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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발견된 폭탄…알고보니?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발견된 폭탄…알고보니?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하지만 이내 폭탄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 경찰은 맨하탄의 한 공사현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신고전화를 접수했다. 길이 1m가 훌쩍 넘는 이 물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것으로 추정됐으며, 경찰은 곧장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이 물체를 자세히 살펴본 경찰들은 이내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공사장에서 발견된 것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이 아니라 타임캡슐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폭탄과 놀랄 정도로 닮은 외형의 이 타임캡슐은 1985년 당시 공사현장에서 영업했었던 한 나이트클럽이 주관한 이벤트 물품이었다. 당시 클럽을 찾은 손님과 바텐더들이 짧은 사연을 적고, 이 종이들을 폭탄 형태의 타임캡슐에 넣어 묻은 것. 이 이벤트를 주관했던 나이트클럽은 마돈나 등 유명스타들도 자주 드나들던 곳이었지만, 타임캡슐을 묻은 후 1년 뒤 문을 닫았다.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으면서 클럽 부지에 묻혀 있던 타임캡슐의 존재도 함께 잊혀졌다. 타임캡슐의 정확한 역사는 당시 나이트클럽 소유주에 의해 세세하게 밝혀졌다. 존 알젠토라는 이름의 전 소유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타임캡슐은 군용물품 점에서 200달러에 샀던 기억이 난다. 진짜 폭탄 껍데기이지만 속은 비어있는 훈련용 폭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원래는 1만 년 뒤에 열어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나이트클럽 부지의 땅에 이를 묻어놨었다”면서 “타임캡슐 안에 든 사연들이 잘 보존돼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한편 현지 경찰은 ‘폭탄의 탈을 쓴 타임캡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알젠토에게 타임캡슐 내부에 들어있는 물품들을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김용건과 결혼식 포착 “축의금은 사절”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김용건과 결혼식 포착 “축의금은 사절”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와 김용건의 결혼식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측은 7일 박복자(김선아 분)와 안태동(김용건 분) 커플이 결혼식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분과 나이차를 극복한 박복자와 안태동이 고운 빛깔의 한복을 입고 행복이 가득한 밝은 미소를 짓고 있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선아와 김용건은 여느 커플 못지않은 비주얼로 커플 케미스트리를 과시하고 있다. 설레는 표정의 김선아와 활기 넘치는 미소를 짓는 김용건과 함께 웨딩 케이크를 자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서 우아진(김희선 분)을 비롯한 자녀들의 결혼 반대가 최고치로 올라갔기에 이들의 결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선아, 김용건은 촬영 내내 설레는 표정으로 웃음이 그치지 않는 분위기에서 두 번째 결혼식 촬영을 마쳤다. 김선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결혼식에 또 와줘 감사하다”, “축의금은 사절이다” 등의 농담을 건네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품위있는 그녀’ 관계자는 “김선아가 김용건과의 결혼에 골인해 욕망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 결혼을 극구 반대하던 집안 식구들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될지 이번 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품위있는 그녀’는 7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민 1000여명 강강술래로 뭉친 종로

    시민 1000여명 강강술래로 뭉친 종로

    서울 종로구는 ‘신명 대(大) 강강술래’ 행사에 참여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강강술래 공연을 펼칠 시민 리더단을 14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신명 대 강강술래는 구가 한복입기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 구 일대에서 개최한 종로 한복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관계자는 “종로 한복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과 함께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치는 ‘신명 대 강강술래’”라고 설명했다. 강강술래 이수자뿐 아니라 사전연습을 한 시민리더단, 그리고, 연세·서강·이화·성균관어학당에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 은은한 불빛 아래 원을 그리며 하나 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 리더단은 진도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및 전수조교 9명에게 직접 강강술래 기술을 배우게 된다. 만 15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 종로 한복 축제는 22~24일 3일 간 열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촌 한복판에 나타난 꿀벌 수백 마리…“휴식 중”

    신촌 한복판에 나타난 꿀벌 수백 마리…“휴식 중”

