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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서울에서 느끼는 유럽 감성…낭만광장이 된 광화문광장

    선선한 바람과 함께 노을이 저물고 명품 클래식 선율이 낮의 분주함을 떠나보내는 저녁 공기를 가득 채웠다. 눈을 감으면 유럽인가 싶은데 화면에 보이는 한글 자막이 이곳이 한국임을 새삼 일깨운다. 광화문광장이 유럽 어느 도시에서나 느낄법한 낭만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가슴을 황홀하게 물들였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에 이어 11~12일 준비한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행사를 통해서다. 지난해 ‘카르멘’을 보여줬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올해는 피에트로 마스카니(1863~1945)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였다. 188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을 배경으로 한 사실주의 오페라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영화 ‘대부’에 삽입된 간주곡이 특히 유명하다. ‘시골 기사’라는 뜻을 지닌 제목의 작품은 한 마을에서 벌어지는 피의 복수극을 그렸다. 군대에서 갓 제대한 뚜릿뚜와 그가 사랑했던 로라, 로라가 결혼한 돈 많은 운송업자 알피오, 뚜릿뚜의 새 애인 산뚜짜의 얽히고설킨 애정 관계가 흥미롭게 펼쳐졌다.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에 맞춰 소프라노 조선형,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등 실력파 성악가가 목소리를 얹으면서 광화문광장은 명품 공연장이 됐다. 여기에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이탈리아 원어 가사로 노래하며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냈다. ‘우윳빛 셔츠처럼 하얀 로라’,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포도주를 마시자’ 등 작품 속 아리아가 시민들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야외광장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었지만 빛나는 무대 연출을 통해 대극장에 뒤지지 않은 무대를 완성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색채가 화려해 영상미를 뽐낸 화면에는 칸딘스키, 샤갈, 고흐, 클림트, 에곤 실레 총 5명 작가의 작품을 부분적으로 차용한 이미지가 나왔다. 이야기의 서사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화한 무대 영상은 오페라를 떼놓고 보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마치 유럽의 미술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했다.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친환경 공연이었기에 가능한 연출이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 시민 누구나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로 오페라의 인기가 높지 않은 현실에서도 시민들이 객석을 빼곡하게 채우며 남다른 인기를 보였다. 서울 한복판이었지만 이곳에서만 울리는 명품 선율에 공연장은 마치 외따로 떨어진 섬처럼 다른 세계로 느껴졌다. 관객들은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공연 장면을 담으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 “역세권 복합 실버타운·1만원 청년주택… 동작의 변화 보일 겁니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역세권 복합 실버타운·1만원 청년주택… 동작의 변화 보일 겁니다”[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효도콜센터 1년, 1만여건 상담어르신 일상 속 애로 사항 해결20층 규모 실버타운 임기내 착공‘영유’ 못지않은 사당 영어 놀이터2000원에 석달 만에 2000명 찾아동작주식회사 1호 사업 청년주택4년 내 자립 돕는 주거 해법 될 것 “지난 2년은 동작구 지도를 바꾸기 위해 뛴 시간이었어요. 지역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개발이 지체된 곳에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초석을 다진 기간이었죠. 이제 남은 2년은 눈으로 성과가 나오는 기간이 될 겁니다. 주민들께서 적극 도와주신다면 더 열심히 노력해 모두가 부러워하는 동작구로 만들겠습니다.” 10일 서울 동작구청 구청장실에서 만난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취임 초기와 다름없이 동작구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여전했다. 실제로도 취임 이후 2년 동안 많은 변화를 끌어낸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2년 동안에도 더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개발 사업 외에도 ‘효도콜센터’나 ‘청년 만원주택’ 등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기반의 사업을 추진해 온 박 구청장에게 주민들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지난해 시작한 ‘어르신행복콜센터’가 1년을 맞아 ‘효도콜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효도콜센터는 고령의 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 고민하다가 나온 사업이다. 60세가 넘으면 체력이 떨어지고 소득도 줄어든다. 100세 시대에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도움받을 곳이 없으면 삶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효도콜센터는 공공에서 고령층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도울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1만 1780건의 상담이 이뤄졌고, 2879건의 방문 서비스로 연계됐다. 올해부터 운영하는 효도콜센터는 이용 건수가 660건이 넘는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부근에는 지상 20층 규모의 호텔, 종합메디컬, 각종 커뮤니티를 갖춘 복합 실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해 임기 내 착공이 목표다. 동작구가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난 3월 서울시 최초로 사당동에 ‘동작 영어 놀이터’를 만들었다. “동작 영어 놀이터는 듣기 위주로 자연스럽게 영어 습득을 할 수 있는 서울 최초의 영어 놀이터다. 개소 이후 석 달도 되지 않아 이용객이 2000명을 넘었고 91%가 만족을 표했다. 2000원에 재료비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이른바 ‘영어유치원’인 어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우호협력을 체결한 미국 버겐카운티에도 영어 놀이터에 배치할 수 있는 소속 공무원 인력 파견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체계화된다면 보다 많은 구민이 사교육비 걱정 없이 영어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반기에 신청사 입주가 계획돼 있다. “2021년 10월 착공한 신청사는 현재 공정률 65%로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부근에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 4671.9㎡ 규모로 들어서는 신청사는 단순히 구청의 업무만 수행하는 곳이 아닌 지역 주민들과 타 지역 사람들도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62개의 특별 임대상가가 들어서 영도시장 일대 상인들도 적극 들어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과거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관상복합청사는 공공청사가 어떻게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를 통해 첫 운영을 시작한 월 1만원 임대료의 ‘양녕청년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청년의 중요성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청년을 위한 진짜 정책을 제대로 실천하는 공공이 없었다. 불나기 직전 상황에서 누군가는 소화기를 들어야 하는데 누구 하나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동작구가 먼저 소화기를 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게 서울 최초 ‘도심 한복판 월 임대료 1만원 주택’이다. 하지만 무작정 예산을 투입할 수는 없었다. 동작구가 개발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새로운 개념의 주식회사인 대한민국동작의 수익금을 활용할 제1호 사업으로 양녕청년임대주택을 선정했다. 지난 4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청년들에게 월 1만원으로 지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동작의 수익금을 동작복지재단에 청년층 대상 지정 기탁 형식으로 기부한다. 현재까지 26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전체 36가구가 입주를 완료하면 ‘청년 협의체’를 구성해 입주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짧으면 2년, 길면 4년 내에 만원 주택 입주 청년들이 자립해서 사회로 진출하고 새로운 청년들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양녕청년주택이 획기적인 신호탄이 돼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제도적 뒷받침이 확산될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서울광장] 멀고도 험한 산유국의 꿈

