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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검 등극… 횟수는다고 될까?

    실검 등극… 횟수는다고 될까?

    “네이버 실검(실시간 검색 순위) 조작이 없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더니 제 눈앞에서 실시간으로 사라지는 걸 보니 진짜 믿을 건 하나도 없네요.” (네티즌 qqkr****) “진짜 조작이 있긴 있나 보네요. 탈세 검색어도 순식간에 6위에서 사라짐. ㄷㄷ.” (네티즌 koko****) 지난 8월 19일. 포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송혜교’가 올랐다. 뒤따른 검색어는 ‘탈세’였다. 하지만 정작 검색되는 건 개봉을 앞둔 송혜교의 새 영화 관련 기사였고, 두 단어는 잠시 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네티즌들은 술렁였다. 송씨 측이 돈을 주고 실시간 검색어를 끌어내렸다는 의혹이 난무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정말로 돈을 받고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바꿔 준 걸까. ●서비스 10년째 끊이지 않는 조작 의혹 뜬금없는 검색어가 실검 순위에 오르고, 민감한 단어는 감쪽같이 사라진다. 네티즌들의 불신은 커질 대로 커져 있다. 실검의 실체가 궁금했다. 취재 요청에 네이버와 다음 관계자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2005년 네이버와 다음이 실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쉼 없이 해명을 해왔던 터다. 심지어 네이버는 지난해 외부 기관 검증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대선후보와 관련된 검색 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번에 아예 조작 의혹에 종지부를 찍자는 의도였다. 검증에 나섰던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조작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검 조작설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끊임없이 수면 위로 올랐다. 12일 네이버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실검을 검색량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하루 3억개 검색어 가운데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단어는 다름 아닌 ‘다음’, ‘국민은행’ 등이었다. 타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다는 건데, 검색량으로 실검 순위를 매긴다면 다음이나 국민은행이 항상 실검 상단에 올라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핵심은 증가폭… 일정 시간 반복 검색은 도움 안 돼 이 관계자는 “검색횟수가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빠르게 유입이 늘어나는 검색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검 순위의 핵심이 양이 아니라 증가 폭이란 얘기다. 실검량을 용돈으로 치환해 보자.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 A와 1만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오른 B가 있다면 용돈 양은 B가 3000원 더 많지만 증가율 자체는 A가 100%, B가 80%로 A가 더 높다. 여기서 양이 많은 B보다는 증가 폭이 더 가파른 A가 실검 순위에 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눈앞에 검색어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도 이유가 있다. 산출 주기가 말 그대로 ‘실시간’이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는 15초, 다음은 1분 내외로 증가율(스코어)을 산출한다. 이 밖에도 실검 집계 시스템은 생각보다 복잡한 로직(논리 회로·구조)을 가지고 있다. 실시간 분석이지만 비교 대상은 실시간 입력량을 비롯해 1주일 전 검색량도 포함돼 있다. 모든 것은 증가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A가 순위가 오르거나 순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큰 검색량이 들어와 줘야 한다. 계절 이슈, 사회 이슈 등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하고 검색량에 따라 산출 주기도 달라진다. 심야에 들어오는 검색어 양은 낮보다 적기 때문에 집계 주기를 좀 더 늦추는 식이다. 이 모든 과정은 시스템, 즉 기계가 한다. 실검에 사람이 개입하는 경우는 ‘필터링’이라는 제어 처리 과정인데 오해는 여기서 생긴다. 어쨌든 사람이 개입하기 때문에 외부 압력에 얼마든지 조작을 할 수 있다는 의심이다. 다음 관계자는 사람이 개입하는 이유에 대해 “음란성 키워드, 오타가 많이 들어온다”면서 “시스템이 이를 골라내지만 욕설의 경우 변형 패턴이 매우 많아서 고정형으로 기계에만 맡길 수 없어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욕·음란성·광고 검색어 등은 사람이 24시간 필터링 필터링에는 복수의 사람이 24시간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두 포털은 주민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 명예 훼손과 관련된 정보, 불법이나 혐오성 검색어, 상업적인 목적을 위한 광고성 검색어에 대해서도 집계를 하지 않는다. 사법 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검색어 집계를 하지 않는 데 이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답했다. 정말일까. 네이버는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KISO에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검증 보고서라고 불리는 이 보고서는 제외처리를 한 검색어가 모두 담겨있는데 누구든지 KISO를 찾아 요청하면 열람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집계가 제외되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실검 순위에 있는 검색어를 클릭하면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다음이나 네이버 사내 인터넷 주소(IP)에서 발생한 검색어는 제외한다. 회사 내에서는 각종 테스트가 잦기 때문에 실제 네티즌의 요구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외부의 조작 시도도 순위에 영향주기 어렵게 설계 네이버나 다음 내에서 조작 자체가 어렵다면 외부에서 의도적으로 검색어를 입력해 순위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있지 않을까. 어뷰징(개인이 본인의 계정외 부계정 등 다중계정조작을 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행위)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다수 고용해 검색어를 계속해서 입력하게 한다면 어떨지 궁금했다. 관계자들은 이 경우도 ‘순위에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안상 자세한 로직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두 포털 관계자는 실검 시스템이 짧은 시간 내에 동일한 IP에서 다수 집계된 검색어는 필터링되도록 시스템이 짜여 있다고 강조했다. 실검 서비스가 시작된 지 내년이면 10년. 그동안 두 포털의 실검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네이버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라는 이름으로 첫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기울기가 반영되는 만큼 실제로 많은 검색이 일어나는 검색어와 혼동되지 않도록 2007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로 서비스 명칭을 바꿨다. 최근에는 아예 실검 위치를 PC 통합검색에서 하향 조정해 변화를 줬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개편으로 (실검 순위를) 기반으로 무수히 많은 저품질 콘텐츠를 양산해왔던 일부 언론사와 블로거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다음은 ‘실시간 급등 검색어’로 서비스를 시작해 2007년 ‘실시간이슈검색어’로 명칭을 변경, 서비스를 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실시간 급상승(이슈) 검색어란 실시간으로 변하는 네티즌들의 정보욕구를 특정 시간 동안 입력횟수가 크게 늘어난 검색어 순위로 중계하는 서비스다.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그대로 투영해 보여주는 창으로 현재 실검보다 더 빨리 대중의 관심을 확인하는 방법은 없다. 다양한 생활정보, 신속한 정보를 공유하게 한다는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조작의혹에 시달려왔다. 2005년 네이버가 시작해 다음도 같은 해 서비스를 도입, 제공하고 있다.
  • 고교생이 노래 만들기賞? 물컵 만들기賞?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일부 고교에서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쓸 ‘내부 스펙’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학생들을 외부 기관의 스펙 쌓기에서 해방시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교육부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A 고교는 올해 과학송 만들기 대회, 수학 UCC대회, 쿠션 물컵 만들기 대회 등 모두 31개의 교내 대회를 진행했다. 학년마다 주는 교과성적 우수상, 봉사상, 효행상 등도 18개나 된다. 인천 부평의 B 고교는 과학논술대회, 과학독후감대회, 과학포스터대회를 비롯해 독서 편지쓰기대회, 독서패러디포스터만들기 대회, 수학여행후기대회(보고서 부문), 수학여행후기대회(사진 부문) 등 모두 32개의 교내 대회를 진행한다. 이 학교가 진행하는 진로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수상자는 69명에 이른다. 수련활동 사진 만들기에서는 240명이 수상했다. 외부 스펙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 스펙이 ‘고교 세일즈’로 운영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의 C 외고는 올해 고3 학생들의 지난 3년간 소논문과 에세이, 각종 수상실적 등을 정리한 300쪽 분량의 5권짜리 홍보물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 입학처에 배포했다. 경기도의 D 자사고에서는 유명대학 교수나 석박사급 연구원을 섭외하고 개인탐구활동을 시킨 뒤 학기별로 1회씩 발표대회를 열고 있다. 연구활동보고서는 제본해 기록물로 남기고 학생부 등에 기재하고 있다. 이렇게 고교가 자체적으로 스펙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주거나 관리해 주다 보니 정작 대학에선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팀 관계자는 “A고교의 수학경시대회와 B고교의 수학경시대회 수준이 다른데 같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며 “교육부가 외부 스펙 기재를 금지하고 내부 스펙 처리를 대학에 모두 맡기는 바람에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현실에서 학생의 실력보다 내부 스펙 관리가 대입의 관건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교내 수상 실적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자 학부모들로부터 ‘교내 대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많이 왔다”며 “학교에서 잘 가르치기보다 관리를 잘해 줘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외부 스펙 기재를 금지한 교육부는 정작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고교 활동을 장려하자는 취지로 교내 수상 내역을 기재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노력에 크게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런 7이닝 무실점으로 13승’ … 다저스, SD에 위닝시리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댄 해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칼 크로퍼드의 4타수 4안타 활약에 힘입어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2.5경기 차로 쫓기며 위태로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다저스는 오는 13∼15일 샌프란시스코와 1위 자리 수성 여부를 가릴 중요한 3연전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차를 벌여놓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8회초까지 4-0으로 앞서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수비 실책과 병살타, 견제사가 나오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선발투수 댄 해런의 7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크로퍼드의 4타수 4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승차를 더 좁히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해런은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10패)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2회말 우중간 안타를 때린 선두타자 맷 켐프가 크로퍼드의 우중간 안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후안 우리베의 안타와 A.J 엘리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댄 해런과 야시엘 푸이그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0 리드가 이어지던 6회말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와 애드리언 곤살레스의 연이은 안타로 추가 점수 기대감을 높였다. 켐프가 병살타를 때려 2사 3루만 남은 상태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적시 내야안타로 터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0을 만들었다. 7회말 다저스는 크로퍼드의 우전 2루타에 이은 우리베의 좌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다윈 바니가 후속타자 크로퍼드의 우전 2루타로 홈까지 들어와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장식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깐깐한 김무성 리더십 의원·당직자들 속앓이

