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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입은 영부인 벽화로 미국 그라피티계 접수한 심찬양[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한복입은 영부인 벽화로 미국 그라피티계 접수한 심찬양[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한 심씨는 29일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 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씨는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활동명으로 더 유명하다. 김천시와 함께 준비 중인 벽화 축제를 포함해 내년부터는 한국에서의 활동량을 늘릴 예정이다. 그라피티는 스프레이로 벽에 그림을 그리는 벽화로 작가들은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미국에서 1960~70년대 거리 문화로 시작됐다. 연간 뮤럴(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인 심씨가 경북 상주의 한국한복진흥원 입구에 한복 입은 외국인 여성 세 명의 벽화를 그렸다. 한복 입은 흑인은 그가 유명해지게 된 계기다. 경북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심씨는 독학으로 벽화를 배웠다. 2016년 무비자로 입국한 미국에서 그린 한복 입은 흑인 벽화로 관심을 받기 시작해 현재 30개국 이상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남겼다. 특히 한복 입은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그린 벽화는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카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2018년에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모습을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스스로 가장 뜻깊게 생각하는 작품은 2016년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다. 먹빛 저고리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작품은 처음 유명세를 선사했다. 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 문화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열린 벽화 페스티벌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을 함께 담아 ‘헤리티지(유산)’란 작품명을 붙였다. 심씨는 “지금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있지만, 미국 시민권은 받을 생각이 없다”면서 “할아버지부터 시작해 손자까지 이어져 오는 정신적 유산을 그렸는데 많은 공감을 사는 특별한 그림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학대학을 다니다 오로지 혼자 힘으로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가 된 그는 “그라피티 작가로 이루고 싶었던 소박한 목표는 운 좋게도 모두 이뤘다”면서 “할머니들도 그라피티란 단어를 아실 정도로 알려지긴 했지만 한국에서 벽화 문화의 대중화가 앞으로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고향인 김천시와 함께 계획하는 벽화 페스티벌은 국제적인 분위기를 살려 도시를 바꾸는 본격적인 시도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경기도 동두천의 보산역, 전남 신안군 등에서 벽화를 통해 지역을 살리는 일을 시도했다. 미국, 캐나다 등에서 활발한 벽화 페스티벌은 갱단의 거리문화로 시작된 그라피티가 관광객을 모으고 도시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변화한 상징이기도 하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심씨의 벽화를 통해 “한복의 세계화를 향한 의지를 담고 싶었다”면서 “이 그림을 계기로 세계의 많은 분들이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식물이 주는 이점’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노승완의 공간짓기]

    ‘식물이 주는 이점’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 [노승완의 공간짓기]

