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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필사의 구조’…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들

    [서울포토] ‘필사의 구조’…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들

    1일 북한산 경찰산악구조대원들이 등산 중 사고를 당한 시민을 등에 업어 로프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16.12.1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中정부 한한령 내린 바 없지만 사드 배치 땐 한류 지지 힘들어 팡쿤(方坤) 중국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은 북한의 석탄 수출량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이행에 대해 “(국가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참사관은 지난 20일 베이징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정부는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거래로) 외화를 버는 기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팡 참사관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며 “내년에 안보리 결의를 어떻게 집행할지 중국의 관련 부문에서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정상적인 외교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교류를 하고 설득 노력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한국 내 비판 여론과 관련해선 “일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한류를 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한령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사드 배치가 한·중 간 문화 교류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팡 참사관은 1997년 외교부에 입부해 1999~2003년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통’이다. 외교부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등산하지 마세요”, “라면·마티즈 조심하세요”…신변안전 당부, 왜?

    “등산하지 마세요”, “라면·마티즈 조심하세요”…신변안전 당부, 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오는 25일 세월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한다고 하자 네티즌들은 그에게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하지 마세요” 등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9일 자로에게 “왕의 귀환처럼 반갑고 공개가 기대된다”며 “라면도 조심하시고 혼자 다니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자로에 대한 신변안전 ‘당부’는 최근 몇 년 새 발생한 의문스러운 죽음들에 기인한다. 사람들 사이 ‘자살당했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수상한’ 자살이 많았던 까닭이다. 지난해 7월 국가정보원이 2015년 이탈리아 해킹팀을 만나 해킹프로그램을 구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로 인해 ‘국민 사찰’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해당 업무 담당자로 알려진 임모씨는 “내국인에 대해 (해킹)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그는 경기 용인시 한 야산 중턱, 자신의 마티즈 차량에서 다 타버린 번개탄과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며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순 자살’로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이후 네티즌들은 45세 국정원 직원이 구형 마티즈를 자살 전 급하게 구입한 점, 실종신고와 시신 발견 시간이 지나치게 이른 점, 자살현장과 폐쇄회로(CC)TV 속 마티즈 차량 모습이 다른 점, 장례식 다음 날 마티즈를 폐차한 점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12월에는 ‘정윤회 문건 유출’ 혐의를 받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 경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이천시 한 도로변에 세워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발견된 최 경위의 옆 조수석에는 다 탄 번개탄 1개가 놓인 화덕이 있었다. 최씨의 자살 2년 뒤 그의 형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 “(동생이) 정부 임기가 2년만 안남았어도 끝까지 싸운다(고 했다). ‘근데 너무 길어서 희망이 없어. 싸워서 이길 수가 없어’라고 했다”며 “내 동생은 절대 자살이 아니에요. 타살이지”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사건 관계자는 “최 경위가 지방(경찰)청 간부하고 통화를 해서 만났다고 했다”며 “‘네가 안고 가라’는 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방영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고 박용철·박용수씨의 죽음이 보도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 팀은 두 사람 체내에서 수면유도제 ‘졸피뎀’이 검출된 점, 용철씨를 살해한 용수씨가 어둠 속에 2시간가량 산을 타고 목매 자살한 점,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 등산객 숫자가 3명인 점 등에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용철씨 경호원이었던 A씨도 약 1년 뒤 라면을 먹다 사레가 들려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A씨의 친구는 방송에서 “천식이 있었다는데 그 친구가 기침하는 걸 절대 못 봤다”며 “멀쩡한 친구가 무슨 라면을 먹다 죽는가 했다”고 했다. 네티즌들이 자로에게 “라면을 조심하라”고 말하는 이유다. 자원외교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북한산 한 나무에 목매 숨진 채 발견된 일도 있다. 이와 관련해 SBS 이승훈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준하 선생도 산에서 돌아가셨고, 국정원 요원도 마티즈 타고 산에서 자살했고, 성완종도 산에서 자살했다”며 “왜 다들 집 놔두고 굳이 산에서 자살했을까?”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논란에… 특검 “증거 확보 땐 수사”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논란에… 특검 “증거 확보 땐 수사”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의 본격 수사 개시를 앞두고 주요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의혹이 줄을 잇고 있다. 자연스레 수사할 대상도 늘면서 70일간의 수사 기간에 이런 의혹들을 올바로 규명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특검이 수사를 준비해 온 지난 20일간 새롭게 제기된 의혹들은 주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김기춘(77) 전 비서실장과 연관돼 있다. 최씨의 국정농단을 방치한 혐의로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른 우 전 수석은 세월호 사건 당시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해경 본청을 압수수색하던 광주지검 수사팀에 전화해 ‘해경 상황실 전산 서버를 압수수색해야 하느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산 서버엔 청와대와의 교신 내용도 담겨 있다는 점에서 압수수색을 저지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는 “제기된 의혹까지 검토하고 구체적인 증거가 확보되면 (수사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에 대한 고발장도 새롭게 접수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김 전 실장이 장경욱(48·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의 징계 과정에 불법으로 개입한 정황이 있다면서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민변은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비망록에는 ‘장경욱 변(호사) 철저 고발 건 조사-안타깝다-변(호사 자격) 정지- 법무부 징계’라고 적혀 있다. 2011년 박근혜 대통령 5촌 동생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경찰은 당시 북한산에서 박용수씨가 사촌동생 박용철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제부 신동욱(48)씨는 경찰 수사 발표와 달리 용철씨가 법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려다가 살해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 청문회를 통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최씨의 남편 정윤회씨가 현직 부총리급 인사를 대가로 7억원을 받았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외국 체류 중인 최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재학 시절 저지른 비위 행위도 수사대상이다. 특검은 정씨가 이대를 다닐 때 각종 심부름을 해준 개인비서 A씨를 최근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검 조사에서 최씨의 지시로 이대 관계자들에게 쇼핑백 6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찰청장 “朴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의혹만으로 재수사 못해”

