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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주 LP가스 폭발 고의사고 가능성···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

    양주 LP가스 폭발 고의사고 가능성··· 현장서 잘린 가스관 발견

    2명이 숨진 경기 양주시 봉양동 주택 가스폭발은 고의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잔해속에서 20kg 짜리 LP 가스통과 연결된 가스관에 잘린 흔적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폭발은 사고로 숨진 이모(58)씨의 집 실내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이씨의 집 외부에 20kg LP가스통이 있었고, 가스통과 실내에 있는 가스레인지가 가스관으로 연결된 구조였다. 조사 당국은 사고 당시 집 외부 가스통에서 실내 가스레인지로 연결된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 실내에서 상당 시간 쌓여 있다가 불상의 발화 원인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LP 가스통은 폭발 방지용 밸브가 있어 가스통 자체가 갑자기 폭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현장에서도 가스통이 폭발한 흔적은 없어 가스 누출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현장 합동감식을 통해 잘린 가스관을 발견한 경찰도 고의사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P 가스는 냄새가 강해 조금 만 누출돼도 금방 알 수 있는데, 이 정도 많은 양이 새 나왔을 동안 집 안에 있던 이씨가 몰랐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며 “가스관이 잘린 경위에 대해서는 정밀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에 사망자에 대한 부검도 의뢰했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1시 15분쯤 양주시 봉양동의 시골마을 주택가에서 폭발사고가 나 벽돌조 주택 2채가 완전히 무너져 집 안에 있던 김모(68·여)씨와 이씨가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출 2500만 달러 ‘활짝’

    고양국제꽃박람회 수출 2500만 달러 ‘활짝’

    국내 하나뿐인 화훼무역전문박람회인 2018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폐막 일주일을 남겨 놓고 전년도 화훼수출계약실적 2500만 달러를 달성했다.7일 고양꽃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국내업체들의 장미, 선인장 등의 수출계약실적은 2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0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를 초과했다. 관람객도 36만명 전후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양시 관계자는 “당초 최성 시장의 경선 탈락 등으로 시정 공백이 우려되면서 예년만큼 흥행이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 같은 우려를 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날까지 관람객 수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3만~4만명 적었지만 올해는 오늘까지 연휴이기 때문에 전체 관람객 수는 지난해와 같은 50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꽃박람회는 ‘세상을 바꿀 새로운 꽃 세상’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주 LP가스 폭발 ···주택 4채 파손 1명 숨져

    양주 LP가스 폭발 ···주택 4채 파손 1명 숨져

    경기 양주시의 한 마을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가 나 주택 4채가 완파 또는 반파되고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양주시 봉양동의 한 시골주택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하는 사고가 나 주택 2채가 완전히 부서지고, 다른 2채는 일부 파손됐다. 완파된 주택 한 곳에서는 A(67·여)씨의 시신이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나머지 3곳은 빈집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주택가 현장은 전쟁터를 떠올리게 했다. 이웃 주민들은 ‘북한에서 포를 쏜 줄 알았다’며 폭발 당시 충격을 전했다. 사고현장 건너편에서 자동차공업소를 운영하는 김우용씨는 “처음에는 우리 가게에서 가스가 폭발한 줄 알았다”면서 “너무 큰 소리에 깜짝 놀라 119에 곧장 신고했다”고 말했다. 농사일을 하러 나왔다가 폭발 사고를 목격했다는 이기원씨는 “뿌연 연기와 함께 폭발 잔재물들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다”면서 “수십m 높이 솟아오른 것 같다”고 전했다. 폭발 현장은 슬레이트로 된 지붕이 휴지조각 처럼 구부러져 바닥에 나뒹굴었고, 콘크리트 잔재물이 가득 쌓여 있어 희생자를 찾는데 만 2시간 가까이 걸렸다. 폭발사고가 난 주택 뒤편으로 주민들이 일구는 밭에도 기왓장과 벽돌 등이 날아들어 사고 당시 충격을 가늠케 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7대와 구조견 등을 투입해 현장 수습과 인명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택시이용 불만 ‘승차거부-불친절-부당요금’순

