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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동료 잃어 애통…재발 방지 최선다할 것”

    한성숙 네이버 대표 “동료 잃어 애통…재발 방지 최선다할 것”

    네이버에서 근무한 40대 직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애통한 일”이라며 “객관적인 조사를 받겠다”고 28일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네이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주 우리 동료를 잃는 애통한 일이 있었다”면서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별개로 사외 이사진에게 의뢰해 외부 기관 등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는 과정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이번 일로 상심이 크실 구성원들을 위한 지원 등도 빠르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노동조합도 공식 입장을 통해 “고인이 생전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에는 ‘직장 내 갑질 등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로 힘들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장 동료들을 상대로 평소 A씨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우리가 제2의 쿠팡”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제2의 쿠팡되겠다”…20년 만에 재현된 ‘미국 상장붐’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미국 도전기가 20여년 만에 재현되고 있다. 1995년~2000년 ‘닷컴 버블’ 시기에 국내 IT 업체들이 줄이어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했었는데, 이번에는 ‘쿠팡’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또다시 붐이 일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미국에 세우며 북미 진출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엔 미국 상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에 네이버가 글로벌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한 것도 결국 북미 정서에 맞는 이야기를 웹툰으로 옮겨와 글로벌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 계열사 중 웹툰, 웹소설, 영화·드라마 등을 다루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올 하반기나 내년쯤 미국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래디쉬’와 ‘타파스미디어’ 등 웹소설·웹툰 플랫폼 인수를 타진한 것도 네이버웹툰과 닮은꼴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와 네이버웹툰은 실제로 사업의 상당 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선식품 업체인 ‘마켓컬리’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두나무’, 운송 서비스 업체인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올해나 내년을 목표로 미국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T 업체들이 잇따라 미국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쿠팡의 영향이 크다. 쿠팡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886억 5000만 달러(약 100조원)에 달했고 이후 ‘거품 논란’이 일면서 꾸준히 주가가 빠졌음에도 현재 730억 달러(약 81조원)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만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기업이 국내 시총 3위인 네이버(62조원)보다 몸집이 큰 것은 전 세계에서 투자가 몰리는 미국 증시에 상장했기 때문이라 본 것이다. 다만 ‘닷컴 버블’ 당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주요 IT 기업 중 현재 ‘그라비티’만 나스닥에 남아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쿠팡 이후 상장한 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IT 기업들의 미국행이 계속될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남성 중심 서사가 만들어 내는 차별적 세상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남성 중심 서사가 만들어 내는 차별적 세상