    우리가 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얻는 이점은 다양하다. 실내 공기의 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습도를 높여준다. 사무실의 경우에는 주변의 소음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간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고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준공한 지 얼마 안 된 건물에서는 벤젠, 톨루엔, 포름알데하이드 등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배출되는데 이는 대부분 페인트이나 천으로 된 가구류, 마감 패널에 사용된 접착제 등으로부터 나온다. 실내 식물은 이러한 유해물질을 정화하는데 효과적이다.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면 배경 소음을 줄여주고 화분의 배치에 따라 적절히 공간을 분할하는 효과를 주어 전체적인 분위기를 고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직사일광이 직접 사무공간에 도달하지 않도록 식물의 배치를 통해 조도 조절이 가능하며 시각적인 공간 분할로 사무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하여 근무자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식물은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우리가 숲 속을 산책하거나 정원을 걷고 나면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처럼 실내에 식물이 많으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초록이 주는 시각적 안정감은 눈의 피로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그리고 식물에서 다량의 산소가 배출되어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온습도 조절 역할까지 할 수 있어 사무환경이 쾌적하게 유지되고 업무 효율 및 성과 증진에 도움이 된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에 주목‘바이오필릭 디자인’(Biophilic Design)이란 외부 자연을 실내 건물에 효과적으로 도입 및 적용하는 디자인을 의미하며 건축 산업에 통용되는 디자인 개념이다.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바이오필리아’(Biophilia)에서 확산된 개념이다. 이는 생명체(Bio)와 사랑(Philia)의 합성어로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의미한다. 공간과 장소의 제약 조건들을 고려하여 자연 요소를 효과적으로 실내 디자인에 적용하는 개념이다. 미국 뉴욕에 있는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인 ‘테라핀 브라이트 그린’(Terrapin Bright Green)의 논문은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14가지의 광범위한 패턴으로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는 단순히 실내에 식물을 놓는 시각적 장치뿐만 아니라 온도와 공기의 순환, 물과 빛의 효과적 도입, 외장재에 자연을 형상화한 패턴의 도입 등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정의한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선구자이자 생태학자 스티븐 켈러트(Stephen R. Kellert)는 건축물에서 자연을 통해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이용하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그가 규정한 바이오필릭 디자인 요소는 세 가지이다. 자연광, 공기, 물, 불, 식물, 동물, 날씨, 자연경관, 생태계 같은 자연을 직접 체험하는 ‘직접적 자연 체험’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간접적 자연 체험’으로 자연 이미지·재료·색채, 자연적인 모양과 형태, 자연의 기하학, 생태 모방 등 자연을 묘사한 각종 사물을 디자인에 활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전망과 은신처, 이동성과 길 찾기, 공간의 문화적·생태적 애착을 경험하는 ‘공간과 장소의 체험’이다. 공간의 구획 혹은 중심을 통합하거나 데크, 문, 아트리움, 현관 등 전환하는 공간을 인간의 휴식과 웰빙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다. 미국 아마존 본사 더 스피어스2018년 1월 일반인에게 공개된 ‘더 스피어스’(The Spheres)는 아마존의 시애틀 본사 옆에 위치한 3개의 유리 돔 형태 사무실이다. 돔의 높이는 24~29m이고 규모도 블록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이니, 기업명처럼 남미 아마존의 생태를 도심에 재현한 이곳은 거대 온실이라 부를 만하다. 실내에는 30여개국에서 온 1000여종이 넘는 4만여 그루의 식물을 식재했으며 중앙에 있는 가장 큰 돔의 계단 통로는 아시아의 식충 종을 포함해 2만5000그루의 식물이 있는 4층짜리 벽으로 덮여 있다. 아마존 부사장 존 쇼틀러(John Schoettler)는 더 스피어스 오프닝 행사에서 “직원들이 협력하고 혁신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다. 현대 사무실에서 무엇이 빠져있을까 고민하다가 잃어버린 요소가 바로 자연에 있음을 발견했다”며 다양한 식물로 둘러싸인 사무실을 설계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쥬얼 창이바이오필릭 디자인이 적용된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싱가포르 창이 공항을 들 수 있다. 바로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다시피, 쥬얼 창이 내부에는 2000 그루 이상의 식물과 야자수, 십만 그루 이상의 관목이 2만 1000㎡가 넘는 면적에 골고루 심어져 있으며 호주, 스페인, 태국, 미국 등 전 세계 국가에서 온 약 120여종의 식물이 있다. 쥬얼 창이 내부의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앉아 장거리 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잠시나마 눈의 피로를 풀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훌륭한 공간이다. 실제로 이번 해외 출장길에 다시 들르니 이른 새벽 불도 켜지지 않은 공간에 많은 여행자들이 주변에 앉거나 누워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뉴욕 맨해튼 라 그랑데 부쉐리와 인텔리젠시아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라 그랑데 부쉐리’(La Grande Boucherie)는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건물 아케이드 옆에 자리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하는 실내 통로이지만 그 주변에 다양한 식물을 배열하여 공간을 분리하였다. 초록잎이 주는 편안함은 아케이드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레스토랑에서 미팅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리프레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뉴욕 하이라인 아래에 있는 ‘인텔리젠시아 카페’는 입구부터 무성하게 우거진 나무와 중간중간 배치한 식물이 반겨준다. 더운 여름 나무 그늘 아래서 커피 한잔 즐기기 제격이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적용된 국내 사례부산 기장 아난티 호텔은 지하주차장에서 호텔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많은 화분과 식물들이 반겨준다. 삭막하기만 한 지하주차장 통로는 벽돌을 쌓아 아치로 구성하고 그 중간중간 식물을 배치하여 주차장 통로처럼 느껴지지 않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서점 내부, 식당가 외부에도 꽃나무와 식물, 화분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근처에 있는 맘마미아 카페 내부는 생화와 조화를 골고루 섞어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하여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경기 용인시 고기리 스프링사운즈 내부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많은 식물과 화분을 배치하여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 디앤디파트먼트(D&department) 내부는 노출콘크리트와 스틸, 유리로 건물을 계획하여 다소 삭막하게 느껴지지만 중간중간 배치한 많은 화분을 배치하여 삭막함을 상쇄시켜 준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의 활용과 방향바이오필릭 디자인을 도입할 때 생화뿐 아니라 조화도 효과가 있을까? 스코틀랜드의 식물 서비스 회사 벤홀름(Benholm)그룹은 조화를 실내 인테리어에 적용했을 때 생화와 비교한 장단점을 연구했다. 조화가 분명 인테리어의 시각적 개선 효과를 가져오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조화에 내재된 단점이 다소 많았다. 우선 조화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산소를 분출하는 대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내뿜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대량으로 생산된 조화는 수년에서 수십년 동안 썩지 않은 채로 결국 땅 속에 매립되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일회용 플라스틱과 비교했을 때 한번 쓰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재활용,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너무 많은 조화의 생산은 결국 땅속에 매립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늘릴 뿐이다. 실내에 자연물을 그대로 옮겨 놓는 것뿐만 아니라 시각적 효과를 위한 디자인도 있다. 인테리어에서는 바이오필릭 디자인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실내 벽면을 대개 페인트 혹은 벽지로 시공하는데 이 벽지에 뮤럴 디자인을 적용하여 식물의 이미지를 대형화해서 적용하거나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녹색, 갈색, 노란색 등의 색감을 활용해 뮤럴 벽지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시각적, 장식적인 효과와 더불어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전력을 이용한 인공적인 에너지 제어에서 벗어나 자연 식물을 실내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온습도 제어에 대한 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것이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를 늦추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은 거대한 건축 프로젝트에만 컨셉이란 이름으로 적용하는 디자인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공간, 사무실, 집안 거실이나 침실에 작은 녹색식물을 놓는 것도 바이오필릭이라 부를 수 있다. 이번 주말에 꽃시장에서 작은 화분 하나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천안 K-컬처박람회’, 뷰티·푸드·웹툰 인기몰이 “세계박람회 확인”

    ‘천안 K-컬처박람회’, 뷰티·푸드·웹툰 인기몰이 “세계박람회 확인”

    “한류 문화·예술을 모티브로 한 천안 k-컬쳐 박람회가 세계박람회로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K-컬처 뿌리·발자취를 조명하고 신한류 조명을 위한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세계박람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5일간 국내외 31만여명이 관람하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27일 천안시에 따르면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22~2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천안 K-컬처박람회 참여자가 31만 2000여명으로 공식 집계됐다.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를 민족 성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글로벌 축제다.지난해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공연보다 전시 위주 콘텐츠를 강화했다. 박람회 기간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부터 K-뷰티·푸드·웹툰 산업전시관과, K-컬처 산업 컨퍼런스, 한복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K-팝 월드 오디션은 전 세계 22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K-팝 인기를 실감했다. 필리핀, 에콰도르 등 2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그 가족, 외국인 인플루언서 등은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부터 라면·치킨 등 한류 대표 음식 등 체험 등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한복대여소’, K-전통문화체험존 등을 즐기며 한국의 미도 직접 느꼈다.빵의 도시 천안을 대표하는 호두과자를 비롯한 김밥·떡볶이·닭강정 등의 K-푸드도 박람회 기간 인기를 끌었다. 시 등은 ‘2027 K-컬처 세계박람회’를 목표로 이-스포츠, 영화, 패션 등 K-컬처 산업을 다방면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보완, 확대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한류를 꽃피우고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K-콘텐츠를 선보였다”며 “ 차별성과 가치를 높여 천안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고, 한류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 “동문서답에 말 어눌”…선우용여, 방송 중 뇌경색 증상 ‘아찔’

    “동문서답에 말 어눌”…선우용여, 방송 중 뇌경색 증상 ‘아찔’

