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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아이 키우는 청소년 70% 학업 중단

    자녀를 둔 청소년 한부모(24세 이하) 10명 중 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월평균 총수입이 50만원 미만으로 빈곤했고 10명 중 6명은 정부지원금에 의존해 생활했다. 또 10명 중 3명은 한부모가정 출신으로 빈곤뿐 아니라 가구 유형이 대물림되는 현상이 엿보였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 데이터를 재가공해 분석한 ‘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실태 및 자립지원 방안’ 보고서에서 18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24세 이하 청소년의 분만 건수는 매년 2만건을 넘고 있다”면서 “최근 10년 동안 청소년이 낳은 출생아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소년 한부모의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부 통계는 없지만,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만 5000여 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한부모 대상 정부 정책으로는 여성가족부의 자립지원사업이 있는데, 2010년 1222가구에서 2011년 1620가구, 2012년 1831가구로 늘고 있다. 청소년 한부모들은 정규 학교 외에 진로직업교육과 훈련에서도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직업교육을 받은 비율은 28.6%였다”면서 “나이가 어릴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영유아기 자녀가 있을수록 청소년 한부모의 직업훈련 경험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10명 중 2명만 퇴소한 뒤 원래 가정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답해 시설에서 나간 뒤 주거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결국 청소년 한부모의 자립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 연구위원은 결론 내렸다. 임신, 출산, 양육의 생활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아이를 입양시키는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습권 보장과 취업과 연결되는 직업교육 체계도 자립에 중요하다고 한다. 또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자립지원 체계가 개편되어야 한다고 김 연구위원은 제안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북구, 또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성북구, 또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구립 돌봄센터가 서울 성북구에 또 생겼다. 성북구는 종암동 종암중앙교회에 구립 꿈나무키우미 돌봄센터를 개관했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2012년 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길음동 정인교회에 구립 돌봄센터를 만들었다. 당시 지역에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 6800여명이나 됐지만 기존 시설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1500여명에 그쳐 돌봄센터 설치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번 센터는 삼선동, 석관동에 이어 네 번째다. 돌봄센터는 맞벌이 부부나 한부모 등 양육자의 여건상 방과 후 가정이나 학교 내에서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초등학생들을 안전하게 돌보는 게 기본적인 역할이다. 구가 위탁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민간 지역아동센터와는 차이가 있다. 돌봄센터는 이 밖에도 특기·적성을 찾아주고 숙제 등 방과 후 학습도 함께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돕는 등 아이들이 자라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돌봄센터의 경우 취약계층이 우선 대상이지만 가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위주로 운영된다. 종암동 센터는 49명이 이용 가능한 규모다. 교회 1개 층 가운데 일부 공간(414.6㎡)을 구가 무상 임대해 시설비를 절감했다. 길음동과 삼선동 센터도 무상 임대, 석관동은 단독주택 매입 뒤 리모델링으로 비용을 아꼈다. 전체 돌봄센터 4곳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152명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아이 돌보기 문제가 학교와 가정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가 맡아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껴 지자체 최초로 돌봄센터를 도입해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를 토대로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시원·비닐하우스 찾아… 위기 이웃 구조한 자치구들

