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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 밀수 특별단속

    관세청은 연말을 맞아 수산물 불법반입 특별단속에 나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수산물 밀수는 현저히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연말을 맞아 어선을 이용해 공해상에서 각종 수산물을 구입하여 이를 국산 어획물인 것처럼 위장해 들여오는 행위가 늘어날 소지가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연말 수산물 밀수 특별단속에 착수했다. 이번 단속에서는 연안 어선들이 공해상에서 중국 어선들로부터 수산물을 직접 사거나 물물 교환의 형태로 구입,이를 국산 어획물인 것처럼 위장해 들여오는 경우와 중국산 수산물을 북한산 등으로 위장수입하는 행위가 강력히 규제된다.
  • 아파트 매매·전세값/대선불구 약보합세

    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및 전세가격이 계속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서울지역의 아파트는 거래가 매우 한산한 가운데 시세는 대체로 현상유지 내지 약간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TV앞 밤샘… “예상밖 큰 표차” 놀라

    ◎308개 개표소 집계향방따라 희비 갈려/“민의 확인” 아파트촌은 불야성/지역몰표 여전하자 “아직…” 큰 걱정/차분한 분위기… 큰 불상사 없어 국민들의 눈과 귀는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개표집계에 쏠렸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며 TV를 통해 후보자들의 득표상황을 지켜보던 국민들은 19일 새벽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50여만표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자 대세가 판가름난 것으로 분석했다. 밤새 민의의 향방을 쫓던 국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후보자들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국민들과 정당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으나 지지후보의 당락여부에 관계없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한결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였다. 국민들은 이제는 선거기간중에 얼룩진 상처를 하루빨리 씻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대화합정신으로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국민들은 이번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일부에서 폭로전·금권·관권선거시비의 양상이 나타나긴 했으나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비교적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진 선거였다고 평가하고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가 뿌리내리는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표초반부터 후보들의 출신지역에 따라 득표의 편중현상이 심해지자 선거운동과정에서 지역감정이 크게 드러나지 않아 안도했던 국민들은 여전히 지역감정의 골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앞서 18일 상오7시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이어진 투·개표는 일부에서 작은 소란이 일기도 했으나 포근한 날씨속에 큰 불상사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18일 하오6시까지 전국 3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투표함은 경찰의 호송속에 3백8개 개표소로 옮겨져 개표 종사원들의 손에 의해 한표 한표 표의 향방이 나타났다. 숨을 죽이며 가족·친지들과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하오9시를 전후해 첫 투표함이 열리자 자신이 지지한 후보의 득표상황분석에 열을 올리며 앞으로의 득표전망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느라 밤이 깊은줄 몰랐다. 전국적인 득표상황이 잇따라 집계되면서 주요 후보들이 엎치락뒤치락 혼전양상을 보이자 유권자들은 손에 땀을 쥐면서 TV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이에따라 서울 부산 광주등 주요 대도시의 도심은 한산한 가운데 아파트촌 등에는 밤새 불야성을 이뤘다.
  • 김장특수 막바지/배추·무 반입줄고 값 하락

    ◎한파로 수요 감소… 1주새 25% 폭락/과일류/사과가격 오름세,배·귤 등은 보합세 유지/수산물/물오징어값 반등… 생태 물량늘어 내림세 김장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거래를 계속하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등 각 시장은 이번주들어 김장특수가 막바지에 이른데다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시장은 15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반입량이 각각 8백42t과 5백42t으로 전날(1천8백72t·8백28t)보다 1천30,2백72t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매기가 턱없이 부진,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김장수요가 절정이던 지난주 특품 도매가격이 접당 12만∼13만원까지 올라갔으나 15일 9만∼10만원에 그쳤으며 중품도 7만5천원에서 6만원선으로 떨어져 평균 25% 하락세를 보였다.무도 지난 10일 중품 접당가격이 3만7천원선에 거래됐으나 이날 3만원에 경락돼 7천원정도가 하락했다. 가락도매시장 조사과 최병학씨는 『한파로 인해 배추·무의 반입물량은 계속 줄어들 것이나 수요 역시주춤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일류는 사과(부사)가 상품성이 뛰어난 저장품의 출하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일뿐 배 감귤 단감등은 보합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부사 사과의 15일 경락가격은 15㎏ 특품이 1만8천∼2만원,상품1만4천∼1만6천원이었고 신고배는 15㎏상자당 특품이 3만2천∼3만6천원,상품 2만4천∼2만6천원,중품이 1만9천∼2만1천원에 거래됐다.귤은 15㎏상자당 중품기준 5천5백∼6천5백원의 여전히 낮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한창 출하량이 늘고 있는 감귤은 10㎏ 상자당 상품이 2만2천∼2만5천원,중품이 1만3천∼1만6천원이었다. 수산물도 지난 주말의 강우와 한파등일기변동으로 어황이 부진,15일 반입량이 지난 10일의 절반수준인 6백63t에 불과했으나 수요역시 움츠러들어 큰폭의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었다. 그러나 몇달새 하락세를 유지하던 물오징어의 경우 지난주 평균거래가격이 20마리 8㎏상자에 1만2천선원이었으나 이번주는 평균1만6천원으로 4천원정도의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물량이 적어 비싼값에 거래되던 생태는주어기(12∼2월)를 맞음에 따라 물량이 소량 증가,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생태는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물량이 적은편인데다 잡힌 생태의 크기도 작아 경락가격이 2만6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3천원정도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시장 수산물가격동향담당 김대영씨는 『본격적인 한류대 형성이 시작됨에 따라 대부분의 어선들이 오징어잡이에서 명태잡이로 조업을 전환,앞으로 물오징어는 가격이 오르고 생태는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말모임 준비용으로 인기가 있는 양채류는 양상치의 경우 15일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9천∼1만1천원,중품이 6천∼8천원이었으며 샐러리는 10㎏상자에 4천원선이었다.피망은 20㎏상자당 상품3만∼3만5천원,중품2만5천∼3만원선에 거래됐으며 컬리플라워(3.75㎏)는 2천5백∼3천5백원,파세리(〃)는 7천원선,브로커리(〃)가 3천∼4천원선에서 거래됐다.
  • “결전 초읽기”… 세불리기 진력(대선 유세현장 16일)

