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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康 법무 일단 檢달래기...‘인사안 재협의’ 선회 안팎

    전국의 20여개 지검과 지청의 평검사들이 7일 검찰 인사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검찰의 집단반발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강금실 법무부장관은 김각영 검찰총장과 인사안을 놓고 재협의하겠다고 ‘일보 후퇴’ 방침을 밝히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강 장관은 이날 김 총장으로부터 인사안 재검토를 요청받은 자리에서 “독자적으로 주관과 확신을 가지고 (인사안을)짰다.”고 했다가 한발 물러섰다. ●평검사 목소리 일부 반영할 듯 강 장관은 이날 오전까지도 소신껏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가 오후들어 평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알려진 뒤 ‘재협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7일 오전까지도 강 장관은 검찰 반발에 대해 “항명으로 생각하지 않고 불쾌하지도 않다.장관으로서 주어진 인사권은 확실히 행사하겠다.”고 말하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강 장관은 “(총장과)협의절차가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법적 요건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지검 평검사들은 7일 모임에서 최근 검찰 인사를 비롯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법무부장관이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줄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장관에게 정면으로 화살을 겨누었다.평검사들은 그러나 파격과 발탁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그같은 개혁방식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중립적이어야 할 검사들의 정치적 예속을 초래한다며 검사 인사의 독립을 요구했다.핵심은 검찰총장에게 인사권을 넘기라는 것이다. 강 장관이 이날 검찰 인사안에 대해 재협의를 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반발을 일단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사시 16회까지 고검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던 당초의 인사안은 적어도 1∼2명은 바꾸는 쪽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견 간부들도 반발 서울지검 부장과 대검 기획관급 이하 과장·연구관 등 중견간부들도 평검사들과 행보를 같이했다.이들은 이날 대검청사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검찰인사위원회를 통한 인사 논의가 선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중견간부들은 3시간여 동안 회의를 한 끝에 “준사법기관인 검찰이 공명정대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검찰인사도 중립·독립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런 의견을 김 총장을 통해 강 장관에게 건의하기로했다.한상대 서울지검 형사1부장은 “평검사들과 별개로 부장급 간부들이 제각기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취합된 의견을 서울지검장을 통해 장관과 총장에게 전달,충분히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으며,건의내용은 인사의 원칙적인 입장을 개진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재협의해도 후유증 오래갈 듯 강 장관과 김 총장은 8일 다시 만나 인사문제에 대한 재협상을 벌인다.협상의 결과가 검사들의 반발을 얼마나 무마할 수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어느 한 쪽이 대폭 양보하지 않는다면 후유증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사시17회인 정상명 검사장의 법무차관 내정 문제도 남아 있다.이와 함께 일부 간부들은 이번에 승진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검사장들에 대해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8일 재협상 결과에 따라 사태 전개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노무현시대의 개혁-재벌] ⑤ 재벌 功도 있다

    재벌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대기업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변호론도 존재한다.특히 오너의 책임있는 의사결정과 연관기업간 시너지 효과의 배가 등 운영방식에 있어서는 재벌식 기업구조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일각에서는 재벌을 무조건 해체하거나 붕괴토록 추진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강점과 이익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일본의 소니,닌텐도,혼다,도요타,캐논 등은 세계시장에서 일본을 대신해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업으로 꼽힌다.세계 1위 업체를 자랑하는 이들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로 일본은 장기적 경기침체 상황에도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삼성,현대,LG 등 재벌기업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세계 1∼3위의 메모리 반도체·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DVD·휴대전화기 제조업체로 꼽히며 10대 다국적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삼성SDI 등도 전자레인지,에어컨,LCD 시장에서 자사제품을 세계 1위에 등극시키면서 한국의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한몫했다. 지난해 열린 제1차 한상대회에 참석했던 카자흐스탄 도스타홀딩컴퍼니 최유리 회장은 “세계 유수기업으로 꼽히는 삼성,LG 등이 카자흐스탄에 진출하면서 고려인의 위상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이같은 대기업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의 세계 진출을 수월하게 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각화 사업구조의 효율성 재벌의 다각화된 사업구조는 나름대로 경제적 효율성을 갖고 있다.각 계열사로부터 자금과 인재를 모아 신규사업에 투자하거나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계열사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정상화를 꾀할 수 있었다. 외국 선진기업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던 때에는 이같은 재벌의 탄탄한 자본력과 기술력이 세계로 진출하는 경쟁력으로 꼽히기도 했다. 경영노하우를 공유하거나 그룹 단위의 광고를 통해 해외에 기업이미지를 심는 데에는 재벌식 사업구조에서만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오너의 책임있는 의사결정 현대중공업이 울산의 도크 확장공사사업을 추진,세계 최대의 도크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엄청난 적자에도 불구하고 256KD램 반도체칩의 생산을 이어가기로 결정,결국 세계 1위의 메모리반도체 회사가 된 것도 고 이병철(李秉喆) 창업주의 판단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같이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재벌의 경영구조에서는 가능하다. 물론 역기능도 있다.그룹 총수가 자동차에 대한 애착으로 사내외의 반발을 무릅쓰고 자동차산업에 진출,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위기를 맛본 것이 단적인 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경제의 큰 흐름을 판단하고 재빨리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은 장점으로 꼽힌다.”면서 “특히 시장선점이 경쟁력인 기업간 전쟁에서는 오너가 위험부담을 안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최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과거 창업자 기업,폐쇄기업 때에는 오너에게 책임있는 결정을 유도하는 순기능이 있었다.”며 “그러나 재벌 총수가 고작 5∼6%의 지분을 가진 지금의 재벌구조에서는 오너가 책임있는 결정을 하거나 위험부담을 떠안는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kdaily.com ◆재계 방어논리 재계는 재벌이 한국 경영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자생적 조직이라고 한결같이 주장한다.또 세계시장에서 선진 기업과 경쟁해온 한국 재벌은 어느 기업조직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다고 강조한다. 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과 김정호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재벌-신화와 현실’이라는 저서에서 “재벌의 일반적 상징인 특혜의혹,문어발식 다각화,소유·경영의 미분리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했다.심지어 재계 안팎에서는 “재벌이 망하면 한국경제가 죽는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정부 특혜의 산물? 해방 이후 일본인 소유재산의 특혜성 불하와 대기업 도산 방지 정책 등이 대표적 특혜로 지적되지만 이는 재벌만 누린 것이 아니라고 재계는 강변한다.거의 모든 사업분야가 보호관세와 비관세장벽의 보호를 받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재벌이여신규제를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은행·방송·중소기업 진출길이 봉쇄됐다고 호소한다. ●문어발식 다각화 다각화란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을 스스로 생산해 쓰거나 파는 체제를 말한다.그러나 거래비용이 비싼 국내 기업환경에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다각화가 필수적이었다고 재벌들은 입을 모은다.계약이나 거래보다 조직을 통한 업무성과 달성 방식이 더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다. ●높은 부채비율 높은 부채비율은 주식시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경제나 산업화 초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재계는 설명한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주식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낮지만 독일은 주식시장 규모가 작아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높은 부채비율은 재벌 탓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덜 발달했기 때문이라는 게 재계의 논리다. ●낮은 수익률과 무모한 투자 재계는 일부 재벌의 무모한 투자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는 표정이다. 재벌들의 몇몇 대규모 투자가 실패로 끝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사업이 실패했다고 해서 재벌을 수익률이 떨어지는 기업조직으로 매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이다. 투자란 모험이기에 실패할 때도 있고 성공할 때도 있기 때문에 실패만 갖고 투자의 무모성 여부를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논리다.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 재계는 대부분의 재벌기업들이 지배주주인 창업자나 가족들이 경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경영이 반드시 비효율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지배주주나 가족들은 지식이나 재능이 부족할지 모르지만,전문경영인보다 회사를 더욱 아끼고 책임경영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CEO 탐구] 美 경량철골 1위 ‘패코스틸’ 백영중 회장

