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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17일 착공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17일 착공

    경기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서울 동북부를 연결하는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이 17일 착공됐다.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구간 12.9㎞에 건설된다. 2022년 개통할 예정이며 1조 280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6개 공구 가운데 1∼2공구 2.6㎞는 서울시가, 3∼6 공구 10.3㎞는 경기도가 공사를 나눠 맡으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별내선은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 대책의 하나로 2005년 11월부터 추진됐다. 그러나 도시철도로 추진할지, 광역철도로 할지 등에 대한 관계기관 간 이견과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늦어졌다. 별내선은 시속 80㎞로 설계됐으며 6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개통하면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기존 노선보다 17분 단축된 27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또 별내에서 성남 모란까지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등도 갈아탈 수 있다. 별내신도시를 비롯해 남양주지역 4개 택지개발지구 18만명을 포함해 인근 55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동결

    비싼 통행료가 전화위복이 됐다. 정부가 지난 10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최고 4.7% 인상했지만, 값비싼 통행료로 경기도민과 서울 북부시민들의 원성을 사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는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김현미(고양 일산을) 국회의원과 최성 고양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은 14일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는 ‘통행료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전국 10개 민자고속도로 중 5개 노선의 통행료는 3.4% 인상할 예정이었지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은 연구 용역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조정 대상에서 아예 뺐다”고 확인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남부구간보다 통행료가 평균 2.5배 비싸 경기북부와 서울 강북지역 지방자치단체장 15명과 유은혜·이노근 국회의원 등 5명을 포함, 모두 20명이 연대해 수년째 인하운동을 벌여 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 국정감사 때 국토교통부로부터 ‘인하 검토’라는 긍정적인 답변도 얻어냈다. 김 의원은 “만약 인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지체했다면 훨씬 비싼 통행료를 낼 뻔했다”면서 “주민과 국회가 함께 막아내 기쁘다”고 말했다. 최 시장도 “이번에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덕에 사실상 3.4% 인하 효과가 났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표지 갈이’ 교수 179명 무더기 사법처리

    ‘표지 갈이’ 교수 179명 무더기 사법처리

    다른 사람이 쓴 대학전공 서적을 표지만 바꿔 마치 자신이 쓴 책인 것처럼 출간하거나 그런 상황을 알고도 묵인한 원저자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14일 일명 ‘표지갈이’ 수법으로 38권의 책을 내거나 이를 눈감아 준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변모(55)씨 등 전국 110개 대학 교수 74명을 기소하고 105명을 약식기소했다. 해외 연수 중인 3명을 기소중지하고 이들과 짜고 책을 낸 4개 출판사 임직원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표지갈이 책을 연구 실적으로 제출하거나 2권 이상 허위 저자로 등재한 교수, 표지갈이 책 발간을 허락한 교수 등은 재판에 넘기고 한 권만 표지갈이 한 교수 등은 약식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속 대학의 재임용 평가를 앞두고 연구실적을 부풀리고자 이런 범행에 가담했다. 일부는 한번 표지갈이를 했다가 출판사에 약점을 잡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름을 빌려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표지갈이는 1980년대부터 출판업계에서 성행한 수법이지만 그동안 수사망에 걸려들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8월부터 저작권법 위반 고소 사건을 수사하던 중 파주지역 한 출판서를 압수수색하면서 표지갈이 혐의가 있는 교수 217명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교수의 명단을 해당 대학에 통보했으며, ‘연구부정행위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분당 화재’ 학원 강사들 대형 인명피해 막았다

    지난 11일 오후 8시 18분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12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대형 인명 피해를 낼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위기를 모면한 것은 학원강사들과 옆 건물 관계자들의 침착하고 발 빠른 대처 덕분이었다. 13일 경기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화재 당시 이 건물 2층 학원 17개 교실에서 고교생 300여명이 10~20명씩 모여 야간 수업을 받고 있었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불길과 연기를 처음 발견한 수학강사 공상태(38)씨는 복도로 뛰어나가 최대한 큰 소리로 “불이야”를 외쳤다. “연기가 건물을 뒤덮어 더 지체할 수 없었다”는 그는 “학생들과 함께 휴지에 물을 묻혀 입과 코를 막고 건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긴박한 순간을 전했다. 다른 강사들도 교실마다 보관하던 손전등과 휴대전화로 계단을 비추며 지하와 옥상으로 대피해 긴급 출동한 119 등에 의해 구조됐다. 강사들은 현장에 남아 모든 학생들의 안전을 확인한 후에야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가까운 건물 관계자들도 구조에 한몫했다. 옆 건물 입주자대표 A씨는 불길을 발견하고는 바로 철제 사다리를 불난 건물 창틀에 고정한 뒤 30~40여명이 대피하는 것을 도왔다. 이날 불은 이 건물 1~2층 등을 태운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1층 주차장에서 원인 불명의 스파크가 일어난 흔적을 발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돌연 말 바꾼 고양교육청, 시행사 수백억 ‘특혜’