    경기도 내 택시이용객들이 신고한 불만 순위는 승차거부, 불친절, 부당요금 순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이용객들이 신고한 택시 관련 민원은 1만 3149건이었다. 이 가운데 승차구부가 33%, 불친절 29%, 부당요금 16%, 구역외 영업 8%, 기타 14% 순으로 분석됐다. 도는 승차거부와 불친절이 운전사의 서비스 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앞으로 이들 대상 워크숍 등을 통해 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운전사 별로 민원총량을 정해 이 총량을 초과할 경우 카드결제 수수료 및 단말기 통신료 등 도의 재정 지원을 차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업계 자체적으로 승차거부 및 불친절을 없애기 위한 결의대회 개최와 교육 강화 등도 유도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에는 현재 법인택시 1만 400여대, 개인 2만 6400여대 등 3만 6900여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의정부시, 액티스그룹 등과 관광산업발전 업무협약 맺어

    의정부시, 액티스그룹 등과 관광산업발전 업무협약 맺어

    경기 의정부시가 다음 달 말 개장하는 도심형 복합리조트 아일랜드캐슬의 투자사 액티스그룹 등과 지역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와이엄리 액티스그룹 대표,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4일 아일랜드캐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의정부의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 미래 관광콘텐츠 선도를 위한 상생 파트너 십을 구축하기로 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에서의 홍보를 비롯해 공동 관심사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일랜드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워터파크 등을 갖춘 연면적 12만 2000여㎡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지난 2009년 11월 준공됐으나 공사대금 등을 둘러싼 투자자와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개장을 못하고 표류하던중, 홍콩계 사모펀드인 액티스 그룹이 지난 해 경매를 통해 인수했다. 현재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으로 관광호텔업, 휴양 콘도미니엄업 등록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6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렇다 할 관광자원이 없는 의정부시에 아일랜드캐슬이 개장하면 앞으로 관광객 유입 등으로 지역상권이 더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신용등급 올려준다” 전화에 “제발 속지 마세요”

    1억 넘게 인출 일당 등 39명 덜미 대포카드 넘긴 가정주부도 처벌 경기북부경찰청 “카드 양도 안돼” “대출을 빌미로 수수료를 먼저 입금하라는 전화는 100% 사기 입니다. 제발 속지 마세요.”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 데 대해 일선 경찰들이 시민들의 주의를 신신당부하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3일 전화금융사기조직의 지시를 받아 1억 8000만원을 인출해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사기 등)로 이모(27)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한 건당 200만원씩 받기로 하고 현금입출금 카드(속칭 대포카드)를 넘겨 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가정주부 등 3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수수료 명목으로 200만~300만원씩 입금한 피해자들은 실제 대출을 받거나 신용등급을 올려받지 못했다. 현금입출금 카드를 불법으로 넘겨 준 사람들도 약속받은 대가를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3월 ‘저금리 대출 가능’ 또는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중국으로 송금해 주고 인출액의 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다. 이들은 중국의 스마트폰 메신저인 ‘위챗’으로 지시를 받은 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 고속버스터미널 수화물센터나 퀵서비스를 통해 받은 대포카드로 피해자들의 돈을 인출, 중국으로 송금했다. 구속된 인출책 3명은 모두 20대에서 40대의 무직자로, 인터넷에서 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김진흥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대출을 약속하며 입금을 요구하면 무조건 112로 신고해 달라고 그동안 수없이 당부했으나 유사한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가슴을 쳤다. 경찰청 경제범죄팀 최진용 경감도 “통장이나 현금카드 양도는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대출을 빙자하거나 대가를 준다는 말을 믿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불법금융대응단 분석결과 지난 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423억원으로 전년보다 26%나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관련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음에도 피해자가 더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저금리 대출로 바꿔준다면서 기존 대출원금을 입금받아 가로채는 수법이 전체 피해금액의 74.5%를 차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남북정상회담후 파주 DMZ관광객 2배 늘어