    ‘영어도 못하던 무일푼 한국 시골청년이 미국 철강왕이 됐다.’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유색인종에게 진입 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미국 철강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업계 1위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패코스틸 백영중(白永重·72) 회장. 그는 어떻게 미국을 점령했을까.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그를 만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노 머니,노 잉글리쉬의 고통을 아십니까.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던 청년이 미국 사회에서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정직과 성실함 뿐이었습니다.” 정직과 성실은 백회장의 생활신조다.자신이 창업한 패코스틸을 미국 경량철골업계 1위 업체로 키운 비결이다.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평남 성천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월남했다.부산에서 군밤장사를 하다가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에 들어갔다.1956년에는 교수 추천을 받아 흥사단 장학생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흥사단미주위원장이던 한시대씨를 찾아갔다.미국에서 처음 만난 한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그에게 “노잣돈을 아끼기 위해 정부에서 빌린 달러를 암시장에 내다팔아 4배로 불렸습니다.비행기표를 마련하고도 남았습니다.”하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한위원장의 호통 뿐이었다. “젊은 학생이 사회와 정부를 속이면 나라가 어디로 가겠느냐며 노발대발하시더군요.그러면서 성인은 10계명을 지켜야 하지만 사람은 3계명만 지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는 3계명을 아직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거짓말하지 말고 신용을 쌓아라.’ ‘책임감을 갖고 부지런히 일하라.’‘봉사와 양보로 사람을 사랑하라.’ 그는 이를 미국 생활속에 고스란히 녹였다.지난 59년 인디애나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교수 추천으로 오하이오주정부에 토목기사로 취직하면서 사회 첫발을 디뎠다.베트남 전쟁으로 철제구조물 수요가 크게 늘면서 그의 능력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철제구조물을 운반하기 쉽게 철골의 티자 연결을 용접에서 볼트방식으로 바꿨다.그의 이름을 따 ‘팩스 니(Paik’s Knee)’로 불린이 기술은 미 국방부에서 채택했다.유능한 엔지니어로 인정받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세일즈 경험을 쌓은 뒤 74년 패코스틸을 창립했다.자신의 방을 사무실로 만들어 책상과 전화기 2대를 들여 놓았다. “당시 동양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습니다.특히 한국 사람에 대한 불신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거래방식을 바꿨다.한달동안 거래를 하고 만족하면 대금을 받되,그렇지 않으면 돈을 받지 않겠다는 식이었다.재고가 없으면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사서라도 거래처와 약속을 철저히 지켰다.이러한 그의 경영방식은 거래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다. 이어 코카콜라를 보고 개발한 ‘주름잡이 빔’을 선보여 세계적 상품으로 인정받았다.창립 25년만에 패코스틸은 연평균 1억 5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미국 경량철골 판매 1위 업체의 자리를 꿰찼다. 성실과 정직으로 쌓아올린 신용과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그는 인종차별을 극복하며 99년에는 미국 최우수 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패코스틸은 현재 LA에 본사를 두고 아칸소에 4만평 규모의 생산공장,미국전역에 8곳의 물류기지를 두고 있다. 기업인으로서 30여년의 세월을 보낸 그가 후배 기업인들에게 던지는 충고는 간단하고 명쾌하다. “장사는 신용입니다.이번만 잘 넘기면 앞으로 거래가 편해지고 쉬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실패를 부릅니다.정직과 성실만이 세계 경제를 장악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최여경기자 kid@ ■백회장 이력 ▲1930년 평안남도 성천 출생 ▲52년 연희전문학교 입학 ▲56년 흥사단 장학생으로 미 유학 ▲59년 인디애나 공대 토목과 졸업 ▲59∼70년 오하이오주 밴위트카운티 토목기사.슐레스틸사 엔지니어 ▲72∼73년 마크 크레스트 기술 부 사장 ▲74년 패코스틸 창립 ▲80년 ‘주름잡이 빔’ 개발,미국 등 해외특허 ▲90년 미 경량철골 매출 1위 기업 달성 ▲94년 아시안 커뮤니티대표로 미 대통령과 백악관 면담 ▲95년 미 경제대표단으로 북 방문 ▲99년 미 최우수기업인상 제조부문 수상. 자서전 ‘나는 정직과 성실로 미국을 정복했다’ 발간 ▲현 패코스틸 회장,흥사단 미주위원장, 서울대 등 초청강연
  • “인맥 활용 한인 美진출 돕고 싶어”세계韓商대회 참가 릭이 소날리스트부사장