    이혼 뒤 자녀들과 연락이 끊긴 채 혼자 살아가는 A씨는 지난해까지 공공근로를 하며 받은 돈 월 40만원으로 생활했다. 최근 두경부암 진단을 받고 치료비가 막막했다. 강동구는 A씨의 딱한 사정을 확인한 뒤 이웃 돕기 지정기탁 성금으로 의료비 60만원을 지급하고 기초수급자로 선정해 지원할 생각이다. 아이 셋을 둔 모자가정 B씨는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녀의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었다. 이런 사정을 들은 용산구는 한부모 가정 지원을 신청하는 한편 자녀들을 꿈나무 장학금 대상자로 추천했다. 거주지 마련을 위한 후원 연계 방안도 찾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자치구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달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례 발굴과 지원을 강화한 덕분이다. 강동구는 3월 한 달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 특별조사’를 벌여 348가구, 606명 신규 대상자 중 183건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복지 21건과 기초수급 47건, 사회서비스 2건, 지방자치단체 지원 24건, 민간 후원 68건, 기타 21건이다. 공무원과 18개 동별 희망복지네트워크위원회 등 55개 민간단체 869명이 특별조사에 참여했다. 이들은 구석구석을 방문해 각종 공과금 체납 가구와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공원·비닐하우스·고시원 등 취약지역 거주자를 발굴했다. 용산구도 지난달 7일 출범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단을 통해 위기가정 309가구, 590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1461명으로 꾸려진 발굴단은 복지 대상에서 누락된 주민이 없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신규 발굴한 309가구 중 71가구엔 상담·안내, 180가구엔 연계·지원 조치, 41가구엔 지원을 끝냈다. 구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 조사를 정례화해 취약가구를 연중 발굴할 계획”이라며 “각종 복지 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가구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폴리시메이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폴리시메이커] 김재련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제가 현장에서 보고 들으며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쉬운 점들을 정책으로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10여년간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해 공무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재련(42)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 그는 변호사 시절 주로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여성들에 관한 사건을 맡으며 이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해 왔다. 그 경험을 살려 정부 안에서 여성과 아동·청소년에 대한 잔인한 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 국장은 특히 성범죄 예방교육 및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한 정책들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의무교육 대상 외에 민간사업장 종사자나 지역주민 등에게도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을 활용, 농어촌 지역의 학부모들에게도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원키로 했다. 이처럼 예방 교육에 힘쓰는 이유는 법·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에 앞서 근본적으로 성(性)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피해자 지원과 관련, 여가부는 해바라기 여성·아동센터,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통해 법률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김 국장은 지원 영역을 확대해 ▲한부모가정·지적 장애 성폭력 피해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 실시 ▲입원 치료 중인 자에 대한 간병비 지원 ▲피해자 편견 깨기 캠페인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부터는 성폭력 피해 아동의 중복조사를 막기 위한 ‘화상협력 시스템’을 서울 보라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첫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4월 7일자 1·6면> 아울러 피해자의 자활을 돕기 위해 폭력 피해 여성들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정부서울청사 등 정부 기관과 공공시설에 입점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김 국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통과에도 힘쓰고 있다. 개정안의 골자는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강간죄의 법정 최저형을 상향해 사실상 가해자에 대한 집행유예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당초 가해자가 미성년인 경우도 법안에 포함됐으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법부의 양형권에 대한 지나친 침해’를 이유로 가해자를 성인으로 한정해 수정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김 국장은 ‘미성년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의 해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 10일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시사회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김 국장은 “가해자가 미성년자라도 자신의 행동에 엄중한 책임을 지게 하고 제대로 된 교육으로 성품과 행실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교도소에 보내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해자가 미성년인 경우 완화된 처벌을 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라면서 “단순 처벌 강화만으로 개선될 것은 아니고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계모 상해치사 판결 파장] 12년간 아동 97명 사망… 가족이 주범