    남북정상회담후 파주 DMZ관광객 2배 늘어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파주 DMZ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3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임진각을 출발해 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통일촌을 경유하는 3시간 코스의 파주시 안보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수는 정상회담 직전 주말인 21일에는 2416명, 22일에는 1481명이었다. 또 평일에는 1일 평균 1100여명이었다. 그러나 정상회담 직후인 28일에는 3048명, 29일에는 2508명, 평일에는 평균 2348명이 찾았다. 주말에는 평균 70%, 평일에는 2배 이상 늘은 것. 특히 정상회담 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비율이 비슷했으나 정상회담 후에는 내국인들이 더 많았다. 실향민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많이 방문했다. 제3땅굴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통일의 의지를 되새기는 생생한 안보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봄과 가을에는 학생 등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파주시 관광진흥센터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오전에 안보관광 셔틀버스 매표가 조기 매진돼 일부 시민들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있었다”며 “5일 부터 시작되는 연휴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파주 안보관광지는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9회, 주말에는 15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 및 주중 공휴일은 쉰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담배 냄새 나는 경기도 택시 없앤다

    경기도가 향기나는 택시 이용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월 까지 예고없이 합동점검을 벌인다고 2일 밝혔다. 점검 항목은 내외부 청결상태, 정비 불량여부, 요금미터기 작동 상태, 각종 안전장치 작동 여부, 택시 표시등 이상 유무이다. 좌석의 훼손 여부, 운전자 본인의 자격증 게시 여부, 택시운전자 성명 및 불편사항 연락처 게시 등도 자세히 살핀다. 점검 시간과 장소는 미리 알리지 않고 민원이 많은 지역부터 불시에 단속한다. 단순하게 고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계도하지만, 운전자격증 미게시 또는 미터기 미작동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행정처분한다. 특히 청결상태 검사를 거부하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해 운행정지 20일과 함께 과징금 40만원을 함께 부과한다. 홍귀선 경기도 교통국장은 “그동안 교통 정책은 택시종사자의 처우개선 등 사업자 위주였으나, 이제는 요금을 내는 이용자의 권리도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 “택시이용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 청년 스타트업 ‘슈퍼맨’ 있나요

    경기도는 다음달 18일까지 청년 스타트업 발굴사업인 ‘2018 슈퍼맨 창조오디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오디션은 예비 창업가가 참여하는 아이디어 분야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가가 참여하는 사업화 분야 등 2개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대상은 전국의 만 20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창업가 또는 예비 창업가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정보 포털 이지비즈(www.egbiz.or.kr)에서 신청한 뒤 다음달 18일 오후 6시까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장사업화팀(031-888-6835)에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오는 10월 25일 결선을 열어 분야별 금·은·동상을 선발하는 등 모두 6개 팀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시상금과 함께 슈퍼맨펀드 투자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법원 “가짜 美온라인 대학, 학비 반환·위자료 지급”

    실체도 없이 이름만 ‘대학’인 회사를 미국에 설립한 뒤 국내에서 ‘사이버온라인대학’이라고 속여 학위 장사를 해온 일당에게 등록금을 돌려주고 위자료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6단독 심창섭 판사는 템플턴대 경영학부 자퇴생 황희두(26)씨가 이 대학 총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황씨가 낸 등록금 250만원을 반환하고 위자료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 판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인가받은 학교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간단한 일일 텐데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총장인) 김모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사실 등으로 보아 선정 당사자(박모 경영학부 학장)와 공모해 원고를 기망하고 등록금 명목으로 250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며 박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라는 이름의 회사를 설립했으나 학교인가를 받지 않은 것은 물론 학교 건물도 없는 상태에서 학생들을 모집했다. 법률사무소 ‘윤경’의 윤석준 변호사는 “템플턴대가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받은 대학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난해 10월 템플턴대 출신 대선 후보의 허위학력 기재 혐의 관련 서울북부지검 수사에서도 확인됐다”면서 “국내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는 정식 인가받은 학교인지를 한미교육위원단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번엔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죽기 전 옛 이웃과 잠시라도 살고 싶어”

