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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의 날’ 기념식… 개인·단체 35명 포상

    제16회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식이 3일 오후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환경의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앞당겼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국민적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 기업체, 언론, 공공기관 등 35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술 세미나, 환경 교육 체험 행사, 국토 청결 활동 등 240여 개 행사를 전국에서 열어 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의 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홍현종 GS칼텍스 부사장 ▲남궁은 명지대 화경생명공학과 교수 ◇국민훈장 목련장 ▲이진종 환경교육협회 회장 ◇국민포장 ▲최종인 한산환경운동연합 고문 ▲이경율 환경실천연합회 대표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도주환 환경기술인연합회 부회장 ◇대통령표창 ▲제37보병사단 ▲이자현 서울보성여중 교사 ▲박형숙 한서대 교수 ▲정석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백암 소장 ▲홍태희 동호 부회장 ▲오정진 숙명여대 이과대학장 ▲이일우 충북도청 환경정책과 ▲윤백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연구고문 ▲ 김주엽 대일이앤시 대표이사 ▲서울환경지킴이 ▲이상구 한국환경공단 처장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설승수 부산시 환경정책과 사무관 ▲안병주 울산·경남 환경보전협회 회장 ◇국무총리표창 ▲박종운 대양바이오테크 대표이사 ▲양재홍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실장 ▲송재신 제일모직 과장 ▲문장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검사역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장택수 강원도 영월군청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창원 한솔개발 경영지원팀 차장 ▲이연수 한국국제협력단 팀장 ▲고윤권 한국삼림환경보호협회 제주도 사무국장 ▲허우명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형채 그린스타트 광양21 정책개발위원장 ▲김동섭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실장
  • 시내버스 ‘하늘색 깃발’ 달면 맑은날

    시내버스 ‘하늘색 깃발’ 달면 맑은날

    서울시는 6월부터 시내 미세먼지 농도가 제주도 수준인 ㎥당 45㎍(1㎍은 100만분의 1g) 이하인 날에는 시내버스 우측 상단에 하늘색 깃발을 달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만큼은 야외에서도 운동이나 산책하기에 좋다고 보면 된다. 이번 조치는 일상 생활과 직결된 공기 수준을 나타내는 수치(㎍/㎥)를 시민들이 쉽게 체감하지 못하고 정보 확인창구도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우선 광화문과 종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15개 노선 시내버스 300대에 시범운영을 한 뒤 7월부터 2200대를 추가해 모두 2500대에 깃발을 달기로 했다. ‘맑은 서울 상징기‘라는 이름을 붙인 이 깃발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게양하며, 각 버스회사의 배차 담당직원이 매일 오전 6시 서울시 통보에 맞춰 게양 여부를 결정한다. 오전 깃발이 걸렸더라도 이후 황사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서울시가 각 버스회사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깃발을 내리도록 한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45㎍/㎥ 이하인 날에는 야간에 남산N 서울타워 조명을 하늘색으로 연출해 시민들이 서울의 공기 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이 흰색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45㎍/㎥를 넘은 날이다. 아울러 시는 관악산 둘레길과 성북구 북한산 입구, 양천구 신정산 등 30곳에 대기정보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공기가 제주도 수준으로 맑은 날은 지난해의 경우 193일로 나타났다. 이틀에 하루꼴로 공기가 아주 맑다는 이야기다. 정연찬 맑은환경본부장은 “시민의 발 노릇을 하며 곳곳을 누비는 시내버스에 깃발을 올림으로써 시민들이 일일이 대기정보를 찾아보지 않고도 손쉽게 서울의 공기 수준을 알 수 있어 여가활동 등 일상생활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지자체 세계유산 등재 열풍 藥? 毒?

    지자체 세계유산 등재 열풍 藥? 毒?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세계유산 등재 열풍이 불고 있다. ‘세계유산’이란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를 통해 뛰어난 가치를 인정받아 인류가 함께 보전해야 할 목록에 이름을 올린 유산을 말한다.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의 가치를 함께 담고 있는 복합유산, 기록유산 등 4종으로 나뉜다. 얼마 전에 5·18기록물 등이 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문화재청 인력 부족 호소 30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현재 지자체 10여곳이 지역의 문화재와 자연경관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등재에 성공하면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면서 국제기구나 단체들의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아 유산 보호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지역홍보 및 관광객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축조한 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파손된 ‘서울성곽’을 총 110억원을 들여 복원하고 있다. 2014년까지 성곽 복원을 마치면 이를 2015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기로 했다. 전남도는 ‘서남해안 갯벌’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1월 기본계획 용역을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했다. 서남해안 갯벌은 연간 100만 마리의 철새에게 먹이를 제공해 주는 곳으로, 다른 나라 갯벌에서 볼 수 없는 자연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주도는 해녀들의 노래, 작업도구, 공동체 습속 등 ‘해녀문화’를 등재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 5개년 기본계획’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팀까지 구성했다. 충남도 역시 ‘공주·부여 역사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전담기구를 만들었다. 지자체마다 너도나도 세계를 상대로 한 작업을 추진하다 보니 국가 차원에서 신청서 작성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 문화재청은 관련 인력 부족을 호소할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문화재청은 최근 회의를 열고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13곳 가운데 서남해안 갯벌, 공주·부여 역사지구, 남한산성 등 3곳을 우선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충북, 사전 작업에만 7억 써 지자체들이 이처럼 총력전을 펼치는 주된 이유는 그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2007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용암동굴 등 3곳의 경우 국내외 관광객이 2006년 225만명에서 2010년 38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고, 실패하는 사례도 있어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도내 7개 산성을 ‘중부내륙 산성군’으로 묶어 2013년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인 충북도의 경우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기 위한 학술조사와 학술대회를 하느라 벌써 7억원이나 썼다. 전남도는 2009년 남해안 공룡화석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외국 공룡화석지와 달리 남해안 지역에서는 공룡 알과 발자국 화석만 발견됐을 뿐 뼈화석이 없던 게 탈락의 이유였다. 조효상 문화재청 세계유산 담당은 “세계유산 등재는 처음에 정부가 주도했는데, 요즘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주도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들이 사전 준비 단계부터 전문지식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문화재청과 협의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2011 SBS 대기획 남겨진 미래, 남극 3부(SBS 일요일 밤 11시) 지구환경의 지표이자 자원의 보고인 남극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고 있다. 연평균 기온 영하 55도, 얼음두께 2000m. 남극 얼음이 모두 녹아내리면 해수면은 60㎝ 상승한다. 더 이상 재앙은 저지대 사람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렇게 기후변화와 생태계 교란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현장을 함께한다. ●우당탕탕 캐릭터 극장(KBS1 토요일 오후 1시) 마른 모래마을을 향해 가던 우편 배달부 깜부는 조종간이 고장나 그만 로비브러더스 위로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로비브러더스는 우편물을 감고 다니는 움직이는 포장상자 패키에게 망원경 우편물을 받게 된다. 그리고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망원경으로 얼음꽁꽁마을에 있는 투티를 보게 된다. ●주말연속극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혜진은 동훈과의 서먹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시어머니를 대신해 명희의 결혼 준비에 열심이다. 동훈은 그런 혜진이 고맙기만 하다. 한편 영희와 기창은 친정과 시댁 일에 참석하지 않은 상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 둘은 결국 이혼서류를 들고 가정법원으로 향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토요일 밤 8시 40분) 승준은 출판사 직원들을 불러 정원이 필름을 잃어버린 현장을 녹화한 CCTV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승준은 금란을 따로 불러 자신의 사랑은 정원뿐이라며 더 이상 자신의 어머니와 엮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승준 어머니는 남봉이 더 큰 도박판에 빠져들도록 일을 꾸민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살 나이로 실종된 이만균씨. 25년 동안 소식 하나 없던 그가 가족들 앞에 지난 2월 돌아왔다. 가족들은 만균씨를 만난 반가움보다 슬픔과 분노가 앞섰다. 그것은 예전의 만균씨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누군지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남루하고 병든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서울의 웬만한 산을 정복한 사람들은 좀 더 멀고 힘겨운 코스를 찾게 마련이다. 그런 산꾼들을 솔깃하게 만드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불·수·사·도·북’. 이는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5개산을 말한다. ‘영상앨범 산’에서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장거리 산행지로, 산악인들에게 일종의 자격증과 같은 산들을 소개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한 소년이 아빠의 손을 잡고 계단을 폴짝폴짝 뛰어 올라간다. 더 놀고 싶다며 아빠를 졸라 보지만 아빠는 소년을 현관에 세워두고 집에 들어간다. 하지만 곧바로 나온 아빠는 깜짝 놀라고 만다. 아들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 북한산 둘레길의 힘!

