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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발이면 평양 초토화…광화문 한복판 ‘괴물 미사일’ 출현 예고

    30발이면 평양 초토화…광화문 한복판 ‘괴물 미사일’ 출현 예고

    광화문 한복판에 ‘괴물 미사일’ 현무-5가 뜬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자산 중 하나인 현무-5의 출현은 복합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29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시가행진에 현무-5가 모습을 드러낸다. 군의 한 관계자는 “작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는 현무-4가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올해는 현무-4보다 파괴력이 훨씬 큰 현무-5가 등장한다”고 전했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이다. 현재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로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올해 공개를 앞둔 현무-5는 북한보다 압도적인 고중량·고위력 탄도미사일이자 유사시 평양 지휘부를 초토화하는 ‘3축 체계’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 전력이다. 현무-5의 탄두 중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8t이다. 작년에 공개된 현무-4의 탄두 중량이 2t이었으니, 가히 ‘괴물 미사일’이라 불릴 만하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하는 지하 100m 깊이의 지하벙커를 파괴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 위력을 갖췄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침 시 20∼30발의 현무-5로 평양을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풀이된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도 한국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최대 1만 2000㎞를 비행할 수 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날아올 수 있다.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최대 57t 무장을 장착할 수 있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보다 월등한 무장량을 자랑한다. B-1B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성남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다. 이는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 창설을 축하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 우리 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는다.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 등을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로, 미군 측과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관련 훈련 실시도 주도하게 된다.
  • 서초 강남역 9번출구서 ‘케미스트릿 페스티벌’ 개최

    서초 강남역 9번출구서 ‘케미스트릿 페스티벌’ 개최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 2~3일 강남역 9번 출구 일대에서 ‘2024 강남역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남역 골목 한복판에서 열리는 첫 상권 축제다. 축제는 ‘강남역, K-culture Mix&Match(K컬처 믹스&매치)’라는 주제로 열리며, 강남역 9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서초대로75길·77길 곳곳에서 각종 공연과 뷰티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옥토버페스트존에서는 삼겹살 등 돼지고기와 맥주의 완벽한 페어링을 즐길 수 있고, 메인무대에서는 무소음 디제잉 ‘침묵의 두둠칫’으로 자유로운 야외 댄스파티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전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부스(블레이즈 헤어, 네일아트, 커플 애니어그램 등)가 준비돼 있다. 서초구는 골목마다의 개성이 어우러져 ‘케미’를 만들어낸다는 등의 의미에서 이곳을 ‘강남역 케미스트릿’(CHEMI-Street)으로 명명하고 축제 개막식 때 브랜드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 “처키인 줄” 英 소도시에 등장한 8미터 ‘거대 아기’의 정체

    “처키인 줄” 英 소도시에 등장한 8미터 ‘거대 아기’의 정체

    인구 10만 명의 영국 소도시 한복판에 등장한 높이 8미터의 ‘거대 아기’ 인형을 둘러싸고 마을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설정으로 지역 학교 및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기이한 외모에 거부감을 느끼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주(洲) 로치데일 시청 앞 광장에 이날 높이가 8.5미터에 달하는 아기 모양의 인형이 등장했다. ‘릴리’라는 이름의 인형은 다음 달 이 지역에서 열리는 환경 관련 행사를 앞두고 이날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기후위기 및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최 측은 기후 위기 관련 논의에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싣자는 취지로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릴리와 어린이들이 나눈 대화는 녹음돼 다음 달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방송된다. 로치데일 지역구의 수 스미스 의원은 “릴리에 대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엄청났고, 수천 장의 티켓이 금새 동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BBC 등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낯설고 당혹스럽기까지 한 아기 인형의 외모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1990년대 공상과학 영화에 나온 캐릭터 같다”, “인형이 눈을 감을 때마다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로치데일 자치구 의회의 소셜미디어(SNS)에도 “처키 같다(1990년대 공포영화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등장인물)”, “도시 한 복판에 있기에는 괴상하고 부적절하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다만 지역 어린이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행사의 총괄 프로듀서인 리즈 퍼그는 “어린이들은 릴리를 만나서 기뻐했으며, 환경에 대한 생각과 소망을 멋진 시와 그림, 노래, 편지 등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로치데일 자치구 의회는 지난 2019년 ‘기후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폭우 속 강남대로 질주한 ‘번개맨’ 버스 기사…휠체어 탄 시민 도왔다(영상)

