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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생 찾는 경기도 지자체

    상생 찾는 경기도 지자체

    올해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에 경기도 내 4개 지역의 특화사업이 선정돼 3년간 총 53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3년도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 공모에서 평택·이천·시흥·광명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지자체 연계협력사업은 2개 이상의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특화산업, 문화, 관광, 보건·복지 등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 후 재원을 분담하고 효과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평택시의 외국인 관광객 한국의 빛과 소리에 취하다, 이천시의 햇사레 복숭아 행복 이음 사업, 시흥시의 해넘이다리 수변생태 관광사업, 광명시, 시흥시, 부천시, 김포시의 서부수도권역 테마별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이다. 평택시는 온천관광객이 많은 아산시와 함께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방문객과 주한 미군 가족들을 위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천시는 음성군과 함께 공동 브랜드인 햇사레 복숭아를 활용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햇사레복숭아 행복이음단’을 구성해 지역주민 소득 증대 등 공동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인천 남동구와 협력해 소래포구와 월곶항의 상생발전 및 배곧신도시 수변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서해낙조와 수변생태환경을 관광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광명시, 부천시, 김포시, 시흥시는 인천 서구, 서울 강서구와 서부 수도권역 테마별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추진해 공동 투어라인을 구축한다. 선정된 사업은 사업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발전위원회의 컨설팅을 받아야 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내 최대 규모 마장휴게소 4일 중부고속도로에 개장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휴게소인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가 4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 중부고속도로에 문을 연다. 연면적 2만 7491㎡에 쇼핑몰, 마트 등을 갖췄다. 현재 규모가 가장 큰 건너편 덕평휴게소의 3배 넓이다. 국내외 유명 외식 브랜드와 의류업체가 망라돼 있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연장도 마련됐다. 하행선은 제2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제1중부고속도로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합 경기도축구연합회 ‘내분’

    지난해 10월 통합된 경기도축구연합회가 내분에 휩싸였다. 29일 경기지역 축구동호인들에 따르면 경기북부축구연합회, 경기남부축구연합회로 나뉘어 있던 경기지역 31개 시·군 단위 축구연합회는 지난해 10월 말 경기도축구연합회로 통합됐다. 그러나 경기북부지역 10개, 경기남부지역 7개 시·군 연합회장들은 지난 1월 말 ‘비상공동대책위원회’을 구성하고 뒤늦게 통합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경기북부와 남부는 공간적으로 너무 멀어 통합 운영할 경우 경제적 또는 시간적으로 많은 불편이 예상되는데도 간담회·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 없이 남측 시·군 연합회가 독단적으로 통합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통합 당시 경기북부축구연합회는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지난 2월 취임한 회장단을 인정할 수 없고, 통합이 백지화될 때까지 모든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군 축구연합회는 여성부·30대·40대·50대·60대·70대 동호인 단체들로 구성됐으며 이러한 지역 내 31개 시·군 단위 연합회가 경기북부, 경기남부연합회로 분리 운영돼 오다 지난해 행정 편의를 명목으로 통합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강동희 “승부조작 1경기만 했다”

    강동희 “승부조작 1경기만 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유혁)는 29일 돈을 받고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강동희(47) 전 원주 동부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승부조작 대가로 강 전 감독에게 돈을 건넨 브로커 최모(37)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39)씨 등 2명을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브로커를 통해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전달하도록 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주 김모(33)씨는 프로축구 승부조작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2011년 2월 26일과 3월 11·13·19일 치러진 4건의 경기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경기당 700만~1500만원씩 총 47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황인규 차장검사는 “강 전 감독이 4경기 중 2011년 2월 26일 열린 한 경기만 승부조작 사실을 시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26일 경기는 동부가 6강을 확정 지은 후 열렸으며, 이후 경기는 동부가 3월 8일 정규리그 4위를 확정한 이후 열렸다. 검찰은 고액 연봉을 받는 강 전 감독이 승부조작에 개입한 것은 브로커인 최씨 등과 오랜 친분 관계가 있는 데다 순위가 결정된 이후의 경기라는 점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 ~ 수원 ‘직통버스’ 삶 바꾼다

