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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추억의 스포츠스타 봉사하며 런던올림픽 응원

    왕년의 스포츠 스타들이 전남 고흥군에 딸린 섬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한 사랑의 ‘봉사 올림픽’을 열었다. 1983년 세계복싱챔피언 장정구(49), 1984년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원기(50),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이은철(45)씨 등이 참여한 사단법인 ‘스포츠 봉사단’은 2일 나란히 소록도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스포츠 봉사단원과 박병종 고흥군수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한센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스포츠 스타 3명은 직접 반죽한 면으로 자장면을 만들어 한센인 600여명에게 배달했다. 이들은 배달한 자장면을 비벼주거나 먹기 좋게 잘라주며 한센인들과 한때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원기씨는 “우리 선수들이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한센인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드셔서 무척 기쁘다.”고 밝혔다. 예술가들의 봉사도 이어졌다. 소록도에서 전시회를 진행 중인 서예가 김동욱씨는 대형 붓을 이용해 한센병 시인 한하운(1920~1975) 선생의 작품 ‘보리피리’를 광목 80m에 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무용가 김영옥씨는 살풀이춤으로 마음을 달랬고, 노래하는 서예가 양영희씨는 열창을 했다. 박형철 국립소록도병원 원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소록도에서는 금메달리스트들의 봉사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한센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센병 편견 해소’ 행사

    천주교 작은형제회가 운영하는 한센인 생활공동체 성심원(경남 산청)은 한센병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를 1∼5일 마련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통한 평화·화합·상생의 장인 이번 행사는 바자회(1∼5일)와 전시회, 미사, 야외 묵주기도,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도법 스님(2일·‘생명평화경’)과 이해인 수녀(4일·‘친구야 너는 아니?’)의 강연과 백지원 명창의 ‘국악 한마당’(2일),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광양 포에버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향연’(이상 4일) 공연도 열린다. (055)973-6966.
  • [29일 TV 하이라이트]

    ●매디슨카운티의 다리(KBS1 밤 12시 20분) 로버트 킨케이드는 사진작가다. 그는 1965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으려고 매디슨카운티에 간다. 한편 남편과 두 아이가 나흘간 일리노이주의 박람회에 참가하러 떠나 집에 혼자 있던 프란체스카 존슨은 예의 바른 이방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스펀지(KBS2 밤 8시 50분) 매번 사법고시에서 낙방하는 명문대 출신의 고시생이 있었다. 그녀가 낙방하는 것은 어린 시절 언니와의 잦은 비교에 집을 나가 객사한 동생이 언니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동생의 한을 풀어주는 굿을 했더니 바로 고시에 합격한 언니. 정말 귀신은 존재하는 걸까. 프로그램에서 우리주변의 실제 귀신이야기를 담아 본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미국 소녀 도니카는 4살 때 근육위축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5년. 병마와 싸우는 그녀에게 가장 큰 위안거리는 K팝을 듣고 한국 드라마를 보는 일이다. 도니카의 소원은 한국에 가서 가수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는 것이다. 과연 도니카는 생애 마지막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8일 냉동고에 10여년간 남매를 방치한 ‘사랑의 집’ 장씨에 관한 방송을 했다. 그는 21명의 지적 장애인을 거둬 키운다고 알려졌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직접 확인해 본 결과 단 4명의 자녀만이 그의 곁에 있었다. 게다가 남아 있는 4명의 자녀는 모두 삭발한 상태였고 몸에 문신이 새겨진 자녀도 있었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척추질환은 한국인 절반이 겪는 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80% 이상이 척추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척추질환은 더는 노인만의 병이 아니다. 심지어 47%의 어린 학생들마저 척추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최근 현대인의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으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에 척추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평소 한센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각별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그가 경기도의 대표적인 한센인 집단 정착촌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한센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즐겨 부르는 ‘남행열차’ ‘찔레꽃’을 열창하며 인간적인 매력도 마음껏 발산한다. 한편 정치쇼로 비판받아 온 택시운전 체험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털어놓는다.
  •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상수원 오염 주범’ 가축 분뇨 대책 갈등

