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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모델들의 몸매유지 비결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뱃살을 빼야지”,“3㎏만몸무게를 줄여야지”하고 굳게 결심한다.세끼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로서는 그러나 이같은 다이어트 결심을 제대로 지켜내기가 어렵다.올해만은 기필코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지 않아야할 텐데….오랫동안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로부터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혜를 들어본다. ‘못생긴 모델’로 유명한 동덕여대 스포츠모델학과 김동수(43) 겸임교수가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군살없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일단 적정량을 먹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숫가락을 놓는 강한 의지다.그는 또 “디저트는 되도록 먹지 않고 전날 과식을 했더라도 다음날 아침은 먹는 등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혈액형에 따른 식이조절법.O형은 대체로 신진대사가 빨라 강도높은 운동이 알맞고,육식으로 공복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A형과 AB형은 곡류를 바탕으로 한 채식이 좋고수시로 자주 먹는 것이 체질에알맞다.식사 전에 인절미나 우유로 속을 채워 과식을 막는 것도 좋다.B형은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가 어울린다. 또 출퇴근할 때 버스정거장 1∼2개를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하루에30분 정도 지속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운동량이 된다. 패션계에서 몸매가 예쁜 모델로 꼽히는 박순희씨(24)는 “술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주보다는 소주를,소주보다는 칼로리가낮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뱃살 대책을 귀뜸한다.아침·저녁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빼먹지 말 것을 충고한다.아울러 녹차를 다량으로 끓여 물처럼 많이 마시는 것도 박씨의 몸매관리비결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델로 알려진 정재경씨(27)는 “작년에 미뤄뒀던 계획을 실천하고 운동을 하나라도 시작하라”고 말한다.정씨는 헬스클럽에 다닐 시간이 없어 저녁에 집에서 맨손체조를 하고 아령으로 허리와 옆구리가 처지지 않도록 조인다.먹고 싶은 것은 맛있게 먹지만,늦은 밤에 먹는 것은 ‘절대 사절’이다.또한 항상 아랫배에 힘을 주고,허리와 걸음걸이가 똑바르도록 몸을 긴장시키는 것이 정씨의비결이다.정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1인치가 늘면 즉시 생존이 위협받는’ 모델계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인터넷 다이어트 비법. 다이어트 사이트 www.gooddiet.com는 네티즌들에게 다이어트 방법을 간략하게 잘 알려주는 곳으로 이름높다.이 곳에 실린 ‘살찌지 않는 비법’을 요약한다. ◆외식은 한식이 최고=집에서 한끼를 먹기도 힘든 직장인들은 과다칼로리섭취가 되기 쉽다.그래도 괜찮은 순서를 매긴다면 한식,뷔페,일식,분식,중식,양식의 순이다.한식은 튀기거나 볶는 요리가 상대적으로 적고 재료도 다양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요령=한식집에서는 비빔밥,쌈밥 등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음식은 피한다.불고기보다는 안심,등심 등 양념이 되지 않은 고기를 10점 이내로 먹고 상추를 여러 장 싸먹는다. 일식집에서는 회덮밥,초밥류의메뉴를 먹는다.흰살 참치초밥은 개당 140㎉로 붉은살 참치초밥 칼로리의 2배다.유부초밥보다는 김초밥이1인분에 360㎉로 열량이 낮다. 중국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장면보다는짬뽕을,짬뽕보다는 우동을 택해야 한다.튀김이나 녹말소스를 이용하지 않은 냉채류가 부담이 적다. 양식집도 다이어트할 때는 피해야 할 곳.크림스프보다는 채소스프를 먹고,빵을 먹을 때는 버터나 잼을 사용하지 않는다.야채샐러드는 드레싱없이 추가주문해서 많이 먹는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는 채소나 과일,두부나 생선 위주로 먹는 것이좋다.
  • 외국계 레스토랑 폭발적 성장

    미·일에서 주로 수입된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가 올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소비심리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TGIF 등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12곳의 매출액은 2,500억원으로 전년의 1,700억원에 비해 50%이상성장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의 성업을보고 국내산 패밀리 레스토랑도 잇달아 문을 열어,전체 패밀리 레스토랑의 매출액은 4,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개는 언제=지난 88년 3월.미도파백화점이 신사동에 미국식레스토랑 코코스(현재 신동방그룹 계열사)1호점을 낸 것이 처음이다. 코코스가 인기를 끌자 지난 92년 아시안스타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TGIF를 들여와 양재동 1호점을 냈다.기존 식당과 분위기가 달라 생소했으나,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강남지역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붐이 일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중반.제일제당,동양제과 등 대기업들이 눈을 돌리면서 부터였다.94년 스카이락(제일제당),95년 씨즐러(대한제당,현재 바론즈인터내셔날) 베니건스(동양제과) 토니로마스(썬앳푸드) 까르네스테이션(신세계),96년 마르쉐(덕우산업),97년 빕스(제일제당) 아웃백스테이크(오지 정 유한회사) 등이 줄줄이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96년 시장규모가 1,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외환위기 이후 판도변화=코코스는 96년 한때 점포수가 40개에 이를정도로 급성장,97년까지 업계 선두자리를 지켰다.그러나 지난 97년외환위기로 미도파백화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동방에 매각됐고 TGIF에 선두자리를 내주었다.이후 줄곧 TGIF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5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의 베니건스가 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 붐에 반기를 든 한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우리들의 이야기’(J.K.)도 문을 열어 한식 패밀리레스토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업계관계자는 “국내 외식산업은 젊은층과 가족고객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올해 점포수를 늘린데 이어 내년도에도 출점계획을 세워두고 있어업체간 경쟁이 더욱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THE QUEEN 신년호

    최고급 리빙 문화 정보지 ‘THE QUEEN’ 신년호가 22일 발행된다.이번호에는 최근 패션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영국풍 실내 꾸밈과 새천년 유행 컬러인 골드로 표현한 럭셔리 리빙소품 컬렉션을 소개했다. 또 새해를 맞아 초와 선물상자로 꾸민 1월의 파티 하우스,식탁을 고급스럽게 코디네이션해주는 명품 실버 그릇 컬렉션,편안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한식 인테리어 제안,버버리 홈 컬렉션 등 품격있는 삶을 연출하는 리빙 & 인테리어 기사를 가득 담았다. 화려한 아름다움과 고급스러움을 지닌 명품 브랜드의 골드 주얼리를비롯,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프레젠트 아이템 리스트업,멋스러운남성을 위한 포켓 속 작은 명품 등 감각있는 패션 기사도 눈길을 끈다. 이와함께 디자이너의 향수,피부 보습 팩,남성 스킨 케어,눈주름 방지 제품 등 겨울철 피부 관리를 위한 뷰티 정보에 관해서도 자세하게알아봤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새해 아침,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전통 설날 상차림 메뉴와 유명 퓨전 레스토랑 사장들이 직접추천한 신년 특선 메뉴 등 다채로운 요리 기사와 나를 찾아 떠나는 겨울 바다 여행,오리엔트 특급 열차 등 레저 기사도 생활의 여유를 더해준다. 이밖에 신작 ‘상도’로 출판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가최인호,홍콩 관광청의 홍보 대사로 임명된 명세빈,첫 내한 공연을 가진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등 화제의 인물들을 만나 뒷이야기를 듣고 궁금증을 풀어본다. 모든 독자에게 해외 톱 브랜드의 향수 컬렉션을 담은 별책부록을 무료로 증정한다.정가 6,500원.
