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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대표 성희롱”

    “제1야당 대표를 성희롱하나.” 한나라당이 14일 격앙했다.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 영화의 여배우로 낯 뜨겁게 패러디한 포스터 사진과 글을 올리자 발끈한 것이다.여성 의원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논란에 가세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측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편집해 눈에 띄도록 한 ‘고의성’을 둘러싸고 ‘정치공작’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불끄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로 보지 않고 있다.여권의 ‘정치 수준’과 ‘대야(對野) 시각’을 상징하는 사례라는 반응이다.이에 따라 피해자인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대변인단,여성 의원들이 총동원돼 공세를 폈다. 박 전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유치하고 한심한 청와대라고 생각한다.나라 앞날이 어둡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박 전 대표는 “여권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것으로 안다.책임자를 문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위선적”이라며 “여성 우대,정치 개혁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해놓고 앞으로 여성·개혁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여성 의원 15명 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의도적으로 야당 대표를 깎아 내리려는 불순한 저의가 숨어 있는 것으로,유치하고 치졸한 발상”이라고 규탄했다.이들 의원은 또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 여성 앞에 무릎꿇고 사죄 ▲책임자 즉각 파면 ▲재발 방지 약속과 대책 발표 등을 요구하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와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는 야당의 전 대표를 저질스럽고 천박하게 패러디한 사진을 ‘열린마당’ 초기 화면에 띄움으로써 청와대 주인의 인격과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비난했다.한선교 대변인은 “아이들이 볼까 두려울 정도로 천박하고 여성들이 보면 역겨움을 느낄 정도로 추잡한 사진”이라며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동을 청와대가 앞장서 자행한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野 “대표 성희롱”

    “제1야당 대표를 성희롱하나.” 한나라당이 14일 격앙했다.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표를 성인 영화의 여배우로 낯 뜨겁게 패러디한 포스터 사진과 글을 올리자 발끈한 것이다.여성 의원들은 물론 네티즌들도 논란에 가세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와대측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편집해 눈에 띄도록 한 ‘고의성’을 둘러싸고 ‘정치공작’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불끄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한나라당은 청와대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로 보지 않고 있다.여권의 ‘정치 수준’과 ‘대야(對野) 시각’을 상징하는 사례라는 반응이다.이에 따라 피해자인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대변인단,여성 의원들이 총동원돼 공세를 폈다. 박 전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말 유치하고 한심한 청와대라고 생각한다.나라 앞날이 어둡다.”고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박 전 대표는 “여권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여기는 것으로 안다.책임자를 문책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위선적”이라며 “여성 우대,정치 개혁한다면서 이런 식으로 해놓고 앞으로 여성·개혁 얘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여성 의원 15명 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의도적으로 야당 대표를 깎아 내리려는 불순한 저의가 숨어 있는 것으로,유치하고 치졸한 발상”이라고 규탄했다.이들 의원은 또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과 여성 앞에 무릎꿇고 사죄 ▲책임자 즉각 파면 ▲재발 방지 약속과 대책 발표 등을 요구하면서 “수용되지 않을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청와대와 노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청와대는 야당의 전 대표를 저질스럽고 천박하게 패러디한 사진을 ‘열린마당’ 초기 화면에 띄움으로써 청와대 주인의 인격과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줬다.”고 비난했다.한선교 대변인은 “아이들이 볼까 두려울 정도로 천박하고 여성들이 보면 역겨움을 느낄 정도로 추잡한 사진”이라며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동을 청와대가 앞장서 자행한 것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한나라 “예의없는 말장난” 발끈

    “청와대는 청와대답게 대응하라.말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지는 천박한 논리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 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졸속반대’로 규정,강도 높게 비판하자 크게 격앙된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이 불과 3일전에도 행정수도 이전반대를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으로 규정하고,다음날 양정철 국내언론비서관이 “조선·동아는 저주의 굿판을 거둬라.”고 가세하는 등 여권이 연일 공세를 퍼붓자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분위기다.게다가 김 실장이 전여옥 대변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격한 데 대해 ‘상생정치를 하자면서 제1야당에 대한 기본 예의도 모르는 경박한 언동’이라며 몹시 불쾌해했다. 대표권한대행인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1일 김 실장의 발언을 전해 듣고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청와대 참모가 말장난을 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청와대 참모는 예의없는 말장난을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정책이 잘못되지 않도록 충언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국가 대사에 관한 입장인데 이것이 대통령을 인정하니 마니 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면서 “행정수도 이전반대가 탄핵세력과 관계 있다거나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라는 얘기는 (국민들의)입막음을 하려는 의도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 절반 이상이 수도 이전에 반대하고,국가 원로가 이전 반대 성명을 낸 것을 청와대가 졸속 반대라고 비난한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도,참여정부의 도리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여론을 무시하고 한가롭게 말장난이나 하는 것을 보면 여권이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따르자.”,“서두르지 말자.”고 신중론을 제기했을 뿐인데 여권이 연일 ‘발목잡기’라며 공격하는 것이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솔직히 청와대와 여당은 수도(首都)의 의미를 모르는 것인지 수도(修道)가 덜 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타당성을 충분하게 재검토하자는 것이 대통령 거부,대선 불인정이라니 논리 비약을 넘어 열등 의식의 극치이고,도에 지나친 자기 비하가 아닌가 한다.”고 성토했다. 민주노동당 김성희 부대변인도 “정부의 고위 정책 담당자나 청와대 인사가 국민을 이해시키기보다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오로지 찬성과 반대의 흑백논리로 구분하는 것은 논란을 격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젊은 표심 찾아서” 여의도는 ‘블로그 열풍’