    “이전까지 맡았던 역할 덕에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이 깊고,누구보다 국제시장을 넓게 알고 있습니다.이를 잘 활용해서 한인 기업인들이 국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릭이(Rick Yi·44) 미국 소날리스트 부사장의 바람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잘 알려진 소날리스트의 글로벌사업 부문을 총지휘하는 이부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육군장교로 복무했다.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에는 미 육군장교라면 한번쯤 꿈꾸는 백악관 작전실에서 근무하면서 매일전세계의 고급정보를 접하고 대통령 해외순방길을 함께하는 등 미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다. 그는 컴퓨터공학,국제관계,경영,군전술 등 4개 분야의 석사학위를 보유한데다 백악관 근무경력까지 있어 IT업계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꼽힌다.백악관 근무가 끝난 뒤 기업인의 길을 택하고 루슨트 테그놀로지스에 입사,주요 정부시설의 모든 IT시스템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았다.미 주류사회에서도 성공한 IT기업인으로 꼽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최근 미 남동부 한국상공회의소장을 맡아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또 조지아주에서 민주당내 최초로 아시안아메리칸 젊은이의 모임을 만들어 재미교포에게 정치참여의 길을 터주고 있다.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한인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 CEO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그들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사장은 조만간 미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 기술전략책임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세계韓商대회 개최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중국이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고도성장을 이룩한 배경에는 지난 78년 이후 형성된 화상(華商) 즉,화교자본 네트워크가 있었습니다.우리도 재외동포들이 고향땅에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줘야 합니다.” 8∼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세계한상(韓商)대회를 개최하는 재외동포재단의 권병현(權丙鉉)이사장은 7일 “중국 대사로 근무할 당시 가장 감탄했던 게 중국의 화상(華商)정책이고,가장 실망했던 게 우리의 재외동포 정책”이라면서 “이번 행사를 600만 재외동포의 힘을 묶어 동포 경제인의 성장과 모국의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차 세계 한상대회에 참석하는 전세계 동포 경제인은 800여명.국내 최고경영자 200여명과 함께 한국의 경제를 진단하고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국내 중소기업의 홍보전과 함께 재외동포 경제인의 직능별 토론회,차세대 경제리더 포럼 등이 열린다.행사의 하이라이트는 8일의 ‘선도적 최고경영자(CEO)포럼’.자산 또는 매출액 규모 1억달러 이상인 기업인과 세계 최고 기업의 CEO급 인사 29명이 참석,국내 대기업 CEO 등과 함께 바깥에서 바라본 우리 경제의 문제점 등을 놓고 기탄없는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 자리에는 미국 암벡스 벤처그룹의 이종문 회장,일본내 3대 동포재벌 중한 명인 한창우 마루한 회장,황규빈 미 텔레비디오 사장 등 세계 각지에서‘한국인 신화’를 일궈낸 동포 기업가들이 참가한다. 권 이사장은 “우리 동포 기업인들은 이국땅에서 지난 수십년간 피땀흘려 성공한 구슬”이라면서 “이들을 튼튼하게 꿰어주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외동포 기업인의 고향 투자 활성화를 위해 12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연고지 방문을 주선하고 지역의 개발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수 있는 방안도 공동 모색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분노의 레이스

    미국 솔트레이크 올림픽에서 어처구니없이 금메달을 내줬던 김동성 선수가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 트랙 6개 부문 금메달을 싹쓸이했다.이미 4년 전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에서 열여덟 살의 나이로 금메달을 거머 쥐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던 그이고 보면 뭐 대단할 것도 없다.미국의 안톤 오노나 캐나다의 마크 개뇽과 같이 싸워 볼 만한상대가 불참한 경기였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있는 대기록이기 때문이 아니다.가슴속의 울분을 좌절하지 않고 승리로 승화시킨 분노(憤怒)의 미학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은 국민적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또 오노의 액션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그에 놀아난 심판진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고 김동성에 대한 열광적인 성원으로 표출됐다.여기 저기서순금으로 된 금메달이 무려 8개나 증정됐고 후원금이 1억원이 넘었다.네티즌들 사이에 ‘김동성 신드롬’이 일면서인터넷 상에 130여개의 팬클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런가하면 TV방송을 비롯 음료회사와 건설회사 등의 CF 요청이쇄도했다.1년에 2억원의 출연 제의도 있었다고 한다.준수한외모에 겸손한 자세는 세인들의 칭찬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분노한 김동성은 ‘유혹’을 뿌리쳤다.그리고 얼음판으로 돌아 갔다.22살의 젊은이는 모르면 몰라도 훨신 더화려했을 길을 포기하며 얄팍한 영웅심을 극복했다.올림픽에서 돌아온 지 나흘만에 태릉선수촌으로 들어갔다.‘액션스타’ 오노가 “올림픽 이후 몸 만들기가 어려웠다.나도휴식이 필요하다.”며 자만에 빠져 있을 때 죽어라고 빙판을 달렸다.가장 스포츠 정신에 충실해야 할 스포츠 경기에서 억지와 강변,그리고 부화뇌동하는 행태에 대한 분노가그를 더욱 분발케 했다고 한다. 김동성 선수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던날,그는 몸을 철저히 관리해 4년 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에서 우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스피드와 지구력을 보완하고 싶다는 욕심도 밝혔다.상대에게 승자임을 확인시켜줄 기회를 다시 갖기 위해 화려한 CF 등장보다 차가운 얼음판을 고집했다.그리고 자신을 단련하겠다고 했다.진정한 분노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교과서를 한장 한장 넘기고 있는듯하다. 편법과 비리를 일삼는 요즘 사람들에 대한 꾸짖음이 아닌가.음해와 비방으로 승리만을 노리려는 그들에게 회개하라는 절규처럼 들려온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히딩크축구 허와 실](1)무엇이 문제인가