    ‘동해안 유전’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중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물리탐사 결과가 도화선이 됐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정브리핑 이후 정치적 이슈로 확대되면서 연일 진위 여부는 물론 경제성·신뢰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부가 밝힌 최대 매장량은 원유는 4년, 가스는 29년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세계 10대 제조 강국이면서도 사용 에너지의 96%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선 자원 안보 차원에서도 자못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에너지 수급·가격 안정, 기업 경쟁력 제고 등 국가 경제 전체에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는 전환점에서 동해유전 자체가 정쟁의 한복판으로 빨려드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우선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신뢰성 논란은 정부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정부가 발표한 석유·천연가스의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1조 4000억 달러)라고 했지만 여기엔 거품이 있다. 배럴당 100달러로 평가한 것인데 현재 두바이유의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안팎이다. 클릭 한 번이면 확인되는 원유 가격조차 정부가 부풀린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책임자인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을 직접 불러 불거진 의문점을 잠재우려 했지만 1인 기업·세금 체납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을 키운 꼴이 됐다. 우리나라는 1966년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를 시작으로 60년 가까이 산유국의 꿈을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 현재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총 48공의 시추를 통해 2004년부터 17년 동안 울산 앞바다의 ‘동해 1·2’ 가스전에서 4500만 배럴의 천연가스를 생산했고 2021년 사업 종료 때까지 2조 6000억원의 수익도 올렸다. 물론 1조 2000억원의 비용을 써야만 했지만 산유국으로서의 첫걸음을 뗐다는 평가다. 국제 유가를 좌우하는 북해 유전의 경우 시추 성공률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엑손이 1966년부터 했던 30여 차례의 시추는 모두 실패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필립스사가 6번의 시추 끝에 가까스로 성공한 바 있다. 1998년에 시작했던 동해 천연가스전의 경우에도 10번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 통상 석유탐사 및 개발은 물리탐사→탐사시추→경제성 평가→원유 생산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동해 유전의 경우 이제 2단계 초입이다. 통상 10~12% 이상의 성공 확률이 있을 경우 시추 탐사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금세기 발견된 최대 심해 유전으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도 16% 정도였다. 정부가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20%의 성공을 예측한 만큼 시추를 멈출 이유는 없다. 심해 시추의 경우 1공당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된다. 5개를 뚫으면 5000억원이 넘고 이후 생산 단계로 넘어갈 경우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해외투자를 유치해 혈세 낭비를 줄이고 채산성을 높이는 접근법도 고려할 만하다. 동해 유전은 개발에서 생산까지 최소한 10년 이상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이 과정에서 향후 탐사 시추 시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이상 논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기를 당부한다. ‘한건주의’ 유혹을 벗어나 차분하고 냉철하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국민들에게 정책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불필요한 정쟁 유발이나 국론 분열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석유자원 개발을 포함한 자원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국가의 백년대계인 만큼 4전 5기의 도전정신과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가 필요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브라질 리우 예수상 ‘진주실크 한복’ 입다

    브라질 리우 예수상 ‘진주실크 한복’ 입다

    브라질 대표 상징물이자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인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이 한복을 입었다. 리우 예수상이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7일 리우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 행사에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 한국문화원, 주브라질 한국대사관, 진주시 등이 협력해 진행했다. 브라질에서 진행 중인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와 오는 11월 20개국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려는 취지다. 이벤트는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덕분에 예수상은 한국 오방색 가운데 하나이자 브라질 국기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 도포를 입었다. 올해 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도 맸다. 한복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 조언을 받아 선정했다.본 행사인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는 니테로이 현대미술관 메인홀에서 지난 8일 개막했다. 8월 25일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1200개 진주실크 등불로 만든 터널과 3차원 달 조형물, 진주시 관광 마스코트 ‘하모’ 조형물, 한복 등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한 이 전시에는 관람객 11만 2242명이 찾은 바 있다. 진주시는 이번 전시 등을 바탕으로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유대감이 더 깊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추진되리라 기대한다. 행사에 참석한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은 “진주시 축제, 문화, 실크등이 남미지역에 대한민국을 대표한 문화콘텐츠로 알려지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진주실크 전시를 세계적으로 개최해 문화 매력 국가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주차장 한가운데 ‘턱’, 폐지에 불 붙기도…북한 ‘오물 풍선’에 아우성