    “젊은 표심 찾아서” 여의도는 ‘블로그 열풍’

    회사원 A씨는 7일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 출신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홈페이지에서 ‘이상한’ 코너를 발견했다.이름하여 ‘고흥길 게임go’.호기심에 클릭한 A씨는 인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림 두 장을 비교해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게임에 흠뻑 빠졌다. A씨가 즐긴 게임 속 그림에는 고 의원,이웃 지역구의 임태희 의원이 등장한다.이밖에도 의정 활동상이 담긴 사진을 이용해 고 의원측이 자체 제작한 게임이 19개나 올라 있다.평소 꼼꼼하게 지역구를 챙겨온 고 의원답게 홈페이지에 잠깐 들른 네티즌에게도 어필하겠다는 각오로 만든 것이다. ●박근혜 홈피 방문자 5개월만에 150만명 요즘 여의도 정가의 큰 관심사는 젊은 표심(票心) 공략에 있다.10,20대와 가까워지려면 무엇보다 그들의 ‘놀이터’를 장악해야 한다.답은 역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블로그다.이 때문에 정치인들도 앞다퉈 ‘싸이질’에 빠져들고 있다. 선두 주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다.그의 미니홈피는 개설 5개월 만에 방문자 1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네티즌들은 “근혜 누님,1등으로 답글을 달게 됐어요.기뻐요.”라고 열광한다.환갑을 훌쩍 넘긴 대표권한대행인 김덕룡 원내대표도 최근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애쓴다는 후문이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입각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도 미니홈피 마니아다.지난 5월 초에 올린 글은 “나도 요새 오빠가 되어 가는 것 같다.눈도 내리고 비도 내렸던 설악산 워크숍에서 나도 오빠로 등극했다.나쁘지 않았다.웬만큼 화제도 되었던 것 같다. ;”였다.동료 의원이 장난스럽게 김 장관을 ‘오빠’라고 환호한 일화를 자랑한 것이다.평소 근엄하기만 한 김 장관의 소탈한 고백에 한 네티즌은 “제가 고3만 아니었으면 ‘형’이라고 불러드렸을 텐데…”라고 답하는 등 화제가 됐다. ●소꿉친구에게 털어놓듯 솔직하게 40대 초선 의원들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싸이질’에 몰두하고 있다.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미니홈피에 국회 탐방기를 올렸다.의원회관의 남성의원 사우나를 처음 방문한 날 “국회의원이 이용하는 곳이라 삐까번쩍일 줄 알았는데 옷장도 삐그덕거리고,최신 헬스기구도 없어 동네 목욕탕보다 못 하다.”라고 소탈하게 썼다.며칠 뒤에는 당 지도부를 찍은 사진 귀퉁이에서 아주 작은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다면서 “와!나도 찍혔네.”“요즘은 이렇게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와도 마냥 좋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옮겨 국회의원도 평범한 이웃임을 강조하기도 한다.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의 미니홈피에는 아들·딸이 쓴 편지가 있다.비뚤비뚤 쓴 글을 스캔해 올린 편지에는 “아빠가 (출마하기 위해)회사를 그만둔다고 하셔서 과연 우리 가족은 앞으로 무얼 먹고 살까 걱정했어요.하지만 아빠를 믿어요.”라는 천진한 소감이 적혀 있다.노 의원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블로그를 애용하는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노트에 휘갈겨 쓴 글을 그대로 스캔해 블로그에 올렸다.네티즌은 전 의원의 친필 편지를 읽듯 친근하게 느낀다고 한다.바쁜 일정 탓에 아들에게 3분 자장면을 만들어줘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국회 본회의장에서 휴식시간에 벌어진 일 등을 다양하게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젊은 표심 찾아서” 여의도는 ‘블로그 열풍’