    경찰청장 “朴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의혹만으로 재수사 못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에 대해 재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당시에 아무런 외압이 없었고, 당시 박 대통령이 외압할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본다”며 “의혹만 갖고 수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2011년 9월 6일 서울 북한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박용철(당시 50세)·박용수(당시 52세)씨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당시 사촌형제끼리 사이가 좋지 않았고,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목을 매 숨졌다고 결론내렸다. 방송은 ‘두 사람을 함께 제거하려는 기획자’가 있을 것이라며 그 배경으로 용철씨가 생전 관여한 육영재단 내 암투를 거론했다.  이 청장은 “경찰이 수사했을 때 피의자 옷 등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DNA가 나왔고 유서도 발견됐다”며 “피의자가 주변인들에게 피해자를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많이 한 사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증거, 본인 유서, 주변인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가 피해자를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자살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 파헤친 배정훈 PD “정답을 알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 파헤친 배정훈 PD “정답을 알것 같다”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 사건을 파헤친 배정훈 PD가 “어쩌면, 정답을 저는 알 것 같다”고 밝혔다. 배 PD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배 PD는 “정말 미안하다.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전하지 못한 대답. 어쩌면, 정답을 저는 알것 같다”면서 “증거가 조금 부족하다. 맞다, 당신의 고백이 필요하다. 이제 저에게 얘기하시면 된다. 그것이, 당신도 나도 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일 거다. 쫄지마요”라고 밝혔다. 이 사건 관련자의 양심 고백을 촉구한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17일 방송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인 故 박용철 씨와 故 박용수 씨의 사망 사건을 다뤘다. 사건 당시 박용철 씨는 북한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칼에 찔리고 망치에 가격 당한 모습으로, 박용수 씨는 북한산 중턱에서 나무에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제작진은 방송에서 두 사람 시신을 부검한 결과 체내에 수면유도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점, 등산로 입구에서 파악된 당시의 등산객 숫자상 3명이 입산한 후 3명이 하산한 것으로 기록돼 있는 점 등 두 사람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배 PD는 방송에 앞서 지난 12일 “사건 하나 취재하는데, ‘몸조심’하라는 얘기를 수도없이 듣고 있다. 그냥 ‘사건’이 아니란다”라며 “버겁고, 무겁게, 이따금 무섭게 취재를 해온지 벌써 2년 가량됐다. 가장 어려운 퍼즐이었다. 서울, 두바이, 파리, 그리고 다시 서울.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청장 “朴대통령 5촌 박용철 의문사, 의혹만으론 재수사 못해”