    경기 고양교육지원청이 아파트 건설 시행사가 기부채납하기로 한 145억원대 학교용지를 받지 않고 대신 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중학교 증축을 요구해 건설사에 특혜를 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설 시행사는 기부채납하려던 학교용지에 200가구가량 아파트를 더 신축해 분양할 예정이라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개발사업자가 1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신축하면 분양가의 0.8%에 해당하는 학교용지부담금을 담당 자치단체에 내야 하며,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신축할 때는 학교용지부담금에 해당 지자체 특별회계 적립금 등을 지원받아 학교용지를 확보하거나 인근 학교를 증축해야 한다. 고양일산3지구도시개발조합 대행사 ㈜아이디앤플랜은 일산동구 중산동 223-1 일대 16만 6712㎡에 공동주택 등 2179가구를 짓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2012년 12월 고양교육지원청에 “학교 신설 대신 인근 안곡중학교를 증축하겠다”고 협의 요청했다. 교육청은 이듬해 3월 265명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1만 1000㎡ 규모의 중학교 용지를 확보하라고 통지했다. 이에 아이디앤플랜은 감정가 145억원대 학교용지를 마련,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6월 사업승인을, 10월에는 아파트 신축허가를, 이달 초에는 분양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교육청은 지난달 6일 돌연 3년여간의 태도를 바꿔 “학교 신설 대신 인근 안곡중을 증축해 달라”는 공문을 도시개발사업 인허가 기관인 고양시에 통지했다. 교육청은 안곡중 증축에 약 9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아이디앤플랜은 학교용지 기부채납 대신 증축으로 약 55억원을 절약하고 학교용지에 200가구를 신축 분양할 수 있어 수백억원대 이익을 더 얻게 됐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하늘마을 생활개선을 위한 주민연대’를 조직한 뒤 “일산3구역에 입주가 시작되면 안곡중의 학급 과밀화와 운동장 등 학교 부대시설의 부족, 교통환경 악화가 뻔한데 건설업체에 특혜를 줬다”며 교육청을 비난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저출산 현상으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교육부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학교 신축을 반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학교 증축으로 변경한 것”이라며 “올해 경기지역에 대한 교육부의 학교신설 투자심사 통과율이 20%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신설·증축 권한은 지역 교육감에게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인접한 약산마을(구 하사관마을)이 재개발을 앞두고 있고 서울YMCA수련원 부지와 애니골 일대가 거대한 상가주택 단지로 변모하고 있어 일산3구역 주변은 중장기적으로 학생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행정 2단계 간소화… 14일 걸리던 복지민원 4일로 줄여”

    [단독] “행정 2단계 간소화… 14일 걸리던 복지민원 4일로 줄여”