    정부가 상수원 오염원의 주범인 가축 관리 분뇨에 대한 관리 강화 방침을 발표하자 전국 축산 농가·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가축 분뇨 관리 강화 없이 상수원과 하천 수질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축산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가뜩이나 축산농가들이 위축돼 있는 마당에 가축 분뇨 관리 방안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다. 환경부는 축산 농가·단체들을 설득하기 위해 공청회와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가축 분뇨 발생량 급증… 관리는 20년째 제자리 축산폐수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는 오래전부터 고민거리였다. 대부분 영세한 축산농가들을 고려하다 보니 규제가 규제가 느슨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축산농가들이 대형화, 기업화되면서 고농도 오염물질인 가축 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반해 관리·규제는 20년째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축산폐수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 익산 왕궁 한센인촌을 찾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 지역이란 오명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찾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 익산천은 여전히 축산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정부 지원으로 올해 2월부터 하루 처리량 700t짜리 공공정화시설이 세워져 가동되고 낡은 축사 매입 등이 진행 중이지만 개선 효과는 미미하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지독한 축분 냄새가 나고 개천은 정화되지 못한 축산폐수로 육안으로 봐도 먹물을 뿌려놓은 듯 시커멓다. 왕궁 축산단지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현재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 사육 제한·무허가 축사 폐쇄 추진 전북 정읍 청량리 정애농원(한센인 정착촌)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이 마을에선 19가구에서 1만 2000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가축 분뇨 공동 처리장과 퇴비·액비 저장조가 있으나 시설이 낡아 폐수가 고부천을 거쳐 동진강으로 유입된다. 두 마을의 축산폐수는 만경강과 동진강물과 섞여 고스란히 새만금호로 흘러간다. 따라서 개발이 한창인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상류에서 흘러드는 축산폐수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달려 있다. 환경부가 가축 분뇨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포된 종합대책은 올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입법예고에 이어 시행규칙 등 세부 시행령 작업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미 7명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종합대책안은 상수원 보호 지역과 수변 구역 등 보존이 필요한 곳에 ‘가축 사육 제한구역’을 정하고 지나치게 많은 가축 사육 지역은 ‘과밀 사육지역’(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으로 묶을 방침이다. 또 가축 분뇨 배출부터 최종 처리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전자 인계인수 제도’를 도입하고 배출 시설의 방류수 기준도 2~3배 강화한다. 가축 분뇨와 퇴비·액비 또한 수질오염의 주요인이어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포함했다. 특히 전국 축산농가 중 34%로 추정되는 무허가·미신고 축사 등에 대해서는 법 개정 후 2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사용 중지나 폐쇄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관련 법을 어긴 축산농가에 대해 과태료 등을 물릴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아울러 2020년까지 100곳의 가축 분뇨 시설을 추가 설치해 현재 17.2% 인 공공처리 시설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설비 압박으로 소규모 농가 피해” 축산단체와 생산자 단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가 마련한 공청회와 설명회에 집단으로 참석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축산협회 한 간부는 “축산 분뇨 선진화 종합대책은 소규모 농가로까지 규제 범위가 확대돼 축산농가의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발효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마당에 규제 강화는 국내 축산업을 두 번 죽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가축 분뇨(퇴비·액비) 역시 생산되는 지역을 벗어나 유통되기 때문에 단순 발생량 기준으로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무허가·미신고 축사 관리도 기존 건축법 등에서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가축분뇨법의 잣대로 처벌하는 것은 이중규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축산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2~3배로 강화하겠다는 것은 시설 투자비 압박으로 농가들이 곤궁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센인의 한센인에 의한 한센인을 위한

    한센인의 한센인에 의한 한센인을 위한

    차별과 편견 속에 살아온 한센인의 삶과 꿈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처음 제작된다. 촬영 장소는 경기도 내 5개 한센마을이다. 경기도는 6일 국내 최초로 한센마을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오래된 꿈’(가제·감독 김준호·박명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될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한센마을에서 살아온 한센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삶과 증언을 재구성하고, 한센마을에 대한 기억과 역사를 기록할 예정이다. 영화는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게 된다. 2009년부터 파주출판도시 및 대성동 마을 등에서 DMZ다큐멘터리영화제를 개최해 온 경기도와 경기영상위원회는 지역 문화자원을 발굴, 육성하고 다큐멘터리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올해부터 경기도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1편당 5000만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한센마을을 첫 제작지원 주제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 달’의 김일권 대표는 “한센마을을 주제로 한 영화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이 노출을 꺼리고 초상권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은데 주민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이번 영화의 의미를 평가했다. 도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가 그동안 소외됐던 한센마을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한센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별 및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박명순 감독은 “한센마을에서 미디어교육을 통해 주민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역사와 기억을 스스로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포천 장자마을 등 5개 한센마을에 32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도는 롯데시네마와 손잡고 지난달 14일 장자마을을 시작으로 5개 마을을 돌며 최신 개봉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오는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펼쳐진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산 용호동 옛 한센인 마을 ‘스토리텔링’ 생태광장 조성

