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부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전경련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09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밤만 되면 꿈틀대는 생생한 전시품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전시품들이 역사 속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동물원 하면 코끼리, 호랑이, 사자가 우리에 갇힌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알면 사랑한다고. 동물원은 단순한 전시와 오락의 역할을 떠나 종 보전과 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한마디로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마다 동물교실, 단체교실, 곤충교실, 식물교실에서 정규적인 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단체 등 생애 전 연령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엔 38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8만명을 웃돌았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동물원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문화가족 동물 해설은 외국인 대학생 인턴 3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안수화(중국), 서울대 경제학부 나랑거 바야라(몽골),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 투이(베트남)가 주인공이다. 올해엔 몽골 출신인 서울대 학생 수미야와 베트남에서 온 경희대 학생 레티 홍탐도 동참한다. 동물교실 담당자가 멘토로 나서 방학 때 동물원 최적의 관람 코스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동물 해설과 함께 야생동물 종 보전 활동을 소개한다. 무료다. 주변 다문화가정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어떨까. 장애인, 한부모가정, 각급 학교 특수학급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3~11월 열린다. 계층별로 특수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펼친다.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함으로써 동물과의 교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대안교육센터와 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다. ‘동물원 속 쏙 들여다보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끼리·코뿔소가 있는 대동물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에서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따라 맹수의 출입문을 열어 보기도 하는 백사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보다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기회에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사육사에게 동물 생활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게 신 나는 점이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과 사육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맞춰 개설된다. 동물원 속이 궁금한 학생들은 여기 다 모여라. 서식지 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동물원에서 DMZ까지’는 강원 화천에서 양구까지의 야생동물 복원 현장에서 이뤄진다. ‘산양아 안녕, 수달아 놀자’라는 교육은 산양 복원에 성공한 화천군, 수달복원센터가 있는 양구에서 토종 야생동물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종 보전 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올 8월과 12월 방학 때 열린다. ‘1박 2일 캠프, 동물원 대탐험’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딱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둔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주말에만 열린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돼 추가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담당자를 조르는 사람까지 나타날 만큼 인기를 뽐낸다. 물개와 낙타, 황새 전시장 사이에 친 텐트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의 포효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험이 짜릿하지 않겠는가. 지난해엔 가을의 낭만과 스릴 넘치는 특별한 체험을 버무린 ‘동물원 사색 캠프’를 마련했다. 첫날 ‘가을동화’ 프로그램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들의 적응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사육사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생생한 동물들의 ‘생/로/병/사 체험담’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동물원의 뒷얘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동물 전문가들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듣고 직접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이틀째 ‘동물원 오리엔티어링’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들의 행동이나 생태적 특징을 힌트로 해당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 미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미션 해결 과정에서 야생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 스스로 동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가족끼리 대화와 소통, 화합하는 시간도 덤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무려 1280명이나 됐다. 서울동물원의 역사, 시설 현황 및 안전,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생태, 교수법, 서비스 마인드 및 기본 예절, 프레젠테이션 등의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인 시연 평가 과정을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4명의 동물해설사가 진행하는 동물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20여명이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 관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동물해설사의 전문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415회에 걸쳐 3만 955명이다. 올겨울에는 추가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물원 패트롤로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 청소년 동물해설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은 지원하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이 떠오른다. 동물원의 모든 교육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동물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저마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냄새, 행동 하나하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는 교육 재료가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배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kbs6666@seoul.go.kr ●지금까지 동물 이야기를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방학 때 밥 굶는 학생 없게” 서대문구, 아동급식 지원

