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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고, 전국 7인제 럭비 대회 우승

    백신고, 전국 7인제 럭비 대회 우승

    지난 14일 열린 ‘2014다이내믹 부산 전국 7인제 럭비 선수권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백신고(경기 고양시)가 충남 천안오성고를 19-7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백신고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주장 최동환이 전반 트라이를 성공시켜 5점을 먼저 뽑은 뒤 백현우가 골킥을 성공시켜 7-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천안오성고가 7점을 금세 따라붙어 전반전을 7대 7로 마쳤다. 후반전 들어 백신고는 김영환과 이용욱이 나란히 트라이를 성공시키고 백현우가 골킥으로 2점을 추가해 19대 7로 경기를 마쳤다. 고등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에는 이리공고, 충북고, 부산체고, 인천기공, 서울과기고, 대구상원고 등 11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부산대회는 2017년 IRB 월드 세븐 시리즈 부산 유치와 2019년 IRB럭비 월드컵 부산·일본 분산 개최를 위한 사전 홍보성 대회 성격도 갖는다.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 럭비협회가 주관했다. 박덕래 감독은 “3월 춘계리그전과 4월 열린 충무기 전국중고 럭비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자,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우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4일 전남 강진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럭비대회와 8월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럭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방치 건축물 철거 권한 시장·군수에 위임

    방치 건축물 철거 권한 시장·군수에 위임

    경기도는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범죄 장소로 악용되거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건축물들을 효과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도지사가 가진 철거명령 및 대집행 권한 등을 시장·군수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의 효력이 발휘되고 있다. 이 법과 시행령은 공사가 중단된 채 2년 이상 방치돼 흉물이 됐지만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었던 건축물을 신속히 철거하거나 공사가 빨리 재개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에 따라 국토교통부 장관은 2년마다 공사 중단 건축물의 중단 원인과 안전상태 등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 맞는 정비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어 시·도지사는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건축물별로 정비 여부와 방법, 재원 조달 계획 등이 포함된 정비계획을 수립해 실제 정비에 나서게 된다. 시·도지사는 안전을 위해 철거가 불가피할 경우 건축주에게 철거 명령을 내리거나 공사 재개가 필요한 경우에는 새 건축주 주선, 공사비 일부 보조 융자 등을 해 줄 수 있다. 건축주와 시공사 간 건축비 등을 둘러싼 분쟁이 있을 때 지방건축분쟁전문위원회를 통해 분쟁을 조정하거나 공사중단 건축물을 매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공사중단 건축물에 대한 안전관리는 인허가 및 사용승인권자인 시장·군수가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0일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의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의 개정을 정부에 건의한 데 이어 공사현장 점검 매뉴얼 제정도 요청했다. 지난 2일에는 연면적 1만㎡ 이상 공사중단 건축물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의한 특정관리대상건축물’로 지정 관리조치토록 시·군에 지시했다. 상시 안전점검, 현장 안전관리 권한, 철거명령·대집행 등 도지사의 권한 일부도 시장·군수에게 위임하기 위해 경기도 사무위임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시·군 의견을 수렴 중이며 연말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 지역에서 2년 이상 공사중단 건축물은 55개 현장에 132개 동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권력 진입 임박하자 “올 것이 왔다…” 찬송가 부르던 신도 100여명 순순히 길 내줘