    배우 선우용여가 아나운서 출신 김경란이 자신의 ‘생명의 은인’임을 밝힌다. 오는 27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교양물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는 선우용여가 자택에서 절친들과 모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선우용녀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김경란, 개그우먼 이경실,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초대했다. 이들은 각자 취향에 따라 자신의 요리를 가져와 함께 먹는 ‘포틀럭 파티’를 즐기며 대화를 나눴다. 식사 중 선우용여는 “과거 김경란과 함께 건강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우정을 쌓았다”며 “김경란이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백했다. 김경란은 촬영 도중 선우용여의 뇌경색 증상을 발견해 응급실로 옮겼던 당시를 회상하며 “녹화장에서 얘기를 나누는데 선생님(선우용여)이 동문서답을 하시더라. 발음도 어눌하고 느렸다”고 설명했다. 선우용여는 김경란에게 “(고마운 순간을) 잊어버릴 수 없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장위안 “한국인 조상은 중국인” 망언…서경덕 “중국인의 열등감”

    장위안 “한국인 조상은 중국인” 망언…서경덕 “중국인의 열등감”

    중국 관련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張玉安)이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발언한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인들의 열등감”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선 장위안의 발언이 일부 편집돼 퍼지면서 오해가 빚어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4일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은 영상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데…열등감에 미쳐버린 중국 틱톡커’을 올리고 장위안의 최근 틱톡 방송 내용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했다. 그는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그룹 아이브 신곡 뮤직비디오를 두고도 장위안은 음모론을 펼쳤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무대부터 의상까지 뮤비 곳곳에 한국 전통적 색채가 녹아있는 아이브 ‘해야 (HEYA)’ 뮤직비디오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장위안은 해당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고 주장했다.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 등이 아픈 중국 역사와 관련 있다면서 “실수라면 해명하라”고도 요구했다. 그러면서 장위안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며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장위안이 틱톡에 이런 영상으로 비판했다’라고 맘대로 보도하라. 오히려 보도 되길 바란다. 고민해 보고 해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 (중국인에게) 해명하라. 변명이라도 좋고, 진심 어린 참회도 좋으니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장위안의 발언이 알려진 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1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와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을 그 사례로 꼽았다. 리쯔치는 과거 자신의 채널에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으며, 시인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반드시 자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장위안의 발언이 일부 편집돼 공유되면서 오해가 커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티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캡처본에서) 장위안이 한국을 아직 좋아한다고 말하는 부분이 편집됐다”며 영상을 캡처해 공개했다. 캡처된 영상을 보면 장위안은 “전 한국을 싫어하진 않는다. 제 청춘 십수년의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다”면서 “그런데 안좋은 점도 분명 있다. 가족끼리도 안좋은 감정이 있기도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위안은 “요즘 많은 중국 틱톡커들이 조회수 높이려고 조작을 한다. ‘한국 먹는게 뭐가 안좋고 어쩌고’ 하는데 제 생각엔 이런게 약간 편향됐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곧 한국에 가서 진짜 한국 상황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A씨는 “내 추측이지만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말하는 것도 한국 사람들이 공자를 중국인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알아서 진실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로 보인다”면서 “(발언을) 뚝 자른 것 같아서 (편집된 장면을)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 천안 K-컬처박람회 외국인 등 ‘북적’…웹툰·전통문화 등 인기몰이

    천안 K-컬처박람회 외국인 등 ‘북적’…웹툰·전통문화 등 인기몰이

    ‘2024 천안 K-컬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전통문화체험존 등 곳곳에 외국인 등 관람객이 몰렸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전통 자수, 한지, 매듭, 다도, 전통 놀이 등 5개 테마로 이뤄진 전통 체험 부스가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이곳에서는 복주머니·단청 꽃 접시·부채·매듭 안경줄·팔찌 만들기, 다도와 전통 예절, 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 등 체험행사가 열려 방문객과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었다.올해부터 한복 체험이 가능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등 박람회장을 누볐다. 독립기념관도 그리스·헝가리·모로코·체코 등 세계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류 전시를 선보여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필리핀, 에콰도르 등 2개국 주한대사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과 가족,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이 전통 놀이·메이크업 체험을 하거나 한류를 대표하는 K-팝 공연을 관람했다.뷰티·푸드 산업전시관에도 인파가 몰리면서 박람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천안시는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뷰티·푸드·웹툰 등 한류 문화와 관련된 산업전시관을 조성하고 각 산업과 관련된 제품, 기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에 한류를 주도한 K-팝·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푸드와 뷰티 등 생활용품까지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전시관에는 다양한 제품과 이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전시관 개장식 첫날인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수출상담을 진행해 지역 기업들의 수출 판로 등을 모색하기도 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K-팝, 영화, 뷰티, 푸드 등 K-컬처 산업이 글로벌화하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를 한데 모아 전시하고 산업화해 선보이는 진정한 산업박람회를 시작했다”며 “과거와 현재를 잇고 발전 된 미래로 나아가는 K-컬처를 눈여겨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사랑이 아닙니다, 범죄입니다

