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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건설, 인천 성공 신화 이어간다…‘루원·영종’에 대단지 분양 예정

    SK건설, 인천 성공 신화 이어간다…‘루원·영종’에 대단지 분양 예정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광역시에서는 총 6만 1997개의 청약 통장이 쓰였다. 올해는 9월까지 작년의 2배가 넘는 13만 6810개의 청약통장이 쓰이는 등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인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있는 가운데 SK건설의 ‘SK뷰’가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했던 ‘청라 SK뷰’는 당시 동시분양을 실시했던 단지들 가운데 가장 높은 평균 24.02대 1을 기록했고 전용면적 212.95㎡는 인천지역 거주자 경쟁률이 200대 1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송도 SK뷰 센트럴’은 평균 123대 1 경쟁률로 당시까지 평균 경쟁률로는 인천 최고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 뷰’는 3만 5000여 명이 청약을 하며 평균 24.48대 1로 전 평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외에도 인천 용현 학익지구에 위치한 ‘인천 SK스카이뷰’는 2016년 입주한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꼽히고 있는 등 SK 브랜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건설은 이러한 성공을 이어갈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가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위치한 단지는 전용면적 75~84㎡ 총 1789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529실, 상업시설도 동시에 분양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 등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석남역에서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신도시까지 7호선이 연장선(2027년 예정)이 개통되면 향후 교통허브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견본주택은 루원시티 2차 SK 리더스뷰 오피스텔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위치한다. 또한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skycity)’가 선보인다.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는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77~84㎡ 총 11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공항철도 운서역 생활권에 속하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서울 마포 일대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역 등 도심 한복판으로 이동도 수월하다. 차량은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으며 영종과 청라를 10분대로 잇는 제3연륙교(2025년 개통예정)이 개통되면 교통입지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다. 운서역 일대의 첫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점도 돋보인다. 운서 SK VIEW 스카이시티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하며, 10월 중 개관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즌2… 한국당, 文 직접 겨냥하나

    曺사퇴 돌발에 19일 대국민 보고로 진행 “성난 민심은 조국 하나만 위한 것 아니다” 지난 두 달간 장외집회 등을 통해 ‘조국 사퇴’를 외치며 지지층 결집에 성과를 낸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급작스러운 자진 사퇴로 집회 성격을 바꿔 오는 19일 소위 ‘광화문 집회 시즌2’를 시작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19일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외교·안보 등 민생 실패와 공정과 정의 실종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잘못된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3, 9일 한국당이 참여했던 ‘조국 사퇴’ 광화문 장외집회는 박스권을 맴돌던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 보수 세력의 통합론이 부상하는 명분이 됐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전격 사퇴하자 자칫 동력을 상실할 것을 우려해 현재의 상승 기세를 유지하기 위한 새 전략을 짠 것이다. 또 한국당은 오는 19일 장외 집회에서 정부의 ‘검찰개혁’을 ‘검찰 장악’으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검찰개혁’을 ‘검찰 흔들기’라는 틀로 해석하면서 엄정하고 독립적인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다만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요구가 나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우리공화당 측에서 ‘문재인 퇴진’을 넘어 ‘박근혜 석방’까지 주장할 수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조국 사퇴와 문 대통령 퇴진은 체감이 다르다. 자칫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은 국론분열의 책임을 문재인 정권에 묻겠다는 전략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국민과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 하나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집권 세력, 헛된 착각은 금물”이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전날 문 대통령의 언급을 거론하며 “검찰개혁, 공정 가치를 운운하는 문 대통령의 낯 두꺼움에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화문 집회 시즌 2... 한국당, 文 직접 겨냥하나

    광화문 집회 시즌 2... 한국당, 文 직접 겨냥하나

    지난 두 달간 장외집회 등을 통해 ‘조국 사퇴’를 외치며 지지층 결집에 성과를 낸 자유한국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급작스러운 자진 사퇴로 집회 성격을 바꿔 오는 19일 소위 ‘광화문 집회 시즌2’를 시작한다.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15일 “당 지도부와 (장외집회 형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조 전 장관 사퇴에 따른 대국민 보고대회로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3, 9일 한국당이 참여했던 ‘조국 사퇴’ 광화문 장외집회는 박스권을 맴돌던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또 보수 세력의 통합론이 부상하는 명분이 됐다. 하지만 조 전 장관이 지난 14일 전격 사퇴하자, 자칫 동력을 상실할 것을 우려해 현재의 상승 기세를 살려가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짠 것이다. 또 한국당은 오는 19일 장외 집회에서 정부의 ‘검찰 개혁’을 ‘검찰 장악’으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검찰 개혁’을 ‘검찰 흔들기’라는 틀로 해석하면서 엄정하고 독립적인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다만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퇴진’ 요구가 터져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집회에 동참하는 우리공화당 측에서 ‘문재인 퇴진’을 넘어 ‘박근혜 석방’까지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여당에 반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조국 사퇴와 문 대통령 퇴진은 체감이 다르다”며 “자칫 역풍에 휘말릴 수 있다”고 했다. 이 밖에도 한국당은 국론분열의 책임을 문재인 정권에 묻겠다는 전략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10월 항쟁의 한복판으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국민과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 하나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이 집권 세력, 헛된 착각은 금물”이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조 전 장관의 사퇴에 대한 전날 문 대통령의 언급을 거론하며 “검찰 개혁, 공정 가치를 운운하는 문 대통령의 낯 두꺼움에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거품으로 물고기떼 잡다…혹등고래의 ‘버블넷 낚시’ 포착 (영상)

    거품으로 물고기떼 잡다…혹등고래의 ‘버블넷 낚시’ 포착 (영상)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고 있는 혹등고래가 놀라운 기술로 먹이를 사냥하는 장면이 드론 등을 통해 포착됐다. 최근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알래스카 남동부 해역에서 포착된 ‘버블넷 낚시’라 불리는 혹등고래의 신비로운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버블넷 낚시(bubble-net fishing)는 혹등고래가 집단적으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매우 독특한 방식이다. 청어떼나 크릴새우 등 먹잇감을 발견한 혹등고래는 물고기떼의 아래로 내려가 나선형으로 빙빙 돌면서 거품벽을 만든다. 이에 거품을 무서워하는 물고기떼는 이 거품벽에 갇혀 도망가지 못해 바다 표면으로 올라가면 혹등고래들은 입을 쫙 벌려 그들 만의 만찬을 즐긴다. 바다 한복판에서 혹등고래 스스로 가두리 낚시를 하는 셈.이번에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바다 위에 띄운 드론과 혹등고래 몸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해 입체적이고 상세하게 버블넷 낚시를 영상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라스 베더 교수는 "이번에 매우 획기적으로 혹등고래가 어떻게 사냥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실행하는지 관찰했다"면서 "고래와 하늘에서의 관점이 결합된 영상이기 때문에 매우 희귀하고 전례가 없는 정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이유를 조사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서식지 변화와 기후변화, 먹이수 감소에 관련된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략 3000마리 정도의 혹등고래가 여름 중 알래스카에 머물며 사냥을 통해 영양분을 채우고, 겨울이 되면 번식을 위해 4000㎞를 이동해 하와이로 돌아간다. 혹등고래는 고래목 긴수염고래과 동물로, 몸길이가 최대 16m에 달하고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주로 분포하며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걸그룹에 청순·섹시·애교 뺐더니… “예쁜 애 말고 멋진 애”