    ◎“소외층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김영삼/“관권·금권아닌 민자대통령 되겠다”/김대중/“농촌부채 탕감… 비료·농약도 반값에”/정주영/깨끗한 정부수립/박찬종/썩은 집은 허물자/백기완 ○특유의 정공법 구사 ▷김영삼후보◁ 경남 함안·양산·울산과 경북 경주·포항·영일 등을 누비며 막판 총력전. 김후보는 이들 지역이 중소공업도시임을 감안,주로 근로자 복지정책과 중소기업 육성방안에 대해 중점 언급.김후보는 근로자 복지정책과 관련,『우리 정치인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중 하나는 근로자들이 자랑스런 모습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근로자를 좌절시키는 부동산투기를 뿌리뽑고 매년 50만∼60만가구씩의 주택을 건설,내집마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김후보는 특히 「국민당의 아성」인 울산지역 유세에서는 현대그룹을 의식,『일본과 독일이 강대국이 된 이유는 중소기업을 튼튼하게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대기업중심의 현 경제구조를 강도높게 비판. 김후보는 중소기업육성을 위해 공금리인하,신용대출확대,세부담 면제 등을 공약한뒤 『노동력에 의존해오던 우리의 경제구조와 기업구조를 과학기술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이 마지막 유세인 때문인지 「양로원에서 외로운 할머니도 만나봤다」「소록도에서 나환자의 뭉개진 손도 잡아봤다」「소년소녀 가장의 아픔도 함께 했었다」는등 그동안 유세소회를 피력한뒤 『나의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중소기업을 육성하고,수출을 늘리고,물가를 안정시키고,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잘사는 사회건설』이라고 천명하며 지지를 호소. 특히 울산유세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부산 기관장모임」을 거론,『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중립내각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다』며 특유의 정공법을 구사.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서두에 『오늘은 후보로서 여러분에게 표를 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하는 날』이라며 『마지막날 이곳을 찾으니 남다른 감회와 기대가 교차한다』고 정서적으로 접근을 시도. 상오에 열린 밀양 유세에서는 김후보의 부친인 김홍조옹이 참석해 눈길.사회자가 김옹이 『오늘 아들에게 끝까지 건강하게 잘싸우라고 당부했다』고 전하자 청중들은 『아버지 걱정마이소』를 연호. 김후보는 이를 의식,여성표를 겨냥한 어머니 얘기를 꺼내기에 앞서 『아버지가 계셔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이라고 운을 떼 청중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이날 각 유세장에는 「뭐하러 왔어요.이곳은 걱정마이소」「산에는 산삼,바다에는 해삼,청와대에는 영삼」이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내걸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또 이날 유세장에는 영화배우 장동휘 신성일 남궁원 선우용녀 윤일봉등 전·현직스타 20여명이 참석해 청중들과 접촉하며 김후보를 지원. 김후보는 유세가 끝난뒤 포항 시그너스호텔에서 중소기업인·당원 초청간담회 행사를 끝으로 유세를 종료. 김후보는 투표전날인 17일에는 국립묘지 참배,달동네 방문 등으로 공식행사를 마무리할 예정. ○“국민이 용납 안할것” ▷김대중후보◁ 서울 서대문·은평·도봉·성동지역을 헬기를 타고 돌며 유세를 벌인뒤 수원·안양·안산 등 수도권지역을 순회하며 막바지 지지표 다지기에 총력. 김후보는 전날인 15일 국민당이 폭로한 「부산지역 기관장모임」이 선거일을 이틀 앞두고 큰 파문을 일으킨데 고무된듯 연설회마다 목소리를 높여 민자당과 김영삼후보를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규정,맹렬히 비난하고 색깔론에 대한 역공및 자질론 공세를 계속. 김후보는 특히 유세마다 연설 첫머리에 『투표가 모레로 박두했는데 누가 될것 같으냐』고 청중들에게 물어 「김대중」연호를 유도한 뒤 『각종 여론조사결과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고 김대중이가 대통령되는 것은 확정적』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 김후보는 역촌동 고수부지 유세에서 『전직장관이 부산에서 기관장을 모아 가장 증오스러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면서 『이것이 부정선거할 바에야 차라리 낙선을 하겠다는 김영삼후보의 선거운동이냐』고 비난. 김후보는 이어 『고급공무원들이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는 파면에 처하는데 그쳤다』면서 『유인물 몇장 잘못 뿌린 사람을 구속하는 마당에 이들을 구속하지 않는다면 국민여론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김후보는 젊은 유권자층을 겨냥,『나는 관권대통령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닌 민권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젊은이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서 젊은이가 바라는 대통령을 뽑아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지고 젊은이의 내일도 희망이 있다』고 역설. 한편 김후보가 수원에서 연설하는 도중 연단뒤에서 백기완후보를 지지하는 청년 10여명이 「민주당은 백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유인물을 나눠주다 민주당청년당원에 의해 제지되는 등 소동. ▷정주영후보◁ 원주·단양·청주·대전등 중부지역 4곳을 돌며 막판 표밭갈이.이날 유세장은 강원·충청지역으로 뚜렷한 정치적 색깔이 없는 곳인데다 눈발이 날리는 좋지않은 날씨 탓인듯 대체로 한산한 분위기. 정후보는 『세계는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을 뽑아 잘살아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경제를 회복시키자』고 호소. ○중부지역 4곳 순회 정후보는 이어 『비료와 농약도 반값에 공급하겠다』고 「반값 공약」의 범위를 아파트에서 비료·농약등에까지 확대한뒤 『농촌의 극빈자 부채를 모두 탕감하겠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공약을 흉내내기도. 정후보에 앞서 연단에 오른 이종찬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치를 만들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며 당대당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뒤 『양금구도를 타파하려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통령후보를 사퇴했다』고 후보사퇴의 배경을 설명. ○“중립 허구성 드러나” ▷박찬종후보◁ 충북 제천·청주와 대전등 충청권을 돌며 유세를 갖고 『유권자들은 투개표과정에서 여러분의 주권이 도둑질당하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밝혀 젊고 깨끗한 정부를 기필코 수립하자』며 선거 막바지 득표활동에 주력. 박후보는 부산기관장 조찬모임과 관련,『이들이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가 하면 신문사 간부를 매수하고 민간단체를 동원키로 논의한 것은 공명선거에 대한 쿠데타로 중립내각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내각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금권선거의 주범인정주영후보와 함께 청문회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고 맹공. 박후보는 또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2김1정의 부도덕한 행위들은 그들을 지지했던 사람들조차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한뒤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후보 ▲중상모략도 서슴지 않는 후보 ▲오늘만 알고 내일을 모르는 후보등은 낙선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 ○진보진영 결집호소 ▷백기완후보◁ 경기도 이천·이주,강원도 원주와 경북 안동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민자·민주·국민등 3당후보들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으며 진보진영의 결집을 호소.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김영삼후보의 색깔론 공세와 관련,『누워서 침뱉기로 스스로 한국병 중환자임을 드러내는 작태』라고 비난하고 김대중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신념이 남아있다면 나에 대한 사퇴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 또 정주영 국민당후보의 강원도 대통령론에도 언급,『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후보 자격이 있겠는가』고 반문한뒤 『나와 함께 썩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대사업에 힘을 쏟자』고 호소.
  • 불법어로 기승… 연근해어장 메말라간다(심층취재)