    부산 용호동 옛 한센인 마을 ‘스토리텔링’ 생태광장 조성

    부산 남구 용호동 옛 한센인 정착농원(위치도)에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명품 생태광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용호동 산 197 일원 7만 7536㎡에 50억원을 들여 생태광장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역은 2000년대 초까지 한센병 환자들이 집단 거주촌을 이루던 곳이다. 인근에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등 청정산림지역인 이기대 도시수변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 건너편에는 2003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부산의 관문 오륙도를 마주하고 있다. 생태공원은 2014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옛 한센인 정착농원 철거와 대규모 개발로 인한 훼손을 치유하는 사업과 더불어 일제 강점기 잔재물인 지하 포진지를 재개발해 생태박물관(500㎡)을 조성하게 된다. 또 전문가 자문을 거쳐 해양생물과 육지생물의 인공 서식처를 만들어 시민을 위한 교육, 문화, 자연 휴식처를 제공하고, 고층 도시건물과 공존하는 전통 마을 숲도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생태광장 조성 사업은 올 초 부산시와 남구가 환경부 생태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응모해 서울, 대구와 함께 사업대상으로 선정됐었다. 특히, 지난달 환경부가 실시한 현장실사 결과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기대 등 이 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적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가능성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또 해양생태계(오륙도)와 육상생태계(이기대 도시수변공원)의 연계 가능성,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갈맷길 및 해파랑길 조성사업, 남구청의 스카이워크 설치사업 등이 조화롭게 연계돼 명품 생태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올해 중 공모를 통해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역사, 문화, 자연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쉼터 및 갈맷길, 해파랑길과 연계된 명품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치유의 메시지… 에세이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 남지심 작가

    [저자와 차 한 잔] 치유의 메시지… 에세이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 남지심 작가

    세상은 늘 우리에게 무한경쟁이니, 도태니 하는 말을 내세워 나가 싸우라고 등을 떠민다. 그렇게 전장에 뛰어든 사람들은 전진 명령만 입력된 로봇처럼 달려가기 바쁘다. 왜 달리는지 어디를 향해 달리는지도 모르는 채…. 또 누가 떠밀지 않아도 스스로 지어낸 욕망에 치여 수렁 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다 보니 사색이나 자기 성찰은 사치가 된 지 오래다. 그런 세상에 쉼표 하나를 가만히 내려놓으며 천천히 걸어도 된다고 토닥거려 주는 이가 있다. 에세이집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모루와 정 펴냄)를 낸 소설가 남지심씨. 그는 책을 통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일깨워 준다. 남지심이라는 이름에서 바로 ‘우담바라’라는 단어를 연상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까지 내놓은 4권이 150만부 이상 팔린 소설 우담바라. 바로 그 책을 쓴 작가다. 긴 세월 재가 수행자로 살아온 그를 만나 침묵 끝에 내놓은 휴식과 치유의 메시지를 들어 봤다. 책 제목이 왜 ‘톨스토이와 흰 코끼리’냐는 질문에 오랜 명상의 정수가 대답으로 돌아온다. “톨스토이는 82세에 가족과 작별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전 그게 무척 궁금했어요.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왜 그 나이에 집을 떠났을까. 결국 구원을 얻은 답을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세상에 자신을 던져 넣는 그 비장함이, 도솔천을 떠나 흰 코끼리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온 석가모니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책에서 이렇게 저렇게 살라고 가르치거나 이 길이 옳은 길이라고 손을 끌어당기지는 않는다. 세월 속에서 터득한 지혜와 먼저 걸어간 사람들의 발자취에 담긴 향기를 담백하게 전해줄 뿐이다.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애당초 목적을 갖고 쓴 건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 “위선이나 가식이 아닌 진실한 이야기들을 담아 두고 싶어서 조금씩 써놓았던 글들입니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누구에게나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간절함이 있어야 된다는 말을 들려주고 싶어요. 그마저도 없다면 수고로움에 비해 너무 부질없는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글 한 편 한 편은 마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포근하다. 산골 마을 바보 부부의 진정 행복했던 삶, 소록도에서조차 밀려났던 한센인 청년과 벽안의 수녀 사이에 피어난 사랑 이야기, 지하철에서 부끄러웠던 순간…. 밀리언셀러로 이름을 날린 뒤 작가로서의 삶은 어땠을까. “우담바라 4권을 쓸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던지 아편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탈고한 뒤 한동안 글을 쓸 수 없었지요. 게다가 쉰 살을 넘기면서 사랑은 실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소설의 근본이 사랑인데,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니 쓸 수가 있나요. 삶은 성숙됐지만 작가로서의 에너지는 상실한 셈이지요.” 그 후 고승의 일대기 등을 집필해 왔지만 본격적인 소설은 쓰지 못했다. “돌아보면 제 삶의 바탕은 소설이 아니라 종교였어요.” 운명으로 담담하게 받아들일 뿐 특별히 안타까워하는 기색은 없다. 좌절하고 방황하는 젊은이, 특히 청소년들에게 한마디 남겨 달라는 요청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실패를 통해서 비로소 인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절망과 분노와 고독의 징검다리를 건너 봐야 삶의 본질을 알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지요. 주위에서 자꾸 일깨워 줘야 합니다.” 글 이호준 편집위원 sagang@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병무청 ‘별난 기네스 직원’ 14명 선발