    [마감 후] 사랑이 아닙니다, 범죄입니다

    “예전엔 부부싸움을 ‘칼로 물 베기’라고 했지만, 지금은 가정폭력처벌법으로 다른 범죄보다 더 강하게 처벌합니다. 유사한 특징을 갖는 관계성 범죄인 교제폭력도 엄중하게 처벌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법이 없네요.” 이달 초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범죄 예방을 담당하는 경찰관에게 교제폭력에 관해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교제폭력에 대해 의견을 준 경찰 대부분은 현재 처벌 규정과 피해자 보호가 미비하다고 봤다. 기존에 사용하던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가 공권력이 개입해 처벌해야 할 범죄의 심각성을 희석해 연인 사이에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 정도로 가볍게 비칠 우려가 있다며 ‘교제폭력’으로 바꾼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교제폭력은 연인 사이에 일어나는 신체적·정신적·성적 공격행위를 포괄한다. 폭언, 욕설, 고성과 같은 언어적 폭력과 뺨을 때리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신체적 폭력 외에도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협박해 돈을 갈취하는 경제적 폭력도 포함된다. 누구와 함께 있는지 항상 확인하고, 옷차림을 제한하고, 휴대전화·이메일·소셜미디어(SNS)를 점검하는 통제적 행위도 교제폭력이다.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사랑한다”고 말하는 가해자의 반복적인 행동은 ‘때리는 것(또는 다른 폭력행위) 하나만 빼면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기도 한다. 그래서 교제폭력은 수면 위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경찰에 신고되는 교제폭력은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4만 9225건이었던 교제폭력은 지난해 7만 7150건으로 57% 증가했다. 굳이 통계를 보지 않더라도 지난달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이른바 ‘거제 교제폭력’, 이달 초 ‘강남 교제 살인’과 같은 사건이 수시로 발생한다.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가 폭력을 넘어 목숨을 앗아 가는 이유가 된다. ‘안전한 이별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할 정도로 교제폭력은 심각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처벌 규정이나 피해자 보호 대책은 없다. 연인 관계였다는 특수성 때문에 가해자는 이미 피해자의 집 주소,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폭력적으로 돌변하기 전 단계에서는 신고 등 빠른 대처도 어렵다. 가해자·피해자 분리는 물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반의사불벌죄 규정도 없다. 지난해 검거된 교제폭력 피의자 1만 3939명 중 구속된 경우는 2.2%에 그쳤다. 가해자가 수사받는 도중에도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하거나 협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교제폭력과 관련된 구체적인 규제는 현행법상 없다”며 “사실혼 관계 전 단계면 가정폭력처벌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스토킹 형태이면 스토킹처벌법을 적용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국회에서 입법해 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제폭력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세 차례 발의됐지만 모두 통과하지 못했다. 22대 국회에서는 ‘사랑이라는 탈을 쓴 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지킬 수 있는 법이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
  • “집 팔아 합의에도 3년 감형”, 직접 상고…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집 팔아 합의에도 3년 감형”, 직접 상고…40대女 엽기 성폭행 중학생

    심야 시간 퇴근하던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중학생이 대법원에 직접 상고했다. 그는 집까지 팔아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항소심에서 장기 징역형을 3년 감형받는데 그쳤다. 23일 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받은 A(16)군이 지난 21일 대전고법을 통해 직접 상고장을 제출했다. 수감 중에 자신이 손수 상고장을 작성한 뒤 변호사를 거치지 않고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A군은 1심에서 징역 장기 10년~단기 5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장기 7년~단기 5년으로 감형받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지난 14일 “가족들이 집까지 팔아 원만히 합의하고, 피해 여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A군에게 이같이 형을 낮춰 선고했다. 다만 1심에서 명령한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은 그대로 유지했다. A군은 지난해 10월 3일 오전 2시쯤 충남 논산에서 귀가하던 40대 여성 B씨에게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꼬드겨 태운 뒤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복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B씨의 목을 조르거나 자기 소변을 먹도록 하는 엽기적 행위를 저질렀다. 또 B씨에게 300만원을 입금하라고 요구하며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그는 1시간 동안 범행을 저지른 뒤 B씨의 휴대전화와 현금 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다. 검찰조사 결과 A군은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의 여성을 상대로 강도질을 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군은 여러 차례 실패하자 밤늦게 귀가하는 B씨를 뒤따라가 이런 짓을 저질렀다. B씨는 경찰에서 “지금 택시 없는데 태워다 준다고…. ‘배달하는 사람이에요’라고 해서 오토바이에 탔다”며 “더 엽기적인 건 나는 울고 있는데 (A군이) 성폭행하면서 웃는 거였다. 너무 생생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강도강간 범행의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B씨의 일상이 망가져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강도예비 범행 등을 고려해 더욱더 자숙할 필요가 있다”고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 A군은 결심공판의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행동에 죄송하며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A군 변호인은 “A군은 시골에서 할아버지의 생활을 돕고 동생을 돌보는 등 착한 학생이었다”면서 “청소년은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도 아닌 미성숙한 존재로 얼마든지 실수할 수 있고 이를 바로 잡을 기회를 충분히 갖고 있다. A군이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범행에 이르렀다는 점을 참작해달라. A군 자신도 더 나은 인간이 되겠다며 성실한 복역을 다짐하니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는 지난해 12월 “15살 소년의 범행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가학적이며 변태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B씨는 극심한 공포감과 고통을 느끼고 쉽게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범행을 반성하고, 소년인 데다 무죄 판결 전 반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징역 10~5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었다.
  • 차도에 요가복 입은 여성들 ‘우르르’…조회수 노린 “나마스떼”

    차도에 요가복 입은 여성들 ‘우르르’…조회수 노린 “나마스떼”

    베트남에서 찻길을 건너며 춤을 추는 틱톡이 유행하면서 차도 한복판에서 춤을 추고, 단체로 요가나 에어로빅을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뚜오이째·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중부 다낭시의 ‘드래건 브리지’ 다리 근처 교차로에서 어린이 5명이 춤을 추며 횡단보도를 지나는 30초 분량의 영상이 화제몰이를 했다. 이곳은 다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교차로였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이들은 수많은 행인이 빨간 불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도 춤을 추며 길을 건넜다. 한 다낭 시민은 “어른들이 춤을 추며 차도를 건너가는 영상도 많이 봤다”며 “아이들이 춤추는 데 정신이 팔려 차를 못 볼 수도 있었다”라며 우려했다.중부 달랏시에서도 지난 17일 차도를 막고 에어로빅을 하던 여성 5명이 1인당 10만~20만동(약 5400~1만 700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자신들이 타고 온 차로 왕복 2차선 도로의 한 방향 차로를 막은 후 차 앞에서 음악을 틀고 에어로빅을 했다. 이들이 길을 막은 탓에 승용차와 오토바이 등은 꼼짝없이 지나가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다. 이들은 5~7분가량 에어로빅을 했다.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에서 경고를 하자 결국 중단했다고 당국은 밝혔다.같은 날 북부 타이빈성에서는 여성 14명이 차도 한복판에서 요가를 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가 적발됐다. 이들의 요가 현장을 발견한 당국이 제지하자 당초 17명인 이들 일행 중 3명은 차도에서 나왔지만, 나머지 14명은 꿋꿋하게 요가를 이어갔다. 결국 교통경찰은 이들에게 불법 집회·교통 방해 등 혐의를 적용, 1인당 15만동(약 8000원)가량의 과태료를 매겼다. 네티즌들은 “다음에는 그냥 둬라. 과태료보다 트럭 바퀴가 이들에게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것”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펜타닐 좀비’ 창궐한 3㎞ 길… 우리 미래는 다를 수 있을까 [포토다큐]

