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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열차 56년만에 달렸다] 北열차 본 80代 “추억속 기차 꿈만 같다”

    ●‘김일성수령 오르셨던 차’ 현판 이날 오전 동해선 시험운행을 앞두고 금강산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한 북측 기관사 노근찬씨는 열차 시험운행 소감을 묻는 남측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도 손사래까지 치며 질문을 피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열차 탑승 직전 우리측의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역사적인 순간인데 소감이 어떠냐.”는 물음을 받고서야 “조국 분단 역사에서 잊지 못할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노씨가 운전하는 열차는 낮 12시21분 군사분계선을 통과,9분 뒤인 12시30분 남측 제진역에 도착했다. 북측 열차는 내연 기관차 1량과 발전차 1량, 객차 4량 등 모두 6량으로 ‘위대한 김일성 수령동지께서 몸소 오르셨던 차’라는 붉은 현판이 기관차 측면에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열차에서 내린 북측 탑승객들은 기자들을 향해 “반갑습니다.”“감사합니다.”라며 짧은 인사를 건네고 서둘러 오찬장으로 향했다. 처음으로 객차 문을 열고 나선 열차원 김혜련(28)·이혜경(28)씨는 “한민족의 핏줄은 속일 수 없다.”면서 “6·15 북남선언이 잘 지켜져 통일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김용삼 북측 철도상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날씨가 참 좋다. 통일의 좋은 징조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열차내부는 노란색과 회색 의자가 단정했고 테이블마다 과일과 북한산 생수, 사이다, 콜라병이 놓여 있어 짧은 시간 남북 탑승객들끼리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음을 짐작하게 했다.한편 열차에 탑승한 명계남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주로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원칙과 상식 대표 직함으로 이날 동해선 행사에 참석한 명씨는 기자들이 ‘탑승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바다이야기 대표로 온 사람이다, 나는 바다이야기 이후 죽은 사람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오후 3시 기적 울리며 북으로 아침부터 환영행사에 참석한 고성군 간성읍 상리마을 주민들은 반세기 만에 북한 열차를 둘러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 고성에서 살았다는 유순덕(80)할머니는 “6·25전쟁 이전에는 북한 열차를 타고 고성·제진역에서 원산을 통해 평양과 서울을 오갔다. 죽기 전에 옛날 타던 기차를 다시 보니 꿈만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북측 일행은 한식에 반주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3시 타고 온 열차편으로 다시 돌아갔다. ‘고향의 봄’과 ‘반갑습니다’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북측 일행은 기차에 올랐고 고성 명파초등학생들이 한반도기를 흔들자 손을 흔들며 아쉬워했다. 북한 기차는 오후 3시쯤 기적소리를 여러 차례 울리며 미끄러지듯 북으로 움직였고 플랫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다음 만남을 기약하듯 기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북한 언론 짤막하게 보도북한은 17일 반세기 만에 이뤄진 남북 열차운행을 극히 짤막하게 보도하는 데 그쳤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남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이 17일 동서해선에서 각각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시험운행이 금강산청년역에서 남측 제진역까지, 남측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진행되었다.”면서 “여기에는 우리 측에서 철도상 김용삼, 내각책임참사 권호웅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간부)들이, 남측에서 건설교통부 장관 이용섭, 통일부 장관 이재정 등 관계자들이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열차 시험운행의 역사적 의미나 평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측이 축제 분위기를 띄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경의선 동해선 공동취재단파주 한만교·고성 조한종·문산 한상우 정서린기자 mghann@seoul.co.kr
  • [오늘의 눈] 개성을 상상하며/박찬구 정치부 기자