    의정부 ~ 수원 ‘직통버스’ 삶 바꾼다

    경기 수원시 화서동에서 의정부시 금오지구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정모(48)씨는 통근버스를 이용한다. 대중교통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가용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통근차는 오전에 하루 한 차례 운행하며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승용차를 이용하면 70여분이면 되지만 연료비와 고속도로 통행료가 매월 100만원을 넘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대중교통은 두 시간이 넘게 걸린다. 전철은 2시간 5분, 버스는 2시간 30분이나 소요된다. 문제는 퇴근이다. 업무 특성상 야근과 회식이 잦다 보니 오후 6시 10분 또는 오후 8시가 막차인 통근버스를 놓칠 때가 많다. 결국 퇴근할 때는 일반버스나 전철을 타야 한다. 하지만 통근차보다 한 시간이 넘게 더 걸린다. 출근하면 퇴근 걱정, 퇴근하면 출근 걱정이 절로 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수원과 의정부에는 출퇴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직장인들이 많다. 경기도는 면적이 1만 171㎢로 북부 의정부에서 남부 수원을 오가는 시간이 길다. 두 도시가 경기도의 대도시라 이동 인구가 많다. 이에 따라 근무지가 같은 도로 발령이 나도 기러기 생활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생긴다. 이들은 근무지가 집 가까운 곳으로 바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일이 손에 제대로 잡힐 리가 없다. 수원이나 의정부에서 출근하는 공무원은 도청에만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수원시내 또는 의정부 북부청 옆 관사에서 가족과 떨어져 기러기 생활을 하는 공무원들도 150여명에 이른다. 경기분도론을 잠재우기 위해 2002년 의정부에 북부청이 신설되면서 생겨난 풍속도이다. 이 같은 사정은 경기도교육청 본청과 북부청·경기경찰청 본청과 제2청·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북부청 등의 관공서와 삼성전자 등 일반기업에 다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 수를 모두 헤아릴 수 없다. 이런 기러기 직장인들에게 26일 희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도북부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의정부와 수원을 최단거리로 직통운행하는 버스(8401번)를 하루 12회 운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28회 운행하는 8409 일반노선버스는 중간에 구리시를 경유해 두 시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직통버스는 구리시를 거치지 않아 1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의정부에서 첫차는 오전 4시 40분, 막차는 오후 9시 30분이다. 수원에서 첫차는 오전 6시 40분, 막차는 밤 12시다. 정씨는 “장시간 출퇴근하느라 너무 힘들어 이사 갈 생각도 했지만 이젠 편하게 회사에 다닐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경기도는 수원과 의정부를 오가는 도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직통버스 노선을 마련했다.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의정부~수원 간 경기순환버스의 직선노선 신설로 두 도시를 오가는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훨씬 쉽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과 11범 사회복지사, 장애여성 성폭행

    정신지체장애인 등을 돌보는 사회복지사가 여성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26일 사회복지사 A(50)씨를 성폭행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3월 경북 의성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중 인근에 사는 정신지체장애 2급 B(32)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사회복지시설 취업을 묻는 자기 아내의 친구 C(50)씨를 가평시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나 C씨와의 합의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나 경찰의 DNA검사 과정에서 5년 전 의성에서의 성폭행 사건 피의자의 DNA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나 뒤늦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성폭행·절도·강도 등 강력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DNA를 의무적으로 채취해 미제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5년 전부터 사회복지사로 일해 온 A씨가 강간치상 등 전과 11범의 경험이 있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현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성범죄자의 경우 아동·청소년 교육기관 등에 취업하는 데 제한을 받지만 손씨는 노인요양시설만 골라 다녀 일자리를 찾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스폭발 듣고도 외유간 하남시의원들에 ‘야유’

    경기 하남시의회 의원 7명 전원이 지난 24일 덕풍동 가스폭발 소식을 듣고도 외유를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하남시 의회사무과에 따르면 오수봉 의장 등 의원 7명 전원은 덕풍동 상가주택 가스폭발 사고 직후 중국 상하이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7명의 인명 피해와 19대의 차량, 건물 61채의 파손을 불러온 가스폭발 사고는 오전 7시 27분 발생했으며, 비행기 이륙 시간은 오전 9시 9분으로 알려졌다. 여행 목적은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중심도시로 성장한 상하이와 창사시의 도시계획 발전상과 국가 경제교류 현황을 시찰해 의정 활동에 반영한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5박6일간의 일정 중 시간대별 세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목적지도 원가계·풍경구·민속촌·훙커우공원 등 유명 관광지 일색이다. 특히 2011년 1월 일본 도쿄 방문 때처럼 이번 외유에도 의회사무과 직원 13명 중 8명이 7명의 시의원 수행을 빌미로 동행하는 등 필수 인원만 가도록 한 공무 국외여행 규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 수행을 빌미로 동행한 공무원들은 최병만 의회사무과장과 구연갑 의회운영팀장 등이며, 전문위원 2명, 계약직 2명, 의전용 차량운전자 등은 제외됐다. 고양시의회는 상임위별로 의원 7~8명이 외유를 떠날 때 의회 직원 3~4명이 동행한다. 서울신문은 의회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출국하지 않은 신홍구 의전담당 직원과 최병만 과장 등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으며 답변도 없었다. 출국하지 않은 김동화 전문위원에게는 외유 전에 반드시 거치도록 한 공무 국외여행 심사를 제대로 거쳤는지 심사회의록을 요구했으나 “담당이 아니라 자료를 찾을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감사부서에서는 “수행 공무원 수 등 공무 국외여행 관련 세부 규정은 해당 지방의회 권한이라 집행부인 도에서 일일이 관여할 수 없다”면서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만이 유일하게 감사하고 견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 및 의회 공무원들의 외유 소식이 전해지자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덕풍1동 이모(52)씨는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뽑아 놓은 의원들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아비규환의 사고 현장을 ‘나몰라라’하고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해외여행을 갔다니 믿을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가스폭발 사고가 난 덕풍동이 지역구인 이현심(통합진보당) 부의장은 25일 전화통화에서 “비행기에 탑승하기 5분 전 가스폭발 소식을 듣고 고민을 많이 했으나 접기 어려워 출발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남 상가주택 도시가스 폭발… 점포 61개동 파손