    병무청이 소속 직원들을 상대로 ‘별난 기네스 기록 보유자’를 뽑았다. 실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록은 아니고 자체 기네스 기록이다. 병무청 주관 기네스 기록은 다산(多産), 최다 헌혈, 최장 후원, 최장 봉사, 최다 병무 이행 등 14개 분야별로 선발됐고, 자체적으로 만든 기네스 기록 인증서와 상금도 지급됐다고 한다. 최고령 출산자 남녀 부문에선 44세 때 딸(5)을 얻은 광주전남병무청 소속 정길섭(50) 주무관과 42세 때 아들(3)을 낳은 홍승미(여·45) 병무청 대변인이 1등의 영예를 얻었다. 충북병무청 김학래 주무관은 3남 2녀를 둬 다산왕 가족으로 뽑혔다. 가장 많은 병역 이행 가족을 보유한 직원에는 대전충남병무청 이선호 주무관이 선정됐다. 병장으로 전역한 자신을 포함해 아버지 이종남(병장)씨, 형 정호(병장)씨, 동생 성호(하사)씨 등 13명이 병역을 이행했다. 최장 기간 사회복지기관에 후원한 직원으로는 1985년 3월부터 무의탁 한센인 요양원 ‘성 라자로 마을’에 후원해온 경기북부병무청 김홍관 주무관이 뽑혔다. 1986년부터 모두 60회에 걸쳐 헌혈한 제주병무청 김동언 주무관은 헌혈왕에 등극했다. 김 주무관은 최근 2년간 329시간 사회 봉사에 참여해 최장 시간 봉사활동 기록도 인정받았다. 가장 많은 자격증 보유자는 전북병무청 유상택씨로 사회복지사 2급, 청소년지도사 3급, 굴착기·지게차·로더 면허 등 24개를 보유하고 있다. 병무행정 개선안으로 28건을 제안하고 이 가운데 20건이 받아들여진 본청 운영지원과 정상용씨는 병무행정 개선 분야 ‘달인’으로 뽑혔다. 정씨는 특히 병무청이 외부로 이메일을 보낼 때 경찰서에 신고된 심신장애인 행방불명자 사진을 함께 첨부해 보내자는 제안을 내놓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가장 오래된 자동차를 보유한 직원으로는 16년 8개월째 ‘포터 슈퍼캡’(1994년 등록)을 타고 다니는 대구경북병무청 김홍중씨가 선정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축산오염’ 오명 벗고 ‘생태숲’ 탈바꿈한다

    ‘축산오염’ 오명 벗고 ‘생태숲’ 탈바꿈한다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지난 주말, 국내 최대 축산폐수 배출지역인 전북 익산 왕궁의 한센인촌을 찾았다. 서울에서 오전 8시 30분 승용차로 출발, 현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를 조금 넘어섰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쭉 내려오다 삼례 나들목으로 나와 10여분 달리자 왕궁이란 이정표가 들어왔다. 구릉지대에 모여 있는 마을 전경은 여느 마을과 다를 바 없었다. 주변과 어우러진 풍광은 왜 왕궁이란 이름이 붙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안내를 위해 익산시에서 나온 담당 공무원과 축산농장으로 발길을 옮기던 중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농장 근처 개울가로 들어섰을 때 코를 찌르는 냄새 때문에 발걸음을 떼기조차 힘들었다. 익산시청 정광수 환경개선 계장은 “비가 오는 날에는 냄새가 더 지독하다.”면서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냄새가 몸에 배어 직원들과 식구들도 금방 알아차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예전에는 ‘치외법권’ 지역이나 마찬가지로 접근조차 어려웠지만 요즘은 주민들이 닫혔던 문을 열고 변화에 수긍하는 분위기여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왕궁 축산단지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한센인 촌으로 871가구 149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7가구가 축산업에 종사하고, 나머지는 모두 기초생활 수급자이다. 현재 이 마을에서는 돼지 11만 4000마리와 닭 5만 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마을에 한센인이 집단 이주하게 된 것은 1949년부터다. 이곳에는 익산·금호·신촌농장 등 3개의 대규모 가축농장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축산폐수를 한곳에 모으는 저류조나 처리시설이 전무했다.가축 분뇨는 고스란히 하천에 흘려보냈다. 마을에서 흘러내리는 축산폐수는 인근 저수지인 주교제(면적 26만 4000㎡)로 흘러든다. 주교제는 각종 쓰레기들이 켜켜이 쌓여 저수지 기능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은 먹물을 풀어놓은 것처럼 까맸다. 이 물은 익산천과 합류해 만경강으로 흘러든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새만금호 상류 오염원 정화계획에 따라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새만금호 수질 개선은 왕궁 축산농가 환경개선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만경강 수질오염원 가운데 왕궁 가축 분뇨가 3.6%를 차지한다. 최근 들어 축산 농가마다 축분 저류조가 잇따라 설치되고, 낡은 축사 매입과 이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해 익산 왕궁지역 현업축사를 대상으로 토지 매입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관계자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종합대책에 따라 2015년까지 428억원의 예산을 들여 30만 5000㎡의 토지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입된 토지에는 바이오 순환림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지금은 주민들과 협의 중이기 때문에 환경 개선을 피부로 느끼기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희망을 갖게 했다. 주민 김종윤(67·한센인 1세대)씨는 “국내에서 축산오염이 가장 심한 곳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주민들도 정부의 환경 개선 정책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익산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설] 소록도를 품에 안은 조용필의 아름다운 공연