    ‘펜타닐 좀비’ 창궐한 3㎞ 길… 우리 미래는 다를 수 있을까 [포토다큐]

    “사랑하는 남편도 딸도 마약 때문에 다 잃었어요. 길거리에 나온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영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일명 ‘좀비랜드’로 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에서 만난 펜타닐 중독자 수전(34·가명)은 불안한 듯 퉁퉁 부은 손을 깨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3년 전 한 술자리에서 친구의 권유로 펜타닐을 우연히 접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들이 보고 싶지만 펜타닐을 끊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이날 켄싱턴 거리에는 수잔과 같은 중독자 수백 명이 마약을 투여한 채 널브러져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팔다리가 썩어 신체 일부를 절단한 상태였다. 등이 굽은 채 팔을 아래로 쭉 뻗은 좀비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펜타닐 복용 후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라고 한다. 대낮에 거리 한복판에서 단체로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와 오물로 거리엔 악취가 풍겼고, 깨진 유리창과 가로등이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켄싱턴 마약 지대는 약 3㎞로 크게 [A], [B], [C] 구역으로 나뉜다. 주택가 내부인 [A] 구역은 갱단 주도로 성매매와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 사진 속 거리는 [B], [C] 구역으로 길 한편에는 중독자들이 텐트촌을 형성해 노숙 생활을 하고 있고, 건너편에선 총기를 소지한 거래상들이 각종 마약류를 판매하고 있었다.마약 투여에 사용된 주사기는 길거리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시청은 무료로 주사기를 지급했다. 마약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에이즈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나눠 주고 있다고 한다.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눈앞에서 마약 투여 장면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거리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마약 청정국이라 불렸던 한국도 이미 비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일반인도 5분이면 마약을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마약은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다. 법무부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마약사범은 무직(31.5%), 회사원(6.2%), 노동자(4.3%), 학생(3.0%), 예술·연예 분야 종사자(0.4%)로 대다수가 일반인들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류 범죄 암수율이 28.57배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마약 사용자는 52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마약 신흥국’이란 말까지 나온다.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하는 채왕규(57) 목사는 “마약은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마약을 권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마약을 하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한국이 켄싱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썩은 피부, 잘라낸 팔다리…미국의 ‘좀비랜드’ 마약 거리를 가다 [아무튼 현장]

    썩은 피부, 잘라낸 팔다리…미국의 ‘좀비랜드’ 마약 거리를 가다 [아무튼 현장]

    “사랑하는 남편도 딸도 마약 때문에 다 잃었어요. 길거리에 나온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 영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일명 ‘좀비 랜드’로 불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켄싱턴 거리에서 만난 펜타닐 중독자 수잔(34·가명)은 불안한 듯 퉁퉁 부은 손을 깨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3년 전 한 술자리에서 친구의 권유로 펜타닐을 우연히 접하고 모든 것을 잃었다. 가족들이 보고 싶지만, 펜타닐은 끊을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켄싱턴은 거리는 수잔과 같은 중독자 수백 명이 마약을 투여한 채 널부러져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펜타닐 중독으로 인해 팔다리가 썩어 신체 일부를 절단한 상태였다. 등이 굽은 채 팔을 아래로 쭉 뻗은 좀비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펜타닐 복용 후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라고 한다. 거리 한복판에서 대낮에 단체로 투약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와 오물로 거리엔 악취가 풍겼고, 깨진 유리창과 가로등이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켄싱턴 마약 지대는 약 3㎞로, 크게 [A], [B], [C] 구역으로 나뉜다. 주택가 내부인 [A] 구역은 갱단 주도로 성매매와 마약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 사진 속 거리는 [B], [C] 구역으로 길 한편에는 중독자들이 텐트촌을 형성하고 노숙 생활을 하고 있고, 건너편에선 총기를 소지한 거래상들이 각종 마약류를 판매하고 있었다. 마약 투여에 사용된 주사기는 길거리에 그대로 버려져 있었다. 시청은 무료로 주사기를 지급했다. 마약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에이즈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나눠주고 있다고 한다.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을 종종 목격할 수 있었지만, 이들은 눈앞에서 마약 투여 장면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 거리에서 300m 정도 떨어진 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었다. 마약 청정국이라 불렸던 한국도 이미 비상 상태에 접어들었다. ‘일반인도 5분이면 마약을 살 수 있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마약은 일상에 깊이 들어와 있다. 법무부 범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마약사범은 무직(31.5%), 회사원(6.2%), 노동자(4.3%), 학생(3.0%), 예술·연예 분야 종사자(0.4%)로, 대다수가 일반인들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역대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마약류 범죄 암수율이 28.57배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기준 국내 마약 사용자는 52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마약 신흥국’이란 말까지 나온다. 필라델피아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하는 채왕규 목사(57)는 “마약은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마약을 권했을 때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마약을 하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한국이 켄싱턴 같은 상황을 겪지 않으려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초기에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근대 역사·문화에 풍덩… 서울 정동 밤길 걸어요

    근대 역사·문화에 풍덩… 서울 정동 밤길 걸어요

    ‘근대 문화의 산실’ 서울 정동길의 봄밤을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이 오는 24~25일 열린다. 대사관 투어, 파이프오르간 연주회 등 평소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정동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서울 중구 관계자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정동야행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했다면 올해는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고 소개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조명도 곳곳에 설치됐다. 참여시설은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난 36곳이다. 개막식인 고궁음악회는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와 클래식 연주자들이 모인 ‘클럽M’이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를 선보인다. 정동야행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대사관 투어’로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개방된다.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이 이화학당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이화박물관과 이화여고 내부도 둘러볼 수 있다. 관람대상자는 사전 신청을 받았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미국과 영국에서 만드는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을 비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 커피나 차를 곁들인 ‘정동다향’도 인기다. 25일 오후엔 정동공원에서는 명동아트브리즈 댄스 강사 함지은씨의 K팝 댄스 공연도 열린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 연가’의 덕수궁 돌담길은 버스킹과 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정동 전망대에 오르면 정동의 역사와 청취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동 일대 21곳의 문화 공간에서 10개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동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생생한 역사의 현장”이라며 “근대 문화가 꽃피우고 저물어갔던 정동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축제”라고 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이다.
  • 서울 한복판서 70개국 모여 문화 한마당

