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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귀성길’

    [서울포토]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귀성길’

    본격적인 추석귀성이 시작된 11일 서울역에서 고향인 여수로 향하는 한 가족이 한복을 차려입고 기차에 오르고 있다. 2019. 9. 11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마산 만날공원서 600년 전통 만날제 14~16일

    마산 만날공원서 600년 전통 만날제 14~16일

    경남 창원시는 모녀 상봉을 주제로 한 창원지역 한가위 대표축제인 ‘기해년 마산만날제’ 행사가 14~16일 3일간 마산합포구 만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해마다 추석 무렵 열리는 마산만날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600년 전통을 이어온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 축제다. 만남과 그리움을 화합의 행사로 승화시켜 가족의 소중함과 민속 문화의 가치를 찾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14일 한가위 음악회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제의마당, 공연마당, 민속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15일에는 당산제, 길놀이를 비롯해 시민 안녕과 창원시 발전을 기원하는 고유제, 개막식 등이 만날공원 공연마당에서 열린다. 광려산 숯일소리, 민속 줄타기, 시민 장기자랑을 비롯해 전국풍물대회, 청소년 명창대회, 동대항 민속놀이 대회, 한복패션 공연, 장사 씨름대회 등 추석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시는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주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되도록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하고 승용차 이용자는 만날 공원으로 가는 방향에 있는 경남대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다니엘,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 “넓은 어깨 덕분”

    강다니엘,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 “넓은 어깨 덕분”

    강다니엘이 ‘추석’ 명절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에 올랐다.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9일까지 초·중·고등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가 12,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석’ 명절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로 강다니엘(6,695명, 53.5%)이 선정됐다. 강다니엘에 이어 박보검(5,482명, 43.8%)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차은우(213명, 1.7%), 방탄소년단(BTS) 정국(72명, 0.6%)이 3~4위를 차지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로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추석‘을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더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으로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추석‘의 유래는 정확하지는 않다. 고대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다. 고대 사회에는 밤이 어두우면 맹수의 접근도 알 수 없고 적의 습격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만월은 인간에게 있어 고마운 존재였고, 그 결과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며 줄다리기, 씨름, 강강술래 등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그러므로 고대에 만월을 갈망하던 시대에 이미 일 년 중에서 가장 달이 밝은 한가위는 우리 민족 최대의 축제로 여겨지게 됐다. ’추석‘ 명절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 1위로 뽑힌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 2에서 국민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데뷔한 이래 최고의 화제성과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안정감 있는 랩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자로 잰 듯 정확한 안무로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강다니엘은 오랜 비보이 경험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데뷔 전부터 완성형 아이돌로 불렸다.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호감을 쌓아온 강다니엘은 아이돌 개인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려왔다.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대표는 “강다니엘은 워너원 센터로 대비하여 다채로운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귀여운 외모와 대비되는 훤칠한 키와 넓은 어깨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강다니엘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솔로 데뷔 기념 단독 팬미팅을 열었다. 이날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에 수록된 전곡 무대는 물론, 특별 무대들을 준비해 현지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방콕 공연은 티켓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어 추가 좌석 오픈 문의가 폭주하는 것은 물론 8천 석으로 규모를 늘릴 정도로 시작 전부터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강다니엘은 앞으로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시드니, 마닐라, 홍콩 등 5개 지역에서 팬미팅 투어를 열며 더욱 많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언론 혐한 선동 용납 안 돼” 거리 나온 日 시민들

