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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시흥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달 시행

    경기 시흥시가 이달부터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 활동서비스를 시행한다. 시흥시는 발달장애학생에게 의미 있는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성인기 자립을 잘 준비할 수 있게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후활동서비스’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2019년도 신규 바우처사업으로 지난 25일 공모해 서비스 제공기관 ‘시흥장애인복지관’과 ‘하나더하기’ 2곳을 선정했다. 제공기관에서는 소그룹 활동으로 취미여가와 직업탐구, 관람체험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한 달에 4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방과후 활동서비스 이용권이 지급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중·고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학생(만12세 이상 만18세 미만)이 신청할 수 있다. 지역아동센터·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장애인 거주시설 입소자 등 방과후 활동서비스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사람은 제외된다. 지난 9월 10일부터 40명을 모집 중이다.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부모·한부모?맞벌이가구 등 돌봄 취약가구의 발달장애학생이 우선 선정된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엠홀딩스, 서울아동복지협회에 1억 상당의 셀라피 제품 기부

    ㈜지엠홀딩스, 서울아동복지협회에 1억 상당의 셀라피 제품 기부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Cellapy)’를 선보이는 ㈜지엠홀딩스가 지난 2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서울아동복지협회에 1억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은 지엠홀딩스 정형록 대표, 이시내 브랜드전략실 실장, 서울 사랑의열매 양호영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부된 물품은 민감한 우리 아이 첫 번째 화장품을 표방한 셀라피 아토리페어 인텐시브 라인의 로션과 크림 등으로, 모두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영유아 맞춤형 제품이다. 특히 줄기세포 배양액과 셀라피만의 독자성분인 아토리페어 Complex 등 천연유래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환절기 예민하고 연약해진 영유아의 피부를 보호하는 데에 탁월해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엠홀딩스 관계자는 “사랑의 열매를 통해 서울아동복지협회에 기부한 물품은 피부에 취약한 환경에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라며 “사랑의 열매와의 첫 인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실현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올바른 기업 문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셀라피의 사회공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한부모 여성을 위한 2억 3,000여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여성과 아동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셀라피의 다음 기부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에이블씨엔씨 한 식구가 된 지엠홀딩스의 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는 ‘리얼 더마 셀라피’라는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피부과 화장품에서 출발해 피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배우 정유미와 차예련을 차례로 모델로 발탁하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남도·LH, 2025년까지 신혼희망타운 3456가구 공급

    경남도·LH, 2025년까지 신혼희망타운 3456가구 공급

    경남도는 신혼부부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도내 7개 지구에 2025년까지 신혼희망타운 3456가구를 건립해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현재 양산시 사송지구와 사천시 선인지구 등 3개 지구 1845가구는 주택건설사업 승인이 났다. 창원시 명곡지구 270가구는 오는 12월 사업승인을 거쳐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밀양시 부북지구 440가구, 김해시 진례지구 422가구도 내년까지 사업승인을 받아 착공될 예정이다. 도는 신혼희망타운은 유치원·학교와 인접한 부지를 선정하고, 어린이집을 2배 이상 확충하며 다함께 돌봄 등 공동육아나눔터와 365일 안전한 놀이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차음기능성 바닥재 등을 사용해 미세먼지와 층간소음을 차단하고, 영·유아 건강과 안전을 위한 스마트 환기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신혼부부와 아이들이 행복한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신혼희망타운 입주 자격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으로 무주택이어야 한다. 소득기준은 맞벌이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외벌이는 120%이하다.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 기준을 도입해 순자산이 2억 9400만원 이하(2019년도 기준)이어야 한다. 입주자 선정은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에게 1단계로 30%를 우선공급한다.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혼인 2년 초과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만 3세 이상 만 7세 미만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도내 추진 중인 신혼희망타운 현황 등은 경남도와 LH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환기 도 도시교통국장은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신혼부부 주거복지 확충을 위해 LH와 협력해 신혼희망타운 사업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소아당뇨 혈당측정기 건보 적용 ‘年 최대 420만원 혜택’

