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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韓商대회/우득정 논설위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1978년 말 개혁개방 노선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서방 자본가들은 어느 누구도 중국을 거들떠보지 않았다. 이때 돈보따리를 싸들고 조국을 찾은 이들이 동남아 화교였다.1990년대 초까지 중국 투자액의 80%이상이 화교 자본이었다. 화교 자본의 힘을 꿰뚫어 본 덩샤오핑(鄧小平)은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총리를 앞세워 전세계에 흩어진 화교상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해 서울에서 8차 회의가 열린 세계화상대회다. 마오쩌둥(毛澤東) 시절만 해도 화교는 ‘조국을 등진 배신자’로 취급됐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그들은 중국 고도성장의 일등공신이다. 전세계 168개국,6000만명을 웃도는 화교들이 2조달러에 이르는 유동자산으로 중국에 ‘실탄’을 공급하고 산간 오지까지 뻗친 유통망을 통해 ‘Made In China’ 상품을 실어날랐기 때문이다.1997년 말 아시아권을 휩쓴 외환위기 때 중국과 타이완·홍콩·싱가포르 등 화교 경제권이 건재할 수 있었던 것도 화교자본 덕분이라는 게 정설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 절반이상이 화교와 연관됐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세계화상대회를 본떠 2002년 10월 ‘한상(韓商)네트워크 구축’ 발표와 더불어 제1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했다.175개국,663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윈-윈’하자는 취지다. 전체 인구 대비 재외동포 비중으로 세계 2위, 재외동포 숫자만 따져 세계 5위인 우리로서는 때늦은 감마저 없지 않다. 국경을 초월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한상은 살아 있는 정보망이자 신경망이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면 해외진출은 물론, 외자도 힘들이지 않고 유치할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100만명에 이르는 재미 한국상인은 소중한 전초기지가 된다. 지난해 섬유특화전에 이어 올해엔 내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식품·음식’을 주제로 열린다. 해외 1000명을 포함, 모두 25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음식 특화전을 계기로 ‘대장금’에서 점화된 전통한식 한류 열풍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지방이양추진위 4기 공식 출범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24일 4기 위원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제4기 지방이양추진위는 공동위원장인 ▲한명숙 국무총리와 ▲박응격 한양대 교수를 비롯해 모두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김선욱 법제처장이 위촉됐다. 민간 위원으로는 ▲이기우 인하대 교수 ▲옥무석 이화여대 교수 ▲황한식 부산대 교수 ▲박경숙 경기대 교수 ▲이민원 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의장 ▲박영미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김주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고현석 전 곡성군수 ▲장용성 매일경제 상무이사 ▲고계추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선임됐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신중대 안양시장 ▲나소열 서천군수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 전통 고택에서 하루 운치있는 가을 만끽

    전통 고택에서 하루 운치있는 가을 만끽

    고래등 같은 기와지붕, 아름드리 기둥과 멋스럽게 흘러내린 추녀, 마당에 피고 지는 우리꽃, 햇살이 내리쬐는 장독대…. 시멘트 숲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한옥은 추억의 공간이다. 단아하면서도 소박하고 친근한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은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접하기 힘들게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전북에 오면 전통한옥의 참맛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들이 전통한옥을 누구나 머물고 갈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의 한옥 자랑 ‘맛과 멋의 고장’ 전주시 한옥마을에는 아담하면서 깔끔한 한옥 숙박시설이 5곳이나 있다. 전주시가 건립한 한옥 생활체험관에서는 장작불로 구들장을 덮히는 전통방식의 한옥을 맛볼 수 있다. 따뜻한 아랫목에 두툼한 요를 깔고 하룻밤을 자고 나면 피로가 개운하게 가시고 힘이 절로 솟는다. 아침에는 정갈하면서 맛깔스러운 오첩반상이 제공된다. 다실에 앉아 작은 마당을 내려다보면서 향기 그윽한 차를 마시면 마음은 어느덧 조선시대 양반이 돼 있다. 윷놀이,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는 누구나 쉽게 즐겨볼 수 있다. 밤이 되면 타닥타닥 불 지피는 소리를 들으며 고구마와 밤을 구워 먹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지만들기, 매듭공예, 향음주례, 국악공연, 비빔밥만들기 등 색다른 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기전대학이 운영하는 동락원, 향교 소유의 양사제,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설예원, 황손 이석이 살고 있는 승광제 등도 모두 체험이 가능한 전통한옥 숙박시설이다. 아침이 포함된 숙박비는 2인 기준 일반실은 6만원, 특실은 10만∼12만원으로 비싼 편이 아니다. ●전원미 만끽 보다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한옥에 머물고 싶을 경우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등에 있는 전통고택을 찾으면 된다.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김동수 가옥은 99칸의 대저택이다. 지네 형상의 명당자리에 이 집을 짓고 거부가 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청하산을 배경으로 ㄷ자 형태의 안채,ㅁ자 형태의 중문간채, 별당채, 사랑채가 배치된 전통가옥의 특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1784년에 건립됐으며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최근 지붕, 화장실, 대청, 주방 등을 보수했다. 부안군 간재사당, 김제시 박태순 고택, 부안군 이병훈 고택 등도 손님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주 한옥생활체험관 노선미 행정실장은 19일 “한옥체험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벗어나 유교와 전통놀이, 발효식품으로 구성된 한식 등 색다른 맛을 만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애호박전+레드와인 환상적 궁합

    [김석의 Let’s wine] 애호박전+레드와인 환상적 궁합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와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명절인 추석에 웬 와인이냐고 하겠지만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나누기에는 와인만 한 것이 없기에 그 출신을 따지기보다 그 의미에 더욱 중요성을 부여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혹, 추석 때 받은 와인을 어찌할 바 몰라 헤매고 있는 이들을 위해 간단히 집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급 와인은 오래 묵힐수록 좋다. 프랑스 보르도 1등급 와인인 샤토마고 같은 고급 와인은 오래될수록 가격은 하늘을 치솟는다. 하지만,‘easy to drink’ 개념의 와인들은 생산연도(빈티지)가 너무 오래되면 맛이 변하므로 신선할 때 마시는 것이 좋다. 흔히들 와인잔이 없어 머그컵에 마시는 경우도 많은데 와인잔을 이용해야만 와인의 진정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보통 할인마트의 와인샵에서는 와인행사로 와인잔을 고객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러한 기회를 이용해 와인잔을 모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와인과 곁들일 음식. 하지만 고민할 필요 없다. 와인은 한식도 양식도 모두 잘 어울리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인 계란을 이용해 두부부침을 만들어도 좋고, 애호박전은 레드와인과 환상적인 궁합을 선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와인을 즐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야 하는 사항은 와인을 마실 때의 온도이다. 그 이유는 온도에 따라 와인의 신맛이나 단맛 등 와인 맛을 풀었다 조였다 하기 때문에 알맞은 와인의 온도를 찾지 못했을 때 그 와인은 맛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드와인은 보통 농도의 와인을 기준으로 13∼18℃, 화이트와인은 7∼12℃가 가장 마시기 좋은 온도로 손꼽힌다. 와인을 차게 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것이 통에 가득 얼음을 넣는 방법인데 급히 했을 경우 와인병의 표면만 차가워지므로 위 아래로 가볍게 뒤집어 섞어주면 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호텔·외식 정보]