    깐깐한 김무성 리더십 의원·당직자들 속앓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나치게 깐깐한’ 리더십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늘고 있다. 김 대표가 당 총무국장과 기획조정실 차장 등을 두루 역임한 당료 출신이다 보니 당무를 훤히 꿰뚫고 있어 사사건건 시어머니 같은 간섭을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달 22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작은 실천에서부터 특권 내려놓기를 해야 한다면서 “의원외교 나갈 때 비행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자”고 선언했다. 과도한 음주 자제령도 내렸다. 원론적으로는 좋은 말이라 당시 현장에서는 반론이 없었으나 이후 사석에서는 불만이 새어나왔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10일 기자에게 “김 대표 자신은 5선 의원이 될 때까지 온갖 특권을 누려놓고 지금 와서는 갑자기 개혁의 기수인 양 당 의원 모두에게 비즈니스석 금지령을 내리니 어이가 없다”면서 “김 대표가 차기 대권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미지 관리를 하다 보니 보여주기식 개혁에 매달리는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김 대표가 당 대표로서 너무 자잘한 부분까지 일일이 지적하는 데 대한 비판론도 제기된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 “낮술 마시다 걸리면 그날로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대해 한 당직자는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사무총장이 할 말이지 당 대표가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가 사실상 사무총장직까지 겸하고 있다”는 비아냥이 나돈다. “김 대표가 당 사무처 과장급 이상 당직자의 이름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다”며 한숨짓는 당직자도 있다. “여태껏 사무총장 선에서 마무리돼 온 당비 사용 내역 보고를 김 대표가 직접 받는가 하면, 당 사무처 내부 구조를 바꾸는 일까지 일일이 간섭하기도 한다”는 불만도 들린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출산 후 체형관리로 단기간에 내 몸매 되찾자!

    출산 후 체형관리로 단기간에 내 몸매 되찾자!