    [계모 상해치사 판결 파장] 12년간 아동 97명 사망… 가족이 주범

    지난해 8월 경북 칠곡에서 발생한 ‘의붓딸 학대 치사 사건’처럼 지난 12년간 학대로 인해 숨진 아동은 총 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47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이 국가 아동학대 전산 시스템에 입력한 수치로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간한 ‘2012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총 97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졌다. 연도별로는 2001년 7명, 2002년 4명, 2003년 2명, 2004년 12명, 2005년 16명, 2006년 7명, 2007년 7명, 2008년 8명, 2009년 8명, 2010년 2명, 2011년 14명, 2012년 10명 등이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연도별 사망 아동 현황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접수한 사례만을 집계한 것이어서 실제 학대로 숨진 아동은 더욱 많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에 직접 접수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이나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아동 정보가 집계되지 않아 관련 통계에서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4년 동안 사망 아동 사례의 학대 유형을 보면 전반적으로 방임과 중복학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에게 기본적인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는 방임의 경우 2009년 50%, 2010년 66.7%, 2011년 61.5%, 2012년 30.0%였다. 신체·정서·성학대와 방임의 두 가지 이상이 복합된 중복학대는 2009년 25.0%, 2010년 33.3%, 2011년 23.1%에서 2012년 50%로 급증했다. 지난 12년간 아동학대 발생률이 가장 높은 가정 형태는 부자가정이 평균 27.6%로 가장 높았고, 모자가정도 14.5%를 차지했다. 재혼가정은 6.7%에서 11.3%의 수준이었으며, 친·인척에 의해 보호됐던 아동은 4.4%에서 8.9%로 나타났다. 부자가정, 모자가정과 더불어 홀로 자녀를 키우며 부모 역할을 담당하는 미혼부, 미혼모가정을 포함한 한부모가족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전체 아동학대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한부모가족이 아동학대 고위험군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전국 47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된 아동학대는 총 1만 943건으로 나타났다. 2008년 9570건에서 2009년 9309건, 2010년 9199건, 2011년 1만 146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 의심 사례 8979건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71.3%인 6403건이 아동학대로 판정됐다. 5370건이 부모에 의한 학대로 조사됐다. 피해 아동 성별은 남아가 2368건(37.0%), 여아가 4035건(63.0%)으로 여아의 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피해 아동의 연령은 만 13~15세의 아동이 1452건(22.7%)으로 가장 많았다. 아동학대는 보육시설 등 외부보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예방하기 어렵다. 가정 내 아동학대는 성범죄나 심한 폭행, 가혹 행위가 아니면 형사 및 격리조치 하기 어렵고 대부분 상담이나 심리치료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또 신고가 접수되더라도 ‘남의 가정사 개입’이라는 이유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접근이 쉽지 않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종로구 위기 가구 발굴단 활동 개시

    종로구가 ‘위기 가구 희망 발굴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조기에 찾아내고 돌보기 위해서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요구르트 배달원, 집배원, 가스·전기 검침원 등 372명으로 꾸렸다. 발굴단이 신고하면 동 주민센터 직원이 현장을 방문해 초기 상담을 한다. 법적 지원 결정이나 민간 자원 연계 등을 통해 경제적, 주거 환경 지원을 하게 된다. ▲배달된 우유나 우편물이 누적되는 가정 ▲단전·단수 가정과 공과금 체납 가정 ▲자녀와 단절된 홀몸 노인, 지적 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 ▲빈곤·학대·유기·방임 위기에 놓인 아동과 청소년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지역사회 인프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이날 한국야쿠르트 강북지점, 광화문우체국, 예스코 종로고객센터, 한국전력공사 서울지역본부, 서울도시가스 강북고객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달 중 통·반장을 복지 도우미로 위촉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할 수 있도록 ‘복지통장제’를 전면 시행한다. 통장 270명, 반장 1394명을 합쳐 1664명이 위기 가정의 거주 실태 조사, 욕구 파악 및 신고, 복지제도 안내 등을 맡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66명으로 구성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단’도 상시 모집한다. 이들은 활동 지침 등의 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소극적인 복지에서 벗어나 행정력이 닿지 않는 소외된 이웃을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사설] 돌봄 없는 돌봄교실 보완책 시급하다

    초등학교의 방과 후 돌봄교실이 졸속 운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교육당국의 당초 계획과 달리 전담사(강사)의 근무여건이 최악으로 치닫고, 이로 인한 교육 프로그램도 부실하게 운영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예산이 부족한 상태에서 돌봄교실을 확대했다. 급기야 현장 전담사들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돌봄교실의 운영 전반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1∼2학년생의 경우 오후 5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가정의 학생은 오후 10시까지 돌봄교실에서 돌봐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2016년까지 1만 7000개의 교실을 만들어 33만명에게 혜택을 준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돌봄교실 제도를 확대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곳곳에서 부작용이 생겨나고 있다. 정부는 예산 확보가 어렵자 관련 예산(6109억원)을 시도교육청의 예산(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충당케 했다. 하지만 교육청으로서도 예산 확보는 여의치 않은 일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근무여건 등에 대한 전담사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그저께 국회에서 열린 ‘돌봄교실 실태 증언’에서도 성토가 쏟아졌다. 근무시간을 넘기는 게 다반사지만 초과근무수당과 대체휴가를 챙기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한다. 초과근무수당을 요구하면 “봉사로 여기라”는 말까지 한다니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전담사는 하루 4시간을 근무하면 한 달에 70여만원을 받는다. 일부 교육청은 2년 후 계약직 전환이 안 되게 주당 근무를 15시간 미만으로 계약토록 종용하고 있다. 학교 당국은 “예산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한다. 전 학년생이 한 개의 교실에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아 학부모는 돌봄교실 신청을 철회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선거 공약은 이행돼야 마땅하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정책도 현장의 여건과 동떨어져서는 소기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담사들의 현장 근무 실태가 왜곡되고, 업무 매뉴얼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 이 같은 열악한 근무 여건이 양질의 여성 일자리 확대는커녕 질 낮은 비정규직만을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육 당국은 예산 확보와 함께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돌봄교실에서 정작 ‘돌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 [뉴스 플러스] 찾아가는 무료 치과진료소 운영