    “이번엔 고향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죽기 전 옛 이웃과 잠시라도 살고 싶어”

    27일 오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자 실향민들은 “이번에는 고향을 정말 방문할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가슴 벅찬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임진강 건너 민통선에 있는 장단군 진동면이 고향인 윤금순(91) 할머니는 “몇 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 갔더니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집은 물론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서 “죽기 전에 다시 예전처럼 집을 짓고 옛 이웃들과 잠시라도 어울려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할머니는 현재 ‘괸돌(고인돌)수용소마을’로 불리는 경기 파주 상지석동에 66년째 살고 있다. 이 마을에는 1·4후퇴 때 진동면에서 피난 나온 주민 300여 가구가 정착했다. 문산 태영부동산 조병욱 공인중개사는 “진동면을 비롯해 민통선 안에서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어 농사만 지을 수 있다”면서 “남북 간 평화체제가 확립돼 민통선 안에서도 사람이 집을 짓고 다시 살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슴 높이까지 눈이 쌓인 겨울 부친과 단둘이 함경남도 풍산에서 월남했다는 김용한(76·경기 파주 교하동)씨는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너무 그리워하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아쉽다”면서 “어머니와 누이들은 이미 돌아가셨겠지만 당시 갓난아기였던 막냇동생은 생존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통 크게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허처럼 변한 강원 고성군 명파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함경남도에서 1·4후퇴 때 어머니와 남동생을 남겨 놓고 아버지와 단둘이 월남했다는 김모(88)씨는 “북에 두고 온 가족 모두 사망한 사실을 몇 년 전 확인했지만 조카들의 생사는 아직 모르고 있다”면서 “이번 남북 정상 간 만남으로 곧 고향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세 때 함경북도 북청에서 월남해 실향민 마을인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사는 김진국(78) 노인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이제는 몇 명 남지 않았다”며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고향땅을 밟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이마을에 생존한 실향민 1세대는 대략 1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다. 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철원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낡은 동두천 이미지 확 바꿀 것”

    자유한국당 경기 동두천시장 후보 결선에 오른 박형덕 전 경기도의원·심화섭 전 시의원·홍석우 전 도의원 예비후보가 27일 나란히 정책비전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정책비전 발표회에서 “‘낡은 동두천’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하루를 금쪽같이 여기고 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사는 동두천, 신바람 동두천, 깨끗한 동두천, 행복한 동두천, 건강한 동두천 등 5개 시정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동두천의 해묵은 문제를 시원하게 뚫어내는 해결사,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바람을 하나하나 소중하게 살피고 챙기는 대변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반환 미군공여지 경제문화복합타운 조성, 국도3호선 확장 및 전철 증회 운행, 제생병원 조속 개원 등 핵심공약도 발표했다. 심화섭 예비후보는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동두천을 ‘1핵 3권역, 1축 5역세권’으로 재편하는 도시디자인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가 넘치는 동두천시가 되기 위해서는 단절되고 부분적인 개발이 아니라, 지역별 특성을 살려 교육·관광·경제·일자리·복지 등이 연계된 도시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문화·산업·의료시설·교육·보육 환경에는 동두천만의 것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면서 “살고 싶은 도시, 여성친화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우 예비후보는 “지난 16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내고장 동두천을 변화시켜 보고자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구시가지 활성화, 소요산권 관광 활성화, 제생병원 개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악취 고통 없는 쾌적한 동두천 조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찾아오는 학교 교육, 시의회에 교육환경 개선 및 현안사업에 필요한 예산편성권 부여,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7가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반환공여지 개발 문제는 “동두천시의 중장기 비전을 위해 보너스로 남겨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인범 전 경기도의원과 최용덕 전 소요동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개발에 기대감...들뜨는 접경지 주민들