    경찰청장 “朴대통령 5촌 박용철 의문사, 의혹만으론 재수사 못해”

    지난 17일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1년 9월 6일 박근혜 대통령의 5촌인 고 박용철·박용수씨가 북한산 등산로 입구와 등산로에서 각각 변사체로 발견된 일명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이 용수씨가 용철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제작진은 두 사람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면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두 사람 체내에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이 검출된 일과 용철·용수씨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더 북한산에 오른 점 등 두 사람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며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철성 경찰청장은 “의혹만으로는 재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아무런 외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당시 경찰 수사가 5촌 간 단순한 감정싸움에서 비롯한 살인사건으로 종결된 데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 제기에 ”아무런 외압이 없었다“면서 “경찰이 수사했을 때 피의자(용수씨) 옷 등에서 피해자(용철씨) 혈흔과 DNA가 나왔고 유서도 발견됐다. 피의자가 평소 주변인들에게 피해자를 만나면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많이 한 사실도 참고인 조사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자신들이 취재한 여러 정황을 토대로 ‘두 사람을 함께 제거하려는 기획자’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 배경으로 용철씨가 생전 관여한 육영재단 내 암투를 거론했다. 사건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외압이 있었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이 청장은 “당시 외압할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2011년 9월 당시 박 대통령은 한나라당(현재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다. 이 청장은 2014년 ‘정윤회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서 목숨을 끊은 최경락 경위 유족이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재수사를 요청한다는 말에 “지금은 그분이 자살한 동기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한 게 없다”면서 “재수사를 요청하면 내용을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벽 타는 산타들 “루돌프 없어도 찾아갑니다”

    암벽 타는 산타들 “루돌프 없어도 찾아갑니다”

    성탄절을 일주일 앞둔 18일 암벽전문 산악회인 쌩곰등반클럽과 늘푸른수토일산악회 회원들이 산타옷을 입고 경기 양주시 북한산국립공원의 오봉을 오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매년 성탄절을 앞두고 ‘아무리 어려운 길이 있어도 산타는 찾아간다’는 뜻으로 산타 등반 이벤트를 벌인다. 양주 연합뉴스
  •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세금 없다던 北, 연말행사비 명목 가구마다 강제모금…자금난 방증”