    “언론 혐한 선동 용납 안 돼” 거리 나온 日 시민들

    “한국인 차별 거부… 과거사 제대로 인식” 신문, 방송 등 일본 미디어들의 노골적인 ‘혐한’ 조장 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지난 7일 일본 시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쿄 도심 한복판인 시부야역 광장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일부 매체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한일 시민사회의 연대를 촉구한다는 뜻에서 집회의 이름을 ‘일한 연대 액션’으로 지었다. 집회를 주도한 대학원생 모토야마 진시로는 “혐한의 움직임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악화돼 있다는 이유로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같이 살아간다’, ‘차별·미움이 아니고 우호를’ 등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나와 극우 언론 등 혐한 선동 세력을 규탄했다. 또 최근 한일 관계 악화의 배경이 된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사를 일본인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 고교생은 “주변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지만 역사 문제 등의 이야기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데, 이렇게 계속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전쟁 전후에 한반도와 아시아에 지독한 일을 했다는 것을 일본인으로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사카시 주오구 난바역 인근에서도 약 200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나온 회사원 오가와 이쿠는 “지금 일본의 광고나 TV에서 차별적인 표현이 나온다”며 “우리는 일본인으로서 그런 사회를 허용하는 가해자의 한 명이 되고 싶지 않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이즈원 장원영, 추석 맞이 한복 차림 ‘단아한 매력’

    아이즈원 장원영, 추석 맞이 한복 차림 ‘단아한 매력’

    아이즈원 장원영(15)이 한복 차림으로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6일 장원영의 추석 프로모션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장원영은 흰색 저고리와 하늘색 치마의 한복을 입고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매력을 보여준다. 레이스와 시스루 원단이 합쳐진 독특한 저고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연한 메이크업으로 청순미를 강조했다. 그간 보여준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반전 매력이 돋보인다. 장원영의 한복 이미지는 ‘2019 한가위 빅세일’ 프로모션 홍보를 위해 공개됐다. 명절 관련 인기 상품 250여종을 특가에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장원영의 추석 프로모션 이미지는 오는 9일 G마켓 모바일 앱 오픈 스플래시로 정식 공개되고, 11일에는 G마켓 공식 SNS 계정에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두호 G마켓 마케팅팀장은 “추석을 맞아 특별히 G마켓 모델인 아이즈원 멤버 중 장원영의 한복 사진을 촬영하게 됐다”며 “팬들의 요청에 따라 특별하게 진행된 촬영”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가방] LED 한지 등 만들고… 추첨해서 황금돼지 1돈 주고…올 한가위엔 놀이공원·리조트서 온가족이 즐겨요

    [여행가방] LED 한지 등 만들고… 추첨해서 황금돼지 1돈 주고…올 한가위엔 놀이공원·리조트서 온가족이 즐겨요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2~15일 ‘민속놀이 한마당’ 거리공연을 연다. 가을 시즌 축제 ‘호러 핼러윈’은 어트랙션을 5개로 늘리고 공포 강도도 높여 훨씬 더 스릴 있는 호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아쿠아리움은 같은 기간 이색 생태설명회와 보름달 보며 소원 빌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스카이는 지상 위 약 500m 상공에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했다. 서울랜드는 12~15일 복고 중심의 한가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내외 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문방구의 옛 간식 코너, 땅따먹기와 고무줄놀이 등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추석 연휴 기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지역별로 색다르게 연휴를 꾸민다. 제주는 19세 이하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본인 종합권 무료, 동반 3인은 40% 할인해 준다. 서울 63은 추석 당일에 한복 착용 시 본인 종합권 1만원, 동반 3인은 30% 할인해 준다. 5~30일 3대 가족이 방문해 2인 정상가 결제를 하면 조부모 2인은 무료 입장이다. 일산도 같은 기간 3대 가족이 방문해 3인 정상가 결제 시 60세 이상 1인 무료다. 경기 고양의 원마운트는 황금돼지 1돈(순금)이 걸린 ‘돈돈(豚) 축제’를 연휴 기간 개최한다. 추첨은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진행한다. 쇼핑몰에서는 퓨전국악 공연을 펼친다. 곤지암리조트는 12~15일 ‘한가위 축제 한마당’을 진행한다. 추석 특별 공연, 쿠킹클래스 등 체험 이벤트를 준비했다. 로시오 델 솔 현악 4중주단의 감미로운 앙상블, ‘판타스틱 매직쇼’ 등을 무대에 올린다. 옛 궁중의 여인들이 즐겼다는 투호놀이, 윷놀이, 사방치기 등 민속놀이 마당도 열린다. 한화리조트도 지역 업장별로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주는 12일 LED 한지 등 만들기, 골프장 달빛 걷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대천 파로스는 13~14일 한지 제기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용인 베잔송은 12~14일 페이스 페인팅 등을 펼친다.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유자 한과 만들기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투호 던지기 재미있어요

