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산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회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악플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외환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방화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40
  • [김영란법 첫 연휴] “캠핑 하며 오랜만에 아빠 노릇 ^.^” “집에만 있으니 안 나가냐 핀잔 ㅜ.ㅜ”

    [김영란법 첫 연휴] “캠핑 하며 오랜만에 아빠 노릇 ^.^” “집에만 있으니 안 나가냐 핀잔 ㅜ.ㅜ”

    “휴일다운 휴일… 삶의 질 높아져” “시간 보내는 법 몰라 TV 시청만”일상 변화에 편안·어색 엇갈려 “골프장에 가는 대신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도 가고 영화관도 갔어요. 3일간 집에만 있으려니 어색하긴 했죠. 아이들도 집에 있는 아빠가 이상한가 봐요. 차차 적응되겠죠.” 대기업 홍보팀에 재직 중인 권모(43)씨는 이번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토요일 오전은 골프 약속, 오후에는 결혼식장을 찾는 게 일상이었다. 그는 “아이들이 ‘일하러 안 가냐’고 자꾸 물어보더라”며 “그간 일 핑계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처음으로 휴일을 휴일답게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관·놀이공원 북적… 골프장 한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이후 첫 연휴는 골프장과 같은 접대시설보다 영화관, 놀이공원 등 가족 단위 오락시설로 사람들이 몰렸다. 결혼식장에서는 화환 대신 정성을 담은 편지를 축의금 봉투에 넣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란파라치’(김영란법+파파라치)들은 법 위반 사례를 잡아내기 위해 결혼식장, 장례식장, 골프장 등을 누볐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는 내지 못했다. ●란파라치 활개… 신고는 아직 없어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영화 관람객 수는 196만 2017명으로, 지난 주말(95만 8259명)과 비교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별한 신작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효과를 고려해도 김영란법의 효과가 예상보다 컸다는 게 영화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같은 기간 프로야구 관객은 1만 3945명에서 1만 3695명으로 엇비슷했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은 예상대로 된서리를 맞았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 성남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일과 2일 예약분 가운데 20% 정도가 취소됐다”며 “악천후를 따져 봐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이 떨어졌다”며 답답해했다. 그는 “수도권의 다른 회원제 골프장도 도토리 키재기일 뿐 크게 다르지 않다”고 푸념했다. 참고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중제 골프장이나 지방 골프장은 큰 타격이 없었다. 주말이면 접대 골프를 치거나 경조사를 챙기던 기업 관계자들은 오랜만에 휴가를 즐겼다. 정보기술(IT) 기업 홍보팀에 근무하는 이모(45)씨는 “서울 인근의 캐러밴 캠핑장을 예약해 지내면서 그간 미뤘던 아빠 노릇을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박모(32)씨도 “법 시행으로 생활이 변하면서 여러 모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반면 갑작스런 변화에 오히려 가족들이 불편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유통업체 홍보팀에서 일하는 김모(48)씨는 “휴일에 집에만 있었던 적이 거의 없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며 “아이들도 아내도 내가 집에 있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 같아 주말 내내 TV 앞에만 앉아 있었다”고 했다. ●결혼식장 화환 대신 쌀… 축하 편지도 란파라치들은 연휴 기간에 법 위반 사례를 잡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부고 기사로 찾은 공무원의 장례식장에 가 근조 화환에 적힌 이름을 촬영하고, 추가로 부의금을 냈는지를 파악했다. 결혼식장에서도 축하 화환과 축의금 명부 등을 몰래 촬영했다. 서울의 한 결혼식장 관계자는 “화환 대신 기부를 위해 쌀을 받는 경우도 늘고 화환 대신 직접 쓴 편지를 넣는 축하객도 간혹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112 신고를 제외하고, 서면으로 정식 접수된 김영란법 위반 사례는 없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영보정 등 복원 본격화… ‘충청수군의 본거지’ 위용 되찾을까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영보정 등 복원 본격화… ‘충청수군의 본거지’ 위용 되찾을까

    충남 보령시는 조선시대 보령현과 남포현을 합친 지역이다. 오늘날 보령시의 중심부는 옛 대천시에 해당한다. 보령읍성은 북쪽의 주포면, 남포읍성은 남쪽의 남포면에 흔적이 남아 있다. 대천이라는 땅이름은 시내를 흐르는 한내, 곧 대천(大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서 보령군이 됐고, 대천은 당시 면(面)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뒤 1962년 읍(邑)으로 승격했다. 보령군은 1986년 대천시와 보령군으로 나눠졌다가 1995년 보령시로 다시 합쳐졌다. ●조선시대 군사·행정적 역할 컸던 충청수영성 고종 9년(1872) 그려졌다는 ‘보령부지도’를 보면 두 개의 성(城)이 보이는데, 보령읍성과 충청수영성이다. 고려시대 현(縣)이었던 보령은 조선시대 부(府)로 승격되었다가 다시 현으로 격하되기도 했다. 그런데 내륙의 보령읍성보다 바다에 면한 충청수영성이 훨씬 넓어 보이는 것은 물론 건물의 규모가 크고 숫자도 많다. 충청수영성이 수행한 군사적, 행정적 역할이 매우 중요했음을 짐작하게 한다. 충청수영, 곧 충청도수군절도사영(忠淸道水軍節度使營)은 말할 것도 없이 충청수군의 본거지다. 관할 해역은 북쪽 아산만에서 남쪽 금강 하구 장항만에 이르렀다. 해안선 길이는 992.8㎞로 점점이 이어진 섬이 250개나 된다. 충청수영성은 관할 해안선의 중간 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었다. 주꾸미 배낚시로 유명한 오천항이 충청수군의 옛 군항(軍港)이다. 충청도 앞바다는 고려시대 이후 남부 평야지대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都城)으로 운반하는 조운선이 지나는 길목이었다. 왜구가 무리지어 침범했던 것도 양곡 탈취가 가장 큰 목적이었다. 따라서 고려시대부터 충청도 해안선에는 수군을 주둔시켰다. 조선시대에도 태조 5년(1396)에 벌써 ‘수군절도사의 병영이 보령현 서쪽 20리 지점에 있다. 수군첨절제사를 두어 방어케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곳에 군영을 건설하기 시작한 것은 세종 29년(1447)이다. 서해 바다의 운치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영보정을 지은 것은 연산군 10년(1504)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영보정은 시인 묵객이 줄지어 찾는 대표적인 명승의 하나가 됐다. 수영을 둘러싼 석성(石城)은 중종 4년(1509)부터 16년 동안 쌓은 것이다. 비로소 방어성으로 제 모습을 갖추었을 것이다. 당시 충청수영의 군선은 142척, 병력은 8414명에 이르렀다. 충청수군의 역사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수군(水軍)이 가장 주목받은 임진왜란 때도 지원군 역할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충청수군은 선조 29년(1596) 한산도로 남하해 삼도수군통제사 원균의 지휘를 받다가 이듬해 칠천량해전에서 패전하기도 했다. 충청수군은 해전에 나선 것은 물론 안면도 소나무를 베어 삼도수군의 군선(軍船)을 건조하는 역할도 맡았다고 한다. 충청수영성은 안면도·원산도로 둘러싸인 천수만에서도 좁은 내만(內灣)에 깊숙이 들어앉아 있다. 앞바다의 수심이 깊은 데다 서해안의 심한 조수간만의 차이에도 다른 포구와는 달리 배가 드나드는 데 어려움이 없다. 주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뒷동산의 자연 지형까지 감안하면 천혜의 해군 요새라 할 수 있다. 충청수영은 관할 수역의 움직임을 봉화로 신속하게 파악했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에 따라 자체적으로 권설봉수(權設烽燧)를 운영했다. 어청도 봉수에서 외연도, 녹도, 원산도를 거쳐 수영성 남쪽 1.2㎞ 지점의 망해정 봉수로 이어지는 정보 전달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다른 수영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보령, 역사관광 도시로 발돋움해야 충청수영성은 병자호란 이후 수도권 방어가 가장 중요한 군사적 목표로 떠오르면서 이전론이 제기된다. 왜구를 막아 조운선의 안전한 운항을 도모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청나라와의 관계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왕실과 조정의 피난처인 강화도 일대를 보호하는 데는 적절치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결국 정조 3년(1779) 충청수사의 지휘소인 행영(行營)을 태안반도 서쪽 끝 안흥으로 옮겨 10년 남짓 운영하기도 했다. 지금의 충청수영성에서 전성기 위용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영보정 복원을 시작으로 옛 모습을 되찾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곽을 되살리려는 발굴조사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서문 밖 갈마진두(渴馬津頭)는 병인박해 당시 천주교 신부 다섯 명이 순교한 현장이기도 하다. 보령이 대천해수욕장의 ‘머드 축제’를 넘어선 역사관광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충청수영성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dcsuh@seoul.co.kr
  • [금요 포커스] 군사재판, 믿을 만한가요?/김흥석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육군 준장)