    걸그룹에 청순·섹시·애교 뺐더니… “예쁜 애 말고 멋진 애”

    Mnet 경연 프로그램 ‘퀸덤’의 인기가 뜨겁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 결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퀸덤’은 한날한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케이팝 대세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을 표방하고 나선 프로그램이다. 치열한 경쟁 콘셉트는 설핏 잔인해 보이지만, 연일 걸그룹들의 매력이 재발견되는 것이 흥미를 돋운다. 걸그룹 A.O.A의 ‘너나 해’는 슈트 차림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여장한 남성 댄서들의 보깅댄스(모델의 워킹에서 따온 댄스)로 성 고정관념을 타파했다는 평가를 들었고, 오마이걸의 ‘데스티니’는 동양적인 편곡과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퀸덤’을 기화로 보이는 달라진 걸그룹들의 모습은 무엇일까. 청순·애교·섹시라는 기존 콘셉트를 넘어 제3의 영역으로 가고 있는 게 과연 맞을까. 대중음악평론가·시인·기자는 머리를 맞대 달라진 걸그룹상을 조명해 봤다.●프로 정신으로 무장한 걸그룹 이정수 기자 ‘퀸덤’ 보고 계세요? 서효인 시인 N차로 보고 있어요.(웃음) 이정수 초반부터 본 건 아닌데, 무대에만 그치지 않고 멤버들 간 케미가 흥미로워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김윤하 평론가 아이돌 덕질하는 데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아이돌들끼리의 관계성이거든요. 지금까지는 남성 아이돌 쪽에서 흔하던 ‘덕질’ 방식인데, 퀸덤을 통해서 여성 아이돌 쪽에서도 얘기가 많이 되고 있어요. 같은 95년생 보컬 유닛으로 두려움 없는 직진 캐릭터 러블리즈 케이와 그런 케이의 기세에 수줍게 리드당하는 마마무 화사가 요즘 화제죠.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르기도 하고요. 그런 식의 관계성, 캐릭터 소비가 흥미로워요. 이정수 무대는 어때요?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를 꼽는다면. 서효인 가장 최초의 환호는 A.O.A의 ‘너나 해’였어요. 추석 때 부모님 댁에서 송가인을 못 보게 하고 ‘너나 해’를 볼 정도였죠.(웃음) 처음에 밴드로 나왔던 A.O.A가 흥행이 잘 안 되고 ‘짧은 치마’로 섹스 어필하는 모습에 거부감을 느낀 적도 있어요. 인기를 얻은 이후에도 ‘역사 의식 논란’이나 자연스럽지 못한 멤버 탈퇴 등 그룹 자체가 실력이 돋보인 적은 없었죠. 그런데 ‘퀸덤’ 무대를 보니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장난이 아닌 거예요. 역시나 연차에서 오는 구력이 있었어요. 특히 ‘너나 해’에서는 멤버 지민이 프로듀싱했던 게 무대에서 고스란히 이뤄져서 ‘능력자구나’ 했어요. 도입부의 랩도 상당했고요. 김윤하 그 도입부가 ‘솜털이 떨어질 때 벚꽃도 지겠지 나는 져버릴 꽃이 되긴 싫어 I’m the tree(나는 나무다)’로 시작하잖아요. 그 랩 가사만으로 지금의 여성 아이돌들이 처해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 줬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든다는 것만으로 인기가 하락하고 주목도가 떨어지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깊게 다가갈 수 있는 메시지였어요. ‘너나 해’ 끝날 때 슈트 입은 설현이 무표정을 짓다 싱긋 웃음을 지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여성 아이돌의 사랑스럽다거나, 사랑을 바란다거나 하는 식의 웃음이 아니라 자신만만한 웃음이어서 매력적이었어요. “봤지? 이게 우리야” 하는 느낌이랄까요.서효인 이른바 사극풍(?)이었던 오마이걸의 ‘데스티니’도 좋았죠. 멤버들 여섯 명 회의하던 내용이 그대로 무대에서 재현되는 것도 재미였고요. 댄스팀도 그렇고 편곡이 굉장히 많이 들어갔는데, 소속사나 멤버나 각별히 정성을 들인 무대인 것 같았어요. ‘데스티니’ 후반부에 흰 천이 걷히며 아린과 지호가 나란히 서서 나오는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은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짤’이다…. ●무대 구성에 목소리 내는 걸그룹 멤버들 이정수 ‘퀸덤’을 위시해서 걸그룹 이미지가 많이 바뀌고 있어요. 특히나 최근 편에는 멤버들이 무대 구성이나 프로듀싱에 직접 아이디어를 낼 때가 많더라고요. 걸그룹들은 보이그룹에 비해 작사, 작곡을 안 하는 수동적 이미지가 많이 강조됐었죠. 서효인 ‘아이들’의 전소연을 필두로 더 많이 알려지는 게 좋아요. 김윤하 사실은 일종의 고정관념이었죠. 여자 아이돌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 만한 노래를 받아 부르고, 성적 대상화에 익숙해져 있다는 생각들이요. ‘퀸덤’은 재미있게도 출연진이 신인이나 연습생들이 아니라 경력 있는 아이돌들이라는 데서 아이돌로서의 프로페셔널함을 보여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됐어요. 소연이나 지민 등이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모습에 놀란 사람들이 많은 게 그 증거죠. 프로그램을 통한 이미지 재고도 놀라워요. 요즘 퀸덤 출연 그룹들의 프로그램 전후 이미지 변화 ‘짤’이 인기예요. 러블리즈 같은 경우에는 청순이나 여신 느낌에서 열정과 야망이 넘치는 캐릭터로 바뀌었고, 박봄은 멀게만 보이는 월드스타에서 푸근한 옆집 언니 이미지가 됐더라고요. 기존의 고정된 이미지를 타파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입게 된 셈인데, 그룹의 미래나 생명연장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봐요. 팬이나 대중도 걸그룹을 좋아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새롭게 알아 가는 거죠. 서효인 다소 납작했던 여성 아이돌들의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워요.●사회 전반에 상향되는 젠더 관련 기준 이정수 걸그룹들 콘셉트나 이미지에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고 하셨는데, 다시 한번 짚어 본다면요? 서효인 예전에 여자 아이돌 타깃은 주로 남성인 철새 팬이었어요. 쉽게 왔다가 쉽게 떠나는 팬들에게 어필해서 물 들어올 노 젓는 방식이었죠. 지금 아이돌들은 마마무 같은 성공 케이스를 기점으로 남녀 팬 타깃을 굳이 나누지 않고, 되레 여성팬들도 주 타깃층이 되었어요. 단순히 행사용 그룹이기보다 앨범이나 콘서트 등 활동 방향성이 커졌죠. ‘이달의 소녀’나 CLC, 로켓펀치, 에버글로우 같은 경우 나올 때부터 남성팬 눈길을 확 끌기 위한 콘셉트가 보이지 않아요. 청순, 섹시, 애교에서 벗어난 콘셉트가 오히려 잘 먹힌다는 게 시대적 흐름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김윤하 재작년쯤부터 신 전반적으로 그런 변화가 느껴져요. 모두가 ‘걸크러시’라고 퉁쳐 버리기도 하지만, 섹시·청순·애교라는 기존의 걸그룹 프로토타입에서 벗어나 제3의 영역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할까요. 물론 ‘걸크’가 유행이라며 가볍게 접근한 기획도 많고, 아직은 성공보다 실패 사례가 많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건 어쨌든 이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거죠. 이야기를 조금 확장시켜 보면, 전 가끔 지금 우리가 여성을 좋아하는 방식을 다양하게 배워 가고 있는 중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서효인 우리나라에서 젠더 이슈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면, 여자 아이돌 좋아하는 게 괴로운 일이에요. 낮은 기준조차 통과하지 못하거든요. 우리 사회에서 논란의 유무와 상관없이 실제로 많은 분야에서 젠더 관련 기준이 많이 상향된 게 사실이고, 그 한복판에 걸그룹 산업도 있죠. 부지불식 간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고, 갈 길은 멀지만 달라지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정수 변화가 있는 건 맞지만, 그 변화가 유의미한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있어요. ‘청순’ 말고 다양한 콘셉트가 나왔다고 하셨지만 아직도 기본은 청순이고요. 케이팝 팬덤의 해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고, 해외에서는 애교가 먹히는 콘셉트가 아니어서 블랙핑크가 해외에서 인기가 있는 게 아닐까요. 과거에도 ‘머리하는 날’처럼 센 캐릭터를 유지했던 베이비복스 같은 그룹이 있었고, 샤크라처럼 이국적인 그룹도 있었어요. 김윤하 저도 아예 없던 게 갑자기 나타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베이비복스, 샤크라 등이 대중적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들이 아이돌신의 주류인 적은 없었어요. 그들이 당시 걸그룹 가운데 좀 튀는 존재들이었다면, 지금은 최근 주목받는 걸그룹 이미지에 가깝죠. 세계의 주인공이 되겠다며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에버글로우’나 ‘절대 기 죽지말고 네 꿈을 쫓으라’는 ‘있지’처럼요. 서효인 지금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니즈가 달라진 것도 살펴봐야 해요. 예전엔 ‘예쁜 애 옆에 예쁜 애’였는데 이제는 누구는 춤, 누구는 중저음 하는 것처럼 각 멤버마다 특성을 부여해요. 실력에 기반한 장점과 매력을 만들고 나오는 게 중요하거든요. 김윤하 중요한 건 누구 하나만 잘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거예요. 기획하는 사람, 행하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모두가 이러한 변화에 동의를 하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야 궁극적으로 바뀔 수 있을 거예요. 정리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대담자 소개합니다 김윤하(오른쪽) 대중음악평론가. 무대에 반해 시작한 케이팝 ‘덕질’도 어언 1n년차. 서효인(가운데) 시인, 작가, 문학편집자. 그러나 무엇보다 가요 애호가일 때가 가장 평화로운 사람. 이정수(왼쪽) ‘덕업일치’를 실현 중인 문화부 대중음악 담당 기자. 그룹 소방차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던 꼬마가 몸만 자랐다.
  • ‘방구석1열’ 유희열 “과거 장윤주와 한국판 ‘원스’ 찍었다”

