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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체코 원전, 독자 수주전”… 원전株 시총 6조 뛰며 부활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전에 한국의 독자 참여로 방침을 굳혔다. 최근 한미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에 합의하면서 체코 원전 입찰 때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체코 원전 본입찰 때 독자 참여로 방침을 정하고 하반기부터 수주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단독 수주가 우리의 기본 전략”이라며 “다만 수주 이후 (미국과) 협력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8조원을 들여 1000∼1200㎿(메가와트)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프랑스가 수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의 독자 참여 방침은 체코 정부의 입장 등을 고려한 것이다. 발주국 입장에선 3개국 간 경쟁이 계속 유지돼야 최대한 자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원전 협력을 이야기하고, 프랑스와는 신규 원전 기술 등 기후변화 이슈에서의 협력을 발표하자 체코가 다소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수원은 단독 참여해도 수주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수출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주 지원을 위해 체코 정부와 고위급 회담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정부는 연말까지 입찰 참여 예정 업체인 한수원,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사전 안보심사를 마친 뒤 내년에 본입찰을 진행해 2023년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처럼 국내외 원전시장에 호재가 나오면서 오랜만에 원전 관련 주가가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을 포함해 원전 관련 7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21조 7608억원으로,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달 21일(15조 9033억원)보다 36.8%(5조 8576억원) 증가했다. 두산중공업 외 나머지 6개 종목은 대우건설, 한전기술, 한전KPS,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우진이다. 이 중 두산중공업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2주간 80.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0조 6043억원으로 시총 순위도 59위에서 37위로 올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탈원전 빠를수록 바닥나는 전력기금… ‘제2 고용보험’ 사태 오나

    탈원전 빠를수록 바닥나는 전력기금… ‘제2 고용보험’ 사태 오나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용을 결국 국민이 떠안는 꼴이 됐다. 정부는 탈원전 비용을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으로 보전해 주는 전기사업법시행령 개정안을 1일 통과시켰다.이로써 정부는 전력기금에서 탈원전 비용으로 떼어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탈원전 정책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탈원전이 진행될수록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에너지에 지원하는 비중이 높아져 전력기금 고갈은 불 보듯 뻔해 ‘제2의 고용보험기금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전력기금은 2001년 한국전력 민영화 당시 신설됐다. 농어촌·섬 지역 전력기술개발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 등 한전이 맡아 왔던 공익 사업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조성했다. 이 기금은 소비자들이 낸 전기요금에서 3.7%를 떼어 내 조성한다. 기금 조성에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준조세나 다름없다. 그래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폐지를 요구하는 ‘악성 부담금’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말 기준 4조원가량 적립됐고 최근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축소되는 추세다. 기금 지원 대상은 탈원전 정책을 담은 ‘에너지 로드맵’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7년 10월 24일 이후 탈원전 규제를 받은 기업이다. 국내 원전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한수원은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 대진 1·2호기와 영덕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4호기 사업은 발전사업을 중단·취소하지는 않았지만 공사계획 인가를 2023년 말로 연장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앞으로 백지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 사업 손실은 최소 1조 4455억원으로 추산된다. 한수원은 신한울 3·4호기 손실(779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5기에 대한 손실 보전(6665억원)을 우선 신청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전과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의 손실, 탈원전에 따른 소송 비용 등도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탈원전 대상이 7기 원전으로 국한됐지만, 원전 전력 생산이 줄어들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올라가는데, 이에 따른 기금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사용한 기금 2조 354억원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융자지원 등에 투입된 기금이 9919억원에 이른다. 기금 절반 정도가 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손실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전기요금 인상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탈원전 논쟁을 제쳐 두고라도 정부가 탈원전에 따르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애초 사용 목적이 다른 전력기금을 탈원전 보전 비용으로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력기금으로 탈원전 비용을 보전해도 전기요금을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기금이 고갈되면 애초 목적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할 수밖에 없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기금 징수 기한을 늘리거나 징수율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1조 넘는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떠안는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꾸게 됐다. 오는 12월부터 최소 1조 4445억원가량이 순차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 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 시행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 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가량 걷히며 지난해 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앞서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5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보전한다