    ◎고질적 남획 실태와 대책을 알아보면…/저인망 어선 등 3천7백여척 설쳐/3중자망까지 설치… 양식장 망치고/잠수장비 동원,어패류·치어 훑기도/어선,허가제로 바꾸고 어구단속 강화를/불법어획물 위판방지 등 제도개선 시급 전국의 연근해어장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어로행위를 뿌리뽑을 방책은 없는 것일까.최근 이같은 만성화된 불법어로로 연안어장에는 어패류는 물론 치어까지 고갈돼 어민들이 만선(만선)의 꿈을 잃은지 오래이다.특히 어패류의 성어기인 요즘 동남해안과 서남해안등 전국의 주요 연근해어장에는 고속엔진에다 어군탐지기·무전기등 첨단장비까지 갖춘 불법어선들이 밤낮없이 설쳐 무법천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심지어 총기와 화염병까지 갖고 다니며 영세어민들이 땀흘려 가꾼 어패류 등을 강·절도하는 해적행위까지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본사 지방취재망을 통해 이들 연근해어장의 불법어로 실태와 문제점·대책 등을 알아본다. ▷실태◁ 지난 10월말현재 전국의 연근해어장에서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어선은 줄잡아 3천7백여척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가운데는 기선저인망어선이 1천6백여척,형망이 2백70여척,잠수기(스쿠버)가 2백40여척에 이르고 있다. 수산청은 지난 10월 한달동안 전국에 걸쳐 불법어로행위 단속에 나서 총3백78건을 적발했다.이를 내용별로 보면 무허가어업행위가 2백29건,허가사항 위반행위가 1백49건등이며 종류별로는 무허가 기선저인망어업이 32%인 1백32건,대형트롤어선등 중·대형어선이 28건으로 나타났다. ▷동남해안◁ 부산과 경남연안에는 소형기선저인망어선등 1천여척이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것을 비롯,일부 중형기선저인망어선(일명 고대구리)은 흉기를 소지하고 잠수부까지 동원,조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있다. 이들 선박은 특히 야간을 이용,불법어로작업을 하고 있으나 어민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18일 화염병등 흉기를 싣고 다니며 가덕도일대 양식장에서 개조개를 강·절도하다 경찰에 붙잡힌 김개곤씨(36)등 일당 7명은 이 일대 연안어장에서 각종 불법어로를 전문적으로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경남 통영군연안에는 성어기를 맞은 요즘 어족이 멸종되는가 하면 어족회유를 막아 어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특히 한산면 죽림도 지선등 군내 1백40여개의 유·무인도연안에는 일부 영세어민들이 섬주위에 2백∼3백m에 이르는 3중자망을 거미줄처럼 설치해 놓고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다. 또 인근 굴·우렁쉥이양식장 주위에도 3중자망을 설치,도다리·넙치등을 무분별하게 잡는 바람에 자망의 그물이 양식물수하연에 걸려 수확기를 앞둔 굴·우렁쉥이가 떨어져 수백만∼수천만원까지의 피해를 입히고있다. 이같이 경남일대에서 불법남획된 개조개등 패류와 우렁쉥이·낙지등 수산물은 수협위판장등을 거치지 않고 매매되고 있어 수산물유통체계마저 어지럽히고 있다. 통영을 비롯한 거제·고성등에서도 치어배양장에서 배양하는 어류가 광어등 1∼2종으로 한정돼 있어 어민들이 다른 어종을 충당키위해 자연산 치어를 남획하고 있다. 22척의 어업지도선이 있는 경남은 올해들어 10월말현재 5백93건의 불법어업행위를 단속,3명을 구속하고 1백44건은 어업정지및 허가취소를 했다. ▷서남해안◁ 전남 신안지역 연안어장의 경우 병어·우럭·조기등 어장이 형성돼 있는 흑산면 다물도를 비롯,비금·팔금면등 연안어장에는 경남 삼천포등 외지선박들이 떼지어 몰려와 저인망을 이용,어패류와 치어를 남획하고 있다. 지난 10월초 전남 여천군 삼산면 거문도·나라도연안일대에 경남 충무선적 10t급 소형기선저인망어선 20여척이 몰려와 양식어종인 넙치·우럭·돔·굴·피조개등 어패류를 불법남획해 적발되기도 했다.또 외지무허가 잠수기어선과 무허가형망어선 80여척이 가막만·여자만연안에서 양식굴과 피조개등을 남획하면서 바다밑까지 마구 훑어 고기먹이와 서식처를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낮에는 콤프레서등 잠수장비를 이용하고 밤에는 바다밑에 집어등까지 설치,어패류를 몽땅 잡아가고 있다. 최근들어 여수·목포·신안등 전남연안에는 각 지역별로 한달평균 20건이상의 불법어로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이 잡은 어획물은 한해에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주해역은 부산·경남·전남등 타지방어선들이 몰려들어 불법어로를 자행,무법천지의 수역으로 변하고 있다. 연근해어장의 단속을 피해 이 일대에 몰린 무허가불법어선들은 어군탐지기·무전시설등을 갖추고 조기·낙지등 각종 어류를 닥치는대로 잡고 있다. 더욱이 이들 어선들은 고속엔진을 갖춰 발각되면 시속 20노트이상의 빠른 속도로 도주해 단속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북제주군의 경우 11월말현재 38건의 불법어업행위를 적발,12건을 구속조치했는데 이 가운데 71%인 27건이 타지방어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점◁ 불법어업이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단속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어민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어민들의 어업질서에 대한 의식부족도 이같은 이유중의 하나다. 일부 어민들은 아직까지도 「수산자원은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라는 뿌리깊은 의식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또 연근해오염으로 어자원이 고갈돼 영세소형기선저인망어선 등이 합법적인 어업으로는 수지를 맞출수 없게되자 불법어로를 하고 있다는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중의 일반횟집에서 불법거래되고 있는 수산물을 즐겨 찾고 있는 것도 불법어로를 부채질하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현행 어선법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바꾸고 불법어구를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책◁ 수산청은 날로 조직화·대형화되고 있는 불법어로를 효율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인원과 장비를 늘리는 한편 해경과 보다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어업지도선을 더욱 기동화,현재의 10∼15노트에서 최소한 20노트이상으로 현대화하기로 했다. 수산청은 이를위해 올해 85억원의 예산을 들여 1천5백t급 어업지도선 2척과 시·도지도선 6척을 대체해 전국의 어업지도선을 총58척으로 늘렸다. 수산청은 이밖에 ▲연안 시·군수산과에 부정어로 지도단속을 전담할 단속계설치 ▲불법어구단속에 관한 비상조치법제정 ▲부정어구제작·판매·사용자의 처벌조항 강화 ▲부정어업이 심한 지역에 대한 지도선 상주등 지속적인 단속대책도 세워놓고 있다. 또 전문적으로 불법어로를 하고있는 어선에 대해서는 추적검거와 함께 시·도지사의 관할지역 책임단속체제를 강화키로 했다.수산청관계자는 불법어로행위를 줄이기 위해 『대어민 홍보교육을 강화하고 영세어민들에 대한 저리자금 장기융자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 의견/어촌계중심 어장개발 등 적극 지원/“남획은 결국 어민피해” 인식 심어야/정창세 수산청생산국장 『고질화되고 있는 연근해 불법어업을 근절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어민자신들이 어패류의 남획이 결국에는 어자원의 파괴를 가져와 자신에게 되돌아 온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수산청 정창세생산국장(59)은 어업질서를 확립하는 데는 불법어로에 대한 당국의 단속도 방법이겠지만 무엇보다 어민과 어민단체등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정국장은 이를 위해 앞으로 단위수협·어촌계등을 중심으로 공동어장·양식장등을 개발해 어민들이 전업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등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특히 조직화·대형화돼 상습적으로 불법어로를 일삼는 일부 어선들을 뿌리뽑기 위해 경찰등과 협조,추적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정국장은 불법어로를 막기위해 ▲대어민홍보강화 ▲불법어업자에 대한 각종 지원배제 ▲불법어획물의 위판방지대책강구 ▲불합리한 제도개선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민들의 자율적인 어업질서확립을 유도하기 위해 어민들에 대한 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을 비롯,수산관계기관및 단체와 언론매체등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어촌계를 중심으로 불법어업조절시범지역을 지정,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매분기 마다 1회씩 상습적인 불법어획물 유통지역에 대한 불법어획물 위판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국장은 이와함께 전국의 78개 연안시·군에 지도단속계를 설치하고 이 가운데 단속인원이 부족한 24개 시·군에 단속인력을 증원시키는 것을 비롯,내년에 1천5백t급등 수산청지도선 4척과 7척의 시·도관할 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산라면 첫 대북반출/효원실업/냉동명태와 직교역