    서울 신촌 도심 한복판에 꿀벌 수백 마리가 나타났다. 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쯤 신촌 로터리에서 “벌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벌떼 출현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에서 200m쯤 떨어진 골목길 식당 앞에 놓인 화분.구조대가 출동한 현장 일대에선 꿀벌 수백 마리가 ‘윙윙’ 소리를 내며 날아다녔다. 벌들은 주로 화분에 붙어 있었다. 일부는 골목길 사거리 일대를 날아다니기도 했다. 식당은 문을 걸어 닫고 영업을 못 하는 상태였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난데없는 벌떼 출현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현장을 벗어났다. 한 구조대원은 “제가 아는 바로는 꿀벌들이 여왕벌을 따라 이동하다가 한동안 머무르며 휴식하는 것”이라며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위험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론 벌이 몸에 붙더라도 막 휘젓거나 하지 않으면 침에 쏘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을 흡입기로 제거하려면 할 수 있고 우리도 그쪽이 편하기는 하다”며 “다만 최근 우리나라에 꿀벌 개체 수가 많이 적어져서 최대한 살리려고 한다. 양봉업자를 부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상황은 오후 3시 11분쯤 양봉업자가 벌들을 모두 잡아가면서 마무리됐다. 소방 관계자는 “5∼6월엔 꿀벌로 인한 출동이 잦고 여름으로 넘어가는 7∼8월엔 말벌 관련 출동이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박환희, 눈부신 여신미모 대결 ‘단아 VS 기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박환희, 눈부신 여신미모 대결 ‘단아 VS 기품’

    ‘왕은 사랑한다’에 출연하는 임윤아-박환희의 2인 2색 매력이 담긴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오는 17일 첫 방송예정인 MBC 새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송지나 작가와 김상협 PD가 의기투합하고 임시완-임윤아-홍종현-오민석-정보석-장영남-박환희-추수현 등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윤아는 극중 꽃처럼 아름다운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의 브로맨스 결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유일한 여인인 ‘은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고려 최고의 거부 ‘은영백(이기영 분)’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지만, 어린 시절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몸종과 신분이 바뀌게 된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처럼 예측 불가한 매력의 여인으로, 원과 린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박환희는 린의 여동생이자 왕세자 원을 짝사랑하는 고려 왕족 ‘왕단’ 역을 맡아 사랑스런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수선화처럼 청초하고 단아하며 오직 마음 속의 남자는 원뿐인 여인. 하지만 원은 단을 그저 절친한 벗의 동생으로 여길 뿐이다. 특히 산과 단은 들판과 온실처럼 극과 극 환경에서 자란 만큼 전혀 다른 매력을 뿜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극중 이들의 서로 다른 매력에 관심이 모아지는 한편, 극과 극 매력의 산과 단이 원을 향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쏟아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 가운데, 산과 단의 모습이 담긴 스틸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름다운 한복자태를 뽐내며 쑥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산의 모습이 관심을 모은다. 마치 그림 속에서 튀어 나온 듯한 산은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 시선의 끝에는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단이 있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멜로 사극. 100% 사전제작으로, 현재 촬영을 종료하고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7일 월요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기와 얹은 국기원… ‘시대극 단골’ 허바허바 사진관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청기와 얹은 국기원… ‘시대극 단골’ 허바허바 사진관

