이여사는 손여사에게 난화분을 선물했다.
  • 북녘의 인권잣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미국 국무부는 해마다 2월이면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조사 분석한 ‘인권보고서’라는 걸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게도 공개하고 있다.스스로 ‘인권천사’또는 ‘세계 인권경찰’로 자처하는 듯한 미국의 태도에 거부감을 갖는 나라도 적지 않지만 그걸 보면 한 나라의 인권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는 가늠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발표된 97년 인권보고서는 북한을 여전히 ‘전세계에서 인권상황이 가장 나쁜 국가중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주민들의 기본권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고 악명 높은 정치범수용소 등지에선 공개처형이 예사로 자행되고 있다 한다.그러나 북한은 “미국식 인권론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 며“우리는 인민 대중의 권리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완벽하게 담보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자기네끼리 통하는 북한식 인권 잣대가 따로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또 가당찮게 이따금 인권이나 인도주의를 들먹거리기도 한다.최근에는 미전향 장기수 출신 김인서 김영태 함세환씨의 가족들을 시켜 “남한당국의 인권유린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송환되게 해달라”는 편지를 국제인권단체들에게 보냈다.그러나 양민 학살 등의 혐의로 장기복역한 뒤 출소한 사람들을 그들이 원한다고 해서 선뜻 보내줄 수 없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그뿐 아니라 5년전 보내준 이인모씨의 경우를 되돌아 보더라도 출소 공산주의자들을 북으로 보내는 것은 적절치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김영삼정권 출범 직후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순순한 마음에서 아무 조건없이 이씨를 보내주었지만 북측은 “이씨가 돌아 온 것은 사회주의의 승리요,수령의 은혜”라며 체제보위의 선전도구로만 악용했었다.남측의기대를 저버리고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버린 것도 이씨를 보내준 직후의 일이다.좋은 일 한 사람의 뺨을 때린 격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또 있다.툭하면 미전향 장기수들의 송환을 요구하면서도 휴전 이후 납치 유괴해 간 4백47명의 남한 인사들에 대해선 일언반구 하지 않는 점이다.무고한 4백47명의 인권보다 3인의 출소 공산주의자 인권이 더 값지고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북한은 아직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건 분명하다.인도주의를 입에 올려서도 안된다.김인서씨 등을 송환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납북 인사들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겠다는 약속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당장 시행키 어렵다면 그들의 생사 여부부터 알려주고 그 다음엔 편지라도 주고 받을 수있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 “정체불명 외채 더 있어 확인중”/DJ·역대 총리 만찬

    ◎경제위기 극복 국민운동 펼쳐야/외화 500억불 이상 확보해야 안정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14명의 전·현직 국무총리들과 만찬모임을 가졌다.역대 총리들과 된장국 등 한식으로 저녁을 들면서 2시간30분 동안이나 고견과 덕담을 듣고 새정부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전직 총리 자격으로 참석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는 “당선 확정 이후 쉴새없이 동분서주,(우리 경제가) 숨돌릴 수 있을 정도로 만들었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당선자=당선된 그날부터 외환위기 등 긴급사태에 매몰돼 50일의 세월을 보냈다.우리 민간기업 해외지사의 부채가 몇 백억달러 또는 그 이상이라는 말이 있어 알아보도록 지시했다.그러나 현재로서는 액수도 알 수 없고 그 돈의 정체도 불분명하다. ▲강영훈 전 총리=경제난 극복위해 제도개혁도 중요하나 시민의식을 바꿀 수 있는 국민운동도 유념해 달라. ▲정원식 전 총리=남북기본합의서를 대북 정책의 기초로 삼겠다는 말씀 듣고 기쁘게 생각한다.적십자 창구마저 닫히면남북대화가 불가능하다.적십자를 통한 식량지원을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황인성 전 총리=현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공동책임 느낀다.정부조직개편시 외화가득률 높은 관광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 ▲이수성 전 총리=작금의 위기는 국민단합이 없으면 극복하기가 어렵고,일을 찾아서라도 돕는게 최선이라는 선배들의 의견에 동감이나 힘이 없어 안타깝다.새당선자와 김명예총재가 손잡고 잘해주기 바란다. ▲남덕우 전 총리=정체불명의 차관이 있다고 하니 걱정스럽다.외화가 더 필요하고 금리인상을 불러오는 악순환이 반복돼 몇달 안에 어려운 고비가 우려되므로 지금부터 차입교섭에 나서 5백억 달러 이상을 확보해야 안정될 것으로 본다.재벌개혁도 금윰기관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현재 전 총리=곧 정부가 구성될텐데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지역안배만 우선하면 일처리가 어렵다.능력있는 사람을 골라 일을 잘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지역안배는 가능하게 된다. ▲노재봉 전 총리=98년 시작하는 차기정부는 우리 국가사적으로 보면제3기다.새차원의 국가를 만드는 것은 5년으로 이뤄질 일이 아니므로 출발을 잘 한다는 자세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적 정보에 귀 기울이고 새국가를 만들어 나갈 엘리트 양성에 신경써 주길 바란다. ▲현승종 전 총리=전교조 허용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고건 총리=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당선자를 보며 감사와 함께 송구스럽기도 하다.2월말 3월초 대대적인 정부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므로 행정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Ⅰ