    지난해 11월 미국의 선거일을 앞두고 위키피디아에서는 작은 소동(목격자에 따라서 전쟁에 가까운 분란)이 있었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테리사 그린필드라는 여성 후보에 관한 항목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게 문제의 발단이었다. 흔히 위키피디아는 누구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특히 영문 위키피디아의 경우) 많은 자원봉사 편집자가 철저한 원칙과 룰을 바탕으로 올라오는 글을 검토하고 기준에 못 미칠 경우 편집하거나 삭제한다. 특정 인물에 관한 항목은 ‘전기’(biography)에 해당하기 때문에 영문 위키피디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엄격한 조건을 갖춰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위키피디아는 아무나 자기 이름과 경력을 올리고 홍보하는 웹사이트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린필드의 경우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임에도 일부 편집자가 “자격에 미달한다”고 항목 생성을 거부하면서 “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으로 그걸 정하느냐”는 논쟁이 생긴 것이다. 논란이 커지면서 위키피디아의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까지 개입하게 됐고, 지금은 그린필드의 항목이 생겼지만 그 과정에서 위키피디아의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작성자, 편집자가 남성 일색이라는 현실이다. 2018년 조사에 따르면 12개 언어로 된 위키피디아에 글을 쓰는 사람들의 90%가 자신을 남성이라고 밝혔다. 돈도 주지 않는 일에 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모여 글을 쓰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긴 논의가 필요하지만, 원인이야 어찌됐든 그 결과는 심각하다. 현재 영문 위키피디아에서 특정 인물을 다루는 전기 항목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지나지 않는다. 즉 위키피디아는 남성들이 모여 남성에 관한 글을 쓰는 장소인 셈이다.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세계 최대의 집단지성 네트워크”는 남성들을 위한, 남성들의 사이트가 됐다.‘누가 작성하든 잘만 쓰면 되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과연 그럴까? 넷플릭스의 드라마 ‘지니 앤 조지아’에는 흑인 여학생인 주인공이 영문학의 고전들을 읽는 상급반 수업 첫 시간에 교사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나온다. 선생님이 나눠준 강의계획서에 등장하는 책 16권 중에서 14권을 남성 저자, 15권을 백인 저자가 썼다는 거다. 학생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세계를 보는 방식을 내재화하게 되는데 저자들이 대부분 백인 남성이라면 흑인 여성인 자신의 목소리는 죽어 버린다는, 당돌하면서도 정확한 지적이었다. 물론 드라마 속의 대사이지만 주인공의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에서 강하게 제기된 주장이고, 벌써 많은 학교가 이를 받아들여 여성과 다양한 인종의 글을 수업에 사용하려고 노력한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내가 받은 교육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1980년대 후반에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수업 시간, 특히 국어 시간에 교과서에서 만나게 되는 작품들은 대부분 남성 저자의 글이었다. 지금도 별로 개선된 것 같지 않다. 2018년 중학교 1학년 8개 과목 교과서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여전히 등장인물의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그리고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에서 이름이 밝혀진 저자 중 여성은 20%가 조금 넘는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남성이 만물의 중심이고, 여성은 남성에 의해 묘사되고, 인격을 잃고 객체화되는 세상이다. 오혜진 문화연구자는 김훈의 소설에서 여자들은 “늘 냄새로만 존재”한다고 비판한다. 김훈은 여성 등장인물들을 ‘가랑이의 젓국 냄새’, ‘젖냄새’ 등의 수식어로 묘사하고, 세월호 3주기를 기념한 글에서도 ‘젊은 어머니의 몸냄새’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에게 여성은 그저 자신의 후각으로 인지되는 살덩어리일 뿐이다. 그런 김훈도 같은 1940년대에 출생한 조정래에 비하면 거의 ‘정치적으로 올바른’ 작가처럼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대하소설로 꼽히는 ‘태백산맥’은 끔찍한 수준의 성폭력 묘사로 가득하다. 대부분 반드시 들어가야 할 장면이라서 넣었다기보다는 남성의 시각에서 즐기도록 묘사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겪는 인격 파괴보다는 폭력을 가하는 남성, 혹은 그 장면을 지켜보는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몸을 관찰할 뿐 아니라 심지어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하는 여성이 가해자 남성을 기다리고, 성폭력을 당하는 중에 흥분하고 있다는 묘사까지 빼놓지 않는 태백산맥은 한국문학의 수치스러운 과거라 판단한다. 하지만 이 작가들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이 작가가 되기까지 읽었던 책들이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성장하던 1950~1960년대에 여성 작가가 남성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을 얼마나 읽을 수 있었을까? 김훈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여자를 “어떤 역할과 기능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매우 서툴다”고 이야기했다. 그럼 안 쓰면 될 거 아니냐는 말이 튀어나오는 걸 꾹 참고, 그들이 여성이 쓴 글을 읽을 수 없었던 환경을 생각해 보자. 여성은 왜 등단하기 힘들었으며, 여성이 쓴 글은 왜 출간되지 않았을까? 그 답 역시 남성 작가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역시 1940년대생 소설가인) 박범신은 여성 소설가 정유정의 작품 ‘7년의 밤’에 쓴 추천사에서 정유정은 “그리스 신화 속의 여전사 아마존”을 떠올리게 하는데, 그 이유는 정유정의 “힘 있는 문장과 압도적인 서사”가 “여성 작가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여러 문학적 함정들을 너끈히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라고 ‘칭찬’한다. 즉 남성의 문체는 여성의 문체보다 우월한데, 정유정은 여성의 한계를 뛰어넘어 남성적인 글을 쓰니까 추천한다는 얘기다. 나이 든 남성 작가들이 그렇게 (스스로) 감탄해 마지않는 남성적인 글이라는 게 맨날 여성의 살냄새 얘기, 젖가슴 타령이라는 점에서 남성적 서사가 좋은 글의 기준이라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지만, 어쨌거나 그들의 눈은 세상의 기준이 됐고,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가령 몇 해 전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을 때 쏟아져 나온 기사들은 하나같이 그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가졌다고 썼다. 진부한 묘사를 사용한 게으름은 둘째 치고, 그가 한국 최대 인터넷 기업의 대표 자리에 가기까지 해낸 업적과 보여 준 업무 능력도 그런 기사를 쓴 사람들 눈에는 그저 명절날 부엌에 앉아 묵묵히 전을 부치는 맏며느리의 장점 정도로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세상을 어디에서부터 고쳐야 할까? 여성의 목소리가 세상의 절반을 차지하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사자가 역사를 쓰기 전까지 모든 사냥의 역사는 사냥꾼을 위대하게 묘사할 것”이라는 격언처럼 여성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를 소비하기 전까지 세상은 남성들만을 찬양할 것이고, 여성들을 찬양할 때는 ‘모성애’, ‘여성 특유의’ 따위의 족쇄를 붙일 것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서시장에서는 “남성 작가가 쓴 책을 여성 독자들이 읽는다”고 했지만 더이상 그렇지 않다고 한다. 남성들의 진부한 시각에 질린 여성 독자들이 여성이 쓴 책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에서는 남성 작가들이 이름을 약자로 숨기거나 여성 필명을 사용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어느 나라나 책을 사는 사람들은 여성이 압도적인 수를 차지하기 때문에 남성 작가들은 갈수록 책을 팔기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여성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해 일을 맡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여전히 남성이 많지만 여성 감독과 프로듀서, 작가의 비중이 빠르게 늘면서 넷플릭스에서 만나는 작품 중에는 성평등적 묘사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앞서 언급한 드라마 ‘지니 앤 조지아’ 역시 작가와 프로듀서가 모두 여성이고, 에피소드의 감독들도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이 만들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대사였던 거다. 과거의 “명작”들이 차별적 묘사들 때문에 버림받는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인류의 절반에게만 기회를 줬을 때 나온 작품보다 앞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줄 때 나올 작품이 훨씬 더 뛰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우선 성차별적 작품들, 남성 중심의 서사로 자라나는 여자아이들의 사고를 제한하는 일부터 멈춰야 한다. 인류 사회는 보잘것없고 편견에 찬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때 비로소 성장하고 발전했다. 코드미디어 디렉터
  •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성과급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가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지급안을 확정했다. 정보통신 업계의 연봉 인상 바람이 거센 가운데 제시된 보상책이지만 내부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성숙 대표 154억 등 스톡옵션 지급안 확정 네이버는 24일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스톡옵션 부여,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처리했다. 임원 119명에게 3년 후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총 80만 6000주를 부여하는데, 임원 1명당 26억 2000만원 상당이다. 이 가운데 한성숙 대표가 4만주,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2만주를 각각 받는다. 각각 154억 8000만원, 77억 4000만원 상당이다. 직원 3253명에게는 2년 후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111만 4143주를 나눠 주기로 했다. 직원 1명당 1억 3000만원 규모다. 임직원 전체로 보면 1인당 1억원 안팎이 된다. 네이버는 20주년이었던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0만원 이상의 스톡옵션을 제공해 왔다. 한 대표는 “글로벌에서 더 큰 사업적 성장을 이뤄낼 기반을 마련한 지금,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재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노조 “최고 매출에도 임원 보상만 상승” 시위 하지만 이날 주총장에서는 임원과 직원 간 보상 불평등을 지적하는 네이버 노동조합의 피켓시위가 벌어졌다. 오세윤 노조 지회장은 “매년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직원들 보상은 동일하게 부여하면서 임원들에 대한 보상액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네이버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난 12일 직접 전 직원에게 작성한 메일을 통해 “(충분한 보상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수밖에 없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관련 알려왔습니다. 지난 3월 24일자 본지 홈페이지 『네이버, 1인당 1억 스톡옵션』 기사와 관련해 네이버 노동조합에서는 스톡옵션 제도는 성과급과 무관하게 창사 20주년을 맞아 별개로 도입된 것으로 대다수 계열사 직원들 및 1년 미만 근속 직원은 대상에서 배제되며,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직원들도 대부분 금액이 1인당 1천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혀왔습니다.
  • 네이버·카카오·엔씨 연봉 1억… 임직원 격차는 ‘갈등의 불씨’