    북한산 둘레길의 힘!

    지난해 9월 북한산국립공원에 둘레길이 조성된 이후 백운대나 인수봉, 만경대 등 정상에 오르던 120만명의 탐방객이 둘레길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저지대 탐방객이 늘면서 정상으로 나 있던 샛길 이용이 줄어 생태계 복원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둘레길의 탐방객 분산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북한산과 도봉산 지역의 탐방객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아직 둘레길이 조성되지 않은 도봉산의 경우, 자운봉 등 정상과 연결되는 주요 탐방로의 탐방객이 0.7%(1만 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둘레길이 조성된 북한산은 정상 탐방객이 오히려 13.2%(30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둘레길이 만들어지면서 정상으로 나 있던 샛길 이용도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013년 유네스코 IAC회의 한국 개최”

    “2013년 유네스코 IAC회의 한국 개최”

    2013년 열릴 ‘제11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의 개최국가로 한국이 선정됐다. 유네스코 IAC 회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회의로 홀수 해마다 개최된다. 지난 23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차 회의에 참석한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25일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다음번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통상부도 환영해 개최확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세계 유일의 원나라 법전 원본인 ‘지정조격’(至正條格)을 몽골·중국과 함께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 회의에서 지정조격이 한국의 10번째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맨체스터에서 막 돌아온 전 사무총장에게서 5·18기록물과 일성록(日省錄)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의 상황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만나 들었다. 밤샘 비행으로 피곤할 텐데도 그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맨체스터 회의장 분위기는 어땠나. -한국시간으로 24일 저녁 심사위원 비공개 회의에서 기록물 2종류가 통과됐다. 일성록은 심사위원 만장일치였지만, 5·18기록물은 논란이 있었다. 심사위원 중 일부는 “5·18민주항쟁의 가해자가 아직 생존해 있기 때문에 한국 내부적으로도 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5·18기록물 ‘세계적 의미’ 평가 받아 →결국 두 가지가 모두 등재됐다. -세계기록유산은 정확한 등재기준이 있다. 그 기록물이 국가를 초월한 ‘세계적인 의미’(world significance)를 가졌느냐는 것이다. 심사위원 다수는 ‘정치적 의견은 배제하고, 세계적인 기록물로서의 의미만 보자’는 의견이었다. 결국 심사위원 비공개 회의를 통해 5·18기록물도 등재가 결정됐다. →5·18기록물이 ‘세계적인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뜻인가. -그렇다. 민주화의 가치 등 5·18의 의미를 담은 기록물들이 다른 나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다양한 기록물 속에서 나타난 보상원칙, 재판 결과 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고도 볼 수 있다. →이로써 한국은 9개의 세계기록유산을 가지게 됐다. -한국은 세계기록유산 부문에서 상당히 앞서고 있다. 아시아 1위다. 현재까지 중국은 5개, 일본은 하나도 없다. 작년부터는 유네스코 본부의 제안으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기록문화 등재를 위한 강연 등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지정조격’ 세계기록유산 신청 예정 →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해 문화유산·자연유산 등 앞으로의 등재 계획은. -우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정조격은 1346년 중국 원나라 순제(順帝) 때 간행된 원나라의 마지막 법전이자 세계 유일본이어서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는 현재 10여개의 세계유산 잠정 등재 목록을 갖고 있으며, 그중 남한산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향후 계획은. -세계유산의 원활한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아프리카 문맹 퇴치를 위한 한국청년 파견 사업인 ‘아프리카 희망 브리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4년 안에 한국에 전 세계 7억명의 성인 문맹자들을 위한 언어교육 봉사자 양성소를 세우는 것이 장기목표다. 유네스코 본부가 하는 여러 기능 중 특정 부분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를 한국에 세울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가수서 CEO 된 김태욱 “불치병 선고, 인생 끝난 것같아 힘겨웠다”

    가수서 CEO 된 김태욱 “불치병 선고, 인생 끝난 것같아 힘겨웠다”

     가수 출신 CEO인 김태욱(아이웨딩네트웍스·굿바이셀리 대표)이 가수 임재범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 도중 90년대 가수로 활동했을 때 불치병 선고를 받았지만 사업에 도전해 국내 최고의 IT웨딩 서비스업체인 아이웨딩 네트웍스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이종갑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 조성구 대한산업공학회 회장,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 등의 명사와 동국대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했다.  그는 “성공에는 준비된 성공, 그렇지 않은 성공 등 두가지가 있다. 준비되지 않은 성공은 독(毒)이다. 임재범은 내가 활동하던 90년대에 헤비메탈계의 대부로 올라섰고 이후 솔로 활동을 시작해 ‘이 밤이 지나면’ 등으로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나라 벤처 역사도 마찬가지다. 초창기에 벤처라는 거품에 소위 성공했다는 기업이 난무했고 숱한 부침을 겪었다. 그 어려움을 겪고 나서 진짜배기인 휴맥스, 네이버, 안철수연구소 등은 살아 남아 존경받는 기업이 됐다. 천재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임재범의 첫번째 성공은 어쩌면 준비되지 않은 성공이었다. 그래서 한동안 우여곡절을 겪지 않았는가? 지금 누리는 두번째 성공은 우여곡절을 겪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한 ‘준비된 성공’이다. 그래서 대중들에 노래를 넘어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0년 결혼할 즈음에 불치병을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병을 선고 받았을 때 내 인생이 끝난 것같아 힘겨웠지만 사실 꿈이 사라져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꿈을 갖는 순간 매력적인 삶이 된다. 지금도 기업을 운영하며 독창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경제 활동을 위한 SNS라는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의 IT웨딩서비스기업인 ㈜아이웨딩 네트웍스를 설립했고, 11년 만에 경제활동을 위한 SNS 굿바이셀리란 신사업에 도전,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남북 교역 중단 1년… 속초항 르포