    왜 대통령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너도나도 개성공단으로 상징되는 한반도 평화담론에 매달리는 것일까. 진보성향의 표심에 호소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하려는 정치행보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에 의한 평화’가 아니라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를 추구하는 탈(脫)분단식 접근이라는 평가에 굳이 인색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남북열차가 반세기 만에 개성에 간다. 끊어진 철로를 잇는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두고 싶다. 역사적으로 개성은 복식부기 방식을 서양보다 200년 앞서 사용한 국제무역의 중심지였다. 현재는 금강산과 함께 북한 개방의 바로미터가 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개성의 미래는 어떨까. 어느 학자는 개성과 서울, 인천을 묶는 복합경제특구를 제안한다. 개성은 생산, 서울은 기획과 금융, 인천은 물류를 담당토록 하자는 발상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개성·파주 경제권을 형성해 북한을 개방으로 이끌자고 주장한다. 서울에서 60㎞ 거리에 불과한 개성에 일일 관광열차를 운행하자는 의견도 있다. 모두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동북아 평화와 통일시대의 주도권을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냥 될 일은 아닐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이 거부할 수 없는 국제사회의 현실이라면, 개성공단 원산지 규정처럼 FTA를 남한식이 아니라 한반도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단초가 될 수 있다. 남북이 FTA를 체결해 북한을 국제 경제질서에 ‘연착륙’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6자의 틀에 얽매이기보다 ‘남북이 한반도 평화논의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남북의 정상이 악수하고, 우리 중소기업이 개성에서 물건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는가. 개성행 열차에 오를 각계 인사들이 함께 고민하고 상상하길 기대한다. 박찬구 정치부 기자 ckpark@seoul.co.kr
  • [열린세상] 한우시장 지킬 수 있다/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한우시장 지킬 수 있다/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독자 중에는 무미일(無米日)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1969년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정부는 식당에서 쌀로 만든 음식을 팔지 못하는 날을 지정하였다.‘보리밥 먹는 사람 신체 건강해’라고 끝나던 혼·분식의 노래가 널리 보급되던 그 시절에는 쌀이 귀했고 그 자리를 보리가 채웠다. 국민 1인당 연평균 50㎏ 이상이던 보리쌀 소비량이 지금은 1㎏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보리 재배면적은 줄고 재고는 늘었다. 최근 농가들이 보리를 이용해 한우를 키우는 데 성공하여 희망을 주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줄기까지 통째로 벤 ‘총체보리’로 만든 ‘총체보리 사료’는 한우가 소화를 잘 시켜 면역력과 체중증가율도 높다. 아울러 육질이 좋고 높은 값에 팔려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겨울철에 논을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유휴 자원을 활용하여 조사료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한우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유기농 쌀을 재배하면 환경 부하를 줄이는 자연순환에도 기여한다. 요즘 봄이 되면 자녀들과 함께 보리밭 구경에 나서는 분들이 많은 것까지 감안하면 농촌관광 자원으로도 활용가치가 높다. 전통적으로 한우는 농가의 식구와 같았다. 농민들이 가축시장에서 한우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얼굴을 본다는 말도 한식구를 맞는 마음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논밭을 갈다가 대학 등록금이 급할 때 가장 든든한 금고로 변신한 한우는 ‘우골탑’(牛骨塔)이 되기도 하였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주요 용도가 일소에서 식용으로 바뀌었고 논밭갈이는 경운기가 대신했다. 시장개방과 함께 한우고기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었지만 의연히 버티고 있다. 한우는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쇠고기 패널에서 패소하여 의무 수입을 시작했고,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2001년 수입물량 제한이 없어져 관세만으로 지켜왔다. 이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에 매겨진 40%의 관세가 15년에 걸쳐 철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19만가구의 한우 농가는 다양한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한우고기 시장을 지켜 왔다. 한우 아닌 국내산 쇠고기 또는 수입 쇠고기와의 차별성만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 한우고기 경쟁력의 원천은 소비자 선택이다.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40%대의 관세만으로 국내외 가격차를 극복하고 사육마릿수를 증가시켜 왔다. 이는 소비자가 한우고기의 품질경쟁력이 국내외 가격차 이상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1등급 이상의 한우 고급육은 시장 차별화를 통한 품질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한우시장의 살 길은 고급 쇠고기 생산비율을 높이고 다른 쇠고기와 차별화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고급육 생산은 정부의 가축 품종개량과 농가의 사육 관리가 동전의 양면처럼 맞아떨어져야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총체보리 사료’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매우 중요하다. 외식 소비 비중이 날로 커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음식점에서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를 확대하고 단속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소비자의 지불의향이 유통 과정 및 한우 사육농가에 정당하게 배분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쇠고기 이력제’가 실시되고 ‘전자 이력서’가 쇠고기마다 부착되면 이러한 문제는 크게 개선될 것이다. 쇠고기 ‘브랜드’ 사업도 자리를 잡아서 소비자들이 믿고 구입하는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 광역 브랜드를 정착시켜 농가 참여를 확대하면 공동으로 품질을 관리할 수 있고, 소비자도 더욱 안심하고 쇠고기를 구입함으로써 시장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의 고소득 소비자를 상대로 한 한우고기 수출도 꿈나라 얘기는 아니다. 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 단란주점·룸살롱서 ‘물쓰듯’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작성한 보고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산기평) 법인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산하 산기평이 직원에게 제공한 법인카드는 ‘조자룡 헌 칼 쓰듯’ 마구 사용됐다. 산기평 예산의 91.8%(271억원)가 올해 정부 예산으로 이 기관에 책정된 기술개발(R&D) 사업자금 2조원에서 배정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쌈짓돈으로 세금이 물 쓰듯 쓰인 셈이다. ●화장품·마트 등 생활비로도 유용 보고서에는 산기평이 2005년 8월 직원 162명 전원에게 발급해 사용토록 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자세히 들어 있다. 단란주점과 룸살롱,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안마시술소 등 법인카드 거래가 제한돼 있는 업종에서 2006년 12월14일 C가요주점 20만원,2005년 10월7일 S주점 68만원,2005년 9월8일 D단란주점에서 10만 2000원이 결제되는 등 부정 사용 내역이 줄줄이 나타났다. 제한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하면 ‘거래제한업종’이라는 거절 메시지가 카드주인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나타나게 되어 있지만 유명무실이었다. 사용액 제한이 없는 법인카드로 같은 날 2차례 이상 결제돼 고액이 아닌 것처럼 분할 결제한 사례도 있었다.J씨는 2005년 10월31일 S한식당에서 모두 3차례에 걸쳐 85만 5000원을,S씨는 같은 해 4월6일 G음식점에서 2차례에 걸쳐 93만 4000원을 각각 결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해 ‘정부산하기관 관리기본법 제15조에 따라 50만원 이상 접대비 집행시 상대방의 자세한 인적사항 등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활비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결제도 있었다. 마트, 아웃렛, 화장품회사, 헬스클럽, 토플응시료, 농협 농산물종합유통센터 등에서 5만원부터 74만원대까지 사용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거래명세서를 첨부하지 않았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산기평에서 공휴일에 법인카드를 사용한 건수도 2004년 63건 1253만여원,2005년 128건 1733만여원에 달했다. 사용된 곳은 노래방, 술집, 스키장 등이었다. ●특급호텔에서 2267만원 결제 산자부가 있는 과천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산기평 직원들이 산자부 공무원들을 접대한 규모도 늘었다. 산기평의 과천청사 인근 카드결제 건수는 2004년 265건(5400여만원)에서 2005년 455건(9000여만원)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이와 함께 과천청사 후생관에서 30만원 이상 지출된 경우도 2005년 8월부터 5개월 동안 10차례나 있었다. 특히 같은 해 11월28일에는 후생관에서 3명의 법인카드로 모두 124만여원이 하루에 결제돼 의혹을 더했다. 사치성 경비가 사용된 흔적도 많았다. 워크숍을 이유로 경기 화성의 한 고급호텔에서 1524만여원, 세미나를 위해 제주의 특급호텔에서 2267만여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법인카드를 마치 개인카드처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심지어 ‘카드깡’이 의심되는 부분까지 보이는 등 정부기관의 행태라고는 믿기지 않는 ‘공직사회의 도덕불감증 박람회’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마왕(KBS2 오후 9시55분) 승하는 호텔고문변호사가 돼 달라는 강동현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희수는 출장에서 돌아와 순기의 사망소식을 듣고 당황해하는 석진을 위로한다. 참고인 조사차 경찰서에 출두한 석진은 알리바이를 대지 못해 순기 살해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오수는 그런 석진을 보며 배후조종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간다.   ●클로즈 업〈남북관계 뚫리나?〉(YTN 낮 12시35분)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1951년 1·4후퇴 이후 휴전선 통과가 중단됐다. 무려 56년 동안 한반도의 혈맥이 막혀 있었던 것이다. 남북열차 운행이 시작되면 한반도의 심장은 다시 요동치게 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남북철도 연결의 의미 등에 관해 들어본다.   ●최고의 요리 비결(EBS 오전 11시) 탤런트 김호진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요리솜씨를 펼친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한 그가 직접 만드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들.MC김지호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선뵈는 그만의 유쾌하고 맛있는 요리 세계로 빠져보자.   ●생방송 TV연예(SBS 오후 8시55분)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애. 파격 변신으로 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희애의 파격 변신이 있기까지의 뒷이야기와 솔직한 생각을 들어본다. 또 5·18실화를 다룬 ‘화려한 휴가’가 영화로 어떻게 재탄생됐는지도 알아본다.   ●잡지왕(MBC 오후 6시50분) 2007년에도 계속되는 동안열풍.30,40대 남녀 세 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시술이란 시술은 다 받았다. 이들을 통해 타이탄, 보톡스, 지방이식술 등 주름제거 시술 효과를 살펴본다. 동안으로 소문난 46세 강보금씨에게 페이스 요가, 된장 식단법 등 동안 비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환경 스페셜〈야생동물과의 거리〉(KBS1 오후 10시) 야생동물과 인간. 그들의 거리가 좁혀져 함께 사는 것. 그 같은 공존이 과연 자연 속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가정집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워진 여섯 마리의 야생 너구리.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 너구리들의 야생성을 살펴봤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방법을 알아본다.
  • ‘요리자격증 5개’ 김호진 솜씨 공개