    11일 오전 8시 13분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본산인 경기 안성 금수원에 검찰과 경찰이 전격 진입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일명 ‘신엄마’(64·여), ‘김엄마’(59·여) 등 신도 18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여개 기동중대는 이날 신도 100여명이 가로막고 있던 금수원 정문을 별 저항 없이 들어가 유씨 도피의 핵심 조력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들어갔다. 검·경은 진입 한 시간여 뒤부터 범인은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 임모(62), 김모(67), 박모(43), 정모(62)씨 등 신도 4명을 잇따라 검거했다. 또 수사 대상자였던 신도 최모(44)씨를 긴급 체포하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저지한 신도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60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경찰인력과 헬리콥터 등을 동원하고도 유씨 도피를 총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엄마와 김엄마를 비롯한 나머지 핵심 조력자들의 신병 확보에는 실패했다. 김엄마가 타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서 하이패스카드를 압수하고 그의 신분증 등을 수거했을 뿐이다. 검거된 임씨와 김씨는 유 전 회장에게 도주 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 준 혐의를 받고 있으나 나머지는 중요 인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신도복음선교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체포된 신도들은 지난달 30일쯤 전남 해남에서 매실 따는 작업을 했고 도피를 돕지 않았으며 신엄마와 김엄마도 주말에 봉사하러 오던 단순한 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명을 금수원 인근 곳곳에 배치했다. 경찰은 진입에 앞서 신도, 취재진 등이 뒤엉키는 상황을 우려해 굴착기 등으로 금수원 정문 앞 38번 국도에 설치된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기도 했다. 공권력 진입이 임박하자 우산과 경광봉을 든 신도 10여명이 정문 앞에서 현장 상황을 수시로 어딘가에 보고했다. 오전 5시 30분쯤에는 “오전 7시에 경찰이 진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 올 게 왔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흰색 우의를 입은 신도 100여명이 정문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찬송가를 부르며 간간이 ‘종교 탄압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전 7시 35분쯤에는 정문 앞에서 조계웅 전 대변인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신도들은 검찰이 7시 55분쯤 압수수색 및 체포영장 집행 사실을 통보하자 별 저항 없이 길을 열었다. 금수원에 들어간 검찰 수사관과 경찰 4000여명은 예배당부터 수색했고 신도들과 수배자 명단을 대조하며 검거 작전을 펼쳤다. 검·경은 지난달 21일에도 금수원에 진입해 유씨와 장남 대균(44)씨 검거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안전행정부는 유씨의 조속한 검거를 지원하기 위해 13일 전국적으로 임시 반상회를 열고 수배 전단을 전국 3500여개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하기로 했다. 한편 압수수색 도중 검찰 수사관 10여명이 주말 성경집회가 열리는 대강당에서 단체로 낮잠을 잔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구원파는 이런 모습을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검찰은 “연일 철야와 잠복근무를 해 왔는데, 해남에서 복귀하자마자 수색 임무에 투입됐다”며 “그렇더라도 책임을 통감하고 어떠한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4 선택 이후] “성남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만들 것”

    [6·4 선택 이후] “성남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 만들 것”

    “약속드린 대로 이제 시민의 눈물을 닦고 시민들과 함께 성남시를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경기 성남시장 6·4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49)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이재명 당선인은 전체 유효 투표수의 55.1%인 23만 9685표를 얻어 44.0%인 19만 1749표를 획득하는 데 그친 신영수(62) 새누리당 후보를 여유 있게 눌렀다. 신 후보의 정치적 기반인 수정구에서뿐만 아니라 부촌인 분당구에서도 압승했다. 이 당선인은 5일 “이번 선거결과는 성남의 주인으로 깨어 있는 100만 시민 모두의 위대한 승리이자, 상식과 정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분당 신도시 건설 이후 최초로 성남 본시가지와 분당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성남시민이며 한 식구”라고 운을 떼며 “모든 사람들이 손을 잡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민선 6기에도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과 함께 ‘시민이 주인인 성남, 시민이 행복한 성남’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공무원 선거 개입 혐의, 파주시청 압수수색

    경찰이 경기 파주시 일부 공무원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구체적인 혐의를 잡고 시청 시정지원관실 등 2곳을 압수수색해 파장이 일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2일 오전 9시쯤 경찰관 20여명을 보내 본관 2층 이인재 시장 집무실과 붙어 있는 시정지원관실과 1층 공보팀 사무실 내 컴퓨터·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품은 컴퓨터 3대, 노트 4권, 휴대전화 5대, 수첩 4권, 인쇄물 일부 등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친형의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된 이인재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의 동생(43)을 수사하면서 시청 일부 공무원이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확보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예민한 시기이지만 증거가 명확한 데다 시청 직원들이 관련 문서들을 파쇄한 것을 확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무원들의 선거 개입 정황이 확인되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이 후보의 동생은 친형의 재선을 돕기 위해 외국인 명의 대포폰 3대를 이용, 3월 30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16회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GTX 연장·서울~문산 고속도 착공”

    [후보자 인터뷰] “GTX 연장·서울~문산 고속도 착공”