    “금강산 관광객 발길이 오래 전 끊긴 데다 남북 교역까지 중단되면서 어민과 조개구이집의 삶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지난해 5월 24일 남북 간의 교역이 전면 중단된 지 1년. 22일 강원 속초항과 조개구이집들이 모여 있는 영랑·동명·금호동 일대는 썰렁하기만 하다. ●조개구이집·수입상 개점휴업 하루에 많게는 7∼8척씩 드나들던 북한 선박이 사라진 속초항 보세 구역에는 러시아산 가리비를 싣고 입항한 캄보디아 화물선 한 척만 덩그러니 정박해 있을 뿐이다. 보세 구역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고 외항선들의 입·출항 업무를 대행하는 선박회사 사무실은 개점휴업 상태다. 속초항만지원센터 직원들은 “남북 교역 중단으로 북한 수산물 반입이 끊기면서 수입상들은 물론 하역 및 운송업체들이 타격을 입어 뿔뿔이 흩어졌다.”면서 “더구나 속초와 러시아를 오가던 북방 항로마저 지난해 10월 운항이 중단되면서 일감 자체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남북해운합의서에 따라 북한 선박 입항이 허용된 속초항에 북한 선박이 출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 6월이다. 중국 선박에 의존했던 수산물 운송을 북한이 직접 하면서 속초항에는 인공기를 단 선박들이 수시로 입항해 수산물을 내려놓고 돌아갔다. 속초항을 통한 북한 수산물 반입은 2009년 9200여t, 지난해에는 4월 말까지 3574t에 이르렀다. 수입상 관계자는 “교역 중단으로 북한 수산물 반입이 중단됐다고 하지만 종전처럼 직접 운반만 안 될 뿐이지 중국을 거쳐 중국산으로 둔갑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직교역 때보다 가격이 상승해 결국 소비자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북한산 조개류를 중국산으로 둔갑시킨 수입업자가 해경에 적발되기도 했다. ●수입산 조개류 도맷값 인상 조개류는 ㎏당 도매가가 평균 10∼20% 정도 상승했다. 조개류를 취급하는 상인들은 “북한산 반입이 중단된 후 국내산이나 중국산, 러시아산을 확보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값이 올랐다.”면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당 작게는 1000원, 많게는 2000∼3000원씩 도맷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산란기인 6∼7월 국내에서는 조개를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개구이집이나 횟집도 울상을 짓고 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다시 보자! 고양 삼송지구”

    서울과 가장 가까운 택지개발지구인 경기 고양 삼송지구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상단지인 ‘브로멕스’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이 확정 발표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졌다. 506만 9000㎡ 규모의 신도시급 택지지구인 삼송지구는 북한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불과 10분여 거리에 있지만 풍부한 주변 녹지공간과 공원 등으로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지하철 3호선이 삼송지구를 관통해 삼송~종로까지 20분대, 강남까지 30~40분대에 갈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1200만원으로 은평뉴타운보다 최대 600만원까지 낮다. A15블록의 ‘계룡리슈빌’은 지하철 3호선 원흥역(2013년 개통예정) 역세권 아파트로, 삼송지구 내 최고 커뮤니티 시설(6개월간 운영비 지원)을 자랑한다. 계약금도 10%, 중도금은 이자후불제이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조경 및 녹지시설이 잘 어우러진 A17블록의 ‘동원로얄듀크’는 삼송역 역세권 아파트이다. 이 아파트는 최근 계약금을 20%에서 10%로 낮췄고, 계약금 10%와 1~3차 중도금은 잔금으로 이월했다. 상업지구와 맞붙어 있는 A5블록의 ‘우림필유 브로힐’은 뉴코리아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10%(5%씩 분납 가능)이며 중도금 50%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 또 5층 이하 가구는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A8블록의 ‘고양삼송 아이파크’는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골프장 조망이 뛰어나다. 지구 내 초·중·고교도 바로 인접해 있다. 계약금 5%에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선착순으로 이사비용 1000만원을 선지급한다. A21, A22, A9블록 등 3곳에서 분양하고 있는 ‘호반베르디움’은 최근 아파트 계약이 부쩍 늘었다. 이 가운데 특급 골프장 조망이 가능한 A9블록은 계약금 정액제(1000만원)로, 일부 가구에 대해서는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평창, 뮌헨·안시보다 여전히 앞서”

    “평창, 뮌헨·안시보다 여전히 앞서”

    ‘피겨퀸’ 김연아(21)의 매력넘치는 유치 활동이 이틀째 이어졌다. 평창 홍보대사 김연아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 ‘테크니컬 브리핑’ 이틀째인 19일 평창유치위가 마련한 홍보 부스를 방문한 IOC 위원들에게 평창 유치의 당위성과 강점 등을 소개하며 ‘최고의 올림픽’이 될 것임을 홍보했다. 김연아는 상당수 IOC 위원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로잔팰리스호텔에 마련된 평창 부스에는 오전부터 70여명의 위원들이 방문, 유치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후보 도시인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 평창의 부스가 같은 층에 마련됐기 때문에 위원들은 세 곳을 모두 방문했지만 평창 부스에 머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에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은 조밀한 경기장 배치 계획 등을 입체 화면으로 보여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평창 부스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선수 위원 등이 IOC 위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우정의 축제’(Festival of Friendship)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뮌헨은 카타리나 비트 집행위원장이 위원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떠들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안시는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이라는 주제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강조했지만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외국 언론들은 김연아의 이틀째 홍보 활동에 초점을 맞추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평창이 18일 후보 도시 PT를 마치고 난 뒤에도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세 후보 도시 중에서 여전히 ‘선두주자’의 지위를 지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지난 10여 년간 IOC에 약속한 대회 유치 명분과 비전 등을 재차 강조했다.”면서 “특히 아시아라는 새로운 겨울 스포츠 시장에서의 올림픽 개최에 중점을 뒀다.”고 평창의 노력을 전했다. 독일 dpa통신은 후보 도시 브리핑 소식을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인터뷰 등을 담아 보도했다. dpa는 “2010년과 2014년 대회 유치에 실패한 평창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여겨진다.”며 “뮌헨이 강력한 맞수이고, 안시는 두 후보도시와의 격차를 줄이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AFP통신은 “세 후보도시가 약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유력한 후보인 평창은 적은 적설량과 불안정한 날씨에 대해 답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IOC 위원들은 이번 브리핑에서 어떤 후보 도시도 실수하거나 두드러지지 않았고 모두 프로다운 PT를 했다며 구체적인 평가를 피했다. 로게 위원장도 “접전이다. 세 후보 도시 간 큰 격차는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시론] 서울의 역사는 왜 2000년 인가/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시론] 서울의 역사는 왜 2000년 인가/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화여대 명예교수