    투호 던지기 재미있어요

    추석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투호 던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추석 차례상 함께 차리기

    [서울포토] 추석 차례상 함께 차리기

    추석을 앞두고 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에 대해 배워보고 있다. 농협유통은 차례상에 들어가는 제수용품 및 과일ㆍ축산ㆍ수산 선물세트를 12일 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2% 할인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국민참여예산 사업 66개 2694억원 내년 예산안 포함

    국민참여예산 사업 66개 2694억원 내년 예산안 포함

    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국민참여예산’ 사업 예산이 내년에 2.5배 이상 늘어난다. 30일 기획재정부는 2020년 예산안에 66개 국민참여예산 사업을 반영, 총 2694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66개 사업 중 38개 사업(1114억원)은 이번에 신규 선정됐고, 나머지 28개 사업(1580억원)은 올해 진행한 사업 중 내년에서 계속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 사업이다. 기재부는 올해 예산에 국민참여예산사업 38개에 대해 총 928억원을 편성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편성된 사업들은 96개 후보 사업(2663억원) 중 사업간 우선순위를 가려 선정됐다. 우선순위 결정 국민참여단과 일반국민 선호도 투표로 이뤄졌다. 새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중소사업체의 안전사고 방지와 시설 지원 등을 담은 ‘클린 사업장 조성 지원’(233억원)과 돌봄센터 운영 지원을 위한 ‘다함께 돌봄사업’(225억원) 등이다. 또 고령운전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과 지역 전통시장 내 한복 판매를 활성화하는 사업, 국내 자생식물 발굴 사업 등도 있다. 기재부는 국민참여예산을 포함한 2020년 예산안을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요칼럼] 고궁박물관, 국가대표급 박물관이 되려면/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고궁박물관, 국가대표급 박물관이 되려면/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충남 예산의 가야산에는 오페르트의 도굴사건으로 잘 알려진 남연군의 무덤이 있다. 흥선대원군이 경기 연천에 있던 아버지, 곧 훗날 고종의 할아버지가 되는 남연군의 무덤을 1844년(헌종 10년) 백제사찰 가야사 터로 옮긴 것이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보덕사가 있다. 비구니 수도 도량답게 깔끔한 보덕사에서 인상적인 것은 극락전 앞 대방(大房)의 존재다. ‘원스톱 불공’이 가능하도록 수행 공간과 생활공간 등 다양한 쓰임새를 부여한 전각이 대방이다. 보덕사는 흥선대원군이 남연군 무덤의 수호사찰로 지은 것임을 알 수 있다. 대방을 두고 흔히 조선 후기 유행한 염불 수행을 위한 복합 법당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서울 돈암동 흥천사와 경기도의 고양 흥국사와 남양주 흥국사 등 왕실 원찰에 대방이 집중적으로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염불수행은 염불수행이지만 한마디로 극락왕생과 현세발복을 비는 왕실 여인들의 기도공간이었다. 파주 보광사 만세루나 화성 용주사의 쌍둥이 전각 나유타료와 만수리실도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다루어야 영역은 어디까지일까를 생각하다 뜬금없이 보덕사와 대방의 존재를 떠올리게 됐다. 경복궁 내부에 자리잡은 고궁박물관은 최근 주목받는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열리는 ‘문예군주를 꿈꾼 효명’ 특별전은 2007년 개관 이후 가장 성공적으로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는 기획이 아닐까 싶다. 효명세자는 2016년 방영된 TV드라마에서 배우 박보검이 연기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특별전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 역시 조선왕실의 안태(安胎) 문화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1절에는 ‘100년 전, 고종 황제의 국장’이라는 작은 전시를 가졌다. 오는 10월에는 ‘18세기 화장문화’를 주제로 흥미로운 국제학술대회도 연다고 한다. 그럴수록 너무 권력의 한복판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도 하게 된다. 고종시대 왕실사무를 담당한 궁내부에는 일반적인 행정기관 말고도 음악을 다루는 장악원, 의약을 맡아보는 내의원, 음식을 담당하는 사옹원, 의복과 일용품 등 공급하는 상의원, 마필과 목장을 관리하는 태복시, 이전에는 내명부라고 불린 명부사, 내시와 관련된 일을 맡은 내시사, 전각을 관리하는 전각사 등이 있었다. 생활 및 의례를 담당하는 모든 기능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고궁박물관의 탐구 대상은 아직 왕과 왕비의 공간에 머물고 있다. 그러니 대방만 해도 불교적 해석만 있을 뿐이다. 불암산과 북한산, 관악산 자락 등에 남아 있는 궁녀들의 무덤인 마애부도 역시 다르지 않다. 서울 창동과 월계동에 걸쳐 있는 초안산의 내시 무덤군(群)도 조명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있다. 왕실용 그릇을 굽던 경기도 광주의 사옹원 가마터 수백 곳 역시 왕실 문화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 팔당호 수변 분원은 사옹원 분원이라는 기관 이름이 그대로 땅이름이 된 것 아닌가. 분원은 또 기관 운영을 위해 한강을 지나는 모든 뗏목에서 세금을 징수했으니, 도성 장작값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렇듯 고궁박물관이 복원해야 할 삶의 모습은 왕과 왕비에 그치지 않고 상궁과 내시는 물론 도공과 마부에 이르기까지 끝이 없다. 같은 경복궁 경내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이전 계획으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고궁박물관도 언젠가 좁은 궁궐 내부에서 벗어나 넓은 바깥으로 나서야 한다. 그날을 위해서라도 고궁박물관이 작은 특수 박물관으로 역할을 가두지 말고 왕실 문화, 나아가 왕조 문화 전반을 다루는 국가대표급 박물관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면 좋겠다. 그렇게 다른 국립박물관들과 경쟁할 때 우리 박물관 문화도 발전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영진전문대 대만 대학생 첫 방학 연수!

