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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 김장

    ‘사랑으로 담근 김장은 맛이 더욱 좋습니다.’ 울산지역 기업 및 자원봉사단체 등이 김장을 담가 사회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SK㈜울산콤플렉스와 울산시자원봉사센터는 27∼30일 울산동천체육관 앞 광장에서 김장 1만포기를 담가 사회복지시설(47곳)과 저소득가정 (1000가구)에 전달한다. SK㈜에서 재료비를 지원하고 사내 임직원과 부인·주부봉사팀, 시 간부공무원 부인, 남구여성자원봉사회, 대한적십자사 울산지회 등 660여명이 4일 동안 봉사활동을 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에서도 지난 21∼22일 이틀동안 동구 서부동 서부축구장에서 배추 1만포기와 무 5000개로 김장을 해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불우이웃 등 1000곳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원·부인·사내봉사단체, 현대주부대학 총동창회, 현대고·현대청운고 학생 등 900여명이 참여해 김장 담그는 일을 했다. 배추 3000포기와 무 2000개는 회사 자연학습원에서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것을 이용했다. 나머지 재료 구입에 든 비용은 이달초 사내 체육관에서 개최한 자선바자회에서 모은 4000만원으로 충당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14일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 담그기 성금으로 2000만원을 울산시에 전달했다. 이 성금과 울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지난 16∼17일 시농업기술센터에서 김장 4000포기를 해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한부모 가정 등에게 전달했다. 이밖에 삼성정밀화학도 사내 텃밭에서 재배한 무·배추 등 500포기로 임직원·부인 등이 지난 9일 김장을 해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Seoul in] 16일 저소득 한부모 돕기 호프데이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여성단체연합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행당동 298의1 호프집 통큰마차에서 저소득 한부모 자녀 돕기 행사 ‘사랑나눔 호프데이’를 연다. 이날 수익금은 저소득 한 부모 자녀들에게 교복 등으로 전달된다. 가정복지과 2286-5448.
  • [Seoul in]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확대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신생아 감소와 저출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산모·신생아 도우미의 지원대상 기준을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 출산가정을 기준으로 도우미를 지원했으나 18일부터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60만원 이하 출산가정으로 확대한다. 소득기준을 초과한 경우도 장애아, 희귀난치성질환, 한부모 가정, 쌍생아 등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차상위계층’‘보육료 감면대상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보건위생과 2289-1360.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LG생활건강-여성가장 돕기… 치아건강 교육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LG생활건강-여성가장 돕기… 치아건강 교육

    LG생활건강은 2001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기금 및 수익금, 물품지원 등을 통해 다양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의 건강과 행복, 국민 치아건강, 생활필수품 구호 및 판매 이벤트 등 사업영역과 긴밀히 연관된 공익적 활동으로 사회공헌을 특화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사업으로 창출한 부가가치들을 의미있는 사회적 공익으로 되돌리는 셈이다. 모자 여성 가장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한부모가정 여성가장 건강돕기’의 기금은 임·직원과 회사의 매칭펀드를 통해 매년 1억 2000여만원이 적립된다. 올해에는 2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학교와 저소득층 아동시설에 치아건강 교육을 하는 ‘페리오 키즈스쿨’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LG생활건강 소속 치위생사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치아 관리법을 지도한다. 이밖에 임·직원들의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행사 등도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최우수 작품에 ‘빈곤지역’

    서울복지재단은 5일 2006 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공모에서 이대성산종합복지관의 ‘빈곤지역 여성 한부모가정 역량 강화’사업을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족 기능 지원 및 강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총 60개 프로그램이 응모해 이 중 9개 프로그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1시30분에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소외이웃 보듬는 자치구

    ‘여름방학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서울 자치구들은 6일 섬마을 어린이와 저소득층 아동 등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섬마을 어린이초청 방송국등 견학 송파구 잠실종합사회복지관은 7∼10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암태도 어린이 16명을 초청,‘도서·산간 오지어린이 서울초청 행사’를 연다. 어린이들은 3박4일동안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에버랜드, 방송국 등을 돌아보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복지관 이현정 관장수녀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나눔 등 함께 하는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편부모 자녀 `레포츠캠프´ 열어 동대문구는 10∼11일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레포츠 체험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평소 놀이문화 접촉 기회가 적은 한부모 가정의 5∼6학년 어린이 40명을 초청,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레스쿨코리아 청정캠프장에서 방태산 휴양림 체험과 래프팅, 서바이벌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저소득층 아동 물놀이 행사 광진구는 7일 관내 지역아동센터 6개소의 2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회관 수영장에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수영장 물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은행나무 봉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수영과 점심을 즐기며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어줄 계획이다.●소년소녀가장·장애인 수련원 무료 성북구는 16일 이후 강원도 삼척시 성북구수련원의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료는 1동 1박당 3000원이지만 소년소녀가장과 등록장애인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소외이웃 보듬는 자치구