    ‘방구석1열’ 유희열 “과거 장윤주와 한국판 ‘원스’ 찍었다”

    유희열이 장윤주와 버스킹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에 정재형, 장윤주가 새 MC로 합류했다. 이날 영화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던 MC 정재형은 전공을 살려 음악 영화 ‘원스’ ‘인사이드 르윈’을 선정했다. 이에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유희열은 영화 ‘원스’에 대해 “결핍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영화다. 뭐든지 처음의 열정을 돌이켜보면 결핍이 주는 선물이 많다”라고 평했다. 임필성 감독 또한 “‘원스’는 독립영화다운 순수함과 함께 결핍에서 보이는 치열함이 드러났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유희열은 과거 MC 장윤주와 함께 작업한 ‘토이-좋은 사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이야기하며 “과거 베니스에서 장윤주와 함께 실제 버스킹을 하며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촬영 중이라는 것을 몰랐던 행인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며 동전을 던져주곤 했다. 그때 우리가 실제로 한국판 ‘원스’였다”라고 회상했다. 장윤주도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베니스 한복판에 섰던 당시를 언급하며 “진짜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생각나는 노래가 ‘남행열차’ 밖에 없어서 베니스에서 ‘남행열차’를 열창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새롭게 단장한 ‘방구석1열’에서는 MC 장윤주와 장성규가 영화에 대한 한줄평을 소개하는 ‘장남매의 한줄평’ 코너가 새롭게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새롭게 꾸며진 JTBC ‘방구석1열’은 10월 13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박예진, 첫 등장부터 강렬 임팩트 예고 “조선의 첫 왕비”

    ‘나의 나라’ 박예진, 첫 등장부터 강렬 임팩트 예고 “조선의 첫 왕비”