    폭우 속 강남대로 질주한 ‘번개맨’ 버스 기사…휠체어 탄 시민 도왔다(영상)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혼자 수동 휠체어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시민을 한 버스 기사가 빠르게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온라인상에서는 한 버스 기사가 폭우가 쏟아졌던 지난 13일 위험한 상황에 놓인 시민을 도운 사연이 공유되며 감동을 안겼다. ‘어린이, 세 번째 사람’ 등을 쓴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는 마침 이 장면을 목격했다며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김씨는 “폭우 속 휠체어를 탄 분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반도 못 건넌 상황에서 점멸이 시작됐다”며 “(이때) 정차 중이던 버스 기사님이 (버스에서) 튀어나와 휠체어를 안전지대까지 밀어드리더니 흠뻑 젖은 채 버스로 복귀하셨다. 번개맨 같았다”고 적었다. 이어 휠체어와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470번 1371호 감사하다”고 했다. 김씨가 올린 글은 이날 기준 약 5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글은 6500회 이상 공유됐으며 8000개에 가까운 ‘좋아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앞서 추석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3일 비가 내렸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왕복 10차선 횡단보도를 수동 휠체어에 탄 한 남성이 보호자, 우산 없이 혼자 건너고 있었다. 남성이 절반도 채 건너지 못했는데 신호등의 파란불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늦은 밤 시간대라 어두운데다 빗줄기가 굵어 그를 미처 못 본 건너편 차량이 신호가 바뀐 것만 보고 출발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광경을 유심히 살펴보던 버스 기사 이중호씨는 심상치 않은 상황을 감지한 뒤 안전벨트를 풀고 잠깐 뒤편을 바라본 후 한달음에 뛰어 내려갔다. 이씨는 쏟아지는 빗속에서 휠체어 시민과 함께 횡단보도를 내달렸다.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도 이씨가 거의 반사적으로 재빨리 도로로 나가 남성을 도와 횡단보도를 지나고 운전석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 운전 10년 경력의 이씨는 “비 내리는 밤 휠체어 사용에 능숙하지 않은 분이 보호자도 우산도 없이 언덕 지형을 힘겹게 지나가는 상황이었다”며 “강한 빗줄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던 터라 신호가 바뀌면 반대편 차로에서 바로 출발할 수도 있겠다고 우려했다”고 했다. 서울 간선버스 470번을 운영하는 다모아자동차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에도 이 모습을 목격한 시민들의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빗줄기로 시야가 안 좋았고 (길을 건너던 분은) 수동 휠체어 작동도 어려워 보였다”며 “그때 정차 중이던 470번 버스 기사님이 버스 앞문을 열고 달려 나가시더니 거센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빠르게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 벌어진 따뜻한 장면이었다”면서 “기사님 덕분에 추석을 다정한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씨는 “당시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뿐이었다. 같은 일이 일어나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손님들이 사고 없이 하루를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주 역사의 강, 평화로 물들이다