    영진전문대 대만 대학생 첫 방학 연수!

    영진전문대에서 대만 대학생이 방학 연수를 하고 있다. 황시야(20)씨 등 대만 국립연합대학교(NUU) 2학년생 5명은 지난 12일부터 영진전문대에서 한 달 일정으로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영진전문대에서의 대만 대학생 단기 연수는 개교 이래 처음이다. 1969년 개교한 대만 NUU는 9500여 명의 재학생에 정보통신, 전기?전자, 광전자 분야에 특성화 된 대학교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업, 한복체험, 대구시 투어에 이어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견학으로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전공과 관련 영어 원강으로 진행된 글로벌비즈니스 실무영어, 세일즈 외국어 실습 등에 청강생으로 참여했고, 영진전문대에 재학 중인 동유럽 출신 유학생들과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시야 씨는 “지난 2주 동안 영진 복현캠퍼스와 영어마을에서 생활하고 수업을 들었다. 우리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서 좋은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을 만날 수 있었고 모든 수업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면서 “한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도 아주 즐거웠고, 항상 즐거운 수업을 진행해준 교수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 둬시엔 씨는 “한국 학생은 물론 다양한 국가 학생들을 만나서 소통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특히 한복을 입어보는 특별한 체험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정영철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 교수는 “대만과 일본을 연계한 3국 간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3개국 대학생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진전문대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포토] 문화역서울284, ‘2019 한복상점에 놀러오세요~’

    [서울포토] 문화역서울284, ‘2019 한복상점에 놀러오세요~’