    A양은 최근 그렇게도 바라던 첫 딸을 출산했다. 아이를 얻은 기쁨도 크지만 임신 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불어난 체중과 뱃살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허리가 맞는 옷 자체가 거의 없어진데다가 뱃살이 탄력도 사라지고 군데군데 튼 살도 있어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애 엄마가 다 이렇지 뭐’라며 자신을 위로하며 지내기를 몇 달, 장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친구 B양을 만난 A양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했는데도 B양은 일명 ‘처녀적 몸매’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 B양에게 물어보니 출산 후 1~2달 정도에 비만 체형관리를 받았다고 귀뜸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A양은 B양이 알려준 체형관리를 받아보기로 결심했다. 출산 후 불어난 살은 비단 A양 뿐 아니라 가임기 모든 여성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대부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평균 12~13kg 정도 몸무게가 증가하며 개중에는 20kg 이상 체중 변화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 이는 산모와 태어날 아이의 건강을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출산 후 다이어트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탄력을 잃은 뱃살은 사라지기 어렵다. 심하면 산후 우울증이라는 마음의 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다. 실제로 약 200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업체의 설문조사 결과, 출산 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관리에 대해 60% 이상의 산모가 ‘체형관리’ 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체중감소, 골반축소, 리프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듀얼클리닉 의원 박병욱 원장은 “고주파와 카복시 시술로 이루어진 리터닝 맘케어 프로그램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모들을 위한 체형 비만 관리 프로그램으로 약 4주간의 과정을 거쳐 잃어버린 복부 탄력을 되찾고 튼살을 케어할 수 있다. 고주파 시술 8회와 카복시 시술 8회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흔히 말하는 ‘처녀 적 몸매’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고주파 시술이란 피부를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피하 지방층으로 전달시키는 것인데 이를 통해 불어난 지방세포를 파괴하고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고주파 열에너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재생이 촉진되어 피부탄력도 자연히 증가된다. 카복시 테라피는 이산화탄소를 지방층에 주입하여 지방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혈관이 확장되고 체내 순환이 증가되어 지방 대사 및 산화가 촉진되며 이 또한 피부탄력을 좋게 해주므로 군살도 개선된다. 박병욱 원장은 “듀얼클리닉 의원의 산후 관리 프로그램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스트레스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술이다” 며 “산욕기를 지난 후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신으로 불어난 체형이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빨리 예전 몸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계획 없이 여러가지 산후관리를 시작해서는 안 된다”며 “출산으로 변화된 몸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고 개인 맞춤형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충분히 상담을 받아야 한다” 고 덧붙였다. 한편, 체형 비만관리 듀얼클리닉 의원은 지금까지 총 8000여 건의 지방흡입 수술 경험과 체형관리 노하우로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향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진술,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사람 맞아?’

    세월호 승무원 진술,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사람 맞아?’

    ‘세월호 승무원 진술’ 세월호 조기수 이모(56)씨는 3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선내방송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퇴선 방송을 해야 하는데 방송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세월호 조기수 이 씨는 “머리가 돌아가는 사람은 나오고…. 화물기사들이 그러는데 객실로 갔다가 (대기방송을 따르지 않고) 나왔다가 구조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검사가 “방송을 따르지 않은 사람은 살고, 따른 사람은 숨졌다는 뜻이냐”고 완곡한 표현으로 바로잡아 다시 묻자 세월호 조기수 이씨는 “네”라고 답변했다. 세월호 조기수의 이 같은 말에 재판을 방청한 유가족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 일부 유가족은 휴정 시간에 퇴정하는 세월호 조기수 이 씨를 향해 “똑똑해서 좋겠다”, “그렇게 똑똑하면 승객을 구조하지 왜 못했느냐”고 분노했다. 세월호 승무원 진술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승무원 진술, 충격이네”, “세월호 승무원 진술, 어쩜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세월호 승무원 진술, 사람 맞나?”, “세월호 승무원 진술, 무기징역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캡처 (세월호 승무원 진술-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석촌동 ‘지하 동공’ 조사단이 간과한 것/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석촌동 ‘지하 동공’ 조사단이 간과한 것/정기홍 논설위원

    10년 전 제주 땅속의 동굴 문명 실체를 파헤친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제주 고대문명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한 이 소설은 물리학과 지질학, 광산학 등 과학 정보를 총동원해 지하의 비밀을 캐낸다. 이집트의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지하도시를 발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그라듀오미터’(자기탐사기)까지 소설 속에 끌어들여 읽는 내내 신선했었다. 윤재웅씨가 쓴 ‘판게아(가상 대륙) 지도’는 10여년간 답사를 하며 첫 탐사소설이란 이정표를 세웠지만 당시엔 주목받지 못했다. 요즘 잇따라 발견되는 도심의 지하 동공(洞空·빈 공간)과 ‘싱크홀’(도로 함몰)이 제주의 지하세계를 들춰낸 윤씨의 소설 내용과 빼닮아 흥미롭다. 소설에서의 제주 지하 곳곳에 숨어 있는 용암 동굴과 상·하수도관, 가스관 등이 거미줄같이 얽혀 있는 지금의 도심 지하세계가 너무나 흡사하다. 땅속을 알길 없으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일어날지 모른다. 불안하기만 한 도심지하의 현실이다. 서울시의 조사단이 지하철 9호선 건설구간인 서울 송파 석촌지구 지하터널공사에 적용한, 지하 굴을 파는 ‘실드TBM공법’의 부실이 동공을 발생시키고 동공이 싱크홀의 직접 원인이라는 결론을 냈다. 굴 위에서 흙과 모래가 무더기로 떨어졌는데도 시공업체가 이를 심각하게 생각지 않고 뒤처리를 미흡하게 했다는 것이다. 소설 속 제주 동굴의 으스스한 비밀스러움과 달리 건설공사 과정에서의 단순 부실에서 비롯됐다니 그나마 한숨을 돌린다. 그동안 싱크홀을 두고 ‘악마의 구멍’ 등으로 불리며 불안해했던 것치곤 싱겁게 마무리되는 듯해 다행스럽다. 그런데 조사 결과는 다소 아쉽다. 그중 궁금한 것이 현장에 적용된, 생소하기만 한 실드공법이었는데 설명이 충분치 못했다. 이 공법은 30년 전 국내에 도입됐지만 공사 현장 적용률은 발파공법 등 전체 공법의 1~2%대에 머물러 활용도가 아주 낮은 편이다. 이마저 대부분 소형인 전력구·통신구 공사에만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터널공사에서 30~80%대를 활용 중인 유럽과 일본, 미국과 크게 대비된다. 경험이 일천한 공법이다 보니 서울시도, 전문가도 이 공법의 현주소를 간과한 것 아닌가 한다. 아직도 연구개발(R&D) 사례가 많지 않아 설계와 제작은 외국업체에 맡기는 형편이다. 사고가 실드공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운용 미숙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와 닿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활용도가 낮았던 이유는 여럿 있다. 바위와 자갈, 흙 등 다양한 지질을 가진 우리는 지질이 고른 외국에 비해 공사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많다. 공사비도 많이 들어 경제성에서 다소 불리하다. 따라서 석촌동의 경우처럼 연약 지반에 주로 활용하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법은 도심의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의 피해를 줄이고 고속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지하공간 개발 붐과 맞물려 이 공법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대형 실드공법의 국내 시장 규모가 3000억~5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와 있다. 이미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분당선 한강하저터널, 지하철 7~9호선 공사 등에서 이 공법이 채택됐고, 사업이 구체화돼 가는 수도권 광역철도인 GTX에도 적용될 것은 확실하다. 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남~제주 간 해저터널을 넘어, 한·일, 한·중 간의 해저터널도 그 타당성을 짚고 있다. 향후 장비 시장은 물론 시공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의미다. 중국의 경우 앞으로 10여년간 2만개(일본의 8배)의 교통터널을 건설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로선 시급한 과제이지만 내년쯤에야 일본 기술을 원용한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그마저 작은 기계를 생산하는 정도다. 국토교통부는 최근의 도심 싱크홀 발생 사태와 관련해 오는 11월에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지하통합지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드공법의 시장 확대는 물론 활용 노하우를 축적해야 사고 재발을 막는다. 도심의 지하 정책은 10년간 제주의 땅속을 파헤친 작가의 탐사정신만큼 철저하게 준비돼야 한다. hong@seoul.co.kr
  • 김무성 민생 현장에, 박영선 팽목항으로…여야 대표 장외 여론전