    투어 참가자들이 찾은 첫 번째 서울미래유산인 ‘태권도의 메카’ 국기원은 강남구가 생기기도 전인 1972년 대한태권도협회 중앙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 청기와를 지붕에 얹고, 태권도 팔괘 품새를 형상하는 8개의 둥근 기둥을 건물 전면에 배치했다. 강남의 랜드마크였다.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테헤란로에 국기원의 청기와 지붕만 보였지만 지금은 강남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신세가 됐으니 격세지감이다.‘국기’(國技)라는 용어는 국제태권도연맹(ITF)을 창설한 최홍희 총재가 처음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는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다 캐나다 망명길에 올랐다. 박 전 대통령은 ‘국기 태권도’라는 휘호를 내렸는데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모든 도장에 걸려 있다고 한다. 진품은 국기원 연수원장실에 보관돼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고,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1억명이 즐기는 한류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좁고 낡은 시설은 국기원을 찾는 전 세계 태권도인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준다. 국기원과 정부, 서울시,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국기원 명소화 사업을 추진 하고 있으나, 500억원에 이르는 재원 조달 문제로 난항 중이다. 두 번째 서울미래유산인 허바허바사진관은 1959년에 개업해 58년간 영업을 이어 오고 있다. 을지로2가에서 개업했고, 1985년 지금의 자리에 강남점을 열었지만, 을지로점이 2011년 폐업해 강남점이 본점이다. 1960년대부터 시대를 재현하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한다. 허바허바라는 상호는 ‘빨리빨리’를 뜻하는 영어에서 왔다고 하는데, 진주만을 뜻하는 ‘펄 하버’에서 왔다고도 한다. 한창 때에는 서울 시내에만 5개의 지점을 개설할 만큼 명성을 누렸다. ‘허바허바 사장’이라는 초창기 상호가 이색적이다. 1970~80년대까지 사진의 현상과 인화, 확대는 ‘DP점’에서 맡았는데 촬영 장비를 갖춘 스튜디오를 ‘사진관’이라 했고, 일반 사진관보다는 좀더 큰 규모의 스튜디오나 전문성을 가진 사진관은 ‘사장’(寫場)이라는 말을 썼기 때문에 생긴 상호라고 한다. 박정아·이지현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그늘 주는 암석원… 평온한 역삼공원… 도심속의 경쾌함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그늘 주는 암석원… 평온한 역삼공원… 도심속의 경쾌함

    집결 장소로 가면서 4대문 안과 달리 역사가 길지 않은 강남에 어떤 미래유산이 있을지 궁금했다. 강남이 형성된 배경에 대한 박정아 해설사의 조리 있는 설명이 이해를 도왔다. 국기원을 둘러보았다.국기원에서 받은 품·단증 소지자만이 세계태권도연맹에서 주최하는 국제 태권도 경기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태권도의 위상이 이 정도인 줄 처음 알았다. 낡고 비좁은 국기원 건물에서는 그런 품격이 느껴지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건물 안에 들어가 보니 경기장 안에서 태권도를 하는 아이들의 기합 소리가 우렁찼다.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있는 역삼공원으로 이동했다. 강남 한복판에 이런 공원과 어린이도서관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계획된 도시이기에 공원으로 남아 있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역삼공원, 도서관, 허바허바 사진관을 둘러보는 동안 강남을 실감하지 못했다. 테헤란로로 내려오니 넓은 차도와 인도, 자동차들이 지나는 소리에 갑자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삼역 쪽으로 걸어갔다. 테헤란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빌딩들이 즐비하다. 강남 하면 삭막한 빌딩숲을 떠올리기 쉬운데 막상 이렇게 길을 걸어보니 저마다 다른 외양을 가지고 있는 빌딩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외벽이 유리로 된 건물은 반짝반짝 뽐내는 듯이 서 있었고, 둥근 테두리를 가진 석재 건물은 무던함이 느껴졌다. 가던 길을 멈추고 길 건너편 포스코 P&S 타워를 보았다. 하늘을 향해 사다리꼴 모양으로 뻗어 있었다. 인도는 넓어 걷기 편하고 양쪽에 서 있는 가로수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고등교육재단 앞 인도에는 강남구가 설치한 ‘암석원’이 있었다. 걷다 보니 한옥 기와 담장에 대나무가 있는 정원도 보였다. 어느 빌딩 앞 작은 화단에서는 분홍색 접시꽃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남의 삭막함보다 경쾌함이 느껴졌다. 차를 타고 지나가며 차창 밖으로만 테헤란로를 보았던 사람들과 바쁜 일과로 부지런히 앞만 보며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오늘 우리가 보고 느낀 것들을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김상률 “김기춘·조윤선이 바로 문재인이 말한 ‘애국자’”