    네이버·카카오·엔씨 연봉 1억… 임직원 격차는 ‘갈등의 불씨’

    업계 임원 보수는 1년 새 55~95% 상승 엔씨 김택진 184억원 재계서도 ‘연봉킹’직원과 차이 커 성과급 내부 불만 증폭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열풍’ 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클럽’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가 1억 800만원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분당 지역의 IT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씨가 1억 549만원, 네이버가 1억 24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 회사 모두 2019년에는 평균 연봉이 8000만원대였는데 20~30%씩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4.3% 오른 1억 2100만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억원을 넘겼다. 전통의 IT 강자인 삼성전자는 1억 27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지켰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에서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곳은 금융지주·증권·석유화학 업종 중심으로 33곳이었는데 이제는 IT 기업들도 대표적인 고연봉 산업군으로 부상한 것이다. 지난해 IT 기업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이 연봉 인상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네이버는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5.2%, 카카오는 120.5%, 엔씨는 72%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는 아니지만 전년도보다 21.8% 성장했다. 실적이 좋았던 이들 회사는 기존 직원들의 연봉을 올려 줬으며, 경력직들도 수시로 영입했다. 이들 기업에 입사하는 경력직들은 본래 직장보다 몸값을 올려서 영입되는 일이 많기에 평균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네이버에 새로 입사한 이들이 700여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도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T 기업 내부에서도 임원과 직원 간 심화되고 있는 연봉의 격차는 ‘갈등의 불씨’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한성숙 대표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네이버 핵심 임원 5인의 보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빼고도 126억 7600만원에 달한다. 2019년 81억 8700만원보다 55% 상승한 것이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네이버 직원들의 연봉은 2019년(8455만원)에는 근로소득세가 공제돼 있고 2020년(1억 247만원)은 공제되기 전 급여여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네이버 임원들의 연봉 인상폭이 훨씬 가파르다. 노조가 지난달 성과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아직 제도 손질 등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임원들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대폭 상승해 내부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논란이 있었던 또 다른 기업인 SK텔레콤에서도 2019년 45억 3100만원이었던 박정호 대표의 보수가 지난해에는 73억 8000만원으로 62%나 늘었다. 2019년 94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5% 증가한 184억 1400만원으로 집계된 김택진 엔씨 대표의 보수는 IT 업계를 넘어 재계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카카오에서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가 각각 64억원, 34억원의 보수를 챙겼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산업이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1억 클럽’에 더 많은 IT 기업이 합류할 것”이라면서 “기존 대기업에서 IT 업계로 이직을 하거나 대학생들이 네이버나 카카오로 몰리는 현상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부럽지 않은 네이버·카카오 연봉…임원-직원 격차는 ‘갈등의 불씨’