    여성가족부는 27일 다문화·한부모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2014년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의료진은 발대식 후 처음 경남 밀양에서 치과진료소를 운영했다. 9개 시·군·구를 돌아가며 오는 11월까지 운영되고, 수도권은 1일간, 지방은 2일간 지역 다문화가족 지원센터나 시·군·구청 강당 등에서 운영된다.
  • 이웃 덕분에 생명 살리는 강북

    강북구는 27일 자살예방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 중심의 사업을 동 주민센터와 자원봉사단체를 연계한 마을단위 생명존중사업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 체계 구축에 필요한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풀고 지역이나 환경 차이에 맞춘 세심한 접근을 위해 지역밀착형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사업이다. 보건소는 조금 더 전문적인 일을 하도록 하되 일선 현장을 더 자주 돌아보게끔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명존중팀의 자살예방 전담 공무원이 매일 오후 1~6시 동별 순환근무를 하면서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질병이나 실직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가도록 했다. 주민센터에서 만든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자살척도, 스트레스척도, 우울척도 등을 평가해 자살고위험군을 추출한 뒤 개별 맞춤형 관리에 들어간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주민센터를 찾은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다. 상담 등의 과정에서 위험성이 엿보일 경우 강북구정신건강관리센터나 의료기관으로 즉시 연결해 준다. 민간의 협조도 구한다. 동별로 자원봉사단체, 종교단체, 지역단체 등과 자살예방 업무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주민 15명 정도로 생명지킴이단을 만들도록 한다. 누구나 보건소나 주민센터에서 지원할 수 있다. 마을마다 상황에 맞는 구성과 활동이 이뤄지도록 활동비와 운영비도 지원한다. 동별 주요 추진 실적을 평가, 우수사례 발굴과 공유에도 힘쓴다. 박겸수 구청장은 “자살 문제에 대한 제일 좋은 해법은 공동체 속의 구성원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나가자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그런 취지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나아가 자살예방 안전망을 조금 더 촘촘하게 구축해 더불어 살아가는 강북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이혼의 상처 보듬어 드립니다

    동작구는 이혼을 준비하는 부부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법원 연계 이혼위기 가족 회복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혼 과정에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합리적인 선택과 신중한 의사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혼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최소화하고 이혼 뒤 달라진 삶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도 있다. 상담은 서울가정법원 및 4개 서울지법의 협조로 매주 1~2회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위촉된 전문 상담위원이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 상담한다. 전화 예약을 하면 주말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은 기본적으로 부부 관계 재검토, 합리적 의사 결정, 양육에 관한 합의 중재, 면접교섭권, 자녀 놀이치료, 부모-자녀 상담, 이혼 관련 법률정보 제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집단상담을 통해 이혼하려는 부부가 서로의 고민과 해결책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자녀들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집단상담도 준비됐다. 결혼 생활과 부부 갈등 관련 소통, 이혼 뒤 양육 역할 조정, 이혼 뒤 부모-자녀 관계 변화 이해, 당당한 한부모 되기 등 다양한 가족 교육도 받을 수 있다. 부모와 자녀의 심리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심리극, 부부가 서로의 아픔을 나눌 수 있는 드라마 치료 등으로 꾸려지는 부부·가족캠프에도 참여할 수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이혼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과 상처를 최소화할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업으로 부부 관계를 되돌아보고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택상 인천동구청장 예상 후보

