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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땅값 안정세 지속/상업건물 신축규제등 영향

    ◎토개공,지가조사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거래부진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전국의 땅값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7월 지가동향에 따르면 토지초과이득세부과,신도시아파트의 대량공급,상업용건축물에 대한 신축규제 등으로 대도시의 지가안정심리가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일부지역은 땅값이 국지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지역은 부동산투기 억제조치에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 택지 및 상가용지에 대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오는 9월 신도시아파트의 입주시기가 다가오는등 주택공급 확대정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지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지역은 주거용택지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업무용빌딩등 상가의 공급과잉으로 상업용지의 지가도 약세에 머물고 있다. 군지역등 비도시지역은 공단등 일부 개발지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의 지가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도 일부 실수요자에 의한 농지거래가 이뤄지고 있을 뿐 한산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토개공은 부동산투기억제조치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부동산경기침체현상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코리아 더 알자” 서울 야영 5일

    ◎불등 5개국 스카우트 166명 신방학국교에 텐트/고궁 둘러보며 “원더플” 연발/판문점선 「분단의 아픔」 체험/모나코입양 이명길군 “수원어머니 못만나 섭섭” 강원도 고성에서 열린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각국 보이스카우트대원들 가운데 1백66명이 서울의 한 국민학교로 야영지를 옮겨 신나는 서울구경에 나서고 있다. 『잼버리에서 못다한 아쉬움을 서울에서의 야영과 관광으로 시원스레 풀기로 했다』는 이들이 야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에서 풍치가 가장 빼어난 북한산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 도봉구 방학동 신방학국민학교 운동장. 이들은 잼버리가 끝난 16일 저녁 이곳에 도착,울긋불긋 아름다운 30여개의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은 뒤 주말인 17일부터 역사깊은 서울의 고궁이며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 등지를 찾아 한국의 풍물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잼버리대회도 훌륭했지만 이왕 한국에 온 김에 가능한 한 곳곳을 둘러보고 싶어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에 그 뜻을 전했더니 이렇게 서울 한복판에 야영지를 마련해줘 고맙기 짝이 없다』는것이 프랑스 스카우트인솔자 델넹로 도미니크씨(28)의 말이었다. 프랑스 모나코 루마니아 아이티 차드 등에서 온 이들은 20일까지 닷새동안 이곳에서 야영을 하며 전국의 명소를 관광할 계획이다. 델넹로씨와 파나마인솔자 저스틴씨(31)등 40명은 이날 임진각을 거쳐 판문점에 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의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통일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나머지팀은 이태원과 비원 등지로 관광을 나갔다. 『학교에서 분단된 한국에 대해 배웠기 때문에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는 루마니아의 뎀보비칭 세르반군(16)은 「세계는 서울로」라고 쓰인 입고있던 티셔츠를 가리키며 『이것도 잼버리대회에서 만난 한국대원과 바꿔입은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했다. 2살때 모나코에 입양됐다는 잔리군(15)은 『어머니의 나라가 분단되어 있고 옛날에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이마에 땀을 씻으며 감격해 했다. 잔리군은 서울대회참가전 양부모가 건네준 메모지에 「이명길」이라고 적힌 자신의한국이름을 보이며 『수원에 어머니가 살아계신다는 말은 들었는데 일정 때문에 어머니를 찾아보지 못해 못내 아쉽다』고 했다.
  • 콜레라 방역대책·유엔기념선물 논의

    ◎국무회의/14일/해외자원개발 대상국으로 시리아지정/“기업홍보책자 1종 우편물로 변경” 보고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상오9시 시작된 제40차 국무회의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15분동안 진행. ○1시간15분 진행 이날 회의에서는 총무처가 상정한 대통령령인 「총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중 개정령안」 1건과 동자부의 일반 안건 「시리아 육상 알나바크(AlNabk)광구 석유탐사사업 참여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대상국지정안」등 3건을 심의. 상정된 안건들은 관계장관들의 이견이 없어 수정·토의 없이 원안대로 통과. ◎…이날 국무회의는 실제 안건 심의보다는 충남 서천 보령지역에 집단 발생한 콜레라 방역대책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을 기념하기위한 문화선물의 선정여부에 국무위원들의 관심이 집중. 첫 발언에 나선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콜레라 발생과정및 내역을 자세히 소개한 뒤 『그동안 8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30명은 완치되고 현재 서천 54명,보령 3명등 57명이 콜레라를 앓고 있다』고 보고.이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전북 옥구는 콜레라가 아닌 설사병으로 밝혀졌다』면서 『현재 갖가지 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을 끓여 먹으면 감염될 염려가 전혀 없으며 콜레라균은 섭씨 18도이하에서는 균이 자동 소멸돼 오는 9월중순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게 된다』는 것등 콜레라에 대한 상식을 소상하게 설명. ◎…이어령문화부장관은 유엔에 전달할 문화선물과 관련,『현재 「월인천강지곡」을 인쇄한 금속활자판틀·금관·백자·자수병풍·용고등을 놓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속활자판틀·금관등은 제작기간이 한달이상 걸리기 때문에 유엔에 전달할 날짜를 맞추기위해 미리 제작에 들어간 것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보고. 그러나 이장관의 발언이 「월인천강지곡이 한글로 인쇄된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며 구텐베르크의 성경인쇄보다 4년이나 앞섰다」는 등 월인천강지곡금속활자틀에 상당부분 집중된 것으로 미루어 금속활자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 이와관련,이상옥외무장관은 『유엔가입 기념으로 문화선물을보내는 것은 국제사회의 관례』라고 부연 설명. ○“선물기증은 관례” ◎…이날 송언종체신부장관은 『기업홍보물의 엄청난 증가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책자」(4종 우편물)로 분류,값싼 요금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9월1일부터 1종우편물로 재분류,요금을 올려 받을 계획』이라면서 현재 입법예고를 해놓은 상태라고 보고.송장관은 또 이미 모든 기업체와는 협의를 끝냈으며 상공부 등 관계부처와의 논의도 거의 마무리됐다고 설명. ○잼버리대회 평가 ◎…정원식국무총리는 국무회의를 끝내면서 『세계잼버리대회의 폐막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관계부처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그동안 관계부처의 노고를 치하. 정총리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으며 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고 나름대로 대회의 성과를 평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이밖에도 이연택총무처장관과 전희찬보훈처차장의 새질서·새생활실천 추진상황보고가 있었으며 국무위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세계잼버리대회의 이모저모」를 담은 대한뉴스를 10여분동안 관람. ○심의안건 ◇시리아육상 Al­Nabk광구 석유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해외자원개발대상국 지정안=▼유공이 시리아육상 Al‥Nabk광구 석유탐사사업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시리아를 자원개발대상국으로 지정. ◇국외전시를 위한 문화재 국외반출=▼국보 2점,보물 2점 반출 ▼워싱턴 국립미술박물관에 전시 ▼컬럼버스 미대륙발견 5백주년기념 ◇영예수여=▼알리 아메드 살룸 수단외무장관 수교훈장 ▼바히트 에르뎀 터키 국방부방산차관 보국훈장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4