     국제사회 대북 제재로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연말 행사 모금 명목으로 가구당 일정액을 걷기 시작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전했다.  요미우리는 ‘김정은 체제 흔들리는 충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11월쯤부터 가구당 0.7달러(약 830원)를 징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원화의 미국 달러 대비 공식환율은 1달러에 110원 정도지만, 실제 시장 환율로는 8300원 정도로 추산된다.  신문은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취임 5년(이달 30일) 등 연말행사에 대한 모금 명목”이라면서 “(가구당 걷는 0.7달러는) 농가의 10일치 생활비를 넘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안북도 정부 관계자가 친한 중국인에게 ‘농민들은 하루하루 (필요한) 쌀만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러한 배경에는 제재에 의한 자금난이 있는 듯하다”며 “(북한산) 석탄 수출 상한제가 마련된 11월 유엔 제재로 더욱 곤란을 겪는다는 게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2270호)와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전방위 제재로 북한의 외화수입이 2억 달러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신문은 또 북·중 국경 지역 북한 무역 관계자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배지를 용돈 벌이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박용철 살인사건…“기획자가 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했다. 이날 제작진은 2011년 9월 6일 발생한 박용철씨 살인사건에 주목, 몇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차량 옆에서 엎드린 채 발견된 남자의 확인된 신원은 ‘박용철’씨로 캐나다 국적이었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표의 5촌 조카로 밝혀졌다. 경찰은 전날 그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박씨의 사촌 형 박용수씨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4시간 후, 용의자는 사건 현장으로부터 약 3km 떨어진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 된다. 박용철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박용수의 자살에는 대부분이 의구심을 표했다. 자살할 사람이 칠흙 같은 밤길을 걸어 굳이 멀리 떨어진 장소에 가서 자살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박용수가 남긴 유서도 의문 투성이다. 화장을 당부하는 유서는 자살자의 것이라고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는 것.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건 기획자가 있다”며 “아예 박용철 씨를 공격할 때부터 박용수 씨까지 제거할 계획까지 함께 세웠던 기획자가 있다”고 추측했다. 또 “박용수 씨가 칠흑같이 어두운 산을 홀로 걸어갔다. 살해 현장에서 걸어갔을 경우에도 1시간 50분 이상 걸리고 어두운데서는 2시간 이상도 걸릴 수 있는 거리”라며 “자살을 생각한 사람이 산길을 두 시간 넘게 걸어가며 자살을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박용수의 뒷주머니에 남겨진 유서에 ‘땅에 묻지 말고 화장해 바다에 뿌려 달라’는 말이 써있는 것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죽은 다음 내 시신이 어떻게 되는 것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낙관적 자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얼굴 보자” 첫 재판 방청권 추첨 경쟁률 2.7대1 ‘후끈’

    “최순실 얼굴 보자” 첫 재판 방청권 추첨 경쟁률 2.7대1 ‘후끈’

    16일 오후, 평소 같으면 한산했을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제2별관 1호 법정 앞 복도가 200여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첫 공판준비기일 방청권 추첨을 위해 모인 이들이었다. 얼마 전 수능을 치른 황모(18)양은 “열심히 시험 공부를 하는 동안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특혜 입학 기사를 보면서 정말 답답했다. 최씨가 직접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직접 법정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겨울 휴가를 맞아 얼마 전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방청권을 응모했다. 후쿠시마(46)는 “방청권을 얻는다면 재판일까지 한국에서 지내며 최씨를 직접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첨은 오후 3시 30분부터 20여분간 진행됐다. 일곱 번째로 응모권을 받은 최모(73)씨는 번호 ‘7’이 호명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한평생 법정에 온 적이 없다”며 “재판에서 최씨의 얼굴을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추첨에서 탈락한 인천의 박모(62·여)씨는 “다음 재판에도 다시 시도할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일반인들에게 평등한 방청 기회를 주고자 추첨 방식으로 방청권을 배부하기로 결정했다. 좌석 150석 중 사건 관계자와 언론인 배정석 등을 제외한 80석을 추첨했다. 모두 213명이 응모에 참여해 경쟁률은 2.7대1을 기록했다. 이번에 방청권을 얻은 시민들은 오는 19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구속기소) 전 비서관 등의 첫 재판을 방청하게 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이번주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방송

