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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주’ 유승호 김소현, 가슴팍 손잡기 포착 “한순간도 잊지 못했다”

    ‘군주’ 유승호 김소현, 가슴팍 손잡기 포착 “한순간도 잊지 못했다”

    ‘군주’ 유승호 김소현이 손끝까지 떨림이 전해지는 ‘가슴팍 손잡기’로 심장 박동수를 높인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코리아/이하 ‘군주’)은 4주 연속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지키고 있는 상황. 유승호와 김소현은 각각 ‘군주’에서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조선 최고 막후 세력인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세자 역으로, 인성이 선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여인답지 않은 배포를 지닌 한가은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방송분에서는 유승호가 김소현에게 정체를 고백한 후 김소현과 서로 애절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극중 한가은(김소현)은 세자(유승호)가 자신이 그리워하던 천수가 맞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고, 세자는 모르는 척 해서 미안하다고 글썽였던 상황. 이어 세자가 “한순간도...너를 잊지 못했다”고 한가은을 자신의 품에 끌어당겨 뜨겁게 껴안으면서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유승호와 김소현이 달달하고 로맨틱한 ‘가슴 팍 손잡기’로 여심을 뒤흔드는 ‘염장 로맨스’를 예고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승호가 김소현의 손을 살며시 잡은 후 자신의 가슴에 올려놓자, 김소현이 떨림과 설렘이 교차되는 표정으로 미소를 짓는 장면.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가 ‘운명 로맨스’로 이어질 수 있을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박력 손잡기’ 장면은 지난달 18일 경상북도 문경에서 촬영됐다.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강한 햇살로 인해 두 사람은 촬영 전부터 애를 먹었던 상태. 두 사람은 두꺼운 한복을 입은 탓에 계속해서 땀을 흘렸지만, 약 2시간에 걸친 촬영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노도철 감독과 세세한 부분까지 상의하는 열의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특히 유승호와 김소현은 대사 한마디 보다 눈빛과 손짓이 더욱 중요한 이 장면에서 ‘극강 케미’를 발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가은을 모르척하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사랑을 지켜내려던 세자와 매일 밤 그리워하던 천수 도련님을 다시 만난 한가은, 각 캐릭터의 감정선에 빠져든 두 사람이 로맨틱한 열연을 펼쳤던 것. 감정 이입부터 표정까지 완벽하게 합을 이룬 두 사람의 모습이 ‘심쿵 명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진은 “유승호와 김소현은 이제 눈빛만 마주쳐도 통하는, 착착 맞아떨어지는 호흡으로 최상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찬란하게 눈부신 ‘운명 로맨스’가 행복하게 이뤄질 수 있을 지 ‘선가은 커플’ 두 사람의 ‘극강 케미’를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군주’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광화문 한복판 물 만난 아이들

    광화문 한복판 물 만난 아이들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에 설치된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행전용거리’ 행사의 하나로 이날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양 방향 차량 통행을 막고 물놀이터, 물미끄럼틀 등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英총선 5일 앞두고… 런던서 또 연쇄 차량·흉기 테러

