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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 1호기 폐쇄’ 당시 靑행정관 압수수색… 檢 수사 靑 향하나

    ‘월성 1호기 폐쇄’ 당시 靑행정관 압수수색… 檢 수사 靑 향하나

    최근 산업부 2명 자택·휴대전화 수사자료 444건 삭제 등 적극 개입한 듯 ‘즉시 중단 보고서 지시’ 채희봉 등지난 5~6일 압수수색 명단에 포함靑 개입 드러나면 정부 타격 불가피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에 이어 관련자들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검찰의 수사로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청와대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산업부 과장급 공무원 2명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이들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내려진 2018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었다. 검찰은 감사원으로부터 청와대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에 관여한 수사 참고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한 끝에 청와대 의사결정 라인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고, 법원도 혐의사실 규명을 위해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산업부 직원들이 감사원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는 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및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 적극 개입한 것으로 보고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추가 압수 및 관련자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검찰이 압수한 자료가 워낙 방대해 분석하는 데만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이달 중 피고발인과 참고인 등의 소환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법조계는 전망했다. 앞서 대전지검은 감사원 감사자료를 넘겨받고, 국민의힘이 지난달 22일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과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이보다 이틀 전인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의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5~6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부와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 관련 기관에 검사와 수사관 15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채 사장은 2018년 4월 2일 청와대 행정관에게 “월성 1호기를 즉시 가동 중단하는 산업부 장관 재가의 보고서를 받아내라”고 지시했다. 행정관은 산업부에 이 지시를 전달했고, 당시 산업부 실무 직원들은 ‘조기 폐쇄를 해도 부작용을 줄이려면 2년 동안이라도 가동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백 전 장관에게 올렸다. 보고받은 백 전 장관은 “이따위 보고서를 어떻게 내느냐. 너 죽을래. 즉시 가동 중단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최재형, 與 음모론에 “월성 원전, 범죄 개연성 있어 檢에 자료 보내”(종합)

    최재형, 與 음모론에 “월성 원전, 범죄 개연성 있어 檢에 자료 보내”(종합)