    남한산 라면 2만상자가 빠르면 이달중 처음으로 북한에 반출된다. 통일원은 10일 「월간 남북교류협력동향」을 통해 지난달 효원물산이 신청한 남한산 라면 2만상자(15만9천달러)의 대북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효원물산이 북한측으로부터 라면대가로 냉동명태를 받는 즉시 직교역방식으로 라면을 북한측에 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중 대북반출승인품목은 라면을 포함,마늘(5천t·35만달러)양파 세탁비누 의류등 농산물과 생필품등 모두 12개로 10월의 3개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대의대 ’93졸업생선정 올해의 교수상 송찬호교수(인터뷰)

    ◎“20년 의사·교직생활중 보람 최고”/인성교육에 중점… 「의료기술자」화 막아야 『제가 4년동안 부대끼며 가르쳐온 제자들로부터 받은 상(?)이라 저명한 단체에서 주는 여느 상보다 더욱 값지고 영광스럽습니다』 연세대의대 졸업생들에 의해 박찬일교수와 함께 「올해의 교수상」으로 선정된 송찬호교수(52·산부인과학)는 교직자요의사로서 보낸 20년생활중 가장 보람된 순간으로 생각하며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겸손해 했다. 「올해의 교수상」은 금년이 12회째로 「예비의사」인 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이 3백여명의 의대교수 가운데 강의와 학생지도에 공이 크고 가장 많은 영향을 준 교수를 기초와 임상부문으로 나눠 1명씩 선정,「의료인의 표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매우 큰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육체·정신적으로 남을 돕는다는 사명의식이 없는 의사는 이미 의사가 아니지요.요즘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는 첨단의학정보의 물결에 밀려 제대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한채 「의료기술자」로 전락해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합니다』송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백년대계의 교육현실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선진문명국가로서 저력을 지니기 위해선 「기보다 인성」에 중점을 둔 기본교육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 의과대학 수가 너무 많은 것이 의술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지적한 그는 『의료보험제도나 의료전달체계등 현행 의료정책이 과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모두가 냉철하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밝혔다. 송교수는 64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한 뒤 72년부터 이 학교 산부인과학교실에 재직하며 지난 90년3월 이후 산부인과주임교수겸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과장직을 맡고 있다.또 과기처대의원,대한산부인과학회 학술위원장,그리고 대한폐경학회차기회장에 선임되어 있다.
  • 부재자투표 대체로 차분/전국 투표소 이모저모

    ◎영외투표사병,“공정시비 줄어 다행” 제14대 대통령선거의 부재자투표가 전국 5백5개 부재자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5일 투표첫날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별다른 사고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관악구청 지하1층 상황실에 마련된 부재자투표소에서는 이날 수도방위사령부 직할대 소속 장병2백명이 상오 9시10분쯤 군용버스 3대에 나눠 타고 도착,지휘관들의 인솔과 선관위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선거사상 첫 영외부재자투표를 했다. 이들의 투표를 지켜본 관악갑선거구 선관위의 한 직원은 『군부재자를 대상으로 영외투표가 실시돼 부재자투표의 공정성시비가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선관위직원들은 또 이날 일본의 NHK,아사히신문등 외국 보도진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깜짝 놀라면서도 『외국언론이 우리나라 대선에 관심이 많긴 많은 모양』이라며 한마디씩. ○…서울 강남구청5층강당에 마련된 강남구 부재자투표소에서는 이날 상오11시쯤 강남갑선거관리위원회 황무섭사무국장(50·강동구 길동)이 맨처음으로 투표하는 등 모두 3명이 투표를 했으나 첫날이어서 그런지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강남갑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여 설치,운영하고 있는 강남구 부재자투표소에는 각당에서 추천한 3명의 부재자투표관리위원과 참관인 6명등 모두 14명이 공정한 투표관리를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동대문구 신설동 동대문구청 6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동대문갑선거구 부재자투표장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부재자투표대상자 2천5백여명 가운데 서울청량리경찰서소속 의경 45명등 48명이 투표했다.
  • 성수기 김장채소값 안정세/수요급증 불구 반입량 많아

    ◎배추 1접 8만원이면 김장용 무난/과일값 작년보다 40∼50% 떨어져 12월에 접어들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장시장등 지난주 일시적인 한파로 다소 한산했던 시장들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사과 배등 과일류가 지난해에 비해 40∼50%내린 가격으로 수주째 거래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큰폭의 오름세 없이 안정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은 배추 무 갓등 김장재료의 가격은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산지에서의 반입이 꾸준히 이어진 탓에 가격 변동이 거의 없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동부청과시장의 경우 배추 최고 상품의 접당 산매가가 15만원선으로 8만원이상이면 김장용으로 쓸만한 배추를 구입할 수 있다.무는 접당 상품이 8만원선,중품 6만∼7만원,하품이 4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갓이 한단에 5백∼6백원,미나리는 한단에 6백∼7백원선이다.이 시장 관리담당 이주황씨는 『지난주 한파탓에 경기지역의 배추가 상품성이 떨어져 현재 김장용으로 나가는 배추는 호남지역에서 출하된 것이대부분』이라고 말하고 『김장이 끝날때까지 별다른 가격변동은 없을 것같다』고 예상했다.가격이 비싸 겨울에 쉽게 사먹지 못하던 사과 배 단감등 청과물은 2일 농수산물 가락시장에서 중품기준 부사 15㎏ 한상자가 1만원인 것을 비롯, 신고 배가 1만5천원,감귤이 7천∼8천원선이었고 단감도 상자당 1만9천원에 그쳤다. 가락시장 조사과 최병훈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과일의 경락 가격이 각각 2만·2만3천·1만·3만7천원이었다고 말하고 최근 가격은 그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같은 가격하락의 요인은 지난해 대비 과실류 생산이 20∼30% 증가한데다 대만등으로의 수출이 막혔기 때문.당분간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전망한다. 활어등 수산물의 가격도 큰 기상변동이 없었던 탓으로 몇주째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1일 가락시장에는 활어 3천6백56㎏이 반입돼 지난주 보다 5백㎏정도 늘어났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횟감으로 쓰이는 활어류의 1㎏(상품)당 가격은 광어가 2만7천∼3만원,도다리가9천∼1만7천원,참숭어가 1만5천∼1만6천원,참숭어보다 맛이 덜한 감숭어가 4천5백∼8천원사이에서 거래됐다.소비자들이 직접 가서 구입할 경우엔 횟감을 다듬는데 상인들의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1㎏당 보통 3천∼4천원을 더 주어야한다. 산란기가 끝나 한참 어황이 좋은 꽃게 역시 반입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수요도 증가해 안정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가락시장의 경우 1㎏에 4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게장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돌게는 1천원이 더 비싼 5천원선에서 구입가능하다.
  • 핸드폰에… 망원경에… 눈치작전 여전/전기대 원서마감 이모저모