    “일반구 폐지는 지역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예산을 아낄 수 있는 부천시의 실험입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천시처럼 작은 도시에 구청까지 있다는 것은 낭비 요소가 너무 많다”면서 “그래서 27년 만에 원미구와 소사구, 오정구 등 부천시의 일반구 모두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구청·동주민센터의 3단계에서 시·동주민센터의 2단계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2단계로 행정조직이 간소화되며 민원처리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주민 행정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진다. 김 시장은 “구청을 폐지한다고 가정한 뒤 복지 업무를 시범적으로 처리해 보니 평균 14일 걸리던 복지 민원이 4~5일로 단축됐다”면서 “이런 경험을 토대로 구 폐지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개편 덕분에 동주민센터의 권한이 대폭 강화돼 복지행정 서비스도 강화된다. 즉 동에서 복지 수급자를 조사, 결정하고 구를 통하지 않고 현장에서 긴급복지 민원을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또 김 시장은 “일반구에 근무하던 직원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배치할 수 있어 시민에게 밀착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면서 “일반구 아래 36개 동은 그대로 유지하고 구청장 등 간부직원을 주민 민원현장인 책임동과 동 주민센터로 전진 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300여명의 공무원 중 동주민센터에 약 740명이 투입된다. 일반구의 고유 업무는 2~5개 동을 한 권역으로 묶고 중심이 되는 10개동을 권역별 책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한다. 일반구가 쓰던 3개의 청사가 주민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간다. 주민 문화·복지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오정구에 도서관이 없어 신축하려고 했더니 400억원이 소요돼 포기한 적이 있다”면서 “1개 구청을 건축할 때 1000억원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3개 구청은 3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부천시의 행정개혁 실험은 성남시와 고양시, 용인시, 청주시, 포항시, 창원시, 전주시 등 12개 지자체의 35개 일반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각 지자체에서는 인구가 정체·감소하는데 지자체 인건비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해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해소하는 것이 과제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seoul.co.kr
  • “매매계약에 결정적 역할 했다면 중개료 지급하라”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직접 작성하지 않았더라도 매매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 중개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제12단독 김영민 판사는 부동산공인중개사 배모씨가 매도자 A씨와 매수자 B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중개료 지급청구소송에서 A씨와 B씨는 배씨에게 각각 10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수원에서 공인중개사를 운영하는 배씨는 지난해 6월 수원시 권선구 A씨의 3층 건물을 B씨가 25억원에 매수하도록 중개하고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배씨는 매수자인 B씨로 부터는 매매계약서에 서명 날인을 받았으나, 매도자 A씨로 부터는 신분증을 받아 복사만 해 놓은 상태에서 매매계약을 완결짓지 못했다. A씨가 다음날 방문하겠다며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튿날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공인중개사 C씨가 운영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에서 동일한 매매금액으로 계약서를 다시 쓴 뒤, 3개월 후 B씨에게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배씨는 “(자신이)매매계약 성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나 A씨 등이 중개수수료를 주지 않기 위해 C씨가 운영하는 중개사무소에서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매매가격의 0.9%에 해당하는 중개수수료 2250만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A씨 등은 “배씨의 중개로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므로 중개료 지급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원칙적으로 중개업자는 중개 대상물에 대한 계약서의 작성업무 까지 완료해야 비로소 중개수수료를 청구할 수 있으나, 중개업자가 계약성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에도 중개업자의 책임없는 사유로 최종적인 매매계약서 작성에 관여하지 못했다면 신의 성실 원칙 등에 비춰 볼 때 중개수수료를 청구할 권한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가 매매계약서 작성을 다음날로 미룬 후 지인 C씨 중개업소에서 배씨가 작성한 계약서와 유사하게 매매계약을 체결한 점, 배씨 사무실에서 매매계약 체결에 특별한 장애사유 등이 논의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A씨 등은 배씨에게 중개료 지급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생각나눔] 도로 확장 공사로 주유소 파산위기… 보상은?

    [생각나눔] 도로 확장 공사로 주유소 파산위기… 보상은?

    지방 정부가 도로를 확장하는 바람에 구(舊)도로에 딱 붙어 있던 주유소 소유주가 파산할 지경이라면 어찌해야 할까. 26일 이재준(고양) 경기도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건설본부는 2007년 12월부터 1100억원을 들여 고양시 벽제동~파주시 용미리를 잇는 왕복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구간에는 ‘혜음령’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고갯길이 있다. 당초 이 고갯길로 도로를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환경훼손에 대한 논란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등이 우려돼 터널식으로 설계가 바뀌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고개를 깎아 길을 내면 근처 골프장 일부가 잘려나가는데 힘있는 골프장이 이를 피해 갔다는 이야기들도 오간다. 문제는 터널을 신설한 설계변경으로 S주유소 사업자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확장된 도로와 차단이 되고 신규 터널과는 높낮이 차가 생겨 차량이 진·출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2012년 터널 공사가 본격화된 뒤 매출이 최대 90%가 줄었고, 주유소 창업 때 발생한 대출이자도 연체하게 됐다는 것이 주유소 사장 배모씨의 주장이다. 배씨는 “확장된 도로는 물론 터널 쪽에서도 주유소로 출입할 수 있도록 길을 내 주든지, 주유소 이전 비용을 보상해 달라”고 요구한다. 도 건설본부는 “터널 진·출입로는 350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하는데 주유소까지의 거리가 240m에 불과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주유소가 도로(확장)구역에 편입되지 않아 “보상도 안 된다”고 밝혔다. “억울하면 소송을 하라”고 덧붙였다. 배씨는 “대출이자를 못 내 거의 파산 상태인데 ‘억울하면 소송하라’니 무책임하다”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배씨를 안타깝게 생각해 나선 이 의원은 “광역자치단체의 행정 행위가 특정 시민에게 큰 손실을 주는 것이 명백하다면 적당한 해결책을 마련해 줘야 하지 않느냐”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남 ‘청년배당 조례’ 본회의 통과… 내년 시행은 ‘글쎄’