    삼성 부럽지 않은 네이버·카카오 연봉…임원-직원 격차는 ‘갈등의 불씨’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열풍’ 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연봉 ‘1억원 클럽’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가 1억 800만원으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판교·분당 지역의 IT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씨가 1억 549만원, 네이버가 1억 247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 회사 모두 2019년에는 평균 연봉이 8000만원대였는데 20~30%씩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평균 연봉이 4.3% 오른 1억 2100만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억원을 넘겼다. 전통의 IT 강자인 삼성전자는 1억 270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지켰다. 2019년 기준으로 국내 500대 기업에서 연봉이 1억원이 넘는 곳은 금융지주·증권·석유화학 업종 중심으로 33곳이었는데 이제는 IT 기업들도 대표적인 고연봉 산업군으로 부상한 것이다.지난해 IT 기업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낸 것이 연봉 인상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네이버는 2019년보다 영업이익이 5.2%, 카카오는 120.5%, 엔씨는 72% 상승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는 아니지만 전년도보다 21.8% 성장했다. 실적이 좋았던 이들 회사는 기존 직원들의 연봉을 올려줬으며, 경력직들도 수시로 영입했다. 이들 기업에 입사하는 경력직들은 본래 직장보다 몸값을 올려서 영입되는 일이 많기에 평균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네이버에 새로 입사한 이들이 700여명에 달하는데 이는 전년도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IT 기업 내부에서도 임원과 직원 간 심화되고 있는 연봉의 격차는 ‘갈등의 불씨’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한성숙 대표와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비롯해 네이버 핵심 임원 5인의 보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빼고도 126억 7600만원에 달한다. 2019년 81억 8700만원보다 55% 상승한 것이다.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네이버 임직원들의 연봉은 2019년(8455만원)에는 근로소득세가 공제돼 있고 2020년(1억 247만원)은 공제되기 전 급여여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네이버 임원들의 연봉 인상폭이 훨씬 가파르다. 노조가 지난달 성과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아직 제도 손질 등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임원들의 연봉이 상대적으로 대폭 상승해 내부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성과급 논란이 있었던 또 다른 기업인 SK텔레콤에서도 2019년 45억 3100만원이었던 박정호 대표의 보수가 지난해에는 73억 8000만원으로 62%나 늘었다. 2019년 94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5% 증가한 184억 1400만원으로 집계된 김택진 엔씨 대표의 보수는 IT 업계를 넘어 재계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카카오에서는 여민수·조수용 공동 대표가 각각 64억원, 34억원씩 보수를 챙겼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산업이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1억 클럽’에 더 많은 IT 기업이 합류할 것”이라면서 “기존 대기업에서 IT 업계로 이직을 하거나 대학생들이 네이버나 카카오로 몰리는 현상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에선 식당 ‘별점테러’ 없어진다…키워드 형식의 ‘태그 구름’이 대체

    네이버에선 식당 ‘별점테러’ 없어진다…키워드 형식의 ‘태그 구름’이 대체

    네이버가 식당·카페 등에 대한 ‘별점‘ 부여 기능을 없앴다. 악의적인 ‘별점 테러’가 소상공인들은 힘들게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자사의 ‘스마트플레이스’ 서비스에서 평점 기반 리뷰 시스템을 폐지하고 방문객들 리뷰를 기초로 해시태그 형식의 통계 정보를 신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특정 장소의 방문객들이 리뷰를 남기면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를 인공지능(AI)이 추출해 ‘태그 구름’으로 보여주게 된다. 가게에 불만이 있을 때는 공개적인 리뷰로 표출하지 않고 사업자에게만 알리는 ‘사장님에게만 전할 이야기’(가칭) 기능도 도입된다.네이버가 이같이 서비스를 개편한 것은 일부 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기는 별점이 지역 중소상공인(SME)들의 영업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비롯됐다. 별점을 무기로 일부 고객들이 ‘갑질’을 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자 네이버도 결단을 내린 것이다. 네이버는 오는 3분기까지 점진적으로 리뷰 체계를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에서 발생하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들의 고충 상당수가 별점 시스템 환경에서 기인한다”면서 “이용자에게 익숙해진 표준을 없애는 것은 도전적인 시도지만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리뷰 방식을 실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의 직장’ 엔씨소프트 평균 연봉 1억 돌파