    탈원전 비용을 결국 국민이 낸 전기요금으로 메꿔주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조기 폐쇄됐거나 백지화된 원전 사업 비용을 전기요금으로 보전해주는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된다. 개정령은 원자력발전 감축을 위해 발전사업 또는 전원개발사업 중단 보전비용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이하 전력기금)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력기금은 국민이 달마다 낸 전기요금의 3.7%를 법정부담금으로 부과해 적립한다. 해마다 2조원 가량 걷히며 지난해말 기준 여유 재원은 약 4조원이다. 산업부는 개정안이 시행되는 12월 초까지 비용 보전 범위와 절차 등 세부 내용을 담은 하위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용 보전을 신청할 수 있다. 한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했고, 삼척의 대진 1·2호기와 영덕의 천지 1·2호기 사업을 중단했다. 신한울 3· 4호기는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한수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우선 신한울 3·4호기를 제외한 5기 원전에 대해 정부에 손실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실에 따르면 이들 원전 7기의 손실은 최소 1조 4445억원으로 추정된다. 월성 1호기 5652억원, 신한울 3·4호기 7790억원, 천지 1·2호기 979억원, 대진 1·2호기 34억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탈원전 비용을 국민에 전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기요금 인상 등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산업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에너지전환 로드맵을 통해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관련해 사업자가 적법하고 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해 정부가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한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자 비용 보전은 이미 조성된 전력기금 지출 한도 안에서 집행되기 때문에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국원전동맹 “신고리원전 4호기 화재 원인규명·책임소재 밝혀야”

    전국원전동맹 “신고리원전 4호기 화재 원인규명·책임소재 밝혀야”

    “신고리 원전 4호기 화재와 관련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 전국 원전 인근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은 31일 성명을 내고 “신고리 4호기는 지난해 계획예방정비까지 마치고 가동된 지는 2년도 안 된 우리나라 최신 원전”이라며 “지난해 폭우로 인한 송전설비 침수에 이어 화재까지 발생한 상황에 전국 16개 지자체, 314만 국민 대표 조직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며 밝혔다. 전국원전동맹은 “화재 발생 19분이 지난 시점에 신고하고, 진압까지는 1시간이나 걸렸다”며 “그런데도 사업자인 새울원전은 ‘화재가 곧바로 진압되었다’고 발표해 원전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발생 3일이 지났지만, 아직 원인 파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정상 운전 시점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국민이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원전동맹은 “한수원 발표대로 발전기 컬렉터 하우징 내부에 불이 났다면 화재 원인은 결함 있는 부품 사용이나 부실한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압축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관련 각종 사건·사고에 대해 한수원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중구, 전북 부안군, 부산 금정구 등 원전 인근지역 16개 지자체 모임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검찰, 한빛 5호기 원자로 부실 용접 작업자 8명 기소

    검찰, 한빛 5호기 원자로 부실 용접 작업자 8명 기소

    검찰이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과 관련해 작업자 8명을 기소했다. 광주지검 환경·보건범죄전담부(부장 홍석기)는 18일 업무방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두산중공업·하청업체·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8명과 두산중공업,한수원을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지난해 7∼8월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에서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용접 작업을 하면서 잘못을 숨기고 이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허위로 보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청업체 용접사 A(46)씨와 B(39)씨는 부식에 강한 니켈 특수합금 제품인 alloy 690으로 용접해야 하는 부분에 다른 스테인리스로 잘못 용접하고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오용접한 부위에 alloy 690을 덧씌웠다. 두산중공업 직원 C(46)씨는 수동용접 자격자가 직접 관통관에 들어가 작업해야 하는 구간에 하청업체 용접사 D(43)씨가 무자격 상태로 들어가 작업한 것을 묵인하고 용접기록서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용접사 E(35)씨와 F(39)씨는 용접 촬영 영상 판독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했음에도 정상 용접한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E씨는 앞서 2019년 다른 용접사의 자격인정 실기 시험을 대신 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두산중공업 직원 G(39)씨,한수원 직원 H(49)씨는 오용접을 숨기기 위해 원안위의 오용접 여부 전수 조사 당시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자축구 올해도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현대제철)’?