    주차장 한가운데 ‘턱’, 폐지에 불 붙기도…북한 ‘오물 풍선’에 아우성

    북한이 8일과 9일 연이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오물 풍선이 주택가와 아파트 한복판 등 일상 생활 공간으로 파고들며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일 밤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한 데 이어 9일 밤 310여개를 추가 살포했다. 이번 3·4차 오물 풍선은 탈북자 단체가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낸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틀간 살포된 오물 풍선은 수도권은 물론 경남 지역에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된 신고 64건이 접수됐으며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19건이 접수됐다. 인천 강화군에서는 지난 8일 오물 풍선에서 쏟아져나온 폐지 조각에 불이 붙어 있었다. 소방당국은 “폐지에 왜 불이 붙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 주차 칸 한 가운데 떨어진 오물 풍선을 보고 주민들은 자신의 차량이 오물 풍선에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리나라가 북한을 향해 확성기 방송으로 ‘맞불’을 놓고 탈북자 단체도 대북 전단 살포를 중단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오물 풍선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에 사는 김모(38)씨는 “언제 어디에 오물 풍선이 떨어질 지 모르고, 풍선 안에 뭐가 들어있을 지 모르니 걱정된다”면서 “정부는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 [씨줄날줄] 한복 입은 브라질 예수상

    [씨줄날줄] 한복 입은 브라질 예수상

    조선시대 임금님이나 중전마마처럼 꾸민 이방인들이 경복궁을 거니는 모습은 흔한 풍경이다. 한류 콘텐츠를 통해 매료된 한복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관광객 필수체험 코스다.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선 타국에 나가 한복 자태를 뽐내는 게 유행이다. 뉴욕, 파리, 베를린 등의 대도시에서 치마, 저고리를 입고 당당히 걸으며 현지인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는다. 가던 길을 멈추고 드라마에서 봤다며 신기해하는데, 다들 “뷰티풀”이라는 감탄사는 빼놓지 않는다. 우리 전통 복식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린 작품 중 하나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이었다. 양반이 쓰는 갓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 모자는 외국인들을 홀렸다. 아마존에 ‘킹덤 모자’로 갓이 상품으로 나올 정도였고, 한 외국 디자이너는 런웨이 모델들에게 갓을 씌우기도 했다. 한복이 인기를 끌자 중국의 억지 주장이 시작됐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무렵 특히 심했는데, 한복의 원조는 자국 전통의상 ‘한푸’라며 개막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소수민족을 등장시키는 등 노골적인 왜곡을 시도했다. 미국 패션지 보그는 온라인에 ‘한복은 한푸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푸 차림의 중국 유명 유튜버를 소개해 논란을 부추겼다. 중국의 ‘문화공정’ 시도에 맞서 우리나라 사이버 민간 외교 사절단인 반크가 맞불을 놨는데, 이들의 노력으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hanbok)이 새로 등재되기도 했다. 며칠 전 한복이 우리 고유의 복식임을 세계에 알리는 이벤트가 열렸다. 브라질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이 푸른색의 도포를 입은 것. 한국과 브라질 수교를 기념하는 미디어아트로 예수상이 다른 나라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처음이다. 청색은 오방색 중 봄을 의미하는데, 브라질에서는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다. 허리띠에 들어간 초록, 노랑, 빨강 등은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G20 로고 색상을 적용해 양국의 화합을 상징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예수상은 가로 30m, 높이 38m로 해발 710m 높이의 코르코바두 언덕 정상에 있다. 두 팔 벌린 늠름한 풍채에 어울리는 푸른색 한복. 이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가 있을까.
  • 청색 한복 곱게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청색 한복 곱게 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상이 지난 7일(현지시간) 청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진주시는 주브라질대사관, 브라질 니테로이시 등과 협력해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대상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기술)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예수상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타국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오는 11월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9일부터 8월 25일까지 브라질 니테로이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시킨 포) 도포를 입었으며, 올해 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를 맸다. 이번 한복은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디자인했다. 문체부는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의 고유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청색 한복 곱게 차려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청색 한복 곱게 차려입은 브라질 거대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거대 예수상이 지난 7일(현지시간) 청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진주시는 주브라질대한민국대사관, 브라질 니테로이시 등과 협력해 브라질의 대표 상징물인 예수상에 한복 이미지를 투사하는 ‘프로젝션 매핑’(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 투사해 대상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기술)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예수상이 한 나라를 상징하는 전통 의상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행사는 오는 11월 18~19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9일부터 8월 25일까지 브라질 니테로이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수상은 한국의 오방색과 브라질 국기의 색상을 상징하는 청색 철릭(상의와 하의를 따로 구성해 허리에 연결시킨 포) 도포를 입었으며,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로고 색상에 맞춘 술띠를 맸다. 이번 한복은 진주실크 홍보대사인 이진희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했다. 용호성 문체부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재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와 지자체, 현지 문화예술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지역의 고유하고 다채로운 문화를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백혜련 의원, ‘수원 군 공항 이전·첨단산단 특별법’ 1호 법안 발의