    하남 상가주택 도시가스 폭발… 점포 61개동 파손

    24일 오전 7시 27분쯤 경기 하남시 덕풍동 상가주택 1층 가정집에서 도시가스인 액화천연가스(LNG)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부모(43·여)씨가 얼굴과 몸에 1~2도 화상을 입어 인근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최모(62)씨 등 행인 6명이 다쳐 강동성심병원 등 3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또 주변 점포 61개동과 차량 19대가 파손됐다. 가스가 폭발한 상가주택은 4층 규모로 2층과 4층에는 다행히 아무도 살지 않아 인명 피해가 적었다. 3층 거주자들은 사고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벌인 합동감식 결과 가정용 가스레인지의 고무호스가 절단된 것을 발견하고 부씨를 상대로 호스가 절단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머리를 감고 욕실에서 나와 보니 이상한 냄새가 실내에 가득해 라이터로 아로마 양초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사고가 났다”는 부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하남시의회 오수봉 의장 등 의원 7명 전원은 이날 사고 소식을 인천공항에서 듣고도 중국 상하이로 외유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의원들 중에는 덕풍동이 지역구인 이현심(통합진보당) 부의장과 김승용(새누리당) 의원이 포함돼 있으며 의회사무국 직원 13명 중 7명도 동행했다. 이 부의장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5분 전 가스폭발사고 소식을 듣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접기 어려워 출발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중국 상하이에)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우수계획도시 시설견학 등을 명목으로 출발했으며 5박 6일 동안 1785만원의 예산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여주, 지역 발전 ‘문’ 열어줄 동여주IC 필요합니다

    [이슈&이슈] 여주, 지역 발전 ‘문’ 열어줄 동여주IC 필요합니다

    김춘석 경기 여주군수와 군민들이 2016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인 광주 초월읍~원주 가현동 56.95㎞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에 동여주IC 개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민간 투자 사업으로 공사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 대신IC와 동양평IC 중간 지점에 IC를 하나 더 설치해 달라는 것이다. 여주는 경기 남부 2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군’ 지역으로 남아 있다. 수도권정비법상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있어 개발도 쉽지 않은 지역이다. ‘도농복합 여주시’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동여주IC가 개설돼야만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게 11만 군민들의 생각이다. 여주는 수도권과 중부내륙, 더 나아가서는 전국을 잇는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여주에서도 주목을 받는 곳이 제2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북내면이다. 이 지역에는 국보 제4호 고달사지 승탑과 고달사지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보물 제6호인 고달사원종대사혜진석불좌 등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현재 2곳인 골프장은 향후 4곳으로 늘고, 민영교도소, 천연가스 발전소가 잇따라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량이 급증할 추세에 있다. 문제는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지방도 34호선과 국가지원 지방도 88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중심지라 산업단지, 물류단지, 레저관광단지, 골프장 등의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지만 외부에서 북내면으로 접근하기가 그리 쉽지가 않다. 영동고속도로 여주IC 또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를 나와 주암리까지 이동하려면 30분 이상 소요되는 불편을 겪어야 한다. 반면 군민들 요구처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고 동여주(주암)IC가 개설되면, 30분가량 접근성이 빨라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다. 김 군수는 “북내면은 다른 여주 지역과 달리 팔당상수원특별대책권역에서 제외돼 있고 수변구역지정도 돼 있지 않아 여주에서 개발의 숨통을 틀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 때문에 동여주IC만 개설되면 국가지원 지방도 88호선과 지방도 34호선이 바로 연결돼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2영동고속도로 사업시행자인 ㈜제2영동고속도로 측은 총사업비가 334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경제성은 낮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도 토지수용비 60억원의 지원은 가능하지만 민자고속도로에 그 이상의 공사비를 부담할 수는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결국 부족한 재원은 여주군이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자립도가 37%, 1년 예산이 3500억원(일반회계)정도에 불과한 형편에서 IC 개설에 270억원을 투입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가운데 절반만이라도 국비에서 지원해 달라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이런 가운데 군민들은 서명운동을 벌여 국토부와 사업시행자에 전달하고 대규모 군민궐기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정부에 대한 압박수위를 점차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제2영동고속도로건설사업단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2차례에 걸쳐 개최된 동여주IC 설치 요구 시위에는 여주 북내면뿐 아니라, 인근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도 동참해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토지보상 거부는 물론 공사 진행을 막기 위해 실력 저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민자사업으로 건설되는 제2영동고속도로는 총 1조 2648억여원이 투자되며 2016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중대사건 전담 어깨 무거워… 공정한 수사 하겠다”