    김무성 민생 현장에, 박영선 팽목항으로…여야 대표 장외 여론전

    정기국회 의사일정도 정하지 못한 파행 정국 속에 여야 대표들은 2일 국회를 떠나 현장을 찾았다. 추석 밥상 여론을 잡아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과 마포 한국경영자총협회 사무실에서 잇따라 노사관계 개선과 경제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어 강서구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사회복지관과 마곡동 분양주택 상가를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 활성화 대책을 모색했다. 앞서 김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2017년 정권 재창출과 2016년 총선 과반 의석을 차지하려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데, 그 성공 여부는 경제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당직자들에게 “점심 때 술 먹고 얼굴 벌게져 저한테 걸리면 그날로 제명”이라고 경고하며 당 혁신에도 시동을 걸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0명의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머무르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위원장은 “매듭지어진 것이 없고 한숨만 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고, 잊지 않고, 끝까지 챙긴다는 인식을 심어 주지 못한 점을 모두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3일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이후 의사일정에는 ‘선별적 참여’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진도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高 스펙자도 자리 없어 멘붕…작은 회사는 사람 없어 멘붕

    高 스펙자도 자리 없어 멘붕…작은 회사는 사람 없어 멘붕

    “타이완에 있는 대학에서 2년 동안 공부해 복수학위도 땄는데 취업이 쉽질 않네요.”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일 열린 ‘2014 한양 잡 디스커버리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이 학교 중어중문과 졸업반 채민수(27)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외국 대학에서 복수학위를 받고 중국어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크게 장점이 되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인턴 경력이 없어 뽑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눈을 낮춰 취업할지 아니면 졸업 전에 인턴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취포자(취업 포기자)·취준자(취업 준비자) 300만 시대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공식 집계로 103만명이며 직업을 갖고 싶거나 이직을 바라는 등 ‘사실상 실업자’까지 합하면 3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에게는 반가운 취업 시즌인 9월이 찾아왔지만 여전히 구직 문은 좁기만 했다. 인턴 경력이 최근 새로운 ‘취업 스펙’이 되고 있다는 게 현장에서 만난 인사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어학 능력이나 교내외 수상 경력 등 이른바 ‘스펙’은 비슷하기 때문에 현장 경험 여부가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인턴 경력이 있다 해도 안심하긴 이르다. 한양대 2학년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4학년 때 부랴부랴 한 인턴은 인사 담당자가 좋게 보지 않아 바로 정규직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가능하면 이른 학년에 휴학하고 인턴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 내년쯤 해 볼 작정”이라고 털어놨다. 지방대학 출신자들에게 구직의 문은 더욱 좁았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권모(32)씨는 지방대를 나와 대전지역에 있는 대학원대학에 다니고 있다. 권씨는 정장에 넥타이 차림으로 머리까지 깔끔히 손질하고 이력서를 냈다. 권씨는 “실제로 면접에 응해 보니 인턴 경력과 상관없이 지방대 출신은 여전히 기업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다. ‘지방대’라는 꼬리표를 실감하게 됐다”며 고개를 떨궜다. 작은 기업들은 되레 인재를 뽑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삼성, 현대, SK 등에는 10여명 이상 줄을 서서 상담을 받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의 부스는 민망할 정도로 한산했다. 일부 업체는 오후가 되자 아예 ‘자리 비움’ 푯말을 내걸기도 했다.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맞은편 대기업과 비교돼 마치 ‘확인 사살’을 당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포자 시대라고는 하지만 대기업 선호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두고 지원하면 좁은 길도 열릴 텐데 취업 준비생들이 마음먹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법과 밥 사이…‘개점휴업’ 변호사