    조용필이 또 한번 위대한 탄생의 장을 열었다. 엊그제 펼쳐진 가왕(歌王)의 소록도 공연은 우리 대중가요사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기록되기에 충분했다. 300여명의 한센인과 함께 울고 웃은 공연은 한마음 한몸의 대동(大同) 축제였다. 날로 파편화돼 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에게 소외의 문제는 이미 고전적인 것에 속한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웅변하는 땅이 바로 소록도다. 그렇기에 이번 자선공연이 주는 메시지는 더욱 각별한 데가 있다. 그는 약속을 지켰고, 나눔을 실천했으며, 소통의 전범을 보여줬다. 지난해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소록도 공연에서 다시 오겠다고 한 약속을 그는 실천에 옮겼다. 공약(空約)으로 상징되는 정치권의 약속 파기로 우리는 얼마나 거대한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가. 국민가수로서의 조용필은 상아탑에서의 연구도 활발하다. 그의 음악세계를 문화유산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학자도 있다. 주목할 것은 그가 공인으로서 자신의 유산을 나누고 베푸는 데 조금도 인색하지 않다는 점이다.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재능 기부다. 그 선두에 그가 있다. 고객의 만족을 넘어 감동을 추구하는 것이 현대경영의 대세다. 그런 관점에서라도 우리 사회의 재능 기부가 ‘감동 기부’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그것이 결코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가 아님을 보여줬다. 우리 사회는 지금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불통의 질병을 앓고 있다. ‘조용필식’ 소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는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스스로 찾아가 그들의 아픔을 온몸으로 감싸안았다.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 대스타가 약속을 지키다니….” 조용필은 그들의 환호에 답해 내년에도 소록도를 다시 찾겠다고 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의 희망을 보게 하는 소중한 다짐이다.
  • 조용필 소록도서 감동의 공연, 한센인과 함께 히트곡 14곡 불러

    조용필 소록도서 감동의 공연, 한센인과 함께 히트곡 14곡 불러

    조용필이 소록도를 찾아 감동의 공연을 펼쳤다. 조용필은 15일 전속 밴드와 함께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1시간여 동안 자신의 히트곡들을 불러 300여명의 한센인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당초 10곡이 예정됐으나 14곡을 열창했다. 주민들은 ‘단발머리’, ‘모나리자’, ‘여행을 떠나요’, ‘고추잠자리’, ‘친구여’, ‘꿈’ ‘허공’ 등 대가수의 주옥같은 히트곡이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환호했다. ”친구여~.꿈속에서 만나자. 그리운 친구여….” 다시 만나자는 ‘친구여’ 가사는 이들에게 또다른 감명을 줬다. 공연 도중 조용필은 마침내 무대를 내려왔다. 이들의 손을 잡고 포옹하자 공연장은 삽시간에 환호성으로 달아 올랐다. 그는 객석을 두 바퀴를 돌고서야 무대에 다시 올라섰다. ‘허공’을 부를때에는 주민들의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몸이 불편한 한 주민은 ”우리 같은 사람들 위해 대(大)가수가 이렇게 약속을 지켜줘 너무나 고맙다. 이 섬에 수십년간 살면서 이런 감동은 처음”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조용필은 “지난해 어린이 날 영국 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와 소록도에서 협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노래 두곡 부르고 떠나온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 제대로 된 공연으로 한센인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소록도를 다시 찾은 이유를 밝혔다. 조용필은 이 공연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면 행사의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다며 소록도병원측에 비밀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후원한 T셔츠 1500점과 익명의 기업인이 후원한 영양제 등이 선물로 전달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정부 ‘용지농원’ 환경개선 680억 투자