    서울 한복판서 70개국 모여 문화 한마당

    오는 24~26일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 청계천로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에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인 70개국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문화로 동행하는 세계와 서울’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 전통의상 퍼레이드, 세계 문화공연 스테이지, 세계 대사관 홍보, 세계도시관광 홍보, 세계 큐브 사진전, 세계 도시 시네마, 세계 음식 및 디저트 존, K푸드 존 등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해치와 소울 프렌즈 포토존,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 등 참여형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24일 개막행사에선 한국 전통 취타대를 선두로 9개 도시 공연단,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개막 축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카메룬 태생의 프랑스 국적 소리꾼 마포 로르가 판소리 축하공연을 선보이고,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회사를 한다. 세계 음식 및 디저트 존은 청계광장과 청계천로 일대에서 25~26일 열린다. 광화문광장에는 대사관 및 도시관광 존이 꾸며진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기념품과 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사관 홍보부스에는 47개국이 참여한다.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의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관광 존에는 11개국이 참여한다. 축제 기간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도시 시네마란 이름으로 야외 영화관도 운영된다. 26일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각국 대표가 참여하는 참여형 이벤트인 인터내셔널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도시, 해외 도시와 함께 문화로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로 각인되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세계인의 주말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 “한류 월드”,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22일 개막

    “한류 월드”,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 22일 개막

    22~26일 천안 독립기념관서 개최뷰티·푸드·웹툰·한글존 등 한류 조망K-POP 월드 오디션, 22개국 1026명 도전 한류 문화 엑스포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를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글로벌 축제다. 올해 박람회는 산업박람회로서 도약을 위해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공연보다 전시 위주 콘텐츠를 강화했다. 박람회 기간에는 뷰티·푸드·웹툰 등 분야별 전시관과 한글존을 선보이고 산업컨퍼런스와 K-팝 월드 오디션 등으로 K-컬처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인기가수 공연 1000여 대의 드론·불꽃쇼가 이어진다.이밖에 ‘K-POP 월드오디션’ 국내부 본선을 시작으로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K-뮤지컬 콘서트’와 전통부터 현대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K-해리티지 한복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K-POP 월드오디션’에는 22개국 1000여 명이 신청했다. 웹툰 전시관에서는 툰토이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뷰티 전시관’에서는 23~25일까지 뷰티인플루언서의 뷰티쇼와 아이돌 메이크업 시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K-컬처의 출발점인 한글을 집중 조명한 ‘한글존’은 한글의 정의부터 우수성, 과학성과 한글창제의 원리, 세계 속의 한글 등 한류문화 속 한글의 쓰임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 K-컬처 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현장점검 등 국내외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며 “이번 박람회가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글로벌 문화 외교의 플랫폼이자 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도 서울도 홀린 ‘일무’…진정한 K팝 댄스가 여기 있었네

    뉴욕도 서울도 홀린 ‘일무’…진정한 K팝 댄스가 여기 있었네

    세계적으로 K팝이 인기고 K팝 댄스를 커버하는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요즘, 전 세계인이 반할 진정한 K팝 댄스 ‘일무’가 미국 뉴욕에 이어 서울까지 사로잡았다. 그저 습관적으로 붙이는 K가 아니라 진짜 우리 고유의 문화 콘텐츠에 붙이는 K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달랐다. 지난해 뉴욕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16~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 관객까지 홀리며 이번에도 성황리에 마쳤다.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2022년 초연 이후 지난해 서울 재공연과 뉴욕 공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이번에 돌아온 ‘일무’는 미국 공연예술의 심장 ‘뉴욕 링컨센터’에서 선보였던 버전으로 기존 10인무였던 죽무가 3인무로 수정됐고 한국적 감성이 더욱 강화됐다. 공연은 조선 역대 임금의 문덕을 칭송한 음악 ‘보태평’에 맞춰 추는 문관의 춤 ‘전폐희문지무’로 시작한다. ‘일무’의 구조는 이해하기 쉽게 간결한데 원래 춤으로 전통을, 응용한 춤으로 현대를 나란히 선보이는 식이다. 1막 ‘일무연구’에서는 ‘전폐희문지무’에 이어 ‘전폐희문 응용’, ‘정대업지무’에 이어 ‘정대업 응용’을 선보이면서 보이그룹의 칼군무 버금가는 힘과 절도를 자랑했다.2막 ‘궁중무연구’는 우리의 선(線)이 찬란히 빛나는 무대였다. 우리나라는 조상 대대로 직선보다는 곡선의 미학을 살려왔는데 한복과 우리 춤이 지닌 곡선적인 아름다움이 무대 위 여성 무용수들을 통해 화려하게 구현됐다. 2막은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생신을 기념해 만들었다는 ‘춘앵무’와 ‘춘앵무 응용’으로 이뤄졌는데 창연한 빛깔과 한없이 빠져들게 되는 군무가 마치 화려하게 핀 꽃처럼 공연을 보는 내내 시선을 끌었다. 3막의 ‘죽무’를 통해 에너지를 응축한 ‘일무’는 4막 ‘신일무’에 이르러 그 에너지를 제대로 폭발시켰다. 앞서 남녀의 구별을 두었다가 4막에는 한데 어우러지게 하면서 온갖 경이로운 기운들을 뿜어냈다. ‘일무’는 4막 구조로 된 춤의 서사를 통해 전통이 그저 고루하지 않도록 현대적인 감각으로 장엄한 무대를 만들어냄으로써 전통의 참신한 현대화란 무엇이고, 우리의 아름다움이 어떻게 동시대의 보편적인 미학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정중동(靜中動)의 진수를 품은 무용수들의 동작도 동작이지만 궁중 음악인 ‘정악’을 요즘 들어도 매력적인 음악으로 재구성해 귀를 사로잡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눈을 사로잡은 것도 빼놓으면 섭섭해할 매력 요소였다. 전통무용이지만 동시에 현대무용이라는 점에서 뉴욕뿐만 아니라 이 시대 세계 어느 곳에서도 통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되는 작품이다.
  • “이게 왜 한복?” 경복궁 노니는 국적불명 옷 이제 사라질까