    백혜련 의원, ‘수원 군 공항 이전·첨단산단 특별법’ 1호 법안 발의

    도심 한복판 군 공항, 시민 안전 위협·생활권 침해 심각 반도체·소재·바이오 기업 밀집,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필요백혜련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을 )은 5일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로 발의했다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총 6.32 ㎢ 에 자리 잡은 수원 군 공항은 비상활주로 구간이 수원시 대황교동부터 화성시 진안동까지 3km로 수원시와 화성시 일부에 걸쳐 있다 . 군 공항이 도심 한복판에 있어 이·착륙에 따른 위험과 항공탄약 저장시설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등 시민의 안전 문제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소음 발생과 고도 제한 등 주변 주민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소음피해 보상을 위한 국가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 잠재력이 높은 도심 내 국토 활용의 비효율도 발생하고 있다. 백 의원을 비롯한 수원지역 제21대 의원들은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정부예산 중 경기남부민간공항건설 사전타당성 용역 사업을 위한 2억 원을 확보하며 군 공항 이전의 물꼬를 튼 상태이다 . 한편 경기 남부권의 경우 반도체 · 소재 · 바이오 의학 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항공 물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남부권 내 민간 공항이 없어 기업의 수출 활동과 지역산업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 의원이 발의한 두 법안은 군 공항 이전과 민간 공항 신설을 포함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사업 등에 필요한 개발계획의 수립 재원의 조달 행정적ㆍ재정적 지원 필요한 특례 및 규제 완화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고, 종전 용지 및 주변 지역에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 · 육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다 . 수원시의 2023년 ‘경기남부 민간 공항 개발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르면,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로 8,12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257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 5,90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됐다. 백혜련 의원은 “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은 지역 최대의 현안 중 하나이면서도 수원을 넘어 경기도 나아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정치적 이슈가 아닌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 그리고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라며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과 첨단연구산업단지는 국가의 성장 거점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정조문과 고려미술관

    [정재정의 독사만평] 정조문과 고려미술관

    일본 교토시 북동쪽 가모가와 근처의 한적한 주택가에 재일동포 정조문(鄭詔文ㆍ1918∼1989)이 건립한 고려미술관이 있다. 정조문은 40년 동안 사재를 털어 일본에서 수집한 고려·조선의 서화·공예 등 1700여점을 보존·전시하기 위해 자택 대지 120평에 4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박물관을 지어 1988년 10월 25일 개관했다.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며 ‘고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4개월 전이었다. 고려미술관은 일본에서 유일한 한국 전통문화 전문의 정식 사설 박물관으로서 재일동포의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일본인의 한국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조문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대한제국의 관리였으나 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는 바람에 가세가 기울었다. 아버지는 살길을 찾아 1925년 할머니, 어머니와 아들 귀문(8세)·조문(6세)을 데리고 교토에 왔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니시진 근처에서 베를 짜고 귀문은 인쇄소, 조문은 직물공장에서 일했다. 특고경찰의 감시가 심했다. 조문은 10살이 돼 소학교 4학년에 편입했다. 일본 아이들은 ‘신공황후의 삼한정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정벌’ 등을 흉내 내면서 날마다 조문을 괴롭혔다. 조문은 차별과 박해를 무릅쓰고 일본 아이들과 신뢰 관계를 잘 쌓아서 마침내 학급위원이 됐다. 졸업 때는 대표로서 답사를 읽기도 했다. 조문의 학력은 초등교육 3년이 전부다. 1936년 어머니가 복막염과 과로로 세상을 떴다. 게다가 일본은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전통 염직물을 사치품으로 지정해 생산을 금지했다. 생업을 잃은 조문 일가는 뿔뿔이 흩어졌다. 해방 직후 아버지는 후처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세 아들을 데리고 귀국했다. 조문은 할머니와 함께 오사카에서 노동판을 전전했다. 일본이 재일 한국인을 외국인으로 분류하자 조문은 한국이나 북한을 마다하고 통일된 조국을 지향했다. 조문은 교토에서 파친코, 음식점 등의 사업으로 떼돈을 벌었다. 1955년 조문은 교토 한복판 고미술상에 놓인 조선 백자항아리를 보고 반했다. 무척 비싼 가격이었지만 한국 도자기가 그렇게 높은 가치를 지녔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월부로 구입했다. 조문은 백자항아리에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치마저고리를 연상했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인 한국과 삶터인 일본을 연결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눈을 뜬 조문은 일본에서 거래되는 한국 미술품을 마구 사들였다. 귀국할 기회가 생기면 찻잔 하나라도 더 갖고 가겠다는 일념이었다. 고려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각종 청자와 백자, 목공예, 기와, 청동거울, 불상, 김홍도·김명국·김정희·권돈인 등의 그림과 글씨, 조선통신사행렬도 등이 유명하다. 정원에는 5층 석탑과 문무인상, 옥상에는 옹기 등을 안치했다. 국보급도 여럿이다. 특히 조선통신사행렬도는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고려미술관은 상설전시는 물론 가끔 특별강좌와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지난주 교토기행단을 이끌고 고려미술관을 방문했다. 조문의 장남인 정희두 이사장이 친히 고려미술관의 내력과 소장품 내용을 정성껏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부친의 간절한 바람을 담담히 전했다. ‘온 세계 사람들이 우리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국제인이 되기 바랍니다. 조선이나 한국의 풍토 속에서 성숙한 아름다움은 여기 일본에서도 언어, 사상, 이념을 넘어 이야기합니다. 부디 조용한 마음으로 그 흥취를 느껴 주시기 바랍니다.’ 일행은 일본 역사와 문화의 본향 속에 당당히 살아 있는 고려미술관을 둘러보며 재일동포의 치열한 삶과 혼을 실감하고 뿌듯함과 안쓰러움에 젖어들었다. 정재정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 캠프페이지 개발 나선 춘천… “지역 활성 vs 졸속” 또 시끌