    의료비 가계 부담 2017년 OECD 4위 文케어 후 3600만명 2조 2000억 수혜 소아당뇨(제1형 당뇨) 어린이 환자의 혈당을 측정하면 혈당값이 보호자에게 즉시 전송되는 최신형 혈당관리 기기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또 11월부터 흉부·복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비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건강보험 적용 항목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소아당뇨 환자의 혈당관리에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변화량을 측정하는 기기다. 측정한 혈당값은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돼 보호자가 원거리에서도 아이의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 이 기기가 없었을 때는 하루에도 열 번 넘게 채혈을 해 혈당량을 측정해야 했다. 체내에 인슐린을 자동 주입하는 ‘인슐린자동주입기’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매번 주사로 인슐린을 주입해야 했을 때는 부모가 아이에게 주사를 놓기 위해 몇 번씩 학교를 찾아와야 했다. 챙겨 줄 사람이 없는 아이는 혼자서 주사를 놓아야 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 누구나 이 기기를 사용할 순 없었다. 연속혈당측정기 기준금액은 84만원(1년 기준), 인슐린자동주입기는 170만원(5년 기준)이다. 소아당뇨 자녀를 둔 한국1형당뇨환우회 대표 김미영씨는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의 아이는 이런 기기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고, 학교에 가면 부모의 도움을 받기 어려워 이중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이제 환자는 기준액 또는 기준액 미만의 실구입가 중 낮은 금액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정부는 소아당뇨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420여만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부·흉부 MRI 촬영은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 있거나 해당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MRI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현재 평균 49만∼75만원에서 16만∼26만원(골반 조영제 MRI 기준)으로 경감된다. 복지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의료통계 2019’ 자료를 보면 2017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에서 가계가 직접 부담하는 비중은 33.7%로, OECD 평균(20.5%)보다 월등히 높았다. 라트비아(41.8%), 멕시코(41.4%), 그리스(34.8%)에 이어 네 번째로 가계의 의료비 직접 부담이 컸다. 하지만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시행 2년간 가계 부담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중간발표를 보면 2017년 8월 문재인 케어 시행 이후 현재까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혜택을 본 환자는 3600만명으로, 2조 2000억원의 의료비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동구,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 지원

    서울 성동구는 일반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만 12세부터 18세 미만 발달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 지원 사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성동구는 “청소년 발달장애학생의 자립을 돕고 지역 사회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방과 후 가정에서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발달장애학생들에게 취미, 여가, 자립 준비, 자조 활동 등을 지원,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게 목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한부모·조손 가정 등 총 28명의 대상자를 선정,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발달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쳐 누구나 소외됨 없는 행복한 복지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생계유지 구직촉진수당 월 50만원씩 6개월 지급

    생계유지 구직촉진수당 월 50만원씩 6개월 지급

    18~64세 구직자 1·2유형으로 나눠 구직활동 안지키면 수급 중단·환수 北이탈주민·한부모가정 등도 서비스#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던 자영업자 최모씨는 최근 한숨이 늘었다. 장사가 잘 안돼 늘어나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가게 문을 닫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실업자의 재취업을 돕는 실업급여 제도를 알고는 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어서다. 취업 준비와 생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최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씨의 고민은 내년 7월부터 조금 덜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구직자를 위해 ‘국민취업지원제’(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면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취업지원제의 근거가 되는 법률인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취업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부 구직자에게는 생계유지를 위해 구직촉진수당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한다. 국민취업지원제는 크게 ‘1 유형’과 ‘2 유형’으로 나뉜다. 나이가 18~64세인 구직자 중에서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461만원) 60% 이하에 속하는 사람이 1 유형에 해당한다. 이들은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수당은 원활한 취업활동을 위한 생계비로써 지급되는 것으로 구직활동 의무만 제대로 이행하면 어디에 쓰는지 문제 삼지 않는다. 지난 3월부터 고용부가 시행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1 유형으로 통합돼 계속 지원한다. 18~34세인 청년층은 ‘청년특례’를 적용받아 중위소득 120% 미만이더라도 구직촉진수당을 받는다. 1 유형에서 정한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중위소득 100% 미만 가구에 소속된 구직자는 직업 상담 등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입법예고 기간에 수렴한 의견도 일부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이나 한부모가정, 위기청소년 등에게는 소득이나 나이 등 조건을 채우지 못해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가 기존에 시행하던 취업지원 사업과 다른 점은 법적 근거의 여부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는 다른 사업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법률로써 정하는 것인 만큼 권리·의무 관계도 명확하다. 정부가 취업지원 서비스와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는 만큼 구직자도 반드시 구직활동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구직자에게 취업활동계획서를 작성토록 하면서 구직활동 이행 상황도 꼼꼼히 감시하겠다”면서 “부정 수급 등이 적발되면 지원을 중단하고 지원금을 환수하는 절차도 법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기국회로 넘어간 법안이 통과되고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게 고용부의 목표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합의를 이룬 만큼 국회 논의도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세금 퍼주기 정책’을 편다는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35만명에 5218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부는 제도가 정착되는 2022년부터는 연간 1조 3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지역아동센터 이용하는 아동에 대한 차별적 이미지 해소”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이 지역아동센터와 센터 이용 아동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지역아동센터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6일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현행 조례상 지역아동센터 이용대상은 부모의 경제적 사정으로 방과 후에 보호를 받지 못한 아동, 한부모ㆍ조손ㆍ다문화 가정의 아동 등 취약계층 아동으로 규정되어 있어 지역아동센터가 ‘어려운 형편의 아동이 다니는 곳’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차별 효과를 야기하고 있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함으로써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차별적 이미지와 이용 아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위와 같이 이용 자격 요건을 완화할 경우 돌봄이 꼭 필요한 취약아동의 센터 이용이 배제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고려하여 ‘생활환경 및 가정 상황 등으로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아동은 우선 이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함께 둠으로써 우선 돌봄 아동에 대한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또한,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의 시설과 환경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명시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돌봄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의원은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동을 우선 보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지역아동센터를 본래의 설립 취지와 달리 일정 요건을 갖춘 아동이 이용하는 곳으로 한정하여 규정하면서 아이들이 낙인과 차별 상황에 놓이게 되었었다”라며,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누구나 차별 없이 양질의 시설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조례 개정을 통해 보편적 아동복지가 실현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작, 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 10가구 공급