    “방학 때 밥 굶는 학생 없게” 서대문구, 아동급식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방학 중 단 1명의 결식 아동도 없도록 가정에서 식사를 제공받지 못할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학생들에게 급식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오는 30일까지 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수시 신청자에 대해서도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구, 보호자 부재가구, 긴급복지 지원대상 가구의 아동, 보호자가 장애인이거나 맞벌이인 최저생계비 130% 이하 가구의 아동, 보호자의 양육능력이 미약해 긴급보호가 필요한 아동 등이다.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관 이용 아동, 담임교사·사회복지사·통반장·자치구 담당공무원 등의 추천을 받아 아동급식위원회의가 결정한 아동에게도 급식을 제공한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 꿈나무카드 가맹 일반음식점, 도시락 배달 등을 통해 식사를 하게 된다. 현재 구에는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 103곳, 지역아동센터 등 단체급식소 10곳, 도시락 배달업체 1곳이 급식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급식비 지원 기준은 1식당 4000원이다. 가정환경에 따라 하루 1~3식, 주말에도 가능하다. 희망자는 아동 본인이나 보호자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급식신청서와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18세 미만과 18세 이상 고교생도 신청할 수 있다. 지난 겨울방학 때 급식 지원을 받은 학생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1600여명에 이른다. 문석진 구청장은 “급식이 시급한 아동은 담당 공무원 판단으로 우선 지원 후 아동급식위원회에 보고하는 등 밥을 굶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 북부병원 ‘301 네트워크’ 1주년…취약계층 204명 구했다

    서울시 북부병원 ‘301 네트워크’ 1주년…취약계층 204명 구했다

    서울시 북부병원(원장 권용진)이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301네트워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301네트워크를 다녀간 사람만 해도 204명에 달한다. 보건소 48명(23.5%), 구청 47명(23.1%), 복지관 38명(18.6%), 기타 38명(18.6%), 주민센터 33명(16.2%) 등 의뢰 기관도 다양했다. 이용자들은 △의료적 문제 발생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야기된 의료사각지대 대상자 △경제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소득수준 최저생계비 200%이하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 사회적 소외계층 (외국인 노동자, 난민, 북한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이용자들이 의료 취약계층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대상자가 96명(47.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이 의료급여 1종 수급권자 83명(40.7%), 차상위계층 15명(7.4%), 외국인 및 일반환자 7명(3.4%), 의료급여 2종 수급권자 3명(1.4%) 등의 순이었다. 결국 의료사각지대의 틈이 현실에서는 매우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풀이할 수 있다. 지난 3월 발생했던 ‘세모녀 사건’처럼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계층이 하락하는 시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매우 많은 것이다. 이들이 의료적 문제가 발생해도 병원의 문턱이 높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진료비 부담 때문만은 아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간병비, 고용상실 등 여러 가지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제 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 결국 제때 치료받지 못해 질환이 악화되고,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지면 몸 상태가 더 악화 되도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은 취약계층의 삶의 의지를 꺾어 버리는 도화선이 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의료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포괄적 연계 제공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 병원의 사회복지사는 취약계층의 정상적인 사회 복귀를 위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 301 네트워크가 기존의 보건 의료 복지 시스템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모델이라고 평가받는 대목이 여기에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과거의 모델은 보건의료 복지기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제공자 중심의 연계 시스템 이었다면 301 네트워크는 수혜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연계 시스템이다. 이른바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해 주는 역할을 한다. 권용진 북부병원장은 “의료취약계층이 질병으로 인해 더 어려움을 겪을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면서 “병원은 본래 가난하고 아픈 사람을 먹이고 재워가며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인데, 이 원형을 회복하는 것이 취약계층을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천구 취약층 아동지원 전역으로 확대