    “테러범, 알라를 위한 것이라 외쳐” 조기 총선을 5일 앞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또다시 연쇄 차량·흉기 테러가 일어나 최소 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테러가 영국에서만 올 들어 3차례 발생하면서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충격과 공포감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번 테러는 22명의 사망자와 1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 이후 12일 만에 일어났다. 공격 방식은 지난 3월 시내 의사당 부근 다리에서 승용차로 인도에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한 뒤 차에서 내려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칼리드 마수드’ 사건과 비슷하다. 이날 오후 10시쯤 런던브리지에서 흰색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 5~6명을 덮쳐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차량은 시속 80㎞로 인도를 향해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의 테러범은 이어 런던브리지 인근 버러마켓에 내려 식당으로 들어가 무작위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과 잠시 대치하다 바로 사살됐다. 런던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런던경찰청은 대규모 무장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고 런던브리지 통행을 차단했다.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이것은 알라를 위한 것”이라고 외쳤다는 증언이 나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리사 메이 총리는 4일 성명을 통해 “우리(영국)는 당할 만큼 당했다”면서 “테러범들은 악의 이념으로 묶여 있으며, 다른 공격을 모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세계적 수준의 대도시인 서울에도 아직 농지가 남아 있다. 물론 여의도 면적(2.9㎢)의 2배가 채 안 되는 4.8㎢에 불과하지만 강서구의 논, 서초구의 분재 농원, 강남구의 특용작물밭, 중랑구의 배밭 등 다양한 농지가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마지막 농지들에 대해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농지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100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개발에 따라 농지가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주장도 많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엔 서울에서 농지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멸이냐 보존이냐’ 기로에 선 서울의 농지들을 둘러봤다.“한창때는 김포공항이나 오정산업단지도 전부 논이었죠. 지난 수십년간 공항을 건설한다, 도시를 개발한다 그러면서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지금은 10집만 남아 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떠나겠지만요.” 2일 서울 강서구 오곡동의 논에서 만난 농부 유명종(79)씨는 자신이 오곡동 바로 옆인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서 태어났다며 해당 지역은 150년 이상 농사를 짓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기가 원래 숲이었어요. 일제강점기 때인 1923년 부평수리조합이 설립된 이후 굴포천을 정비하면서 물이 확보됐고 점차 논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저도 어릴 때 이곳으로 건너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벌써 60년이 지났습니다.” 논은 모내기를 막 마친 상태였다. 논 위로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쉼 없이 뜨고 내렸고 이 소음으로 인해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소통이 됐다. 서울 안에서 이 땅이 유일하게 ‘논’으로 남아 있는 이유로 보였다. 유씨는 이제 농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했다. “이웃 사람들이 하나둘씩 땅을 팔고 떠났지만 평생 살아온 고향을 등질 수 없어 남았습니다. 할 줄 아는 게 농사밖에 없어 계속했는데 이제 수익도 안 나고 힘도 달립니다.” ●개발 소식 들리면 쫓겨날까 전전긍긍 마지막 남은 농지지역에 대한 개발 소식도 들려온다. 이곳에서 농지를 임차해 35년간 농사를 지은 A씨는 “8년 전 근처에 있는 부천시 오정동에 산업단지가 들어섰는데 이제 여기에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미 땅값이 크게 올랐는데 땅 주인이 논을 판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이모가 살아서 35년 전에 이주해 농사를 지어 왔는데, 다시 낯선 타지에 가서 텃세를 견디며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면 이주할 엄두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주거, 산업, 교통, 문화시설 등 1000만명의 인구를 위해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농지면적은 1975년 6922ha에서 2015년 476ha(4.76㎢)로 93.1%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농지면적은 223만 9692ha에서 167만 9032ha로 25.0% 감소했다. 서울의 농지가 가장 크게 감소한 시기는 ‘강남 개발 시대’(1975~1985년)다.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지의 57%가 사라졌다. 이후 서울의 농지는 꾸준히 줄다가 ‘뉴타운 개발 시대’(2005~2014년)에 강서구, 중랑구를 중심으로 또 한번 크게 감소했다. 당시 150여개의 과수원이 있었던 중랑구는 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20여곳만이 명맥을 잇는 상태다.●조상 대대로 농사지은 곳… 포기할 수 없어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와 서초구에도 농지가 있다. 강남구의 농지에서는 오이, 호박 등 특용작물이 주로 재배되고 서초구의 농지는 분재 농장으로 특화돼 있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안에는 3000여평의 밭이 있다. 이 밭에 들어가려면 병원 장례식장 옆에 있는 철제문을 통과해야 한다. 밭 주인인 이흥표(60)씨는 “조상 대대로 이곳에서 살며 농사를 지었고, 나도 40여년간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사 외에도 전국을 다니면서 조경 일을 하고 친척들이 사는 해외도 오갔지만, 한 해도 농사를 거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원동의 경우 다른 강남 지역에 비해 개발 시기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1982년에야 개발이 시작됐는데 그전만 해도 일원동 전체가 밭이었습니다. 갑자기 도시개발공사가 일원동을 개발한다며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대부분의 주민이 땅을 팔고 이주하거나 농사를 포기했죠.” 그는 일원동에 선산이 있어 동네를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시가 개발되면서 밭은 점차 줄었고 그 역시 농사를 줄여 가는 중이라고 했다. “30~40년 전에는 밭 1만평에서 가지, 토마토, 오이, 배추, 수박 등을 재배해 판매했습니다. 지금은 이웃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소량만 재배합니다. 땅도 줄고 판매처도 마땅치 않아 작물을 따로 판매하지는 않죠. 그래도 삼성병원에 들른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밭이 신기하다며 농작물이 얼마냐고 물어 옵니다. 농사지어 이웃과 나눠 먹는 재미에 아직 손을 못 놓지만 몇 년 후에 체력이 안 되면 농장을 넘겨야겠죠.” 애초 농사가 목적이 아니었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풀리지 않아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었다. 강남구 수서동에서 밭농사를 짓는 홍태의(84)씨는 “20년 전 수서동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며 “땅을 놀리기 아까워 농사를 지었는데 아직도 해제가 안 돼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내 모든 농지 없어질 위기… 지원 절실 서울 농부들은 지방 농부와 달리 홀로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많다. 오곡동에서 만났던 농부 유명종씨는 지난해까지 수확한 쌀을 부천 오정농협에 판매했는데 올해부터 농협 측이 서울산(産) 쌀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농협 측은 “쌀 수요가 줄면서 부천에서 수확된 쌀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예전엔 서울에서 재배한 쌀의 경우 운송비용이 싸서 수요도 많았지만 지방에서 쌀을 운송하는 게 쉬워지고 지방 쌀이 서울 쌀보다 더 저렴해지면서 서울 쌀은 외면받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일원동 농부 이흥표씨는 “서울에는 농사짓는 사람이 적으니 관개시설과 같이 농사를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물을 공급받기가 어려워 인근 삼성서울병원의 조경수를 끌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서동의 홍태의씨는 “나를 비롯해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송파농협 소속인데 워낙 인원이 적다 보니 퇴비를 주문해도 배달을 해 주지 않는다”며 “대부분 나이가 많은 농부라서 운전을 해 퇴비를 가져올 수도 없어 결국 상대적으로 비싼 사설 업체에 퇴비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농부들은 소규모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이 대부분이라 정부의 소득보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진정규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서울시내 농지의 약 30%가 수년 내에 사라지고, 10년 안에 모든 농지가 사라질 수 있다”며 “생태계 보호와 환경보전 차원에서 농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에는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 서울은 주거와 산업 기능에만 치중돼 있다”며 “도시의 생산 기능을 유지하려면 농지 보전과 더불어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보령 머드·임실 치즈 서울 도심서 만나요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 인근에서 차로를 막고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전국 지역 축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4일 세종대로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양쪽 방향의 차량 통행을 모두 통제하고 보행자전용거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20회째를 맞은 보령 머드축제를 체험할 기회도 있다. 얼굴과 팔에 진흙을 바르고 광화문을 배경으로 미끄럼틀을 탈 수 있다. 매년 10월 전북 임실에서 열리는 임실 N치즈축제 코너에서는 찢어먹는 치즈, 치즈 초코파이, 구운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선보인다. 강진 청자축제,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도 재현해 선보인다. 시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100여종을 파는 도농상생장터도 연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 구간 모든 차량이 통제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그림자처럼… 해설 따라 그 시절로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그림자처럼… 해설 따라 그 시절로