    많은 시민들이 서울을 한성백제 500년과 조선왕조 500년을 합친 1000년의 역사로만 기억하고 있다. 앞의 두 시기 외에 서울은 분명히 수도가 아니었는데 왜 2000년 역사라고 설명하고 있는가를 알 필요가 있다. 서울역사 2000년의 제1단계는 백제의 한성시대(BC18~475)였다. 백제는 21명의 왕이 존재하면서 한강유역의 유리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백제, 고구려, 신라 3국 중 가장 먼저 고대 국가를 완성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조건을 기반으로 근초고왕(346~375)은 고구려를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패사시켰으며, 요서지방에 진출하여 역사상 첫번째 해외진출의 길을 열었다. 그러나 백제는 475년 서울을 웅진(공주)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고구려 장수왕의 한성 정벌은 고국원왕의 보복을 앞세웠지만, 한강유역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백제는 수도를 남으로 옮겼지만, 한강유역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 아니었고 신라와 협조하여 한강유역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6세기에 이르러 신라의 법흥왕과 진흥왕은 백제와의 군사협력을 파기하고 단독으로 한강 북부를 장악한다. 여기서 서울 2000년 역사의 제2단계가 시작된다. 한강유역은 한반도의 허리로서 지리적 환경이나 서해로 향한 관문이 되는 유리한 조건을 갖춘 곳이어서 “오래 지닌 자는 번성하고 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지만, 이를 잃는 쪽은 쇠약 혹은 패멸한다.”는 이병도 박사의 지적을 떠올릴 수 있다. 한강유역의 확보로 신라는 3국 중 최강국임을 과시할 수 있었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결국 신라가 이 일대에 설치한 한주(한산주)는 통일신라의 정치 안정과 문화 개발에 바탕이 되었다. 더구나 826년(경덕왕 18) 황해도 남부일대(금천~재령 남부)에 장성까지 쌓았다. 북방진출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낙동강과 한강을 하나로 묶어 경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 서울역사 2000년의 제3단계는 고려시대의 500년간(918~1392)이다. 신라 말부터 한반도에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호족들이 난립하였고, 변경변혁설의 시각에서 서울 북방에는 새로운 물결이 일고 있었다. 성종 2년(982)의 12목에는 황해도 지역의 황주와 해주, 한강 북부의 양주와 광주가 포함되었으며, 현종 9년(1018)의 5도 양계에는 독자적으로 한강유역에 양광도가 설치되면서 점차 비중이 커졌다. 현종 2년(1011) 거란의 침입으로 개경 함락을 경험한 고려는 예성강과 임진강을 넘어선 서울지역(양주)을 제2의 수도로 생각했다. 서울지역 남경론은 숙종 1년(1096)에 김위제(金謂磾)의 ‘남경천도론’으로 나타났다. 그는 왕에게 “건국 후 160여년에 목멱벌(남경)에 도읍한다.”는 도선의 비기를 설명하였다. 특히 개경·서경·남경의 3경을 저울로 비교하여 개경은 저울대(衡), 서경은 저울의 접시(極器)이지만, 남경은 저울추(錘:머리)가 된다고 했다. 서울지역은 탁월한 자연환경 외에 북으로 예성강과 임진강의 보호를 받는 군사적 위치, 육상 및 해상의 호조건, 그리고 경제적 여건이 컸기 때문에 숙종의 남경 궁궐 조성(1104) 이후 충렬왕의 한양부 개칭(1304)이나 공민왕의 한양천도론(1356)이 나타날 수 있었다. 이처럼 고려시대 서울지역은 단순히 수도 개경에 보완적인 명칭상의 제2수도가 아니었다. 정치·경제·군사·통상으로 실질적인 수도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남경 없는 개경은 있을 수 없었다.  제4단계는 조선시대 500년과 그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현실을 말한다. 한양은 조선왕조 시절 완비된 체제와 시설로 수도로서의 위상을 마련하였으며, 일제시대에는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후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4·19와 5·16은 물론 한강의 기적과 88올림픽, 그리고 오늘날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기까지 서울은 한국의 상징으로 역사적 전통을 이어왔다.
  • [메디컬 팁]

    산부인과학회 병상확보율 조정 요청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산모들의 입원환경 개선을 위해 6인실을 50% 이상 확보해야 하는 현행법 기준을 산부인과 병의원에 한해 20%로 하향 조정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최근 요청했다. 학회는 “분만 후 좌욕이나 산후출혈에 따른 처치, 모유수유 등을 위한 산모 전용공간이 필요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많은 산모들이 1인실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현행 기준병상 확보율을 20%로 낮춰줄 것을 보건복지부 등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아제’ 탈모 치료기기 변경 허가 원테크놀로지㈜는 탈모 개선용으로 허가받았던 자사의 ‘오아제’(oaze)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안드로겐 탈모증 치료용 의료기기’로 변경허가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드로겐 탈모증은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 때문에 생기는 탈모 질환으로, 흔한 남성형 및 여성형 탈모가 여기에 해당된다. 이 회사 김종원 대표는 “이번 변경허가 획득으로 오아제의 탈모 치료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최근 미국레이저의학수술학회에 이어 오는 2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피부과학회에서도 오아제 임상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100 대 1 경쟁률 뚫고 뮤지컬 ‘그리스’ 주인공 된 김응주·손예슬