    ‘나의 나라’가 박예진을 시작으로 연기 고수들의 본격 등장을 예고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측은 10일, 첫 등장부터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할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의 스틸컷을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왕자의 난으로 포문을 연 ‘나의 나라’는 이방원(장혁 분)의 칼 서휘(양세종 분)와 이성계(김영철 분)의 칼 남선호(우도환 분)의 대립으로 그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친우였으나 어긋나기 시작한 두 사람의 운명과,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한희재(김설현 분)의 이야기는 역사 뒤편에 존재했던 치열한 삶을 그려내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역사의 굵직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조선 건국’이라는 대의보다 삶 그 자체에 대한 처절한 욕망을 품은 이야기는 깊은 울림과 함께 몰입도를 선사했다. 밀도 높은 서사를 완성한 세련된 연출은 감정의 진폭을 겪는 인물들의 디테일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세상과 맞섰던 서휘와 남선호, 한희재는 이제 서로 다른 길에 서게 됐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쓸려가면서도 자신만의 ‘나라’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 나갈 세 인물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회에서 모든 것을 잃고 군역에 끌려간 서휘가 요동 전장 한복판에서 깨어난 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본격적인 이야기에 기대심리를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강씨’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흔들림 없이 차분한 눈빛의 그녀는 조선의 첫 왕비가 될 인물. 깊은 상처를 입고도 괘념치 않는 듯한 단단함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어린 아들들을 곁에 둔 그녀의 눈빛에는 어미로서의 강한 힘이 느껴진다. 박예진이 연기하는 강씨는 이성계의 둘째 부인으로, 남다른 기개와 지색을 겸비한 여장부. 자기 소생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야심을 품은 그녀는 이방원과 팽팽하게 맞설 예정이다. 4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박예진은 탄탄한 연기로 우아한 기품 속에 차가운 칼날을 지닌 강씨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간다. 박예진은 “오랜만에 좋은 작품을 만나 연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신덕왕후 강씨는 모성애가 강한 인물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끌려다니거나 유약하지 않고, 강인하고 주체적이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뜻깊은 소감과 함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예진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역사 속 인물에 관해 공부해왔다고. 그는 “신덕왕후 강씨는 크게 조명되지 않은 인물이라 그에 대해 많이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또 “평소 좋아하던 배우분들과 함께 연기하게 되어 행복하다. 존경하던 김영철 선생님와 연기하는 것도 즐겁고, 장혁 배우와는 데뷔 초 이후로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어 반갑다”라고 전했다. 박예진이 이방원 역의 장혁, 이성계 역의 김영철과 그려나갈 호흡은 ‘나의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특별한 시너지를 발휘할 연기 고수들의 만남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3회는 내일(11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사극 현장 분위기는?

    ‘나의 나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사극 현장 분위기는?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측은 9일,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의 열연 현장이 담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나의 나라’는 장대하고 강렬한 이야기를 펼쳐내며 새로운 사극의 문을 열었다. 1차 왕자의 난에서 시작된 ‘나의 나라’는 역사가 기록하지 않았으나 치열하게 당대를 살아간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한희재(김설현)의 서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무과 과시에 도전한 서휘와 남선호는 정당한 결과를 얻는 대신 또다시 차가운 현실과 마주해야 했다. 결국 엇갈린 길 위에서 남선호는 친우를 등지고 이성계(김영철)의 사람이 되었고, 군역에 끌려간 서휘는 요동 전장 한복판에서 눈을 떴다. 둘도 없는 친우였으나 적이 된 서휘와 남선호 그리고 이들과 운명적으로 얽힌 한희재의 서사가 역사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비장한 분위기로 압도했다. 김진원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채승대 작가의 힘 있는 대본 위에 차별화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의 열연은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했다. 공개된 촬영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 양세종은 대선배 김영철, 김진원 감독과 진지하게 상의하며 디테일에 완벽을 기하고 있다. 문무에 능한 남선호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승마는 물론 검술, 궁술까지 익혔다는 우도환은 보다 사실적인 액션을 소화하고자 마지막까지 검술을 검토한다. 대부분의 액션신은 대역 없이 배우들이 직접 소화하고 있다고. 꼼꼼하게 자신의 촬영분을 모니터하는 김설현의 진지하고 당찬 눈빛은 이미 한희재 그 자체다. 또래 배우들이 모여 차별화된 매력의 신선한 사극을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분위기 역시 화기애애하다.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지치지 않는 세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촬영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함께 연습하며 호흡을 맞춰온 양세종, 우도환의 연기는 완벽한 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취적이고 단단한 인물을 연기하는 김설현과의 시너지도 탁월했다. 덕분에 연기 변신에 대한 평가도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세종은 서휘의 감정을 폭넓게 그리면서 다양한 변주로 극의 흐름을 이끌었다. 첫 사극 도전부터 상처 있는 남선호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우도환의 연기 변신도 성공적이었다. 당차고 총명한 한희재를 강단 있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김설현의 안정감도 눈에 띄었다.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운명이 본격적으로 엇갈리기 시작한 만큼 세 배우의 연기 호흡 역시 더욱더 깊어질 전망이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캐릭터를 집요하게 파고들고 진지하게 촬영에 몰입하는 배우들의 자세가 웰메이드 사극을 만든 가장 큰 동력이다.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면서도 집중력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3회부터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 강렬하게 빛날 예정이다”고 전했다. ‘나의 나라’ 3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하루 숙박료 단돈 100원,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가 된 호텔

    [여기는 베트남] 하루 숙박료 단돈 100원, 가난한 이들의 안식처가 된 호텔

    베트남 남부 껀토시의 닝끼우에는 매우 특별한 레지던트 호텔이 있다. 오직 가난하거나 병들어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만 제공되는데, 하루 숙박료가 단돈 1500동(한화 77원)~2만2000동(한화 1135원)에 불과하다. 갈 곳 없는 가난한 이들의 ‘성소’로 알려진 끼엔 안 레지던트 호텔, 이곳의 사장은 호치민에서 사업을 하는 응웬 탄 응웬 씨로 알려졌다. 매니저 탄 린 씨의 소개에 따르면, “사장님이 우연히 껀토를 방문했다가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이 지낼 곳이 없어 병원 복도와 벤치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응웬 씨는 이곳을 월 1000만 동(한화 51만6000원)에 임대한 뒤 7억 5000만 동(한화 387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쳤다. 총 13개 룸, 각 방에는 4개의 침대와 에어컨 및 선풍기가 배치되어 있다. 무료 와이파이 사용도 가능하다. 덥고 습한 베트남 날씨에 누구라도 편안히 지내다 갈 수 있도록 깔끔한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여기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기 질병을 앓거나 치료를 요하는 사람들이다. 상황이 어려운 노동자, 지방에서 올라온 가난한 청년, 암 환자들도 이곳을 찾는다. 호텔 인근에 대형 병원이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리 낌 로안(41, 여)씨는 “껀토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이렇게 쾌적하고 저렴한 숙소가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한 달을 머물고 있는 또 다른 여성은 “이곳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탄 린 매니저는 “이곳을 떠날 때 많은 사람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희망을 확신한다”면서 “대도시 한복판에도 고난을 이겨내기 위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에 우리의 지원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커버댄스 통해 케이팝과 한국 더 좋아하게 됐어요”