    ‘남편들,5월에는 아내와 자녀를 위해 요리 한 번 하는 건 어때요?’ EBS 요리 프로그램 ‘최고의 요리비결’(진행 김지호)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14∼18일 오전 11시 ‘아빠가 만드는 사랑의 요리’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탤런트이자 김지호의 남편인 김호진을 비롯, 요리연구가 김하진, 방송인 이기상 등이 출연해 가족을 위해 직접 요리를 하며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된다. 4살배기 딸의 아빠인 김호진은 한식·중식·일식·양식·복어요리기능사 등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5개나 가지고 있을 만큼 ‘요리의 달인’이다. 이탈리아 쿠킹 마스터 과정까지 이수해 전문가 수준의 요리솜씨를 선보인다. 14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요네즈새우튀김’을,15일에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양파통닭구이’를 만들어본다.16일에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먹는 ‘구운 파인애플 포크리브’,17·18일에는 각각 아내에게 좋은 ‘브로콜리엔초비파스타’와 아이들 간식거리인 ‘라이스파이’를 선보인다. 이밖에 14일에는 요리연구가 김하진이 아내를 위한 ‘차돌박이구이더덕생채’를,15일에는 방송인 이기상이 아이들을 위해 ‘닭다리카레찜’을 직접 만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에게 영양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요리들을 엄선했다.”며 남편들의 동참을 권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상큼한 우리식탁 竹이네

    봄비 촉촉히 내리는 날, 전남 담양의 대나무 밭에 가면 쑥쑥 자라나는 죽순을 볼 수 있다. 죽순은 봄에 싹이 올라오는 대나무의 순이다. 뿌리에서 번식하기 위해서 올라오는 순으로 이 죽순을 늦은 봄에 뽑아서 껍질을 벗기고 연한 살을 길게 찢어 여러 가지의 음식을 해 먹는다. 죽순의 요리 중 죽순회가 생죽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인데, 죽순이 많이 나는 담양의 죽순 음식점들은 대부분 살짝 삶은 죽순을 우렁 등과 함께 초고추장에 버무린 죽순회를 내놓는다. 회라기보다는 무침이라 할 수 있지만, 생죽순의 질감과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그 외 생죽순으로 죽순국, 죽순나물, 죽순채 등을 만들 수 있고, 중식당에도 여러 가지 요리의 부재료로 쓰인다. 죽순은 물기가 많아서 쉽게 변질되므로 제철이라도 서울에서 생죽순을 먹기는 힘들다. 우리가 흔히 중식당이나 한식당에서 먹는 죽순은 국산이라도 염장한 것이거나, 혹은 수입산 통조림이 대부분이다. 씹는 맛이 남다른 죽순은 4월에서 6월까지 먹는다. 대나무 밭에서 땅 위로 한두 뼘 정도 올라왔을 때 뽑아야 식용으로 제격이다. 생죽순을 고를 때는 껍질과 마디 길이, 무게를 살펴본다. 껍질이 마르지 않고 마디가 짧은 것, 들어봐서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이 신선하고 연하다. 또 떫은맛이 있으니 일단 삶아서 써야 한다. 이 때는 쌀뜨물을 사용해 삶으면 잡맛을 제거할 수 있다. 채취 후 시간이 지날수록 아린 맛이 강해지므로 가능한 한 빨리 삶아야 한다. 죽순은 좋은 음식재료일 뿐 아니라 몸에도 좋다. 단백질이 많고 무기질과 비타민B2, 비타민C가 풍부하다. 식이섬유 함량이 23.3%나 되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므로 변비 해소나 숙변 제거, 대장암 예방 효과도 있다. 칼륨을 포함하므로 체내에 있는 여분의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으며 이뇨작용을 돕기도 한다. 서울 사당역 근처에 위치한 ‘담양죽순추어탕’은 담양에서 공수한 생죽순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담양군지정 향토음식점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요즘 제철을 맞은 싱싱한 죽순회를 맛볼 수 있다. 우렁과 오이, 부추 등을 넣고 도톰하게 썬 싱싱한 죽순을 듬뿍 넣어 새콤달콤한 초장으로 무쳐낸 죽순회는 질감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죽순즙과 죽순을 넣고 된장을 풀어 구수하게 끓이는 죽순추어탕도 별미이고 죽순추어깐풍기, 죽순추어매운탕, 죽순추어튀김, 죽수추어숙회, 죽순추어빈대떡 등의 다양한 메뉴가 있다. 보성녹돈을 죽순즙과 와인에 48시간 담가 내는 죽초액생삼겹살도 저녁에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메뉴이다. 전화 (02)597-0036. 죽순회 1만 3000원, 죽순추어탕 7000원, 죽순추어매운탕 2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Seoul In] 강남구 ‘반찬주문제’등 시행