    ◎고령 이산가족 방북 허가제서 신고제로/임대주책 50만호 건설… 영세민 주거 안정/디지털방송 등 핵심기술 개발 6조 투자/중기공제기금 등 확충… 연쇄부도 방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40)◁ ▲대통령 주재 ‘무역 및 투자촉진 전략회의’ 설치 운용 ­‘외국인투자 자유지역’ 설정,원스톱 서비스 기능 강화,토지규제완화와 저가의 공장용지 공급 확대 ○유통업체 설립규제 완화 ▲경쟁촉진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통한 물가안정기반 구축 ­독과점 품목의 경쟁 촉진,가격남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노력 강화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 설립에 대한 규제 대폭 완화 ▲금융기관의 경쟁 촉진및 건전성 감독 강화 ­부실금융기관의 조기퇴출 및 부실채권정리기금 확충,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참여 확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 출현 유도 ­결합재무제표 99년 사업년도부터 도입,전자공시제도 도입 추진 ○부동산 취득·등록세 경감 ­외국인에 대한 인수,합병제한 완화,기업분할제도 도입 ▲중장기 위주로 외채구조 개선,투기성자금의 대응노력 강화 ­외환위기를 조기에 경보할 수 있는 ‘외환자동 경보장치’ 개발,외환관리 및 감독체계 정립 ▲조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납세자 편의 증진 ­‘조세지출 예산제도’ 부분적 도입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되 취득세,등록세 등 거래세는 완화 ▲제정지출 효율성 제고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보조기관 중 유사기능을 갖는 기관을 통·폐합하고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분야는 민영화 ▲민영화와 경쟁촉진으로 공기업의 경영혁신 유도 ­모든 공기업에 대해 전문기관의 경영진단을 실시한후 외국인 매각,분할매각 등 다양한 민영화 방안 검토 ▲정보화를 촉진하여 1인 1PC 유도 ○벤처기업 경제주역 육성 ­2010년까지 32조원 투입해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 구축 ▲정보통신인력 양성 및 전략적 핵심기술 개발 ­2002년까지 정보화 촉진기금 6조1천억원을 투자,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방송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 추진 ▲다채널화시대 개막 및 디지털 TV방송 시행 ­국회 계류중인 통합방송법의 조기제정으로 국내위성 방송을 허가,다채널시대를 열고 디지털TV 방송도 시행 ▲국가과학기술사업의 효율성 제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치·운용 ▲기초과학 진흥과 과학기술인 우대정책 강화 ­과학기술 전문가를 관련 정부기관에 특채하고 은퇴 과학자를 활용한 ‘기술자문단 제도’ 실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육성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어음보험기금과 중소기업 공제기금 확충,어음제도의 개선 추진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를 매 3년마다 조사해 교육,훈련정책에 반영하는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산업기술인력 양성 ▲기후변화협약 적극 대처 및 에너지 절약시책 강화 ­산업계,학계,인사 등을 포함한 범정부적 ‘기후변화협약대책기구’ 설치,운영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 ­물류,운수,건설,주류,외국인투자 및 공장입지 등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분야의 규제개혁 추진 ▲전문화되고 신뢰받는 대기업상 유도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상호채무 보증을 2000년 3월말까지 완전해소하고,추후 대상기업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검토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소비자보호 강화 ­소비자선택에 중요한 정보공개 의무화.제조물책임법의 조기도입 추진 ▲주곡의 안정적 공급과 양곡관리제도 개선 ­WTO(세계무역기구) 차기농산물 협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협상준비작업반’ 구성·운영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정보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농수산물 직거래 시스템 개발 및 활성화 ▲농림수산 관련 조직의 축소·조정 ­농림부는 기획·평가기능 위주로 개편하고 집행기능 등은 지자체에 이관해 사업재량권 확대 ▲농업정책금융을 통합해 자금운영의 효율성 제고 ­공공사업이외의 개별 경영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농업경영종합자금’으로 통합 ▲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조개편 추진 ­수출가능성이 높은 우량품종의 개발과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수출정보,수출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체계 구축 ▲농어촌 부담경감 등 농어업인의 복지증진 지원 ­농어촌에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고 농어촌생활여건 개선사업 지속 추진 ▲해양관리 강화와 해양자원 적극 개발 ­해양경찰기능을 2백해리 해양 관할권 확보와 해양안전 및 오염방제 기능을 중심으로 강화 ▲해양환경보전과 해양안전 확보 ­해양안전제도를 선진화하고 대형해난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해환경보전대책 수립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운업의 외국인 투자제한 철폐,신고제 전환 등 해운업에 대한 진입규제 대폭 완화 ▲수산업의 구조조정과 어촌의 체계적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 도입을 통해 어족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관광휴양형 어항·어촌 건설 ▲실업자 지원강화와 직업훈련 내실화 ­장기실직자 보호를 위해 주택자금,학자금,의료비 등 저리 융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경영상 이유에 의한 고용조정 법제 정비,산업구조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근로자 공급체계 마련 ▲근로자 복지강화와 산재·고용보험제도 정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징수업무 등 관리체계 통합 ▲노사정이 상호신뢰하는 새로운 틀 마련 ­공무원 직장협의회(99.1)와 교원노동조합(99.7) 허용 등 공무원,교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 추진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있어서 노사자율과 책임 원칙 확립 ▲지역균형 개발과 토지공급 확대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건물,도로,지하매설물 등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기간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의 활성화 ­전국 일괄 화물 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비용 감축 ▲수자원개발 확대로 물부족에 대비 ­중규모의 다목적댐 지속 건설.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사업을 확대 ▲주택보급율 100% 달성으로 국민주거 생활안정 ­2002년까지 매년 주택 50만∼55만호 지속 건설 ­저소득 영세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200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0만호를 포함해 50만호의 임대주택 건설 ­주택할부금융을 활성화하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개발제한구역을 합리적으로 개선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이 조화되는 제도근간은 유지하면서 도시발전 등 여건변화에 부합하는 개발제한구역제도 개선방안 검토 ▲대형 국책사업의 효율적인 관리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사업은 사업계획을 재검토 ▲국제공항기능 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개발방안 검토 ▷통일·외교·국방(20)◁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으로 남북관계 개선 기반 마련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재회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 지속 추진 ▲정경분리 원칙으로 남북경제협력 적극 추진 ­남북교역을 확대하고 대북투자를 활성화,남북협력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교류협력의 활성화 지원 ­남북관광교류협력 추진 강화,북한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농업협력 추진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협력 활성화 ­문화·학술·예술분야 교류협력 추진.남북 체육경기 교환개최 추진 ▲이산가족 재회 및 편지왕래 조속 실현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허용 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북한에 대해 상응한 조치 촉구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지원 강화.남북당국간 또는 적십자간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 설치 및 고향방문단 교환 등 추진 ▲남북한 주도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일·중·러 등 주변국이 보장·지지하는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4자회담의 추진체계를 남북당사자 해결구도로 전환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한·미·일·유럽연합(EU)간 역할에 상응하는 합리적 재원분담 대책 강구,98년중 KEDO·한전간 주계약을 체결하고 본공사 추진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통일정책 추진 ­북한 라디오·TV방송 단계적 개방 등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확대,‘통일교육지원법’ 제정 추진 ▲IMF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강화 ­경제·통상에 중점을 두어 대통령의 정상외교 강화 ▲주변 4국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정립 ­4자회담 및 제네바합의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주변 4국과의 실질협력관계 강화 ▲외교부문의 효율성 제고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과다 책정된 공관 재조정,남북 대치의특수한 상황하에 증가된 재외공관망 감축 ▲세계화에 대비한 외교 역량확대 ­외교조직을 개방하여 전문성 및 생산성 제고,지자체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수 자문대사를 지방에 파견 ▲재외동포의 지도적 역할과 자조적 노력 지원 ▲확고한 한·미 안보협력 유지 및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발전 ­지역 다자간 안보협력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북한의 참여를 적극 유도 ▲국가 위기관리능력 강화를 위한 체제 정비 ­적정규모의 예비군을 유지하는 한편 예비전력의 정예화 달성 ▲군 인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군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 ­군 인사관리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군 구조개편으로 전투태세 강화 ­지휘단계를 축소하여 신속한 작전지휘 및 효율적인 전투력 운용을 보장 ­불요불급한 부대를 폐지하고,유사 및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대는 통·폐합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위력 개선 및 군수조달 추진 ­국외도입보다 국내개발 및 생산 중심으로 무기체계 획득정책 전환 ­방위력 개선사업을 제외한 시설발주 및 일반물품조달은 조달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안 검토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는 공정한 병역제도 마련 ­선출직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병역실명제’ 도입(자녀 포함),병역특례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 검토 ▲국민의 편익증진 및 권익보호로 ‘국민의 군대상’ 확립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및 행정관청의 허가범위 확대,군용시설교외 이전 ▲보훈가족과 참전·제대군인에 대한 명예 선양 및 복지지원 강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 지원 강화,한국보훈복지공단 등 보훈사업 관련기관의 경영개선 및 정비추진
  • 신라호텔 요리사 한영용씨(세계 최고에 도전한다:6)