    거스 히딩크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진출에 실패하며 그동안 가려져 있던 허점들을 드러냈다.이같은 허점들은 히딩크 체제가 출범하기 이전부터한국축구가 풀어야 할 과제로 인식돼왔던 것들.전문가들은이제 한국축구 사령탑으로 5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이같은과제를 풀지 않고서는 그에게 주어진 2002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임무 달성이 그리 희망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물론 프랑스와의 1차전 참패 이후 2승을 거뒀다는 점에서일부 희망적인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4강 탈락이라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볼때 히딩크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은 포백수비라인이 근간으로,다분히 공격지향적이다.그동안 일부국제대회에서 최후방에 3명의 수비수를 세우는 스위퍼시스템을 간혹 쓰기도 했지만 근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히딩크 축구의 패착이 여기에 있다고 본다.4강 탈락의 빌미가 된 프랑스와의 1차전은 포백시스템의 허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한판. 포백은 1대1수비가 아닌 지역방어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커버링이 기본.즉 조직력이 탄탄해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한국은 번번이 상대의 돌파에 구멍이 뚫렸고 뚫린 자리를 메워줄 백업도 원활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득점 찬스를 허용했다.허술한 수비는 공격 부진으로 직결됐다.수비진으로부터 볼배급이 여의치 못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나 최전방 공격수들은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야하나 개인기 부족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물론 개인기 부족은 한국축구가 영원히 풀어야 할 과제라는 점을인정하더라도 히딩크감독의 책임이 적어지진 않는다.허술한개인기를 보완할 조직력을 다듬는 것도 1차적으로 감독의책임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중남미 특유의 개인돌파에만 의존한상대의 전술 탓에 전술의 허점이 크게 드러나진 않았지만수비 조직력의 구멍이 가려지진 않았다.호주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내용을 대량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한 이유는 조직력의 미비였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이제 히딩크감독이 한국축구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대처할 때가 왔다고 단언한다.즉적응력에 문제를 드러낸 포백시스템 일변도에서 탈피,상대에 따른 전술의 다변화와 조직력 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을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트루시에 감독이 상대에 따른 적절한 전술 변화로일찌감치 2연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한 것은 히딩크감독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히딩크호 “4강 가자!”

    ‘프랑스 넘어 4강 가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미사리 전용훈련장에서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4강 진입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들어갔다.오는 30일부터 새달 10일까지 한·일 공동개최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은 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처음 참가하는 공식대회인데다 참가팀 역시 세계적 강호들이어서 훈련에 임하는 한국팀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칼스버그컵 등 3차례 친선대회를 통해 기본틀을 갖춘 히딩크호의 목표는 4강.그러나 브라질 프랑스 카메룬 멕시코 캐나다 호주 일본 등 한국을 뺀 7개 참가국 가운데 어느 한팀도 만만한 팀이 없어 목표달성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 특히 실질적인 세계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첫 관문을 넘게 됐다.이어 같은 조인 멕시코 호주와 잇따라 맞붙을 예선 3경기에서 2승을 올려야 목표점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일단 한국과 사상 첫 A매치를 벌이는 프랑스와의 개막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이탈리아 등 세계적 강호를 상대로 16차례 A매치를 벌여 단 한차례패배(네덜란드전 2-3패)만을 기록한 프랑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어 보겠다는 것이다.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발표하면서 “프랑스가 세계적 강호들을 다 물리치고 있는데 그 분위기를 깨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이 택할 희생양은 멕시코와 호주일 수밖에 없다.멕시코 역시 전 대회 우승국으로서 한국이 7번 싸워 1번밖에 이겨보지 못했지만 프랑스보다는 수월한상대임에 틀림 없다.호주는 한국과 대등한 전력(6승6무6패)을 보유하고 있어 1승을 노릴만한 상대다. 이들을 상대로 2승을 벼르는 히딩크 감독은 시간이 없기때문에 이번 소집기간 중엔 체력훈련보다는 전술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히딩크 감독은 또 취약부문인 처진 스트라이커 활용에 대한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밝혀 이번 훈련에서몇가지 전술의 틀을 확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15일 소집에는 김도훈 고종수 등 국내파 13명이 먼저 응했으며 일본에서 활약중인 황선홍 홍명보 등은 19일,설기현 등 유럽 선수들은 22일 쯤 합류할 계획이다.대표팀은미사리 훈련을 거쳐 오는 26일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를 대구로 내려가 훈련캠프를 차린다. 박해옥기자 hop@
  • 증권사들 ‘국민·주택 합병 효과’ 분석

    은행주가 주가상승을 받쳐주는 중심주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이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효과에 대한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증권사들은 두 은행의 합병 시너지효과가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다. ◆ 교보증권. ■합병비율 주당 순자산가치,주가,적정주가 등을 감안해 추정한 주식교환비율은 주택은행 1주당 국민은행 1.672주로 제시했다.합병비율은자산부채 실사 후 결정되지만 순자산가치와 주가비율 등을 고려할 때1:1.6∼1.75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15% 이상 인원조정 필요 교보증권은 “두 은행 모두 소매은행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합병시 교차판매로 인한 수익증대 효과가 크지않을 것”이라면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15% 이상의 점포 및 인력조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합병후 시너지효과 ▲소매금융 분야의 독점적 경쟁력 확보 ▲점포축소 및 인력조정과 전산시스템에 대한 중복투자 해소 등에 따른 비용절감 등을 들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국민·주택은행의합병전 적정주가는 각각 1만9,528원과 3만8,673원으로 지난 5일 종가대비 4.7%와 18.6%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두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제시했다. ◆ 현대증권. ■합병비율 지난해 12월21일의 기준주가에 의한 주택·국민은행의 합병비율은 1:1.87이지만 장부가치,수정 장부가치,적정주가 등에 의한상대가치를 반영할 경우 1:1.6으로 추정했다. ■시너지효과 두 은행의 인원과 지점을 10%씩 감축할 경우 연간 2,030억원의 고정비와 1,000억원의 투자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새로운 경영진의 지도력은 미지수이기 때문에 잠재적 이점은 ‘유동적’으로 봤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이회창총재에게 기대한다