    ◎중공군 대공세… 해리고지 3차례 사수/술주정뱅이 연대장과 불화로 지휘권 뺏겨/전선 교착되자 미 병사들 귀국날만 기다려 「철의 삼각지대」로 불리는 철원 부근의 MLR(MainLineofResistance:유엔사령부 주저항선)에 배치된 15연대 2대대의 대대장 명령을 받은 것은 52년 12월말이었다.정보계통에만 근무해 평소 보병대대장을 원했던 나로서는 매우 만족했으며 의욕에 가득차 있었다. 연대는 중부전선을 맡고 있던 미9군단 산하 3사단에 속해 있었고 대대는 9백여명의 병력으로 완전편성돼 있었다.판문점에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이때문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전투의욕을 잃은채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이는 미국방부가 실시한 순환근무제의 영향 때문으로 MLR근무의 경우 보병은 한달근무에 4점,포병과 기갑은 3점을 주는데 그 점수가 36점이 되면,즉 9∼12개월만 무사히 넘기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첫 대대야간훈련을 실시한 것은 부임 3주후였다.밤새 실시된 이 훈련은 실제 야포와 박격포의 사격지원을 받으며 산악에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없이 치러졌다.다만 빙판에서 내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이 사고였다.이동외과병원까지 후송됐으나 깁스만 하고 치료도 끝나기 전에 대대로 돌아와버려 상당기간 애를 먹었으며 병원일지에는 「탈영」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2주후 연대는 25사단 35연대와 교대,다시 전선을 맡게됐다.우리 대대는 동쪽으로 배치됐는데 전선을 시찰해보니 벙커보수는 물론 교통호 개수,철조망및 지뢰지대 설치등 손을 봐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더욱이 MLR에서 동북방으로 2㎞쯤 떨어진 전초진지인 해리포스트가 문제였다. 전선 왼쪽에는 이지중대,오른쪽에는 폭스중대를,중앙의 해리포스트에는 조지중대를 배치한후 각중대에 공병팀을 배속시켜 대대적인 진지보수작업을 펴게했다.건너편의 중공군 진지에서도 부대가 바뀐 것을 눈치챘는지 사흘밤을 82㎜와 1백20㎜ 박격포로 신고를 해왔다.진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많은 자재들의 수송작업은 한국인 근무지원단이 전적으로 맡았는데 사격위험을 무릅쓰고 추위에 험한산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용감하게 일했다. 그러나 며칠후 나는 해리포스트에 갔다 오던중 길아래로 굴러떨어진 보급트럭을 발견하고 내려갔다가 적의 포격을 받고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다시 후송되는 신세가 됐다. 적과의 큰 교전없이 진지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동안 3월중순 스틸웰연대장이 1군단으로 전출되고 러셀 F 에이커대령이 새로 부임했다.그는 술주정뱅이였다.점심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보통 밤까지 계속됐다.나도 술은 좋아했지만 전선에서 술만큼은 치명적이라고 생각,대대로 나오는 맥주 쿼터도 모두 유보시킬만큼 엄격했기 때문에 그와는 부임후 첫회식 때부터 충돌이 일어났다.그는 직접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서 권했다.커피를 마시겠다고 우겼더니 나중에는 욕을 하며 『명령』이라면서 내밀었다.나는 끝내 마시지 않고 나와버렸다. 첫공세는 4월2일밤 개시됐다.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처음에는 60㎜ 박격포 몇발이 해리포스트 위에 떨어지더니 이내 82㎜,1백20㎜ 박격포 세례가 퍼부어졌다.잠시후 천둥소리처럼 큰소리가 나더니 적의 포병사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리포스트는 화산이 폭발하는것 같았다.이따금 섬광에 적 보병부대들이 해리포스트의 등성이로 기어올라가는 것이 보였다.지상공격도 시작된 것이었다.우리 포병의 응사도 곧 개시됐다. 그러나 적들은 주도면밀하게 공격을 가해왔으며 해리포스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으나 대대본부와의 연결통로가 적에 점거된 상태여서 자칫 포위되기 직전의 상태였다.예비대의 반격을 개시할 시점이었다.오른편 전선을 맡고 있는 폭스중대쪽의 능선을 타고 해리포스트의 우측 적을 섬멸시키는 작전을 전개했다.폭스중대와 포병의 엄호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본부예비대를 내가 직접 지휘했다. 해리포스트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동안 교통호를 따라가다 개활지를 건너야 하는 아주 위험한 이동이었다.적들은 이 반격을 기다렸다는 듯이 교통호를 향해 집중사격을 가해왔다.내가 먼저 개활지의 한쪽으로 올라서 쏜살같이 건너갔다.모두들 아직 교통호속에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해리포스트 남쪽 통로를 점령하고 있던 적들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해리포스트를 빼앗기느냐 마느냐의 처절한 싸움이었다.치열한 포성이 멎고 우리 예비대가 해리포스트 위에 올라선 것은 동녘이 밝아올 때였다.우리측 사망자는 9명,부상 21명이었으며 우리가 거둔 중공군 시체만 50구에 달했다. 이틀후 나와 애킨슨중위등 17명은 사단장 스마이드소장으로부터 이날의 공으로 은성무공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중공군들은 끈질기게 공세를 감행,20여일후인 4월24일밤 2차공세가 있었고 또 5월10일밤에는 3차공세를 가해왔지만 해리포스트는 끝까지 사수했다.그러나 나는 3차공세를 잘 막아낸후 에이커연대장과의 불화로 그에 의해 대대장직을 박탈당했다.
  • 남북교역 1억불 육박/7월 현재/작년보다 11배나 늘어