    “중대사건 전담 어깨 무거워… 공정한 수사 하겠다”

    “첫 대수사관으로 임명돼 영광스럽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지만, 중대한 사건을 맡아 처리해야 하는 만큼 어깨도 무겁습니다.” 최근 보직 공모에서 경기경찰청 첫 대수사관으로 임명된 이승명(41) 전 안양동안서 형사과장의 소감이다. 경찰청은 지난 2월 일선 경찰서의 서장이나 과장에 해당하는 총경·경정급 간부가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대(大)수사관제’를 서울청과 경기청에 시범 도입했다. 수사의 신뢰성·공정성·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보통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를 담당하는 직급은 경감 이하로, 경정 이상 간부는 수사 분야에 재직하더라도 지휘만 담당해 왔다. 이 대수사관은 “인력이 적어 하고 싶은 수사를 다 할 수는 없고 주로 사회지도층 관련 사건이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만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청 대수사관실에는 이 대수사관과 일반 수사관 2명이 배치돼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운영 내규나 전례가 없고 다른 수사팀(5명)보다 적은 인력으로 운영해야 하는 만큼 초기에는 정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수사관은 2007년 12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성남권역에서 가스검침원을 사칭해 여자 혼자 있는 집에 들어가 10∼20대 여성을 11차례 성폭행한 ‘성남 발바리’ 김모(45)씨를 붙잡아 최근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게 했고, 2006년 성남 중원구에서 발생한 어린이집 교사 강도살인 사건 용의자 이모(37)씨를 지난해 7월 사건 발생 6년 만에 검거하는 등 주로 장기 미제사건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경찰대 12기로 1996년 임용돼 경기청 외사반장, 분당서 경제팀장, 안양동안서 형사계장, 성남서 강력계장 등을 지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김춘석 여주군수 “사업비 절반 국비지원을”

    [이슈&이슈] 김춘석 여주군수 “사업비 절반 국비지원을”