    [눈길 끄는 출마 예상자] 조택상 인천동구청장 예상 후보

    인천 동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달동네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빈곤 계층이 밀집해 있다는 얘기다. 각종 재개발 사업으로 주거 환경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발전을 향한 여정은 진행형이다. 조택상(55) 동구청장은 “그동안 공들여 온 현안 사업이 앞으로 4년은 더 변화 없이 추진돼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그가 중점을 두는 것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다. 동구는 전국 최초로 노인틀니보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령의 중증 환자를 위한 ‘보호자 없는 병실’을 운영해 간병인을 주야간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 구청장은 주로 걸어다니며 주민을 만날 정도로 현장 행정을 중시한다. 불법을 적발하기 위해 냄새나는 하수구에 직접 들어가 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한부모 가정,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의 자립 생활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꽝’ 내 복권… 저소득층 지원 사업엔 ‘光’

    지난해 ‘로또 6/45’ 복권의 판매액은 2조 9896억 2500만원이다. 이 중 수십억원을 받는 1등부터 5000원을 받는 5등까지의 총당첨금은 1조 4948억 1300만원으로 판매액의 50%다. 복권을 산 사람이면 누구나 꿈꾸는 1등은 465명(527~578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내가 산 복권이 ‘꽝’이더라도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복권 수익금의 대부분이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 여성,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23일 ‘2014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예상되는 복권 총판매액에서 당첨금, 판매수수료, 위탁수수료, 발행비 등을 뺀 순수익금의 사용 용도와 금액을 확정했다.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서 정한 서민 주거 안정, 취약계층 지원, 지방자치단체 지원 등에만 써야 한다. 복권기금은 올해 25개 사업에 총 1조 5116억 82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가장 큰 돈이 들어가는 사업은 국민주택기금 지원이다. 다가구 주택을 사거나 빌려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저렴한 가격에 빌려주는 매입·임대사업에 총 5380억 4500만원이 투입된다. 여성가족부에서 운용하는 여성발전기금에도 1505억 5100만원이 지원된다. 가정폭력, 성폭력 재발 방지와 한부모 가족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사업에 주로 쓰인다. 서민층에 사업자금이나 생계비를 지원하는 데 쓰이는 ‘햇살론’ 재원으로도 1200억원이 쓰인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취약계층 아이들에 밑반찬 균형 식단으로 성장 도움

    서울 중랑구는 13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 I (아이) 밑반찬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모가 병이나 장애 등으로 움직이기 수월하지 않거나, 생계 때문에 자리를 늘 비워야 하는 한부모가정의 경우 아이들이 제대로 밥을 챙겨 먹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밑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의 도움을 받아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 뒤 매주 한 차례 정도 4가지 이상의 새 밑반찬을 만들어 배달해 준다. 부모들에게는 집안일 부담을 줄여주고, 아이들에게는 골고루 음식을 먹일 수 있는 것이다. 연중 상·하반기로 나눠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한다. 중랑드림스타트에 관련된 30가구가 일단 혜택을 받는다. 임대아파트가 많은 신내·상봉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드림스타트가 이번에 활동 영역을 구 관할지역 전체로 확대함에 따라 밑반찬 지원사업도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사례별로 잘 들어맞는 건강, 교육, 복지 등을 맞춤형으로 서비스해 건강하고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청소년 수학여행 돕는 광진

    광진구가 어려운 가정 학생들의 수학여행 경비를 돕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제적 이유로 여행에 빠지는 학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구는 수학여행 지원사업으로 지역 학생 200여명에게 10만원씩 건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 중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이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별로 봄가을에 떠나는 수학여행 1인당 평균 비용은 20만~35만원으로 만만치 않다. 지난해 기준 광진구 전체 학생의 3%인 1986명이 참가하지 못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학생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구는 지난해까지 매년 저소득 가정의 중·고교 신입생에게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원해 온 ‘희망의 선물’ 사업을 업그레이드해 올해부터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현재 교육지원청 수학여행 경비 지원금과 구의 지원을 더하면 홀가분하게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된 셈이다. 지원 희망자는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달까지 각 동 주민센터나 구 사회복지과에 신청서와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희망의 선물’ 사업으로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 자녀 중·고교 신입생 406명에게 1938만원을 지원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저소득 가정의 학생이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더부살이’에 우는 비정규직 초등 돌봄교사