    때 이른 더위로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초여름 5월의 마지막 주말인 27일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들이하기에 좋았다.‘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답사단은 북촌길을 따라 걸었다. 집결시간인 오전 10시가 가까워지자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출석체크와 함께 ‘서울미래유산’이라는 로고가 새겨진 빨간 손수건 하나씩을 참가 선물로 받았다. 저마다 취향에 따라 가방이나 어깨, 손목 등에 빨간 손수건을 둘러맨 시민 30명은 해설사를 따라 투어를 시작했다. 2명의 사진요원과 2명의 안전요원이 곳곳에서 코스를 안내하고 인원을 파악하고 촬영하는 등 참가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살폈다.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는 역사산책 책을 쓴 정순희 해설사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차분했다. 깊은 내공이 배어 있는 듯했다. 답사길 내내 골목을 울리는 새소리가 음악처럼 감미로웠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그림자처럼 해설을 따라 고개를 끄덕이던 시민들은 아련한 과거 그 시절로 돌아갔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기분을 반복적으로 느끼는 듯했다. 그 옛날 심청전을 낭독해 사람들을 웃기고 울렸던 전기수(傳奇?)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서울에 수십 년을 살았지만 제 사는 동네를 제외하고는 속속들이 알 길이 없었는데 누군가의 설명을 들으며 서울의 곳곳을 알아가는 기분은 참으로 묘했다. 지금은 표석으로밖에 남아 있지 않은 과거 건축물의 터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담 너머로 무거워진 넝쿨을 드리운 장미꽃 무지가 아름다웠으며 현대식 건축물의 느낌을 살린 한옥 처마의 물받이도 인상적이었다. 인원이 30명이나 되다 보니 걷는 속도며 보고 느끼는 시간이 저마다 달랐다. 앞선 일행을 놓칠세라 해설사를 바삐 따라가던 행렬을 두고 관심을 보이는 주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서울미래유산 사이트에서 신청만 하면 관심 지역에 대한 설명을 코스별로 들을 수 있다는 안내에 반가워했다. 한옥마을에서 예쁘게 차려입은 한복과 함께 인증샷만을 남길 것이 아니라 지금 이곳이 과거의 누구에 의해, 어떤 연유로 오늘날까지 과거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아는 데에도 동참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7일의 왕비’ 손은서, 이렇게 예뻤나? ‘수려한 미모 깜짝’

    ‘7일의 왕비’ 손은서, 이렇게 예뻤나? ‘수려한 미모 깜짝’