    최재형 “감사위원 동의 구했고국민의힘 고발 시점보다 더 빨리 결정”“사건 배당은 대검 내부 문제…우리 판단 아냐”“감사원 신뢰 심히 훼손한 발언”“언론에 ‘조작’ 해명? 상식적으로 보면 돼”檢 산자부 압수수색에 민주당 불만 표출與, 언론 ‘조작’ 표현 해명 안하자 감사원 성토 최재형 감사원장이 11일 월성 원전 1호기 폐쇄 감사와 관련해 “혐의가 인정돼 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가 수사에 따라 범죄가 성립할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수사참고자료를 검찰에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적으로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등 개입 정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었다. 여당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되자 총선 등 정치 상황을 고려해 무리하게 강압적 감사에 의한 발표가 이뤄졌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여권 안팎에서 검찰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과 야당의 검찰 고발, 감사원의 수사참고자료 제출 등이 모두 연관돼 있다며 음모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형 “檢 참고자료 보낼 때감사위원들 이의제기 없었다” 양기대 “국민의힘 고발장 접수와감사원 수사참고자료 제출 시점 동일”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낸 경위를 묻자 “의결 사항은 아니지만 감사위원들의 동의와 양해를 구했고, 이의제기한 위원들은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양 의원은 감사원이 수사참고자료를 보낸 시점이 지난달 22일로 국민의힘의 고발 시점과 동일하다는 점을 문제 삼자, 그보다 먼저 의사 결정을 했으며 개인적인 판단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원장은 “감사원이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를 주면서 대전지검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지적에는 “배당은 대검 내부 문제이고 우리가 얘기할 것은 아니다. 대검에 자료를 송부하면서 사건까지 얘기한 전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최재형 “야당 고발 의식해 자료보냈다는 건 사실관계 안 맞아” 최 원장은 여당의 ‘보이지 않는 손’ 의혹 제기에 “감사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히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지난달 20일 감사 결과를 공개할 때 수사참고자료를 보내겠다고 언론에 다 이야기다. 야당의 고발을 의식했다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 원장은 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원전 감사 결과와 관련해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결론은 아니기에 언론에서 이를 ‘조작’이라고 표현하는 데 감사원이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가치평가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표현은 가급적 보고서에 넣지 않기 때문에 조작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변수가 잘못됐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를 적용하도록 요구했다”며 “그것을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상식적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양이 의원이 “조작이라는 표현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를 동의한다고 보면 되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최 원장은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양이원영 “감사원장, 경제성 조작이란 편향적 사고로 감사 1년 끌며 정쟁화”최재형 “조작? 상식적으로 판단하라” 양이 의원은 “감사원장에게는 경제성 조작이라는 편향적인 사고가 자리 잡고 있어서 통상 3개월 감사할 것을 1년 이상 끌며 정쟁화시킨 것”이라며 “내일 시민단체가 직권남용으로 최 원장을 고발한다고 하니 윤석열 검찰총장은 정치를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 발표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그 결정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도 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5일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압수수색을 통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자부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서 자료들을 확보했다. 압수 물품 중에는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 물증으로 쓰일 수도 있는 산자부 직원 출입자 명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을 둘러싼 감사 결과를 내면서 “일부 산자부 직원이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다”고 적시했다. 감사원에서 ‘심각한 감사 방해 행위’라고 지적한 관련 물증 등은 검찰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與 “감사원, 총선 앞두고 무리하게 의결 시도… 강압적 감사”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같은 날 “마치 에너지전환 정책의 심판대인 양 논란을 키운 국민의힘과 감사원에 유감을 표한다”며 감사원 감사 결과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월성 1호기 경제성과 대해 “제도상 미비로 인한 ‘경제성 평가 결과의 신뢰성 저하’라는 감사원의 의견이 있을 뿐, 전체적으로 경제성 평가가 잘못됐다는 지적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총선을 코앞에 두고 3일 연속 감사위를 열어 무리하게 의결을 시도했다”면서 “내부 관계자만 알 수 있는 감사 내용이 보수언론에 보도되고, 진술강요와 인권침해 등 강압적 감사에 대한 폭로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 감사 결과로 발표된 것은 일부 절차적인 미흡에 따른 기관 경고와 관련자 경징계뿐으로, 폐쇄 결정의 잘못이나 이사들의 배임 등 문제는 전혀 지적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를 폄하했다.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국정감사에서 산자부 직원들이 월성 1호기 관련된 자료를 삭제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 보고서와 관련, “공무원들이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한 모독”면서 “하드디스크를 가져가서 직원들이 동의하지 않은 범위인 자료를 복구해서 공표했다는 것은 명백하게 불법적 행동”이라고 감사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은 기본적으로 수사기관이 아니며 행정 행위에 대해 위법인지, 합법인지 또는 부당한지,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기관”이라며 “만약 불법적 요인이 있어서 처리해야 하면 고발하고 검찰이나 경찰이 나서서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자료를 취득해야 정상”이라고 말했다.최재형 “여야 간 줄타기? 절대 동의 못해”“제2 윤석열? 정쟁화 의도한 적 없어”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등 종합감사에서 “저희는 처음부터 탈원전 정책을 감사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면서 “용두사미라는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번 감사는 국회의 요구에 의해 시작했다”면서 “일단 경제성 부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감사를 요구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감사 과정에서 여권에서 쏟아진 비판에 대해서는 “제2의 윤석열이라는 말씀도 하셨지만, 정쟁화한 부분은 저희가 의도한 바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대통령 득표율 41%’ 발언에 대해서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반론하는 과정에서 그런 단어가 나왔지만 짜깁기해서 말하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여야 간에 줄타기했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권 1위? 사퇴하고 정치하라”…윤석열 또 때린 추미애(종합)

    “대권 1위? 사퇴하고 정치하라”…윤석열 또 때린 추미애(종합)