    ‘여름방학을 소외된 이웃과 함께…”서울 자치구들은 6일 섬마을 어린이와 저소득층 아동 등을 위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섬마을 어린이초청 방송국등 견학 송파구 잠실종합사회복지관은 7∼10일 전남 신안군 자은도·암태도 어린이 16명을 초청,‘도서·산간 오지어린이 서울초청 행사’를 연다. 어린이들은 3박4일동안 경복궁과 국립중앙박물관, 에버랜드, 방송국 등을 돌아보며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복지관 이현정 관장수녀는 “어린이들에게 사랑과 나눔 등 함께 하는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편부모 자녀 `레포츠캠프´ 열어 동대문구는 10∼11일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레포츠 체험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평소 놀이문화 접촉 기회가 적은 한부모 가정의 5∼6학년 어린이 40명을 초청,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레스쿨코리아 청정캠프장에서 방태산 휴양림 체험과 래프팅, 서바이벌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저소득층 아동 물놀이 행사 광진구는 7일 관내 지역아동센터 6개소의 200여명을 초청해 어린이회관 수영장에서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하는 수영장 물놀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은행나무 봉사단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아이들과 함께 수영과 점심을 즐기며 즐거운 여름방학 추억을 만들어줄 계획이다.●소년소녀가장·장애인 무료 이용 성북구는 16일 이후 강원도 삼척시 성북구수련원의 이용자 신청을 받는다. 이용료는 1동 1박당 3000원이지만 소년소녀가장과 등록장애인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평창군 대화면 르포] 처참한 광경에 눈물

    ‘수재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서울신문사와 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 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30일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상안3리 수해현장에서 ‘나눔-수재민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수해현장에는 열린사회시민연합 부설 해뜨는집 사업본부 집수리 자원봉사자와 일반 자원봉사자 77명이 참가, 구슬땀을 흘렸다. 초등학생부터 50대 중반 어른에 이르기까지 가족, 부부, 어린이, 친구 등으로 이뤄진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찾은 곳은 폭우로 쑥대밭이 된 송어양식장.45가구 80여명이 살던 이 동네는 평창강이 범람하면서 모든 것을 잃었다. 특히 마을 끝자락에 있는 송어양식장은 피해가 더 컸다. 수해가 난 지 벌써 보름째지만 아직 복구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곳이다. 죽은 송어와 쓰레기로 뒤범벅된 양식장을 오가며 남자들은 덩치 큰 나무를 톱으로 잘라 끌어내고, 여성과 아이들은 가벼운 쓰레기를 치웠다.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에 나선 유동주(42·여) 장상덕(42)씨 가족은 “어디부터 손을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피해가 크다.”며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얼굴과 옷이 진흙과 땀으로 범벅이 된 장연정(15·여중2)·민호(13·초6) 남매도 “현장을 보니 텔레비전에서 보던 것보다 더 처참해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친구, 동생과 함께 온 이유리(16·여중3)양도 “밭과 논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피해가 큰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서울신문사는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나눔 캠페인’을 펼쳐왔다. 작년에는 서울 동대문에서 독거노인 집수리와 쌀 나누기 행사를 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 5월 한부모가정·조손세대(조부모와 손자로 이뤄진 가정)가정 집수리와 한방의료 자원봉사를 펼쳤다. 이번 수해복구 활동에 이어 8월 중에는 강원도 태백 폐광마을을 찾아 저소득층 집수리 활동인 ‘맥가이버 캠프’를 공동으로 벌인다.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공부방 이전비용 우리힘으로” 뮤지컬 공연