    “파주는 남북통일의 중심 도시입니다. 통일 대박 도시 제대로 준비하겠습니다.” 이재홍(57) 새누리당 파주시장 후보의 각오다. 이 후보는 “파주는 LG디스플레이산업단지 유치, 운정신도시 개발 등으로 도약의 기회가 있었지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 동안 중앙정부에서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청와대 국토해양비서관, 세종시 건설청장(차관급) 등을 지낸 경험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살고 일하고 싶은, 교육과 안전이 보장되고, 자손대대 물려주고 싶은 희망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원하는 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시장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시민과 함께 꿈을 꾸고 고민하고 실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탈하고 청렴한 이미지 뒤편에 강한 추진력과 특유의 친화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그는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희망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대박 시대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호선 연장, 종합터미널 건립, 곡릉천 자전거 여행코스 개발, 종합병원 유치, 통일동산 활성화, 서울~문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 후보는 “파주 프로젝트(페라리월드) 조기 수용 보상 등 사업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 건설청장을 지낸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가온호수 전면 재정비 등 운정신도시 지역이 제대로 된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전시행정 등 비정상 바로잡을 것”

    [후보자 인터뷰] “전시행정 등 비정상 바로잡을 것”

    “도대체 고양시가 왜 이렇게까지 됐습니까. 킨텍스 지원 부지 매각에 따른 의혹, 백석동 Y시티 부지 개발 재협약에 따른 의혹, 풍동 YMCA 청소년 시설부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의혹 등 고양시 곳곳에서 우려와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4년 전 당시 민주당 최성 후보에게 고양시장직을 빼앗겼던 새누리당 강현석(61) 후보의 탄식이다. 강 후보는 “현 시장인 최 후보가 축제와 이벤트, 홍보물과 스티커 제작에 수백억원을 써버리는 전시행정을 남발했다”며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든 의혹과 비정상을 반드시 밝히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현석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고양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다. 아무리 높은 건물이 올라가고 화려한 축제가 이어져도 시민들의 삶이 힘들고 아프면 그것은 실패한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시민 한 사람의 삶을 보살피고 지키는 게 저의 최종 목표”라면서 ‘내 친구 현석이, 힘이 되는 내 시장’을 슬로건으로 하는 12가지 대표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시민 불편사항·불합리한 행정 등 파악하는 시민 시정참여단을 운영해 ‘시민 편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활력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차질 없는 착공 등 교통 여건 개선으로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킨텍스 주변 개발과 방송·영상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공직을 바로 세워 시장이 아닌 시민의 진정한 충복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도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고양·파주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 고양·파주 시장

    경기 서북부 지역 신흥도시로 성장하는 고양·파주는 같은 생활권이다. 파주 사람이 고양으로, 고양 사람이 파주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장을 보러 다닌다. 인구 100만, 경기도 내 2위 도시로 성장한 고양시에서는 새누리당 강현석(61), 새정치민주연합 최성(50), 통합진보당 강명룡(45), 무소속 김형오(61) 등 4명의 후보가 맞붙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영남 출신 강현석 전 시장과 호남 출신 최성 현 시장이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4년 전 맞대결에서는 최 후보가 54.44%를 득표하며 재선 현직시장이었던 강 후보를 8.89% 포인트 차로 꺾었다. 이번에는 공수가 바뀌었다. 고양시는 중산층이 두껍고 ‘전국 표심의 척도’라 할 만큼 평균적인 유권자 성향을 보이는 지역이라 정당 지지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최 후보가 28일 부친상을 당하면서 선거운동을 중단, 막판 변수가 됐다. 북한과 휴전선을 가운데 놓고 접한 파주시에서는 새누리당이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쳐 이재홍(57)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을 후보로 냈고 새정치연합은 이인재(53) 현 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진보당은 이재희(38) 파주지역위원장을 내세웠으며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순현(54) 전 파주신문 대표가 무소속으로 나서 4자 대결 구도가 됐다. 그러나 선거전은 이재홍 후보와 이인재 후보 간 양자 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인재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월등히 높다. 두 후보는 연세대 동문인 데다 행정고시 27, 26회로 공직 경험 등의 경력이 비슷하다. 이인재 후보는 호남향우회, 이재홍 후보는 토박이와 충청향우회의 지원을 받는다. 또 이인재 후보는 20~40대에서, 이재홍 후보는 50~60대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세대 간 대리전 양상까지 띤다. 지난 23일 이인재 후보의 동생(43)이 대포폰으로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여러 차례 보낸 혐의로 구속되면서 선거 후반 변수로 떠올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장기 사업 파주 프로젝트 마무리”

