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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년 만에 활짝 열린 용산공원

    120년 만에 활짝 열린 용산공원

    서울 한복판이지만 구한말부터 120년 넘게 외국군 주둔 공간으로 쓰여 한국인의 온전한 접근이 어려웠던 용산공원 부지가 10일부터 열흘간 매일 2500명에게 시범 개방된다. 신용산역에서 대통령실 남측 구역인 스포츠필드(국립중앙박물관 북측)까지 직선거리 약 1.1㎞의 공간이다. 시범 개방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태극기 모양 바람개비로 단장한 잔디밭 뒤쪽으로 대통령실 청사가 보인다
  • “버스 태워줘” 강남대로서 20분 버틴 남성…경찰 출동 

    “버스 태워줘” 강남대로서 20분 버틴 남성…경찰 출동 

    서울 강남의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막아선 남성 때문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발생했다. 끝차로가 아닌 2차로에서 버스를 태워주지 않았다고 버스 앞에서 20분 넘게 버틴 남성 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쯤 한 남성이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9501번 광역버스 앞을 가로막아 20분 이상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 버스는 신논현역 인근 강남대로 중앙차로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손님을 태운 뒤 2차로를 주행하던 중이었고, 버스가 신호대기로 잠시 정차하자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 남성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자리를 옮겼다. 이 모습을 목격한 네티즌은 “버스 기사가 자기를 안 태우고 지나가서 막은 것”이라며 “저렇게 20분 이상 버텼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결국 경찰이 왔는데 버스 탄 사람들과 뒤차의 피해는 전혀 생각 안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한 남성이 버스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고 버스 뒤로 차가 밀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승·하차 하는 행위는 과징금 부과 대상이다. 서울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반경 10미터 밖에서 승객을 태우면 조례 위반으로 기사가 벌금을 물게된다.
  • 서울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차 운행…차선변경·유턴·회전 ‘스스로’

    서울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차 운행…차선변경·유턴·회전 ‘스스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 등 도심 한복판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이르면 8월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탑승이 이뤄질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시·현대차와 협력해 서울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과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고도 자동화 단계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3 기술은 확보됐으나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각 국이 개발·실증 중이다. 국토부는 기술 실증 착수 및 단계적 확대로 2027년에는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를 가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라이드에 첫 시승했다. 국토부와 현대차는 시범운행을 거친 뒤 8월 무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남에서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비상 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는 보행자,대형버스 등이 있는 도로에서 스스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을 할 수 있다. 상암 등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셔틀버스 형태라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 없이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경로를 바꿔가며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테헤란로·강남대로·영동대로·언주로·남부순환로 등 26개 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로 로보라이드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현재 7곳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 지정하는 한편 특정구역 외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키로 했다. 또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인프라와 정밀 도로지도를 전국에 구축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원희룡 장관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퍼스널 모빌리티, 배송로봇,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는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품격 있는 연예인” “대중문화사의 박물관” 방송·가요·정치계 애도 물결

    “품격 있는 연예인” “대중문화사의 박물관” 방송·가요·정치계 애도 물결

    8일 ‘국민 MC’ 송해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방송계, 가요계, 정치계 등 각계에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오후 4시 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고, MC 이상벽, 가수 김흥국, 조영남,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빈소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임하룡, 남희석, 지상렬, 나훈아, 이미자, 설운도, 유희열, 송가인, 마동석, 김의철 KBS 사장, 박진 외교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김흥국은 빈소를 나서며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방송인이자 선망의 대상”이라며 “그 연세에 끝까지 마이크를 잡고 전국을 누비시는 모습은 엄청난 귀감이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조영남은 “전 세계적으로 그 나이까지 그렇게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없다. 독보적인 존재였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총리 재직 당시 인연을 맺었다며 “좋은 말로 좋은 메시지를 전해 주시는 품격 있는 연예인이었다”고 회고했다.평소 고인이 아꼈던 후배인 이상벽은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겠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2016년 고인과 듀엣곡 ‘아버지와 딸’을 취입한 가수 유지나는 “녹음하던 날 선생님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떠올리고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 나 노래를 부르지 못할 정도로 서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회상했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대신 맡곤 했던 이호섭 작곡가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4일 현장 녹화를 마치고 찾는 분이 많으니 힘내시고 빨리 복귀하셔야 한다고 전화를 드렸더니 ‘대신 수고해 줘서 고맙다’고 덕담을 건네 주셨다”면서 “그때만 해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셨는데, 2~3일 사이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은 소셜미디어에 40여년 전 고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들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 달라”고 썼다. 2015년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를 출간한 오민석 단국대 교수는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최근 한류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한복판에 계셨던, 한국 근현대 대중문화사의 박물관”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 “연예계 큰 등대” “한국 대중문화사의 박물관”