    진주 역사의 강, 평화로 물들이다

    경남 진주시가 다시 ‘유등빛’으로 물든다. 진주시는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4년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다음달 5일 개막해 20일까지 이어진다고 25일 밝혔다.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를 내걸고 남강 일원에서 여는 올해 유등축제는 5일 초혼 점등식 때 7만여개의 유등에 불을 밝히며 시작된다. 축제 기간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도 함께 펼쳐지고, 20일 드론·불꽃쇼를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유등축제, 1592년 임진왜란에서 유래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했다. 당시 전투 때 성 밖 지원군과 연락하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풍등을 올리고 남강에 등불을 띄워서다. 풍등과 유등은 군사 목적의 신호와 전술은 물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도 쓰였다. 1593년 제2차 진주성 전투로 왜군에 진주성이 함락될 당시 민관군 7만명은 진주성 일대에서 순절했다. 이후 진주 사람들은 이들 넋을 기리고자 유등을 띄웠고,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유등축제로 발전했다. 유등에 담은 평화·희망·위로 메시지가 역사와 남강을 타고 흘러 축제로 승화한 것이다. 진주 역사성을 브랜드로 만든 대한민국 최초 야간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회를 거듭하며 진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10월이면 진주성과 남강 일대에 설치하는 대형 수상등과 각각의 주제를 담은 형형색색의 등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이 진주를 찾는다. 올해 진주시는 남강유등축제 세계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꾀하고자 ‘오징어게임’, ‘BTS’ 등 한국 문화를 등으로 표현해 선보인다. 우주항공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위성 등도 유등빛으로 표현한다. 유등은 진주성, 남강, 유등공원, 철도문화공원 등에 설치한다. 촉석루 아래 남강에는 K컬처를 나타내는 세종대왕동상·첨성대·한복하모 유등과 K우주항공을 나타내는 KF 21·수리온·UAM 대형등을 설치해 이색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진주성 안에는 K평화마을, K컬처마을, 우주행성파크, 쥐라기월드 in 진주성 등을 주제로 한 유등을 설치한다. 진주성 영남포정사 주변에는 꼬마 우주인등, 우주선등을 설치해 우주항공도시 도약을 염원한다. 유등공원은 ‘키즈존’으로 구성하고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유람선 체험과 연계한다. 진주남강유등축제 킬러 콘텐츠인 드론쇼에도 변화를 준다. 지난해 드론 600대를 동원해 2회 공연했다면 올해는 1000대를 이용해 4회 공연(5일·10일·12일·20일 예정)한다. 공연에는 특색 있는 진주 스토리를 입혔다. 불꽃놀이는 축제 기간에 3회(5일·10일·20일 예정) 진행한다. 축제 기간 각종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관람객은 소망등 달기, 부교 건너기, 스탬프·트레저투어, 부자길 희망 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시민 참여등 만들기, 유람선 관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뿔잔이 종이모자 만들기, 포토프레임 꾸미기,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등 무료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풍성한 볼거리… 59개 행사 빼곡해 2024~2025년 경남도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볼거리다. 올해 73회째를 맞은 개천예술제는 다음달 10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20일까지 이어진다. 개제식, 가장행렬,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 문화예술 경연, 전시·예술문화 축하행사 등 총 9개 부문 59개 행사를 비롯해 청소년·청년동아리 공연, 풍물시장 내 청년몰 부스 운영 등으로 전 연령이 함께하는 ‘종합예술제’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2024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다음달 11~20일 펼쳐진다. 11일 드라마 영상 국제포럼을 시작으로 12일 코리아드라마어워즈, 13일 KDF 콘서트가 열린다. 15~19일에는 KDF 초대석, 20일에는 KDF 쇼트폼 드라마제 공모전 등이 이어진다. 핫스타상·글로벌스타상·인기커플상 등 다양한 부문 시상도 있다. ●주차장·셔틀버스 로 편리한 축제 진주시는 ‘편리하고 안전한 축제’ 준비를 마쳤다. 시는 우선 관광객 교통편의를 도모하고자 진주 관문 주변 17곳에 임시주차장(9117면)을 마련했다.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1곳(200면)과 축제장 주변 주차장 3곳(1017면)도 준비했다. 축제장 인근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12곳(1482면)도 별도 마련했다. 진주를 찾는 관람객 등은 다음·티맵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진주남강유등축제주차장’을 검색하면 임시주차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 축제 개막일인 다음달 5일과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휴일(9일)·주말에는 오후 4~11시 무료셔틀버스 78대를 운영한다. 총 7개 노선(혁신도시~윙스타워 앞, 혁신도시~서경방송사옥부지, 농산물도매시장, 진주역, 정촌 남진주현대서비스, 진주공설운동장, 신안평거강변도로)이다. 무료 셔틀버스는 전용차로를 이용해 임시주차장과 축제장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축제장 안에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 명소인 부교 4개(배다리, 대나무다리, 물빛나루 다리, 용다리)를 운영한다. 모두 온라인 사전 구매와 통합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편도 2000원, 통합권 6000원이다. 5일 초혼 점등식과 드론쇼·불꽃놀이가 있는 날은 행사 후 촉석문과 망경동 특설무대 뒤편 통행로 등을 일시적으로 일방통행 운영한다. 진주시는 “올해 남강유등축제에도 100만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진주시민께서는 가급적 평일에 축제장을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감, 대추, 밤… 차례상 식물의 고군분투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감, 대추, 밤… 차례상 식물의 고군분투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한가위쯤 날씨를 뜻하는 말이지만, 올 추석은 무척 더웠다. 식물은 온도 외에도 해의 길이로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지금 산에는 밤나무가, 마을 어귀와 정원에는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열매를 가득 매달고 있다. 이들은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이자 ‘시골’이라 불리는 농촌과 산촌 풍경을 이루는 대표 식물이다. 먼 옛날부터 서민들의 식량이 돼 준 밤, 겨우내 간식이었던 감, 아픈 이들에게 약이 돼 준 대추. 주식은 아니었으나, 우리의 삶 가장 가까이에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형태를 달리해 온 식물들이다. 한반도에 대추가 들어온 시초는 알 수 없으나 본격적으로 대추를 재배한 건 고려시대라 추측한다. 옛날에는 부잣집 마당에 조경수로 대추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대추를 가장 오랫동안 재배해 온 국가는 중국이다.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해 대추는 중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과수로 꼽힌다. 그런 대추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돼 오랫동안 재배돼 온 이유는 다른 과수보다 재배가 수월하고, 열매가 많이 맺으며, 약효가 많기 때문이었다. 흔히 결혼식 폐백을 드릴 때 부모가 자식을 많이 낳으라고 신부의 한복에 대추를 던져 주는데, 이는 열매가 많이 맺는 대추나무의 특성에서 유래한 풍습이다. 조상들은 대추를 먹으면 양기가 채워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안색이 좋아진다고도 믿었다. 그 때문에 대추는 감초와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이자 요리 재료였다. 물론 이들은 이제 더이상 약재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달콤하고 아삭한 데다 과실이 큰 왕대추와 사과대추의 등장으로, 대추를 생과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도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재배돼 온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감을 처음 재배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 명종 때 감나무와 친척뻘인 고욤나무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고려 원종 때 ‘농상집요’에 감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 후 홍시 만드는 법, 감식초 만드는 법에 관한 레시피도 기록됐다. 그러나 감은 현재 달콤한 아열대 과일의 등장으로 인해 소비량이 점점 줄고 있다. 물론 감도 아열대·온대 기후 원산이기에 사실상 지구온난화로 감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어떻게 재도약을 할지 고민할 시점으로 보인다. 이들은 말린 과일의 원조 격이기도 하다. 요즘 건강식을 찾거나 외국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말린 과일의 소비량도 늘고 있다. 동남아에서 판매하는 열대과일 건조 칩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사과, 귤, 딸기 등을 건조해 과자로 판매한다. 생과는 기한 내에 빨리 먹어야 하지만, 건조과는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편리하고 영양학적으로도 건강하기에 건조 과일의 소비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 왔던 대표적인 건조 과일이 바로 곶감과 건대추다. 나 역시 매번 차례상에서 만나는 과일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건 식물 세밀화를 그리면서였다. 쑥 세밀화를 그리며 알게 된 농장에서 사과대추 한 봉을 보내 주었는데, 그 맛을 본 후로 대추의 달콤함에 푹 빠지게 됐고, 일본 진보초의 중고 서점에서 1940년대 기록된 일본의 감 그림 도감을 손에 쥐게 된 후로 우리나라의 감을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물론 대추나무꽃이 다른 꽃보다 늦게 핀다는 사실, 감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를 곤충들이 유난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어릴 적 농촌에 살던 내 고모 덕분이었다. 내가 서울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식물을 낯설게 느끼지 않은 것은 명절과 방학마다 시골의 고모와 외할머니 댁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만난 감나무, 대추나무, 백일홍, 봉선화, 꽈리…. 도시에선 만나기 힘들지만, 도시만 벗어나면 아주 흔히 만날 수 있는, 논과 밭 주변의 식물들과 친숙해졌다. 고모는 어릴 적 내게 봉선화 열매가 톡톡 터진다는 사실을, 백일홍꽃 한 송이에는 여러 꽃이 들어 있다는 사실도 보여 주었다. ‘시골’이라 부르는 농촌과 산촌은 나에게 식물이 참 많은 걸 주고, 채소와 과일도 나처럼 그저 살아 있는 생물이란 걸 알려 주었다. 이제 나는 어릴 적의 내가 기억하는 고모와 이모 나이가 됐다. 그러나 나는 내 고모와 이모처럼 농촌과 산촌에 살지 않는다. 또래의 친구와 지인 모두 아파트와 빌딩이 빼곡한 도시에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내 조카는, 현재의 어린이들은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자연을 경험하지?’ 물론 자연을 공부하기보다 코딩을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예전보다 자연을 덜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류는 자연에 더 기댄다. 마침 얼마 전 열차역에서 ‘생태 유학 오세요’라는 문구를 내건 지역 광고를 보았다. TV에서 ‘촌캉스’란 용어를 내건 여행 프로그램도 봤다. 우리는 자연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많은 값어치를 들여 자연을 찾고 있다. 나 역시 도시에 살며, 어릴 적 주변 어른들로부터 받은 자연 경험을 현재의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지 못하는 부채감을 안고만 있을 뿐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신촌을 넘어 세계로…‘2024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27일 개막

