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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게시판 만들어 일일이 댓글”

    “익명게시판 만들어 일일이 댓글”

    ‘통(通)해야 산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소통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현장을 찾고 온라인 공간에 동참하는 등 발품과 손품을 팔며 생생한 목소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챙긴다. 직원들과 교감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가 불황 타개의 최고 해법이란 판단에서다. ●포스코회장 수시로 아이디어방 접속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짬만 나면 사내 온라인망에 접속한다. 회장 취임후 ‘열린경영’의 일환으로 개설한 ‘아이디어 제안방’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제안방에는 20일 현재 820여건의 아이디어가 빼곡히 올라 있다. 정 회장은 제안들을 꼼꼼히 읽은 뒤 회사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한 직원이 올린 ‘계측기용 저압 공기 공급 시스템 구축’제안을 보고 무릎을 쳤다.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수 혁신 아이디어로 뽑아 포상하고 향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설비 합리화와 해외 진출 공장 건설시 적극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8일부터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자전거 특별 전시·할인 판매장’도 “자전거 출퇴근하고 싶은데 부담을 덜어달라.”는 요청을 수렴한 결과다. 또 정 회장은 매주 월요일 직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CEO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청취한다. 삼성전자의 ‘투톱’인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은 매주 수요일 오전 사장단협의회가 열리는 때만 제외하고 각각 기흥공장과 수원에서 계속 머물며 직원과의 소통에 치중한다. 이 부회장은 특히 1주일에 한번은 수원과 충남 탕정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장을, 2주에 한번은 구미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찾아가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최 사장도 불필요한 구두보고나 문서보고는 최소화하는 대신 이를 이메일로 대체토록 하고 현장 직원에게 직접 이메일로 지시와 답변을 해준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직원 10명가량씩 돌아가며 점심식사를 하는 ‘화개장터’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하루 평균 조회수 1000건 넘어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인터넷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새로운 소통 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방과 명예훼손이라는 익명게시판의 역기능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순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익명게시판 ‘u-심포니’를 통해 구성원들은 회사방침, 경영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 제안 등을 자유롭게 올린다. 하루 평균 조회수가 1000건이 넘는다. 모든 사원들은 익명으로 글을 쓰지만 김 부회장은 ‘마에스트로’란 사용자이름(ID)으로 일일이 댓글을 단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경영’도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르티제 사장은 지난달부터 부산공장을 비롯해 경기도 기흥연구소 등 9개 본부를 순회하며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갖고 경영 개선점 등 아이디어를 들었다. 김성수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李대통령, 민생탐방 재개

    李대통령, 민생탐방 재개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농번기를 맞아 경기 안성시의 한 농촌마을에서 농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모내기를 했다. ●장화 신고 모자 쓰고 이앙기 운전 현직 대통령이 직접 모내기 행사에 참석한 것은 김영삼(YS)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모내기 행보를 자주 했다. YS가 지난 1997년 벼베기를 한 것을 끝으로 그동안 대통령의 모내기 민생체험은 사라졌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농민들의 애환을 살피는 동시에 농촌선진화의 해답을 현장에서 찾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오전 티셔츠와 면바지에 점퍼 차림으로 안성시 고삼면 대갈리에 소형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 대통령은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간단히 농기계 임대사업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장화를 신고 모자를 쓴 채 곧바로 직접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최 회장에게 “농민을 위한 것을 만든다고 고생이 많다. 역대 농협회장들이 감옥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 제대로 하라. 난 믿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손으로 모를 심고 우렁이 종패를 뿌리는 작업에도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현장 농로에 마련된 텐트에서 농민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농촌 지원방안 등을 설명했다. ●정치 이슈와 선 긋고 農心 속으로 이 대통령은 장태평 농림식품부장관에게 “농협에서 농기계를 관리해 주고 경제적으로 싸게 살 수 있도록 유기농을 잘하게 도와주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농촌지역 교육문제와 관련, “전국에 기숙사형 학교를 세우고 아이들이 농촌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골에서도 대학에 많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농촌행은 당분간 한나라당의 쇄신,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해소 등 정치권 이슈와는 일정한 선을 긋고 민생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교과교실제 시범운영 서울 공항中 가보니…