    경기·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27일 오전 남북정상이 손을 마주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자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다. 살얼음판 같은 전쟁의 공포가 해소됐다는 기쁨도 있지만,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접경지역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크다. 경기지역에서는 개성공단의 재가동과 통일경제특구 지정, 강원지역에서는 금강산관광의 재개와 경원선 복원 등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산역 앞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김낙윤(64)씨는 이날 오전 불과 15km 거리 판문점에서 벌이지고 있는 남북간 화기애애한 모습을 TV로 지켜보며 “새정부 들어 문산에 사람들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강(임진강) 건너에는 땅 매물이 없다고 하는데 문산읍내 모습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영부동산 조병욱 공인중개사는 “민통선 지역 토지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어 농사만 지을 수 있다”면서 “남북간 평화체제가 확립돼 민통선 안에서도 다시 사람이 살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강 북쪽 민통선에 위치한 장단군 진동면이 고향인 교하 괸돌수용소마을 윤금순(91) 할머니는 “몇년 전 내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 갔더니 전쟁 때 폭격을 맞아 집도, 마을도 흔적이 없더라”면서 “다시 집을 짓고 잠시라도 살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접경지역 공무원들의 기대도 크다. 파주시 이동림 정책홍보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통일경제특구 지정이 곧 실현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통일경제특구는 개성공단 처럼 군사분계선 남쪽에 남한의 기술과 자본,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한 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관련 법안은 17대 국회인 2006년 부터 지난 19대 국회 까지 10여 건이 발의됐으나 입법에 실패하며 모두 폐기됐다. 남북관계 경색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의정부지역 선거 유세 때 특구 지정에 강한 의지를 보인터라 접경지 지자체들의 기대가 크다. 경기연구원 조사결과 330만㎡규모의 특구를 조성할 경우 9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통일경제특구의 핵심은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으로, 법 제정은 정부와 국회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가시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개 지자체가 DMZ와 접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기대감도 높다. 이근호 철원군 미래전략기획위원회장은 “강원도에서도 변방이었던 철원지역이 남북교류 물꼬만 트이면 각종 규제가 할꺼번에 해제되고 경원선 복원 등 획기적 발전의 계기를 맞을 것”며 남북정상의 만남을 반겼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폐허처럼 변한 고성군 명파리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이종복(63)씨는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0년 동안 명파리의 상점과 식당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한숨속에 살아왔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 주민들 삶이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향민들의 가슴은 더 설레인다. 12세 때 함경북도 북청에서 월남해 실향민 마을인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살고 있는 김진국(78) 청호동노인회장은 “실향민 1세대들은 대부분 세상을 뜨고 이제는 몇명 남지 않았다”며 “남은 사람들만이라도 고향 땅을 밟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바이마을에 생존해 있는 실향민 1세대는 대략 100여명. 이 가운데 절반은 고령으로 거동이 매우 불편하다. 강원도 역시 남북 관광·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집중한다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한 것은 남북경제협력사업 재개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강원도는 최우선으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형태의 관광·경제특구인 남북통합특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남북 고성특구 조성안도 구상하고 있다. 남북일제(南北一制) 개념의 평화특구로 남고성(663.34㎢)· 북고성(858.657㎢)을 남북공동자치구 성격의 평화특구로 묶겠다는 것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동해축은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통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남북경협 합의안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산·파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철원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목숨 바쳐 언론 지켰다” 한국전 순직기자 추도식