    김상률 “김기춘·조윤선이 바로 문재인이 말한 ‘애국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 사건’을 다룬 결심 공판에서 김기춘(78·구속)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피고인들에게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특검팀이 징역 7년을 구형한 김 전 실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재판부에 자비를 호소했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한 김 전 실장은 “재판장과 배석판사께서 부디 옥석을 잘 가려서 진실과 허위를 분별해 달라”고 말했다고 노컷뉴스가 4일 보도했다. 특검팀이 징역 6년을 구형한 조 전 장관도 최후 진술을 통해 “가장 힘든 것은 사건 후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주범이라는 낙인”이라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런데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결심 공판에서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언급했다. 김 전 수석은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이 ‘애국자’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문화계 황태자’라고 불린 차은택(48·구속)씨의 외삼촌이다. 김 전 수석이 인용한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일부 내용은 아래와 같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제도상의 화해를 넘어서, 마음으로 화해해야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입니다.” 김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약속한 국민 모두의 애국 역사가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면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을 가리켜 “문 대통령이 포용하겠다고 약속한 애국자들이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김 전 수석은 “좌와 우, 진보와 보수, 남과 녀, 영남과 호남 등 낡은 이분법적 차이를 넘어서 진정한 대통합의 길로 나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이 이 재판 결과로 시작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17일 낮 2시 10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모두에 대한 선고를 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분당 ‘펀스테이션’ 주상복합·업무·문화시설로 용도변경

    시행사 부도와 소송으로 준공 후에도 도심 한복판 시유지에 수년간 방치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어린이 종합교육문화시설(옛 펀스테이션)이 매각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성남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분당구 수내동 1-1 6천563㎡의 시유지와 지하 3층∼지상 6층짜리 건축연면적 3만6천595㎡ 규모의 옛 펀스테이션 건물을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시는 매각 추진안이 시의회 동의를 얻음에 따라 앞으로 감정평가 업체 선정, 감정평가, 매각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시는 7∼8월 두 달 간 감정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매각 적정가격을 산정한 뒤 이르면 9월 매각 공고를 내 공개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시 안팎에서는 건물 500억∼600억원, 토지 600억∼700억원 등 1천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업 시행사 ㈜펀스테이션은 준공과 동시에 건물을 기부채납하는 대신 토지 및 건물을 20년간 무상 사용하기로 2005년 4월 성남시와 외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2006년 9월 착공했으나 시행사 부도로 2010년 1월 공사가 중지됐다. 시는 계약 불이행으로 2010년 6월 시행사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시행사와 건물 소유권 이전 및 인도 소송, 임대분양자들과 점용권 소송, 임대분양금 채무부존재 소송 등을 진행했고 소유권을 2011년 6월 넘겨받았다. 시는 소송 와중에 공사를 재개해 각종 놀이시설, 스포츠시설, 수영장, 강의실, 다목적실을 갖춘 이 건물을 2014년 5월 준공됐다. 이후 다섯 차례 운영사업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응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건물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말부터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이 건물이 들어선 수내동 시유지(수내동 1-1 시유지 6천563㎡)의 용도를 지난해 12월 어린이교육문화시설에서 주상복합, 업무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하고 이달부터 공개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절차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2곳 이상에 맡겨 진행한 다음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순조롭게 추진되면 9월에는 입찰공고를 위한 세부내용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 입고 있던 한복 선물한 김정숙 여사

    전 주한미국대사 부인에 입고 있던 한복 선물한 김정숙 여사

    30일(현지시간) 전직 주한 미국대사 부인과 주한미군 부인들 모임인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간담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 미국대사 부인에게 입고 있던 한복 장옷을 선물했다.허버드 전 대사 부인은 김 여사에 입고 있는 한복이 무척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 여사가 즉석에서 장옷을 벗어 허버드 전 대사 부인에게 건넨 것. 이 옷은 전통 누빔의 장인인 김해자 선생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인 누빔문화에 대해 홍보하고 나라를 빛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만들어준 옷이다. 홍화물을 들여 기품있는 붉은 빛을 냈다. 안과 밖의 옷감이 달라 양면 착용도 가능하다. 김 여사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분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서 옷을 벗어줬고, 예상치 못한 선물에 참석자들이 모두 놀라며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지 않고 화장과 머리 손질을 현지 교민 미용사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해외 순방 중 영부인 화장과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전속 미용사를 대동하는 것이 관례였던 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국내에서도 전속 미용사 없이 직접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어둠 속 도시를 깨운 나체 무용수의 춤사위