    양천구 취약층 아동지원 전역으로 확대

    양천구가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통합 서비스인 드림스타트 사업을 전역으로 확대해 눈길을 끈다. 각종 복지사업 증가로 구 살림살이가 넉넉잖지만 부모의 능력과 별개로 지역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구정 철학을 담았다. 구는 다음 달부터 이 같은 드림스타트 사업을 기존 6개동(신월 1, 3, 7동과 신정 3, 4, 7동)에서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한부모가정 등의 0~12세 어린이와 가족에게 건강과 보육, 복지의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 모든 어린이에게 공정한 출발기회를 보장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구는 201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드림스타트 사업 승인을 받고 같은 해 7월부터 사업의 필요성이 큰 신월 1, 3, 7동을 우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신정 1, 3, 7동에 이어 올해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현재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지원을 받는 어린이는 250명이다. 이들에게 가정방문을 통한 주기적인 상담, 어린이들에게는 건강검진(성장발달 스크리닝)과 예방접종, 영양교육과 소방안전교육 등을, 부모에겐 자녀발달과 양육교육, 임산부 산전·산후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치과진료, 학습지 지원, 학원 연계, 심리검사 및 치료, 진로탐색, 가족문화체험, 부모교육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12개동의 대상자 517가구에 드림스타트 사업에 대한 안내문 및 리플릿, 소식지 등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참여 희망가정을 우선으로 방문상담을 하고 있다. 구는 드림스타트 가족지원 사업의 하나로 월 1회,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하는 야구관람 서비스를 오는 8월까지 4회에 걸쳐 운영한다. 특히 12일 진행되는 두 번째 야구경기 관람에서는 드림스타트 어린이의 시구와 함께 프로야구와 연계한 ‘농심’이 태풍냉면 1000여개(32개 들이 32박스)를 32가구에 전달하는 ‘사랑 나눔 베이스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도록 지역사회 자원 연계와 서비스 다양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저소득층 교육복지 우선지원 ‘학교→ 학생’으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지원 기준이 학교에서 학생으로 변경돼 전체 저소득층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소규모 학교는 지원 대상이 되기 어렵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학생이 더 많음에도 학교당 39명 이하인 지역에 지원금이 덜 배정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 혜택 대상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되고 지원 방식 역시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발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문화·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학습 능력 증진, 문화·체험 활동 지원, 심리·정서 발달 지원, 건강한 신체 발달에 필수적인 복지 제공 등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을 해 왔다. 2003년 사업을 시작할 때 주로 도시 지역에서 저소득층이 밀집한 학교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사업비 산정 기준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학생이 40명 이상인 학교 수’로 정했다. 하지만 실제로 2013학년도 경기지역은 취약계층 학생 수가 16만 6027명으로 광주(2만 9076명)보다 5배쯤 많지만 배정된 사업비는 경기가 79억 2000만원으로 광주(108억)보다 되레 적었다. 이번 방안에는 취약계층 대상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뿐 아니라 한부모 가족 보호 대상 학생, 차상위계층 학생 등도 포함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함께 성장하는 기업]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기업답게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와 14년째를 맞은 ‘핑크리본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여성들을 격려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지켜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운영하는 ‘희망가게’는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도와 빈곤 탈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음식점, 미장원, 개인택시, 매점, 꽃집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지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모자가정의 생활안정에 이바지해 왔다. 2004년 1호점을 개설한 희망가게는 지난해 200호점 개설을 기록했다. 10년간 사업이 번창하는 동안 여성 가장들의 삶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희망가게 창업주들의 평균 소득은 창업 전 98만원에서 창업 후 253만원으로 약 2.5배나 증가했고, 정부의 생계비 지원을 받는 일반수급자 비율은 22.6%에서 11.8%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 개선, 사업을 통한 자신감 획득 등 개인적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강서 재난 매뉴얼, 현장에 맞게 고친다