    추미애 “정치 야망 드러낸 후 수사”“대권후보 1위 등극, 정치적 목적 수사”“편파·과잉수사로 정부를 공격하는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월성원전 1호기 수사와 관련, “전혀 다른 쪽에도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지적에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는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추 장관 “권력비리도 아닌데 청와대까지 겨냥” 추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했던 2018년과 2019년 사이 동일 사안을 중앙지검이 3건 각하를 한 적이 있다. 중앙지검 이외 대구와 경주 등에서도 동일 사안이 제기됐는데 또 3건이 각하됐다”며 “경제성, 안정성을 고려한 정책판단과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임무위배행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사유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본인이 중앙지검 재직 때 각하 처분한 것을 정치적 야망을 표명한 이후에 (수사) 한 것은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도 정치적 목적 수사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무혐의 각하처분 사유에서 든 것처럼 이것은 명백히 권력형 비리도 아니다.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거나 감사원에서 문제 삼지 않은 청와대 비서관까지 겨냥해 청와대까지 조국 전 장관처럼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한다면 커다란 정권 차원의 비리가 있는 것으로 보일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한다는 것은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고, 정부의 민주적 시스템에 대한 편파·과잉 수사가 아니라고 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양 의원이 재차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1주일 만에 수사가 전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서둘렀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스스로 중앙지검장일 때 각하했다가 대권후보로 부상하면서 정치적 야망을 표현함과 동시에 (빠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감사원에서 수사자료를 보냈다고 하지만, 대전지검에서 고발한 것은 아마 야당의 지역위원회인 것 같은데, 야권과 연동돼 전격적인 수사를 하고, 또 거기에 방문했다고 하는 것은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국회 예결위서 검찰 탈원전 수사 저격 앞서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근거가 된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월성1호기를 멈추기 위해 경제성 평가에 의도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관련자들을 대전지검에 지난달 22일 고발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한 내용은 조기 폐쇄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한 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됐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저평가된 점, 결정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점, 한수원과 산업부간의 여러 행정지도 등이 구두로 이뤄져 투명성이 불분명해진 점 등이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이 국민의힘 고발에 맞춰 감사자료를 검찰에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죄혐의가 감사 의결 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되지 않더라도 범죄 성립의 개연성이 있을 경우 수사참고자료를 보내는 것은 통상의 절차다”고 해명했다. 사법처리 필요성에 대해서는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윤석열, 대권주자 지지율 첫 1위 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 대표는 22.2%로 2위, 이 지사는 18.4%로 3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성 1호기 수사 대전지검에도 응원 화환…“법치 바로 잡아달라”

    월성 1호기 수사 대전지검에도 응원 화환…“법치 바로 잡아달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있는 대검에 놓여졌던 응원 화환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청사 앞에도 등장했다.9일 오전 대전고검·지검청사 입구 옆에 ‘대한민국 법치를 바로 잡아주세요’는 문구와 함께 대형 화환이 놓였다. 반대편 왼쪽 리본에는 ‘대한민국 검사님 권력을 남용하는 기생충 박멸하여 주십시요’라고 적혔다. 보낸 이는 ‘윤석열지키자 밴드 회원 일동’이라고 하트 모양과 함께 써 있다. 대전 검찰청사 앞에 화환이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윤 총장이 방문한지 1주일 만인 지난 5일 월성 1호기 원전 조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이틀에 걸쳐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압수물 분석작업이 주말도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인 국민의 힘은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 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된 사실을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자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일부 산자부 직원이 감사 전 심야를 틈 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응원 화환은 윤 총장이 지난 3일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을 한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 앞에도 놓였었다. 윤 총장은 당시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해 권력자의 비리에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다시 진천을 찾아 신임 차장검사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대전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월성 1호기 사건 관련 기관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 등 대전지검의 수사 전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 의중이 어떻게든 반영된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것에 반발하는 국민들이 보낸 화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지휘하는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때 1차장,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있었으나 지난 1월 ‘윤석열 측근 학살 인사’ 때 대전으로 좌천됐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을 떠난지 4년여 만에 대전고·지검을 방문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추미애·與 사퇴 압박 속 윤석열, 오늘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