    [금요 포커스] 군사재판, 믿을 만한가요?/김흥석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육군 준장)

    얼마 전부터 군사법원과 군 사법 절차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 국민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부쩍 높아진 느낌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인 중에서 군사법원이나 군 사법 절차에 대해 아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그냥 막연히 경직되고 엄하다거나 혹은 ‘남한산성’이라고 별칭되던 군 교도소에 대한 무서운 단상 이런 것들이 전부였을 것이다. 군사재판이라는 것은 대부분에게 생소한 분야였던 것 같다. 그러나 최근 각종 방산비리 수사나 군내에서 발생한 GOP 총기 난사 사건, 28사단 윤일병 사망 사건 등에 대한 처리 과정에서 군 사법제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상당 부분 커졌다. 그러한 관심에는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오히려 군 조직의 폐쇄성과 특수성에 따른 군사재판제도에 대한 불신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음이 사실이다. 징병제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남자들은 군을 경험하게 되는데 군에서 겪어 봤던 좋지 못한 기억들, 상명하복의 지휘 체계, 그 안에서 경험한 잘못된 병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과연 군 사법제도가 적정하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최근 군에서 많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러한 의문을 가지는 것은 일견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오직 군 사법제도 자체만의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당연하게 생각됐던 일들이 더이상 당연하게 생각되지 않게 되면서 생기는 인식 변화에 기인한 부분도 크다고 본다. 그동안 암암리에 혹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던 병영 부조리들이 군내 인식의 변화와 함께 겉으로 드러나게 되면서 종전보다 많은 사건·사고가 문제시되고 있다. 이는 오히려 군 사법 절차가 종전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에서 집행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과도기적 시기가 지나가면 올바른 병영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게 되고 비정상적 관행들이 혁파돼 종전보다 더욱 기강이 확립되고 장병 인권보호가 되는 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이에 연계된 도발들이 잦아지고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불안감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럼 강한 군대는 어떤 군대인가? 강군이 되기 위해 적들을 압도할 수 있는 최첨단의 무기 체계를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군 조직의 기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기강이 문란해진 대규모 병력이 소규모의 병력에 의해 와해된 사례는 과거 전쟁의 역사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군 사법제도는 이러한 군 기강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바로 이것이 우리 헌법이 군 사법제도를 두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도 고등군사법원을 비롯한 군내 사법기관은 군사법 요원들의 역량 강화 및 신속·공정한 수사와 재판 수행, 피해자에 대한 지원 등을 중심 과제로 해 형사소송 절차상의 여러 원칙을 충실하게 준수해 나가는 한편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사 범죄에 대한 보다 엄격한 양형 기준 확립 및 엄정한 집행 등 지속적인 발전 과제를 둬 군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아무도 자기의 손을 잡아 주지 않을 것만 같은 막막한 현실에 부닥친 사람이 최후의 보루로서 기대어 일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누구든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이 부당함을 호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군 내부의 부조리를 바로잡고 군 기강을 바로세우는 게 현재의 군 사법기관이 바라는 목표점이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군 사법기관은 오늘보다 좀더 나은 내일의 군 문화, 군 기강을 위해 힘쓰고, 이를 통해 강한 군대를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눈에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은 군 사법 담당자 모두가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개선해 나갈 것이다. 군 안팎으로 다사다난한 요즘 이러한 어려움을 딛고 군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군사재판에 대한 신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
  •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출범… 관리·보존 전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전담할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센터는 도청과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된 남한산성 관리 업무를 일원화해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문화재관리는 도 문화유산과와 경기문화재단, 도립공원관리는 도 공원녹지과, 불법행위 단속은 광주·하남·성남시가 담당해 문화재 정비, 각종 민원 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센터가 출범하면 각 기관이 맡던 업무를 도로 이관하고 기관별로 인원을 파견받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근무인원은 모두 24명으로 경기도 9명과 광주시 3명, 하남시 1명, 성남시 1명 등 14명과 경기문화재단 소속 10명이다. 센터장 밑에 세계유산지원팀 7명, 세계유산보호팀 7명, 남한산성세계유산사업단 10명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문화재 관리·보수와 불법행위 단속, 도립공원관리는 물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한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는 지난해 340만명이 다녀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르포2…인적 끊긴 법조타운] 2차 ‘0’…음산한 서초동