    100 대 1 경쟁률 뚫고 뮤지컬 ‘그리스’ 주인공 된 김응주·손예슬

    올 한 해, 전 세계 인증 신데렐라가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이라면 한국 뮤지컬계 신데렐라는 단연 뮤지컬 그리스의 두 주역 ‘손예슬(오른쪽)·김응주’다. 단국대 뮤지컬 학과에 진학한 뒤, 무대는커녕 늘 1학년이라는 이유로 무대 장비 정리만 해온 스무살 여대생 손예슬과, 주로 주연 배우 뒤편에서 군무를 맞추고 화음 내는데 열중했던 앙상블(배역 없는 합창단) 배우 김응주(23). 무대 경력이라곤 전혀 없었던 이들이 지난 4월 오디션에서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뮤지컬 그리스의 여자주인공 ‘샌디’와 남자주인공 ‘대니’역을 꿰찼다. 뮤지컬 ‘그리스’는 대중성은 물론 엄기준, 오만석, 지현우, 윤공주 등을 배출한 뮤지컬 스타들의 등용문과 같은 작품이다. 화창한 봄볕이 내리쬐던 지난 3일, 공연이 한창인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두 배우를 만났다. →김응주의 경우 지난해 뮤지컬 그리스 공연에서 앙상블로 활동한 바 있지만 주역은 아니었다. 손예슬은 앙상블조차 거치지 않은 뮤지컬 학과 1학년 학생이었고. 오디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김응주(이하 김) 앙상블로 계속 공연하다가 군대를 가야 할 나이라서 입대 준비를 했어요. 그러던 차에 기존 배우가 아닌 신인을 발굴해 무대에 올린다는 오디션 공고를 보고 가슴이 쿵쾅거리더라고요. 다시 안 올 기회다 생각하고 도전하게 됐어요. -손예슬(이하 손) 부모님이 올 초 우연히 오디션 공고 전단을 보시고 제게 추천해주셨어요. 사실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고3 때 뮤지컬학과에 진학한다니까 부모님이 엄청 반대하셨거든요. 밥도 안 먹고 떼를 써서 겨우 허락을 받아 뮤지컬을 전공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런 부모님이 되레 추천해주시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에서 각자 어떤 매력을 발산해 주연 배우로 발탁됐다고 보나. -김 제가 사실 그동안 앙상블을 주로 해서 대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잖아요. (웃음) 무대 위에서 대니역의 대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했어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도 많이 뺐어요. 예전에 108㎏까지 나갔던 적이 있거든요. 꾸준히 38㎏을 감량했어요. 그리고 소극적인 성격인데 오디션 현장에선 무척 뻔뻔해 보이려고 노력했어요. 뮤지컬 그리스에서 대니역을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제가 키가 커서가 아닐까요(그의 키는 190㎝가량 된다). -손 저는 이번이 오디션 도전 처음이었어요. 지원서에 맡고 싶은 역할란에 아무것도 적지 않았어요. 어떤 배역이든 무대에만 설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샌디를 생각하고 원피스를 입고 예쁜 구두를 신고 온 지원자들이 많았어요. 저는 그냥 ‘30초 주어진 시간 내에 나란 사람을 그대로 보여주자.’라고 생각했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텀블링도 하고 다리도 찢었어요. 나중에 연출께서 ‘오디션 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니?’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냥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그게 주효했던 거 같아요. →예슬씨는 부랴부랴 원서를 쓰게 됐다고 하던데. -손 네. 사실 오디션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지막 날 지원서 마감 30분 전에 엄마에게 떨어져도 좋으니 쓰겠다고 선언하고서 부랴부랴 집에서 블라우스 입고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서 냈어요. 뮤지컬 회사 쪽에서 그 지원서 사진 보고 많이 웃으셨다 하더라고요. 뮤지컬 ‘남한산성’ 스태프인 줄 알았다고…. 하하. →첫 공연은 어땠나. -김 첫 공연 전날 잠을 전혀 못 잤어요. 불안하고 초조하더라고요. 1막 커튼이 갈라지면서 너무 긴장해 객석을 향해 계속 혼잣말을 했어요. ‘저는 김응주입니다. 대니는 꿈많은 청년이에요. 지금부터 제가 대니 역할을 할 거예요. 제발, 부디, 재밌게 봐주세요.’라고요. 같이 무대에 서는 형들, 누나들을 믿고 의지하면서 첫 공연을 마쳤어요. -손 첫 공연 전날, 너무 잠이 안 와서 가족들이랑 치킨 시켜먹었어요. 그래도 새벽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연출님께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연출님이 ‘떨림이 너를 무대로 인도하고 멋진 샌디가 탄생할 거야. 사랑한다.’라고 답장을 보내주셨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다음날 무대에 섰는데 관객들이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긴장했어요. 무척 떨렸지만 샌디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실수는 없었나. -김 많죠. 바지를 떨어뜨린 적도 있고 샌디를 부를 때 음이탈이 난 적도 있고요. -손 저도 음이탈 실수한 적이 있어요. 지난주엔 샌디 솔로 곡 부분에서 음이탈 실수를 너무 심하게 해 울기도 했어요. 손발이 다 떨리고 옷 갈아입으면서 눈물 삼키느라 혼이 났어요.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트래비 스토리> 버스여행, 그 소소한 즐거움에 대하여