    강서 재난 매뉴얼, 현장에 맞게 고친다

    강서구가 기존 12개 분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의 현행화 작업은 물론 폭염과 한파, 대형 건축물 붕괴 등 13개 분야의 재난 유형을 추가로 선정해 이달 말까지 25개 분야의 매뉴얼을 새롭게 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가 보여주듯 재난 대응 매뉴얼은 있지만 기존 계획이나 관련 기관의 지침을 그대로 답습한 나머지 실제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잘 만든 매뉴얼도 위급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 하면 무용지물인 만큼 매뉴얼과 절차를 쉽게 숙지해 행동할 수 있도록 간소화하는 한편 모의훈련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매뉴얼에 오류는 없는지, 담당자가 매뉴얼을 숙지하고 있는지,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할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6일 재난 담당 부서장들을 모아 현장 매뉴얼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먼저 각종 자연·사회재난을 막기 위해서는 특히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 따라서 도시 안전망을 새롭게 구축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유형별 안전 관리 대책 ▲유관 기관 안전 관리 대책 ▲재난 사례별 상호 협력 계획 등의 도시 안전 종합 대책이 담겼다. 또 지역과 상황에 맞게 모두 23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자연재난과 인적 재난, 기반시설 재난에 대비하도록 했다. 강서소방서, 경찰서, 공항·철도공사, 전기·가스안전공사 등 14개 관계 기관과의 업무 협조 체계, 재난 대응 협력 방안도 마련됐다.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 재난 전문가들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역할과 임무를 명확하게 나눴다. 안전부서별 수시 점검 등으로 지역사회 안전 불감증 해소에도 나선다. 노후 건축물, 대형 공사장, 축대, 옹벽, 판매시설 등의 재난위험시설·중점관리대상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으로 위험 요인을 미리 제거하겠다는 것이다.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곳의 소유자, 관리자 또는 점유자에게 지정 사실을 통보하고 안전 조치를 세우도록 행정 지도도 강화한다. 또 안전사고에 취약한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홀몸 노인, 거동 불편 노약자,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790여 가구에 중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안전공사와 구청 안전치수과 직원으로 안전 점검 컨설팅단을 구성해 취약 가구의 누전 차단기와 개폐기, 배선용 차단기, 콘센트, 전기 배선에 대한 동작 여부 등도 점검한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재난 예방의 첫걸음”이라면서 “위험 요소를 보게 되면 곧장 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이주 배경 청소년 진로 지원사업

    여성가족부가 가족 해체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진로 지원 사업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포스코로부터 총 6억원을 지원받아 이달부터 3년간 실시한다. 올해는 해체·한부모 가정의 12~24세 이주 배경 청소년과 무연고 탈북 청소년 등 40명을 선정해 검정고시 등의 진로 교육비를 연간 최대 300만원씩 지원한다.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으로 신청하면 된다.
  • 경북 귀농인, 전공 살려 ‘재능 기부’

    경북의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14일부터 경북도귀농연합회와 공동으로 귀농·귀촌인 농촌 재능기부 사업에 들어갔다. 영천시귀농인연합회 회원 8명이 청통면 애련리·산학리의 혼자 사는 노인가정 2곳에서 도배 및 장판 교체 작업을 했다. 이들은 도가 지원해 준 예산으로 도배 등에 필요한 재료를 직접 구입, 농업에 종사하기 전 익힌 기술로 장판 등을 말끔히 교체하는 노력 봉사를 했다. 식대와 교통비 등 다른 비용은 스스로 부담했다. 도는 이러한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 사업을 위해 올 들어 민간자생단체인 도 귀농연합회(14개 시·군 회원 4400여명)와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 농어촌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 14가구를 대상 가구로 선정했다. 또 관련 예산 1000만원도 확보했다. 도 등은 우선 도배·장판 교체·집수리 등 간단한 재능기부를 시작으로 전기 및 가스 관련 시설 정비, 방과 후 자녀 지도, 농기계 수리 등 전문 분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는 경북이 처음”이라며 “이번 사업을 귀농인들이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기회로 삼도록 하는 한편 지역민들과 상생·화합을 도모해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의 귀농가구는 2012년 1만 1220가구에서 지난해 1만 923가구로 2.7% 감소했으나 경북은 오히려 같은 기간 0.2% 증가하는 등 최근 10년간(2004~2013년) 귀농가구가 1만 359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초 주민 이웃사랑 복지사각 없앤다