    회사원 A씨는 7일 경기 성남분당갑 지역구 출신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홈페이지에서 ‘이상한’ 코너를 발견했다.이름하여 ‘고흥길 게임go’.호기심에 클릭한 A씨는 인기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그림 두 장을 비교해 틀린 부분을 찾아내는 게임에 흠뻑 빠졌다. A씨가 즐긴 게임 속 그림에는 고 의원,이웃 지역구의 임태희 의원이 등장한다.이밖에도 의정 활동상이 담긴 사진을 이용해 고 의원측이 자체 제작한 게임이 19개나 올라 있다.평소 꼼꼼하게 지역구를 챙겨온 고 의원답게 홈페이지에 잠깐 들른 네티즌에게도 어필하겠다는 각오로 만든 것이다. ●박근혜 홈피 방문자 5개월만에 150만명 요즘 여의도 정가의 큰 관심사는 젊은 표심(票心) 공략에 있다.10,20대와 가까워지려면 무엇보다 그들의 ‘놀이터’를 장악해야 한다.답은 역시 젊은 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블로그다.이 때문에 정치인들도 앞다퉈 ‘싸이질’에 빠져들고 있다. 선두 주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다.그의 미니홈피는 개설 5개월 만에 방문자 1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둘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네티즌들은 “근혜 누님,1등으로 답글을 달게 됐어요.기뻐요.”라고 열광한다.환갑을 훌쩍 넘긴 대표권한대행인 김덕룡 원내대표도 최근 미니홈피를 꾸미기 위해 애쓴다는 후문이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입각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도 미니홈피 마니아다.지난 5월 초에 올린 글은 “나도 요새 오빠가 되어 가는 것 같다.눈도 내리고 비도 내렸던 설악산 워크숍에서 나도 오빠로 등극했다.나쁘지 않았다.웬만큼 화제도 되었던 것 같다. ;”였다.동료 의원이 장난스럽게 김 장관을 ‘오빠’라고 환호한 일화를 자랑한 것이다.평소 근엄하기만 한 김 장관의 소탈한 고백에 한 네티즌은 “제가 고3만 아니었으면 ‘형’이라고 불러드렸을 텐데…”라고 답하는 등 화제가 됐다. ●소꿉친구에게 털어놓듯 솔직하게 40대 초선 의원들은 훨씬 더 적극적으로 ‘싸이질’에 몰두하고 있다.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미니홈피에 국회 탐방기를 올렸다.의원회관의 남성의원 사우나를 처음 방문한 날 “국회의원이 이용하는 곳이라 삐까번쩍일 줄 알았는데 옷장도 삐그덕거리고,최신 헬스기구도 없어 동네 목욕탕보다 못 하다.”라고 소탈하게 썼다.며칠 뒤에는 당 지도부를 찍은 사진 귀퉁이에서 아주 작은 자신의 얼굴을 발견했다면서 “와!나도 찍혔네.”“요즘은 이렇게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와도 마냥 좋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나눈 대화 내용을 옮겨 국회의원도 평범한 이웃임을 강조하기도 한다.열린우리당 노웅래 의원의 미니홈피에는 아들·딸이 쓴 편지가 있다.비뚤비뚤 쓴 글을 스캔해 올린 편지에는 “아빠가 (출마하기 위해)회사를 그만둔다고 하셔서 과연 우리 가족은 앞으로 무얼 먹고 살까 걱정했어요.하지만 아빠를 믿어요.”라는 천진한 소감이 적혀 있다.노 의원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블로그를 애용하는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노트에 휘갈겨 쓴 글을 그대로 스캔해 블로그에 올렸다.네티즌은 전 의원의 친필 편지를 읽듯 친근하게 느낀다고 한다.바쁜 일정 탓에 아들에게 3분 자장면을 만들어줘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국회 본회의장에서 휴식시간에 벌어진 일 등을 다양하게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PD수첩(MBC 오후 11시5분) ‘문화’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보이지 않는 전쟁과 그 중심에 서 있는 한국의 스크린쿼터 축소 논란을 취재했다.미국은 왜 유독 한국에만 FTA를 맺기 위해서는 BIT(한·미투자협정)를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BIT의 선결 조건으로 스크린 쿼터 축소를 고집하는지 이유를 살펴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성형미인이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으로 찾아간다.18세 모델인 ‘위안’양은 인공미인이라는 이유로 ‘미스 인터콘티넨털’대회에 참가자격을 박탈당했다.참가자격 박탈이 재론의 여지가 있다는 여론에 미인대회 측은 위안 양을 다시 초청했지만,위안 양은 출전을 거부한 상태이다. ●문화,문화인(EBS 밤 12시) 동양인 최초로 뉴욕대 연기학 MFA를 받고, 한양대에서 연기자들을 배출해온 ‘연기 전문가’ 최형인.가장 하고 싶은 배우,배우를 길러내는 교수,한 연극을 이끄는 연출가,한양레퍼토리의 대표. 어느 것 하나 싫지 않다.그녀의 손끝하나 닿지 않은 곳이 없는 연극 무대에서의 최형인을 만나본다. ●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인천 남동공단에서 2년간 연이은 금고털이 사건이 발생했다.용의자에 대한 단서는 의문의 족적과 앞문이 뜯겨진 금고. 형사들은 동일수법임을 주목하고 전과자를 대상으로 용의자 추적에 돌입한다.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금고털이의 대부가 지목하는 한 사람,그를 추적한다. ●장길산(SBS 오후 9시55분) 장충은 장길산에게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서 뜻을 펴라고 이른다.최형기는 벼슬 자리에 오를 야심을 품고 현감 민재형에게 장길산을 잡아들이겠다고 큰소리친다.장길산은 오만석이 잡혀갔다는 얘기를 듣고 구출하기 위해서 나선다.장길산은 오만석을 구출하고,현감 민재형을 벌준다. ●대한민국 1교시(KBS2 오후 11시) 한선교 의원과 국민대표 연예인 가수 이현우가 출연한다.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원이 된 후 달라진 점과,초선의원으로서의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한다.또한 춤으로 응원을 하는 보통 치어리더와 달리 공중돌기와 피라미드쌓기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애크러배틱 치어리딩을 배운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위세척을 마친 화연은 의식을 되찾고,금분은 화연을 안고 오열을 한다.병문안을 온 정우에게 화연은 모든 게 끝났다며 흐느껴 운다.퇴원한 화연은 세븐클럽을 만나기 위해 학교에 갔다 일직하는 정우를 만나러 온 민 회장 내외를 보게 되고,동시에 정우가 화신제과의 외아들이었음을 알게 된다. ˝
  • “참여정부 5대사건”