    정부가 한센인과 일반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산집약지이자 새만금의 주요 오염원으로 꼽혔던 전북 김제시 ‘용지농원’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68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은 24일 환경부·전북도와 함께 ‘용지 정착농원 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용지농원은 1960년대부터 한센인과 일반인이 함께 축산업을 해온 지역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열악한 생활환경이 문제가 돼 왔다. 또 이로 인해 만경강과 새만금이 오염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2017년까지 680억원을 들여 ‘살기 좋은 용지마을 만들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증설해 하루 100t의 처리용량을 300t까지 늘리고, 하루에 180t을 처리할 수 있는 마을 하수도를 설치해 가축분뇨와 오수가 하천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또 휴폐업 축사 196동을 매입해 10만여㎡에 이르는 매입지에 수림대를 조성, 미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14㎞에 이르는 용암천과 마산천의 생태를 복원하고, 가축 분뇨로 덮여 있는 소류지 8곳에 생태습지를 조성한다.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과제로는 정부와 주민이 가축분뇨 처리 및 사육두수 관리를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축사 신·증축과 가축분뇨 처리장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총리실은 “이번 대책을 통해 사회로부터 소외됐던 용지농원의 한센인과 가족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동시에 오염원 문제가 해결돼 새만금 수질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한센인 자원봉사로 편견 깬다

    경기도 제2청이 사회적으로 격리됐던 한센이들의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도2청에 따르면 도2청은 사실상 40년 이상 격리 상태로 살아온 한센인들에게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센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은 이달 중 경기 북부지역의 한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빨래와 청소, 식사대접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센인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주민 기피현상이 우려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한센병(Hansen Disease)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감염되는 3종 법정 전염병으로 1941년 특효약 DDS가 발명되면서 완치가 가능해졌다. 초기발견시에는 쉽게 치료가 돼 오늘날에는 일반 피부질환자와 같이 자유로이 생업에 종사하며 진료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경우 한센병을 ‘문둥병’, ‘천형’등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원봉사를 주도한 도2청은 이 같은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한 채 속앓이를 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민선5기 출범 100일] 화두는 ‘소통’… 현장에서 만나고 듣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청’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장행정’을 들고 나왔다. 오 시장은 사전에 연출되지 않은 사회복지사들과의 만남인 ‘서울시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교감 형성을 진행해 오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찾았던 연천군 대전리 한센인 정착촌인 ‘청산마을’을 7일에도 다시 찾는 등 어렵고 힘든 주민들을 찾고 있다. 경기 제2청 민원버스에서 주민을 상대로 민원상담을 하고 덕정역 인근 덕정 5일장을 찾아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는 ‘열린 지사실’을 도청이 있는 춘천뿐만 아니라 동해시 등에서도 운영하며, 도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주요한 의사소통 방식은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이다. ‘서민 지사’를 표방하고 있는 이시종 충북지사는 소통행정을 위해 도청을 둘러싼 철제 울타리를 없애기로 하고, 울타리 철거를 위한 설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지사 관사를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민이용 공간으로 전격 개방했다. 오 서울시장은 ‘서울형 신고용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 ‘일자리플러스 센터’, ‘서울형 사회적 기업’ 등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동북아 시대의 해양수도라는 도시비전을 향해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은 지난 7월 동남권 원자력의학원 개원으로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최근 민간투자자와 협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나아가 동남권 물류 대동맥 등 각종 SOC 사업 및 현안에 투자할 내년도 정부 투자 국비를 당초 요구보다 늘어난 2조 2449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민선 5기 순항을 이어갈 든든한 재원까지 확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100일 동안 6개 기업, 1조 6000여억원의 투자 유치와 함께 정부의 첫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 신고액 집계에서 서울에 이어 경북이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침체한 도시 분위기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밀양 유치를 위해 영남권 1000만명 서명운동을 벌였다. SK케미칼과 삼성 바이오시밀러 부문 등 대기업 유치에도 의욕을 보였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경제환경부지사 신설을 추진하는 등 2014년 수출 1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경제 문제에 올인하고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지난 7월 민생일자리본부를 발족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2~3회 추경은 ‘일자리 추경’으로 불릴 만큼 취업 확대에 예산을 집중 안배했다. 전국종합·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센인 442명 승소… 日서 800만엔씩 받아

    패배만 하지 않았다. 기나긴 싸움 끝에 승리를 쟁취하기도 했다. 2003년 12월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 살던 한센인 124명이 일본 정부에 보상금을 청구했다. 일본의 ‘한센병 요양 입소자 등에 대한 보상금지급 등에 관한 법률(이하 한센보상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때 소록도로 강제 격리당한 한국 한센인에게 일본 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조선총독부는 일본의 ‘나예방법’을 모방해 1916년 소록도 자혜의원을 설립, 한센인 강제격리정책을 실시했다. 1940년 6136명이 소록도에 수용돼 가마니 짜기, 연료용 송진 채취, 벌목, 숯만들기 등 전쟁 군수물자를 마련했다. 단종과 낙태수술이 이어졌고 사망하면 학술연구를 위한 시험용으로 시신이 해부됐다. 소록도 같은 요양소에 입소한 일본 한센인 13명이 1998년 강제격리정책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01년 5월 일본재판소는 강제격리정책은 위헌이라며 입소기간에 따라 국가가 1인당 800만~1400만엔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일본 정부는 한센인 격리정책을 사과하고 한센보상법을 제정했다. 그러나 한국 소록도와 타이완 낙생원 한센인이 보상금을 청구하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센보상법이 정한 국내요양소가 아니라고 거부했다. 한국과 타이완 한센인은 2004년 8월23일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05년 10월25일 도쿄지방재판소는 한국 소록도에 패소, 타이완 낙생원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엇갈린 판결에 대한 반대집회가 한국과 일본, 타이완에서 터져나왔다. 결국 일본 의회는 2006년 2월3일 국외 요양소에 입소한 한센인도 보상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2010년 8월 현재 한국 한센인 495명이 보상을 청구해 442명이 800만엔(약 1억 1000만원)씩을 받았다. 미결정자는 53명, 청구 준비자는 99명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센인 보상 이끈 박영립 변호사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센인 보상 이끈 박영립 변호사