    경기 성남시 ‘청년배당 지원 조례’가 여야 격론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19∼24세 청년에게 분기당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25일 제21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찬성으로 찬성 18, 반대 16으로 원안 가결됐다. 시의회 재적의원 34명 중 새정치연합은 18명, 새누리당은 16명이다. 그러나 내년 시행은 알 수 없다. 새누리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반대하고, 보건복지부는 청년배당 시행에 부정적인 입장인 데다 복지부 판단은 다음달 중순에야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복지부는 시가 추진한 신규 사회보장제도인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정책에 대해 정부의 사회복지사업과 중복돼 형평성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건 바 있다. 사회보장기본법은 자치단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하거나 변경할 경우 복지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법제처가 ‘협의’를 ‘동의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을 함에 따라 복지부 동의는 정책 시행의 선결 과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중앙당 입장과 마찬가지로 ‘포퓰리즘’,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위배’ 등을 내세워 조례안에 반대했지만 다수당의 가결 처리를 막지 못했다. 앞서 지난 9월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성남시는 조례 제정, 복지부와 정책 협의가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시행 첫해인 내년에 113억원을 들여 우선 24세인 1만 1300명을 대상으로 청년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공계 교수 ‘표지갈이’ 덜미 … 저작권법 위반 200여명 입건

    남이 쓴 책을 표지만 바꿔 자신이 쓴 것처럼 ‘표지갈이’를 한 대학교수 200여명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24일 일명 ‘표지갈이’ 수법으로 책을 내거나 이를 눈감아 준 혐의 등으로 전국 50여개 대학교수 200여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국 50여곳의 국공립 대학과 서울의 유명 사립대도 포함됐다. 스타 강사와 각종 학회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검찰은 다음달 중 적발된 교수 전원을 기소할 방침이다. 상당수 대학이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으면 재임용을 거부할 수 있어 무더기 교수 퇴출이 예상된다. 앞서 검찰은 첩보를 입수해 지난 8월 및 10월 서울과 경기 파주 지역 출판사 3곳 등을 압수수색해 이메일, 교수 연구 실적 등 범행 증거를 대거 확보했다. 적발된 교수들은 표지만 바꿔 책을 직접 쓴 것처럼 꾸며, 재임용을 앞두고 자신의 연구 실적으로 올리거나 제자들에게 교재로 판매하는 등 돈벌이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책들은 물리학, 화학 등 이공계열 전공서적이 대부분이었고 교수들은 내용과 제목은 그대로 두고 저자 이름만 바꾸거나 일부는 제목에서 한두 글자만 추가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표지갈이를 했다. 검찰은 교수들의 범행을 알면서도 새 책인 것처럼 발간해 준 3개 출판사 임직원 4명도 입건했다. 검찰은 표지갈이 범행이 대부분 대학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 형사처벌을 받는 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종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표지갈이는 1980년대부터 출판업계에서 성행한 수법이지만 그동안 수사망에 걸려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아파트 둔갑’ 오피스텔 또 지었네

    자치단체가 ‘주거용 오피스텔’ 허가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전·월셋집 공급을 늘리고 1~2인 소규모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추진하면서 공급이 늘어나자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학교와 놀이터, 경로당 등 입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24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업무시설용지에는 오피스텔·사무실 등만 신축할 수 있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보다 값이 저렴하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용지에 지을 수 있어 건설업체들이 선호한다. 실제로 바우텍건설과 리즈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말 일산 킨텍스 부근 업무시설용지를 고양시로부터 3.3㎡당 980만원에 매입했다. 반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5월 맞은편 4개 필지를 GS건설 등에는 3.3㎡당 2069만원에, 이에스산업에는 238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문제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아니어서 학교 설립 의무 등이 없다. 취득세도 아파트보다 4배 더 내야 하며, 발코니 등을 둘 수 없어 전용면적도 적다. 학교를 지을 필요가 없다 보니 통학 거리는 멀어지고 주변 학교는 콩나물 교실이 돼 가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곧 분양하는 현대 힐스테이트와 더샵 그라비스타 입주민들은 도로 4~5개를 횡단해 1.5~2㎞ 떨어진 대화마을 내 초·중·고로 자녀들을 통학시켜야 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경우 48학급에 1400명(학급당 30)이 정원인 신풍초와 산의초의 경우 신풍초는 50학급에 1708명(학급당 35명), 산의초는 51학급에 1728명(학급당 34명)이 됐다. 경기도 평균 학급당 학생 수 25.3명을 크게 웃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는 현재 4800가구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섰고 앞으로 1700가구가 더 건설돼 학급은 더 과밀화될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트로 짓는 것처럼 분양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바우텍건설은 현대 힐스테이트 이름으로 오피스텔 1050가구를 이달 하순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가 짓는 탁월한 주거공간’ 등 아파트처럼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요건만 맞으면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허가해 줄 경우 아파트처럼 학교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소환 조사