    [후보자 인터뷰] “장기 사업 파주 프로젝트 마무리”

    “지방행정은 연속성이 중요합니다. 시작한 일의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파주를 다시 한 번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이인재(53) 새정치민주연합 파주시장 후보의 호소다. 이 후보는 “지난 4년간 중앙부처와 지방에서 근무했던 행정경험을 살려 국도비 증가율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이뤄 중앙정부로부터 ‘구걸시장’이란 별명을 얻고, 운정3지구 사업 재개를 위해 머리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서 ‘데모시장’이란 별명까지 얻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오히려 당당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던 지난 4년은 축복의 시간이었지만 자족도시를 실현하기엔 짧은 시간이었다”면서 재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지방행정은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가 중요하다. 그동안 해왔던 일, 특히 파주 프로젝트 등 장기적인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아끼고 절약해 재임 기간 10원 한 장 빚을 내지 않고 오히려 943억원의 빚을 갚은 것은 물론 지난 3년 반 동안 182개 분야에서 83억원의 시상금을 타내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2만 파주시민과 1300여 공직자의 성원과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 후보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파주 프로젝트(페라리월드) 사업 신속 추진,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 안정된 좋은 일자리 2만 5000개 창출,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 지하철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5개 분야 재난안전센터 상시 운영”

    [후보자 인터뷰] “5개 분야 재난안전센터 상시 운영”

    최성(50) 새정치민주연합 고양시장 후보는 ‘시민이 우선,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재선에 도전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시를 이끌면서 ‘주거환경과 교육 그리고 일자리 창출 역량 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취임한 뒤 복지·교육·문화·일자리 창출에 주력했지만 처음 2년은 전임 시장 때의 적폐였던 많은 문제를 푸느라 시간을 소모했고 나머지 2년 만으론 종합적인 재난위기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매듭지을 수 없어 재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지난 4년간 고양시 소재 서울시 기피시설에 대해 서울시와 합의를 이끌어 냈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하늘초교 앞 골프연습장은 국제청소년문화센터로, 서정초교 앞 아파트형 공장 인근에 평생교육센터 건립 추진 등 시민의 건강과 환경을 위협하는 현안들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는 종합적인 재난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방범안전창 확대, 성폭력과 학교폭력 제로 도시, 유해식품 없는 안전한 먹을거리 등 5가지 안전공약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중요한 것은 약속이 아니라 어떤 노력을 기울였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교육·범죄·주거·먹을거리·교통 등 5개 분야에 대해서는 재난안전종합센터를 상시 운영해 시장이 책임지고 재난재해를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화정 및 대곡역세권 개발, 화정동 어린이박물관 건립, 신분당선 고양 연장, 주민참여형 뉴타운 사업 출구 전략 마련 등으로 일산과 덕양구 간 균형발전에 힘쓰고 개발보다는 사람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시장 선거 후보매수 공방

    허재안 새정치당 경기 성남시장 후보가 “이재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측근이 도시개발공사 사장 자리를 줄 테니 후보를 사퇴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후보 매수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며 6분과 1분 20초짜리 녹취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신영수 새누리당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허 후보 매수를 시도했던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당사자로 지목된 이재명 후보 측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로 두 후보를 이날 검찰에 각각 고발했다. 허 후보는 “지난 21일 저녁 평소 알고 지내던 A후보 측근인 지인으로부터 (후보)사퇴 회유를 받았으며, 그 대가로 도시개발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했다. 허 후보는 “(후보 사퇴 회유를 한)지인은 오랜 관계가 있어 직접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으나 이 후보 측 사람이고 성남시 관변 단체의 장이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인”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허 후보의 주장은) 전혀 모르는 사항이며, 저희 일이라고 판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선거를 표방했으나 상대방 후보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가 ‘인간의 도리’를 넘어서는 범죄행위라고 판단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고 5일 전 가스 점검 때 푸드코트는 빠져