    캠프페이지 개발 나선 춘천… “지역 활성 vs 졸속” 또 시끌

    강원 춘천시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개발에 나선다. 그러나 ‘노른자 땅’의 개발을 놓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 사이에 찬반이 엇갈려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시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사업(본지정)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부지 면적이 51만 5000㎡에 이르는 캠프페이지를 산업·상업시설(15만㎡), 주거단지(9만㎡), 공원(27만㎡)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5년 전인 2019년 세워진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과 비교하면 공원 면적이 절반 정도로 줄고, 산업·상업시설과 주거단지가 추가됐다. 앞선 2005년 3월 캠프페이지는 미군이 철수하자 폐쇄됐고,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이후 2009~2011년 캠프페이지 부지 내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이 진행됐고, 2016년에는 시가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미군이 떠난 지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허허벌판으로 남았다. 그간 시장이 바뀔 때마다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다시 그려졌고, 그때마다 지역사회는 찬반 논란으로 들끓었다. 지난해 9월 캠프페이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고, 이에 육동한 춘천시장은 개발 청사진을 새로 내놨다. 하지만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등 시민사회계와 국민의힘은 ‘졸속 추진’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장밋빛 청사진 위주인데다 아파트와 상가 및 호텔 분양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이 중심이라는 점은 애써 축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독단적인 결정으로 공원으로서의 캠프페이지 기능이 상실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의 절반 이상이 공원이라 도시 규모에 비하면 적지 않은 면적”이라며 “혁신지구를 통한 개발은 침체한 캠프페이지 일대뿐만 아니라 춘천을 살릴 기회”라고 말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시가) 시민 여론을 수렴하고, 강원도와의 협업을 거쳐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 19년째 놀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개발안 놓고 다시 시끌

    19년째 놀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개발안 놓고 다시 시끌

    강원 춘천시가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노른자 땅’인 옛 미군기지(캠프페이지) 개발에 나선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에서 개발 방향을 놓고 찬·반이 엇갈려 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시장 바뀌면 계획도 바뀌어 시는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본지정)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부지 면적이 51만5000㎡에 이르는 캠프페이지를 산업·상업시설(15만㎡), 주거단지(9만㎡), 공원(27만㎡)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5년 전인 2019년 세워진 캠프페이지 개발 계획과 비교하면 공원 면적이 절반 정도로 줄고, 산업·상업시설, 주거단지가 추가된다. 2조 7000억원에 달하는 총사업비 중 대부분은 정부가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 공모에서 선정되면 바로 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6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3년이다. 앞선 2005년 3월 캠프페이지는 미군이 철수하자 폐쇄됐고, 2007년 국방부에 반환됐다. 이후 2009~2011년 부지 내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이 진행됐고, 2016년에는 시가 1000억원 넘는 예산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미군이 떠난 지 19년이 지난 현재까지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말만 무성할 뿐 전혀 이뤄진 게 없어 허허벌판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캠프페이지 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다시 그려졌고, 그때마다 지역사회는 찬반 논란으로 들끓었다. 이광준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대 초반 시가 진행한 월드라이트파크 조성은 민간 사업자가 자금을 구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 2018년 1월에는 최동용 당시 시장이 수차례 설명회를 거쳐 전면 공원화로 결정했으나, 같은 해 7월 취임한 이재수 전 시장이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추가하기로 해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 “지역 살릴 기회”vs“졸속 추진” 이후 지난해 9월 육동한 현 시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후보지로 선정되며 캠프페이지 개발 청사진을 새롭게 내놨지만 시민단체인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와 국민의힘은 “졸속 추진”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해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아파트와 상가 및 호텔 분양과 임대 즉, 부동산 개발 사업이 주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애써 축소하고 있다”며 “시장이 바뀌었다고 아무런 이유도 설명도 없이 주요 시책이 손바닥 뒤집히듯 바뀌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오랜 기간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공원 조성 계획을 무시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라며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계획 변경이 아닌 공론화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체 부지에서 절반 이상은 공원이어서 도시 규모에 비하면 적지 않은 공원 면적이다”며 “혁신지구를 통한 개발은 침체한 캠프페이지 일대뿐만 아니라 춘천을 살릴 기회이다”고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혁신지구 지정은 추진 초기부터 강원도와 논의해왔고, 협업을 통해 후보지로 선정됐다”며 “계획 변경은 캠프페이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에 힘을 보탰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오가다