    올들어 남북한물자교역이 급증,7월말까지의 반출입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배나 늘어났다. 8일 상공부가 발표한 7월중 남북물자교역실적분석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남북한물자 반출입실적은 모두 9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1만달러에 비해 11.7배가 증가,올연말까지는 총반출입실적이 2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지난 88년10월 남북물자교역지침을 제정,시행한 이래 올7월말까지 남북한물자교역은 반입 1억2천5백만달러,반출 1천7백만달러로 모두 1억4천2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정부는 특히 지난 7월중 그동안 수입제한품목이던 팥 1백16만달러어치와 합성수지 31만4천달러어치,우표 19만8천달러어치,오리털 12만2천달러어치를 포함해 8백50만1천달러어치의 북한산 물자반입신청을 승인했다. 민간업체들은 최근 추석에 대비,북한산 호도와 인삼주등의 반입을 늘리고 있으며 시멘트반입도 계속하고 있다.
  • 잼버리서 다시 꽃핀 “올림픽질서”

    ◎대회장주변 피서차량 서둘러 귀가/“체증 우려” 3개 진입로 한산/입영러시때 시속 70㎞ 쾌주/「서울→강릉 20시간」걱정 국민협조로 씻어 성숙된 국민들의 질서의식과 도움으로 우려했던 교통체증은 기우에 그쳤다. 제17회 세계잼버리대회를 주최한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과 강원도 잼버리지원단은 수송대책의 성공여부가 대회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판단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대회장인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는 우리나라 동쪽의 최북단 오지인데다 대회기간이 피서철과 겹쳐 많은 차량이 몰려들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대회장으로 연결되는 도로망은 ▲영동고속오로를 통해 서울∼속초로 이어지는 길과 ▲서울을 출발,춘천·홍천을 거쳐 대회장으로 가는 코스 ▲삼척과 미시령고개를 지나 고성으로 연결되는 도로 등 3개노선밖에 없다. 개영을 4일 앞둔 지난 4일에는 휴가차량이 줄을 이어 서울서 강릉까지 20여시간 걸렸다는 보도가 있자 주최측은 더욱 긴장했다. 그러나 정작 대회가 임박하자 주최측의 적극적인 홍보와 국민들의 참여의식으로 잼버리참가대원의 수송은 수월하게 이루어졌다. 한국대원이 입영한 6일 하룻동안 버스 1백50여대가 대원들을 태우고 전국각지에서 대회장으로 몰려 들었으나 교통체증이 우려됐던 주요 도로마다 평균시속 60∼70㎞로 소통됐다. 대부분의 외국대원이 입영한 7일에도 서울∼속초간 국도통행차량은 2만여대로 평상시보다 2배가 늘었으나 여느 휴가철보다 오히려 시간이 적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동해출장소가 집계한 6일과 7일의 통행차량 현황을 보면 대회장으로 들어오는 차량보다 서울로 가는 차가 더 많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상경차량이 많았던 것은 피서객들이 대회가 임박하자 서둘러 귀가 했기 때문. 강원지방경찰청은 대원들의 입영이 러시를 이룬 6일과 7일 양일간 홍천에서 대회장으로 들어오는 도로에 일방통행을 실시,차량의 홍수를 막았다. 이같은 교통대책의 일환으로 몇가지 행정조치를 취하기는 했으나 화물적재자동차와 피서차량·경운기등의 운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원활한 수송을 할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을 치른 국민으로서의 질서의식이잼버리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어진 결과라는 것이 운영요원들의 분석이다.
  • 피서지 30곳 안내전화 설치