    29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2019 한복상점’에서 홍보대사인 배우 허영지와 김호영이 한복 웨딩 스타일링 쇼를 열어 예비부부에게 어울리는 한복을 골라주고 있다. 2019. 8. 29.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전통문화 향기 퍼지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인사동 문화지구 전역에서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주관 제32회 인사전통문화축제 ‘2019 인사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역 전통문화업소, 지역 주민, 문화예술가 등이 주축이 돼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 전시 등을 선보인다”고 했다. 29일 오후 2시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특별전·기념식·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별전은 박람회 기간 인사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1·2층에선 전통고미술전, 3·4층에선 화랑아트페어와 국제전통복식 전시전, 5층에선 전통공예·지필묵 전시전 등이 열린다. 기념식은 31일 오후 2~5시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이어지는 한복·취타대 퍼레이드와 한복 패션쇼, 국악 공연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론 표구·옹기·혁필 시연, 도예·전통 장식품 만들기 체험, 연꽃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사동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거리 위상을 드높이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인사동이 관광객과 주민들로부터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홍윤화, 화장품 브랜드 모델 꿰찼다 ‘피부 고민 해결사’

    홍윤화, 화장품 브랜드 모델 꿰찼다 ‘피부 고민 해결사’

    코미디언 홍윤화가 경쾌한 ‘뚝딱뻥’ 개인기로 피부 고민 해결사로 변신한다. 안방극장은 물론 유튜브까지 넘나들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홍윤화는 최근 화장품 브랜드 어퓨의 모델로 발탁돼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홍윤화는 분홍빛으로 물들인 머리 스타일과 앙증맞은 한복을 입은 ‘산뽕도사’로 출연해 한층 더 귀여워진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서 그녀는 도사 캐릭터에 걸맞게 피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뚝딱뻥’이라는 독특한 주문을 걸어주는 등 기분 좋은 유쾌함을 더했다. 이번 광고에서 가장 빛을 발한 부분은 홍윤화의 ‘뚝딱뻥’개인기다. 자연스럽게 입에서 터져 나오는 경쾌한 이 소리는 귀에 착착 감기며 강한 중독성을 보일 뿐만 아니라, ‘뻥’이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이를 개인기로 승화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광고 촬영 당시 홍윤화는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등극, 시종일관 즐겁고 유쾌한 기운을 전달해 관계자 모두가 훈훈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러한 러블리한 분위기를 영상에 담아 시청자들 역시 보는 순간 입꼬리를 내릴 수 없는 완벽한 광고가 완성되었다고. 브라운관 너머로도 사랑스러움을 가득 선사하며 웃음을 주고 있는 홍윤화는 현재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유튜브채널 ‘홍윤화 김민기 꽁냥꽁냥’ 등에서 맹활약, 명불허전 대세 개그우먼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사진 = JDB 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애물단지 전봇대 뽑듯 행정편견 뚫는다