    현경대(76)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권순정)는 휴일인 지난 21일 오전 9시 현 부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조사에는 금품을 건넨 관련자 5~6명도 함께 불러 대질조사했으며, 현 부의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사업가 황모(57·여)씨가 제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9일 측근을 통해 현 부의장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황씨 측근은 총선을 며칠 앞두고 황씨의 지시로 제주도에 가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현 부의장을 만나 5만원권으로 현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황씨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 등)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척 윤모(77)씨와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제갈모(56)씨를 구속 기소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 대곡역 앞에서 버스끼리 충돌…1명 숨져

     서울과 일산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충돌해 승객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22일 오후 9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곡역 부근 중앙로에서 고양경찰서 방향으로 달리던 광역버스와 마주 오던 버스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쳐 인근 명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르 받고 있다.  사고는 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 분리대를 넘어가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버스와 부딪치며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인 아내 죽이고 용광로에 버린 이집트男

    경기 김포경찰서는 18일 이혼을 요구하는 한국인 아내 A(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집트인 B(39)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시신 유기를 도운 B씨 동생 C(20)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쯤 김포시 사우동 자신의 빌라에서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동생 C씨를 불러 이튿날인 밤 12시 50분쯤 시신을 3년 전 근무했던 김포의 한 알루미늄 주물공장 용광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41분쯤 용광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B씨 형제가 공장 내부에서 이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2004년 입국한 B씨는 같은 해 결혼한 A씨가 한 달여 전부터 별거하며 이혼을 요구하자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보복운전’ 살인미수죄 첫 인정

    ‘보복운전’ 사건 가해자가 1심 법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보복운전 사건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는 18일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 운전자를 자기 차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보호관찰을 받도록 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도구와 수법 등을 볼 때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조현병(정신분열증)과 분노조절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도로에서 자신의 레조 승용차를 몰다가 베라크루즈 승용차를 운전하던 홍모(30)씨와 시비가 붙자 홍씨를 차로 들이받아 대퇴부 골절 등 전치 8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은 경찰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 이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이씨가 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홍씨를 가속페달을 밟아 전속력으로 들이받은 사실을 확인해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기소한 뒤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법원은 이 사건이 차량끼리 피해를 끼치는 일반적인 의미의 보복운전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이장형 공보판사는 “이 사건은 차량에서 내려서 걸어서 나오는 피해자를 차량으로 친 사안”이라며 “차량을 이용한 가해는 맞지만 통상의 보복운전이라는 의미에는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만수 부천시장 “모두가 주·인·공 되는 도시로”

    김만수 부천시장 “모두가 주·인·공 되는 도시로”

    경기 부천시가 하이힐을 신고 걷거나 유모차를 밀면서 산책하기 편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벌인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18일 시청에서 “문예회관 부지 등을 팔아 빚을 모두 갚고 나머지 돈으로 행정복지센터 2~3개 동을 아우르는 10개의 생활권역에서 ‘주·인·공(주차장·인도·공원) 확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671억원을 들여 2017년까지 원도심 지역 13곳에 1386대의 차량을 동시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순차적으로 만든다. 현재 중동과 상동신도시 주차장 확보율은 101%인 반면, 원도심 지역은 70%에 불과해 2만 5000여면이 부족하다. 2017년까지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 2021년까지는 내 집안 주차장 갖기 사업, 기계식 주차장 이용 활성화 사업, 주차장법 강화(가구별 0.7대를 1대로) 등을 통해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중동 신시가지, 소사로 등 113개 거리(22만 2993㎡)에 100억원을 들여 하이힐을 신고 유모차를 끌면서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보행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사용 중인 보도블록을 걷어내지 않고 덧씌우기 등으로 시 전역의 인도 17%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는 평년 인도 정비 물량의 20배에 해당한다. 나무뿌리 등으로 울퉁불퉁한 구간과 보행자가 많은 거리를 우선 정비한다. 정비 후에는 요철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폭 3m 이하 보도를 굴착할 경우에는 전면 재포장하고, 부득이 파손될 경우에는 원인자가 반드시 원상복구하도록 강제한다. 이 밖에 부천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1500~1만㎡ 규모의 생활형공원 11곳을 2017년까지 1000억원을 들여 만든다. 부천에는 현재 149개의 크고 작은 공원이 있지만 시민생활권역과 가까운 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당천문대와 범박터널 상부공간 등은 경관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심곡복개천·베르네천 등의 하천길을 연결해 ‘수변 100리 공원길’을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1인당 4.38㎡인 1인당 공원면적이 6.08㎡로 늘어난다. 김 시장은 “도시 환경이 많이 변해 생활권역별 맞춤형 도시계획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주·인·공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20 ~ 22일 ‘파주장단콩축제’