    [그 책속 이미지] 어둠 속 도시를 깨운 나체 무용수의 춤사위

    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조던 매터 지음/제환정·이진이 옮김/시공아트/256쪽/1만 8000원미국 뉴욕 맨해튼의 밤 10시. 한창 흥성거리는 도시의 한복판을 무대 삼아 무용수가 등장한다. 나체의 무용수는 한 점 주저함도 없이 당당한 눈빛과 몸짓으로 거리를 압도한다. 어둠과 도시의 불빛이 기묘한 환상을 빚어내는 밤 시간대. 가혹한 날씨도, 사람들의 짓궂은 시선에도 두려움 없이 비상하는 무용수들의 순간순간은 ‘예술이 주는 카타르시스란 이런 것’이라는 전율을 안긴다. 미국 사진작가 조던 매터는 2년간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파리의 노트르담, 스톡홀름의 도심 등 400여곳의 장소에서 300여명의 무용수를 세워 ‘춤추는 도시’를 포착했다. 왜 맨몸이어야 했는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사진을 넘겨 볼수록 새록새록 되새겨진다. “인내심으로 빚어진 무용수들의 몸에서 그들이 두른 옷을 벗겨 내면 섬세한 근육의 결들과 모든 미묘한 표현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들의 몸에는 오로지 열정에 이끌린 혹독한 작업들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쪽빛 한국미 김정숙 여사 연분홍 우아미 멜라니아

    쪽빛 한국미 김정숙 여사 연분홍 우아미 멜라니아

    두 퍼스트레이디 영어로 가벼운 대화도 한·미 양국 동맹의 무게감에 걸맞게 ‘퍼스트레이디’의 내조 외교에도 눈길이 쏠렸다.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 등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김정숙 여사의 패션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멜라니아는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빛 원피스를 착용했다. 화려하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모델 출신답게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묻어났다는 평가다.29일(현지시간) 김정숙 여사는 하얀 한복 저고리에 쪽빛 치마, 비취색 장옷을 걸치고 만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의 한복은 문재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들었다.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잘 살렸다.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문양이 그려진 블라우스를 입었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민화 문자도의 글자 가운데 우애를 상징하는 ‘제’(悌)자를 본뜬 문양은 미국을 형제 관계로 여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은 김 여사의 패션과 관련, “방문의 기본은 상대 국가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라면서 “한국의 미를 살려낸 것은 좋았지만 방문국인 미국의 상징 등도 배려한 패션을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멜라니아의 패션에 대해서 허 소장은 “(멜라니아가) 연분홍빛 민소매 원피스를 선택한 것은 백의민족으로도 불리는 우리를 많이 배려한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멜라니아는 과거 미·중 정상회담 때 상대국을 배려해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원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 김 여사와 멜라니아는 만찬장을 향해 함께 걸으며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멜라니아는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했다. 멜라니아는 문 대통령 내외에게 백악관 3층의 사적 공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들 배런을 재우고 오겠다”며 가정적인 면모도 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실무방문에도 국빈방문급 예우받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실무방문에도 국빈방문급 예우받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은 공식실무방문이었지만 국빈방문급 예우를 받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문 대통령 내외를 태운 의전차는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 백악관 남동문에 진입했고 육·해·공·해병대·해안경비대 합동 의장대의 도열하에 의장행사가 펼쳐졌다. 의장대 도열은 국빈 방문에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평소 붉은색 넥타이를 즐겨 차던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비슷한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김 여사의 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쪽빛 한복에 비취색 장옷을 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베이지색 원피스와 힐을 신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오른손을 맞잡고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올렸다가 내렸다.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해 4초가량 첫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가볍게 악수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남쪽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백악관 본관 내 외교접견실로 향했다. 재미 한인 사진기자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고 외치자 문 대통령은 돌아서서 손을 흔들며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와 김정숙 여사는 외교접견실로 이동하는 중 영어로 가벼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멜라니아 여사가 “여행이 어떠셨나”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지금이 한국시간으로는 아침이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 2017.6.29’이라는 글을 남겼다. 만찬은 백악관 본관 내 국빈 만찬장에서 이뤄졌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란히 옆에 앉았다. 이 모습은 예정에 없었지만 언론에 공개됐다. 미국 측에서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맥 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재러드 쿠슈너 선임자문관, 개리 콘 국가경제회의 의장, 디나 파월 국가안보 부보좌관, 매튜 포틴저 NSC 선임보좌관, 엘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보좌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안호영 주미대사 내외,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이욱헌 의전장, 신재현 외교정책보좌관, 조구래 북미국장이 배석했다. 주메뉴는 ‘차이브 버터와 허브로 조미한 캐롤라이나산(産) 황금미(米) 비빔밥’이었다. 전채 요리로는 단호박 맑은 스프와 제철 채소로 만든 케넬이,후식으로는 복숭아와 라스베리로 만든 테린,바닐라-계피향 쇼트크러스트 및 복숭아 소르베가 나왔다. 와인은 캘리포니아 소노마産 백포도주와 적포도주가 준비됐다. 이날 만찬은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35분 길어진 오후 8시5분에 끝났다. 만찬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를 환송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지만,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3층이 내 사적인 공간인데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한 번 구경하지 않겠느냐”고 즉석에서 제안했다.두 정상 부부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다시 3층으로 향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리티 룸으로 문 대통령 부부를 직접 안내했다. 통역을 제외한 누구도 동행하지 않았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전쟁 당시 링컨 대통령이 사용한 책상이 있는 방과 링컨 대통령의 침실을 보여주며 문 대통령에게 직접 앉아보라고 권유했다”며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트리티 룸에 보관된 책상은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 연설문을 작성할 때 사용한 것으로, 원본은 방탄유리로 보호된 채 보관돼 있다. ‘링컨 침실’에선 링컨 대통령의 유령 목격담도··· 링컨 침실은 종종 귀빈용 객실로 사용됐는데 이 방에 묵은 손님이 링컨 대통령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의 목격담이다. 처칠 수상은 1943년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링컨 침실에서 묵었는데 링컨 대통령의 유령을 발견하고 말을 걸자 유령이 조용히 사라졌다고 한다. 윤 수석은 “백악관 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 공간에 외국 원수를 데리고 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5월 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부시 대통령의 안내로 링컨 침실을 둘러본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일대 예술복합단지 조성 추진