    서울 동작구가 집 없는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혼부부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상도4동에 자리한 신혼부부주택은 동작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협력해 건설한 두 번째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이다. 10가구(전용 평균 40㎡)의 신혼부부를 품을 수 있는 5층짜리 건물 1개 동으로, 주변 임대료 시세의 절반 수준인 월 17만~45만원에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나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정이다. 선정 결과는 오는 12월 6일 동작구청과 SH공사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선정된 입주자들은 입주 전부터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 각 가정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입주자들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자치규약을 직접 만들고 자율적으로 주택 운영을 꾸려 나가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안정된 주거 환경은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는 기본 권리”라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그간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홀몸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주거 복지망을 구현하기 위해 총 131가구의 수요자 맞춤형 주택을 공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립 경로당을 활용한 세대융합형 청년주택, 노후공공시설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한 신규 물량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복지위기 가구 두 달마다 조사… 상시 발굴체계로

    부양 못 받는 가구 생활보장위 의무 상정 복지멤버십 7개월 앞당겨 2021년 도입 정부가 한 가지 복지제도만 신청해도 다른 복지사업까지 안내하는 ‘복지멤버십’을 당초보다 7개월 앞당겨 2021년부터 도입한다. 이는 탈북 모자의 안타까운 죽음과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사회 안전망과 복지 취약계층 지원체계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의 ‘복지위기 가구 발굴 대책 보완조치’를 5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우선 복지멤버십을 당초 2022년 4월에서 2021년 9월로 7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복지멤버십은 한 번만 가입하면 수급자가 일일이 신청하지 않아도 복지서비스를 대상자 상황에 맞춰 자동 안내하고 지원하는 포괄적 신청 체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아동수당 신청 때 소득인정액이 0원이었지만 다른 복지제도를 안내받지 못했던 탈북 모자와 같은 비극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1단계로 장애인연금, 기초연금, 한부모 등 소득자산 조사 대상 복지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교육·주거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 있는지 안내하고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시 2단계로 전체 생계급여 수급 대상자도 포괄적 신청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현재 직원 한 명이 900명 넘게 관리해야 하는 복지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까지 사회복지·간호직 공무원 1만 5500명을 확충한다. 이들은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보건·복지·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안내하고, 상담·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상담창구’ 업무를 맡는다. 원스톱 상담창구 설치로 급여신청의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위험 위기가구 발굴·관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확대된다. 지역 내 위기가구 실태 확인을 위해 이달부터 격월로 지자체별 위기가구 기획조사를 의무화·정례화한다. 부양의무자로부터 실질적으로 부양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가구는 지방 생활보장위원회에 의무적으로 상정해 심의하도록 함으로써 부양의무자 기준과 관계없이 탄력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취약가구의 위기상황을 알지 못해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상시적 위기 가구 발굴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통신비 체납정보와 건강보험료 부과 정보를 추가로 입력하기로 했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신고 의무자에 공동주택 관리 주체(관리사무소)도 포함시키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중 검침원, 택배기사, 배달업 종사자 등 생활업종 종사자의 비중도 확대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가족상담전화 365일 24시간 운영