    버스를 타고 볼거리를 찾아 다니며, 때가 되면 밥상이 대령되는 국내 여행은 생경하지만 편하다. 밥상과 풍경을 나누다 보면 낯선 이들과도 어느새 친구가 되어 여행의 즐거움에 소소한 즐거움이 더해진다. 봄의 끝자락을 잡은 5월, 창으로 스민 햇살과 함께하는 여정은 더욱 따뜻하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이진경 / 취재협조 하나투어 www.hanatour.com 문화관광부에서 우수상품으로 인증한 하나투어의 내나라 여행상품을 엿보고 왔다. 이번에 다녀온 2박3일 코스는 서부권 일주와 남도일주가 섞인 것으로 실제 상품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1st day /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 전주 한옥마을 ▶▶ 목포 토요공연 버스는 종각과 압구정, 죽전, 안성에 정차해 사람을 태웠다. 여정에서 벗어나지 않는 길이라면 어디에서든 버스는 설 수 있다고 한다. 며칠간 여행의 동반자가 될 낯선 이들과 만나고, 가이드의 멘트를 어색하게 경청하다 까무룩 잠이 들길 3시간. 어느 틈에 버스는 전주의 한지산업지원센터에 도착했다. 한지산업지원센터(063-281-1500 www.hisc.re.kr)는 전시관과 체험관을 갖춘 엄연한 박물관이자 연구개발실, 기업지원실, 디자인개발실을 운영하는 연구·개발 목적의 한지 관련 전문기관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이어온 한지의 우수성을 전시하는 것을 넘어 현재 한지를 생산하고 있는 24개 업체와 그들의 제품을 소개하며, 한지 산업을 지원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는, 한지는 ‘옛 것’인 동시에 ‘지금의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신상’ 한지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상품전시실이 특별하게 보이는 것도, 한지 뜨기와 같은 작은 체험 활동이 비장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래서다.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자리한 곳은 전주다. 전주 주변, 한지의 명맥을 이어가는 전통의 업체들은 한지산업센터를 전주에 있게 했다. 전주의 전통은 한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지산업센터에서 떠나 버스가 닿은 곳은 전주 한옥마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 종교 성지인 전동 성당 등 문화재와 함께 700여 채의 한옥이 마을을 이룬, 살아 있는 전통의 공간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한옥마을의 동락원(063-287-2040 www.jkhanok.co.kr)에서는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전주 비빔밥은 진주 비빔밥, 통영 비빔밥과 더불어 한국의 3대 비빔밥으로 손꼽힌다.전통 마을에서 만드는 전통 비빔밥에는 그만의 비밀이 있다. 우선 밥이 다르다. 사골 국물을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은 25가지 정도의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비벼도 뭉치는 일이 없다. 육회와 함께 계란 노른자를 날 것으로 얹는 것도 특징이다. 화려한 색감의 재료는 눈을 자극하고 식욕을 돋운다. 전주 비빔밥 만들기 체험은 6명이 한 조를 이룬다. 한옥마을에서의 체험은 우석대학교 전주한방문화센터(063-232-2500 www.hanbangcenter.com)로 이어진다. 차 체험, 건강 체험, 만들기 체험 등 한방 관련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만들기 체험의 하나인 향낭 만들기는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당귀, 천궁, 백지, 목향, 계피, 정향, 자단향 등 7가지 약재를 전통 첩약식 포장을 해 예쁜 주머니에 넣으면 끝. 향낭은 약재 두 컵 정도로 만들어지는데 그중 한 컵은 그윽한 염주 향의 자단향으로 채운다. 관리만 잘하면 향낭은 1년이 넘게 향기를 잃지 않는다. 전주를 떠난 버스가 내달린 곳은 목포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는 전남국립국악단(061-375-6928 www.jpg.or.kr)이 선보이는 토요공연이 펼쳐진다. 한 분야에만 몰입하는 기존의 국악 공연과는 달리 토요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 창극 등 다양한 분야의 국악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공연 내용은 조금씩이라도 매주 달라, 주말마다 공연을 찾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1시간 30분, 소리와 가락, 입담에 취한 이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이 가득하다. ◈ 청해원 회 정식 요리를 선보인다. 신선한 회 이외에 죽, 생선 조림, 튀김 등의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 주소 전남 목포시 상동 1153-1 문의 061-282-6556 ◈ 호텔현대목포 서남권 유일의 특급 호텔이다. 208개의 객실을 지니고 있으며, LCD 티브이, 무선 인터넷 등이 갖춰져 있다. 문의 061-463-2233, www.hyundai-hotel.com/mokpo 2nd day / 보성 차밭 ▶▶ 순천만 ▶▶ 남해 이충무공 전몰유허 보성은 전국 녹차 생산의 40% 가량을 맡고 있는 녹차의 땅이다. 구석구석 이어지는 다원의 행렬은 사시사철 보성을 푸르게 꾸민다. 다원에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5월, 조금은 무거웠던 초록빛 찻잎은 상큼한 연초록으로 모습을 바꿔 말갛게 일렁인다. 마음마저 맑게 정화하는 투명한 빛이다. 보성에서도 관상용 차밭으로 알려진 대한다원(www.dhdawon.com)의 차는 재 넘어 율포만의 안개를 맞고 성장한다. 이슬 맺힌 찻잎은 바람을 타고 향긋한 차 향기를 실어 나른다. 입구에 자리한 시음장에서는 차밭의 향기를 마실 수 있다. 곡우 닷새 전에 어린 잎을 따, 덖어 만든 우전차가 저렴하다. 첫물차라고도 불리는 우전차의 맛과 향은 참으로 여리다. 보성에서 버스로 1시간 거리에는 순천만이 자리했다. 넓디넓은 순천만의 너른 품에는 갯벌과 갈대밭 등이 안겨 있다. 어류의 80% 이상을 품어 어머니의 땅이라고도 불리는 갯벌. 순천만의 넉넉함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www.suncheonbay.go.kr)의 나무 데크를 걸으면 갯벌을 분주히 쏘다니는 온갖 종류의 바다 생물과 만나게 된다. 흔히 마주치는 짱뚱어는 6개월은 자고, 나머지 6개월은 깨어 있다는 물고기다. ‘잠둥이’라는 별명에서 짱뚱어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갈대밭과 더불어 짠물을 머금고 자라나는 붉은 풀, 칠면초도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이들 모두를 한눈에 담으려면 1시간 가량 다리품을 팔아 용산 전망대에 오르는 게 좋다. 긴 여운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버스는 다시 남해로 향한다. 1973년 6월, 하동 노량과 남해 노량을 잇는 남해대교가 완공되며 섬 아닌 섬이 된 남해. 남해대교와 가까운 곳에는 이충무공 전몰유허가 자리했다. 1598년 11월19일, 노량 앞바다에서는 조선과 일본의 7년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노량해전이 벌어졌다. 이날 400여 척의 전선을 잃고 남해 방면으로 도망가던 왜군을 쫓던 이순신은 일본군의 유탄에 맞아 전사한다. 이충무공 전몰유허는 그의 유해가 가장 처음으로 육지에 오른 곳이다. 일명 ‘이락사’라 불리는 이곳에는 ‘큰 별이 바다에 잠겼다’는 뜻의 대성운해(大星隕海)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사당 옆에 자리한 거북선 모양의 영상관에서는 노량대전과 이순신의 생애에 관한 3D 영상을 상영한다. 최초의 돔 형태 영상관으로 편안한 좌석이 인상적이다. 3rd day 남해 보리암 ▶ 창선삼천포대교 ▶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해발 68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한려수도가 한눈에 담기는 금산은 가히 남해의 으뜸이다. 금산은 본래 신라시대에 원효대사가 보광사를 세운 뒤 산 이름 또한 보광산이라 불렸으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올린 뒤 조선을 일으키게 되자 그 뜻을 높이 사 온 산을 비단으로 덮겠다고 해 금산이라 고쳐 부르게 됐다. 금산에는 보리암이 자리했다. 양양 낙산사 홍련암, 강화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도량으로 불리는 보리암. 명성 그대로 기도를 드리는 이들로 늘 붐빈다. 보리암은 셔틀버스로 오를 수 있는 복곡 제2 주차장에서 10분 가량 걸으면 닿을 수 있다. 보리암에서 내려와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는 죽방렴을 볼 수 있는 창선대교를 천천히 달리더니 삼천포대교에서 아예 정차를 했다. 창선삼천포대교는 남해와 사천을 잇는 3.2km의 연륙교로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향교 등 5개의 다리로 구성된다. 2003년 4월28일에 개통된 다리는 섬과 섬, 그리고 육지를 이으며 여행의 새로운 루트를 제시했다. 남해와 사천 양쪽에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바다와 조화를 이룬 다리를 조망할 수 있다. 다리를 건넌 버스는 섬을 벗어나 뭍, 통영으로 향한다. 벌써 30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이 탑승한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이다. 1,975m. 국내에서 가장 긴 관광용 케이블카다. 1번부터 49번까지, 발 아래 전망이 아찔하기만 한 이들은 케이블카 운반차의 번호를 센다. 어라. 4번 운반차가 없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미륵산 정상까지는 15분 가량 거리다. 체력이 허락하지 않는 이들은 케이블카 상층 전망대나 한산대첩 전망대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전망은 정상만 못하다. 미륵산 정상에서는 일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한려수도를 수놓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의 자태가 그야말로 곱다. 산을 깎아 계단식 논을 만든 어촌 마을의 풍경도 있다. 바다만 먹고 살기에는 팍팍한 탓이겠지만 외지인의 눈에는 아름답기만 하다. ◈ 통선재 멋진 서까래의 한옥. 통영 이순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보인 이순신 밥상을 낸다. 생선찜과 구절판, 회, 각종 나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 생각보다 화려하다. 재료 원래의 맛을 살려 요리하는 곳으로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진 이들에게는 간이 조금 심심하다. 조미료는 절대 쓰지 않는다. 주소 경남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945-23 문의 055-645-6336 ◈ 하나투어로 떠나는 내나라 여행 서부권일주 4일, 진도, 보길도 남도 3일, 한려수도일주 4일, 강원일주 3일, 전국일주 7일, 동부권일주 4일, 남도일주 3일, 한려수도일주 3일 등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3일 39만9,000원, 4일 59만9,000원, 7일 110만원으로 상품가격 자체는 만만치 않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만원 가량에 해당하는 한 끼 식사와 특급 호텔 숙박, 전용 대형 버스 등 투어 내용을 보면 그 자부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전국일주와 서부권, 동부권 일주 여행은 단 1명이 상품을 신청해도 출발이 가능하다. 파격적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선보인 외국인을 위한 내나라 여행에서 실제 2명의 인원이 출발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1~2명이 출발할 경우에는 대형 버스 대신 미니 밴이 사용된다. 전국의 지정된 경유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며, 각각의 내나라 여행 상품을 연계해 이용할 수도 있다. www.hanatour.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한국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한국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메디컬 팁]

