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복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복지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오찬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74
  •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중환자실에 버려진 1.2㎏ 아기…부모 자처한 간호사들, 백일상 차려줬다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부모에게 버려져 한국에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지방자지단체와 병원 등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4일 부산 동구 일신기독병원에서 1.2㎏의 칠삭둥이가 태어났다. 아기의 엄마는 외국인으로 불법체류자였다. 엄마는 병원비를 벌어오겠다며 퇴원했다가 그대로 남편과 함께 자국으로 출국했다. 아기는 신장을 하나만 가지고 태어난 상태였다. 젖병조차 제대로 빨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 중환자실에 내내 누워있어야 했다. 부산 동구 관계자는 “눈 초점이 맞지 않고 귀도 들리지 않으면서 현재 시각장애, 청각장애 등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밥도 잘 먹지 못하다 보니 한 달 사이 몸무게가 200g밖에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모에게 버려져 홀로 남겨진 아기를 위해 동구와 병원, 복지기관이 나섰다. 동구는 법원에 피해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아기가 보호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응급조치를 받는 등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 조처를 한 것이다. 일신기독병원 간호사들은 아기에게 한복을 입히고 떡과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백일상도 차려줬다. 동구 관계자는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이 부모를 자처하면서 아기를 성심성의껏 돌봐줬다”며 “병원비는 UN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유기 아동인 경우 의료급여 1종 수급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부분 면제됐다”고 설명했다. 아기는 다음달 4일부터 남구에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으로 전원된다. 아기에게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소화영아재활원이 아기를 받아주겠다고 큰 결단을 내렸다. 이곳에서 아기는 대학병원에 다니며 남은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부모님의 사랑을 한창 받고 성장해야 할 시기에 버림을 받아서 너무 안타깝다”며 “현재 아기 엄마를 찾고 있는데, 아기가 가족 품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배달원 사망’ 만취 벤츠 DJ, 시속 100㎞로 ‘도주’ 중이었다

    ‘배달원 사망’ 만취 벤츠 DJ, 시속 100㎞로 ‘도주’ 중이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몰다 사망사고를 낸 모 클럽 DJ 안모(24)씨가 시속 100㎞로 달리다 그대로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이미 다른 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준동)는 26일 안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원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긴 0.221%로 측정됐다.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시속 약 100㎞로 달리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돌 당시 안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속도가 줄지 않은 상태 그대로 사고가 났다. 안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달린 이유는 또 다른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 중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오토바이 추돌 사고 10분 전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도주하다가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또다시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첫 번째 중앙선 침범 사고 때 안씨는 사고 수습을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상대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차에 올라타 도주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씨는 10분 만에 오토바이 추돌 사고를 냈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안씨가 사망사고를 낸 뒤 피해자 구호 조치는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고, 반려견을 분리하려는 경찰에게도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는 목격담이 잇따라 공분이 일기도 했다.
  •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DJ 사저’ 등 고양시 상징물, 활용 방안 못 찾아 전전긍긍

    경기 고양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등 시 상징 건축물들을 거액에 매입해 놓고 활용방안 등을 못 찾아 유지관리에 혈세만 축내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26일 현재 시가 매입한 상징 건축물은 1995년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신축한 김 전 대통령 사저와 1980년대 청춘남녀들의 ‘핫 플레이스 주점’이었다가 수년 전 폐업한 ‘숲속의섬’(현 백마화사랑), 1971년 지은 일산초등학교 앞 일산농협 양곡·소금 창고 등이다. 김 전 대통령 사저는 2020년 2월 23억 5000만원을 들여 매입해 리모델링 등을 거처 2021년 6월 개방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이 소음 및 주차난 등 민원을 제기해 2022년 12월 문 닫았다. 하지만 연간 유지관리비가 5500만원씩 나간다. 이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전용 주거지역 한복판에 있어 매입 당시부터 민원이 예상됐다. 전국에 김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이 6~7곳이나 있어 2년간 살던 곳을 매입할 가치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었다. 시가 첫 상징건축물로 지정한 뒤 29억 4000만원에 사들여 2020년 11월 교육문화공간으로 개관한 풍동 백마화사랑은 대지면적 1125㎡, 건물면적 145.67㎡다. 2년여 고양시니어클럽 일부 회원들이 찻집 형태로 운영하다가 이용자 저조와 매입 취지에도 맞지 않아 지난해 12월 말 문을 닫았다. 시는 전기료·무인경비·활동비 등으로 2021년 1억 3000만원, 2022년 1억 6000만원, 지난해 5700만원을 부담했다. 백마화사랑은 1980년대 융성했던 백마 애니골카페촌의 옛 정취를 보존하고 새로운 개념의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 이곳은 왜곡 논란도 있다. 백마화사랑 간판이 붙은 건물은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팔던 숲속의섬이다. 시가 이곳에 80~90년대 인기를 끌다 사라진 ‘화사랑’ 간판을 어물쩍 가져다 붙인 것이다. 시가 반대를 무릅쓰고 60억원에 매입하고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일산문화예술창작소로 거듭난 옛 일산농협 양곡·소금창고도 운영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청년들의 예술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팅(육성) 공간이지만 주차장이 좁고 시설을 위탁운영할 주체를 고려하지 않고 리모델링한 문제가 있다.
  • ‘옷 벗고 강남 활보’ 30대 작곡가, 카페엔 ‘주사기’ 있었다