    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일대 예술복합단지 조성 추진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일대를 예술복합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는데 본격 착수했다. 노후화된 세종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하고 세종로공원에 클래식 콘서트홀을 건설해 도심의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서울시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예술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1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면서 “용역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와 방식, 기본계획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로 건립 40주년이 돼 노후화된 상태라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세종로공원에 2000석 규모의 클래식 콘서트홀(부지면적 8855㎡) 건립을 추진해 강남·북 문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서울 시내에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클래식 음악 전용 홀은 서초구 예술의전당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두 곳뿐이었다. 러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이날 문화예술복합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을 찾아 예술복합단지 추진과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 마린스키 극장은 1804년 1625석 규모의 다목적 극장으로 문을 연 후 두 차례 신축을 통해 현재의 문화복합공간 형태를 갖췄다. 그러나 서울시 계획대로 클래식 콘서트홀이 순조롭게 건립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이를 추진했지만 서울 한복판에 대규모 문화공간을 지으면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게다가 행정자치부는 최근 콘서트홀 건립과 관련 진행한 중앙투자심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혀 경호 등의 문제를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관련 계획이 먼저 수립된 후 심사하겠다”면서 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의 우아한 한복 패션

    [서울포토] 김정숙 여사의 우아한 한복 패션

    한미 양국 정상 간 상견례 및 만찬이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렸다. 김정숙 여사가 리셉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김정숙-멜라니아 여사도 첫 만남…시선 끈 ‘패션 외교’

    김정숙-멜라니아 여사도 첫 만남…시선 끈 ‘패션 외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첫 상견례를 가졌다.첫 만남 자리에서 김정숙 여사는 편안함·신뢰·희망을 상징하는 파란색 한복으로 멜라니아 여사는 연한 분홍빛 민소매 원피스로 서로 다른 ‘패션 내조’를 펼쳤다. 김정숙 여사는 방미 기간 ‘파란색 의상’을 착용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른바 ‘색깔 외교’로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워싱턴 앤드루 공군기지에 도착했던 첫날 김 여사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 나무 그림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옷에는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질 상견례 및 한미 정상 부부동반 만찬에는 친정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을 입을 것을 미리 알렸다. 1981년 김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결혼할 때 물려받은 옷감이다. 김 여사 부모님은 수십 년간 서울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다. 김 여사는 단아함과 우아함을 살린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푸른빛 두루마기형 저고리에 남빛 치마를 둘렀으며, 붉은색 고름으로 맵시를 살렸다. 만찬에서는 두루마기를 벗어 흰 저고리를 입은 김 여사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가방으로는 한국 전통미를 살린 소재 나전(螺鈿)을 접목한 ‘나전 클러치’를 선택했다.김 여사 한복과 관련해 그의 중·고교 동창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냥 한복이 아니라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된 세계 최고의 여름천, 한산모시로 지은 한복”이라며 “평생 한복을 입어왔기 때문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 여사와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현대적 감각이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었다. 이날 멜라니아 여사의 옷차림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행 논란 등을 의식, ‘아내’로서의 모습을 강조한 대내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기 싸움...문대통령, 세계가 주목한 트럼프와의 첫 악수 ‘4초’간