    서울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사 A씨는 얼마 전 돌봄교실로 사용하는 교실의 담임교사에게 핀잔을 들었다. 전날 돌봄교실의 한 학생이 교실에 있는 이 담임교사의 컴퓨터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그는 “학생에게 주의를 줬지만 좁은 공간에서 20명이 넘는 학생을 봐야 하니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며 “더부살이를 하는 느낌이 들어 속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대표 공약인 초등 무상돌봄교실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초등 돌봄서비스는 초등 1∼2학년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맡아주거나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은 필요하면 오후 10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제도다. 9일 서울시내 초등학교들에 따르면 돌봄교실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면서 비정규직인 돌봄교사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A씨처럼 겸용교실을 맡은 돌봄교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특히 높다.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서만 마련된 전용교실과 달리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사용하는 겸용교실은 일반 교실에서 수업이 모두 끝나고 난 후에야 돌봄교실로 운영된다. 낮 12시에 수업이 끝나면 돌봄교실로 사용하기 위해 돌봄교사가 미리 학교에 와 책상과 의자를 모두 뒤로 밀어놓고 매트를 깔아야 한다. 오후 5시에 돌봄교실이 끝나면 이를 다시 되돌려 놔야 한다. A씨는 “졸속으로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잡무에 시달리는 돌봄교사의 불만도 크다. 시교육청이 돌봄교사의 프로그램 준비시간, 간식조리시간, 각종 물품 구입시간, 행정업무 처리시간 등은 근무시간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하면서 예전과 달리 수당은 줄고 일은 더 늘었다. 서울의 모 초등학교 돌봄교사 B씨는 “그동안 학교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간식과 수당에 대한 품의서 등을 보냈지만 시교육청이 수당을 줄 수 없다며 이를 금지했다”며 “학교의 정규직 교사가 이 일을 맡게 됐는데 일을 잘 모르고 귀찮아 해 돌봄교사들이 품의서를 다 만들어 메신저 등으로 보내주면 정규직 교사가 이를 교육청에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간식거리를 사러 직접 장을 보는 돌봄교사도 있다. 서울의 다른 초등학교 돌봄교사 C씨는 “학교에서 전화 주문을 하지 말라고 해 주말에 직접 마트 등에 가서 간식거리를 사오고 있다”며 “돌봄교실 운영에 대한 지침이 별도로 없는 데다가 학교 쪽에서 비정규직인 돌봄교사를 정규직 교사에 비해 낮게 보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돌봄교실의 파행 운영을 점검하고자 뒤늦게 점검에 나섰다. 나승일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상황반은 이달 말까지 돌봄교실 구축 진행 상황과 돌봄전담사 인력 확보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 플러스]