    여자축구 최강을 가리는 WK리그가 오는 26일 오후 6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과 서울시청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제철의 독주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시즌 WK리그는 4월 26일부터 9월 16일까지 8개팀이 팀당 21경기씩 정규리그를 치른다. 이후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을 다툰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현대제철이다. 스쿼드는 면면이 화려하다. 최근 치러진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 2골을 넣은 강채림을 비롯해 김정미,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화연, 홍혜지, 최유리까지 영입하며 더욱 좋은 전력을 갖췄다. 인천제철은 이번 시즌 9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할 만큼 WK리그의 ‘절대1강’이다. 김은숙 현대제철 감독대행은 “올해도 우승 타이틀을 양보할 생각은 없다”며 “모든 팀들이 우리의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우리의 실력을 잘 발휘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팀들은 현대제철의 독주를 지켜만 보지 않겠다는 각오다. 윤덕여 전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세종 스포츠토토는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며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윤 감독은 “주장 김아름, 부주장 김성미, 새롭게 합류한 심서연 등을 중심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17승3무1패(승점 54)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 18승1무2패(승점 55)의 1위 현대제철을 위협했던 경주한수원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송주희 감독은 “우리가 이번 시즌 판을 뒤집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최수진, 황보람, 이수빈 등을 중심으로 뭉친 화천 KSPO, 문미라와 전은하가 버티는 수원도시공사 등은 안정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변을 준비하고 있다. 유영아와 박은선의 국가대표 출신 ‘투톱’을 앞세운 서울시청도 현대제철의 ‘대항마’를 자처했다. 군팀 보은 상무는 ‘불사조 정신’을, 젊은 선수들이 많은 창녕WFC는 패기를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공공기관 승진심사 ‘군 경력’ 제외 논란

    공공기관 승진심사 ‘군 경력’ 제외 논란

    공공기관들이 승진 심사 때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는 방안을 잇따라 검토하고 있다. 군 경력이 임금과 승진에 모두 반영돼 중복 혜택 지적이 나오는 현 제도를 정비한다는 취지지만 군대를 다녀온 일부 남성 직원들은 ‘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19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군 경력이 임금 결정뿐 아니라 승진 자격에도 반영되는 게 남녀 고용평등에 어긋난다며 군 경력을 승진 때 빼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급여 부분은 기존과 동일하게 군 경력을 인정할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은 군 경력 반영 폐지에 따라 승진 시험 응시 자격을 기존보다 1년 단축하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올 초 공공기관에 이런 내용의 개선을 권고한 기획재정부는 “과도한 중복 혜택을 정비하라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군필 직원’의 경우 2년 먼저 입사한 여성 선배와 군미필 남성 선배들과 동일한 시기에 승진 대상에 올랐다. 군미필 입사 동기들은 승진 땐 ‘2년 후배’라는 얘기다. 기재부는 이런 실태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도 위반된다고 판단했다. 해당 법률은 사업주가 근로자의 교육·배치와 승진에서 남녀를 차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놓고 “군필 남성에 대한 차별 대우”라고 주장한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련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군필은) 군 복무를 하지 않고 먼저 입사한 남성과 여성보다 2년 늦게 승진하게 되는데, 이게 어떻게 중복 혜택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2년 늦게 승진하면 퇴직 때까지 누적 손해금이 크다. 군 경력 인정은 이러한 금전적 손해를 보전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송모씨도 “공공기관은 평생 근무가 보장돼 있는데, 군 경력이 승진 심사에서 반영되지 않으면 무조건 2년씩 늦어지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중복 혜택이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민간기업에선 승진 심사 때 군 경력을 반영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에서도 이를 적용하는 곳이 극소수다. 현재 340여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전과 한수원을 포함한 15개 기관만 승진 심사에 군 경력을 반영하고 있다. 30대 직장인 임모씨는 “이미 급여에 군 경력이 반영된 상태라면 승진 심사에서 군필과 미필을 같은 선상에서 놓는다고 차별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이모씨도 “(승진심사 때 군 경력 반영은) 중복 혜택이 맞다”면서도 “다만 정부와 공공기관이 (공론화 과정 없이) 폐지 절차를 밟아 (군필 남성들이) 반발하는 것도 이해는 된다”고 밝혔다. 이찬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 교수는 “승진은 실적과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평가돼야 하는데, 여기에 군 경력이 반영되는 건 중복 혜택”이라면서 “(반발과 진통은) 관행들이 개선되고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코레일·한전 등 5000명… 공기업, 40% 덜 뽑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공기업이 올해 5000여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곳이 많아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규모로,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과 각 공기업 공지 등을 보면 총 36개 공기업 중 27개가 올해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08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9개사는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36개 공기업이 835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39.1%(3261명) 줄었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인 2568명에 대해 상반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정규직 1400명을 뽑는 코레일이다. 이 중 870명은 상반기 채용 예정이다. 두 번째로 많이 뽑는 한전은 정규직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시기는 검토 중이다. 한수원(정규직 427명, 무기계약직 5명), 한국수자원공사(정규직 365명), 한국도로공사(정규직 267명, 무기계약직 47명), 한전KPS(정규직 230명) 등도 채용 계획 규모가 큰 편이다. 이들 공기업은 신규 채용과 별개로 체험형 인턴도 총 6876명 뽑을 계획이다.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9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마사회 등이다. 투기 사태가 터진 LH는 조직 개편이 예고돼 있어 그 이후에나 채용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직원들이 돌아가며 휴직하는 마사회는 채용 자체가 불투명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올해 36개 공기업 5000여명 채용…작년보다 40% 줄어