    온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국민 MC’ 송해의 별세 소식에 추모 물결이 뜨겁다.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대신 맡곤 했던 이호섭 작곡가는 8일 통화에서 “제 인생의 멘토이자 길잡이였고 우리 연예계 전체의 큰 등대였던 분인데, 별세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지난 4일 현장 녹화를 마치고 고인과 마지막으로 통화를 나눴다는 그는 “녹화 뒤 보고 차원에서 전화를 드렸을 때만 해도 목소리가 쩌렁쩌렁하셨는데, 2~3일 사이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찾는 분이 많으니 힘내시고 빨리 복귀하셔야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대신 수고해줘서 고맙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네주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작곡가는 “‘전국노래자랑’은 선생님의 분신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셨다”면서 “선생님은 어려운 시기마다 웃음이라는 코드를 갖고 서민을 위로한 우리시대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노래자랑’ 진행과 관련해 멘트와 동선, 카메라 앵글 등에 대해 세세한 조언을 받았다는 그는 또 “낙원동 사무실을 악극단 선후배와 은퇴한 연예계 선배들의 아지 트로 내주고 식사도 챙기셨다”면서 “정도 많으시고 연예인들의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도 많이 하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평소 고인이 아꼈던 후배로 잘 알려진 MC 이상벽은 “같은 실향민이고 돌아가신 선친과 연세가 같아서 늘 아버지처럼 모셨다”면서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하셨고 술 인심이 후해 대폿집에서 밤새워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돌이켰다. 3년간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의 사회를 맡기도 한 그는 “공연 전 눈을 감고 묵상을 하면서 리허설을 하시는 습관이 있는데, 늘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안 했던 것을 시도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가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죽을 때까지 무대에 서겠다’는 말을 그대로 실천 하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1974년 MBC에서 고인을 처음 만났다는 코미디언 이용식은 소셜미디어에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 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들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달라”고 썼다. 송해 평전 ‘나는 딴따라다’(2015)를 집필한 오민석 단국대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최근 한류에 이르기까지 대중문화의 한복판 에 계셨던, 한국 근현대 대중문화사의 박물관”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 풍경 숨긴 너른 옷깃

    풍경 숨긴 너른 옷깃

    서울 금천구의 한문 이름은 ‘衿川’이다. ‘옷깃 금(衿)’ 자에 ‘내 천(川)’를 쓴다. 우리 전통 한복의 너른 옷소매처럼 넓은 강이 흐르는 고을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옷소매처럼 너른 강이 뜻하는 건 금천구를 관통하는 안양천이다. 해마다 봄이면 수만 마리의 잉어가 소상하는 안양천 주변에 숨겨진 명소들이 많다. 서울관광재단이 8일 금천구의 비경 몇 곳을 소개했다.●‘패션 아웃렛 거리’ 금천구는 1995년 구로구에서 분구됐다. 구로구와 마찬가지로 금천구는 산업화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했다. 지금도 그 흔적들을 기억하고 있는 공간이 많다. 금천구 여행의 들머리는 ‘패션 아웃렛 거리’다. 옛 구로공단 2단지 일대의 봉제, 섬유 공장들이 밀집했던 곳이 지금은 거대한 패션 단지로 변모했다. ‘롯데팩토리아울렛’부터 ‘마리오아울렛’, ‘W아울렛’, ‘만승아울렛’, ‘현대시티아울렛’ 등이 한 블록마다 어깨동무한 듯 늘어서 있다. 지하철 7호선과 1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가까워 승용차 없이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구로노동자생활체험관, 순이의 집 아웃렛들이 현재의 금천구를 보여준다면, ‘순이의 집’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금천구의 과거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여성 노동자들의 거주 시설을 재현한 전시관이다. 과거 구로공단에는 ‘공순이’라 낮춰 불리던 나이 어린 여성 근로자가 많았다. 10대 때 서울로 상경해 섬유, 가발, 봉제 등의 일을 하루에 12시간씩 했다. 이들은 한 건물에 방 한 칸과 조그만 부엌이 있는 쪽방에 살았는데, 이런 쪽방들이 적게는 20개, 많게는 50개씩 모였다고 해서 ‘벌집’ 또는 ‘닭장집’이라고 불렸다. ‘순이의 집’은 이러한 쪽방을 재현해 놓았다. 패션방, 문화방, 공부방, 추억방, 봉제방, 생활방 등의 테마로 꾸며진 쪽방은 당시 여성 노동자의 생활과 문화, 애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인크커피 가산 플레그십 스토어 옛 구로공단의 공장을 인수해 현대적 감각으로 리모델링한 카페다. ‘직선의 건물 속 자연을 표방한다’는 테마로 꾸민 공간이 돋보인다. 1층에 원형 통로가 있고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작은 분수가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2층과 3층은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에 온 것처럼 꾸며져 있다. 커피 원두는 현지 커피 농장에서 수입한 것이다.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 한다.●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도 과거 구로공단의 시설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킨 문화 공간이다.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옛 건물이 시각 예술품을 감상하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1층은 여전히 공장으로 운영 중이고, 기숙사로 사용했던 2~4층을 전시관과 카페로 리모델링했다.●금천구 여행의 쉼표, 안양천 금천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안양천은 광명시와 경계를 이룬다. 안양천 주변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안양천은 봄날의 벚꽃길로 유명하다. 특히 산란기를 맞은 숭어 수만 마리가 안양천 상류로 이동하는 4월 무렵엔 장관이 펼쳐진다. 꼭 봄날이 아니어도 안양천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삭막한 도심의 빌딩 숲속에 사는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산책로 곳곳에 장미, 금계국, 양귀비 등이 피어나 걷는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6월 중순이 지나 햇볕이 따갑고 기온이 오르면 산책로 주변에 그늘이 없으므로 되도록 해가 질 무렵에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것을 추천한다.●오래된 중국집, 동흥관 동흥관은 1951년에 문을 연 중국집으로 금천구의 터줏대감 같은 음식점이다. 금천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곳에 와서 짜장면을 먹어본 추억이 있는 장소로 2013년에 ‘서울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중국 산둥성 화교 출신의 1대 사장에 이어 현재는 2대 막내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화교 출신의 주방장만 고용해 현지의 조리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짜장면 소스는 사골 육수로 만들어 느끼하지 않고 구수한 맛을 낸다. 글 손원천 기자·사진 서울관광재단
  • ‘어린이를 듣다’… 구로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15~22일 개최