    추미애·與 사퇴 압박 속 윤석열, 오늘 신임 차장검사 대상 강연

    월성 원전 수사·특활비 조사 논란 속‘작심 발언’ 나올지 주목尹, 첫 강연 때 “살아있는 권력 수사” 강조추미애 “尹, 특활비 쌈짓돈처럼 사용” 비판秋, 대검 감찰부에 특활비 내역 조사 지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다시 방문해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두 번째 강연에 나선다.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를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이 정권을 흔드는 수사라며 윤 총장을 비판하고 그의 특수활동비 조사를 추 장관이 지시한 이후 나서는 강연이어서 윤 총자잉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초임 부장검사들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검찰 개혁의 비전과 목표는 형사법 집행 과정에서 공정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 “살아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 집행기관으로서 검찰의 기본원칙을 강조한 것이지만,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여권의 사퇴 압박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항전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실제로 이 강연 이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추미애 “尹 특활비 지급내역 조사하라” 추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의원의 질의에 “(윤 총장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사용한다”고 언급한 뒤 이튿날 대검 감찰부에 대검찰청 등의 특수활동비 지급과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특활비와 관련, “군 내 사조직처럼 검찰 조직 내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또 “특수활동비가 과거보다 줄기는 했으나 2020년 지금은 93억원인가 그렇고 내년도 예산은 84억원”이라면서 “특활비의 집행 기준이 없기 때문에 수사가 집중된 중앙지검마저도 수사비 지급이 과거와 같지 않아서 일선에서 애로를 느끼고 있다는 일선의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秋 “정부 원전 정책 공격하기 위해 尹총장 대전지검 방문해” 이와 맞물려 대전지검은 지난 5∼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여권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공격해 정부를 흔들려는 야당의 전략에 윤 총장과 검찰이 호응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추 장관도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 장관은 “지금 대전지검에서 정부 원전 정책 수사로 허물려고 하고 있고, 정부 정책을 공격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방문한 적도 있다”면서 “특활비를 얼마나 주고받는지 또 법무연수원에 있는 한 아무개 검사장급 연구위원에는 얼마를 주고 왔는지, 그동안 측근들에게 지급한 내역이 얼마인지가 다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대한민국의 가장 오랫동안 살아 있는 권력이 어디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한 70년간 누려온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와 수사 현안 등을 놓고 추 장관과 윤 총장 간 갈등 구도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윤 총장이 이날 강연에서 또다시 ‘작심 발언’을 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은 지난달 대검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비판하며 수위 높은 발언들을 쏟아냈으며 퇴임 후 정계 진출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완수하고 퇴임 후 국민을 위한 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해 ‘정치인 총장’이라며 여권의 사퇴 공격을 받았다. 윤 총장이 국감 이후 지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8개월 만에 재개하자 검찰의 결속을 다지고 내부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그렇게 살지 말아라”

    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그렇게 살지 말아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6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산업부와 한수원 압수수색,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고리 1호기 폐쇄를 옹호했던 국민의힘 인사들을 거론하며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어 국감에서 지적했지만,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 기관을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며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그렇게 살지 말아라.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나”면서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 투자하고 있나,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건지”라고 비꼬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성 1호기 평가 조작 의혹’ 산업부·한수원·가스공사 동시 압수수색

    ‘월성 1호기 평가 조작 의혹’ 산업부·한수원·가스공사 동시 압수수색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검찰 관계자가 5일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에 들어가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일제히 압수수색했다. 세종 뉴스1
  • 윤석열 측근, ‘원전 의혹’ 정조준… 조기폐쇄 결정한 靑 겨누나

    윤석열 측근, ‘원전 의혹’ 정조준… 조기폐쇄 결정한 靑 겨누나

    산자부·한수원·가스공사 동시 압수수색수사책임자 모두 尹과 한솥밥 먹던 후배‘살아있는 권력’ 靑 직접 수사 가능성도 최재형 “수사로 범죄 개연성 살펴봐야”秋 “정치인 총장의 과잉·편파수사” 맹폭檢 “감사 결과·영장 따라 압수수색 집행”검찰이 5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월성 1호기) 고발 사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경제성 평가 조작 정황이 드러난 데다 관련 고발도 이뤄진 상태였다.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내준 것도 범죄 혐의가 없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이 이날 ‘정치인 총장의 과잉수사’라고 격하게 반발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여권의 기존 갈등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도 증폭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날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내 산자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본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일제히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수원의 경우 6일 압수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검찰 압수수색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관련한 지난달 20일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발표가 계기가 됐다. 감사원은 한수원 이사회가 즉시 가동 중단 결정이 나오도록 경제성 평가 과정에 관여했고,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이를 방치했다고 판단했다.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삭제한 산업부 공무원 2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백 전 장관과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등 12명을 지난달 22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적힌 혐의는 공공기록물관리에관한법률위반, 공용서류 등 무효죄 등이다. 공교롭게 대전지검 수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윤 총장을 보좌했던 이두봉 검사장이다. 사건을 배당받은 이상현 부장도 윤 총장과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수사팀에서 함께했다. 여기에 윤 총장은 지난 3일 검찰개혁과 관련해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가 저지르는 범죄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해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검찰 수사가 조기 폐쇄 결정의 ‘윗선’을 향할 경우 청와대를 직접 겨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범죄가 될 개연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고발하지 않기로 한 것이 합의 결과 아니냐”고 묻자 “다수의 감사위원이 ‘고발할 정도는 아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서 범죄가 성립될 개연성이 있다’고 동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월성 1호기 감사와 관련해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난센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회가 감사 요구한 사항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난센스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독립성이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훼손의 의미로 받아들일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꼬집었다. 여권은 ‘검찰이 정권을 공격한다’며 윤 총장을 맹폭했다. 추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 “정치인 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려고 편파, 과잉수사를 하거나 청와대 압수수색을 수십 회 하는 등 민주적 시스템을 공격, 붕괴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총장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언행과 행보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는 비난도 곁들였다. 고발에 따른 검찰의 수사 착수를 일종의 ‘기획 수사’라고 폄훼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해당 수사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또 다시 발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전지검은 여권의 비판과 관련해 “압수수색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그 자료,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에 의하여 집행됐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수원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5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실과 기획조정실, 한수원 기술혁신처 사무실, 가스공사 사장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대거 파견해 고위 관계자 휴대전화와 문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채희봉(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정치인 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려는 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 1주일 만에 대전지검 한수원 등 전격 압수수색