    역시 기 싸움...문대통령, 세계가 주목한 트럼프와의 첫 악수 ‘4초’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악수를 나눴다.문 대통령는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6시 백악관 현관 앞에서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곧장 악수를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악수와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 내렸고,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했다.오른손 악수는 4초가량 이어졌다. 악수하는 동안 양 정상의 표정은 매우 밝았고,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동행한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양 정상이 나란히 백악관 내부로 들어갔고,양 정상의 부인인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악수는 상견례가 이뤄진 백악관 외교 리셉션 룸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고,양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했다.우연히도 양 정상은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다.김 여사는 비취색 한복 차림이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었다. 백악관 도착에서 리셉션에 이르는 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를 매우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고,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신정부 출범과 용산국가공원/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자치광장] 신정부 출범과 용산국가공원/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 평택 이전이 본격화했다. 용산미군기지의 막이 저물고 용산국가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110여년 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오는 용산공원은 단순히 도시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금의 용산공원 부지는 조선 말 청나라 군대와 일본군이 주둔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1905년 115만평에 수만 명의 일본군이 주둔할 수 있는 병영을 건설했다. 이후 1953년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미군이 주둔해 왔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 있지만 우리 국민의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110여년의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땅의 반환은 공간주권 회복이자 정체성 회복을 의미한다.  온전한 용산국가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잔류 부지 반환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 한미연합사 이전 시기 확정, 공원 조성 부지 내 오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정화 등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  신정부 출범으로 용산국가공원 조성 사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그곳엔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악에서 경복궁, 광화문, 종묘, 용산,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가 조성돼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거리가 되고 우리 수도서울은 세계 속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기존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가 아닌 새로운 논의기구가 출범해야 한다. 북악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문화벨트 속에서 국가 상징 공간 일환으로 용산국가공원을 다루고자 한다면 적어도 국무총리실 산하, 더 크게는 대통령 직속 논의 기구가 필요하다.  지금의 단절되고 축소된 형태가 아닌 옛 용산기지 터를 회복하고 국가 차원의 원칙을 재설정하는 것과 병행해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의 전면적인 개정도 이뤄져야 한다. 공원 주변 지역의 종합적인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서울시에 주체적인 역할을 부여,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용산국가공원은 사회적·경제적으로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되찾아오는 땅이다. 110여년이라는 단절된 시간을 불과 몇 년 사이에 고스란히 회복할 수는 없다. 향후 수도 서울의 100년을 결정 지을 것이기에 100년 앞을 내다보는 안목으로 국가 공원의 가치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
  • 김정숙 여사 패션, 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김정숙 여사 패션, 신뢰 상징 ‘파란색’과 한국적 美