    “공부방 이전비용 우리힘으로” 뮤지컬 공연

    “당신은 어떤 꿈을 갖고 있습니까.” 29일 저녁 서울 성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창작 뮤지컬 ‘괴짜의 꿈’을 발표한 14명의 아이들은 관객에게 이렇게 물었다. 대부분 한부모 가정에서 어렵게 생활해 꿈도 의욕도 없었던 아이들이 꿈을 노래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공부방 이전 비용 마련하려 공연한 한국판 ‘허니’ 뮤지컬의 주인공은 서울 행당동에 자리잡은 공부방 ‘조이 스터디’의 아이들. 이 공부방에는 30여명의 아이들과 10명 남짓한 선생님들이 있지만 공간은 단 9평밖에 안 된다. 최소 25평이 필요하지만 구청으로부터 받는 운영금은 그저 운영비일 뿐,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 2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신선영(47·여)씨는 공부방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공연을 구상했다. 아이들 스스로 뭔가 이뤄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기존의 작품에서 고를까 하다가 아이들 삶을 담은, 우리 얘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창작 뮤지컬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마침 연극 연출이 꿈인 대학생 손제덕(24)씨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댄스 연습실을 마련하기 위해 뉴욕 뒷골목 아이들이 자선공연을 펼친다는 내용의 미국영화 ‘허니’의 한국 버전은 그렇게 시작됐다. ●요리사·경찰관 등 구체적 꿈 갖고 공부 학교에서 징계를 받고 있던 아이, 술과 담배에 찌들어 사는 아버지를 흉내내며 입에 욕을 달고 사는 아이 등 아이들 사전에 ‘희망’이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없었다. 이런 아이들과 뮤지컬을 만드는 것은 순탄치 않았다.“꿈은 무슨 꿈이냐.”“우리가 어떻게 뮤지컬을 하냐.” 등 처음에 아이들은 삐딱하게 나왔다. 하지만 서서히 뭔가를 이뤄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레 연습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뮤지컬은 아이들이 각자의 꿈을 공유하고 꿈이 없는 아이들은 꿈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 실제로 뮤지컬을 준비한 3개월간 하루 5∼6시간씩 연습하는 동안 아이들은 바뀌었다. 할 줄 아는 게 없다던 아이들은 훌륭하게 노래와 춤, 랩을 소화해 냈다. 또래들과 달리 ‘먹고 살기만 해도 좋겠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요리사, 마술사, 경찰관과 같은 구체적인 꿈을 갖고 공부도 열심히 하게 됐다. 김봉준(13)군은 “처음에는 뮤지컬도 싫었고 꿈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검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김동희(9)양은 “뮤지컬 연습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뭘가 생각해 봤다.”면서 “아이들을 좋아해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고 들뜬 표정을 지었다. ●어른들에게도 꿈을 심어 준 밤 뮤지컬은 아이들만 바꿔놓은 것이 아니다.“우리 형편에 무슨 뮤지컬이냐. 당장 그만둬라.”고 말하던 부모들도 이날만큼은 궂은 날씨에도 일을 마치고 공연장을 찾았다. 피곤한 얼굴은 아이들이 땀흘려 무대에 올린 공연에 환하게 피었다. 연출을 맡은 손씨는 “공부방 기금도, 뮤지컬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꿈을 갖게 된 게 가장 기쁘다.”면서 “애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 그리고 나도 뮤지컬을 통해 자신의 꿈을 돌아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60주년 ‘여경의 날’ 2제

    30일은 제60주년 ‘여경(女警)의 날’이다.1946년 미 군정기에 창설돼 사람으로 치면 회갑을 맞았다. 그동안 여자경찰은 꾸준한 질적·양적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45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여경의 명예를 빛낸 두 명의 경찰을 소개한다. ●1년간 116명 검거 ‘다모대상’ 받는 윤순옥 대구청 경사 “단순한 처벌을 넘어 여성과 청소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수사관이 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여성이자 엄마니까요.” 대구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윤순옥(44) 경사는 30일 기념식에서 제3대 다모(茶母)대상을 받는다. 경위로 승진도 한다.‘다모’는 조선시대 여성경찰을 뜻하는 말로 해마다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인 여경에게 주는 상이다. 2001년부터 대구 여경기동수사반장으로 일해 온 윤 경사가 지난 1년간 검거한 형사범은 구속자 11명을 포함해 모두 116명. 사흘에 한 명 꼴이다. 업무특성상 성매매 알선, 청소년 성매매, 성폭력 피의자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성매매 특별단속기간에는 28명을 붙잡아 개인 실적 전국 2위를 기록했다. 고교 폭력서클 2개를 적발해 자진해체를 유도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도 힘썼다. 지난해 여름에는 교통사고로 고아가 된 친조카를 입양해 보상금 10억원을 가로채고 상습적으로 학대해 온 부부를 잡아들이기도 했다. 대구대 사범대 생물교육과를 나온 윤 경사가 1986년 순경 공채를 통해 경찰에 투신한 것은 “빨리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에서였다. 당시 정부는 서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여경 아시안게임 요원’을 대거 모집하던 중이었다.“처음에 꿈꿨던 교사 대신 경찰이 된 것이 저 스스로 신기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청소년과 어린이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고교 1학년 딸 슬기(16)와 중학교 2학년 아들 상욱(14)이를 두고 있다.“수사관들에게도 요즘 범죄는 참혹하고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런 세상이 우리 아이들에게 이어진다는 건 생각만 해도 끔찍하죠.”그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 게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역시 엄마로서 커다란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놀토마다 ‘어린이 교실’ 여는 김춘옥 마포서 경위 “여경이라고 모두 터프하고 강해야 하나요. 저는 엄마처럼 포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지난주 토요일 서울 마포경찰서 김춘옥(44) 경위는 어린이 48명과 함께 서울 신천동 교통공원을 찾았다. 토요 휴가까지 반납하며 동료여경 3명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열린 어린이 경찰교실’을 위해서다. 어린이들은 격주로 맞는 ‘놀토’(학교 안 가는 토요일)에 경찰박물관, 교통공원을 방문하고 태권도,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등 범죄예방 교육으로, 1기부터 폭발적인 호응이 일어 이미 3기 어린이 40명이 대기하고 있다. 김 경위가 어린이 경찰교실을 시작한 것은 올 3월 마포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울먹이는 피해 어린이를 보고 남의 일 같지 않았던 김 경위는 범죄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경찰교실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맞벌이 부모나 한부모,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들. 대개는 ‘놀토’가 돼도 마땅히 할 일이 없는 아이들이다. 엄마의 손길이 그리운 아이들은 김 경위를 엄마처럼 여긴단다. 김경위는 지난 1일 안티 성폭력 페스티벌에 참가해 ‘퇴바사’(바바리맨 퇴치사) 공연으로 대상을 받기도 했다. 1983년 순경 공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한 김 경위는 수사과를 거쳐 파출소장, 형사지원팀장을 지내면서 여경의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성·청소년 문제에 접근하고 싶어 여청계에 자원했다.“앞으로도 엄마처럼 언니처럼, 어린이 같은 약자에게 힘이 되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내년 예산·기금 237조 요구