    ◎내무부,오늘∼15일 숙박·교통문의 응답/라디오로 방송도 내무부는 3일부터 15일까지 해운대 설악산 경포대등 전국 주요 피서지 30곳의 행락인파및 숙박 교통 주차정보 등을 안내방송 안내전화 등으로 국민들에게 알리는 「피서지일일상황안내제」를 실시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를위해 KBS 제1라디오의 「오후의 교차로」프로그램이 끝날무렵인 하오2시40분쯤 매일 생방송으로 일일 상황을 알리는 한편 시·도별로도 주요피서지 진입길목에 상황 안내판을 설치,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피서지별 안내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 ▲부산=해운대(051­741­9288) 광안리(〃­758­5227) 송정(〃­743­9236) ▲대구=팔공산(053­954­0005) ▲인천=송도(032­865­0011(교)144,155) ▲광주=무등산(062­527­0761) ▲경기=남한산성(0342­43­6610) 신륵사유원지(0337­84­9660) ▲강원=설악산(0392­34­7077) 경포대(0391­40­4550) 망상(0394­34­3266) 낙산(0396­670­2315) 송지호(0392­31­3460) ▲충북=송계계곡(0443­42­1302)화양〃(0445­32­4347) ▲충남=대천(0452­30­3520) 만리포(045­70­2349) 계룡산(042­823­4004) ▲전북=변산(0683­84­1048) 지리산 뱀사골(0671­32­3453) 덕유산(0657­22­3175) ▲전남=명사십리(0633­53­5727) 지리산 화엄사(0664­781­0353) ▲경북=송도(0562­46­0011) 금오산(0546­52­2534) 불영계곡(0565­82­5996) ▲경남=상주(0594­63­2609) 통도사(0523­82­7005) 용문목(0599­32­3004) ▲제주=함덕(064­83­8004).
  • “시작이 반”…남북 경제교류 물꼬 트다/쌀­시멘트 직교역의 의미

    ◎제3국 안거쳐 중개료 부담 덜어/교역 늘면 합작사업도 전망 밝아 남북한의 직교역이 시작됐다. 남한의 쌀 5천t이 27일 목포항에서 북한의 나진항을 향해 떠남으로써 분단이후 첫 남북 직교역이 이루어진 것이다. 남한산 쌀의 북한행에 이어 이의 대가로 북한의 무연탄과 시멘트 4만여t이 곧 우리측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남북한간 직교역은 앞으로도 계속돼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남북한간 물자교역은 지난 88년 10월 정부가 북한을 동반자 관계로 규정한 7·7선언의 후속조치로 「남북물자교역 문호개방조치」를 발표,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88년 분단이후 처음으로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이루어졌다. 이어 89년 6월 남북교류협정에 관한 지침제정과 90년 8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시행 등으로 남북물자교역은 꾸준히 늘어났다. 우리측에 반입된 북한산 물자는 88년의 1백3만7천달러에서 89년 57건에 2천2백23만5천달러,90년 75건에 2천35만4천달러,그리고 올들어 6개월동안 1백31건에 7천3백61만6천달러 등 모두 2백67건에 1억1천7백24만2천달러로 해마다 늘어났다. 이에반해 북한으로 반출된 우리측 물자는 89년 1건에 6만9천달러,90년 4건에 4백73만1천달러,올들어 5건에 1천2백57만달러 등 모두 10건에 1천7백37만달러에 이르렀다. 남북한교역비율은 13대88로 북한산 물자의 반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남한으로부터의 반입품목이 열연코일·아연괴·무연탄·철강재·시멘트·전기동·감자·냉동명태·마른오징어·생사 등이며 북한으로 반출된 품목은 직물·양말직조기·가전제품 등이다. 우리측이 들여온 품목이 철강류와 시멘트 및 농수산물이 대부분인 반면 북한측에 들어간 품목은 주로 공산품과 시설재였다. 이번 직교역을 계기로 앞으로 물물교환방식의 남북한간 직교역이 이루어지면 남북한의 거래상사들은 종전보다 많은 이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지난 2년9개월동안 남북한교역은 1백%가 홍콩 등 제3국의 중개상사를 통한 간접교역형태로 이루어져 왔다.홍콩에서 남북양측이 제3국의 중개상사를 통해 계약을 한 다음 물품은 외국선박을 이용,공해를 거쳐 수송하는 조건이었다. 대금결제는 북한이 남한을 무역거래상대로 인정치 않았기 때문에 신용장을 개설하지 못하고 반입의 경우 남한수입상들이 홍콩등지에서 선하증권을 받고 현금을 즉석에서 지불하는 방법등의 편법을 써왔다. 홍콩등지의 중개상사들은 일반 무역거래에서 커미션이 통상 3∼5% 수준인 관례보다 2∼3배나 많은 10% 안팎의 높은 커미션을 받았고 결국 남북한물자교역에서 생긴 이익은 거의 이들 중개상사들이 챙겼다는게 무역업계의 얘기다.따라서 앞으로 상당한 이익을 보장받게 된 남북한 무역업체들이 직교역에 보다 적극성을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북직교역이 활성화될 소지는 이밖에도 많다.북한은 현재 식량난과 각종 생필품난을 겪고 있는 반면 남한은 쌀을 비롯,직물·의류 등 섬유제품과 일부 가전제품은 과잉생산되고 있다. 또 남한에서 당분간 수요부족현상이 예상되는 아연괴,시멘트,철근,무연탄,한약재 등은 북한에서 그런대로 생산량이 많은 편이다.따라서 이들 품목들을 서로 직교역할 경우 남북한의 교역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밖에현재 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추진되고 있는 물자수송을 위한 경의선연결,인천·포항과 남포·원산항의 개방 등이 합의되고 지난 89년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방북을 통해 합의한 금강산개발 등이 실현되면 가까운 시일안에 예상밖의 교역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의 경제협력은 일단 물자교류를 바탕으로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러나 현재 공식적인 남북대화가 단절된 상태에서 남북경협에 너무 핑크색 환상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북한 김일성주석이 방북 일본의원단에게 행한 유연성표방발언도 어디까지나 원칙론을 얘기한 것이며 청진에 건설하는 특구에 북한이 한국의 투자를 요청했다는 일부 보도도 정부차원에서는 사실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한이 모처럼 쌀 직교역을 통해 본격적인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긴 했으나 이를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착실하게 경협관계를 쌓아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 중국산땅콩 북한산으로 위장반입/면세관례 악용,관세 5억 포탈 기도