    한국 한센인권변호인단장인 박영립 변호사는 2003년 12월 소록도 한센인 124명이 일본 정부에 보상금을 청구할 때부터 싸움을 함께했다. 그는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사회적 소수자가 소송과 보상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센인 보상의 의미는. -일제강점기 때 우리 국민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받아낸 거의 유일한 사례다. 낙태와 단종, 강제노동, 생체실험 등 인권침해에 대해 보상을, 늦었지만 받게 됐다. →보상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타이완은 기록이 남아 있어 한 달 만에 보상이 끝났는데 한국은 자료가 없었다. 병원 진료기록부, 교회 교적부 등을 찾아냈지만, 1980년 한센인 등록카드를 만들 때 발병일을 1945년 이후라고 적은 피해자가 많았다. 그래서 보상자가 300명에 못 미칠 상황이었다. →해결책을 찾았나. 한·일 변호사가 회의를 거듭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한센인 전문의사가 신체검사를 통해 한센인의 발병일이 1945년 이전이라고 증명하고, 이를 한국 변호사가 보증하기로 했다. 일본 변호사가 이 자료를 근거로 일본 후생노동성과 협상해 결국 150명 이상이 추가로 보상받게 됐다. →앞으로 계획은. 2007년 9월 제정된 우리나라 한센피해자법이 국가의 사죄와 책임을 규정하지 않고, 보상범위가 매우 협소해 개정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정부가 실시한 강제 단종, 낙태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가배상 소송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日 한국인피해자 소송 번번이 외면… 끝없는 절규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日 한국인피해자 소송 번번이 외면… 끝없는 절규

    역사 속 공식 경술국치(庚戌國恥)의 날은 1910년 8월29일이다. 그러나 강제 병합조약 체결은 이미 일주일 전인 8월22일에 이뤄졌다.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했던 을사조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민족적 저항 앞에 혼쭐이 났던 일제와 친일파들은 일찌감치 조약을 체결한 뒤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기 위한 시간을 벌고자 했다. 대대적인 예비검속을 벌이고 민족주의 단체를 해산시켰다. 민족의 혼으로 상징되는 말과 문자, 노래, 역사, 국민과 국가의 재산과 생명 등을 모두 잃어버린 36년 일제강점기의 압제가 사실상 이날부터 시작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한센인 등 일제강점이 남긴 고통은 100년이 흘렀건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똑똑히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2004년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 제2법정은 “이러고도 일본이 인권 국가인가. 우리 아버지 살려내.”라는 절규로 뒤덮였다. 군인과 군속,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피해자 35명의 13년 법적 투쟁이 허무하게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3명의 재판관은 “원고 청구 기각, 소송비용은 원고부담”이라는 짤막한 선고 직후 법정을 빠져나갔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양순임 회장 등은 1991년 12월 “한일청구권 협정은 양국 국교정상화의 일환일 뿐 피해 당사자들에 대한 일본의 개인 보상책임은 해결되지 않았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33차례 심리 끝에 나온 1심 판결은 “국제법상 가해국에 대한 피해자 개인의 손해배상 청구권은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도쿄고등법원 역시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최근 외무성 내부문서를 통해 양 회장의 주장처럼 일본 정부가 한일협정 체결 뒤에도 개인청구권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음이 확인됐다. 간 나오토 총리가 최근 “식민지 지배는 한국에 반(反)했다.”며 사과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일본은 행동으로 보여 준 적이 없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수많은 소송이 제기됐지만, 과거의 죗값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인해 청구권이 소멸됐다며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하고 있다. 일제가 조선인 5000여명을 태운 배를 폭파해 수장시킨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사건’에서는 1심 재판부가 유족과 피해자 15명에게 4500만엔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지만, 2심과 최고재판소가 이를 뒤집었다. 피해자들은 일본에 제기한 소송이 기대에 못 미치자 우리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태평양전쟁 말기 미쓰비시중공업 일본공장으로 징용돼 강제노역을 했던 이근목씨 등 6명이 2000년 회사를 상대로 6억 6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처음으로 부산지법에 냈다. 재판은 무려 7년을 끌다 결국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기각됐고, “전쟁범죄에도 시효가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피해자 중 1명인 박창환씨는 2002년 사망해 판결을 보지도 못했다. 재판부가 사건을 각하하지 않고, 일제 피해자 소송이 우리 법원 관할임을 인정해 준 것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 최봉태 일제피해자인권소위 위원장은 “일본은 아직도 한일협정 문서를 완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 최고재판소로부터 문서 공개 판결을 받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05년 한일협정 문서가 일부 공개된 후 우리 정부가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일제 피해자들은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등 국가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전개했다. 2006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109명이 헌법소원을 냈고, 원폭 피해자와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들도 뒤따랐다. 헌법재판소는 그러나 침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제 강제징용자 미불임금을 당시 기준으로 1엔당 2000원으로 환산해 지급하도록 한 ‘강제동원희생자지원법’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위헌법률심판이 제청됐다.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일제 피해자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총 46건에 달하며, 이 중 7건은 헌법소원이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는 한일병합 100주년을 맞아 대규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소송 당사자 10만명을 모아 ▲명성황후 진상 규명 ▲일왕 공식 사죄 ▲찬탈문화재 반환 등을 제기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생태숲