  • 서울대 報恩의 추모제

    서울대(총장 李基俊)가 최초의 사재 장학금을 기탁한 고 이원경(李元卿)여사의 25주기가 되는 내년부터 해마다 보은의 추모제를 열고묘역도 정비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이를 위해 2001년 예산에서500만원을 편성했다. 우선 내년 4월5일 한식에 경기도 광주 공원묘지에 있는 이 여사 묘지의 비석을 새로 바꾸고 울타리를 단장하기로 했다. 이 여사는 수십년간 삯바느질과 미군부대 세탁일을 하면서 모은 푼돈으로 힘겹게 마련한 서울 충현동 2층 양옥집을 팔아 73년 당시로는 거액인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76년 11월21일 숨을 거두면서 전세금 150만원과 자신의 장례비로 준비했던 110만원마저 모두 기부했다. 이 여사는 당시 “나라의 고귀함은 빼앗긴 나라에서 살아본 사람만이 압니다.나라를 아끼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주세요”라고 유언했다. 이후 해마다 6명의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다. 구한말 김옥균(金玉均),박영효(朴泳孝) 등과 함께 개화당의 중심 인물이었던 이규영(李圭永)선생의 맏딸인 이 여사는 러시아로 망명한아버지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소학교를 마치고 귀국,3·1운동에 참여해 11개월 동안 옥살이를 치렀다. 군정 입법의원을 지냈던 남편 유진희(兪鎭熙)박사가 독립운동으로옥고를 치르다 얻은 병으로 죽자 이 여사는 삯바느질 등을 하며 어렵게 살면서도 옛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 옆에 방을 얻어 고학생 20여명을 뒷바라지했다. 서울대 박영래(朴泳來)장학과장은 “내년부터 고인의 아름다운 정신을 기리기 위해 11월20일 학교 차원에서 공식 추모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뷔페 이렇게 즐기세요

    “먹을 것이 하나도 없었어” 또는 “짬봉이 되서 뭘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 연말모임에 뷔페가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이용객들의 불만이 많다. 그러나 3만∼4만원을 내고 적게는 50여가지,많게는 200여개의 산해진미를 접한 다음에 할 말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다양한 음식의 맛을 즐길 줄 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각을 충족시킬 뷔페 이용법을 알아본다. 첫째 음식먹는 순서를 지켜야 한다.음식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고손에 잡히는대로 먹으면 안된다. 먼저 찬 음식에서 더운 음식 순으로 먹어야 한다.따라서 애피타이저는 찬음식인 해파리냉채나 오향장육(중식),훈제연어나 각종 샐러드류(양식),스시나 사시미(일식),김밥이나 나물종류(한식)로 한다. 스프와 죽,온면과 같은 더운 음식은 전채요리 뒤에 먹는다. 다음은 생선,고기 등 주요리이다.가벼운 맛에서 진한 맛 순으로 먹어야 미각을 충족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유어를 훈제 바비큐보더 먼저 먹어야 한다. 디저트를 들기 전에 소바나 냉면,잔치국수 등으로입을 행군후 과일이나 케익을 먹으면 산뜻해진다. 둘째 좋아하는 음식만 먹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어떤 이용객은 ‘나는 훈제 연어를 좋아해’하고는 한접시 가득 먹기도 한다. 그러나 적당량을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더 가져다 먹는 것이 좋다.그래야 남길 염려도 없다. 셋째 ‘이 요리는 어떨까’하는 궁금증을 가져야 한다.‘새로운 맛’에 대한 도전정신이 있어야 각 요리의 맛과 깊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문소영기자
  • 4차 남북 장관급회담/ 남북 양측 수석대표 양보없는 언쟁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겠다” 4차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수석대표 박재규(朴在圭·56) 통일부장관이 12일 오전 평양으로 떠나기 전 남긴 다짐이다.박장관의 이런 결연한 모습은 평양에서도 이어졌다.그는 “정면으로 해 나가겠다”며각오를 다졌다.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문제,기자 억류사건,국군포로 송환 등을 의식한 다짐이자 각오였다. 평양 고려호텔에서 전금진(66)단장과의 네번째 대면도 다소 어색한분위기에서 시작됐다. 박장관은 “(남측)많은 사람들은 (남북관계의)뜨거움이 점점 식어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그러한 우려가 없도록 회담에 성실히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이런 태도에 남북 대표단 모두 긴장했고 이 때부터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언쟁’이 시작됐다. 전단장이 “연소자,연장자의 입장에서 볼 때 내가 연장자니 존경해주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박장관은 “존경해 주겠다.하지만존경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해달라”고 응수했다.박장관이 이어 “남측의 많은 분들은 전단장이 하는 말과 실제는 다르다는 목소리를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이에 전 단장은 단호하게 “남측의 그분들이 잘못된 것이다.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북측이 때웠지(손해를보면서 무엇인가를 준다는 북한식 표현).숫자로 계산해도 얼마나 시혜를 베풀었나”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장관은 “시혜를 베풀고 누가 얼마나 받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관계가 금년보다는 내년이 더 좋다는 것을 보여주자.이번에는북측 단장 선생을 믿고 끝까지 가겠다”고 재차 북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당부했다.이 때문에 장 총재 문제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하겠다는 우리측과 이를 껄끄럽게 여기는 북측과의 이번 회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성탄절 별미 음식으로 분위기를…

    성탄절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끼리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 더욱 따뜻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LG강남타워 식당가의명요리사들이 올 성탄절에 집에서 쉽고,싸고,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요리를 소개한다. 각자 해 온 음식으로 작은 파티를 즐기는 포트락에도 더없이 좋은 요리들이다. ★ 검정콩을 얹은 도미구이. 퓨전 레스토랑 ‘오리옥스’의 24년 경력 주방장 이권복씨(39)가 소개하는 요리.4인분 기준으로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도미를 쓰면 총재료비 1만5,000원,냉장도미를 이용하면 7,000원 쯤에 만들 수 있다. ■재료 도미 180g,호박 50g,감자 30g,국수 100g,닭국물 100㎖,레몬쥬스 10㎖,졸인검정콩 10g,두반장소스 10㎖,전분 10㎖,굴소스 10㎖,다진 양파 10g,다진 마늘 5g,다진 붉은 피망 15g. ■만들기 ①깊은 팬에 다진 양파·마늘을 볶다 닭국물·레몬쥬스·검정콩·두반장소스를 넣어 끓인다 ②여기에 굴소스와 다진 붉은 피망을 넣고 전분을 풀어 농도를 맞춰 소스를 만든다 ③생선에 레몬쥬스와 소금으로 밑간을 한 다음 후라이 팬에서약한 불로 익힌다 ④제철인 호박과 감자를 전자렌지에 색깔내어 익힌다 ⑤국수를 삶아 접시에담고 구운 야채와 생선을 놓은 다음 이미 만든 새콤, 매콤한 소스를끼얹어 먹는다. ■도움말 도미,광어 등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생선은 아무거나 맛을낼 수 있다. 두반장소스는 고추장반,된장반으로 대신해도 된다.닭국물은 생선을 바르고 남은 뼈를 이용,핏기를 제거한 뒤 중간불에 20분정도 끓인 생선뼈국물로 대체해도 좋다. ★ 뽀삐아 사보이. 태국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의 요리사 노현주씨(27)는 전채로 좋은 튀기지 않은 태국식 만두를 추천한다.