    한나라당은 31일 전당대회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새 총재로 선출하는등 지도체제 구성을 완료했다.이총재 체제의 새로운 출범은 4·13 총선 전후에 나타난 당내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총재 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총재의 압도적인 당내 지지기반에 견주어보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원내 제1당으로 정국을 이끌어 나갈 내부 정비는 이뤄진 셈이다.스스로 내세우듯 대안(代案)세력의 위상에 걸맞은,경쟁력 있는 정치를 펼쳐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다. 그러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여 공세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이총재의 당 장악력을 확고히다지기 위해서도 여권과의 기세싸움을 통한 적정 수준의 긴장감은 필요하다는 것이다.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원구성 협상,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서리의 임명 동의를 위한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가 주요 공략대상으로 꼽힌다.하지만 강경은 또다른 강경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대화는 실종된 채 대치 국면만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원구성과 청문회 실시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주장은 상당 부분 설득력을 갖고 있다.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는 것이 순리다.완승 아니면 완패라는 생각은 떨쳐버려야 한다.그래야한나라당이 강조하는 상생(相生)의 정치도 가능하다. 이 점에서 이총재는 그동안 취약점인 것처럼 지적됐던 정치력을 십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정치력은 상대의 입지를 생각해주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가는 금도(襟度)의 자세를 일컫는다.이총재 본인으로서는 불만스럽겠지만 이번 총재 경선과정에서도 이총재의 정치력은 비판의 대상이 됐다.한상대 후보는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된다면 누구든 가차없이 제거한다”고 비난했다.또다른 후보는 이총재의 리더십이 폐쇄적이라고 꼬집었다.이를 차치하고라도 15대 국회 후반기 내내 계속됐던 대립 양상을 이총재의정치력과 연관짓는 지적에도 이총재는 겸허히 귀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본다. 여권의 실정(失政)에 따른 반사이익에만 안주하려 한다는 비난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은 남북 정상회담이다.이총재는 여야영수회담에서 약속한 대로 남북회담의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평양에 당 대표를 파견하는 문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본다.새 출범을 계기로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 대승적 정치를 펼쳐주기를 기대한다.
  • 韓相大 법무부 국제법무과장 인터뷰

    한상대(韓相大) 법무부 국제법무과장은 23일 법률시장 개방에 대해 “아직구체적 계획은 없으며 일본 등 외국의 사례를 참고해 개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 협상은 언제 시작하나. WTO가 의제와 시기를 정해 우리 정부에 양허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할 때비로소 본격 협상이 시작된다. ◆법무부가 보는 적절한 개방 시기는. 뭐라 말할 수 없다.다만 개방을 앞두고 상당한 기간 동안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갑작스런 개방으로 국내 법률시장이 겪을 부작용을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대안을 마련 중이다.국내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위해 시간을 벌면서 단계적으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어느 정도나 개방하나. 협상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개방 초기부터국내 로펌이 외국 로펌과 완전 제휴하거나,외국 로펌이 국내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는 힘들지 않겠는가. ◆일본 수준으로 개방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데. 일본뿐 아니라 홍콩·유럽 등 여러 나라의 개방형태를 연구 중이다.법률시장 운영 형태가 우리와 비슷한 일본의 법률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시장이 개방된 뒤 재미교포 변호사들이 몰려올 가능성은. 현재 미국에서만 교포 2세 변호사들이 매년 100명 정도 배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국내에 진출하는 외국 로펌들이 주로 이들을 활용하지 않겠는가. 이종락기자
  • 우람한 우즈·날씬한 듀발?

