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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규모 5.4 지진, 전국서 감지…경주지진 이어 역대 2위 위력

    포항서 규모 5.4 지진, 전국서 감지…경주지진 이어 역대 2위 위력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다.이날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에 따르면 포항지진 발생 지점은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0도, 동경 129.37도다. 기상청은 이 지진의 깊이를 9㎞로 파악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발생지역과 규모를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점, 규모 5.5로 발표했으나 지진 규모를 하향조정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규모 5.4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 등 전진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 49분에는 규모 3.6, 오후 3시 0분 54초쯤 2.9의 여진도 인근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P파)만을 이용해 자동 추정한 정보”라며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어 상황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며 “발생 지점이 내륙 쪽으로 들어가 있어 해일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진으로 경북과 경남은 물론 서울 지역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소방청은 이날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뒤로 119에 신고된 지진 감지 건수가 382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35분을 기준으로 파악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555건, 서울 900건, 경기 454건 등의 순이다. 경북에서는 승강기 구조, 문 개방 등을 요청하는 신고가 접수돼 총 14건의 출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들도 지진을 느꼈다. 시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남과 광화문 일대 등 시내 곳곳에 있는 건물에서 지진으로 추정되는 진동이 느껴졌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책상과 파티션, 화분 등 집기가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명동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서모(33)씨는 “사무실에 있는 화분이 흔들리는 게 보이고 지진이 느껴졌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서울 중구의 회사에 다니는 이모(32)씨도 “사무실이 13층인데 무엇인가 흔들리는 느낌에 사무실 직원들이 한순간 아무 말 없이 멈춰섰다”면서 “누군가 ‘지진’이라고 얘기해서 알아차렸다”고 전했다. 광화문 인근의 정부서울청사에서 일하는 김모(29)씨는 “갑자기 바닥이 윙윙 울리면서 사무실 집기들이 흔들리고 ‘덜덜덜’ 소리를 냈다”면서 “문자 받은 사람들이 ‘어머’라고 놀라던 찰나에 벌어진 일이어서 다들 일어나 ‘무슨 일이냐’라고 얘기 나눴다. 건물이 무너지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됐다”고 말했다. 서울 시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지진동 감지 사실을 긴급히 전파하는 중이다. 한 시민은 “포항 지진 5.5 긴급재난 문자가 오고 10초도 안 돼 10층에 있는 양재동 사무실이 흔들려 어지럽다”라고 했고,또 다른 사람도 “포항 지진 실화입니까? 서울까지 느껴짐”이라고 적었다. 부산 전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는 등 강한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지진 발생 8분 만에 부산소방에 걸려온 문의 전화만 390건에 달했다. 일부 도심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관련 기관이나 기업의 직장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강한 지진동이 감지되자 아파트와 고층 건물 곳곳에서는 극도의 불안을 호소하며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부산 해운대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윤모(43·여) 씨는 “아이와 집에 있는데 10초 넘게 아파트가 강하게 흔들렸다”며 “고층이라 대피도 못하고 아이를 붙잡고 불안에 떨었다”고 말했다. 한수원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봐야 알겠지만 이번 지진과 관련해 고리원전은 피해가 없으며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60층이 넘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는 금융권 직원 수백명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은 아직 피해 사항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시속 40㎞ 이하로 서행하도록 조치했다. 김해공항도 지진 관련해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수원, 노조 반발에 월성 1호 조기폐쇄 논의 무산

    한국수력원자력이 14일 운영 중인 발전설비 현황을 논의하려다가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노조는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등 탈원전 정책을 위한 사전 절차라고 의심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사회 안건에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발전설비 현황조사표 보고’가 포함됐으나 “이날 오전 이관섭 사장 지시로 제외됐다”고 한수원 측은 설명했다. 이 안건은 정부가 신규 원전 6기 백지화와 월성 1호기 폐쇄 시기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하기로 함에 따라 한수원이 발전설비 현황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해서 오늘 열린 이사회에는 상정하지 않았다”면서 “다음 이사회에 올릴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수원이 발전설비 현황과 함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문제 등을 논의하려다가 부담을 느껴 미룬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수원 노조는 전날 “이 안건이 정부가 발표한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으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로하겠다’는 원전 축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간주해 이사회 안건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청정 발전’ ‘AI 전력 융합’… 에너지 4.0시대 미리 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과학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린다.