    [르포2…인적 끊긴 법조타운] 2차 ‘0’…음산한 서초동

    “직원 2명 다 내보내고 집사람과 나와서 장사합니다. 오늘 단 한 팀도 손님이 없네요.” ●“스폰서 검사 이어 법까지 덮쳤다” 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지난 28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의 A노래방 주인 김모(50)씨는 “안 그래도 스폰서 검사다 뭐다 해서 분위기도 안 좋은데 법 여파까지 겹쳐 진지하게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며 “노래방은 통상 3차에 오는데, 1차도 안 하는데 3차까지 하겠느냐”고 말했다. 점심때만 해도 법조타운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이 때문에 일부 직장인은 ‘법을 잘 아는 법조인들은 김영란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모양’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9시가 되자 법조타운 뒷골목은 한산하다 못해 음산한 분위기까지 났다. 아예 일찍 장사를 접은 음식점들도 꽤 있었다. 29일 오전 1시, 취객이 비틀거리는 법원 사거리에는 지나다니는 사람도 차도 거의 없었다. 1인당 3만원 이하의 소위 ‘영란메뉴’를 내놓은 술집도 텅텅 비기는 마찬가지였다. 평소 법조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B카페 관계자는 “2인 5만 9000원짜리 메뉴를 내놨지만 좌석이 절반도 차지 않았다”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곳은 최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여종업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남성 종업원을 채용했다. ●“종업원 해고… 얼마나 버틸는지” 인근 편의점 주인 서모(50·여)씨는 “낮엔 밥은 먹어야 하니까 다들 나오는데 밤이 되니까 서울인지 시골인지 구별이 안 간다. 근방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전부 죽는소리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법조인은 “당분간 특히 저녁 술자리 약속은 잡지 않을 것 같다”면서 “기존에 잡은 약속도 서로 조심하자며 대부분 취소한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초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강남역 및 교대역 부근 상권도 평소와 달리 통행 인구가 적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직장인은 “앞으로 대로변의 비싼 집들보다 저렴한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달러·핵부품 운반 고려항공 옥죄고… 석탄·철강 수출 숨통 죄기

    달러·핵부품 운반 고려항공 옥죄고… 석탄·철강 수출 숨통 죄기

    핵실험 이후 유엔헌장 41조 기반 최고 고강도 비군사적 제재 분석 미국이 세계 각국에 북한과의 외교·경제 관계를 격하하거나 단절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요청한 것은 북한의 지난 9일 5차 핵실험 직후 발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언론성명에 명시된 유엔 헌장 41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이 금융 등 각종 경제 제재에 이어 유엔 헌장 및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의 철저한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워싱턴 고위소식통은 28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9일 발표된 안보리 언론성명은 기존 성명들과는 달리 유엔 회원국들이 경제·외교 관계 중단 등을 담은 유엔 헌장 41조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즉각 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미국이 세계 각국에 있는 자국 공관을 통해 주재국들이자 회원국들에 이에 동참할 것을 직접 촉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유엔 헌장 7장에 포함된 41조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거나 침해하고, 침략 행위를 하는 나라를 상대로 회원국들이 경제 관계 및 교통·통신·전파 등의 완전한 또는 부분적 중단과 외교 관계 단절을 적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42조에 명시된 군사행동과는 다른 조치이지만, 경제 및 외교 관계 단절은 회원국들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도 높은 비군사적 제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대북 제재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이 직접 나서 각국에 이 같은 제재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북한을 경제적으로는 물론, 외교적으로도 철저히 고립시켜 자금줄을 차단함과 동시에 정상적 국가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안보리 제재 이후 유럽과 중동, 동남아 등과 외교관계를 강화하려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는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 대니얼 러셀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조치로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C) 입항 거부 및 화물 몰수 ▲한국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고려항공 기착지 축소 ▲몇몇 정부의 북한 여권 소지자 비자 발급 거부 ▲방글라데시·남아프리카공화국·미얀마 등 불법행위 연루 북한 외교관 추방 ▲대만의 북한산 석탄 금지 ▲몰타의 북한 노동자 비자 연장 중단 ▲몽골의 ‘편의치적’(선박을 자국이 아닌 제3국 등록) 북한 선박 등록 취소 및 캄보디아의 북한 등 외국 선박 자국 깃발 사용 금지 등을 거론했다. 외교관 추방 및 고려항공 기착지 축소 등 항공기 제재는 결의안 2270호에 처음 포함된 내용으로, 이에 대한 이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활동 제한을 받는 고려항공은 해외에서 일한 북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달러 현금과 핵·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운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유일의 국적항공사인 고려항공은 현재 중국 베이징과 선양,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직항을 운항 중이다. 대북 제재 이후 쿠웨이트 노선과 방콕 노선은 중단됐다. 평양 순안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외국적으로는 중국국제항공도 있다. 북한에 대한 외교적 고립은 5차 핵실험 이후 한·미 정부가 북한을 제재·압박하기 위해 함께 마련한 조치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으로서는 2010년 이란에 적용했던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 2015년 이란의 핵프로그램 중지라는 항복을 받아낸 만큼 ‘이란식 제재’를 통한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대북제재 강화법(2월)에 이어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6월)하며 이란식 제재와 비슷한 길을 걸었다. 여기에 미국이 북한과의 외교·경제 관계 단절을 촉구한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및 인권탄압 등을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를 축소하거나 아예 끊는 국가들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은 이미 철저한 고립국가인 만큼, 외교적 고립에 얼마나 타격을 입을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라산 정상 등반 관음사 탐방로 10월1일 재개방

    한라산 정상 등반 관음사 탐방로 10월1일 재개방

    한라산 백록담 정상등반 코스인 관음사 탐방로가 다음 달 1일 다시 개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5월 해발 1600m 삼각봉에서 낙석이 발생해 삼각봉~정상 2.7km 구간의 출입을 통제해왔는데, 최근 복구작업을 완료, 10월1일 정상등반을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붕괴한 삼각봉~정상 구간에 대해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정밀안진단용역을 실시, 낙석 등의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산악협회 관계자 또는 외부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해 낙석방지망, 목재데크 설치 등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성판악 정상코스에 일시적으로 몰렸던 정상등반 탐방객 분산 효과와 함께 성판악 주차난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유산본부는 남벽분기점에서 정상탐방로 개방도 검토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성판악코스, 관음사코스에 이어 남벽분기점에서 정상을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남벽 분기점이 개방되면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영실 돈내코 등 어느 코스에서나 한라산 백록담 정상탐방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관리 전담기구 11월 출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관리 전담기구 11월 출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전담할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가 오는 11월 1일 출범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센터는 도청과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로 분산된 남한산성 관리 업무를 일원화해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문화재관리는 경기도청 문화유산과와 경기문화재단, 도립공원관리는 도청 공원녹지과, 불법행위 단속은 광주·하남·성남시가 담당해 문화재 정비 및 보수, 각종 민원처리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센터가 출범하면 각 기관이 맡던 업무를 도로 이관하고, 기관별로 인원도 파견받아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근무인원은 모두 24명으로 경기도 9명과 광주시 3명, 하남시 1명, 성남시 1명 등 14명과 경기문화재단 소속 10명이다. 센터장 밑에 세계유산지원팀 7명, 세계유산보호팀 7명, 남한산성세계유산사업단 10명으로 구성된다. 센터는 문화재 관리·보수와 불법행위 단속, 도립공원관리는 물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도 진행한다.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에는 지난해 340만명이 다녀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첫날, 관행 깨는 몸살을 앓았다