    산부인과학회 6인실 비중 축소 요청 대한산부인과학회(이사장 박용원)는 최근 산모들의 입원 환경 개선을 위해 6인실을 50% 이상 확보해야 하는 현행법 기준을 산부인과 병의원에 한해 20%로 하향 조정해 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학회는 “분만 후 좌욕이나 산후출혈에 따른 처치, 모유 수유 등을 위한 산모 전용공간이 필요하고, 의료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 많은 산모들이 1인실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 관련 특허기술 독점권 획득 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는 서울대의대 김효수 교수팀이 개발한 줄기세포 효능 증진 관련 특허기술의 독점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의약품 등에 사용되는 줄기세포의 생존도와 증식력·재생력을 높이는 데 활용이 가능하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능 향상 및 대량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영유아 예방접종 스케줄 앱 출시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영유아의 예방접종 스케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엄마를 도와줘’를 내놨다. 앱에는 0∼12세 자녀들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정보가 망라돼 있어 초보 엄마들도 복잡한 소아 백신접종 스케줄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GSK 측은 설명했다. ‘엄마를~’ 앱은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나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립선암 항암제 ‘제브타나’ 시판허가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호르몬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항암제 ‘제브타나’(성분명 카바지탁셀)에 대해 식약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 측은 “제브타나의 국내 허가로 호르몬 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서 1차 항암제에 저항성이 생긴 ‘호르몬 불응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 재건축 하락세… 전셋값은 안정

    서울 재건축 하락세… 전셋값은 안정

    지난 1일 정부가 건설경기 연착륙 및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책의 초점이 건설사 지원에 맞춰진 데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완화도 다음 달 중에 시행될 예정이어서 부동산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한 편이었다. 분당, 과천, 양천 등 비과세 요건 완화 지역에서는 2년 거주 요건을 채우지 못한 집주인들이 시행일과 소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상대적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부분 문의 수준에 그쳤다. 무엇보다 물건이 나오면 거래에 나설 매수자들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부동산 오름세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도 많아 거래는 한산했다. 5·1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신도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일제히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금주 매매시장은 서울(-0.03%),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5주, 신도시는 3주, 수도권은 2주 연속 내림세다. 서울 재건축 시장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대비 0.14% 더 내렸다. 송파 가락시영의 경우 종 상향 요구를 재검토하면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고 지난주에 비해 가격이 더 내렸다. 서울 강남(-0.26%), 송파(-0.24%), 강동(-0.18%) 순으로 떨어졌다.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전세시장은 5월 들어 확연히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서울(-0.01%), 신도시(-0.01%), 수도권(-0.02%) 모두 소폭 내렸다. 수도권은 지난해 7월 이후 40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대 국새 만든 전각 전문가’ 초정 권창륜 인터뷰… 大字 첫 전시