    한국팀 “부단한 노력으로 칼군무 완성” 필리핀팀 “골목마다 케이팝 울려퍼져” 일본팀 “춤 배우며 아이돌 노력 알게돼”지난 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19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 현장은 참가자와 관객 모두 케이팝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였다. 서울 한복판 대형 무대에서 7개월 대장정의 마지막을 장식한 참가자들의 기분이 특별했겠지만, 우승을 거머쥔 일본·필리핀·한국팀의 기쁨은 특히 남달랐다. 일본팀 ‘최강’의 후지타 쥬리(16), 필리핀팀 ‘틴에이지’의 레온 배런(25), 한국팀 ‘화련무’의 봉성민(20)씨 등 세 팀의 리더들은 늦은 밤 인터뷰와 사진 촬영이 이어지는 중에도 눈빛과 미소로 행복한 기색을 드러냈다. NCT 127의 ‘슈퍼휴먼’ 커버로 힘 있는 칼군무를 보여준 봉씨는 “너무나 긴장돼서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물을 머금고 있었다”며 “쟁쟁한 팀이 정말 많았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돼 감명 깊다”고 달뜬 소감을 말했다. “누나가 커버댄스를 하는 걸 보고 춤을 시작했다”는 그는 이제 어엿한 안무가를 꿈꾼다. 이번 대회선 군무를 잘 보여줄 음악을 골랐다. 부단한 연습으로 여러 멤버의 동작 하나하나 각도를 일치시키는 목표를 이뤘다.남성 13인조의 리더인 배런은 샤이니를 통해 케이팝의 매력에 빠진 지 벌써 10년째다. 이번 대회에는 세븐틴을 좋아하는 멤버들이 모여 ‘울고 싶지 않아’ 등을 선곡했다. 광고 회사에서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는 그는 “예전만큼 몸이 안 따라줘서 체력 관리에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예전에는 미국 팝 음악을 즐겨 들었지만 그의 애청음악 목록은 케이팝으로 꽉 찼다. 배런은 “10년 전만 해도 ‘케이팝이 뭐야’라던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골목마다, 큰 축제까지 케이팝이 안 나오는 곳이 없다”며 필리핀의 분위기를 전했다. 여성 7인조로서 절도 있는 춤을 선사한 ‘최강’의 리더 쥬리는 지난 6개월간 이날을 위해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을 “죽을 정도로” 연습했다. “사실 케이팝을 알게 된 지 얼마 안 됐다”는 쥬리는 대뜸 같은 팀 오카모토 나오(15)를 소개했다. 우승이 믿기지 않은 듯 여전히 들뜬 표정의 나오는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와 함께 케이팝을 듣고 라이브 공연을 보러 다녔다”면서 “춤을 배우고 나니 케이팝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동경하게 됐다”고 했다. 두 일본 소녀는 “커버댄스 대회를 통해 케이팝과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됐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웃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눈을 왜 그렇게 떠?”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위한 초강력 눈빛

    “눈을 왜 그렇게 떠?” 동백꽃 강하늘, ‘♥공효진’ 위한 초강력 눈빛

    흔히 멜로드라마의 남자주인공이 상대역을 달콤한 눈빛으로 바라볼 때 ‘멜로눈’을 장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의 전담보안관 강하늘이 멜로눈의 종말을 고하고, ‘폭격눈’ 시대를 열 기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서 세상의 편견에 눈치 보던 동백(공효진) 때문에 용식(강하늘)은 결단을 내렸다. 앞에서 “내 자랑이다”라고 대놓고 얘기하면 뒷말이 나오지 않을 거라며, 옹산의 그 어떤 사람도 “동백이가 용식이 꼬신다”는 얘기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것. 그 순간 그의 눈빛이 변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눈이 ‘돌았다’. 동백으로부터 “눈은 왜 그렇게 떠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무언가 벌어질 것만 같았고, 이는 결국 현실이 됐다. 의지에 불타오른 용식이 시장통 한복판에서 “동백이를 꼬시는 건 용식”이라 외치며 아무도 말릴 수 없는 美친 행동력을 선보였기 때문. 동백을 향해 로맨스 폭격을 퍼붓고 있는 용식의 이와 같은 ‘폭격눈’은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웠다. 누군가가 이토록 날 지켜준다고 생각하면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멜로눈보다 훨씬 바람직하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저 정도 눈빛은 장착해야 한다”, “강하늘 눈빛 보고 빵 터졌는데,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랑스러움이 있다”란 평가가 나온 이유였다. 그런데 오늘(2일) 공개된 스틸컷을 보니 지난 방송에서 잠깐 본 용식의 폭격눈은 예고에 불과한 듯하다. 한눈에 봐도 차이 나는 용식의 눈빛 온도차. 쌍꺼풀 라인이 짙게 생길 정도로 초강력 눈빛을 발사하고 있다. “눈을 왜 또 그렇게 뜨고 그랴?”란 소리가 나올 때마다 무슨 일이 벌어졌던 용식. 이번엔 어떤 결심을 하게 된 것일까. 이는 방송 직후 공개 된 예고영상(https://tv.naver.com/v/9996029)에서 살짝 엿볼 수 있다. 이상한 빈 병과 알 수 없는 시선 등 누군가가 동백을 지켜보고 있다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계속되자 용식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제가요 까불이 잡아 보렵니다. 지가 감히 누구를 건드린 건지 잡아서 알려줘야죠”라며 연쇄살인마 까불이와의 전쟁을 선포한 용식의 폭격눈엔 게장골목사람들을 상대할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마치 금방이라도 까불이를 때려잡을 기운이 만렙으로 담겨있다. ‘동백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또다시 폭격눈을 장착한 용식의 촌므파탈 로맨스 활약이 기대되는 ‘동백꽃 필 무렵’ 9-10회는 오늘(2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위기의 40대, ‘중년 벤처’를 허하라/장세훈 논설위원