    윤석열 검찰총장 방문 1주일 만에 대전지검 한수원 등 전격 압수수색

    윤석열 검찰총장이 방문한지 1주일 만인 5일 대전지검이 월성 1호기 원전 조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산자부 에너지혁신정책관실과 기획조정실, 한수원 기술혁신처 사무실, 가스공사 사장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대거 파견해 고위 관계자 휴대전화와 문서,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야당인 국민의 힘은 지난달 22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과 조기 폐쇄 결정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같은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한수원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담긴 판매 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된 사실을 알면서도 보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하도록 했고, 이 과정에 산자부 직원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일부 산자부 직원이 감사 전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하기도 했다. 대전지검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저항’ 등 문책 대상자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전고검·지검을 방문해 취재진에 “(내가)과거에 근무했고 우리 대전 검찰 가족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 총장으로서 한 번 직접 눈으로 보고 애로사항도 들어보고 등도 두르려 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대전을 찾은 것은 4년여 만이었다. 윤 총장은 대전고검 검사이던 2016년 12월 초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팀에 합류하며 대전을 떠났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을 거쳐 검찰총장에 임명됐다. 현 강남일 대전고검장은 대검 차장으로 윤 총장을 보좌했고, 이두봉 대전지검장은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일 때 1차장이었다. 둘은 지난 1월 ‘윤석열 측근 학살 인사’ 때 모두 대전에 왔다. 윤 총장은 또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를 상대로 한 리더십 강연에서 “살아 있는 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해 권력자의 비리에 검찰이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검찰,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일제히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들 지역에 검사와 수사관을 각각 파견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타당성 논란의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판매단가 기준을 변경하도록 해,결과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측정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고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지난달 22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걸려도 밥 먹어야”…노영민, 北피격날 대통령 일정 ‘항변’

    “코로나 걸려도 밥 먹어야”…노영민, 北피격날 대통령 일정 ‘항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피격 당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카펠라 공연 관람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코로나가 걸려도 밥은 먹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4일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격 사건 당시 대통령의 아카펠라 공연 관람 일정을 취소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경제성만 따진 월성1호기 감사, 넌센스” 노 실장은 이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감사 결과의 적절성을 묻자 “경제성·국민수용성 등 종합적으로 따져야 할 국가 에너지 정책을 경제성만으로 감사한 게 넌센스”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감사원이 발표한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에는 산업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기조를 맞추기 위해 절차를 어긴 사례가 다수 담겨 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계속운영의 경제성은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은 조기 폐쇄 결정의 핵심 근거였다. 실제로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경제성이 떨어져 조기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야권과 원자력 학계는 경제성이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수원은 2018년 3월 자체 평가보고서에서 월성 1호기를 2022년까지 계속 가동하면 3707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월 경제성 평가 용역을 맡은 삼덕회계법인 분석(초안)에선 1778억원으로 줄었고, 산업부·한수원·삼덕회계법인이 모여 회의한 뒤인 5월 14일엔 224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감사원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청와대 김종호 민정수석,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등이 불참했다. 이에 야당은 “청와대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檢,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檢, 산자부·한수원 등 압수수색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가운데,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산업통상자원부, 대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일제히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들 지역에 검사와 수사관을 각각 파견해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감사원은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을 둘러싼 핵심 쟁점 중 하나인 ‘경제성’에 대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타당성 논란의 핵심 쟁점인 경제성 평가와 관련해 감사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산업통상자원부가 판매단가 기준을 변경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측정되도록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고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며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12명을 지난달 22일 대전지검에 고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북도의회 부실시공 한빛원전 재가동 반대