    애물단지 전봇대 뽑듯 행정편견 뚫는다

    지난 22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주택가 골목에선 전봇대 뽑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한국전력 관계자들은 좁은 인도 한가운데 떡 하니 박혀 있는 전봇대를 뽑고 전선들을 땅속에 묻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공사 과정을 꼼꼼히 지켜보며 통행 안전 확보에 힘을 쏟았다. 인근 골목들도 돌며 통행을 방해하는 전봇대들을 일일이 파악, 한전 관계자들과 이설 계획을 논의했다. 주민들은 “수십년간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전봇대가 뽑히니 시야가 탁 트이고 가슴속도 뻥 뚫린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동구의 도로·골목길 한복판 전봇대 이설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과의 협력을 통해 도로·골목길 한가운데 우뚝 솟아올라 30~50년간 흉물로 방치되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봇대를 뽑아 넓은 통행로를 확보, 지역 안팎에서 ‘사이다 행정’의 전형이라고 호평받고 있다.올 3월 기준 성동구 내 전봇대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주(한국전력) 5846기, 통신을 담당하는 통신주(KT) 4179기 등 1만 25기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동별 전수조사를 통해 10개 동 전봇대 40기를 우선 이설 대상으로 정했다. 동명·행당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마장·송정·성수동 도시재생지역, 인도 한가운데 전봇대들이다. 구는 이설 대상 전봇대 선정 뒤 한전과 협의에 들어갔다. 여러 차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 지난 4월 한전 광진성동지사와 ‘전주 이설 이행 협약’을 맺었다. 비용도 기존 5대5에서 7(한전)대3(성동구)으로 합의, 구 부담을 줄였다. 구는 한전에 이설 부지를 제공하고, 도로점용·굴착 허가 등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와 한전의 상생 협력 모델은 비용 부담 문제 등 지자체와 한전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지난달 마장동 동명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전봇대 7개 제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전봇대 40기 중 한전 담당인 전주 29기를 모두 옮긴다. 구 관계자는 “이달 안에 KT와 통신주 11기 이설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전봇대 40기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전봇대 이설뿐 아니라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 신금호역 도로 확장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들이 현실로 이뤄졌다”며 “주민 삶을 좀더 윤택하게 할 수 있다면 불가능하다는 편견은 언제든지 깨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① ②
  • 기술 강국 이끄는 명장들…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기술 강국 이끄는 명장들… 현장에서 미래를 찾다

    車엔진 개발·성능 개선 공로 윤장우씨 등 은퇴할 때까지 매월 계속종사장려금 지원 “훌륭한 기술은 손끝의 재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손끝으로 삼박자가 맞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입니다.” 숙련기술자로서 최고의 칭호인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윤장우(58) 현대자동차 차장이 26일 전한 소감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윤 차장을 비롯해 6개 직종의 6명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한다. 해당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어야 한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총 639명의 명장이 나왔다. 이들에게는 일시장려금 2000만원과 함께 은퇴할 때까지 계속종사장려금으로 매년 215만~405만원이 지급된다. 윤 차장은 절삭가공 직종에서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품 가공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절삭가공은 컴퓨터 수치제어 공작기계(CNC)로 기계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기술이다. 윤 차장은 현재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시작 생산개발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 단계인 ‘우수숙련기술자’를 거쳐 올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윤 차장은 ‘그라인딩 페이스커터’ 등 다수의 특허기술과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엔진 개발과 성능 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꾸준한 봉사활동과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대한민국명장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이론과 실무뿐만 아니라 인격까지 갖춘 기술자가 되겠다”면서 “앞으로도 후배 양성과 기술 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석공예 직종에서 정정교(51) 석주조각원 공장장도 이번에 대한민국명장으로 지정됐다. 그는 2011년 우수 숙련기술자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등 국내 주요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여러 번 입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국 기능경기대회에서 석공예 직종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태릉이나 삼릉 등 유적지 보수작업에서도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제과제빵 직종에선 김덕규(52) ㈜김덕규과자점 대표가 명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2010년 월드페이스트리팀챔피언십에서 베스트 초콜릿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무청이나 서리태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해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건강빵 등 우수한 제과제빵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철도시설 유지보수 직종에서 김성호(52) 한국철도공사 차장, 용접 직종에서 임오득(46) 해군정비창 주무관, 한복생산 직종에서 정인순(64) 아리랑주단 대표가 이날 대한민국명장 반열에 올랐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새달부터 11월까지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새달부터 11월까지 경복궁 야간특별관람

    문화재청은 가을밤 경복궁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야간 특별관람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관람 일자는 추석 연휴(9월 12∼15일)와 9월 22일~10월 5일, 10월 20일~11월 6일이다. 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다. 하루 최대 관람 인원은 4500명으로 제한한다. 인터넷 예매는 필수다. 관람료는 주간과 동일한 3000원이고, 한복을 입으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만 65세 이상은 현장구매와 전화예매(1566-1369)가 각각 하루 50명에 한해 열려 있다. 관람권 예매와 예약은 옥션티켓(ticket.auction.co.kr)에서,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royalpalac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엣지있는 한복룩’ 소연 슈뢰더-김, 남편과 함께