    내년 예산·기금 237조 요구

    정부 각 부처가 내년도 살림살이에 필요하다며 요구한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는 237조원으로 올해보다 6.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국방과 사회복지, 교육분야의 증가율이 8∼9%대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획예산처는 28일 중앙부처와 각종 위원회 등 60개 기관이 요구한 내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를 집계한 결과,237조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부처가 사용키로 한 총예산 222조원보다 15조원 증가한 것이며,‘2005∼2009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지출규모’ 중 내년도 계획안인 234조 8000억원보다도 2조 2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총예산 증가율은 5.9%였다. 분야별로 보면 국방분야가 올해보다 2조 3000억원 증가한 24조 8000억원을 요구해 증가율(9.9%)이 가장 높았다.‘국방개혁 2020’에 따른 방위력 개선사업에 예산이 집중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 이어 사회복지·보건(9.1%), 교육(8.1%)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요구액 61조 1000억원이 전체 예산요구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7%로, 올해 예산에서 사회복지·보건분야가 차지한 비중 23.7%보다 2%포인트 높다. 정해방 기획처 재정운용실장은 “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톱다운)가 도입되기 전에는 부처에 ‘많이 요구하고 보자’는 관행이 팽배해 예산요구 증가율이 25% 안팎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6.8% 증가에 그쳐 과다하게 요구하는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주요 내용 및 이색사업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 요구액 61조 1000억원 가운데 4대 연금 지급액이 15조 1065억원으로 25%를 차지한다. 여기에 건강보험가입자 지원(3조 9817억원), 의료급여(3조 5895억원), 기초생활보장급여(2조 5777억원) 등을 합치면 41%로 절반 가까이 된다. 영유아 보육료 지원규모도 대폭 늘어난다. 사회복지·보건 분야 신규사업으로 노인 돌보미 바우처(375억원)와 한부모가족 생활안정종합지원(13억원) 등이 눈에 띈다. 지역아동센터에 아동복지교사 파견도 신규 사업이다. 교육분야는 유아교육,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지원, 외국역사교과서 왜곡대책 예산이 많이 늘었다. 내년부터 농어촌으로 확대되는 방과후 학교지원 예산이 1455억원 새로 편성됐다. 국제결혼이 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사업도 생겼다. 교육부의 다문화가정자녀 교육지원(13억 9400만원)과 농촌지역여성 결혼이민자가족지원(19억 2300만원)이 대표적이다. 농림부는 쌀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품질쌀브랜드 육성지원 사업에 53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스크린쿼터 축소에 따라 영화산업지원금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고,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들을 위한 숙소 건립예산으로 980억원이 잡혔다. 기획처는 오는 9월 말까지 부처 협의를 통해 최종 정부안을 마련한 뒤 10월2일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학부모 “급식당번 폐지 관철”