    배우 손은서가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손은서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내일(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장녹수 역을 맡은 손은서의 첫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은서는 큰 가채를 올리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한복을 차려입은 가운데, 흰 피부와 붉은 입술, 사람을 홀리는 듯한 매혹적인 눈빛을 발산하며 장녹수만의 ‘팜므파탈’ 매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처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극중 손은서는 연산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인 ‘장녹수’를 연기한다. 장녹수는 이융(이동건 분)이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말벗이자, 향초와 마사지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치료사이며, 그를 온 마음을 다해 연모한다. 무엇보다 장녹수가 워낙 임팩트 강한 인물인 만큼, 매회 실감 나는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단막극을 제외하고 긴 호흡의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손은서는 “‘장녹수’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기대도 됐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아주 유명한 역사의 인물이고, 그동안 수많은 배우들이 그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감독님께서는 이전의 역할들을 찾아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장녹수’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이라는 건 이미 나와 있는 거니까,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전하며 “좋은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7일의 왕비’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로맨스 사극으로, 오는 3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런웨이 조선] 女는 둥근 두루주머니 男은 각이 진 귀주머니…한복 맵시의 화룡점정

    [런웨이 조선] 女는 둥근 두루주머니 男은 각이 진 귀주머니…한복 맵시의 화룡점정

    남성 정장에 달려 있는 주머니는 상하의를 합해 12~15개나 된다. 그러다 보니 용도도 모른 채 그저 손을 찔러 넣거나 물건을 넣을 때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 많은 주머니는 각각 실용적인 목적과 장식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양복 재킷의 왼쪽 주머니는 1920년대 초에 만들어졌다.포켓치프(pocketchief)를 꽂아 개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주머니마다 목적이 있는데 주머니가 있다고 그곳마다 물건을 넣으면 옷이 처지거나 전체적인 맵시가 흐트러져 보기 흉해진다.그렇다면 한복은 어떨까? 한복에는 옷 자체에 달려 있는 주머니가 없다. 그러니 주머니로 인해 옷이 늘어날 것도 없다. 한복은 크고 헐렁한 것이 특징인지라 주머니를 만든다 해도 맵시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에 달려 있는 주머니를 만들지 않고 대신 별도의 주머니를 만들어 허리춤이나 배자 위에 매달았다. 우리나라 주머니의 형태는 둥근 모양의 두루주머니(염낭, 협낭(夾囊))와 각이 진 귀주머니(줌치, 각낭(角囊))가 대표적이다. 두루주머니는 둥글게 만들어 주머니 입에 주름을 잡는다.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9개까지 주름을 잡은 후, 입 양쪽으로 끈을 꿰어 잡아당긴다. 귀주머니는 네모지게 만들어 아래 양쪽으로 귀가 나오도록 한 후, 주머니의 중간쯤에 끈을 꿰어 잡아당긴다.주로 두루주머니는 여성이, 귀주머니는 남성이 애용했다. 여기에 도장주머니, 향주머니, 붓주머니, 수저주머니, 부채주머니, 버선주머니 등 내용물에 따라 주머니의 모양을 다르게 한다. 주머니는 별도의 천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옷을 짓고 남은 조각 천을 이용했다. ‘규합총서’를 쓴 빙허각 이씨는 귀주머니는 나비 5치 5푼, 길이 7치 5푼이면 귀까지 만든다고 하였으며, 두루주머니는 나비 5치, 길이 2치 5푼으로 만들어야 손실이 적다고 했다. ●볶은 콩·목화 송이 등 넣어 선물 이들 주머니에 넣는 물건 중 흥미로운 것은 곡식이다. 왕실에서는 한 해 동안 액을 면하고 복을 기원하는 뜻으로 볶은 콩을 붉은 종이에 싸서 오방낭에 넣어 종친들에게 보냈다. 민간에서도 새해 첫 번째 돼지날이나 쥐날에 볶은 콩이나 곡식을 주머니에 넣어 선물했다. 이렇게 하면 들쥐나 멧돼지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는다는 속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돌을 맞이한 어린아이에게도 돌띠에 쌀, 깨, 조, 팥 등의 곡식을 담은 주머니를 달아주었다. 풍성한 먹거리가 평생 이어지기를 바라는 부모 마음이었다. 또 혼인 때에는 신랑의 노란 주머니에 씨 박힌 목화 한 송이와 팥 아홉 알을 넣은 주머니를 달아주었다. 아홉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을 두라는 뜻으로 자손이 번창하길 바라는 의미였다. 주머니에 어떤 것을 담을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염원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도 중요했다. 금박을 찍을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 것은 수를 놓는 방법이었다. 여러 가지 색실을 이용하여 경사스러운 의미를 담고 있는 수(壽), 복(福), 오복(五福), 다남(多男), 부귀(富貴) 등의 문자를 수놓는 것이다. 글자로 자신의 염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가 하면 은유적인 표현도 함께 썼다.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 십장생뿐 아니라 국화, 매화, 석류, 연꽃, 박쥐 등의 상징적 의미로 표현하고자 했다. 어떤 방법이 됐든 염원하는 바는 수복강녕(壽福康寧), 부귀영화(富貴榮華)였다. ●수복강녕·부귀 염원하는 뜻 담아 주머니의 꾸밈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머니를 마무리하기 위한 매듭이나 끈에도 의미를 담았다. 이때 사용하는 매듭은 다른 가닥의 매듭이 풀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거나 끝마무리를 할 때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래매듭, 생쪽매듭을 시작으로 병아리매듭, 국화매듭, 딸기매듭, 장구매듭을 맺는다. 매듭은 다시 봉술, 낙지발술, 딸기술, 잔술 등과 연결한다. 그중에서도 귀주머니에는 봉술보다 길이가 짧은 잔술을 달고 은파란으로 만든 표주박이나 괴불을 단다. 또 삼각형의 작은 천 조각을 앞뒤로 붙이고 그 안에 솜을 둔 다음 양귀에 실 장식을 한 괴불을 만들어 단다. 염원에 장식을 추가한 모습이다.이제 이 멋진 주머니를 어디에 찰 것인가. 아기의 돌띠 주머니는 허리띠에 매달아 주머니가 등 뒤로 가도록 달아준다. 어린이들의 복주머니는 보기 좋게 허리춤에 달아준다. 저고리 아래 주머니와 매듭 끈이 같이 흔들려 생동감을 준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조금 다른 멋을 부리고 싶은 사람은 주머니를 두 개 달아 개성을 더한다. 또 주머니를 허리춤이 아닌 배자 위에 달기도 한다. 이는 도포 자락이 휘날릴 때 그 사이로 주머니가 살짝 보이게 하여 포인트를 준다. 정성을 다해 염원을 담아 만든 주머니가 패션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순간이다.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시민들이 피땀으로 마련해 준 돈, 어디에”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시민들이 피땀으로 마련해 준 돈, 어디에”