    ‘5대 국새 만든 전각 전문가’ 초정 권창륜 인터뷰… 大字 첫 전시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는 꼭 유물 옆에 볼펜을 두고 사진을 찍는다. 볼펜 크기로 유물 크기를 가늠해보란 뜻에서다. 오는 22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권창륜·안승일의 산의 영(靈) & 기(氣)’ 전시가 그렇다. 2층까지 트인 전시 공간마저도 ‘좁아’ 바닥에 길게 늘어뜨려야 하는, 길이 5~7m에 이르는 서예 대작들이 즐비하다.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 전국 명산을 찾아 산의 기운을 글씨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키 160㎝의 초정 권창륜(68)을 글씨 옆에 세웠다. 글씨 크기를 입증하는 일종의 ‘인증샷’이다. 전시는 20년간 산 사진만 찍어온 안승일 작가의 작품과 함께한다. 생각만으로는 사진이 훨씬 더 힘 있을 것 같다. 더욱이 초정은 5대 대한민국 국새를 만든 전각 전문가다. 전각은 도장에 새기는 작은 글씨. 그런데 전시장을 둘러보면 글씨가 사진을 눌러 버린다. 크기도 그렇고 힘찬 기운도 그렇고, 갑골자인 글씨 자체가 아예 그림인지라 더더욱 그렇다. 안 그래도 사진이 눌릴 것 같아 사진을 한껏 확대했다는데도 말이다. 첫 전시 현장에서 초정과 얘기를 나눴다. →작업 도구, 작업 방식이 궁금하다. -붓 두께가 직경 25㎝ 정도 된다. 이 정도 붓은 말갈기나 꼬리털로 만든다. 더 커지면 인조털을 써야 해서 그 정도로만 쓴다. 길이는 안 재봐서 모르겠는데 제일 큰 것은 사람 키만 한 것도 있다. 무게는 5㎏쯤? 물론 먹을 묻히지 않았을 때다. 이 붓을 두 손으로 잡고 쓴다. 산에 올라갈 때는 보통 10여 명 정도로 팀을 짠다. 붓 들고 먹물 들고 종이 들고….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공사가 커진다. →체력적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그게 제일 신기하다. 나 봐라. 키도 작고 덩치도 왜소하다. 젊은 것들 따라 올라가려면 힘들다. 올라가면서도 붓 쥘 힘이 남아 있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써진다. 붓글씨의 공력은 단판 승부에서 나온다. 덧칠이나 가필을 할 수 없다. 한번에 휙 써야 하는데, 그게 되더라. 되레 평지에서는 이런 글씨가 안 써진다. 스스로도 매우 신기하다. →어쩌다 산에 올라가서 글씨 쓸 생각을 하게 됐나. -글씨를 쓰다 보니 이런저런 공부를 하게 됐는데 역시 글씨는 자연에서 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산천 수목의 형세와 기운을 고스란히 따온 것이 글씨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자꾸만 예쁘게 가다듬게 됐다. 탁상공론이요, 화장하는 신세가 되어 버린 거다. 그러지 말고 근본으로 되돌아가자고 생각했다. 명산대천을 선으로 조형해 낸 것이 글씨의 출발이다. 그러니 글씨를 보면 무슨 글자인지는 몰라도 뭔가 딱 기운이 느껴져야 한다. 갑골자를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붓 크기, 붓 쥐는 법, 먹 가는 법 이런 것은 그냥 방법일 뿐이다. →실패한 적은 없나. -왜 없겠나. 북한산에 가서는 못 썼다. 알다시피 그쪽은 산 위에 올라가면 종이 펼칠 곳이 마땅찮다. 철골 전망대가 있긴 한데 그건 좁아서…. 내 작품이 좀 커야지, 허허. 가장 어려운 건 습도 조절이다. 고산지대라 날씨가 급변하기 때문에 빨리 말려야 한다. 백두산에서는 글씨를 말리기 위해 손전등을 이용한 적도 있다. 종이로 찍어 내면 글씨가 약해져 궁리 끝에 생각해 낸 방법이었다. →문구는 어떻게 떠올리나. -생각나는 대로 쓴다. 처음에는 미리 글자를 생각해 두기도 했는데, 실제 써지는 글씨는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더라. 그다음부터는 마음 편하게 그냥 간다. 말이 되든 안 되든 즉석에서 떠오른 글자를 쓴다. →20년간 해 온 작업이다. 첫 전시라는 게 믿기지 않는데. -언젠가 보여 줘야지, 하는 생각에 꼭꼭 감춰 놨던 작업이다. 작품은 120점 정도 있다. →이 정도 대자(大字)라면 광화문 현판도 소화할 수 있을 듯한데. -지금의 현판 글씨가 아름답지 못하다는 건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이왕이면 좋은 글씨를 얹었으면 싶어 (글씨 쓰는 사람으로서) 아쉽다. 한자나 한글 모두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결정에 대해 내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닌 것 같고….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은평 한옥마을에 뉴욕한인회 투자”

    “은평뉴타운은 교통문제를 먼저 해결해야지, 이대로 한옥 단지를 만들면 재산가치를 확보할 수 없다.”(지역 주민) “택지의 평당 가격을 1000만원으로 예상했는데, 70평이면 7억원이다. 너무 비싸게 판매하는 것 아니냐. 또 한옥 건축비가 1평당 900만원이면 부자들만 분양받을 수밖에 없다.”(일반 분양자) 지난달 25일 은평구청 대강당에서 은평뉴타운 내 단독주택지를 한옥 주거지로 조성하기 위한 설명회가 열렸다. 구민뿐만 아니라 한옥에 관심이 있는 참석자 3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시행사인 서울시 SH공사 관계자와 은평구 공무원에게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은평 진관사 부근의 뉴타운은 저층으로 조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왕이면 생태공원과 저수지를 개발하고, 한옥박물관을 유치하는 등 전통의 멋이 살아 있는 한옥밀집 주거지를 만들자는 게 김우영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러면 북한산과 천년 사찰인 진관사 등이 어우러진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와 SH공사가 한옥마을을 건설하기로 하면 뉴욕 한인회에서도 1인당 10억원씩, 50여명이나 투자할 의사가 있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온 교포들은 귀국해서 고향집에 머물 듯 2~3개월쯤 거주하고, 다른 한편으로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한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한옥 밀집 주거지 개발에 대한 견해를 늦어도 6월쯤 결정해 주면, 7월 초 뉴욕에 가서 정식으로 투자협정을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환경플러스]

    ●지리산 반달가슴곰 또 새끼 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이 새끼 한 마리를 출산한 것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어미 곰은 2007년 러시아에서 들여 온 것으로 2004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수컷 곰과 교미 후, 바위 굴에서 동면하다가 2월초에 새끼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새끼는 수컷으로 몸길이 40cm에 몸무게는 약 4kg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복원센터는 출산이 가능한 암컷 곰을 관찰해 왔는데 지난주부터 어미곰이 동면하고 있던 굴에서 나와 인근 조릿대 군락에서 새끼와 같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한편 2004년부터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금까지 7마리의 새끼가 태어났고, 현재 5마리의 새끼곰이 야생에서 성장하고 있다. 김종달 종복원센터장은 “현재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 19마리가 살고 있으며 이달 중순 이후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하였다.”면서 “동면에서 깬 곰들은 지리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왕성한 먹이활동을 하게 되므로 탐방객들은 샛길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통제 탐방로 16곳 개방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출입을 통제했던 지리산·북한산·계룡산 등 16개 국립공원 탐방로를 이달부터 전면 개방하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은 기상여건을 감안해 14일부터 개방된다. 공단 관계자는 “탐방객과 주민들에게 흡연이나 인화물질 반입, 취사행위, 쓰레기와 논두렁 태우기 등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규제는 산불위험 기간과 해빙기 눈사태, 낙석 등 안전사고 요인을 고려해 공원별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구제역 확산 예방차원에서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2월부터 시행했다.
  • 북한산 둘레길 장애인도 즐겨요

    북한산 둘레길 장애인도 즐겨요

    은평구가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북한산 둘레길을 개발한다. ‘북한산 큰 숲, 사람의 마을 은평’을 내세워 북한산을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국제적인 코스로 만들기 위해서다. 북한산 둘레길은 총 63.2㎞로 은평구 구간은 옛 성길·구름정원길·마실길·내시묘역길 등 4개 구간 12.6㎞다. 이 중 진관생태다리 앞에서부터 북한산 매표소 입구까지의 마실길 구간과 내시묘역길 구간 일부 약 4㎞(1시간 30분 소요)는 약간의 정비를 거치면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에 충분한 길이다. 즉 진관사 입구의 노선를 변경하고, 다리를 확장하는 등 9가지를 바꾸면 된다. 김우영 구청장도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휠체어를 탄 이상호(민주당·비례대표) 시의원과 함께 직접 둘레길을 탐방하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김 구청장은 “휠체어와 함께 움직여보니 주민 70%가 반대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지 않아도 노인이나 어린이 등이 접근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조정미 홍보팀장과 불광1동 직원들은 휠체어를 체험하면서 은평구 둘레길의 이름을 ‘어울림’길이라고 바꾸었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들이 같이 어울려 다닌다는 의미다. 우선 구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국립공원사무소와의 협의를 거쳐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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