    ◎가공협회 무역부장 구속/관세청 서울세관은 27일 한국낙화생가공협동조합 무역부장 김용대씨(42)를 관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월6일 중국 연변의 대외경제무역공사 홍콩지사인 키트닝상사로부터 13억원어치의 북한산 낙화생 콩 2천t을 수입하기로 했으나 선적이 늦어져 국내 수요자들의 독촉이 심해지자 대외경제무역공사 박광수씨와 짜고 중국 난산항에서 선적한 낙화생을 북한산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지난 22일 부산항으로 들여와 관세 5억원을 포탈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물자교류를 내국간 거래로 인정,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 전국 땅값 약보합세 지속/통화긴축·토초세 실시등에 힘입어

    부동산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땅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 하락추세와 그에 따른 택지수요 감소현상등이 중소도시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도시지역의 농지및 임야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곳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6월중 지가동향」에 따르면 팔려고 내놓은 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이 계속되는 데다 토지초과이득세 대상토지와 거래신고및 규제대상토지에 대한 수요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성동구와 영등포구 일부 지역등 신설되는 지하철 환승역주변의 역세권과 입지조건이 양호한 재개발사업지구는 여전히 강보합세이다. 토개공은 국지적인 토지수요의 증가와 물가불안 심리및 실물선호 심리등 불안한 요인은 여전히 있으나 전반적인 지가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문배주등 민속주/판매구역제 폐지/국세청,새달부터

    민속주 판매구역 제한이 7월1일부터 폐지된다. 그러나 민속주 가운데는 주세법상 판매구역이 제한된 탁·약주류가 대부분이어서 실제로 전국에서 판매될 술은 3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달부터 적용될 민속주의 판매구역은 다음과 같다. ▲전국 서울 문배주·안동소주·전주 이강주 ▲서울 삼핵주 ▲부산 동래 산성막걸리 인천 칠선주 ▲경기 용인 민속주·안양 옥미주 ▲강우너 횡성 의이인주(율무술)·평창 감자술·춘천 강냉이엿술 ▲충남 면천 두견주·한산 소국주 ▲전남 승주 사삼주 ▲경북 문경 호산춘·경주 황금주 ▲경남 함양 국화주 ▲제주 좁쌀약주
  • 외언내언

    문화재는 스스로 아끼려는 적극적인 의지없이는 보호되지 않는다. 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에게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고 있어 숱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회건설을 내세워 문화재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거나 함부로 이전하고 무시하는 행위 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러나 선진화된 사회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오래된 건물의 벽돌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가능한 한 남기려 애쓰고 있다. 구역을 지정하거나 층수를 제한해 보호에 나서고 조금이라도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 전통의 복원에 열심인 것이 그들의 의식이다. ◆일본의 한 경우를 보자. 도쿄대학에는 대학원생들이 조직한 「도쿄 길거리연구회」라는 모임이 있다. 마을의 조직을 연구하고 변천과정,문화의식 조사를 통해 마을을 제대로 보존하자는 의도에서다. 이런 모임은 전국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전국연맹까지 구성돼 있고 관련세미나도 흔하다. 인구 41만의 구라시키(창부)시가 중화학공업도시이면서도 매년 5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올 정도로 역사적 경관을 갖추게된 것도 우연이아닌 의도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공장을 세우되 기존의 환경을 보호했기 때문. ◆우리에게도 그런 노력이 없지 않다. 서대문구치소 공원조성공사 때 역사적인 유물의 보존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인 것이나 탄광촌인 태백시의 관광지 육성움직임 등이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시키는 새로운 모습이다. 그런 가운데 16일 북한산 등산객들의 「기왓장나르기」는 문화재보호에 시민의 자진참여를 유도했다는 발상 자체가 산뜻하다. 쉽게 운반할 수도 있는 것을 다같이 참여함으로써 문화재보호와 사랑하는 의식을 높일 수 있었고 보람도 안겨준 셈이 됐다. ◆여기에서도 보듯 자발적인 참여의식이 중요하다. 스스로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엄청난 효과를 가져오는 것. 등산로에서의 취사행위가 자취를 감춘 것이 좋은 실례이다. 자연보호운동도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참여가 있어야 된다. 당국이나 관련단체의 할 일이 이것이다.
  • 부동산거래 연 2백만건/3·10월에 활발… 7월엔 한산

    ◎등기자료 분석 한햇동안 토지·주택·상가 등의 부동산거래규모가 2백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의 양도·상속·증여 등에 따른 등기신청서부분을 수집·분석한 결과 부동산거래 규모는 89년에 2백11만1천건,지난해는 1백83만5천건으로 밝혀졌다. 이는 등기이전을 한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미등기전매 등을 포함하면 실제거래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거래를 월별로 보면 ▲1월 20만건 ▲2월 12만건 ▲3월 14만건 ▲4월 18만건 ▲5월 19만8천건 ▲9월 9만9천건 ▲10월 18만건 ▲11월 12만건 ▲12월 14만건 등으로 1월과 4,5,10월에 거래가 특히 많았다. 그러나 부동산매매 계약을 하고 등기까지 하는 데 걸리는 2개월간을 감안하면 실제거래는 3,10월이 가장 많고 7월이 가장 적은 셈이다.
  • 교내탁아소 여교사에 인기/유아문제 해결… 수업에 전념 가능