    교과교실제 시범운영 서울 공항中 가보니…

    “학습 면에서는 확실히 유리하다. 하지만 생활지도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서울 교과교실제 시범 운영학교인 공항중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공통적인 평가다. 이 학교는 2006년 말부터 학교 자체적으로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교사가 학급을 찾아오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이 교과전용 교실을 찾아다니는 수업 방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운영을 정부 차원에서 확대하기로 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교과교실제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우선 학습 면에서는 기존 학급교실제보다 확실히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학교 이경애(53) 교무주임은 “교사가 자기 교실에서 수업을 준비하니까 수업시간 45분을 오롯이 학생들을 위해 쓸 수 있다.”면서 “인근 다른 중학교보다 교과학습 진단평가 결과도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영어 담당 김옹제(45) 교사도 “교과 특성에 맞게 교실을 꾸미고 기자재를 배치할 수 있어서 학습 면에서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학습교구를 설치하고 옮기는 등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들도 비슷한 평가였다. 1학년 김나현양은 “교실에 들어가면 준비된 교실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것저것 설치하고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 없이 수업에만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진교은군도 “한 교실에 학습자료들이 쌓여 있어서 수업 외에도 그걸 보며 깨닫고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계도 지적됐다. 한문을 가르치는 서정심(38) 교사는 “학생들이 흩어져서 교실을 찾아다니다 보니 생활지도가 쉽지 않아 교사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아이들의 공동체 의식이나 소속감이 떨어지는 것도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3학년 박모군도 “싫으나 좋으나 한 반에 함께 있으면 친해지게 마련인데 지금은 끼리끼리만 다니게 된다. 혼자인 아이들은 끝까지 혼자다.”고 평가했다. 또 쉬는 시간에 교실을 찾아다니느라 체력이 달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2학년 이모군은 “영어·수학 같은 경우 성적순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눠 이동수업을 하는데 박탈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생각나눔 NEWS] 은행은 빅 브러더 ?

    [생각나눔 NEWS] 은행은 빅 브러더 ?

    “형수하고 아이는 청약이 없던데, 하나씩 가입해 주세요. 형은 매월 갚아야 할 대출 이자도 없던데….” 지난 주말 회사원 조모(37)씨는 은행에 근무하는 대학 후배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개인 할당이 떨어졌으니 주택청약저축 가입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득 이 은행원 후배가 청약통장 가입 여부, 대출액수, 월급 수준 등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금융정보까지 속속들이 꿰고 있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쳤다. 조씨는 20일 “연봉은 직장인의 자존심인데 후배 앞에 벌거벗고 서 있는 듯해 몹시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놓았다. 주택청약저축 유치전이 치열한 가운데 고객의 민감한 개인 금융정보를 은행원이 무단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자주 생기고 있다. 한 계좌라도 더 유치해야 한다는 욕심에 본인의 동의 없이 들춰봐서는 안 될 정보까지 열람하는 일도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A은행 창구 직원은 “온종일 청약에만 매달려도 정해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다.”며 “가족의 청약 가입 여부부터 시작해 다른 은행과 카드사 대출정보 등을 살핀 다음 거절하지 못할 사람들에게만 전화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을 채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는 “지점 단위로 평가하는 탓에 지점장도 묵인한다.”고 귀띔했다. 은행에서는 몇 가지 기본 정보만 있어도 특정인의 신상 및 신용 정보를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고객의 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이를 토대로 상품을 추천하는 맞춤식 고객관리(CRM) 시스템을 은행마다 구축해 놓았기 때문이다. A은행에서 실험한 결과, 전화번호와 고객 이름 등 2가지만으로 창구 직원이 알아낼 수 있는 정보는 주소·나이·직장 등 개인신상명세 외에도 상환 은행별 대출 비율, 카드대출 상황, 직계가족 정보 등 10개가 넘었다.지점장 승인까지 받으면 개인 정보는 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최근 6개월간 거래 내역부터 월급액, 카드사용 명세, 신용등급까지 줄줄이 딸려나온다. 오는 7월부터는 내·외국인 출입국 기록도 은행에서 조회가 가능해진다. 전산망을 통해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연결되는 덕분이다. 이렇게 되면 은행 창구에서 바로 고객의 국내 비거주 여부 확인이 가능해 교포들의 국내 금융상품 가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과 미국 교포의 송금 수요가 높아진 반면, 계좌 개설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로웠다.”면서 “이번 조치로 한결 쉽게 외국 자금을 들여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미 환율 오름세가 꺾여 실효성 없는 뒷북 행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오히려 개인의 ▲최근 4년간의 출입국 일자 ▲여권번호 ▲국적 등을 쉽게 조회 할 수 있어 사생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전까지 개인의 출입국 기록은 수사 용도에 한해 경찰과 검찰 등에만 제공돼 왔다. “은행이 개인정보의 빅브러더”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인신용정보법 24조에 따르면 고객 동의가 없을 때는 은행 등이 금융상품 광고 등을 위해 고객 정보를 활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금감원은 “불법 정보이용 사례가 있다면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실수로 동의했더라도 나중에 고객이 요구하면 정보 이용을 못하도록 돼 있는 만큼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 이용을 거부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입주 1년 맞는 국내 첫 뉴타운 ‘은평 뉴타운’ 가보니…