    ●세계 최고의 호텔이 우리나라에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이 국내 최초로 타임지 아시아판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호텔에 선정되었다. 지난 4월부터 아시아판 타임지 구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되었다. 전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은 옛 아미가 호텔을 유러피안 앤티크 스타일에 한국적인 인테리로 지난해 재오픈했다. ●여성들과 함께 오세요 세종호텔의 한식뷔페 은하수에서는 주중에 4명 이상이 함께 식사를 하면 1명을 무료로 해준다. 단 여성을 동반했을 경우다. 또한 어린이 동반 4인 가족 이용 시에도 어린이 1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세계적인 요리사를 만나러 가자 롯데호텔서울은 일본의 세계적인 디자인회사 슈퍼 포테이토가 운영하는 주 레스토랑의 조리장인 요시토모 야스다를 초청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뉴 재패니스 스타일의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런치코스가 6만원선이다.(02)317-7031.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중식당 타이판에서는 싱가포르 오차드 호텔의 중식당 ‘후아 팅’의 마스터 쉐프 챈 를 초청하여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디너 코스가 13만원선.(02)317-3237. ●일석이조가 따로 없네 63시티는 오는 14일과 21일 양일간 63빌딩 앞 한강둔치에서 펼쳐지는 ‘2006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63빌딩의 57층 백리향이나 59층 워킹더클라우드에서 식사를 즐기고 빌딩 내 관람시설(수족관, 전망대, 아이맥스영화관)을 둘러본 후, 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한강 둔치에 위치한 불꽃관람석에서 불꽃 축제를 편안히 감상할 수 있는 ‘Kiss on the Fire’는 9만 8000원이다. 또한 뷔페식당 63뷔페 파빌리온에서의 뷔페식사와 불꽃축제 및 63빌딩 관람시설 관람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play with Fire’패키지는 8만 5000원이다.(02)789-5550,www.63.co.kr ●이탈리아 와인을 무제한 제공한대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더비스트로에서 ‘이탈리안 푸드 페스티발’이 펼쳐진다. 정통 이탈리안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며 피자와 즉석 파스타 코너는 물론 오늘의 특선 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되는 이탈리안 요리 뷔페와 ‘속박이한 가지, 감자, 파마산 치즈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 구이’ 혹은 ‘발사믹 페스토, 구운 야채, 향신료를 곁들인 농어살 구이’를 메인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탈리안 디너 세트의 두 가지 스타일로 11월 15일 까지 펼쳐진다.4만 5000원.(02)531-6604 ●왕새우와 함께 하는 가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중식당 호경전에서는 오는 30일가지 가을의 별미 왕새우와 불도장, 새집 요리 등 다양한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10월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새우와 새집, 삭스핀, 마늘 소스 등 식재료가 어우러지는 맛이 그만이다. 또 호경전에서는 반드시 먹어야하는 탄탄면에서도 새우 살을 넣어 고소하게 마무리해준다. 점심 세트 메뉴로 미니 불도장, 매콤한 왕새우 요리, 향차이를 곁들인 왕새우 마늘 소스 찜, 새우와 소시지 볶음, 진지와 신선한 과일로 구성되어 있다. 9만원.(02)317-0494
  • [중계석] “북핵전략 요체는 무혈승리” 주장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하고 나서자 북한이 그토록 핵 개발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있지만 북한의 핵 개발을 진두 지휘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릴 만큼 그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것으로 정평 나있는 재일교포 김명철 박사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발간한 저서 ‘김정일 한(恨)의 핵전략’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박사는 이 책에서 철저하게 북한측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핵 전략의 요체는 싸우지 않고 맹수를 기절시킬 수 있는 전갈의 독을 품겠다는 ‘무혈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은 오래 전부터 그런 생각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왔다.”면서 “목숨을 걸고서라도 외세를 몰아냄으로써 민족의 한을 풀어야 한다는 결의가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북한이 핵에 집착하는 세 가지 이유와 북한 측의 핵전쟁 시나리오도 소개했다. 그는 먼저 “미국의 선제 핵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들고 “만약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위험한 불장난(핵 공격)을 벌인다면 미국 본토를 ‘불바다’로 바꿔버릴 수 있다.”는 점을 ‘북한식 계산법’으로 제시했다. 이어 “북한이 인구, 국토, 경제력 등 측면에서 미국보다 열세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미군에 걸맞은 상비군과 최신 재래식 무기를 보유하려면 상당한 돈이 든다.”며 핵 개발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점이 북한이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는 “김정일 정치의 기본은 선군정치로, 이를 통한 최대 목표는 민족통일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핵 개발이 바로 “민족통일의 원동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북한의 핵전쟁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김정일은 미국이 대북 선제 핵 공격을 고려하는 징후가 보이면 미국 본토에 대해 분명히 선제 핵 공격을 가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미국의 선제 핵 공격을 허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복능력을 여전히 유지해 보복 공격을 퍼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러시아나 중국이 북한에 등을 돌린 상태에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가하는 경우, 미국이 대북 봉쇄를 실시하는 경우, 한반도 주변의 미 해군 병력이 10만명을 넘을 경우 등의 사태 발생시 북한은 미국과 단독으로 핵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김정일은 미국과의 최종 결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핵 억지력 강화, 미국 고립화, 압도적인 심리전 등 3대 필수조건이 실현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의 선택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군이 영변 핵시설에 대한 선제 공격 등 대북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핵전쟁이 벌어져 한국과 일본은 물론 러시아나 중국까지 ‘죽음의 재’가 떨어지게 되고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한의 보복 공격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박사는 미국이 대북 교섭을 거부할 경우에도 북한의 핵 개발이 지속돼 핵무기 보유 숫자가 증대하고 북한의 핵무기가 해외로 수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 [10일 TV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국내에서 하루 세끼 밥과 국을 챙겨 식사하는 사람들이 주는 대신 빵과 스파게티 등 서구식 식단으로 식탁을 채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서구에서는 쌀과 밥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의 기본 밥상 메뉴인 밥, 국, 나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분석한다.‘한식 건강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선생님으로부터 아들 재훈에 대한 소리를 들은 경근씨는 기분이 좋지 않다. 