    ◎서울 3개 국교에 설치… 안전사고 “전무” 어린 자녀를 가진 여교사들을 위해 학교 안에다 탁아시설을 설치한 학교가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 상수국민학교(교장 이지원)와 한산국민학교(교장 심덕보),명일국민학교(교장 심경석) 등 3개교는 3평 남짓한 「아가방」 「상수방」 등을 설치,운영해오고 있는데 아직 안전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아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교원은 모두 34만명으로 이 가운데 41%인 12만9천여 명이 여교사이고 국민학교는 70% 이상,중학교도 절반 이상이나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안 탁아소시설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각 학교는 공간확보 등 여건미비로 엄두를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서울 강동구 둔촌동 한산국민학교의 「아가방」에는 이 학교 여교사가 데리고 나온 유아 4명이 담당교사 이순자씨(24·여)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 학교 심 교장은 『45명의 교사 가운데 여교사 33명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모두가 육아문제로고민하고 있는 것을 보고 전체교사회의를 열어 아가방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부교사인 이 학교 5학년6반 한민수 교사(39·여)는 『아가방이 있기 전에는 대전 시어머니가 아들(4)을 돌봐줘 토요일마다 남편과 함께 대전에 내려가 아들과 지내다 올라오곤 했다』면서 『지금은 아이 걱정이 안 돼 수업에 전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부모와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은 덜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홍정식 초등교육 장학담당 장학관은 이에 대해 『육아문제는 단지 여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교사들의 심신안정이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과 직결된다는 인식이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에 확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지역탁아시설의 확충은 여교사뿐만 아니라 여성의 육아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광역 표몰이”… 여야수뇌 부산한 행보/각당의 유세지원 이모저모

    ◎굵직한 지역개발 공약,당원 독려/민자/청중수 기대이하… 대여공세 강화/신민/민주/충남지역 돌며 “민주바람 재현” 호소 광역의회를 겨냥한 각 후보들의 표밭갈이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 당지도부는 10일 일제히 지방순회 「지원유세」에 돌입,중반선거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각각 강원지역 및 호남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지역개발성 공약을 내세우며 안정희구 세력의 단결을 당부했다.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 이기택 민주당 총재도 충남 예산·홍성과 충북 청주지역 등을 돌며 여권이 관권·금권선거 행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원주·횡성 당원단합대회와 속초·고성당원 단합대회에 차례로 참석,▲원주∼용인간,원주∼강릉간 4차선 도로공사의 조기착공,서울∼홍천∼속초 고속도로건설 ▲원주시내 군사시설의 외곽이전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공약을 제시한 뒤향후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거둬줄 것을 당원들에게 간곡히 당부. 김 대표는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폭력사건을 예로 들며 『폭력은 민주주의의 적이고 폭력을 통해서는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부 학생과 재야의 극렬 반체제운동을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또 고대생들의 시위를 인근 주민들이 저지한 사실을 지적하며 『민중혁명을 일으키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급진소수세력에 대해 국민들이 이를 저지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며 안정희구세력이 절대다수임을 지적. 이날 대회에는 이 지역 출신인 함종한(원주시),박경수(횡성·원주군),최정식 의원(속초·고성)과 인접지역의 심명보(영월·평창),김문기(명주·양양),이응선(홍천),박우병 의원(정선) 등 강원도지역의 민자당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는데 이들 의원들은 『민자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강원도가 친여무소속 후보들의 대거 출마로 예상 밖의 고전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하소연하며 중앙당의 특별대책을 호소. ○…이날 여권 불모지인 호남 순방에 나선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전주 및 광주에서 각각 열린 당원 단합대회에 참석,격려사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분들이 지역감정을 이용,자신의 입지나 위상을 세우려 하고 있다』고 김대중 신민당 총재를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모두가 법을 잘 지키는 것과 함께 나라를 선도하는 그룹이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선도그룹 역할을 할 수 있는 집단은 오로지 민자당뿐』이라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를 하려면 숫자가 필요하다』고 전제,『국회의사당의 호남출신 여당의석은 비어 있으나 이제 지방의회부터 착실히 채워가야 할 것』이라고 광역선거에서 이 지역 당원들의 분발을 촉구. 박 최고위원은 『지역감정의 문이 철벽처럼 두껍다 해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라고 호남지역 당원들을 격려. 박 최고위원의 이날 호남순방에 참석한 당원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열기를 띠자 이곳 당 관계자들은 박 최고위원의 방문으로 분위기 호전을 기대.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연일 계속중인 옥내집회의 청중수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고 판단한 듯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강도높은 대여공세로 관심을 유도한 뒤 하오에는 예정된 충남 홍성·예산·금산에서의 지원유세를 계속. 약 3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홍성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총재는 농어촌 부채탕감,수세감면,추곡가 인상 등을 모두 신민당의 공으로 돌린 뒤 『살농정책을 펴고 있는 민자당에는 단 한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한발 더 나가 『노 대통령이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미국초청을 받았는데 이는 쌀개방을 위한 것』 『노 대통령은 내각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대통령간선제에 의한 재선을 노리고 있다는 의혹이 널리 퍼져 있다』는 등 강공을 폈으나 아무런 물증제시와 정황설명도 없어 「선거용 발언」이라는 느낌. 이날 당원단합대회를 앞두고 신민당측은 홍성읍 등 몇군데에 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단합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내걸었으나 청중수는 5백명 미만에 불과한 한산한 분위기. ○…민자당의 이기택 총재도 이날 상오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을 비롯,이날 상하오 충주·증평·진천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충남지역 득표활동을 집중지원. 이 총재는 지난 90년 4·3보선 당시 충북 진천·음성에서 민주당 후보가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둔 점을 강조하며 『충북도민은 작년 보궐선거에서 3당야합을 최초로 단호하게 심판한 자랑스런 경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
  • 붉은장미 공중투하 속 애도행렬 인산인해/피살 간디 장례식 이모저모