    첫날, 관행 깨는 몸살을 앓았다

    2만원대 메뉴에도 예약 실종 화환·부조금 10만원 초과 체크 학교 운동부 해체설 노심초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28일 한국 사회는 오랜 관행과의 단절을 위한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치열한 몸살을 앓았다. 공직사회와 교육 현장, 언론계 등 직접 대상 분야는 물론이고 ‘3·5·10 조항’과 직결된 식당과 유통업계 등은 김영란법이 만들어낼 사회 변화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어수선한 하루를 보냈다. 사소한 부주의로 김영란법을 어겼다가 자칫 시범케이스로 고발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사회 곳곳이 ‘복지부동’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3월 27일 제정된 뒤 1년 6개월이라는 비교적 오랜 기간을 거쳐 시행되는 상황인데도 모호한 법 규정이 많아 국민 다수가 혼란을 겪었다. 특히 가을 소풍을 앞둔 학교는 교사의 점심마저 챙기지 못하느냐고 아우성이었고, 체육특기생들은 시합을 위해 학교를 빠지다가 졸업을 못할 수도 있다는 고민에 빠졌다. 고인의 영면을 비는 장례식장은 화환과 부조금를 모두 준비해 1인당 10만원의 한도를 넘긴 경우가 있는지 일일이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공무원이 자주 찾는 광화문 인근 한정식집들은 3만원 이하의 ‘영란메뉴’를 내놓았지만 저녁 예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28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에 사는 학부모 이모(40·여)씨는 “아침에 학부모회장이 학급 임원이 됐다고 학생들에게 음식물을 돌리거나 학급임원 어머니가 학기 초에 전체 어머니에게 식사나 차 대접을 하는 행위가 법에 저촉됐다는 공지를 돌렸다”며 “하지만 다음달 가을소풍 때 교사의 점심만 빼고 아이들 점심만 맞추는 것에 대해서는 법이 너무하다는 얘기가 많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낮 12시 무렵 공무원들이 주로 찾던 서울 종로구 내자동의 한정식 골목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한정식집 주인은 “1인당 2만 5000원짜리 영란밥상까지 내놓았는데 감찰이나 란파라치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며 “다음달 10일까지 저녁 예약이 1건도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밤에도 한식집들은 텅텅 비었고,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 식당들도 한산했다. 오후 2시 서울의 한 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공공기관 직원의 상가에는 조문객보다 가족들이 더 바빴다. 배달기사에게 화환을 보낸 사람을 일일이 물어 확인했고, 화환과 함께 조의금을 내서 10만원 이상 부담한 경우는 없는지도 살폈다. 받은 사람도 처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내는 것보다 회사나 언론에 부도덕한 사람으로 알려지는 게 무섭다고 했다. 스포츠 현장에서는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지방자치단체 소속 선수들의 이탈과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운동부 해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는 “유명 선수의 경우 각종 후원과 협찬을 받는데 김영란법 적용을 받아 이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면 법 적용을 받지 않는 일반 팀으로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학부모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는 학교 운동부의 경우 김영란법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장달영 변호사는 “학부모들이 학교 코칭스태프에게 돈을 모아 식사를 대접하거나 훈련비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는 것은 물론 훈련이나 시합으로 인해 수업에 빠졌는데 결석 처리를 안 하게 되면 부정청탁으로 간주된다”면서 “학교에서는 문제가 생길 경우 운동부를 쉽게 없앨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8시까지 국민권익위원회에는 1건의 김영란법 위반 신고가 공식 접수됐고, 경찰에도 2건이 접수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 시행 첫날] ‘밥자리 모임’ 취소·연기… 출입기자들과 점심도 “더치페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시행 첫날인 28일 서울 여의도 정가의 풍경은 이전과 180도 달라졌다. 법 시행 이전만 해도 “각종 식사 자리에 참석하다 보면 하루 4~5끼 먹기가 일쑤”라며 ‘밥자리 모임’을 주요한 정치 활동 수단으로 활용해 온 여야 국회의원 중 상당수는 이날 “법 시행 초기에는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는 보좌진의 만류로 당초 예정됐던 식사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여야 지도부 역시 이날 점심을 ‘약식’으로 소화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단식 중이며, 최근 건강이 악화된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홀로 점심’을 먹었다.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용인을 현장 방문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참석자들과 순댓국집에서 식사를 한 뒤 음식값을 각자 계산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 10여명과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다. 음식값은 1인분에 1만원이 넘지 않은 데다 의원 간에는 제한 규정이 없어 한 의원이 일괄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외부 인사들과의 약속을 잡지 않은 채 참모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달라진 분위기는 국정감사장에서도 드러났다. 과거 피감기관 기관장 등이 해당 상임위 의원을 접대하던 관행은 사라졌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도 참석 의원들은 오전 회의 후 각자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 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위는 피감기관의 과잉 접대 등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이번 국감 일정 모두를 피감기관이 위치한 현장이 아닌 국회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일대 식당가의 희비도 엇갈렸다. 국회 내 구내식당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으로 붐볐다. 계산대 앞에는 자신의 밥값을 개별적으로 지불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풍경도 연출됐다. 평소 구내식당에서 보기 어려웠던 의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 의원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점심 약속을 외부 식당에서 구내식당으로 바꾸면서 1만 5000원짜리 음식값을 “더치페이하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해 기자들이 각자 계산하기도 했다. 또 김치찌개나 설렁탕 등 비교적 저렴한 메뉴를 파는 국회 주변 식당도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더치페이’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반면 일식집과 한우전문점 등 1인당 3만원 이상이 드는 고급 음식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한 일식집 관계자는 “(법 시행 이후) 예약이 평소의 20~30%밖에 되지 않는 데다 기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도 적지 않다”면서 울상을 지었다. 일부 식당은 발 빠르게 대응해 음식값을 3만원 이하로 맞춘 이른바 ‘김영란 메뉴’를 내놓은 뒤 다시 찾아 달라는 ‘읍소 아닌 읍소’를 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자치광장] ‘초대 길’로의 초대/박겸수 강북구청장