학업 문제만으로도 바쁜데 여자친구가 있는 것 같다니, 보수적인 경근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들 여자친구 얼굴도 볼 겸 사물놀이 동아리에 들른 경근씨는 아내에게 아들 걱정을 하지만 통 큰 오남씨는 아들을 믿는다고만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이 한나라에 볼모로 가기로 결정됐다는 소문이 궁내에 파다하게 퍼진다. 금와와 유화부인, 오마협, 예소야 등은 모두 침통해하지만 딱히 다른 방도가 생각나지 않는다. 부득불은 대소를 찾아가 주몽을 궁에 두어야 안전하고 한나라로 보내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면서 오히려 영포를 보내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미국 최고의 클래식 음악상 ‘에버리 피셔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최근 2집 앨범을 내고 국내 활동을 준비 중인 그가 처음으로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추석을 보냈다고 한다. 생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보낸 추석은 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직접 들어본다.   ●사이언스 매거진N(EBS 오후 10시5분) 고유가시대에 기름값도 절약하고 더불어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이 바로 ‘바이오디젤’이다. 바이오디젤은 유채꽃, 대두, 쌀겨, 폐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서 만든 바이오원료다. 바이오디젤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자선 모금 행사인 ‘웨딩드레스 데이’를 맞아 웨딩드레스 차림의 여성들이 런던 시내를 활보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들이 결혼식 당일에만 입고, 그 후엔 다시 입을 일이 없는 웨딩드레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 웨딩드레스를 이용한 자선모금 행사를 열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 “주관업체 직접 방문하세요”

    “주관업체 직접 방문하세요”

    영어 체험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려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거리도 가깝고 비용도 저렴한 필리핀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캠프 주관업체들은 올 겨울방학을 겨냥해 이미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으면 그만큼 유혹도 많은 법. 동남아 영어캠프의 특징과 함께 좋은 캠프 선택 요령, 주의사항을 알아봤다. “힘들더라도 아이를 위해 발품을 파세요.” 해외 어학캠프 전문가들이 학부모에게 강조하는 첫 번째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를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기를 원한다면 해당 업체를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사항을 직접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동남아 영어캠프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한다. ●부모 방문시 프로그램·시설 등 모두 공개 자녀를 해외 영어캠프에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면 주관업체를 방문해 내용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광고나 인터넷 홈페이지만 보고 계약할 경우 업체의 수준이나 캠프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우선 후보업체를 몇 개로 압축한 뒤 직접 찾아가 관련 자격 및 허가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뒤탈이 없다. 믿을 만한 업체들은 부모가 방문하면 프로그램과 시설, 강사 등 관련 내용을 모두 공개한다.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기자. 캠프를 보내기 전에 확인해야 할 서류를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우선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귀찮다는 생각에 유학원이나 어학원, 캠프 주관업체에서 해주는 대로 맡겨서는 안된다. 약관을 자세히 읽고 환불 규정이나 보험 가입 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계약하면 별도의 계약서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에도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 놓아야 한다. 필리핀 캠프의 경우 필리핀 이민국에서 발급하는 SSP(Special Study Permit)를 받은 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SSP는 필리핀 정부가 외국 학생들을 위해 일정한 교육시설과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에 한해 인가를 내주고 있다.SSP가 있으면 일단 안심해도 좋다.SSP가 없으면 모두 불법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여행자보험에 주관업체나 대표자 명의로 가입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 15세 미만은 필리핀에 입국하려면 부모가 인솔자에게 아이를 일임한다는 위임장이 필요하다. 이에 해당하는 재정보증서에 부모의 자필 서명이 들어가야 하므로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 밖에 캠프 참여와 관련된 각종 영수증도 꼭 챙겨두는 것이 좋다. 약관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구체적인 환불 규정이나 당초 계획과 달라졌을 때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당자의 서명을 넣어 문서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알선업체는 피한다. 학생을 모집하는 곳이 캠프를 직접 주관하는 단체인지 알선만 해주는 곳인지도 살펴야 한다. 캠프 주관업체는 학생 모집에서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모두 책임지기 때문에 믿을 만하다. 반면 알선업체는 실제 캠프도 운영하지 않으면서 학생만 모집해 주관업체로 넘기기 때문에 돈벌이에만 급급해 과대·과장광고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피해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선업체의 수익은 캠프 참가비의 20∼40% 선이다. 최근에는 언론사와 방송사 등에서도 해외 영어캠프 알선업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유명 언론사의 이름만 보고 안심하고 계약하기보다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을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불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자. 만약에 대비해 환불 규정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약관에 일정 액수를 선금으로 내게 하고 계약을 해지하면 위약금으로 물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계약할 때 위약금이 어느 정도인지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출국 보름 전까지는 100%,3일 전까지는 50%, 출국 이후에는 30%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숙식·학습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현지에서 어떻게 먹고 자고, 공부하는지에 대한 정보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호텔이나 리조트의 일부만 빌려 운영하는 곳은 일반 관광객과 섞여 학습 분위기를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대학생이나 성인과 함께 숙식하는 것도 피한다. 되도록이면 자는 곳과 공부하는 곳이 함께 있거나 가깝게 있는 것이 좋다. 매일 차를 타고 이동할 경우 불편하기도 하지만 안전 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식사는 전문 한식 조리사가 있는지, 강사는 아르바이트생이 아니라 업체와 계약을 맺고 교육을 받아 투입되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영어공부는 물론 생활지도까지 해주는지 곳이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 CIA열린학교 이형근 팀장 캠프나라 김병진 팀장
  • [seoul in] ‘서초문화센터’ 수강생 모집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구민들의 취미생활과 자격증 취득을 돕는 ‘서초문화센터’ 제9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손뜨개, 영화회화, 한식조리 등 24개로 3개월 과정이다. 만 18세 서초구민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은 9∼31일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마감한다. 강좌마다 수강료는 3만원, 수강인원은 20∼30명이다. 서초문화센터 576-4182.