    국내 첫 뉴타운으로 도시재개발의 새 모델을 제시한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1지구)이 다음달 1일로 입주 1주년을 맞는다. 재개발 인·허가권을 지닌 공무원과 사업주체인 주택조합의 비리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은평뉴타운은 북한산 자락의 수려한 조망과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주거환경 덕분에 관심을 끌었다. ●담·도로턱·전신주 등 없는 세련된 5無도시 진관근린공원 북쪽에 자리잡은 1지구 상림마을(6·7·8단지 4514가구)에 들어서니 편도 1차선의 도로를 중심으로 저층 건물들이 좌우로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단지 안에서 노면전차(트램)만 다니지 않을 뿐이지 영락없이 유럽의 세련된 도시에 온 느낌이다. 담, 도로턱, 옹벽, 간판, 전신주가 없어 ‘5무(無)도시’로 불리는 명성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닌 듯하다. 아파트 단지를 ‘口’ 모양으로 배치해 건물 자체가 차음벽 역할을 하도록 설계한 것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자전거도로 또한 잘 갖춰져 있어 단지 어디서나 ‘자전거 탄 풍경’을 접할 수 있었다. 산책길에서 만난 롯데캐슬 입주민 김모(45)씨는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풍광과 맑은 공기야말로 최고의 자랑거리”라며 뉴타운의 주거환경에 흡족해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나온다는 관리비에 대해서는 만나는 주민마다 불만을 털어놨다. 강남에 살다 지난해 말 이사왔다는 푸르지오 입주민 김모(57·여)씨는 “같은 평수인데도 예전에는 월 15만원 정도면 충분했는데, 여기서는 무려 35만원이나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135㎡ 면적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1월 관리비가 70만원까지 나왔다. 임대아파트 주민 중 일부는 ‘관리비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입주를 포기하기도 했단다. 또 특정 브랜드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주민들도 만났다. 서울시도 이런 불만은 잘 알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뉴타운이 주변 지역보다 2~3도가량 온도가 낮은 데다, 단지별 가구 수가 적다 보니 관리비가 어느 정도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 동의를 거쳐 관리사무소를 통합하는 식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시공 의혹·못자리골 관리 미흡 문제도 뉴타운을 관통하는 못자리골 실개천은 입주 당시만 해도 ‘작은 청계천’으로까지 불리며 이곳의 자랑거리로 여겨졌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곳 바닥에는 바짝 마른 돌멩이만 가득한 흉물로 전락했다. 롯데캐슬 입주민 정모(53)씨는 “서울시가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을 실개천인 것처럼 속여서 분양했다.”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해결 기미가 엿보이고는 있지만 대중교통 부족 문제 역시 시와 자치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아이파크 입주민 정모(37)씨는 “국내에서 가장 잘 만든 재개발 단지라는 이곳에서도 ‘일단 집부터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편의주의 발상이 담겨 있다.”면서 “다른 뉴타운에서는 입주에 앞서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갖추게 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류지영 백민경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연차, 세무조사 대책회의 참석”

    대검 중수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세무조사 무마로비를 위한 ‘대책회의’에 직접 참석했으며 회의도 여러 차례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대책회의에는 박 회장이 회사 관계자와 참석했으며 회의 장소에는 호텔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책회의는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말 한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수석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김정복 전 중부지방 국세청장, 태광실업 관계자들의 통화내역을 추적한 결과 이 전 수석이 세무조사 무마로비에 개입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수석을 조만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간 천 회장을 21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 기획관은 “19일 박 전 회장과 이 전 수석 사이를 연결한 이 전 수석의 동생을 불러 자금의 성격과 반환 경위를 조사했다.”며 “이 전 수석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 적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을 다시 불러 박 전 회장에게서 받은 금품과 탈세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의 도움이 어떤 성격이었는지 캐물은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알선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검찰은 천 회장이 2006년 세중나모여행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 한편 법무부는 박 전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검찰 조사를 받은 부산고검 김종로 부장검사에 대해 2개월간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회장님은 댓글 다시는 중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외국환 거래 사전고지 어기면 과태료

    외국환을 거래할 때 사전 고지 의무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해외 직접투자나 해외 부동산 취득 등 외국환 거래가 있을 때는 거래은행이나 한국은행에 미리 신고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위반한 액수의 1~2%를 과태료로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환거래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종전의 거래정지 조치에 비해 처벌이 강화된 것이다.올해 37조원으로 책정된 은행권의 중소기업 ‘순증(純增) 대출 목표’가 하향 조정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달말까지 은행들과 맺은 지급보증 양해각서(MOU)를 새로 체결하면서 은행별 중소기업 대출목표를 10% 정도 하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대출증가 목표액이 30조원 초반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는 18일 남양유업의 유아식 ‘아이엠마더’를 모유대체식으로 공식인증했다. 이 학회가 유아식에 대해 인증한 첫 사례다. 남양유업과 대한산부인과학회는 또 이날 서울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출산장려 사업과 모유수유 촉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협약을 맺었다. 남양유업 성장경 영업홍보총괄본부장은 “저소득층 출산비 지원 및 분유 무상공급 사업을 펴고 홈플러스·이마트 등과 함께 모유수유법 등 육아 강좌를 연 300여회 진행하는 등 학회와 공동으로 출산 지원사업을 펴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18일부터 창립기념일인 7월1일까지 45일간 봉사활동을 펼치는 ‘사회봉사 릴레이 45’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임직원 1600여명이 모두 참석한다. 이날 서울사무소와 충남 대산공장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 해방촌 일대 10만여㎡ 녹지대로