    올해 36개 공기업 5000여명 채용…작년보다 40% 줄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등 공기업이 올해 5000여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곳이 많아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규모다. 다만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채용을 하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곳이 확정할 수 있어 실제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알리오)과 각 공기업 공지 등을 보면 총 36개 공기업 중 27개가 올해 정규직 5019명, 무기계약직 70명 등 총 508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9개사는 아직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지난해 36개 공기업이 8350명(정규직 7638명, 무기계약직 712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39.1%(3261명) 줄었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채용 인원의 절반가량인 2568명에 대해 상반기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정규직 1400명을 뽑는 코레일이다. 이 중 870명(62.1%)은 상반기 채용 예정이다. 두 번째로 많이 뽑는 한전은 정규직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시기는 검토 중이다. 한수원(정규직 427명, 무기계약직 5명), 한국수자원공사(정규직 365명), 한국도로공사(정규직 267명, 무기계약직 47명), 한전KPS(정규직 230명), 한국남동발전(정규직 152명) 등도 채용계획 규모가 큰 편이다. 이들 공기업은 신규 채용과 별개로 체험형 인턴도 총 6876명 뽑을 계획이다. 한전(1800명)과 코레일(1500명), 한수원(900명), 한전KPS(500명), 도로공사(400명), 강원랜드(260명), 남동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각 200명) 등이 각각 인턴을 뽑는다.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9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마사회 등이다. 투기 사태가 터진 LH는 조직 개편이 예고돼 있어 그 이후에나 채용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직원들이 돌아가며 휴직하는 마사회는 채용 자체가 불투명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지역 주민 손잡고 골목상권 신세계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발전소에 위치한 지역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의 ‘영수증·마스크 교환 생수 캠페인’은 지역 상가를 이용한 영수증을 KF마스크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로 지난해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울진에서 시행해 약 2만명의 소비자가 15억여원에 달하는 영수증을 교환해 지역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수원은 이 캠페인을 모든 원전 본부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최근 ‘2020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왕중왕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수원 직원 1명이 지역 상점 3곳을 이용하고 다음 3명을 지목해 9배의 소비 효과를 창출하자는 ‘1339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1339에서 착안한 이 캠페인은 지역 상권의 어려움 극복에 한수원 직원들이 직접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한수원이 직원 영수증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62억원의 소비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소 주변 지역의 노인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 경주시에 실버카페 1호점을 열고 지역 어르신을 고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올해는 2~3호점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청년을 위해선 경주시 등과 협업해 경주 구도심의 상권을 회복하고 떠나가는 청년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주시 청년 신(新)골든 창업특구’를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안전한 발전소 운영은 물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데 한수원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울원전 1·2호기 새벽 정지 소동…범인은 ‘해양생물’

    한울원전 1·2호기 새벽 정지 소동…범인은 ‘해양생물’