  • [08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어족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하면서 전세계 어업의 절반 이상이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대안 어업을 개발하여 실행하고 있는데 어족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칭기즈칸, 그는 누구인가(EBS 오후 1시30분) 칭기즈칸의 생애를 알려주는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드문 기록 중에서도 그의 양자 시키-쿠두쿠가 칭기즈칸의 죽음 직후에 쓴 ‘몽골비사’다. 칭기즈칸의 영웅적 면모와 생애의 어두운 면까지 엿볼 수 있는 이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생생한 드라마 재연 방식을 통해 칭기즈칸의 삶에 접근해본다. ●순간포착 스페셜(SBS 오후 4시30분) 악어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남자, 학교가는 고양이, 숫자 천재 개 ‘후아’, 장난감 이름 다 외우고 알파벳 아는 천재 개 ‘벤지’등 동물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동물들. 이 세상 별별 동물들이 다 모였다. 해외편 세계에서 유별나게 사랑받는 동물들의 맹활약을 전격 공개한다. ●추석특집 김미경의 부메랑(MBC 오전 9시50분) 가족을 위한 행복의 조건. 라이프 코치로 인정 받고 있는 김미경이 총 3편의 강의 시리즈를 통해 나의 남편, 아내, 자녀를 온전히 이해하는 길이 가족 행복의 첫 단추임을 인식하고,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협력체로서 온 가족이 행복하고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사랑해요 한국의 맛(KBS2 오전 8시) 웰빙식으로 인정받은 한식. 세계 속 한식의 위상과 그 의미를 찾아 미국, 프랑스, 일본으로 떠나본다. 미국인들의 미각을 사로잡은 우리의 맛은 무엇일까?프랑스인들이 본 한식의 매력은?한류 열풍에 이어 한식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일본. 그들이 우리 음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을 들어본다. ●HD TV문학관<달의 제단>(KBS1 오후 10시20분) 군에서 제대한 상룡에게 할아버지는 봉분을 이장하다가 발견한 안동 김씨의 언간의 해석을 맡기게 된다. 할아버지는 이를 통해 가문의 영광을 높이고자 한다. 상룡은 효계당의 살림을 꾸리는 달실댁에게는 어머니같은 포근함을, 그녀의 다리병신 딸인 정실에게는 혐오감을 느끼는데….
  • [0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후 1시35분) 9·11테러 이후, 공항의 검색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각 국 공항의 검색 노력을 살펴본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미래 검문 시스템은 4단계로 구성돼 손가락, 탑승권, 승객 몸 전체, 신발까지 스캔한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커다란 벽 모양의 스캐너가 개발돼 검색대를 한번만 통과하면 모든 걸 검색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무대(EBS 오후 11시) 무대란 연극이나 무용을 상연하기 위하여 관객석과 구별하여 만들어 놓은 장소를 말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있는 무대’에서는 관객과 배우를 구분하는 경계가 아니다. 한 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그 모든 일들을 준비하는 배우, 스태프들이 겪는 땀과 노력들을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다. ●대결!요리 왕중왕(SBS 오전 8시30분) 중식, 한식, 양식 분야의 최고라고 할 수 있는 9명의 조리장들이 요리 경합을 펼친 후,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미식가 연예인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요리왕을 뽑는다. 류시원, 정지영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지상 최대의 음식 맛 대결. 추석 식탁보다 더욱 푸짐한 요리의 대향연을 즐겨보자. ●스타권투선수권대회 ‘내 주먹이 운다’(MBC 오후 7시) 한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추억의 국민 스포츠 ‘권투’의 화려한 부활 2006년 권투의 새로운 신화를 꿈꾸며, 최고의 스타 최강의 파이터들이 떴다.16인의 철인복서가 링위에서 펼치는 예측불허의 1분간의 사투와 화려한 입담으로 무장한 세 MC의 생생한 권투중계가 곁들여진다. ●추석특집 7080 코미디쇼(KBS2 오후 8시) 과거 고전극의 대가였던 구봉서, 배삼룡, 서영춘의 양반인사법 등 주옥 같은 명장면을 최양락 등 연기력 있는 중견 연기자들이 리메이크한다. 또 네로 25시, 괜찮아유 등 그동안 7080 코미디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주요 코너들을 극 사이사이에 연결해서 콩트 속의 또 하나의 콩트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아침마당 큰 잔치(KBS1 오전 8시30분) 별난 가족들이 나와서 80분간 경연을 벌여 최고의 별난 가족을 찾는다. 온 식구가 기네스 보유자인 가족, 무술 가족, 요리사 가족, 훌라우프 댄스까지 한 사람씩만 살펴봐도 별난 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모여서 펼치는 진기명기, 기상천외의 대결이 게스트 장미화, 김병만과 함께 펼쳐진다.