    신촌을 넘어 세계로…‘2024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 27일 개막

    서울 서대문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신촌 일대에서 신촌 글로벌대학문화축제(SWYFT-Sinchon World Youth FesTival)를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Global Wave, Sinchon Vibe)’란 주제 아래 대학과 지역사회, 글로벌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대학생중앙기획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부스 운영자 및 무대 공연자 모집 등 행사 운영 전반을 주관한다. 또한 50여개 대학의 재능 넘치는 학생들과 동호회, 유학생 커뮤니티 등이 참여한다. 축제 개막일인 27일 오후 5시부터는 글로벌 퍼레이드, ‘함신익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 각국 대사와 대학 총장 축사, 개회 세리머니 등이 펼쳐진다. 글로벌 학생들로 이루어진 합창단과 댄스팀, 학교 밴드의 공연, 래퍼 팔로알토의 축하무대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한다. 28일에는 학생들이 만든 영상을 상영하는 신촌 영상제, 대학생 댄스배틀, 연세대 전자음악 DJ 동아리 ‘E.A.T’와 유명 DJ가 합동 공연하는 DJ파티 등이 진행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진행하는 ‘K-POP 플레이그라운드’의 마지막 날 행사도 이곳에서 열리는데 댄스크루 ‘홀리뱅’이 함께하는 ‘K-POP 랜덤플레이댄스’와 ‘K-컬처 팝업’이 축제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날 ‘연세대 응원단과 함께하는 거리응원제’도 펼쳐져 대학응원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9일에는 ‘영(young) 세프 요리경연대회’와 ‘소원성취 떡메치기’가 진행된다. E스포츠 대회 ‘LOL in 신촌’은 4강까지 신촌 소재 PC방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결승은 축제 메인무대에서 현장 중계한다. 이어지는 폐막행사에는 댄스배틀 우승팀, 대학생 공연단, 초청가수 트리플에스의 공연과 한복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주말인 28∼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주한외국대사관의 전시홍보, 전통의상체험, 대학별 홍보, 청년상인의 플리마켓과 원데이클래스, 신촌 아카이브 사진전, 퍼스널 컬러 진단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된다. 대사관, 유학생, 지역상인회가 참여하는 푸드마켓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판매한다. 이밖에 부대 행사로 서대문구와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이 주관하는 ‘신(新)대학로 조성’ 포럼이 10월 4일 오후 2시 연대 동문회관에서 개최된다. 전문가, 대학생,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가운데 빅데이터에 기반한 신촌의 특성, 대학생이 바라는 신대학로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9개 대학이 위치해 있는 대학도시이자 청년도시”라며 “신촌을 거대한 캠퍼스로 삼아 열리는 전 세계 청년들의 문화 교류의 장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서대문구청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 한복판에서 마약류 분류된 중국산 진통제 판매하다 적발