    해방촌 일대 10만여㎡ 녹지대로

    서울 남산에서 용산가족공원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축이 2016년까지 복원된다. 남산~용산~한강 녹지축 조성이 완료되면 현재 조성사업이 한창인 북악산~종묘~세운상가~남산 구간과 이어져 북악산에서 관악산에 이르는 거대한 서울 녹지축이 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기자설명회를 갖고 “주택지와 각종 콘크리트 구조물로 단절된 생태축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남산 그린웨이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남산 다람쥐가 한강에서 물을 마시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서울 도심의 생태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전쟁과 70,80년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남산 기슭인 용산2가동 일대에 들어선 이른바 ‘해방촌’ 5만 7000㎡와 군인아파트 부지 4만 7000㎡ 등 모두 10만 4000㎡가 녹지대로 탈바꿈한다. ‘남산 그린웨이’의 일부인 이 녹지대는 폭이 최소 100m, 최대 190m에 길이는 700m 규모로 조성된다. 남산에서 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와 이촌지구·한강으로 각각 이어지는 2개의 생태축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써 북한산(북악산)에서 창덕궁~종묘~세운녹지축~남산~용산공원~용산국제업무지구(이촌지구)~한강~서울현충원을 거쳐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 남북 녹지축 연결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녹지축 조성을 위한 해방촌 주민들의 주거문제와 관련, 노후주택이 밀집한 후암동 지역 33만 4700㎡ 개발사업과 연계한 결합개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후암동 지역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고밀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해방촌 주민들을 조합원으로 흡수토록 하는 것이다. 후암동 지역 주민들이 이를 수용할 경우, 후암동 주택재정비사업구역은 건축물 높이가 최고 5층에서 평균 12층, 최고 18층으로 완화되고, 한강로변에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해온 동자·후암·갈월구역 주택재정비사업을 해방촌 철거문제와 연계해 통합 개발하면 녹지축 조성은 물론 마구잡이개발 우려까지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충무공 이순신, 온라인게임으로 부활

    충무공 이순신, 온라인게임으로 부활

    지방자치단체가 ‘충무공 이순신’을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개발해 화제다. 충남 아산시와 호서대학교는 최근 관학 협동으로 3D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방식의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다. ‘충무공해상대전’으로 이름 붙여진 이 게임은 아산시와 호서대학교 게임공학과의 협력으로 제작됐다. 이 게임은 임진왜란 때 사용됐던 거북선, 조운선, 판옥선 등 조선함선과 세키부네 등 일본함선을 모델링했으며, 임진왜란 최대 격전지인 명량해전과 한산도 해전을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1대1 혹은 2대2로 배틀넷에 접속해 다른 게임 이용자와 대전을 펼칠 수 있으며, 단독으로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결할 수도 있다. 게임의 승패는 거점을 점령하여 병력을 증강한 후 본영을 먼저 파괴하면 된다. 아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된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어 이 게임을 처음 공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충무공해상대전 게임을 통해 충무공 이순신의 해전사에 대한 역사적인 학습 효과와 역사의 한 갈래를 되돌아보도록 했다.”며 “관학 협동을 통해 이 같은 게임이 계속 개발돼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게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게임대회를 열려면 아산시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비성 패류독소 부산 연안까지 확산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부산 및 인근 연안에서 양식산·자연산 조개류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 천성동(일명 가덕도)과 다대포, 태종대, 송정 해역과 진해만 전 해역, 거제시 시방리, 통영시 한산도와 미륵도 연안에서 잡은 진주담치에서 식품허용기준치(80㎍/100g)를 넘은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다대포 연안에서 채취한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는 허용기준치의 45배 정도인 3643㎍/100g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 기장군 일광 앞바다와 거제시 지세포 연안에서 채취한 자연산 진주담치에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42∼53㎍/100g)였다. 경남 통영시 평림동, 인평동과 사량도, 거제시 능포, 장승포, 구조라, 남해군 창선, 전남 여수시 연안에 있는 패류에서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수산과학원은 허용기준치를 넘은 마비성 패류독소가 나온 바다에서 진주담치 채취를 금지하는 한편 독소함량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주 2회 감시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연안의 수온이 마비성 패류독소 발생에 적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패류독소 발생 해역이 확대되고 패류독소 농도도 증가할 것”이라며 패류 섭취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조개류가 독을 품은 플랑크톤을 섭취하면서 조개류 몸에 독소가 축적되면서 생긴다. 보통 600㎍ 이상의 패류독소가 몸 안에 들어오면 혀가 굳어지면서 말을 하기 어려워지고 전신이 마비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2009] 환란도 못막은 20년 체육꿈나무 사랑