  • 막 오르는 ‘용의 전쟁’

    막 오르는 ‘용의 전쟁’

    내년 대선이 1년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1일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전대표가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선언하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경선 동참 의사를 피력하는 등 한나라당의 대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이와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이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도 귀국해 정치할동 재개에 들어가고, 정치권 내부에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조기에 대선정국이 막이 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선 예비주자로 거론 돼 온 정치인 가운데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여권의 예비 대선주자들이 가세할 경우 대선레이스의 조기 과열은 물론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촉진될 전망이다. 독일을 방문 중인 박 전대표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의 한 한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갖고 있지도 않고 국회 안에서 숫자가 적다 보니 야당의 한계를 느꼈다. 이제는 정권을 재창출해 잘 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선진국을 만들고 싶다.”며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려 한다.”고 공식 대선 출사표를 올렸다. 이 전 시장도 이날 포항시내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 다음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대표는 이 전시장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내륙운하 건설 공약에 대해 “운하가 과연 필요한지 좀 더 조사하고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반면 이 전 시장은 박 전대표가 반대 의사를 밝힌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대해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냐 불리하냐를 떠나 당이 정권을 되찾아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편 독일에 체류 중이던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의장도 이날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작은 것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예고했다. 정 전의장의 귀국에 따라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논의 돼온 민주개혁세력 대연합이나 범보수신당 창당론 등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권 경쟁 조기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대선이 1년 이상 남은 시점에서 벌써부터 대권 경쟁이 시작되면 우리 주자들이 서로 상처만 입게 되는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일만 전광삼기자·프랑크푸르트 박지연 특파원 oilman@seoul.co.kr
  •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특급호텔 주방장들이 권하는 남은음식 활용 노하우

    모든 곡식과 과일이 풍성한 한가위. 각종 나물과 전, 송편 등 수십 종류의 음식이 지천으로 넘쳐난다. 도대체 남은 음식은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주부들을 위해 서울 특급 호텔 주방장들에게 아이디어를 빌렸다. 역시 그들은 고수다. 살짝 튀기고 볶아 새롭고 다양한 맛으로 쓱쓱 변신시킨다. 센스있고 알뜰한 주부라면 이번 추석에 도전 한번 해볼까.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부침탕수 탕수는 기름에 튀긴 음식을 이야기한다. 차례 준비를 할 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바로 부침개와 전이다. 따뜻할 때야 맛이 좋지만 식으면 금방 제맛을 잃는 음식으로 주로 냉동실의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고 만다. 이런 부침개와 전을 잘라 탕수육처럼 튀겨 달콤한 소스로 뿌린 부침탕수를 르네상스 호텔 왕건(29·중식당 가빈)조리장이 권한다. 재료 남은 부침개나 전, 감자 전분 50g, 계란흰자 1개, 물 200㏄, 설탕 150g, 식초 1큰술, 간장 1/2큰술, 양파, 오이, 당근, 완두콩, 파인애플, 목이버섯 등. 만드는 법 (1)부침개나 전을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2)계란 흰자를 묻힌 뒤 마른 감자전분으로 묻혀서 약 180℃의 기름에서 튀긴다. 원래 익었던 음식을 튀기므로 반죽이 익었다 싶으면 꺼내면 된다.(냉동실에 있던 음식을 튀기면 퀴퀴한 특유의 냄새도 사라진다.) (3)소스는 팬을 달군 후 간장을 약간 넣고 애채를 살짝 볶은 후 물, 설탕, 식초를 넣는다. 이때 설탕과 식초 비율은 대략 3:1정도가 적당하다. 간이 맞으면 물전분을 약간 풀어준다. (4)튀겨 놓은 재료를 넣어 소스를 올리면 마무리. 감자전분의 튀김 옷이 쫄깃쫄깃해 정말 색다른 음식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살짝 섞은 간장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 ●전탕 기름진 음식이 많이 먹는 한가위 연휴. 무엇인가 칼칼하고 담백한 음식이 ‘땡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흰살 생선이나 버섯 등으로 만든 전으로 찌개를 끓여보자. 남은 음식도 처리하고 입맛도 돋우어 주어 일석이조다.20여 년전 차례를 지내고 나면 항상 전탕을 끓여 온 가족이 함께 먹었다는 홀리데이인 서울의 김창수(58·한식당 이원)조리장이 추천한다. 닭뼈 육수를 써서 맵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재료 생선전, 두부전, 버섯전 등 각종 전 4쪽 정도, 닭고기 약간, 무, 배추 데친 것, 대파 한뿌리, 홍고추 1개, 청고추 1개, 소금 약간(2티스푼), 마늘 조금, 육수(닭고기 뼈에 양파, 무, 후추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여 주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만드는 법 (1)야채를 먼저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생선전, 두부전, 야채전, 버섯전 등 여러 가지 전을 가지런하게 놓는다. (2)음식이 잠길 정도의 육수을 붓고 끓이기 시작한다. (3)끓기 시작하면 전이 풀어지기 전에 소금(또는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한다.(전에 이미 간이 되어 있으니 약간만 하면 된다.) ●과일화채 사과, 배, 수박 등 한가위는 제철을 맞은 과일이 지천이다. 이런 과일은 주로 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먹는데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윤철우(43·뷔페)주방장은 ‘화채’를 권했다. 물론 여름에 시원하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친척들이 왔을 때 송편과 함께 내어놓으면 보기도 좋고 맛도 그만이다. 재료 배, 사과, 수박, 포도, 키위, 멜론 등 냉장고에 있는 모든 과일, 사이다 0.7ℓ, 레몬주스 1/2컵, 설탕 5큰술, 소주나 브랜디 3큰술. 만드는 법 (1)각종 과일을 작은 수저로 예쁘게 파내거나 칼로 모양을 내며 자른다. (2)사이다에 레몬 주스를 섞고 설탕으로 당도를 맞춘다. (3)소주나 브랜디를 넣고 과일과 얼음을 적당히 담는다.(소주나 브랜디는 과일의 비린 맛을 없애 주는 독특한 역할을 한다.) (4)예쁜 그릇에 송편이나 떡과 함께 담아내면 된다. ●나물밥전 제목을 봐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요리.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요리로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의 김우철(41) 한식주방장이 추천했다. 나물과 밥을 섞어 동그랑땡처럼 부친 음식으로 간단한 요깃거리나 밤참으로 그만이다. 재료 1인분 기준으로 도라지 30g(1/2컵), 고사리 30(1/2컵), 애호박 30g(1/2컵), 공기밥 1그릇, 계란 4개, 밀가루 1/2컵. 계량은 종이컵 만드는 법 (1)도라지, 고사리, 애호박 등 차례를 지내고 남은 나물을 2㎝ 정도로 짧게 썰어 놓는다. (2)각종 나물에 밥을 넣고 고루 버무린 후 계란과 밀가루를 넣고 다시 무친다.(나물의 양을 줄이고 잡채나 고기 생선살 등을 넣어도 맛있다.) (3)커피 뚜껑 등에 비닐 랩을 깐다. 그 위에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2)를 넣고 살짝 눌러 모양을 만든다. (4)밀가루를 살짝 입히고 계란을 묻혀 팬에 전을 부치듯 지저낸다. 원래 가장 인기가 없는 나물을 이용한 밥전은 영양도 만점이다.(계란에 오래 두면 밥이 풀어져 모양이 망가지므로 빨리 계란을 입히고 바로 팬에 지져야 한다.)