    “목숨 바쳐 언론 지켰다” 한국전 순직기자 추도식

    “오늘 우리는 인류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가장 비인간적인 전쟁 현장을 취재하다 부상당하고, 심지어 가장 고귀한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그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누비며 취재하다 순직한 국내외 종군기자 18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제41회 한국전 순직 종군기자 추도식’이 26일 경기 파주 통일공원에서 엄수됐다.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한 이날 추도식은 군악대 장병들의 연주에 맞춰 국민의례,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정규성 기자협회장은 추도사에서 “고인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웅변하고자 했던 것은 어느 때, 어느 순간이든 언론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며 이는 오늘날 후배 언론인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성 고양시장·유영록 김포시장 공천 탈락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였던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유영록 김포시장도 탈락해 3선 도전이 어렵게 됐다. 더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윤호중)는 26일 고양시장 경선 후보로 김영환·김유임·박윤희·이재준 등 4명을 확정하고 3선 도전에 나선 최 시장을 컷오프 시켰다. 김포시장 경선 후보로는 정왕룡·정하영·조승현·피광성 등 4명을 확정했다. 윤 위원장은 “최 시장의 경우 별정직 공무원인 보좌관이 선거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해 선거법 위반으로 최근 고발당한 점과 고양시 내부청렴도가 도내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고려할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유 시장 탈락 이유에 대해서는 “김포시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꼴찌였고 공개하기 어렵지만 최근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과 유 시장 모두 현역 단체장 지지도가 민주당 지지도와 비교해 현격히 떨어지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천을 받지 못한 경기지역의 민주당 소속 현직 기초단체장은 오수봉 하남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오 시장과 김 시장은 산불감시원과 계약직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공천심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 최성 고양시장이 즉각 재심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사랑하는 민주당은 제1 공천원칙으로 청렴성과 도덕성,그리고 후보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왔다”면서 “그동안 고양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청렴성과 도덕성에서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저를 배제한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미애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정성과 개혁성을 신뢰하면서, 당이 보장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재심절차를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남시장 단수후보로는 은수미 전 청와대 비서관을 확정했다. 안산시장은 민병권·윤화섭·제종길, 오산시장은 곽상욱·문영근, 안성시장은 김보라·우석제·윤종군·이규민 등을 각각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난지하수장 슬러지 3000톤 들판 방치… 악취 시달리는 ‘고양’

    난지하수장 슬러지 3000톤 들판 방치… 악취 시달리는 ‘고양’

    서울시 “90일 야외적치 가능”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울난지하수처리장이 유해물질이 농축된 하수 슬러지 3000t을 수년 동안 방치해 인근 주민들이 악취를 호소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슬러지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로, 취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폐기물이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마포 상암지구와 가까운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서 30여 전부터 하수처리장(난지물재생센터)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슬러지 수천t을 들판에 쌓아 놓고 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하루 약 400t이다. 이중 소각·건조로 300t을 처리하고 100t 가량은 수도권매립지에 위탁처리한다. 그러나 400t이 넘게 슬러지가 발생하면 나머지는 처리할 수가 없어 야적했다가 민간처리업체에 t당 약 13만원을 주고 위탁처리하고 있다. 문제는 서울시 시설인데 고양시민들이 악취·먼지에 시달리는 것이다. 슬러지가 야적된 장소로부터 300m 거리에는 240가구가 사는 난점마을이 있으며 600여m 거리에는 덕은도시개발지구에서 택지개발이 한창이다. 난점마을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며, 검은 먼지가 날아들어 빨래 건조와 고추농사 등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송원석 난지물재생센터 주민협의회장은 “하수슬러지에는 중금속 등이 농축돼 있는 경우도 있어 전문적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덮개를 덮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봄철 일시적으로 슬러지가 많이 발생해 들판에 야적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폐기물관리법상 90일 동안은 야외에 보관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과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에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거의 없고 밀가루 반죽 같은 형태라 먼지가 날리는 일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현수막을 내걸고 민원을 제기하자, 최근 쌓아놓은 슬러지에 덮개를 씌웠으며 곧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드루킹’ 출판사 태블릿PC 훔친 기자 출석요구