    ‘김선일씨 피살사건’,‘장·차관 로비의혹’,‘여당 비례대표 공천로비 의혹’,‘간첩 민주화운동 미화판결’,‘특검 편파방송 판결포기’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4일 “참여정부의 도덕성과 무능의 한계점을 드러낸 5대 사건”이라며 이같이 열거했다. 한나라당은 공동 대변인의 ‘쌍포(雙砲)’를 연일 가동하고 있다.최근 여권의 무능과 부도덕으로 인한 혼란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운다.여권엔 악재이지만 한나라당엔 호재라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한 대변인은 이날 ‘국민을 세번 분노하게 만든 정권’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첫째,“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가 없었다는 데 분노한다.”고 주장했다.“여당은 국정조사에 비협조적이고,외교통상부 장관은 국민이 스스로를 지켰어야 한다고 나무란다.”고 ‘분노한 이유’를 댔다. 둘째,“부도덕한 짓을 저지르고도 반성할줄 모르는 행동에 분노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차관이 장관될 사람을 팔아서 인사청탁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 장관 개입은 없다고 결론부터 나왔다.”며 “여당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던 사람이 대통령 핵심측근 인사들에게 돈을 돌렸는데 의원끼리 돈 주고 받은 것이 뭐가 나쁘냐고 먼저 화를 낸다.”고 공격했다. 셋째,“간첩을 민주화 운동가로 판정한 의문사위나 특검 편파방송의 객관적 자료를 갖고도 판결을 포기하는 방송위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전여옥 대변인도 문화관광부 장·차관 인사청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전날 통화 내역 조사를 촉구한 데 이어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지난 3일 “한국 정부는 일류가 아니다.”고 한 노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일류 정부를 위해서는 일류 대통령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괜한 오해를 받기 싫어 청와대에 민원을 올린 정진수 교수의 편지는 존재조차 몰랐다지 않는가.”라며 “왜 이 나라 정부는 일류가 못되는가.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이해찬총리 인준될듯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은 ‘치명적 변수’가 불거지지 않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같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299명의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므로 열린우리당 의원은 152명이므로 일부 구속된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가결은 무난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 13명 중 열린우리당 7명은 전원 찬성 의사를 밝혔고,한나라당 이주호·이군현·정두언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전재희·심재철,민주노동당 노회찬 위원 등 3명은 답변을 유보했다.24·25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심 위원이 이 지명자 부인의 땅 투기 의혹과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위증,가족묘지 조성과정의 산림법 위반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도덕성에 결정적인 흠결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특히 열린우리당 청문위원들은 청문회 내내 노골적으로 이 지명자를 엄호하는 동시에 총리 인준을 기정 사실화하는 등 ‘과반수 여당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봉주 의원은 “지금까지 총리는 얼굴 마담이고 대통령 의중을 전달하는 ‘파이프 라인’이었지만 이 지명자는 개혁총리로서 내각을 이끌어갈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준안 통과를 낙관했다. 한나라당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못하는 입장이다.노무현 대통령의 ‘김혁규 카드’를 무산시킨 상황에서 이 지명자마저 공개적으로 반대할 경우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난 여론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김선일 씨 파랍사건에 따른 어수선한 정국과 국회 원구성 협상 지연에 따른 여론 악화도 한나라당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특위에 앞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때 당론을 정하지 않고,소속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한선교 대변인도 청문특위가 열리는 동안 논평을 통해 “이 지명자가 대통령이나 소속당 의원들과 달리 국익 우선의 소신 입장을 고수한 것은 특이했다.”며 “청문회 내용과 청문위원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을 참고해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지명자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거부감을 보이고,열린우리당 내 초선 의원들의 ‘튀는 행보’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인준 대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해찬총리 인준될듯

    이해찬총리 인준될듯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은 ‘치명적 변수’가 불거지지 않는 한 무난히 통과될 것같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299명의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므로 열린우리당 의원은 152명이므로 일부 구속된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가결은 무난할 전망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 13명 중 열린우리당 7명은 전원 찬성 의사를 밝혔고,한나라당 이주호·이군현·정두언 의원 등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 전재희·심재철,민주노동당 노회찬 위원 등 3명은 답변을 유보했다.24·25일 이틀간의 인사청문회에서 심 위원이 이 지명자 부인의 땅 투기 의혹과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위증,가족묘지 조성과정의 산림법 위반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지만 도덕성에 결정적인 흠결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특히 열린우리당 청문위원들은 청문회 내내 노골적으로 이 지명자를 엄호하는 동시에 총리 인준을 기정 사실화하는 등 ‘과반수 여당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봉주 의원은 “지금까지 총리는 얼굴 마담이고 대통령 의중을 전달하는 ‘파이프 라인’이었지만 이 지명자는 개혁총리로서 내각을 이끌어갈 적임자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인준안 통과를 낙관했다. 한나라당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못하는 입장이다.노무현 대통령의 ‘김혁규 카드’를 무산시킨 상황에서 이 지명자마저 공개적으로 반대할 경우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난 여론이 조성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김선일 씨 파랍사건에 따른 어수선한 정국과 국회 원구성 협상 지연에 따른 여론 악화도 한나라당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인사청문특위에 앞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때 당론을 정하지 않고,소속 의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한선교 대변인도 청문특위가 열리는 동안 논평을 통해 “이 지명자가 대통령이나 소속당 의원들과 달리 국익 우선의 소신 입장을 고수한 것은 특이했다.”며 “청문회 내용과 청문위원들의 보고를 바탕으로 국민 여론을 참고해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유연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 지명자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일부 의원들이 거부감을 보이고,열린우리당 내 초선 의원들의 ‘튀는 행보’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인준 대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67명도 제대로 보호 못하나”