한국전력은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에너지 4.0 시대’를 선도하는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BIXPO) 2017’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 3회째인 빅스포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을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 교류 확산을 위한 국제적 신기술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을 슬로건으로 세계적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살피고 기술의 트렌드와 융합 방향을 모색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상담, 기술교류 폭이 커지면서 광주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박람회는 7개 테마에 모두 473개 전시 부스가 준비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는 신기술이 대거 공개된다. 참여 기업도 260여개에 이르며, 해외 관람객 등 6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신기술전시회는 지난해까지 에너지 신사업, 신기후, 이노테크 쇼(Inno-Tech Show), 중소기업 동반성장 박람회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에너지 4.0관,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 발전신기술관 등을 신설해 7개 전시관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4.0관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전력계통 운영, 로봇 드론을 활용한 전력 설비점검 등 각종 신기술이 펼쳐진다. 스마트시티&스타트업관에는 104개에 이르는 주요 해외 스마트시티 구축 업체와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참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 등이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기술 등을 보여 준다. 이 밖에 신기후전시관과 이노테크 쇼에서는 각각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과 차세대 송전·스마트 배전분야의 신기술이 망라된다.이번 신기술전시회에는 효성, 현대일렉트릭, LS산전, 한전KDN,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 제너럴일렉트릭,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휼렛패커드 등이 대거 참여, 실질적 글로벌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신기술체험관은 관람객을 위한 코너이다. 이곳에서는 한전의 켑코(KEPCO) 4.0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재생 사업, 에너지 효율 서비스, 커넥티드 서비스인 3대 미래 사업분야와 이를 구현할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증강현실(VR·AR), 드론·로봇, 빅데이터, IoT, AI 등 ‘7대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VR·AR 공간을 통해 전력생산과 운반 프로세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과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 비서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접하고 관련 기기를 작동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발전신기술관은 발전 5사, 한수원 등 발전 전력 그룹사와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청정 발전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에서 열리는 발명대전은 국제발명대전, 한전발명대전, 일반&대학생전, 발명테마관 등으로 꾸며진다. 국내외 참가자, 대학생에 이어 올해는 빅스포 참가기업의 출품을 허용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한전발명특허대전과 국제발명대전으로 나눠 시상했지만 올해는 폐막식 때 ‘빅스포 어워즈’라는 별도의 통합 시상식을 마련해 대회의 위상을 높인다. 국제콘퍼런스에서는 미래의 전력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에너지 기술 분야가 더해져 모두 38개의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세계적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가이자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 돈 탭스콧이 특강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최고기술경영장(CTO)포럼에는 29개국 42개 글로벌 전력사의 최고경영자(CEO)와 CTO 등 49명이 참여해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유틸리티의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또 EPRI TI SUMMIT(미국전력연구원 기술혁신고급회의)이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며, 프랑스 파리 부시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부시장 등 국내외 10개국, 16개의 스마트시티 관계자와 관련 기업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도 준비됐다. 특히 에너지분야의 세계적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포럼’이 국내외 석학 등 전문가와 정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관심이 쏠린다. 한전은 빅스포 기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채용박람회외 각종 문화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사회, 월성 1호기 폐쇄 땐 법적 책임 문제 발생할 수도”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31일 한수원 이사회가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할 경우 이사들의 법적인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 정책대로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할 경우 한수원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한다는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의 지적에 “그런 결정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법적인 판단을 해야 하고 면밀히 검토해야겠지만 법적인 책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 재개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 재개