    [포토] ‘엣지있는 한복룩’ 소연 슈뢰더-김, 남편과 함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아내 소연 슈뢰더-김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바이로이트의 리차드-와그너-페스트스피엘하우스에서 열린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EPA 연합뉴스
  • [사설] 자수하겠다니 “딴 데 가보라”, 황당한 경찰

    자수하겠다고 제 발로 찾아온 살인 사건 피의자를 경찰이 “다른 데 가보라”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강 몸통 시신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지난 17일 새벽에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실로 찾아가 자수 의사를 밝혔더니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그렇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서울 한복판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 안내실의 당직 경찰관은 자수하겠다는 피의자의 말에 “무슨 내용을 자수하러 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피의자가 “강력 형사에게 말하겠다”고 하자 “강력 형사가 있는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대응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무경찰 2명도 같이 있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피의자가 종로경찰서를 곧바로 찾아가 자수했기 망정이지 마음을 바꿔 잠적이라도 했더라면 어쩔 뻔했나. 황당하고 아찔할 뿐이다. 끔찍한 살인 사건의 범인인 줄 알았다면 문제의 경찰관이 그렇게까지 안이한 대응은 물론 하지 않았을 게다. 그렇더라도 이건 흘려 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 경찰청 훈령인 범죄수사규칙에는 관할 지역이 아니더라도 자수는 반드시 접수하도록 명시돼 있다. 부득이하게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인계할 때는 피의자 인도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업무의 기본 매뉴얼조차 챙기지 않는 나사 빠진 행태가 경찰 곳곳에 만연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스럽다. 경찰의 황당한 헛발질은 꼬리를 물고 터진다. 버닝썬 사건만 해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커지자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경찰의 명운을 걸겠다”며 허둥지둥 뒷북 수사를 지휘했다. 고유정 살인 사건은 현장 보존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초기 수사가 오죽 엉성했으면 경찰청이 자체 진상조사팀을 제주로 파견해 부실 수사를 조사하는 희극을 연출했겠는가. “이런 수준의 경찰한테 뭘 믿고 수사권을 맡기겠느냐”는 우려와 원성이 보통 따갑지 않다.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검찰 개혁안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다. 경찰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식의 입에 발린 소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위한 성당 건립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위한 성당 건립

    경사식 구조·자막 등 곳곳 세심한 배려서울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전용 성당(에파타성당, 주임 박민서 신부)이 세워졌다. 서울대교구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현장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당이 건립되기는 인천교구 청언본당(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서울지역에선 첫 번째로 기록된다.새 성당은 대지면적 892㎡, 연면적 약 2600㎡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350석 규모의 대성전과 소성전, 성체조배실, 작은 피정의 집, 다목적홀, 만남의 방 등을 갖췄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을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신자들이 사제와 수화 통역자를 잘 볼 수 있도록 뒤로 갈수록 좌석의 기울기가 높아지는 경사식 구조가 특징이다. 신자들은 제대 벽면 십자가 아래 쪽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전례의 모든 흐름을 자막과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에파타성당 건립으로 모태인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1957년 서울 돈암동에서 시작한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20년 이상 수유동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련원 건물을 빌려 신앙생활을 해왔다. 100여명을 겨우 수용하는 공간은 단체활동을 하기엔 턱없이 비좁았다. 이에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 사제인 박민서 신부가 2011년부터 8년간 전국 150여 곳 성당을 다니며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힘썼다고 한다. 신자들도 자선 바자와 음악회 때마다 함께 도왔고, 성전 건립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해왔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설립 60주년이던 2017년 준본당으로 승격, 이듬해 에파타준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의 60년 소원을 이룬 에파타성당 입구에는 귀먹고 말 더듬던 이를 “에파타!”(열려라) 하고 치유하신 예수의 부조를 새겼다. 입구 외벽에 요한복음 6장 말씀 600자를 붓으로 직접 쓴 박민서 신부는 “열려라라는 뜻의 에파타처럼 우리 성당도 모든 분에게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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