    ‘세계 톱 랭커 타이거 우즈가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의 몸집을 가미했다면비거리는 얼마나 더 날까-’ ‘불룩 나온 배를 가진 그린사냥꾼 데이비드 듀발이 유연한 몸매의 우즈를닮는다면 새해 그린판도는 어떤 변수가 가능해질까-’새 천년 그린에 돌아온두 선수의 모습을 대하는 갤러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다. 10일 미 프로골프(PGA)투어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이 열린 하와이 플랜테이션골프장.첫 타석에 들어선 우즈의 뒷 모습은 흡사 ‘흑인 슈퍼맨’을 연상케할만큼 우람했다.2개월 사이에 무려 3㎏나 몸집을 불려 놓았기 때문이다. 지난 96년 데뷔 당시(71.5㎏)보다 9㎏이 더 는 셈이다.호리 호리했던 과거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무슨 운동을 했느냐,색다른 식이요법이 있느냐”는 주변의 질문에 우즈는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체력적으로 훨씬 강한상대와 싸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점점 강해지는게 중요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배가 나와 체력관리에 실패했던 데이비드 듀발은 탄력넘치는 근육질의 사나이로 돌아 왔다.불룩 나온 아랫배는 감쪽같이 사라졌고 체중은 5㎏이나 빠졌다.그는 2주 단위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벨을 들었고 핼스클럽을후끈 달구며 체중감량에 비지땀을 쏟았다. 이렇듯,새 천년 그린의 무한경쟁은 어느새 두 사나이의 변신에서 시작되고있다. 박성수기자
  • 북한다루기 한·미 긴밀협의 필요/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일 포함 3국협조체제 동북아안정에 긴요 ‘일보 전진에 일보 후퇴면 운 좋은 것이고 운 나쁘면 이보 후퇴’라는 말은 북한과의 대화나 협상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잘 나타내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북한과의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입증하는 가장 최근의 일은 북한이 미국과 오래전에 약속한 미사일 회담을 바로 직전에 취소한 것이었다.북한의 이러한 갑작스런 취소는 석유가 풍부한 중동 및 페르시아만의 안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아주 눈에 거슬리는 일이었다. ○눈에 거슬린 북 행태 미사일 수출에 관한 회담을 북한이 취소한 직접적인 원인은 두 북한 외교관의 미국 망명이었다.미사일 회담이 다시 열릴지,언제 열릴지에 관해선 아무도 확실한 말을 할 수 없다.이와 마찬가지로 이달 중순 뉴욕에서 재개하기로 한 4자회담 관련 회동에 북한이 응할 것인지도 불확실하다. 일이 이렇게 꼬이기 바로 전에는 4자회담 그리고 1994년의 기본합의 이행 등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경수로 사업의 기공식도 얼마 전에 있었다. 북한과관계될 경우는 거의 언제나 그러하듯 북한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알기 어렵다.우리는 아직도 북한의 기아가 얼마나 심한 것인지,김정일의 정치적 힘이 진정 얼마나 되는지 잘 알지 못한다.더 근본적으로,북한은 지금 붕괴 직전에 놓여있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국내정치 및 경제적 난관을 이겨내는 저력을 발휘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누구나 생각할 수 있듯이 이런 질문들은 어떤 대응 정책을 택해야 할 것인가를 몹시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 문제에 관해 한국이나 미국이 취할수 있는 산뜻하고 간결한 해결책은 없다.그럼에도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 관계하고 상대하기 위해 일할때 유익할 수 있는 몇몇 지침 정도는 생각해볼수 있다. ○북한상대 4가지 지침 첫째,북한 고위관리들의 이탈과 망명은 계속 권장되고 환영되어야 한다.북한이 실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이보다 더 잘 알수 있는 길은 없다.또한 이런 이탈은 북한 정권의 사기와 힘을 계속 약화시킬 것이다.회담의 취소같은 것은 충분히 감내할 만한 대가다. 둘째,기본합의의 이행은 북한이 의무사항을 지키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이 합의는 평양 정권에 대한 호의가 아니라 북한의 핵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셋째,소규모의 긴급 식량지원은 배급에 대한 적절한 감시를 조건으로 계속되어야 한다.무고한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고통받는 것을 두고만 볼수는 없다.그러나 대규모 식량지원은 북한의 한국 및 주한미군에 대한 군사위협 경감이 실질적으로 진전되는 것에 연계돼야 한다.‘실질적인 진전’은 북한이 보유한 군사력에 대한 투명도를 높이거나 더 바람직하게는 군사력 감축 및 비무장지대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군사화한 정권을 세계가 보조해줄 이유는 없다. ○서로 놀랄일은 안돼 넷째,미국,한국 그리고 일본은 모든 우발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둬야 한다.붕괴 위기에 몰린 북한의 자포자기식 공격에서 부터 대량난민 사태를 이끌어 올 사회해체까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규모가 크지 않은 군사도발도 가능성이 있다.문제는 어떤 대응이라도 사전에 검토되어 있어야 하고 그리고 상의된 상태라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들 외에 북한을 다루고 상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은 미국과 한국이 서로를 어떻게 다루느냐다.이 두 나라는 두필의 말처럼 일렬이 될때만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습하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둘 사이엔 ‘서로 놀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미국·한국·일본간의 긴밀한 협의도 이를 대신할 것이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북한의 장래도 장래지만 이 지역의 미래 안정도 걸려있는 것이다.북한이나 또 다른 누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이 세나라는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필요할 경우 방위하는데 공조체제를 갖추어야 한다.우리가 알기엔 북한의 운명은 벌써 결정되어 버렸다.하지만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노력한다면 어떤 대응도 할 수 있다.
  • 일 야쿠자­북 공관­국내조직 연계/국제 히로뽕밀조단 적발

    ◎중서 2백억대 제조… 국내 반입/3명 구속·3명 수배/부산지검 【부산=김정한 기자】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 및 북한공관원 등과 연계해 중국에서 2백억원대의 히로뽕을 밀조,국내로 밀반입한 일당 6명이 검찰과 안기부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최재원)는 4일 중국산 히로뽕 6.3㎏(시가 2백억원상당)을 밀조한 뒤 국내에 밀반입하려던 연락책 정현준씨(57·동영무역상사 대표·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럭키무지개타운 1동 103호)와 운반책 김창규씨(60·덕은무역 전무·”” 괴정4동 1081의 1),자금책 이대근씨(40·무역업·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235의 1)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히로뽕 6.3㎏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히로뽕제조책 이수영씨(54·무직·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947의 9)와 조선인인 제조보조 김성호씨(30·중국 요령성 반금시),김정언씨(50)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히로뽕제조책 이씨는 지난해 8월 중국 요령성 심양시 고려호텔에서 정·김·이씨 등 3명과 만나 히로뽕을 밀조해 한국등지에 판매키로 하고 지난 1월 중순 밀조책 이씨의 현지처인 김영애씨(27)의 집(요령성 반금시) 창고에서 중국산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히로뽕 6.3㎏을 만든었다. 운반책 김씨 등은 이어 히로뽕을 수입품컨테이너 속에 숨겨 한·중 정기컨테이너선인 조양상선 소속 조양랜드호(1만2천8백10t급)에 싣고 지난달 17일 부산항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첩보를 입수한 수사기관에 적발됐다. 검찰수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북한무역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는 조선족 무역상 박정호씨(36·중국 광동성 광주시)의 알선으로 북한영사관 직원에 부탁,독일산 염산에페드린 4백㎏을 북한을 통해 중국으로 반입한 뒤 히로뽕 3백㎏(시가 9천억원상당)을 제조,일본 야쿠자조직에 팔려다 북한내부사정에 의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순도가 뛰어난 독일산 염산에페드린을 구입하기 위해 북한상대 무역상인 박씨에게 8억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북한 무역회사가 독일로부터 적법하게 수입하는 것처럼 신용장을 개설했다.
  • 관련공무원 9명 모두 도피/「삼풍」­공무원 유착… 드러나는 비리