    [나눔 바이러스2009] 환란도 못막은 20년 체육꿈나무 사랑

    충북 청주의 한 중소기업이 체육 장학금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외환위기 등을 겪으면서도 20년간 해마다 1000만원 안팎의 적지 않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태인(청주시 흥덕구 지동동)은 최근 회사 강당에서 체육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는 충북대·충주대·서원대·청주대·세명대 등 도내 7개 대학 산악부, 황영조씨가 추천한 마라톤 유망주 2명, 충북체고 소속 육상선수 2명, 국가대표 이은경 코치가 추천한 양궁 유망주 2명, 청주 운호중 축구선수 2명, 충북지역 스키 유망주 2명, 청주 직지 축구팀 등에게 총 1420만원이 전달됐다. 대학 산악부에는 각각 80만원, 직지축구팀에는 200만원이 후원됐다.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각각 60만원이 지원됐다. 이인정(64) 태인 대표이사는 “장학금 지원이 2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직원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며 “체육꿈나무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인의 장학금 전달은 1990년 시작돼 올해로 스무해째다. 지금까지 후원한 장학금은 총 1억 8500만원에 달한다. 수혜를 받은 유망주는 350명이나 된다. 태인이 체육장학금 지원에 나선 것은 산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이 대표 때문이다. 그는 1980년 히말라야 마나슬루(해발 8163m)를 정복하는 등 사실상 전문 산악인으로 산을 찾는 후배들을 돕고 싶어 했다. 고교시절까지 축구 선수로 활동하며 스포츠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던 김재덕(55) 부사장의 역할도 컸다. 이들이 의기투합, 처음에는 충북지역 대학 산악부에 국한해 장학금을 지원하다 1994년부터 지급대상을 확대해 지금에 이르렀다. 이성수 충북도 체육과 팀장은 “기업들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은 흔하지만 체육꿈나무들을 해마다 발굴해 장학금을 주는 것은 보기 드물다.”며 “많은 기업들이 태인의 나눔철학을 본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향토기업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운동선수들을 돕기로 한 것”이라며 “도내 기업들의 동참을 기대했지만 아직 나서는 곳이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대한산악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후원 행정안전부, 농협 글 사진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첫날 은행창구 가보니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첫날 은행창구 가보니

    ‘만능 통장’이라 불리며 사전예약에만 150만명이 몰린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인기가 출시 첫날인 6일 은행 창구에서 속속 확인됐다. 이날 서울 관악구 우리은행 신림동 지점. 오전부터 고객들이 붐비더니 오후에는 대기자만 100명이 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 속엔 장바구니를 든 주부도, 아들 대신 은행을 찾은 노모도 보였다. 창구 직원은 “3분의2 이상이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청하려는 신규가입자들”이라면서 “문의 전화가 이어져 결국 점심도 걸렀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많은 도심 지역엔 점심시간을 이용해 통장에 가입하려는 20~30대 수요가 많았다. 신한은행 서울 여의도지점을 찾은 서모(24)씨는 “한 달에 2만원이면 가입할 수 있고, 1순위가 되면 주택규모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점이 맘에 들어 가입했다.”고 밝혔다. 사전 예약을 많이 받은 탓에 의외로 한산한 곳도 있었다. 명동의 한 은행 지점장은 “사전 예약으로 이미 수천좌를 받아 사실상 내방 고객은 이미 가입해둔 통장을 찾으러온 고객이 대부분”이라면서 “어느 정도 초반 수요는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통장의 인기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앞으로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란 얘기도 된다. 은행원들은 당첨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청약 1순위 자격은 24개월을 먼저 납입한 사람에게 우선 주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명의로 미리 가입하는 것도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형평성을 위해 20세 미만의 불입 횟수는 24회로 제한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연변 아줌마들 “몇달째 송금못해요”

    연변 아줌마들 “몇달째 송금못해요”

    연변 아줌마들이 고(高)환율 속에 갇혀버렸다. 최근 환율이 하락 안정세를 타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 2~3년간 평균 환율과 비교하면 이주 노동자들이 느끼는 온도 차가 크다. 반년 이상 고공비행 중인 환율 탓에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무작정 송금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달인 중국의 어린이날(6월1일) 전에는 환율이 떨어져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한국에 들어와 식당일을 한 지 2년 6개월이 됐다는 이홍(34·여)씨는 원·위안 환율을 찾아보는 게 버릇이 됐다. 직장에서 사고로 다리가 절단된 남편의 병원비를 보내야 하는데 자꾸 손해 보는 듯한 느낌에 막상 은행 앞에만 가면 발길을 돌린다고 했다. 이씨는 “환율 변화로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월급이 반으로 줄었다.”고 했다. 실제 이씨가 한국에서 일을 시작한 2006년 초만 해도 환율은 1위안에 120원 정도를 유지했다. 1000만원을 보내면 8만위안 정도였으나, 지금은 1000만원을 환전해도 5만 3000위안 정도밖에 못 받는다는 계산이다. ●하루 100명 송금하다가 지금은 고작 3~4명 이씨처럼 본국에 남은 가족들을 위해 송금을 못하는 조선족 노동자는 어렵잖게 찾을 수 있다. 이정화(44)씨도 본국에 남은 아이들을 위해 석 달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송금을 했지만 올 들어서는 전혀 송금을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무 생각 없이 보냈다가 몇 달치 월급을 날린 것 같아 며칠간 후회했다.”면서 “하지만 아이들 생활비를 못 부친 지가 넉 달이 넘으면서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송금 수요도 눈에 띄게 줄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울 구로구 외환은행 대림역지점의 경우 지난 3월 한 달간 중국 송금액이 61만 6000달러로 집계했다. 1년 전 같은 기간 송금액 310만 3000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이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과 비교해도 송금액의 40% 수준이다. 결국 해당 은행은 지난달부터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특별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열어봐야 손님이 없다는 것이 이유다. 최병열 외환은행 차장은 “한때 하루 100명 이상이 송금할 정도로 북적였던 창구가 온종일 3~4명밖에 없을 정도로 한산할 때도 있다.”면서 “연장근무를 오후 5시30분까지만 한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설업 외국인 노동자 일자리 급감 더 큰 고민은 일자리 자체가 사라지는 점이다. 경기 침체의 직격탄은 건설 업종에서 일하는 연변 아저씨들에게 가장 먼저 날아왔다. 조선족 이성학(39)씨는 “아파트 건설 현장 일자리도 줄어서 요즘은 1주일에 3일 일하기도 어렵다.”면서 “조선족은 평균 1만 5000원가량 낮은 일당을 줘도 돼 인기가 좋았지만 이마저 부르는 사람이 없으니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달부터는 건설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 수를 제한한다고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실업률을 줄이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를 내국인에게 돌리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달부터 건설 현장에 취업하는 조선족 등 재외동포 수는 제한을 받는다.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정묘·병자호란 전개 과정 한·중·일 관계서 새로 조명