    “아무리 민자로 건설하는 고속도로라고 하지만, 단순한 통과의 목적뿐 아니라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발전에도 도움이 돼야 합니다.” 김춘석 경기 여주군수가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IC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여주IC가 개설되지 않고는 낙후된 여주를 포함한 경기 동부권의 발전을 이뤄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다. 문제 해결 핵심은 동여주IC 개설에 필요한 총사업비 334억원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김 군수는 24일 “민자고속도로라는 이유로 민간 시행업체는 근시안적으로 사업비만 절감하려 하고, 정부는 민자도로에 국비를 지원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다. 그렇다고, 1년 총예산이 4033억원에 불과한 우리 군이 부담하기에는 너무 버겁지 않느냐”는 입장이다. 경제성 분석결과 IC 개통 후 10년이 지나면 비용 편익성(BC)이 1.22가 넘는다. 통상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 투자사업은 0.8이 넘으면 된다. 이 때문에 사업성이 낮아 개설할 수 없다는 ㈜제2영동고속도로 측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게 김 군수의 생각이다. 지난 8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여주군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달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어명소 광역도시도로과장은 제2영동고속도로건설사업단에 여주군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했다. 김 군수는 “우리 군이 총사업비 가운데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했는데도, 중앙정부와 사업단은 요지부동”이라며 “11만 여주군민의 여망을 묵살하는 것 같아 매우 답답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여주군민들뿐 아니라 인접한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까지 들고 있어 섰겠느냐. 동여주IC 개설 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토지보상협의 거부는 물론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별’들의 마지막 봉사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군 협의 업무가 많은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장성 출신을 안보정책자문관으로 잇따라 채용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는 21일 각종 군 협의 업무를 자문해 줄 관군협력관에 지난 1월 말 예편한 손기화 전 육군 65사단장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사무관(5급) 대우 계약직이지만 현삼식 양주시장은 손 협력관을 예우해 시장 접견실을 집무실로 내줬다. 이같이 군과의 협의가 많은 접경지역 지자체 가운데 양주시처럼 군 장성 출신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곳은 경기도, 김포시, 파주시, 포천시 등 확인된 곳만 5개에 이른다. 도는 2006년 10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예비역 장성 4명을 안보정책자문관으로 임용해 을지연습 및 군 관련 업무 협의 때 교량 역할을 맡기고 있다. 파주시는 2010년 10월 투자진흥과 군관협력팀에 예비역 소장 출신의 군사정책자문관 1명을 배치, 각종 군 협의 업무에서 조언을 받고 있다. 포천시는 2010년 12월부터 총무국에 3년 계약직의 군협력관을 두고 있으며, 김포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행정과 소속으로 5급 상당의 안보자문관을 배치했다. 채용된 자문관들은 대부분 해당 지역 사단장 출신이라 지역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가 산업단지 조성이나 대학·종합병원 유치 때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국책 또는 시책사업과 관련한 대형 시설의 입지 가능 여부를 사전 심사할 경우 보통 수개월이 걸린다. 가장 큰 쟁점은 군 작전계획에 지장을 주느냐인데, 이들 자문관이 간단히 가부를 판단해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군부대와 협의 때 윤활유 역할을 한다. 실제 시 면적의 91%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인 파주시에서는 군사정책자문관 역할이 두드러진다. 곡릉천 등 대형 하천에 30~40년 전 설치된 대전차 장애물인 용치가 물 흐름을 방해해 집중호우 때 제방 붕괴나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입혀 왔으나 관할 군부대 반대로 철거를 못 해왔다. 그러나 자문관이 2011년 용치를 대체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 관철시켰다. 파주LCD기숙사 신축, 적성산업단지 조성, 영태리 훈련장 이전 등 군 작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각종 숙원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자문관들은 보통 매주 20~24시간 근무하며 2000만원대 낮은 연봉을 받고 있으면서도 일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종기 파주시 군사정책자문관은 “파주에서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하다 보니 제2의 고향이 됐다. 현역 때 군인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 못하는 게 늘 안타까웠다. 마침 집도 파주에서 가까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뭔가 역할을 더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직급 등 대우에 상관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명채 파주 투자진흥과장은 “학식과 덕망이 높고 공사가 분명해 군 협의 업무뿐 아니라 6·25 전적지 조사 및 서적 발간 등 기타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정형편 이유 학업중단 시민들 어깨 펴게…