    서울 강남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주문제’,‘절반메뉴’ 등 새로운 주문제도를 1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반찬주문제는 한식집에서 찌개와 김치 등만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나머지 반찬은 개별적으로 가격을 매겨 손님이 주문하는 경우에만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00원짜리 된장찌개는 공기밥과 찌개, 김치와 밑반찬이 다 갖춰져 나오지만 반찬주문제는 4000원에 공기밥과 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김이나 나물 등은 추가로 돈을 받는 방식이다. ‘절반메뉴’는 설렁탕집, 중국집 등에 적용한다. 자장면 곱배기가 있듯이 ‘반배기(곱배기의 반대말)’ 메뉴를 개발하고, 삼계탕이나 설렁탕도 ‘반계탕’이나 ‘어린이설렁탕’ 등의 메뉴를 준하도록 했다. 이들 메뉴를 도입,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모범음식점 지정 ▲메뉴판 교체비용 지원 ▲위생점검 2년간 유보 ▲시설개선자금 융자 지원 ▲업소 홍보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음식점 가운데 반찬주문제나 절반메뉴 등을 시행하려는 업소는 강남구청 보건위생과(3451-2415,3451-25877)로 신청하면 된다. 현재 강남구에서는 9700여개의 음식점에서 하루에 180여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전면팀제 실험’ 강진군 빨라졌다

    ‘군수 0.8%, 팀장 85%.’ ‘남도답사 1번지’인 전남 강진군이 조직개편을 통해 전면 팀제로 가면서 팀장선에서 처리하는 결재율이다. 전면 팀제는 전국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중앙부처 가운데 강진군이 처음이다. 앞서 강진군은 행정자치부로부터 행정혁신 선도 지방자치단체로 뽑혔다. 군은 8일부터 기존 13개 실·과 56개 담당(계장)을 1실 25팀으로 통째로 바꿔 업무에 들어갔다. 팀장은 5급 11명과 6급 14명 등 25명이다. 팀제는 팀장에게 책임과 재량권을 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면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행정력 낭비를 없애는 것으로 요약된다. 군수는 핵심 시책과 인사·재정에만 관여하면서 결재비율이 4%에서 0.8%로 낮아졌다. 민선 이후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전환되면서 위축된 부군수(4급)를 전면에 내세워 전결 처리비율을 14%로 올렸다. 반면 팀장 전결 처리율은 76%에서 85%로 높아졌다. 또한 군수 결재도 4단계 가운데 계장이 사라지면서 팀장-부군수-군수로 3단계로 줄었다. 통상 공무원들이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보고전(報告傳)도 없앴다. 업무일지에 요약했다가 말로 설명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란 팀제 논리대로 스포츠기획팀, 위생관리팀(음식개발), 축제경영팀 등을 새로 짰다. 강진군은 겨울철 축구선수 전지훈련지로, 청자축제와 전통한식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수도권의 관광객과 투자 유치 등 중요성을 들어 서울사무소를 군수 직속기관으로 만들었다. 강진군이 팀제로 가게 된 이유는 명백하다. 지난해 강진군의 총생산은 4000억원가량이고 강진군청 예산은 약 2000억원이다. 다시 말해 강진군 경제의 절반을 강진군청 공무원(직원 567명)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강진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지자체(246곳) 가운데 230등 정도이다. 최치현 조직관리팀 직원은 “팀별로 팀원이 10명가량이다 보니 업무 공유와 숙지도가 빨라져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황주홍(53) 군수는 “강진군 발전이 결국 공무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팀제는 주민들을 더 잘 살게 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길”이라고 강조했다.강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Hi Seoul 하이라이트] “내가 대장금”

    [Hi Seoul 하이라이트] “내가 대장금”

    하이서울 페스티벌 나흘째인 1일 많은 가족 나들이객들이 왕실 문화를 재현하는 고궁을 찾았다. 궁중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경희궁 운현궁 경복궁은 아침부터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경희궁에서 열린 ‘대장금 수라경연’이 관심을 모았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20개팀이 수라간 나인처럼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30분 동안 탕평채와 죽순채를 요리했다. 대부분 한식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었다. 한국관광대 김은영씨는 “한식에 관심이 많았지만, 궁중요리를 배울 기회가 없어 책을 통해 익혔다.”면서 “궁중요리를 동료, 선배들에게 배우고 싶어 출전했다.”고 말했다. 젊은 나인들의 열정에 수라간은 금세 달아올랐다. 경연을 지켜보던 김은숙(45)씨는 “젊은 학생들이 날렵한 솜씨로 궁중요리를 하다니 놀랍다.”고 감탄했다. 국내외 취재진 20여명도 열띤 취재를 벌였다. 장원은 전주대 전통음식문화관광학과 최주선·김보라씨가 차지했다. 이들은 부상으로 궁중음식연구원에서 궁중요리를 무료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경희궁에서는 또 ‘김홍도와 함께하는 도화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김홍도로 분장한 화가가 전통의장 깃발을 스케치하면 아이들이 물감으로 색칠했다. 궁중에서 먹던 떡을 전시·판매하는 ‘궁떡, 쿵떡 8일간의 궁중 떡 기행’에서는 떡메치기와 인절미 시식이 이어졌다. 아빠와 경희궁을 찾은 김동희(10)군은 “TV에서 보던 상궁과 내시를 만나 재미있다.”고 말했다. 왕실 문화 재현은 6일까지 이어진다. 왕세자 영재교육(2·3일), 왕궁근위대훈련(4일), 이웃나라 사신 맞이(6일) 특별행사로 진행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2년 우애’ 레스토랑으로 꽃피우다