재료비는 4인 기준 5천원. ■재료 쌀종이(쌀피),쌀국수,작은 새우,당근채,오이,무순,귤,민트,시츄러스 드레싱,스위트 진저(생강 소스). ■만들기 ①쌀종이를 45℃의 따뜻한 물에 30초 정도 담궜다 뺀다 ②불린 쌀 종이 위에 쌀국수,채썬 당근,막대 모양으로 썬 오이,무순,새우,귤,민트 잎을 차례대로 놓고 랩을 이용,김밥 말듯이 만다 ③스위트 진저 소스는 겨자 소소,오렌지 소스,마요네즈를 섞어 만든다 ④시츄러스 드레싱은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썬 오렌지·레몬·사과 등의과일과 곱게 다진 홍고추·실파를 오렌지 쥬스에 섞은 뒤,소금·후추로 간을 해서 만든다 ⑤김밥처럼 만 뽀삐아 사보이를 한 입 크기로썬 다음 좋아하는 소스를 뿌려 먹는다. ■도움말 소스나 쌀종이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새우대신 고기를 이용하는 식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응용할 수 있다.먹다 남은 뽀삐아는계란을 입혀 튀겨먹으면 좋다. 쌀종이는 남대문 수입상가나 대형할인매장에서 1봉지에 3,000원에 구할 수 있다. ★ 해물 돌솥비빔밥. 한식당 ‘사랑채’의 김재갑(45) 주방장이 코팅 후라이팬으로 3∼4인분을 넉넉히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재료비는 4인가족 기준 5,000원 정도. ■재료 패조개 30g,한치 30g,새우 1마리,홍합 1개,낙지 30g,무채 50g,콩나물·우엉조림·도라지·취·시금치 각각 30g,고명(날밤 1개,무순 5g,팽이버섯 10g,청경채 10g),깨소금,참기름. ■만들기 ①후라이팬에 밥을 넣고 나물·무채·콩나물을 밥 위에 사방으로 놓은 다음 그 사이에 한치 등 해물과 고명을 얹는다 ②팬이달궈진 뒤 연기가 살짝 오르면 참기름,깨소금을 뿌린다. ■도움말 밥에 물과 간장을 1:1비율로 섞고 설탕,고춧가루 등을 넣은양념장을 뿌리면 좋다. 비빕밥은 무채를 많이 넣을수록 맛이 난다.오징어,쭈꾸미,굴,조개살 등의 해물을 써도 좋다. 윤창수기자 geo@
  • “따라만 하면 당신도 요리大家”EBS ‘최고의 요리비결’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당신도 요리대가가 됩니다”지난 30일 서울 한남동 한 갤러리 현관을 들어서자 향긋하고 고소한냄새가 코를 찌른다.바로 EBS ‘최고의 요리비결’(월∼금 오전 9시30분)팀의 임시 제작현장.연말특집편을 찍기위해 특별히 모신 요리사는 퓨전요리의 대가로 유명한 오정미씨다. 미술을 전공하다 요리에 반해 인생 행로를 바꾼 특이한 경력의 오씨곁에는 일본인 남편 스스무씨가 촬영 중간중간 재료 챙겨주고,설거지하며 ‘외조’하는데 보기에 시샘이 날 정도다. ‘최고의 요리비결’제작팀은 요즘 신바람이 잔뜩 올랐다.EBS프로 중최고수준인 시청률 3%를 유지하며 주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기때문이다. 지난 10월부터 편성된 ‘최고의…’는 한식,중식,일식 등 각분야 요리대가를 모셔다가 매주 테마를 정해 하루 2가지 메뉴를 소개한다.한식 심영순,가정요리 최경숙,일식 남춘화,중국요리 이향방 등 내로라하는 요리사가 고정멤버로 출연하고 가끔 특별게스트 코너도 마련한다.이번주 7·8일에는 대만출신 요리 인간문화재 후페매(70)선생이출연해 맛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10월 첫전파를 탄 뒤 제작팀이맛본 요리는 거의 120가지.엄한숙 PD는 되도록 평범한 재료를 사용,일반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고르는 일에 가장신경을 쓴다. “프로를 진행하며 익힌 비법으로 주말에는 남편과 아이를 위해 직접음식을 만들어본다”는 엄 PD는 “같은 재료인데도 양념배합을 달리했더니 ‘이렇게 맛있는 불고기는 처음 먹어본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요리사들이 자신만의 숨겨놓은 비법을 털어놓게 하는 것도 제작팀들의 중요임무다.일식요리 국내 1인자이자 ‘초밥왕’ 별명이 붙은 남춘화씨는 촬영할 때마다 “아까워”,“안되는데”를 연발하지만 결국어쩔수 없이 비법을 풀어놓더라고. 최경숙씨가 얼마전 소개한 ‘케이준 샐러드’ 요리법만 해도 100여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개발해낸것.대가들이 비법을 풀어내는 데 ‘인색’한 것도 어찌보면 이해가갈 법하다. ‘와인에 절인 배’,‘한국식 제육볶음 피자’등을 준비한 ‘오정미의 손님맞이 퓨전요리’는 18일부터 1주일간 방송된다. 허윤주기자 rara@
  • 쌈짓돈 창업 뭘해야 짭짤할까

    경제위기에 분연히 일어나 강하게 대처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주부들이다.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창업·부업전선에 나서는 주부들이늘고 있다. 전업 주부들의 창업 조건은 대부분 열악한 편이다.자본금은 2,000만원∼1억원 안팎이며 사업아이템은 모호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에 약하다.그러나 ‘쌈짓돈’으로 성공한주부들도 많다.이들의 창업성공 사례와 관련 정보들을 모았다. ◆무점포 택배업 고기,생식,생수,쌀,김치 등은 점포없이 배달만으로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무점포 택배사업이 가능한 품목들이다. 이 가운데 양념육류는 냉장고,전화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고 다른품목에 비해 포장이 1㎏단위로 가벼워 여자가 배달하기에도 무리가없다.무점포 택배업은 가맹점비도 150만∼500만원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 ◆자신만의 노하우 활용 친정아버지가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 문경화씨(31)는 의약분업이 실시되자 유니텔에 1,000여가지 약에 대한설명과 복용방법 등을 제공하는 유니약국(go pam)과 약을 이메일로주문받아 택배로배달해주는 사이버약국(www.pharmdata.co.kr)을 개설했다.각각 지난 6월과 7월에 만들었다. 아직 초창기인만큼 월수입은 100만원 정도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아기들이 잠든 새벽시간을 이용해 학원을 다니면서 인터넷을 배워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문씨는 “처음 PC통신사에 사업제안서를 쓸 때는 과연 채택될까 의심스러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정보를 가졌는가”라면서 “다른 주부들도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전공인 식품영양학을 응용,재래식 된장을 택배로 배달해주는 콩전문사이트(www.cofood.co.kr)를 만든 유미경씨(39)는 본인이 슈퍼에서파는 된장맛에 불만을 느껴 전국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좋은 전통된장을 만드는 업체를 찾았다.사이트 개설 두달만에 회원수가 500명으로 늘어나 다음달이면 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전창업보육센터에 회사를 차린 유씨는 “창업환경이 좋아져 누구나 한가지 능력만 있으면 인터넷과 접목시켜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조언 여성을 위한 창업전문사이트 사비즈(www.sabiz.co.kr)의 최미라(30) 실장은 창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본’이 아닌 ‘사업 아이템’이라며 아이템 발굴법으로 ▲기존 시장 분석 ▲관련 동향 리스트화 ▲최신 정보와 유행 파악 ▲확실한 네트워크 활용 등을들었다.최 실장은 “주부들이 창업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력자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친지,친구들의 전문성을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충분히 활용하라”고 말했다. ◆각종 창업강좌 및 훈련정보 한국여성벤처협회는 30일까지 서울 숙명여대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사업계획서 작성,법률상식 및 세무·회계실무, 특허정책,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된 창업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다. 