    한나라당은 22일 김선일씨 피랍사건이 “예고된 참사”라며 정부의 무사안일한 교민 안전대책을 질타했다.이라크 추가 파병을 둘러싼 여당 내 혼선에 대해서도 “납치세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전 다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긴급 당대책회의를 주재했다.박 대표는 “교민 안전은 물론 국군이 이라크에 파병될 때,이동과정이나 현지에 있을 때,모든 안전을 정부가 철저히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이어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씨의 무사귀환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야당으로서 ‘쓴소리’는 하면서도 전날의 초당적인 협력 원칙은 이어갔다. ●“이라크 교민 67명뿐인데…” 김덕룡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김선일씨 피랍사태는 정부의 허술한 교민 관리가 사고를 부른 측면도 있다.”면서 “현지는 비상사태이므로 교민 안전대책을 세웠어야 하는데 납치 나흘 만에야 외국방송을 통해 알았다고 하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김형오 사무총장도 “이라크와 같은 위험지역에 나가 있는 한국 국민은 67명으로 많은 숫자도 아니다.”며 혀를 찼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파병반대 성명을 낸 것도 성토했다.김 총장은 “지도부는 지도부대로 파병을 얘기하고 일부 의원들은 파병 중단을 얘기하고 이런 중구난방식 사고방식이야말로 납치세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병 재검토는 안 되죠” 박 대표는 회의에 앞서 파병 재검토 주장과 관련,“그러면 안 되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씨 구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상황에서 어설프게 파병 재검토를 거론했다간 되레 납치세력이 오판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중도보수 노선의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은 성명을 내고 “이라크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 파병이 재건과 평화유지임을 적극 알리자.”면서 “외교장관이나 대통령이 알자지라 등 아랍방송을 통해 김씨의 무사귀환을 호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소속의원 121명 전원 명의로 아랍계 언론과 단체에 호소문을 보내고 이상득 의원의 호소문을 동영상으로 제작,알자지라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싣기로 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국회에서 알자지라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김씨는 건실한 청년으로 모든 국민이 살아 돌아오길 갈망하고 있다.”며 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김선일씨 살해 충격] “불행한 소식 전해 비통”

    “불행한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23일 새벽 2시 김선일씨 처형사실을 언론에 알리는 긴급 브리핑을 하는 신봉길 대변인의 모습은 굳어 있었다.직전까지 외교통상부 17층 장관실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표정도 당혹과 참담 그 자체였다. 김선일씨를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요구 시한을 연장했다는 알 아라비야 방송의 보도가 나올 때만 해도 정부와 정치권은 한때 김씨 석방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고 판단해 23일 새벽까지 총력전을 펼쳤다.협상 내용에 대해 그간 NCND(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로 일관해온 외교통상부도 22일 밤에는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진전’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앞서 열린우리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도 “23·24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며 모종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정부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한다.”고 강조했다.구출 작전 ‘올인’인 셈이다. ●사회적 파장과 이라크 파병 김선일씨를 처형한 무장 단체가 한국군의 파병 저지를 내걸고 한국 정부를 압박해온 것으로 볼 때,그리고 우리 정부가 평화·재건을 위한 파병 원칙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이처럼 참혹한 범행을 실행에 옮김에 따라 우리 정부의 이라크 파병강행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 단체가 우리 정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여러 경로를 통해 김씨의 석방과 함께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 유엔을 통해서도,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을 통해서도 강조했다.칭다오 아시아협력대화(ACD)외교장관 회의에서 김씨의 조기석방을 지원해야 한다는 폐막 의장 성명이 발표됐다.또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은 거의 전세내다시피 했다. ●모든 국제적 협력이 수포로…. 22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이라크 최대 종파인 수니파 지도자의 울라마 기구 등 다양한 채널에서 김씨의 석방 메시지가 무장단체를 향해 보내졌다. 정부는 “민간인 인질은 아랍권내에서도 동조를 얻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했다. 김삼훈 주 유엔대사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했으며,임홍재 주 이라크대사는 이라크 현지의 인맥 등을 총동원 했다.수니파 종교 지도자 협의체인 수니파 울라마 기구는 “점령군에 협력한 사실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에 ‘구애’까지 무장단체와의 간접접촉 수단으로 가장 강력한 매개체인 알자지라 방송을 정부·정치권은 적극 활용하려 했다. 반기문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7시 귀국 즉시 알자지라 방송 일본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파병 목적이 재건과 인도주의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김씨의 석방을 호소했다.앞서 외교부 상황실을 방문한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 등 정치인들도 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했다. 전날 열린우리당 송영길·윤호중 의원은 이 방송에 출연,“김씨를 해칠 경우 이라크·한국 관계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김씨는 아버지의 유일한 남자 혈육이다.”며 ‘애끓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seoul.co.kr˝
  • 한나라 소장파 “호주제 폐지 찬성”

    한나라당 소장파들이 호주제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민법 개정안에 찬성하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대다수 의원들이 호주제 폐지를 반대,공론화하는 것조차 금기시해 왔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유림(儒林)과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박근혜 대표도 개인적으론 호주제 폐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소장파들로 구성된 수요조찬공부모임 소속 의원들은 9일 모임을 갖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민법 개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찬성안을 발제한 진수희 의원은 “호주 승계순위,여성의 남편 가문 입적,남편 성씨 불변의 법칙 등 현행 호주제는 헌법이 보장하는 남녀 평등과 개인의 존엄을 충족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형태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헌법 이념에 충실하고,가족의 변화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진 의원은 “호주제 폐지는 현행 호적법상 호적의 편제기준이 폐지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호주제 폐지 이후의 신분공시제도로 ‘기본가족별 편제방식’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방식은 최소 가족 단위로 가족부를 만드는 것으로 종전 가문 중심의 호적부에 비해 한결 간소한 신분공시 제도다. 원희룡 의원은 “이혼율 증가 등으로 호주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고,특히 이혼 가정의 자녀들이 호주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인데도 유림의 반발을 우려해 호주제를 유지하자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원 의원은 “박 대표도 호주제 폐지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조찬공부모임에는 남경필·권오을·원희룡·권영세·정병국·김기현·김명주·김양수·김희정·박승환·박재완·박형준·안홍준·유기준·이계경·이성권·이주호·정문헌·주호영·진수희·한선교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무리한 추진” 비판