    비무장지대(DMZ)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장단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19회 파주장단콩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린다. 파주 명품으로 전래되는 장단콩과 쌀 등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소비 촉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축제다. ‘웰빙명품, 파주 장단콩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40%가량 줄어든 장단콩 5000여 가마(1가마 70㎏)가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시중보다 10~15% 싸지만 예년에 비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되는 콩은 올서리태, 늦서리태, 백태, 쥐눈이콩 등이다. 된장, 간장, 청국장 등 콩 가공식품도 함께 판매된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종자 선택, 파종, 수확, 선별, 판매까지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 입회하는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철저히 품질을 관리했다.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1996년부터 ‘파주 장단콩 특산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단콩을 100년 전통의 국산콩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작된 장단콩 축제는 1997년부터 매년 11월 개최하고 있으며 연평균 75만여명이 찾는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벌써 19회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농식품 파워브랜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축제다. 이제 성인의 나이가 된 올해 콩축제는 체험마당, 이벤트마당, 판매장 및 먹거리마당, 상설전시장 등 6개 마당 56개 이색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된다. 체험마당에서는 꼬마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가마솥 순두부,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전통장·전통주 담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벤트마당에서는 장단콩 길놀이, 마당극, 힘자랑대회, 한우고기 경매, 마술쇼, 버블쇼 등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단콩 주부가요대전, 장단콩 요리 전국 경연대회, 평화누리길 걷기대회 등 연계행사도 열린다. 상설행사 가운데 판매장터에는 장단콩 전문 판매장, 파주에서 생산한 농특산물과 축산물 판매장, 콩 가공식품 판매장, 파주전통재래장터가 있다. 먹거리장터에는 콩 전문 음식점이 있고 두부시식회, 콩개발요리, 한우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체험행사장에서 꼬마메주 만들기, 맷돌 체험, 도리깨 콩타작, 한국전래놀이, 사랑의 콩비빔밥 나누기, 장작불 콩 삶기,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등을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 전년도 행사와 달라진 점도 많다. 우선 각 마을 부녀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문 음식을 청결한 매장에서 판매한다. 마당극, 거리공연,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더 늘렸다. 넓은 평화누리를 활용해 체험 활동, 마당극, 거리공연도 유치했다. 방문객들이 축제장 구석구석을 두루 구경할 수 있도록 특정 구간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도 도입했다. 일정 금액 이상 콩을 구매한 고객에 한해 경품권 증정도 한다. 이번 축제를 파주시민들의 화합 한마당이 되도록 하려는 의도 역시 배어 있다. 읍·면·동별 특색 있는 길놀이 행사, 주민자치연합회 페스티벌, 힘자랑대회, 주부가요대전 등이 그렇다. 파주 장단콩은 쌀, 인삼과 함께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하던 ‘장단삼백’의 하나다. 이에 따라 장단콩뿐 아니라 파주쌀 등 파주산 다른 농산물 판매를 위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관련 홍보도 한다.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장단백목’은 바로 이 지역 토종콩에서 순계분리(자가수정이나 도태를 계속해 순수한 계통을 가려내는 개량법)됐다. 국내 최초 교배 육성종인 ‘광교’ 역시 장단 토종콩을 모태로 했다. 장단 지역이 국내 콩의 ‘본고장’인 셈이다. 임진강변의 큰 일교차 속에 마사토(참흙)에서 맑은 물과 공기를 머금고 자란 장단콩은 다른 지역 콩보다 유기질은 2배, 항암성분인 이소플라본은 50%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관람객들이 파주 장단콩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17개 단지를 통합해 종자 선택부터 파종, 생육 관리 등 생산부터 수확 선별 및 판매까지 공무원이 현장에서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 시장은 “이번 축제 행사장에 출품하는 파주 장단콩은 농민들이 심한 가뭄을 이겨 내고 부단한 노력을 한 끝에 얻은 결실”이라며 “파주장단콩축제에 많은 관심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3300㎡ 장류 체험장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