    17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죽거나, 혹은 죽이거나-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으로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과 사건이 관련됐다는 의혹을 탐구한다. 이 살인사건은 2011년 9월 6일 새벽에 북한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은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캐나다 국적인 박용철씨였다. 경찰 조사 결과 박용철씨는 사촌 형인 박용수씨와 전날 술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용수씨는 박용철씨 사건 현장 근처인 북한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평소 금전 갈등으로 인한 사촌 간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범행 도구에 지문이 남아있지 않거나, 피해자의 휴대전화가 사라지거나, 사망한 두 사람에게서 수면제 졸피뎀과 디아제팜이 검출되는 등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보기에 미심쩍은 여러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두바이에서 2014년 9월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 온 제보자 J, 최근 제보를 해 온 X, 박용철씨 가족, 육영재단 관계자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박용철씨 가족들은 박용철씨가 당시 육영재단 소유권을 두고 박 대통령 동생인 박지만 회장과 제부인 신동욱 총재가 재판을 벌였고 박용철씨가 이 재판의 결정적 증인이었다고 밝혔다. 박용철씨는 재판 결과를 좌우할 결정적 증거(녹음파일)를 갖고 있다는 증언을 한 뒤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2년 동안 이 사건을 추적했고, 최근 방송에서 박용수씨나 박용철씨를 아는 사람의 제보를 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이병헌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 되긴 싫다”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피라미드 사기 사건이라는 조희팔 사건. 경찰 추산으로만 5만명이 4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중국 밀항 뒤 수년 만에 사망 소식이 전해졌으나 그 죽음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21일 개봉하는 ‘마스터’(감독 조의석)는 바로 조희팔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오락 액션물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46)이 후안무치한 희대의 사기꾼, 진현필을 연기한다. 화려한 언변으로 순진한 서민들을 현혹해 고혈을 빠는 인물이다. 자기 합리화에 능하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치부책을 펼쳐 가며 전화를 돌린 끝에 빠져나온다. 뼛속까지 악역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후 8년 만. 진현필과 그 뒤를 봐주는 권력층까지 일망타진하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직진하는 경찰 지능범죄수사팀장으로 강동원(35)이, 경찰과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진현필의 심복이자 브레인으로 김우빈(27)이 나와 이병헌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처음 영화 모티브를 듣고 어둡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실제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는 너무 경쾌해서 멈칫했지요. 제 상상과는 너무 달라 출연을 결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상대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얼굴과 감정을 변화무쌍하게 바꾸는 캐릭터라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죠.” 이병헌의 설명처럼 진현필은 흡혈귀처럼 서늘하고 무자비하면서 능청스럽고 뻔뻔한 다면적인 캐릭터다. 웃음 포인트까지 있어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안상구의 향기가 스치기도 한다. “연기를 하면서 안상구를 의식하지는 못했어요. 감독이나 저나 가장 경계한 것은 이 인물에 간혹 웃을 수 있는 유머와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절대로 관객들에게 친근감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죠. 어디 저런 인간이 있을 수 있나 할 정도로 결코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영화 도입부에서부터 이병헌의 연기력이 빛을 발한다. 네트워크 회원 2만 명을 상대로 진현필이 투자 설명회를 여는 장면이다. 전체 143분 중 6분이나 할애해 다소 길다 싶을 정도의 이 장면에서 관객들은 무한 신뢰를 불러일으키다가 180도 돌변하는 이병헌을 보며 무릎을 치게 된다. “관객들은 제 캐릭터가 어떤지 알고 오겠지만, 첫 신부터 누가 봐도 사기꾼이라는 느낌을 주면 영화가 힘을 잃을 것 같았어요. 성공한 사람치고 인간적이고 믿음직스럽다는 느낌을 조금이라도 주고 싶었죠. 러닝타임이 고민스러웠지만 영화적인 기능을 선택한 장면이에요. 짧게 치고 빠지며 관객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죠.” 영화는 관객에게 통쾌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주행한다. 현실에 견주면 정의 실현 자체가 판타지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이런 범죄 액션 영화들이 인기가 많고 그런 시나리오들이 다른 장르보다 훨씬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는 좋은 일이 아니라고 봐요. 농담처럼 ‘내부자들2’를 이야기하는데 비슷한 영화가 또 나와 공감대를 이루는 것보다 다양한 장르가 각광을 받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2~3년간 미국 할리우드와 충무로를 오가며 쉼 없이 연기를 이어 왔다. 지난해 세 편 개봉에 올해는 무려 네 편이다. 공효진과 함께한 ‘싱글라이더’는 내년 초 개봉 대기 중. 병자호란을 다룬 역사물 ‘남한산성’도 크랭크인했다. 현재 확정된 것만 따져도 내년의 절반은 일로 채워질 것 같다고 한다. “체력적인 면도 그렇지만 제가 너무 소진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해요.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배우가 되기는 싫거든요. 그래서 짧아도 완벽하게 휴식을 취해 보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낼 생각입니다. 얼굴만 잠깐 보고 나오는 그 짧은 순간에도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아이에겐 정말 묘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석탄 실은 北선박 대북 제재로 中 입항 못하고 공해상 맴돌아”