서울시의 여성발전센터(women.metro.seoul.kr)는 월 1만원의 수강료로 각종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남부여성발전센터(www.nambuwomen.seoul.kr)는 다음달 12일까지 자수기능사,헤어디자인,한식조리사,제과제빵기능사,워드프로세서 등의 기술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02-802-0922).북부여성발전센터(happywoman.org)도다음달 6일부터 피부관리,도배,산모도우미 등의 기술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02-972-5506∼8).서부여성발전센터(02-2607-8791)와 중부여성발전센터(02-719-6307)도 다음달 4일부터 교육생을 뽑는다. 윤창수기자 geo@. *양념 돼지갈비 택배업 김재금씨. “일단 자기가 먹어보고 틀림없이 맛있을 때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지난 7월 친구네 피자가게 귀퉁이에 냉장고 한 대를 놓고 체인점 본사로부터 양념돼지갈비 등을 공급받아 배달하는 무점포 택배업을 시작한 주부 김재금(39·서울 강북구 수유동)씨.사업이 날로 잘 돼 지금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6평의 점포를 열고 있다. 김씨는 가맹점비 250만원,초기물품구입비 80만원,배달용으로 할부 200만원에 구입한 경차 아토즈로 사업을 시작했다.총투자비는 가게보증금 500만원과 시설비 100만원을 포함, 1,130만원이 들었다. 창업 첫달인 7월에는 50만원을 벌었고 다음달부터는 평균 100만원의수익을 올렸다. 점포를 연 지난 10월에는 임대료 15만원,관리비 17만원,전화료 6만원,차량유지비 30만원 등 총지출 69만원에 순이익 198만원을 거뒀다. 냉장고와 시식회를 위한 탁자 등의 시설,홍보전단 등은 가맹점비를내면 즉시 제공되지만 돌려받을 수는 없다. 제품은 구입후 2∼3일 안에 모두 소화될 정도로 알맞은 양을 공급받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남대문에 악세서리 도매점을 열었다 손해만 보고 접어야 했던 경험이있다.공장을 직영하면서 도매점을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는 현실을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양념육류 배달은 먹는 장사이니만큼 30·40대 맞벌이 부부가 많은아파트촌에서 시작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창업 초기에는 시식회를 자주 갖고 아파트상가 홍보책자에 광고도싣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김씨가 직접 배달,주부들 사이에 입소문도좋게 퍼졌다. 현재 김씨가 가맹점으로 가입한 ‘계경촌(www.kk114.co.kr)’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서 50여점이 개업했고 앞으로 10여점 쯤 더 생길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반 정도는 주부들이 거실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냉장고만놓고 영업 중이다.손님은 역시 주부들로저녁 찬거리,모임,야유회 용으로 1주일에 평균 1번 정도 주문하며 오후 5∼6시,주말에 배달이 몰린다. 가맹점은 중산층과 젊은층이 많은 아파트촌과 의정부,안양,시흥 등수도권 일대에 골고루 퍼져 있다.그러나 부촌인 강남,서초구에는 한군데도 없다. 마진율은 30%정도이며 겨울이라 만두,찐빵 등의 수요도 많다. 김씨는 가맹점 가입과 관련,“본사를 직접 방문,회사 연혁과 제품설명 등을 들은 뒤 상담을 하면서 과연 믿을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 기술자격증으로 취업난 탈출!

    노동부가 확정한 2001년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모두 581개 종목이다.기술사 2회,기능장 2회,기사 3회,산업기사 3회,기능사 4회,워드프로세서 3회,전자상거래 관리사 2회 등이 시행된다. 시행계획은 오는 30일 중앙 일간지에 공고된다.내년엔 극심한 실업난까지 겹쳐 대학수능시험의 10배인 총 608만명이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제도 개선] 노동부는 ‘공신력있는 시험’‘국민에게 편리한 시험’‘효율적인 시험’을 목표로 정기 시험 시행 횟수를 29회에서 19회로 축소할 방침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종래 너무 잦은 시험으로응시자의 수험준비가 소홀해지는 경향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용,정보처리,워드프로세서 분야 응시자는 언제 어디서나 응시하도록 상시시험을 강화했다.‘1인 2자격 갖기시험’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여유 시간이 없는 재직근로자는 자신이 근무하는 산업현장에서 시험을 실행하도록 했다.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서비스’ 개념이다.64년부터 시행,670만명이 취득한 주산·부기 국가시험은 내년에 폐지된다. [사이버 행정서비스 확대] 이제까지 공개되지 않은 국가기술 자격시험의 점수를 인터넷과 자동전화응답(ARS) 등을 통해 개인에게 공개한다.워드프로세서와 컴퓨터 활용능력 등 응시자가 많은 IT분야 시험은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와 합격자 발표를 한다. [상시시험] 정보기기와 미용,한식조리,지게차운전,굴삭기운전,정보처리,워드프로세서,양식조리기능사 등 8개 종목은 공·휴일을 제외하고연중 접수한다. [수시시험] 실업자 대상 훈련과정 등 국가인력 정책 추진과 관련,정기시험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기능사’ 종목이 해당된다.관계기관의요청에 의하되 정기시험 일정과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할 방침이다. [정기시험] 기술사·기능장·기능사 등 568개 종목이다.업무량이 균등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오일만기자 oilman@
  • 어디서 장사하면 잘 될까

    서울지역 59개 업종별 상권 정보가 전자지도와 결합돼 11일부터 인터넷으로 무료 제공된다.이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점포를 내기 전인터넷 상권 지도상에서 창업을 원하는 지역의 동일 업종 점포의 수와 전용 면적,개업 연도 등의 정보를 볼수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월부터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서울 전역 23만5,000여개 소규모 점포에 대한 상권 정보를 조사,전자지도와 접목해 정리했으며 이를 인터넷(www.bizinfo4u.or.kr)을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 지도에는 슈퍼와 한식점,서점,노래방,게임방 등 업종별로 상호와 주소,전용 면적,개업 연도,체인점 여부,입지 형태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또 창업 희망자가 가장 많은 업종인 분식점과 한식점,게임방,찻집,비디오 대여점,액세서리점,당구장 등 10개 업종 3만3,000여개 점포의 월평균 매출액과 창업 비용,주 고객층,영업 만족도,종업원 구인 방법 등에 대한 조사 결과도 공개돼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성인병 “걱정 뚝” 건강빵 잘나간다