    3개월에 걸친 공론화 기간 동안 중단됐던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가 25일 0시부터 일반시설에 한해 재개됐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새울본부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규제시설의 공사는 원안위와 한수원이 협의해 시작될 예정이다. 울산 연합뉴스
  • “4675억” “1조 육박”…원전 4기 백지화 매몰비용 논란

    “4675억” “1조 육박”…원전 4기 백지화 매몰비용 논란

    정부가 6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매몰비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매몰비용은 신한울 3·4호기 1539억원, 천지 1·2호기 3136억원 등 4675억원이다. 여기에는 이미 지출된 설계용역비와 토지보상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름과 장소가 미정인 나머지 2기는 아직 투입 비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4기의 매몰비용이 9955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윤 의원은 “한수원 계산에는 건설지역지원금 1780억원과 사전 제작을 맡긴 협력사에 대한 배상비용 3500억원(예상치)이 빠져 있다”면서 “이를 반영하면 실질적인 매몰비용이 갑절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신한울 1·2호기의 경우 지역상생합의금을 이미 지급한 상태다. 따라서 그 옆에 지어질 예정이던 신한울 3·4호기의 매몰비용을 얼마나 반영할지를 놓고 이견이 갈릴 수 있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과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신규 원전 4기의 매몰비용을 8930억원으로 추산했다. 신한울 3·4호기에는 설계용역비 700억원, 주기기 선투입비용 3400억원, 지역상생합의금 1400억원 등 5500억원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또 천지 1·2호기에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개발비용 2350억원, 부지매입비용 700억원, 지역지원금 380억원 등 3430억원이 투입됐다고 봤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월성 1호기의 수명 단축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1조 4991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할 경우 운영허가가 끝나는 2022년까지의 전력 판매 손실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의 매몰비용은 아직 정확한 산출근거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계약 당사자 간의 계약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월성 1호기의 경우 조기 폐쇄 시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440조 세계 원전 해체시장 잡아라”

    시설 철거·방사성 오염 제거 국내 기술력 확보가 관건 정부가 24일 해외 원전 해체 시장 선점을 위한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국내외 원전 해체 시장의 규모와 국내 기술력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전 해체는 원전을 영구정지한 뒤 관련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연구용을 제외하면 원전을 해체해 본 경험이 아직 없다. 첫 원전 해체 대상으로는 지난 6월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가 꼽힌다. 원전 해체에는 즉시해체(15년 내외 소요)와 지연해체(60년 내외 소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즉시해체 방식으로 고리 1호기를 해체하면서 관련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세계 원전 해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1960~1980년대에 건설한 원전의 사용기한이 임박해 2020년 이후 해체에 들어가는 원전이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 원전 현황을 보면 2017년 4월 현재 34개국에서 611기를 건설했고 449기가 가동 중이다. 이 가운데 160기가 영구정지됐고 19기는 해체가 끝났다. 나머지 141기는 해체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한수원에 따르면 2015~2019년 76기가 해체되고 2020년대에는 183기가 해체될 전망이다. 2030년대와 2040년대 이후에도 각각 127기, 89기의 원전이 해체될 예정이다. 원전 해체에 들어가는 비용은 440조원(2014년 기준)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의 규모는 13조원을 넘어선다.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원전 1기 해체 비용은 6033억원으로 추산됐다. 2070년 이후 국내 23개 원전이 해체되는 것을 가정하면 총해체비용만 13조 87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원전 해체 기술력은 아직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상용화 기술 58개 가운데 17개와 핵심 기술 38개 가운데 11개가 미확보 기술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상용화 기술 가운데 17개 미확보 기술은 2021년까지 모두 개발하고 11개 해체 장비도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해체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전 해체 시장의 선점을 위해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장밋빛 전망’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다섯 나라가 이미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원전 해체 시장은 이미 (출혈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레드오션이라서 시기를 놓친 감이 있다”면서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5년 이상 걸리는 데다 해외 공략 시장도 한정돼 있어 (해체 시장 선점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정부가 24일 발표한 에너지전환 로드맵의 핵심은 원전 안전성 강화와 차질 없는 ‘탈원전’ 추진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이날 밤 12시 안전성 점검이 필요 없는 일반시설부터 공사를 재개했다.