    댓글 조작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사무실에 종편채널 기자가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쯤 한 종편TV A기자가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가 태블릿PC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허락없이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기자와 통화한 결과 출입을 인정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이며, 출석하는 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는 별도로 A기자와 같이 느릅나무출판사에 들어갔던 B(48·인테리어업)씨에 대해서는 준강도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지난 21일 오전 8시 29분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에 들어가 양주 2병과 라면·양말 등 20여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검거되는 과정에서 112신고자인 느릅나무출판사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건물 3층 입주자인 B씨는 앞서 지난 18일 부터 총 3차례 무단 침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 출입한 뒤 호기심으로 두 번째 출입했다”면서 “두 번째 출입 때 사무실에서 내 아들 명의로 된 택배 물건을 발견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택배 상자에 적혀 있던 이름을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관계자 이름으로 B씨가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 아들 이름이 ‘길동이’였다면, 택배에는 ‘Kildong Lee’라고 쓰여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경기도 키운 국화 260만주 민간 이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육성한 5개 국화 신품종 260만 포기의 판매권리를 민간 종묘업체에 이전했다. 1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판매권리가 이전되는 국화 신품종은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에 사용하는 절화용 밀키스타, 노블스타, 루루스타 등 3개 품종과 10㎝ 정도의 화분에 재배하는 분화용 마이엘프, 마이펄 등 2종이다. 이번 이전으로 경기도에서 육성한 신품종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전국 스프레이 국화(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발화) 판매량의 12%, 분화국화 판매량의 5%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품종 국화는 다음달부터 3년간 민간업체를 통해 국화재배 농가에 보급한다. 김순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민간으로 이전된 품종들이 시장에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특성에 맞는 재배기술과 재배상 유의점을 농가에 현지교육하고 컨설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피싱 조직원 등친 일당 검거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접근해 피해자인 것처럼 행세하면서 돈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17일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김모(2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달 7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된 국내 인출책이자 대포카드 모집책인 정모(20)씨 등 6명을 협박해 8차례에 걸쳐 520만원을 뜯어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씨 등이 소속된 보이스피싱 조직이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대포카드 모집 관련 문자메시지를 받고 연락을 해 카드를 제공할 것처럼 속였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나타난 정씨 등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인 것 처럼 행세 하면서 돈을 뜯었다. 경찰은 앞서 사기 혐의로 정씨 등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파악해 김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한 달간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7명이 입금한 2100만 원을 가로챈 정씨 등도 범죄 사실을 확인해 모두 구속했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소속된 정씨 등이 처벌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돈을 뜯었다”고 진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고양 요진Y시티 학교용지 돌려받나?

    경기 고양시가 6년 전 ㈜요진개발에 공짜로 넘겨 줘 곤욕을 치러온 일산의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수 있게 됐다. 대법원은 휘경학원과 요진개발이 지난 2015년 12월 고양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일산 백석동 1237의 5 일대 학교용지 1만 2103㎡에 대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 취소 상고심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요진개발과 고양시는 2012년 4월 “주상복합아파트 사용승인 전 까지 학교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고양시와 협의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요진개발은 요진Y시티를 뜻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2016년 6월 사용승인됐음에도 학교용지를 고양시에 반납하지 않고 잇따른 소송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특히 언론 및 일부 고양시의원들이 환수를 촉구하자,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휘경학원 최준명 이사장은 요진개발 최은상 대표의 아버지 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고철용 본부장은 “헐값으로 사들인 땅에 값비싼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학교부지를 기부채납 받기로 한 고양시가 건설업체와 건설업체 대표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1800억원 짜리 땅을 공짜로 넘겨주었는데, 시장 및 공무원,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시의회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요진개발은 전철3호선 백석역과 인접한 옛 출판단지 터 11만여㎡의 용도를 바꿔 주상복합아파트를 신축하려고 했으나 특혜논란으로 10년 가까이 개발을 못하자, 강현석 전 고양시장 재임시절인 2010년 1월 사업부지 가운데 약 40%를 자사고 등의 용도로 고양시에 기부채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같은 해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성 현 시장은 “전임시장 때 협약이 지나치게 건설업체에 유리하다”며 변경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학교부지를 요진개발에 무상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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