    서울 한복판에서 마약류 분류된 중국산 진통제 판매하다 적발

    서울 영등포구서 마약류 거래한 판매자 검거중국산 진통제 ‘정통편’ 112정 등 현장 압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중국산 진통제를 판매한 50대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마약류관리법 및 약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중국 국적의 A(58)씨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중국산 마약을 일반 상점에서 구매해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민 제보를 받아 수사해왔다. A씨가 판매한 마약은 중국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정통편’이다. 중국과 북한에서 진통제로 흔하게 사용되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인 페노바르비탈 성분을 함유해 우리나라에는 반입할 수 없다. 경찰은 현장에서 정통편 112정, 국내 반입 금지된 중국산 의약품 ‘우황해독편’ 160정, 무허가 담뱃잎 540g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입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2년 전에도 같은 의약품을 팔다가 적발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의약품 거래가 우려되는 지역에 추가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미키 인(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미키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덕수궁을 찾아 왕실 유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젊은 예술가와 무형유산 이수자 등 9명이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자리다. 국가유산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필명 흑요석)는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궁궐과 한복 문화 등 국가유산을 체험하는 모습을 6폭 병풍에 담아 보여준다.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김세동 작가는 궁궐 앞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디지털 출력(프린팅)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부원 작가는 연꽃 위에 서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도자기로 재해석했다. 현대미술 분야의 장승진 작가와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은 미키의 손을 소재로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덕수궁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룹 악뮤의 이수현이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디즈니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국가유산청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디즈니코리아가 국가유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다.
  • ‘조선족 문화유산’…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여개 매장 운영 중

    ‘조선족 문화유산’…中 돌솥비빔밥 체인점 1000여개 매장 운영 중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문화유산’이라고 홍보하는 프랜차이즈가 중국에서 1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성업하고 있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3일 주장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3일 “돌솥비빔밥과 관련해 많은 제보를 받았으며, 그 중 돌솥비빔밥을 대표 메뉴로 장사하고 있는 중국 프랜차이즈 ‘미춘(米村)’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이미 중국 전역에서 매장 수가 1000개를 돌파했고, 매장 안에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여성이 한복을 입고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광고판을 사용하는데, 이는 한복이 중국의 ‘한푸(韓服의 중국어 발음)’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뒷받침하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예전부터 김치, 삼계탕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왔는데, 돌솥비빔밥까지 체인점을 만들어 홍보하는 건 정말이지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중국에 관광을 온 외국인들이 자칫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춘비빔밥(米村拌飯)’이라는 이름의 해당 프랜차이즈는 2014년 4월 중국 옌지(연길) 조선족자치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말 전국 매장 수 1000개, 지난달 1400개를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짧은 조리 시간과 저렴한 가격,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와 며 ‘둥베이(동북)의 맥도날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중국 북동부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2011년 제정한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성급 무형문화유산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승격을 중앙정부에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급 무형문화재가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정부는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0일 “외교부는 역사 문제가 우리 정체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라는 인식 아래 중국 측의 역사 왜곡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린성의 조치를 포함해 우리 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 국민 간 우호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중국 측에도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복·기모노 입은 한일 대학생 ‘손인사’

    한복·기모노 입은 한일 대학생 ‘손인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에서 한복과 기모노를 입은 한국·일본 대학생들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올해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2005년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일 우정의 해’를 계기로 시작됐다. 연합뉴스
  • 종로구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26일 막 오른다

    종로구 ‘인사동 엔틱&아트페어’ 26일 막 오른다

    서울 종로구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안녕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과 인사동 일대에서 제37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24 인사동 엔틱&아트페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에서 주관하는 본 행사는 26일 개막식뿐 아니라 1부 차‧공예 박람회, 2부 인사동 엔틱페어, 3부 한복페어 ‘모던한복’, 4부 아트페어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먼저 26일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붓글씨 퍼포먼스와 인사동 문화의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통차와 공예품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1부 차‧공예 박람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인사동을 주축으로 전국 각지의 전통차를 즐기는 시간으로 기획했다. 2부 엔틱페어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고미술 페어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3부 한복페어 ‘모던한복’은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고운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려는 취지를 담았다. 4부 아트페어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선보인다. 인사동 화랑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동안 인사동 곳곳에서는 국악 버스킹, 표구 시연, K-Food 체험, K-Dog Festival, 붓글씨 이름쓰기를 포함한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지구 인사동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인사전통문화보존회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인사동의 국내외 위상을 높이고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수준 높은 고미술, 표구, 공예, 차 전시 등을 감상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인사동의 매력을 알아가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 고궁에서 즐기는 가을 정취와 전통문화…새달 ‘궁중문화축전’ 개최