    김 여사가 아이디어 낸 ‘버선 슈즈’, 힐 형태… 전통·현대의 조화로움 만찬 때 입는 천연 ‘쪽물’ 염색 한복, 결혼 때 친정어머니가 준 옷감지난 28일 성남 서울 공항.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첫 해외순방길에 오른 김정숙 여사의 신발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버선코의 선을 힐(heel·굽이 있는 여자 구두) 형태에 적용한 검은색 ‘버선 슈즈’를 신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버선 슈즈는 김 여사가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만들었다”면서 “버선코의 아름다운 선을 살리고 굽을 높여서 힐 형태로 만든 신발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타내는 한국적 미(美)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9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 전용기에서 내리는 김 여사는 이번엔 하얀 바탕에 푸른색 나무 그림이 덧입혀진 독특한 상의를 입어 또 한 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옷에 그려진 푸른색 회화작품은 국내 한 작가의 것으로 팍팍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주최 백악관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김 여사는 친정어머니가 물려준 옷감으로 만든 한복과 함께 자개 공예로 장식한 ‘나전 클러치’(손가방)도 선보인다. 환영 만찬에서 입는 김 여사의 한복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을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염색해 한국 고유의 색을 살린 것이다. 김 여사의 어머니는 수십 년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해 김 여사는 어릴 적부터 한복과 전통 옷감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침체된 한복옷감 시장이 다시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김 여사의 바람도 담겨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30일엔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우리나라 전통 민화인 ‘문자도’를 모티브로 한 문양이 그려진 블라우스를 입는다. ‘효제충신’(孝悌忠信) 민화 문자도의 글자 중 우애를 상징하는 ‘제’(悌) 자를 본뜬 문양은 미국을 형제관계로 여긴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 의상은 지난 3월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는 방미 기간 중 의상에 파란색을 강조했다”면서 “파란색은 편안함, 신뢰, 성공, 희망을 나타낸다. 한·미 양국 간 신뢰를 바탕으로 첫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후 카렌 펜스 부통령 부인 주최 오찬과 ‘서울·워싱턴 여성협회’ 초청간담회 등을 통해 한·미 간 우애와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23년 영동대로에 차없는 광장, 잠실야구장 30배 ‘지하 도시’로

    2023년 영동대로에 차없는 광장, 잠실야구장 30배 ‘지하 도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코엑스와 옛 한국전력 부지(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설 예정) 사이 영동대로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의 차 없는 광장과 메가톤급 지하도시가 2023년까지 지어진다. 차량 통행으로 분주한 현재의 강남 한복판 도로가 시민들이 걷는 광장으로 탈바꿈한다는 얘기여서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천지개벽’ 수준의 변모가 예상된다.서울시는 강남구 및 국토교통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년여 준비 끝에 완성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계획은 2023년까지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 영동대로 아래 철도노선 7개가 지나가는 지하 6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 1조 3067억원으로 영종대교(8130억원), 청계천(3600억원) 등의 건설비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대규모 공공개발 사업이다. 우선 코엑스와 2021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센터 사이 영동대로 위로는 서울광장(1만 3000㎡) 2.5배 크기의 국내 최대 광장(길이 240m·폭 70m)이 들어선다. 센터 앞마당까지 감안하면 크기가 3만 157㎥에 달한다. 관계자는 “영동대로 광장 조성을 위해 기존 코엑스 앞 영동대로 차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은 영동대로 아래를 지하 6층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인데 지하 1층을 복층으로 만들고 복층 중 위층을 차도로 설계해 지상은 차 없는 광장으로 조성한다. 이렇게 조성된 영동대로 광장 및 지하차도보다 더 아래 공간은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메가톤급 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지하 6층 연면적 16만㎥ 규모이지만 영동대로 양옆 코엑스(16만 5000㎡) 및 현대차 센터(10만㎡)와 연결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면적이 잠실야구장 30개 크기인 42만 5000㎥규모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코엑스, 현대차 센터를 비롯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 주변 10개 건물과 지하로 직접 연결돼 거대한 지하도시가 조성된다는 것이다. 환승센터가 교통 기능만을 중시한다면 복합환승센터는 공공·문화·상업 등 사회·경제적 지원시설을 모두 갖춘다. 이에 따라 복합환승센터를 핵심으로 하는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복층으로 설계될 지하 1층 상층부는 버스환승정류장을, 지하 1층 하층부와 지하 2층은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및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을, 지하 3층은 관광버스 주차장을, 지하 4~6층은 통합역사를 조성한다. 통합역사에서는 KTX(고속철도) 동북부 연장, GTX-A(동탄∼삼성∼킨텍스), GTX-C(금정∼의정부), 삼성∼통탄 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KTX 동북부연장 등 광역·지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공간이지만 햇빛과 외부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태양광 집광장치를 적용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다만 완공 시기인 2023년까지 영동대로와 주변 일대는 교통난 등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복합개발 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해 구체안을 확정한 뒤 2019년 5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2023년 영동대로·삼성역 일대는 1일 약 63만명(철도 45만명, 버스 18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중심이자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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