    [자치광장] ‘초대 길’로의 초대/박겸수 강북구청장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 주변으로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선생 등 16위의 애국순국선열묘역을 품고 있다. 이분들의 업적과 생애를 모두 펼치면 구한말 동학혁명에서부터 일제강점기 시절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까지, 그리고 조국 광복에 이어 민주화 투쟁을 지나 통일운동에 이르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근현대 역사가 오롯이 드러난다. 지난 5월에는 이곳 애국순국선열묘역 주변,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 바로 위에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해 시민과 학생, 관광객들에게 이분들의 발자취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이렇듯 강북구 일대에 잠들어 계신 여러 선열 중에는 대한민국 역사의 맨 처음을 걸어오신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 ‘초대’(初代), 즉 ‘최초’라는 상징성을 가진 선열들의 묘역만을 이은 역사탐방길이 자연스레 생겼다. 우리 강북구민들은 이를 ‘초대(初代)길’이라 부른다. 근현대사기념관을 출발해 대한민국 초대 제헌국회 부의장과 2대 의장을 지낸 신익희 선생, 구한말 신식 제도를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제1호 검사가 된 이준 열사의 묘역을 지나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김병로 선생, 그리고 임시정부 시절 정규군, 즉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인 광복군 합동묘소와 초대 부통령이었던 이시영 선생의 묘역을 돌아 다시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초대길에서도 특히 광복군 합동묘소를 찾을 때면 안타까움을 느낀다. 광복군은 각지에 흩어져 활동하던 독립군을 모아 1940년 결성한 임시정부 산하 정규군이 아니던가. 헌법에서도 밝히듯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기에 광복군은 마땅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군이며, 이들의 묘역 역시 국립묘지로 승격해 정부 차원에서 제대로 예우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다. 이를 위해 광복회 등 관련단체 및 정부기관과의 협의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모쪼록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 모두를 강북구 ‘초대(初代)길’로 초대하고 싶다. 특히 학생인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문화해설사의 동행을 신청할 수도 있다. 초대길을 포함한 북한산둘레길 강북구 구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에서 전국 네티즌이 추천한 ‘서울 및 전국 최고의 걷기여행길’이기도 하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약 1시간 동안 부담 없이 걷다 보면 어느새 맘속에는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애국심과 가슴 뿌듯함이 차오를 것이다.
  • [씨줄날줄] 풍계리의 송이버섯/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풍계리의 송이버섯/구본영 논설고문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에 대형 위장막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6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물론 2∼5차 핵실험이 이뤄진 2번 갱도 입구에도 여전히 위장막은 쳐져 있다. 한·미 당국은 북측이 2번 갱도의 ‘가지 갱도’에서 6차 또는 7차 핵실험을 자행할 소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의 옛 지명은 대개 풍수지리학적 특성을 반영한다. 풍계리(豊溪里)도 마찬가지다. 이름 그대로 물산이 풍요롭고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곳이다. 만탑산(2205m)과 학무산, 기운봉·연두봉 등 해발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제공하는 산림 자원만 천혜의 선물이 아니다. 길주남대천과 장흥천이 감아 도는 들녘에는 감자와 옥수수, 그리고 고랭지 채소가 풍성하다. 향이 좋기로 소문난 송이버섯 특산지이기도 하다. 이런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이 나날이 황폐해지고 있다. 북한이 얼마 전 5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핵 불장난’을 거듭하면서 말이다. 하긴 핵시설이 밀집한 평북 영변도 경치가 수려하기로는 풍계리 못잖다. 시인 김소월은 타관을 떠돌면서도 봄이면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영변의 약산동대를 잊지 못했던 모양이다. 대표작 ‘진달래꽃’에서 그런 그리움이 묻어난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영변에 약산/진달래꽃 아름따다/가실 길에/뿌리오리다”라고 누군가와의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그의 고향은 영변 인근 구성이다. 소월은 자신의 눈시울에 어른대던 아름다운 영변이 핵무기용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공장’으로 바뀔지는 꿈에도 몰랐을 게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그의 또 다른 시 제목처럼…. 시인이야 오래전 세상을 떠났지만 핵 개발로 인한 환경 오염은 현재진행형이다. 지금도 영변과 풍계리를 지키는 북한 주민들, 그리고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피해자가 될 공산이 크다는 게 문제다. 최근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적잖은 풍계리 주민들이 ‘귀신병’이라고 불리는 원인 모를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한다. 핵실험 시 새나온 방사성물질에 오염돼 암이나 근육 및 감각기관 마비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풍계리가 이름난 송이버섯 산지라 더 걱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을 통해 서울로 들여온 북한산 능이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기준치보다 9배 이상 검출됐다니…. ‘김씨 조선’의 3대째 후계자 김정은도 방사능의 위험성을 모르진 않는 것 같다. 그는 김일성, 김정일에 비해 ‘현지지도’를 더 왕성하게 다니고 있다. 하지만 그가 영변이나 풍계리 근처를 얼씬거렸다는 소식은 아직 없다. 그러면서 한민족의 건강식품인 송이버섯 재배를 권장하긴커녕 죽음의 버섯구름을 피워 올리는 핵실험만 거듭하고 있다. 대화나 당근으로도, 제재와 채찍으로도 이를 막지 못한다면 세습정권 교체 카드가 그나마 대안일지도 모르겠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이 가을, 함께하면 더 즐겁다] 강북구, 詩·음악에 젖는 콘서트

    풍요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다가왔다. 청명한 하늘과 탁 트인 시야,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든다. 굳이 멀리 갈 것 없이 우리 동네에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북구가 구민들을 위해 10월 말까지 가을축제를 매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와 음악으로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 최근에 개방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건강 생태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북한산 우이령길을 걷는 ‘한마음 걷기대회’ 등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온갖 다양한 축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을축제의 문은 23일 ‘나라사랑 시낭송 콘서트’가 먼저 연다.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 광장에서 애국순국선열에 대한 시 낭송과 함께 기타 연주와 음악공연,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뒤이어 주말에는 ‘아동 그림그리기 대회’(24일), ‘삼양동 한마음 대동제’(25일)가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10월 첫째 주에는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바자회’(8일)와 ‘송천동 큰마을길 은행나무 축제’(9일)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바자회는 강북구만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뭉쳐서 연다. 이외에도 강북구는 10월 내내 우이동 솔내음음악회, 한마음 걷기대회, 함께하는 미아동 주민한마당 축제 등으로 시끌벅적할 전망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주민들이 축제에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을을 보다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山·史 함께한 은평에선… 걷고 맛보고 체험하고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 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자연과 역사, 문화 하나돼요” 은평구 문화축제 풍성