    경기 성남지역 민간청소업체에서 운전을 하는 한모(45)씨는 “아들 녀석이 ‘아빠는 고등학교 졸업했어’라고 물을 때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 30여년 전 부친의 사업실패로 중학교조차 다니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은아들 녀석도 곧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의 학력과 직업을 기재하는 가정통신문을 가져올 텐데 걱정이 태산이다.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야간학교라도 다니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시간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 어느덧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이런 한씨에게 20일 희소식이 전해졌다. 성남시가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시민들을 위해 이날 사이버검정고시센터를 오픈했다. 시 평생학습센터와 연동돼 중·고교 입학자격, 초·중·고교 졸업자격 등 검정고시 전체 3개 과정 1576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 수강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어 13만명으로 추정되는 고졸 미만 시민들에게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수강 및 교육 대상은 20세 이상 성인과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등이다. 유학이나 조기 졸업을 위해 학업을 그만둔 청소년들은 이용할 수 없지만 쉼터·보호관찰소·복지관 등이 특별한 이유로 요청할 경우 허용된다. 교육과정은 중입, 고입, 고졸 검정고시 과정 등 초·중·고교 학력 전 과정이며 교재비를 제외한 수강료는 없다. 검정고시 합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로 개념완성, 기출분석, 실력완성, 최종 파이널(단기완성+특강) 등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수강신청은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lll.seongnam.go.kr)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신청하면 된다. 일반 학원에서도 검정고시반이 운영되고 있으나 매월 24만원에 이르는 수강료와 10만원의 교재비를 부담해야 한다. EBS교육방송을 통해 수강할 수도 있지만 방송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생업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최영일 시 교육지원과장은 “학력은 개인의 자존감과 삶의 질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기준”이라면서 “학업을 이어가고 싶어도 생계와 병행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시민들을 위해 집에서도 학습이 가능한 사이버검정고시센터를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외고, 교사·학부모에 후원금 강제 모금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추진 중인 경기 고양외고가 재단이 학교에 내야 할 전입금을 교사 및 학부모들로부터 모금했다가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전액 환불했다. 해당 교육청은 감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18일 고양외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는 정부가 2011학년도부터 2015학년도까지 5년 동안 신입생 선발 인원을 2010학년도의 절반수준으로 줄이라고 하자 지난해 자사고 전환 추진위원회(위원장 보영학원 강성화 이사장)를 구성했다. 이어 자사고 전환을 위한 전략 기금 마련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교사 및 학부모들을 상대로 ‘희망 후원금’을 모금해 왔다. 자사고로 전환하면 5년 동안 매년 학생들이 납입하는 총등록금의 5%(약 2억 50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인이 학교에 납입해야 하는데 이 돈을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미리 걷어 온 것이다. 교사들은 학교 측이 지난해 12월 책상에 희망후원금 납부 설명서와 약정서를 올려놓자 최근까지 1인당 50만~200만원씩 납부하겠다는 내용의 참여신청서를 대부분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신청서를 낸 교사들은 “인사권을 쥔 재단에서 책상에 관련 서류를 올려놨는데 누가 감히 후원금을 내지 않을 수 있겠느냐”면서 “금액이 부담돼 10개월 분할 납부 등의 방식으로 신청서를 낸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80여명의 교직원 가운데 3~4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종교인 등 학부모들도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은 “자율적으로 내는 것이라 상당수 교직원들이 내지 않았으며 (후원금 모금은) 관련 절차를 거쳤다”고 해명했다. 또 “전·현직 운영위원장들을 상대로 자사고로 가야 한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한 적은 있으나 학부모들에게 (후원금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15일 경기교육청 감사부서 지시를 받고 전액 환불했다”고 밝혔다. 나병찬 교장은 “행정실에서 돌려준 것으로 안다. 관련 계좌를 제로(0원)로 만들어 잔고 증명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몇 명에게 얼마를 모금했는지는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기교육청 북부청 홍의진 사학지원담당은 “학생들 복지를 위해 사용해야 할 후원금을 법인 전입금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부서 관계자는 “경위를 파악한 후 감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연천군수, 13억대 토지 ‘묻지마 매입’

    연천군수, 13억대 토지 ‘묻지마 매입’

    김규선 경기 연천군수가 직원들 반대를 묵살하고 언제 공사할지도 모르는 버스터미널 부지를 미리 매입하도록 지시해 거액을 낭비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18일 감사원에 따르면 연천군은 1992년 11월 ‘여객자동차 터미널 부지’로 지정했지만 수용 보상하지 않고 있던 연천읍 옥산리 경원선 연천역 부근 사유지(농지) 3397㎡를 2011년 5~8월 13억 4653만원에 매입했다. 터미널 부지로 지정만 해놓고 장기간 공사를 하지 않아 토지주 3명이 다른 용도로 개발하지 못하는 등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하고 있는데다, 2017년 경원선이 연천역까지 전철화되면 땅값이 오를 수 있어 미리 매입해 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행 국토계획법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도시계획시설인 터미널을 설치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시계획을 먼저 세우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군은 실시계획은커녕 터미널 사업을 시행할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또 10년 이상 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지목이 대지인 토지를 우선 매입해야 하는데, 먼저 매수 청구를 한 대지 소유자들을 제쳐 두고 2010년 7월 ‘민선5기 주민과의 대화’에서 매수청구를 한 농지 소유자들의 일부 토지를 먼저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군수는 이 과정에서 “향후 개인사업자가 터미널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지매입이 불가하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은 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도 터미널 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아무런 후속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매입한 토지를 오는 5월 경기도체전 때 공영주차장으로 임시 사용하기 위해 2m 높이로 성토 작업을 했다. 연천에는 공영주차장 부지로 지정해 놓고 매입하지 않은 땅이 7000㎡가 넘는 상황이라 터미널 부지를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만드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결국 소수의 유권자 민원을 받아주려고 13억원이 넘는 혈세가 장기간 사장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2017년쯤 경원선 전철이 연천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토지를 매입한 지역이 번화가가 돼 땅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미리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감사원은 최근 김 군수에게 “앞으로는 준비가 안 된 일로 예산이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꼼꼼히 챙기라”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 분당 납골당 허가 취소 적법”