    [서울광장] 위기의 40대, ‘중년 벤처’를 허하라/장세훈 논설위원

    “우리 사회에서는 일부 20~30대가 쓴 벤처 성공 신화가 ‘중년 벤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심어 주고 있다.” 한 스타트업 창업자가 기자에게 작심하고 한 말이다. 일자리 위기의 한복판에 놓인 40대, 벤처를 창업해도 ‘지원 절벽’부터 걱정해야 하는 40대. 더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는 일이다. 최근 취업자 수가 45만 2000명 증가했다는 ‘8월 고용동향’이 발표되자 정부는 “정책 효과”라며 자화자찬을 내놨다. 반면 학계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취업자 3000명 증가)과 비교한 기저효과와 재정으로 떠받친 단기 일자리를 한계로 지적하고, 대다수 언론은 “지표부터 바로 읽으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같은 통계를 놓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40대가 위기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12만 7000명 감소했다. 벌써 17개월째다. 40대 인구가 줄어든 데 따른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인구 감소보다 취업자 감소가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인구구조 변화로만 설명할 수 없는 문제다. 40대의 위기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일자리 정책·예산의 한계와도 맞닿아 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력 구조조정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직장을 잃었거나 잃을 것으로 예상되는 40대가 ‘레드 오션’인 자영업 시장으로 내몰리게 놔둬서도 안 된다. 주력 산업의 경쟁력은 떨어지고 신성장 동력은 부재한 상황에서 일자리 예산의 ‘오조준’도 우려된다. 내년도 일자리 예산(25조 8000억원)이 역대 최대 규모임에도 전체의 3분의2는 실업 지원과 고용 장려에 쓰이고, 정작 창업 지원에는 9.2%만 배정됐다. 고용의 안전판이 될지는 몰라도 재기의 디딤돌로는 미흡하다. 더욱이 우리 사회에는 창업에 대한 고정관념 또는 선입견마저 존재한다. 같은 창업이라 하더라도 자영업과 벤처를 구분한다. 간명하게 얘기하면 40대 이상 중년이 생계유지를 위해 ‘남이 하던’ 기업을 복붙(복사해서 붙여 넣기) 방식으로 만드는 건 자영업, 20·30대 청년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세상에 없던’ 기업을 일구는 건 벤처로 규정짓는 분위기다. 중년 벤처는 결코 무시할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 연구팀이 발표한 ‘나이와 고성장 기업가 정신’ 논문에 따르면 미국에서 2007~2014년 창업 후 1명 이상을 고용한 창업자 270만명의 평균 나이는 41.9세였다. 이 중 성장률 상위 0.1% 내 벤처기업의 창업자 평균 나이는 45.0세로 상승했고, 50대 창업자가 30대 창업자보다 높은 성장률을 거둘 확률은 1.8배에 달했다. 논문은 중년 이후 창업의 성공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로 인적 자산(인맥)과 재무적 자산(자본), 사회적 자산(경험) 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벤처는 기업이 존속해 온 기간이 짧아 젊다는 것이지 기업을 일군 창업자의 나이가 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벤처가 청년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되는 이유다. 문제는 중년 벤처의 터전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벤처 창업에서 40대는 곧 지원 절벽을 의미한다. 40세에 진입하는 순간 풍성했던 정부 지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융통하려 해도 나이를 이유로 거절당하는 게 다반사다. 대다수 벤처 지원 자금 앞에는 ‘청년 전용’이라는 수식어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창업 지원금을 알선해 주는 브로커까지 활개칠 정도다. 정부의 벤처 지원 제도가 청년 창업을 독려하는 데 정책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중년 벤처를 홀대해도 된다는 명분이 될 수는 없다. 취업시장에서 이미 나이는 마땅히 사라져야 할 규제로 간주된다. 창업시장에서도 나이가 성공 여부를 가르는 절대 기준이 될 수 없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고령화의 진전, 평균수명 연장 등과 맞물려 중년 창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년 벤처를 지원의 사각지대로 남겨 두면 전체 일자리 증가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과 이를 주도할 벤처 창업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국내 벤처생태계에 다양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중년 벤처는 필수조건이다. 이에 맞춰 창업 교육, 자금 지원, 투자 유치 등 연계 프로그램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중년,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청년의 공동 창업을 독려해야 한다. 벤처 창업자들을 획일적 규제의 틀 안에 가둔 뒤 정부가 심판은 물론 선수까지 하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 shjang@seoul.co.kr
  • [천하제일 내 새끼 자랑대회] 세븐틴 정규 3집 ‘콘셉트 존’을 가다

    [천하제일 내 새끼 자랑대회] 세븐틴 정규 3집 ‘콘셉트 존’을 가다

    최근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를 발매한 세븐틴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팬들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기존 ‘청량돌’ 이미지를 벗고 180도 달라진 새 앨범을 알리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콘셉트 존’을 연 것이다. 오는 30일까지 이곳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세븐틴의 숨겨진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콘셉트 존’ 오픈 이틀째인 지난 18일 ‘캐럿’(팬덤명)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콘셉트 존’이 마련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 지하 1층 팔레트 매장을 찾았다. 이번 타이틀곡 ‘독 : 피어(Fear)’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한 공간에는 미공개 자켓 사진과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사진 등이 아낌없이 전시돼 있었다. 한 편에는 세븐틴 멤버들이 다녀간 흔적이 사인과 함께 남아 있었다. 1인당 8장까지 인화할 수 있는 포토 머신 앞에는 30여명의 팬들이 줄을 섰고, 시간이 지날수록 줄은 길어지기만 했다.광화문 인근 회사에서 일하는 나수진(37)씨는 퇴근 후 곧바로 ‘콘셉트 존’에 들렀다. 수진씨는 이번 ‘콘셉트 존’에 대해 “세븐틴은 항상 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낸다”며 “앨범 활동을 끝낼 때 GV를 하는 것도 세븐틴이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진씨의 최애는 정한이다. “우지가 예전 인터뷰에서 ‘정한이는 얼굴도 순정만화인데 목소리도 순정만화’라고 했다. 그 말에 공감한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좋다”고 최애 자랑을 했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로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꼽았다. 정한이 포함된 보컬팀의 곡으로 정한의 목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는 곡이다.고등학생인 조현지(18)양은 인천에서부터 먼 걸음을 했다. “자체적으로 노래와 춤을 만들고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게 세븐틴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설 ‘아육대’에 참석했다는 현지양은 “간식도 많이 챙겨주고 팬 사랑이 세심하게 느껴져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1년 10개월 만의 정규앨범 소식을 듣고는 “티저가 뜰 때부터 울컥했다”고 했다. 최애 원우에 대해서는 “큰 기, 긴 눈, 낮은 목소리가 좋다. 비주얼로 노래도 잘 한다. 가사 전달력이 좋고 춤도 잘 춘다”며 침이 마르게 자랑을 늘어놨다. 이어 “책도 많이 읽는데 원우 덕분에 독서도 한다”며 깨알 자랑을 덧붙였다. 현지양은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앨범”이라며 “역대급 명반”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이소연(21)씨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입덕한 팬이다. 언제나 무대를 열심히 하는 세븐틴의 모습에 빠졌다. 특히 빠진 멤버는 리더 에스쿱스다. 소연씨는 “최애는 그냥 좋은 것”이라고 강조한 뒤 “얼굴도 열일하고 춤, 랩도 잘하고 예능에서도 열심히 하고 팬들도 잘 챙겨준다”며 에스쿱스의 장점을 열거했다. “이번 앨범 11곡 모두에 세븐틴이 참여해줘서 좋고, 이전과 다른 스타일의 앨범이라 좋다”는 소연씨는 추천곡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타이틀곡도 좋고 수록곡도 다 좋으니 11곡 모두 다 들어달라”고 말했다.정예슬(14)양은 ‘콘셉트 존’에서만 볼 수 있는 굿즈(기획상품) 중 폴라로이드 인화사진과 한정판 파일 등을 구매했다. ‘데뷔 팬’ 자부심이 있는 예슬양은 “세븐틴은 팀워크가 너무 좋고 지금도 대충하는 게 없다. 데뷔 초와 똑같다”는 점을 역설했다. 최애 승관에 대해서는 “일단 메인보컬이라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고 예능도 많이 나오고 팬들을 아껴준다”고 자랑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힘들 텐데도 팬카페에 와서 글을 올리고 트위터에 셀카도 올려준다”며 승관의 팬 사랑을 강조했다. 2017년 콘서트 때 스탠딩 1열을 잡은 기억, 2016년 콘서트 때 승관이 리프트를 타고 자신이 있는 구역으로 왔던 일 등을 떠올린 예슬양은 “멤버가 많아서 볼 게 많고, 13명 모두 무대를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반세기 잊혀진 노들섬,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나다