    [커버스토리] 법과 밥 사이…‘개점휴업’ 변호사

    경기 수원시에서 활동 중인 변호사 A(35)씨는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각종 인터넷 카페와 소비자 불만 사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공공기관 채용 정보 사이트도 즐겨찾기 목록에 들어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잠도 제대로 못 잔다.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도 통과했다. 2009년 선배와 함께 사무실을 차렸을 때까지만 해도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 같았는데 현실은 냉혹했다. 처음 개업한 곳은 ‘대한민국 법조 1번지’로 통하는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새내기 변호사의 생존 전략은 ‘발품’과 ‘얼굴도장’이었다. 고시 공부로 소홀했던 과 모임은 물론 고교 동창회, 중학교 동창회까지 수소문해 찾아다녔다. 하지만 친인척, 지인의 법률 상담 정도만 있을 뿐 정식으로 사건을 맡기는 의뢰인은 거의 없었다. 소득은 없는데 월세 150만원(전체 300만원을 선배와 양분)은 꾸준히 빠져나갔다. 대출받은 임대보증금 5000만원을 갚는 길도 아득했다. 결국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무실을 닫았다. A 변호사는 “사건은 대형 로펌이나 유명 변호사들에게 집중되고 돈 안 되는 서류 제출 대행 정도만 가끔 들어오는 실정이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변호사업계는 불황 수준이 아니라 이미 사양길에 들어섰다”고 토로했다. ●일반 민사사건 수임료 500만원→300만원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전국 변호사의 74%가 몰린 서울은 변호사 1명이 한 달에 사건을 2건 맡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7건 수준이던 ‘변호사 1인당 월평균 본안 사건 경유 건수’는 2012년 2.3건, 지난해 2.0건까지 떨어졌다. 한 달에 단 1건의 사건도 맡지 못하면서 개인 사무실을 닫고 중소 로펌으로 옮기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개인 사무실은 임대료와 사무장 및 직원 월급, 영업 비용 등 고정 지출이 있어 수익을 남기려면 한 달에 최소 2000만원 이상은 벌어야 한다. 강남 지역에 사무실을 둔 강모(43) 변호사는 “서울에서 영업을 하려면 한 달에 최소 4건은 맡아야 하는데 그건 꿈같은 이야기”라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민사사건은 수임료가 500만원대였는데 이미 300만원 선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시장은 침체됐는데 변호사는 폭증해 한 달에 2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2년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변호사 3725명 가운데 연간 수입이 2400만원(소득세 면세 한도) 이하라고 신고한 변호사는 640명으로 17.2%에 달했다. 2009년 14.4%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변호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1인 평균 사건 수임 건수가 많아 보이지만 수임료가 서울보다 낮은 경우가 많고, 지역의 유명 로펌이나 변호사에게 사건이 몰려 상당수 변호사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설을 앞둔 지난 1월 2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50대 변호사가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수년 전부터 수임 사건 감소로 생활고를 겪어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에서도 40대 변호사가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 대검찰청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13 범죄분석’에 따르면 2012년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변호사는 모두 544명으로, 이 중 사기·횡령 등의 재산 범죄로 기소된 사람은 238명에 이른다. 재산 범죄로 기소된 변호사는 2008년 84명, 2010년 123명 등으로 증가세에 있다. 지난 28일에는 행정고시와 법원 행시, 사법시험까지 합격해 ‘고시 3관왕’으로 승승장구하던 변호사가 8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앞서 2월에는 수감자에게 가석방을 미끼로 1억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한 변호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그는 수감자에게 “아는 판검사가 많으니 가석방을 도와주겠다”며 1억원을 요구해 실제로 8000만원을 빌렸다. 하지만 신용대출 등으로 빚이 많아 돈을 갚을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변회를 비롯한 전국 변호사회의 회비 미납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월 회비 5만원을 받는 서울변회는 올해 1월 기준으로 누적 미납 회비가 3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중견 H로펌 소속의 한 변호사는 “동기 변호사 중 지방에서 활동 중인 개인 변호사는 최근 두 달 동안 사건을 1건도 수임하지 못해 이전에 벌어 놓은 돈을 빼서 직원 월급과 사무실 운영비를 마련했다”면서 “과거에는 관심 없었던 국선 변호 사건에 많이 지원해 이를 주 수입원으로 살아가는 변호사도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5급 변호사’는 옛말… 7급 변호사까지 등장 변호사 공급 과잉에 따른 위상 추락은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기업의 대우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5급(사무관) 변호사’는 옛말이 됐다. 6급(주무관) 채용이 일반화된 가운데 급기야 변호사를 7급으로 채용한 지방자치단체까지 생겼다. 초임 검사와 판사가 여전히 3급(부이사관) 대우를 받는 것에 견주면 변호사들의 한숨만 늘어갈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충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 법률 상담 변호사’(6급)를 공개 모집했다. 1명 모집에 17명이 원서를 냈다. 로스쿨 출신은 물론 사법시험 합격자들도 포함됐다. 지난해 일반 임기제 변호사(6급) 채용 공고를 낸 경기 수원시와 광명시는 각각 39대1,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변호사를 일반직 7급으로 채용하겠다고 공고를 내 로스쿨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해당 자리에는 2명이 응시해 로스쿨 출신 1명이 채용됐다. 부산시는 올해도 변호사 2명을 행정직 7급으로 채용하려 했으나 내부 검토 과정에서 변호사와 로스쿨 등의 반발을 우려해 6급 계약직 채용으로 계획을 바꿨다. 부산의 한 로스쿨에 재학 중인 박모(25·여)씨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 대한 대우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졌다”면서 “명문대 로스쿨 출신이 아니라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취업 자체가 어렵다는 위기감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로스쿨을 나오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기대하기보다 그저 직업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국가공인자격증을 따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푸념했다. 기업의 변호사 수요도 많지 않아 신규 변호사들의 일반 기업 취직도 바늘구멍이다. 대부분의 대기업에는 사내 변호사가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우도 예전만 못하다. 급여는 일반 직원보다 조금 많지만 직급은 과거 과장급에서 대리급으로 떨어졌다. 기업 법무팀으로 입사했더라도 관련 업무보다는 영업 및 관리 부서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진녕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기존 변호사조차 사무실을 운영하기 어려운 마당에 연수원 신규 수료자와 로스쿨 졸업생들의 열악한 상황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젊은 변호사들의 생계 보장 차원에서라도 연간 법조인 배출 인원에 대해 사회적 합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대 첫 추월 의미 크다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장학금 등의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어제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주요 공시항목 26개를 대학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내용을 보면 비(非)수도권대학의 취업률은 55.1%, 수도권 대학은 54.3%를 기록했다. 장학금 수혜율은 지방대는 지난해에 비해 21.1% 포인트 상승, 수도권대(20.6% 포인트)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취업률만 놓고 대학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청년 실업난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데다 고용률 70% 달성 등 일자리 창출은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지방대의 약진은 눈여겨볼 만한 사안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도권대와 지방대의 양극화 문제는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눈높이를 낮춰 대기업 대신 중소기업 문을 두드리는 지방대 출신 구직자들이 수도권대에 비해 많기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4년제 대졸자가 전문대 졸업자에 비해 실업 기간이 길고, 월평균 임금이 높아질수록 미취업 기간이 늘어난다는 조사도 있다. 어제 공개된 내용을 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58.6%로 2년 연속 떨어졌다. 반면 전문대는 61.4%로 4년 연속 증가했다. 구미에 맞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것만큼 좋은 대책은 없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인가. 구직자들의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서는 고학력 실업을 해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SK,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신입사원 채용에서 지방대 출신 비율을 30%대 선에서 유지하고 있다. 정부 시책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학력 차별을 없애기 위해 서류전형을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 효과가 적잖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방대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수험생들의 기피 현상을 타파하는 일이다. 충남 천안에 있는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85.9%로 4년제 대학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 측은 이론과 실험실습 비중을 5대5로 맞춰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 지정과 퇴출은 올해로 끝내겠다”고 밝혔다. 퇴출 중심의 대학 구조조정 방식이 내년부터 달라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지방대 죽이기’라고 비판해 온 지방대들은 안도의 한숨을 쉴 법하다. 그렇다고 정부 지원에 안주하려 해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많은 대학들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부디 어느 대학이든 스스로 혹독한 구조개혁을 해 거듭나길 기대한다.
  • “싸우던 아이들 권리교육 받더니 양보 잘해요”