신규 원전 6기의 백지화와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 금지는 지난 7월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지만 이번에 단계적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이 백지화되고 2038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이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원전 수는 24기에서 2038년 14기로 줄어든다.이에 따른 보상 비용은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 및 국회 심의를 거쳐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되 필요할 경우 법령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에 따라 계약·협력업체가 일시중단 기간 중 지출한 비용은 한수원이 업체와 협의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일시 중단 이전의 토지보상과 집단이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른 지역지원금, 한수원과 지역과의 합의에 따른 지역상생 합의금 등은 당초 계획 또는 합의에 따라 집행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이 탈원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선택한 사안”이라면서 “공론화위원회도 같은 결론을 내린 만큼 탈원전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론화위의 권고대로 원전 안전 강화기준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 이미 가동 중인 국내 원전 24기 중 21기는 내진 보강이 끝난 상태다. 나머지 3기도 내년 6월까지는 내진 보강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전에 대해 설계기준 사고뿐만 아니라 중대사고를 포함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원전수출 부문) 등과 원전 24기 모두에 대해 구매·조직·시설관리 등 안전·투명경영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원전 해체 기술 가운데 58개 상용화기술 중 아직 확보하지 않은 17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8개 원천기술 중 미확보 11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백 장관은 “구체적인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원전 발주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과 정상회담 및 장관급 양자회담 등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3020’ 계획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원전 축소로 줄어드는 발전량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올 연말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때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수원, 월성 1호기 폐쇄시 1조 5000억원 손실...국회, 원전 백지화 피해 놓고 여야 공방

    한수원, 월성 1호기 폐쇄시 1조 5000억원 손실...국회, 원전 백지화 피해 놓고 여야 공방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4일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신규 원전 건설 백지화 등에 대해 공방을 이어 갔다.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건설 중단·백지화에 따른 매몰 비용을 부각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건설업체에서 허가가 나기도 전에 비용을 투입해 알박기했다”고 주장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재개가 언제 가능하냐”는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의 질의에 “가급적 시간을 단축해 이른 시일 내에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건설업체의 피해에 대해) 합리적으로 인정되는 부분은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지 명령은 가능하지만 공사 중지로 손실이 발생해도 정부 책임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손실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사장은 “한수원이 정부에 손실 보상 소송을 내는 게 (한수원 이사회의) 배임과 관련해 꼭 필요한 조치인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 매몰 비용이 1조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곽대훈 의원은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면 입게 될 경제적 손실 규모가 1조 4991억원에 달한다는 한수원 자료를 공개했다. 반면 여당 의원들은 신규 건설 원전이 허가를 받기도 전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 정책을 옹호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전까지 투입된 사업비가 1조 6800억원이라면 건설 허가가 난 2016년 6월 전 투입된 사업비가 1조원이 넘는다”며 “대선을 앞두고 공사를 서둘러 하면서 매몰 비용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판단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가 매몰 비용”이라며 “매몰 비용을 늘려 알박기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물 마시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물 마시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웃음 짓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웃음 짓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남동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웃음을 짓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한수원 사택 내 골프연습장 5개 운용”