    ◎9개대 14개학과 정원­지원자 동수/올 미스코리아진 동국대응시 눈길/66세할머니 중대 일문과 당당히 도전 ○막판에 수백명 쇄도 ○…서울대원서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3층은 마감시간인 하오5시쯤 접수현황판만을 지켜보며 눈치작전을 펴던 5백여명의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잡. 학생들은 체육관1층 바닥에 엎드려 공란으로 비워둔 지원학과란을 채워 써넣거나 지원율이 낮은 학과로 막판에 고치는 모습. 특히 예상외로 지원율이 저조하던 경제학과와 전기전자제어공학과등 공대일부학과에는 마감직전 지원자가 크게 몰려 치열한 눈치작전을 실감. 서울대측은 이에따라 「마감시간5시」를 접수창고폐쇄시간이 아니라 교문통과시간으로 유권해석해 한꺼번에 밀려드는 학생들에게 접수시간을 30분동안 연장해 주었다. ○…사범대·문과대·공대·이과대등 고려대의 일부 비인기학과 접수창구는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한산한 반면 창구옆 학부모대기실과 수험생상담실은 몰려든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북새통. 대기실과 상담실에는 안전합격여부를 묻는문의가 빗발쳤고 원서접수상황과 예상점수대에 대한 정보 교환에 열중하는 모습. 반면 의예·법학등 인기학과들과 서창캠퍼스학과들은 소신지원파와 하향지원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아 대조를 이루기도. ○…서울대 입시원서접수창구가 마련된 체육관 주변에는 「수험생의 이빨을 책임지는 치의예과일동」「계산통계학과에 지원하는 수험생이 떨어질 확률은 부시가 클린턴을 이길 확률과 같다」등 재학생들이 수험생을 격려하는 벽보가 나붙어 눈길. 또한 학원생 2백여명을 인솔,새벽에 상경했다는 부산 B학원강사 정모씨(45)는 이화여대 원서창구에 있는 같은 학원강사와 시간별로 접수상황등 정보를 무선전화기로 교환하며 막판눈치작전에 총력. ○…이날 중앙대 일어일문과에 육순의 김순남할머니(66·경기도 부천시 중구 원미1동)가 지원해 눈길. 90년 고입에 이어 올해 4월 대입검정고시에 합격한 김할머니는 그동안 대학입시를 앞두고 노량진의 한 학원에서 손자뻘의 학생들과 함께 8시간씩 시험준비를 해 왔으며 매일 새벽2시에 일어나 2∼3시간씩 자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부. ○…올해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 진(진)으로 뽑힌 유하영양(18)이 동국대 연극영화학과에 지원. 유양은 『어렸을때부터 연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희망대로 연영과에 응시했지만 경쟁률이 높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양은 지난해 서울 대원여고를 졸업하면서 진학에 실패,이번에 재수생으로 원서를 냈다. ○…성균관대·이화여대등 일부대학에서는 컴퓨터와 폐쇄회로TV등 첨단장비를 이용,수험생과 일선고교등에 지원상황을 알려줘 인기. 성균관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데이콤 메일400팩스서비스를 이용,시간대별 지원현황을 최근 3년간 20명이상을 졸업시킨 서울·경기지역 1백여고교와 언론기관등에 동시전송. 이화여대는 가정관 지하1·2층에 3대의 폐쇄회로TV를 설치,전산입력된 학과별·시간별 모집정원·지원자수·경쟁률등을 알려주었다. ○…눈치지원과 하향 안전지원이 두드러진 가운데 마감된 올 전기대입시에서는 모집인원과 지원자가 똑같은 학과가 세칭 명문대학에서 쏟아지기도 했다.결국 막판까지 끈질기게 「지원학과 사냥」에 나서 올 입시에서 학과선택 한번을 잘해 지원자에게 합격을 안겨준 학과는 모두 9개 대학에 11개 학과에 달했다. 고려대 서창캠퍼스 응용통계학과와 성균관대 전기공학과와 기계설계학과,한양대 의류학과,중앙대 안성캠퍼스 음악과의 아쟁전공과 튜바전공,경북대 국악이론과 작곡전공,아주대 물리·정보과학·계산통계,부산대 전자계산,안동대 작곡전공,제주대 음악과의 비올라전공 등이었다.
  • 눈치작전에 장래를 걸 것인가(사설)

    23일부터 대학들의 입시원서접수가 시작되었다.그러나 아직은 접수창구가 한산하다고 한다.예년에 그랬듯 올해도 그런 것이다.아마도 마감일인 27일을 다 채우기까지 한산함은 계속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예년처럼 미어져서 혼란을 겪을 것이다.해마다 이런 일이 거듭되는 것이 안타깝다. 대학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을 좌우한다.합격만 하면 끝나는 일과성의 것이 대학은 아니다.잘못 판단하여 불합격의 실패를 하는 일도 낭패지만,아무리 합격을 해도 맞지 않게 고른 진로는 계속 곤혹을 부른다.그러므로 원서를 내기전에 해야 할 일들이 따로 있다.어떤 전공이면 끝까지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적성과 취미에 맞는 것인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시의와 유행을 좇아 무엇인지도 모르고 선택하는 일도 곤란하고 더구나 합격만 하고보는 식의 결정은 더욱 곤란하다.시대는 너무 빨리 변화하여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직업이 얼마든지 앞으로 생겨날 수 있으므로 미래지향적인 탄력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적으로는 모든 전공에는 다 뜻이 있다.성품에 맞고 재능이 있는 전공이라면 그 자체에 좋고 낮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그런 생각을 기초로 찬찬히 톺아보면 누구에게나 자기에게 맞는 해답이 나오게 마련이다.또한 대학만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일하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진로를 찾아보는 것도 「선택」의 하나다. 이런 일을 하자면 적어도 맑고 침착한 정신은 유지해야 한다.눈치작전을 하느라고 끝까지 움켜쥐고 있다가 마지막 순간에서야 아무데나 던진다면 이런 맑은 이성의 판단을 할 수가 없다.장래를 위한 진로처럼 중요한 선택을 그런 혼란상태에서 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실패스런 방법이다. 이런 과정에서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면 부모가 이성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리고 학교들이 아직도 학생들의 진로를 학교의 명예와 결부해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런 혼란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눈치작전과 요행수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다. 이성으로 판단하여 소신을 가지고 선택한 일만이 후회를 최소화시킨다.후회 안되는 선택은 비록 입시에 실패를 하더라도 인생까지 실패하게는 하지 않는다.그것이 중요하다.마감까지 쫓기지 말고 떳떳하고 용기있게 맑은 이성의 결정을 하도록 권한다.
  • 사라진 동원청중… 유세장 차분/대선 득표활동 초반전 분석