    “싸우던 아이들 권리교육 받더니 양보 잘해요”

    “배려를 배워 가는 아이들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에서 3년째 아동권리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박나리(오른쪽·23·여)씨는 “권리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권리만 주장하는 게 아니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인 박씨는 대학교 2학년이던 2012년 아동권리교육 강사로 나섰다. 딸의 봉사에 감동받은 어머니 천창순(왼쪽·51)씨도 지난 5월부터 교육을 받아 다음달부터 수업에 나선다. 박씨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등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그는 “나이가 어려서 잘 모를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권리’는 행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가르치면 대부분 잘 이해한다”고 전했다. 예컨대 전쟁터에 있는 아이들의 그림을 보여주고 함께 얘기를 나눈 뒤 ‘친구들끼리 싸우는 것도 하나의 작은 전쟁이니까 사이좋게 지내자’는 약속을 하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아동권리교육은 아동 스스로 권리를 인지하고 학교폭력이나 성폭력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씨는 “최근 군 가혹 행위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렸을 때도 권리교육과 인성교육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퍼즐을 맞출 때면 항상 싸우던 아이들이 권리교육 수업 후엔 의식적으로 양보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수업하는데 어릴수록 교육 내용을 잘 흡수한다”고 전했다. 2학기부터 어머니와 함께 강사로 나서게 돼 더 기쁘다는 박씨는 졸업 후 아동복지 관련 일을 할 생각이다. 그는 “학기 중 수업을 들으면서도 일주일에 두 번씩은 꼭 교육을 나갔다”면서 “강사로는 내가 선배니까 엄마가 당황하지 않도록 잘 알려줄 것”이라며 웃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K 16승’ 다저스 커쇼, 애리조나전 8이닝 1실점 호투로 다승 단독 선두

    ’현역 최고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빨리 16승 고지를 밟았다. 커쇼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고 1실점하는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두 개뿐이었고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다저스가 3-1로 승리하면서 커쇼는 16승(3패)째를 수확,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1.82에서 1.73으로 더 낮췄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투수는 커쇼뿐이다. 커쇼는 올해 등 근육 부상으로 시즌 중 한달 동안 재활에 돌입했음에도 다승 선두 자리를 꿰차며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 가능성을 키웠다. ’체이스필드 징크스’도 커쇼의 발목을 잡지 못했다. 커쇼는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체이스필드 등판에서 9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부진했다. 올해 5월 18일에는 체이스필드에서 1⅔이닝 6피안타 7실점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 엔터 인시아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클리프 페닝턴을 삼진 처리하고, 애런 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투구 감각을 찾은 커쇼는 마크 트럼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3-0으로 앞선 3회 알프레도 마르테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조던 파체코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지만 이후 애리조나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3회초 디 고든의 번트안타와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맷 켐프가 2타점 중월 2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스콧 반슬라이크가 시즌 10호 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다. 3점은 커쇼에게 충분한 점수였다. 다저스 마무리 켄리 얀선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내며 커쇼의 승리를 지켰다. 커쇼는 2011년 7월 16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체이스필드 원정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횡령한 돈 구원파 자금으로 썼다”

    유대균 “횡령한 돈 구원파 자금으로 썼다”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여)씨에 대한 첫 재판이 27일 오전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렸다. 대균씨는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일부 혐의를 부인한 반면, 박씨는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대균씨 변호인은 “공소장 내용 중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세부 조항이 일부 잘못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범죄 액수 전체를 합쳐 특경가법을 적용했지만 피해 회사별로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소쿠리상사에서 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된 급여 1억 1000만원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뒤 “횡령한 돈은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기독교복음침례회 자금으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대균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세모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대균씨는 이날 공판 전 재판부에 오는 30일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열리는 부친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시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 형 병일(75)씨, 동생 병호(61)씨, 처남 권오균(64)씨도 같은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인천지법에 제출했다. 인천지법 장준아 공보판사는 “집행정지 결정이 내려진 사람은 아직 없다”며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장례식이 열리기 전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같은 법정에서 대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로 구속 기소된 박씨와 구원파 신도 하모(35·여) 등 도피 조력자 3명에 대한 공판도 열렸다. 박씨와 하씨는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박씨는 “대균씨 부인이나 아이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사건에 휘말려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박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크게 쉬는 등 검거 당시 당당했던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박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 4월 21일부터 3개월 넘게 대균씨와 함께 경기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지내다가 지난달 25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에게 음식을 공급하며 은신를 도운 하씨는 같은 날 긴급체포됐다. 한편 유씨의 장례식은 주말 이틀간 금수원 대강당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식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유씨의 생전 설교 영상 시청, 사진 감상 등으로 진행된다. 장지는 유씨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묻힌 금수원 뒷산 중턱이다. 구원파 측은 이번 장례식에 7000~8000명의 신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찰은 5000명으로 전망했다. 평소 주말 예배에는 1500~2000명의 신도가 금수원을 찾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탈모 걱정 ‘끝’…턱수염이 대머리 해결사?

    탈모 걱정 ‘끝’…턱수염이 대머리 해결사?