    [이창기의 예술동행]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오가다

    오는 7월 개최되는 2024년 파리올림픽은 ‘스포츠와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상징적 이정표는 바로 ‘브레이킹’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것. 최근 브레이킹 국가대표 비보이 김홍열(Hong10)은 예선 1차 대회에서 4위에 오르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1970년대 뉴욕 거리문화에서 시작돼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은 브레이킹은 스트리트댄스의 한 종류로 디제잉, 엠싱, 그라피티라이팅과 함께 힙합 문화 4대 요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로 젊은이들의 자기표현과 개성을 표출하는 통로이면서 창의적 기량을 발현하는 매체였던 브레이킹은 오늘에 이르러 파리올림픽을 무대로 국제 스포츠의 한복판에 우뚝 서게 됐다. 브레이킹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2013년부터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을 선정해 브레이킹 댄서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공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왔다. 문화사절단으로 나선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은 국내외 문화 교류 현장 곳곳을 빛냈고, 여러 장르의 예술가와 협업을 펼쳐 작품 제작부터 유통까지 자생력을 키워 나갔다. 특히 김보람, 김설진, 김재덕, 안은미 등 유수의 현대무용 안무가와 호흡을 맞춰 신작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거듭했다. 이런 노력 끝에 브레이크댄스는 스트리트 문화의 일부로만 머물지 않고 독립된 예술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는 것은 예술과 스포츠계에 어떤 의미를 남길까. ‘예술의 스포츠화, 스포츠의 예술화’로 발현된 두 영역은 서로에게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계에서는 미적 감상을 넘어 체력과 기술에 기반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적 확장성이 일어날 것이고, 스포츠계에서는 규칙이 지배하는 경쟁적 신체활동 이상으로 예술적 표현과 창조성을 포함하는 혁신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레이킹 문화가 형성돼 확산에 이르기까지 역사가 보여 주듯 브레이킹 장르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예술 형식으로서 ‘다문화적 융합’을 실현할 수 있기에 다양한 문화적 표현에 대한 존중과 포용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가능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젊은 세대에 친숙한 브레이킹을 통해 예술과 스포츠계를 아우르며 젊은 세대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소통을 확대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봄직하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예술과 스포츠의 경계를 넘어 두 분야가 상호 보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신호탄이 됐다. 파리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후 댄스스포츠 등 올림픽 정식 종목에 도전하는 다른 스포츠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다문화적 포용성의 과제를 안고 있는 예술과 스포츠의 정신을 반추해 볼 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서로 다른 분야 간 상생적 융합으로 더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의 가능성이 실현될 무대를 계속 탐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초대 ‘한강 앰배서더’는 초등 7인조 댄스팀 ‘엑스펄트’

    초대 ‘한강 앰배서더’는 초등 7인조 댄스팀 ‘엑스펄트’

    앞으로 1년 동안 서울의 한강을 대표할 최초의 ‘한강 앰배서더’가 탄생했다. 7인조 초등학생 댄스팀 ‘엑스펄트’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일 늦은 오후 서울시와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한 첫 서울시민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 ‘한강 라이징 스타’ 최종 결선 무대가 열렸다. 결선은 우승을 차지한 엑스펄트를 비롯해 한쪽 손목이 없는 선천적 장애를 딛고 무대에 선 장애인 고우현(24)씨, ‘조선 록’을 표방한 록밴드 ‘품바21’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한강의 노을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함께 포용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반포한강공원 잠수교 달빛광장의 특설무대에서 열린 최종 결선은 공식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20분보다 빠른 한 시간 전부터 무대 앞에 시민들이 자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설무대는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와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동시에 강 너머로 남산과 서울타워가 보이는 곳에 설치됐다. 초여름 저녁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음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시민들은 인근 잠수대교 남단 입구의 푸드트럭에서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들을 사 들고 자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이날 무대를 감상하고 시상자로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양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끼가 한강의 낙조, 달빛무지개 분수와 어우러져 개인적으로도 멋진 경험이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와 시설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강 라이징 스타 우승을 차지한 엑스펄트는 직접 제작한 개량 한복 차림으로 케이팝 댄스 공연을 펼쳤다. 엑스펄트는 우승자로 호명되자 7명 멤버 전원이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큰 무대에서 서울의 한강을 알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특별상을 수상한 고우현씨도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손이 없는 선천적 장애를 극복하고 무대에서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른 고씨는 비장애인인 다른 참가자들과 다름없이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2위는 자작곡 ‘벌목요’를 연주하고 노래한 록밴드 ‘품바21’이 차지했고, 현란한 기타 연주를 선보인 김나린(26)씨가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향후 1년 동안 서울시가 주최하는 문화공연 등에서 한강을 알리는 문화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한복 입은 미셸 오바마 벽화로 명성…“한국적인 것 그렸더니 특별함 인정”