    ◎“한곳이라도 더…” 헬기 이용 기동력 높여/연예프로·멀티비전 동원 관심끌기도 대통령선거전이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흘째 계속된 각당후보들의 지역유세에서는 첨단장비및 수송수단과 연예프로까지 등장,새로운 기법으로 유권자들을 모으는등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은 뚜렷한 정치적쟁점이 없는데다 유권자의식도 높아져 유세현장에는 세몰이 군중동원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등 과거와는 다른 선거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민주·국민등 각당은 달라진 유권자의식에 맞춰 소규모 다발집회와 볼거리제공등으로 유세장분위기를 잡아나가고 있으며 유세내용도 정치적공방보다는 경제공약등 정책위주의 대결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서 두드러진 변모는 각당후보들의 기동력과 소규모 집회 전략이다. 지난87년 대선때만해도 각당은 전략지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시작으로 유세분위기를 잡았으나 이제는 과거와 달리 대규모청중동원이 어려운데다 유권자를 흥분시킬 뚜렷한 정치적이슈도 없어 소규모 다발집회로 유세형태를 변모시켰다. 또한 각후보들은 한군데라도 더 유세를 하기위해 헬기를 이용하는등 기동력을 최대한 이용,유세전을 펴고 있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선거기간중 헬기3대를 전세내 거점유세지와 간이유세지역 7∼8군데를 하루에 돌고있다.민주당의 김대중후보도 버스투어유세를 위두로 하되 권역별 이동때에는 헬기를 이용하고 있다.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전에서도 헬기를 이용해 지역을 누비고 있다. 각당과 후보들이 대규모청중동원집회를 자제하고있어 유세장주변에서는 예전과 달리 동원버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고 유세가 끝난뒤 주변의 음식점도 과거와 달리 한산한 것도 초반의 특징이다.또 과거 등장했던 유세장에서의 동원학생들의 모습도 사라졌다. 후보들도 한지역에서의 연설시간을 30분이 넘지않도록 조절했으며 특히 국민당의 정후보는 한지역유세에서 5분이내로 연설시간을 잡고 있다. 이번 선거전에 드러난 두번째 특징은 현대화된 유세장비와 유세장에서의 볼거리 제공이다. 민자당은 유세장마다 대형멀티비전이 장착된 점보트론차량을 이용,외곽에서도 후보의 유세모습을 볼수있도록 하고 있으며 간이유세지역에서는 연단을 설치하는 대신 컨테이너차량을 연단으로 개조한 차량을 사용,유세후 곧바로 다른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당도 거점유세지역에는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키고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 유세장식전행사로 연예프로를 넣어 가수·코미디언·무용수를 등장시켜 청중들의 참석을 유도했고 민주당도 치어걸과 사물놀이패를 등장시켜 유세장분위기를 고조하는등 신종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각당은 후보들의 연설전에 연예인들이 나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끈뒤 곧이어 연설원과 후보가 등단해 연설하는 방법을 도입,청중들이 축제분위기속에서 선거열기에 같이 휩쓸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초반선거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차분한 유권자들의 반응이다. 사흘간 유세가 차가와진 날씨탓도 있었지만 각당이 예상한 최소한의 예상청중숫자를 채우지 못한점으로 미루어볼때 유권자들은 선거가 과열하지않아야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각당후보들이 전혀 낯설지 않은데다 정치적 이슈가 없고 TV유세나 광고·신문을 통해 후보들의 주장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다는 점이 유권자의 관심을 유세장에서 다소 멀어지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
  • 전기대원서접수 첫날 “한산”/1만6천여명/눈치작전 막판 혼잡 예상

    전국 1백1개(11개 교육대·36개 분할모집대 포함)전기대 입학원서 접수가 23일 상오 9시 대학별로 일제히 시작됐다. 각 대학 접수창구는 서울대의 인기 학과를 지원한 최상위권 일부 학생이 원서를 접수시켰을 뿐 대부분 예년보다 훨씬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난해의 원서접수 첫날(11월21일)의 총 지원자수는 전체 입학정원의 11·8%인 1만8천4백85명이었으나 올해는 10·1%인 1만6천6백36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원서접수율의 저조현상은 예비 수험생들이 내년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기 때문에 올 입시에서 「반드시 합격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지원상황을 보아가며 지원대학과 학과를 조정해나가겠다는 「눈치 지원」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지난해 접수 마감날에 전체 응시자의 42%(26만7천6백여명)가 몰린데 비해 올해에는 예상 총지원자의 50%에 해당하는 30만여명이 몰려 막판 대혼잡이 확실시된다. 또 올해 입시생들의 이같은 「눈치 지원」과 하향안전지원 추세가 계속될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세칭 명문대학에서도 일부학과의 정원미달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경쟁률도 예년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원서 접수 첫날까지 1만2천여장의 입학원서가 팔렸으나 올해에는 1만1천장에도 못미치고 있고 고대와 이화여대도 지난해의 70%수준인 8천여장과 3천여장이 팔리는데 그치고 있다. 23일 대학별 원서접수상황을 보면 서울대는 4천9백5명 모집에 1천65명이 원서를 접수시켰고 연세대는 5천90명 모집에 5백22명,고려대는 5천1백50명 모집에 5백43명이 원서를 냈다. 이화여대는 3천6백70명 모집에 3백81명,서강대는 1천7백명 모집에 1백48명이 각각 원서를 접수하는데 불과했다.
  • 휴일 잊은 우중유세… 민심 파고들기(대선 유세현장)