    22일 새벽 한울 원전 1·2호기가 동시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날 오전 2시께 한울원전 1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와 2호기(가압경수로형·95만㎾급) 취수구에 해양생물인 살파가 대량 유입됐다고 밝혔다. 살파는 대형 플랑크톤의 한 종류다. 이에 따라 2호기는 오전 2시 6분께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고, 1호기는 오전 2시 16분께 터빈이 정지됐다. 발전 정지에 따른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한울본부는 밝혔다. 사건 발생 당시 한울1·2호기는 정상운전 중이었다. 한울본부는 비상요원을 투입해 유입된 해양생물을 제거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원자로 정지와 터빈 정지의 상세한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울1·2호기 취수구에 해양생물 과다 유입으로 터빈발전기를 냉각하는 순환수펌프가 모두 정지하면서 터빈과 원자로가 정지됐다. 현재 한울1호기는 출력 0.5%대 이하로 유지 중이고 한울2호기는 안전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원안위는 발전소 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건의 원인과 한수원의 재발방지대책 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고용노동청전주지청 탁상행정에 뿔난 용역업체

    고용노동청전주지청 탁상행정에 뿔난 용역업체

    전북 전주시에 본사를 둔 경비용역업체 (유)전흥아콤코리아는 최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전주지청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고 화들짝 놀랐다. 2016~2018년 한국수력원자력 무주양수발전소 특수경비용역 위탁업무를 수행했을 당시 채용했던 21명의 근로자들에 대해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승인 처분을 취소하겠다’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용노동청전주지청은 2016년 5월(18명)과 2017년 6월(3명) 전흥의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신청’에 대해 이미 승인을 해주었던 것으로 확인돼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모순 된 ‘자기 부정 행정’이라는 민원을 사고 있다. 19일 (유)전흥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6~2018 무주양수발전소 특수경비용역 위탁업무를 발주하면서 ▲노동부장관으로부터 감시 및 단속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등의 적용제외를 승인받은 업체를 ‘입찰참가자격 및 입찰자 구비조건’으로 명시했다.●전주지청 2016년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 이에따라 (유)전흥은 관련 서류를 구비해 ‘감시적 근로종사자에 대한 적용 제외 승인’을 신청했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전주지청은 2016년 5월 18일 이를 승인했다. 당시 (유)전흥은 근로자들로부터 감시적 근로종사자 적용 제외에 대한 동의서까지 받아 제출했다. 감시적 근로자는 수위·경비원·물품감시원 등과 같이 단순한 감시업무를 주업무로 하며 정신적·육체적 피로가 적은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말한다. 근로기준법 제 63조 제3호는 감시적 근로자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근로시간, 휴게·휴일에 관한 규정을 배제하고 있다. 근로시간의 제한에 따른 가산수당, 휴일근로 가산수당, 휴게시간의 보장 등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일반 근로자 에 비해 수당이 적게 지급된다. 그러나 최근 무주양수발전소에 근무하는 경비 근로자들이 ‘감시적 근로종사자 적용 제외가 부당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9년 예천양수발전소 경비원들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안동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감시적 근로자 적용 제외 승인 취소 처분 소송’에서 승소하자 이 판례를 근거로 내세웠다.●2021년에는 민원 제기되자 승인 취소 처분 이에 전주지청은 무주양수발전소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이들의 민원을 인용하는 처분을 내렸다. 전주지청은 입초방식, 차량통제, 물품 반출입 통제 업무, 근무 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특수경비 근로자들의 업무는 일반 경비업무와 달리 심신의 피로가 적은 노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행정처분 이유를 밝혔다. 전주지청 신영준 과장은 “경비근로자들의 주장을 조사한 결과 5년 전 행정행위가 잘못됐다고 판단돼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 취소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5년 전 감시적 근로자 적용제외 승인을 해준 이유는 근로자들의 동의서가 첨부됐기 때문”이라며 “당시에는 현장조사를 하지 않고 승인을 내주었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유)전흥은 ▲예천양수발전소와 무주양발전소의 근무여건이 다른 점 ▲현장 조사에 (유)전흥의 관계자나 노무사가 동행하지 않은 점 ▲용역을 발주한 한수원에 근로조건을 확인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하며 전주지청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식적인 조사 뒤 취소처분했다며 업체 반발 예천양수발전소는 산을 오르내려야 하는 등 무주양수발전소와는 근무여건이 크게 다르고 무엇보다 공공기관인 한수원이 입찰조건에 ‘감시적 근로자에 대한 근로시간 등의 적용제외를 승인받은 업체’라고 명시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부실조사라는 입장이다.특히, 이미 5년 전에는 승인을 해주고 경비위탁업무가 종료된지 2년이 지난 상황에 민원을 이유로 소급해 승인을 취소처분 함으로써 영세업체에게 피해주는 주는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유)전흥 정미숙 대표는 “예천양수발전소 근로자들처럼 소송을 제기한 것도 아닌데 전주지청이 근로조건도 다른 민원인들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민간 업체에게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고용노동청전주지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법률적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시 현장조사도 하지 않고 승인을 내줘 손실을 준 전주지청 관계자들과 이번에 형식적인 현장조사에 그친 담당부서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도 요구했다. 한편, 전현철 고용노동청전주지청장의 무성의한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유)전흥 관계자는 “이번 행정처분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지청장실에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연락을 해주겠다는 비서실의 말만 믿고 전화번호를 남겼으나 끝내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도 지청장의 책임있는 의견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를 하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땅투기로 공채문 닫힌 LH… 일자리 1000개 증발에 취준생 운다