    여가부 9일부터… 문자 상담 가능 여성가족부가 평일, 주간 위주로 운영하던 가족상담전화(1644-6621)를 9일부터 365일 24시간 확대 운영하고, 청소년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자 상담 기능을 추가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한부모가족상담, 양육비이행상담 위주로 운영하던 가족상담전화에 임신·출산갈등 상담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확대한다. 새로 제공하는 임신·출산갈등 상담 서비스는 임신부터 출산, 자녀 양육에 이르는 단계별 통합(원스톱) 상담을 지원한다. 예상하지 못한 임신, 준비되지 않은 출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와 가족에게 상담원이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한다.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 건강가정지원센터(22곳)를 통해 전문상담사(44명)를 연결해 주고, 입소시설·전문지원기관 등과의 연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가족상담전화에서는 비양육부모의 양육비 지급 미이행으로 걱정하는 한부모를 위한 양육비 상담(1번)과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가족을 위한 한부모상담(2번)을 운영해 왔다. 가족상담전화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앞으로는 출산 후 자녀 양육부터 그간 이뤄지지 못한 임신과 출산 위기·갈등 상황에 대한 상담, 정보 제공이 가능해졌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상담전화가 계획하지 않은 임신·출산 등으로 고민하는 많은 여성과 가족들이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가족에 관한 모든 고민을 나누는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담 분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계적 평등’ 수능·‘결과적 평등’ 학종… 공정한 교육은 뭘까

    고난도의 ‘킬러 문항’이 당락을 가르는 수능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못 되는 학생에게 공정한가. 부모가 진로설계와 봉사활동, 자기소개서를 살펴봐 줄 여력이 안 되는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공정한가. 나아가 ‘교육=대입’이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공교육 체제가 대입이 아닌 다른 길을 꿈꾸는 학생에게 공정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입 논란을 계기로 정부가 ‘공정한 대입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공정’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하다. 입시 제도의 기계적 평등과 학생들의 차이를 보정한 결과적 평등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추를 두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해법이 도출되기 때문이다.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공정한 입시’인지, 입시에서 벗어난 학생들까지 끌어안는 ‘공정한 교육’인지도 논쟁거리다. 교원단체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에서의 공정의 가치’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어떤 교육 철학에서 나왔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표준화된 시험과 객관적인 점수로 학생을 평가하는 수능은 입시 절차의 공정성, 즉 ‘기계적 평등’을 보장한다. 반면 학생들이 성장해 온 과정을 학생부의 ‘행간’을 통해 포착하고 평가하는 학종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결과의 평등’을 일정 부분 구현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는 방법은 저소득층이나 농어촌학생, 한부모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 특별전형’ 같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이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에서 총 4만 6327명(13.3%)을 선발한다. 그러나 대학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을 공정하지 않다고 여기는 여론도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공정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내놓는 데 앞서 ‘공정’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규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대입제도 재검토’ 주문에 교육 정책의 판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대입에 종속된 교육’이라는 고질적인 한계도 다시 드러났다. 정시 확대든 학종 보완이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소수 학생들을 위한 정책에 매달리느라 다수 학생들을 위한 ‘공정한 교육’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김성천 한국교원대 교수는 “상위권이 되지 못하는 학생들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의 공정성 논란이 학벌이라는 ‘희소 자원’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에서 불거지는 탓에, 근본적으로 학벌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채용 시장의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라’고 주문했지만, 정부가 철학과 방향을 가지고 현실에 이상이 자리잡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나홀로 숨진 장애인… 또 복지는 없었다