    ◎“21세기는 발효음식시대” 한식세계화 선도/87년 한의대 중퇴… 주방으로/금주·금연·양치 하루 5회/조리입문 10년 계율 아직도…/외국인 입맛맞게 소스 30종 개발/별미반찬 100가지 조리법 정리/‘한영용의 별미전’ 등 요리책 출간 “조리는 바로 정치입니다” 신라호텔 외식부 한영용씨(29)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입맛은 제각각이다.저마다 다른 입맛을 충족시켜 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조리사다.정치가 다양한 집단의 이해관계를 절충,합의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조리와 정치는 일맥상통한다.시경을 보면 중국의 하,은 시대 재상들이 조리사였다.그래서 한씨는 “조리사는 바로 최고의 정치가”라고 강조한다. 한씨는 음식접시에서 우주를 보려고 하는 조리사다.그의 머리 속은 자나깨나 음식으로 꽉 차 있다. 그는 술,담배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양치질도 하루에 다섯번씩 한다.물도자주 마신다.또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는다.조리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이후 10년 넘게 지키고 있는 계율이다. 금연 금주와 양치질 5회 습관 등은 혀와 코,손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음식맛은 코와 혓바닥으로 볼 수 있다.음식맛은 또 손끝에서 나온다.맛을 느끼고 맛을 내야 하는 요리사로선 깨끗하고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없다. 수면시간이 4시간이라는 것은 그가 음식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 음식의 세계에 그가 발을 들여 놓은 것은 지난 87년이다.고교를 졸업한 뒤 대구한의대에 입학했으나 1주일만에 그만둬야 했다.음식점을 운영하며 6남매를 뒷바라지하던 어머니가 병으로 몸져 눕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어머니대신 앞치마를 둘렀다. “주방에 들어가니 왠지 마음이 편안하고 고향에 온 것 같았습니다” 그는 당시 ‘내가 평생을 바칠 일이 바로 이거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어머니를 돕게 되면서 요리학원에 등록,요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러나 장사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음식점이 몰려 있는데다 손님들이 남자가 주인인 식당을 기피했기 때문이었다. 한씨는 음식맛으로 승부를 내기로마음 먹었다. 어느 집 음식솜씨가좋다 하면 꼭 찾아갔다.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유명한 집을 찾았으나 어머니 병이 차도를 보이자 음식 1번지인 전남,젓갈로 유명한 충남 강경 등 전국을 누볐다.군에 입대하기 전인 지난 91년까지 50여차례나 그렇게 찾아다녔다. 보고 배운 것은 되풀이하며 손으로 익혀야 한다.동네 주민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돌잔치나 혼인잔치,환갑잔치를 연다는 소식만 들으면 신이 나서 일손을 거들어 주겠다고 자청했다. 오랜 음식탐방과 답사,실습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음식맛은 장맛’이라는 것.음식은 화학 조미료가 아니라 바로 된장,고추장,간장 등 장맛이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식당에서 쓰는 장을 손수 담갔다.무침용,국거리용,반찬용 등 쓰임새마다 재료를 달리해 고구마고추장,보리고추장,감고추장 등을 담갔다.당연히 음식맛이 좋아지고 손님이 몰렸다. 91년 그는 군에 입대했다. 군 생활 3년은 그 나름대로 지녔던 음식 만들기에 대한 자부심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자 반대로 조리실력이 한단계 고양되는 시기였다.그의 새 스승은 장군이었다.조리병으로 입대,이택형 9군단장의 당번병을 한 그는 이장군의 혹독한 조련을 받는다.이장군이 음식박사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이다. 관사에는 미원,다시다 등 조미료를 둘 수 없었다.전주 한일관,군산 회집등 유명한 음식점 견학도 갔다.그러나 맛의 차원을 넘어 예술로 승화시킬 것을 요구하는 이장군의 높은 미각 수준을 맞추기는 쉽지 않았다.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영창에 가기도 했다.민물새우가 들어가는 세뱅이 매운탕을 만들 때였다.무심코 깻잎을 넣었다.이장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깻잎은 향이 독특해 민물새우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제대한 뒤 롯데호텔에 입사,호텔 한정식을 익혔다.94년에는 신라호텔로 옮겼다.지난해부터는 경희호텔전문대학 조리학과에 들어가 주경야독하고 있다.이론적 바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말레이지아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음식축제에도 참가,견문을 넓혔다. 그의 꿈은 한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는 21세기를 이끌어갈 음식은 바로 한식이라고 말한다.음식 가운데 가장발전된 것이 발효음식인데 한식은 절반가량이 발효음식이다. 튀기거나 굽는 것을 주로 하는 중국이나 불란서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다.발효음식은 숙성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웬만한 감각과 훈련,고도의 손기술이 없으면 맛을 낼 수가 없다.또 발효음식은 건강식이다.김치 또는 된장찌개가 암을 예방해 준다는 것은 이미 의학이 증명했다. ○전문대입학 주경야독 그러나 발효음식은 배우기가 쉽지 않다.과학화,계량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한식이 세계적인 것이 되려면 현대적 감각에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그는 전을 혼자서 먹기 알맞게 크기를 줄였다.제 그릇에 제 것을 따로담아 먹는 서양사람들에게 우리처럼 여럿이 전을 찢어먹는 것을 요구해서는전이 보급될 수 없기 때문이다. 토화젓에 무를 갈아 넣어 만든 토화전소스,된장에 깨를 갈아 넣은 된장소스 등 30여가지의 소스도 개발했다. 떡이 쉬 굳지 않고 서양인의 입맛에 맞도록 물 대신 우유와 버터로 떡을 만들었다.그는 김치와 토마토케첩 또는 마요네스가어울리면,과감히 토마토케첩 등 서양 소스를 가미한 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식을 보급하려면 한식에 대한 전문서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돼 그는 그는 최근 ‘한영용의 별미전,별미반찬’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이 책에 석류전,더덕태극전 등 전 만드는 방법 50가지와 꼬막탕수,토화젓밀쌈 등 별미반찬 50가지를 소개했다.한식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다.앞으로는 찌개,탕,떡,찜,조림 등 분야별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다가올 21세기에는 반드시 한식이 세계 최고의 음식으로 떠오르리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한군의 음식은 금방 눈에 띄어요”/한식의 맛·모양·색깔 등 독특/97대학생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영용군이 만든 음식은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그를 지난 2년간 지도해온 경희호텔전문대 조리과 김동승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한씨를 꼭 ‘한군’이라고 부르는 김교수는 “한군이 조리한 한식은 맛과모양,색깔이 독특하다”며 “한군은 전통한식을 현대인의 감각과 입맛에 맞게,현대화하는 데 뛰어난 재주가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교수는 한씨가 멀지 않아 한식 세계화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장담한다.응용력이 뛰어나 한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변형시키고 있는데다 기본적으로 한식 자체가 대부분 저칼로리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97광주김치대축제에 김치를 응용한 김치순대전,김치꽂감말이로 대학생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이 거침없는 응용력을 말해 준다. 한씨는 한식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음식을 종합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신라호텔이 주최한 ‘한국 국악의 밤’행사에서 ‘한국인의 통과의례’를 선보였다.돌상,폐백상,회갑상,한가위상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받는 상차림을 2시간 동안 춤과 음악을 곁들여 소개한것으로 행사에 초청된 주한 외교사절 등 귀빈의 극찬을 받았다. 김교수는 “한군의 연구자세는 진지하기 그지없다”면서 “한군의 노력으로 한식메뉴가 다양해지고 우리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수출상품이 될것”이라고말했다. ◎조리사가 되는길/요리학원 6개얼 수강땐 자격증 가능/전문대 조리과 이수자 필기시험 면제 조리사가 되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대부분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다.최근에는 조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져 전문대학에 다니면서 조리사가 되는 사람도 적지않다. 요리학원은 6개월 정도 다니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한다. 조리학과가 개설된 전문대학은 전국에 16개 있다.조리학과를 졸업하면 위생,건강학 등 필기시험이 면제된다.따라서 조리학과 이수자는 실기시험만 치르면 된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호텔,식당,연회장 등에 취업이 된다.취업이 되면 보통3∼9개월 정도 연수를 받는다.일종의 수습기간인 셈이다. 수습기간을 거치고 나면 보조조리사가 된다.3년 정도 지나면 2급조리사가되고 2∼3년 정도 일하면 1급조리사가 된다.이어 보조주방장,주방장으로 승진하는데,보조요리사에서 주방장까지 되려면 보통 15년 정도가 걸린다.주방장 다음은 조리과장,조리부장,조리이사 등의 직급이 있다. 주방은 일반적으로 ‘군기’가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칼을 쓰기 때문인데 조리사들이 칼을 잡는 것은 총을 들고 사선에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 기술 전수도 비교적 인색하다.이론보다는 오랜 경험으로 기술을 터득했기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론과 경험으로 무장한 신세대 조리사들이 대거진출하면서 많이 개선되고 있다. 평생직장으로서 전망이 상당히 밝다.전문직인데다 외식산업이 팽창추세이기 때문이다.
  • 부금 조선족의 깨어진 꿈(흑룡강 7천리:20)