    서초 주민 이웃사랑 복지사각 없앤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A씨.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잘 정착해 가면서도 늘 마음 한구석이 무거웠다. 발목이 불편한 친정어머니. 20여년 전 큰 화재로 발목을 다친 뒤 줄곧 고통을 호소하다 마침내 절단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런 대수술을 감당하기엔 돈이 없었다. 있다 한들 믿고 의지하기에는 현지 수술 실력이 영 못마땅했다. 이 같은 사정을 우연히 알게 된 다문화요리교실 회원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이란 민간단체에 연락이 닿았다. 이 단체는 수술에 적당한 병원을 수소문해 주고 십시일반 모은 수술비도 보탰다. A씨의 친정어머니는 그렇게 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7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자발적으로 채워 나가는 민간복지단체 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2009년 주민 5명으로 출발한 이 단체는 지난해 150여명의 회원을 끌어모으며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 복지 관련 보조금은 한푼도 받지 않는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이나 다른 전문적 단체와의 연계 알선 등을 통해 한부모가정엔 반찬 제공, 장애인시설엔 목욕봉사, 다문화가정엔 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독거노인을 위한 집수리 봉사를 추진 중이다. 이 단체 외에도 적극 나서는 이들이 많다. 평범한 주부 42명이 모여 출범한 ‘홀씨회’는 2006년 이후 학생 70여명에게 1억원을 웃도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구청 간부 부인 모임인 ‘서초구직원부인자원봉사회’도 지역 내 성형외과와 손잡고 무료로 기형 수술을 벌이는 사업을 성사시켰다. 차상위계층 중·고교생들에게는 매월 40만원씩 경제적 후원도 시행했다. 최근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라다 난소다낭증 진단까지 받은 A(17)양에게 기업 후원자를 연결시켜 주고 장학금을 모아다 준 일은 가장 큰 보람으로 남아 있다. 진익철 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에 자발적으로 걸어 들어가 봉사하는 민간단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구 차원에서 이들 민간단체의 이웃사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주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스타공무원] 박동혁 여가부 가족지원과장

    [스타공무원] 박동혁 여가부 가족지원과장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과 학교, 합동분향소 등에 돌봄상담 부스를 설치해 피해자 가족을 대상으로 긴급 가족돌봄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쓰지만 노력한 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 같아 아쉽고, 좀 더 잘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낍니다.” 아이돌봄 및 위기가족 지원업무를 맡은 여성가족부 박동혁 가족지원과장의 요즘 심정이다. 그는 침몰사고 이후 상황을 취합 조정하느라 야간·휴일 근무가 이어져도 피해자 가족의 아픔을 생각하면 피곤할 수 없단다. 이번 사고 관련 돌봄 및 심리정서 지원 등 이용은 차츰 늘어나 하루 평균 100여건에 이른다. 박 과장은 “충격적인 재난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예전에는 피해자 개인 지원 위주였으나, 이제는 가족 차원의 접근과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이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 피해 장병과 가족 지원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맞는 위기가족 지원서비스를 30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시행한다. 긴급 가족돌봄 및 상담 등 초기 단계부터 가족기능 및 정서 회복 지원 맞춤서비스를 거쳐 사회활동 지원까지 3단계로 돼 있다. 박 과장은 한부모가족 지원사업도 총괄한다. 한부모가구는 지난해 전체 1820만 가구 중 9.4%인 171만 가구이고 그중 75%가 여성이다. 저소득층이 많으나 정부 지원 대상은 이 가운데 13%인 22만여 가구에 불과하다. 앞으로 지원대상과 지원액, 임대주택 지원을 늘리는 등 한부모가구의 실질적 자립 지원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란다. 박 과장은 한부모 가정의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을 추진한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공포된 것을 보람으로 기억한다. 양육비 이행관리원을 설치, 내년 3월부터 양육비 이행을 지원한다. 2012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성년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83%가 양육비를 받은 적이 없고, 양육비 청구소송 경험자는 4.6%에 불과하다. 법원에서 양육비 지급 결정을 받아도 실제 이행 비율은 지난해 24.3%밖에 안 되는 실정이다. 박 과장은 1990년 총무처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민권익위원회 창립 멤버로 근무하다 확대개편 직전인 2004년 여가부로 왔다. 29년 전 사고로 요추를 다쳐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 “불편하지만, 휠체어를 타며 오래 병원생활을 하던 것에 비하면 매우 행복하다”며 웃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세워 일자리 제공