    윤기 자르르한 모닝빵,달콤한 사과파이,예쁘게 장식된 생크림케이크는 떨쳐버리기엔 너무나 강렬한 유혹이다. 웬만한 자제력의 소유자가 아니면 ‘하나쯤이야’하고 손을 댔다가앉은 자리에서 배가 부를 정도로 먹어 버리고는,죄없는 빵만 노려보며 원망하기 마련이다. 맛있고 예쁜 죄로 다이어트 실패와 성인병의 주범으로 찍혔던 빵들이요즘 ‘화장’을 지우고 소박한 변신을 시도중이다.내로라하는 시내유명 베이커리에서는 투박스럽고 색깔도 칙칙한 ‘못난이 건강빵’들이 날개 돋힌듯 팔려 나가고 각종 제과·제빵 경연대회에서도 사물탕을 첨가한 ‘한방 활력빵’,‘솔가루를 넣은 야채빵’ 등이 1등상을 휩쓸고 있다. 건강빵은 입에 착 달라붙는 첫맛보다는 담백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끝맛이 매력.섬유질이 풍부한 통밀,호밀,보리에서부터 깨,해바라기씨,호박,쑥,대추 등 몸에 좋다는 온갖 것들이 재료가 된다. 좀더 건강에 좋고,맛도 괜찮은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빵사들은동의보감 등 한방책까지 뒤적여가며 머리싸움이 치열하다. 그중에서도 롯데호텔제과점 ‘델리카 한스’와 힐튼호텔 ‘실란트로델리’가 최근 내놓은 신제품들은 영양제처럼 먹기만해도 건강해질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 일으킬 정도. ‘델리카한스’ 김억규 제과장은 항암 및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가리쿠스,잎새버섯,능이버섯 등을 이용한 버섯빵과 칡 분말로만든 빵과 소나무 효소빵을 지난 1일부터 시판하기 시작했다. 3년전 김치빵을 선보여 일본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던김씨는 TV에서 우연히 아가리쿠스 버섯의 효능을 보고 ‘바로 저거다’ 싶어 곧바로 연구에 들어갔다.맛과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밀가루와 버섯분말의 비율을 조절하느라 시행착오를 겪었다.시식을 한 동료들과 회사 임원들이 ‘의외로 맛있다’고 입을 모았지만 일반고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된다고. “요즘 유럽에서도 자연 그대로의 재료 맛을 살린 빵이 인기죠.호텔을 찾는 투숙객들은 거의 흰빵보다 건강빵을 찾는다”고 귀띔했다. 아가리쿠스빵은 반죽을 할 때 맹물 대신 아가리쿠스를 삶아 우려낸물을 넣고 버섯을 잘게 썰어 넣어 씹히는 맛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버섯이 워낙 비싼 탓에 원가의 40%나 되지만 부담없이 맛볼 수 있도록 1개 4,000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질세라 ‘실란트로 델리’ 김한식 제과장은 숯가루를 넣어 만든숯빵을 내놓았다.반죽할 때 숯가루를 넣고 외관상 너무 시커멓게 보이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사용했다.버터는 일절 넣지 않았다.평소 건강에 좋은 빵이 없을까 늘 고심하다 우연히 청송에서 식용숯을 만들어 파는 농가를 발견했던 게 계기가 됐다. 숯가루는 흡착력이 강해 체내에 누적되어 있는 독소 배출에 특효가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식용숯은 보통의 참나무 숯이 아니라 재래종소나무를 구워내 고열의 수증기로 다시 열처리하는 등 까다로운 활성화 과정을 거친다. 김씨는 몸에 좋다는 소문에 특히 중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처음엔 이상하게 생겼다고 꺼려하던 분들이 맛이 담백하다며 다시 찾기도 한다”고 자랑했다.가격 4,000∼7,500원. 허윤주기자 rara@
  • [문화도시 문화거리](14)역사와 자연이 융화된 땅 영월

    전체 면적 1,127㎢에 농지가 9%뿐인 척박한 땅,기업이라야 산을 헐벗기는 시멘트 공장이 고작이고 재정자립도도 20%를 밑도는 수준. 이처럼 열악한 살림터인 강원도 영월군에 어느 대도시 못지않은,훌륭한 박물관이 두 군데나 있다는 사실은 한 군민이 털어놓듯 ‘사치’에 가깝다.그럼에도 영월은 현재 진행형의 문화도시다.아주 작지만희망으로 타는 불씨를 보듬어 안은. 원주에서 제천을 거쳐 영월로 들어오는 들머리인 88번 국도.단풍으로 물든 고갯길을 내리달리면 오른편 언덕에 바짝 붙어선 폐교가 눈에들어온다.서면 광전리의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것 같은 교정 구석구석에 들꽃같은 삶이 영글어 있음을 깨닫게 된다.자연과 삶터가 일치하는문화공간을 꾸미고 싶었다는 관장 박대헌씨(47).세월의 더께가 잔뜩묻어있는 책들을 보관하기 위해 유리로 책 전시대를 만들어 놓았고전시대마다 조명을 설치할 정도로 박씨는 예사롭지 않은 정성을 쏟아부었다. “햐 이런 게 있었구나”하는 탄성이 터져나올 만큼 진귀한 책들로가득하다.근대 도서 가운데 100권을 모은 ‘아름다운 책’ 전시실에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등이 실린 ‘왕부의 낙조’,미당 서정주시인의 ‘귀촉도’,교과서에서 배운 청록파의 ‘청록집’ 등이 먼길달려온 독자를 맞는다.2전시실은 어린이 책 모음코너.조선시대에 나온 ‘동몽선습’을 비롯,46년 동요작가 윤석중 선생의 동요집 ‘초생달’과 63년에 발간된 ‘국민학교’ 1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등이 있어 아버지들이 어린시절 읽고 배웠던 교과서를 아들과 함께 구경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어린이와 관련된 음반,만화,잡지도 100여점 있다. 서울에서 호산방이란 고서점을 운영하며 틈틈이 책을 수집해온 박관장은 공간이 부족한 탓에 전시하지 못하는 책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한다. 박관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책마을로 키우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전문서점을 여러 곳 들이고 화랑,연극 공연장과 카페를 조성해 종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박관장은 “서울에서 차로 3시간 걸리는 거리인 만큼 아이들과 손잡고 아름다운산하를 즐기며 책과 문화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는 ‘2000 영월책축제’’를 기획해 다채롭고 내용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깍쟁이들을 감동시켰다.5월에는 이곳 박물관을 연계한 기차여행을 기획해 서울 어린이들에게 ‘문화란 이런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을 안겼다. 책박물관의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영월군은 아예 군 전체를 박물관 테마도시로 엮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방랑시인 난고(蘭皐) 김삿갓이 거처했다는 김삿갓계곡 위쪽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토종민속박물관이 건립되고 있다. 안타까운 삶을 마감한 단종의 넋을 기리기 위한 단종박물관도 20억원을 들여 단종이 묻힌 장릉 안에 지어진다.현재 설계 중이다.읍을 감싸안고 있는 봉래산 중턱에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천문과학관 공사가 한창이다.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묘역 바로 아래 계곡엔 전통민화 150점을 전시하고 있는 조선민화박물관(033-375-6100)이 있다. 인천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곳에 내려온 오석환 관장(47)은 막대한 사재를 털어 이 박물관을 지었다.자신이 정성스레 모은 1,000여점의 민화를 돌려가며 전시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전국 순회전시도 할 작정이다. 세계적으로 유명안 소더비경매장에서 사온 작품을 비롯,진귀한 작품들이 많다.오관장은 “꼭 볼 사람은 와서 보라는 것이지요.이 정도시간과 정성은 들여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이곳을 고집한 이유를 캐묻는 기자를 타박했다.오관장은 그동안 취미로 모은 분재들로 공원을,고가구로 전시관을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계곡 아래쪽엔 이곳출신 동양화가 임상빈 화백의 개인미술관 건립을 위한 터닦기 공사가 한창이다. 여느 군처럼 영월군에는 지역문화축제가 많다.한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을 좀더 끌어들이기 위해서다.67년부터 단종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단종문화제가 해마다 한식을 전후해 열리고,7월에는 조선시대대표적인 운송수단으로 각광받던 뗏목과 요즘 사람의 관광욕구를 결합해 동강 뗏목축제를 열고 있다.그리고 단풍이 고운 때깔을 자아내는 10월엔 김삿갓 문화잔치가 벌어진다. 영월군 김환일 문화관광과 계장은 “깨끗한 물과 산등 관광자원을최대한 활용해 문화도시를 가꾸어 나가겠다”면서도 “문화예산이 연 50억원으로 빠듯해 개인박물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군이 군민을 위해 기획하고 있는 문화사업은 군청사 앞에 만들계획인 문화거리 뿐.그나마 각종 행사를 위한 멍석깔기에 그친 느낌이다. 지난 28일 개장한 정선군 고한읍의 스몰 카지노에 영월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언뜻 이해가 안되겠지만 주민들의 말에 귀기울여 보면 무리도 아니다. 향토사학자 엄훈용씨(영월 석정여중 교사)는 “영월군이 문화도시로성장하기 위해선 정선 카지노에 이어지는 38번국도의 조속한 확·포장 완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그같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문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는 안타까움이 배어있는 것이다. 