    이웃이 “악취” 신고해서 2주 만에 발견 복지서비스 신청 안 해 당국 파악 못 해 탈북 모자 사망 사건이 발생한 지 채 한 달이 안 돼 서울의 같은 지역에서 사회 약자가 또 고독사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숨진 지 2주가량 지나서야 발견됐다. 2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일 관악구 삼성동의 한 다세대 빌라에서 홀로 숨져 있는 장애인 정모(52·여)씨를 발견했다. ‘악취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민원을 받은 빌라 관리인이 집에 들어가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뼈가 보일 정도로 부패가 진행됐으며, 상태로 볼 때 8월 초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당뇨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나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알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씨는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장애인이자 혼자 살던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전해졌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생계비 등도 지원받았다. 정씨의 죽음이 뒤늦게 확인된 건 스스로 신청해야 복지 서비스 제공 여부를 검토하는 ‘신청주의’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던 정씨는 지난해 7월 “이용 기관을 변경하겠다”며 서비스 이용을 중단했고 이후 재차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지자체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구청과 사회보장정보원 간 정보 공유도 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관악구 봉천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민 한모(42·여)씨와 아들 김모(6)군이 숨진 지 약 2개월 만에 발견됐다. 이들의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로도 명확히 가리지 못했다. 다만 집에 식료품이 다 떨어졌고, 한씨 모자가 양육수당 10만원 외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에 비춰 볼 때 아사(餓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자에게 일정한 수입이 없었다면 정부로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한부모가족 지원제도, 긴급 복지지원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김성연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사무국장은 “국내 복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신청제’이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스스로 서비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신청하지 못하면 복지망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제도가 바뀌어야 이번 사건처럼 복지 사각지대에서 사회 약자들이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한부모·소년소녀가장 5만 4000가구도 에너지바우처 지급

    앞으로 한부모가족과 소년소녀가장을 포함해 취약계층 5만 4000가구에도 10만원 정도의 에너지바우처(이용권)가 지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2019년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한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의료 수급가구(중위소득 40% 이하) 중 노인과 장애인 등 60만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여름 바우처’가 신설됐다. 여기에 한부모가족과 보호아동 가정위탁가구 등 5만 4000가구가 더해졌다. 지원액은 약 60억원이다. 대상자 신청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 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지원액은 ▲1인 가구 9만 1000원 ▲2인 12만 8000원 ▲3인 이상 15만 6500원 등 가구 평균 10만 9000원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 가구에 단열·창호·바닥 배관공사와 보일러 교체 등을 해 주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은 가구당 평균 200만원 내외로 지원된다.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하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 등이 대상이다. 다음달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밖에 산업부는 추경 예산 121억원 중 포항 지진으로 에너지 이용 환경이 취약해진 저소득 가구를 지원하고 잔여 예산은 추가 수요가 있는 다른 지자체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수시 77.3%… 역대 최대, 고른기회·지역인재 확대

    [대학 수시 모집 특집] 수시 77.3%… 역대 최대, 고른기회·지역인재 확대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포함 최대 6회 지원 2022학년도 정시 30%로 늘어 올해가 ‘기회’역대 대입 전형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이 오는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대학별로 같은 달 10일까지 3일 이상 원서를 접수한다. 2020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198곳은 입학 정원 34만 7866명 중 77.3%인 26만 877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도 34만 8834명에서 34만 7866명으로 968명 줄었지만 전체 대입 전형 중 수시 선발 비율은 전년(26만 5862명) 대비 1.1% 포인트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수시모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는 내신 중심인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14만 7345명, 교과 외 다양한 활동 등을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만 5168명을 뽑는다. 수시 지원은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포함해 최대 여섯 번까지 가능하다. 이를 초과해 지원한 전형은 취소된다. 수시에서만 실시되는 대학별 논술위주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논술위주전형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33개 대학에서 실시하지만 선발 규모는 1만 2146명으로 전년 1만 3310명보다 1164명 줄었다. 수시모집 중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대상자, 특성화고교 졸업자,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장애인, 서해5도 학생 등 특정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고른기회전형에서는 전년 4만 3371명에서 2956명이 늘어난 4만 6327명을 뽑는다. 지역인재전형 역시 전년 81개교 1만 3299명에서 83개교 1만 6127명으로 선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교육부의 발표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는 수능 위주 정시 비중이 30%로 늘어나면서 2021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시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올해가 가장 좋은 기회다. 반면 서울권 대학들은 전년 대비 오히려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난 곳도 있어 지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지원할 대학의 세부 적용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0학년도 수시 입시와 관련해 더 자세한 사항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직 교사들과 전문 상담원들이 제공하는 전화 진로 상담(1600-1615)도 마련했다. 스마트폰 앱 ‘어디가’로도 수시 입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광운대학교, 교과성적우수 외 고교 졸업연도 제한 폐지