    ‘옷 벗고 강남 활보’ 30대 작곡가, 카페엔 ‘주사기’ 있었다

    30대 작곡가가 마약을 투약한 뒤 웃통을 벗고 강남 한복판을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로 작곡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필로폰을 투약하고 강남구 삼성동의 한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피우며 카페 내부 집기류를 부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폭설이 내린 출근길 시내에서 웃통을 벗고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이 A씨에 대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가 있던 카페에서 주사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 테이트 모던에서 울고 있는 아프리카를 만나다 [으른들의 미술사]

    테이트 모던에서 울고 있는 아프리카를 만나다 [으른들의 미술사]

    영국 런던에 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 터바인 홀에서 가나 출신의 엘 아나추이(El Anatsui·1944~) 전시 ‘붉은 달 뒤에(Behind the Red Moon)’가 열리고 있다.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은 200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들에게만 허락된 전시공간이다. 전시가 개막되자 타임은 ‘터바인 홀의 승리’, 가디언은 ‘반짝이는 금빛으로 이루어진 기적’이라 찬사를 보냈다. 테이트 모던에 들어서자마자 터바인 홀에 걸려 있는 아나추이의 거대한 작품 세 점을 만날 수 있다. 아나추이 작품의 특징은 수천 개의 병뚜껑들을 납작하게 만든 후 구리선으로 그물처럼 엮어 만든 것이다. 세 점으로 구성된 ‘붉은 달 뒤에’는 모양, 색채, 걸린 모양 등이 제각각 다르지만 수천 개의 금속성 병뚜껑을 엮어 만든 타피스트리(걸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각각 돛, 달, 파도를 상징한다. 이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첫 번째 작품 ‘1막: 붉은 달’(Act I: Red Moon)은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앞뒤가 다른 색깔로 구성되어 있다. 이 모양은 마치 대서양을 횡단하는 거대한 범선의 돛 모양을 닮았다. 이는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로 이루어진 삼각무역을 상징한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수탈과 약탈의 대상이 되어 그들의 인권은 철저하게 유린되었다. 병뚜껑 하나하나는 영국이 럼주와 맞바꾼 아프리카 사람들의 얼굴이다. 따라서 짓이기는 행동은 억압을 상징하며 이렇게 반짝이는 병뚜껑은 아프리카인들의 생존 의지를 의미한다. 아프리카 노예들은 짐짝처럼 비좁은 공간에 빼곡히 선적되어 대서양 파도를 넘었다. 짓이겨져서 납작해진 이 병뚜껑들이 빛에 반짝이면 반짝일수록 마음이 아려온다. 돛, 달, 파도는 영국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노예로 만들어가는 잔혹한 여정이다. 아나추이는 자신의 조상들이 겪은 슬픈 역사를 엮어 식민지 제국 팽창에 앞장선 영국의 폐부를 찔렀다. 아프리카 식민 열풍을 주도한 영국의 한복판에서 아프리카 대지가 소리내어 울고 있었다.
  • 한·이탈리아 140년 우정, 사진전으로 본다