    김정훈 “신고리 비용으로도 건립” 여야 국감서 공론화위 정당성 공방“시민참여 성숙” “의회 근간 흔들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3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원전 건설 재개 결정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숙한 시민의 공론화 과정’이라고 강조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은 공론화위원회의 법적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정부가 짜여진 각본에 의해서 한 것 아니냐, 시민에게 맡겨서 되냐’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성숙한 시민의 토론을 통해 좋은 결론을 내렸다”며 “공론화 과정의 활용 방법과 제도적 개선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국회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공론화위와 관련한 국무총리 훈령을 보면 신고리 건설 중단과 관련된 사항만 다루도록 하고 있는데 공론화위 발표를 보면 원전 축소와 탈원전 정책에 관해서도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며 “업무 범위를 넘어선 정책 제안까지 하게 된 경위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도 “공론화위의 결정 내용이나 투명성을 인정하더라도 정당한 법적 근거가 있느냐 하는 하자까지 없앨 수는 없다”며 “공론화위가 갈등 해결의 좋은 방법이라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의회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3개월 만에 1000억원이 허공으로 날아갔고 그간 발생한 사회적 갈등은 금액으로 환산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 중단 등과 관련한 한수원의 손실에 대해 “연결재무제표로 인한 손실이 생긴다면 한수원과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5년 내 전기요금 인상은 크지 않지만 전기요금이 중장기적으로는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수력원자력 사택 내에 5개의 골프연습장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새울원자력본부의 해오름골프연습장 건립 비용이 신고리 5·6호기 부대공사 비용으로 건립됐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울주군 “당연한 결과”… 탈핵단체 “아쉽지만 수용”

    신고리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정부에 ‘중단된 원전 건설 재개’ 권고 결정을 내리자 공사 현장이 있는 울산의 지역주민·자치단체·경제단체 등은 일제히 환영했다. 반면 그동안 건설 중단을 요구해 온 탈핵 단체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크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고리 5·6호기를 자율 유치한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로 구성된 범울주군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울주군청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건설 재개 권고 결정을 보고 환호했다. 대책위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건설 재개는 당연한 결과로 환영한다”면서 “지역과 국가 에너지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원전 자율유치 정신을 잃지 않고 건설 재개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군민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건설 재개 권고로 지역경제에 미친 충격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어 다행으로 여긴다”며 “그동안 유발된 사회적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한수원은 공사를 즉시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체 “일자리 잃을까 불안했는데 다행” 한국원자력학회와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시민참여단이 나라의 앞날을 위해 좋은 판단을 내렸다”며 “국민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고리 5·6호기를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원전 수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원전 건설업체 소장 A씨는 “그동안 일자리를 잃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공사 재개를 결정한 만큼 더이상은 불필요한 소모전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42·울산 울주군)씨는 “궁극적으로 원전을 줄이고 폐기하는 정책은 지지하지만,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원전마저 없애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상공계 관계자는 “공사 중단에 따른 매몰 비용, 앞으로 고용이나 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고려하더라도 공사 재개 결정은 환영할 일”이라며 “공론화 과정이 민주적이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앞으로 공론화가 남발될 경우 엄청난 낭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첫 시도 의미” 반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을 고대하던 탈핵 단체는 공론화위원회의 원전 건설 권고 결정과 이를 존중한다는 청와대의 발표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 회원 20여명은 울산시청 앞 농성장에서 “공론화위 권고안과 정부 발표가 유감스럽다”며 “5·6호기를 지진대 위에 건설하는 문제점, 다수 호기(한 장소에 여러 원전을 짓는 것)와 인구밀집도에 따른 안전성 문제 등이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채 공사 재개 권고안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약속했지만, 공론화는 정부의 후속 대책 없이 찬반 단체 논리와 토론에만 맡겼고, 이는 대통령 공약이 후퇴한 것”이라며 “노후된 고리 2·3·4호기와 내진 보강이 불가능한 월성 1·2·3·4호기의 조기 폐쇄를 요구하는 등 앞으로 탈원전 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탈핵·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900여곳이 모여 결성한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어 “아쉽지만, 시민참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수십년간 온 국민이 핵발전의 필요성과 안전성, 경제성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접해 온 상황에서 공론화 기간은 너무 짧았다”고 덧붙였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번 공론화가 시민 참여형 에너지 거버넌스의 첫 시도인 만큼 우리 사회의 에너지 민주주의가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 탈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분명한 지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도하는 시공사 “공사 재개 준비에 박차”…5만여 인력 확보에 시간 걸릴 듯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 권고가 나오자 시공사들은 안도하며 환영했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3개 컨소시엄 참여 업체는 공론화위원회 결과 발표 이후 긴급회의를 갖고 공사 재개를 논의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30%가량 진행됐다. 