    ‘22년 우애’ 레스토랑으로 꽃피우다

    20년 이상 고락을 같이해 온 외식사업의 달인 두 사람이 한식 불고기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을 차려 화제를 뿌리고 있다. 주인공은 패밀리 레스토랑 ‘불고기 브라더스’를 운영하는 이티앤제우스의 정인태(52) 회장과 이재우(46) 사장. 불고기 브라더스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5호점 ‘목동점’까지 문을 열었다. 정 회장과 이 사장이 처음 만난 것은 1986년. 당시 정 회장은 롯데호텔 레스토랑 지배인이었고 이 사장은 웨이터였다. 형·동생처럼 친하게 지내던 두 사람은 92년 함께 회사를 나와 당시 국내에 처음 들어온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정 회장은 TGI프라이데이스 1호점의 초대 점장을, 이 사장은 초대 조리장을 각각 맡았다. 줄곧 외국기업에 있으면서 “언젠가는 우리들만의 브랜드로 한국형 외식사업을 해보자.”고 다짐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이티앤제우스를 세웠다. 이 사장은 30일 “서로 다른 스타일에서 상호보완의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게 20년 이상을 함께해 올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가끔 이견도 있었지만 친형제처럼 굳은 신뢰가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에 창업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불고기 브라더스는 개점 3개월 만에 흑자를 내고 있다. 연내에 점포 수를 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전주시 전통문화도시 청사진 잠정 확정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천년 전주 전통문화중심도시’ 건설사업의 밑그림이 잠정 확정됐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1조 6000억원을 투입하는 전통문화중심도시 19개 선도사업과 4대 우선사업을 선정했다. 4대 우선사업은 ▲한문화진흥원 건립▲무형문화유산의 전당 건립▲전통문화체험교육원 건립▲전통문화 도시경관 조성사업 등이다. 한문화진흥원은 옛 경원동 전북도 2청사 부지에 연건평 5700평 규모로 건립된다. 이곳에는 전통문화종합홍보관, 시민예술창작촌, 청소년어울마당 등이 들어선다. 무형문화유산의 전당은 동서학동 도청 산림환경연구소에 건립된다.1만 9630평의 부지에 911억원을 들여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전통가교 등을 조성한다. 이곳은 다양한 무형문화를 체계적으로 계승·보존하고 체험·교육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통문화체험마당은 교육원, 판소리체험전시관, 완판본체험전시관, 한식체험관, 부채체험관, 서화체험전시관 등을 건립한다. 이와 함께 전통문화도시의 멋을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멋과 맛의 거리, 은행나무길, 역사의 길을 만들고 한옥마을과 도심 야간 경관 등을 정비한다. 향교 앞길과 전주천변은 한식 테마거리로 단장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味의 美學 김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味의 美學 김치

    우리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김치다. 최근들어 각종 김치요리집들이 늘고 있다.‘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선정될 정도로 그 효능이 입증된 김치는 갓 담근 후의 시원하고 아삭한 맛부터, 발효되고 익어가면서 온갖 재료가 어우러져 내는 그 독특한 맛이 일품이다. 오랫동안 저장해 곰삭은 김치의 깊은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효능 입증된 세계 5대 건강식품 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발효식품으로 쌀 위주의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부식이다. 쌀의 구성은 전분이 대부분이어서 에너지원은 되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부족하므로 채소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채소는 곡물과 달리 저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장(醬), 초(醋), 향신료 등과 섞어 새로운 맛과 향이 생기게 하는 저장법을 개발했다. 지역에 따라 추운 북쪽지방은 김치가 싱거우면서 맵지 않고, 남쪽은 짜고 매우며 국물 없이 담근다. 중부지방은 간도 중간이고 국물도 적당하다. 또 북쪽에서는 소를 많이 넣지 않지만 양념을 진하게 하고 하얀 배추 속 사이에 드문드문 넣는다. 중부지방은 무채를 켜마다 넣고 남쪽에서는 진한 젓국과 찹쌀풀을 넣어 바르는 식이다. 흔히들 전라도 김치가 가장 깊은 맛이 있다고 한다. 필자도 젓갈과 양념이 듬뿍 들어간 전라도식 김치를 선호한다. 남해와 서해를 끼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젓갈의 종류가 많은 전라도에서는 김치에 멸치젓과 갈치젓 등의 젓갈류와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며 통깨와 밤 채를 고명으로 쓴다. 얼큰한 김장김치 외에 향이 좋은 갓과 고들빼기, 실파, 들깻잎, 양파, 고춧잎, 무청 등으로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보통 봄, 여름, 가을에는 제철에 나는 열무, 풋배추, 오이, 부추 등의 채소로 김치를 담근다. 추운 겨울 내내 먹는 김치는 11월 말쯤 저장용으로 한꺼번에 많이 담는다. 김치는 무와 배추가 주 재료이지만 여러 푸성귀나 고추, 파, 마늘, 생강 등의 향신 채소와 젓갈이 들어간다. ●김치국물 1숟가락에 1억마리 유산균 잘 익은 김치국물 1숟가락에는 유산균이 무려 1억마리나 들어 있다. 김치 유산균은 대장에서 살아남아 나쁜 균이 생성해 내는 발암 성분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식이섬유소는 변비를 예방할 뿐더러 다른 여러 가지 퇴행성 질병 예방에도 좋다. 김치 재료 중 고춧가루의 매운 맛 성분인 캡사이신, 마늘, 무, 파, 생강 등은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에는 김치가 스트레스 완화와 피부노화 억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금과 젓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과다한 염분섭취가 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양과 염도를 조절해야 한다.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이하연의 봉우리 찬 김치’에서는 맛있고 정갈한 김치들을 만날 수 있다. 이하연 대표는 거의 매일 김치를 담그는 ‘김치 장인’이다. 모든 재료는 유기농 채소를 고집한다. 산지를 직접 돌며 까다롭게 엄선한 재료를 사용한다. 경북 영양과 충남 안면도에서 재배된 고춧가루, 경북 감포에서 3년 동안 삭혀 맛을 낸 멸치액젓과 멸치 생젓, 직접 간수를 뺀 천일염과 볶은 소금 등으로 김치의 맛을 살리고 인공조미료(MSG)는 전혀 넣지 않는다. 또 제대로 숙성시켜 가장 맛이 좋을 때 꺼내는 것이 비결이다. 서울식 배추김치, 전라도식 배추김치, 해물보쌈김치, 갈치포기김치, 돌산 갓김치, 고들빼기김치, 열무보리밥물김치, 홍어김치, 멍게김치, 낙지김치, 얼갈이통배추김치, 총각김치 등 그 종류가 50여 가지나 된다. 인터넷 쇼핑몰(www.bongkimchi.com)을 통해 만날 수도 있고, 역삼동에 함께 운영하는 한정식집 ‘봉우리’에서도 정갈한 한식과 함께 맛난 각종 김치들을 직접 맛볼 수 있다.02)564-8852.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인사]