    경기 성남시가 분당 남서울묘지공원 내 납골당 허가를 취소한 것은 적법하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이태종)는 15일 재단법인 송파공원이 성남시장을 상대로 낸 도시계획시설(납골당)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판결했다고 밝혔다. 송파공원은 분당메모리얼파크(남서울묘지공원) 안에 183억원을 들여 4만 7700기 규모의 납골당과 8097㎡의 부대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9년 12월 9일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성남시는 현 이재명 시장 취임 직후인 2010년 8월 31일 실시계획 인가를 전격 취소했다. 송파공원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될 당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96조 2항이 요구하는 사업자 지정 요건(사업대상 토지의 3분의2 이상 소유, 토지주 2분의1 이상 동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당시 인근 야탑동 주민들은 교통난이 우려된다며 시에 탄원서를 내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송파공원은 곧바로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나 2010년 12월 기각 결정을 받자 2011년 3월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때 수원지법 행정1부는 “사업 허가 취소가 부당하다”고 판결해 1심에서 송파공원이 승소했다. 재판부는 “사업자의 기득권을 침해하고 중대한 공익상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인가 취소는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고법 항소심에서는 사업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성남시 주장이 받아들여져 판결이 뒤집혔다. 송파공원 측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로 보여 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3살 아이 납치범 잡고 보니 ‘빚 쪼들린 아빠’

    빚을 갚기 위해 26개월 된 아들이 납치됐다며 자작극을 벌인 3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15일 부모에게 돈을 뜯어 빚을 갚으려고 납치 자작극을 벌인 혐의(특가법상 미성년자 약취)로 허모(35·자영업)씨를 긴급 체포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6개월 된 손자와 아들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한 허씨의 아버지는 “피의자들이 흉기를 가지고 있으며 돈 2억원을 준비하라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아들과 함께 납치됐다 먼저 풀려났다는 허씨는 경찰에서 “오전 9시 50분쯤 아들을 데리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갑자기 마스크를 쓴 남성 3명이 나타나 흉기로 위협한 뒤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허씨의 자작극이 드러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에 허씨가 설명한 납치 상황이 찍히지 않은 데다 수사에 비협조적인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기고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허씨는 경찰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다가 1억 1900만원의 빚을 져 부모로부터 돈을 타내기 위해 서울 강남에 사는 친구에게 아이를 잠시 맡긴 뒤 대행업체 관계자 2명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돈만 받아내려 했는데 아버지가 진짜 납치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작극으로 6시간 동안 치안공백을 초래한 허씨에 대해 법률 검토후 사법처리할 방침이며 범행에 가담한 대행업체 직원 2명을 추적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북단 단체장님들 발걸음이 떨어지십니까

    북한이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잇따라 외유에 나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14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이인재 시장은 6·25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영국 글로스터시를 방문하기 위해 지난 10일 7박 9일간의 일정으로 출국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금한 1억 5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강석재 경제복지국장을 비롯한 공무원 8명이 동행했다. 이 시장 일행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파리를 거쳐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공식 여행경비는 7300만원이다. 송달용 전 시장 등 성금 모금 단체 관계자 4명이 따로 출발해 성금 전달 행사에 가기 때문에 이 시장이 가지 않아도 된다.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시민들은 공포의 나날을 보내는데 접경지역 시장이 한가롭게 외유를 떠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즉각 귀국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글로스터시는 1951년 4월 한국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 2개 대대 장병들이 파주 적성면 설마리에서 남하하는 중공군 4만여명을 저지하다 대부분 전사하거나 포로가 되자,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기념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설마리에는 1956년 6월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돌로 영국군 전적비(등록문화재 407호)가 세워졌으며, 1992년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와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했었다. 관련 행사에 외유까지 하면서도 파주시의 전적비 관리는 엉망이다. 이 시장이 외유를 떠나기 전인 지난 2일 시 홈페이지에 “영국군 전적비의 화장실 모든 칸에 인분이 가득 차 넘쳐 구역질이 날 정도”라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이날 현재까지 방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7일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안보강연을 하겠다며 미국을 방문했다가 “제정신이냐”는 안팎의 호된 질책을 받고 일정을 이틀 앞당겨 12일 서둘러 귀국했다. 경기도의회 3개 상임위원회도 18일 선진지 견학을 명목으로 해외연수에 나설 예정이다. 도의회에 따르면 기획·건설교통·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과 수행직원 60여명이 말레이시아·싱가포르로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난다. 일부 상임위 일정은 대부분 관광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항만물류 선진정책 벤치마킹, 관광활성화 도모라는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정이며 비회기 기간에 일정을 잡다 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최성 고양시장은 15일부터 일주일간 자매결연 체결을 위해 미국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자 13일 저녁 방미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학생들 “누가 CCTV 앞에서 때리겠는가”