    고궁에서 즐기는 가을 정취와 전통문화…새달 ‘궁중문화축전’ 개최

    가을빛이 완연한 고궁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는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다음 달 9일부터 13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서울 4대 고궁에서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매년 봄과 가을에 개최하는 궁중문화축전은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5월에 열린 ‘봄 궁중문화축전’에는 국내외 관람객 60만 명이 다녀갔다. 경복궁에서는 한복 문화를 주제로 한 행사가 집중적으로 개최된다. 10월 9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한복 연향’은 왕실 가족이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왕가의 산책’을 비롯해 국악 공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복의 역사를 살펴보고 한복 소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 속 한복의 쓰임새를 주제로 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 궁궐 속 한복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하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발레와 궁중음악 융합 공연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도 관람 횟수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외국인 전용 좌석을 추가해 더욱 풍성하게 선보인다. 창덕궁에서는 ‘아침 궁을 깨우다’를 진행한다. 이시우 작가와 안지영 역사 해설가가 들려주는 창덕궁 이야기와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창경궁에서는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헌경황후)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공연과 연못 춘당지를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창경궁 물빛연화’,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등이 개최된다. 덕수궁에서는 석조전 내부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고 2층 테라스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긴 뒤 뮤지컬까지 관람하는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이 열린다. 궁중문화축전에 앞서 오는 24일 개막해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예약 프로그램은 오는 23일 정오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예매가 진행된다. ‘경복궁 한복 연향’,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은 사전 예약과 현장 참여가 모두 가능하며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 4대 궁을 포함해 경희궁과 종묘까지 무제한으로 입장할 수 있는 특별 관람권인 ‘궁패스’도 4000장 한정 판매된다.
  •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하루 입힐 건데 왜 사?”…추석 끝나자 아이 한복 바로 반품하는 부모들

    추석을 맞아 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곧바로 반품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행태가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쿠팡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힌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인간들 정말 양아치다. 쿠팡은 연휴에도 배송하니 전날 주문해 추석 당일 아이들에게 한복을 하루 입히고 다시 포장해서 오후에 반품 요청한다”고 밝혔다. 실제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포장을 뜯었다가 환불을 위해 다시 테이프를 덧붙인 상품 봉투 3개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주장에 다른 네티즌이 “한복인지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그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고 답했다. A씨는 “우리 창피하게 살지는 맙시다. 이렇게 비양심적으로 살진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엑스에 “지난해 추석 연휴 끝나고 쿠팡 반품 공정 들어갔을 때 의류 태반이 아기 한복이었다”며 “쿠팡 반품 전산 전부 사람이 하고, 반품을 자주 하는 요주의 인물은 모니터에도 뜬다. 창피한 줄 알아라”고 공감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인 ‘쿠팡와우’ 회원들에게 로켓배송 상품을 30일이내 무료로 반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쿠팡에서 상품을 주문한 뒤 다른 물건으로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환불을 받거나 벽돌 등을 대신 포장해 환불받는 등의 ‘블랙 컨슈머’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쿠팡은 상습적으로 반품을 일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반품정책을 악용한 블랙 컨슈머는 쿠팡을 비롯해 모든 유통업계의 숙제다. 신선식품에 대해 유연한 반품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경우 수박을 다 먹고 껍데기만 두세개 들고 와서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 설에는 사과와 배의 윗등을 잘라서 차례상에 올렸던 것으로 보이는 과일들을 가져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돌솥비빔밥이 중국 문화유산?”…韓정부 모르게 3년 전 지정 ‘충격’

    “돌솥비빔밥이 중국 문화유산?”…韓정부 모르게 3년 전 지정 ‘충격’

    한국 대표 문화인 한복, 김치 등을 중국 조선족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문화공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돌솥비빔밥 조리기술이 이미 3년 전 중국의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한국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 정부는 지난 2021년 12월 공식 홈페이지에 5차 성급 무형문화유산 총 65개 항목을 승인하면서 돌솥비빔밥 조리법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조리 기술)’라는 항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했다. 돌솥비빔밥을 성급 문화유산으로 추천한 곳은 지린성 내 연변조선족자치주였다. 중국 내의 한 돌솥비빔밥 프랜차이즈는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조 기술은 지린성 무형문화유산”이라며 돌솥비빔밥 홍보에 이용까지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무형유산 보전을 담당하는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중국의) 국가급 무형유산 중 한국 전통문화와 유사한 항목은 일정 부분 파악해 왔으나, 돌솥비빔밥은 지방급 유산이어서 등재 사실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정부가 2011년 제정한 무형문화유산법에 따라 각 지방정부는 성급 무형문화유산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승격을 중앙정부에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가급 무형문화재가 되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로 중국은 2008년 우리 농악무(農樂舞)를 ‘조선족 농악무’로 바꿔 국가급 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뒤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바 있다. 돌솥비빔밥은 현재 우리의 국가무형유산으로는 등재돼 있지 않은 상태다. 전주비빔밥이 2008년 전북의 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이다. 국가유산청은 한국일보에 “조선족의 무형유산에 대한 등재 추진 여부는 중국 정부의 판단사항”이라면서도 “중국이 조선족 무형유산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신청할 경우 우리 민족의 유래성과 역사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이뤄졌는지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박서진 “성형수술에 1억원 넘게 썼다” 고백…성형 전 사진 보니