    ‘어린이를 듣다’… 구로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15~22일 개최

    서울 구로구가 ‘어린이를 듣다’라는 주제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15~22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개막작은 열두 살 소녀 울야의 도전을 그린 ‘울야는 못 말려’로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어린이의 생각을 권위로 억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꼬집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어떻게 서로 존중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 공모에는 108개국 225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47개국의 157편(장편 43편, 단편 114편)이 씨네Q 신도림, 도담도담 극장, 온피프엔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구 관계자는 “국내 미개봉작과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평소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라고 전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 ‘코다’와 ‘넥스트 제너레이션3’을 각각 관람한 뒤 전문가와 아동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씩씩한 토크’, ‘바람 속의 켄자’를 감상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과 창작 활동을 하는 ‘비주얼 리터러시’, 영화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김환희 배우, 이화정 영화 전문 기자와 대화하는 ‘액터스 토크’ 등이 씨네Q 신도림에서 진행된다. 영화 ‘태일이’를 관람하고 아동 노동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아동권리선언 행진을 하는 행사도 열린다. 신도림역 문화철도 959 야외 테라스에서는 인디밴드 공연과 마술쇼·풍선쇼가 펼쳐진다. 영화제는 22일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유명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와 본선 주요 작품 명장면 상영,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영화 티켓은 씨네Q 신도림 홈페이지나 온피프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씨네Q 신도림 티켓 박스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 35초마다 한 번… 20년의 망치질

    35초마다 한 번… 20년의 망치질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목을 구부린 채 매일 35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 키 22m, 무게 50t의 남자. ‘매일 일하는 인간’의 모습을 닮은 광화문의 랜드마크 ‘해머링 맨’이 망치질을 한 지 20년이 됐다. 해머링 맨이 지난 4일 스무 살 생일을 맞았다고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7일 밝혔다. 2002년 6월 4일 흥국생명빌딩 옆에 처음 등장한 거대한 체구의 해머링 맨은 오른손에 있는 망치를 아래로 조심스럽게 내리치는 작업을 쉼 없이 이어 가며 빌딩숲 속 신선한 시각적 충격과 흥미를 자아냈다. 요즘도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망치질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 조각가 조너선 보로프스키가 1979년 미국 뉴욕 전시회에 3.4m 키의 해머링 맨을 처음 선보인 이후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프랑크푸르트, 바젤, 나고야 등 11개 도시에 해머링 맨 연작이 들어섰다. 서울의 해머링 맨은 이 가운데 가장 체구가 크다. 세화예술재단은 해머링 맨의 ‘성인식’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화미술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해머링 맨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해머링 맨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작품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웠어요 코리아”… 경복궁·청와대로 발길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웠어요 코리아”… 경복궁·청와대로 발길

    오늘부터 미접종자 격리 면제단체 적고 개인 늘어 시작 단계 한복대여점 “美·태국서 많이 와”인사동·홍대 거리도 다시 활기인프라 무너져 정상화 시간 걸려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한풀 꺾이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는 이미 외국인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최장 90일간의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이 재개된 데다 청와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관광객은 7일 경복궁 근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개인방송을 하며 서울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국, 싱가포르, 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투어버스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초와 비교하면 외국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관광 비자를 받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만 469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1703명 대비 152.0% 증가한 규모다. 1월 7797명, 2월 7855명, 3월 1만 421명, 4월 2만 8621명으로 매달 관광객 수도 증가 추세다. 경복궁, 청와대가 다시 관광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인사동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인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분위기가 바뀐 게 느껴진다”면서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고 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도 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음식점에서는 다시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내걸었다. 지난 5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 때도 한국인 사이로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하지 않아도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한 버스대절 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 정도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인프라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문의가 늘고 있지만 관련 업계가 아직 정상화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중국 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격리의무 해제...외국인 관광객이 온다