    ◎한·중 합작 삼강평원 개발 중단으로 허탈/94년 양국 관심속 화려한 기공식/완공땐 1억1천여만평이 옥토로/한국서 투자 끊겨 중단… 폐허로 중한 합자인 흑룡강성 두흥농장(안중근 기념농장)을 찾아가는 나의 심정은 무거웠다. 지난 95년 7월 한국의 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장덕진 회장과 함께 ‘중한농업협력의 상징’이던 두흥농장을 찾아갔던 한국 취재팀들의 마음이 한여름 열기처럼 부풀어 있었다면 2년후인 지난해 12월10일 농장답사를 떠나던 나의 마음은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 있었다. 계절 탓만이 아니었다.가도 가도 끝없는 만주벌판,저 멀리 지평선에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불타던 두흥농장이 불과 3년 후인 오늘 꺼진 석양처럼 내마음에 어둠을 몰아왔기 때문이었다. 당시 하얼빈에서 가목사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승용차로 10시간 거리였고 가목사에서 부금까지는 승용차로 3시간 길이었다.하지만 지난해 하얼빈에서 부금까지 일급 도로공사가 완공돼 하얼빈∼가목사가 승용차로 4시간,가목사∼부금은 1시간30분으로 거리가 가까워졌다. 상오 9시에가목사를 떠난 우리는 부금시 20㎞ 못미쳐서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부금시 서안향 선풍촌으로 갔다.큰 길에서 15리 떨어진 선풍촌은 벽돌집과 초가가 반반인 22가구의 아담한 동네였다. 촌장 최학봉(31)은 말했다. “우리 마을은 77년에 섰습니다.그보다 2년 전엔 두림향으로 이주해서 집을 짓고 논을 개간했는데 그곳 땅이 염질인데다 못의 물을 관개해야 했는데 수원도 부족해 2년을 살고 이곳으로 옮겨왔지요.몇해 전에 두흥농장이 서자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릅니다” ○한·중서 5천여명 참석 성황 선풍촌의 이현준씨(42)는 자식이 둘 있는데 30리 떨어진 향소재지의 서안학교에 다닌다.66세인 노모는 셋집에 살고 있는데 그는 두집살림에 들어가는 돈보다 한식구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안타깝고 모친한테 불효스럽다고 했다.지난 92년 4월17일 하얼빈에서 있은 중한합자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개업식에서 장덕진 선생은 임직원 50%를 조선족으로 하겠다며 조선족들이 적극 성원해 주고 많이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 말이 신문에 실림으로써선풍촌 사람들은 손꼽아 두흥농장의 개업을 기다려 왔다.선풍촌의 1인당 연간수입은 2천500원.농촌치고는 꽤나 부유한 곳이지만 아이들 교육 때문에 부모들 마음이 쓰리다고 한다.6리 밖에 학교가 있지만 길이 없어서 논둑길로 오가는데 여름이면 진창길을 맨발로 오가야 하기 때문에 모기들의 성화에 다리가 퉁퉁 붓는다는 것이다.또 한족학교라서 조선글을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한이라는 것이다. “농장이 서면 조선족들이 많이 모일테고 한국농장이라 한국어학교도 세워줄 것이라 믿었지요.장덕진이라는 분은 부금시 한족 중학교에 10만달러를 증정했으니 동포를 위해 학교하나 못 꾸려 주겠는가 하는 생각들이었지요” 그로부터 2년 후인 94년 7월5일엔 중한합자 부금두흥농장 기공식이 있었다.부금시 중·소학교 학생과 시민 5천여명이 모인 그날 기공식장에는 흑룡강성 손괴문 부성장,중국국제상회 서대우 부회장,중국국제우호연락회 진화 부회장,그외 국가·성·가목사시와 부금시의 책임자들이 참가했고 한국측에서는 한국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 회장이자 중국 흑룡강성 정부의 경제고문인 흑룡강성 삼강평원농업개발유한회사 장덕진 이사장,한국대륙산업개발회사 이대영 회장,대우 이희원 대표이사,이동호 전 내무부장관,중국주재 한국대사관 조상훈 공사 등이 참가했다.그리고 중국 국무위원 진준생과 한국 이영덕 국무총리 등이 축전을 보내오기도 했다. “하오 2시에 기공식이 시작됐는데 중국 국가와 한국 국가가 울릴때 눈물이 나더라구요.시 당서기 한인이 기공식을 선포하자 수천개 고무풍선이 하늘로 날고 폭죽소리가 하늘땅을 진동했습니다” 장이사장과 손괴문 부성장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인 전기운 외교부장이 친필로 쓴 ‘두흥농장’이라는 이름의 간판을 제막했다.당시 중국정부에서는 이 합작을 대단히 중시,이붕 총리도 여러번 문의했었다는 풍문이 돌기도 했다.중국 정부와 흑룡강성 정부가 두흥농장에 관심과 기대를 가지게 된 배경은 기존의 국영농장들의 기계화 수준이 낮고 생산성이 낮기 때문에 외국과의 합작투자를 희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두흥농장은 부금시에서 동남으로 약 35㎞ 떨어져 있다.두림진까지는 포장도로가 아니어도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두림진에서 두흥까지 가는 20여리 길은 험했다. 96년 11월 농장건설 완수를 선포하는 대회를 가지기로 했었는데 한국에서의 투자가 끊겨 중단됐다.원래의 계획대로 진척되었다면 눈으로는 끝을 잴 수 없는 넓디 넓은 옥토가 되었을 것이다.자그마치 1억1천4백만평,여의도의 130배나 되는 엄청난 크기다. ○‘개발사업 안내도’만 쓸쓸히 농장의 임시본부가 자리했었던 곳에 도착하자 ‘한중합자 삼강평원두흥농업종합개발사업 안내도’라고 쓴 거대한 현 황판이 쓸쓸히 서 있다.기공식을 가지면서 세웠다는 현 황판은 당시 합작자들의 뜨거웠던 머리를 그대로 시사해 주고 있었다. 거창한 사업이었다.그런데 그것은 지금 자금난 때문에 꿈으로 남았다.벽에 ‘1977년 8월1일’이라고 쓴 빨간 단층 벽돌집으로 다가갔다.문화대혁명 후기에 지은 집임을 알 수 있었다.집앞 널따란 마당에는 ‘대우’라는 빨간글자가 선명한 포클레인 7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농장 공정처가 자리했던 곳이라고안내자가 말했다. 안중근 의사의 총성이 울렸던 흑룡강 땅에 의사의 이름으로 된 농장을 세운다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두흥농장­그것은 한마당의 꿈이었다.그리고 농장과 운명을 같이해 온 조해산씨와 같은 조선족들한테는 한마당 악몽이었다.
  • DJ “달러 버는 기업이 최고”/김 당선자·캉드쉬 총재 대화록