    [함께 성장하는 기업]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세워 일자리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회공헌 활동은 LH의 고유 업무와 연계돼 이뤄지고 있다. LH의 사회공헌 활동은 저소득층이 밀집해 살고 있는 임대주택 입주민의 복지 향상과 자활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빈곤층의 집중, 노령인구의 증가 등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은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H는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형 사회적 기업의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LH는 2010년 시흥 능곡, 청주 성화, 대구 율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16개의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지원해 오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 내에서 아동 공부방을 운영해 대학생들과 함께 임대주택 아이들의 일대일 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 프로그램인 ‘멘토와 꼬마친구’ 활동은 2008년 서울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지금은 전 지역본부에서 16개 대학 400여명의 대학생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소년소녀가정의 아동(멘티)들을 대상으로 대학 봉사자(멘토)들이 매주 세대를 방문해 학습지도, 진로상담, 정서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로구, 저소득층 가정에 ‘시원한 방 만들기’

    서울 구로구가 다음 달부터 저소득 취약 가정에 대해 ‘시원한 방 만들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여름철을 대비해 곰팡이가 생긴 낡은 벽지나 장판을 교체하고 방충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가구, 장애인 가구 등이다. 최근 2년 내 집 수리를 받은 가구는 제외된다. 구는 도배와 장판 80가구, 방충망 120가구 등 모두 200가구를 정비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의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벽지와 장판은 개나리벽지, 한화L&C, KCC, TUVAN 등의 민간업체가 지원한다.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협력단 등 자원봉사자가 교체 작업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아울러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90가구에 대해 주택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에너지재단과 구로구노인종합복지관이 지원한다. 가구당 150만원 한도 내에서 단열, 창호, 바닥 공사 등 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개·보수와 보일러 교체 작업이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대상자를 추천받으면 동 주민센터의 검토를 거쳐 민관 협력으로 지원이 이뤄진다”며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은 연중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병원들, 취약층 의료비 던다

    병원들, 취약층 의료비 던다

    일정한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 이들에게는 병원 진료비의 10% 부담도 힘겹다. CT나 MRI 등 검사비의 경우 1종 수급권자에겐 급여 총액의 5%, 2종 수급권자에겐 15%의 본인부담률이 있다. 따라서 중병이 의심돼도 제대로 검사를 받지 못한다. 노원구가 이런 구민들의 부담을 확 덜어 주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고 의료 사각지대 없애기에 나선다. 과중한 의료비 때문에 아파도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구는 서울의료원, 시립 북부병원과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사회적 취약계층의 외래 진료비와 입원비, 간병비 등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약자층 ▲기타 월소득이 최저생계비 200% 미만인 사람이다. 이들은 진료비나 입원비의 10~15%를 내야 한다. 구는 외래비와 검사비, 입원비 중 70%를 지원하고 자부담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권자 30%에겐 감면 조치를 통해 의료비 지출 부담을 덜어 준다. 또 저소득층 중 건강보험에 가입된 사람에겐 외래진료비에 한해 심사를 거쳐 의료기관에서 지원하고, 하루 6만~7만원인 간병비를 지원해 공동 간병실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통해 대상자의 삶의 질과 보건복지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힘들수록 더 큰 힘 보탤게요” 취약층 보듬는 공동체들