    고양종합터미널의 일부 시설(지하2층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은 사고 5일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으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았으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하 1층 푸드코트는 점검 대상 시설에서 빠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계기관의 안전 점검이 형식적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청에 따르면 고양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최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가스 사용시설 안전 점검”을 각 구청에 지시했다. 일산동구청 등 시 산하 3개 구청은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8일간(휴일 제외)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도시가스㈜ 등과 함께 백화점·대형마트·대형쇼핑몰 등에 대한 가스 사용시설 안전점검에 나섰다. 일산동구청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한국가스안전공사·서울도시가스 관계자 각 1명과 함께 이번에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2층 홈플러스를 포함한 13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가스배관 연결상태 등 전반적인 안전사항을 점검했다. 첫날인 22일 하루 동안 단속반 3명이 무려 6곳을 조사했다.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의 경우 지하 2층 홈플러스 매장 내 식당에서 가스가 누출되는지를 기계로 측정하고 상황실에서 점검일지 등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들이 이날 홈플러스에 머무른 시간은 30~40분에 불과했다. 같은 건물에 있었지만 공사 중이던 지하 1층 푸드코트와, 지상 1~2층 고속버스터미널, 지상 3층 이상에 있던 아울렛 및 영화관 등은 점검 대상시설 명부에서 누락돼 방문하지 않았다. 만약 대형마트와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식당 및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전체를 점검토록 했거나, 점검자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고 홈플러스 위층까지 둘러봤다면 26일의 사고는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고 수습 어찌 되는지 왜 아무도 안 알려주나”

    “사고 수습 어찌 되는지 왜 아무도 안 알려주나”

    7명이 숨지고 58명이 부상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7일 정해룡 경기경찰청 제2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차린 뒤 현장감식 등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이날 발화지점에서 작업 중이던 현장 근로자와 건물 관리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작업 전 안전조치 여부, 방화셔터와 커튼 가동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현장에 있던 용접공은 경찰조사에서 “가스 밸브가 잠긴 것을 확인하고 용접 작업을 했다”고 진술했다.검찰·경찰·소방·국과수·전기안전공사·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을 벌였다. 이들은 흰색 방화복과 마스크, 헬멧 등을 착용하고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발화지점인 배관 내 가스의 잔류 여부, 방화셔터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조사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가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만큼 소방안전시설 정상 작동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수사 기간은 대략 1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 관련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데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이날 현장감식에는 희생자 유가족 10여명이 도착해 감식반이 화재현장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오열하기도 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세월호 현장과 달리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유가족들에게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내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유가족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합동분향소 및 대책본부 설치를 요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양 종합터미널 화재] 유동인구 하루 수만명… ‘일산의 중심’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 신도시 입구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036(백석동 1242)에 위치한 고속버스전용 터미널이다. 경기서북부지역 최대 노른자 토지라 3.3㎡당 5000만~7000만원을 호가한다. 2만 8000여㎡의 부지에 1547억원이 투입돼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로 2012년 6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엠코의 시공으로 완공됐다. 지하 2층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고 지상 1~2층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시민편익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상 5~7층에는 8관 1224석 규모의 메가박스 영화관이 들어서 있다. 터미널 주변에는 오피스텔, 유흥업소, 대형병원, 유명 음식점 등 다중이용 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하루 수만명에 달한다. 특히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지하층에서 연결돼 있고 터미널에 들어선 17개 업체가 23개 시외버스 노선을 운영해 사실상 이곳이 고양시 일산의 중심지이다. 당초 고양고속버스터미널은 1999년 6월 덕양구 화정동에서 개장한 화정터미널이다. 1990년대 중반 고양시 지역이 일산 신도시 등으로 개발되면서 3년 공사 끝에 화정동에 터미널이 들어섰다. 그러나 화정터미널이 너무 낡고 비좁아 2년 전 지금의 위치에 고속터미널이 신축돼 문을 열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개장 전부터 수천억원대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 시끄러웠다. 1994년 부지가 선정되고 8년 만인 2002년 착공된 터미널은 계획부터 개장까지 자그마치 18년이 걸렸다. 시행사 대표 이모(56)씨는 2005년 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특수목적법인(SPC)과 자신 소유의 회사들을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사업자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터미널을 둘러싸고 소란이 끊이질 않았으나 2012년 6월 18일 마침내 문을 열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대법원 3부가 이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면서 마무리됐다. 한때 고양시 차원의 특혜 시비도 제기됐었다. 시는 2007년 9월 시행사인 종합터미널고양㈜이 신청한 고양종합터미널 설계변경안을 승인했다. 터미널시설과 상업시설의 비율이 당초 5대5였으나 시가 3대7로 변경해 줘 시행사가 장부상 1735억원 적자에서 56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시는 상업시설 비율을 늘려 주는 대신 환승주차장(300대 주차)과 일자리창업지원센터(658㎡) 등 250억원 상당의 시설물을 기부채납받았지만, 공유재산관리지침 위반이라는 논란이 잇따랐다. 한편 맥쿼리 자산운용은 지난 3월 제일·제일2·에이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고양종합터미널을 1930억원에 매입해 KD운송그룹에 운영을 맡기고 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26일 화재 사고로 일시 폐쇄돼 고속버스는 화정터미널을 임시 이용하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시민주치의·무료 산후조리원 약속”