    북한산 자락과 한국 문학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 은평구가 가을 문턱에서 다채로운 문화축제 행사를 펼친다. 은평구는 다음달 1일 개막하는 은평누리축제를 비롯해 2016 통일로 파발제,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사진?), 동 문화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막 격인 은평누리축제는 8일까지 8일간 ‘누리다(多), 즐기다(多), 상상하다(多)’를 슬로건으로 은평영화제, 생활예술 동아리 한마당, 청소년 예술제 등으로 꾸며진다. 걷기대회와 사회적경제어울림 한마당, 금성대군 충의제 등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8일엔 응암로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해 주민 놀이마당이 된다. 은평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은 통일로 파발제는 다음달 1일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 파발제는 전문가 고증을 거친 시가 퍼레이드를 비롯해 주민참여형으로 바뀌어 업그레이드됐다.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파발 출정식, 파발문 전달식 등이 주요 볼거리다. 핵심인 파발 길놀이는 오후 1시부터 파발·어가·주민행렬단 1000여명이 참여해 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은 북한산성 제2주차장 일대에서 국립공원 북한산을 무대로 펼쳐지는 한문화 페스티벌 순서다.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정하는 한문화체험 특구로 지정되면서 아웃도어 축제와 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됐다는 게 구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복디자이너 강종순 원장의 한복패션쇼와 아웃도어 마켓, 수제 맥주 장터, 콘서트 등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까지는 동마다 특색있는 문화축제가 열린다. 구산동 거북마을 한울대축제, 응암1동 포수마을 문화축제 등이다. 주민들이 꾸린 축제추진위원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경연 등 이웃과 함께 참여할 기회가 기다린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2016년을 은평 문화융성의 해 원년으로 삼고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노트7 환불 거의 없어… “고객들 충성도 높았다”

    노트7 환불 거의 없어… “고객들 충성도 높았다”

    대리점서 10분이면 새 제품 교환 일부 매장선 물량 부족해 ‘헛걸음’ 삼성, 교환 고객들에 통신비 3만원 교체 안된 제품 충전 60%로 제한 “中서 폭발, 배터리 아닌 외부 가열” “블루코랄 10개 도착했습니다. 신제품 교환 시작합니다.” “기기 반납하면 같은 색으로 교환됩니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통신비 중 3만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배터리 발화 문제를 일으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노트7) 신제품 교환이 19일 삼성전자 디지털플라자, 이동통신 3사 대리점 등에서 시작됐다. 국내에서 판매된 40만대 중 2만대(5%) 정도가 첫날 교환된 것으로 추산됐다. 이통사들이 가입일에 따라 교체 일정을 지정해 배분한 데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여서 교환 인파가 몰리는 등의 혼란은 거의 없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SK텔레콤 홍대입구점의 이진우 점장은 “점심시간 이후 30분에 두세 명꼴로 교환 고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 매장에 할당된 리콜 물량은 약 70대인데, 이날만 30명 넘게 매장을 찾았다. 이날 노트7 15대가 입고된 광화문 KT올레스퀘어를 찾은 고객들도 10~15분 정도 지체한 뒤 데이터 전송이 끝난 신제품 노트7을 든 채 매장을 나섰다. 노트7 교환은 내년 3월까지 가능하지만,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이달 말까지 40만대 전량을 교체한다는 목표 아래 ‘속도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비 3만원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전략을 내놓았다. 동시에 리콜 대상인 노트7의 배터리 충전용량을 최대 60%로 제한하는 강제 조치를 취하는 페널티 전략도 구사했다. 삼성전자 측은 “20일 새벽부터 기존 노트7 단말의 최대 충전용량을 6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강제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에서 노트7을 교환하는 대신 환불을 받은 사례는 많지 않았다. 이통사 관계자는 “사전예약에 나설 정도로 노트7 고객들이 충성고객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환불 대신 교환을 택한 이들이 많은 현상은 이미 리콜이 진행 중인 캐나다와 싱가포르, 21일부터 리콜이 시작되는 미국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에서도 노트7 일부를 리콜한다. 미국·한국 등지에 유통된 제품과 다른 배터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중국은 노트7 리콜 대상국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나 지난 7월 20일~8월 5일 제조돼 현지 마케팅에 활용됐던 1858대에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삼성전자와 중국 당국이 리콜 결정을 내렸다. 전날 ‘중국에서도 노트7 폭발 사례가 보고됐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에 보도됐지만, 외부요인에 따른 폭발로 조사됐다. 중국향 노트7 배터리 공급업체인 ATL은 “삼성전자와 함께 사고발생 흔적을 분석한 결과 인덕션이나 열풍기 등 외부 가열로 스마트폰이 훼손된 정황이 엿보인다”고 발표했다. 노트7 폭발을 주장한 중국 소비자가 3주 전쯤 위챗과 바이두에 ‘푸른색 폭탄을 받았다. 폭발해서 삼성을 협박해 돈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쓴 적도 있다고 삼성전자는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대학·취준생에게 무료 힐링 기회…국립공원관리공단, 토요일 격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학업과 취업준비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청년희망 프로젝트 ‘딱 하루만! 쉬어가는 국립공원 생태발걸음’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격주 토요일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브런치 생태여행,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인공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 누리집(eco-institute.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연수원 메일(eco-institute@knps.or.kr)로 받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진왜란 1592’ 측 “2편 ‘한산대첩’에 제작비 많이 들어”

    ‘임진왜란 1592’ 측 “2편 ‘한산대첩’에 제작비 많이 들어”

    ‘임진왜란 1592’ 2편에서는 한산대첩으로 채워진다. 8일 방송되는 KBS1 ‘임진왜란 1592’ 2편에서는 좁은 수로 견내량에서 돌격, 육박전을 펼치는 거북선의 거침없는 활약상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판옥선 부대의 대규모 학익진이 펼쳐지면서 조선 수군의 모든 화력을 한꺼번에 쏟아 부어 일본 수군을 궤멸 직전으로 몰고 가는 역대급 해상전투의 장관이 펼쳐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사실상 사형 선고를 내린 전투인 만큼 이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제작비의 대부분을 2편에 쏟아 부었다”고 말할 만큼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산대첩은 전선의 손실은 전혀 없었지만 조선 수군에 사상자가 발생했던 만큼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필사적인 사투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 당시 한, 중, 일 삼국의 상황을 5부작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 팩추얼 드라마로, 이날 오후 10시 2편이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新국토기행] 섬진강 기찻길 따라…곡성에서 추억을 달리다