    ◎태백산맥 넘나들며 탄광·시장 등 누벼/김영삼/소규모 다발집회로 농민표 집중공약/김대중/탤런트의원 동원,수도권 돌며 세몰이/정주영/이종찬/지하철 탑승,애로 청취/박찬종/안양·부평서 거리유세 대통령선거공고 이후 처음 맞은 휴일인 22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주로 중부권에서 우중유세대결을 계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맨투맨식 유세전개 ▷민자 김영삼후보◁ 이날 눈쌓인 태백산령을 헬기로 다섯차례나 넘나들며 동해·강릉·속초시에서는 거점유세를,태백·황지·삼척·주문진등에서는 간이유세를 벌이는 등 강원지역을 집중 공략. 김후보는 이날 하오 속초항 부두광장에 마련된 연설회장에서 『세계의 어느 학자도 독일통일을 예측하지 못했듯이 우리의 통일도 언제 어느 형태로 우리앞에 다가올지 알수 없다』면서 『통일이 다가오는 현실이라고 할때 우리는 지금부터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 강원북부지역 유세에서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어 하나의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한뒤 『그렇게되면 바로 이 지역이 세계적인 대규모 관광단지가 될 것이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이어지는 교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비전도 제시. 이날 속초유세에서는 김후보가 헬기로 도착하기 1시간전쯤인 하오 2시30분부터 민자당측이 식전행사를 마련,가수 주현미,최성수,정수라등이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흥겨운 노래잔치를 벌여 청중들의 열기가 고조. 김후보는 이날 유세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전세헬기를 이용했고 헬기도착장에서 유세장까지는 로그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무개차를 이용,도로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지지를 호소했고 유세가 끝나고는 인근의 태백·황지시장·삼척중앙시장·강릉중앙시장을 도보로 누비며 시장상인과 주부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맨투맨식 유세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정오쯤에는 강릉중앙시장안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상인·주민들과 「국말이」를 같이하며 즉석에서 점심겸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는 서민적인 모습도 과시. 한편 이날 상오 숙소인 태백관광호텔에서 새벽 5시에 기상한 김후보는 평소 늘하던조깅대신 함태광업소를 방문,총연장 2㎞를 갱차로 들어가 지하 3백50m 막장에서 광원들과 함께 손수 착암기로 채탄작업을 같이하고 광원노조사무실에서 「대도무문」이라는 자신의 휘호를 써준뒤 즉석에서 광원 50여명과 조찬간담회 개최. ○정부 농정실패 비난 ▷민주 김대중후보◁ 이날 상오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전국농과대학협의회가 주최한 농업정책토론회에 참석한뒤 헬기편으로 충북 음성으로 이동,유세버스를 타고 진천·청주·증평·괴산·수안보지역을 차례로 돌며 보수성향이 강한 충북지역에서의 득표전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청주기계공고운동장에서 열린 중규모집회와 음성·진천·증평·괴산등에서의 소규모집회에서 정부의 농정실패를 비난한뒤 민주당의 농업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농민표획득에 주력. 부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계속된 유세에서 김후보는 연설말미마다 『김대중이 당선되는 그날,민주당이 집권하는 그날 전국의 농민은 비로소 살게 된다』고 역설하고 「이번에는 바꿔보자」「금요일에 바꿉시다」라는구호를 선창한뒤 청중들이 따라하도록 유도해 분위기를 고조. 한편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천안↓조치원↓보은 등을 거쳐 청주집회에서 김후보와 합류,『변화와 개혁은 세계사적 추세로 태국이나 필리핀 심지어 아프리카의 앙골라 같은 나라도 독재를 붕괴시키고 야당이 집권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볼 것이냐』고 반문. ○비로 30분만에 종료 ▷국민◁ 정주영후보 이날 경기포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연천·포천지구당(위원장 이세환)개편대회를 겸한 유세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의정부시청앞과 남양주군청앞 광장에서 잇따라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 표밭공략에 박차. 정후보는 의정부시청앞 광장에 도착,버스에서 내려 김동길최고위원등과 함께 지지인파에 둘러싸인채 연도를 걸어 유세장에 입장. 정후보 연설에 앞서 정주일의원은 『민자당의 김영삼씨는 무슨 일만 있으면 마산아버지께 고자질하러간다』며 과거 민자당의 내분을 꼬집은뒤 『이런짓은 국교생이나 할일이지 60이 넘은 어른이 할일이 아니다』라며 비난. 이날 유세는 겨울비가 간간이 흩뿌리고 바람마저 스산하게 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가득메운 청중들은 형형색색의 우산을 받쳐들고 끝까지 연설을 경청. 이날 의정부대회는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세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이자헌·한영수최고위원의 연설이 취소돼 30여분만에 종료. ○주택·교통문제 대화 ▷새한국 이종찬후보◁ 이후보는 이날 서울지하철에 탑승,유권자를 직접 만나는등 「맨투맨식」득표활동을 전개. 이후보는 이날 상오 지하철1호선 동대문역∼신도림역 구간을 왕복승차하면서 승객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주택·교통·임금문제를 화제로 대화. 이후보는 승객들에게 『서민들이 잘 살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복잡한 전철사정을 해결하기위해 전동차의 대폭 증차추진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특히 자신이 집권하면 물가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으며 승객중에 자양동에 사는 주부 김성숙씨(39)가 『이후보가 먼 친척 오라버니뻘이 된다』고 밝혀 우연하게 친척을 상봉하기도.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북한산 산책길 1.5㎞를 걸으며 등산객 5백여명과 인사를 나눴고 하오에는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지체장애자 복지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찾아 원생들을 위문. ○깨끗한 대통령 강조 ▷신정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안양·인천·부평·부천등 수도권일대를 강행군하며 『청렴한 본인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호소. 박후보는 『오늘날 우리 정치는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일부 정치인의 이권다툼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성과 개끗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절대권력의 상징이 아니며 조화와 조정,화합을 이루는 국가최고경영관리자이어야한다』며 『본인이 집권하면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으로 국민내각을 구성한뒤 청와대의 문턱을 없애 누구나 드나들수 있게하고 외제승용차·전용비행기등 낭비를 일소,국민의 친근한 이웃으로서의 대통령상을 만들겠다』고 약속.
  • 북한산업/철강·의류가 “그중 발달”/산업연,OECD통계이용 분석

    ◎연산 직물 1억m·제강 5백만t 기록/자동차·조선·기계정밀 등은 매우 낙후 북한의 산업가운데 비철금속 의류 신발 철강 사무용기기등 5개업종은 국제경쟁력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이 14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대북한 무역통계를 이용,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해 분석한 「북한의 주요산업분석」에 따르면 주요 25개산업중 이들 업종의 무역특화지수가 0이상으로 대선진국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자동차 종이 조선 정밀기계 섬유등 대부분 업종은 경쟁력이 매우 약했다. 산업연구원은 또 이 자료에서 최근의 북한경제관련 자료를 종합,북한의 산업동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섬유산업◁ 경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비교적 발전된 분야로 비날론과 스프사가 주종이다.비날론 생산확대를 위해 순천비날론 연합기업소를 83년에 설립,91년 현재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또 갈대와 목재를 원료로 한 스프사가 평북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고 화학섬유 생산을 위해 평남 안주지구에청년화학 연합기업소를 건설,연산 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면방·혼방직은 평양종합방직과 강계방직,사리원방직공장등에서 생산되고 있다.90년 현재 1억m의 각종 직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평양부근 박천에서는 연간 3백50만m의 실크가 생산돼 구소련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등에 수출되고 있다.의류부문에서는 87년 일본의 모란봉 주식회사와 북한의 은하무역 총회사가 최대규모의 의류공장인 모란봉 합영회사를 설립,기성복 와이셔츠 점퍼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전자공업◁ 전기공업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발전기 전동기 전동공구등 회전기기중심의 중전기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의 전기기기 공장은 30여개소로 이중 대안중기계 연합기업소가 최대 규모이며 최근에는 12만㎾의 수력발전기와 터빈,2백10t짜리의 보일러등을 생산하고 있다.또 평양전기공장에서는 전구 송풍기 전기다리미 전동기등이 생산되고 있다. 전자공업은 낙후돼 주로 통신기기 중심의 산업용 전자기기가 고작이나 최근에는 냉장고 선풍기 다리미까지 생산하고 있다.그러나80년대 후반에 조선컴퓨터센터와 조선프로그램센터,모란봉자동기구공장,전자기기종합공장을 설립해 컴퓨터와 집적회로등 정보및 전자계측기기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전자공장으로는 북한 최대인 남포 통신기계공장과 평양 통신기계공장,대동강 TV수상기공장이 있다. ▷자동차◁ 자동차공업은 59년 체코의 원조로 건설한 승리자동차공장에서 소련제를 모방한 「승리51형」트럭을 최초로 조립생산하면서 시작됐다.최대 자동차공장인 승리자동차 연합기업소와 평양 무궤도전차공장,동평양기계공장,청진 자동차수리공장이 있다.이들 공장에서 40t급트럭과 1백t급 화물자동차,22인승버스,자가용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소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금속공업◁ 김책제철소의 확장공사를 추진,93년 5백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북한의 제철부문은 90년 현재 5백17만t,제강부문은 5백4만t이며 압연강재는 4백10만t에 이르고 있다.
  • 등산로 1백15곳 폐쇄/오늘부터/산불예방위해 한달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산불예방특별기간인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한달동안 전국16개 국립공원 2백12개 등산로 가운데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은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구간등 1백15개등산로의 입산을 통제키로했다. □통제되는 1백15개등산로 지리산 령∼빗기재,달궁∼정령계곡,달궁∼반야봉∼광산골,달궁∼반야봉∼봉산골,덕동∼세걸산 등 27곳 계롱산 관음봉∼천황봉,상신∼삼불봉 한려해상 두산계곡∼금산정상 설악산 비선대∼마등령∼백담대피소,비선대∼희문각∼대청봉,오색∼설악폭포∼대청봉,백담대피소∼봉정암∼대청봉 속리산 세심정∼비로대피소∼상고암∼천황봉,세심정∼상환암∼천황봉,입석대∼천황봉 등 8곳 내장산 야영장∼서래봉,사슴목장∼서래봉,야영장∼빗재,이주암계곡∼소죽음재,입암어구∼새재 등 15곳 가야산 홍제암∼진대밭골∼두리봉,홍제암∼관음폭포∼깃대봉,치인리∼삼정∼깃대봉 등 8곳 덕유산 인월담∼칠봉산∼향적봉 등 4곳 오대산 적멸보궁∼비로봉∼북대 등 4곳 주왕산 제3폭포∼금은광이∼너구동등 7곳 치악산 황골∼입석사∼비로봉,국향시∼향로봉∼비로봉 등 5곳 월악산 미특리∼하늘재∼포암산 등 5곳 북한산 범골∼백인굴,회룡사∼백인굴∼안골능선,다락원∼심원사능선,삼성암뒤∼칼바위능선,넓적바위∼17휴식처∼칼바위능선∼재계골,자은사∼칼바위능선,보광사뒤∼진달래능선삼거리,내원사입구∼칼바위능선∼냉골약수터 소백산 갈래골∼도솔봉∼죽령,어의곡∼비로봉등 9곳 월출산 교동리∼천황봉,춘양리∼천황봉 등 4곳 변산반도 내소사∼회양골∼변산기도원,보안우동∼굴바위∼화양골
  • 북한산 의류 백화점에 첫선/OEM방식 생산/국산품보다 싼 편