    손석희 JTBC ‘뉴스룸’ 앵커가 특수활동비 약 35억원을 청와대 직원들에게 매달 수당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정부의 도덕적 해이를 강하게 비판했다.손 앵커는 29일 ‘앵커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의 돈을 지켜준 일반 시민들과, 국민들의 세금에서 비롯된 특수활동비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행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의 행태를 대조했다.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국정 수행 활동에 드는 비용인 특수활동비는 한 해 편성 규모가 8870억원(2016년·부처 합계)에 이르지만 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탓에 ‘눈먼 돈’, ‘깜깜이 예산’으로 불리고 있다. 손 앵커는 3년 전인 2014년 12월 고물을 수집하던 할아버지가 어렵게 모은 돈 800만원을, 정신질환을 앓던 손자가 도로 한복판에서 뿌렸던 일을 소개했다. 당시 시민들은 경찰서를 찾아가 거리에 뿌려진 3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되돌려주었고, 한 시민은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라는 등의 메시지를 적은 편지와 함께 나머지 돈 500만원을 선뜻 마련해 내놓았다. 손 앵커는 또 그 이듬해인 2015년 7월 광주에서 술에 취한 사람이 돈을 길에 뿌린 채 쓰러져 있었지만 그가 단 한 장의 지폐도 잃어버리지 않은 일을 언급했다. 시민들은 행여나 그가 돈을 잃어버릴까 한참 동안 자리를 지켜줬다. 두 사례를 소개한 손 앵커는 “하늘에 뿌려진 돈은 내 돈일 수도 있으되 그것은 결코 내 돈이 아님을, 모두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앵커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는 “특수활동비라 이름 붙여진 그 돈이 하늘로 사라졌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이후 올해 들어서만 70일. 하루 꼴로 따지면 5000만 원에 달한다는데 대통령도, 총리도, 참모들도 돈을 받아갔다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 1월부터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인 이달 초까지 대통령비서실이 특수활동비 등으로 사용한 현금은 총 35억원이며, 박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에도 청와대가 직원들에게 수당 명목으로 특수활동비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손 앵커는 “청와대 직원 수당으로 나눠줬다는 누군가의 주장을 인정한다손 치더라도 20억원을 훨씬 넘어서는 돈의 용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우리가 거두어 준 우리의 돈”이라고 말했다. “말 그대로 ‘특수’한 ‘활동’을 위한 것이어서 어디에다 썼는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던…. 그래서 누군가는 생활비로 썼다고까지 알려져 구설에 올랐던 그 특수한 돈. (그 돈은) 대구의 시민들처럼, 광주의 시민들처럼…나의 돈과 타인의 돈을 구분할 줄 알았고 함부로 욕심내지 않았던 사람들이 신성하게 노동해서 마련해 준 돈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손 앵커는 “하늘에 뿌려졌으나 시민에 의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간 돈. 반대로 시민들의 피땀으로 마련해 주었으나 하늘에 뿌려진 것 마냥 어디론가 증발되어버린 돈”이라는 말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엽기적인 그녀’ 윤세아, 화려한 한복자태..빛나는 미모 ‘눈길’

    ‘엽기적인 그녀’ 윤세아, 화려한 한복자태..빛나는 미모 ‘눈길’