    “이게 왜 한복?” 경복궁 노니는 국적불명 옷 이제 사라질까

    전통 옷차림과는 다른 형형색색의 ‘퓨전 한복’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국가유산청(옛 문화재청)이 서울 궁궐 일대의 한복 문화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정체불명의 옷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뤄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온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여러 기관·단체와 협업을 준비 중”이라며 “국가유산청이 앞장서서 우리 고유의 한복에 대한 개념을 바로잡고 개선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유산청은 경복궁 주변 한복점 현황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외국인들이 서울 관광을 하면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속치마에 철사 후프를 과도하게 넣어 부풀린 형태, 치마의 ‘말기(가슴 부분의 띠)’ 부분까지 금박 무늬를 넣은 형태, 전통 혼례복에서나 볼법한 허리 뒤로 묶는 옷고름의 변형 등이 있는 퓨전 한복은 전통 한복의 고유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왕이 입는 곤룡포 위에 갓을 쓰거나, 여성 옷의 위·아래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외국인들 눈에는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전통 한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나왔다.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국가유산청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최 청장은 “우수한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하고 ‘궁중문화축전’, 종로구 ‘한복 축제’ 등을 통해 전통 한복의 고유성이 유지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가유산청장의 발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반응도 나왔다. X에서 한복을 즐기는 복장으로 유명한 김사다함씨는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면서 “외국인에게 왜곡된 전통이 비칠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있고, 그렇다고 무작정 전통한복만 고집하기엔 지금도 변화하는 우리 한복들 전부를 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냈다. 경복궁 근처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싸구려 한복들이 보기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외화벌이의 선봉에 서 있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전통을 파괴한다고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가유산청에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해도 (퓨전한복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다른 한복집을 운영하는 B씨 역시 “외국인들의 취향을 강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남자가 여자 한복을 입고 또 곤룡포에 갓 쓰는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전통을 파괴한다는 생각이 없다. 그냥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궁 주변의 한복 대여점을 대상으로 ‘올바른 전통 한복 입기’를 위한 계도 작업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방안으로는 대여 업체가 한복 바꾸는 시점에 맞춰 검증된 복식 제시, 한복 착용자 고궁 무료 관람 조건 재검토, 우수 전통 한복 대여업체를 지원·양성 등의 계획을 제시했다.
  • [르포]산책길 퀘퀘한 악취 진동…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에 전국 해안 비상

    [르포]산책길 퀘퀘한 악취 진동…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에 전국 해안 비상

    17일 이른 아침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어싱(맨발걷기)하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떠밀려온 갈색 불청객을 피하며 걷느라 비틀거린다. 일주일 전부터 떠밀려온 갈색 띠는 바로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기자가 해수욕장 모래사장으로 들어설 때쯤 이미 시큼하고 비릿한 악취가 코끝에 전해져와 눈살을 찌푸렸다. 밀물 때마다 조금씩 떠밀려온 괭생이 모자반과 파래, 미역, 쓰레기까지 겹쳐 아름다운 해변은 온데간데 사라졌다. 마치 거대한 갈색 쓰레기더미가 수백m에 걸친 해변을 완전히 잠식하고 말았다. 산책하던 동네 주민 김 모씨는 “한동안 바다가 깨끗했는데 일주일 전부터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젠 바닷속도 모래사장도 괭생이모자반으로 뒤덮여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조차 없게 됐다”며 “패들보드를 타는 풍경도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말부터 동중국해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도와 전남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앞서 제주도는 3월말 이미 괭생이모자반 유입에 대비해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괭생이모자반 상황대책반을 구성했다. 괭생이모자반은 갈조류 모자반의 일종으로 해상에 떠다는 해조류다. 암반에 붙어 자라다가 1~2월부터 바다 위를 떠 다닌다. 선박의 스크루에 감기거나 김 양식장 그물 등에 달라붙는 등 선박이동과 조업활동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해안가에 밀려와 방치되면 주변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악취까지 심해 주민생활의 불편을 끼치는 골칫거리 해양쓰레기로 돌변한다.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농가의 비료나 거름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한계가 있다. 국내로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은 대부분 중국 연안의 암석에 붙어살다가 파도나 바람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통 3~6월 사이 발생하는데 2020년 제주 해안에서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은 5851t에 달했다. 2021년에는 역대 최대 물량인 9755t을 수거했다. 반면 2022년부터는 해풍과 해류의 방향이 바뀌면서 거대한 괭생이모자반 띠가 동중국 해상에 머물러 502t, 2023년에는 414t으로 급감하기도 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불청객이 다시 해안을 점령하기 시작한 셈이다.이날 저녁때쯤 기자는 다시 이호테우해변을 찾았다. 그러나 아침과는 달리 가장자리를 뺀 해변 한복판에 있던 괭생이모자반은 다행히 행정기관과 바다환경지킴이들에 의해 신속하게 수거된 모양새였다. 산책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대부분은 치운 상태였다. 그러나 현사포구 방향으로 가보니 포구에 괭생이모자반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마치 바닷가 방파제 4m 높이 크기로 바닷가 한쪽을 점령한 모습에 산책나온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였다. 포구 정자에 앉아있던 주민 양모씨는 “아직 반대편 해변에 수거하지 못해 모래사장에 남은 양도 많던데 이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밀려온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 지나가던 관광객은 코를 막고 발길을 돌려 오던 길로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괭생이모자반은 통상 1~2월에 유입되었는데, 올해는 다소 늦은 시기에 유입되었다”며 “유입량도 평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보이나, 양식장 등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유관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23일 제주를 방문해 제주시 한림항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WKBL 총재로…여자농구 흥행, 선수 저변 확대 약속

    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 WKBL 총재로…여자농구 흥행, 선수 저변 확대 약속