    ◎김 당선자­“노·사 공정대우… 노동계 대화해야”/캉드쉬­“한·IMF 한배 탔다… 우등졸업 믿어”/캉드쉬,한국 예산편성 관련 ‘상당히 깊은’ 조언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2일 일산 자택에서 미셀 캉드쉬 IMF총재일행과 오찬회동을 갖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양측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한식과 양식을 곁들여 1시간50분 남짓 계속된 이날 회동은 폭소가 터지는 화기애애한 가운데서도 순간순간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전했다. ○배석자 없이 15분 밀담 공식회동에 앞서 김당선자와 캉드쉬 총재는 2층 서재에서 통역 등 배석자를 물리친 가운데 15분 동안 단독요담을 갖기도 했다.박대변인은 이와 관련,“캉드쉬 총재가 한국의 예산편성에 대해 상당한 조언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당선자와 캉드쉬 총재의 대화를 요약정리한다. ▲캉드쉬 총재=한국인들은 지금 IMF가 강요하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오해하고 있으나,나는 (IMF요구가)번영으로 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해 돕고 있다. ▲김당선자=한국인들은 적극 IMF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노동계도 IMF요구를 불가피하게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들도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을 알고 있다.새 정부는 노동자에게 많은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다.과거 정부처럼 노동자를 차별하지 않는다. ▲캉드쉬 총재=노동계 지도자들이 내게 보낸 편지에는 정부와 기업부터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기들도 성의를 다할 것으로 나타나 있다. ○잘되는 기업 안 망하게 ▲김당선자=노동계는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새 정부는 모든 것을 공정한 조건에서 하겠다.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정한 방법이 아니다. ▲캉드쉬 총재=기업은 어떤 노력을 할 것으로 보는가. ▲김당선자=먼저 투명성 확보가 중요하다.또한 상호지급보장 금지를 통해잘 되는 기업마저 망하게 해선 안된다.결합재무재표도 실시해 일목요연하게 국제적으로나 국민,노동자들이 기업의 상황을 알게 해야 한다.이익이 안남는 기업은 정리하고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려야 한다.나는 좋아하는 기업도,미워하는 기업도 없다.내가 지지하는 기업은 경쟁력을 갖고 달러를 많이 벌어오는 기업이다. ▲캉드쉬 총재=미국 상원의원 4명이 내게 편지를 보내 ‘IMF가 도와 한국이나 인도네시아의 경제가 살아나면 경쟁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도와선 안된다’고 했다. ▲김당선자=일부 업계에서 그런 로비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캉드쉬 총재=나는 세계 경제를 위해 한국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나는 당선자가 2년 이내에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안정시키고 한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한국 발전에 대한 장기계획은 무엇인가. ○대북경협때 정경분리 ▲김당선자=서울대 시험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다.(폭소).모든 경제분야에서 1등할 수는 없으나 목표한 분야에서는 1등하는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이다.투자영입과 수출을 통해 각국과 상호의존,상호협력,상호발전의 경제체제를 만들고 동북아,동남아를 포함한 경제블럭을 형성,세계와 협력하는 경제를 운영하고 싶다.또 북한과 정경분리의 원칙 아래 경제협력에 노력하겠다. ▲캉드쉬 총재=북한은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비난하고 있는데. ○도움준 나라 순방 권유 ▲김당선자=북한은 오는 3∼4월경 노동자 파업을 일으켜 혼란이 오도록 선동하면서 당분간 우리를 지켜볼 것 같다.그렇더라도 남한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남북문제는 서두르지 않겠다.금년은 경제문제가 산적해 있다.남북문제를 크게 벌일 여력이 없다.북한이 나서면 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 ▲캉드쉬 총재=당선자가 노력해 우등졸업생이 되길 바란다. ▲김당선자=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으려다 4번째 당선된 미테랑 대통령의 글을 읽고 나왔다.막상 당선되고 나니 쉬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다. ▲캉드쉬 총재=죄송하다.꼭 극복해 훌륭한 당선축하파티가 있기를 바란다. ▲김당선자=하느님께서 우리 경제를 새로 태어나도록 하라는 소임을 주셨다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다. ▲캉드쉬 총재=세계에서 당선자를 잘 알고 있고 존경하고 있다.모든 사람들이 이런 분이 지도자 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해외 순방할 기회가 있으면 이번에 도와준 나라들을 차례로 방문하면 큰 도움이 될것이다. ▲김당선자=세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성공모델 되도록 최선 ▲캉드쉬 총재=우리는 같은 배에 타고 있으므로 같이 노력하자. ▲김당선자=IMF노력에 성공한 모델로 한국이 기록되도록 노력하겠다.멕시코처럼 빠른 시일내 극복하겠다. ▲캉드쉬 총재=멕시코보다 더 빨리 극복해 주기 바란다.우리 두 사람은 참으로 좋은 친구이나 앞으로 두 사람 사이가 멀어지는 것이 두 사람 모두 성공하는 것이다.
  • 대학생 과외까지 가격파괴/IMF 한파로 사회 전반 거품빼기 확산