    軍, 北선원 8명 동해 표류 구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선박 12척이 중국 항구에 입항하지 못하고 공해상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지난달 말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일시 중단한 결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5일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 주는 웹사이트 마린트래픽을 분석, 우리스타호와 민해호 등 북한 선박 4척이 지난 11~14일 중국 산둥성 란산항에서 20㎞가량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금송호 등 다른 선박 8척은 비슷한 시기에 산둥성 르자오시의 항구 인근 등에서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들 선박은 모두 석탄 등을 싣는 벌크선으로 지난 몇 년간 란산항 등에 모습을 드러냈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0일 이달 말까지 약 20일 동안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년 대비 38%로 제한하고 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한 안보리 결의에 따른 조치다. 중국이 안보리 결의 이후 이처럼 단기간 내 제재 이행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기존 계약에 따라 석탄 등을 운송하던 북한 선박이 갑자기 공해상에서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해경은 최근 동해상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3척을 발견해 선원 8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모두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선박은 기관 고장, 중국 어선과의 충돌 그리고 예인줄 절단 등의 사유로 동해를 표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고장난 선박에서 식량과 물이 부족한 상태로 최대 3개월가량을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북한 선원의 구조 사실과 해상 인도 계획을 북측에 통보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의사결정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는 이날 북핵 특별회의를 열고 ‘가장 강력한 용어’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① 러 ‘대북 영향력’ 커지나 ② ‘러시아 북핵 역할론’ 등장하나

    미국 차기 행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친러 인사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이 발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 기간 강조한 ‘중국 역할론’을 대신해 북한의 또 다른 지원국인 러시아를 대북 문제 해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트럼프는 당선 이후 ‘반중친러’ 행보를 펼쳐 왔다. 특히 최근에는 ‘하나의 중국’ 정책마저 부정하는 발언을 하며 중국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 이에 향후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도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친러 인사를 국무장관으로 발탁하면서 미국의 북핵 해법에 새로 ‘러시아 역할론’이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러시아는 동북아에서 북한, 중국과 함께 ‘북방 3각’을 이루는 한 축으로, 대체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의 결정을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당시에는 막판에 결의 채택을 연기시키고 예외 조항을 삽입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외교가에서는 러시아가 향후 한반도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계속 키울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특히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에 따라 나진·하산 프로젝트 등 북한과의 경제 협력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이번에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21호는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년 대비 38%가량으로 대폭 제한했지만 나진항을 통한 수출 물량은 여전히 예외로 뒀다. 이번 제재로 북·중 교역이 대폭 축소되면 상대적으로 북한 경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주선으로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러시아는 서방 제재를 빠져나올 기회를 얻었고, 북한은 중국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는 대신 러시아를 중재자로 삼을 수 있다”면서 “내년 2월 이후 푸틴의 주선으로 극동 지역에서 북·미 대화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그냥 사건 아냐”…‘그알’ PD, 박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취재 중 SNS 글 보니