    전북도의회가 전북 고창·부안군과 인접한 전남 영광 한빛원전의 재가동을 반대하고 나섰다. 3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1989년 건립된 한빛원전은 2017년 5월과 2018년 5월 3·4호기 방호벽에서 264개(3호기 184개, 4호기 24개) 공극이 무더기로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다. 이같은 공극은 같은 기간 전국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 332개의 80%를 차지하는 것이다. 철근 노출부도 208개로 전국 원전 435개의 48%에 이른다. 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 안전성 평가 결과 구조 건전성에 이상이 없다며 보수계획을 승인했다. 한수원은 이를 근거로 최근 보수공사를 끝내고 재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전북도의회 한빛원전대책특위는 “원전 안전에 있어 최후의 보루인 방호벽에서 공극이 무더기로 발견됐지만 정밀조사는 배제하고 땜질식 보수공사만 한 뒤 재가동에 들어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성경찬 위원장은 “재가동에 앞서 전수조사를 통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이를 토대로 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한 뒤 재가동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를 높였다. 그는 또 “원전 안전 운영 상황을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고창, 부안 등 전북지역에도 방재 인프라 구축용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도 한빛원전이 잦은 고장으로 멈춰서자 방사능 피폭 방지대책용 사업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고창·부안군은 방사선 피폭 위험지역(EPZ.한빛원전 반경 30㎞) 내에 있지만 원전 소재지가 전남 영광군이라는 이유로 원전세(연간 400억원)를 영광, 장성, 무안, 함평 등 전남지역 지자체에게만 지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전북 고창, 부안지역 EPZ 거주자는 6만 5000명으로 한빛 원전 소재지인 전남 영광군 전체 인구 5만 3000명 보다 훨씬 많다. 한빛원전 EPZ 해당지역은 전북 고창 13개 읍·면, 전북 부안 5개면, 전남 영광 11개 읍·면, 장성군 3개면, 함평군 4개면, 무안군 1개면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 대 치겠다” “어디서 삿대질”…월성1호기 국감 난장판(종합)

    “한 대 치겠다” “어디서 삿대질”…월성1호기 국감 난장판(종합)

    감사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감사 결과에 대해 22일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과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사이에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이날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의힘은 감사 결과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불합리한 경제성 평가와 자료 삭제를 부각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타당성은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을 저평가하고 감사 자료를 삭제했다면서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 말 한마디에 엎드렸고 한수원 사장은 직원들을 내몰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송 의원은 “산업부 장차관이 무슨 대단한 범죄자인 줄 알겠다”며 유감이라고 하자, 김 의원은 “동료 의원 질의에 딴지 거는 게 기본적 예의인가”라고 즉시 반박했다. 이어 송 의원은 “제 발언 시간이다. 어디서 끼어들고 있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고, 김 의원 방향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김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라고 언성을 높였고, 송 의원은 “질문에도 금도가 있어”등 고성과 반말이 이어졌다. 이학영 위원장은 서둘러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뒤에도 송 의원은 김 의원 자리로 다가가 “내 발언에 왜 끼어드나”라고 항의했고, 김 의원은 “어디서 삿대질이야. 한 대 치겠습니다”라면서 말싸움을 이어갔다. 국감은 2시간여 지나 재개됐다. 송 의원은 “목청이 높아진 과정에서 삿대질을 한 점 사과드린다. 발언 시간 도중에 김정재 의원이 발언해 다소 격앙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송갑석 의원이 간사로서 원활한 진행 애쓰시는 것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월성1호기 이미 영구정지…재가동 불가” 이날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현행법상 영구정지된 월성 원자력발전 1호기는 재가동이 불가능하고, 정부 협의 없이 한수원 단독으로 (재가동을)결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도 이틀 전 감사원이 발표한 월성1호기 조기폐쇄 관련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 결과가)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향후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에너지전환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다만 월성 1호기 감사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이 관련 자료를 삭제하고 감사원에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방해했다는 내용에 대해선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지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구자근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월성 1호기 조기폐쇄의 중요한 근거인 경제성이 조작됐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재가동을 검토하지 않느냐”고 정 사장과 성 장관에게 각각 물었다. 한편 지난 20일 감사원은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면서도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산업부 장관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안 했다…자료삭제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다”

    산업부 장관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안 했다…자료삭제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다”