    격리의무 해제...외국인 관광객이 온다

    격리의무 풀리면서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는 이미 외국인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최장 90일간의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이 재개된데다 청와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관광객은 7일 경복궁 근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개인방송을 하며 서울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국, 싱가포르, 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투어버스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초와 비교하면 외국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관광 비자를 받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만 469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1703명 대비 152.0% 증가한 규모다. 1월 7797명, 2월 7855명, 3월 1만 421명, 4월 2만 8621명으로 매달 관광객 수도 증가 추세다. 경복궁, 청와대가 다시 관광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인사동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인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분위기가 바뀐 게 느껴진다”면서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고 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도 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음식점에서는 다시 외국어로된 메뉴판을 내걸었다. 지난 5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 때도 한국인 사이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한 버스 대절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작단계 정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인프라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문의가 늘고 있지만 관련 업계가 아직 정상화된 상황이 아니다”면서 “특히 중국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 35초마다 망치질...‘매일 일하는 나’ 닮은 광화문 해머링맨 스무살 됐다

    35초마다 망치질...‘매일 일하는 나’ 닮은 광화문 해머링맨 스무살 됐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목을 구부린 채 매일 35초마다 한 번씩 망치질을 하는 키 22m, 무게의 50톤의 남자. ‘매일 일하는 인간’의 모습을 닮은 광화문의 랜드마크 ‘해머링 맨’이 망치질을 한지 20년을 맞았다. 해머링 맨이 지난 4일 20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7일 밝혔다. 해머링 맨이 광화문에 처음 등장한 건 2002년 6월 4일이다. 흥국생명빌딩 옆에 설치돼 빌딩 숲 속 신선한 시각적 충격과 흥미를 자아냈던 해머링 맨은 전 세계 11개 도시에 설치된 연작 가운데 가장 큰 체구를 뽐내고 있다. 망치를 두드리는 오른팔 한 쪽만 4톤에 이른다. 미국 조각가 조나단 브로프스키의 연작으로, 1979년 미국 뉴욕 전시회에 3.4m 키의 해머링 맨이 첫선을 보인 이후 시애틀, 댈라스,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프랑크푸르트, 바젤, 나고야 등에서 쉼없이 망치를 두드리고 있다.해머링 맨은 평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망치질을 이어간다. 오른손에 있는 망치를 아래로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리치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작가가 어린 시절 음악가인 아버지가 들려줬던 친절한 거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외형은 1976년 튀니지의 구두 수선공이 망치를 두드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으로 스케치한 모습이 토대가 됐다. 세화예술재단은 해머링 맨의 성인식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세화미술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해머링 맨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해머링 맨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작품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하고 2017년 세화미술관을 열었다.
  • ‘꽃의 여왕’ 장미꽃 만발… 곡성 세계장미축제

    ‘꽃의 여왕’ 장미꽃 만발… 곡성 세계장미축제

    제67회 현충일이자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강원도 설악산에는 호우경보가 내리는 등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려 유명관광지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비가 그친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재개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달 21일 개막해 이날 폐막하는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1004종, 수만 송이 장미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축제장 일대 섬진강 기차마을에도 무료로 빌려주는 한복을 입고 주변을 거닐고 이벤트, 공연 등을 즐기며 초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 조선대 장미원, 풍암동 장미공원 등에도 활짝 핀 장미를 감상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 [포착] ‘진짜 전쟁터’ 한복판에 선 이준석…우크라이나와 어떤 논의?

    [포착] ‘진짜 전쟁터’ 한복판에 선 이준석…우크라이나와 어떤 논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소속 의원들로 이뤄진 대표단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회 대표단이 키이우를 공식 방문했다”며 대표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쿨레바 주지사는 “대표단이 키이우 인근 부차 지역의 민간인 고문 매장지를 방문하고, (또 다른 지역인) 이르펜에서 파괴된 주거지역을 시찰했다”고 전했다.또 “대표단과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 복원을 위한 협력과 공동 사업 분야를 논의했다”며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해외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 3일 저녁쯤 우크라이나로 출국했으며 4일 NGO 단체 관계자들과 만나 피난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르카이나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한편, 외국 고위 공직자가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사례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과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 4월 13일 기차를 타고 이동해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4월 10일에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러시아와 교전 중인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이우 중심가를 함께 걷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중앙 지역들을 초기에 점령하지 못하면서, 돈바스 지역이 푸틴 대통령의 야망을 실현하는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돈바스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 다수가 차지하고 있는 라이나 남동부 지역이며, 러시아는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 이곳을 공세를 퍼붓고 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지난달 돈바스 지역인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완전 점령하는 데 성공했고, 이어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도 약 80% 장악한 상황이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크라이나군은 힘겹게 세베로도네츠크를 방어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이미 장악한 헤르손주에서의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 [역사+] 130년 전 ‘갓 쓴 외교관’의 워싱턴 인증샷…“가장 오래된 자료”