    한·이탈리아 140년 우정, 사진전으로 본다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우정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사진전이 열린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27일 선보이는 ‘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이다. 최근에는 첨단기술·우주 산업 등 새 분야로 협력의 교집합을 넓혀가는 양국 관계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전쟁 당시 이탈리이 의료 지원 부대 파견은 양국 관계를 공고히 다진 초석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는 이를 담은 제68적십자병원 의료 활동이 이탈리아 적십자군이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이후 양국에 파견되었던 공사관이 대사관으로 승격해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도 연표와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다.1902년 한국에 온 제3대 이탈리아 영사이자 이탈리아 지리학회 회원이던 카를로 로세티(1876∼1948)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다수 나와 눈길을 끈다. 한복에 갓을 쓴 남성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수학 수업을 듣고 있는 한양의 학교 모습, 기와집이 길 양편에 빼곡히 들어차 있고, 백의를 입은 사람들이 오가는 동대문 대로 풍경, 두 남성이 바닥에 앉아 장기를 두는 모습 등 낯선 땅의 문화를 면밀히 관찰했던 이방인의 시선이 흥미를 자아낸다.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 간 오랜 우정의 역사가 더 널리 공유되고 문화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열렬히 환영합네다”…日 조총련, 한복 입고 北 축구선수단 반겨[포착]

    “열렬히 환영합네다”…日 조총련, 한복 입고 北 축구선수단 반겨[포착]

    일본의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이하 조총련)가 2024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에게 격한 환영의 뜻을 표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밤 10시경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붉은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본 하네다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도착 당시 공항 측에서 통제하는 경로로만 이동하고 대화를 삼가는 등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했지만, 입국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조총련 관계자들로 보이는 수십 명이 모여 손뼉을 치거나 인공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환영인파 중 일부는 “환영한다”면서 목청껏 외치거나 연신 스마트폰으로 대표단의 모습을 담느라 바빴다. 뿐만 아니라 한복을 입은 조총련 소속 여성들이 북한 대표팀에게 직접 다가가 꽃다발을 건넸고, 이에 북한 측 관계자는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북한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공항을 빠져나온 후에도 ‘열렬한 환영’은 계속됐다. 현장에 있던 인파와 취재진이 “인공기를 흔들어달라”고 요청하자 이에 응하기도 했고, 버스에 탑승한 후에도 취재진을 바라보며 손 인사를 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9년 3월 도쿄 인근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특별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팀 입국 허용”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해왔다. 그러나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하면서, 북한 축구대표팀의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일본과 1차전을 치렀다. 이후 일본과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카타르를 경유해 일본으로 입국했다. 1차전에서 북한과 일본은 0대 0으로 비겼으며, 2차전은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본래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 축구협회는 평양행 항공편이 없고 경기 운영 측면에도 불투명한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기 장소가 중립 지역인 사우디로 변경된 바 있다.
  • APEC 유치 나선 제주… “서울·수도권을 잡아라”

    APEC 유치 나선 제주… “서울·수도권을 잡아라”

    제주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오는 28일 유동인구가 20만여명이 되는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더가든에서 ‘제주의 하루’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외 지역에서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고 제주도의 정책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생산품 판매와 연계해 소비를 촉진하는 일석 삼조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유치 홍보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워케이션 등 도정의 정책과 그린수소·인공위성·도심항공교통(UAM) 등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신성장 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VR 체험기를 활용한 UAM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제주여행플랫폼 탐나오 이용객에 대한 할인이벤트와 이제주몰에 입점한 제주지역 생산품의 판촉도 병행한다. 제주피자, 딱새우라면, 우도땅콩, 한라봉, 과즐 등을 정상가의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이벤트 상품을 제공하는 등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제주의 매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영훈 도지사와 함께 사우스카니발과 홍조X한스, 별소달소 등 제주 출신 뮤지션들도 함께 참여해 제주 문화의 유쾌함과 우수성도 공유한다. 복합쇼핑몰 방문객과 인근 직장인 등 최소 1만여명 이상에게 홍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서울 한복판 옥외 전광판, 공항·항구 여객터미널 등 홍보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유치신청서·PT발표 및 현장실사 대비를 철저하게 준비해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말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지지하는 결의는 총 95회에 걸쳐 1만 2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 “수입구조 다양화·수익개선에 대한 전문성·경영 마인드 갖춰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 “수입구조 다양화·수익개선에 대한 전문성·경영 마인드 갖춰야”