    아침 저녁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 생활하기 편한 가을이 오고 있다. 하지만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야외 생활이 많은 가을이 그다지 반갑지 않기도 하다. 광범위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김 모(남 45세)씨는 아침에 면도를 할 때마다 빽빽한 턱수염에 비해 듬성듬성한 앞머리를 보면서 턱수염을 앞머리와 정수리에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얼마 전 모발이식을 한 친구로부터 턱수염도 앞머리와 정수리에 옮겨 심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뛸 듯이 기뻤다. 턱수염을 옮겨 심으면 대머리 고민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턱수염을 머리에 옮겨 심는 것은 의학적으로 체모이식이라 불린다. 말 그대로 몸에 있는 다른 부위의 턱수염, 가슴털, 다리털 등을 비절개식으로 모낭단위로 채취해 두피에 이식하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모발이식은 뒷머리와 옆머리의 모발을 탈모부위로 옮겨 심는다. 하지만 탈모가 심해 후두부와 측두부의 모발로는 부족한 경우, 체모이식을 통해 모발을 더 확보하여 모발이식을 가능토록 한다. 체모이식은 단단한 두피가 아닌 유동성이 높은 얼굴과 가슴, 다리 등의 피부에서 모낭을 채취하는 어려운 기술이고, 특히 턱수염의 경우 모낭 방향 특성 상 채취 시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어, 비절개 모발이식 전문의들도 쉽게 손대지 못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방법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가능한 수술방법으로, 체모이식을 할 수 있는 병원이라면 비절개 모발이식의 숙련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하지 않고, 모발이 많은 후두부 부위에서 각각의 모낭단위를 하나하나 뽑아, 한 모낭씩 옮겨 심는 방법”이라며 “흉터, 통증, 붓기가 거의 없고, 재수술에 용이하며, 수술 후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적다”고 설명했다. 백 원장은 “체모이식의 경우 체모의 방향과 부위별 피부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하고, 마취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며 “비절개 모발이식의 노하우와 수술케이스가 많은 숙련된 의료진에게 수술 받아야 만족할 만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모이식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시설, 시스템, 장비 등이 아무리 최신식 장비라고 하더라도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라는 백 원장의 지적이다. 백현욱 원장은 이어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만으로 하루 동안 1만400모의 모발을 광범위 탈모인에게 이식 성공했다”면서 “1일 1만모 이상의 대량모발이식을 진행하기 위해 총 7명의 의료진이 함께 수술에 참여하고, 채취된 모낭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차례 채취와 이식을 나눠 진행했다”고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수경,체포 당시의 꼿꼿한 모습 어디로 가고…

    박수경,체포 당시의 꼿꼿한 모습 어디로 가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 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수경(34·여) 씨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27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린 1회 공판에서 박수경 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서도 모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체포 당시 꼿꼿했던 모습과 달리 경직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선 박수경 씨는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법정에 들어설 때부터 고개를 숙이더니 재판 내내 침울한 표정으로 머리를 숙였다. 주변도 둘러보지 않았다. 박씨는 재판장이 피고인 주소와 인적사항을 간단히 확인할 때만 나지막한 소리로 입을 열었다. 크게 한숨을 쉬는 모습도 보였고 짧게나마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박씨는 앞서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유대균씨 부인과 아이들과의 개인적 친분으로 사건에 휘말렸고, 처음 의도와는 달리 장기간 도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수경 씨는 지난 4월 22일 유대균 씨를 경기 용인의 오피스텔로 도주시키고 지난달 25일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함께 거주하며 식사를 제공하고 의류를 세탁하는 등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기소됐다. 유대균 씨에게 자신의 오피스텔을 제공하고 검찰의 수사상황을 알려주는 등 범인 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하모(35·여)씨도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모두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이용시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자격 즉시 확인가능해져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이용시 무방문 무서류로 대출자격 즉시 확인가능해져

    햇살론 바꿔드림론 새희망홀씨 등은 연20~40%%대의 고금리 대출이자에 힘들어하는 서민들을 위해 만든 정부정책이다. 저축은행, 신협, 수협, 농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고 있으나 막상 저금리 전환대출을 신청하면 신용등급 등 대출자격 미달로 승인이 거절되어 한숨만 쉬고 돌아가게 되는 경우가 빈번한 문제점도 있다. 이런 시점에 정부정책 서민금융정책이라는 명칭에 맞게 저소득 저신용 서민들에게도 최소한의 심사기준만으로 햇살론 승인을 내어주는 곳이 있어 상담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햇살론대출자격을 보자면 월70만원이상 급여를 3회이상 수령한 내역과 최근 3개월동안 30일이상 연체경력이 없으면 누구나 대상이 된다. 타 상호금융기관과는 달리 생계자금, 대환자금, 소액대출도 모두 가능하여 기존 고금리 채무를 보유한 사람은 대환대출 2,000만원과 생계자금대출 1,000만원을 더해 최대 3,000만원까지 최대 연10.55%를 초과하지 않는 저금리 전환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은 두 가지 특별한 장점을 더 가지고 있다. 먼저, 방문이나 서류 준비 없이 간단한 본인인증만으로 한도와 이율을 즉시 확인 가능하다. 조회 후 모든 심사 역시 간단한 통화와 팩스 송부만으로 최종승인여부의 확인이 가능하다. 단 최종 승인 시 지점을 방문하여 계약서 작성을 하여야만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다. 두 번째 이곳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의 장점이 부각된다. 타 상호금융기관과 달리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전국 무료출장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점 방문 없이 편하고 쉽게 대출을 입금까지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기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전환 및 채무통합을 받고 싶거나 직장인신용대출, 소액대출로 저금리대출이 필요한 고객은 일체 불법수수료 요구 없이 정식위탁법인에서 안전하게 상담 받을 수 있으며, 전화 통화만으로 즉시 한도와 이율을 확인 후 무방문으로 편하게 햇살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승인 시 계약서 작성은 지점 방문 또는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은 서울, 인천, 경기도(성남, 안양, 일산, 용인, 평촌, 분당, 부천, 동두천, 의정부, 수원, 구리, 영통, 하남), 충청도(대전, 천안, 청주, 예산), 경상도(울산, 부산, 대구, 창원), 강원도(춘천), 전라도(전주, 여수, 순천, 광주), 제주도 등 전국의 수 많은 지역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출장 대출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햇살론 신용대출의 자세한 상담(신청)을 원할 경우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정식위탁법인 홈페이지 (http://www.haetsallo.co.kr) (클릭시 바로연결)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체보관실서 벌떡... 죽었다가 부활한 남자