    땅투기로 공채문 닫힌 LH… 일자리 1000개 증발에 취준생 운다

    한전 700명·한수원 200명·도공 187명 선발LH 상반기 1010명 채용 계획 무기한 연기석유공사도 미정… 취준생 갈 곳 줄어들어지난 1월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증발하는 등 취업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당초 이달 중에 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에 휩싸이면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16일 각 기관과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잡알리오)을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전력공사는 이달 말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 총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고, 상반기엔 600~700명을 선발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다음달 공고를 내고 200명을 뽑는다. 한국도로공사도 18일 상반기 채용 공고를 내고 18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음주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채용 인원은 100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된 LH는 당초 상반기에만 신입사원 150명, 업무직 160명, 청년인턴 700명 등 모두 101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하반기까지 합치면 올해 총 1210명 채용이 예정돼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이달 중에 채용 공고를 내고 4~5월에 서류와 필기전형, 면접전형을 거쳐 6월 중에 임용이 이뤄져야 한다. 공공기관에 도전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겐 단비 같은 기회였지만, 투기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LH 채용 일정이 모두 미정으로 바뀌었다. LH 관계자는 “채용 계획이 취소된 것은 아니고 연기된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뽑을지, 하반기에 뽑을지, 얼마나 뽑을지 등 모든 계획이 미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도 아직 채용 일정이 없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는 등 경영 여건이 여의치 않아 신입사원 채용을 건너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아직 계획 자체가 미정이라 올해 뽑을지, 안 뽑을지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미 채용 일정이 활발히 진행 중인 공공기관도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이달 3일부터 18일까지 사무·기계·안전·전기·화학·토목건축 분야에서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달 초 원수 접수를 마감했고, 6월에 합격자를 최종 발표한다. 사무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 분야에서 총 750명을 채용하고, 체험형 청년인턴도 함께 뽑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한울 3·4호기 허가 연장… 다음 정권에 ‘존폐 운명’ 떠넘기기

    신한울 3·4호기 허가 연장… 다음 정권에 ‘존폐 운명’ 떠넘기기

    신한울 3·4호기의 공사계획인가 기간이 연장됐다. 두 원전의 운명은 결국 다음 정권에서 정해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을 2023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간 연장에 대해 “사업 재개가 아닌 사업 허가 취소 때 발생할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원만한 사업 종결을 위한 제도 마련까지 한시적으로 사업 허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받지 못하면 기존 허가가 취소되는데, 이 기간이 오는 26일까지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달 8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신한울 3·4호기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규 발전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이렇게 되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설비용량을 적기에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며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한수원은 발전 허가와 관련해 별도 행정처분이나 법령 제정과 비용 보전을 위한 관계법령이 마련될 때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한수원이 귀책사유 없이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를 기한 내 받지 못한 것이어서 전기사업법상 사업 허가 취소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공사계획인가 연장 기간에 대해서는 정부가 에너지전환 로드맵에서 밝힌 적법·정당하게 지출한 비용에 대한 보전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사업 종결 등 에너지전환에 따른 비용 보전과 관련해선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해 9월 입법예고했고, 법제처 심사를 마치는 대로 개정 후 시행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공사계획인가 연장으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신한울 3·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여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4927억원은 두산중공업이 원자로 설비와 터빈발전기 등에 투입한 금액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단된 신한울 3·4호 공사 허가 연장할 듯