    장단군은 한국전쟁 전까지는 황해도에 속했다. 면적은 722㎢. 인구는 1944년 기준 6만 7000여명에 달했다. 동쪽은 연천군, 서쪽은 개풍군, 남쪽은 양주시와 파주시, 북쪽은 황해도 금천군과 각각 경계를 이룬다. 휴전 후 10개 면 중 5개 면은 북으로, 나머지 5개 면은 남으로 편입됐으나 비무장지대에 해당돼 장단 주민들은 임진강 이남 파주로 피란해야 했다. 지형은 대체로 산악 지대며, 남동쪽은 완경사를 이룬다. 산지 사이 여러 곳에 평탄지와 분지가 발달돼 경작지로 이용된다. 남반부에는 낮은 평야가 연속된다. 특히 임진강 연변은 기름진 평야가 발달돼 주요 농업 생산지다. 이런 지역에서 생산된 장단대두(콩)는 품질이 예부터 매우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장단콩에 대한 기록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매일신보 김영룡 기자가 1931년 5월 30일자에 상세하게 소개했다. 그는 “장단대두는 품질이 조선 내에서 유명해 가공원료로 대단히 수요될뿐더러 두부 원료로 타종은 도저히 추종할 수 없는 독보의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썼다. 지금의 장단콩은 콩알이 굵고 색깔이 선명해 황금빛이 난다. 고소한 맛이 일반 콩에 비해 훨씬 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강 기능성 성분이 많은데 특히 검은콩에는 항암·항고혈압 효과가 탁월한 안토시안 색소가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이소플라본이 전국 평균보다 4~5배, 서리태는 2배 이상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생산이력제 관리, 콩축제 등 여러 가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장단콩은 1차 사업 중심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파주시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농업의 6차 산업화를 꾀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탄현 통일동산에 들어설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이다. 일종의 대규모 장류 체험장이다. 지난 8월 경기 북동부 경제특화발전 공모사업에서 대상을 받아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장단콩 웰빙마루는 생산자인 1차 산업과 장류·가공품을 제조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체험·관광 등 3차 산업이 융합되는 고부가가치 창출 단지다. 2017년 말 개장하며 2300㎡ 규모의 메주 가공시설, 1000㎡ 규모의 장 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여주, 광주, 이천 등에서 구입한 옹기 1만개로 국민장독대도 만든다. 이 중 5000개는 장 제조용으로, 나머지 5000개는 시민들에게 분양한다.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으로 1만 5000명의 고용 유발효과와 8500억원 생산 유발효과, 54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000억원 상당의 지역소득 등 각종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는 내년도 대기업의 가공용 수요가 300t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공급 물량 부족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콩 재배면적을 지금의 800㏊에서 내년에는 1200㏊로 늘릴 계획이다. 쌀 판매량의 하락을 감안해 벼 대체 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슈&이슈] 수도권급행철도 파주 연장 문제의 속사정