    1637년 1월30일, 인조는 피란처인 남한산성에서 나와 삼전도에서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세번 큰절을 올리고 항복했다. 척화파와 주화파가 성안에서 대책없는 소모전을 벌이는 동안 청군의 칼날에 목숨을 잃고, 심양으로 끌려간 포로는 수십만을 헤아렸다. 특히 여성 포로의 고통은 처절했다. 만주족 본처에게 끓는 물을 뒤집어쓰는 등 고문을 당했고, 갖은 고생끝에 조선에 돌아와선 가족에게 버림받았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정묘·병자호란과 동아시아’(푸른역사)에서 “척화파나 주화파 모두 총론에서는 그럴 듯한 사자후를 토해냈지만 전쟁을 피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각론을 갖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후금이 1633년 6월에 이미 조선을 언젠가는 정복하되 명나라와 몽골을 복속시키기 전까지는 회유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반면 조선은 1627년 정묘호란을 겪고나서도 속수무책이었다. 2007년 1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서울신문에 총 104회에 걸쳐 연재한 ‘아픈 역사에서 배운다, 병자호란 다시 읽기’를 통해 병자호란의 참상을 세밀하게 짚어냈던 한 교수는 이 책에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동아시아 국제질서라는 대외관계사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정묘호란과 조선·후금 관계, 병자호란과 조청관계는 물론 정묘호란과 조·일관계의 추이, 병자호란 무렵 조선의 대일 정책과 인식 등 일본으로까지 관계의 그물망을 넓혔다. 조선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있는 지정학적 조건을 고려할 때 어느 한 나라와의 관계 변화는 필연적으로 또 다른 나라와의 관계추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임진왜란으로 철천지 원수가 됐던 일본은 두차례 호란으로 위기에 처한 조선에 무기 원조를 제안하면서 자신들의 정치· 경제적 이익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약삭빠른 태도를 보였다. 저자는 강국 사이에 끼여있는 상대적인 약소국 조선이 생존하기 위해선 외교적 지혜가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약체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한반도의 정권들에 요구되는 절실한 과제라는 점을 환기시킨다. 3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가족 나들이객 찜찜한 외출

    모처럼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였지만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마음은 불안했다. 밖으로 놀러나가도 왠지 찜찜하기만 했다. ‘신종 플루’ 주의보 영향 때문이었다.휴일인 3일 전국의 관광지나 산, 놀이공원 등에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 탓에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아예 집에서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보건소와 병원에는 하루종일 신종 플루와 관련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서울 북한산에는 1만 8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자주 눈에 띄었고 일찍 하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관악산을 등반한 이모(57·서울 은평구)씨는 “신종 플루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오는 것을 꺼렸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딸과 함께 오게 됐다.”면서 “혹시나 해서 마스크와 물수건을 챙겨 왔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여행을 아예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여행객도 속출했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거제도로 여행갈 계획을 세웠던 주부 김모(35)씨는 “해외에선 아기들도 신종 플루에 걸렸다는데, 갓 두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여행 가기 불안해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파타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김모(30)씨는 “양가 어른들이 말려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면서 “아무래도 해외보단 국내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와 병원 등에는 신종 플루 예방법을 묻거나 예방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대한 문의 등이 끊이지 않았다. 휴일인 이날도 비상근무를 위해 나온 서초구 보건소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무렵까지 문의전화가 25통가량 걸려왔다.”면서 “대부분 나들이를 나가도 되는지, 회사에 나가도 되는지를 묻는 등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타미플루를 얻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와 재고도 없을뿐더러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충무공으로 하나되는 영·호남