    ◎대학생들 주 4회 월 20만원으로 ‘세일’/특급호텔 특별메뉴 1만원대에 제공/고가 의류브랜드 앞다퉈 대폭 할인 IMF 한파로 거품이 걷히면서 곳곳에서 ‘가격파괴’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과외비나 호텔 음식값 등 지금까지 소득수준에 비해 과다하게 거품이 형성됐던 품목들이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대학생 과외아르바이트의 경우 값이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1주일에 2∼4번 지도하면 30만∼35만원 정도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20만원 내외로 떨어졌다.학부모들이 줄어든 월급봉투에 맞춰 자녀들의 과외비 등 사교육비의 지출을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학생들은 ‘IMF식 과외’ ‘저렴한 과외비에 주 4회 방문’ ‘경제적 부담없이 확실히 가르쳐 드립니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학부모들의 얄팍해진 주머니 사정에 맞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호텔 식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르네상스호텔의 양식당 노블레스와 일식당 이로도리는 코스요리와 철판구이 세트메뉴를 1만7천∼2만2천원으로 종전보다 40% 가량 낮췄다. 신라호텔의 레스토랑 파크뷰는 이달 말부터 안심스테이크 샐러드 등 5가지 코스 점심메뉴를 절반 가격인 1만9천원에 선보이기로 했다.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은 12일부터 3월 말까지 한식당 무궁화와 중식당 도림에서 곰탕과 사골우거지탕 정식 등을 ‘IMF 특별메뉴’로 내놓고 1만2천∼1만8천원에 팔 계획이다. 창업이래 단 한차례도 세일을 하지 않았던 고가 의류브랜드들도 앞다투어 세일대열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버버리와 막스마라를 뺀 모든 업체가 세일에 참가하고 있다.지금까지 단 한번도 세일을 하지 않았던 오일릴리를 비롯,발리 베르수스 이스탄테 소니아니켈 미소니 프랑체스코스말토 리포터 등도 20∼30% 가량 가격을 내려 팔고 있다.
  • 1869년 창간… 총리 관할하에 발간/영 순수과학저널 네이처지

    ◎실험증거 제시된 독창적 논문만 게재/노벨상 수상자 선정때 가장 많이 참고 영국의 순수과학저널 네이처는 스웨덴 노벨상위원회 위원들이 과학분야 노벨상수상자를 뽑을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869년 맥밀런가 등이 창간하여 57년 이후부터는 영국 총리 관할하에 발간되고 있다. 네이처의 역대 기고자들 가운데는 찰스 다윈,알버트 아인슈타인,막스 플랑크,루이 파스퇴르,제임스 왓슨 등 과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위인들이 수두룩하다. 오늘날에도 국제적 수준의 전세계 4천여 과학저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크다. 실제로 네이처에는 해마다 8천500편의 논문이 도착하지만 게재되는 것은 5∼10%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착후 48시간 이내에 모두 반송된다. 논문이 게재되려면 이론을 뒷받침할 만한 실험적 증거가 제시되어야 하며 주제 자체가 독창적이어야 한다. 네이처에 논문이 실렸던 한국인 과학자는 고려대 생명공학원 최의주 교수외에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의 강칠용 교수(바이러스학),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윤한식 명예연구원(섬유고분자화학),경희대 김상준 교수(행성천문학),생명과학연구소의 배현숙 박사(식물분자생물학),독일 막스 플랑크연구소 이경희 박사(생물리학),서울 중앙병원 고재영 교수(신경학)정도다.
  • 자격증 시대/이세기 논설위원(외언내언)

    미국정부 조사에 의하면 미국에는 대략 2만3천60여가지의 직업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직업은 ‘매트리스 워커’와 ‘수염닦기’다.‘매트리스 워커’는 침대요의 부드러움을 조사하기 위해 매일 8시간씩 맨발로 요위를 밟는 일이고 ‘수염닦기’는 지하철 광고판 미인화에다 장난삼아 그린 수염을 돌아다니면서 지우는 일이다. 또 비행장에 착륙하는 비행기들의 눈부신 라이트 사이에 서서 자기의 그림자를 비춰주는 ‘투영계’라는 직업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직업의 분업은 사회가 경제적으로 풍성할때 가능한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별로 환영받지 못하던 아파트경비원이나 파출부 가정부가 거의 전문직으로 격상되고 허드렛일로 취급받던 공사장인부 주차관리원 주유소주유원에서 심부름과 빈집돌보기 애보기까지도 일정한 봉급을 받을수만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게 됐다. 그러나 어느일자리나 쉽지않고 어느 일자리나 불안한 것이 요즘 세태다. IMF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이 초긴축 감량경영으로 감원을 단행하면서 ‘자격증’을 따려는 직장인과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제 쫓겨날지모르는 불안한 직장보다는 자격증을 따서 취업과 연결하거나 자신이 직접 창업을 할 기회를 갖자는 것이다. 40대전후의 남성들이 고시학원 어학원에 넘쳐나고 주부들도 더이상 남편만을 믿고 대책없이 시간을 보내려들지 않는다. 그래서 남편이 아직 직장에 버티고 있더라도 ‘만약’에 대비해서 요리나미용 도배와 보석감정등 각종 자격증획득이 가능한 학원이나 강좌에 몰려든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집계한 ‘97년도 자격증 수검인원 현황’에 보면 한식조리사의 경우 96년 6천380여명에서 지난해말 10만5천여명, 건축기사도 2만7천500여명에서 5만80여명등 각분야별로 2,3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현재조리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30여만명에 이른다. 자격증을 가졌다고해서 누구나 취업이나 창업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불확실성 시대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실력뿐이다. 사회가 풍성해져서 세분업이 가능해질때까지 자격증은 찬바람과 경제전쟁을 이겨나갈 든든한 ‘무기’가 될 것이다.
  • 서울시 ‘97음식쓰레기 줄이기’ 성과