    신상훈(76)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10대 총재로 선출됐다. WKBL은 17일 서울 달개비 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신 전 사장을 제10대 총재로 뽑았다고 밝혔다. 신 전 사장은 재적 회원 6명 중 4명의 지지를 받으면서 선출 조건인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 신임 총재는 이병완 총재(제8대, 9대)의 임기가 종료되는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 동안 직을 수행한다. 신 신임 총재는 연맹을 통해 여자프로농구 흥행 및 활성화, 경기력 향상, 선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신 총재는 1982년 신한은행 입사 이후 줄곧 금융계에 몸담았다. 2003년 신한은행장을 역임했고 6년 뒤부터는 신한금융지주회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 성균관대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준용 전 KBSN 사장은 고배를 마셨다. 2010년까지 인천시장을 지낸 안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이며 2년간 대한복싱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KBS 충주방송국 국장, 공주대 객원교수,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회장,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 등을 거쳐 WKBL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신 총재가 과반의 표를 가져갔다. 물러나는 이병완 총재는 6년 동안 부산 BNK 창단, 시도 교육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여자농구 저변 확대 등에 주력한 바 있다.
  •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당신의 여행은 무사하십니까”… 제주서도 목숨 건 ‘인생샷’ 아슬아슬

    지난 15일 모처럼 화창한 부처님오신날. 도내 핫플(핫플레이스)중 하나인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아침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와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무지개 해안도로는 2018년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도두봉 인근 500m 구간에 설치된 노란색 방호벽에 알록달록 무지개 색을 입혀 인생샷 찍는 명소가 된 곳.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차들이 지나가든 말든 상관없다는 듯 무지개 해안도로 인도와 도로 경계 턱에서 카메라 거치대까지 세워놓고 아슬아슬하게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사람들을 세워놓고 온갖 포즈를 취하게 한 뒤 도로 한복판으로 나서서 셔터를 눌러대기까지 했다. 차들은 왕복 2차선 도로 위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을 피해 운전하느라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는 차들도 덩달아 급브레이크를 밟아댔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기 위해 도로로 보행해야 하는 상황도 비일비재했다. 이곳은 지난해 이맘때인 5월 8일 오후 7시38분쯤 방호벽 위에서 사진을 찍던 A씨(56)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갯바위로 떨어져 손과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인생샷(인생 최고 장면)을 찍기 위해 안전도 무시한 채 위험한 상황을 연출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고모씨는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시키는대로 방호벽 위에 올라가 바다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간혹 있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덜컥한다”며 “아이가 내려달라고 우는 광경도 목격했다”고 부모의 안전불감증을 비꼬았다. 특히 최근 홍콩에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좋아요’ 수를 높이기 위한 자극적인 인생샷을 위한 위험한 모험을 하는 인플루언서가 셀카를 찍다가 발을 헛디뎌 절벽으로 추락한 사건도 있어 목숨 건 인생샷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제주에서도 이미 지난해 11월 25일 서귀포 서홍동 외돌개 인근 일명 ‘폭풍의 언덕’ 절벽에서 50대 남성 관광객이 추락한 바 있다. 일행들과 사진을 찍다가 균형을 잃고 8m 아래 갯바위로 추락해 크게 다쳤다. 좀 더 숨겨진 비경을 찾느라 지역주민들도 잘 찾지 않는 위험한 장소에서 인생샷을 찍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에메랄드 물웅덩이로 숨겨진 다이빙 명소로 유명한 하원동 ‘블루홀’의 대표적인 곳.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불어나자 지난해 10월말 서귀포 해경이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다. 밧줄에 의지해 수십m 절벽을 내려가야 하는 곳이어서 사고 발생시 구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다른 숨겨진 인생샷으로 소문난 제주 당산봉 생이기정 역시 같은 이유로 출입을 통제한 지 오래됐다. 스노클링과 낚시터로도 유명한 생이기정 인근 해상에서 2022년 8월 물놀이하던 30대 관광객이 다이빙하다가 전신 마비 사고를 당해 지난해 2월부터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됐다. 입구조차 찾기 힘든데다 구조하기 힘든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제주 해경은 “해안가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갔다가 적발될 경우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절벽 등 위험 구역에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던 제주시 한경면 신창 풍차 해안도로 ‘바다에 잠기는 다리’. 이곳은 만조시 싱계물 공원 해안 바닷길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언제 파도가 덮칠 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때문에 만조시 출입 통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의 해안도로 나무 데크에서도 사진을 찍던 전북에서 온 50대 관광객 2명이 추락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나무 데크 난간에 기대 사진 촬영을 하다가 2명이 1.5m 높이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 해경은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위험 경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외진 곳은 안전관리시설물이 없는 곳이 존재하는 데다 지형적 특성으로 사고 시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위험한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봄에 피어난 로맨틱 정동”…24·25일 서울 중구 ‘정동야행’

    “봄에 피어난 로맨틱 정동”…24·25일 서울 중구 ‘정동야행’

    서울 중구는 오는 24~25일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대표 축제인 ‘정동야행(貞洞夜行)’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재 야행이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시작해 서울시립미술과,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이화여고, 경향신문사 빌딩에 이르는 정동길에서 근대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매년 20만명 이상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졌다. 올해 정동야행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봄밤의 낭만을 상춘객과 나눈다.24일 오후 6~10시, 25일 오후 2~10시까지 ▲야화(夜花: 역사문화시설 야간개방·문화공연) ▲야사(夜史: 정동길 체험프로그램) ▲야설(夜設: 거리공연) ▲야로(夜路: 역사해설투어)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장터·공방)가 펼쳐진다. 올해엔 공공기관, 문화재, 박물관, 전시관, 대사관, 미술관, 종교시설, 공연장 등 36개 시설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4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 고궁음악회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럽M’이 올라 전통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주한캐나다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 투어도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다같이 돌자 정동한바퀴’는 축제 기간 매시 정각, 매시 30분마다 운영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부터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이화박물관, 구러시아공사관, 중명전까지 걸으며 해설을 듣는다.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파이프오르간 연주는 정동야행의 ‘스테디 셀러’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24일 오후 6시, 25일 오후 4시 30분 각각 ‘진격의 북소리’, ‘정동의 소리’를 주제로 한국 최초의 파이프오르간과 전통 국악기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한다.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는 24일 오후 7시 30분과 8시 30분, 25일 오후 4시와 5시에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정동 전망대에 오르면 정동의 역사와 청취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정동 일대 21곳의 문화 공간에서 10개 이상의 스탬프를 찍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정동길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자 나라 잃은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역사의 현장”이라며 “근대 문화가 꽃피우고 저물어갔던 정동의 역사를 되새기며 축제를 만끽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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