    ●이웃이 보험 성북구 주민들 저소득층 상해보험료 지원… 송년회비·바자회 수익 기부 성북구 동선동 주민들이 3년째 어려운 이웃의 수호천사로 사랑을 베풀어 눈길을 끈다. 23일 성북구에 따르면 동선동 주민센터는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웃들이 힘을 모아 1인당 1만원의 보험료를 내주며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의 1년을 책임져 주는 것이다. 우체국 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은 15~65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4월이 만기 시점이다. 보험금은 가입자가 재해 때문에 사망했을 때 유족위로금으로 지급되거나, 상해로 인해 의료비 등이 발생했을 때 지급된다. 첫해인 2012년에는 138명을 가입시켜 5명이 보험 혜택을 누렸다. 지난해에는 201명을 가입시켜 8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에는 203명을 지원한다. 보험 가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8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지난해 송년회 비용을 절약해 모은 돈이다. 이뿐만 아니라 동선동 복지협의체, 방위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성북우체국에서 뜻을 모아 87만원을 후원했다. 나아가 복지협의체에서 주관하고 지역 내 업체에서 기부한 의류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 수익금 36만원이 보태졌다.김영배 구청장은 “우체국 및 지역 직능단체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203명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다”며 “소박한 손길이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웃이 의사 금천구, 독거노인 친구만들기 시범사업… 우울·자살·치매 예방 나서 금천구에 65세 이상은 2만 6476명이다. 이 가운데 22.8%인 6048명이 홀몸 노인이다. 노인 5명 중 1명이 혼자 산다는 얘기다. 금천노인종합복지관 실태 조사를 보면 전문의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았거나 진단 뒤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197명으로 전체 독거노인 가운데 3.3%를 차지한다. 금천구가 독거노인 문제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가족·이웃과 왕래가 거의 없고 사회관계마저 끊긴 노인들의 고독사·자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쪽방, 임대주택에 살며 가족·이웃 등과 왕래가 없는 은둔형 독거노인 25명, 우울 및 자살위험군 16명, 노인복지관·경로당·종교기관 등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사회 활동을 회피하는 관계위축 집단 30명 등 모두 71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구는 이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해 일대일 매칭 방문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 오감만족 관계 집단 프로그램, 오감만족 인지향상 프로그램, 음악 치료 등을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가족이나 이웃과 단절된 독거노인들이 친구를 만들어 삶에 대한 의욕을 되살리고 사회성도 끌어올리는 등 고독사, 치매,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건강가정기본법 논란 마침표 찍을까

    ‘건강가정기본법 명칭 등을 둘러싼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여성가족부는 최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0년 전 제정 당시부터 논란을 빚어 온 법 명칭과 가족의 정의, 전달 체계 통합 등이 주요 관심사다. 상반기 중 개정안을 마련한 뒤 관계 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연내 개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가족통합지원센터’(가칭)로 통합하는 작업을 올해 10곳에서 시범 시행하는 데 이어 내년부터 2017년까지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에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한부모 가족, 조손 가구, 북한 이탈 주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끌어안고 포괄적으로 지원하려면 법과 센터의 명칭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국회의원 12명은 최근 명칭을 ‘가족지원기본법’으로, 가족의 정의를 ‘혼인·사실혼·혈연·입양 및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관계’로 변경하자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남윤 의원은 현행법이 “가족을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단위’로 정의하고 법률의 명칭 및 내용에 가치판단이 내포된 ‘건강가정’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사실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나 독신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건강하지 않은 가정이라는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건강가정이라는 용어를 ‘가족 지원’이라는 용어로 바꾸고 가족의 개념을 확대했으며 혼인과 출산의 중요성 인식 등과 관련한 용어를 삭제해 현재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개정안 발의는 종전에도 많았다. 2006년 당시 ‘가족지원기본법’ ‘평등가족기본법’ 등으로 명칭을 바꾸자는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족정책기본법’으로 조정 통과됐다. 그러나 사실혼 등을 가족 정의에 포함하는 내용에 대해 법사위에서 사실혼을 합법화하고 불륜을 조장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해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한 채 폐기된 바 있다. 동성애자에 대한 시각도 논란거리다. 현행법 비판에 대해 가정학계 등은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그 건강 상태를 향상시켜 행복한 가정 생활을 영위하고 이혼과 가정 해체를 예방하도록 국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가정 대신 가족만 남으면 개인주의가 가정 해체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건강보험이 건강한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건강가정사’ 자격관리 강화 방안 검토