    ‘신의 직장’ 엔씨소프트 평균 연봉 1억 돌파

    엔씨소프트 직원의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정보기술(IT)·게임 업계는 치솟은 연봉 덕에 ‘신의 직장’에 등극했다. 16일 엔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엔씨 직원 4224명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8641만원에서 22% 올랐다. 1인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은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엔씨 관계자는 “리니지M이 흥행하고 2019년 말 출시된 리니지2M의 성과로 나온 인센티브가 급여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업자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1억 1600만원, 상여 162억 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 1400만원을 받았다. 이 급여도 역대 가장 많은 액수다. 네이버의 경영진 연봉도 50% 넘게 올랐다.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 5900만원,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 75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핵심 경영진 5인의 합산 보수 총액은 126억 7600만원으로 2019년 81억 8700만원에서 55% 늘었다. 다만 네이버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초 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면서 최근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네이버는 이달 24일 정기 주주총회 이후 이사회를 열어 임직원 보상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567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그룹 회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은 전년보다 15% 인상된 6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신세계·네이버 ‘지분 2500억 빅딜’… 反쿠팡 유통동맹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 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되면 전국 곳곳에서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과 ‘신세계포인트’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신세계·네이버 동맹, ‘쓱배송+α’ 혜택으로 쿠팡의 ‘로켓배송’ 잡는다

    오프라인 유통 고수 신세계그룹과 온라인 최강자 네이버가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이로써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네이버와 쿠팡의 양강 구도 속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기업이 추격에 나서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1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을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협약 내용은 양사 이사회를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실제 주식 교환은 17일에 이뤄진다. 이마트는 1500억원 상당의 지분 2.96%를 네이버 지분 0.24%와, 신세계는 1000억원 규모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6.85%를 네이버 지분 0.16%와 각각 맞교환한다. 이번 동맹은 지난 1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회동한 뒤 두 달 간의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신세계와 네이버는 각자의 강점을 끌어모아 ‘로켓배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쿠팡에 맞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품고 있다. 네이버의 약점으로 꼽히는 ‘배송’은 신세계의 ‘쓱 배송’으로 보완이 가능해졌다. 또 식료·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이 결합하면 전국 곳곳에 신속한 배송을 기대할 수 있다. 신선식품의 유통과 배송에서 강점을 지닌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7300여곳의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새벽·당일배송은 물론 주문 후 2~3시간 내 배달하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시간 영상으로 제품을 보고 즉시 구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협력이 기대된다. 아직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 안착하지 못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의 가방이나 의류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소개한다면 이전에 없던 새로운 판매 시장이 개척될 수도 있다.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혜택을 받는 ‘네이버 멤버십’ 이용자에게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 ‘네이버 멤버십’와 ‘신세계포인트’ 혜택 통합 방안,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네이버페이)를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하는 방안 등도 협의중이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새판 짜기가 한창이다. G마켓·옥션·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MBK파트너스, 롯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공룡’이라 불리는 미국 아마존과 손잡고 ‘11번가‘ 서비스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히 팽창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이 100조원에 육박한 쿠팡의 대항마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네이버, 엔씨소프트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최초 돌파

    네이버, 엔씨소프트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최초 돌파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인터넷 업계 최초로 1억원을 돌파했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가 16일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1억247만9000원을, 엔씨소프트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549만5427원을 기록했다. 1인 평균 급여는 연간 총지급된 연봉, 인센티브 및 각종 수당 등 총 보수 총액을 월 평균 인원으로 나눈 금액이다. 중도 입사자·퇴직자·휴직자 등 1년간 총보수를 지급받지 않은 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실제 1인 평균 급여와는 다를 수 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중도입사자가 직전 년도보다 2배나 많은 약 700명에 달해 실제 총보수 금액 및 증가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이었던 분야는 금융, 전자 등 일부 산업에 한정됐다. 지난 2014년 기준으로는 국내 500대 기업 중 평균 급여 1억원이 초과한 기업은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단 두 곳이었다.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종사자 중 평균 급여 1억원을 기록한 기업은 총 33곳이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NH투자증권, 코리안리,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KB증권 등 금융사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했고, 30위권 내에 총 16개 금융사들이 이름을 올리는 등 금융권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이 밖에도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업계 9개 기업이 3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렸고, 금융과 석유화학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만이 30위권 내에 포함됐다. 지난해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삼성전자는 2020년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1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2020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평균 급여가 1억원에 못 미치는 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네이버 임원의 연봉을 살펴보면 한성숙 대표는 지난해 34억5900만원,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26억6000만원,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24억6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또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1억2100만원,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억7500만원을 받아 네이버 핵심 경영진인 이들 5인이 지난해 받은 보수총액은 모두 126억7600만원이다. 이는 전년보다 55% 늘어난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해 184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아 역대 가장 높은 연봉액을 기록했다. 엔씨 창업자인 김 대표는 작년 급여 21억1600만원, 상여 16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원 등 총 184억1400만원을 수령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해진이 형이 쏘고 싶지만”… 네이버 성과급 논란 진화 나선 이해진