    경북도의회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어 김남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위원들은 문화관광공사의 책임 경영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수행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뿐만 아니라 관광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대안도 제시했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책임감이 없었다며 사업성이 부족한 프로젝트와 미완성 단발 사업이 많았다며 문화관광공사를 이끌어 갈 CEO로서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신중함과 공직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요구했다. 박규탁 부위원장(비례)은 후보자가 공직 재직 시 추진한 상주국제승마장이 415억원을 들여 건립됐으나 연간 수입이 5억 원에 불과하고 유지비용은 40억 원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또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통합 후 기능 배분, 수익 개선 방안 등 경영 목표가 부족하다고 질타하며 문화관광공사가 80~100억 원의 흑자를 내고 있고 문화엑스포와 통합된 만큼 엑스포공원 유지비와 인건비는 도 전입금이 아닌 공사 자체 예산으로 충당할 것을 요구했다. 임병하 위원(영주)은 임기가 2027년까지인 후보자가 2030년에 개항하는 대구경북신공항 시대 대비 시책(Two Port 시책)은 너무 거창하고 추상적이라며 단기 성과 목표부터 달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소백산을 비롯한 북부 지역 관광 개발, 지역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관광공사 직원 만족도 향상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김경숙 위원(비례)은 문화관광공사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통합 시너지 효과가 없는 양 조직의 ‘따로국밥’식 경영은 그만두고 조직 간 화합부터 이뤄야 한다고 일갈했다. 덧붙여, 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중복문제 해소와 유기적 연계를 당부했다. 이동업 위원(포항)은 골프장 운영, 보문단지 정주 인구 확보 계획이 부실하다고 꼬집고 보문단지, 안동관광단지에 민자유치 활성화를 주문했다. 또한, 도덕성과 관련해 후보자의 농지 취득 과정을 캐물었다. 황명강 위원(비례)은 AI시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콘텐츠 개발과 하위직 직원들의 고충 해결, 부서 간 직원들의 소통을 요구했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설치, 매각된 보문상가 및 신라밀레니엄파크 개발 착공 유도,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시 문화관광공사 역할 주문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성과에 대한 지나친 의욕 자제와 내부 구성원 간 합의와 동일한 목표 설정을 통해 후보자의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성과를 거둬 주기를 요청했다. 또한, 오랜 지방 근무에 따른 국책사업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네트워크 부족을 우려하기도 했다. 도기욱 위원(예천)은 타 시․도 관광공사와의 차별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주문하고, 리더로서의 자기관리와 솔선수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CEO로서 소통과 협력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을 요구하며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공익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스마트 관광 정보 제공, VR체험장 조성, 안동관광단지 민자유치 및 미착공 부지에 대한 구체적 계획 수립, 경북 북부 인문 관광자원 인프라 활용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최덕규 위원(경주)은 한복진흥원 설립 효과가 미흡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또한, 부지의 절반 이상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매각된 후에도 침체된 감포해양관관단지의 활성화와 보문단지 수상공연장 활성화, 엑스포 공원을 활용한 야간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했다. 정경민 위원(비례)는 후보자는 본인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고 단발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를 사업성 검토 없이 시행에 옮겨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로 인해 혈세를 낭비했다고 강하게 질책하며 전반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책임감 없는 행동을 보여왔다며 꾸짖었다. 또한, 사장으로 임명되어도 성과도 안 나는 사업을 벌이기보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 낫고 시도해 보고 싶은 사업은 개인 돈으로 하라며 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서 부적격이라고 호통쳤다. 김대일 위원장(안동)은 도에서 기관을 유치한 후 기초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문화관광공사의 안동 이전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또한, “공공기관 운영을 위한 전문 지식과 경영 능력을 갖춘 유능한 후보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北 여자축구 대표팀 日 입국…“동포들 열렬한 환영 감사” [포착]