    초등학교 어머니 급식당번 제도가 인권침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기된 진정이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 모임은 폐지운동 제2라운드에 돌입키로 했다. ‘어머니 급식당번 폐지를 위한 모임’은 20일 “지난 14일 인권위로부터 진정 기각 통보를 받았다.”면서 “21일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현재 진행 중인 1인 시위와 함께 본격적인 급식당번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 공동대표 조주은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 서울 S초등학교 등 3개교 교장을 상대로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어머니들을 급식 당번에 강제 배정하고 불참하면 돈을 내게 하는 것은 여성을 가사와 양육의 전담자로 간주하는 성차별이며 장애인 가족, 한부모 가족 등을 고려하지 않는 차별적 제도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인권위는 지난달 29일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이 정한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인권위는 결정문에서 “해당 학교에서 급식 당번제도는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고 참여가 어려운 사람은 제외하고 있다.”면서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어 성차별이 아니다.”라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서울광장 ‘가정의 날’ 축제

    서울시와 사단법인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는 ‘가정의 날’(5월15일) 기념축제를 13일 서울광장에서 연다.‘변화하는 가족-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한부모·무자녀·독거노인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아우르는 가족한마당을 펼친다.1부 가족마당(오후 2시)에선 노년·장애·젊은 부부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리마인드 결혼식’이 열린다. 또 웃음치료사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을 느끼도록 돕는 ‘하하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2부 기념마당(3시)에서는 건강가정 분야 모범시민 20명을 표창하고 건강가정 선언문을 낭독한다.3부 알림마당(4시)에서는 건강한 가정 만들기를 돕는 시민단체의 홍보부스가 10여개 운영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가족의 건강을 진단해주는 코너를 마련한다.
  • [2006 나눔 ‘해뜨는 집’] “독거노인 모실집 생겨 너무좋아”

    [2006 나눔 ‘해뜨는 집’] “독거노인 모실집 생겨 너무좋아”

    “어르신들 모실 집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몸은 힘들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 뛰어다니게 되네요.” 이선경(45·여)씨는 8일 9년 만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를 살펴보며 연방 분주히 움직였다. 어젯밤에는 잠도 설쳤다. 이씨는 그동안 7평짜리 판잣집에서 줄곧 생활하다 지난해 말 주위 도움으로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에 방 3개짜리 30평 집을 구했다. 하지만 도배와 수리비용 300만∼400만원을 감당 못해 6개월째 이사를 못하고 있던 터였다. 이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은 것은 서울신문과 열린사회시민연합이 함께 진행하는 ‘2006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손(祖孫)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을 돕는 ‘사랑의 방(房)·방(房)·방(房)’ 행사에 이씨 모자가 뽑힌 것이다. 이날 이씨 집에서는 한진해운 사원 20여명이 장판을 뜯고 페인트칠을 했다. 집이 완성되려면 앞으로 사흘이 더 걸린다. 이 회사 임희창(32)씨는 “도우러 왔지만 나누며 사는 이씨 모습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고 했다. 집 단장은 사흘 뒤 끝난다. 이씨는 이 집에서 아들(17)뿐만 아니라 그동안 돌봐오던 주변의 독거노인 5∼6명과 함께 지낼 계획이다. 스스로 기초생활 수급대상자이면서도 복지단체에서 5년전부터 독거노인 반찬배달 봉사를 해왔다. 이씨에게는 독거노인 돌보기뿐만 아니라 맞벌이 등으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 공부방도 운영하고 싶은 꿈이 있다. 아들에게 그렇게 못해준 게 두고두고 가슴 아프기 때문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혼해도 자녀 만나라”

    법원이 이혼으로 인한 한부모 가정의 미성년 자녀가 양육권을 잃고 따로 살고 있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원활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면접교섭’ 결정을 통해 이혼가정의 자녀양육 돕기에 나섰다. 미성년자의 정서함양과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와의 만남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3일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면접교섭’ 결정이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법원은 부부 간 갈등이 심해 양육권이 없는 전 남편이나 아내가 자녀와 만날 수 없게 하려는 당사자들을 설득해 면접교섭 결정을 내리게 된다. 가정법원의 면접교섭 결정 건수는 2004년 167건에서 지난해 190건으로 14% 늘었다. 올해는 3월 현재까지 53건을 기록해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강학중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열살된 아들 혼자 키우는 엄마 엄하게 대하는데 가끔 반항을