    ‘불멸의 영웅, 이 충무공이 영·호남을 손잡게 했다.’ 1592년 임진왜란, 1597년 정유재란 때 부산에서 진도 앞바다까지 남해안의 해상권을 장악, 나라를 구했던 충무공 이순신이 영·호남을 껴안았다. 전남도는 1일 “전날 경남 통영시청에서 충무공 축제를 여는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 여수시, 경남 통영시, 남해군이 영·호남 축제 교류협력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충무공을 주제로 전남도와 진도·해남군은 명량대첩축제, 여수시는 거북선대축제, 통영시는 한산대첩축제, 남해군은 노량해전 승첩제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번 교류협력은 영·호남에서 벌어지는 충무공 축제에 서로 참가해 대표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공동 홍보무대를 마련해 축제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또 두 지역 축제 관계자와 주민들이 상대편 축제 현장을 방문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이 충무공 관련 사업계획도 함께 만들어 신청키로 했다. 실제로 충무공이 삭탈관직 당한 뒤 백의종군했던 옛길을 영·호남이 함께 정비키로 했다. 나아가 전남도와 경남도는 이번 축제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충무공이 활약했던 남해안에서 크루즈선 운영, 역사문화현장 탐방 등 학습 프로그램 개발, 백의종군로 걷기 등을 함께 열기로 약속했다. 이번 교류 협력사업은 지난해 통영시의 한산대첩축제에 전남도의 명량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와 해남·진도 군민들이 참관하면서 물꼬가 터졌다. 두 지역 축제 관계자들은 “이 충무공 축제에서 두 지역 민초들의 활약상을 기리는 축제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영·호남 화합과 교류협력의 매개체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류태수 한산대첩기념사업회 집행위원장은 “두 지역에서 충무공 관련 축제로 관광교류가 활발해지면 상호 이해와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전남도와 경남도는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충절의 고장”이라며 “이러한 역사성을 함께 확인하는 충무공 축제를 남해안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키워 가면 지역 화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연필로 쓴 인터넷 소설… 김훈 ‘공무도하’ 1일 첫 회

    연필로 쓴 인터넷 소설… 김훈 ‘공무도하’ 1일 첫 회

    지난달 28일 찾은 경기도 일산 소설가 김훈의 집필실. 좌우가 뒤집어진 ‘ㄱ’자로 이어진 책상 위 한쪽에는 예의 원고지 더미가 쌓여 있었고, 그 위에 지우개와 샤프펜슬이 뒹굴고 있었다. 연결된 또다른 책상 위에는 두꺼운 국어사전 두 권이 펼쳐져 있었다. 또다른 벽면에는 예닐곱 권의 법전과 한문대자전이 빼곡히 꽂혀 있었다. 컴퓨터? 없다. 또 하나, 당연히 있을 법한 것 중 없는 것은 소설책이다. 한쪽 벽을 빼곡히 채운 서가에는 소설책은 단 한 권도 없고, 사기(史記) 등 역사책·고전 등이 차지하고 있다. 집에서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에 있는 김훈의 오피스텔이다. 이곳으로 매일 ‘출근’해서 원고를 쓰고 책을 본다. 인터넷과 철저히 담을 쌓은 그가 1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 문학동네(http://cafe.naver.com/mhdn.cafe)에 매일 연재소설을 쓴다. 제목은 ‘공무도하(公無渡河)’. 김훈과 인터넷이라니…어울리지 않는 파격, 그 자체다. 그는 “글쓰기가 힘들어서 자꾸 미뤄오다가 내가 먼저 문학동네 쪽에 인터넷 연재를 해보자고 제안했다.”면서 “하루에 원고지 8~12장 정도 써서 오는 8, 9월 정도까지는 써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뗐다. 인터넷에 연재하지만 형식은 지금처럼 원고지에 연필로 글을 써서 넘겨줄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나는 인터넷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 특별한 독서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특별히 그들을 배려할 이유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이 내 고유의 문장과 사고를 이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 특유의 까칠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엄청난 형식의 파격을 택했건만 역시 형식의 변화만으로는 내용을 견인하지 못한다. 많은 현상적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 ‘소통과 참여’의 질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만들었다. 이미 박범신, 황석영을 비롯해 공지영, 이기호 등이 인터넷 연재를 통해 ‘혼자 쓰지만 함께 쓰는 소설’을 쓰고 있다. 인터넷 연재소설의 쌍방 작용은 댓글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김훈은 “댓글을 보지도 않을 것이고 볼 생각도 없다.”면서 “독자들이 따라오면 함께 가는 것이고, 아니면 그냥 나 혼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도하’는 ‘칼의 노래’, ‘현의 노래’, ‘남한산성’ 등 역사소설을 주로 써온 김훈의 본격적인 당대(當代) 소설이다. 신문기자로서 활약하던 시기인, 대략 1970~80년대를 다루지만 현재라고 불러도 관계없는 요즘의 이야기라고 한다. 김훈은 “지금까지 300장 정도 원고를 써놓았고 서사의 줄거리도 잡아놓았다.”면서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 비열함, 희망을 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근로자의 날’이 더 쓸쓸한 그들은…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은마아파트 보유세 477만원→131만원