    北 여자축구 대표팀 日 입국…“동포들 열렬한 환영 감사” [포착]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 참석 차 25일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붉은색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북한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공항 측에서 통제한 경로를 따라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이동했다. 하네다공항 입국장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들로 보이는 수십 명이 모여 손뼉을 치거나 인공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환영했다. 환영 인파 중 일부는 팔을 들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환영한다”고 목청껏 외쳤다. 한복을 차려입은 조총련 여성들은 북한 대표팀 관계자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꽃다발을 받은 북한 관계자는 “동포들의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항을 나와 버스에 탑승한 북한 선수들은 취재진을 보며 손 인사를 하거나 “인공기를 흔들어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북한 대표팀은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일본과 1차전을 치른 뒤 카타르를 경유해 이날 오후 10시쯤 일본에 입국했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돼 1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가 평양행 항공편이 없고 경기 운영 측면에서 불투명한 점이 있다고 지적해 경기 장소가 중립 지역인 사우디로 변경됐다. 북한 선수들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2019년 3월 도쿄 인근 사이타마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5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의 하나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원칙상 금지했다. 다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한 사례로 인정해 북한 축구대표팀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전에서 북한과 일본은 0-0으로 비겼으며, 오는 28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2차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거머쥘 팀을 가린다.
  •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車 전복 사고 낸 현직 검사 ‘현행범 체포’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車 전복 사고 낸 현직 검사 ‘현행범 체포’

    현직 검사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내고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수도권 지청 소속 검사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A검사는 지난 16일 새벽 1시쯤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단독 사고에 밤늦은 시각이라 다행히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당시 A검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일 A검사의 음주운전 혐의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풀어줬다. 현직 검사 신분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경찰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검사가 소속된 지청은 향후 경찰의 수사 기록이 넘어오는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감찰과 징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 등으로 구분되며 정직 이상의 징계부터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검사 징계는 검찰총장이 청구하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포착] 창고 안으로 날아들어가 ‘쾅’…우크라 드론, 러 탱크 파괴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창고 문으로 들어가 안에 보관돼 있던 러시아군의 각종 무기들을 파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드론 공격을 통해 러시아군의 탱크와 대공포, 보병전투차량들을 파괴하는 전과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최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해당 영상은 기존의 드론 공격 모습과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들판 등 사방이 열려있는 공간에서 드론 공격이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열린 창고 안으로 들어가 자폭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당 영상을 보면 원격조정되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열려있는 큰 창고 문으로 유유히 날아 들어가 러시아군의 탱크 등이 발견되자 그대로 자폭한다.이에대해 미국 외교정책연구소 롭 리 선임연구원은 “창고 입구에 값싼 그물이라도 설치했다면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군사장비를 최전선에 그대로 노출시킨 것은 러시아군이 그만큼 안주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분석했다. 친우크라이나 채널인 와일드 호넷은 이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믈니브카에서 이루어졌으며 러시아의 T-72 탱크 2대, S-60 대공포 2문, BMP-3 보병 전투 차량 1대, 트럭 2대 등이 파괴됐으며 창고 전체가 전소됐다고 밝혔다.이처럼 서구언론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전과가 속속 보도되고 있지만 전황이 유리하지는 않다. 특히 얼마 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를 잃었다.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병력을 집중해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었다.
  • “러 군,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장악하다 1만 7000명 사망” [핫이슈]

    “러 군,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장악하다 1만 7000명 사망”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완전 장악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입은 피해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하면서 바흐무트 점령 이후 가장 큰 승리를 거뒀지만 이 과정에서 끔찍한 대가도 치뤘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로 리코비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지난해 10월 1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1만 7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으며 약 3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우크라이나군의 이같은 주장은 객관적으로 확인은 불가능하며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과거 러시아(구소련)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입은 피해를 넘어선다. 앞서 지난 1979년부터 구소련은 10년 간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만 5000명이 전사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특히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곳에 병력을 집중해 최근에는 이 지역을 3개 방면에서 에워싸고 모든 화력을 퍼부으면서 결국 아우디이우카를 손에 넣었다. 이에 끝까지 저항한 우크라이나군은 1500명 이상 병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또한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외신들은 러시아의 아우디이우카 점령을 개전 이후 바흐무트에 이어 가장 큰 승리이자 중요한 상징적인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아우디이우카의 함락 이유로 서방의 지원 부족에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인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군한 사실을 밝히면서 “적들이 포탄에서 10대 1의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의 제공권을 장악한 것이 이번 승리의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전쟁연구소(ISW) 측은 “서방의 지원 축소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과 포탄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이번 함락으로 러시아 전투기들이 전선 후방의 도시들을 손쉽게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보름여 만에 저작물 129건 적발“위법 판단땐 징역·벌금 법적조치”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선관위 “딥페이크 전면 금지”특별대응반 꾸려 집중 감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용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美·英 등 해외 선거판 흔들어탐지 속도보다 확산 더 빨라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됐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다. 또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했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 딥페이크(Deepfake)란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의 기적’[현장 행정]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의 기적’[현장 행정]