    정부가 ‘건강가정사’의 자격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건강가정 관련 업무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을 가진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용역을 준 상태다. 자격증을 줄지, 자격시험을 치르거나 경력 기준을 적용할지 등을 포함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의견 수렴을 거쳐 필요하면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는 가정학·사회복지학·여성학 등 관련 교과목을 핵심과목 5과목, 기초이론 4과목, 상담·교육 등 실제 3과목 등 총12과목(대학원은 8과목) 이상 이수하고 졸업하면 자격시험 없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나 자격증은 발급되지 않는다. 취업 등의 사유로 확인이 필요할 경우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해당 기관 취업처 등에 제출하면 인정받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전국 시·도 및 시·군·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등에서 가정문제의 예방, 상담 및 개선과 건강가정의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건강가정사의 전문성에 대해 논란이 있어 왔다. 정부는 대학 등의 교과목이 건강가정사 이수 해당 과목인지를 판단하는 것 외에는 관리하지 않아서 건강가정사가 현재 몇 명인지도 파악되지 않는다. 제도가 바뀌면 기존 건강가정사도 다시 시험을 치러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해 한부모가정, 조손가구, 북한이탈주민 등 다양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포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혼자 아이 키우는 청소년 70% 학업 중단

    자녀를 둔 청소년 한부모(24세 이하) 10명 중 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총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빈곤했고 10명 중 6명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한부모가정 출신으로 빈곤뿐 아니라 가구 유형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엿보였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해 분석한 ‘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자립지원 방안’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4세 이하 청소년의 분만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이 낳은 출생아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한부모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부 통계는 없지만,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만 5000여 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한부모 대상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가족부의 자립지원사업이 있는데, 2010년 1222가구에서 2011년 1620가구, 2012년 1831가구로 늘고 있다. 청소년 한부모들은 정규 학교 외에 진로직업교육과 훈련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을 받은 비율은 28.6%였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영유아기 자녀가 있을수록 청소년 한부모의 직업훈련 경험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만 퇴소한 뒤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해 시설에서 나간 뒤 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결론 내렸다. 임신, 출산, 양육의 생활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과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체계도 자립에 중요하다고 한다. 또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립지원 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혼자 아이 키우는 청소년 70% 학업 중단

    자녀를 둔 청소년 한부모(24세 이하) 10명 중 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총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빈곤했고 10명 중 6명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한부모가정 출신으로 빈곤뿐 아니라 가구 유형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엿보였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해 분석한 ‘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자립지원 방안’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4세 이하 청소년의 분만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이 낳은 출생아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한부모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부 통계는 없지만,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만 5000여 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한부모 대상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가족부의 자립지원사업이 있는데, 2010년 1222가구에서 2011년 1620가구, 2012년 1831가구로 늘고 있다. 청소년 한부모들은 정규 학교 외에 진로직업교육과 훈련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을 받은 비율은 28.6%였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영유아기 자녀가 있을수록 청소년 한부모의 직업훈련 경험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만 퇴소한 뒤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해 시설에서 나간 뒤 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결론 내렸다. 임신, 출산, 양육의 생활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과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체계도 자립에 중요하다고 한다. 또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립지원 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북구, 또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성북구, 또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구립 돌봄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또 생겼다. 성북구는 종암동 종암중앙교회에 구립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012년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길음동 정인교회에 구립 돌봄센터를 만들었다. 당시 지역에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 6800여명이나 됐지만 기존 시설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여명에 그쳐 돌봄센터 설치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센터는 삼선동, 석관동에 이어 네 번째다. 돌봄센터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등 양육자의 여건상 방과 후 가정이나 학교 내에서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게 기본적인 역할이다. 구가 위탁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민간 지역아동센터와는 차이가 있다. 돌봄센터는 이 밖에도 특기·적성을 찾아주고 숙제 등 방과 후 학습도 함께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돕는 등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돌봄센터의 경우 취약계층이 우선 대상이지만 가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위주로 운영된다. 종암동 센터는 49명이 이용 가능한 규모다. 교회 1개 층 가운데 일부 공간(414.6㎡)을 구가 무상 임대해 시설비를 절감했다. 길음동과 삼선동 센터도 무상 임대, 석관동은 단독주택 매입 뒤 리모델링으로 비용을 아꼈다. 전체 돌봄센터 4곳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52명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아이 돌보기 문제가 학교와 가정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맡아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껴 지자체 최초로 돌봄센터를 도입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를 토대로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