    학생들 “누가 CCTV 앞에서 때리겠는가”

    폐쇄회로(CC)TV는 학교폭력의 해결책이 아니었다. 학교폭력은 CCTV를 피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2011년 12월 대구 모 중학교 권모군 자살 사건 이후 정부가 학교폭력 대책 중 하나로 내놓은 것이 학교 내 CCTV 설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전국 학교에 설치된 CCTV는 10만 1177대다. 대부분의 학교에 CCTV가 설치돼 폭력 등 학교 내 문제를 감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CCTV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1일 경산에서 자살한 최모(15)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A(16)군은 “누가 CCTV 앞에서 폭력을 행사하겠느냐. 돌발상황이 아니면 학교폭력은 대부분 CCTV가 없는 곳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중학교 3학년 B양은 “우리 학교에는 건물 외부에 7~8개, 운동장에 5~6개의 CCTV가 설치돼 있으나 실내에는 없다. 이 때문에 남학생들이 화장실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많다. CCTV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에 CCTV 설치는 학교폭력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CCTV보다는 교사의 역할 등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 모 중학교 C양은 “우선 선생님들이 수시로 화장실 등 취약 지역을 순찰하고, 빈 교실이나 창고 등이 열려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혹 창고나 사용하지 않는 교실 등이 열려 있는 경우가 있는데 폭력행위 장소로 주로 이용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또 다른 중학교 D군은 “학생들이 폭력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담임 교사 등에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에서 교사를 직접 찾아가서 신고하는 것은 꺼려진다. 휴대전화로 신고하면 좋은데, 등교하면 휴대전화를 모두 회수하거나 꺼 놓도록 해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대안으로 “주요 장소에 비상벨을 설치하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음식점 식탁에 있는 벨처럼 누르면 교무실에 위치를 알 수 있는 번호가 뜨도록 하는 것이다. 교사가 신속히 달려가 폭력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고양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강다리 진출입로도 차별? 강남이 강북 2배

    한강다리 진출입로도 차별? 강남이 강북 2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입 램프 개수에도 강남과 강북 차별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이노근(노원갑) 의원은 11일 “교통량은 강변북로가 더 많은데도 강북에서 강변북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램프 수보다 강남에서 올림픽대로로 진출입할 수 있는 램프의 수가 2배가량 더 많아 강북 시민들의 출퇴근길이 더 고생스럽다”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시가 제작한 ‘강남과 강북 연결도로 현황’에 따르면 31개 한강 횡단 교량은 강북의 경우는 강변북로와, 강남은 올림픽대로와 연결돼 있으며 두 도로의 진출입 램프 73곳 중 47곳이 강남에 집중돼 있다. 이 가운데 진입 램프 수는 강변북로 일산에서 구리 방향에는 12곳이 있고, 올림픽대로 공항에서 하남 방면에는 23곳이 있다. 진출 램프 역시 올림픽대로가 강변북로보다 2배 더 많다. 강변북로 일산에서 구리 방향 진출 램프는 14곳인 반면 올림픽대로 공항에서 하남 방면은 24곳에 이른다. 혼잡 구간인 반포대교에서 잠실대교 사이에서도 강변북로 구리 방향 진출입 램프가 10곳인 데 반해 올림픽대로는 18곳으로 8곳이나 많다. 교통량은 별 차이가 없으나 차량 속도는 올림픽대로가 조금 더 빠르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서울시가 조사한 두 도로 2011년 1일 평균 교통량은 강변북로 26만 3632대, 올림픽대로 25만 3385대로 강변북로가 1만여대 더 많다. 평균 차량통행 속도는 강변북로가 시속 55.8㎞, 올림픽대로는 59.4㎞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강남과 강북을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차이가 나도 너무 나기 때문에 빨리 시정해야 한다. 수십년 전부터 도시 구조와 도로교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강북 시민들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도엔지니어링 조영원 대표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주 간선도로이므로 장거리 이동 교통량을 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접속을 적게 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면서도 “민원에 따라 필요 이상 램프를 설치했거나 가감차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곳은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 교통량이 많은 대교는 전방향 램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지역차를 없애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강변북로 일부에 교량 구간이 있어 진출입 연결체계가 불합리한 부분은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대 토목공학과 정대석 교수는 “올림픽대로가 강남 개발과 동시에 계획된 것과 달리 강변북로는 도시가 완성된 뒤 확장되는 과정에서 설치된 시설물과 하천점유 문제 등으로 진출입 램프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강변북로의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한강 교량 진입 및 도심 방향 진입 램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개선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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