    ■ 스포츠서울21 △경영기획실장(국장급) 鄭相敏△경영기획실 재경부장 張在爀△독자서비스부장 姜宗中■ 법무부 ◇기술서기관 승진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전산실장 姜信鴻■ 산업자원부 △산업정책팀장 成允模△전력산업팀장 金學道△에너지관리팀장 成始憲△지역산업팀장 李云鎬△산업기술정책팀장 金準東△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崔元道■ 보건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 홍보관리관 이동욱■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기술경제연구센터 소장 張眞圭△기술경영연구센터 〃 李正源■ 산은자산운용 (본부장)△글로벌투자본부 徐起源△AI〃 金榮根 (팀장)△해외투자팀 許圭栢△PF팀 金宇一■ 우리은행 ◇영업본부장△강남1영업본부 김동오△서대문〃 조진형△대구경북〃 최칠암△종로〃 이승서△호남〃 조용기△송파〃 주재범△관악동작〃 유성근△영등포〃 백경훈△부산중부〃 兼 부산지역센터장 김철호△구로금천〃 이창식△강동〃 정징한△경기중부〃 임채권△강북〃 장영수△동대문〃 백용주△중랑〃 손근선△부천〃 박성재△광진성동〃 박임석△경기동부〃 강원△서울시청〃 兼 서울시청지점장 김경완△본점기업〃 이공희△중앙기업〃 고시묵△트윈타워기업〃 박의선△강남중앙기업〃 윤상구△중부기업〃 박관성△종로기업〃 이희종△경수기업〃 박상인△경인기업〃 전규환△부산경남기업〃 허환△영업부 최승남 ◇센터장△여신관리센터 임철진 ◇수석부장△고객만족센터 김진석△재무기획팀 김승규△대기업심사팀 김시병 ◇부장△개인영업전략팀 김종천△중소기업〃 이성원△카드〃 이광구△HR〃 김석민△영업지원팀 신현석△기관영업팀 유구현△투자금융팀 남기명△프로젝트〃 장안호△유동화〃 김형찬△단기〃 우형걸△전략기획팀 정기화△시너지팀장 김양진△리스크총괄팀 안형덕△법무팀 김영화△홍보팀 김종운△e-비즈니스사업단 백종선△우리금융지주파견 정화영 김경희 최정훈 이점수 박강석 ◇수석부부장△주택금융사업단 박화재△외환〃 김기용△여신정책팀 한희섭△〃관리센터 김종원△총무팀 방영주 ◇수석심사역△개인/SOHO심사팀 이한기△중기업〃 우상용 ◇수석검사역△검사실 이석진 김남기 소병민 ◇수석감리역△영업지원팀 배재운 김태령 ◇지점장△강남갤러리 최광복△공덕동 이완규△광진구청 권병기△낙성대 윤순호△남역삼동 박성열△논현동 허영렬△대방동 김태환△대치동 이동연△도로교통공단 이삼우△둔촌동 김세범△둔촌역 배낙형△등촌동 민용식△목동 권기혁△무역센터 이경희△법조타운 윤제호△서소문 한상훈△서여의도 조성권△센트럴시티 최상학△송파 박기석△수송동 임익봉△신림로 황인호△신반포 김기선△신월1동 주용민△아크로비스타 이남희△압구정역 김병효△양재남 배상열△양재중앙 김칠수△연세 최창영△용산역 유영규△종로5가 김신달△중랑교 임동호△창동북 최병기△청담동 김승록△청량리 이해철△테크노마트 이문훈△테헤란로 이창환△한강로 최두현△한경센터 이헌주△화양동 양병일△SH공사 김한식△부평 이목한△석남동 김원동△연수동 김철수△군포 박동원△대화역 이창재△병점 이인호△부천내동 조현근△서현남 조규종△서현동 이범창△송우 유재설△안성 김정일△안양1동 정영자△오리역 이승옥△의정부남 천창환△정왕동 정만섭△하안동 이재효△호계동 정기영△온양 김광호△홍성 이훈규△남부민동 정정규△신평동 남기송△온천동 김원식△초량 유성모△내외동 김용식△반송동 나대성△대봉동 김춘상△구미 이두수△상무 윤재승△진월동 이진우△하남공단 이용권△순천 설연길△명동종금 최대근△상해 이길영 ◇지점개설준비위원장△까치산역 손중완 ◇전략영업지점장△전략영업본부 이희운 김민성 ◇기업영업지점장△본점기업영업본부 이동건△삼성〃 윤성효△중앙〃 김대수△종로〃 문기형 이동호△남대문〃 정화재 양군필 김형남△강남〃 강성일△경수〃 최원호△경인〃 이봉우 ◇설립추진위원장 △중국우리은행 김대식■ 제일·제일Ⅱ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임원 승진△총무부 이사 김환철△자금부 〃 정진수△기획실 〃 김정록 ◇전보△본사영업부장 박재순△본사개인금융〃 표경호△장충동지점장 이관호△논현동〃 이한덕△분당〃 최문규 (제일Ⅱ저축은행) ◇임원 승진△강남지역본부장 이사 임형기■ 국민일보 ◇승진 △교계협력본부 국장 음한국△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태순△판매국 판매지원팀장 겸 지방팀장(부국장대우) 박문종△창간20주년사업기획단 사사편찬위원(부장) 박동수■ 한겨레신문사 ◇승진 (부국장대우)△편집국 지역부문 孫圭聖△광고국 광고영업1부장 李承鎭(부장)△편집국 사회정책팀 李根永(부장대우)△편집국 교열팀 車漢弼△〃 산업팀 尹英美△〃 통일팀 金成杰△편집국장석 金周性△경영지원실 총무팀장 朴東南△광고국 광고제작〃 李眞炯△〃 광고영업1부 금융〃 李在元△판매국 수도권영업부 강북〃 李成煥△경영지원실 경영기획〃 鄭太喜◇보직△창간20주년 기념사업팀 기획위원 徐基喆
  • [새상품] 매운 맛 소스 ‘햇반 화닭덮밥’