    미셸 오바마를 비롯해 ‘한복을 입은 흑인’ 벽화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그라피티 작가 심찬양(35)씨가 고향에서 뜻깊은 작품을 완성했다.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복합문화공간 벽에 청록색 한복 치마를 입은 흑인 여성을 그린 ‘꽃이 피었습니다’란 작품으로 처음 명성을 얻은 심 작가는 이후 세계 30개국에서 70여점의 한복 벽화를 완성했다. 201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자란 시카고에 그린 미국 영부인의 벽화는 지역 주민 자긍심의 상징이 됐다. 목사인 아버지가 지은 한국 이름보다 ‘로열 독’이란 예명으로 더 유명하다.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기 직전 공항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심 작가는 “미국에서의 작업량이 3분의2 정도로 한국보다 많은데 내년에는 고향인 경북 김천에서 국제적인 벽화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간 벽화 페스티벌이 100개 이상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인 그라피티 작가다. 거리문화에서 시작된 그라피티는 벽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방독면을 쓰고 작업한다. 김천예술고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벽화를 익힌 심 작가는 상주 한국한복진흥원에 그라피티의 발상지 미국에서 깨우친 진리를 실현했다. 그는 “현대 벽화인 그라피티가 시작된 미국에서 ‘내 것’을 해야 한다는 정답을 얻었다”면서 “한국적인 것을 그릴 때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학대학을 자퇴하고 혼자 힘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그는 “한국에서도 벽화 문화를 더 알리고 싶은데 고향 김천에서 여는 벽화 축제가 그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임애지, 오연지와 함께 2회 연속 올림픽 사각의 링 도전

    임애지, 오연지와 함께 2회 연속 올림픽 사각의 링 도전

    한국 복싱의 기대주 임애지(25·화순군청)가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출전권을 따냈다. 이에 따라 한국 복싱은 오연지(34·울산광역시체육회)를 포함해 2명이 파리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임애지는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대회 여자 54㎏급 8강전에서 라히모바 자이납(아제르바이젠)을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임애지는 별도의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르지 않고 이 체급에 걸린 올림픽 티켓 4장 중 1장을 거머쥐었다. 임애지는 전날 여자 60㎏급 결승에 진출하며 해당 체급에 걸린 티켓 3장 중 1장을 확보한 오연지와 함께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반 출전하게 됐다. 2차 세계 예선에서도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남자 복싱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다. 파리행 막차 탑승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임애지는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나사르 제이나(독일)를 5-0, 16강전에서 물라이 로마네(프랑스)를 4-1 판정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7년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유스여자선수권대회 60㎏급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세계 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된 임애지는 오연지와 더불어 한국 여자 복싱의 쌍두마차다. 임애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뒤 “이탈리아 예선 대회에서 출전권 획득하지 못해 좌절했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대표팀 언니들이 옆에서 힘이 돼줘서 같이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후회 없이 준비해서 (올림픽) 메달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선수단을 응원한 최찬웅 대한복싱협회 회장은 “선수단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면서 “지금처럼 대표팀이 한 팀이 되어 파리올림픽에서 큰일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 출전권에 1000만원, 올림픽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5000만원, 동메달에 3000만의 포상금을 걸고 선수단을 독려해왔다.
  • “차 앞유리 깨지고 北 담배 냄새 진동”…오물 풍선에 피해 입어도 보상 규정 없어

    “차 앞유리 깨지고 北 담배 냄새 진동”…오물 풍선에 피해 입어도 보상 규정 없어

    북한이 1일부터 이틀 사이 700개가 넘는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면서 시민들이 당혹스러운 휴일을 맞았다. 오물 풍선이 차량 위에 떨어져 차 앞유리가 깨지고 도심 곳곳이 쓰레기로 뒤덮이는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오물 풍선 떨어져 차 앞유리 산산조각”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1일 밤 8시부터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 720여개가 식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총 1000개가 넘는 오물 풍선이 살포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 이틀간 살포된 오물 풍선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군은 설명했다. 오물 풍선은 시간당 약 20~50개가 살포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은 물론, 휴전선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충북과 경북 등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밤사이 도심 한복판과 학교, 아파트 단지, 도로 등 곳곳에서 오물 풍선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은 불쾌감과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쯤 경기도 안산시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 위로 오물 풍선이 떨어져 차량 앞유리가 파손됐다. 당시 승용차에 탑승한 인원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경찰은 오물 풍선과 내용물을 군부대에 인계했다.1일 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도 오물 풍선이 떨어져 한밤중에 경찰과 군부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풍선 아래 주머니에 담긴 ‘삐라’(대남 전단)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이 공유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인천에서는 인하대 인근 도로와 한 대형마트 건너편 인도에 풍선이 떨어져 늦은 시간 대학가를 거닐거나 장을 보러 갔던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오물 풍선이 도심 한복판에 떨어지면서 찢긴 종이와 담배꽁초 등이 인도를 뒤덮었다.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담배 냄새가 진동해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호소했다. 군은 더 이상 공중에 부양되는 풍선이 식별되지 않아, 지난 밤에 시작한 풍선 살포는 끝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북한의 풍선 도발이 끊이지 않는데다 날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북한이 풍선을 살포했다는 소식에 휴일 외출을 취소했다거나 이물질이 떨어질까 봐 양산, 모자 등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피해 현실화되지만 보상 규정 없어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보상 규정이 모호해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긱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이 ‘재난’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군 역시 ‘삐라’로 인한 보상은 업무 범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자가 개인 보험으로 처리해야 하지만, 보상을 받을 경우 보험료가 할증된다. 실제 지난 2016년 2월 수원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뭉치가 한 연립주택 옥상에 떨어져 물탱크와 유리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보상을 놓고 지자체와 보험사 사이에서 혼선을 빚었다.
  • 오연지, 한국 복싱 첫 파리行 티켓 확보…2회 연속 올림픽 도전