    [후보자 인터뷰] “시민주치의·무료 산후조리원 약속”

    “삶의 질 세계 100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세월호 야탑역 분향소 방문을 시작으로 첫 공식선거운동에 들어간 이재명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후보는 시 미래비전에 이어 23일 시민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건강보장정책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민선 5기 재임 4년간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탄탄한 성장의 주춧돌을 마련했다”면서 “이제(민선 6기)부터는 시민경찰대 창설, 100만 시민주치의제, 교육지원예산 1000억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한 도시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강보장정책 공약의 핵심은 시민주치의제와 무료산후조리원이다. 이 중 무료산후조리원 공약은 20~30대 젊은 부부를 위한 ‘좋은 공약’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그는 100만 시민 기본권과 권리 보장을 위한 ‘성남시민권리선언’을 발표하면서 ‘진짜 약속’ 대 ‘거짓 약속’의 경쟁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민은 범죄와 재해로부터 안전할 권리, 경제적 이유로 건강을 위협받지 않을 권리, 부담 없이 교육받을 권리, 어느 곳에 살든 나은 삶터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전임 민선 시장들의 부정부패와 친인척 비리로 오명을 썼던 성남을 반부패 경쟁력 경기도 내 1위 도시로 탈바꿈시켰다”고 강조한다. 이어 “정치는 약속이고 책임”이라면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를 통해 94%의 공약 이행률을 인증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득과 지역 격차가 있고 갈등 요소가 있는 성남시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시장 적격자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부도난 도시 4년, 시정 바로잡을 것”

    [후보자 인터뷰] “부도난 도시 4년, 시정 바로잡을 것”

    “민선 5기 이재명 현 시장 집행부는 부끄러움과 무기력, 좌절, 불편함이 시민 곁을 떠나지 않은 불행한 4년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유념해 조용한 정책선거를 표방했던 신영수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가 더 이상 못 참겠다는 듯 포문을 열었다. 신 후보는 23일 “4년 전 이 후보의 과장된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재정자립도 1위인 성남시가 하루아침에 ‘부도 난 도시’가 됐고, 본시가지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표류하면서 시 재정이 더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 후보가 모라토리엄의 전제인 부채에 대한 외부기관의 지불요청이 있었는지 확인한 결과 없었다”면서 “성남시 예산 중 판교특별회계와 일반회계 간 전출입을 모라토리엄으로 연계한 것은 자작극으로 판단돼 감사원에 해명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상태가 좋아졌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모라토리엄 선언 때 시 부채(이자 없는)는 558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2.5배 늘고 채무(이자를 지급하는 빚)도 90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12배가 늘어 모라토리엄을 졸업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권익위의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성남시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 중 164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는데도 서류평가인 경기도 평가에서 1위를 했다고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으로서 갖춰야 할 또 다른 본분은 시민화합과 통합으로 저는 시민화합협의회장을 맡아 성남시 8도민 화합에 기여했다”면서 “성남시장은 도덕성과 전문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시민화합형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도 수원·성남 시장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기도 수원·성남 시장