    [대학 수시 모집 특집] 광운대학교, 교과성적우수 외 고교 졸업연도 제한 폐지

    2020학년도 전체 모집 정원의 62%인 1047명(정원내 기준)을 수시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는 광운참빛인재전형 523명, 소프트웨어우수인재전형 30명, 고른기회전형(농어촌학생·국가보훈대상자·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만학도) 86명, 사회배려대상자전형 33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전형 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 151명, 논술전형으로는 논술우수자전형 206명을 선발한다. 실기전형에서는 체육특기자전형(축구, 아이스하키) 16명을 선발한다. 서류종합평가 100%인 재직자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 선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60%에 학생부 40%를 합산한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100% 선발이다. 체육특기자전형은 경기 실적 40%+학교생활기록부 10%+실기 50%를 합산한다. 모든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또 서류평가, 면접, 논술, 생활기록부 등 전형요소별 최저점을 최고점의 50%에서 0점으로 변경해 변별력을 높였다.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고교 졸업 연도 제한을 폐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w.ac.kr) 참조. (02)940-5114.
  •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소득 8500만원 이하 가구, 금리 1%대 주택대출로 갈아타세요

    변동금리→낮은 고정금리 대출 전환 7년 이내 신혼부부·2자녀 이상 가구 부부 합산 소득 1억원까지 신청 가능 집값 시가 9억 이하 1주택자만 대상 금리 연 1.85~2.2%… 다자녀 등 우대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1%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다음달 16일 출시된다. 서민 실수요자들이 대출 이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2015년에 나왔던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소득, 주택 수 등 조건이 추가됐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 본 뒤 신청하는 게 좋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구체적인 요건과 금리를 공개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리 상승에 취약한 변동금리 비중을 줄이기 위해 낮은 금리의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된다. 변동금리와 준고정금리(3~5년 혼합형)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로 정해졌다. 7년 이내 신혼부부와 두 자녀 이상 가구는 부부 합산 1억원까지 가능하다. 현재 주택금융공사가 제공하는 보금자리론보다 각각 1500만원씩 소득 기준이 높아졌다. 아울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고, 대출 이후 정기적으로 보유 주택 수를 확인한다. 주택 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금리는 연 1.85~2.20%다.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고정금리, 변동금리 대출 중 최저 수준이다. 만기와 신청 방법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신청과 약정 등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1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탈 경우 최저금리인 연 1.85%를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과정을 은행 창구에서 진행하고 30년 만기 대출로 갈아탄다면 연 2.20%가 적용된다. 신혼부부, 다자녀, 한부모, 장애인 등 복수의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면 금리가 최저 연 1.20%까지 내려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잔액 3억원, 20년 만기인 대출을 연 3.16%의 변동금리에서 연 2.05%의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월 상환액은 168만 8000원에서 152만 5000원으로 줄어들어 매달 16만 3000원을 아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이다. 기존 대출 잔액 내에서 받을 수 있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그 금액만큼 최대 1.2% 대출 증액도 가능하다. 공급 규모는 약 20조원이다. 이를 초과하는 신청이 들어오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공급한다.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신청을 받는다. 은행 창구와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서는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 실제 대출을 갈아타는 시점은 오는 10~11월 중일 것으로 보인다. 이명순 금융위 금융소비자국장은 “적용되는 금리 수준은 갈아타는 시점의 시장 금리 상황을 반영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2금융권 대상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인 ‘더 나은 보금자리론’의 대상도 확대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와 LTV가 높은 대출자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음대·미대는 있는 집 애들만?… “꿈사다리로 1대1 레슨 입시 준비”

    음대·미대는 있는 집 애들만?… “꿈사다리로 1대1 레슨 입시 준비”