    박서진 “성형수술에 1억원 넘게 썼다” 고백…성형 전 사진 보니

    가수 박서진이 성형 수술에 1억원을 넘게 썼다고 고백했다. 18일 김창옥·솔비·화사·이무진과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박서진은 얼굴을 고치는 데만 1억원을 넘게 들였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국민 MC 강호동을 매료시켰던 ‘스타킹 트로트 신동’이었다. 현재는 신들린 장구 퍼포먼스와 구성진 노래 실력으로 전국을 누비며 행사계의 신성으로 활약 중이다. 10대부터 90대까지 폭넓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박서진은 행사가 적었던 코로나 시기에도 행사를 쉬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박서진은 무속인 협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에도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서진은 “많은 무속인이 하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쪽 찐 머리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무대 주변에 무려 ‘12계단 작두’가 있었다며 “무대를 대충 했다가는 살을 날릴까 봐”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이날 방송에서 부모님의 재혼과 두 형의 죽음,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은 사연까지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향한 악플과 부정적 시선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박서진은 가족을 위해 준비한 보금자리가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여 박수받았다.
  • “내비 안내대로 갔다가 논길에 5시간 갇혔다” 귀경길에 낭패

    “내비 안내대로 갔다가 논길에 5시간 갇혔다” 귀경길에 낭패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갔다가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귀경 차량 중에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한적해 보이는 도로에 들어섰다가 논길 한복판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논길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후기가 연달아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내비게이션이 논길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이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들 모두 몰려서 뒤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빨리 가려다 감옥에 갇혀 버렸다. (길을 빠져나갈 때까지) 5㎞ 남았는데 여기서 30분째”라고 전했다. 그는 “합류 구간이 4곳이나 있어 차량들을 끼워주다 보니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산 인주교차로 논길로 가지 마라. 빠져나가는 데 3시간 걸렸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보름달 아래 논길에 차량들이 빼곡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도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 1시간째 갇혀 차 수백 대가 늘어서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2장을 공개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논길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B씨는 “내비게이션에 속은 차들”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도 비슷한 후기가 올라왔다. C씨는 추석 당일 오전 광주에서 출발해 부천으로 향하던 중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행담도 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밀렸다. 내비게이션이 국도로 안내하길래 따라갔다가 논두렁길에 고립됐다”면서 “2㎞ 지나는데 5시간이 걸렸다. 차 수백 대가 논두렁 옆길에 서 있었다. 아이고 어른이고 (차에서 내려) 오줌 싸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정체가 벌어진 곳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농로였다. 후기를 올린 이들은 모두 같은 회사 내비게이션을 이용했다. 한 누리꾼은 “명절에 장거리 이동 시에는 내비게이션 설정을 무조건 ‘고속도로 우선’으로 가야 한다”면서 “추천 경로로 가다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국도로 안내하는 길을 잘못 진입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포토] 한복 입고 무더위 피하기

    [포토] 한복 입고 무더위 피하기

    추석(秋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연휴 사흘째인 16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과 경상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고, 체감온도는 이날도 33∼35도까지 오르겠다. 밤에 날씨가 식지 않으니 낮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져 이날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6∼35도까지 오르겠다. 지역별로는 서울·대전 33도, 광주·제주·청주 34도 등 곳곳에서 여름 더위를 방불케 하며, 전북 전주와 정읍은 이날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당분간 곳곳에서 잠 못 드는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오전 6∼9시 서울·인천·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전북에서는 해가 진 이후에도 소나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내외, 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 5∼2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내륙과 경남 내륙 5∼60㎜ 등이다. 특히 남부 지방은 남동풍에 의해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바다에서는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겠다. 특히 이날부터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사진은 추석 연휴인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대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추석 연휴 전남 곳곳에서 전통 문화행사 열려