    “해진이 형이 쏘고 싶지만”… 네이버 성과급 논란 진화 나선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뒤늦게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14일 업게에 따르면 이 GIO는 지난 12일 네이버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후회되는 부분이 많다. 그중 하나는 사업에 포커스(집중)하려다 보니 지금의 정보기술(IT) 업계의 핫이슈인 보상에 대해 피해 가려 한 것 같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하는 점”이라며 “좋은 사업 없이 좋은 보상이 이뤄질 리 없고 좋은 보상 없이 좋은 사업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업계의 보상 경쟁은 IT업계 인력의 보상 수준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너무 급하게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 후유증이 염려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산정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석하는 사내간담회를 2시간가량 열었으나 성과급 산정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당시 노조 측은 “소통을 빙자한 일방적인 의사소통”이라며 사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 11일 다시 개최된 온라인 사내 행사에서도 주로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서만 논의해 성과급 관련한 사내 불만이 계속되자 결국 이 GIO가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 이 GIO는 “솔직히 나도 이 회사를 떠나기 전에 ‘해진이 형이 쏜다’ 뭐 이런 거 한번 해서 여러분에게 칭찬받고 사랑받고 하는 것을 한번 해 보고 싶긴 하다”며 ‘택진이 형’이라 불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과급을 챙기는 모습에 빗대어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보상과 관련해) 많은 고민과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거기에 따른 보상 문제를 상의할 계획이다. 우리 경영진과 스태프를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뒤늦게 ‘성과급 논란’ 수습나선 이해진…“나도 ‘해진이 형이 쏜다’로 칭찬 원해”

    뒤늦게 ‘성과급 논란’ 수습나선 이해진…“나도 ‘해진이 형이 쏜다’로 칭찬 원해”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뒤늦게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14일 업게에 따르면 이 GIO는 지난 12일 네이버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후회되는 부분이 많다. 그중 하나는 사업에 포커스(집중)하려다 보니 지금의 정보기술(IT) 업계의 핫이슈인 보상에 대해 피해 가려 한 것 같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하는 점“이라며 “좋은 사업 없이 좋은 보상이 이뤄질 리 없고 좋은 보상 없이 좋은 사업이 지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업계의 보상 경쟁은 IT업계 인력의 보상 수준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너무 급하게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 후유증이 염려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회사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음에도 성과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산정 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지난달 25일 이 GIO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참석하는 사내간담회를 2시간가량 열었으나 성과급 산정 방식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당시 노조 측은 “소통을 빙자한 일방적인 의사소통”이라며 사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지난 11일 다시 개최된 온라인 사내 행사에서도 주로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서만 논의해 성과급 관련한 사내 불만이 계속되자 결국 이 GIO가 달래기에 나선 것이다.이 GIO는 “솔직히 나도 이 회사를 떠나기 전에 ‘해진이 형이 쏜다’ 뭐 이런 거 한번 해서 여러분에게 칭찬받고 사랑받고 하는 것을 한번 해 보고 싶긴 하다”며 ‘택진이 형’이라 불리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적극적으로 성과급을 챙기는 모습에 빗대어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보상과 관련해) 많은 고민과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시간이 조금 걸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이사회에서 글로벌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거기에 따른 보상 문제를 상의할 계획이다. 우리 경영진과 스태프를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 손잡은 이마트… ‘反쿠팡연대’ 탄생하나

    온라인 플랫폼 최강자 네이버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이마트가 서로 지분을 맞교환하고 쇼핑 사업에서 ‘동맹’을 맺는다. 인터넷 쇼핑 분야에서 급성장한 쿠팡에 맞서기 위한 ‘반쿠팡연대’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9일 정보기술(IT)·유통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마트는 이르면 다음주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지난해 CJ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6000억원대 주식을 교환했던 방식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지만 협약 논의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다. 업계는 두 ‘공룡’의 동맹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성사되면 이마트는 네이버의 플랫폼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탄탄한 유통 공급망을 활용한 신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또 네이버가 지분을 교환한 CJ대한통운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기업 동맹의 출발점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찾아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와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한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 부회장과 유통 부문에서의 고민과 어떤 사업이 가능한지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했고, 협력 방안을 놓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버·이마트 ‘이커머스 생태계’ 뒤흔들까…지분교환 논의