    북한최대무역항 남포에서 만들어진 신사의류가 시내 유명 백화점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창립 13주년 특별기획 행사로 북한산 신사의류 특별기획전을 개최,남·북한 합작공단 예정지인 남포시의 남포공장에서 제작된 남성용 바지와 남방셔츠를 판매중이다. 롯데가 판매중인 북한산 신사의류는 세웅통상이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한 것으로 「까르지오」란 상표를 부착하고 있지만 원산지는 「북한」으로 표시됐다.북한과는 정식수교가 안되기 때문에 계약과 비행기를 이용한 운송은 중국 북경을 거쳤다. 롯데는 북한서 생산된 남방 1만2천벌,바지 1만3천벌등 2만5천벌 전량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태광직물의 원단을 사용,1백% 면소재인 남방과 바지의 가격은 각각 1만2천원씩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같은 품질의 바지와 남방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 “북한산이다” 국내반입 농수산물/거의 대부분 중국·구소산

    ◎무관세통관·소비자향수 악용/수입업자사기 기획원 등서 대책 부심 국내에 북한산으로 반입되는 농산물등의 상당부분이 실제로는 중국산 또는 구소련산으로 밝혀져 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1일 기획원과 관세청등에 따르면 북한과의 교역이 늘어나면서 일부업자들이 북한산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호기심과 무관세통관의 이점을 악용,제3국 생산물을 북한산으로 속여 통관,판매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원산지 속이기는 북한산에 대한 향수가 강한 농수산물에 집중되고 있으며 점차 원목등으로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들어서만도 모업체가 중국산 낙화생·참깨·잣을 북한산으로 속여 무관세 통관하려다 적발됐으며 다른 한수입업체는 남지나해에서 잡힌 냉동홍어를 북한근해에서 잡힌 것으로 위장기재,통관하려다 적발됐다. 또다른 업체는 구소련산 낙엽송원목을 백두산에서 벌채한 원목으로 통관서류를 꾸며 통관시키려다 역시 적발됐다.정부당국자들은 적발된 사례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북한산 수입품에 대한 통관절차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들은 다른나라산 농수산물등을 북한산으로 속여 반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내소비자들이 북한산 농수산물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한데다 무관세라는 점을 이용,업자들의 이윤폭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북한산 농수산물은 아직 국내반입량이 그다지 많지않아 대부분 북한에서 남한으로 직수송하지 않고 중국항구등을 경유하는데다 북한 당국이 남한과의 거래에서 원산지표기를 원치않아 업자들이 이를 악용할 경우 적발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낙화생이나 벌꿀·생선 참깨등은 중국산이 워낙 싸 이를 북한산으로 둔갑시켜 국내산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할 경우 엄청난 폭리를 취할수 있기 때문에 업자들이 쉽게 이같은 유혹에 빠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산 농산물에 대한 통관절차를 강화한 것과 관련,『김달현 북한부총리일행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관계자들이 남북한 교역현황을 설명듣고 북한에서 이처럼 많은 양의 농수산물을 남쪽에 내려보낼 여지가 없다며 의문을 표시해 문제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한 교역은 남북한 관계악화와 통관절차강화로 최근들어 크게 위축돼 지금껏 들어온 북한산 농수산물의 상당부분이 다른나라 산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0월중 대북반출은 22만1천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5%가 줄어들었고 대북반입도 1천1백57만7천달러로 32%가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누계로는 대북반입은 1억7천21만9천달러로 28%가 늘어났다.대북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가 줄어든 1천42만달러에 머물렀다.
  • 겨울 성큼… 중부 “영하추위”/기상청 예보

    ◎서울 오늘아침 최저 영하1도/어제 화악산에 30㎝ 폭설/찬바람 동반/고속도로 차량 거북이운행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입동(7일)을 이틀넘긴 9일 하오들어 기온이 급강하며,서울을 비롯 중부지방에 눈발이 날렸고 산간지방에는 예년보다 한달이나 빨리 큰눈이 내려 유난히 매서울 것이라는 올 겨울의 추위를 예고하는듯 했다.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에 있는 해발 1천2백m의 화악산에 무려 30㎝의 폭설이 내린 것을 비롯 설악산 대청봉등 강원 산간지방에도 5∼7㎝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따라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와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구간의 영동고속도로등 산간지방을 관통하는 도로에서는 빙판길에 안전운행을 하느라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기도 했다. 초겨울 날씨를 보인 9일 퇴근길 서울 시민들은 옷깃을 세우고 종종걸음으로 귀가길을 서둘러 보통때보다 심한 교통체증을 겪었다.밤이 깊어지면서 시민들이 일찍 귀가한 탓인지 거리는 평소에 비해 매우 한산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전국이 비구름을 몰고온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의 낮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등 예년보다 5∼6도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10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춘천등 강원도 산간지대는 물론 청주 대전등 남부 내륙지방도 영하2도,서울도 영하1도까지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전국이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훨씬 더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같은 추위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다가 13일을 고비로 다소 풀려 14일부터는 4∼11도의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예상했다. 8일 하오부터 9일 아침까지 전국에 걸쳐 내린 비는 호남지방에 10∼20㎜가 온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5∼10㎜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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