    초등학생 때부터 트럼펫에 반한 순원이 환경 탓 꿈 접을 뻔했지만 장학생 뽑혀 매주 전공자 레슨받고 장학금도 받아 “아이 자신감 생겨” “성장 가능성 크다”경기도에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권순원(15)군은 트럼펫 연주자를 꿈꾸고 있다. 권군은 악기 연주자를 꿈꾸는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르다. 어린 나이에 악기 연주에 재능을 보인 건 같지만, 연주자가 되기 위해 전문 강사에게 레슨을 받으며 입시를 준비할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군은 지금 트럼펫 전공 학생에게 일주일에 한 번 멘토링을 받고 여름과 겨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님과 강사들에게 1대1 지도를 받으면서 대학 진학과 전문 연주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모집한 음악 분야 꿈사다리 장학생으로 선발된 덕분이다.권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지역 공부방에서 만난 동네 형이 트럼펫을 부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했다. 트럼펫을 불고 싶었지만 집에 이야기할 형편이 되지 못했던 권군은 공부방 선생님의 소개로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관악단인 ‘올키즈스트라’에서 트럼펫을 빌려 연습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레슨을 받고 합주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트럼펫을 배우며 연주를 이어 갔다. 권군은 주말에 참여하는 올키즈스트라 외에 주중에는 안양군포 관악단에서 트럼펫을 불며 남 몰래 조금씩 트럼펫에 대한 꿈을 키웠다. 중학교에서도 방과후와 주말에 트럼펫을 배우고 연주하러 지역을 찾아다녔던 권군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교육부의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음악 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권군의 어머니 김혜연(46)씨는 “제가 일을 하면서 순원이를 포함한 남매 셋을 키우느라 순원이에게 트럼펫 하나도 사주지 못해 여전히 미안하고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나라에서 선발하는 장학생으로 뽑힌 뒤에는 아이에게 자신감도 생겼고, 아이뿐 아니라 저도 순원이의 꿈을 조금씩 주변에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꿈사다리 장학사업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법정 차상위계층) 청소년 대상 장학사업이다. 예체능과 일반 분야로 나눠 장학생 총 1500명(5년간 연인원 총계)을 선발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매월 장학금(중학생 30만원, 고등학생 4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분야별 장학생을 추천받아 소질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발한다. 이 중 예체능 분야는 전문 멘토를 연결해 주고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차례 캠프를 열어 1대1 개인지도도 진행한다. 음악·미술 분야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서울대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음악 분야 장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한예종의 김은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팀장은 “악기와 성악, 판소리 등 분야별로 지난해 15명, 올해 1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면서 “지도를 처음 받아 보는 아이들도 있어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전했다. 미술 분야 멘토를 담당하는 서울대의 이정은 연구원은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멘토링을 받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본격적으로 화가의 꿈을 언급하기 시작한다”면서 “재능이 있지만 재능을 키우기 힘든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음악과 미술 분야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름 캠프는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1대1 지도를 받고 자신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음악 분야 장학생은 지난달 24~27일 한예종에서, 미술 분야 장학생은 지난달 23~25일 서울대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기자가 직접 찾아간 서울 종로구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캠프에서는 장학생들이 각 레슨실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수업을 받고 있었다. 판소리 분야 장학생 오지은(16)양은 “1대1 지도에서 감정이나 표현 방법 등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면서 “또 지금 사는 곳(세종)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뮤지컬 공연도 캠프를 통해 볼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이날 바이올린 레슨을 진행한 김정현 한예종 강사는 “학생이 제대로 개인 수업을 받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도 소질이 보였다”면서 “꾸준히 연습하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남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연구사는 “해외에서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예체능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향후 저소득층 아이들 중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는 장학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단독] 모욕받는 빈곤층…기초수급 신청 때 ‘가족해체 제3자 인증’ 요구