    ◎캠페인 127차례·모범업소 3,855곳 지정/음식물탈수기 7,720대 보급… 자율급식도 유도/공동주택가 발효기 280대 설치… 자원재활용 서울시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한 것은 시민단체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밑거름이 됐다. 서울시는 올 한햇동안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업주·부녀회 등과 무려 196차례의 토론회·공청회·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여성단체·환경 단체 회원 2만4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127차례의 캠페인을 벌였다.또 초·중·고 교사들에게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설명했으며 29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운영했다. 서울시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운동은 발생원을 줄이는 방안과 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 등 2가지로 추진됐다. 우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음식업소 좋은 식단제’를 객석면적 1백㎡ 이상 한식·일식·갈비집 등 7천275곳으로 확대 실시하고,우수 실천업소 3천855곳을 모범업소로 지정했다. 예식장의 음식접대를 지양하기 위해 음식주문을 전제로 한 결혼식장 대여행위를금지시키고 관악·성동·광진·구로구 등에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7천720대를 보급했다.모든 공공기관·기업체 구내식당 등 집단급식업소에 자율배식을 유도했다. 마포구 등 8개구청에서는 음식업소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 봉투에 배출자의 이름을 적은 스티커를 붙여 내어 놓는 ‘음식업소 배출자 실명제’를 도입,큰 성과를 거뒀다.내년부터는 전 구청으로 확대된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280대의 고속발효기를 설치했다.8천800가구가 동참,하루 50t의 음식물을 유기농가나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건조시설을 설치,하루 200t을 퇴비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속출했다.도봉구에서는 재활용집하장 내에 하루 5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할 수 있는 오리습식사료공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강북구에서는 경기도 남양농장에 하루 1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로 제공하고 있다.이같은 노력의 결과는 음식물 쓰레기 하루 630t 감소,전체쓰레기 1천137t 감소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 보다는 시민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피해의 심각성과 자원절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스스로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생활화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밝혔다.
  • 인천 음식점 쓰레기 35% 줄었다

    ◎남은 음식 싸주기운동/모범업소 지원… 동참 유도/예식장 주변 특별지도 등 성과 인천시가 최근 159개 음식점을 조사한 결과,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하루 평균 3천988.8㎏으로 지난해 6천128.7㎏보다 34.9%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0.54㎏으로 지난해의 0.7㎏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시는 그동안 음식업협회 시지회와 식품단체를 중심으로 ‘음식문화개선 인천시 운동본부’를 결성,실효성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지난 2월부터는 음식물쓰레기가 많은 뷔페 일식당 한식점 등을 대상으로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벌여왔다. 음식포장지는 음식업협회 시·군·구지부에서 제작·배포토록 하고 업소마다 ‘남은 음식 싸 드립니다’는 안내문을 내걸도록 했다. 특히 음식점 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케 했다.결혼시즌에는 예식장 주변 음식점을 특별 지도·점검했다. 점검 결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업소는 쓰레기 봉투 사용량의 50%를 지급하고 시설개선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명단을 공개해 다른 업소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미 실천업소의 명단도 유선방송과 지역 소식지 등에 공개,해당 음식점 이용 안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수시로 위생 감시를 하는 등 불이익을 주었다.
  • 군소후보 4인 “마지막 호소”/권영길­“진보적 국민정당 창출을”

    ◎허경여­“10대혁명공약으로 구국”/김한식­“자기희생 사랑의 정치를”/신정일­“위기구할 지도자 뽑아야 대선을 하루 앞둔 17일 군소후보들도 저마다 비장한 각오를 피력하며 막판 득표전을 펼쳤다.이들은 유권자의 외면과 빅3의 틈바구니에서 “선거다운 선거를 해보자 못했다”는 불만도 터뜨렸지만 마지막 한표를 겨냥,최후의 일각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돋보였다. 국민승리21 권영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투표를 통해 1천2백만 봉급생활자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루고 정리해고를 막아내 보수일색 정치권에 진보의 새싹을 키워내야 한다”며 사표방지에 주력했다. 권후보는 이어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21세기 통일조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대안세력,즉 진보적 국민정당을 건설할 것”이라며 향후 노동자 세력의 정치화를 약속한 뒤,“고용안정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의 이같은 기준으로 이번 대선에서 준열한 표의 심판을 내려달라”고 막판 지지에 호소했다. 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의 청렴한 정신을 이어받아 10대 혁명공약으로 반드시 나라를 구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뒤 “공화당은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룰 것이며 목표도달이 오래 걸리더라도 정직하게 꾸준히 전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나라 정치연합 김한식 후보는 “국민 모두 주인정신을 갖고 ‘내탓 나부터 운동’을 펼쳐야 한다”며 “나라를 살릴수 있는 대안은 감동을 주는자기 희생적인 사랑의 정치만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통일한국당 신정일 후보는 “대선은 국가위기를 구할수 있느냐 주저앉고 마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사”라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감정이나 학연,지연 등 모든 구태에서 벗어나 위기를 구할수 있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 15대 대통령선거/16,407개 투표소서

    ◎빠르면 자정 당락 윤곽/3후보 지지 호소 마지막 회견 제15대 대통령선거의 투표가 18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총 유권자 3천2백29만416명을 대상으로 전국 1만6천4백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22일간의 법정선거운동 최종일인 17일 각각 마지막 유세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한 최후의 지지를 호소했다.투표에 이은 개표는 전국 303개 개표구별로 이날 하오 7시전후로 시작되며,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조사통계 오차범위안에서 대접전을 벌이고 있는데다 이인제 후보가 맹추격중이어서 당선자 윤곽은 빨라야 19일 자정쯤에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는 이른자 ‘빅 3후보’말고 ‘국민승리 21’의 권영길,공화당 허경영,‘바른나라 정치연합’ 김한식,통일한국당 신정일 후보 등 모두 7명이출마했다. 본사 취재망과 각 여론조사기관들의 최종 분석에 따르면 이회창 후보가 대구·경북에서,김대중 후보는 광주·전남북에서의각각 압도적 우세를 기반으로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는 김대중·이회창 후보간 경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전·충남북에선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이인제 후보에 비해 상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고,부산·경남에선 이회창·이인제 후보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는 이회창 대 김대중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3김정치 연장세력과의 양자대결”이라면서 “당선되면 즉시 ‘경제위기 관리팀’을 구성,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후보는 이어 성북,강북,도봉,노원,서대문,마포 등 서울지역에서 릴레이거리유세를 가진뒤 하오에는 부산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막판 세몰이를 벌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도 “이번 선거는 경제를 망친 책임을 묻는 선거가 돼야 하며 나는 국민의 두터운 지지속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집권후 자민련과 협의,‘거국비상경제내각’을 구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회견에 이어 마포,은평,강북,노원,동대문,광진 등 서울지역 10여곳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경제파탄책임론을 집중 거론하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의 한나라당은 3김정치를 청산하기는 커녕 3김정당보다 못한 정당”이라며 “30년간 지속돼온 낡고 부패한 3김정치를 타파할 수 있도록 ‘제3의 선택’을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보는 이어 충무로,종로,을지로 등 서울 도심지역과 영등포,부천,제물포,역곡 등에서 거리유세를 갖는 등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 점심은 구내식당… 저녁모임 사양/IMF시대 달라진 시민생활