    경기도는 역대 선거 때마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넓은 면적에 다양한 계층과 출신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구 120만명의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는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통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원 토박이 출신 전·현직 시장이 8년 만에 재대결을 펼쳐 주목된다. 전직 재선시장인 새누리당 김용서 후보와 현 시장인 새정치민주연합 염태영 후보는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맞대결했다. 당시 시장이던 김 후보가 열린우리당 소속의 염 후보를 누른 바 있다. 역대 민선 수원시장 선거는 무소속(1·2기)과 한나라당(3·4기)이 각각 두 차례, 민주당(5기)이 한 차례 승리했을 만큼 여야 쏠림이 없다. 이번 선거는 둘의 입장이 뒤바뀐 가운데 세월호 참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치러진다. 수원시는 최근 젊은 층 유입이 증가하면서 야권 강세를 보인다. 특히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 모두 수원 출신이어서 이들의 지지율이 시장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100만명에 육박하는 3대 도시 중 한 곳인 성남도 시선이 간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국회의원 출신인 신영수 후보와 새정치연합 소속 현 시장인 이재명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 두 후보의 뒤를 새정치국민의당 허재안 후보와 무소속 박영숙 후보가 추격한다. 새정치연합 공천에서 탈락한 허 후보는 도의원 3선에 도의회 의장까지 지냈고, 박 후보는 분당구청장을 지낸 여성 후보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한 뒤 출마했다. 역대 선거에서 성남의 표심은 야권 성향의 수정·중원구(본시가지)와 보수 성향의 분당·판교(신시가지)로 구분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반대로 본시가지에서는 여당 후보가, 신시가지인 분당에서는 야당 후보가 선전하는 양상이다. 본시가지 유권자들이 현 시장인 이 후보에 실망했고, 신시가지 주민들은 세월호 참사로 표심이 흔들린 것으로 관측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문가 “유씨 父子 中 또는 日 밀항했을 것”

    검찰이 경기 안성시 ㈜금수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그의 장남을 찾지 못하면서 이들에 대한 검거가 자칫 장기전으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씨 부자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의 도움으로 도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검찰의 추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밀항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유씨 측이 선박제조업체 천해지를 경영하고 있고 데모크라시 등 쾌속선 건조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배를 이용해 경남 고성 조선소에서 인접한 일본 또는 대륙과 연결돼 있는 중국으로 밀항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현호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해경 해체를 불러올 만큼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해 있고 정부의 엄중처벌 의지도 확고하기 때문에 금수원에 없다면 일단 시간을 벌기 위해 해외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또 지난 10일 이후 자취를 감춘 금수원 핵심 관계자들의 소재 파악도 주목할 만하다. 유씨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호하고 수족 역할을 해 온 이들의 소재를 찾으면 유씨 부자의 행방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유씨 측 은행대출금 수십억원을 떠안고 있는 이모 상무의 경우 휴대전화가 계속 꺼져 있고 사무실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출이자 1000여만원을 14일 정상적으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금수원 집사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면 유씨의 지근거리에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원파 “오대양 관련 명예 회복 됐다”… 찬송가 부르며 길 터줘