    오연지, 한국 복싱 첫 파리行 티켓 확보…2회 연속 올림픽 도전

    ‘한국 복싱의 희망’ 오연지(울산광역시)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선다. 오연지는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2차 세계 예선 대회에서 여자 60㎏급 4강전에서 핀란드의 비타넨 빌마에게 5-0 판정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오연지는 이 체급에 걸린 올림픽 본선 티켓 3장 중 한 장을 확보했다. 만약 4강전에서 졌더라면 3~4위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16강에서 고배를 들었던 오연지는 2회 연속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파리올림픽 복싱에서 한국이 확보한 첫 본선 티켓이기도 하다. 파리올림픽 막차를 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이번 대회에서 오연지는 앞서 32강전에서 캐롤라이나 페레이라(포르투갈)를 5-0, 16강전에서 팔콘 에스메랄다(멕시코)를 5-0 판정, 8강전에서 브로드허스트 에이미(영국)를 4-1 판정으로 꺾었다. 최찬웅 대한복싱협회장이 내건 올림픽 출전권 포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된 오연지는 경기 뒤 “파리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기회를 얻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면서 “꿈의 무대에서 맘껏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5000만원, 동메달에 3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건 상태인 최 회장은 “파리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지와 함께 도쿄올림픽에 동반 출전했던 임애지(화순군청)도 여자 54㎏급 16강전에서 물라이 로마네(프랑스)를 4-1 판정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파리행에 한발 다가섰다. 임애지는 8강전에서 자이납 라히모바(아제르바이젠)를 물리치면 이 체급에 걸린 파리행 티켓 4장 중 1장을 따낸다.
  • 전북지역 체류외국인 39명, 진정한 한국인됐다

    전북지역 체류외국인 39명, 진정한 한국인됐다

    결혼이민자 등 전북지역 체류 외국인들이 국적증서를 받고 대한민국 국민이자 전북특별자치도민이 됐다. 전북도는 법무부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지난 30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귀화자와 국적 회복자 39명을 대상으로‘대한민국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결혼이민자 귀화자 34명, 국적 회복자 5명 등 총 39명의 전북지역 체류 외국인(외국국적동포 포함)들은 전북 대표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내 한벽문화관에서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국적 증서를 받았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적취득을 축하하며 각종 생필품 등이 들어 있는 전북사랑키트를 증정했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전북특별자치도민이 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전북도민의 권리를 보장받지만 이와 함께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민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북자치도는 국적 취득자에게 국적취득 수수료 30만원을 지급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결혼이민자가 신규 입국 결혼이민자와 국적 취득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멘토가 되어 국적취득 노하우를 공유하는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혐한 발언’ 장위안, 일 전부 끊기더니…“우호적으로 표현했다”

    ‘혐한 발언’ 장위안, 일 전부 끊기더니…“우호적으로 표현했다”

    ‘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며 해명에 나섰다. 장위안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장위안은 걸그룹 아이브의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일제 집단 학살지인 ‘만인갱’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뮤직비디오 공개일이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일이라는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제기되는 주장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장위안은 “최근 중국에서 이러한 부분이 화제를 모았다”며 “저는 라이브 방송에서 아이브의 의도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1시간 방송 동안 일부 클립이 한국으로 전해졌다”며 “한국 뉴스 매체의 보도로 인해 한국에서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전후 맥락이 생략됐다는 그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조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교류가 매우 빈번했으며 많은 중국인이 관료로 파견되거나 교류를 위해 한국에 갔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한국에는 중국 혈통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중식 한복과 한식 한복에 대해 중한 양국에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 방문 때 중국의 한복을 입고 한식 한복과 문화 교류를 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전통 의상의 유사성을 더 잘 이해하고 중한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 방송과 관련해 장위안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밝혔다며, 이번 논란에 대해 “제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이외에도 최근 틱톡에서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만 국내 커뮤니티에 확산된 장위안의 틱톡 방송 내용이 ‘짜집기’라는 반박도 나온다. 실제 방송에서 장위안은 “나는 아직 한국에 좋은 감정이 있다.”, “중국 틱톡커들이 고의적으로 한국의 안 좋은 면만 보여주는건 편향됐다”는 등의 발언도 했지만, 국내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발언은 삭제된 채 한국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한 내용만 확산됐다. 한편 장위안은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으로 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더 콜라보레이션’ ‘영웅삼국지’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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