    산업통상자원부가 다음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인가 기간 연장 여부를 발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8일 “공사계획 인가 기간 만료 전인 다음주에 연장 여부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부적으론 연장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한수원의 2년 연장 요청 수용 가닥 한국수력원자력은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공사계획인가는 아직 받지 못했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2017년 말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지 4년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공사계획인가를 받지 못하면 발전사업 허가 취소 사유가 되는데, 그 기한이 오는 27일까지다. 한수원은 이에 지난달 11일 공사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2년 연장해 달라고 산업부에 공식 요청했다. 발전사업 허가가 취소되면 앞으로 2년간 신재생발전 등 다른 신규 발전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신한울 3·4호기에는 부지 조성과 주 기기 사전 제작에 이미 7790억여원이 투입됐다. ●착공·취소 여부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듯 공사계획인가 기간이 2년 더 연장된다고 해서 한수원이 곧바로 신한울 3·4호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다. 한수원이 착공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건설 허가와 환경부의 환경평가 등을 거쳐 산업부의 공사계획인가를 받아야 한다. 2년 내 이런 절차를 모두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업계 안팎에서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사업 취소 여부는 차기 정권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왔다.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게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맡았다. 양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될까… 한수원은 연임 가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 왔다. 월성원전 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 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 잠식에 빠진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게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맡았다. 양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은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 폭 관심 집중

    에너지 공기업 CEO 물갈이 폭 관심 집중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의 신임 사장(CEO)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15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오는 4월 4일 임기 만료인 정재훈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종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에서 결정되겠지만, 업계에선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돼왔다.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하려면 정 사장이 적임자라는 분석에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사장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월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공모 절차를 새로 진행하는 만큼 교체 쪽에 무게가 실린다. 석유공사는 과거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작년 말 기준 부채는 20조원이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부실 자회사 등을 구조조정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간 석유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나 내부 출신 인사 등이 왔다. 양수영 사장도 직전에 포스코대우 부사장을 지냈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4월 12일 임기가 끝나지만 한전은 아직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꾸리지 않고 있다. 통상 임추위는 기관장 임기 만료 약 두 달 전에 구성하고, 후보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전 산하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서부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에는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백운규 잡고 ‘靑 윗선’ 캐려던 檢 급브레이크… 윤석열도 타격

    백운규 잡고 ‘靑 윗선’ 캐려던 檢 급브레이크… 윤석열도 타격

    채희봉·김수현 등 靑 참모진 조사 제동‘정치수사’ 비판에 일단 숨고르기 불가피검찰 “납득 어려워… 더 철저하게 수사”보강 수사 거쳐 白 영장 재청구 가능성9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 윗선으로 향하던 검찰의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여권에서 ‘무리한 정치 수사’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어 검찰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검찰은 당분간 백 전 장관의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수사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의 사전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부족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또 주요 참고인이 구속됐고 관계자 진술도 확보된 상태인 점 등을 들어 “피의자에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청와대 ‘윗선’ 수사로 직행하려던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겼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청와대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검찰로서는 백 전 장관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제성 평가 조작과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 등에 개입했다는 점을 밝혀내야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입증할 동력을 얻는다. 검찰이 백 전 장관 영장 기각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 더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보강 수사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전후로 소환 조사가 예상됐던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의 조사 일정도 일단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충분한 보강 수사를 거쳐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뒤, 청와대 윗선 수사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에서 ‘정치 수사 중단’을 요구하며 맹공을 펼치는 점은 검찰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두 차례의 직무 배제와 복귀를 거치면서도 공을 들여왔다. 윤 총장은 직무 배제 당시 법원에 원전 수사팀 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고, 이번 고위간부 인사에서 원전 수사 지휘부인 이두봉 대전지검장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사팀이 백 전 장관의 벽을 넘지 못하면 윤 총장의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개시한 뒤 줄곧 여권으로부터 정치적 공격을 받아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을 재판에 넘기며 수사 명분을 쌓았다. 검찰이 보강 수사를 거쳐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다면 채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 원전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핵심 참모진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만일 백 전 장관의 신병 확보에 또 실패한다면 백 전 장관과 채 전 비서관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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