    구원파 “오대양 관련 명예 회복 됐다”… 찬송가 부르며 길 터줘

    검찰이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21일 경기 안성시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들어갔지만 유씨가 이미 금수원을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검찰이 유씨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뒷북 진입’이라는 지적과 함께 수사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유씨가 최근 금수원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얼마 전까지 머문 만큼 도피 여부를 명백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장남 대균(44)씨를 추적하는 데 필요한 단서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의 금수원 수색은 검찰 소환 조사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잇따라 불출석한 유씨와 대균씨의 신병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금수원에는 공권력 투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새벽부터 정문에 신도들이 나와 검찰과 경찰의 강제 진입에 대비했다. 오전 7시부터 신도 70여명이 정문 앞에서 ‘무차별 확대 수사 종교 탄압 웬 말이냐’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오전 8시를 넘기면서 정문 앞 신도 수가 300여명을 넘어섰고 외부에서 3~4명씩 짝을 지어 남녀 신도들이 오전 내내 속속 도착했다. 오전 9시쯤 교통경찰관들이 왕복 4차로인 금수원 앞 국도 중 1개 차로를 막고 교통을 통제하기 시작하자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신도들의 구호에는 ‘순교도 불사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점점 긴장감이 더해졌다. 검찰, 경찰의 강제 진압에 대비해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대치해 오던 구원파는 오전 11시 10분쯤 금수원 정문 앞에서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태종 구원파 임시 대변인은 “검찰로부터 유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며 “검찰이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판단해 투쟁을 물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우려했던 검·경과 신도들 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구원파가 협조 의사를 밝히자 정문에서 1.5㎞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던 경찰기동대를 태운 버스들이 줄지어 금수원 방향으로 진행했다. 12시 10분쯤 정문을 지키던 100여명의 신도들은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70여명을 태운 버스, 승용차, 승합차 등 7대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저항 없이 지켜봤다. 신도들은 차량이 통과할 때 양옆에 서서 찬송가를 불렀다. 신도들은 차량이 모두 통과한 뒤 철제 정문을 다시 걸어 잠그고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 보자!’고 적힌 검은색 현수막과 ‘우리가 남이가!’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었다.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맡았던 김 실장을 겨냥한 것이다. 검찰은 금수원으로 들어가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씨와 대균씨에 대한 신병 확보와 함께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집행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날 수색에서 유씨와 대균씨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전국 신도들이 매주 주말마다 성경 공부와 예배에 참석하는 금수원은 축구장 30여개 넓이인 46만 6000여㎡ 규모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 있어 검찰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정문에서는 오전 한때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는 50대 후반 남성이 유씨 등에 대한 욕설을 쓴 피켓을 들고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고 수색과 영장이 집행되는 동안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라는 단체의 회원 3명이 나타나 유씨 일가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15개 기동 중대 1300명을 동원한 경찰은 체포조의 내부 진입을 위해 기동대원 200여명을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고 경기소방본부도 구급차와 소방차 등 8대를 인근에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검찰은 유씨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해운회사인 ‘청해진해운 회장’이자 ‘1호 사원’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100억원대 조세 포탈을 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와 자녀들이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수년간 계열사 30여곳으로부터 컨설팅비와 상표권 수수료, 고문료 등을 챙기고 사진 작품을 고가에 강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구원파에 당한 검찰… 금수원 뒷북수색 허탕

    구원파에 당한 검찰… 금수원 뒷북수색 허탕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청해진해운 회장)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한 검찰 체포조가 21일 경기 안성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시설 금수원에 투입됐다. 하지만 검찰은 유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남 대균(44)씨를 붙잡지 못한 채 이들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만 수집하는 데 그쳤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버스와 승용차, 승합차 등 7대에 나눠 타고 금수원에 들어가 구인영장과 체포영장이 각각 발부된 유씨와 대균씨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섰다. 수색에는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과 주영환 외사부장의 지휘 아래 검찰 수사관 70여명이 동원됐다. 검찰은 또 금수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8시간의 수색을 통해 유씨가 머물렀던 별장과 작업실 등 주요 시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 유씨 부자의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했다. 금수원에서 압수한 물품은 상자 8개 분량이다. 이날 수색은 그동안 입구를 봉쇄해온 구원파 신도들이 “검찰로부터 유 전 회장 및 기독교복음침례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검찰이 우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했다고 판단해 투쟁을 물리겠다”며 봉쇄 농성을 풀면서 별다른 충돌 없이 이뤄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5개 중대 1300여명의 기동대원을 동원해 정문과 주요 진입로에 배치했다. 그러나 전국 신도들이 예배와 성경공부를 하는 금수원은 축구장 30개를 합친 넓이인 46만 6000여㎡로 크고 작은 건축물이 산재해 있어 검찰이 유씨 부자의 은신 여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21일 이후 금수원에서 숨어 지내온 유씨는 검찰의 금수원 수색이 가시화되자 지난 17일 서울 등 수도권의 구원파 신도 집으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잠적한 대균씨의 소재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수원 진입 시점을 미뤄 유씨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유씨 검거도 중요하지만 불상사를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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