    [역사+] 130년 전 ‘갓 쓴 외교관’의 워싱턴 인증샷…“가장 오래된 자료”

    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동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박정양 공사와 관원들이 조지 워싱턴의 사저인 마운트 버넌을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것이다. 당시 한국 대사관에는 사진기가 없어 수묵화로 활동 기록을 남겼는데, 마운트 버논의 전속 사진작가가 사진으로 남겼고, 이 사진이 100년이 훌쩍 흐른 뒤에야 세상에 공개됐다. 김상엽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소장은 “이 사진은 우리나라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사진이 100여 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계기가 있다. 이 사진은 2020년 기증자인 이사벨 하인즈만이 이베이에서 구입해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도서관 측이 공사관에 고증을 의뢰해 존재가 확인됐다. 이는 당시 초대 주미공사 관원들의 활동이 기록된 사진 중 유일한 것이다. 2장의 사진 중 한 장은 박 공사가 관원들과 함께 1888년 4월 26일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이다. 무관 이종하와 수행원인 화가 강진희, 서기관 이하영 등 4명이 등장하며, 모두 전통 한복에 갓을 착용했다.또 다른 사진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의 모습이 담겼다. 박 공사는 저서 ‘미행일기’에서 이날에 대해 “공사관원들과 알렌 가족을 대동하고 마은포에 갔다. 워싱턴의 옛집을 보았다”며 “평소에 거주하는 곳인데 방 안의 일용하던 가구에서 화원과 운동장까지 살아 있을 때 그대로 보존했고, 부족한 것을 보충해 현재 사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적었다. 한편, 공사관에 따르면 박정양은 1887년 8월 초대 공사에 임명됐지만 중국의 공사 파견 반대 및 배편을 통한 장기 여행 등으로 1888년 1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콜레라 유행으로 바로 하선하지 못해 워싱턴DC에는 같은 해 1월 9일 당도했고, 같은 달 17일 그로버 클리블랜드 당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 박정양은 평소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했듯 한국도 중국(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계속되는 청나라의 압력에 1888년 귀임했고, 개항기 총리대신서리와 궁내부서신대리 등을 지내며 독립협회 등을 지원했다.
  • 中서 독립을 꿈꿨던 박정양 초대주미공사, 美 활동사진 첫 발굴

    中서 독립을 꿈꿨던 박정양 초대주미공사, 美 활동사진 첫 발굴

    “이베이에서 사진 구매” 마운트 버논에 기증주미대한제국공사관 측에 고증 요청하며 발견수묵화로 활동 기록 외에 사진 기록은 처음워싱턴 공부하며 중국에서의 독립 고민한듯1887년부터 1888년까지 구한말 미국 주재 대사 격인 초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박정양의 미국 활동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한국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에서 외교활동을 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추정된다. 박정양 공사와 관원들이 조지 워싱턴의 사저인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사진으로 박 공사는 평소 미국이 영국에서 독립했듯 한국도 중국(청나라)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미 공사관원들의 미국 내 활동을 담은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상엽 공사관 소장은 “이 사진은 우리나라 공식 외교관원이 미국의 기관을 방문한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당시 한국 대사관에는 사진기가 없어 수묵화로 활동 기록을 남겼는데, 마운트 버논의 전속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이 발견된 것이다. 이 사진은 2020년 기증자인 이사벨 하인즈만이 이베이에서 구입해 마운트 버넌 워싱턴 도서관에 기증했으며 지난해 도서관 측이 공사관에 고증을 의뢰해 존재가 확인됐다. 이는 당시 초대 주미공사 관원들의 활동이 기록된 사진 중 유일한 것이다.한 사진은 박 공사가 관원들과 함께 1888년 4월 26일 마운트 버넌을 방문한 모습이다. 무관 이종하와 수행원인 화가 강진희, 서기관 이하영 등 4명이 등장하며, 모두 전통 한복에 갓을 착용했다. 박 공사는 저서 ‘미행일기’에서 이날에 대해 “공사관원들과 알렌 가족을 대동하고 마은포에 갔다. 워싱턴의 옛집을 보았다”며 “평소에 거주하는 곳인데 방 안의 일용하던 가구에서 화원과 운동장까지 살아 있을 때 그대로 보존했고, 부족한 것을 보충해 현재 사는 것처럼 만들었다”고 적었다. 또 다른 사진은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 등을 역임했고 을사오적이자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완용과 이완용의 부인, 역시 친일반민족행위자인 이하영 및 4대 주미전권공사를 지낸 이채연과 이채연의 부인의 모습이 담겼다. 박 공사는 1888년 1월 1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지만 콜레라 유행으로 하선을 못해 워싱턴DC에는 8일 뒤인 9일에 당도했고, 17일에는 그로버 클리블랜드 당시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전달했다.박 공사는 자주외교를 강조했다. 주미공사관은 태극기를 처음 게양한 공사관이었고, 청나라는 박 공사가 미국 정부에 신임장을 제출하기 전에 반드시 중국 공사를 만나 협의토록 했지만 박 공사는 끝내 이를 따르지 않았다. 그 결과 박 공사는 부임 11개월 만인 1888년 11월 10일 귀임하게 된다. 이후 그는 개항기 총리대신서리와 궁내부서신대리 등을 지내며 독립협회 등을 지원했다. 반면 이완용은 1888년 12월부터 1890년 10월 귀국 때까지 임시대리공사를 지낸 이후 친일의 길을 걷게 된다.이날 브리핑에서 배재대 김종헌 교수는 “박 공사가 그의 문집에서 조지 워싱턴을 여러 차례 언급하고 마운트 버넌 방문을 중요하게 서술한 것은 중국으로부터 조선의 자주독립을 강조하기 위했던 것”이라며 “귀국 후 독립협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공사가 임차해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할 때까지 16년간 존재했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910년 일제가 매각했지만 2012년 되샀고 2018년 5월 22일 재개관했다.
  • “가슴 G컵이라 시선 폭력 시달려…스토킹 당하기도”