    [新국토기행] 섬진강 기찻길 따라…곡성에서 추억을 달리다

    전남 곡성은 심청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이다. 심청이 실존인물이고 곡성이 고향이라는 학설이 제기됐고 순천시 송광사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음사 사적은 1700여년 전 곡성이 심청의 고향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연유로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를 타고 흐르는 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의 동북부에 위치한 곡성군은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 전남 구례군·순천시와 화순군·담양군과 접하고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을 따라 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가 운행돼 옛 향수와 추억이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인구 3만여명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두 번째로 적은 지역이지만 스릴러 영화 ‘곡성’이 관객 68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 무대였던 곡성군도 인기몰이를 하면서 지금은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매년 5~6월에는 1004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장미축제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9월에는 수천만송이의 화려한 장미가 피어 봄과 가을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오곡면의 압록유원지에는 여름철 하루 1만여명의 피서객이 모여든다. 1950년 남원에서 침입하려는 공산군을 맞아 경찰병력이 태안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48명이 순직해 이 전투를 기리는 충혼탑이 태안사 경내에 세워져 있고 오곡면에는 1951년 9월 1500여명의 공비에 맞서 싸운 희생자를 추모하는 충혼탑이 건립돼 호국의 고장으로 불린다. 죽곡면에 위치한 ‘강빛마을’은 전국 전원마을 중 최대 규모의 유럽풍 전원주택 100여채가 들어서 있는 등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서울에서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해 수도권 등지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볼거리] ‘칙칙폭폭’ 기적소리가 울리는 섬진강 기차마을은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1999년 전라선 직선화로 폐선이 된 철로와 역사를 철도청으로부터 매입해 2005년 3월 섬진강 기차마을로 문을 열었다. 증기기관 열차는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3.1㎞를 섬진강을 따라 힘차게 달린다. ‘구역사’는 1930년대 표준형 역사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돼 근대문화 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예스러운 풍경을 안겨 주고 있다. 기차를 타고 섬진강 물결과 계절 따라 변하는 넉넉하고 풍성한 들녘을 바라보며 새소리와 바람소리, 물소리를 들으면서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다. 기차마을에는 1960~1970년대를 보여 주는 추억의 거리 영화 세트장도 있다. 백구두와 하얀 양복을 입고 한껏 멋을 부린 신사들이 드나들던 추억의 영화관, 라디오에서 구수한 음악이 흘러나오던 전파상 등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 증기기관차와 관련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아이스케키 등의 촬영장으로 고스란히 남아 각광을 받고 있다. 세트장 내에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켤 수 있는 주막과 옛 노래가 흘러나오는 음악다방, 붕어빵, 뻥튀기, 엿장수 엿 치는 소리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상가를 조성했다. ●향수 자극하는 기차 마을·레일바이크 자연을 벗 삼아 철로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도 인기 장소다. 침곡역에서 가정역까지 5.1㎞를 포근하게 감싸는 능선과 은은하게 흐르는 섬진강을 따라 이동한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이 정답게 한마음으로 페달을 밟으면서 서로의 숨결을 느끼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섬진강은 고려 말 우왕 때 왜구들이 섬진강 하구를 침범하니 수만 마리의 두꺼비가 나루터에 나타나 큰 소리로 울부짖는 바람에 왜구들이 놀라 도망갔다 해서 두꺼비 ‘섬’자와 나루‘진’자를 써서 섬진강이라 불리고 있다. 구름과 바람, 섬진강의 물결을 오감으로 누리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장미 품에서 심청축제… 효 정신 새겨 기차마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4만㎡에 유럽 지역 최신 장미 1004종을 심어 아름답게 장식한 꽃밭이 있다. 이곳에서는 수천만 송이의 가을 장미향 속에서 4일 동안 특별한 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곡성심청축제’다.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될 만큼 깨끗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 5월 장미축제 때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고 영화 ‘곡성’의 영향으로 부쩍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곡성만의 심청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 개막일인 30일에는 심청을 주제로 하는 ‘심청황후마마 행렬’도 선보여 방문객들은 가을 장미 향기가 가득한 장미공원을 거닐며 ‘소설 속의 심청’이 아닌 ‘실존 인물 심청’을 만나며 효와 가족 간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효와 함께 열어가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막식과 각종 공연, 공양미 삼백석 모으기, 심청가 부르기 대회 등과 다양한 관광객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잔디광장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미션 임파서블, 전통 민속놀이, 아나바다 바자회 등이 열리고 치치뿌뿌 놀이터에서는 심청마당극 공연과 기차추억여행관, 음악분수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별히 전남도 주관으로 제42회 전남민속예술축제도 10월 1~3일 곡성문화체육관에서 개최돼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민속예술 경연을 접할 수 있다. ●야생동식물 번식하는 섬진강 침실습지 곡성군 고달면 일원 150만㎡에는 자연형 하천습지로 우수한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이 높은 섬진강 침실습지가 있다. 섬진강 중·상류에 위치해 있어 섬진강 제방 옆을 따라 도보와 차량으로 움직일 수 있다.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를 건너는 즐거움도 있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습지생태계로 보존 가치가 높은 5㎞ 구간의 하천습지다. 감입곡류구간이 발달되어 있고 하천의 폭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며 유속이 감소하는 구간에 위치한 대규모 하천습지다. 수달과 흰꼬리수리, 삵, 남생이, 큰말똥가리 등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고 638종의 다양한 생물종 서식이 확인되고 있는 곳이다. 또 습지식물 46종이 있고 꼬마물떼새·검은등할미새·깝작도요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번식하고 있다. 군은 이곳을 국가가 지정하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추진 중이다. 섬진강 기차마을 1㎞ 주변에 전통시장과 기차마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관광코스다. 동국문헌비교에 처음으로 나타나는 곡성장은 가장 늦게까지 조선조 엽전이 통용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새 화폐가 나왔지만 곡성장에서는 전라선이 개통될 때까지 10년 넘게 엽전이 화폐 구실을 했던 곳이다. 이곳이 다른 지역 5일장보다 특별한 이유는 온갖 채소와 약초, 감, 버섯이 많고 특히 상추 중 으뜸으로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채소인 곡성 담배상추가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삼보다 더 좋은 자연산 버섯 능어리와 송이, 추어탕에 들어가는 산초는 곡성장의 명품이다. 시골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시장에는 대장간, 튀밥,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 온갖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다. 장날이면 돼지 내장을 넣고 오래 끊여 낸 일명 ‘똥 국’이 이방인들의 코끝을 사로잡는다. 연간 100만명인 섬진강 기차마을 관광객을 위해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과 임산물을 취급하는 직판장이 있다. 60~70세인 할머니들의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전해오는 인심은 오래도록 인정 많은 고향의 푸근함을 느끼게 한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섬진강에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특산품이 적지 않다. 참게, 은어, 재첩 등이 그것이다. 이들 모두 물이 맑고 깨끗한 곳에서만 사는 것으로 섬진강이 아직 건강함을 입증해 준다. 참게탕은 40여년 곡성군 압록 일대의 매운탕집에서 개발해 퍼져나갔다. 겨울과 봄에는 시래기를, 여름과 가을에는 우거지를 넣고 들깨를 갈아 넣은 뒤 된장을 풀어 국물을 낸다. 곡성에서는 산초나무 열매 껍질을 살짝 넣어 향이 좋다. 방안에는 참게 특유의 단내가 가득하고 입안에는 침이 괸다. 등껍질만 떼어내고 몸통부터 다리까지 아작아작 씹는 맛이 그만이고, 국물은 적당히 걸쭉하고 시원하다. 헤슬헤슬해진 시래기가 참게 국물과 어울려 혀에 착착 달라붙는다. ●섬진강 참게로 끓인 매운탕·수제비 곡성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압록을 거쳐 구례까지 이어진 섬진강 줄기는 경치 좋기로 유명한 길이다. 그 길가에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압록유원지가 있다. 그곳에 삶의 터전을 삼고 참게, 다슬기, 잡어 등을 잡아 전문으로 향토음식을 대대로 이어 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압록유원지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 하한산장(아버지), 나루터(아들), 창솔가든(딸)이 있다. 이 세 곳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구는 참게수제비의 전문음식점이다. 참게를 껍질까지 2시간 이상 끓여서 전통 참게수제비를 조리하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먼 지역에서도 찾을 정도로 별미 음식이다. ●대통령상 빛나는 최고 품질의 멜론 ‘2015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통령상에 빛나는 곡성멜론은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농산물 브랜드로 꼽힌다. 곡성멜론은 300여 농가 180㏊에서 연간 5400t(생산액 183억원)이 생산되고 있다. 시설하우스 벼 윤작과 토양소독 등 흙 살리기 사업이 전국 최고의 멜론을 생산하게 된 밑거름이 됐다. 멜론 생산자단체 스스로의 규정으로 2~3종의 고품질 품종만을 지정해 재배토록 하고 있으며 당도를 측정해 수확 시기를 결정하는 등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일교차가 커 향이 뛰어난 멜론을 생산하기에 알맞은 곡성의 기후특성도 한몫하고 있다. ●초가을 은어철… 굽는 냄새 십리 밖으로 해마다 여름과 초가을이면 은어가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오는데 마을 근처 사내들은 이때를 기다려 그물을 들고 강으로 나간다. 지금은 은어의 수가 많이 줄어 꾐낚시(살아 있는 은어를 미끼로 다른 은어를 낚는 방법)로 겨우 한 마리씩 잡지만, 섬진강이 온통 은빛으로 물들 만큼 은어가 많던 옛날에는 그물로 뜨거나 대나무 작대기로 그냥 때려서 잡았다고 한다. 은어는 아주 깨끗한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기생충을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바위틈의 이끼만 먹기 때문에 살점에서 은은한 수박향이 났다. 은어구이는 은어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다진 마늘, 청양고추, 생강, 후추, 깨 등으로 소스를 만들어 채워 넣은 뒤 구워내면 향긋한 냄새가 십리 밖까지 퍼져 나갈 정도다. ●향 깊은 능이버섯, 어디 넣어도 진하네 섬진강의 습기와 높은 기온 차로 곡성의 능이버섯은 그 향이 깊다. 인공재배가 되지 않고 참나무 밑에 군락을 이룬다. 능이버섯은 모든 환경이 잘 조화되어야 서식하는 것으로 자연이 허락해야 맛볼 수 있는 버섯이다. 능이버섯은 잡목과 활엽수림, 특히 참나무가 많은 곳에 낙엽과 마사토가 일정 비율로 섞인 곳에서 잘 자라며 곡성의 능이버섯은 유독 향이 진하다.능이버섯 삼겹살 구이, 능이버섯전, 능이버섯초무침, 능이버섯전골, 능이버섯 닭곰탕, 능이버섯 잡채, 능이버섯두루치기 등을 요리로 해먹는다. ●관광버스 세우는 참숯 구이 돼지고기 석곡에는 직화구이의 향이 배어 있는 토종돼지고기 석쇠구이로 명성이 있다. 호남고속도로가 생기기 전만 해도 광주여객버스 50대, 트럭 200여대가 머물면서 운전기사와 승객들이 반드시 들러가다시피 해 하루 800상의 돼지고기백반을 팔았을 정도로 최고의 별미로 이름을 날렸다.연탄불 또는 참숯에 직화로 구워 내는 양념 석쇠구이는 부드러운 육질에다 입맛을 당기는 훈제 향이 확 풍긴다. 고추장과 매실, 꿀 등의 양념을 사용해 누린내가 제거되고 맛이 깔끔하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립공원 5곳 탐방예약제 확대