    추석 연휴 전남 곳곳에서 전통 문화행사 열려

    추석을 맞아 전남 곳곳에서 세시풍속놀이 등 전통 문화행사 함께 관광지 무료 개방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전남지역 56곳에서 윷놀이, 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과 각종 전시와 공연 등 문화행사가 펼쳐져 고향을 찾은 성묘객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에서는 ‘2024 국가유산 미디어 아트 화화 1250’이 열린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디지털 전통놀이, 분청사기 도자기 만들기 등 분청사기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행사로 채워진다. 목포 자연사박물관에서는 16일부터 3일간 한복조끼 만들기와 전통놀이, 송편 행사, 물레 체험 등 ‘추석맞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공연과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정원 한가 WE!’, 장흥수문체육공원에서 ‘제54회 달너울작은음악회’가 펼쳐지고 고흥 녹동항에서는 ‘드론쇼 버스킹’, 해남 어란진초등학교에서는 ‘어란진성 문화축제’가 펼쳐지고 마을회관과 전통시장 등에서 노래자랑도 진행된다. 관광객들을 위한 전시와 공연 체험행사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여수박람회장에서는 11월 30일까지 빅오쇼가 개최된다. 빅오쇼는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디오(The-O)’라는 원형 조형물 안에 분수, 화염, 레이저 등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해상 분수쇼다. 광양 도립 미술관에서는 10월 20일까지 개최되는 ‘2024 허영만 특별 초대전’을 관람할 수 있다. 전남 최초의 정원형 식물원인 해남 산이정원에서는 연휴 기간 추석맞이 한마당 이벤트 운영과 함께 지역 특산품 판매와 민속놀이 체험, 가야금산조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남도 대표 관광지 무료 개방도 곳곳에서 진행된다. 담양군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위해 추석 당일인 17일 담양의 대표 관광지인 죽녹원을 비롯해 메타랜드, 소쇄원, 가마골생태공원 등 4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전라남도 산림연구원도 국내 유일의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 전체를 추석 연휴기간 무료 개방한다. 전남도는 이밖에 모악산 꽃무릇공원과 영광 물무산 행복숲, 구례 천은사 상생의 길, 목포 고하도 해상데크, 강진 가우도, 진도 사천리 무장애숲길, 고흥 거금도, 순천 낙안읍성 등을 추석 연휴 남도 여행지로 추천했다.
  • 여성의 ‘주체적인 몸’을 표현하다…아시아 여성작가 조망한 ‘접속하는 몸’ 전시

    여성의 ‘주체적인 몸’을 표현하다…아시아 여성작가 조망한 ‘접속하는 몸’ 전시

    서울 명동 한복판. 상반신을 탈의한 한 여성이 인파 속을 활보한다. 작품 중앙에 가장 크게 자리한 여성은 당당한 표정과 자세로 1970년대 번화한 거리를 가로지른다. 1960~1970년대 미술 집단 ‘신전’과 ‘제4 집단’에서 활동했던 정강자 작가의 작품 ‘명동’의 모습이다. 정 작가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기성 체제에 도전하고 여성의 몸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했다. 전 세계 미술계에서 여성 미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여성 미술이 시작된 1960년대 전후부터 현재까지, ‘신체성’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전시가 찾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를 내년 3월 3일까지 개최한다. 아시아 현대미술을 비교, 연구해온 국립현대미술관의 아시아 미술 프로젝트 일환이다. 아시아 11개국, 60여팀 여성 작가들의 13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오사카국립국제미술관, 도쿄도현대미술관, 쿠마모토미술관, 필리핀국립미술관, 싱가포르국립미술관, 인도국립미술관, 미국 버클리미술관·태평양 영화기록보관소 등 국내외 기관의 소장품을 그러모았다. 특히 쿠보타 시게코의 비디오 조각 ‘뒤샹피아나:계단을 내려오는 나부’, 미츠코 타베의 ‘인공태반’,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 등 다수 작품이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일련의 작품들은 아시아 여성을 식민화하려는 모든 기제 서구, 남성, 위계, 권력에 대한 저항과 연결돼 있다. 필리핀의 선구적인 여성 작가 이멜다 카지페 엔다야는 최근 진행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렸던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설명했다. 그는 1987년 설립된 여성주의 예술 그룹인 ‘카시불란’의 창립 멤버다. 카시불란은 1986년 필리핀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현실과 삶의 관계 속에서 미술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부터 등장한 여성 미술 운동이다. 그는 ‘돌봄을 이끄는 이들의 자매애를 복원하기’라는 작품을 통해 필리핀 섬에서 스페인의 식민 상황에 맞서 독립 운동을 일으킨 비밀 결사 조직인 ‘카티푸난’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감옥을 형상화한 오브제에서 빠져나와 길게 늘어진 붉은 직물은 탈출과 투쟁하는 여성들의 연대를 상징한다. 한국의 이미래 작가는 ‘봐라, 나는 사랑에 미쳐 날뛰는 오물의 분수: 터널 조각 1’이란 작품에 김언희 시인의 시의 한 구절을 빌려왔다. 시의 내용처럼 거친 질감의 콘크리트로 쓴 글씨와 정형화되지 않은 폐목재들은 정돈된 제도와 규율에 가둘 수 없는 욕망을 표현해 낸다. 일본의 쿠사마 야요이는 ‘쿠사마의 자기소멸’이라는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신체가 점으로 뒤덮이는 환상을 본 적이 있는 작가는 점을 강박적으로 찍고 그리기를 반복하다가 자신의 신체에까지 점을 그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모든 것들을 점으로 뒤덮어 경계를 흐트러버린다. 그가 만든 점의 세계에서는 남성과 여성, 인간과 자연, 정상과 비정상, 안과 밖의 분리가 의문시된다. 한국의 이불 작가는 작품 ‘아마릴리스’를 통해 성별이나 인간이라는 종을 암시하는 기호들을 없애버린다. 기계의 이음새 사이에 식물의 뿌리 또는 가지를 닮은 부분, 인간과 비인간 등 여러 범주와 경계가 한 몸에 엉켜있는 복합 유기체를 탄생시킨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 속 비서구 여성 미술이 지닌 동시대적 의미를 미술사적으로 살펴보며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주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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