  • [03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야생동물 보호론자들이 희귀동물 멸종의 원인으로 자연재료를 이용, 병을 치료하는 중국 전통의학을 비난하고 나섰다. 해열에 효과가 있다는 검은 코뿔소가 밀렵으로 인해 수가 점차 줄고 많은 호랑이들이 중국으로 밀수입되어 의약품으로 바뀌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지체장애 2급인 김재술(52)은 관악구 장애인 문화센터에서 근무한다. 그의 담당 업무는 움직이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비디오 영상물을 배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비디오뿐만 아니라 세상의 뉴스를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삶의 희망을 함께 배달한다.‘희망 배달부’ 김재술을 만나본다. ●연개소문(SBS 오후 8시45분) 연개소문은 김유신에게 보희를 데리고 떠나겠다는 의사를 비춘다. 김유신과 연개소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술을 마시고 취한다. 술에 취해서 잠시 정신을 잃었던 김유신은 말이 천관녀의 집 앞에 멈춘 것을 알고 깜짝 놀란다. 천관녀는 김유신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김유신은 자신의 칼로 말을 내려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어린 시절부터 남들과는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던 울프메싱은 어릴 때부터 괴물 취급을 당하다가 고향 폴란드를 등지고 베를린으로 도망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아베교수는 메싱의 능력을 인정하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는데…. 천부적인 초능력 소유자 울프메싱 이야기를 소개한다. ●소문난 칠공주(KBS2 오후 7시) 미칠의 말에 충격을 받은 설칠은 병원으로 달려가고, 설칠의 등장에 가족들은 눈물을 터뜨린다. 설칠은 수술을 마친 양팔을 보기 위해 병실로 들어가지만, 양팔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한편,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양팔로부터 침대 밑에 편지를 넣어두었다는 말을 들은 명자는 편지를 꺼내 읽는데…. ●신화창조(KBS1 오후 11시) 가맹점 560개, 연매출 700억 원의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 ‘놀부’. 토종브랜드 놀부가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로열티를 받으며 해외로 진출했다. 삿포로 1호점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일본 내 3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 토종한식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었던 ‘놀부’의 숨은 저력을 알아본다.
  •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아침 출근길. 동네 담벼락 그늘에서 제법 가을의 냄새가 묻어난다.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방랑자를 꿈꾼다. 목적과 계획이 뚜렷한 ‘트래블러(traveler)’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배가본드(vagabond)’에 왠지 더 마음이 끌리기도 한다. 낙엽쌓인 길에 잘 어울리는 차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데도 제격이다.‘떠나자’라는 광고컨셉트에 맞게 여행에 잘 어울리기도 하려니와 여러 면에서 아주 유용하다. 널찍한 트렁크에는 각종 여행용품을 실을 수 있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높은 차체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게다가 최근 국산 SUV는 수입 SUV에나 장착되던 5단 자동변속기나 커먼레일 엔진,VGT터보차저 같은 첨단 장치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승차감까지 보완해냈다. 국산 SUV간의 주요 경쟁사항은 강력한 파워.220마력에 달하는 강한 심장을 가진 SUV도 출시될 예정이다. 배가본드의 발이 되어 줄 SUV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이번 주에는 힘으로 무장한 국산 SUV차량, 다음주에는 ‘럭셔리의 대충돌’, 수입 SUV차량의 면면을 살펴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왜 SUV인가? SUV는 오프로드 주행이나 스포츠·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Sports Utility Vehicle’의 약자. 예전엔 튼튼한 차체(프레임)가 있는 경우를 일컬었지만, 요즘은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구조인 도시형 SUV도 등장했다. 비포장 주행에 유리하도록 승용차보다 지상고가 높은 것이 특징. 주5일제에 대한 기대 등으로 고속성장을 유지해 왔던 국내 SUV시장이 휘발유 가격의 85%에 달하는 경유가격 상승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재형·오종훈씨가 ‘SUV 제대로 알고 100배 즐겨라’라는 책을 통해 “SUV를 산다는 것은 꿈을 산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듯,SUV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소유 이외의 그 무엇이 있다. 한국RV레이싱협회(KRRA.net)의 김석우(32) 사무국장은 “SUV 등 경유차 소유자들이 저렴한 세금이나 유류 경제성 등의 장점만 보고 차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변이나 산, 강 등 승용차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색다른 즐거움은 금전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SUV예찬론을 폈다. # 오프로드의 새로운 대안 ‘트랙데이’ SUV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대부분 오프로드에 모여 있다. 하지만 요즘 ‘트랙데이’가 SUV 마니아사이에서 점차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트랙데이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SUV 마니아들이 트랙을 주행하며 랩타임(1바퀴 주행시간)을 측정해 차의 성능을 확인하는 한편, 운전자의 기량향상을 도모하는 축제다. 메인행사는 SUV차량 경주. 이외에도 마니아들이 직접 튜닝한 다양한 튜닝카들이 참석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지난 20일 한국RV레이싱협회 주최로 강원도 태백시 태백준용써키트에서 열린 제1회 RV 트랙데이 행사에 참가한 김호경(28)씨는 “기존의 오프로드 행사는 환경을 파괴한다는 환경단체들의 비난 때문에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라며 “승용차 못지않은 출력과 안정감을 갖춘 SUV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트랙데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 SUV타고 떠나자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SUV가 아니면 가지 못할 곳. 