설계가 79%, 기자재 구매가 53% 이뤄졌다. 지분 51%를 보유해 주관사 지위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은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후 일정은 발주처와 협의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소시엄 지분 39%를 보유하고 원자로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은 두산중공업은 “건설 재개 권고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안전하게 건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현장 안전점검을 거쳐 곧바로 인력과 자재를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 7월 공사 일시중단 이후 최소한의 현장 유지 관리 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떠났기 때문에 인력 확보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공사 중단 이전까지 현장에는 기자재 업체까지 760여곳이 참여했고 5만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공사 중단에 따른 보상 문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일시중단에 따른 유지 비용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체들은 공사 기간 변경일수를 산출해 계약 기간의 연장 및 이에 따른 비용을 한수원에 청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손실은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이날 권고안에 대해 “정부로부터 관련 공문이 접수되면 협력사에 공사 재개를 알리고 일시중단으로 늘어난 공사 기간 관련 계약 등을 바꾼 뒤 바로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사회생 신고리’ 안전검사 한 달 → 연말쯤 공사 재개

    3개월 공사중단에 변형·부식 우려 협력사 손실 등 1000억 보상해줘야 한수원 “총 공사비 늘어 10조 전망”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 권고안을 20일 정부에 전달했지만 실제 재개는 연말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석 달 가까이 공사가 멈춰 있어 구조물 변형 여부 등 안전성 검사를 꼼꼼히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 비용은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공사 재개 방침을 확정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공사 재개 의사를 밝혀 오면 (공사 재개에 필요한) 안전성 검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신고리 5·6호기(공정률 29.9%)는 그동안 건설자재들이 방치되면서 녹슬거나 구조가 변형됐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원자로 격납건물의 바닥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원안위는 우선 격납 건물에 들어간 철근이 휘었거나 부식됐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장에 쌓아둔 건설자재들도 공기, 습기, 염분에 노출돼 문제가 생겼는지 점검해야 한다. 원안위는 안전 점검에 한 달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점검이 끝나고 다음달 말이나 12월 초에 공사가 재개되면 준공 시점도 4개월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당초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3월, 6호기는 2022년 3월 준공 예정이었다. 신고리 5·6호기는 신한울 1·2호기와 같은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발전 용량은 1400㎿다. 설계 수명은 60년이다. 공사를 재개하더라도 그동안 중단에 따른 협력사 손실 등은 보상해 줘야 한다. 한수원은 일단 석 달 피해금액만 1000억원가량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안전 점검 한 달 동안의 공사 지연 이자, 현장 장비·자재 유지관리비 등을 합하면 100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공사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신고리 5·6호기에 이미 들어간 비용은 1조 5698억원이다. 원래 계획(8조 6253억원)대로라면 7조여원만 더 들어가면 되지만 통상 착공 때보다 비용이 늘어나는 데다 안전성 검사결과 보완 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종 건설비는 10조원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게 한수원의 분석이다. 한수원은 공사를 임시 중단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사회를 열어 공사 재개를 의결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별도 이사회가 필요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 지난 7월 14일 이사회 때 공사 중단을 의결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무르익을 때까지 일시 중지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별도 이사회를 열어야 할지, 아니면 그냥 재개해도 되는지 해석이 필요하다”면서 “또 완공되면 원안위의 원전 운영 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포토] 질의 듣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질의 듣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결과로 건설 재개를 권고한 20일 신고리5,6호기 건설현장이 위치한 울산시 울주군 한국수력원자력 새울원자력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현장시찰에서 이관섭 한수원 사장(가운데)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서울포토]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20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본부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의 모습. 이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공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에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관섭 한수원 사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 등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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