    한나라당은 8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점을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 추진과 행정수도 건설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막대한 비용부담 사업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정부 여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만 하지 말고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나라 “무리한 추진” 비판

    한나라당은 8일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분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점을 비판하며 국민투표를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 추진과 행정수도 건설 등 곳곳에서 불거지고 있는 막대한 비용부담 사업의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정부 여당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대선 공약으로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고만 하지 말고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혁규총리’ 이래서 적임…이래서 안돼

    ■이래서 적임자 대통령이 지방을 방문할 때는 며칠 앞서 청와대 실무진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찾아 행사계획 등을 사전 협의한다.지난해 초 기자는 이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 실무자로부터 인상깊은 얘기를 들었다. ▲ 김혁규 前경남지사 “각 지자체를 두루 접하다 보니 이젠 도청이나 시청 구내식당만 들어가봐도 그 지자체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구내식당이 깔끔하고 밥을 먹는 직원들 표정이 활기찬 곳은 업무에 있어서도 체계가 잡혀있고 치밀합니다.반대로 구내식당이 칙칙하고 직원들 얼굴이 어두우면 십중팔구 업무협조가 제대로 안 되고 직원들이 우왕좌왕해요.” “그렇다면 어디 구내식당 분위기가 제일 좋던가요.”란 질문에 이 실무자는 주저없이 김혁규씨가 지사로 있는 경남도청을 꼽았다.“김 지사의 명성이 허명(虛名)은 아니더군요.” 물론 이런 일화만으로 ‘차기 총리감으로 왜 하필 김혁규인가.’란 질문에 대답을 다했다고 볼 순 없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6일 더 근본적인 얘기를 했다.“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1기 로드맵이 지방분권화를 위한 제도적 정비였다면,2기는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는 게 과제다.지방분권화 시대에 김혁규 전 지사만한 적임자가 있나.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지사직을 수행한 사람을 제쳐놓고 누구를 총리로 임명하라는 말인가.”노 대통령이 김 전 지사를 너무 피상적으로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1999년 말 노 대통령이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장을 하면서 당시 김혁규 지사와 만나 업무협의를 할 기회가 많았는데,그때 생각보다는 괜찮은 인물이란 걸 알게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귀띔했다. 노 대통령이 김 전 지사의 인생 궤적 자체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열린우리당 관계자는 동기들보다 10년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한 박정규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을 예로 들면서 “노 대통령은 좋은 부모 만나 평탄하게 살아온 ‘선천적 주류’보다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자수성가형 비주류’에 애착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말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실력으로 보여주는 성품이 김 전 지사의 매력으로 회자되기도 한다.정치권의 한 인사는 “미국 뉴욕에서 가방장사를 한 김 전 지사는 가발장사로 성공한 박지원씨보다 10배는 성공한 인물로 통했다.하지만 김혁규란 사람은 떠벌이지 않는다.” ●이화여대 정치학과 조기숙 교수 성공한 CEO형 도지사였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혼신을 쏟겠다고 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인사다.도덕성이나 능력에 하자가 없는데도 한나라당 소속으로 도지사를 세번 했다는 것이 반대 이유가 될 수 없다.인사청문회도 남아 있는데 검증도 해보기 전에 반대하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상극의 정치를 하자는 것이다.동진정책의 일환이라고 비판한다면 한나라당도 호남 사람을 설득해서 중용하면 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래서 부적격 야당이 주장하는 김혁규 총리 불가론의 얼개는 크게 그의 행적과 자질,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의도’ 등 세 가지다.여기에 ‘코드론’,‘지역주의론’ 등이 보태져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에 이어 민주당도 26일 반대의 대열에 가세했다. 청와대에서 김혁규 총리론이 처음 새어나왔을 때만 해도 한나라당은 ‘철새정치인’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17대 총선 직전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배신자’를 총리로 앉히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최근 들어서는 자질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왜 국민과 야당,그리고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반대하는 김혁규 카드를 고집하는지 묻고 싶다”고 압박했다.또 “자칭 CEO지사로서의 실패사례,재산형성과정,자동차대회 유치 관련 문제점 등이 하나하나 파헤쳐져 노무현 대통령의 2기 국정운영에 치명적 흠집이 되지 않기를 국민들은 원한다.”고 말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도 “김씨가 자랑했던 밀양 산내수출농업단지는 1996년 부도가 났고,중국 산둥성 경남공단조성사업,F3 자동차경주대회 등도 이벤트성 졸속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며 김 전 지사의 행정능력을 깎아내렸다. 민주노동당은 “CEO(전문경영인)형 총리는 반(反)노동정책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논거를 든다.권영길 대표는 “신자유주의에 바탕한 경제·노동정책을 펼침으로써 오히려 노사관계를 저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철새론’에 더해 “1948년 이범석 초대 총리 이후 35대 고건 총리까지 정부 출범 56년간 대통령과 총리가 같은 지역 출신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상기시켰다.그러면서 “국민 60%와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노 대통령이 ‘오기정치’로 정치색 짙은 기회주의자를 총리로 기용한다면 현 정부는 결국 ‘철새공화국의 경상남도 정부’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야당,특히 한나라당은 6·5지방 재·보선에 ‘올인’하는 차원에서 김혁규 카드를 뽑아들었다며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홍준표 의원은 “결국 동진(東進)정책의 일환이 아니냐,경남이나 TK 정서를 흔들려는 의도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겉으로는 상생의 정치를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치기반 강화를 위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이는 노 대통령의 정치행태가 보다 심각한 문제라는 시각이다. ●가톨릭대 행정학과 이종원 교수 야당이 반대하는 인사를 굳이 이번에 기용해 대결국면을 조장할 필요가 있겠느냐.열린우리당 입당에 대한 보상이라면 다음번에 기회를 줄 수도 있을 것이다.또 각 부 장관의 조정 역할을 해야 하는 총리로서의 국정수행 능력과 도지사의 경영 능력은 다른 것이다.여권 내 대권 후보자를 관리하겠다는 정치적 배경도 있는 것 같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김혁규 누구인가 ▲1939년 8월 1일 경남 합천 출생 ▲부산 동성고 ▲부산대 행정학과 ▲창원대 경영대학원 ▲1969 내무부 지방국 재정과 주사 ▲1978 뉴욕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 ▲1990 환태평양연구소 이사장 ▲1993청와대 민정비서관,사정비서관 ▲1993 27대 경남도지사 ▲1995 28대 민선 경남도지사(이후 3선) ▲1998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2003 대통령경제특별보좌관 ▲2004 제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치권·靑·재계 반응