    감사원의 ‘월성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감사 결과가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의 산업부 국감에서 “경제성 평가가 잘못됐다고 나왔는데,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그대로 추진하는 건 감사 결과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경제성 평가 변수 선정 등에 있어 일부 기술적 검토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 공무원이 심야에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월성1호기 관련 자료 444건을 삭제했는데, 설마 하위 공무원 단독으로 했겠느냐”는 추궁에 대해선 “자료 삭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산자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성 장관은 월성1호기가 위치한 경북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손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에 대해선 “에너지전환으로 영향을 받는 곳에 대해 지자체 보상 방안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국책사업 취소 때 직접 주민에게 보상하는 근거가 없기에 별도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원 결과를 인정하느냐”고 추궁하자 성 장관은 “여러 (평가) 방법과 변수에 따라 다르다. 여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우회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 성 장관은 경제성 평가 과정도 “조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이 “월성1호기 조기 폐쇄는 문 대통령 의중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이 감사원 결과로 나타났다”고 하자, 성 장관은 “대통령 공약과 국정과제, 국무회의 등 프로세스를 거쳐 이뤄졌다”고 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월성1호기 재가동 가능성을 묻자 “현행 법령상 영구 정지된 발전소를 재가동할 근거가 없다”며 “정부와 협의 없이 한수원이 단독으로 재가동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여야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국기 문란 행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청와대, 산업부, 한수원이 공모해 월성1호기 경제성을 조작하고 이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불법 사안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는 5년 임기 정권이 좌지우지할 수 없고, 대한민국 미래세대 모두가 결정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산업부가 은폐한 444건의 문서를 포함해 안전성과 수용성 판단 자료,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해 감사원에 낸 문건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은 “감사원이 경제성은 조작됐지만, 폐쇄 결정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밝힌 만큼,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안전성, 지역 수용성에 대해서도 감사원 감사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구자근 의원도 “감사를 통해 월성1호기 조기 폐쇄 근거였던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도 감사원 조치 사항은 주의 및 징계 요구 수준에 그쳤다”며 산업부와 한수원 관련자 문책과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은 월성1호기 경제성 문제에 대해 신뢰를 저하할 우려가 있다는 정도로 발표했다”며 “이 발표를 보고 국기문란, 공모, 조작, 은폐라는 표현을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감사원 결과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탈원전 문제를 또다시 정쟁으로 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소영 의원도 “사회적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반쪽짜리 경제성 평가는 월성1호기 조기 폐쇄 적절성 판단 근거가 될 수 없다”며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자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앞서 산업부와 한수원의 관여로 월성1호기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해당 원전의 조기폐쇄 결정 자체의 타당성에 대해선 감사 범위를 넘어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후 원전 10기 예정대로 폐쇄… 2023년 만료 고리 2호기 ‘변수’

    노후 원전 10기 예정대로 폐쇄… 2023년 만료 고리 2호기 ‘변수’

    산업부 “탈원전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친원전 “폐쇄 예정 원전 경제가치 640조설계수명 40년은 기술적 수명과 다르다”학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목소리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도 ‘탈원전’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노후 원전 폐쇄 등 기존 에너지전환 정책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에 힘입어 ‘친원전’ 측 목소리도 커지면서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2023년 폐쇄될 예정인 고리 2호기의 수명 연장부터 시작해 보류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학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전날 공식 입장을 통해 밝혔듯이 에너지전환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성 1호기 폐쇄를 비롯한 탈원전 에너지전환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동 중인 원전은 모두 24기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38년까지 14기의 원전만 남기고, 설계수명이 2023~2029년인 나머지 10기 원전은 수명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신규 원전 6기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신한울 3·4호기는 건설이 보류됐고, 천지 1·2호기와 대진 1·2호기는 건설이 아예 취소됐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못박은 만큼 노후 원전 10기는 예정대로 폐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당장 2023년 만료되는 고리 2호기를 놓고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노후 원전 영구정지에) 별도의 경제성 평가는 필요하지 않다”며 수명 연장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학자들과 친원전 단체를 중심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폐쇄 예정인 원전들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면 640조원에 이른다. ‘원전 폐쇄’라는 말 한마디에 걸려 있는 무게를 깨달아야 한다”며 “설계수명은 독과점 금지를 위해 40년을 정해 놓은 것일 뿐 기술적 수명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미국에서도 40년을 연장하면서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있는데, 단지 설계수명이 다했다고 폐쇄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보류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80년 후 원전이 제로가 되는 시점이 오면 에너지 고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이라도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재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월성원전 경제성 과도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원