    “대현산배수지공원을 2002년 첫 조성 때부터 다녔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가파른 계단을 10분씩 오르는 게 만만치 않았어요. 기다리던 모노레일이 설치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찾으려 합니다.”(서울 중구 동화동 거주 80세 류모씨)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모노레일이 개통된 지난 15일, 체험을 위해 찾아온 어르신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한 개의 궤도 위를 오가는 모노레일이 서울에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들은 해발 123m 대현산에 있는 공원에서 운동하기 위해 110m 길이의 계단을 걷는 대신 무료 모노레일을 타고 3~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과 첫 운행에 탑승한 김길성 중구청장은 상세한 사용법을 안내하며 “부담 없이 더 자주 운동하러 오시고, 새해 건강해지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의 대현산배수지 공원은 잔디광장, 조깅트랙, 테니스장 등이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특히 모노레일이 설치되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어린아이 등 교통 약자들이 녹지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개통 첫날 간병인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온 최모(91)씨는 “4년째 거동이 불편해 집 안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바로 옆의 공원이라 해도 방법이 없으니 올 엄두가 안 났다”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오니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 앞부터 대현산배수지 공원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 운영된다. 정원은 15명이고 휠체어나 유모차도 탈 수 있다. 중간 지점에선 인근 금호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공원으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안에선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다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양옆의 창문은 불투명 처리했다. 무인 모노레일이지만 안전을 위해 당분간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모노레일은 지난 2010년부터 공원 접근로를 개선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2020년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중구는 모노레일로 대현산배수지공원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면 소위 ‘힙당동’을 찾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인근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 구청장은 개통식 축사에서 “이제 공원에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중구가 구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결국 러시아 승리? 병력·무기 밀리는 우크라이나 “가장 위태로운 상황”

    결국 러시아 승리? 병력·무기 밀리는 우크라이나 “가장 위태로운 상황”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거의 2년 동안 맞서 싸운 우크라이나군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에 유리한 모양새로 흐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17일(현지시간)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날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포위를 피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교착된 이후 주요 격전지에서 우크라이나가 후퇴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역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화력을 쏟아부은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아우디이우카를 공격했고 최근에는 3개 방면에서 에워싸면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 이후 거둔 첫 주요 전과”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5월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10개월에 걸친 집요한 공격 끝에 점령했는데 아우디이우카 장악은 그때 이후 9개월 만에 러시아군이 이룬 최대 전과라는 의미다. 기세가 오른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뿐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NYT는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간 600마일(약 970㎞)에 달하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공격을 압박해왔다”고 전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초기 몇 달 이후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아우디이우카 함락은 러시아군이 다른 전선에서도 승기를 잡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릴 경우 다른 전선에서도 사기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 제110여단의 빅터 빌리악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 공격으로 아우디이우카에서 대피할 때 중상자를 이송할 차량도 오지 않았다”며 “아우디이우카로 가는 길에 우리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밀리는 것은 무기 부족의 문제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장거리 무기와 포탄 부족으로 러시아군 격퇴가 지체되고 있다며 서방의 지원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탄약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더해 병력까지 부족한 상황이다.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 2년을 거치면서 병사들을 모집하고 동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최근 CNN도 전쟁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숙련병 비율을 앞세워 러시아군을 농락했지만 이들 중에 상당수가 전사하거나 부상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보도했다.
  • ‘한복 혐오’ 日의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반대에 ‘색깔론’

    ‘한복 혐오’ 日의원, 조선인 추도비 철거 반대에 ‘색깔론’