    [이슈&이슈] 수도권급행철도 파주 연장 문제의 속사정

    수도권급행철도(GTX) 파주 연장 요구가 거세다. 경기도까지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파주 연장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보이지 않아 파주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GTX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1~2020)에 반영된 계획으로 총 3개 노선(일산 킨텍스~수서, 청량리~송도, 의정부~금정)이 검토됐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해 2월 A노선(일산 킨텍스~삼성)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A노선은 당초 일산 킨텍스~수서였다. 그러나 삼성~수서(9.7㎞) 구간이 수도권 고속철도 사업(수서~평택 KTX)과 병행 추진되는 바람에 노선이 줄어들었다. 국토부는 현재 A노선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GTX 기본계획과 민자 적격성 조사를 하고 있다. 2017년 12월 착공해 2022년 개통할 예정이다. A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일산 킨텍스~삼성 간 이동시간이 3분의1 수준인 19분으로 단축된다. 파주시에서는 2009년 운정신도시 입주 예정자 등을 중심으로 파주 연장 온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임 이인재 파주시장과 현 이재홍 시장이 공약으로 삼으면서 본격 중앙정부에 요구하기 시작했다. GTX가 파주까지 연장되면 거주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서울에서 파주로의 인구 유입이 급속히 증가되며, 주말에 수도권 주민들이 파주를 방문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소비를 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공청회, 세미나, 시민결의대회 등을 5회 이상 열고 국회에서 2회에 걸쳐 관련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는 시민 6만 3567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냈고 국토부 등에는 시민 10만 2307명의 서명부가 포함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파주시 철도계획 수립연구 용역’을 한국교통연구원에 맡겨 일산 킨텍스∼운정신도시 5.7㎞ 구간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시행한 결과 하루 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대비 편익(BC)이 1.11로 높게 나왔다. 그러나 다음달 국토부가 완료할 예정인 ‘수도권급행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는 파주 연장과 서울시가 요구하고 있는 서울시청역 신설이 빠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파주시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고, 경기도는 “기본계획에 파주 연장안을 포함시켜 달라”는 의견서를 국토부에 보냈다. 경기도는 이 의견서에서 “파주 연장에 570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운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이미 3000억원이 준비돼 있고 나머지 절반은 민간자본이 부담하는 ‘민자사업’이라 아무런 제한사항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와 국토부는 파주로 연장하면 시·종점 변경에 해당돼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를 다시 하게 되면 사업기간이 1~2년 더 지연되고, 타당성 검토가 불리하게 나올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으려는 기재부에 의해 그나마 일산 킨텍스~삼성 구간마저 공사를 못 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내년 3월로 예정된 민자사업에 대한 적격성 검토 때 파주 연장 내용을 끼워 넣어 일괄해서 검토해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주시는 “일산에 건설 예정인 차량기지를 파주로 옮기고 그 중간에 파주역을 설치하면 타당성 재조사 대상인 ‘시·종점 변경’이 아니라 ‘사업계획변경’에 해당돼 간단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는 “향후 장관과 국장, 과장 등이 바뀌면 국토부 입장이 또 어떻게 바뀔지 누가 아느냐”는 것이다. 이재홍 시장은 지난 9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파주협력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파주 연장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 서한문에서 이 시장은 “GTX 파주 출발은 현 정부의 남북철도연결, 유라시아 복합교통 물류네트워크 구축 등 통일 대비 철도망 구축을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첫 단추”라면서 “국토부가 추진하는 GTX 기본계획에 운정신도시를 포함해 수립되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달 12일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주최한 ‘통일 대비 GTX, 3호선 전철 파주연장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지지한 뒤 “당 차원에서 책임지고 추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은 15일 “GTX가 파주까지 연장되면 주택가격과 투자가치가 상승하는 등 운정신도시를 활성화시켜 성장잠재력이 연장 전 2조 6798억원에서 연장 후 10조 6639억원으로 298%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그룹장은 GTX 연장으로 “강남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60분 이상(M버스 기준)에서 22분으로 줄어들어 운정신도시가 강남과 같은 생활권으로 기능할 수 있다”며 “또 짧아진 통근시간에 비례해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광역철도를 새로 건설하지 않은 곳은 오직 파주시 운정신도시뿐”이라면서 “이 때문에 운정신도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상업·업무용지가 분양되지 않아 11조 7000억원의 적자와 하루 4억 4000만원의 이자를 낭비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GTX는 지하 40~50m에서 시속 100~200㎞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로 일반 지하철보다 2배 이상 빠르다. 경의중앙선의 속도는 시속 47㎞, 일산선은 42㎞, 분당선은 37㎞에 불과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려 사찰’ 용상사 대웅전 전소

    ‘고려 사찰’ 용상사 대웅전 전소

    왕이 머무른 곳이라는 이름을 가진 용상사 대웅전이 화마에 휩싸여 전소됐다. 15일 오전 6시 50분쯤 경기 파주시 월롱면 용상사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용상사 2층 법당 천장에서 불이 붙자 사찰 안에 있던 박모 스님이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 7시쯤 소방관들이 도착해 대웅전 불을 잡으면서 다른 건물과 산에 번지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해 8시 26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화재로 2억원 정도의 재산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대웅전이 모두 타버려 안에 있던 석불좌상도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 현종(1010∼1031) 때 창건된 용상사가 1445년(조선 세종 27)에 중건되면서 이 석불도 함께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 초기 불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유물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80호로 지정돼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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