    감사원이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경제성이 과도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어제 이 같은 내용의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감사 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밝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여권을 비롯한 탈원전 지지자들은 “경제성 평가에 문제가 지적됐지만 폐쇄 결정이 부당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반면 야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작된 탈원전 정책이 ‘국정 농단’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감사는 다른 원전의 폐쇄를 비롯해 정부의 향후 탈원전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가 2018년 6월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에 폐쇄키로 결정한 근거는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감사 결과는 판매단가·인건비·수선비 산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와 앞으로 책임 소재도 가려야 할 것이다. 특히 정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관련 공무원이나 한수원 관계자들이 정부 재산 가치를 고의로 낮게 평가했다면 예삿일이 아니다. 수사 등 추가적인 조치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국회의 요청으로 시작됐지만 정치권의 간섭과 압력,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 등 피감기관들의 조사 방해가 심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번 국감에서 “감사 저항이 이렇게 심한 감사는 재임하는 동안 처음”이라고 토로했을 정도니 과연 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타당성 여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재가동을 위해 7000억원이라는 거액의 혈세가 투입됐던 원전시설을 잘못된 평가로 3년이나 일찍 폐쇄했다면 국가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행위다. 감사원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서만 인사 참고자료로 당국에 통보하고 감사 대상자들에 대해 직접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감사원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한 감사결과를 내놓은 게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 조기폐쇄 타당성 판단 안 해… 찬반 논란 속 탈원전 기조는 유지

    조기폐쇄 타당성 판단 안 해… 찬반 논란 속 탈원전 기조는 유지

    감사원이 20일 발표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관련 감사 결과는 탈원전 정책 자체를 흔들 수 있는 판단은 피하되, 조기 폐쇄 결정 과정의 과실과 감사 방해 행위를 지적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핵심 사안인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책적인 판단’이라는 일부 부처와 정치권의 논리에 지나치게 눈치보기를 하느라 ‘반쪽 감사’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물러났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게 없다. 다만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 과정에서 고의로 경제성을 낮게 평가하고, 산업부가 결정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삼덕회계법인의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서 원전 계속 가동 시 판매단가가 제대로 산정됐는지 감사한 결과 경제성 평가에 적용된 2017년 기준 한수원 전망단가(55.08원/)는 같은 해 실제 판매단가(60.76원/)보다 9.3%(5.68원/) 낮아 계속 가동 시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산출됐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의 종합적인 타당성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고, 스스로도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지나치게 소극적인 감사보고서를 내놨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감사의 계기가 된 국회의 감사요구 주문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및 한수원 이사회 이사들의 배임행위에 대한 감사’라고 명시돼 있다. 이는 감사 결과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탈원전 정책을 흔들 정도로 파급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도 맥이 닿아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에너지 정책 공약을 만드는 데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대해 “감사원 감사는 월성 1호기 즉시 가동 중단 평가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가 저평가된 것에 초점을 맞췄을 뿐, 즉시 가동 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면서 “탈원전 정책 논란에 불을 붙일 수는 있어도 예상보다 감사 결과가 약해 정책 자체에 직격탄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경제성보다 안전과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성을 우선하던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안전과 환경을 중시하는 신생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 경제·산업 전반의 ‘에너지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주민 안전과 환경이란 핵심 대신 경제성 등만 건드린 셈이다. 청와대는 감사 결과 발표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더구나 청와대 사안이 아닌데 입장을 내는 일은 없었다”는 말로 갈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경제성과 안전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은 계획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경제성만 따졌다… 월성 1호기 ‘반쪽 감사’

    경제성만 따졌다… 월성 1호기 ‘반쪽 감사’

    감사원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서 경제성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 과정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감사 행위를 방해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하지만 조기 폐쇄 결정의 종합적인 타당성에 대해선 판단을 내놓지 않으면서 또 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감사원은 20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공개했다. 국회가 지난해 9월 감사를 요구한 지 386일, 법정 감사 시한을 넘긴 지 234일 만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판매단가가 실제보다 낮게 책정됐는데, 한수원 직원들은 이를 알면서도 수정하지 않고 평가에 사용토록 했다. 이 과정에 산업부 직원들도 관여했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의 타당성은 판단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국회 감사 요구 취지 등에 따라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과정과 경제성 평가의 적정성 여부를 위주로 점검했다”며 “이번 감사 결과를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으로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정치적인 부담을 고려해 절충안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감사 대상자들에 대한 직접 고발 등 징계 관련 조치 역시 취하지 않았다. 다만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선 재취업, 포상 등을 위한 인사자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감사 자료를 당국에 통보하기로 했다.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저평가됐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방치해 국가공무원법 제56조(성실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무단 삭제하는 등 감사 방해 행위를 한 산업부 직원 2명에 대해서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를 요구했다. 1983년 준공된 월성 1호기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원전이다. 2012년 설계수명(30년)이 만료되면서 가동을 중단했다가 개보수 비용 7000억원을 들여 설계수명이 10년 연장됐지만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 이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2018년 조기 폐쇄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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