    “가슴 G컵이라 시선 폭력 시달려…스토킹 당하기도”

    가슴이 너무 커 고민이라는 고민녀 선혜연씨가 할매MC들을 만나 고민을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채널S 고민 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유난히 큰 가슴 때문에 ‘시선 폭력’이 일상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욕설은 물론 스토킹에까지 시달렸다는 선혜연씨가 출연했다. 이날 고민녀가 들어오자 나문희는 “가슴이 아름답다”라고 이야기해 고민녀를 웃게했다. 고민녀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시선 폭력을 당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고, 박정수는 “우리 나라에서 맞는 브라가 있냐”라고 걱정했다. 또 고민녀의 의상을 보고 할매들은 “의상이 원래 그런거냐”라며 가슴이 부각된 의상을 지적했다. 이에 고민녀는 “원래 옷이 이렇지 않다. 근데 작은 옷을 입으면 더 부각된다”라고 고민했다. 고민녀는 “심지어 길을 가고 있는데 저를 붙잡고 욕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또 해운대를 갔을 때 비키니도 아닌 적당히 노출이 있는 옷을 입었는데 한 남자가 ‘쟤는 몸이 저런데 왜 저런 옷을 입냐’라고 했던 적도 있다”라고 말해 할매들을 놀라게 했다. 고민녀는 “어릴 때는 ‘농구공녀’였다. 학교 행사에 가면 수근대는 사람이 많았다. 내 몸 때문에 나를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영옥은 “나도 가슴이 큰 편이어서 힘들었어”라며 “사람들이 ‘처녀가 가슴이 왜 저리 커?’라고 수군거려서 한복으로 가슴을 칭칭 동여매기도 했어”라고 수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깜짝 고백했다. 고민녀는 “스토킹 피해를 당했었다. 두 달동안 범인을 잡지 못했고, 친구와 함께 야구방망이를 들고 범인을 잡았다. 근데 첫 번째 스토커가 아니었고, 두 번째 스토커였다. 잡고 들어보니 ‘이국적이고 섹시해서 그랬다’라고 그러더라. 또 스토커를 합의를 안해줬는데 집행유예로 풀려났다”라고 말해 한숨을 자아냈다. 고민녀는 “20살 때 성형외과를 갔는데 의사가 ‘너무 보기 싫지 않냐’ 가슴축소 수술을 권하더라. 근데 가슴 축소 수술이 무섭더라. 내 몸의 컴플렉스를 성형으로 풀고 싶지 않았다. 지금도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가슴 콤플렉스에 대해 고민녀는 “20대 초반까지는 무조건 가리기에 급급했다. 가릴 수록 움츠리게 됐다. 그래서 이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하게 됐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 오히려 내 몸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라고 말해 할매들의 칭찬을 받았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정말 발을 동동 구르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아파트 벽면을 통으로 가린 현수막을 보았다. ‘일조권 침해하는 빌딩 신축 결사반대’ 한강변 오랫동안 비어 있던 땅에 신축 건물이 올라가는데, 그 뒤에 있던 아파트가 반대를 한 것이다. 결사반대라…. 이게 죽음을 각오하고 막아야 할 일인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결사반대를 만난다. 마음은 이해하나 그러다 정말 누가 죽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었다. 과잉 표현의 시대다. 언론 기사부터 그렇다. ‘거리두기 끝인데 막차 시간은 그대로, 시민들 발동동’ 비유적 표현이지만 상상해 보면 이상하다. 다섯 살 아이도 아닌데 두 주먹을 쥐고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말이다. 발동동은 석유가 올라도, 감기약이 떨어져도, 주가가 떨어져도 구른다. 표현은 과해지고 관용적 표현이라 남발된다. 분통을 터뜨리다,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 애끊는 심정, 고혈을 짜다, 자폭하라, 등골을 빨아먹다, 단두대에 오르다. 하나하나 실제 그림을 상상해 보면 말 그대로 등골이 오싹해지지 않나? 굳이 이렇게 써야 했을까? 우리가 쓰는 단어는 내 감정을 반영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한 사람은 나를 지칭하는 1인칭 대명사를, 화가 난 사람은 당신, 그와 같은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빈도가 훨씬 많다고 한다. 우울한 감정이 지배할 때에는 자기 안으로 침잠해서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인식하기에 무심결에 많이 쓴다. 반면 화가 나 있을 때에는 지금 감정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니 너와 그를 지칭한다. 분노의 감정을 투사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우울에서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나로 시작하는 문장의 빈도가 줄어든다. 이렇듯 과한 감정 표현은 무의식에 은연중에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힘들게 지내는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 빈도가 많고, 같은 단어도 된소리로 발음을 한다. 실은 약한 내면을 방어하기 위한 것일 수 있지만 감정의 전염성은 주변의 폭력성으로 쉽게 확산되고는 한다. 이런 감정 표현의 과잉은 누군가 내가 한 말, 내가 쓴 기사 한 줄을 들어 주고 클릭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른다. 불경기에 매운 음식이 잘 팔린다는 속설같이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센 표현을 쓰게 되나 싶다. 어느새 과잉이 표준이 돼 버려서 보통의 말을 쓰면 ‘아, 이 사람들은 별로 간절하지 않은가 보다’라고 낮춰서 보는 표현의 거품이 끼어 버렸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서 정치생명이 위험하다며 “지면 끽” 하며 손으로 목을 탁 자르는 시늉을 했다. 익살스러운 표현이었지만 역시 과한 표현이었다. 그 정도는 해줘야 지나가는 시선을 끌 수 있는 표현의 인플레이션이었다. 우아와 격조까지 바라는 건 아니다. 긴박감을 조장하는 분위기도 만들지 않아야 한다. 감정 과잉은 상점 스피커에서 뿜어 나오는 소음 같은 음악 소리다. 사는 것도 힘든 시기인데 우선 감정 과잉의 볼륨이라도 줄여 줬으면. 길 한복판에서 가만히 있다가 누가 뺨을 건드리면 닭똥 같은 눈물이 뚝 떨어질 수 있으니, 아 이런 닭똥이 내 눈에서….
  •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101세 팡 모 할머니(1921년 4월 생), 95세 어우 모 할머니, 91세 선 모 할머니 등 3명의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일제가 후난성을 침략했을 당시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전했다.  세 명의 피해자들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으로 10대의 나이부터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된 뒤, 이후 평생 홀로 거주해왔다. 이들 중 가장 고령인 팡 할머니는 후난성 핑장현 출신으로 1939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당시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였다.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팡 할머니는 일본군이 퇴각한 후 구사일생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이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다.  위안부로 동원되기 전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부부와 평범한 생활을 했던 팡 할머니는 강제 동원 당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총과 칼을 찬 채 집안에 들어선 일본군에 의해 끌려나갔다.  당시 팡 할머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이 할머니를 끌고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섰으나, 그들은 세 사람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뒤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후 할머니가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강제 동원된 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졌고, 팡 할머니는 일본군의 폭행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어우 할머니(1927년 8월 출생)는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뒤 청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군이 침략했던 1941년 10월 당시 제때 도주하지 못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당시 어우 할머니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어우 할머니는 그의 친오빠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그의 친오빠는 “여동생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또다시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상처 입게 될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군의 만행은 분명한 사실이며,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청각 장애를 가진 여성까지 동원해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선 할머니(1931년 7월 출생)가 12살이었던 무렵 그는 후난성 산 속에서 소를 몰던 중 만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뒤, 줄곧 홀로 살아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 중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는 20면 미만에 불과하다.
  • 현대건설, 부평 반환 미군기지 내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완료