    ◎상가 철시·전 관공서 휴무… TV선 생중계/“인류의 커다란 손실”… 후세인도 조의 표시/“간디는 콤퍼지션 폭약에 절명”/힌두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장례식은 24일 하오 4시경(한국시간 하오 7시30분) 3군 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고 조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뉴델리시 야무나강 제방에서 힌두교 의식으로 엄수됐다. 간디의 아들인 라훌(17)이 관습에 따라 장작더미에 불을 붙였으며 인도 TV방송은 간디의 장례식을 전국에 생중계했다. 이날 하오 1시경 간디의 장례행렬이 빈소가 마련됐던 탄 무르티하우스(네루기념관)를 출발,장례식장을 향해 뉴델리 도심 16㎞를 행진하는 동안 외국조문사절을 비롯,수많은 사람들이 그 뒤를 뒤따랐다. ○…라지브 간디의 유해를 화장한 제단 조성에는 약 2백50명의 인부들이 동원됐다. 이들 인부들은 23일 하오 7시(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부터 작업을 시작,밤을 꼬박 새며 6만여 개의 벽돌과 장작을 쌓아 제단을 완성했다. ○…라지브 간디의 장례식이 거행된 24일 뉴델리의 많은 상점들과 학교는 문을닫았으며 정부 관청들도 모두 휴무했다. 인도정부는 장례식 때 일어날지도 모를 만약의 사태에 대비,6만여 명의 경찰병력을 요소요소에 배치했으며 군에도 최고경계태세에 들어가도록 명령을 하달. 경찰은 운구행렬이 지나는 도로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으나 뉴델리의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 라지브 간디의 미망인인 소니아 여사는 24일 창백하지만 침착한 모습으로 자녀들에 기댄 채 간디의 유해가 틴 무르티 하우스를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남편의 유해를 어루만졌다. 대형 인도국기에 덮인 간디의 운구행렬이 틴 무르티 하우스를 출발하자 헬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붉은 장미꽃을 뿌렸다. ○…간디 전 총리는 군작전용으로 쓰이는 콤퍼지션폭약에 의해 폭사당했다고 사고 지역인 타밀나두주에서 발행되는 힌두지가 24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번 암살은 매우 전문적 기술을 가진 1명 이상의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힌두지는 꽃다발을 들고있다가 암살을 감행한 것으로 믿어지는 한 젊은 여자의 산산히 찢겨진 사체 사진을 공개. 이 신문은 범인이 C1·C2·C3 등으로 알려져 있고 조형성이 좋은 군용 콤퍼지션 폭약을 허리둘레에 감고 있다가 허리를 숙이면 폭발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추정. 인도 중앙정부의 내무담당 국무장관인 수보드 칸트 사하이도 이 여인의 사체에서 전선·용수철·수입된 건전지 등이 발견됐으며 상반신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밝혔다. ○…라지브 간디의 어머니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당시 격한 분노와 보복 심리로 시크교도 3천명이 죽음을 당한 것과는 달리 현재의 분위기는 그가 이끌던 국민회의당에 대한 지지를 규합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안정을 위해 국민회의당에 투표하자」는 포스터가 붙은 틴 무르티 하우스의 담장을 지나 고 라지브 간디의 관을 보고 나온 많은 시민들은 추후 다시 실시될 총선에서 국민회의당을 지지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일부 집단에서는 그의 죽음을 축하의 기회로 삼고 있는 표정으로,힌두교와 회교도간의 갈등이 일고 있는 카슈미르 출신의 한 회교도는 『10대의 내 아들이 카슈미르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죽었다. 라지브 간디가 당시 총리였다』고 말하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자신은 거지에게 자선을 베풀었다고 소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지브 간디 전 인도 총리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의 죽음이 제3세계로서는 커다란 손실이라고 지적.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에게 보낸 조전을 통해 『우리는 라지브 간디의 가슴아픈 죽음을 깊은 슬픔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간디의 죽음은 제3세계와 인류애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걸프사태 동안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비난하기는 했으나 중립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라지브 간디의 외할아버지이며 인도 독립 후 초대 총리인 네루의 이름을 딴 자와할랄 네루 대학에서 만난 일단의 학생들은 이번 혼란의 원인은 그의 어머니인 고 인디라 간디 전 총리가 야기한 권위주의적 폭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사학과 대학원생인 빔라찬드양은 『우리는 간디가를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국민회의당이 이탈리아 출신의 카톨릭 교도인 소니아 여사를 당 총재로 지명한 것은 동정표를 모으려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 간디의 미망인 소니아 여사(44)의 비극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를 크게 다루면서도 소니아 여사가 남편이 이끌던 국민회의당의 총재직을 거부하는 것이 그녀 자신과 인도를 위한 최상의 길이란 점을 숨기지 않고 피력. 간디의 피살로 언론들이 이탈리아 북부의 한 평범한 여성을 세계의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의 퍼스트 레이디로 만든 동화 같은 결혼 이야기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신문들도 이날 국민회의당이 소니아 여사에게 당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을 했다는 내용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 북한산은 보전해야 한다(사설)