영월 임병선기자 bsnim@. [이렇게 가꿉시다] “삶과 정서 담긴 문화 가꿔야”. 석탄산업이 호황을 구가하던 60년대 중반,영월군은 12만5,000명의 주민을 거느렸으나 80년대 후반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지금은 인구5만이 채 안되는 소도읍이 되었다.그 결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영월군은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 단종과 김삿갓이라는 문화관광자원을 갖고 있어 이들을 어떻게 개발하는가에 따라 영월군의 앞날은 얼마든지 밝아질 수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해 2월 단종과 김삿갓 유적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자원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영월문화관광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그 방안을 제시했다.이 계획에 따라 김삿갓계곡을 정비하고,그해 10월 ‘김삿갓 문화 큰잔치’를 열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김삿갓계곡은 원래 계곡을 따라 든돌,싸리골,노루목 등의 아름다운이름을 가진 마을을 거느리고 있었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 토속어종인 버들치,꺽지 등이 살고 있고 수달,까막딱다구리 등 많은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지금도 계곡물을식수로 사용할 만큼 잘 보존된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이란 이름으로 계곡 곳곳에 석축을 쌓고 도로를내느라 원시에 가깝던 계곡이 많이 훼손되었다.물론 영월군의 개발계획에는환경친화란 말이 포함되어 있지만,난개발이란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계곡 입구에는 높이 5m의 김삿갓 조형물이 나타나고,계곡 상류에 있는 다리 좌우에도 비슷한 모양의 작은 조형물이 서 있다.그러나 이런조형물을 세우는데 문화적으로 고민한 흔적은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계곡을 따라 군데군데 쌓아놓은 돌탑 30여개는 ‘관광 영월’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며 군청 직원들이 며칠동안 쌓은 것이다.하지만 이돌탑을 보고 무엇을 느끼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계곡 위쪽으로는 108개의 장승이 세워져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 보자.이들 장승에 대한 예술성을 따지기에 앞서산자수명한 이곳에 무슨 조형물이 필요하겠는가.김삿갓 계곡에 설치된 이런 조형물은 결코 문화라고 말할 수 없다.여기에는 우리의 삶과 정서가 녹여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지금 우리는 지역문화 축제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전국적으로 400여 개가훨씬 넘는 지역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한다. 그러나 문제는 많고많은 축제 중에 특색있는 축제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거기에는축제만 있지 문화가 보이지 않는다. 영월의 관광문화 개발은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의 향기와 정성을 느끼고공유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한다. ◆ 영월책박물관 박대헌 관장.
  • 독자의 소리/ 무인방범기기 취급에 주의 기울여야

    사설 경비업체가 운영하는 무인방범기기를 관공서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집에서도 많이 설치하고 있다.이 기기는 사설경비업체와 경찰서상황실에 연결돼 있어 비상시에는 관할 파출소 순찰차가 즉각 출동하게 된다.시단위에서는 무인방범기가 울려 경찰이 긴급출동하는 일이하루 평균 2∼3건에 달하고 있으나 전체 출동건수의 90%이상이 가입자들의 부주의로 인한 경우이다. 관공서와 사무실의 경우,퇴근할 때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반드시 닫아야 한다.야간에 쥐나 고양이의 출입으로 인하여 센서가 작동되거나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면 센서에 감지돼 경찰 등이 출동하게 된다.또한 센서 밑에 대형 화분을 놓아두는 일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미세한식물의 성장도 센서에 감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융기관과 가정집의 경우에는 비상벨 버튼의 취급에 주의를기울여야 한다. 무심코 버튼을 건드리거나 장난삼아 한번 누를 경우 경찰이 출동하게되고 그사이 정말 생명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방범기기를 잘 관리함으로써 경찰력의 낭비를 줄여야 하겠다. 신성호[정부과천청사 경비대]
  • ASEM SEOUL 2000/ 개회식등 이모저모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20일 오전 본격 개회돼 개회식에 이어 1·2차 정상회의와 만찬 등으로 순조롭게 이어졌다. ■개회식 개회식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등 26개국 정상이 참석한가운데 서울 삼성동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엄에서 성대히 개최됐다.김대통령은 오전 8시40분쯤 도착,1층 로비에서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국립관현악단이 ‘아리랑’ 등 우리 전통가락을 연주하는 가운데 40분 동안 참가국 정상들을 영접했다. 김대통령과 이여사는 정상들의 손을 반갑게 잡고 2∼3분씩 얘기를나누며 따뜻이 맞았다.영접순서는 국가별 알파벳 순이 과거 ASEM 관례였으나 이날은 도착순이었다. 대부분의 정상들은 승용차 편으로 현관에 도착했으나,인터콘티넨탈호텔이 숙소인 시라크 대통령과 슈뢰더 독일 총리는 산책 겸 걸어서입장했다. 개회식에서는 21세기 ASEM의 꿈을 주제로 한 영상 및 음향공연이 곁들여졌다.1부에서는 이동일 21세기 예술경영연구소장의 26개의 촛불영상을 배경으로 ‘사운드 퍼포먼스’가,2부는 동·서양의 화해와협력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영상공연이 이뤄졌다. 김대통령은 ‘새천년 번영과 안정의 동반자’를 주제로 한 개막 연설에서 정상들의 참석을 환영한 뒤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꽁꽁 얼어붙었던 한반도에서의 냉전의 빙벽이 마침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고강조했다. ■1·2차회의 회의는 켄벤션센터 2층 정상회의장에서 열렸다. 김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한 뒤 의제를 설명하고,각국 정상들은 돌아가며 3분씩 의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2차 경제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유가인상,금융시장 불안정 등 세계경제 상황을 설명한뒤 선·후진국간 정보격차 해소에 관해 모두발언을 했다. 김대통령은 오찬을 주재하기 전 “오찬은 ASEM 확대회의를 겸한 것이니 얘기할 정상은 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자 “배가 고파 손을 들 기운도 없으신 모양이니 식사를 하고난뒤 얘기하자”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개별회담 김대통령은 정상회의 사이에 슈뢰더 독일 총리,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독일과 스페인의대북 수교 방침을 환영했다. 슈뢰더 총리에게는 “대북 수교가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환영 만찬 김대통령 내외는 저녁 참석 정상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초청, 환영만찬을 베풀고 공연행사를 가졌다.