    ●CJ 매운 소스에 닭 가슴살이 들어 있는 닭 덮밥 요리 ‘햇반 화닭덮밥’을 출시했다. 특수 한식 다진양념(다데기) 소스로 화끈하게 매운 맛을 냈고, 신선하고 육질좋은 닭 가슴살이 큼직하게 들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1개(310g)에 2900원이다.
  • [씨줄날줄] 반기문 유엔 100일/이목희 논설위원

    한국인의 근면·성실성과 끈끈함이 취임 100일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웃고, 울리고 있다. 우리 공직자 중에서도 반 총장은 근면·성실의 대표선수였다. 비능률, 관료주의가 만연한 유엔의 수장으로 반 총장이 부임한 것은 시대적 요구였다고 본다. 반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오전 8시30분에 출근했다.9시30분,10시쯤 느긋하게 사무실 문을 들어서던 유엔 직원들에게 나태함을 깨는 경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반 총장은 이어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뉴욕 본부 요직을 대폭 개방했다. 평화유지국 분리를 골자로 한 사무국 조직개편안을 만들어 총회의 추인을 얻었다. 철밥통을 깨기 위한 제도화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다. 그가 소화하는 일정은 공식·비공식 면담을 포함해 하루 10여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날아다니며 분쟁해결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수단의 다르푸르 사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반 총장이 역점을 두는 사안이다. 반 총장을 ‘보좌관형’이라고 낮춰 보던 외국 언론들은 업무 성과로 말하는 ‘뉴 리더십’을 주목하기에 이르렀다. 반 총장이 곤혹스러워 하는 것은 한국인으로서 인간관계. 특유의 친화력으로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전천후 인맥을 구축해온 그였다. 국내공직 시절에는 아무리 바빠도 면담·전화통화를 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유엔 총장 자리는 달랐다. 총장이 집무실에서 누구를 면담하든 배석자가 기록을 한다. 영어로 대화 해야지, 한국말을 쓰면 안된다. 만나는 사람도 특정국가, 특정대륙에 치우치지 않도록 배분해야 한다. 사실상 ‘세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이렇듯 중요한 것이다. 반 총장의 사정을 모른채 한국인 지인들은 끊임없이 면담을 신청한다. 개인행사 참석, 협찬까지 요청하는 이가 있다. 짬을 내서 외부식당에서 지인과 회포를 풀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다. 한국 음식을 먹을 기회가 거의 없는 점도 반 총장에게는 애로사항이었다. 최근들어 임시숙소인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 간단한 한식 조리기구를 갖췄다고 한다. 반 총장이 한국인의 미덕을 마음껏 발휘토록 하려면 주변에서 도와줘야 한다. 만나고 싶은 마음은 총장 퇴임 후로 미뤄두도록 하자.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주말 한식성묘객 산불비상

    이번 주말과 휴일이 올해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청명과 한식이 끼어 있고 지난 주말 비가 와 성묘와 외출을 미뤘던 성묘객과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불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라고 산림청이 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산불(2335건)의 29.2%인 681건이 4월에 발생했다.이에 따라 산림청은 오는 15일까지를 ‘청명·한식 산불총력 대응기간’으로 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힐 “이젠 북한식 외교언어 해독… 난 평양 차관보”

    6자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의 기괴한 외교적 언어를 해독할 수 있게 됐다. 이젠 평양의 차관보가 된 것 같다.”며 2·13 핵 합의 이행을 자신했다. 지난 3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가진 일간지 논설위원들과의 인터뷰에서다. 내용을 소개한 사람은 그 자리에 참석한 시카고 트리뷴의 스티브 챔프먼 논설위원. 그는 ‘희망·경험, 그리고 북한’이란 제목의 5일자 칼럼에서 힐의 대북 협상 소회를 소개했다. 챔프먼 위원은 “(무뚝뚝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해 유머 연설문을 쓰는 일보다, 오제이 심슨의 저작권 대리를 맡는 일보다 더 힘들고 맡고 싶지 않은 일을 힐 차관보가 지난 2년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비협조적이고 호전적인 북한에 핵확산 중단을 설득하는 연금술사의 역할을 요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보스니아 평화협정을 이끌어낸)힐 차관보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 마케도니아어 등 남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언어들을 말할 수 있지만, 그 어떤 언어도 평양 측이 정기적으로 발산하는 괴상한 신호들을 해독하는 것보다 더 어렵지는 않은 것”이라면서 “힐은 이 암호들을 충분히 해독, 북한으로 하여금 만일 이행되기만 한다면 전례가 없을 2·13 합의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캠프먼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한 나라가 핵을 포기한 사례가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난 이제 북한의 차관보가 거의 됐다.”는 표현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북한의 합의 번복 우려는 여전하지만 힐은 중국의 변수를 강조했다. 그는 “2·13 합의에 대한 비판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은 중국의 협조 없이는 실패가 확실하고, 중국의 협력이 있으면 확실하지는 않지만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며, 이것이 1994년 제네바 합의 때와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합의를 어기지 않을 것이라는 가장 분명한 보장은 중국”이라면서 “우리는 ‘나를 믿으라’는 식으로 협상하지 않았으며,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우리는 바로 곧 그 사실을 알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챔프먼 위원은 이번 합의가 1994년 제네바 합의 재판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관련,“18세기 에세이 작가 사무엘 존슨이 ‘재혼은 경험보다는 희망의 승리다.’라고 한 것처럼 힐 차관보 역시 두번째 합의를 기회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올 식목일 45만명이 270만그루 심어