    네이버·이마트 ‘이커머스 생태계’ 뒤흔들까…지분교환 논의

    온라인 플랫폼 최강자 네이버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이마트가 서로 지분을 맞교환하고 쇼핑 사업에서 ‘동맹’을 맺는다. 인터넷 쇼핑 분야에서 급성장한 쿠팡에 맞서기 위한 ‘반쿠팡연대’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9일 정보기술(IT)·유통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이마트는 이르면 다음주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가 지난해 CJ그룹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6000억원대 주식을 교환했던 방식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지만 협약 논의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다. 업계는 두 ‘공룡’의 동맹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성사되면 이마트는 네이버의 플랫폼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탄탄한 유통 공급망을 활용한 신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또 네이버가 지분을 교환한 CJ대한통운과의 협업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기업 동맹의 출발점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을 찾아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만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와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한 대표는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정 부회장과 유통 부문에서의 고민과 어떤 사업이 가능한지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했고, 협력 방안을 놓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월드스타…팬 플랫폼 ‘콘텐츠 전쟁’

    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해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 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케이팝 스타가 손 안에 ‘쏙’…팬심만큼 뜨거운 ‘플랫폼 경쟁’

    온라인 공연·상품 판매·팬미팅 등 통합팬덤 결집…위버스 등 수익으로 직결빅히트-네이버-YG-유니버설뮤직 ‘동맹’NC ‘유니버스’ 134개국 론칭…CJ 협업“팬과 아티스트 소통이라는 본질 중요”케이팝 그룹과 팬을 연결하는 팬덤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외 기업 간 합종연횡은 물론 아티스트 영입 경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활동 비중이 커지면서 콘텐츠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지난 1월 빅히트가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브이라이브’ 사업을 양도받고, 음원·음반 유통 및 상품(MD) 사업을 하는 YG플러스에 투자하면서 3각 동맹이 만들어졌다. YG 소속 블랙핑크 등이 빅히트가 운영하는 플랫폼 ‘위버스’로 들어오면 케이팝 대표그룹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콘서트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섰다. 이용자 1억명의 ‘브이라이브’를 품은 데다, 미국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 레이디 가가 등이 속한 세계적인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 YG와 스트리밍 플랫폼도 론칭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빅히트와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통합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두 플랫폼의) 기능이 겹치는 부분은 바로 무엇을 없애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너지가 잘 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 소속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등 해외 아티스트들도 속속 ‘위버스’에 입점했다. 빅히트는 지난달 25일 인공지능(AI) 오디오 전문 업체 수퍼톤에 4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가수들의 음성 재현 등 새 콘텐츠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엔씨소프트 자회사인 클렙도 지난 1월 28일 ‘유니버스’를 134개국에 선보였다. AI를 기반으로 한 가수와의 음성 통화, 라디오 등 오리지널 콘텐츠, 팬 활동에 따른 보상 등 게임 업체로서 장점을 녹였다. 강다니엘,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여자)아이들 등 11개 팀이 소속됐다. 최근엔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엠넷이 올해 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999’의 팬 투표와 디지털 콘텐츠 등 서비스도 통합 운영한다. 연내 CJ ENM과 합작 법인도 설립해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니버스 관계자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맞설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케이팝 문화의 고속 성장을 주시해 왔다”면서 “케이팝은 조직화한 팬덤, 독창적인 세계관, 브랜드 가치 형성이 하나의 연결고리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예능, 음원, 화보 등 각 프로젝트를 연계한 하나의 세계관 구성을 목표로 자체 제작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제작자, PD, 작가들을 영입하고 아티스트 관련 영상, 팬아트 제작 등 공유할 수 있는 팬덤 활동 기능도 마련한다. 이 밖에 SM엔터테인먼트도 1대1 메시지 기능을 가진 자체 플랫폼 ‘리슨’을 운영 중이다.MD 판매, 콘서트, 팬미팅 등 활동을 묶는 플랫폼은 수익으로 직결된다. 빅히트는 2020년 매출액이 2019년 대비 36%, 영업이익이 44% 증가해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 매출이 급감했지만 ‘위버스’를 통한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이 각각 53%, 71%, 66% 증가한 효과다. 팬과의 긴밀한 소통 및 양질의 서비스 제공은 앞으로의 과제다. ‘위버스’에서는 불량 MD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나왔고, ‘유니버스’는 초반 AI 목소리에 대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미묘 대중음악평론가는 “새 플랫폼을 통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 기존의 고전적인 플랫폼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소통도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IP와 상업성을 결합한 각종 서비스가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이라는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아티스트의 과도한 노동에 대한 요구 등 부작용은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해진 “대기업식 성과급 대신 스톡옵션” 김범수 “연봉 일괄인상엔 동의 어려워”