만찬에는 3부요인과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오전 개회식에 이어 만찬에도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아시아와 유럽 문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과시하면서 “유럽과 아시아가 각자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강조했다.이어 열린환영공연은 동서양 음악의 접목 형식으로 진행돼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오즈의 마법사 주제곡,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궁중무용인 ‘기인전목단’,기야금 연주인 ‘취양무’,민속무용인 ‘심고무’가 펼쳐졌다. 만찬 메뉴는 구절판,호박죽,해물생선전,신선로,갈비살과 수삼구이,밤밥과 만두국,감즙,인삼차와 한과 등 전통한식이었으며,음료는 포도주와 인삼주,복분자주를 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주방장‘정상 입맛 맞추기’분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오징어를,소식가로 알려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는 조개를 싫어하고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기피하는 음식은 맵거나 마늘,파,양념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신라호텔 조리담당 상무이사 후덕죽씨(侯德竹·51)는 17일 오후 도착한 주룽지 총리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국빈 맞이에 여념이 없다. 1년 전부터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파악해 왔고 지난 3개월 동안 한번의 만찬을 위해 시식한 횟수만도 10번이나 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는 정상들인 만큼 식성도 다 틀리고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아셈 공식만찬은 ‘인삼’이 주가 된 한식궁중요리이다.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속이 편해야 국사도 잘 된다는생각으로 최대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음식은 신선로,구절판,너비아니구이 등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회교도 국가 정상들을 위해서는 회교 의식을 거쳐 잡은 고기인 ‘하랄미트’를 특별히 마련한다. 후식을위한 술로는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대상 작품인 전통술 ‘복분자주’를 준비했다.복분(覆盆)이란 이름은 이 술을 마신 뒤 소변을 보면 세찬 힘이 요강을 뒤엎는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상이 묵게 될 리츠칼튼 호텔은 유럽 정상을위한 특별한 아침을 마련했다. 윤창수기자 geo@
  • 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축하행사 ‘봇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형 호텔과 백화점들은 발빠르게 노벨상 수상 관련 이벤트를 마련했다.사이버 세계도 노벨평화상 얘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호텔 이벤트]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은 14일부터 한식당에 평양식온반을 준비하고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10% 할인해 팔고 있다.‘김대통령 캐릭터 케이크’,‘평화 칵테일’도 선보일 계획이다. 조선호텔도 이달 말 스웨덴왕실 주최로 열릴 노벨상 축하만찬을 맡을 스웨덴 조리사를 초청,‘노벨상 수상식 만찬 메뉴’를 마련하기로 했다.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에 각국 대표들이 묵는 리츠칼튼호텔측은 각국 정상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아 김 대통령에게전달할 예정이다. [백화점의 발빠른 판촉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15일 낮 12시 비둘기 100마리와 풍선을 날리고 떡을 나눠주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한반도 지도와 통일을 주제로 한 ‘보디 페인팅’ 행사도 가졌다.1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는 각종 상품권을 줬다. 30만원어치의 물품을 사고 2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은 허자은(許慈恩·21·관악구 신림동)씨는 “소비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상술이숨어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은 17∼22일 서울 4개점에서 ‘남북 물산전’을 갖고 김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캐릭터도 함께 전시한다.서울 구의동 테크노마트는 15일부터 2주일 일정으로 ‘전자제품 50% 할인판매전’을 갖는다. 서울 잠실동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18일 패션관과 명품관 앞에서 1,500명에게 장미꽃과 노벨상 수상 축하 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사이버 축하 열기] 정치인의 인기를 주가로 표시하는 정치전문 사이트 ‘포스닥(www.posdaq.co.kr)’에서 김대통령의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6,000원 오른 49만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포스닥은 이같은 인기를 반영,14일부터 20일까지 ‘김대중 대통령복권’을 발행한다. 당첨자에게는 포스닥에서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 머니’를 준다.‘김대중’으로 3행시 쓰기대회를열어 인권상,민주화상도 주기로 했다. ‘코리아닷컴(www.Korea.com)’을 운영하는 두루넷은 e-메일 아이디 ‘President@Korea.com’을 만들어 김 대통령에게 증정,네티즌들이이 아이디로 축하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했다. 인터넷서점 ‘크리센스(www.cresens.com)’는 김 대통령이 쓴 저서와 애독서를 최고 25% 싸게 팔고 있다.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작들도함께 판다. 애견 포털사이트 ‘퍼피즌(www.puppizen.com)’은 김 대통령이 진돗개를 아낀다는 점에 착안,추첨을 통해 회원들에게 진돗개 5마리를 무료로 주기로 했다. 이병주씨는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뜻깊은 날을 국경일로 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태성 이송하 안동환 cho1904@
  • 북송 비전향장기수들 金위원장에 축기 전달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인 10일 하루종일 북한 전역은 축제 분위기로들떴다. ■평양시 김일성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2시간동안 진행된 군대 열병식 및 군중시위에는 100만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하는 장관이 연출됐다.서울에서도 수신된 북한 조선중앙TV의 생중계에서 군장병과 주민들은 수개월 동안 연습한 동작을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보이는 등 혀를 내두를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 행사시작과 함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주석단에 모습을 나타내자 군중들은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으며 수천개의 고무풍선이 날아올랐다.김 총비서는 열병식 시작을 알리는 김영춘 총참모장의 보고를 받고 거수경례로 화답했다.열병시작 신호나팔 소리에다리를 쭉 뻗는 북한식 자세로 행진하는 인민군들에게 김 총비서는일일이 손을 흔들며 사열했다. 이어 진행된 군중시위에서 주민들은 붉은 색 꽃다발과 부채 등을 흔들고 “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은 이날 대성산 혁명열사릉,신미리 애국열사릉,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을 각각 참배.김 총비서도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각각 화환을 보냈다.이를 시작으로 당중앙위원회,최고인민회의 등 중앙기관들도 화환을 진정했으며 평양시 주민들과 학생들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9일 축하전문을 보내온 것을비롯,당창건을 경축하는 축전과 선물이 김 총비서에게 잇따라 답지하고 있다.지난달 2일 북송된 비전향장기수들도 김 총비서에게 백두산을 그려넣은 축기를 전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예식장 주변 식당 위생관리 ‘불량’