    10살 남자 아이의 엄마입니다. 아이를 혼자 키우기 때문에 아이가 버릇없다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 않아 항상 엄하게 하려고 합니다. 아이는 제가 화를 내는 것을 무서워하면서 요즘도 잘못했다고 싹싹 빈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반항적인 말투로 말하거나 저처럼 잘못된 일에 화를 자주 냅니다. 제가 얘기라도 하려고 하면 자기를 나무란다고 생각하는지 움츠러든 채 말을 하려 하지 않아 자꾸 어긋나게 되더군요. 남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나타내는 데에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 해야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순자(가명.39세)- 부부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쳐서 키워도 쉽지 않은데 엄마 혼자서 아이를 키우느라 얼마나 힘이 드실지 짐작이 갑니다. 아드님이 가끔은 반항적인 말투로 자신의 불편한 감정을 얘기한다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니 건강한 발달 과정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자신의 자아와 자기 주장이 강해질 때입니다. 무조건 “∼해”“,∼하지 마”하고 명령, 지시조로 얘기하지 말고 어떤 TV프로그램이나 게임, 운동을 좋아하는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어떤 친구와 가장 친한지 등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서 부드럽고 따뜻하게 물어보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들어 주십시오. 그래도 주저하고 겁을 내고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엄마가 화를 내거나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궁금해서 물어보는 것이니 언제든 엄마에게 얘기해 주면 좋겠다는 엄마의 심정을 전달하고 기다려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한두번의 시도로 금세 말문이 트이거나 관계가 좋아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동안 엄마가 무심코 던졌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면, 진지하고 솔직하게 아이에게 사과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생각부터 버리는 게 어떨는지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나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버릇없다는 소릴 안 듣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겠지만 혹시 그것이 너무 지나쳐 아이를 위한다기보다 내 체면을 위해서 아이를 억압하는 건 아닐까 돌아볼 필요도 있구요, 엄마가 자기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엄마가 아이에게는 모델인 셈이며 그 모든 것을 아이가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힘들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것이 아이가 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외로움, 육체적인 피로, 다른 사람들의 편견에 찬 시선은 아닌지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나 혼자 해결하기 힘든 문제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줄 아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여성에 대한 부당한 편견 앞에서 당당해지시기 바랍니다. 아이 아빠와 헤어진 이유가 이혼인지 사별인지는 모르겠지만 한부모 가족이 바로 문제가족이거나 결손가족은 아닙니다. 아빠 없이도 양부모가 있는 가정 못지않게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엄마들도 많습니다. 가족의 형태가 아니라 그 내용이 중요한 것이니까요. 지나친 죄책감은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자식 중심으로 사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나 자신을 챙기고 내 생활을 돌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를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는 힘이 되고 자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 [열린세상] 가족가치의 의미 변화를 생각한다/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행사가 많다. 가정의 달에 떠오르는 전형적인 가족 이미지는 부부와 자녀가 있으며, 노부모를 모시는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나 이제 전형적 이미지를 넘어서 다양한 가족형태가 늘고 있다. 이혼, 재혼, 독신가구, 한부모 가족, 노인단독가구, 국제결혼가족 등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이들을 행복한 가족으로 표현한 광고나 보도를 보기는 쉽지 않다. 혈연중심의 가부장적 가족구조에서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지는 자, 어머니는 가정생활을 담당하는 역할수행 의무가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가족과 노동환경의 변화로 가족구조가 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일상적인 가족 가치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다양한 가족을 낙인화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가족구조의 변화는 가족관계의 의미 변화를 동반한다. 전통적 가족생활은 주부와 부양자인 남편의 만남을 통해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면 가족은 유지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가족관계는 가족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족원과 끊임없이 협상을 한다. 가족에서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가가 중요한 가치판단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하고 자신의 뜻을 밝혀가는 상호작용의 연속으로 협상, 헌신과 친밀성이라는 관계들의 세계가 부상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볼 때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러한 관계성의 의미를 더 필요로 하고 있으며 최근 중년기 여성들의 애정드라마 마니아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도 친밀성의 관계를 드라마를 통해 대리 충족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관계가 평등하게 유지되지 못하면 이혼을 하게 된다. 사회적 체면, 신분 유지, 혹은 자녀의 결혼 등으로 인해 헤어지지 못하면 ‘한지붕 두가족’, 즉 함께 살지만 남남인 상태로 사는 부부도 생기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출산 중심의 성생활에서 남성과 여성간의 소통 도구로서의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개방적 성문화와 함께 매체의 다양화로 인해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들의 일방적인 권력관계는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가족의 결속력과 통합성은 감소되고 친밀성에 대한 요구 증대가 가족가치관의 변화로 표현된다. 삶의 형태의 변화는 남성들에게도 적용되지만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위기로 인식된다. 지금처럼 시장의 압력이 거세지는 고도의 경쟁사회에서 생계부양자로서의 위치를 강요받는 남성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억압의 정도는 여성의 그것과는 다를 수 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으로 학습된 차이를 포함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오해를 낳게 되기도 한다. 남성들은 그것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거나 아니면 문제인지도 모르다가 갈등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성들은 자신들이 경험하는 위기가 여성들의 몰이해와 철없는 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배반당한 느낌을 갖는다. 가부장적이고 경직된 젠더관계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고정시키고 제한함으로써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차별과 박탈감을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그러므로 서로 솔직하게 자신이 모르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계속 상처를 받을 것이고, 자의건 타의건 만들어지는 가족은 불행한 가족이라는 관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지에 대해 인정하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통한 관계형성이 가능하지 않다. 방법론적으로 양자 모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는 것보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한다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가족가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 ‘천사표 간식’봉사로 동심 어루만진다