    현대건설, 부평 반환 미군기지 내 다이옥신 오염토양 정화 완료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다이옥신에 오염된 반환 미군기지 토양 정화사업을 완료했다.현대건설은 인천 부평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마켓’ 내 1만 1031㎥ 규모의 오염토양 정화사업을 2년 11개월 만에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캠프마켓 정화사업은 주거 지역이 밀집된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만큼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노출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이 상당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다이옥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고자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과 ‘열산화공정’을 적용했다. 열봉 방식의 열처리공법은 가열 시스템을 통해 다이옥신을 토양에서 분리해 정화하는 방식이다. 오염 토양을 쌓아 만든 흙더미 속에 가열봉을 설치해 토양의 온도를 335도로 가열하면 토양 내 다이옥신이 증기 형태로 추출된다. 이렇게 추출된 다이옥신 증기는 이후 열산화 설비에서 섭씨 1000도 이상의 고열을 가하는 열산화공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다이옥신은 완전 산화되고 해로운 성분이 사라진 가스만 배출된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다량의 토양을 굴착하고 산화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분진과 증기가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밀폐된 형태로 정화작업을 진행했고, 작업자 및 작업환경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부평 캠프마켓 오염토양의 다이옥신 농도를 당초 정화 목표로 했던 100피코그램(1조분의 1g)보다 훨씬 낮은 2.18피코그램까지 낮췄다. 현대건설은 2001년 광주시 비위생 매립지 오염토사 세척공사를 시작으로 경부고속철도 오염토양 정화공사, 장항제련소 토양 정화사업 등의 토양 정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대규모 다이옥신 오염 토양을 정화하는 사업이었다”면서 “향후 오염 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힙한 전통 패션·음악·음식… 재미와 친근함으로 통하다 [청춘기록]