    ◎벽 균열 알고도 안전점검 통과/불법 증·개축­설계변경 등 묵인 추정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배경에는 서초구청 담당공무원의 감독소홀 및 공사승인·허가등을 둘러싼 백화점과의 유착관계가 난마처럼 얽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무리한 증·개축과 설계용도변경등 「변칙」을 일삼은 백화점측에 대해 담당공무원이 단 한차례의 제동도 걸지 않았을 뿐아니라 최근 안전점검을 하고서도 「이상이 없다」고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 건축물의 용도변경등에는 구청의 까다로운 허가절차가 필요하며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로비를 하는 것이 통례라는 것이 건축관계자들의 지적이다.백화점관계자도 당시 로비설이 파다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로비여부를 밝히는 열쇠는 구속된 삼풍백화점 이준회장과 이한상대표,그리고 개발사업부장 이모씨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경의 수사대상에 오른 공무원은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장 김영권씨(54)와 주택계장 양주환씨,이종훈(43)·김재근(43)씨등 간부 4명과 김오성(33·지방건축주사보)·정지환(39·행정서기)·이명수(47·건축주사보)·정경수(34)·곽영구(35)씨등 주택과 직원 5명등 모두 9명. 이들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모두 자취를 감춰 검·경은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수사본부는 일단 백화점측의 설계용도변경이나 증축신청등을 1차로 심사해 계장과 과장등에게 보고하는 위치에 있는 김오성씨등 일반직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과장및 계장급과의 승인경위·결재절차등을 조사해 백화점과의 유착연결고리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검·경은 이와 함께 서초구청이 지난 3월 중순과 지난달 16일 두 차례에 걸쳐 가스·소방시설·전기안전·증축과 개축등 백화점에 대한 종합안전관리점검을 실시하고서도 대부분 「이상없다」고 보고했다는 데에 결정적인 혐의점을 두고 있다. 즉 지난 4월부터 백화점 5층 식당가 벽에 균열이 생기고 미세한 진동이 나타나기 시작,함석판을 덧대는 등의 미봉책을 쓰고 있었는데도 안전점검을 대부분 통과한 점과 89년10월 물을 가득 채울 경우 70∼1백t정도나 되는 냉각탑 3개를 백화점 옥상에 설치했는 데도 전혀 지적이 없던 점도 공무원과의 결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관련공무원이 백화점과의 유착관계에서 뇌물을 받았거나 형식적인 「겉치레」 행정관리를 한 혐의가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상죄등을 적용,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고객 대피” 건의 묵살/이준 회장 금명 영장청구

    ◎검·경,백화점임원 등 철야조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30일 사고 직전 백화점측이 건물 벽의 균열등과 관련해 연 「긴급간부회의」에서 붕괴위험과 고객들의 출입통제등의 주장이 제기되었는데도 이를 묵살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삼풍백화점 이준회장(73)과 이한상대표(42)등 간부회의 참석자들이 건물의 균열상황을 알고도 「영업중단」이나 「고객대피」등의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참석자 13명 가운데 이회장과 이대표를 포함,4∼5명에 대해 1일중으로 업무상과실치사상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백화점의 건축승인과 용도변경허가과정에서 감독소홀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당시 서초구청 주택과 공무원들도 불러 승인과정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사고가 일어난 29일 하오 4시쯤 백화점측은 B동 3층 회의실에서 이회장등 임원과 우원건축사무소 임형제 소장(49)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간부회의」를 열었으며 이자리에서 이영길시설담당이사(52)가 『5층매장에 균열이 진행중이고 사태가 심각해 5층 직원들이 대피중』이라는 사실을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회장과 이사장은 검찰에서 『5층의 균열된 현장을 목격했으나 균열상태가 경미해 고객들을 대피시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경은 이날 상오 사고원인에 대한 정밀진단을 위해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 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의 국민대 정재철 교수 등으로 「특별감정단」을 구성,현장검증을 실시했다.
  • D­2/합동유세 이모저모(3·24총선 길목)