    ‘천사표 간식’봉사로 동심 어루만진다

    매주 목요일이면 서울 강동구 명진아동보육센터 아이들은 가슴이 설렌다. 엄마 손맛이 그리운 아이들에게 ‘아줌마 4총사’가 평소에는 맛보기 힘든 간식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최순희 신명자 선미진 이보화씨. 이들은 2004년부터 명진아동보육센터의 방과후학교에서 간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방과후학교에는 보육센터 아이들과 동네 저소득층 아이들 등 50여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부모님이 없는 경우도 있고, 한부모 가정이거나 맞벌이 가정이어서 집에서 만든 음식을 접하기 힘든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처음 자원봉사를 하게된 것은 인근 교회의 여성신도 회장을 맡고 있던 신명자씨다. ●잡채·떡볶이등에 엄마 손맛 듬뿍 “명진아동보육센터에 다니는 직원이 우리 교회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여성신도들과 함께 가보기로 했지요. 처음에 가서 요리했을 때 아이들이 좋아할까 조마조마했는데 아이들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이에요.”(신명자씨) 이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 전에는 슈퍼에서 파는 빵 우유 과자 정도가 간식으로 나왔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잡채, 샌드위치, 떡볶이, 떡국, 김치 부침개 등 메뉴도 다양하다. 매달 아이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조사해 재료를 미리 사다 놓으면 이들이 와서 요리를 한다. ●작은 정성으로 큰 기쁨 안겨줘 흐뭇 “간식을 만드는 일은 평소 집에서도 하는 일이기 때문에 힘든 일은 아니지만, 작은 정성으로 아이들한테 큰 일을 해준다는 게 뿌듯해요.‘세상에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은 처음 먹어본다.’면서 하나도 안남기고 먹는 아이들이 고마울 따름이지요.”(선미진씨) 이들은 처음에 한 달에 두 번 방문했다. 올해부터는 매주 가서 간식을 만들기로 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못가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럴 때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을 끼워넣는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떠올리면 쉽게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원생들 순수… 배울 점 많아 이들은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를 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바뀌었습니다.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이라 거칠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도 순수한 아이들이어서 그렇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러웠어요.”(최순희씨) “봉사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좋은 일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 배울 게 많아요. 오카리나, 영어, 중국어, 한자 등을 가르치는 학습봉사자들도 많더라고요. 이런 사람들이 더 많으면 좋겠어요.”(이보화씨) 이들은 지난해 10월 개원 1주년 기념식 때 받은 감사장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단순한 감사장이 아니라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이들에게 일깨워준 증표이기 때문이다. ●형편 허락하는 한 계속할래요 “갈 때마다 아이들이 ‘오늘 간식이 뭐예요?”라고 묻는 것처럼 저희도 간식을 만드는 날이 기다려져요. 이런 아이들을 위해 형편이 허락하는 한 간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줌마 4총사의 다짐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구정 이삭]