쏘렌토 동호회 ‘슈퍼 쏘렌토’를 이끌고 있는 김호경씨가 추천한 SUV 투어코스 6선을 소개한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 화강암 기암괴석이 소나무 등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 해서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충북 단양군 배마루마을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라고는 텔레비전이 전부인 오지마을이다. 세가구의 노인 다섯명이 한식구처럼 지내며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국내의 오지 중에서도 유난히 평화스러운 곳. 경북 영양군 송방마을 장수하늘소와 사슴벌레 등이 많이 서식해 영양군에서 ‘곤충마을’로 조성한 곳이다. 송방휴양림의 절경이 특히 뛰어나다. 간혹 꺽지 등을 잡는 낚시꾼만 눈에 띌 뿐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충남 금산군 방우리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금산이지만 방우리 마을은 금산에서는 진입할 수가 없는 육지 속의 섬 같은 곳이다. 적벽계곡 등이 어우러진 금강의 비경이 압권이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내에서 비포장길로 진입해야 한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마을 경북 봉화에서 시작해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군 와석리에서 절정을 이루는 와석계곡으로 유명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 SUV 제대로 고르기 디젤엔진에 장착하는 터보차저를 공급하는 가렛트 한국총판 이영대(38)사장은 다음과 같이 SUV선택기준을 제시했다. (1) 신형을 사라 동급의 신형차량이 등장할 무렵이면 구형차량을 싸게 파는 판촉행사가 흔히 벌어진다. 무작정 싸다고 샀다가 서스펜션이나 옵션 등에서 차이가 많아 후회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2) 같은 모델이라면 배기량이 큰 차를 사라 SUV차량의 생명은 힘과 강력한 주행성능. 차를 사고 나서 파워에 목말라 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2300㏄와 2900㏄는 하늘과 땅 차이다. (3) 원하는 스팩은 반드시 선택하라 탁월한 코너링과 주행성능향상 등을 위해 풀타임 4륜구동을 선택하듯,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필요한 스팩은 반드시 설치하라. (4) 데모 카(demo car)를 타보고 선택하라 차도 회사마다 다양한 특성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바꿔 말하면 자기에게 잘맞는 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 회사별로 준비한 데모 카를 이용해 자신에게 플러스되는 요인을 찾아라.
  •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이용원 칼럼] 도둑 드는데 개 안 짖은 까닭은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열린우리당 재선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고…”라고 개탄했다고 한다.“어떻게 이렇게까지 되도록 몰랐는지 부끄럽다.”라고 스스로를 책망한 이 발언에 꼬리를 달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도둑과 개’의 비유에는, 역설적이게도 이 사건의 본질을 암시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 상관관계를 들여다보기로 한다. 집안에 도둑이 들었는데 개가 짖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세가지쯤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첫째는 도둑이 한식구일 가능성이다. 개는 낯 모르는 사람이나 외부 침입자를 향해 짖는 법이다. 한 울타리 안에 사는 식구, 늘 들락거리는 이웃사촌에게는 짖을 필요가 없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전말은 검찰 수사와 감사원 조사 등이 끝나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제기된 주장들만 보아도 권력 내부에서 발단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노 대통령의 조카가 구설에 오른 데 이어, 게임상품권 발행업체와 연루돼 출국금지 당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대통령 부인의 집안과 선이 닿는다는 말들이 떠돈다.‘바다이야기’ 게임과 상품권 사용을 허가한 시점의 문화부장관인 정동채 열린우리당 의원은 엊그제 당직을 사퇴하며 국민 앞에 사과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등 핵심 관련기관에도 이 정권과 친한 인사가 적잖게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가 정말 짖지 않았을까? 두번째로 가능한 유추는, 개는 사실 짖었는데 이를 듣지 못했거나 들으려 하지 않았으리라는 점이다. 귀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 ‘도박공화국´을 경고하는 신호음이 정부 내에서도 거듭 울렸다는 사실은 속속 밝혀지고 있다. 총리실에 사행성 게임장에 대한 TF팀이 구성된 게 지난해 11월이었고, 총리 주재로 올 초에 두차례 대책회의를 연 바 있다. 성인오락실·성인PC방을 폭력조직이 장악했으며 그들의 세금 탈루액이 연간 8조 8000억원에 이른다는 국정원 보고서도 뒤늦게 공개됐다. 개가 짖었는데도 이를 귀담아 듣지 않았으리라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세번째로 가능한 해석은, 개가 짖지 않은 게 아니라 원래부터 현장에 없었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주인은 개가 집을 지키려니 믿고 든든해했는데, 그 개가 실제로는 집 밖을 싸돌아다니거나 뒤꼍 툇마루 밑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었다면?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여당에서조차 위기 경보 시스템이 꺼졌다는 우려가 잇달았다.“정보기관들과 청와대 보좌진의 유기적 결합이 부족했고, 당은 권력의 비리 의혹에만 매달려 사회적 위기에 대처하지 못했다.”라는 식의 자성론이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두고 ‘권력형 비리’‘정책 실패’ 못잖게 ‘시스템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집안에 도둑이 있건, 개 짖는 소리를 듣지 못했건, 개가 현장에 없었건 어느 경우라도 그 책임은 집주인이 져야 한다. 가장이라면 평상시 가솔들의 행실을 단속해야 하고, 늘 귀를 열어 놓아야 하며, 개가 제자리를 지키는지 수시로 들여다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소를 잃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하듯이 이참에 집안 구석구석을 철저히 점검하기 바란다. 도둑을 맞는 일이 또 일어난다면 힘없는 백성들이 어찌 살아가겠는가.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맛있는 미술’

    ‘맛있는 미술’