    반세기 잊혀진 노들섬, 음악섬으로 다시 태어나다

    한강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시의 외딴섬으로 잊혀 갔던 ‘노들섬’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한강대교를 만드는 과정에 생긴 인공섬인 노들섬은 1970년대 이후 한강 개발 바람이 불면서 여러 사업들이 추진됐으나 무산돼 빈 땅으로 남아 있었다. 서울시는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이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을 거쳐 재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식 개장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핵심시설은 용산 쪽 방향 한강대교 왼쪽에 새롭게 들어선 연면적 9747㎡의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도록 3층 이하 건축물을 다양한 높이로 배치했다. 이곳에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인 ‘라이브하우스’, 서점 겸 도서관인 ‘노들서가’, 음식문화공간, 식물 공방 등이 있다. 라이브하우스는 456석(스탠딩 때 874석) 규모로 콘서트에 최적화한 음향, 조명, 악기시설과 리허설 스튜디오까지 갖췄다. 노들서가는 15개 독립 서점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선별한 책을 선보인다. 한강대교 반대편으로는 3000㎡ 규모의 잔디밭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공연장과 피크닉 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건물을 다 지은 뒤 운영자를 선정하던 기존 방식 대신 운영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선정하고 이에 맞게 설계해 적합한 공간을 조성하는 ‘선 운영구상, 후 공간 설계’ 방식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선정된 민간 위탁 운영자인 ‘어반트랜스포머’가 노들섬에서 진행될 프로그램 기획·운영, 시설 관리를 총괄한다. 시민들이 걸어서 찾을 수 있도록 한강대교에 별도의 보행 전용 다리를 신설하는 ‘백년다리 사업’도 진행 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들섬은 시민의 참여와 의견 수렴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운영자를 우선 선정해 기획·설계·시설 조성 후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한 모범적 사례”라면서 “성장하는 음악인들의 특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굴뚝의 화려한 변신

    굴뚝의 화려한 변신

    “굴뚝이야? 전망대야?” 자치단체들이 운영하는 소각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 등 혐오시설의 ‘굴뚝’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타워’로 탈바꿈하고 있다. 반대했던 주민들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시설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17일 경기 구리시에 따르면 하루 20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토평동 구리자원회수시설(소각장) 굴뚝에 조성된 ‘구리타워’는 야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상 80m 높이의 6층에 전망대와 갤러리가 있고, 105m 높이의 전망대 2층에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있다. 레스토랑은 1시간 40분에 한 바퀴씩 서서히 돌아 앉은 자리에서 한강변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경기 용인시 하수처리장인 ‘수지레스피아’는 수지구 죽전동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다. 하루 15만t의 하수를 처리하지만 지하에 조성,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악취를 배출하는 100m 높이 굴뚝은 조망타워로 꾸몄다. 타워에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테리아는 야경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주민들이 기피하던 하수처리장이 어엿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수지레스피아의 성공 운영을 토대로 혐오시설을 친환경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앞에 자리한 ‘판교크린타워’도 생활폐기물 소각장 굴뚝을 전망타워로 개조했다. 굴뚝 48m 지점에 전망대와 북카페가 있다. 인천 남동구 지역난방시설 굴뚝을 이용해 만든 ‘남동타워’의 전망대와 레스토랑도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의 ‘양산타워’와 충남 아산시 배미동 아산환경과학공원 ‘그린타워’도 지역의 상징건물로 꼽힌다. 굴뚝 150m 지점에 레스토랑과 카페를 설치한 그린타워는 연 3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곳곳에 있는 투명한 유리 바닥을 통해 발아래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경북도도 도청신도시의 환경에너지타운(쓰레기소각장)에 100m 높이의 굴뚝을 이용한 전망대를 짓고 있다. 다음달 하순쯤 완공되며 지역홍보관, 별자리 관측시설 및 전시시설, 북카페 등을 갖춘다. 구리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英 런던지하철, 승객용 전신스캐너 시범 운영…칼부림과의 전쟁

    英 런던지하철, 승객용 전신스캐너 시범 운영…칼부림과의 전쟁

    칼부림 등 잇단 강력 범죄로 런던 내 치안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런던 지하철에 승객용 전신 스캐너가 등장했다. BBC 등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내무부가 스트랫퍼드 역에서 5일간의 전신 스캐너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지하철이 도입한 전신 스캐너는 스루비전이 제작한 것으로, 승객이 소지한 금속·비금속 물체를 탐지할 수 있으며 보안 검색대로부터 9m 거리에서도 감지가 가능하다. 칼이나 총, 폭발물 조끼 등 무기 소지 여부와 무기의 크기, 모양, 위치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간당 2000명 이상을 검색할 수 있다.영국에서는 최근 칼부림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잉글랜드 및 웨일스 지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범죄만도 4만3516건으로, 5년 전보다 80% 이상 증가했다. 올 7월에는 EPL 아스널 선수들이 런던 한복판에서 칼로 무장한 차량 탈취범을 만나기도 했으며, 8월에는 불심검문에 나선 경찰관이 괴한의 칼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다. 치솟는 집값에 칼부림 등 강력 범죄까지 맞물리면서 최근 2년 새 수십만 명의 주민이 런던을 떠났다. 칼부림 문제가 심각해지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경찰 인력 증원과 불심검문 시행을 핵심 정책에 포함시켰다. BBC는 이번 지하철 스캐너 시범 운영도 칼부림 범죄 예방 대책의 일환이라고 전했다.영국 내무부는 “칼부림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지하철에 승객용 전신 스캐너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존슨 총리의 최측근인 킷 몰트하우스 경찰국 장관은 “어느 누구도 칼을 품고 거리를 활보해도 괜찮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 경찰은 런던을 비롯해 영국 전역에서 칼부림과의 전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신 스캐너가 시범 설치된 스트랫퍼드 역은 런던 지하철의 여러 노선이 겹치는 환승구간이면서 버스 등 다른 지상수단과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다. 영국 경찰은 하루 11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스트랫퍼드 역에서 전신 스캐너가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예정이다.교통경찰국 로빈 스미스 부차관보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이 강력 범죄 예방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필 것”이라면서 “공권력 남용에 대한 논란 역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언론은 전신 스캐너가 민감한 신체 부위를 나타내지 않으며, 인종 역시 구별하지 않아 각종 차별 논란에서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이 전신 스캐너는 지난해 미국 대중교통 최초로 LA 지하철에 선 도입됐다. 당시 LA 교통안전청은 “미국 대중교통 체계에 대한 끝없는 위협에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도입 목적을 밝힌 바 있다. 검색 과정은 자발적이지만, 검색을 거부한 승객은 지하철을 탈 수 없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더 몬스터, ‘유전’·‘미드소마’ 제작사 A24의 새로운 공포