    21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자성’,여당은 ‘호평’을 한 반면,이회창 전 후보측은 ‘반발’하고 야당은 검찰을 맹비난했다.청와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공정한 수사”라고 평가하고 이번 수사를 계기로 불법정치자금과 비자금을 근절하는 개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靑 “시대요구 따른 공정한 수사” 열린우리당은 검찰 수사를 극찬했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여야를 불문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일단을 밝혀낸 것은 성과”라고 밝혔다. 반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은 “비록 정치적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불법자금을 수수한 일은 잘못됐던 일”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 대통령측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적 저의가 있었던 수사”라고 반발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옥인동 자택에 머물며 측근들로부터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받고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이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으며 노 대통령의 ‘10분의 1’ 지침에만 충실한 수사결과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선처에 감사” 한편 재계는 “이제야 태풍이 지나갔다.”며 “검찰의 선처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길승 SK 회장과 이중근 ㈜부영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김준기 동부 회장 등을 제외하고는 삼성,LG,현대차,롯데,금호 등 주요 조사대상 그룹 총수들이 불기소됨에 따라 “불행중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김상연 류길상기자 hisam@˝
  • 한나라 “상생정치는 책임정치”

    “상생정치는 무조건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책임정치다.”,“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비판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6일 ‘상생정치’를 다시 정의했다.박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속 들여다 보이게 당리당략에 집착해서 견제하는 싸움은 안하겠다.”고 선언했다.하지만 “야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여당에 책임을 끝까지 묻는 것이 상생의 정치”라고 분명히 했다.그러면서 “야당이 그만큼 확실한 견제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언급은 향후 대여 관계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읽혀진다.당내에서 ‘강온투쟁론’이 엇갈리는 데 대한 교통정리의 성격도 깔렸다.아울러 여권의 한나라당 압박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나라당은 최근 대여 투쟁강도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원내총무 권한대행인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상생정치 착근여부는 여당에 달린 것”이라며 “야당은 집권 여당을 견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영선 의원은 “정쟁을 하지 않는 것은 좋지만 정부 여당이 일하지 않는 문제,국가운영 기본플랜을 실천하지 않는 문제에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거들었다.박진 의원은 “정치권이 멱살잡고 싸우는 것은 안되지만 야당으로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덕룡,강재섭,박희태,이상득 의원 등 중진들도 지난 4일 박 대표와의 저녁자리에서 강온양면의 적절한 대여관계를 촉구했다.반면 이재오,김문수,홍준표 의원 등 강경파 3선그룹은 조만간 강력한 대여투쟁을 지도부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나라당 대변인단은 최근 현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전여옥 대변인은 일본 극우단체 일부 회원의 독도상륙 시도와 관련,“아무리 작은 우익단체의 돌출행동이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인데 한국 정부는 대책이 없다.”고 꼬집었다.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한나라당 당선자 10여명에 대한 선거법 위반혐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여당무죄,야당유죄’가 돼서는 안된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선교 대변인은 검찰의 최도술씨 불법자금 추가 수수혐의 포착에 대해 “노무현 캠프 핵심들의 여죄가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개탄했다.구상찬 부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잠정결론과 관련,“열린우리당은 헌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일체의 언동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鄭의장 회담 말미 ‘탄핵’ 언급