    ‘엽기적인 그녀’ 윤세아의 한복 자태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소속사 스타캠프202 측은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하는 윤세아의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윤세아는 출연 작품마다 캐릭터와 딱 맞는 빼어난 패션 감각을 자랑함은 물론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트랜드로 만드는 패셔니스타 중 한 명이다. 윤세아가 그려낼 중전 박씨의 한복 패션에 귀추가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진 속 윤세아는 꽃보다 아름다운 한복 자태와 시선을 강탈하는 눈부신 미모를 뽐내고 있다. 윤세아는 화려한 수가 놓인 한복과 쪽 머리를 매혹적으로 소화해내며 극 중 중전 박씨의 매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고 더욱 화려해지는 그의 한복 패션과 그 자태에 스탭들을 물론 배우진까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타캠프 20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자외선 주의보’… 한복에 선글라스와 양산의 조화

    [서울포토] ‘자외선 주의보’… 한복에 선글라스와 양산의 조화

    자외선 주의보가 내려진 29일 서울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이 한복을 입은채 우산을 들고 거리를 걷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드디어 오늘, 너무 두근두근” 본방사수 독려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 “드디어 오늘, 너무 두근두근” 본방사수 독려

    ‘엽기적인 그녀’ 주원, 오연서의 다정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9일 오연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오늘이네요. 6개월 덥고 추운 날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너무너무 두근두근하네요! #동갑 케미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복을 입은 주원과 오연서가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두 사람은 찰떡궁합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 스펙남 견우(주원 분)와 엽기 발랄한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파란만장 예측불허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재규가 박정희 ‘영웅’으로 만들어…10·26 없었다면 朴 말년 추했을 것”

    “김재규가 박정희 ‘영웅’으로 만들어…10·26 없었다면 朴 말년 추했을 것”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변호인이었던 안동일씨가 “나는 김재규가 박정희를 ‘영웅’으로 만들어줬다고 본다”며 “만약 10·26이 없었다면 박정희의 말년은 정말 추하게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시해 이후 김재규는 진술에서 10·26의 목적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회복, 보다 많은 국민의 희생을 막는 것, 독재체제하에서 확산되는 자생 좌익세력에 의한 적화 방지, 미국과의 관계 회복, 국제사회에서 독재국가 이미지를 씻는 것”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안동일씨는 김재규가 박 전 대통령을 시해한 이유에 대해 “유신의 심장인 박정희를 제거하면 전 국민이 자신을 ‘혁명가’로 추앙하고 미국도 지지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어리석다고 해야 하나, 그는 착각했던 거다.”고 밝혔다. 군 후배이자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과의 암투가 시해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에 대해서는 “차지철이 자극한 측면은 있지만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오래 품어온 박정희 제거 계획을 실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 증거로 그는 김재규가 1979년 봄부터 썼다는 ‘자유민주주의’ ‘위대의(爲大義)’ ‘민주민권자유평등’ 같은 휘호 6점을 언급했다. 김재규의 첫 인상에 대해 안씨는 “흰색 한복에 고무신을 신고 가죽 수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160㎝ 남짓한 작은 체구였으나 당당했다. 간경화로 얼굴색은 새카맸다”고 기억했다. 수사 과정에서의 전기고문으로 인해 고초가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수사 과정에서 전기고문을 받아 피하지방이 벌겠고, 오른쪽 귀는 잘 들리지 않았다”며 “그는 겸손하고 정중했다. 그는 굵은 단주를 굴리며 말했는데, 대화를 나눌수록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안씨는 김재규가 마지막까지 자신들과 함께 일을 계획한 부하들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자신이 시킨 일을 한 죄 밖에 없다며 강변했다. 안 씨는 “헤어질 때 그가 내 손을 잡으며 ‘부하들은 아무런 죄가 없다. 내 명령에 복종한 죄밖에 없다. 과거 일본에서도 부하들에게는 죄를 묻지 않은 관례가 있었다. 나보다는 그들을 위해 열심히 변론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재야 세력 안에도 유신체제 2인자인 김재규의 행위를 높이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이들이 있었다. ‘부마항쟁’이 확대돼 국민의 손에 의해 박정희가 쫓겨나게 해야 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재규의 역할은 분명히 있었다. 10·26 사건이 우리 사회의 큰 물꼬를 터준 게 사실이다”라고 부연했다. 중앙정보부장을 지냈던 김재규는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박정희를 시해했고, 이듬해 5월 24일 사형됐다. 일부 언론에 ‘김재규 사형 37주기’가 짤막하게 보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한태식(보광스님·동국대 총장)인식(대성농장 사장)씨 모친상 27일 동국대 경주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54)770-8333, 8334 ●안영옥(강원도민일보 편집부 차장)씨 모친상 최유진(이투데이 사진팀장)씨 장모상 28일 강원 철원장례문화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33)456-4444 ●이두(전 인천일보 편집국장)씨 부친상 27일 부천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32)340-7300 ●윤석일(뉴시스 전북취재본부장)석순(한화트레이딩 이사)씨 부친상 27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11시 (063)274-4300 ●박철원(JW생명과학 감사·전 에스틱시스템 회장)금용일(전 외환은행 지점장)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3151 ●채종한(전 롯데건설 부사장)씨 별세 광수(지산농장 대표)봉수(홍익병원 의사)씨 부친상 안병수(다스 대표)씨 장인상 전복란(한빛공인중개사 대표)씨 시부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4 ●이한복(보령제약 감사)씨 부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50 ●권영국(전 신은금고 대표이사)씨 별세 오훈(하나생명 대표이사)씨 부친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91
  • 광화문 한복판서 열린 ‘풋살 히어로즈 2017’