    ◎강남 유흥가 썰렁… 심야영업 거의 사라져/한밤 취객 북적이던 경찰서 형사계 ‘조용’/“외화 아끼자” 자판기 커피 대신 국산차로/혼잡료받는 남산터널 통행료 크게 줄어 극심한 경제 한파가 가계에 잔뜩 주름살을 만들어 놓자 이를 이겨내려는 시민들의 ‘겨울나기’도 갈수록 치열해져 씀씀이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평소 밤늦도록 흥청대던 압구정동,신사동,강남역 네거리,신촌,장안평 일대의 유흥가는 손님이 절반으로 줄고 심야영업도 거의 없어졌다.고급 룸살롱이나 고급 식당은 파리를 날릴 정도로 손님이 줄었다. 심야에 택시타기가 한결 수월해졌고 마지막 지하철도 이전처럼 승객이 많지 않다. 직장인들은 점심때면 구내식당이나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매년 이맘때면 각 회사 근처 음식점에 쇄도하던 망년회 점심이나 저녁 모임 예약이 뚝 끊겼다.서울 중구 북창동 한식집 주인은 “요즘 하루 매상이 지난해의 10분의 1도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서 갈비집을 운영하는 신원식씨(37)는 “평소 갈비를 주문하던 손님들은 삽결살로,삽결살을 찾던 손님들은 된장찌개로 메뉴를 바꾸고 있다”면서 “남은 음식을 싸달라고 요구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달러는 아끼자는 뜻에서 ‘커피 안 마시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판기의 커피도 국산차로 바뀌는 곳이 있다. 서울 강남 G백화점은 건물에 있는 커피자판기에서 커피품목을 없애고 대추차 둥굴레차 생강차 등 국산차로 대체했다. 서울시내 30개 경찰서도 눈에 띄게 한산해졌다. 예년 이맘때면 일선경찰서 형사계나 교통계는 송년모임 등에서 술을 마신 사람들로 시끌벅적했지만 요즘은 경기불황으로 술자리가 줄어든 데다 술을 마시더라도 맥주 한두잔 정도로 끝내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범이 크게 줄었다. 서울 마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하루 평균 10여건이던 음주운전 적발건수가 최근 들어 5∼6건으로 줄었으며 폭행사건도 50% 가까이 줄었다”면서 “IMF 한파가 좋은 쪽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서울 남산의 1·3호터널 통행은 한결 수월해졌다.기름값이 껑충뛰자 승용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난 탓이다.반면에 터널통행료 2천원을 아끼려는 사람들이 우회도로인 소월길,장춘단길,2호터널,이태원로 등을 이용하는 바람에 이 도로는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 오늘 군소후보도 TV토론/3후보 “절호의 기회가 왔다”

    ◎권영길­정리해고 국민심판 쟁점화 전략/허경영­핵개발 등 충격적 공약 10개 제시/신정일­경제전문 표방… 의식개혁운동도/김한식­신자 예배시간과 겹쳐 불참키로 유권자들의 외면과 ‘빅3’의 틈바구니에서 ‘마이너 후보’들의 표심낚기는 참으로 눈물겹다.15대 대선이 종반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군소후보들은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앞세워 ‘밑바닥 표훑기’에 안간힘이다.특히 14일 군소후보 TV토론회가 마지막 찾아온 절호의 기회로 판단,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는 ‘정리해고에 대한 국민심판’을 막판 쟁점으로 몰고 간다는 전략이다.“2백만표는 정리해고 저지,3백만표는 재벌경제 개혁”이라는 구호를 통해 사표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최근 “IMF 경제위기를 몰고온 정치권과 재벌에 대한 경고와 항의표시”로 삭발을 결행,지지자들의 결의에 불을 지핀 것도 이런 맥락이다. TV토론회 전략도 ‘일자리 사수’로 정했다.유기홍 대변인은 “말잔치로 끝날 3후보의 정리해고 대책의 허구성을 공격하는 한편 정경유착과 재벌경제의 폐해를 최대한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특별검사제를 통한 경제파탄책임자의 처벌 ▲재벌해체와 재벌총수 재산 몰수 및 중소기업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외에 쌍두마차로 가동중인 ‘봄바람·장미 유세단’의 활동을 강화,경남에서 수도권 공단으로 이어지는 ‘남풍전략’에 승부를 걸고 있다.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조합원을 상대로 조직표 점검을 착수하는 한편,교수유세단의 지원으로 진보 지식인에 대한 구애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화당 허경영 후보(50)는 충격적인(?) 공약을 앞세워 기존 정치권에 등을 돌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조선왕조 부활로 민족구심점 찾기 ▲핵개발을 통한 국방력 강화 ▲현 국회의원제 폐지 등 ‘10개 혁명 공약’을 앞세웠다.거리유세 외에 군사학회와 이북 5도회,박정희 대통령 숭모회 등 우익단체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통일한국당 신정일 후보(59)는 남대문 시장과 명동,서울역 등 인구밀집지역을 순회하는 ‘버스투어’에 전념하고 있다.신후보의 선거테마는 ‘경제살리기’다.17개 방계기업을 거느린 한얼그룹의 총재로서 경제전문가임을 부각시키는 한편,잃어버린 우리의 얼을 되찾자는 의식개혁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반면 바른나라정치연합의 김한식 후보(51)는 현직목사라는 이점을 활용,기독교 신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기존 정치권의 ’네탓 돌리기’에 대한 차별화와 ‘책임정치’를 펼치겠다는 의미에서 현재 ‘내탓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그러나 14일 TV토론회가 기독교 신자들의 예배시간과 겹친다는 이유로 불참을 결정했다.
  • 서울신문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모범 실천업소 16곳 시상식

    ◎어제 각계인사 참석·격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한 ‘음식쓰레기 50% 줄이기 97 우수모범업소 시상식’이 10일 하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울신문사 손주환 사장을 비롯,최광 복지부장관 윤서성환 경부차관 정행길 새마을운동부녀회중앙회장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손사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국내에서 버려지는 한해 음식쓰레기는 5백50만여t으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8조원에 달한다”면서 “이번에 수상한 모범업소 16곳은 앞으로도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으로,또 선도자로서 음식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영예의 대상은 ‘명문의 집’(대표 신원식)과 ‘경북집식당’(대표 허현석)이 차지했다. 본상은 ▲진주집(대표 장금희) ▲제주가든개발(대표 배칠근) ▲그린하우스(대표 송병진) ▲예터골갈비(대표 임충규) ▲강릉한식뷔페(대표 김종복) ▲여명회관(대표 오연임) ▲풍년회관(대표 함명자) ▲원지원(대표 문옥희) ▲석정가든(대표 이재훈) ▲효자문(대표 문석순) ▲암소한우촌식당(대표 김애숙) ▲유화회관(대표 이정란) ▲잔치뷔페(대표 정관식) ▲부산 한식당(대표로필선)등 14곳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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