    식목일이자 청명인 5일 전국에서 1840㏊에 270만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5일 산림청은 3700여개 기관·단체와 시민 등 45만여명이 식목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서울 네 개 산(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에서 진행된 나무심기 행사 중 북악산에서 임업인, 주민 등 250여명과 함께 아까시나무를 제거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잣나무 재선충병 발생으로 벌채된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일대(3.4㏊)에는 산벚과 이팝나무 등 4개 수종 2000여그루의 경관수종이 심어졌다. 식목행사 뒤에는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기원행사도 진행됐다. 충북도는 이날 2001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식목일, 산불 제로 7년 작전’에 돌입했다. 한식인 6일까지 도와 시·군 공무원들이 참가해 계도 방송과 취약지 순찰, 입산자 통제에 나선다. 또 산불 감시원 및 주민들과 함께 성묘객이 오가는 길목과 산림에 인접한 논두렁·밭두렁 등을 순찰하고 화기 사용과 소각 행위 단속 활동을 벌인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섬유질 보고 봄나물 샐러드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섬유질 보고 봄나물 샐러드

    요즘 시장에 나가보면 쌓여 있는 여러 가지의 봄나물이 시선을 유혹한다. 쑥, 냉이, 달래, 두릅, 원추리, 취, 돌나물 등이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겨우내 메말랐던 가지에도 파릇파릇 새싹이 돌고 햇볕이 한층 따사로워진 이 즈음, 향긋한 봄나물들은 봄소식을 가장 먼저 우리 식탁에 전하는 봄의 전령사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부식으로 나물과 생채, 쌈 등을 즐겨 먹었는데 이는 주로 에너지원의 역할을 하는 곡물과 어울려 비타민과 무기질의 중요한 공급원이었다. 제철에 나는 생채소 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말려두었다가 겨울이나 새싹이 돋지 않는 이른 봄에 불려 씀으로써 나물은 연중 어느 때나 밥상에 오를 수 있는 음식이다. 최근 자연식이 붐을 이루면서 우리나라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특히 육식과 고도의 탄수화물, 영양적으로도 훌륭할 뿐 아니라 풍부한 섬유질 섭취의 근원이 되는 나물이야말로 빠뜨리지 말고 먹어야 할 중요한 건강 식품인 것이다. 채식은 본래 한식의 바탕이고, 채식의 바탕은 바로 나물이며 이러한 나물은 사계절의 맛과 향기, 그리고 여러 색깔로 한국인의 식탁을 풍성하고 향기롭게 만들어주는 꽃이다. 우리 조상들은 250여 가지나 되는 나물을 먹었다고 한다. 온 산, 들녘에 나는 풀, 뿌리들이 그 재료가 되었으며 이러한 야생의 채소들은 당연히 고유의 맛과 향과 질감을 가지며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기타의 생리활성물질 등 영양소의 함량이 월등히 높다. 뿐만 아니라 제철의 채소들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한 계절을 이겨내며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생명력을 품고 있다. 흔히 ‘채소’나 ‘섬유질’ 하면 생으로 먹는 샐러드를 떠올리지만 이러한 채소들은 90% 이상이 수분이다. 이들은 부피가 커서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기에는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채소는 살짝 데치거나 찌게 되면 부피가 줄고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소 작용에 의한 영양소 파괴가 중단된다. 또한 식물 세포벽의 변화로 식물 안에 들어있는 영양소들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효능이 극대화되고, 본래의 맛과 향을 내려면 자연에서 농약이나 인공비료를 주지 않고 제대로 자란 제철 채소여야만 하는데 현재 우리가 접하는 채소들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요즘 시장에서 사다 끓여먹는 쑥국은 어렸을 적 엄마가 해 주셨던 그 향과 맛이 나질 않는 것이다.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산에 나물’은 제철 나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제공되는 나물이 바뀌는데 강원도 점봉산에서 깨끗하게 자란 제철 나물을 쓰기도 하고, 말려두었다가 불려 쓰기도 한다. 식당이 쉬는 월요일에는 직접 사장님이 산지를 찾아 다니며 나물을 구해오는 경우도 있다. 싱싱한 제철 채소는 생채(샐러드)로 내고, 약간 시들면 나물로 요리한다. 이 곳은 나물 자체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도록 파, 마늘 등의 강한 향신료를 쓰지 않고 들기름과 약간의 소금만으로 조리하는데 자연스러운 나물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고,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난다.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오는 여러가지 나물들을 향긋한 산마늘 잎에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이다. 각종 나물은 물론이고 함께 나오는 제철 반찬과 밥, 담백한 찌개류와 직접 만들어주는 후식까지 모두 하나같이 정성스럽고 맛있다. 이런 모든 것을 맛보려면 단품 보다는 정식을 먹기 권한다. 양도 적당하고, 간이 강하지 않아 소화가 잘 되고 속이 편안하다. 특히 어르신이나 외국인 손님을 모시고 간다면 더욱 만족스러울 수 있는 곳. 전화 (02)732-2542. 정식 2만 5000원부터. 나물비빔밥 정식 1만 3000원, 맑은 송이전골 2만원.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한송이 W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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