    ◎“한표라도 더” 장미빛 공약·읍소등 안간힘/“불·탈법자는 투표참여해 심판하자” 호소/지지후보 연설끝나면 “썰물”… 구태 여전/“민주당은 아부당”… 광주서도 DJ비난 ▷서울◁ ○…21일 하오3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곡국민학교에서 열린 강남을지역 합동연설회는 이날 상오 일어난 민주당 홍사덕후보에 대한 안기부직원의 흑색유인물배포 사건으로 시종 긴장된 분위기. 첫 연사로 나온 민자당의 김만제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누가 그런 일을 계획했는지 짐작은 가지만 홍후보나 나나 모두 피해자』라고 말하고 『홍후보의 여자관계를 이번 선거에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하루 속히 진실이 밝혀져 우리 모두의 명예를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주장.이어 등단한 홍후보는 안기부가 흑색선전을 유포한 것은 『가정파괴범 이상의 범죄행위』라며 『정치현실에 비애를 느낀다』고 공박. 이날 연설회에서는 민주당과 신정당측이 유권자들에게 안기부직원 관련기사가 실린 일부 일간지 수백부를 나눠주다 이를 말리는 선관위 직원·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대구◁ ○…이날 대구 서구 평리5동 이선국교에서 열린 대구서갑 2차합동유세는 이 지역이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임을 반영하듯 2천여평의 학교운동장과 주변도로를 1만여명의 유권자들이 가득 메운 가운데 시종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각 후보들은 이날과 22일의 합동유세가 당락의 향방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후보마다 1천여명의 운동원을 동원,세과시를 통해 부동표 흡수에 안간힘. ○운동원 동원,세과시 후보들은 한결같이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호소하는 「읍소작전」을 펴면서 한편으로는 상대 후보들에게 원색적인 용어로 인신공격을 퍼부어 반사이익을 구하는 전략을 구사. 민자당의 문희갑후보는 『나라의 일꾼을 뽑는 선거가 개인의 한풀이 마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무소속 정호용후보를 겨냥하면서 『오늘의 경제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제관료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내가 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 무소속의 정후보는 광주사태의 1차적인 원인제공자는 김대중민주당대표이며 자신을권력형 비리의 주범으로 매도한 민주당의 백승홍후보를 「김대중의 하수인」으로 역공,지역감정에 은근히 호소. ○…수성을구 3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동 중학교 운동장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몰린 가운데 4명의 후보들이 마지막 표몰이에 열중했으나 유권자들은 비교적 냉담한 분위기. 민자당 이치호후보는 현재 정부·여당의 밀실정치가 낙하산식 속성재배된 정치인을 양산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고 시인하며 다음번 선거때는 공천권을 지역주민에 돌리겠다고 약속. 또 민주당의 송효익후보와 무소속 여동영후보는 과소비 향락풍조 등의 실정을 비난하며 선거일이 임박하자 검은 돈을 뿌리는 등 탈법사례가 우려된다며 유권자들에게 기권하지 말것과 공명선거에 앞장서 줄것 등을 호소하며 지지를 당부. ○…인천시 남구 주안8동 제물포여중에서 열린 남구갑선거구 합동연설회에는 2천5백여명의 청중이 모였으나 청중들이 지지후보자의 연설이 끝날때마다 빠져나가 민자·민주·국민당 후보의 연설이 끝났을때는 5백여명만이 남아 썰렁한 분위기. 이날 연설회가 마지막 합동연설회임을 인식,5명의 후보들은 공약제시보다는 상대후보에게 트집을 잡는 내용의 연설로 일관했으나 청중들은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는 일없이 조용히 박수로만 응답. 국민당 정의성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풀어 『정직하고 의롭고 성실하게 일하는 참머슴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심정구후보는 『정치꾼보다는 일꾼,말보다는 실천,혼란보다는 안정을 선택해 남구의 복지건설을 자신과 함께 열어가자』고 열변. 민주당의 명화섭후보는 앞선 심후보의 연설내용을 조목조목 거론하며 『지난 8년동안 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하나도 없다』며 건전한 야당의원인 자신에게 표를 줄것을 부탁. 또 신정당 성권실후보와 공명당 장효진후보도 민자·민주·국민당을 권력·지역감정·돈의 노예당이라고 싸잡아 비난한뒤 무공해 정치인인 자신들을 밀어달라고 연설. ▷광주◁ ○…동구 궁동 중앙국민학교에서 열린 이 지역 마지막 합동연설회에는 호남의 「정치1번지」답게 3천여명의 많은 청중이 참석,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연설회에는 조선대·전남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학생 5백여명이 민자당후보의 연설동안 등을 돌린채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는 등 연설을 방해. 먼저 등단한 민자당 조규범후보는 『김대중대표를 사랑한다면 광주에서 민자당후보를 한명이라도 뽑아 민주당이 지역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미워도 다시한번」주장하는 야당후보도,힘없는 무소속후보도 뽑지말고 일할 수 있는 이 사람을 뽑아 눈물과 원한속의 생활을 지워버리자』며 지지를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 신기하후보는 『김대중대표에게 등을 돌린 배신자 이문옥후보는 제정신을 차리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이후보를 집중비난한뒤 『무소속후보들은 민자당과 같은 패이므로 한표도 찍어서는 안된다』고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성토. ○…광주시 북구 두암동 동일실고에서 열린 광주북갑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3천여명의 청중이 운집했으나 대부분의 청중들은 지지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유세장을빠져나가 마지막 무소속 후보가 연설할 때는 7백여명만 남아 썰렁. ○대학생들 연설방해 민주당 박광태후보는 『20일 하오 광주교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민주당 정당연설회는 망국적 지역감정을 누그러 뜨리기 위한 김대중대표의 용단에 따라 취소됐다』며 20일 광주시 광산구 모호텔에서 발표한 김대표의 광주연설취소에 관한 성명서를 낭독한뒤 『내각제 개헌을 통해 영구집권을 획책하는 경상도 TK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광주의 양심을 걸고 심판하자』고 호소. 마지막 등단한 무소속 이관형후보는 『현정부는 희망과 용기 대신 좌절과 분노만 남겨준 배신당,민주당은 동교동 실세파에 의해 좌우되는 아부당』이라며 민자·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김대중선생을 통일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젊음이 넘치는 40대 본인을 밀어달라』며 다소 앞뒤가 맞지 않은 발언으로 일관. ▷경기◁ ○…쌀쌀한 날씨에도 9천여명의 청중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킨 가운데 교동국교에서 열린 구리시 합동연설회는 국민당 정주일후보의 만담을 의식한상대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청중웃기기에 가세,별다른 쟁점없이 웃음과 박수로 일관. ○웃음·박수로 일관 현의원인 민자당 전용원후보는 『코미디언도 국회의원 못지않게 떳떳한 직업인만큼 그만 웃기고 안방극장으로 되돌아가달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공격한 뒤 『다시 당선돼 국회에 나가면 재선의원으로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지역발전을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 민주당 조정무후보 역시 『당에 돈뭉치를 갖다받쳐 공천따낸 사람이나 연설회장에서 눈물이나 보이는 사람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전·정 두후보를 싸잡아 공격했으며 경제부기자 등을 지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자신이야말로 국회의원으로 적격이라고 주장. ▷제주◁ ○…제주시 신제주국민학교에서 열린 제주시지역 3차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1만5천여 청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동표를 겨냥한 무차별 인신공격까지 불사. ○“변호사 무용” 격론 무소속 현경대후보는 민주당 양승부후보가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는 말에 『진짜 걸레가 되어 제주지역의 이곳 저곳을 깨끗이 만들겠다』고 응수했고 민자당 고세진후보는 『제주도 개발특별법을 빌미로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후보들에게는 한표도 주지말라』고 역설. 또 무소속 임말시아후보는 『변호사 두사람이 출마했는데 여러분중에 무료변론을 받아본 사람이 있으면 손들어 보라』며 『돈만 아는 변호사들이 국회에 나가 무슨일을 하겠느냐』고 현·양 두후보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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