    여야는 이번 대표회담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8개나 되는 위원회를 신설·보강할 만큼 ‘결과물’에 집착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회담 결과에 부담 양당 대표들은 실천을 수차례나 강조했으며,그 때문에 ‘합의문’ 대신 ‘협약’이라는 외교적인 표현까지 썼다.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장비서실장은 “과거에도 숱한 여야 합의가 있었지만 제대로 지켜진 적이 없었다.‘협약’이라는 표현을 채택하기까지 양당 대표비서실장들은 전날 밤 상당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협약에는 구체적 실천방안보다는 다소 선언적인 규정들이 많았다.이에 대해 진영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은 “17대는 원내 중심 국회이기 때문에 국회 상임위를 중심으로 실천안이 만들어지는 게 옳다.”고 해명했다.이 때문인지 향후 대표회담의 일정이나 정례화 등에 대해서는 약속을 하지 않은 채 헤어졌다. ●개각 신경전 한나라당은 회담에 앞서 “탄핵 심판 중에 웬 개각설이냐.”면서 여권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한선교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권이 마치 ‘기각’ 결정을 예약이라도 받은 것처럼 누구는 총리,누구는 통일부장관을 운운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 헌법기관의 권위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며 나아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면서 “헌재의 결정이 나기 전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와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정 의장의 입각설에 대해 한나라당에서는 “이제 장관 갈 사람하고 무슨 대표회담이냐.맥 빠진다.”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회담 곳곳 신경전 회담 곳곳에서도 양당의 신경전이 펼쳐졌다.기업관(觀)과 관련,박 대표는 “경제회생은 규제 혁파만으로는 안되며 기업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권 내부에 반기업 정서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이에 정 의장은 “반기업 정서를 없애기 위한 정부의 역할이 제대로 전달이 안된 것뿐”이라면서 “그동안 정치권이 제대로 역할을 못했던 만큼 정치를 잘하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불법자금 국고환수법’ 제정과 관련,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은 “2002년 대선 때문이냐 아니면 미래지향적인 것이냐.”고 질문한 뒤 “2002년 대선자금은 이미 우리가 헌납했는데 소급 적용하는 법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정 의장은 “그런 것을 합의문에 넣을 필요까지는 없고 나중에 정치개혁특위에서 하면 된다.여기서는 공감했다는 게 중요하지 않으냐.”고 정리했다. 회담 말미에 정동영 의장은 “이같은 합의사항이 약속대로 시행되려면 대통령이 하루속히 복귀해야 한다.이 문제 서로 거론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안 하겠지만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강두 의장은 “그 얘기는 다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더 이상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박 대표도 “다 끝난 얘기로 알고 있다.”면서 사안을 매듭지었다. 이지운 김상연 박지연기자 jj@˝
  • ‘새총리 임명’ 상생정치 첫 시험대

    여야가 3일 다짐한 17대 국회에서의 상생·협력 정치의 첫 시험대는 ‘후임 총리’ 기용이 될 전망이다.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김혁규 총리기용설’에 대해 두차례나 제동을 걸었다. 대화의 주제가 ‘신뢰’에 이르자 박 대표는 “싸우지 않는 정치여건 조성을 위해 서로 조심해야 한다.신문에 후임 총리가 언급되는데,뻔하게 쟁점으로 부상될 일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당사자의 이름을 적시하진 않았지만,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총리 하마평에 오른 데 대한 당내 분위기를 전달한 셈이다. 박 대표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이 “대선 후 여야가 공통공약 실천을 약속했으나 흐지부지됐다.”면서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도 재차 이 문제를 제기했다.박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도 결과가 뻔한 일에 야당의 입장을 생각해줘야 한다.그 사람의 거취가 재·보선 원인이 됐고,누가 봐도 한나라당이 좋아할 사람이 아닌데도 차기 총리로 거론하는 것은 상생의 정치에 반하는 것이다.(현재 거론되는 인물보다)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김 전 지사가 임명되면 총리 인준을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이에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5월 중순 헌재의 판결 이후 우리 정치가 어떻게 되는가 중요하지 않으냐.대화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이 공개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정 의장은 이런저런 얘기가 없었다.”고 말을 달리했다. ●남북 문제에 이견 남북 문제에 대한 합의 이면에도 양당 대표간의 적지 않은 시각차가 드러났다.이 분야에 대한 합의 문구를 다듬는 데만 30분 가까이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진다.문제의 조항은 네번째 조항으로,초안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발전을 위해 원칙과 규칙을 확립하고 이를 ‘제도화’한다.”고 돼 있었다. 정 의장은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라는 문구를 빼자고 했다는 전언이다.북한에 우리 체제를 강요하는 듯한 오해를 줘서 북한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폈고,“박 대표는 보안법 등 남북문제에 유연한 자세를 보여왔는데 꼭 이 문구가 필요하냐.”고 설득했다.이에 박 대표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나.이는 표현의 문제가 아닌,철학의 문제다.그래야 북한에 더 많이 주더라도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양당은 결국 ‘제도화한다.’는 문구를 빼는 선에서 합의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에 쌀·밀가루 1만t 지원

    정부는 북한 용천역 열차폭발 참사와 관련,의약품 등 100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지원한 데 이어 쌀 5000t,밀가루 5000t 등 모두 234억원 어치 물품을 북한에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측은 새달 15일까지 복구장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요청한 품목 중 구매가 이뤄지는 대로 단계별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측이 지난 27일 개성 남북구호회담에서 전달해온 자재장비 목록을 보면 꼭 필요한 물자를 요청한 것으로 본다.”며 “북측이 요청한 것은 다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물자 구입에 약 234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측이 자재장비를 대한적십자사의 이름으로 보내 달라고 한 만큼 한적의 모금에 남북협력기금을 매칭펀드 형태로 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측은 남포항으로 보내줘도 좋고 중국 국경도시 단둥에서 신의주로 보내줘도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정 장관은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방문,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정 장관은 “북한은 ‘의약품은 세계 여러 나라와 단체에서 지원하고 있으니 남측에선 복구장비나 자재,식량 등을 지원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고 한선교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인도적 차원에서 여야를 초월,신속하게 지원이 이뤄지도록 도울 것”이라며 “지원액수와 규모에 대해선 정부에서 알아서 잘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열린 남북구호회담에서 남측에 시멘트 5만t,불도저 10대,굴삭기 10대,디젤유 500t,휘발유 500t,철근 1000t,책걸상 1500개,칠판 50개,텔레비전 50대,식량 1만t,염화비닐 등 13개 품목과 수량 지원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긴급구호세트 3000개,컵라면 10만개,생수 1만병,담요 3000개,의료장비·의약품 등 17억원 상당의 물품을 28일 ‘한광호’에 선적,남포로 출항시켰다.물품은 29일 밤이나 30일 오전 중 용천지역 이재민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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