    요즘 패션의 거리 청담동에 가면 때아닌 미술의 향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지난 24일 제16회 청담미술제가 개막, 전시장과 유명 레스토랑마다 독특한 장르와 형식의 작품을 내걸고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9월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미술제의 특징은 유명 레스토랑 13곳이 참여하고 있다는 점. 입구에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1점씩 설치해 거리 풍경을 바꿔 놓고 있다.‘웰컴 투 매직도어’전으로, 한 달간 작품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일마레 쿠치나 이탈리아나, 시안, 시즌스, 난시앙, 미 피아체, 카페 티마리, 위바, 원스 인 어 블루문, 천재향, 난시앙, 까사델비노 등 한식에서 퓨전까지 다양한 레스토랑들의 출입문이나 건물 외벽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놓았다. 홀로그램 스티커로 작업하는 김현지는 용수산의 외벽 유리에 입체적인 산수풍경을 그려냈고, 김범수는 영화필름으로 난시앙의 입구를 장식했다. 강영민은 원스 인 어 블루문의 외벽에 연인이 손을 잡고 달려가는 모양의 네온 조명 작품을 설치했다. 갤러리는 갤러리미, 갤러리 PICI, 더컬럼스, 듀플렉스갤러리, 박여숙화랑, 박영덕화랑, 유아트스페이스, 이목화랑, 주영갤러리, 줄리아나갤러리, 청화랑, 카이스갤러리 등 12곳이 참여했다. 카이스갤러리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작가 31명을 모은 ‘차도살인지계’전, 갤러리미는 이한우, 심승우 등의 신작을 소개하는 단체전 ‘6인의 작가들’전, 갤러리 PICI는 강신덕, 야요이 구사마 등 작가 5명의 회화와 조각전, 박여숙화랑은 한국 추상미술전, 박영덕화랑은 함섭 개인전, 유아트스페이스는 100㎝ 이하 소품전, 줄리아나 갤러리는 이종국 개인전을 연다.(02)515-0668.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제1회 전자의료산업 기술대전

    한국전자의료산업재단(사무총장 장한식)은 28일 코엑스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전자의료산업 기술대전’을 개최한다.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에서는 전자의료산업계 신기술 연구성과 발표에 이어 첨단제품 전시·체험코너 마련과 동업종 기술교류 방안 등에 대한 토의가 이뤄진다. 특히 세계 70여개국 유명 석학들이 참석하는 ‘세계의학물리·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도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 [호텔·외식 정보]

    ●떠나요, 베트남 음식 축제로 장충동과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자매 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와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가을맞이 풍성한 미각 향연인 ‘베트남 요리 축제’를 연다. 베트남 요리의 진수를 선보이기 위해 베트남 항공의 협찬으로 아코르 계열 자매 호텔인 소피텔 플라자 사이공의 전문 셰프를 초청하여 오는 29일부터 9월24일까지 4주에 걸쳐 두 호텔에서 2주씩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프랑스 요리의 화려함과 중국 요리의 다양함이 동시에 갖추어져 전세계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베트남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점심 3만5000원, 저녁 4만원이다.(02)2270-3131,(02)531-6604. ●향긋한 송이버섯의 향에 빠져보세요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과 일식당 겐지에서는 비타민 B2와 D의 모체인 ‘엘고스테린’과 버섯의 감칠맛을 내는 ‘구아닌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자연송이를 이용한 요리를 오는 9월4일부터 10월10일까지 선보인다. 일식당 겐지에서는 자연송이 소금구이를 12만원, 자연송이 전골을 7만 5000원에 팔 예정이며 중식당 타이판 자연송이 철판구이는 5만 5000원,‘자연송이와 해물스프는 2만 9000원에 즐길 수 있다. 타이판(02)317-3237, 겐지 (02)317-3240. ●아버지, 등 밀어드릴게요 아빠와 아들의 오붓한 주말을 위한 ‘부자 패키지’를 라마다 서울 호텔이 새롭게 선보인다. 라마다 서울 호텔의 스파&사우나 내에는 매달 주방장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한식 레스토랑, 안락의자에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감상실 등 다양한 시설뿐 아니라 부자가 오래간만에 같이 목욕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부자 패키지’는 2인 기준으로 스파 & 사우나 입장료, 피트니스 이용권, 한식 레스토랑에서 2인분의 식사를 포함했다. 가격은 7만원이다.(02)6202-2060. ●로맨틱 커플의 아지트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소중한 이의 생일 혹은 기념하고 싶은 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커플을 위해 ‘로맨틱 위크엔드 패키지’를 오는 9월8일부터 선보인다. 호텔의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하여 강남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샴페인 2잔이 포함된 저녁과 함께 분위기 있는 객실 그리고 신선한 아침 뷔페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호텔의 실내 골프 연습실과 수영장, 사우나 및 피트니스 클럽(나이제한 적용)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경우 37만 5000원, 코엑스 인터컨티네탈 호텔은 30만원이다.(02)559-7777.
  • 전북 ‘4H 관광상품’ 육성

    한지와 한옥, 한식, 한국음악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된다. 전북도는 18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한지, 한옥, 한식, 한국음악 등을 한(韓)브랜드를 대표하는 4H상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지산업은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는 전주한지를 이용해 각종 공예품은 물론 한지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 한옥은 전주의 전통한옥 보존지구와 연계해 전통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한식도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주의 한정식, 비빔밥 등 각종 한국음식과 복분자주, 이강주 등 토속주를 묶어 세계적인 먹을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음악 분야는 전주대사습놀이, 세계소리축제 등을 토대로 판소리의 본향임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관계자는 “전북을 방문하면 한지, 한옥, 한식, 한국음악 등을 두로 접하면서 한국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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