    시체보관실서 벌떡... 죽었다가 부활한 남자

    관에 들어가기 직전에 극적으로 살아난(?) 남자가 있어 화제다. 브라질 바이아 주의 주도 살바도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발델루시오 데 올리베이라 곤칼베스라는 이름의 54세 남자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판정을 받았다. 두 번이나 심장마비 증상을 보인 남자가 숨을 멈춘 듯하자 의사는 바로 사망확인서에 서명을 했다. 남자는 시체보관실로 보내졌다. 기적은 시체보관실에서 일어났다. 남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족들이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시신보관실을 찾았다가 미세한 움직임을 본 것. 남자의 남동생은 “(형의 시신을 넣은) 보디백이 살짝 움직이는 걸 보고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체가 살아 있다는 말이 전해지자 병원에선 난리가 났다. 시신보관실에서 중환자실로 황급히 옮겨진 시신은 기적처럼 되살아(?)났다. 장례를 치르기 위해 관까지 샀던 가족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 병원은 발칵 뒤집혔다. 병원장은 “황당한 사망판정이 내려진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큰 실수를 한 의사는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활에 성공(?)한 남자는 몰려든 취재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미군 렌탈하우스, 새로운 노후 준비책으로 각광

    미군 렌탈하우스, 새로운 노후 준비책으로 각광

    정년퇴임을 앞둔 직장인 A씨는 은퇴 후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매달 국민연금을 납입하고 있지만 은퇴 후 생활을 보전해 줄 수 있을 만큼 혜택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아 놓은 재산과 퇴직금을 합쳐 또 다른 제2의 인생을 시작하자니 새로운 도전에 대한 걱정부터 앞선다. A씨와 같은 은퇴 후 노후자금에 대한 고민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사회문제 중 하나다. 몇 년 전부터 은행 금리는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 졌고 펀드와 주식 역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위험성이 있다. 불패신화로 불리며 안정적인 노후 대책 1순위로 여겨지던 부동산 임대 수익 역시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가운데, 은퇴 후 연금과 같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원하는 예비 은퇴자들에게 외국인 대상 주택임대가 새로운 노후 준비 방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외국인 주택임대의 경우 주로 미군이 많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지역, 즉 평택이나 오산 등에 그 수요가 집중되어 있다. 국내에 주둔하는 미군 장병과 가족들에게 미군에서 거주지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미군기지내에 공급이 포화되어 미군 장병들에게 임대료를 제공하여 영외거주를 시키는 것이 미군 렌탈사업 발단이다. 미군렌탈주택의 임대료는 군에서 일정액을 지불하기 때문에 수익이 일정하며, 미군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8~9,000만원의 투자로 한 달에 약 150만원 가량의 임대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외국인 대상 임대주택을 알아볼 때도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내국인과 달이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택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해야 하는 것. 원룸이 대세인 우리나라 오피스텔과 달리 가족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투룸 이상의 저층형 주택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며, 야외수영장과 체력단련장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는 단지를 매우 선호한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의 이런 수요에 맞춰 최초 준공 단계부터 외국인을 겨냥한 외국인 전용 빌리지로 건설되는 단지들도 있다. (주)드림스카이가 분양 중인 평택 드림캐슬빌리지가 대표적인데, 이곳은 평택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로는 최초로 500단지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돼 눈길을 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가구 등을 갖추고 단지 내 야외 수영장, 체력단련 시설, 휘트니스센터 등 외국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완공됐다. 지리적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미군 오산 비행장 지근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자동차로5분 내에 송탄역, 시외버스터미널이 위치하여 이동 또한 편리한 편이다. 여기에 2015년 수서발 KTX가 평택역에 정차하게 되면 서울 강남을 20분내로 갈 수 있어 투자가치가 더욱 상승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각종 부대시설과 내장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주변에 쇼핑센터, 생활 편의시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은퇴 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캐슬에 분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031-668-7297)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자치 부활 20년] “중앙정부 지방재정 부담·간섭 여전… 불합리한 국고보조사업 개선해야”

    [지방자치 부활 20년] “중앙정부 지방재정 부담·간섭 여전… 불합리한 국고보조사업 개선해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재정에 부담을 주고 간섭하는 게 아직도 너무 많아요.” 이시종(충북지사)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은 26일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또 “이런 게 무슨 지방자치냐”고 목청을 높였다. 아직도 중앙집권적 사고와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운영체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 불합리한 국고보조사업을 당장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가 사업 내용을 정하면 지방정부가 재정을 부담하는 매칭 형태로 국고보조사업을 운영해 지방재정 악화의 주범이 되고 있어서다. 그는 “지자체별로 재정 격차가 크다 보니 지방세로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곳이 전체의 52%(127곳)나 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고보조사업마저 떠안다 보니 몇몇 지자체에선 단체장이 주민들을 위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이 1억~2억원도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국고보조사업의 종류와 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으나 국고보조율은 하락하고 있어 대다수 지자체가 단체장 공약이나 지역현안 등 자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다 감세정책까지 더해져 지자체 기반이 더욱 약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회장은 “중앙정부가 국고보조사업 정책을 결정할 때는 국가가 부담 가능한 수준까지만 결정하고 나머지는 지자체에 맡겨야 한다”면서 “지방 분담금까지 결정하는 것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재정을 중앙정부가 임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올해 7월부터 국가가 소득 하위 70%의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25%의 지방재정을 합쳐 총 3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국가가 23만원을 지급하고 지자체 부담액은 지자체가 재정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게 맞다는 얘기다. 이어 “지방재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2009년 지방소비세 도입 때 정부가 2013년 지방소비세를 5% 추가 확대한다고 한 만큼 현행 11%인 지방소비세를 16%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6대4까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자율성과 효율성 보장을 위해 자치제도의 개편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체장이 실국 하나를 마음대로 늘릴 수 없고 법령으로 인구 규모에 따라 직책, 직급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특성과 행정수요를 반영해 행정기구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자치조직 운용 권한을 지방정부에 넘겨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금껏 지방분권이라는 이름으로 지자체의 의무와 부담은 계속 늘었지만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배제돼 있다”면서 “지방의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는 법령의 재·개정이나 지방과 관련된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지자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 협력회의 설치 등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의 국정참여를 위해 시·도지사협의회장의 국무회의 배석, 국회법 개정을 통한 의안 제출 시 지방의견서를 반드시 첨부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일본은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협의의 장이 마련돼 있고 독일 등은 지방 대표가 국회에서 주요 법률안을 심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중기청, 지방산림청, 지방보훈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업무도 지자체에 과감하게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업무와 큰 차이가 없어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으로 이뤄진 시·도지사협의회는 1999년 1월 지방자치법 165조에 근거해 설립됐다. 지방분권의 실현과 지방정부의 공동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05년 4월 사무처를 발족시켰다. 협의회장 임기는 1년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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