    [단독] 모욕받는 빈곤층…기초수급 신청 때 ‘가족해체 제3자 인증’ 요구

    관악구청 ‘가족관계 해체 사유서’에 부양 못 받는 사유 등 상세히 기술하고 본인 외 보증인의 서명도 별도 받도록 허위·위증 확인땐 법적 문제 책임물어 ‘아사 탈북민 모자’에게도 이혼확인서 복지부 지시 지난달 초부터 사용 중지 아동수당 신청때 3자가 이혼 보증해야 기초단체 임의 ‘개인 내력’ 서류 강요도‘아사’(餓死·추정사인)로 숨진 탈북민 한모(42)씨 모자의 담당 관청인 서울 관악구가 그간 기초생활수급 신청자들에게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으려면 제3자의 인증을 받아 가족이 해체됐다는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먹고살고자 어렵게 관청 문을 두드린 빈곤층에게 가난보다 더한 굴욕을 안겨 준 셈이다.빈곤사회연대가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관악구의 ‘가족관계 해체 사유서’를 보면, 구는 기초생활보장 신청자와 차상위 본인부담 경감 대상자들에게 부양의무자와의 관계가 단절돼 부양을 받지 못하는 사유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본인 서명 외에 보증인의 서명을 별도로 받도록 했다. 또한 ‘위 사실이 허위나 위증일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49조에 의거, 1년 이하의 징역,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한다’는 경고 문구를 사유서에 함께 기재했다. 보증인에게는 ‘이 사실이 허위·위증으로 확인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법적인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복지 급여를 신청한 국민을 사실상 잠재적 부정수급자로 간주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가족관계 단절 사유는 가출·실종,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 부양의무자의 학대·외도, 폭력·고부갈등을 비롯한 가족 간의 갈등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내용이다. 자신의 ‘비극’을 타인에게 확인받아 오라는 구의 요구에 신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보증인을 수소문하러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유서는 보건복지부의 요구로 지난달 초부터 사용 중지됐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서울의 한 기초단체에서도 아동수당을 신청하려는 한부모 여성에게 이혼확인서를 가져오라면서 제3자의 확인 보증 서명을 받아 오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활동가는 “당시 그 여성은 해외로 이민을 했다가 이혼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국적 회복 중이었고, 이혼 사실을 증명할 법정 판결문이 있었는데도 구청이 이혼 사실을 타인에게 확인받아 오라고 해 수치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탈북민 한씨와 접촉이 있었던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회장도 “관악구 주민센터가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을 알아보려고 주민센터를 찾은 한씨에게 ‘이혼확인서’를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무원의 냉대에 발길을 돌린 한씨는 결국 기초생활수급신청을 하지 않았고, 지난달 31일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여섯 살 난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에는 강서구가 기초생활보장 신청자에게 ‘살아온 내력, 지원받고 싶은 내용, 부양의무자와의 관계, 기타 참고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사유서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이런 서류는 정부가 지침으로 정한 필수 제출 서류가 아니다. 각 기초단체가 임의로 요구하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도 임의서류를 받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깐깐하게 심사하지 않아 부정수급자가 나오면 감사를 받다 보니 일선 공무원들이 무리한 서류를 요구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여년간 복지 행정은 부정수급 근절, 복지예산 효율화에 줄곧 방점을 찍어 왔다. 이는 공적복지의 장벽을 더 높여 사각지대를 넓히는 결과를 가져왔다. 김 활동가는 “어차피 신청해 봤자 모욕만 받고 정부로부터 지원은 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지는 않는지 냉철하게 살펴야 제2의 ‘아사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황교안 “文 정부 들어 지원 끊겼냐”…‘탈북 모자’ 빈소에서 망발

    황교안 “文 정부 들어 지원 끊겼냐”…‘탈북 모자’ 빈소에서 망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모자의 빈소를 찾아 “이 정부(문재인 정부) 들어 탈북자에 대한 지원이 끊겼냐”고 물었다. 이를 두고 마치 현 정부의 탈북자 관리가 미흡한 탓에 모자가 사망한 것처럼 프레임을 잡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탈북 모자의 빈소를 방문한 황 대표는 “목숨을 걸고 북한에서 탈출해 자유대한민국에 왔는데 이렇게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해 정말 안타깝다”면서 “한국당은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한 모자가 숨진 지 두 달 만에 뒤늦게 발견됐다. 사인은 아사(굶주려 죽음)로 추정된다. 이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긴급복지지원제도, 한부모가족 지원제도 지원 대상에 해당했으나 미처 신청하지 않아 어떤 혜택도 받지 못했다. 한 탈북민은 황 대표에게 “(사망한 모자가 생전에) 통일부와 구청, 동사무소 등을 찾았다”고 말하며 “장애 아동을 맡기려 했지만, 남편이 중국에 있다고 하니까 이혼서류를 떼어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듣고 황 대표는 “지난 정부 때도 (탈북민 지원이) 그랬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또 북한 주민의 강제북송과 인신매매 등 탈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거론하며 “모두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 아니냐”며 ‘북한 인권법을 어렵고 힘들게 만들었지만, 이 정부 들어 북한 인권법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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