    “그냥 사건 아냐”…‘그알’ PD, 박 대통령 5촌 살인사건 취재 중 SNS 글 보니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 PD가 의미심장한 트위터 글을 남겼다. 배 PD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건 하나 취재하는데 ‘몸조심’하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듣고 있다. 그냥 ‘사건’이 아니란다”고 적었다. 이어 “버겁고, 무겁게, 이따금 무섭게 취재를 해온 지 벌써 2년 가량 됐다”며 “가장 어려운 퍼즐이었다. 서울, 두바이, 파리, 그리고 다시 서울. 이제 겨우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배 PD는 2011년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5촌 살인사건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수씨와 박용철씨가 2011년 9월 6일 피살된 사건이다. 박용수씨는 북한산 등산로에서 나무에 목을 매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지점으로부터 3㎞ 떨어진 북한산 탐방안내센터 인근 주차장에서 박용철 씨가 흉기에 찔려 무참히 살해됐다. 당시 경찰은 ‘금전관계로 인한 살해 뒤 자살사건’으로 결론내렸지만 수사 과정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배 PD는 지난 2일 트위터에 “2011년 9월 6일,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촌 간 살인사건에 대해 아시거나 고 박용철 씨와 고 박용수 씨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며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北석탄 제재 이행토록 중·러와 협력”

    한·미·일 “北석탄 제재 이행토록 중·러와 협력”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13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 규정된 북한의 석탄 수출 상한제가 철저히 이행·검증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압박에 ‘건설적 역할’을 다하도록 소통을 이어 가기로 했다. 수석대표들은 결의 2321호 채택 이후 처음으로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북핵 대응 공조 체제를 점검했다. 회동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안보리 결의 2270호와 2321호의 이행 방안 및 독자 대북 제재 조치를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본부장은 “안보리 결의 2321호의 북한산 석탄 연간 수출 상한제를 포함해 북한의 자금원 차단을 위한 다양한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도록 3국이 뉴욕(유엔)과 각국 수도 차원에서 상시적으로 정보 교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들은)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을 평가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압박에서 건설적 역할을 다하도록 전략적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채택된 결의 2321호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막기 위해 북한산 석탄 수출을 전년 대비 38%가량으로 제한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이 북한과의 석탄 거래 내역을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하도록 했다. 북한산 석탄 교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의 투명하고 충실한 이행에 제재의 성패가 달린 셈이다. 미측 수석대표인 조지프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북한 이슈는 항상 당파를 초월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제재·압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들은 북한에 대한 ‘선비핵화, 후대화’ 원칙도 재확인했다. 윤 특별대표는 “제재는 도구이며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북한은 아직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도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간다면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다시 확인한다”며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3국 수석대표 간 협의 이후에는 한·일 수석대표 간 양자회담도 이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대북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 후 한미일 6자수석 첫 회동…공동회견 예정

    대북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 후 한미일 6자수석 첫 회동…공동회견 예정

    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3일 서울에서 만나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지난달 30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와 지난 2일 한·미·일이 연쇄적으로 발표한 독자 대북제재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자 회동을 하고 곧바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는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김홍균 본부장은 앞서 지난 9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나 안보리 결의 이행 등을 협의했다. 이후 중국은 안보리 결의 2321호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이달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6월 1일 도쿄에서 열린 이후 6개월여 만이며, 지난 10월 취임한 조셉 윤 특별대표의 한·미·일 회동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협의는 미국의 정권교체기와 탄핵소추안 가결로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됨에 따라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동력약화 우려를 불식하고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회동에 앞서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전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세계유산 추진 내포 천주교 성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계유산 추진 내포 천주교 성지/서동철 논설위원