    익산 왕궁축산단지에 생태숲

    60여년 동안 축산폐수로 익산천은 물론 만경강 수질오염과 악취 등 환경문제를 유발해온 전북 익산시 왕궁 축산단지(170만㎡)가 친환경 마을로 탈바꿈한다. 이로써 새만금 일대 수질개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와 국무총리실, 국가권익위원회, 전북도 등 7개 기관은 30일 익산시청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 환경개선 종합대책 설명회’를 가졌다. 환경부는 이 자리에서 하천오염원이 되고 있는 왕궁 축산단지의 축사를 매입·철거하겠다고 밝혔다. 하천과 저수지는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새만금 유입 오염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축사 200여개 가운데 160개를 사들여 생태숲을 조성하고,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축산·생활폐수 처리장을 보강한다. 한센인을 위한 양로시설 신·개축과 소공원도 조성한다. 사업비 1159억원 가운데 706억원은 정부가, 나머지 453억원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한다. 정부와 익산시는 내년부터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해 2015년까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질이 개선돼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정부 종합대책은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역 ‘이동신문고’를 통해 집단민원으로 접수,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정책과제로 선정하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왕궁 축산단지는 1949년 조성돼 현재 한센인 700여명과 주민 등 2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축산단지에서는 돼지 14만마리와 닭 5만마리, 한우 79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만 월 1000여t의 오·폐수가 새만금 상류인 만경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고통을 받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왕궁 축산단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새만금 유입하천의 수질개선과 한센인의 복지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익산 왕궁축산 완전철거…내년착공 2015년 완공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익산 왕궁축산단지가 완전히 철거될 전망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왕궁축산단지 철거 사업이 최근 총리실·새만금위원회와 익산시 간 논의가 급진전돼 정부의 기본안이 최종 확정단계에 있다. 정부는 조만간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회에 정부안을 설명한 뒤 왕궁축산단지 철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안은 왕궁축산단지를 완전히 철거해 새만금 상류의 오염원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 1159억원 가운데 692억원은 국비로 지원하고 나머지 467억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는 방침으로 휴·폐업 축사 매입비에 대한 국고지원을 놓고 전북도와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사업 내용은 현업 축사 30만 6000㎡ 매입(430억원), 휴·폐업 축사 21만 8000㎡ 매입(305억원), 한센인 1가구를 위한 간이양로시설 신·개축(100억원), 마을종합개발사업(70억원),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250억원) 등이다. 정부는 왕궁축산단지 철거사업을 내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공되면 왕궁축산단지 내 3개 농장에 있는 돼지와 닭 축사가 모두 철거되고 한센인들의 주거단지도 현대식으로 정비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포천 한센인촌 ‘행복학습관’ 개관

    경기도2청은 24일 포천시 신평3리 한센인 정착촌인 장자마을에 주민들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학습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된 ‘경기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장자마을을 시범마을로 정한 뒤 복지회관을 개·보수해 공부방, 회의실, 도서관, 영화관, 노래방 등으로 꾸미고 한글교실, 아동체육·미술, 생활 소품, 웃음 특강 등 4개 평생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에 들어갔다. 여름·겨울방학 중에는 영어캠프 입소, 수영·스케이트 강습 등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2청은 다음달 남양주지역 한센촌인 성생마을에도 행복학습관을 설치하는 등 올해 도내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시·군별로 조성하는 행복학습관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한센인 정착촌의 경우 교육에 대한 주민 욕구가 어느 곳보다 높지만 그동안 공공기관의 평생교육 지원 사례가 전혀 없었다.”며 “이 마을들이 행복마을 만들기를 통해 교육적 자생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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