    여러 차례 혐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일본 자민당 스기타 미오 의원이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 철거 문제에 ‘색깔론’을 덧씌운 갈라치기 발언으로 논란을 낳고 있다. 18일 도쿄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기타 의원은 전날 일본의 인터넷 방송 ‘니코니코’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시민들의 추도비 철거 반대 운동에 대해 “조총련계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총련은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의 줄임말로,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는 재일한인단체다. 현재 군마현에서는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설치돼 있던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철거하는 문제로 논쟁이 오가고 있다. 이 추도비는 태평양전쟁 당시 군마현에 있는 공장과 공사 현장에 강제 징용됐다가 희생된 조선인을 기리기 위해 일본 시민단체가 2004년 설치한 것이다. 조선인 강제동원 사실을 후대에 알리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한 추도비였다. 그런데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한 참가자가 강제연행을 언급했다’는 우익들의 주장에 동조해 2014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다. 결국 2022년 일본 최고재판소가 군마현의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고, 철거 절차가 가시화되자 현지 시민단체 등은 철거 반대에 나섰다. 현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50명은 철거 개시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현장에 모여 추도비에 헌화하고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또 철거에 반대하는 예술가들이 일본의 유명한 팝아티스트인 나라 요시토모씨를 비롯한 4300명분의 서명을 모아 군마현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군마현은 끝내 지난달 말 추도비를 철거했다. 단순히 추도비를 끌어내린 데 그치지 않고 추도비를 산산조각 냈다. 스기타 의원이 영상에서 ‘조총련계가 주도한다’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 사안에 이념 문제를 덧칠해 추도비 철거 반대에 한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교도통신은 철거 반대가 불온한 움직임이라는 소문을 퍼뜨려 재일 코리안에 대한 증오와 편견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기타 의원은 추도비 철거에 대해 지난 3일에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말 잘됐다”면서 “일본 내에 있는 위안부나 조선반도 출신 노동자의 비 또는 동상도 이 뒤를 따랐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스기타 의원은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활동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등 우익 성향이 강한 인물이다.그는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 차림 여성을 비꼬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난해 일본 법무성 산하 조직으로부터 인권 침해 주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스기타 의원은 엑스에 “회의에는 지저분한 차림뿐 아니라 (한복)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 의상을 입은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했다”며 “완전히 품격에 문제가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쁠 정도였다”며 “유엔을 떠날 무렵엔 몸이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로 그는 지난해 법무당국으로부터 ‘인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았다.
  • 침묵 깬 김건희 여사…故유재국 경위 유가족에 위로 편지

    침묵 깬 김건희 여사…故유재국 경위 유가족에 위로 편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순직 경찰 가족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 위로했다. 16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고(故) 유재국 경위 순직 4주기를 맞아 유 경위의 배우자 이꽃님씨와 아들 이현군에게 추모 편지와 과일 바구니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편지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기일을 준비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 오늘이네요. 벌써 4년이 흘렀습니다. 경위님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클지, 가슴이 먹먹하기만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항상 꿋꿋하고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던 꽃님씨의 모습, 그리고 제 품에 안겨 웃던 이현군의 얼굴도 기억나네요”라며 “함께 유재국 경위님을 추억하며 슬픔을 나누고 싶었습니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재국 경위님을 기억하며, 가슴 깊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가족 모두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소망합니다”라고 했다. 유 경위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작업 중 순직했다. 당시 이씨는 남편의 순직에 충격받아 조산했고, 이현군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김 여사와 유 경위 가족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올라 간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유 경위의 자택을 방문, 배우자 이씨와 아들 이현군을 만난 바 있다. 한편 오랜만에 전해진 김 여사의 공적 활동 소식에 일각에선 김 여사의 활동 재개를 점친다. 김 여사가 직접 모습을 드러낸 외부 활동은 아니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 이후 이날까지 63일 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묵을 이어갔다. 설 명절을 맞아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합창단인 ‘따뜻한 손’과 함께 합창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에서도 김 여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명절마다 대통령 부부가 함께 한복을 입고 국민께 설 인사를 전했던 것을 감안하면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휩싸인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 우크라軍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제2 바흐무트’ 위기

    우크라軍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제2 바흐무트’ 위기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16일 오후 9시 현재 아우디이우카에서 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아우디이우카를 지구에서 없애버릴 기세로 대규모 포격 및 포병 사격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그러면서 “이날 러시아군은 20회의 공습을 가했으며, 150기 이상의 포탄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위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병사 몇 명이 포로로 잡혔다. 지속적인 포격으로 부상자 후송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이곳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최근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포위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의 공세가 점점 거세짐에 따라 아우디이우카도 작년 바흐무트처럼 러시아 수중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