    광화문 한복판서 열린 ‘풋살 히어로즈 2017’

    28일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풋살 히어로즈 2017’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동아오츠카가 주최하고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한국풋살연맹, 홍명보장학재단, 미즈노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풋살 종목 저변 확대와 청소년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한복 입은 줄리엣, 흥에 겨워 더 참혹한 현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420여년 전 쓰인 작품인데 이 시대와 잘 맞아야 관객들이 더 가깝게 받아들이고 공감을 하겠죠. 그래서 제가 주목한 부분이 몬테규 가문과 캐플릿 가문의 반목이에요. 로미오와 줄리엣 두 젊은 아이는 300년 이상 계속된 양가의 반목이 왜 그렇게 시작됐는지 전혀 몰라요. 두 사람 사이에는 반목이라는 건 요만큼도 없어요. 결국 어른들의 잘못인 거예요. 이 작품을 보면서 ‘저 아이들을 죽인 건 우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면 이 이야기를 값지게 받아들인 거죠.”연극계 거장 오태석(77) 극작가 겸 연출가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적으로 해석한 동명의 연극이 새달 1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1995년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오태석 연출이 처음으로 외국 작가의 작품을 무대로 옮긴 것이자 그가 대표작 중 하나로 꼽는 작품으로 20년 넘게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06년에는 셰익스피어의 본고장인 영국 런던의 바비칸센터에서 공연돼 호평받았다.우리말, 소리, 몸짓을 살려 가장 한국적인 연극을 추구하는 오태석 연출가가 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경쾌하고 흥이 넘친다. 이탈리아 베로나의 두 청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의 꽁지머리집 총각과 갈머리집 처녀로 재탄생하고,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 만난 가면무도회는 한복을 입은 처녀들의 강강술래로 신명 나는 놀이 마당이 대신한다.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했을 때 현지 사람들이 ‘비극인데 왜 이렇게 웃기냐’고 묻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아무래도 슬픈 이야기를 기대하고 왔을 테니까요. 그래서 내가 그랬죠. 당신들은 첫사랑할 때 얼굴을 찌푸렸냐고요. 첫사랑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즐겁고, 춤추고 싶고, 새처럼 노래하고 싶은 것이잖아요. 로미오와 줄리엣 이 젊은 아이들이 철없이 죽은 것은 당연히 안타까운 것이지만 슬픈 것은 아니에요. 저는 첫사랑이 슬프다는 게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오태석 연출가가 재해석한 이야기의 끝은 어쩌면 원작보다 더 참혹하다. 원작과 다른 결말은 오태석 연출가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이기’만 있지 ‘이타’는 없어요. 지금 이 시대 관객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을 실감하려면 두 아이의 죽음을 더 참혹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작에서는 두 집안이 서로 화해하면서 마무리되지만 저는 오히려 두 집안이 서로 치고받고 다들 죽고 집도 무너지고 성벽도 무너지고 고요한 죽음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래야 ‘아, 우리가 저 아이들을 죽였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 22년간 세월이 축적되면서 작품의 결말에 계속 참혹이 쌓여 왔어요. 이번 공연이 그중 제일 참혹하겠죠.(웃음)” 그간 쉼 없이 달려온 오태석 연출은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았다. 196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된 이후 지난 50년간 약 70여편의 희곡을 쓰고 연출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일 해가 뜨듯이 그는 항상 쉬지 않고 이야기를 짓고 관객에게 선보여 왔다. “허구의 세계를 그저 필요 없는 거짓말, 만든 세계로 볼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혼란스럽고 무섭기 짝이 없는 현실 세계를 간추려 준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 주는 게 연극이라고 보고요. 관객들이 그런 세계를 자주 접하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가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끈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단연 사회에서 그 답변을 찾았다. “신문에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보기 싫어도 자꾸 보게 되잖아요? 뭔가 궁금하고 염려되고 가끔은 딴지 걸고 싶고요. 이처럼 세상에 관심이 있는 한 작품은 계속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 사실이 저를 도저히 게으를 수 없게 하죠. ”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컬투쇼’ 주원, 입대 심경 고백 “친구들이랑 노는데도 웃음이 안 나더라”