    서울시내 예식장 주변 음식점들의 위생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과 30일 시내 예식장 인근의 음식점 250곳의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사용하는 등 관련법규를 위반한 업소 61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 결과에 따르면 중구 을지로 6가 두산타워 웨딩홀과 강북구 우이동 메트로호텔 그린파크 등 3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해오다 적발됐으며,광진구 자양동 스카이부페 등 4곳은 식품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취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구 을지로 1가 프레지던트호텔 예식부 등 3곳은 조리장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지적됐고,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과강남구 역삼1동 삼정호텔 화운틴,논현동 호텔아미가 출장요리,뉴힐탑 한식당,삼성동 뉴월드호텔 한식당 등 31곳은 종업원 건강진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이들 적발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및 과태료 부과,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문창동기자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 (18)나그네살이

    *밤새 플라멩코춤 이방인도 한식구 올리브축제. ‘페데리고 가르샤 로르카’는 안달루시아의 시인이다.파블로 네루다와 가까운 친구이기도 했다.‘집시 노래집’이 유명한 시집이고 ‘피의 결혼’이나 ‘베르나르도 알바의 집’ 같은 희곡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여러번 공연 되었다.그는 ‘집시마차’라는 문화패를 이끌고 벽촌을 찾아 다니며 안달루시아 빈농들을 위해서 공연했다.내전 중 그라나다 부근의 마을에서 프랑코의 파시스트들에게 피살된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작은 언덕이나 골짜기마다 우리네 산골 마을 같은 작은 동네가 나타나곤 했다.거의가 산등성이에 올리브 농사를 짓고 있어서 작은 터전마다 올리브 나무가 빽빽했다.올리브는 절여서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기름을 짠다.지중해 연안 나라들은 모두 올리브 기름으로 조리하고 샐러드를 무친다. 올리브 기름은 아직 덜 익은 것을 따서 짜야 최상급인데 거의 푸르스름한 녹색을 띠며 익히는 용으로 쓰지않고 싱싱한 채로 음식에 쳐먹는다.멀리서 보면 우리네 지리산 산자락에 붙은 작은 산골 마을처럼보인다.여기 아이들도 또한 눈이 새카맣고 머리가 곱슬곱슬할뿐 표정이나 장난끼 어린 웃음이 우리네 촌 아이들과 똑 같아 보인다. 이런 마을들을 지나다가 때마침 올리브 축제가 열린 마을에 당도하게되었다. 마을의 중심부에 제법 너른 광장이 있었고 앞쪽에 일 미터쯤되는 높이의 무대를 설치해 놓았고 광장 둘레에는 둥글게 나무 의자와 길다란 나무 탁자를 놓았다.가운데는 역시 둥글게 비워둔 셈이다. 우리는 운이 좋았다.올리브 축제는 온 마을이 협동해서 올리브를 딴뒤에 밤새도록 마시고 춤추며 노는 행사다.이런 잔치는 또 우리네가그렇듯이 타관의 나그네나 이방인도 한 식구로 받아들인다.탁자 위에는 포도주와 통밀 빵이 있고 이 동네 특산물인 햄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서로 자기네 테이블로 오라는 사람들의 아우성과 웃음소리를헤치고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곳을 향하고 앉았다.앉자마자 사방에서 잔을 권하고 포도주를 따라 준다.무대 위에서는 플라멩코 가수와무희들이 손뼉과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고 있다.근방 마을에서 온 집시들이다.그러나 그들의 노래 솜씨에 못잖은 마을 사람 누군가가 올라가서 차례로 뒷소리를 이어 받는다.빠른 박자의 박수치기는 옆사람이 하는 시늉을 따라서 해보면 쉽게도 비슷한 신명나는 소리가 난다. 남자들은 프릴이 달린 소매 넓은 흰 셔츠에 허리가 꼭 끼는 검은 나팔바지를 입고 발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도록 굽 높은 구두를 신었다. 여자들은 원색의 폭이 넓은 치마를 입고 치맛자락을 쳐들고 흔들면서춤을 춘다. 탬버린이 흔들린다.주위에 둘러앉은 마을 사람들이 취기가 돌고 신이 오르면 가운데의 빈터로 나가서 플라멩코 춤을 춘다. 이런 밤에 포도주를 마시고 구수한 통밀 빵을 손으로 아무렇게나 뜯어 먹고 간간이 전채로 잘 먹는 ‘멜론 콘 자몬’을 먹는다.스페인의훈제 햄은 유명해서 대도시의 의류를 파는 상가들 틈에도 진열창에줄지어 매달린 돼지의 뒷다리를 볼 수 있다.바싹 훈제하여 거꾸로 매달아 놓으면 기름기가 완전히 빠진다고 한다. 이것을 날 것인 채로 얇게 썰어 놓으면 젖은 종잇장처럼 보인다.서양참외인 스페인 멜론은 전 유럽에서 유명할정도로 달고 향기롭다. 기후가 건조하고 햇빛이 강열하기 때문이다.가뭄에 과일이 잘 익는다는말처럼. 붉은 주황색 속을 가진 것도 있고 우리네 청참외처럼 푸른속도 있고 흰 속도 있다.생햄에는 푸른 멜론이 보기에도 좋고 입맛도난다. 스페인의 한달을 어떻게 다 기억할 수 있으랴.시에라네바다의 정상을차를 몰고 넘던 생각이 난다.몇 시간이고 꼬불거리며 비탈길을 느릿느릿 올라가서 제법 너른 공지에 이르렀는데 노랗게 마른 풀들만 조금씩 보였고 한라산 백록담만이나 한 아담한 분화구 연못이 있었고주위의 그늘진 곳에는 두터운 얼음이 남아 있었다.물은 푸르고 맑았다.가운데는 제법 깊어 보였다.부랑자와 나는 기념으로 발가벗고 그순수한 물에 뛰어들어 잠깐 수영을 했다.산을 넘어 코르도바 쪽으로가면서 생각해보니 스페인에서 파는 생수의 이름이 ‘아구아 데 시에라네바다’인 것이 생각났다.‘시에라네바의 물’이란 소리다.이를테면 모든 스페인 사람이 마시는 물의 원천지에서 못된 짓을 하였으니추방감이다. ‘파에야’는 안달루시아에서 가장 알려진 음식이다.우리식으로 보면‘해물밥’인 셈인데 누구나 먹어 보면 집에 돌아가 다시 해 먹고 싶은 만만함과 친근한 느낌이 든다.파에야라는 말은 밑이 넙적하고 둥근 프라이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조개,홍합,왕새우 등속과 닭날개등을 재료로 한다.붉은 피망과 양파,마늘은 다져서 쓴다.해물은 따로마늘과 화이트 와인을 넣어 타임 잎을 넣고 끓여 익혀 두고 국물은따라 둔다.새우는 살짝 볶아 둔다.닭날개는 양파 마늘을 넣고 볶아서쌀과 토마토와 피망을 넣는다.모든 준비한 재료를 쌀 위에 얹고 준비해 둔 닭국물과 해물 국물을 자박자박하게 부어서 익힌다. 중앙 고원 지대의 알려진 음식은 ‘아사도’인데 새끼돼지의 통구이다.갖 태어난 돼지새끼는 어미의 젖 밖에 먹은 것이 없어 고기가 매우 연하고 정갈하다.‘엘 쿠아르토데 아사도’는 새끼양 다리 로스트인데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만 양념하여 샐러리 당근 양파를 깔고 오븐에 고르게 구은 것이다. 말라가의 해변 좌판에서 링이 되도록 둥글게 썬 오징어 튀김과,정어리 튀김에 새우와 조개를 넣고끓인 ‘살스에라’를 먹던 생각이 난다. 그라나다의 알람브라궁과 동굴에서 집시 가족이 부르던 플라멩코도생각나고,고성이나 수도원을 호텔로 만든 호화판 파라도르의 방 창문으로 천야만야한 낭떠러지를 내려다보던 일,그날 아침에 전통 복장을한 웨이터들이 뷔페를 차리던 것이며.마드리드에 심야에 도착했을 때레스토랑은 모두 문을 닫았고,어느 노천 카페에 앉아‘마늘 수프’를먹었다.그야말로 우리 뚝배기처럼 생긴 볼에 뜨거운 수프와 빵을 내왔는데 어두워서 내용물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묵은 치즈 냄새며 마늘이 어우러져 된장찌개 맛이 났다.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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