    서울시의 북한산 주변에 대한 건축규제조치는 여론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곳 기슭의 자연환경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호화빌라 등으로 최근 마구 훼손되고 있어 이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긴급처방으로 보는 것이다. 어쨌든 무계획적이고 졸속에 치우쳐온 서울시 행정의 한 단면을 또 확인한 셈이어서 문제가 되고도 남는다고 여긴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여론을 의식하고 문제의 시정을 시도했다는 것이 무척 다행스럽다. 그것은 몇 가지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나는 북한산 일대의 자연경관 훼손이 한계상황에 이르렀다고 하는 사실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3만1천2백70평에 8백13가구의 빌라 등 공동주택이 이미 들어섰거나 지어지게 되고 1만9백90평의 옛 외교단지에는 이북5도 청사 등의 공공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만큼 이곳 일대가 무분별하게 개발됨으로써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그런가하면 건축법 위반행위가 적지 않게 문제를 제기했다. 주변의 산림이 마구 파헤쳐지고 층수를 속이는 등의 눈가림식 건축행위가 작은 말썽을 빚은 것이다. 대부분이 호화주택이어서 계층간 위화감 조성에도 상당한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번에 여론의 반발을 부른 것도 이것이 커다란 요인이었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는 자연훼손이 다른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우리는 곳곳의 자연환경 훼손이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고 있다. 가뜩이나 전국적인 골프장 건설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행위가 그러하고 경치가 좋다고 하는 지역마다 일고 있는 호화주택 붐이 말썽을 부르고 있다. 북한산 일대의 건축행위는 이런 이유에서도 제한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서울시의 이번 조치에 문제가 없지 않다. 이 일대의 토지소유자들은 당국의 느닷없는 일방적인 제한조치로 재산권의 침해를 받게 됐다는 사실이다. 이곳에 대한 토지소유 경위를 살펴보면 이번의 조치가 얼마나 일방적인가를 알게 된다. 이 일대는 옛날부터 경관보전의 가치가 큰데도 당국은 지난 70년대초 정부청사 건립기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국유지에택지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불하하면서 주거지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그런데 20여 년이 지난 이제와서 건축을 제한하겠다는 것이니 소유자의 입장에서 보면 더 이상 억울할 데가 없는 일이다. 서울시 행정은 그래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 그러나 자연환경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모두의 바람을 우선해 더 이상 파괴행위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개인으로서는 피해를 입게 되고 원칙없는 행정에서 빚어진 것에 틀림없으나 공익을 위해 북한산을 있는 그대로 보전했으면 하는 것이다. 이번의 조치가 여론의 압력으로 이뤄졌다는 데서도 많은 사람들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건축제한조치로 토지소유자들만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도록 해서는 곤란하다. 그들에게는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보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공익의 중요함 못지않게 사유권도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일의 책임이 정부당국에 있어 그러하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세부사항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자들과의 적당한 타협이나 여론무마용에 그침으로써 북한산의 자연보전이라는 본래의 의도가 실종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북한산 광물 반입/사전협의를 요청/동자부,통일원에

    동력자원부는 국내 수급과 관련,금·은·석회석·납석·활석 등 15개 광물에 대해서는 북한으로부터 들여올 때 사전 협의를 해줄 것을 16일 남북교육담당부처인 통일원에 요청했다. 동자부는 이날 통일원에 보낸 「북한 광산물 반입에 따른 협조요청」이라는 공문에서 『국내 생산이 충분한 15개 광물의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므로 이들 광물에 대해서는 동자부와 사전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공문은 최근 남북한 물자교역이 활발해짐에 따라 금괴를 비롯한 북한산 광물이 무관세로 반입됨에 따라 국내 관련업계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동자부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 대북한 쌀교역 보류/FA0,정부에 사전협의 요구/남북한협상도 난항

    남한의 쌀과 북한산 시멘트·무연탄의 직교역이 상당기간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천지무역상사의 유상렬 회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일 북경에서 금강산 국제무역개발회사의 박경윤 총사장 및 박종근 사장과 3자회동을 갖고 직교역의 추진문제를 협의했으나 북측이 계약된 쌀 10만t의 구체적인 인도일정 등을 먼저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해와 지난 7일 반출하려 했던 쌀 1차분 5천t의 출항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쌀 10만t을 반출하기 위해서는 세계식량농업기구(FAO)와 정부당국이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오는 20일쯤 북측과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AO는 『쌀 1천t 이상을 수출하거나 무상공여 또는 장기 대여할 경우 수출 이해당사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을 갖고 있으며 미국 양곡협회에서도 최근 미국정부에 한국의 대북 쌀 수출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주가 3P 밀려/관망 장세… 거래 한산

    3일 주식시장은 투신사에 대한 국고지원이 증시부양 측면에서 큰 효과가 없으리라는 판단과 함께 매수관망 분위기가 자리잡아 하락했다. 종가 종합지수는 3.17포인트 내린 6백49.1이었다. 거래량도 9백86만주에 머물렀다. 투신사의 이자부담은 경감됐지만 주식매수력이 뚜렷하게 커지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후장에서 보르네오가구 부도설이 나돌아 낙폭이 다소 커졌다. 금융업(6백30만주)과 제조업(2백40만주) 모두 0.4%씩 내렸다. 4백59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9개)했고 1백20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6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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