    은마아파트 보유세 477만원→131만원

    국토해양부가 29일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4.1% 하락하면서 주택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공시가격이 떨어진 데다 올해부터 보유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산세·종합부동산세의 세율과 과표구간이 조정됐고, 시장 여건에 따라 과세표준이 달라지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이다. 올해 처음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종부세가 80%, 재산세가 60%로 시가표준액에 이 비율을 곱해 과세표준 금액을 산정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9억 2800만원에서 올해 7억 2000만원으로 22.4% 떨어지면서 종부세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는 지난해 재산세와 종부세를 더해 477만원(전년도 세부담 상한은 고려하지 않음)을 냈지만 올해는 131만원으로 72%나 줄어든다. 삼성동 아이파크 269㎡는 종부세 대상이지만 공시가격이 48억 2400만원에서 올해 42억 8800만원으로 11.1% 떨어져 보유세는 3091만원만 내면 된다. 지난해 산출세액(7442만원)보다 58.5% 줄어들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산세만 내는 주택도 세 부담이 줄어든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단지 65㎡는 올해 공시가격이 3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1.1% 떨어졌다. 재산세는 지난해(108만원)보다 59% 감소한 44만 2000원만 내면 된다. 공시가격이 2억 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6% 하락한 일산 호수마을 현대아파트 84.81㎡는 재산세가 57.3% 줄어든 30만 9000원이다. 공시가격이 오른 곳도 올해 재산세율 인하로 세 부담이 줄어든다. 강북구 미아동 북한산시티 아파트 59㎡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억 7200만원에서 올해 1억 7600만원으로 2.3% 상승했지만, 재산세는 지난해 23만 7000원에서 올해 15만 4000원으로 35% 줄어든다. 다만 실제 2008년 세부담과 비교해 올해 세부담이 늘어나는 곳이 나올 수도 있다. 지자체별로 세부담 상한선에 걸려 산출세액의 30~70%만 내왔던 수도권 주택들은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도 올해 실제 부과되는 세금은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밝힌 올해 재산세 과세액은 성남 분당 서현시범단지(85㎡, 3억 9600만원)의 경우 재산세 부담이 지난해 47만원에서 올해 50만원으로 6% 증가한다. 이에 비해 종부세 대상은 과세기준이 지난해 6억원에서 1가구 1주택의 경우 올해 9억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세율도 줄어들어 재산세 증가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 보유세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플러스] 북한산 자연학습장 조성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정릉4동 231번지에 450㎡ 규모의 ‘북한산 자연학습장’을 조성했다. 지난 23일 개장식에는 인근 학교 교사, 학부모,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으로 학습장에 방울토마토와 가지, 상추, 옥수수 등 17종에 달하는 작물 모종을 심고 가꿀 예정이다. 구는 어린이들이 정기적으로 학습장을 방문해 작물의 생육상태를 관찰하도록 할 방침이다. 수확체험과 조롱박만들기 등 계절에 맞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원녹지과 920-3785.
  •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 해상케이블카로 관광한다

    한려수도에 보석처럼 떠 있는 섬들이 해상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경남 통영시가 ‘동양의 나폴리’로 변신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용초도, 학림도, 연대도 등을 잇는 케이블카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영시는 지난해 시내 도남동에서 미륵산 정상을 오르는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설치사업 전담팀 구성 통영시는 최근 문화예술관광과 안에 ‘해상 케이블카 추진팀’을 구성했다. 추진팀은 도남동 미륵산에 운행되고 있는 조망 케이블카와 연계해 통영시의 여러 섬을 잇는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전담한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겨 경제성, 노선, 환경에 미치는 영향, 해외 사례 등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도록 했다. 추진팀의 홍성갑 담당은 “연구용역을 통해 케이블카를 어느 섬과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지, 단계적으로 어떤 섬과 이어 나가면 사업성과가 높을지를 구체적으로 따진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 케이블카 때문에 유람선 이용객이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유람선 업주들과 협의해 유람선 운항이 어려운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통영시는 앞서 2006년에도 도남동 유람선터미널에서 한산도 구간에 대한 해상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번 용역 결과가 2010년에 나오는 대로 케이블카 설치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사업성이 높은 케이블카 노선으로는 ▲통영 시내~한산도~용초도 ▲통영 시내~학림도~연대도 등 2개 구간이 꼽히고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인기 통영시는 지난해 4월 도남동 하부 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해발 461m) 상부 정류장까지 1975m를 잇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개통했다. 이 케이블카는 국내 첫 바다조망용 케이블카로, 노선도 가장 길다. 개통 직후 몇차례 고장이 나 40여일 동안 운행을 멈추기도 했으나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해상관광 케이블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인승 곤돌라 47대가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하고 있다. 통영시 측은 전체구간 중간의 1곳에만 철제 지주를 세워 환경훼손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용객은 토요일인 지난 11일 8802명에 이르는 등 지난 21일까지 누적탑승객 95만명을 기록했다. 이용객 10명 중 6명은 외지 관광객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은 다음달초에 무난히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신경철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장은 “인구 13만명인 통영에 굴뚝 없는 대규모 ‘청정 공장’이 생긴 것으로 경제효과를 기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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