    이해진 “대기업식 성과급 대신 스톡옵션” 김범수 “연봉 일괄인상엔 동의 어려워”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책임투자자(GIO)가 25일 직원들 사이에 제기된 성과급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 GIO는 이날 사내 통신망에서 진행된 소통 행사인 ‘컴패니언 데이’에서 “올해 진심으로 가장 기쁜 일 중 하나는, 그동안 열심히 고생해준 직원들에게 정말 고마웠는데 직원들이 과거에 만들었던 성과에 대해,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통해 주주 뿐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나누게 된 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으로 불만인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으로 성과를 충분히 보상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직원들의 성과급 불만 발언이 계속 나오자 이 GIO는 “네이버는 여전히 성장하는 조직”이라고 말하며 기존 대기업과 네이버를 동일시하는 일부 직원들의 생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통에는 계열사 임직원 6000여명 가운데 3000여명이 접속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행사에서 이 GIO와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이 성장해 결실을 맺기까지 바로 매출로 가시화되지 않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성”이라며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성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조직 중심으로 보상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지급해왔는데 지금은 부여 당시보다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라 1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네이버 노조는 행사 직후 “회사 측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반발했다.이날 같은 시각에 카카오에서도 사내행사인 ‘브라이언톡 애프터’가 열렸다. 지난 8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관련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롤 모델은 빌 게이츠”라며 “창업을 하고 재단을 만들었는데 기업이 저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하게 돼 벤치마킹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연봉 일괄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전 자본주의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결국 N분의 1로 갈 수는 없고, 차등의 차이가 얼마나 나야할지에 대한 점은 회사의 시스템이나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 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던 인사 평가 제도에 대해서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이슈는 다음달 2일 ‘오픈톡’이라는 사내소통 행사를 또 열어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해 주식을 확대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 4620주에서 4억 4352만 3100주로 늘어난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과급 문제 소통나선 네이버와 카카오…네이버 노조 “일방통행”

    성과급 문제 소통나선 네이버와 카카오…네이버 노조 “일방통행”

    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진 네이버의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이사가 조만간 이뤄질 첫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실현을 강조하며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보상 정책을 펴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 네이버 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회사의 일방적 소통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하며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금액과 비율을 정확한 수치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25일 당초 성과급 등 보상 관련 설명회를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확대한 ‘컴패니언데이’ 행사를 열었다. 3000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접속한 이날 행사는 이 GIO의 인사말과 한 대표의 보상철학 및 구조에 대한 설명 이후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한 대표는 “직원들도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도 타 기업과 다르게 시총 규모가 매우 큰 상장사로서는 드문 ‘전직원 스톡옵션’ 제도를 도입했다”며 “수년 전의 도전이 외부로 결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주가’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밸류도 전직원들이 주주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상장사로서는 유례없는 보상 구조를 도입했다”고 말했다.네이버는 2019년부터 매년 전 직원에 1000만원 규모의 스톡옵션인 77주를 12만8900원에 지급했다.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종가 기준 인당 약 190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한 대표는 또 “총 보상 차원에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 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조는 성명을 통해 “회사는 대외적으로 창업주와 대표가 직접 소통에 나선다며 설명회에 의미를 부여했지만 회사 측의 일방적 입장 전달 외에 어떤 것도 사우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특히 많은 사우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보냈음에도 답변하기 유리한 것만 골라서 질문을 한다든가 ‘업계 최고’임을 주장하기 위해 예시로 든 사례는 일관된 기준도 없이 회사의 논리에 유리한 방향으로 취사 선택한 부분 등은 오히려 직원을 실망시켰다”고 했다. 노조는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금액과 비율 공개를 비롯해 임원 보상의 적정성, 성과급 비율 책정 재고, 직군별 보상 차등 문제, ‘하후상박’ 기준 연봉의 적정선 문제등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네이버 내부에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회사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 지급과 저조한 연봉 인상률을 제시하면서 성장의 결실을 직원과 나누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다. 넥슨·넷마블 등 동종 IT업계가 연봉 일괄인상과 파격적 성과급 지급을 단행한 것과 비교해 네이버는 정반대 행보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노조가 성과급 기준과 관련해 임직원 전체에 메일을 발송한 것을 두고 회사가 업무와 무관한 이메일 사용이라며 회수를 요구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이날 네이버 사옥 앞에는 노조가 ‘깜깜이 성과급 책정’에 대해 성토하는 피켓을 들었다. 한편 같은날 직원과의 소통 기회를 가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장기적, 단도직입적으로 네이버와 비교하면 연봉과 성과급은 네이버가 영업이익이 세다보니 한동안 그것을 못 맞췄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카카오가 네이버보다 스톡옵션은 더 많이 나갔다. 전체적으로 보면 누가 더 많을지 객관적인 비교를 통해 밸런스(균형)를 잡아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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