    힙한 전통 패션·음악·음식… 재미와 친근함으로 통하다 [청춘기록]

    요즘 청년에게 전통은 그저 ‘옛것’으로 취급될 것만 같은데 전통의 매력에 푹 빠져 전통에서 기회를 찾는 이들이 있다. 패션, 음악, 음식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 청년들은 기존 전통을 그저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감성을 불어넣어 전통을 ‘요즘 것’으로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 고리타분할 것 같은 전통을 재밌고 친근하게 만드는 세 명의 청년을 만나 봤다. ●전통 고유의 멋에 현대적 기법 보완 패턴 디자이너 장하은(26)씨는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과 생활 소품을 만드는 일을 한다. 장씨가 운영하는 ‘오우르’를 가 보면 그가 디자인한 제품을 비롯해 이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쇼룸 곳곳에서 전통과 현대의 균형을 갖추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일례로 현대식 건물에 쇼룸을 꾸미면서도 서까래 형식의 천장을 통해 한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장씨는 지난 24일 “전통과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고 싶었다”며 오우르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의상을 만들 때 한복과 전통 문양이 가진 고유의 의미를 잃지 않으면서 기법적 부분을 보완시켜 현대적으로 보여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복 디자이너인 모친 덕분에 어렸을 적부터 한복을 가까이 한 장씨는 대학 시절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자신이 ‘텍스타일’(직물·옷감 등)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고 졸업 후 디자인 회사에서도 패턴과 관련된 일을 하며 꿈을 키웠다. 장씨는 “전통이 현대적으로 잘 해석되면 우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장씨는 ‘계승’과 ‘창조’를 키워드 삼아 작업을 한다고 했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일궈 나가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주변의 긍정적 피드백이 힘이 됐다고 한다. 장씨는 “친구들이 한복 클래스를 열면 꼭 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할 때 내가 하는 일이 ‘또래에게도 통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전통을 보여 주는 건 결국 나 자신을 보여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통과 대중 모두 잡은 소리꾼 전통 창작 음악그룹 ‘거꾸로프로젝트’의 소리꾼이자 ‘서의철 가단’의 국악인 서의철(27)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통해 경기민요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악의 길을 걷게 됐다. 지난 23일 만난 서씨는 “휴지를 뜯어 살풀이를 추거나 우산 비닐로 탈춤 흉내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고교 시절 실기와 이론을 겸한 소리꾼이 되고자 했는데 한 차례 입시에 실패하면서 1~2년 방황도 하고 마음고생도 했다. 서씨는 “공연할 때 소리가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힘들었던 시절”이라면서 이후 군대를 갔다고 했다. 다행히 군 복무를 하면서 건강을 회복했고 채지혜 작곡가의 연락을 받아 곡을 녹음한 걸 계기로 거꾸로프로젝트에도 합류했다. 서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충남의노래 전국 공모전에서 자신이 작사한 ‘충남의 노래’로 대상을 받은 걸 꼽았다. 서씨는 “작사가로 데뷔하는 순간이었다”면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충남만의 고유한 것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씨에게 전통은 ‘깊고 맑은 샘’과 같다. 대중과 가까이하고자 거꾸로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도 전통에 방점을 둔 ‘서의철 가단’을 새로 만든 건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지만 전통 자체는 유지돼야 한다”는 서씨만의 철학 때문이다. 서씨는 “전통이라는 담장 속의 작은 돌이 돼서 담벼락이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색다른 디저트 ‘전통 다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카페 ‘연경당’을 운영하는 20대 사장 정연경(24)씨는 제과·제빵을 전공하다 전통 다과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지난 25일 만난 정씨는 “좀더 건강하고 색다른 디저트를 찾아보다가 전통 다과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해외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창업을 했다는 정씨는 “전통 다과는 모두 전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따라 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조리 방법을 바꿨을 때 전통 다과를 훼손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귤진정과, 꽃 매작과, 호두강정 등으로 구성된 다과상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정씨의 노력이 깃든 산물이다. 전통 다과를 만드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클래스를 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정씨는 보람을 느낀다. 정씨는 “인삼이나 도라지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원래 잘 안 먹는 식재료인데 다과상으로 내놓으니 맛있다고 말씀해 주실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전통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기보다는 지금 세대에 맞게 해석해야 사람들이 더 가깝게 느끼고 전통을 더 잘 이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통 다과를 이어 나가는 것 못지않게 사람들이 이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가현(경제학과 3학년)정은서(경영학과 2학년) 성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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