    ●인천시·인천YWCA 24일(토) 오후 2시 인천대공원 야외극장에서 ‘인천시민 행복한 나눔장터’를 연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사고팔수 있다. 장터는 매달 넷째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YWCA 홈페이지(www.ywcaic.or.kr) 참조.(032)424-0524. ●서울 양천구 27일(화)까지 제16회 서울특별시 좋은 간판 선발대회에 추천할 작품을 공모한다. 응모대상은 창작부문은 일반인 또는 전국 대학생 및 대학원생, 설치부문은 광고물 광고주 또는 외부광고 디자이너이다.(02)2650-3400. ●경기도 부천문화재단 29일(목)부터 5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에니어그램 워크숍을 연다. 참가비 3만원.(032)326-6923. ●서울 광진구 다음달 14일(금)까지 구립여성합창단원을 공개 모집한다. 만 20세이상 만 50세 이하 광진구 거주 여성이면 지원 가능하며, 모집분야는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알토 등 총 15명이다.(02)450-1320. ●인천시 다음달 14일(금)까지 생활이 어려운 주민 찾기 일제조사에 나선다. 조사를 통해 지역내 차상위계층 가구와 한부모가정·홀몸노인·소년소녀가정 등을 찾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단전·단수 또는 교육비·보육비 장기미납 등 보호가 시급한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가까운 동사무소로 신고·문의하면 된다.(032)440-2922∼3. ●인천 동구 다음달 21일(금) 송현동 163 일대에 ‘달동네 박물관’을 개관한다. 박물관에는 공동수도·이발소·솜틀집·TV 시청가옥 등 지난 1960∼70년 대 수달동네의 실제 생활상이 모형을 통해 그대로 재현된다.(032)761-0151. ●서울 성동구 보건소 다음달 27일(목)까지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을 개설,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에 연다. 임신중 변화 및 영양관리, 산전·후 치아관리, 신생아 특성 및 육아관리, 산후조리, 우울증 예방관리에 대해 전문의사, 간호사 및 영양사가 강의와 실습을 통해 알려준다.(02)2286-7090∼1. ●서울 강서구 10월 말까지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에 ‘예산편성에 바란다’를 운영하고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주민 의견을 받는다. 접수된 의견은 관련 부서 실무 검토를 거쳐 예산반영 여부를 결정하며 최종적으로 의회 심의에서 확정되면 주민에 개별 통보해준다.(02)2600-6063. ●경기 시흥시 다음달 1일(토)∼31일(월) ‘제6회 시흥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 부문은 시·수필 등 2개 부문. 시는 200자 원고지 5장 내외, 수필은 분량제한이 없으며 순수 창작품이어야 한다. 만 20세 이상이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시 홈페이지(www.siheung.go.kr)를 이용하면 된다. 각 부문 입상자에게 상금 30만∼200만원과 상장을 준다.(031)310-2707. ●서울 광진구 보건소 11월21일(월)까지 성인 비만 교실을 운영한다. 비만전문의, 운동처방사, 영양사, 간호사 등이 시청각 자료를 통해 비만의 문제점을 인식시키고, 영양교육을 통해 바른 식생활을 유도한다. 과정 수료 후에도 3개월 간 이메일이나 문자 전송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02)450-1424.
  • 아이들 손잡고 갈곳 없으세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강연회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촌)은 11일 한국출판인회의 등과 공동으로 책의 저자가 학교를 찾아가 강연하는 ‘책의 저자가 학교에 왔다’ 강연회를 12일부터 1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강연회는 매월 전국 4곳에서 진행되며, 이달에는 ‘나는 아름답다’의 저자 박상률씨가 인천 청천중학교(12일)와 강원도 홍천 동화중학교(13일)에서 강연한다. 이어 ‘우리가 성에 관해 알고 싶은 것’의 저자 김성애씨가 서울 송곡여고(14일)에서,‘양파의 왕따일기’의 저자 문선이씨가 서울 연지초등학교(29일)에서 각각 학교 연단에 오르게 된다. 강연회에서는 ‘저자와 함께하는 독서 퀴즈’ ‘내가 그리는 책의 표지’ 등 이벤트도 펼쳐진다. 참가 희망학교는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이나 한국출판인회의(www.kopus.org), 학교도서관 문화운동 네트워크(www.hakdo.net)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서울시 가족프로그램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대해 가족 구성원들이 다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21일 오후 2시 시청 후생동 강당에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아버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회를 갖는다. 김성묵 두란노아버지학교 운동본부장이 강사로 나와 배우자와 자녀에게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기 위해 남자가 가정에서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강연회가 끝난 뒤 자가진단을 통해 쇼핑중독 등 가정생활 만족도를 알아볼 수 있는 ‘가정생활 진단 프로그램’이 이어진다.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시청 11층 회의실에서 예비부부,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무료로 ‘가족 심리검사’를 해준다. 이 검사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격검사를 받고 가족 구성원 간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다음달 6∼7일 속초 서울시공무원교육원에서는 한부모 가정인 ‘한엄마 가족’ 초청 행사가 열려 영화감상, 사진촬영, 세족식 등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신청 문의(02)3707-9870.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어린이대공원 여름방학 체험교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1일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어린이 ‘농촌 체험교실’과 ‘동물 체험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농촌체험교실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벼·보리·참외 등 농작물을 관찰하고 맷돌·탈곡기·지게 등 농기구를 직접 다뤄볼 수 있다. 백곰·물개·사자 등 다양한 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동물체험교실에서는 아기원숭이·구관조·문조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또 장수풍뎅이, 하늘소 등의 곤충 표본도 직접 제작한다.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생은 11일부터 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www.childrenpark.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농촌체험교실 6000원, 동물체험교실 1만원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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