    ‘컬투쇼’ 주원, 입대 심경 고백 “친구들이랑 노는데도 웃음이 안 나더라”

    배우 주원이 입대 전 녹음 방송에서 입대 심경을 밝혔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스타와 토킹 어바웃’ 코너에는 배우 오연서와 주원이 출연했다. 이번 방송은 주원이 입대하기 전인 이달 15일 녹화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DJ 컬투가 “이제 며칠 후면 군대에 가는데 어떠냐?”라고 묻자, 주원은 “하루에도 기분이 수십 번 바뀐다.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도 안 웃고 있더라”면서 “친구들이 ‘좀 웃어’라고 해서 ‘나 웃고 있지 않았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원은 “제대 후에 저 좀 불러달라”면서 작품 출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 시청률 20% 넘으면 모두 한복 입고 주원이 면회에 갈 계획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연서와 주원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한별, 차예련 주상욱 결혼식 인증샷 ‘믿기지 않는 미모’

    박한별, 차예련 주상욱 결혼식 인증샷 ‘믿기지 않는 미모’

    배우 박한별이 주상욱과 차예련의 결혼을 축하했다. 25일 박한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 믿겨 너의 결혼식! 진짜진짜진짜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절친한 동료인 차예련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복을 입은 신부 차예련의 양 옆으로 박한별과 가수 바다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 사람의 눈부신 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인연을 맺은 주상욱과 차예련은 드라마가 끝난 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같은해 3월에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인정했다. 1년여의 공개 열애 끝에 이날 결혼의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사회는 배우 조재윤이, 축가는 가수 왁스, 바다, 제아가 불렀다. 신혼여행은 차후에 떠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군주’ 김소현 “본방사수 부탁드리옵니다” 유승호 반한 ‘꽃미모’

    ‘군주’ 김소현 “본방사수 부탁드리옵니다” 유승호 반한 ‘꽃미모’

    ‘군주’ 김소현이 ‘조선시대 꽃미모’를 발산하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김소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군주. 한가은. 오늘 밤 10시에도 본방사수 부탁드리옵니다”라는 글과 함께 MBC 수목드라마 ‘군주’ 촬영 현장에서 찍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소현은 ‘군주’의 한가은으로 분한 모습. 단아한 한복 자태와 미모가 감탄을 유발하고 있다.한편 이날 밤 10시 방송되는 ‘군주’에서는 세자 유승호와 김소현이 애잔지수를 급상승시키는 ‘승마 백허그’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세계 우유의 날 기념, 2017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개최

    6월 1일은 우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제정한 ‘세계 우유의 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40여 개 나라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어 기념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낙농가의 발전을 이끌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는 오는 5월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목동 양천공원 일대에서 치러지며, 낙농가 및 유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7일 오후 4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및 축사 등의 퍼포먼스가 실시된다. 오후 6시에는 SBS 러브FM(103.5MHz) ‘아싸라디오’의 우유의 날 기념 라디오 공개 특집방송이 진행되며 정동하, 박주희, 울랄라세션,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도심 속 목장 나들이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 ▲유업체 및 유관단체 홍보행사 ▲기타 부대 행사 등은 페스티벌 기간 내내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먼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매년 전국 도 단위별로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인 ‘도심 속 목장 나들이’가 눈에 띈다. 타이틀 그대로 도심 속에 목장을 옮겨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젖소 사육부터 우유 생산 과정, 국산 흰 우유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특히 아이들이 우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친근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민들의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이끄는 가족 참여 행사답게 △우유 퐁당 아카데미 △송아지 우유주기 △육성우 건초주기 △엄마 젖소 손 착유의 목장체험 프로그램 △우유퐁당 공작교실/비누․빙수․토스트 만들기/요리교실 등의 우유활용 체험프로그램 △경품행사 및 카페 등의 별도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우유의 날 행사의 공동타이틀인 ‘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은 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 및 목장형 유가공 농가들의 참여로 마련됐다. 치즈의 역사 등 정보를 담은 전시관이 세워지고, 수제 치즈 만들기 체험존 및 국내산 치즈 요리 시식 등의 기회도 있다. 또한 지난 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이번 행사에도 유수의 유업체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이다. 특히 전년도에 참여한 낙농진흥회에서는 별도 부스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2017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는 △더위를 녹이자 △도심한복판 살수대첩 △과녁을 맞춰라 △물총게임 등의 여러 부대행사가 운영된다. 국산 우유의 우수성을 집중 소개하는 국산우유사용인증(K-MILK)사업 홍보관, 방문객들에게 혈압측정 및 체성분 검사를 제공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진단서비스 등도 챙겨볼 만하다. 행사 관계자는 “국산 우유 및 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이 퍼질 수 있도록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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