    ●금성출판사 ‘희망드림 장학생’ 선발 금성출판사의 교사용 학습지원사이트 티칭허브가 소외계층 학생 대상 ‘희망드림 장학생’ 5명을 선발한다. 소년·소녀 가장, 한부모 가정 및 장애인 가정 자녀 등에게 1년치 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자 접수는 4월 25일까지 이메일로 받는다. 운영위원회 심사에 통과한 1차 선정자를 대상으로 증빙서류와 추천서 등 서류 검토 과정을 거쳐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티칭허브 홈페이지(www.thu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 제공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진로와 직업’ 스마트북을 3월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교,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등의 특성을 고려해 총 4종으로 개발됐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진로교육 수요자와 공급자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사는 온라인 학습활동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인 LMS 기능을 활용해 강좌관리, 수강신청 관리를 할 수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학습 진도와 이력 정보를 관리하며 학습을 독려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사가 개설한 학습 관련 정보를 학습하고, 게시판 서비스를 활용해 친구들과 학습자료나 과제물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다. 학부모는 학교 진로교육을 개괄하고 자녀의 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한 진로교육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 주간완전학습 캠페인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하는 ‘주간완전학습 캠페인’을 벌인다. 주간완전학습이란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워 하루하루 계획을 완성해가는 공부습관을 일컫는 말로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캠페인이다. 메가스터디는 3일부터 12일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매일 고등학생의 선착순 신청을 받아 총 4만명에게 무료로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무료 배포한다. 메가스터디는 또 올 한 해 주간완전학습 실천왕 선발 등의 이벤트를 열어 우수 실천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주간완전학습 실천을 점검,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가부 ‘국제 감각 청소년 키우기’ 가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성매매 등 여성 문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이번엔 ‘국제 감각을 지닌 청소년 키우기’로 국내외 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세계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지만, 더불어 국가 간 협력기반 조성과 교류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여가부는 3일 정부 공식 대표단으로 국제회의나 행사에 참가할 청소년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청소년 대표단의 해외 파견은 여가부가 2008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올해는 총 13명의 청소년을 선발하며 2명은 5월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회의’, 2명은 8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인재육성 프로그램’, 9명은 같은 달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환경캠프’에 각각 참가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로, 영어 토론·발표가 가능하고 관련 프로그램 주제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풍부한 학생이 대상이다. 스리랑카와 일본 행사는 취약계층 청소년만 선발한다. 기초생활 수급자, 저소득 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북한 이탈자, 장애인 등이 포함된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4월 9일 발표될 예정이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다양한 관심과 열정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청소년 시기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은 청소년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며 “역량 있는 학생들이 다른 나라 청소년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지구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LH, 올 임대용 다가구 주택 6200가구 매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해 주고자 도심 다가구주택 등 기존 주택을 매입한다고 2일 밝혔다. 매입대상 주택은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이다. 수도권과 광역시, 특별자치도 및 인구 10만 이상인 지방도시에서 6200가구를 사들인다. 수도권이 2870가구, 지방 3330가구 등이다. 주택소유자가 건물(토지) 등기부등본, 부동산종합증명서(종합형) 등을 갖춰 직접 신청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감정평가기관에서 감정평가한 금액으로 매입한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 입주대상자 1순위는 사업 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로서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이다. 2순위는 세대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50%(230만 3000원) 이하인 자 또는 100% 이하인 장애인이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 수준(수도권 전용면적 50㎡ 기준, 임대보증금 450만원, 월 임대료 10만원 수준)으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문의 LH 콜센터(1600-1004).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관악구민 겨우내 모은 성금, 18억원

    지난해 12월 말 한 어린이가 아빠 손을 잡고 관악구 청림동(옛 봉천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이 어린이는 다짜고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분이 누구예요”라고 물었다. 직원이 안내를 하며 몇 살인지 궁금해하자 손가락을 펴 네 살이라고 했다. TV로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모으는 한 할머니를 보고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지금껏 모은 세뱃돈과 용돈을 아빠와 함께 은행에서 찾아왔단다. 어린이가 건넨 봉투에는 현금 50만원과 삐뚤빼뚤한 글씨로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봉천동 오윤서 드림’이라고 쓴 편지가 들어 있었다. 센터 안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좀처럼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 상황에도 관악구 주민들의 이웃 사랑은 더 따뜻해지고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에 걸쳐 펼친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성금과 성품 18억 2000여만원어치를 모았다고 24일 밝혔다. 기업, 단체, 개인기부자 등 7820여명이 성금 9억 5000여만원과 김치, 쌀, 라면, 휴지 등 성품 8억 6000여만원어치를 기부했다. 2010년에는 12억 4000여만원, 지난해에는 17억 1000여만원을 모금했다. 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재까지 저소득가구,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 3만 2555명에게 성금 3억 2000여만원, 성품 8억 6700여만원을 후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집에서 원어민 회화를”

    서울 양천구가 오는 27일까지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수준급 영어회화를 가능하게 하는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집에서 편안하게 원하는 시간에 학습할 수 있다. 레벨 테스트를 거쳐 초급부터 고급까지 11단계의 맞춤형 학습으로 진행하는 점도 좋다.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4명의 실시간 화상학습으로 진행한다. 오후 3~11시 시간을 선택해 월수금반 하루 30분씩, 화목반 45분씩 공부한다. 다음 달 3일~4월 30일이다. 영어 화상학습 홈페이지(nise.kr/yangcheon)에서 접수한다. 수강료는 6만 4000원이다. 구에서 1만원을 지원한다. 교재비는 별도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층 자녀는 모두 면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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