    내포(內浦)는 지금의 충청남도 서쪽 가야산 안팎의 10개 고을을 지칭한다고 이중환(1690~1752)은 ‘택리지’(擇里志)에서 설명했다. 태안, 서산, 당진, 홍주, 예산, 덕산, 결성, 해미, 신창, 면천이 여기 해당한다. 내포는 바닷물이 내륙으로 깊숙이 드나드는 감조하천(感潮河川)의 영향권을 뜻하는 일반명사였다. 이것이 한쪽으로 바다와 만나고 다른 한쪽으로 평야가 넓어 살기 좋은 이 지역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탈바꿈했다. 그런데 가톨릭 교회에서는 아산, 온양, 신창, 예산, 대흥, 면천, 당진, 덕산, 해미, 홍주를 상부 내포라 하고, 태안, 서산, 결성, 보령, 청양, 남포, 비인, 서천, 한산, 홍산을 하부 내포라고 부르기도 한다. 철종 12년(1861) 베르뇌 주교가 조선교회를 8개 본당으로 나누면서 다블뤼 주교가 상부 내포, 랑드르 신부가 하부 내포 전교를 맡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천주교회사는 내포교회의 발상지로 예산 신암면의 여사울 성지를 지목한다. 한국천주교회 창설자의 한 사람인 권일신으로부터 교리를 배우고 훗날 ‘내포의 사도’로 떠오른 이존창(1752~1801)의 고향이다. 이존창은 정약종 등과 함께 체포되어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했는데, 이웃 당진 출신의 우리나라 첫 신부인 김대건의 할머니는 그의 조카딸이다. 한국 천주교는 잘 알려진 것처럼 양반층 지식인들의 학문적 호기심에서 출발해 종교로 발전했다.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영세를 받고 돌아와 한국 최초의 교회를 세운 것이 정조 8년(1784)이었다. 내포 지역 전교는 이로부터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내포 천주교는 김대건 집안과 같은 양반층이 없지 않았지만 특히 양인 계층에서 급속히 퍼졌다. 내포에서 천주교가 번성한 이유를 학계는 이렇게 설명한다. 바다와 평야를 끼고 있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내포는 각종 물산이 모이는 지리적 이점으로 상업 기능 또한 발달했다. 재산을 축적하는 양인이 늘었고, 외지인과의 접촉도 잦아짐에 따라 새로운 문물에 대한 지적 호기심도 높아졌다. 그럴수록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고 가르친 천주교 교리가 마음을 움직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역사에 걸맞게 당진에는 김대건 유적 솔뫼마을, 신리 다블뤼 주교 유적, 합덕성당, 서산에는 해미읍성 순교지와 동문동 성당이 모여 있다. 여기에 보령 갈매못 순교지, 천안 성거산 교우촌터, 예산성당, 논산 강경성당, 아산 공세리성당, 부여 금사리성당 등 수많은 유적이 있다. 내포의 천주교 성지를 한데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지난 주말 들렸다. 내포 천주교의 역사는 종교가 어떻게 전파되고 다시 토착화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값진 사례다. 더불어 한국 천주교가 ‘가톨릭 문화유산’의 보존에도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中, 북한산 석탄 수입 연말까지 중단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일시 중지했다. 중국이 석탄 수요가 급증하는 난방철에 물가 상승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북한산 석탄을 수입하지 않기로 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한 새로운 대북제재를 이행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중국 상무부는 11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안보리 결의 2321호 시행을 위해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21일 동안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공개적으로 중지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채택된 새로운 안보리 대북 결의는 내년부터 북한산 석탄의 연간 수출 제한선을 4억 90만 달러(약 4704억원) 또는 750만t 중 낮은 쪽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또 안보리 결의 통과 시점인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북한의 석탄 수출액이 5500만 달러 또는 100만t 가운데 하나라도 상한선을 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 정부가 연말에 일시적으로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것은 이미 이달 수입액(계약 기준)이 5500만 달러 또는 100만t이 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새 유엔 결의는 북한 석탄 수출 상한의 75%, 90%, 95%에 이르렀을 때에 전 회원국에 통보가 내려가며 특히 95%가 됐을 때는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면서 “내년에도 중국이 결의안을 충실히 따른다면 북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도 결의안이 엄격하게 이행된다면 북한은 지난해 대비 38%에 불과한 석탄만 수출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6자 회담 수석대표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만나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우리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안보리 제재 결의가 도출되기 전에 그 내용을 북한에 알리고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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