    국립공원 5곳 탐방예약제 확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5일부터 10월 4일까지 지리산·오대산 등 5곳에서 탐방예약제를 시범 실시한다. 구간은 지리산 탐방지원센터~구룡폭포(3.1㎞), 오대산 진고개~동대산~동피골(4.4㎞), 속리산 첨성대~도명산~학소대(6.2㎞), 월악산 계란재공원지킴터~옥순봉·구담봉(2.9㎞) 등 4곳이다. 산림청에서 예약제를 시행 중인 설악산 강선리~곰배령(5.1㎞)도 포함됐다. 지리산 구룡폭포 구간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것으로 하루 탐방 인원이 30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예약제로 운영되는 국립공원은 지리산 칠선계곡과 노고단, 북한산 우이령 구간 등 8곳으로 늘었다. 지리산 칠선계곡(9.7㎞)은 5~6월, 9~10월 매주 2회 운영한다. 노고단(0.5㎞)은 7~10월 하루 3회 탐방 가능하다. 자연 자원 보호를 위해 북한산 우이령길(4.5㎞)은 탐방 인원을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립공원 탐방예약제는 해마다 탐방객은 증가하나 무계획 산행과 정상 정복형 산행 등으로 훼손이 심각한 생태계 보전과 슬로 탐방문화 확산 등을 위한 관리체계다. 구간별 허용 인원 등 탐방예약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단 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reservation. 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범 운영 구간은 전화나 현장 접수 등을 통해 예약 신청을 할 수 있고, 매주 일요일 레인저와 함께하는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과 슬로 탐방문화 확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탐방예약제를 전 국립공원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