    더 몬스터, ‘유전’·‘미드소마’ 제작사 A24의 새로운 공포

    영화 ‘더 몬스터’가 오는 9월 17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킬링디어’, ‘유전’, ‘미드소마’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들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명 제작·배급사 A24의 새로운 공포 ‘더 몬스터’(감독 브라이언 버티노)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폭우가 쏟아지는 밤, 숲속 도로를 지나는 모녀 ‘캐시’와 ‘리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도로 한복판에 고립되고 만 둘의 모습과 함께 엄마 ‘캐시’가 딸 ‘리지’에게 소리 내지 말라는 신호를 주는 모습은 앞으로 이들에게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숲속에서 폭우를 맞고 있는 딸 ‘리지’ 뒤로 서서히 드러나는 ‘그것’의 기괴한 모습은 등골을 서늘하게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올린다. 여기에 ‘원초적인 공포의 놀랄 만큼 훌륭한 전개!’(Variety), ‘손가락 틈 사이로도 쉽게 볼 수 없는 영화!’(New York Daily News), ‘고립된 공간의 공포를 효과적으로 담아냈다!’(Hollywood Reporter) 등 ‘더 몬스터’에 쏟아진 해외 유명 매체들의 뜨거운 호평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서서히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영화 ‘더 몬스터’. 숲속 한가운데에 자동차 사고로 고립된 모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와 만나며 벌어지는 충격적 사건을 그린 이번 작품은 오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 한복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건 술집?…선 넘은 콘셉트 논란

    서울 한복판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건 술집?…선 넘은 콘셉트 논란

    마포구청, 민원 접수한 뒤 경찰에 사건 넘겨주점 점주 “문제 커질 줄 몰라” 철거하기로서울 시내 한복판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초상화와 인공기를 내건 술집 공사가 진행돼 논란이다. 경찰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사례인지 따져보고 있다. 주점 주인은 초상화 등을 철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마포구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마포구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 한 건물에서 북한식 술집 공사가 진행 중이다. 건물 외벽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함께 인공기가 걸렸다. 또 북한식 한복을 입은 여성의 그림도 장식돼 있다. 외벽에 붙은 포스터 형식의 그림에는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안주가공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키자’, ‘간에 좋은 의학을 발전시키자’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마포구는 해당 건물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넘겼다. 마포구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곳”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경찰에 이첩했다. 허가를 검토할 때는 건물 장식 내용까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수해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공기 등을 단순히 게시한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민원이 접수된 만큼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주점 점주는 이날 경찰에 인공기와 김일성 부자 사진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점주는 “문제가 커질 줄 몰랐다. 연휴가 끝난 뒤 철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김일성·김정일 부자 사진을 불투명한 비닐로 가린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HDC현대산업개발, 강남 테헤란로 중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9월 분양

    HDC현대산업개발, 강남 테헤란로 중심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9월 분양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2㎡ 7가구 △전용 59㎡A형 38가구 △전용 59㎡B형 31가구 △전용 59㎡C형 24가구 △전용 84㎡A형 142가구(일반분양 101가구) △전용 84㎡B형 66가구(일반분양 27가구) △전용 115㎡A형 29가구 △전용 115㎡B형 20가구(일반분양 4가구) △전용 125㎡A형 82가구(일반분양 3가구) △전용 125㎡B형 28가구(일반분양 3가구) △전용 155㎡A형 24가구 △전용 120㎡P형 5가구 △전용 129㎡P형 2가구 △전용 168㎡P형 1가구 등의 순이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들어서는 ‘개나리4차 아파트’ 부지 일대는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역삼 브랜드타운으로, ‘테헤란로 아이파크’, ‘역삼자이’ 등을 비롯해 7천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가 모여 있다. 이 중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브랜드타운에서 마지막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강남 수요층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특히,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전매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HUG의 규제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가능성도 높아 기대감이 높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우선,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와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등도 진입이 수월하다. 학군으로는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단지와 가까이 인접해 있고, 역삼중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도 차량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마트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코엑스 상업지구와 롯데백화점, 세브란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차량 10분거리에 있는 2호선 삼성역을 중심으로 GTX를 비롯한 영동대로복합개발, 현대차글로벌비지니스센터(2023년 예정) 등의 개발이 예정돼 있어 테헤란로 업무지구 일대는 미래가치도 높을 전망이다.주택전시관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홈페이지(http://ipk.i-park.com/yeoksamcentral/)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론 혐한 선동 용납 안 돼” 거리 나온 日 시민들

    “언론 혐한 선동 용납 안 돼” 거리 나온 日 시민들

    “한국인 차별 거부… 과거사 제대로 인식” 신문, 방송 등 일본 미디어들의 노골적인 ‘혐한’ 조장 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지난 7일 일본 시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도쿄 도심 한복판인 시부야역 광장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일부 매체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하고 한일 시민사회의 연대를 촉구한다는 뜻에서 집회의 이름을 ‘일한 연대 액션’으로 지었다. 집회를 주도한 대학원생 모토야마 진시로는 “혐한의 움직임이 우리 주변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악화돼 있다는 이유로 한국인에 대한 차별이 결코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같이 살아간다’, ‘차별·미움이 아니고 우호를’ 등이 적힌 피켓 등을 들고 나와 극우 언론 등 혐한 선동 세력을 규탄했다. 또 최근 한일 관계 악화의 배경이 된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사를 일본인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 고교생은 “주변에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지만 역사 문제 등의 이야기는 하고 싶어 하지 않는데, 이렇게 계속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일본이 전쟁 전후에 한반도와 아시아에 지독한 일을 했다는 것을 일본인으로서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사카시 주오구 난바역 인근에서도 약 200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 나온 회사원 오가와 이쿠는 “지금 일본의 광고나 TV에서 차별적인 표현이 나온다”며 “우리는 일본인으로서 그런 사회를 허용하는 가해자의 한 명이 되고 싶지 않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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